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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팩트체크]“알바로 들어와 연봉 5000만원?”…인천공항 정규직 전환 후폭풍

    [팩트체크]“알바로 들어와 연봉 5000만원?”…인천공항 정규직 전환 후폭풍

    “22살에 알바로 보안(검색요원)으로 들어와 190(만원) 벌다가 이번에 정규직으로 간다. 연봉 5000(만원) 소리질러! 서연고(서울대·연세대·고려대) 나와서 뭐하냐…. 니들 5년 이상 버릴 때 나는 돈 벌면서 정규직.ㅋㅋㅋ”(6월 22일 ‘인천공항 근무 직원’ 오픈채팅방) ‘신의 직장’ 공기업 입사를 준비하며 토익 점수를 올리고 자격증을 따던 취업준비생에게 상대적 박탈감과 분노를 동시에 안긴 대화가 23일 온라인에서 온종일 화제였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전날 여객 보안검색을 담당하는 협력사 직원 1902명을 직접 고용하는 등 9785명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뒤 나온 반응이다.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공기업 비정규직의 정규화를 그만해달라’는 내용의 국민청원이 제기돼 하루 만에 7만 5000명이 넘는 인원이 동의했다. 이들은 ‘노력하는 이들의 자리를 뺏는 것은 평등이 아닌 역차별이다’, ‘정규직 전환자가 많아 일반 공채 규모가 줄어들 거다’ 등의 우려를 쏟아냈다. 서울신문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와 인천공항공사의 공식 답변을 통해 제기된 의문을 확인했다.●보안직원 연봉 5000만원? → 3630만원+복리후생비 인천공항공사의 5급 대졸 신입사원 초봉은 2019년 기준 4589만원이다. 전체 직원 평균 보수는 8398만원이다. 공사에 따르면 직접 고용되는 보안검색요원은 일반직 사원과 별도의 임금체계를 적용받는다. 공사가 설립한 자회사 정규직으로 편입돼 같은 업무를 하는 직원들과 동일한 수준의 임금이 적용된다. 지금 받는 임금보다 평균 3.7% 오른 보수를 받게 된다는 게 공사 측 설명이다. 협력사 소속 보안검색요원의 평균 연봉은 3500만원 수준이며 3.7% 인상률을 적용하면 3630만원 정도의 임금을 받게 된다. 다만 일반 정규직과 동일한 복리후생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공사 정규직의 1인당 복리후생비는 505만원이었다. 기본 150만원에 근속연수에 따라 50만~100만원을 주는 선택적 복지비(205만원)와 보육비(67만원), 의료비 및 건강검진비(65만원), 학자금(27만원) 등을 포함한다.●무조건 정규직 전환? → 800명은 필기시험 봐야 공사는 2017년 5월 정규직 전환을 선언했다. 그전에 입사한 보안요원 1100여명은 서류전형과 인성검사, 면접 등 적격 심사를 거치는데 대부분 문제없이 고용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규직 전환 선언 이후 입사자 800여명(전체의 40%)은 공개경쟁을 거쳐야 한다. 서류전형, 인성검사 외에 필기시험, 면접을 봐야 하기 때문에 상당수가 탈락할 가능성이 있다. 이 때문에 보안검색요원 노동조합은 고용안정 대안이 없다며 반발하는 상황이다. ●대졸공채 덜 뽑는다? → 가능성 있어공사 측은 “정규직 전환되는 보안검색요원, 소방직과 공채로 뽑는 사무직, 토목직, 건축직 등은 하는 일이 전혀 다르다”며 “인력 수요가 발생하는데 정규직화 때문에 채용 인원을 줄인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공공기관은 정해진 예산 범위에서 정원과 보수를 운용해야하는 ‘총액인건비’ 제도의 적용을 받는다. 정규직 전환으로 정원이 늘면 인건비 부담이 늘기 때문에 지금보다 대졸 신입을 덜 뽑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에도 일리가 있다. 공사 일반 정규직 현원은 올해 1분기 기준 1440명이다. 공사는 지난해 일반 정규직 신입사원 149명을 뽑았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이용객 많은데.....대한항공 여수노선 철수 “절대 안돼”

    이용객 많은데.....대한항공 여수노선 철수 “절대 안돼”

    “이용객이 늘고 있는데 대한항공은 왜 철수해요?” 승객들이 증가하면서 제주항공 등 여수공항에 저비용항공사들이 잇달아 신규 취항을 하는 상황인데도 대한항공이 여수 노선을 철수한다는 방침이어서 지역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22일 전남도에 따르면 여수공항은 국내 1~2위 저비용항공사 제주항공과 진에어를 비롯 소형항공사인 하이에어의 신규 취항으로 지난해보다 운항횟수가 늘어났다. 아시아나항공을 포함한 4개 항공사는 김포행 노선을 매일 4회에서 6회로, 제주행 노선은 매일 3회에서 5회로 증편했다. 제주항공은 수요가 많은 주말에 김포행 노선을 1회 추가 운항한다. 이처럼 4개 항공사가 경쟁 체제를 하는 모습은 그만큼 수요가 많다는 방증이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월부터 여수공항 운항을 중단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적자가 누적되자 최근 여수시를 방문해 오는 8월부터 여수 노선을 전면 중단하겠다는 방침을 전달했다. 현재는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노선 중단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여수 정치권과 상공회의소 등 지역 사회가 발끈하고 나섰다. 대한항공이 여수 철수를 계획하고 탑승률을 고의로 낮추는 꼼수를 부렸다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통상 겨울시즌에는 첫 운항시간을 평상시 보다 1시간 뒤로 미루지만 지난 겨울에는 오히려 1시간 앞당겼고 기종도 기존 B737보다 더 큰 B739로 변경해 운항했기 때문이다. 결국 50%가 넘던 탑승률은 10%대로 곤두박칠쳤다. 여수상공회의소는 지난 22일 “여수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민간과 정부투자가 활발히 진행하는 등 광역교통망 확충이 여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중단 방침 철회를 국토교통부, 전라남도, 지역 국회의원 및 대한항공 등에 건의했다. 상공회의소는 “대한항공은 1972년부터 여수~김포 노선을 취항하는 등 국내 13개, 국외 112개 도시를 운항하는 국내 대표항공사로서의 책무가 있다”며 “김포~여수 간 노선마저 철수하면 추가 민간 투자를 유도해야하는 경제 현실에 큰 장애요인으로 작용할까 지역 사회는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수 상의는 앞으로 순천·광양 상의와 지역 국회의원 등과 함께 공동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전남 여수을)도 전날 전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호남권 간담회에서 “대한항공 여수노선 폐지는 재검토 돼야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김 의원은 “국토부에 탑승률 조작 등 노선 폐지에 대한 철저한 검토를 요청했다”며 “대한항공이 48년 만에 탑승률 저조와 적자를 이유로 한 여수 노선 철회 결정은 단순한 노선 폐지를 넘어 국내 최대 관광지로 도약하는 여수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다”고 지적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은 “대한항공 여수 노선을 없애는 일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된다”며 “국토교통부가 폐지하지 않도록 적극 돕겠다”고 강조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10대가 훔친 항공권으로 탑승…제주공항 검색 뻥 뚫렸다

    10대가 훔친 항공권으로 탑승…제주공항 검색 뻥 뚫렸다

    제주 가출 청소년이 다른 사람의 탑승권과 신분증을 이용해 검색대를 통과해 항공기에 탑승하는 일이 벌어졌다. 23일 제주지방경찰청 공항경찰대에 따르면 22일 오후 1시45분쯤 A(15)군이 다른 사람의 항공편과 신분증을 이용해 제주공항 국내선 출발 검색대를 통과했다. 당시 A군이 소지한 항공권은 오후 3시 제주에서 김포공항으로 향하는 모 저비용항공사 항공편이었다.항공권과 신분증은 지갑을 분실한 B(34)씨의 것이었다. A군은 B씨의 항공권을 갖고 검색대를 통과한후 항공사 바코드 검색을 거쳐 기내까지 들어갔다. 항공권을 분실한 B씨는 무인발권기에서 주민등록등본을 재발급해 가까스로 항공권을 다시 발급 받아 항공기에 올랐다.두 사람의 탑승 시간은 불과 1분 차이였다. 먼저 기내에 오른 A군은 좌석에 앉지 않고 화장실에 몸을 숨겼고 출발 직후 승무원들이 화장실에서 A군을 발견했다. 항공기는 활주로 진입 전 탑승교로 항공기를 돌리는 램프 리턴을 했다. 당시 항공기에는 승객 195명이 타고 있었고 항공기는 예정 시간보다 1시간 늦은 오후 4시가 넘어서야 제주공항을 출발했다. 경찰조사에서 A군은 제주공항 3층 모 항공사 라운지 의자에서 지갑을 발견해 항공기에 탑승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항공보안법 위반과 점유이탈물 횡령, 업무방해 등의 혐의를 적용해 A군을 입건하고 범행동기와 기내 진입 과정 등을 확인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 관계자는 “A군의 덩치가 크고 마스크 쓰고 있어 검색요원이 통과시킨 것 같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하태경 “노력한 청년이 호구돼… 文, 로또취업 취소해야”

    하태경 “노력한 청년이 호구돼… 文, 로또취업 취소해야”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보안검색요원 정규직 전환과 관련,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면서 정규직 전환 취소와 사과를 요구했다. 하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정권에겐 열심히 공부하는 청년학생들도 적폐인가. 문 대통령은 인천공항 ‘로또취업’ 취소하고 청년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 방문했던 인천공항 비정규직의 무조건 정규직화가 결국 로또취업으로 드러났다”며 “청년들이 바라는 것은 준비한 사람에게 동등한 기회가 제공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문 정권은 노력하는 청년들이 호구가 되는 세상을 만들었다”며 “대한민국 공정가치 말살한 문 대통령은 잘못을 인정하고 청년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 의원은 또 “인천공항의 결정은 단순히 2143개 신규일자리를 없애 버린 게 아닌 수십만 청년들의 기회의 사다리를 걷어찬 것”이라며 “대한민국에서 열심히 사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의심하게 만들었다. 대한민국 공동체 질서 근간을 뒤흔든 반사회적 범죄를 저지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지난 22일 ‘공기업 비정규직의 정규화 그만해주십오’라는 청원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인천국제공항 정규직 전환은 정말 충격적이다. 정직원 수보다 많은 이들이 정규직 전환된다”라고 적었다. 이어 “누구는 대학 등록금내고 스펙쌓고 시간들이고 돈 들이고 싶었느냐”며 “이건 평등이 아니라 역차별이고 청년들에게 더 큰 불행이다”고 덧붙였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10년째 말라죽는 ‘울진 금강송’ 병명도 몰라

    10년째 말라죽는 ‘울진 금강송’ 병명도 몰라

    경북 울진에 있는 국내 최대 금강송(金剛松) 군락지에서 매년 금강소나무가 말라죽고 있으나 당국의 관리 대처 미비로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2일 울진국유림관리소 등에 따르면 울진군 금강송면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에서 해마다 산발적으로 금강소나무가 말라죽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2010년대부터 본격화됐다. 처음에는 울진에서 시작됐고, 2015년 이후 봉화 등지로 확산되는 추세다. 국립산림과학원이 2008년부터 2015년까지 8년간 소광리 일대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2600㏊에 걸친 항공사진을 판독한 결과 1956그루가 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사목은 주로 소나무의 서식지 중 높은 고도에 해당하는 해발 600~1000m에 집중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산림과학원은 겨울철 이상고온 등 반복된 기후변화에 따른 스트레스로 금강송이 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고사목이 있는 지형은 대부분 경사가 심하고 암석이 많은 점을 이유로 생육환경이 나쁠 수 있고 오랜 가뭄 등으로 말라죽을 수 있는 것으로 본다. 이후에도 금강송 고사목은 계속 발생하고 있다. 한때 가능성이 제기됐던 ‘소나무계의 에이즈’ 소나무 재선충병에도 걸리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렇다 할 대책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 울진국유림관리소는 뒤늦게 올해 산림과학원의 연구 결과와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2021~2030년 울진 소강리 금강송 군락지 관리 계획’(가칭)을 마련하기로 했다. 홍성천 경북대 임학과 명예교수는 “금강송 고사목을 제때 제거하지 않을 경우 피해가 확산될 수밖에 없다”면서 “특히 고사목이 소나무 재선충병 확산의 유인목이 될 수 있는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울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인천공항公 사장 “40%는 채용 통과해야 직고용”… 보안요원들 거센 항의

    인천공항公 사장 “40%는 채용 통과해야 직고용”… 보안요원들 거센 항의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보안검색 요원 1900여명을 ‘청원경찰’ 신분으로 직접 고용하기로 했지만 기존 인력 중 약 40%는 완전 경쟁 절차를 통과하도록 하면서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일자리를 잃는 사람이 상당수 생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정규직 전환을 요구했던 보안검색 요원들은 고용 안정책이 빠졌다며 반대하고 나섰다. 2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보안검색 노동자 정규직화 관련 브리핑을 마친 뒤 ‘고용안전 담보하라’는 팻말을 든 노조원들의 거센 항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 “인천공항 보안요원 40%, 경쟁채용 통과해야” 노조 반발

    “인천공항 보안요원 40%, 경쟁채용 통과해야” 노조 반발

    인천공항공사 사장 “탈락자 구제 방안 준비 계획”보안요원 노조 “졸속 정책…고용안정 보장 요구”인천국제공항공사가 1900여명의 보안검색 요원들을 ‘청원경찰’ 신분으로 직접 고용하기로 했지만, 기존 인력 중 40%는 완전 경쟁 절차를 통과해야 해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일자리를 잃는 사람이 생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규직 전환을 요구했던 보안검색 요원들도 공사의 이런 방안에 고용 안정책이 빠졌다며 반대하고 있다.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22일 인천공항에서 브리핑을 갖고 “1902명인 여객보안검색 근로자를 ‘청원경찰’ 형태로 직고용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인천공항공사는 보안검색 요원들을 공사 자회사의 정규직 직원으로 우선 채용한 뒤 법률을 정비해 직접 채용할 계획이었다. 항공산업과 부동산 임대업이 주요 업무이다 보니 무기를 소지할 수 있는 경비업법상 특수경비원을 고용할 수 없어서다. 하지만 보안검색 요원들은 공사에 즉각적인 직고용을 요구했고, 공사는 법률 검토를 거쳐 이들을 ‘청원경찰’ 신분으로 직접 고용하기로 했다. 청원경찰은 국가 중요시설과 사업장 경비를 담당하기 위해 배치하는 경찰로, 필요할 경우 무기를 소지할 수 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기존 보안검색 요원들이 대거 탈락할 수 있다는 점이다. 공사는 2017년 5월 정규직 전환 선언 이전에 입사한 보안요원은 서류전형과 인성검사, 면접 등의 적격심사를 거쳐 직고용할 계획이다. 이 전형은 2017년 5월 이전에 입사한 기존 보안검색 요원들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해당 보안검색 요원 대부분은 직고용 전환될 전망이다. 그러나 정규직 전환 선언 이후에 입사한 보안요원은 ‘공개경쟁’ 방식을 거쳐 직고용 된다. 서류전형과 인성검사, 필기시험, 면접 등의 과정을 거치는데 기존 보안요원 외에도 누구나 지원할 수 있고 기존 보안요원에 가점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탈락자가 상당수 발생할 수 있다. 공사는 전체 보안검색 요원 중 30~40%는 경쟁 채용을 거쳐야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이 때문에 노조 측은 탈락한 사람들의 고용 안정 방안 없이 졸속으로 직고용 전환 대책을 내놨다며 공사 정책에 반대하고 있다. 이날 브리핑장에도 ‘고용안전 담보하라’는 팻말을 든 노조원들이 대거 몰려왔으며 브리핑 후 퇴장하는 구 사장의 길을 막고 항의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공사 측은 “보안검색 요원들과의 계약이 오는 6월까지여서 빨리 정규직 전환 대책을 내놓다 보니 노조 측과 긴밀히 협의하지 못했다”며 “일단 채용 절차를 진행하며 탈락자에 대한 구제 방안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사는 보안검색 요원의 계약이 오는 6월 종료되면 일단 모든 인원을 자회사인 인천공항경비에 편제한 뒤 채용 절차를 진행해 합격자를 연내 직고용할 계획이다. 또 탈락자에 대해서는 인천공항이나 자회사에 자리가 생길 때마다 맞춤형 안내를 통해 재취업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공사는 정규직 전환 성과를 내기 위해 청와대에서 무리하게 정규직 전환을 추진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정규직 전환은 2017년 5월 비정규직 제로를 선언하며 처음부터 직고용을 기본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었다”며 “지난달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법적 문제를 검토했고 현행법을 지키면서 직고용 할 수 있는 방안으로 ‘청원경찰’ 방식의 채용을 결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포토] 정규직 전환 항의하는 인천공항 노동자들

    [포토] 정규직 전환 항의하는 인천공항 노동자들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22일 오후 인천공항1터미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규직 전환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퇴장하자 ‘노동자 배제한 정규직 전환 즉각 중단하라’는 내용의 피켓을 든 노동조합원들이 항의를 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22일 인천공항 보안요원 1900여명을 정규직화 한다고 밝혔다. 2020.6.22 연합뉴스
  • 비행기 화물칸서 개 38마리 죽은 채 발견… ‘강아지 공장’ 연루된 듯(영상)

    비행기 화물칸서 개 38마리 죽은 채 발견… ‘강아지 공장’ 연루된 듯(영상)

    캐나다로 향하던 비행기의 화물칸에 실려있던 강아지 30여 마리가 죽은 채 발견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캐나다 CBC뉴스 등 현지 언론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우크라이나 키예프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캐나다 토론토피어슨국제공항에 내린 여객기를 살피던 공항 관계자들은 화물칸에서 강아지 수십 마리가 죽어 있는 것을 확인한 뒤 곧바로 이를 당국에 알렸다. 문제가 발생한 여객기는 우크라이나 공화국의 제1 항공사인 우크라이나국제항공 소속으로, 해당 여객기의 화물칸에는 무려 527마리의 개가 실려있었다. 화물칸에 실려있던 개 대부분은 프렌치불도그 품종이었으며, 나이가 어린 강아지가 많았다. 공항 측은 500여 마리의 개 중 38마리가 이미 숨져 있는 것을 확인했으며, 살아남은 강아지 중 상당수가 탈수증상이 있거나 건강이 양호하지 못한 상태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강아지 500여 마리가 비행기에 탑승할 당시 기온은 33℃를 웃돌 정도로 고온이었으며, 케이지(우리) 하나에 여러 마리가 실려 매우 비좁은 상태에서 긴 비행시간을 견딘 것으로 추정됐다. 이와 관련해 13일 저녁 우크라이나 키예프국제공항을 이용한 한 승객은 당시 개들이 비행기에 실리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공항 관계자들이 개가 실린 수많은 우리를 비행기 화물칸으로 옮기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이번 사건은 우크라이나와 동유럽 간에 거래되는 불법 개 매매와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국제적인 동물보호단체인 SPCA 우크라이나 지부 관계자는 “매년 수많은 강아지를 수용하고 번식하는 대형 강아지 공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강아지를 밀수하는 범죄행위는 조직화 돼 있다”면서 “항공사가 수익을 노리고 이러한 행위를 허가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사건을 조사 중인 캐나다식품검사소(CFIA)는 “캐나다는 심각한 동물 질병의 유입으로부터 캐나다 전역의 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동물 수입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우크라이나국제항공 측은 SNS를 통해 “당국과 이번 일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이라는 해명만 내놓아 공분을 사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인천공항공사, 보안검색 1900여명 ‘청원경찰’로 직접 고용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비정규직 보안검색 노동자 1900여명을 연내에 직접 고용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당초 인천공항공사는 보안검색 요원들의 특수경비원 신분 유지를 위해 공사 자회사 소속 직원으로 전환시킬 계획이었다. 항공산업과 부동산 임대업이 주요 업무이다 보니 공사가 직접 고용하게 될 경우 보안검색 요원들의 특수경비원 신분을 유지할 수 없어서다. 하지만 보안검색 요원들은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이 인천공항을 찾아 “안전과 생명 관련 업무 분야는 반드시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정규직으로 직접 고용해달라고 요구하며 공사와 갈등을 빚어 왔다. 결국 공사는 법률 검토를 거쳐 이들을 청원경찰 신분으로 직접 고용하기로 했다. 청원경찰은 국가 중요시설과 사업장 경비를 담당하기 위해 배치하는 경찰로, 필요할 경우 무기를 소지할 수 있다. 이로써 공사는 9785명인 비정규직 노동자 중 2143명(공항소방대 211명·야생동물통제 30명·여객보안검색 1902명)을 직접 고용하게 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여수공항 제주·김포 노선 증편····· 1~2만원대 특가운임

    대한항공의 철수 결정에도 여수공항의 국내 항공사 취항이 늘어나고 있다. 21일 전남도에 따르면 국내 1~2위 저비용항공사 제주항공과 진에어를 비롯 소형항공사(50인승 이하)인 하이에어가 잇따라 신규 취항하면서 지난해보다 운항횟수가 늘어났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여파로 적자가 심화되자 지난 3월부터 여수공항 운항을 중단했다. 아시아나항공을 포함한 4개 항공사는 김포행 노선을 매일 4회에서 6회로, 제주행 노선은 매일 3회에서 5회로 증편했다. 제주항공은 수요가 많은 주말에 김포행 노선을 1회 추가 운항한다. 최근 4개 항공사의 경쟁 체제가 만들어지면서 5~7만원대인 김포·제주 노선의 항공료가 최저 1~2만원대의 특가운임까지 나왔다. 도 관계자는 “여수공항에서 48년을 운항한 대한항공의 철수 결정은 아쉽지만 저비용항공사 성장 등 대내외적인 영향으로 항공시장 재편이 불가피해 보인다”며 “앞으로 경쟁력 있는 항공사를 유치해 여수공항을 활성화 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여수공항은 지난 4월까지 이용객 수가 지난해 대비 43% 이상 감소했으나 생활방역체계 전환을 기점으로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인천공항에 갇힌 난민들 “인간다운 삶 보장해야”

    인천공항에 갇힌 난민들 “인간다운 삶 보장해야”

    공항이라는 경계에 갇힌 난민들오는 20일 ‘세계 난민의 날’을 앞두고 공항난민들의 인권이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013년부터 난민들은 공항에서 난민신청을 할 기회를 갖게 됐지만, 실질적으로는 일종의 적격 심사인 회부심사제도로 대부분 정식 난민심사조차 받지 못하고 있었다. 유일한 구제수단으로 소송을 통해 불복절차를 진행할 수는 있지만, 그 기간 동안 난민들은 그 누구의 보호도 받지 못한 채 공항에서 갇혀 지내고 있는 실정이다. 난민인권네트워크는 법무부와 항공사의 책임 떠넘기기 속에 난민들의 인권이 침해되고 있다며 정부의 책임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공항 난민신청 188명 중 13명만 정식 난민심사 16일 난민인권네트워크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담은 ‘한국의 공항, 그 경계에 갇힌 난민들-공항난민 인권침해 사례보고서’를 발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공항에서 난민신청을 한 신청자 188명 중 13명만이 정식 난민심사를 받았다. 난민심사에 회부되지 못하면 통상 7일 이내 본국으로 강제 송환된다. 다만 이에 대해 행정소송을 걸면 그 소송 기간에는 공항에 머물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그 이후다. 긴 소송기간을 도저히 사람이 거주할 수 없는 공간인 공항에 갇혀 있어야만 한다. 공항 갇힌 아이들 “서서히 죽어갈 수 있다는 공포 느껴” 약 10개월간 아이들 네 명을 데리고 인천공항에서 머물러야 했던 앙골라 출신 난민 루렌도 가족이 바로 공항난민이다. 이 가족은 2018년 12월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난민신청을 했지만 난민인정심사 불회부 결정을 받았다. 불회부 취소소송을 제기해 출국은 유예됐지만, 그 기간동안 가족들은 공항에 머물러야만 했다. 아이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사단법인 두루의 김진 변호사는 “당시 아이들을 진찰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아이들이 겪는 상황을 사실상 재난상황으로 규정했고 아이들은 공항에서 서서히 죽어갈 수도 있다는 공포를 느끼고 있다는 진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루렌도 가족 뿐 아니라 많은 난민들이 잘 곳도, 씻을 곳도 없는 출국장 한 켠에서 지낸다. 2018년 말 남편을 따라 난민신청을 하러 28개월짜리 아이를 데리고 온 임산부 B씨는 난민인정심사 불회부 결정 이후 며칠간 빵과 초콜렛 등을 끼니로 하며 출국장에 머물러야 했다. 출입국외국인청은 당시 “난민신청이 명백한 이유가 없고, 여성이 임신했다는 사정은 믿을 수 없고 아동이 어리다는 사정도 회부여부 결정에 인도적으로 고려할 수 없다”는 이유를 들었다. 결국 이들은 단기 사증으로 입국할 수 있었지만, 그 기간 동안 인도적 차원에서 이들을 돌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난민인권센터의 김연주 변호사는 “법무부는 난민의 숙식제공 의무를 항공사에게 부담하도록 하고 있는데, 예전에는 난민신청자를 송환대기실로 보내다가 2017년부터는 출국장 등의 구역에 머물게 하고 있다”면서 “이 과정 속에서 아동과 여성은 물론 난민들은 방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변호인 접견권도 보장 못 받는 공항난민들 난민들은 법적으로 보장된 권리조차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변호인과의 접견권이다. 공항난민은 언어 장벽 등으로 외부와 소통을 하기 어렵고 스스로 자신의 권리를 방어하기 어렵기 때문에 변호인의 조력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난민네트워크 측은 변호인 접견 직전에 해외로 송환되거나, 일요일이라는 이유만으로 변호인 접견을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이 거부하는 등의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단법인 두루의 이상현 변호사는 “행정절차에서 구속된 사람에게는 헌법상 변호인 조력권이 보장된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있음에도 행정당국이 변호인 접견권을 일종의 시혜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변호사는 이어 “다수의 공항난민들은 공항 환승구역에서의 생활을 버티지 못해 억울한 상황을 제대로 다투어보지도 못하고 본국으로 송환된다”면서 “국가가 나서서 이들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코로나19 지원, 재수출 수입물품 담보제공 연말까지 생략

    관세청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출입 업체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일시 수입 후 재수출하는 물품에 대한 담보 제공을 오는 12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폐지한다고 15일 밝혔다. 재수출 면세·감면세 제도는 항공기 등의 수리를 위한 기계 및 부분품, 산업기계 수리용 기계 등을 일시적으로 수입할 때 관세를 면제·감면해 주는 것이다. 대신 재수출이 이행이 되지 않을 것에 대비해 관세액에 상응하는 담보를 제공받고 있다. 지난해 기준 3000여개 업체가 제도에 따라 407억원 상당의 담보를 제공했다. 한시적 담보 제공 생략 지침에 따라 업체들의 부담이 크게 완화될 전망이다. 특히 재수출 제도를 빈번하게 활용하는 항공사 및 제조업체 등은 행정절차 감소에 따른 실질적인 도움이 기대된다. 담보 생략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서울·인천·부산 등 전국 세관에 설치된 코로나19 통관 애로 지원센터에 피해 기업으로 신청·등록해야 한다. 한편 이번 지침은 적극행정지원위원회 자문을 거쳐 시행됐다. 관세청은 올 들어 위원회를 총 8회 열어 13건의 적극행정 안건을 심의·채택했다. 또 현재 8명인 외부위원을 20명으로 확대하고 전문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위원회 역할을 강화하기로 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제주항공 국내 첫 ‘안심 체크인 카운터’ 운영

    제주항공 국내 첫 ‘안심 체크인 카운터’ 운영

    제주항공이 국내 항공사 중 처음으로 발권 카운터에 투명 가림막이 설치된 ‘안심 체크인’ 카운터를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마스크를 쓴 제주항공 카운터 직원(왼쪽)이 고객에게 발권 확인을 해 주는 모습. 제주항공 제공
  • 이스라엘에게 손 내민 UAE “서안지구 합병 철회 땐 협력”

    이스라엘에게 손 내민 UAE “서안지구 합병 철회 땐 협력”

    아랍권 대다수가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 이스라엘에 대해 아랍에미리트(UAE)가 관계 개선의 신호를 보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요르단강 서안지구 합병 계획을 철회하면 UAE는 이스라엘과 경제와 안보 관계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미국에 주재하는 UEA 대사인 유세프 알오타이바는 12일(현지시간) 중동 국가의 외교관으로는 처음으로 이스라엘에서 발간되는 히브리어 신문에 양국이 국방을 포함해 더 긴밀한 관계로 발전할 수 있다는 기고를 게재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 보도했다. 그는 기고에서 “(UAE는) 항공과 물류, 미디어 등을 통해 이스라엘을 중동과 전 세계를 연결하는 관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안지구를 합병하면 아랍 세계 및 UAE와의 안보 및 경제 관계를 개선하려는 이스라엘의 기대는 확실히 그리고 즉시 끝나버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다음달부터 서안지구 합병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온건한 오만과 이집트를 제외한 아랍권은 이스라엘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지만, 공동의 적인 이란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주도로 이스라엘과 아랍의 관계가 두터워지고 있다고 WSJ는 설명했다. UAE 대사의 기고에 대해 이스라엘 외무부는 놀라워했다. 리오르 하이아트 이스라엘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트위터로 “히브리어로 (기고를) 읽어 놀랍다”며 “평화는 중동 전체를 위한 기회이자 우리 모두를 위한 가능성을 제공한다. 미국의 평화 구상이 이런 이상을 실현할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최근 팔레스타인 구호 물품을 실은 UAE 화물기 2대가 이스라엘 텔아비브 국제공항에 도착하기도 했다. UAE 국영 항공사인 ‘에티하드 항공’이 그대로 노출된 비행기가 이스라엘에 도착한 것은 처음이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여기는 중국] 실연 비관, 비행 중 여객기 창문 부순 女 구류

    [여기는 중국] 실연 비관, 비행 중 여객기 창문 부순 女 구류

    실연을 비관해 비행 중인 여객기의 창문을 부순 여성이 형사 구류 처분을 받았다. 14일 중국 허난성(河南省) 공안청(公安厅) 공항공안국(机场公安局)은 허난성 정저우 신정국제공항에 불시착한 항공기 탑승자 이모씨에게 형사 구류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올해 30세인 여성 이모씨는 지난달 25일 저녁 기내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로 체포됐다. 만취한 이씨는 여객기 창문을 파손하기까지 했다. 승무원 제지로 다행히 추가 위급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소란이 일자 여객기는 방향을 틀었다. 현지언론은 애초 칭하이성 시닝시(西宁市)를 출발, 항저우(杭州)로 향할 예정이던 항공기(GJ8528편)가 정저우 공항에 불시착했다고 전했다.신고를 받고 미리 대기하고 있던 정저우 공안은 현장에서 이씨를 체포했다. 당시 그녀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60%에 달했다. 이씨는 이별의 고통을 잊기 위해 250㎖ ‘백주’ 두 병을 들이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씨의 소란이 자살 등을 목적으로 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비행 중인 여객기에서 만취한 승객이 난동을 부려 위급 상황이 벌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월 항저우에서 선전(深川)으로 가던 항공기(C3556편)에서는 20대 후반 남성 승객이 만취 상태로 비행기 탑승구역에서 소란을 피워 총 8일의 구류 처분을 받았다.같은 해 9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베이징으로 가던 비행기(HU7990편)에 탑승한 남성 상 모 씨는 승무원 출입 구역에 무단 침입해 1년간 항공기 탑승 금지 처분을 받았다. 상 씨는 탑승 전부터 이미 만취 상태였으며, 항공기 탑승 직후 곧장 승무원 전용 좌석에 누워서 이동을 거부하는 등 승무원과 갈등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사건을 관할한 허난성 공안청 공항 공안국은 항공기 탑승 시 지나친 음주를 삼가라고 당부했다. 공안국 관계자는 “만약 음주 상태로 비행기에 탑승할 경우 자신도 제어하지 못하는 사이에 많은 승객들에게 피해를 줄 우려가 크다”면서 “항공기 탑승자들은 반드시 항공 질서를 준수하고 만일의 경우, 위급 상황 발생 우려가 큰 만취 승객에 대해서는 항공사 자체 규정에 의해 탑승 자체를 거부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중국 비행기의 악명높은 연착 이용해 떼돈 번 중국인

    중국 비행기의 악명높은 연착 이용해 떼돈 번 중국인

    항공기 연착으로 악명이 높은 중국의 실태를 이용해 돈을 번 중국인이 경찰에 체포됐다. 중국 난징 경찰은 지난 10일 900차례에 걸쳐 항공기 연착 및 결항에 따른 보험금 300만 위안(약 5억 1000만원)을 챙긴 리모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펑파이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산둥성에서 사는 리씨는 2015년부터 항공업계에서 근무해 중국 실태를 잘 파악하고 있었다. 그는 여러 개의 신분증을 이용해 항공기 지연운항보험에 가입한 뒤 보험금을 타냈다. 중국 항공사 가운데 지연이나 결항이 잦은 항공사를 찾아낸 뒤 또 예정된 항공편이 기상 악화와 겹칠 경우를 검색했다. 항공지연보험에 가입하는 신분증과 여권은 친구와 지인의 것을 빌렸다. 보험에 가입할 때는 4~5개의 서로 다른 신분증을 사용했고, 항공기가 30분 이상 지연되면 보험금을 주는 상품에 가입했다. 항공기 연착 보험에 드는 보험료는 약 40위안(약 6800원)이지만, 보험 배상액은 400~2000위안이다. 보험에 들지 않은 경우 중국 항공사는 탑승때 컵라면이나 과자 등을 제공해 지연 운항으로 공항에서 대기한 승객들의 기분을 풀어준다. 지연운항에 따른 배상액은 보험료의 10~20배에 이르며, 지연시간이 길면 7000~8000위안의 보상금이 지급되기도 한다. 리씨는 결항이 잦은 항공사와 지연시간, 보험회사, 배상액 등을 상세하게 기록해 연평균 60만 위안(약 1억원), 한달이면 5만 위안(약 850만원)을 챙긴 것이다. 중국은 넓은 국토에다 많은 인구로 항공기 이용자가 급속도로 늘고 있지만, 아직 공항 여건이 항공기 수요를 충분히 뒷받침하지 못해 잦은 연착이 발생하고 있다.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서는 서우두에 이어 제2공항인 다싱 공항이 지난해 9월 문을 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방역으로 중국은 ‘한 항공사는 한 나라에서 하나의 경로만 유지할 수 있으며, 일주일에 최대 한 개의 항공편만 있다’는 5개1 항공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코로나19 재유행 공포에 글로벌 증시 폭락(종합)

    코로나19 재유행 공포에 글로벌 증시 폭락(종합)

    미국에서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할 것이라는 공포가 커지면서 전 세계 증시가 급락했다. 11일(현지시간) 미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1861.82포인트(6.9%) 폭락한 2만 5128.1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88.04포인트(5.89%) 추락한 3002.1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527.62포인트(5.27%) 떨어진 9492.73에 장을 마쳤다. 이날 하락률은 미국 내 감염병 확산 우려로 13%가량 수직낙하한 3월16일 이후 가장 컸다. 시장은 바이러스 재확산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텍사스와 애리조나 등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가팔라져 ‘2차 유행’에 대한 공포가 부상했다. 일부 외신은 보건 전문가 인터뷰를 인용해 “애리조나·텍사스·플로리다·캘리포니아에 재유행이 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존스홉킨스의과대학이 “미국의 감염병 누적 확진자 수가 200만명을 넘어섰다”고 전한 것도 심리적 부담을 줬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2차 유행이 우려된다고 해서) 미국을 다시 봉쇄할 수는 없다”며 경제활동 재개 의지를 재확인했다. 하지만 테네시주의 주도인 내슈빌은 최근 2주간 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빨라졌다며 경제 재개 연기를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지역 수준의 소규모 제한 조치도 경제의 회복 동력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전날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경기 전망을 다소 부정적으로 내놓은 것도 충격을 줬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 코로나19의 악영향이 오래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준은 미국의 실업률이 올해 말 9.3%를 기록한 뒤 내년 말 6.5%, 2022년 말 5.5%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실물경제가 감염병 사태 이전으로 돌아가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뜻이다. 이 때문에 경제 재개 기대로 급등했던 항공사 등 주가가 이날 폭락했다. 은행주도 연준이 장기 저금리 방침을 밝히자 성장성 둔화 우려로 크게 떨어졌다. 시장이 요동치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연준은 너무 자주 틀린다”며 경제 전망이 지나치게 비관적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분기부터 경제가 매우 좋을 것”이라면서 “바이러스 백신과 치료제도 조만간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의 발언에 뒤에도 미 증시는 지속해서 낙폭을 확대했다. 코로나19가 재확산될 수 있다는 공포감은 미국 뿐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 증시도 강타했다. 유럽증시에서 영국의 FTSE100 지수(-3.99%), 프랑스의 CAC40 지수(-4.71%), 독일 DAX 지수(-4.47%) 등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12일 한국 증시에서 코스피는 전일보다 2.04% 하락한 2132.30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도 1.45% 하락 마감했다. 일본 증시의 닛케이225지수(-0.75%)와 토픽스 지수(-1.15%)도 약세를 보였다. 홍콩 항셍지수와 대만 자취완 지수도 하락했다. 세계적 자산관리회사인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투자 담당 간부 로리 하이널은 블룸버그통신에 “시장은 감염병 2차 파동을 걱정하고 있다”면서 “바이러스 사태로 주가가 급락한 뒤 시장의 반등도 너무 급하게 이뤄졌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코로나19 재유행 공포에 글로벌 증시 폭락

    미국에서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할 것이라는 공포가 커지면서 전 세계 증시가 급락했다. 11일(현지시간) 미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1861.82포인트(6.9%) 폭락한 2만 5128.1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88.04포인트(5.89%) 추락한 3002.1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527.62포인트(5.27%) 떨어진 9492.73에 장을 마쳤다. 이날 하락률은 감염병 확산 우려로 13%가량 낙하한 3월16일 이후 가장 컸다. 시장은 바이러스 재확산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텍사스와 애리조나 등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가팔라져 ‘2차 유행’에 대한 공포가 부상했다. 일부 외신은 보건 전문가 인터뷰를 인용해 “애리조나·텍사스·플로리다·캘리포니아에 재유행이 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미국의 감염병 누적 확진자 수가 200만명을 넘어선 것도 심리적 부담을 줬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2차 유행이 우려된다고 해서) 미국을 다시 봉쇄할 수는 없다”며 경제활동 재개 의지를 재확인했다. 하지만 테네시주의 주도인 내슈빌은 최근 2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 속도가 다시 빨라졌다며 경제 재개 연기를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지역 수준의 소규모 제한 조치도 경제의 회복 동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전날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다소 부정적인 경제 전망을 내놓은 것도 충격을 줬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매우 크다. 감염병의 악영향이 오래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준은 미국의 실업률이 올해 말 9.3%를 기록한 뒤 내년 말 6.5%, 2022년 말 5.5%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실물경제가 바이러스 사태 이전으로 돌아가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뜻이다. 이 때문에 경제 재개 기대로 급등해 온 항공사 등 주가가 폭락했다. 은행주도 연준이 장기 저금리 방침을 밝히자 성장성 둔화 우려로 급락했다. 시장이 불안해지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연준은 너무 자주 틀린다”며 경제 전망이 너무 비관적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분기부터 경제가 매우 좋을 것”이라면서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도 곧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의 발언에 이후에도 증시는 지속해서 낙폭을 확대하는 등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세계적 자산관리회사인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투자 담당 간부 로리 하이널은 블룸버그통신에 “시장은 감염병 2차 파동을 걱정하는 것”이라면서 “코로나19 여파로 주가가 급락한 뒤 시장의 반등세도 너무 가팔랐다”고 말했다. 유럽에서도 영국의 FTSE100 지수(-3.99%), 프랑스의 CAC40 지수(-4.71%), 독일 DAX 지수(-4.47%) 등 주요 지수가 모두 급락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18년이 뭡니까… 절친 경찰관 죽을 때까지 때렸는데

    18년이 뭡니까… 절친 경찰관 죽을 때까지 때렸는데

    친구인 경찰관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이 1심 재판에서 18년형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다는 변호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무기징역을 선고해 달라는 검찰의 요청도 수용하지 않았다. 11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이환승)는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항공사 승무원 김모(30)씨에게 징역 18년형을 선고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14일 새벽 서울 강서구 자택에서 경찰관 A씨를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서울의 한 지구대 소속 경찰관이었으며, 두 사람은 같은 대학을 다닌 11년 된 친구 사이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사건 발생 전날 저녁 A씨와 함께 술을 마셨다. 김씨는 A씨가 계속 집에 가려고 하자 주짓수 기술을 활용해 제압한 뒤 주먹으로 때리고, A씨의 머리를 방바닥에 여러 차례 내리찍었다. 검찰은 “가장 친한 친구라고 믿은 피해자를 잔혹하게 살해한 만큼 무기징역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반면 김씨 변호인은 “원인 모를 싸움에서 상대방을 제압하는 과정 중 폭행이 발생한 것이고, 고의로 살해한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피고인이 119에 신고를 하거나 심폐소생술 등의 조치를 전혀 취하지 않았다”며 “살인의 용의가 있었다고 인정된다”고 밝혔다. 방청석에 앉아 있던 A씨 어머니는 선고 직후 “판사님, 18년이 뭐냐. 우리 아들이 죽었는데…. (피고인이) 어느 놈을 또 때려죽일 수도 있다”면서 오열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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