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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국공 소방대 노조 “일방적 정규직화로 37명 실직 위기”

    인천국제공항 소방대 노동조합(소방대 노조)은 6일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졸속 정규직 전환으로 소속 소방대원 37명이 실직 위기에 놓였다며 상급단체인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에 도움을 호소했다. 소방대 노조는 이날 “이미 지난 1월 자회사 정규직 직원으로 채용된 소방대원 중 37명이 인천공항공사의 일방적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하루아침에 실직 위기에 놓였다. 상급단체인 한국노총이 직접 나서서 이들의 해고를 막아 달라”고 밝혔다. 원래 인천공항공사와 위탁계약을 체결한 민간업체 소속이었던 소방대 노동자 211명은 인천공항공사 자회사인 ‘인천공항시설관리’와 올해 1월 무기근로계약을 체결했다. 그런데 이후 인천공항공사가 정규직 전환 대상자 총 9785명 중 소방대 노동자 211명을 포함한 2143명은 직접 고용하겠다고 결정했다. 이에 따라 소방대 노동자 중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외부 공식 일정으로 인천공항을 방문한 2017년 5월 12일 이전 입사자는 전환채용을, 이후 입사자는 공개경쟁채용 절차를 밟아야 했고 이 과정에서 총 37명이 탈락했다. 문제는 채용 절차에서 탈락한 소방대 노동자들은 다시 자회사 정규직 직원이 될 수 없다는 점이다. 소방대 노조는 “고용노동부·국토교통부 장관, 인천공항공사·인천공항시설관리 사장에게 탈락자에 대한 근로관계 지속 여부를 묻는 공문을 지난달 31일 발송했지만 아무런 답변도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인천공항 소방대 “공채 탈락한 37명, 자회사 정규직도 잃을 판”

    인천공항 소방대 “공채 탈락한 37명, 자회사 정규직도 잃을 판”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시행으로 인천국제공항에서 소방 일을 하는 노동자 중 일부가 실직 위기에 처하자 공항 소방대 노동조합이 “불법 집단 해고를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6일 인천국제공항 소방대 노동조합(소방대 노조)은 “소방대 노동자들은 올해 1월 인천공항공사 자회사와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계약을 체결해 이미 자회사 정규직 직원으로 채용됐다”면서 “인천공항공사의 일방적 정규직 전환으로 소방대원 37명이 실직 위기에 놓였다. 상급단체인 한국노총이 직접 나서서 이들의 해고를 막아달라”고 밝혔다. 원래 인천공항공사와 위탁계약을 체결한 민간업체 소속이었던 소방대 노동자 211명은 인천공항공사 자회사인 ‘인천공항시설관리’와 올해 1월 무기근로계약을 체결했다. 그런데 이후 인천공항공사가 정규직 전환 대상자 총 9785명 중 소방대 노동자 211명을 포함한 2143명은 직접 고용하겠다고 결정했다. 이에 따라 소방대 노동자 중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외부 공식 일정으로 인천공항을 방문한 2017년 5월 12일 이전 입사자는 전환채용을, 이후 입사자는 공개경쟁채용 절차를 밟아야 했고, 이 과정에서 총 37명이 탈락했다. 문제는 이 채용 절차에서 탈락한 소방대 노동자들은 다시 자회사 정규직 직원이 될 수 없다는 점이다. 소방대 노조는 “고용노동부·국토교통부 장관, 인천공항공사·인천공항시설관리 사장에게 탈락자에 대한 근로관계 지속 여부를 묻는 공문을 지난달 31일 발송했지만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면서 “자회사 정규직 직원도 실직자로 내모는 일방적인 정규직 전환을 중단하라”고 밝혔다. 전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자신을 ‘소방대 아버지를 둔 학생’이라고 소개한 청원인이 ‘한평생 공항을 지킨 아버지의 일자리를 지켜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20kw 레이저빔 쏘자 5초 만에 北 미사일이 녹아내렸다

    20kw 레이저빔 쏘자 5초 만에 北 미사일이 녹아내렸다

    레이저 발사로 北 미사일 무력화…30분마다 北 살피는 위성 “레이저 요격 시험 사격을 시작하겠습니다. 셋, 둘, 하나, 사격 개시!” 지난 2일 충남 태안 국방과학연구소(ADD) 안흥시험장에서 창설 50주년을 맞아 첨단무기 합동시연회가 개최됐다. 무인기와 로켓 등을 레이저빔으로 무력화 시키는 ‘레이저 요격장치’가 사격통제관으로부터 발사 명령이 내려지자 북한 노동미사일 모형에 일직선으로 발사됐다. 열영상카메라로 볼 수 있는 20kw의 레이저 빔은 발사가 시작된지 약 5초가 지나자 미사일 모형의 한 가운데를 정확히 관통했다. 미사일 모형은 연기를 내뿜고 철이 녹아내리며 무력화됐다. 사격이 완료된 뒤 확인한 미사일에는 작은 크기의 구멍이 나 있었다. 한국의 레이저 무기화 기술은 이미 상당 수준에 이르렀다는 평가다. 아직 레이저 무기를 전력화한 나라는 없다는 점에서 한국도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레이저 발생기술은 미국과 약 5년의 격차가 나며, 나머지 기술은 1~2년 수준으로 보고 있다. 레이저 요격무기는 조만간 군에 배치돼 드론이나 미사일 등을 방어할 계획이다. 5일 창설 50주년을 맞은 ADD는 1970년 8월 6일 대통령령 제5267호, 법률제225호에 따라 특별법에 의한 특수법인으로 출범했다. 1974년 2월 충남 대전에 항공사업본부가 신설되고, 1976년 경남 진해에 해상·수중사업본부가 만들어졌다. 1983년 1월 연구소 본부가 지금의 위치인 대전으로 이전해 오늘날 모습을 갖췄다. 현재 탄도미사일과 위성 등 각종 첨단무기를 개발하며 세계 9위의 국방과학기술력을 만들었다. 최근 세계 군사 능력의 트랜드는 ‘무인 기술’이 핵심이다. ADD도 무인수송차량과 무인수상정 등 사람이 직접 탑승하지 않아도 되는 무기들을 개발하고 있다. 앞으로 기갑 및 기계화부대에 배치되는 무인수색차량은 자율주행기능이 탑재돼 위험 지역에서 임무수행이 가능하다. 목표 지점을 입력하면 장애물 등을 회피하면서 기동한다. 6륜 독립구동으로 제자리 선회가 가능해 기동성이 확보되며, 험지에서도 기동할 수 있다.‘자율터널탐사 로봇’도 병력 투입이 제한되는 갱도나 지하시설, 오염지역에서 활약하게 된다. 최대속도 약 10㎞로 지하로 들어가 탑재된 레이더와 영상 카메라 등으로 2D·3D 지도를 작성한다. 휴대전화에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해 조종이 가능하며, 진입 중 자동으로 중계기를 떨어뜨려 통신 기능을 유지한다. 특히 전 세계가 ‘우주 전쟁’ 양상에 돌입한 만큼 ADD도 위성 체계 개발에 한창이다. ADD는 경제성과 기동성이 우수하고 소형화·경량화 된 ‘초소형 SAR 위성군 체계’를 개발하고 있다. 소형화된 위성군 체계로 빠른 재방문주기를 갖게 돼 정찰 능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평가다. 32개 군집위성을 통해 30분 단위의 재방문주기로 북한을 들여다 볼 수 있게 된다. ‘인공지능’(AI) 기반의 무기들도 앞으로 전력화 계획을 가지고 있다. AI가 바다 속 소음을 탐지해 물체를 식별하는 ‘음탐식별 기술’과 드론 및 기동장비에 설치된 센서를 이용해 부분 가림 표적을 AI에 의해 자동으로 식별하는 ‘자동인식 기술’도 전력화를 앞두고 있다. 또 물체를 직접 보지 않고도 컴퓨터 그래픽으로 구현한 가상데이터를 통해 표적을 탐지할 수 있는 ‘딥러닝 물체탐지 기술’도 확보했다.코로나19 치료제 개발 한창…동물 실험 효과 입증 첨단 무기뿐만이 아니라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도 한창이다. ADD는 그동안 북한에서 내려온 ‘한탄 바이러스’로 전방 지역 장병들의 감염 사례가 자주 발생하면서 치료제를 개발해 왔다.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가 한국에도 심각하게 확산하자 코로나19 방향으로 연구를 시작했다. ADD는 최근 코로나19 유전체 정보를 이용한 합성생물학 기술로 억제 유전자 치료제(siRNA)를 설계하고 동물에서 효능을 입증했다. 기존 민간 업체에서 개발 중인 치료제와 다른 점은 유전체 정보를 기반으로 바이러스가 자기복제를 하는 과정에서 취약점을 찾아 복제하지 못하도록 공격하는 것이다. ADD는 유전자 정보를 바탕으로 확보한 1000개의 후보 물질 가운데 최종 1개를 영장류와 햄스터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발열 완화와 바이러스 감소 등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 현재 논문 제출까지 완료됐으며 비임상 실험과 임상 실험을 준비하고 있다. 임상 실험에 돌입하기까지는 약 1년이 소요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ADD 관계자는 “항체 개발은 비용과 개발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며 “합성생물학 기술은 유전체 분석을 통해 표적을 빨리 찾아 공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날 내부 행사로 진행된 5주년 기념식은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왕정홍 방사청장 및 역대 소장과 전·현직 연구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남세규 ADD 소장은 “미래 50년은 비닉무기 개발에 집중하고, AI, 양자레이더, 합성생물학 및 우주분야와 같은 첨단과학에 과감히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안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마스크 쓰기 싫다니까!”…여객기서 몸싸움 후 체포된 英 휴가객들

    “마스크 쓰기 싫다니까!”…여객기서 몸싸움 후 체포된 英 휴가객들

    최근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에서 출발해 스페인 휴양섬 이비자로 가던 한 여객기 안에서 두 영국인 승객이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고 몸싸움을 일으켰다가 도착지에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2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암스테르담 스히폴 공항에서 이륙한 KLM네덜란드항공의 보잉 737기 안에서 두 영국인 휴가객이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던 끝에 다른 승객들과 몸싸움을 벌였다. 이 소식은 당시 여객기에 있던 한 승객이 2일 오전 인스타그램 페이지에 관련 영상을 공유하면서 알려졌다.영상에는 문제의 두 승객이 다른 몇몇 승객과 몸싸움을 벌이는 모습이 고스란히 찍혔고, 이들 남성에게 여기 아이들이 있으니 이제 멈추라고 누군가가 외치는 목소리도 담겼다. 당시 두 영국인 승객은 마스크 착용 문제를 놓고 객실 승무원에게 막말을 하고 물리력을 행사하려다 다른 승객들의 지원으로 저지당했다. 영상에는 몇몇 다른 승객들도 마스크를 쓰고 있지 않은 모습도 찍혔는데 몸싸움을 벌이다가 벗겨진 것인지 아니면 아직 제지를 받지 않았던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실제로 영상 끝 무렵에는 이들 영국인이 객실 통로 바닥에 엎드려진 채 양손을 등 뒤로 해서 수갑을 차고 있는 모습도 담겼다. 특히 당시 문제를 일으킨 두 승객 중 한 명은 사건 발생 전 보드카를 마시고 있었다고 해당 영상을 공개한 승객은 주장했으나 확인되지는 않았다. 이에 대해 KLM네덜란드항공 측은 “두 승객이 마스크 착용을 거부했고 다른 승객들에게 신체적, 언어적 피해를 주고 있었다”면서 “조종사는 현지 당국에 보고했고 여객기가 도착하자마자 두 승객은 모두 체포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 항공사는 “문제의 두 승객은 탑승 시 마스크를 쓰고 있었고 객실 승무원도 비행 중에 주의사항을 전달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KLM네덜란드항공을 비롯한 네덜란드 항공사와 네덜란드 공항에서는 다른 여러 나라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한 노력을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사진=믹하이클럽/인스타그램·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美 공항서 ‘마스크 회항’ 소동…항공사측 “거부 승객들, 내려드렸다”

    美 공항서 ‘마스크 회항’ 소동…항공사측 “거부 승객들, 내려드렸다”

    최근 미국의 한 공항에서 ‘마스크 회항’ 소동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2일(이하 현지시간) CNN 등 미국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디트로이트 공항에서 이륙 직전의 한 여객기가 탑승 게이트로 돌아가는 소동이 있었다. 이는 당시 여객기 안에 타고 있던 승객 두 명이 마스크 착용을 거부해 일어난 것으로 이 때문에 ‘마스크 회항’ 소동으로 불리고 있다. 이날 디트로이트를 출발해 애틀랜타로 향하는 델타항공 1227편 여객기에서는 두 승객이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는 객실 승무원의 요청을 거부했다. 이 때문에 이륙 신호를 받은 해당 여객기는 탑승 게이트로 긴급 회항을 결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델타항공 측 대변인은 “두 승객이 승무원의 요청을 거절해 친히 탑승 게이트에 내려드렸다”면서 “해당 항공편은 예정보다 조금 늦긴 했지만 안전하게 출발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델타항공 등 대다수 항공사가 승객과 승무원들을 대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게 하는 정책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이번 소동처럼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승객은 회항 등을 통해 탑승이 거부되는 결과에 직면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45년 만에 우주선 바다로 귀환, 두 우주인 “멀미 봉투 준비했어요”

    45년 만에 우주선 바다로 귀환, 두 우주인 “멀미 봉투 준비했어요”

    지난 5월 미국 민간 우주항공업체 스페이스X 사의 캡슐에 몸을 싣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킹해 두 달을 머물러 온 두 미국 항공우주국(NASA) 우주비행사가 3일(이하 한국시간) 지구로 돌아온다. 유인 캡슐 크루 드래건이 전날 오전 8시 34분 ISS에서 분리됐다. 이제 지구로의 19시간 귀환 비행을 시작했다. 허리케인으로 세력을 키운 이사이아스가 플로리다주 동부 연안에 자리하고 있으나 별 문제가 안되는 것으로 판단됐다. NASA TV 생중계 볼 수 있는 곳 https://techcrunch.com/2020/08/01/watch-live-as-spacex-brings-nasa-astronauts-back-from-the-space-station-aboard-crew-dragon/?renderMode=ie11 더그 헐리와 밥 두 우주비행사를 태운 크루 드래건은 다음날 오전 3시 45분 이후 멕시코만의 일곱 군데 착륙 예정지 가운데 하나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NASA와 스페이스X는 함께 밝혔다고 AP와 로이터 통신 등이 1일 전했다. 허리케인에도 불구하고 일곱 군데 착륙 예정지 가운데 적어도 두 군데, 플로리다주 펜사콜라와 파나마시티 근처 해상이 날씨도 좋고 파도도 잔잔한 것으로 판단됐다. NASA는 혹시 몰라 태평양 해역에 떨어질 가능성도 있어 하와이 쪽에도 비상 구조팀을 보내놓았다. 두 우주인은 전날 ISS에서의 화상 기자회견을 통해 45년 만에 바다에 착수하는 지구 귀환을 준비하고 있어 멀미 봉투를 준비해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물에 들어간 뒤 출렁이는 파도에 몸을 실어 구조선이 다가오는 것을 기다린다. 당연히 멀미가 동반될 수밖에 없다. NASA가 처음 우주 탐사 임무 스카이랩에 나섰던 1970년대 초 이후 착수 방식은 널리 사용돼다 옛소련과 1975년 아폴로-소유즈 테스트 협약을 맺은 뒤부터 하지 않았다. 2011년 우주왕복선이 퇴역한 뒤에는 발사와 귀환 모두 러시아의 힘을 빌어왔다. 스페이스X로서도 우주인을 승선시킨 상태에서는 처음 해보는 일이라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팰컨 드래건은 지난 5월 30일 미국에서는 9년 만에 처음 민간 항공사에 의해 발사돼 다음날 ISS에 도킹해 두 차례씩 ISS 경험이 있었던 헐리와 벤켄은 우주유영과 다양한 실험 등을 하며 두 달 동안 생활해왔다. 헐리는 엔데버라 이름 붙여진 드래건 캡슐 안의 비상 장비 및 기타 장비들의 점검이 완벽하게 마무리됐다며 발사와 도킹에 문제가 없었던 것처럼 “착수 때도 하나도 다르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둘이 귀환하면 ISS에는 미국인 한 명, 러시아인 두 우주인만 남는다. NASA에 따르면 크루 드래건은 시속 2만 8163㎞의 속도로 대기권에 진입하며, 마찰열로 인해 우주선 외부의 온도는 섭씨 1926도까지 올라간다. 크루 드래건은 지구에 가까워지면 2개의 보조 낙하산을 먼저 펴고, 이후 4개의 주 낙하산을 펼쳐 시속 32㎞ 이하의 속력으로 바다에 착륙한다. 지구로 재진입하며 몇 분 동안 모든 교신을 중단하고 플라스마 형성을 차단한다. 착수 뒤 한 시간 정도면 스페이스X의 구조선이 다가와 크레인으로 들어올려 해치를 열어주면 두 우주비행사는 밖으로 나오게 된다. 의사 등 수십명의 구조팀원들이 달려들어 이들의 몸 상태를 점검하게 된다.벤켄은 취재진에게 “우리 앞에 좋은 착륙 여건이 주어지지 않으면 우주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여기서 더 오래 머물 수도 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우주정거장 프로그램이 더 많이 해야 한다는 것을 난 잘 안다”고 말했다. 물론 발사 때와 마찬가지로 귀환하는 일도 자동으로 진행돼 승무원이나 관제소에서는 필요한 때만 개입한다. 안전하게 해상 착륙하려면 시속 16㎞ 이하의 바람이 부는 잔잔한 바다여야 한다. 벤켄이 크루 드래건을 완벽한 상태로 지구에 데려와야 할 이유가 하나 더 있다. 귀환하면 보수해 내년 봄 다시 4명을 싣고 다시 우주를 향해 발사해야 하는데 그 중에 NASA 우주인인 부인 메건 맥아더가 포함돼서다. 다음달 말쯤 최종 결정되는데 벤켄은 이미 지난 5월 발사 이전부터 부인이 선발될지 모른다고 운을 떼놓았다. 그는 “물론 아내에게 조언해줄 것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헐리 역시 최근 은퇴한 NASA 우주인 카렌 나이버그와 결혼해 네 사람 모두 아주 친하며 아들만 하나 둔 것 등 닮은 점이 많다. NASA는 경비 절감 등을 이유로 우주왕복선이 2011년 퇴역한 뒤 미국에서의 발사를 포기하고 러시아 발사기지를 활용해오다 안되겠다 싶어 스페이스X와 보잉에 발사 업무를 양허했는데 보잉의 첫 유인 우주 발사는 내년에도 계획표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인천공항 노조 “졸속 추진 정규직화 즉각 멈추라”

    인천공항 노조 “졸속 추진 정규직화 즉각 멈추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인천국제공항공사노조는 1일 서울 중구 청계천 광통교 인근에서 ‘투명하고 공정한 정규직 전환 촉구 문화제’를 열고 “졸속으로 진행되는 정규직 전환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정규직화 방식을 두고 지난 2월 노조·공사·전문가가 합의안을 도출해냈지만,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일방적으로 합의안을 파기하고 졸속 정규직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정규직화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노사 합의 없는 일방적인 정규직화를 반대하는 것”이라며 “졸속으로 추진되는 정규직화를 즉각 멈추고,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는 성공적인 전환을 위해 노조와 소통하라”고 요구했다.노조는 ‘공정’이라는 단어가 적힌 마스크와 물병을 참석자들에게 나눠줬다. 주최 측은 이날 공사 직원과 취업준비생 등 1500여명이 참석했다고 추산했다. 참석자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유명한 연설 문구인 “기회는 평등하게, 과정은 공정하게, 결과는 정의롭게”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공사 직원들이 직접 만든 ‘공정송’ 노래를 부르고, 부러진 연필을 다시 붙이는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앞서 공사는 지난 6월 1902명인 여객보안검색 근로자를 ‘청원경찰’ 형태로 직고용하기로 발표했다. 이를 두고 공사 기존 노조와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는 사실상 100% 직고용되는 약 1000명의 보안검색 요원들이 받는 혜택이 과도하다는 반발이 나왔다. 노조는 공사의 직고용 결정에 문제가 있다며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한 상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기체손상 모르고 일본까지 날아간 대한항공”

    “기체손상 모르고 일본까지 날아간 대한항공”

    2018년 4월 오사카행 비행기서 발생대한항공은 일본 도착 후 문제 확인인천공항은 국토부에 보고조차 안 해 대한항공 여객기가 인천국제공항에서 충돌 사고로 기체가 손상된 지도 모른 채 일본까지 운항한 사실이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다. 대한항공은 사후에 이런 사실을 파악하고도 당국에 허위 보고를 했고,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아예 보고조차 하지 않았다고 한다. 감사원은 31일 이런 내용의 ‘인천국제공항공사 기관 운영 감사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4월 인천발 오사카행 대한항공 여객기는 이륙 전 이동식 탑승교와 충돌해 항공기의 엔진 흡입구 덮개가 손상됐음에도 이륙을 강행하고 목적지까지 운항했다. 대한항공은 일본에 도착해서야 항공기 일부가 손상된 것을 발견했고, 인천공항을 통해 충돌 사고 사실을 확인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국토교통부에 해당 사고가 일본 도착 이후에 발생했다고 보고했고, 인천공항공사는 국토부에 아무런 보고도 하지 않았다. 감사원은 “2017∼2018년 인천공항에서 항공기의 유도로 무단진입한 것을 비롯해 의무보고 대상인 항공안전장애가 9건 발생했는데도 인천공항공사와 해당 항공사들은 이를 국토부에 보고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천공항공사 사장에게 주의를 요구하고 국토부 장관에게 보고가 누락된 9건을 조사한 뒤 과징금이나 과태료 부과 등의 조치를 하라고 통보했다. 감사원은 또 “인천공항공사가 주차대행료를 부당하게 올려 주차 대행업체에 20억원의 특혜를 제공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주차 대행업체 A사는 2018년 3월 인천공항공사에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연 14억원의 적자가 발생할 것 같으니 주차 대행료를 인상해달라”고 요구했고,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6월 주차 대행료를 1만 5000원에서 2만원으로 약 33% 인상해줬다. 이에 대해 감사원은 “계약상 주차 대행료 인상 조건은 2017년부터의 연간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 합산분 15% 이상이어야 하는데, 인상 시점인 지난해 6월까지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누계는 4.0%에 불과했다”면서 “주차 대행료 인상 결과 2019년 7월부터 계약 종료 시점인 내년 1월까지 A업체에 기존 계약 대비 20억원의 특혜를 제공할 우려가 있으니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계약 담당자를 문책하라”고 요구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감사원의 지적에 대해 “사고 당시 72시간 이내 의무보고 규정을 준수해 관계기관에 항공안전장애를 보고했다”면서 “다만 당시에는 사건의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아 ‘발생 위치’ 항목에 발견 공항인 오사카 간사이 공항을 기재한 것이지, 거짓 보고를 한 사안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보고서 발생 내용 부분에도 간사이 공항 도착 후 손상을 발견했다는 점을 명시했다”고 덧붙였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인국공 사태 실마리, 신분제 그리는 펜부터 부러져야”

    “인국공 사태 실마리, 신분제 그리는 펜부터 부러져야”

    청년단체들이 모여 ‘인국공 사태’라 불리는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정규직 직원의 정규직화 갈등에 대해 공사 노동조합(정규직 노조)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정규직 노조는 이와 관련한 집회를 앞두고 있어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31일 청년유니온 등 55개 청년단체들은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규직 노조가 강조하는 공개경쟁을 통한 채용절차는 자신들이 뚫었던 극심한 경쟁을 거치지 않으면 동등한 구성원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말”이라면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구분을 단순히 고용안정성의 차이가 아니라, 시험에 의한 신분제로 보겠다는 주장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다음날 정규직 노조가 인국공 사태를 알리기 위한 촛불 문화제를 여는 것에 대한 반발로 추진됐다. 이들은 정규직 노조가 취업준비생을 거론하는 것에 대해서도 “일자리 나누기나 신규 채용 확대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없으면서 마치 취업준비생을 위하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정규직 노조의 상급단체인 한국노총과 시민사회를 포함한 기성세대, 청년세대들의 노력을 촉구했다.이날 발언에 나선 조희원 청년참여연대 사무국장은 “시험 점수가 높으면, 그 시험에 응시할 자격이 되면 그것을 갖지 못한 사람은 차별해도 된다는 잘못된 공정의 명제에 균열을 내는 것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전에서 활동하고 있는 윤정성 전국청년정책네트워크 운영위원은 “지역에선 인국공 관련 기사가 손에 꼽을 정도고, 청년들 사이에서 이슈가 되지도 않는다”라면서 “공정 이슈를 묶어 마치 모든 청년이 그런 것처럼 호명하고 싸움 붙이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채은 청년유니온 위원장은 “처음 취직을 했을 때 친척 어른에게 들었던 첫마디는 축하한다가 아니라 정규직이냐, 비정규직이냐라는 물음이었다”라면서 “우리 사회는 정규직인지 비정규직인지가 중요한 판단 축이 된다”고 비판했다.한편 정규직 노조는 다음달 1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앞에서 `공정한 정규직 전환 촉구 문화제`를 개최한다. 정규직 노조는 “일방적으로 강행한 정규직 전환을 규탄하고, 공정한 정규직 전환을 촉구하기 위해 공사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문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취업준비생 등 관심 있는 시민들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노동계와 청년단체 등에서도 참가해 공사 측의 졸속 정규직화를 비판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22일 공사가 비정규직 2100여명을 공사가 직접 고용하는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전환 대상자는 보안검색요원 1902명과 공항소방대 211명, 야생동물통제 30명 등 생명·안전과 밀접한 3개 분야의 비정규직 종사자들이다. 이에 공사 정규직 직원들과 공사의 정규직 공개채용을 준비하던 취업준비생들을 중심으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금호-HDC현산 ‘아시아나 인수’ 날 선 공방

    금호-HDC현산 ‘아시아나 인수’ 날 선 공방

    HDC “인수든 국유화든 8월 재실사를”‘국유화’ 언급해 인수 포기 염두 해석도금호 “진정성 있게 거래종결 절차 나서라인수 후 경영 대응안 마련 목적 땐 협조” 아시아나항공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과 인수 주체인 HDC현대산업개발이 30일 나란히 입장문을 내고 날 선 책임 공방을 벌였다. HDC현산은 금호산업을 향해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재실사 제안이 계약금 반환을 위한 명분 쌓기로 매도됐다. 그런 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한 뒤 “8월 중으로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재실사를 하자”고 거듭 촉구했다. 앞서 “HDC현산의 실사 요청은 ‘노딜’로 가는 수순이고 ‘국영 항공사’가 탄생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전망이 나오자 이를 정면 반박한 것이다. 그러면서 “재실사는 HDC현산이 인수하거나 혹은 국유화될 경우에도 아시아나항공 정상화를 위해 반드시 요구되는 필수적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국유화’를 언급했다는 점에서 HDC현산 역시 인수 포기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금호산업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HDC현산의 책임 떠넘기기에 응수했다. 금호산업은 “HDC현산이 마치 충분한 확인이 이뤄지지 않은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고, 거래 종결을 회피하면서 책임을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에 전가하고 있다”면서 “진정성 있는 자세로 거래 종결을 위한 절차에 협조해달라”고 촉구했다. 재실사 요구에 대해서는 “이미 영업·재무 상태 등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했다”며 유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도 “HDC현산의 재실사 제안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이후 경영을 위해 대응 방안을 선제로 마련하기 위한 점검이라면 협조할 여지가 있다”며 “HDC현산이 진정성 있는 인수 의사를 표명하고 최대한 협조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HDC현산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한다는 전제 아래 협조하겠다는 뜻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서핑족의 성지’ 강원도 양양… “난 하늘길로 간다!”

    ‘서핑족의 성지’ 강원도 양양… “난 하늘길로 간다!”

    양양김해·양양광주 항공편으로 서핑 여행양양공항 신규 취항 스탬프 이벤트 진행중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는 김승연 씨는 요즘 주말을 어느 때보다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김 씨는 금요일 저녁 칼퇴근 후엔 미리 챙겨 둔 가방을 들고 사무실에서 곧장 김포 공항으로 향한다. 저녁 7시 35분 김포공항을 떠나는 항공편을 이용해 양양에 도착해 다음 날인 토요일 온종일 서핑을 즐기기 위해서다. 예전에는 퇴근 후 금요일 밤이나 토요일 새벽에 운전해서 양양까지 가곤 했는데 항공편이 생긴 후로는 미리 저렴하게 예약하고, 마음 편히 주말을 기다리고 있다.김 씨처럼 주말을 이용해 동해안에서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대표적인 장소는 강원도 양양. 양양은 벌써 7~8년 전부터 ‘서핑의 성지’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양양 죽도해변에서 시작된 서핑 문화는 근처 속초, 강릉의 해변들까지 퍼져 올해는 더욱 많은 이들이 양양 등 강원도 바다를 찾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이 힘들어지면서 국내 관광지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탓이다. 그 덕에 본격적인 휴가철이 오기 전부터 동해안의 바닷가는 관광객들로 활기를 띠고 있다. 올해 양양 여행의 트렌드를 꼽자면 자동차가 아닌 비행기를 타고 가는 것이다. 서핑 등의 해양 액티비티를 즐기기 위해 양양을 찾는 젊은 관광객은 가족 단위 여행객보다는 자가용 자동차 이용을 덜 선호한다. 게다가 항공편을 이용하면 휴가철 고속도로 정체도 피할 수 있다. 성수기에 자동차를 이용해 서울에서 양양까지 갈 때 걸리는 시간은 보통 3~5시간. 하지만 김포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을 이용하면 비행시간만 40분, 수속 시간까지 감안해도 1시간 내외면 충분하다. 게다가 요금도 매력적이다. 할인가로 이용한다면 편도 최저 1만원 티켓도 찾을 수 있다. 양양공항에 취항 중인 플라이강원은 최저가 7만원에 항공편과 서피비치에서 서핑 강습을 받을 수 있는 ‘에어서핑’ 상품도 내놓았다.양양행 항공편의 인기는 수치로도 나타난다.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달 양양공항 이용객 수는 2만 357명으로 전년 동기의 9배 가까이 늘었다. 현재 서울(김포)과 양양 간 노선을 운항하고 있는 항공사는 플라이강원으로, 운항 횟수는 매주 금·토·일 3번이다. 현재 제주항공 등 다른 국내 항공사들도 양양 노선 신규 취항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운항편이 늘어난다면 이용객은 더욱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양양공항에서 서핑을 즐길 수 있는 해변이나 가까운 강릉, 속초의 관광지로 이동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렌터카나 카셰어링 서비스를 예약하는 것이다. 공항에서 시외버스터미널까지 연결하는 무료 셔틀버스도 운영하고 있지만 목적지에 따라 여러 번 갈아타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양양공항에는 현재 여러 렌터카 업체가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대표 카셰어링 업체 쏘카는 올해 폭증하고 있는 양양공항 이용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증차를 추진 중이다. 올해 새롭게 떠오른 양양 여행의 트렌드 중 하나는 바로 ‘서핑 트립’이다. 지난달 티웨이 항공과 제주항공이 김해·양양 노선을, 티웨이 항공이 광주·양양 노선을 취항하면서 서핑객들은 양양에만 머물지 않고 양양에서 김해공항을 통해 부산으로, 부산에서 다시 제주로 자리를 옮기며 서핑을 즐기는 것이 유행이다. 부산 송정해변과 제주 중문 색달해변은 서퍼들이 양양 죽도 해변과 함께 꼽는 국내 3대 서핑 포인트다. 항공편을 이용하면 양양·김해, 김해·제주로 손쉽게 이동하며 이 세 군데의 ‘서프 스폿’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열혈 서퍼들은 여름 서핑의 성지로 꼽히는 전남 고흥 남열 해변으로 가기 위해 양양·광주 항공편을 이용하기도 한다. 이에 한국공항공사는 양양공항 신규 노선 취항 축하와 함께 여행객에게 특별한 추억을 주기 위해 다음달 31일까지 스탬프 이벤트를 하고 있다. 양양공항 출발이나 도착의 항공편을 이용하기 위해 공항을 도착한 후 모바일 웹페이지 ‘타고찍고.com’에 접속, 모바일 스탬프를 받으면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다. 양양공항 신규 노선 3개를 이용한 5명을 뽑아 국제선 왕복 항공권을, 양양 신규 노선 1개 이상 이용한 50명을 뽑아 국내선 왕복 항공권을 준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9월 11일에 한다. 최병순 양양공항장은 “최근 양양이 서핑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빼놓을 수 없는 여름 휴가지로 떠올라 국내선 이용객이 크게 늘고 있다”면서 “현재 플라이강원 외에 국내 항공사들도 취항을 준비하고 있어 양양공항의 국내 노선이 한층 다변화되고, 공항 이용객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양양, 이곳만은 놓치지 말자! ●서피비치(SURFYY BEACH)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하조대해안길199) 우리나라 최초의 서핑 전용 해변. 40년 만에 개방된 사유지 해변이어서 청정함을 자랑한다. ‘서피패스’를 끊으면 입장료 1만원에 5000원 상당의 음료가 제공된다. 서핑과 롱보드, 서프요가, 스노클링 등 강습과 렌털도 할 수 있다. 직접 서핑을 즐기지 않아도 이국적인 바닷가 펍이나 빈백, 해먹 등에서 맥주와 음료를 즐길 수 있다. 수영은 허용되지 않으니 유의할 것.●낙산사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낙산사로 100) 휴가의 목적이 힐링과 휴식이라면 반드시 들러야 할 곳이다. 옛적부터 ‘관동팔경’의 하나로 불리는 곳으로 아름다운 주변 풍경을 뽐내는 대사찰이다. 2005년 큰 산불로 경내의 많은 문화재가 훼손되었지만, 여러 해에 걸쳐 복원됐다. 가슴이 시원해지는 파도 소리를 들으며 깎아지른 절벽 위 홍련암을 돌아 높이 25m의 거대 불상 해수관음상 아래까지 가면 절로 마음이 경건해진다.●낙산해수욕장·하조대해수욕장 (낙산해수욕장 :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해맞이길 59 / 하조대해수욕장 :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하광정리) 시원한 바다에 몸을 던지고는 싶은 여행객들에게 추천하는 강원도 대표 해수욕장. 끝없이 펼쳐진 백사장과 깨끗한 모래, 그리고 동해안치고는 비교적 낮은 수심과 잔잔한 파도가 가족끼리 즐기기 적당하다. 하조대해수욕장이 낙산해수욕장보다 한적한 편이다. 해양수산부가 운영하는 바다여행 홈페이지를 통해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을 체크할 수 있다. 신호등이 초록색이라면 옆 사람과 거리 두기가 가능한 해수욕장이라는 뜻이다. ●멍비치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광진리 78-20) 혼자서 여행하자니 가족 같은 애견이 눈에 밟힌다면, 애견동반이 가능한 해수욕장에 방문해 보자. 애견과 견주가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방갈로에서 숙박도 가능하다. 온라인 카페를 통해 예약하고 방문할 수 있다. ●남대천 생태관찰로 (강원도 양양군 양양읍 조산리) 양양에 바다만 있는 건 아니다. 남대천 생태관찰로는 연어가 돌아오는 하천, 남대천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고즈넉한 산책로다. 하천가 습지에 놓인 데크길을 걷다 보면 곳곳에서 인생샷을 건질 수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풍광을 만난다. 다만 햇살을 피할 곳이 없으므로 양산 등을 준비해가면 좋다.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양양 오일장에서 특산품 쇼핑을 하는 것도 특별한 재밋거리다. 오일장 서는 날은 4일, 9일, 14일이며 그 외의 날짜는 상설시장으로 운영된다.
  • [경제 블로그] 아시아나 국유화 논란, 정말 ‘해프닝’일까

    그래서 아시아나항공은 이대로 공기업이 되는 걸까요? 지난 28일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의 “검토하고 있다”는 한마디가 연이틀 도마에 올랐습니다. 전날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20%나 폭등했습니다. 금융위원회가 설명자료를 통해 “원론적인 취지의 답변”이라면서 ‘해프닝’이었다고 해명했지만, 시장에서 느끼는 분위기는 전혀 다릅니다. ●현산 포기 시그널에 플랜B… 금융위는 진화 원인을 제공한 쪽은 HDC현대산업개발입니다. 연일 아시아나항공 인수 포기를 염두에 둔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인데요. 지난 26일 아시아나항공 인수 상황을 다시 실사하자고 제안한 것인데, 사실상의 인수 포기 의사를 보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인수가 무산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하는 채권단도 이에 따라 ‘플랜B’를 마련하는 데 골몰하고 있습니다. 손 부위원장의 발언 이후 시장에서는 여러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가장 유력한 것은 대우조선해양처럼 되는 것입니다. 산업은행은 대우조선 지분 과반(56%)을 보유하면서 회사를 관리했습니다. 과거 한화그룹이 인수를 추진하다가 부실이 드러나면서 거래가 성사되지 못했고 이후 정상화를 위한 지원과 구조조정이 이어졌죠. 그러다 지난해 현대중공업이 인수하겠다고 나섰고 현재는 세계 각국에서 기업결합심사 절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우조선처럼 산은이 지분 갖고 관리 가능성 아시아나항공도 결국 이런 수순으로 갈 거라는 전망입니다. HDC현산이 인수를 포기하고 당장 새 주인을 찾긴 불가능할 겁니다. 코로나 시국이 한창인 데다 재무 사정도 열악한 회사를 굳이 떠안으려는 기업은 없기 때문입니다. 거래가 무산되면 산은이 관리하다가 적절한 시점에 대우조선을 현대중공업에 넘긴 것처럼 새로운 주인을 찾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산은과 수출입은행은 아시아나항공 영구채 80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를 주식으로 전환하면 36.9%의 지분을 확보하면서 1대 주주가 됩니다. 코로나19 사태에서 항공사 국유화는 우리나라만의 새로운 시도는 아닙니다. 유럽 항공사들은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이미 국유화를 열심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는 ‘알이탈리아’ 국유화 절차에 들어갔고, 유럽 최대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도 정부가 90억 유로(약 12조 6000억원)를 투입하는 대신 2023년까지 지분 20%를 소유하기로 했습니다. ●유럽도 국유화 추진… 구조조정 뒤 팔 수도 29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들불처럼 번지는 국유화 논란을 가라앉히고 나섰습니다. 은 위원장은 “딜이 무산된 뒤 아시아나항공이 기간산업안정기금을 신청하면 자격 요건에 해당한다”면서 “유동성이 부족하면 결국 정부 돈이 지원되는 것을 두고 기자들이 국유화라고 표현한 것 같다. 어쨌든 그런 부분은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외에도 산은이 관리하다가 구조조정을 거친 뒤 대한항공이 인수토록 하면서 국내 일반항공사(FSC)를 1곳 정도만 운영해 가는 방안도 이야기가 나옵니다. 물론 이 모든 시나리오는 HDC현산이 결국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포기하는 것을 전제로 한 가정입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공항·항만 임직원 갑질 징계 수위 감경 말라”

    국민권익위원회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부산항만공사 등 공항·항만 분야 공공기관 임직원도 공무원과 마찬가지로 갑질 행위에 따른 징계 수위를 감경하지 못하도록 권고했다. 권익위는 29일 공항·항만 분야 8개 공공기관의 816개 사규에 대해 부패위험요인을 분석해 인사 투명성과 불공정 업무 관행, 이해 충돌 방지 등 3개 분야에서 21개 과제, 54건의 개선사항을 제시했다. 주요 사례를 보면 우선 공항·항만공사 인사위원회가 직무권한 부당행사(갑질 행위)로 직원을 징계할 때 감경하지 못하도록 내부 규정을 강화하라고 권고했다. 공무원의 경우 갑질 행위로 징계를 받을 때 ‘공무원징계령 시행규칙’, ‘지방공무원 징계규칙’에 따라 징계를 감경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또 징계 절차가 진행 중인 직원에 대해 승진을 제한하도록 내부 규정을 명확히 하고 금품이나 향응 수수, 공금 횡령 등 비위 행위자에 대해 승진 제한 가산기간을 기존 3개월에서 6개월로 강화하도록 했다. 아울러 항공사 등이 공항공사에 시설 사용료를 분납할 때 이자율이 너무 높다는 판단에 따라 이를 합리적으로 낮추도록 했다. 현재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의 사용료 분납 시 이자율은 각각 6%, 4%이며 국유재산법상 고시 이자율은 6월 기준으로 0.89%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코로나19 적자’ 인천공항공사, 국제선 공항이용료 3000원 인상 검토

    ‘코로나19 적자’ 인천공항공사, 국제선 공항이용료 3000원 인상 검토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코로나19 영향으로 17년 만에 처음으로 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을 만회하기 위해 ‘공항세’로 불리는 국제선 공항이용료(PSC)를 3000원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유경준 미래통합당 의원이 입수한 인천공항공사의 ‘비상경영 대책회의’ 자료에 따르면, 공항공사는 현재 1만 7000원인 국제선 공항이용료를 내년에 2만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공항공사는 올해 매출 규모가 전년 대비 55% 줄어든 1조 2494억원, 당기순이익은 3244억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4년은 돼야 매출이 지난해 수준을 회복하고, 당기순이익도 지난해의 60%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게 공항공사 경영진의 예측이다. 현재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려면 공항이용료(1만 7000원)와 함께 출국납부금(1만원), 국제질병 퇴치기금(1000원) 등 공항사용료로 총 2만 8000원을 내야 한다. 공항공사는 국제선 공항이용료를 인상하면 앞으로 4년 동안 약 3400억원의 수입을 확보해 적자 폭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항공업계 ‘눈물의 유상증자’… 제주항공도 흥행 성공할까

    항공업계 ‘눈물의 유상증자’… 제주항공도 흥행 성공할까

    최근 이스타항공과의 인수합병(M&A) 절차를 중단한 제주항공이 1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유상증자를 추진해 성공한 대한항공의 선례가 있긴 하지만, 단순히 비교하기는 무리가 있다.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1584억원의 유상증자 절차를 밟고 있다. 당초 계획보다 일정을 1주 늦춰 다음달 5~6일 구주주 청약을, 다음달 18~19일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한다고 지난 27일 공시하기도 했다. 지난달 4일 이미 일정을 2~3주가량 연기한 데 이어 재차 미룬 것이다. 연기 이유를 제주항공 측은 “이스타항공과의 주식매매계약(SPA) 해제로 투자설명서에 관련 계획이 변경됐기 때문에 투자자에게 숙지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의 불확실성이 제거됐음을 널리 알리면서 더 많은 투자자가 유상증자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일종의 유인책으로 보인다. 다만 유상증자 흥행 실패에 대한 제주항공의 불안감도 함께 읽힌다. 이스타항공 인수를 포기한 것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여전히 코로나19가 언제 걷힐지 모르는 상황이다. 여전히 불확실하므로 제주항공 유상증자의 흥행 가능성에는 물음표를 제기하는 시선이 많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제주항공의 2분기 실적을 매출액 777억원에 영업손실 832억원, 당기순손실 591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매출액만 봐도 전년 같은 기간(3130억원)보다 2000억원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코로나 여파까지 더하면 적자는 계속 늘어날 수 있다. 모기업인 AK홀딩스도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재무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지난해 말 부채비율이 200%를 넘은 뒤 지난 1분기 218.2%까지 치솟았다. 지난 1분기 영업손실도 346억원으로 전 분기 적자 전환한 뒤 규모가 커졌다. 항공업계 맏형 대한항공은 코로나19 국면에서 가장 먼저 유상증자에 나섰다.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했으며 29일 상장된다. 실권주 299억원에 대해 일반공모를 진행한 결과 4조 8000억원가량이 몰리며 예상 외 선방을 거뒀다. 대한항공의 성공 사례가 있지만, 이를 그대로 제주항공에 대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대한항공은 우리사주조합 청약에서는 30% 이상 실권이 발생했지만, 지주사 한진칼이 배정된 물량보다 초과한 3200억원을 투입하면서 이를 메꿨다. 여기에 “그래도 국내 최대 항공사로서 정부 등이 망하게는 두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과 화물 실적 선방으로 2분기 ‘깜짝 흑자’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1분기보다 사정이 더 열악해진 제주항공과 그대로 비교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이유다. 한편 잠잠하던 LCC 3위 티웨이항공도 운영자금 명목 등으로 501억원의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까지 구주주 청약과 초과 청약을 받고 실권주에 대해서는 30일부터 일반공모 청약에 나선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코로나 바캉스’에 빗장 거는 유럽… 또 날개 꺾인 항공·관광

    ‘코로나 바캉스’에 빗장 거는 유럽… 또 날개 꺾인 항공·관광

    여름 휴가철 최대 성수기와 맞물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유럽 주요 항공사와 관광업계가 또다시 타격을 입고 있다. 여행 제한 조치가 잇따르며 봉쇄 해제 후 반등을 바랐던 유럽 관광대국들의 기대가 여지없이 꺾이는 모습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각국이 새로운 여행 제한 조치를 시행하면서 유럽 최대 항공사들과 관광업계의 주가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저가 항공사 이지젯의 주가는 이날 10%까지 하락하며 유럽 주요 항공사 가운데 가장 큰 급락을 보였고, 영국항공의 지주회사인 IAG는 6%, 독일 루프트한자는 5% 하락했다. 특히 영국 정부가 지난 26일부터 스페인에서 귀국하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2주간 의무격리 조치를 시행하기로 전격 결정하면서 ‘7말 8초’의 바캉스 대목을 기다리고 있던 스페인 관광업계는 말 그대로 초상집 분위기가 됐다. 스페인 외국인 관광객의 20%를 차지하는 영국은 스페인 관광산업의 최대 고객으로 꼽힌다. 이번 주에만 60만명 이상이 스페인을 찾을 예정이기도 했다. 스페인은 페드로 산체스 총리가 직접 영국 정부의 이번 결정이 부당하다고 밝히는 한편 발레아레스 제도 등 자국 내 코로나 청정 지역에 대해서만이라도 관광객의 의무격리 조치를 면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BBC가 전했다. 이번 사태로 유럽 최대 여행사 투이그룹은 27일부터 8월 9일 사이 스페인 여행이 예정됐던 고객에게 전액 환불 조치를 하기로 했다. 이날 투이그룹의 주가는 11% 하락하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에서 최악의 실적을 보였다고 FT는 전했다. 투이그룹 측은 “영국 정부의 결정으로 인한 혼란과 불확실성은 관광산업에 큰 악영향을 주고 관광객들을 실망시키는 행위”라며 “여행업계와 긴밀히 협력해 달라”고 촉구했다. 독일과 스위스 등 인접국부터 시작해 적극적으로 국경을 개방하던 오스트리아는 중부 호수 마을 장크트볼프강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며 비상이 걸렸다. AP통신은 당국이 이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한 결과 다수의 관광업 종사자를 포함해 53명이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다른 국가들도 최근 출입국 관리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건 마찬가지다. 독일은 발칸반도와 터키에서 입국한 사람 가운데 확진자가 증가하자 고위험 국가에서 휴가를 보내고 귀국한 이들을 대상으로 무료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그리스는 28일부터 최소 일주일간 불가리아와 루마니아에서 입국하는 인원에 대해 비행기 탑승 72시간 전 음성 판정 증명서 제출을 의무화했다. 유럽 관광산업의 주가 흐름을 보여 주는 스톡스유럽600의 여행·레저지수도 국경 개방을 앞두고 있던 6월 초까지 반등을 보였다가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이 지수는 27일 현재 161을 기록해 지난 5월 18일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에미레이트 항공 “승객 코로나 걸리면 의료비에 장례비까지 부담”

    에미레이트 항공 “승객 코로나 걸리면 의료비에 장례비까지 부담”

    아랍에미리트(UAE)의 국적 항공사인 에미레이트 항공이 모든 승객에게 코로나19 보험을 공짜로 제공하기로 했다. 물론 세계 항공사 가운데 처음이다. 이 항공사의 여객기를 이용한 승객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의료비는 물론 호텔 격리 비용, 심지어 장례 비용까지 모두 항공사가 부담하는 것이다. 이달 초만 해도 이 항공사는 6만명의 직원 가운데 15%에 해당하는 9000명 정도의 일자리를 감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3주도 안돼 이처럼 파격적인 승객 유치 계획을 밝혔다고 영국 BBC가 28일 보도했다. 에미레이트 그룹의 셰이크 아메드 빈 사에드 알 막툼 회장은 이날 성명을 발표해 “우리는 전 세계가 차츰 국경을 개방하고 사람들이 다시 비행하기를 갈망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또 승객들이 여행 도중 일어나는 예측하지 못한 어떤 일들에 신축성과 보장성을 높여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한 번 탑승하면 31일까지 보험을 적용하도록 하고 즉각 이용할 수 있도록 해 10월 말까지 시행한다고 밝혔다. 좌석 등급이나 목적지에 관계 없이 모든 승객들에게 공짜로 제공되며 따로 등록할 필요도 없이 자동으로 가입 적용된다고 했다. 보험금 가운데 의료비는 17만 6500달러(약 2억 1144만원)까지 보장되며, 호텔에 격리되면 2주 동안 하루 100유로(약 14만원)씩 지급해 1400유로까지 보장한다. 또 승객이 사망하면 장례 비용으로 1500유로(약 210만원)를 지급한다. 전 세계 항공업계는 국경이 폐쇄되고 많은 이들이 비행기 안에서 감염되거나 여행 도중 감염될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이용률이 급감해 코로나19에 가장 직접적인 타격을 입은 업종이다. 도쿄 하계올림픽이나 기업 컨퍼런스, 음악 축제 등 대형 행사들이 잇따라 취소되거나 연기되면서 항공 수요가 급감했다. 지난달 국제항공수송협회(IATA)는 올해가 재정적으로 최악을 기록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항공사들의 손실 규모는 올해 840억 달러 이상이 될 것이며 매출은 지난해의 반토막이 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많은 항공사들이 운항 편수를 줄이고 수만명의 직원을 휴직 등으로 돌리고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포토] ‘산으로 바다로 떠나요’

    [포토] ‘산으로 바다로 떠나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27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터미널에서 이용객들이 항공사 수속을 마친 뒤 탑승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0.7.27 연합뉴스
  • HDC현산 “아시아나 인수 상황 재실사하자”

    HDC현산 “아시아나 인수 상황 재실사하자”

    “15차례 공식 요청했으나 자료 못 받아”산은 등 채권단 “사전 통보 없어 당혹”일부선 인수 포기용 명분 쌓기 해석도노딜 땐 ‘국영 항공사’ 탄생 가능성 커 HDC현대산업개발이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에 ‘아시아나항공 재실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선행조건이 마무리됐으니 거래 종결을 서둘러 달라’는 금호산업 측 통보를 정면 반박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인수를 포기하려는 ‘노딜’ 명분 쌓기가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거래가 무산될 경우 ‘국영 항공사’가 탄생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제기된다. HDC현산은 26일 “8월부터 12주 정도 아시아나항공 및 자회사에 대한 재실사에 나설 것을 제안하는 공문을 지난 24일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에 보냈다”고 밝혔다. 금호산업이 지난 14일 “러시아 등 해외에서 기업결합신고가 모두 끝나 인수 선행조건이 마무리됐으니 계약을 종결하자”는 취지의 내용증명을 HDC현산 측에 보낸 데 대한 답변으로 나온 것이다. HDC현산이 재실사를 요구하고 나선 것은 아시아나 재무구조가 급격히 악화됐고, 코로나19 여파로 실적도 악화 일로를 걷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 아시아나 부채 규모는 2019년 6월 말 9조 5988억원에서 같은 해 말 12조여원으로 폭증했다고 지적했다. 이 외에 추가 자금 차입과 영구전환사채 신규 발행이 동의 없이 진행된 점도 문제 삼았다. 그러면서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4월 초부터 지금까지 15차례 정식 공문을 발송해 재점검이 필요한 세부사항을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에 전달했으나 지금까지 충분한 공식적 자료는 물론 기본적인 계약서조차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HDC현산 측은 ‘인수 포기설’과 관련해서는 일단 선을 그었다. HDC현산 관계자는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 측이 인수 상황 재점검 요청에 응하지 않으면서 오히려 현산이 조건 재협의 절차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전대미문의 위기 상황에서도 국내외 기업결합신고 절차 진행을 비롯해 유상증자, 사채발행 등 인수자금을 예정대로 조달하는 등 인수 절차에 최선을 다했다”고 책임을 금호산업 쪽으로 돌렸다. 반면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 그리고 채권단은 HDC현산 측의 재실사 요구에 대해 진정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있다.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HDC현산이 채권단에 사전 통보도 없이 입장을 밝혀 다소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계약 파기 시 예상되는 소송전에 대비해 증거자료를 비축하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시선도 있다. 채권단은 27일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을 모색한다. HDC현산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노딜’로 끝나면 현재로선 국유화 가능성이 가장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로나19로 항공업계가 완전히 무너진 상황에서 새 인수자를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산업은행이 관리하는 방안이 가장 현실적이라는 이유에서다.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 경영권을 확보하면 우선 고강도 구조조정부터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에어부산과 에어서울 등 계열사 분리 매각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 다음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나서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새 주인 찾기에 나서는 것이 유력한 시나리오로 거론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HDC현산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불발로 끝난다면 ‘항공업 라이선스’를 매각하는 데 초점을 맞추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HDC현산은 금호산업을 상대로 아시아나항공 매입 계약금 반환 소송에도 나설 가능성이 크다. HDC현산·미래에셋 컨소시엄은 지난해 12월 27일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 구주와 신주 인수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고, HDC현산은 2010억원, 미래에셋은 490억원의 계약금을 냈다. 물론 채권단이 HDC현산과의 재협상에서 구주 가격을 비롯한 인수대금을 낮춰 준다면 거래가 성사될 일말의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오너 리스크’에 날개 꺾인 이스타, 대량실직·소송전… 비상구가 없다

    ‘오너 리스크’에 날개 꺾인 이스타, 대량실직·소송전… 비상구가 없다

    “대한항공 총수 일가는 직원들에게 물컵을 던지는 등 ‘갑질’을 했다는 이유로 사법 처리까지 받았습니다. 오너리스크라면서 세간의 비판도 어마어마했죠. 이스타항공을 보세요. 오너의 경영 실패로 직원 1500여명이 길거리에 나앉게 생겼습니다. 대한항공 오너들이 잘했다는 게 아닙니다. 이스타항공 사태가 얼마나 큰 오너리스크의 결과인지 말하고 싶은 겁니다. 이스타항공에 다니는 제자들이 수두룩한데… 마음이 정말 아픕니다.” 항공업에 정통한 한 학계 원로는 2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렇게 토로했다. 그는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의 협상이 결렬된 근본적인 원인이 코로나19가 아니라고 했다. 그보다 앞서 빚더미에 오른 이스타항공의 사정과 이를 제때 해결하지 못한 경영진의 무능이 결국 제주항공이 인수를 포기하게 한 결정적인 이유였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을 인수하기 위해 지난 7개월간 벌인 협상을 중단하기로 했다. 지난 1분기 자본총계가 -1042억원으로 ‘자본잠식’에 빠진 이스타항공은 법정관리 절차에 돌입한 뒤 파산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과의 협상이 잘되기만을 기다리며 임금체불도 감내했던 이스타항공 직원들은 갈 곳을 잃고 말았다.●이상직은 어디서 뭐했나 결과는 되돌릴 수 없다. 책임의 시간만 남았다. 이스타항공의 창업주이자 집권 여당의 2선 국회의원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결코 책임을 회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전북 김제 출신인 이 의원은 전주고와 동국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현대증권에서 근무하다가 2007년 이스타항공을 설립했다. 2012년까지 회장을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 정계에 입문한 뒤 꾸준히 문을 두드리다가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당시 민주통합당 후보(전북 전주 완산을)로 국회에 입성한다.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는 경선에서 최형재 후보에게 패배했고 2018년 중소기업진흥공단(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에 임명돼 지난 1월까지 공직 생활을 했다. 올해 제21대 총선에 도전, 더불어민주당 후보(전북 전주을)로 다시 의원 배지를 다는 데 성공했다. 최종 학력은 고려대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다. 다시 권력을 쥐었다는 기쁨도 잠시. 이 의원과 이스타항공을 둘러싼 의혹들이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했다. 이 의원의 자녀들이 지배하고 있는 이스타홀딩스는 자본금이 달랑 3000만원이다. 이것으로 100억원을 빌려 이스타항공의 대주주가 됐다. 어떻게 빌렸을까. 해명 요구가 빗발치자 이 의원 측은 “적법하고 투명했다”는 원론적인 대답만 내놨다. 돈을 빌려준 사모펀드 투자자가 누구인지 밝히지 않고 있다. 이례적인 대출인 것을 보면 이 의원이나 특수관계인이 사모펀드에 투자했고 자금을 빌려줬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에 대해서는 참여연대가 국세청에 탈세 조사 요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논란이 불거진 뒤 이 의원은 책임 회피에만 급급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달 말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의원 가족들이 이스타홀딩스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이스타항공 주식을 회사에 헌납하겠다고 밝혔다. 일단 지분 헌납 자체가 무슨 의미인지, 이것으로 현재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인지 구체적인 내용은 쏙 빠졌다. 심지어 이 의원은 종이로 된 입장문만 전달했을 뿐 모습을 드러내지도 않았다. 김유상 이스타항공 전무가 대신 읽었다. 얼마 전 지역 라디오방송에 출연한 이 의원이 회사 상황과 관련해 밝힌 입장은 더욱 가관이었다. 이 의원은 방송에서 “법적, 도덕적 책임은 제주항공에 있다. 고용 승계와 미지급 임금이 중요하니 헌납한 지분으로 해결하자는 건데 제주항공이 억지를 부리고 있다”면서 “지방자치단체와 도민들이 향토기업인 ‘이스타항공 살리기 운동’에 나서야 하고, 정부의 지역 저비용항공사(LCC) 지원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가장 무거운 책임을 져야 하는 인물이 본인이라는 것을 전혀 모르고 있는 것 같다”, “사태 해결을 위한 계획은커녕 정부와 지자체에 책임을 떠넘기기 급급한 ‘유체이탈 화법’이다”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 의원의 무책임한 행보가 계속되자 직원들은 혼란에 휩싸였다.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는 연일 이 의원의 의혹을 물고 늘어지면서 책임을 추궁했다. 이 과정에서 노조에 가입하지 않은 다른 직원들과의 ‘노노갈등’도 불거졌다. 회사 경영진과 직원들 사이 ‘네탓 공방’이 심화하고 있는 사이 제주항공은 오히려 계약을 파기하기 위한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이스타항공 기자회견 이틀 뒤인 지난 1일 “영업일 기준 10일 이내 선결 조건을 해결하지 않으면 계약을 파기할 수 있다”고 최후통첩을 선언한 것이다. ●업황도 나쁜데 부실기업 떠안을 필요 있나 국내 LCC 업계 1위인 제주항공도 코로나19 여파에서 자유롭지 않았다. 제주항공은 올 1분기 영업손실 638억원, 당기순손실 995억원을 기록했다.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인수를 마음먹었던 지난해 12월 코로나19 대유행은 짐작조차 할 수 없었다. 협상이 본격화한 뒤 두 차례나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미루며 망설이던 제주항공은 지난 3월 인수가 545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찜찜한 마음은 영 가시지 않았다. 타이이스타젯 지급보증 문제 등 이스타항공의 부실이 속속 드러나면서다. 그렇게 제주항공의 인수 의지는 점점 꺼져 갔다. 제주항공은 회사를 지키기 위한 냉정한 선택을 했을 뿐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이스타항공의 부실이 비단 코로나19 탓만은 아니어서다. 국내 최초로 보잉 737 맥스 기종을 도입한 이스타항공은 이를 적극적인 홍보 수단으로 삼았다. 그러나 이는 금방 독이 됐다. 2018년 말과 지난해 초 두 차례 발생한 추락 사고로 이스타항공의 해당 기종은 운항을 중단했다. 지난해 중순부터 확산한 일본산 불매운동 여파도 더해졌다. 당시 이스타항공 수익의 절반 정도는 일본 노선이 차지하고 있던 터라 타격은 심각했다. 이렇듯 ‘개점휴업’ 상태가 이어지는데도 경영진들은 아무것도 하지 못했고 이스타항공의 재무 사정은 빠르게 악화했다. 이스타항공은 코로나19가 발발하기 훨씬 전인 지난해 9월 이미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항공업이 언제쯤 살아날지, 과연 회복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시기에 부실 기업을 떠안는 것은 제주항공으로서는 커다란 부담이다. 제주항공의 직원들뿐만 아니라 모기업인 애경그룹, 나아가 주주들에게도 피해가 번질 수 있어서다. 증권가에서는 제주항공의 인수 포기를 두고 “불확실성을 제거했다”고 평가한다. 두 회사 사이 법정 공방은 불가피하다. 핵심은 지난 3월 이스타항공의 ‘셧다운’ 지시를 누가 했는지다.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는 최근 이석주(현 AK홀딩스 대표이사) 당시 제주항공 사장과 최종구 이스타항공 사장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한 바 있다. 녹취록에 따르면 이 사장이 최 사장에게 셧다운을 권유하는 것으로 들리는 내용이 있긴 하지만, 제주항공은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발뺌하고 있어 소송을 통해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섰던 정부가 이스타항공에 “‘플랜B를 마련하면 추가 지원책을 고민해 보겠다”고 나섰지만, 명분이 없어 지원은 쉽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정부가 중재에 나서기는 했으나 적극적으로 뭔가를 더 지원해 주겠다고 했다면 제주항공이 이렇게 나오지는 않았을 것”이라면서 “특혜 논란이 있기 때문에 정부도 지원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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