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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대 경제협력 사업 진척도(한·중 새 시대:5)

    ◎「황해경협」양에서 질로 급진전/항공기·차·고화질TV 공동개발 구체작업/TDX 진출 난항… ATM으로 활로 개척 발해만을 끼고 있는 천진시의 경제기술개발구.이곳 한쪽에선 오는12월 한국전용공단의 완공을 앞두고 용지정리와 변전소,가로등등 지원시설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총34만7천여만평.29만여평의 공장부지중 11만여평은 이미 22개 중소기업에 분양된 상태다. 역시 한반도의 인천을 마주보고 있는 산동성의 위해시와 청도시.이곳의 경제개발구에선 각각 34만여평,20만여평의 대지에 경상남도 전용공단이 들어서 있다.이미 몇몇 중소업체들이 공장앞에 태극기를 게양하고 김치와 과자등 식품가공,오동나무가공,도자기 제작등을 시작하고 있다. 이들 한국전용공단들은 아직 제모습을 완전히 갖추지 못했지만 중국에 뿌리 내리는 한국기업과 한국경제를 상징한다.3∼4년전만해도 홍콩을 통한 뜨내기 중개무역이 고작이던 중국과의 경제교류가 이제 정착단계에 들어서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중국에 대한 투자액도 92년까지의 누계가 1억4천만달러,94년 6억2천만달러에서 급속히 늘어 지난 8월말 현재 17억달러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해외투자지역순위에서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다.투자액의 증가는 물론 투자지역도 다양화되고 생산·수출기지확보를 위한 내륙지역진출이 활발하다.올들어 대우,LG상사등 종합상사들의 경우 운남성의 곤명,사천성 성도,중경,호북성의 무한등에 사무소를 내는등 내륙거점 확보에 부산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4가지 전략 산업부문에서 두나라 정부가 추진하는 산업협력사업이야 말로 한·중 두나라의 경제협력 방향과 미래를 보여준다.항공기,자동차,고화질TV,전전자교환기(TDX)등 4개 산업을 대상으로한 이 협력사업은 두나라 정부가 틀을 만들고 기업들이 공동투자,공동생산,공동판매하는 최초의 새로운 시도다. 중국은 선진국들의 견제로 전수받을수 없는 기술과 자본을 한국에 기대하고 있고 우리는 선진국의 무역장벽으로 좁아지는 시장돌파와 자원확보가 목표다.항공기분야의 경우,부품의 최종조립장을 어디에 둘것인지를 논의하는 단계로 까지 발전돼 있다.이와함께 한·중 두나라는제3의 기술협력자 선정을 협의하고 있다. 한·중 양국이 공동으로 항공기를 개발,공동판매한다는 것이 알려지자 일본 항공업계뿐아니라 미국과 유럽의 항공사들도 바짝 정신을 차려 진전상황을 주시하고 있다.행여 두나라가 자신들의 시장을 잠식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때문이다.주중한국대사관의 정원익 상무관은 이미 『미국의 보잉사,맥도널드 더글러스사,유럽의 에어로 스페이스등이 제3의 합작사로 한·중 두나라의 컨소시엄에 참여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달려들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들은 2천년대의 중국과 동남아시아의 항공시장이 한국과 중국의 연합군에 의해 점령당할것을 우려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중 두나라는 70∼80%의 합작지분을 갖고 제3의 기술협력사가 나머지 지분으로 참여,1백석∼1백20석규모의 항공기를 제작해 공동,판매한다는 계획이다.두나라는 오는2000년초 시제품을 생산하고 2010년에는 8백대분을 생산하겠다는 일정을 세워놓고 있다. 한국의 대표적인 수출상품인 자동차의 경우 부품을 공동개발하고 이를 위한 인력교환을 1차적인목표로 하고 있다.이미 지난6월말부터 두나라가 합작을 희망하는 자동차부품의 목록을 서로 교환하고 업체사이의 공동개발을 위한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고 대우자동차의 한 관계자는 설명한다. TDX의 경우 좀 특이하다.우리가 원래 진출하려고 했던 도시형 TDX의 경우 이미 중국에는 8개기종이나 진출해 있어서 더이상 새기종의 진출을 허용치 않는다는 중국정부 방침때문에 벽에 부딪혀있는 상태이다.그래서 농촌형 소형 전자교환기나 현지 합작공장이나 수출형태로 약간씩 팔아먹고 있는 상태다.하지만 보다 기술수준이 높은 차세대전전자교환기(ATM)분야에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소가 중국의 전신과학기술연구원측과 오는 99년까지 2가지 새모델을 개발키로 하는 협약을 지난 5월에 체결하기까지 했다. 고화질TV의 경우,우리측 전자부품종합기술연구소와 중국전자공업부의 비홍전자가 협력사업의 전담기구가 돼 부품및 규격등의 표준화및 공동개발을 해나가기로 올6월말 최종합의하고 후속조치를 논의하고 있다. 이같은 산업협력에 대해 주중대사관의 김광동 공사는 『두나라의 경제협력이 양적인 발전과 함께 질적인 협력,전략적 제휴단계로 까지 진전되고 있음을 보여주는것』이라고 지적한다.중국 사회과학원의 한진섭교수도 『산업협력의 진전에 따라 발해만지역을 중심으로한 두나라의 경제공동체로서의 발돋움이 한층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주석 한방의미와 한반도 정세/한승주 전외무 인터뷰/접촉분야 확대… 대등한 관계로 전환 한승주 전외무장관은 13일 중국의 지도자인 강택민 주석의 방한과 관련,『한중 두나라의 관계가 이제 대칭적이고,포괄적인 관계로 상승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고려대 교수인 한전장관은 이날 하오 인촌기념관 5층 연구실에서 2시간여 동안의 인터뷰를 통해 강주석 방한에 따른 외교적 의미와 향후 한·중및 대북관계등에 대해 소상히 설명했다. ­강주석의 방한이 갖는 가장 큰 외교적 의미는. ▲수교이후 두나라 사이에 지도자급 인사들의 교류가 꾸준히 있어왔다.김영삼 대통령과 이홍구 총리,저쪽에서는 이붕 총리와 교석 전인대 상무위원장이 상호 방문한 바 있다.강주석이 방한함으로써 지금까지 경제에 비중이 컸던 두나라의 관계가 이제 정치·외교·안보문제로까지 확대될 것으로 본다.그런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할수 있다. ­중국은 정치·군사는 북한,경제는 한국이라는 이분법으로 한반도문제에 접근하고 있는 데 예상되는 변화는. ▲국가간의 관계에 있어서 정·경분리라는 이분법의 용어를 쓰고있는데 관념적으로는 가능할지 모르지만 엄격한 의미에서 보면 불가능하다.우리의 대중국 투자액이 올해 1백60억달러(한화 12조8천억원)에 이르는등 경제관계가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정치·안보관계가 소홀했던 것은 아니다.다만 북한과는 교역량이 미미하고,오히려 북한이 중국의 원조를 받는등 상대적으로 비경제분야인 정치·군사부분이 커보였을 뿐이다.절대적으로 본다면 우리보다 밀접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그렇다고 러시아가 그랬던 것처럼 중국과 북한 사이에 지난 61년에 체결된 우호조약의 부분수정등을 당장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고 본다. ­경제분야에서 자동차·중형항공기합작사업등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되는데. ▲중형항공기 합작생산은 합의의 단계까지 진전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자동차 부분에 있어서는 중국의 기본정책(3대3소:크고 작은 자동차의 세계6대 생산국과의 합작생산정책)이 변하지 않는한 부품생산에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우리 자동차업계가 자동차 생산에 직접 참여하길 기대한다. ­일부에서는 강주석의 방한이 대만과 접촉하려는 북한에 대한 압박용이라는 시각이 있는데. ▲중국은 북한과의 관계를 일단은 「불가근 불가원」으로 생각하고 있다.중국이 북한­대만과의 접촉및 북한의 개혁·개방에 관심을 갖고있는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강주석의 방한은 그 자체에 의미를 두는 것이 옳다.대북 압력이라기 보다는 꽤 오래된 계획의 하나이며,한중 두나라의 정해진 수순을 단계적으로 밟고있는 것이다. ­공교롭게도 강주석의 방한시점이 한일관계가 극도로 악화된 시기인데,한일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지. ▲최근 중국을 다녀왔는데 중국의 최대 관심은 미국과의 관계,나아가 일본의 향후 위상등에 쏠려있었다.중국도 일본의 과거사에 대한 인식에 불만과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있다.그러나 중국이 과거사 문제를 가지고 우리와 공동전선을 펴는 모습을 국제사회에 보이려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및 외교안보 차원에서 한중관계는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하는지. ▲중국은 우리의 최대 수출국으로 자리잡아 가고있다.앞으로 경제면에서 중국과의 관계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본다.한반도를 둘러싼 미국·일본·중국의 세 축을 균형있게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외무장관시절 소동파의 한시를 화제로 삼을 만큼 강주석과 친분이 두터웠는데.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 보다 강주석은 훨씬 정치력과 무게를 지니고 있다.국내정치는 물론 경제·대외관계에 있어서도 상당한 지식과 이해를 가지고 있다.또 최고지도자 등소평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있기 때문에 계속 지도자의 위치를 지키리라고 본다.
  • 대한항공·아시아나 외국사와 제휴 활발/국제노선 확충위한 자구책

    ◎미 델타·NW사와 「공동운항」 체결 「전략적 제휴로 국제경쟁력을 높이자」 국내 항공업계에 때아닌 외국항공사와의 제휴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이는 유럽·미주등 블록간의 장벽으로 국제노선 개설이 어려운데다 지역별로 증가추세에 있는 항공수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국내 항공업계의 현실적인 한계를 벗어나려는 자구책으로 지난 92년 네덜란드 항공사인 KLM과 미국 노스웨스트항공과의 적극적인 마케팅전략을 기반으로 하는 전략적 제휴가 성공작이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더욱 활발하게 나서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 고객서비스의 대폭적인 개선을 통해 국내시장을 넘보는 외국항공사들의 제휴손길이 많아지면서 대한항공·아시아나 등 국내 항공사들이 아시아·미주·유럽등 권역별,또는 항공사별로 제휴가능성을 타진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최근 몇년동안 국내 항공사가 공동운항·공동운임·공동운항편명등 단순 노선제휴를 하고 있는 곳은 독일의 루프트한자,에어 캐나다,중화항공,일본항공 등 16곳이다. 올들어서만도 대한항공이 지난 7월 미국의 델타항공과 공동운항·공동운임·특별요금적용·상용고객우대제도 등으로 제휴의 폭을 넓혔으며 지난 10일에는 중국 항공화물사업의 공동개발에 합의했다. 지난해 노스웨스트와의 공동운항등에 제휴해 올해부터 첫 시행에 들어간 아시아나는 제휴의 성과가 높다는 자체평가에 따라 구주·대양주의 메이저항공사들 2∼3곳과 제휴를 협의하고 있으며 제휴의 폭도 공항터미털이용과 공동광고·판촉등에 이어 장기적으로는 정비풀링과 마케팅 제휴에까지 영역을 확대시킬 마케팅전략을 짜고 있다.
  • 일·가·화·오 등 12개 항공사 사고희생자 보상 한도 철폐

    ◎국제 항공수송협 “40년전 작성… 현실성없어” 【콸라룸푸르 로이터 연합】 일본항공을 포함한 12개 항공사들은 31일 국제항공수송협회(IATA) 연차총회에서 비행기사고 희생자들에 대한 보상한도를 철폐하는 협정에 서명했다. 현재 미국으로 여행하거나 미국내에서 머물고 있다 사고로 사망,또는 부상한 승객들의 경우 증명된 피해에 대해 보상한도가 한사람당 7만5천달러까지이며 나머지 국가에서는 2만5천∼7만5천달러에서 보상이 이뤄지고 있다. 이번에 체결된 새로운 협정은 이같은 보상한도를 철폐하는 것으로 빈번한 피해보상소송을 피하기 위한 것이다. IATA는 이날 성명을 통해 보상한도에 관한 협정이 지난 55년 이래 한번도 수정되지 않아 대부분의 국가에서 적용이 어렵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피에르 지노이트 IATA회장은 IATA는 이 새로운 협정을 지지한다고 밝혔으나 전체 2백34개 회원항공사 가운데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항공사가 이 새로운 협정에 서명할지는 분명하지 않다. 이번 보상한도 철폐협정에 서명한 12개 항공사는 캐나다항공,캐나다국제항공,오스트리아항공,네덜란드의 KLM,스칸디나비아항공,스위스항공,모리셔스항공,남아프리카항공,이집트항공,사우디아라비아항공,니카라과 TACA국제항공,일본항공 등이다.
  • 국내·외 항공사들 서비스 경쟁 불꽃/침대겸용 좌석에 뷔페바까지

    ◎안내방송 라디오 프로처럼… 관광지도 소개/위성전화·팩시 설치… 컴퓨터 오락실 등 운영/자동 환불시스템 가동… 장애인에 휠체어 제공 고객확보를 위한 국·내외 항공사들의 이색 서비스가 눈길을 끌고 있다.「지상에서 하늘까지의 고객서비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항공사마다 불꽃튀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고객서비스가 다양한 항공사로는 에어프랑스가 꼽힌다.지난 달부터 서울∼파리구간을 비롯한 미주·아시아 지역 항공기의 퍼스트,비즈니스 클래스의 좌석을 「에스파스」(1백80도 경사의 침대겸용좌석)로 교체했고 이코노클래스의 좌석도 보다 안락한 「템포」로 바꿨다.또 다양한 프로그램을 볼 수 있는 주문형 비디오와 인공위성을 이용한 기내전화도 설치했다.또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식사할수 있는 뷔페바,애연가들을 위한 별도의 흡연바도 마련했다. 호주의 콴타스항공은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인 이숙영씨를 섭외,기내방송을 제작중이다.이는 「톡톡튀는 여자」라는 이미지로 유명한 이씨가 여행이나 관광지를 소개하는데 적절하다는 판단따라 추진중인 것으로 라디오 프로를 듣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만든다는 복안이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11개국의 현지 승무원을 채용하고 있는 홍콩의 캐세이퍼시픽항공은 지난달부터 항공기 전기종에 전화와 팩스를 설치했으며 한국인을 위한 한국잡지및 신문,그리고 기내 컴퓨터오락도 내놓고 있다. 지난 5월 취항 1주년을 맞은 에어 캐나다는 새로운 좌석을 개발해 고객확보에 나섰다.퍼스트 클래스를 없애고 비즈니스 클래스가격으로 퍼스트클래스와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익제규티브클래스를 도입한 「국제선프리미엄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국내 항공사들의 서비스경쟁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대한항공은 지난 15일부터 한국통신의 국제전화전용카드인 KT카드를 이용해 국제통화를 할 경우 월간 이용료 5천원당 10마일의 마일리지 보너스 혜택을 주고 있다.또 지난 6월부터는 전세계항공사 가운데 최초로 환불업무자동화시스템을 개발해 1주일 걸리던 국제선항공권 환불처리 기간을 「고객요청즉시제」로 바꾸었으며 신용카드로 구입된 항공권도 약 1개월에서 3일로 소요기간을 단축시켰다. 한국의 2002년 월드컵유치를 위해 모든 항공기 동체에 가로 2미터 세로 68센터 크기의 「월드컵 코리아」를 표기해 「한국의 아시아나」를 홍보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은 장기고객확보를 위해 어린이고객들에게도 어린이상용고객우대제도를 적용키로 했으며 장애인들을 위한 「항공기전용특별휠체어」를 제작해 장애인들의 서비스제공에 나서고 있다.
  • “대만­중국 직항 승인”/대만 정부/46년만에 운항 재개

    【대북 로이터 연합】 대만은 13일 중국∼대만 여객노선의 직접 취항을 사실상 허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유조현 대만 교통부장은 이날 TV로 생중계된 입법원 답변에서 연전 행정원장이 마카오 항공의 마카오 경유 대만∼중국노선 운항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이는 대만이 지난 49년 이후 견지해온 3불정책 중 하나인 불운항정책을 대폭 완화하는 것으로 중국 국영 중국국제항공공사가 5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마카오 항공은 마카오 경유시 여객기의 편 번호만 교체,대만∼중국노선을 운항하게 된다. 유부장은 그러나 이같은 결정이 불운항정책의 폐기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고주장하면서 『2개의 다른 편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중국∼대만 노선을 여행하는 승객들은 홍콩같은 제3국에서 비행기를 바꿔타야 하지만 이번 조치로 비행기를 갈아탈 필요가 없게 됐다. 또 이번 조치로 지난 49년 이후 처음으로 중국정부가 소유하고 있는 여객기가 합법적으로 대만에 착륙하게 됐다. 대북의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대만으로 비행하게 됐다는 것은어떤 방식을 취했든 매우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하면서 『다른 항공사들에게 미치는 영향도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부장은 이날 중국이 소유하고 있는 홍콩의 드래곤 항공도 홍콩에서 편 번호를 교체할 경우 장래에 중국∼대만 노선을 운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남북한 연결 항로 개설될까/북한의 미국 항공사 영공개방 안팎

    ◎정부 “정치적 노림수 없다면 통과협상 임할 것” 북한이 최근 미국국적항공사인 델타항공과 노스웨스트항공사에 영공통과 허용,남북한 영공을 함께 경유하는 항로 개설의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북한의 항공정책의 변화로 어느때보다 분위기는 무르익었다고 볼 수 있다.북한은 지난해 12월 세계항공기구(ICAO)회의에서 영공을 개방하겠다고 발표한 뒤 올들어 지난 2월8일 국제항공업무 통과협정에 가입했었다. 이 협정은 회원국은 다른 회원국에게 자신들의 영공을 통과할 수 있는 권리를 주고 기체이상 등에 의한 비운수목적의 착륙도 허용한다는게 골자다.이어 서울로 운항하는 미국 항공사들에게 영공 통과를 허용했다. 그러나 미국의 항공사들에게만 허용했다는 점을 주시해야 한다는 게 정부 관계자들의 지적이다.북한이 핵문제등 모든 문제를 미국과 직접 협상하려하고 있으며 대남전략의 일환일 수 있다는대목이다.우리정부가 미국 항공사측의 항로계획변경 승인요청을 일단 보류한 것도 이같은 점을 고려,북한의 정치적이용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순수한 의도로 북한이 영공통과를 허가한것이 확실하다면 관제 협정등을 통해 상호 영공통과 협상에 임할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국제민항기구의 기본정신인 우리나라 국적기를 포함한 모든 민항기의 차별없는 적용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호혜평등 원칙만을 선행조건으로 제시했다는 점 등으로 미루어 볼때 남북한의 협상 여지는 어느 때보다 높아 보인다.
  • 인터넷통해 호텔·항공평 직접 예약/유럽·미국 여행사 “파산위기”

    ◎관광산업 대호황 불구 커미션 수입 격감/미 3만여업체 하루 매출 손실 1백만 달러 유럽과 미국의 여행사들은 지난해 대호황을 누렸다.관광붐 덕택에 1천7백억달러의 매출을 올려 튼튼한 성장기반을 마련한데다 앞으로 2010년까지 연평균 3.7%씩 관광산업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호황에도 불구,곳곳에 산재한 위협요인 때문에 여행사들의 경영은 결코 순탄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여행사의 주수입원인 커미션이 잠식당하고 있는데다 여행패턴의 변화로 여행사가 「개점휴업」할 공산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간 「성역」으로 간주돼온 커미션은 최근 여행사의 주고객인 항공사와 소비자의 협공을 받아 예전에 비해 크게 줄고 있다.여행사가 받는 커미션은 여행상품의 평균 10%로 암묵적인 합의가 이뤄져 있었다.물론 여행자수표 2%에서 보험료 30%에 이르기까지 종류별로 차이가 있었지만 대체로 이를 인정하는 분위기였다. 여행사들이 가장 많은 커미션을 거둬들인 상품은 영국의 경우 4분의3이 산업시찰과 「패키지 관광」이었고 미국에선 국내선 항공권 판매였다. 그런데 항공사가 먼저 커미션에 칼날을 들이대기 시작했다.지난 2월 미국 델타항공을 필두로 미 항공사들은 10%로 정해진 항공권 커미션을 편도 25달러,왕복 50달러로 바꿔 지급하기 시작한 것이다.다시말해 정률제에서 정액제로 바뀐 것이다.이에따라 항공사는 2·4분기중 최대 흑자를 기록한 반면 여행사는 9%미만으로 커미션이 떨어져 당장 매출감소를 감당해야할 판국이다. 그리고 「위기」는 당장 현실화되고 있다.3만3천개의 미 국내여행사들은 하루 1백만달러의 매출손실을 입고 있으며 미국여행사협회(ASTA)회원사의 3분의1이 파산에 직면해있다. 여행자의 여행패턴 변화도 여행사로서는 무시할 수 없는 위협요인이다.여행사가 제공하는 미리 일정이 짜여진 패키지 여행상품을 기피하는 경향이 늘고 있는데다 소비자가 직접 항공권,호텔 예약등을 하는 방향으로 여행패턴이 바뀌고 있다.특히 이같은 추세는 컴퓨터의 보급확산과 항공사의 컴퓨터 온라인망 확충과 맞물려 매우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추세다. 이미 유나이티드항공과 마이크로소프트사는 PC를 통해 항공편 예약,차량 렌틀,호텔예약이 가능한 온라인망 개설에 합의했고 미국인들은 인터넷을 통한 항공권 구매에 연간 2백10억달러를 지출하는 것으로 추정된다.이에따라 미국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영국의 토머스 쿡 등 다국적 여행사들은 소비자 취향변화를 충족시키고 신속정확한 여행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컴퓨터 온라인 구축에 막대한 비용을 투자하고 있지만 결과는 미지수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여행붐에도 불구,여행사가 거둘 결실은 예상외로 적지 않겠느냐는 입장이다.하지만 여행사가 살아남을 가능성을 부인하지는 않는다.항공권 판매는 영국에서 여전히 85%정도가 여행사를 통해 이뤄지고 있고 미국에서도 국내선에서 줄어든 커미션을 국제선에서 만회하고 있는 형편이다.그러나 무엇보다도 아무리 온라인화가 진전된다고 하더라도 여행사가 구매자들에게 다양한 여행상품을 선택해주는 「역할」은 남아있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 지방공항 해외노선 유치 “경쟁”/각 시·도

    ◎국제 관광도시로 탈바꿈 주력/일본·동남아등서 개설 요청 쇄도/국내 항공사들 시장조사 착수 지방공항국제화붐 지방공항의 본격적인 「국제공항시대」가 열리고 있다. 지난 6·27지방선거를 계기로 국제관광도시로 변모하려는 각 시·도의 노력과 한계에 달한 김포공항의 분산수용을 꾀하는 정부의 이해가 맞아떨어지면서 지방공항의 해외노선개설 붐이 일고 있는 것. 특히 이같은 현상은 일본등 동남아지역 항공사들의 국내노선 개설요청이 쇄도하고 이에 따른 맞교환으로 해외노선개설이 한결 쉬워질 것으로 보여 내년에는 동남아 외에도 괌·사이판 등 휴양지와 유럽·미주지역에 정기·부정기노선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아시아나 등 국내항공사들은 건설교통부의 지방공항 육성 및 활성화 방안에 맞춰 항공수요와 노선개설에 따른 시장조사에 착수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26일 건교부와 국내항공사등에 따르면 기존 공항의 국제선노선은 대한항공의 경우 부산∼오사카,광주∼방콕 등 8곳이며 아시아나는 부산∼센다이,강릉∼마쓰야마,제주∼부산∼후쿠오카 등 13곳에 이른다. 그러나 올들어 대한항공이 지난 7월 부산∼괌노선에 취항했고 아시아나 항공이 지난 9월 부산∼사이판 노선을 개설하는 등 지방공항의 국제노선개설이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이 광주비엔날레축제를 맞아 광주∼사이판,광주∼부켓,광주∼구마모토노선에 비정기성 전세기를 운항시키고 있으며 대한항공도 기존의 강릉∼나고야노선의 전세기운항을 계속적으로 늘리기로 하는 등 지방공항의 해외노선 개척에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타이항공·콘티넨탈항공등 해외항공사들도 서울을 비롯해 강릉 부산 제주 등 국내휴양지의 선점취항을 위해 관계기관에 치열한 로비를 벌이고 있는 실정이며 이에 편승한 각 지방자치단체들도 외국항공사의 지방공항 유치작전에 한몫 거들고 있다.
  • 일 “미 항공사 이원권 불인정”/화물분야/대미항공협상 마찰 빚을듯

    【도쿄 연합】 일본 정부는 오는 26일부터 도쿄에서 시작되는 미국과의 항공협상에서 미항공사의 화물분야 이원권을 일체 인정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교도통신이 12일 보도했다. 항공 자유화를 지향하는 미국측은 이번 협상에서도 새로이 이원노선을 요구할 것으로 보여 불공평한 운항권익 격차를 줄이려는 일본과 다시 마찰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일본은 화물분야 협상에서 기본적으로 모든 의제에 관해 협의한다는 방침이나 미국이 일본을 경유해 아시아 지역으로 운항하는 이원노선을 요구하면 「다시 격차가 벌어지는 만큼 일체 인정하지 않을 방침」임을 통고한다는 것이다. 앞서 7월 열린 양국 항공협상에서 일본은 간사이공항∼시카고∼뉴욕간 항공화물 노선을 획득한 대신 미국은 간사이∼싱가포르 등 7개노선을 허용받아 아시아지역 항공사들은 미항공사의 진출을 몹시 경계하고 있다.
  • 국제선 항공편/편법운행 심하다/2개 항공사

    ◎「승객 늘면 복수취항」 지침 악용/노선독점 노려 요금 인상/건교부 지침에도 허점… 보완 필요 건설교통부의 주먹구구식 항공정책을 틈타 양 항공사간의 부질없는 싸움과 편법운행이 계속되는 바람에 이용객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 5일 건설교통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90년 아시아나항공의 취항으로 복수 항공사 시대가 열리면서 과당경쟁을 막고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적항공기 경쟁력 강화지침」을 마련,시행하고 있으나 일관성이 없어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양 항공사는 지침 내용을 아전인수격으로 해석,소모전을 계속하고 있으며 지침의 허점을 이용한 편법운행까지 서슴지 않아 승객들의 불편만 가중되는 실정이다. 경쟁력 강화지침에 따르면 1개 항공사가 독점취항 중인 노선은 동남아 호주 등 중거리의 경우에는 18만명,유럽이나 미주 등 장거리노선은 21만명이 넘으면 복수취항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90년 처음 만들 당시에는 중·장거리 모두 15만명으로 했다가 지난해 이같이 고쳤다. 그러나 항공수요가 급격히 늘면서 개정 1년만에시드니와 사이판 프랑크푸르트 노선이 제한규정에 이르자 항공사들이 독점노선을 지키기 위해 예약을 덜 받거나 요금을 올리는 등의 불공정행위를 해 이용객들만 불편을 겪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탑승객의 15만9천7백명이었던 시드니노선의 요금을 올리고 주 4회이던 운항편수를 1편 줄여 비행기로 1시간30분 거리인 브리즈번에 1편을 증편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지난해 승객이 13만3천8백명이던 사이판노선에 좌석이 있는 데도 예약을 받지 않는 등 편법운항에 대한 진정이 지난 7월부터 건교부에 잇따르고 있으나 아직 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실태조사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때문에 좌석을 못구한 승객들이 외국항공편을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건교부의 한 관계자는 『양 항공사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만든 지침』이라며 책임을 항공사에 돌렸다. 한편 건교부는 다른 국가와는 달리 지점 대 지점이 아닌 포괄적인 항공협정을 호주와 맺고도 지점 대 지점의 항공협정에 준할 수밖에 없는 지침을 보완하지 않아 행정공백을 드러냈다.건교부는 90년 협정 당시 대한항공이 독점 국적항공사로 들어가 포괄적으로 정한 3개 지점 중 시드니와 브리즈번에 취항을 허가한 뒤 최근에는 아시아나항공을 케언즈에 취항토록 했다.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의 주장처럼 호주에 복수취항을 허용한 만큼 포괄적 항공협정에 따라 지침의 제한규정도 노선수요가 아닌 호주전체의 수요로 적용해야 한다는 지적과 아시아나 항공의 케언즈취항 자체가 항공협정의 원칙에 어긋난다는 비난을 받았다. 이에 대해 항공전문가들은 『정책의 허점을 틈타 승객을 볼모로 자신의 영리만을 채우는 항공사가 가장 나쁘지만 행정부재로 빌미를 제공한 건교부도 비난을 받아야 한다』며 『행정편의나 업계의 이익보다 국민의 편의가 최우선이 될 수 있도록 치침을 고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 공항이용료 인상/10월부터

    전국 공항의 여객 이용료와 주차료,항공사들의 공항 이용을 위한 각종 사용료 등이 오는 10월1일부터 대폭 오른다. 건설교통부는 23일 여객들의 공항이용료를 국제여객의 경우 현행 8천원에서 9천원으로,국내여객은 2천원에서 3천원으로 올리는 등 각종 사용료를 최고 50%까지 올리기로 했다. 주차장 사용료는 김포공항에 한해 소형자동차는 30분당 현행 8백원에서 1천원으로,대형자동차의 경우 승합자동차는 30분당 1천1백원에서 1천2백원으로,화물·특수자동차는 현행 30분당 1천1백원에서 1시간당 1천6백원으로 조정된다.
  • 대만,중국 미사일 실험땐 대북­서울항로 일시 폐쇄

    【대북 AFP 연합】 대만 항공당국은 19일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실시하겠다고 발표한 유도미사일 발사실험의 영향권 내에 들어가는 지역과 가장 근접한 대북∼서울간 항공노선을 일시 폐쇄하는 방안을 계획중이라고 밝혔다. 교통부 민용항공국의 런 츠차오 비행관리사 사장은 『중국이 미사일 발사실험을 실시한다 해도 정상적인 항공기들이 높은 고도를 유지하는 상업비행활동이 직접 위협받지는 않을 것이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B576 항공노선을 일시적으로 폐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런사장은 대북과 서울을 잇는 B576 노선이 오는 21∼28일로 발표된 중국의 미사일 발사실험의 영향권으로부터 불과 20해리 떨어진 지점의 상공을 통과한다면서 이 노선에 취항하는 모든 외국항공사들에 대해 B576 노선 동쪽의 A1 노선을 이용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주주가 모두 하락 【홍콩 AP 연합】 중국이 대만 인근 해역에서 미사일실험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함으로써 중국과 대만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19일 대만을 비롯한 아시아의 증시는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 아주여객기 공석운항 심각/항공료 인하경쟁 조짐

    【홍콩 AFP 연합】 오리엔트항공협회(OAA)는 일부 회원사들의 탑승객이 7개월째 감소를 기록,동아시아지역 항공사들간에 가격파괴경쟁이 야기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OAA는 4일 여객기의 빈자리를 나타내는 공석률이 지난 4월 65.7%에 달했다고 말했다. OAA는 최근 2∼3개 동아시아 항공사의 승객이 20% 정도 떨어졌으며 이들 항공사들이 요금인하 경쟁을 벌일 경우 모든 항공사의 이익을 줄이는 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OAA는 이와 관련,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항공사들의 새 항공기 구입을 적절히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OAA에는 아시아지역 16개 항공사가 가입해 있다.
  • 북미∼아주/「하늘길」대변혁/중·러 영공개방따라 비행시간 대폭 단축

    ◎운항경비 절감으로 각항공사 증편경쟁 냉전 종식과 최첨단 관제기술에 힘입어 과거 여객기 운항이 어려웠던 중국과 러시아 극동지역의 영공이 점차 개방되면서 혼잡한 북미­아시아간 노선에 대대적인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한때 군사적으로 민감한 지역으로 간주,외국 항공사의 운항이 금지됐던 지역의 상공을 앞으로 비행할 수 있게 된 북미∼아시아노선을 운항하는 각국 항공사 중역들은 이같은 새로운 비행노선의 개방으로 비행시간이 짧아질 뿐 아니라 수백만달러의 운항경비가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제항공수송협회(IAA) 싱가포르 사무소의 토니 레빈 기술국장은 『러시아 극동영공이 점차 열리고 있고 이는 아시아∼태평양노선을 운항하는 항공사에 매우 중요한 변화』라고 지적했다. 미 노스웨스트항공사의 홍콩∼시애틀간 노선이 오는 23일부터 새로운 노선으로 바뀔 경우,비행시간을 30분에서 1시간까지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캐나다항공사도 최근 새로운 노선을 시험운항한 결과,앞서 13시간30분 걸리던 밴쿠버∼북경노선 비행이 2시간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노선은 북미대륙을 떠난 항공기가 아시아대륙 북동부를 비행한 뒤 캄차카반도 서쪽을 거쳐 중국으로 향하는 것이다.과거의 북미∼아시아노선 운항기들은 러시아 영공을 피해 캄차카반도를 우회해야했다.이 과정에서 비행 노선을 이탈할 위험성은 지난 83년 대한항공 007편 격추사건에서도 극명히 드러난 바 있다. 또한 극동지역 일부 군소국가들의 경우,자국 영공 통과에 따른 수입증대를 노려 영공 개방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대한항공은 최근 몽골과의 영공통과협정 체결에 따라 과거 13시간 걸리던 서울∼로마노선 비행시간을 11시간 이하로 줄였다.심지어 북한도 영공통과에 관한 협상을 벌일 정도라고 레빈 국장은 지적한다. 항공사들도 새로운 노선 개방으로 수백만달러의 영업경비 절감 및 향후 수익증대 기대에 부풀어 앞으로 항공편 운항이 급격히 늘어날 경우에 대비,러시아 관제사들에 대한 어학교육에 투자를 하고 있다. 새로운 항공노선 개방과 동시에 주목되는 것은 새로운 위성 항공관제시스템의등장이다.레빈 IAA 싱가포르사무소 기술국장은 위성항공관제시스템이 금세기말까지 가동될 것이라 밝히고 이 첨단기술을 사용하면 러시아 극동노선의 관제가능 항공편수가 지금의 15편에서 40편으로 늘어날 뿐 아니라 항공노선이 북쪽으로 더 확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대만,본토 직항안 발표/6개 노선 제안… 외국사 참여 불허

    【타이베이 DPA 연합】 대만은 장개석국제공항과 중국 본토의 6개 공항간 직항노선 개통에 관한 계획안을 17일 발표했으나 외국 항공사들의 직항 참여는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대만 교통부 민용항공국(CAA)이 발표한 계획안은 대만의 장개석국제공항과 중국의 북경,상해,광주,청도,심수,하문 등 6개 공항간 직항로개설을 제안하고 있다. CAA의 창 쿠오쳉 대변인은 『항로는 국내선과 국제선용이 될 것이지만 본토 탑승객들은 국제선 항공 탑승객들로 취급돼 장개석공항에서 통관절차를 밟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CAA는 본토 항공기들의 장개석공항 착륙을 허용하되 승객들이 대만에 입국할 수 없도록 하는 대안도 제시했다. 중국은 대만과의 화물 및 여객 운송시 홍콩을 경유해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항공 및 해상 직항운송을 수년간 대만측에 요구해왔다.
  • 한국,체코기업 민영화 참여/김 대통령­하벨 회담

    ◎북인권 개선·OECD가입 협력/“EU­동아 정상회의 주도”/김 대통령­불총리 【프라하=김영만 특파원】 김영삼 대통령은 4일하오(현지시간)유럽순방 두번째 나라로 체코를 방문,수도 프라하의 대통령궁에서 바츨라프 하벨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날 정상회담에서 두정상은 우리나라가 체코 국영트럭제조회사의 민영화 사업과 통신공사의 광케이블네트워크 사업에 참여하는데 최종적으로 합의했다. 하벨 대통령은 특히 『한국기업의 적극적인 체코투자로 한국의 개발경험과 기술이 전수될 수 있도록 한국정부와 기업의 관심을 촉구한다』고 말하고 『투자진출 때 모든 부문에 걸쳐 가능한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두나라 정상은 이와 함께 투자보장협정,이중과세방지협정등 경제관련 기본협정의 발효를 계기로 상호투자 및 교역을 확대해 나가고 제3국에의 공동진출 방안도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 김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계기로 두나라 사이의 과학기술협력협정이 체결된데 따라 연구인력의 교류와 과학기술의 협력방안을도출하기 위한 기술조사단의 상호파견을 제의했다. 두 정상은 이자리에서 북한문제를 논의,북한의 인권상황개선에 두나라가 공동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두정상은 북한의 핵무기개발저지,한국의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한국과 체코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문제 등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체코는 특히 한국의 유엔안보리진출지지를 문서로 확인했다. 김 대통령은 20개국 1백50명의 학자가 참석한 가운데 다음달 프라하에서 열리는 유럽한국학총회에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두 정상은 회담후 공동기자회견과 이날 밤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만찬에서 『앞으로 다방면에 걸쳐 상호교류를 가속화시켜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에 앞서 이날 상오 발라뒤르 프랑스총리와의 조찬을 끝으로 프랑스방문일정을 모두 마치고 파리를 떠나 프라하에 안착,대통령궁에서 열린 환영식에 참석했다. 김 대통령은 5일 낮 클라우스총리와 회담을 가진뒤 체코를 떠나 3박4일 일정으로 독일을 방문한다. 【파리=김영만 특파원】김영삼 대통령과 발라뒤르 프랑스총리는 4일 아침(현지시간) 프랑스총리공관에서 조찬을 겸한 회담을 갖고 두나라가 유럽연합(EU)과 동아시아 국가간의 다자정상회의 실현을 위해 주도적 역할을 하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유종하청와대외교안보수석이 발표했다. 두나라의 외무·통상장관등이 배석한 이날 회담에서 두사람은 서울∼파리간 항공편 증설에 원칙적인 합의를 보고 구체적 시기와 증편횟수등을 관련 항공사들간에 협의하도록 했다. 두나라는 또 프랑스의 민간이 보유하고 있는 생명공학,가축위생,신소재분야에 대한 첨단기술을 한국기업에 이전하도록 프랑스정부가 협력하는 등 상호 민간첨단기술에 대한 이전을 촉진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회담에서 김대통령은 연간 25억원에 달하는 프랑스주재 한국상사원들의 사회보장세를 환원하도록 촉구했으며 이에 대해 발라뒤르총리는 상호주의원칙에 따라 이를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발라뒤르총리는 북한 경수로 지원사업에 대한 참여요청에 『재정적 지원보다는 기술지원을 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프라하=김영만 특파원】 한국과 체코 정부는 4일 통상장관회담과 과학기술장관회담을 갖고 두나라 사이의 경제및 과학기술 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김영삼 대통령의 체코 방문을 수행하고 있는 박재윤통상산업부장관은 이날 하오 소몰 통상부장관대리와 회담을 갖고 체코의 주요 국책사업에 우리 기업이 선정되도록 하고 합작투자등에서도 우리 기업에 대한 특별배려를 요청했다. 소몰 장관대리는 체신청 민영화계획에 한국통신이 참여하기를 희망했다. 한편 정근모 과학기술처장관도 체코 교육·청소년·체육부의 이반 필립 장관과 체코 대통령궁에서 한·체코 과학기술장관회담을 갖고 이날 서명한 「한·체코간 과학기술협력협정」을 토대로 협력분야와 대상기관의 선정 등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두 장관은 이를 위해 두나라 정부와 대학·연구소 등의 기술조사단을 구성해 올해안에 상호 교환하기로 했다.
  • 북경∼백두산 연결 중 국내운항권/중기 태일정밀 처음 따내

    중견 컴퓨터기기 업체인 태일정밀(대표 정강환)이 북경∼백두산 및 중국 내 산업도시를 연결하는 화물전용 항공 노선의 개설을 추진 중이다.이 회사는 지난 해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중국 국내선 항공 운항권을 따냈다. 정 사장은 10일 『지난 해 중국 정부로부터 받은 항공 운항권에는 중국 국내선 항로를 새로 개설할 수 있는 권리가 포함돼 있다』며 『현재 국내외 항공사들과 합작으로 중국 국내선 항공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미 지난 해 8월 중국 현지 업체와 함께 길림하화항공주식회사를 설립,28인승 헬기 2대로 길림∼백두산간 2백80㎞를 1인당 왕복 3백50달러를 받고 부정기적으로 운항하고 있다. 또 최근엔 프랑스의 항공기 회사인 ATR로부터 『시속 5백㎞의 72인승 터보 프로펠러기 2대를 임대해 줄 터이니 한국인 관광객을 전문적으로 수송하는 북경∼길림 항로(1천10㎞)를 개설하자』는 제의를 받았다. 이 회사는 지난 83년 벤처(모험)기업으로 설립돼 89년 6월 증시에 상장된 회사로,PC와 프린터 등 컴퓨터 관련 제품과마그네틱 헤드를 생산하고 있다.
  • 외교관·가족 10여명 총영사관 고립/고베/일 관서대지진 교민 피해

    ◎교통·통신망 전면두절… 도쿄로 우회교신/교민 35만… 우리기업은 별피해없어 안심/2∼3일 지나야 정확한 실상 파악 가능할듯 ○…외무부는 17일 재일교포들이 밀집해 거주하고 있는 일본 고베와 오사카지역에 큰 지진이 발생한 사실을 접한 즉시 24시간 비상체제를 구성하고 철야근무에 돌입. 비상대책반장인 김승영국장을 비롯한 재외국민영사국 직원들은 이날 밤을 새우며 현지로부터 피해상황이 들어오기를 고대했으나 새벽까지도 정확한 현황이 파악되지 않아 안타까움과 함께 초조감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외무부는 고베와 오사카의 총영사관과는 통신망이 완전히 끊겨버린 상황이어서 직접교신을 하지 못하고,고베·오사카 총영사관이 공중전화와 경찰 비상전화를 통해 도쿄의 주일대사관으로 「일방통행」식으로 전하는 내용을 간접적으로 전달받고 있다고 설명. 이날밤 도쿄 대사관측이 전한 바에 따르면 오사카와는 이따금씩 전화연락이 되지만 고베쪽과는 전화연결이 거의 불가능하며 두곳의 총영사관측에서도 자체적으로 교포들의 피해상황을 파악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라는 것.특히 고베의 총영사관 공관과 관저 건물은 일부가 파괴되고 가재도구와 비품등이 분실됐으며 전화·텔렉스·전기선과 가스·수돗물의 공급이 두절,취사마저 불가능한 상태라고. 외무부는 이런 상태에서 도로가 붕괴되는등 교통망까지 끊겨버려 외부로부터의 연락이나 탈출도 불가능한 상황인 것으로 파악.고베총영사관의 배우곤총영사와 직원 3명,직원들의 가족등 10여명은 인명피해없이 고베 총영사관 건물의 한 방에 모여 사태가 진정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외무부는 사고지역과의 접촉이 불가능하자 일본의 NHK방송과 경찰통신망등을 통해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있는데,보도에 따르면 우리 교민들이 주로 거주하고 있는 고베시의 나가다구가 광범위하게 불타 피해가 컸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오사카의 이쿠노쿠에서도 건물붕괴와 화재가 발생,많은 교민들이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추정. 한 관계자는 『현재 일본 정부에서 긴급 구호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일반 전화선과 텔렉스 라인을 차단하고 있다』고 말하고 『앞으로 2∼3일이 지나야 우리 교민들의 정확한 피해상황이 파악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 ○…다행히 오사카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인명 피해는 전혀 없다.유리창이 깨지고 사무실 집기가 망가진 정도의 물적 피해만 입었다. 오사카 지사에 종합상사와 중공업의 직원 5명을 파견한 현대그룹이나 상사와 전자의 직원 10명을 파견한 LG그룹은 가족들까지 모두 무사하다고 밝혔다. 삼성그룹 오사카 지사는 지하철의 불통으로 자가용을 이용해 출근하는 간부 몇명만 정상 근무.도쿄나 오사카는 지진 피해가 없지만 고베의 경우 전화불통으로 연락이 끊긴 상태.삼성물산의 협력업체인 야마모토사에서 일하는 박범진 과장의 소식이 두절돼 한동안 애를 태웠으나 뒤늦게 무사한 것으로 판명.오사카지사의 오형석 부장은 이 밖의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일본으로 취항하는 국내항공사들은 일본 오사카 인근 간사이지역에 발생한 강진에도 불구,17일 현재까지는 간사이공항으로 향하는 출국항공편에는 큰 지장을 주고 있지 않으나일부 입국항공편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자 바짝 긴장. 대한항공의 경우 이날 예정됐던 간사이행 상오10시10분발 KE724편,낮 12시50분발 KE758편이 예약취소 없이 만석인채 출발했고 하오6시30분발 KE722편도 예정대로 정상출발. 아시아나항공 역시 출국항공편인 상오10시25분발 OZ112편이 전체 2백88석중 2백81명을 태우고 정상출발한데 비해 간사이에서 낮1시에 김포로 출발예정이었던 OZ111편은 간사이 공항주변 도로사정에 의해 1시간 가까이 지연돼 출발. ○…이날 일본열도를 강타한 대지진으로 국내 대부분의 여행사에는 개인및 단체관광 취소사례가 잇따라 여행사들은 울상. 서울 종로구 관철동 세일여행사에는 일본 오사카·간사이지방등으로 18일 떠나기로 한 단체여행단 33명중 10여명이 예약을 취소했으며 이후 떠나기로 한 여행단들도 미리부터 예약을 취소하는 사태가 빚어지기도.
  • 김포공항 검색 강화/비과격파 테러설

    공항경찰대는 11일 김포공항에 취항하는 미국 국적 항공사들에 대한 필리핀 회교극단주의자들의 폭발물 테러계획 첩보가 입수됨에 따라 공항보안검색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항경찰대에 따르면 지난 10일 미연방항공국(FAA)으로부터 델타·노스웨스트·유나이티드항공 등 김포공항에 취항하는 3개 미국국적 항공사에 필리핀 회교주의자들이 모종의 폭발물테러를 가할 위험이 있다는 경고전문이 접수됐다는 것이다.
  • 「알제리 항로」 운휴 확산/각국 항공·해운사

    ◎보험사는 「위험지역」 검토 【알제·파리·워싱턴 AP AFP 로이터 연합】 알제리의 안전성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항공,해운,보험사 등 외국기업들의 알제리 기피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스페인의 이베리아항공은 29일 알제리로 향하는 모든 항공편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이베리아항공은 이같은 조치는 잠정적인 것이긴 하지만 상황이 바뀔 때까지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4일의 에어 프랑스기 납치사건 후 다른 모든 외국 항공사들이 알제리 운항을 중단했으나 이베리아항공과 알리탈리아항공사만 그동안 운항을 계속해 왔었다. 알리탈리아항공은 현재로서는 알제리 운항을 중단할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항공 뿐아니라 선박들의 알제리 기피 현상도 나타나 프랑스의 유조선 2척도 이날 알제리 항구 정박을 포기하고 프랑스로 돌아갔다. 해운소식통들에 따르면 「텔리에」호와 「데카르트」호 등 2척의 유조선은 이날 각각 알제리의 스키다항과 아르주항으로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입항 직전 선원들이 투표를 실시,정박하지 않고 그대로 회항키로 결정했으며 선주도 이같은 결정을 용인했다. 런던의 보험회사들도 알제리를 전쟁위험지역으로 지목할 것을 고려중이다.런던의 보험사들로 구성된 전쟁위험도 평가위원회는 내년초에는 이와 관련된 분명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이는데 전쟁위험지역으로 결론날 경우 알제리로 향하는 선박에는 전쟁위험지역 보험할증료가 붙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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