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항공사들
    2025-12-11
    검색기록 지우기
  • 경제혁신
    2025-12-11
    검색기록 지우기
  • 제주해양경찰
    2025-12-11
    검색기록 지우기
  • 경유값
    2025-12-11
    검색기록 지우기
  • 기초단체장
    2025-12-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20
  • 아시아나 “기내 수화물 직접 올리세요”… 승무원, 약자만 도와준다

    아시아나 “기내 수화물 직접 올리세요”… 승무원, 약자만 도와준다

    내년부터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할 땐 승객이 직접 수하물을 기내 좌석 위 선반(오버헤드 빈)에 보관해야 한다.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 2일부터 승객이 직접 기내 수하물을 기내 선반에 보관하도록 관련 규정을 변경했다고 2일 밝혔다. 그동안 승객 요청이 있으면 승무원이 수하물을 선반에 올리거나 내려줬다. 이 과정에서 승무원들이 상처를 입는 경우가 잦아 직원 보호 차원에서 규정을 바꿨다고 아시아나항공은 설명했다.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등 교통 약자의 경우 승무원이 계속 수하물 수납을 도와준다. 대한항공과 진에어는 이미 승객이 직접 기내 수하물을 선반에 수납하도록 명확한 규정을 두고 있다. 교통 약자 등 특수한 경우에만 승무원이 수하물 수납을 돕는다. 다른 항공사들은 기본적으로 승객이 직접 짐을 수납하도록 하지만 상황에 따라 승무원들이 수납을 도울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아시아나항공은 기내 수하물의 무게를 10㎏ 이하로 엄격히 제한한다고 밝혔다. 승객이 수하물을 수납하는 과정에서 부상 위험을 막기 위해서다. 다만 기내 수하물의 기준은 기존 ‘가로 40㎝·세로 20㎝·높이 55㎝’에서 가로·세로·높이 합계 115㎝ 미만으로 완화했다.
  • “짐 올려달라고요? 승무원이 안 도와드립니다” 아시아나의 결단

    “짐 올려달라고요? 승무원이 안 도와드립니다” 아시아나의 결단

    항공기를 이용하는 승객들은 스스로 선반 위에 올릴 수 없는 무거운 수하물은 가급적 위탁 수하물로 부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은 승객이 휴대 수하물을 직접 기내 좌석 위 선반(오버헤드 빈)에 보관하도록 관련 규정을 변경해 내년 1월 2일부터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지금까지 승객이 요청하면 캐빈 승무원이 승객의 수하물을 기내 선반에 올리거나 내려줬지만, 이 과정에서 승무원이 손이나 팔에 타박상을 입는 등 부상이 잦아 이같이 결정했다고 아시아나항공은 설명했다. 다만 장애인과 노약자, 임신부 등 무거운 짐을 들기 어려운 교통약자에게는 승무원이 수하물을 올리고 내리는 것을 도와줄 것이라고 아시아나항공은 밝혔다. 이와 맞물려 아시아나항공은 승객이 스스로 수하물을 수납하고 내릴 수 있도록 기내 수하물의 무게 제한 규정(10㎏ 이하)을 엄격히 적용한다고 덧붙였다. 이보다 무거운 수하물은 위탁수하물로 부쳐달라고 아시아나항공은 당부했다. 다만 항공사는 지금까지 ‘가로 40㎝, 세로 20㎝, 높이 55㎝’로 제한됐던 휴대 수하물의 규격을 ‘가로·세로·높이 합계 115㎝ 미만’으로 완화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승무원이 반복적으로 도움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승객과 승무원의 부상 방지를 위해 승객의 짐을 들어드릴 수 없음을 양해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승무원은 수하물 들어드릴 수 없어”국내 항공사들은 일반적으로 승객이 직접 수하물을 수납하고 내리도록 하고 있다. 이중 대한항공과 진에어는 관련 규정을 명확히 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경우 공식 홈페이지의 ‘휴대 수하물’ 규정을 통해 “반복적인 휴대 수하물 도움 제공으로 발생할 수 있는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승무원은 승객의 휴대 수하물을 적극적으로 들어드릴 수 없는 점 양해해달라”면서 승객이 스스로 들어올릴 수 없는 무거운 짐은 위탁 수하물로 부치도록 안내하고 있다. 진에어는 1인당 10㎏ 이내의 수하물 1개만 기내에 휴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요즘 평일 제주 항공편 구하기 ‘별따기’ 이유 들여다봤더니…

    요즘 평일 제주 항공편 구하기 ‘별따기’ 이유 들여다봤더니…

    #항공사들 동계 스케줄 짤때 하계에 비해 운항편수 줄여… 올해 동계때 지난해보다 58만석 감소“급하게 병원 갈 일이 있어 김포행 항공권을 예약하려 했으나 모든 항공편 평일 좌석들이 매진돼 표를 구하지 못해 애먹었어요.” 제주도민 뿐 아니라 제주 여행객들이 제주~김포노선 항공편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굴리는 사태가 지속되고 있다. 최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들의 제주~김포노선 수·목·금 등 평일 좌석이 연일 매진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20~22일 저비용항공사 티웨이항공도 거의 만석에 가깝고 제주항공도 플렉스 좌석 일부만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전에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티켓예매 전쟁을 치러야하는 상황이다. 항공업계에선 제주노선 항공편이 ‘하늘의 별따기’사태는 예견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국내외 항공사들이 매년 동계기간 국제선과 국내선 정기편 항공운항 일정을 신청할 때 여름휴가 등 성수기가 많은 하계 때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요가 많지 않아 운항편수를 줄이는 경향이 있다”며 “올해도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감소시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달 27일 올해 국내외 항공사들이 신청한 동계기간(2024.10.27~2025.3.29) 국제선·국내선 정기편 항공운항 일정에 따르면 국제선 정기편이 하계기간 대비 8%(주 369회)가 늘었으며 지난해 동계대비 14%(주597회)가 증가했다. 반면 동계 국내선 정기편은 10월말 기준 국내선 공급좌석이 2518만석으로 지난해 2576만석과 비교해 약 58만석(2.3%)이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김포노선 지난해 대비 5.76% 줄어… 하계와 비교 6.29% 감소특히 수요가 많은 동계 제주~김포노선은 총 3만 3173편 운항예정으로 주(22주) 평균 1508편이 운항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동계 주 평균 1594편과 비교하면 87편(5.76%)이 줄었으며 올해 하계 주 평균 1603편과 비교 95편(6.29%)이 감소했다. 공급좌석 수로 보면 올해 동계 운항 좌석수는 주 평균 29만 1979석으로 지난해 동계 31만 1884석 대비 1만 9905석(6.8%)이 감소했으며, 올해 하계 31만 7775석 대비 2만 5796석(8.8%)이 줄어 들었다. 20일 가족들과 여행 왔다가 서울로 가는 여행객 A씨는 “오후 8시 넘어 좌석예매는 돼 있으나 좀 일찍 올라가려고 대기석을 올렸다”며 “대기 순번이 50번을 넘겨서 일찍 가는 건 좀 힘들 것 같다”고 토로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최근 대기좌석만 1일 100석을 넘긴 경우도 허다하다”고 전했다. 일찍 공항에 도착해 대기석을 올려도 허탕치고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다. 앞서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 제주도관광협회는 지난 12일 방문단을 꾸려 국토부 관계자들을 잇따라 면담하고 제주노선 항공좌석 확충과 국제노선 다변화를 적극 건의했다. 방문단은 “제주의 항공교통은 도민의 필수 교통수단이자 관광산업의 핵심 인프라로서 제주경제의 주축”이라며 “최근 좌석 부족으로 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항공권 구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시급한 해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 무비자 입국 등 국제선 증편 좌석 공급난 부채질…제주도, 국토부에 항공기 좌석 확충 건의뿐만 아니라 최근 에어서울의 경우 지난 10일부터 12월 7일까지 김포~제주 노선 1일 5편 운항(약 800공급석)과 에어프레미아 청주~제주노선 1일 3편을 항공기 정비 이유로 운항을 중단한 것도 좌석 품귀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다. 또한 최근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로 인해 주중 휴가를 내는 경우도 많은데다 단체여행객 증가도 한몫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설상가상 중국 무비자 입국 허용으로 항공사들이 중국노선을 속속 신설하면서 좌석 품귀를 부채질하는 모양새다. 대한항공은 다음달 28일부터 인천발 중국 푸저우 노선에 주 3회 일정으로 신규 취항한다. 내달 1일부터는 부산~칭다오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14일부터 인천~베이징 노선을 주 14회에서 주 20회로 늘렸다. #일각선 “항공기 착륙비용 감면·임시편 증편땐 인센티브 지급 등 당근책 검토해야” 지적도이와 관련 항공사 관계자는 “현재로선 동계 스케줄이 확정됐기 때문에 이를 번복하기는 어려운 걸로 알고 있다”며 “항공기 운항때 착륙비용을 한시적으로 추가 감면하거나 임시·특별편을 운항할 경우 인센티브를 주는 등 항공사에게 당근책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도는 국토부와의 면담에서 ▲제주기점 항공편수 확대 ▲임시노선 증편 또는 대형 항공기 대체 투입 ▲국제노선 다변화를 위한 슬롯 확보 ▲인천-제주 노선 개설 ▲기상악화 시 지방공항 커퓨타임 오픈 등을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 “싸다고 자꾸 가더니”… 한일노선 승객수 2000만명 돌파 ‘사상 최다’

    “싸다고 자꾸 가더니”… 한일노선 승객수 2000만명 돌파 ‘사상 최다’

    엔저 영향에 일본 찾는 한국인 급증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한일노선 항공편을 이용한 승객 수가 2000만명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역대 최대치다. 18일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를 보면 이 기간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항공편을 이용한 승객은 출발·도착 합산 256만 618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547만 3315명)보다 32.9% 늘어난 수치다. 이는 또 종전 최고 기록인 코로나19 사태 직전 2018년의 연간 한일노선 이용객 수(2135만명)까지 단 78만 4000명만 남긴 것으로, 11~12월 승객 수를 합치면 최고 기록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항공업계는 지난해부터 엔저 현상이 본격화하면서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난 것이 한일노선 여객 수 급증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원엔 환율은 지난 8월 일시적 강세를 보이며 950원대까지 올랐다가 현재 900원대 아래로 다시 내려갔다. 일본 노선 인기는 지속될 전망이다. 국내 항공사들은 동계 항공 스케줄 기간 폭발적일 것으로 기대되는 여행 수요를 반영해 운항편을 늘리고 있다. 일본 노선 항공편 수는 1년 새 29%나 늘어났다. 지난해 1~10월 8만 7230편이던 것이 올해 같은 기간엔 11만 2528편으로 증편됐다. 다만 중국이 지난 8일부터 한국인에 대해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것은 변수다. 같은 단거리 노선인 일본 여행 수요가 일부 중국으로 분산될 수도 있어서다. 지난해 연간 한중노선 이용객은 684만명으로 한일노선의 35% 수준이었으나, 올해 1~10월 한중노선 이용객은 1156만명을 기록해 한일노선의 56% 수준으로 올라왔다.
  • 청주공항 지방 공항 네 번째로 연간 이용객 400만명 돌파

    청주공항 지방 공항 네 번째로 연간 이용객 400만명 돌파

    충북도는 오는 8일 청주공항 연간 이용객이 40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라고 6일 밝혔다. 전날 기준 청주공항 이용객은 396만 9400여명이다. 하루 평균 1만 1000여명 정도가 이용하고 있어 8일 400만명 돌파는 확실시된다. 충북도와 한국공항공사는 400만명 돌파를 앞두고 6일 기념행사를 열었다. 기념식에는 충북도 김수민 정무부지사, 국토부와 한국공항공사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에어로케이 등 청주공항 주력 항공사들은 이용객 10명을 선정해 항공권을 전달하는 감사이벤트를 가졌다. 충북도 관계자는 “400만명 돌파에 맞춰 기념식을 개최하려 했으나 탑승률 등이 예상을 빗나갔고, 행사를 미룰 수 없어 예정대로 행사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연간 이용객 400만명 돌파는 1997년 청주공항 개항 이래 처음이다. 종전기록은 지난해 369만명이다. 400만명 돌파는 전국 14개 공항 가운데 제주공항(2월), 김포공항(3월), 김해공항(4월)에 이어 네 번째다. 청주공항 선전은 국제선 노선 증가, 교통접근성 개선, 국토의 중심에 있는 지리적 이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현재 청주공항 국제노선은 5개국 13개 노선이다. 일본 도쿄·오사카·후쿠오카, 중국 옌지·장자제·하얼빈·선양·상하이·타이위안, 베트남 다낭·냐짱, 대만 타이베이, 필리핀 클라크 등이다. 이달 중에 일본 삿포로 노선이 추가될 예정이다.
  • 비행기 탑승 새치기하는 ‘얌체 승객’···‘알람’으로 잡는다

    비행기 탑승 새치기하는 ‘얌체 승객’···‘알람’으로 잡는다

    일부 항공사들이 공항 직원의 허가 없이 비행기 탑승을 위해 줄을 제대로 서지 않고 출발 게이트 주변을 맴돌며 새치기하는 얌체 승객을 단속하기 시작했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전 세계 330개 항공사를 대표하는 국제항공운송협회(LATA)는 이번 주 행사에서 이 같이 문제를 강조했다. 닉 케린 LATA 운영 및 안전 책임자는 게이트에서 줄을 건너뛰는 현상이 너무 만연해져서 항공사들이 ‘스킵 보딩’(새치기 탑승)이라는 비공식 명칭까지 붙였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자신의 줄에 서서 의도적으로 그렇게 하는 것을 볼 때 쓰는 용어다. 탑승 절차를 건너뛰는 것”이라면서 “그들이 앞에 도착하면 그들을 거부하기보다는 그냥 통과시키는 것이 더 쉬울 때가 있다”고 말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들이 ‘게이트 머릿니’(gate lice)라고 부르는 이런 승객들은 여행 수요가 기록적으로 치솟으면서 각 항공사에 점점 더 큰 골칫거리가 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항공사들은 저마다 대응에 나서기 시작했다. 아메리칸 항공은 호명 받지 않은 승객이 비행기에 탑승하려고 할 때 게이트 직원에게 경고하는 기술을 시범 도입했다. 앨버커키와 투손, 워싱턴 국립 공항에서 시험 중인 이 기술은 누군가가 줄을 건너뛰려고 할 때 큰 알람을 울린다. 그런 다음 문제가 된 고객은 뒤쪽으로 돌려보내져 기다리게 된다고 항공사 측은 밝혔다. 업계는 새치기하는 승객들이 우선 탑승을 위해 추가 비용을 내거나 이 같은 서비스를 제공받는 단골 승객을 위한 정책을 훼손할 것이라는 우려에서 부분적으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 같은 얌체 고객들은 또 이코노미 클래스 구역이 채워질 때 탑승 절차를 방해해 객실 승무원들이 기피하는 골칫거리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탓에 게이트가 붐비고 기내 좌석에 앉으려는 다른 승객들을 방해해 탑승 시간이 더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더욱 심각한 점은 이들로 인해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마저 안전한 탑승이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문제는 부분적으로는 항공업계가 자체적으로 만들어낸 문제인 것으로 전해졌다. 20년 전 위탁 수하물에 대한 수수료 부과로 인해 기내 반입 가방이 늘어나는 추세가 촉발됐고 기내 상부 수납 공간이 부족해져 일반적으로 마지막에 탑승하는 사람들은 소지품을 화물칸으로 옮겨야 하는 경우가 많다고 텔레그래프는 지적했다.
  • 일부 항공사, 비행기 탑승 줄 제대로 안 서는 새치기 승객 단속 시작

    일부 항공사, 비행기 탑승 줄 제대로 안 서는 새치기 승객 단속 시작

    일부 항공사들이 공항 직원의 허가 없이 비행기 탑승을 위해 줄을 제대로 서지 않고 출발 게이트 주변을 맴돌며 새치기하는 얌체 승객을 단속하기 시작했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전 세계 330개 항공사를 대표하는 국제항공운송협회(LATA)는 이번 주 행사에서 이 같이 문제를 강조했다. 닉 케린 LATA 운영 및 안전 책임자는 게이트에서 줄을 건너뛰는 현상이 너무 만연해져서 항공사들이 ‘스킵 보딩’(새치기 탑승)이라는 비공식 명칭까지 붙였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자신의 줄에 서서 의도적으로 그렇게 하는 것을 볼 때 쓰는 용어다. 탑승 절차를 건너뛰는 것”이라면서 “그들이 앞에 도착하면 그들을 거부하기보다는 그냥 통과시키는 것이 더 쉬울 때가 있다”고 말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들이 ‘게이트 머릿니’(gate lice)라고 부르는 이런 승객들은 여행 수요가 기록적으로 치솟으면서 각 항공사에 점점 더 큰 골칫거리가 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항공사들은 저마다 대응에 나서기 시작했다. 아메리칸 항공은 호명 받지 않은 승객이 비행기에 탑승하려고 할 때 게이트 직원에게 경고하는 기술을 시범 도입했다. 앨버커키와 투손, 워싱턴 국립 공항에서 시험 중인 이 기술은 누군가가 줄을 건너뛰려고 할 때 큰 알람을 울린다. 그런 다음 문제가 된 고객은 뒤쪽으로 돌려보내져 기다리게 된다고 항공사 측은 밝혔다. 업계는 새치기하는 승객들이 우선 탑승을 위해 추가 비용을 내거나 이 같은 서비스를 제공받는 단골 승객을 위한 정책을 훼손할 것이라는 우려에서 부분적으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 같은 얌체 고객들은 또 이코노미 클래스 구역이 채워질 때 탑승 절차를 방해해 객실 승무원들이 기피하는 골칫거리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탓에 게이트가 붐비고 기내 좌석에 앉으려는 다른 승객들을 방해해 탑승 시간이 더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더욱 심각한 점은 이들로 인해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마저 안전한 탑승이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문제는 부분적으로는 항공업계가 자체적으로 만들어낸 문제인 것으로 전해졌다. 20년 전 위탁 수하물에 대한 수수료 부과로 인해 기내 반입 가방이 늘어나는 추세가 촉발됐고 기내 상부 수납 공간이 부족해져 일반적으로 마지막에 탑승하는 사람들은 소지품을 화물칸으로 옮겨야 하는 경우가 많다고 텔레그래프는 지적했다.
  • “엉덩이 너무 크다”…비행기 탑승 거부 당한 20대 모델, ‘상상초월’ 사이즈

    “엉덩이 너무 크다”…비행기 탑승 거부 당한 20대 모델, ‘상상초월’ 사이즈

    항공사들로부터 비행기 탑승을 거부 당해 개인 비행기를 이용한다는 파나마 출신 모델의 사연이 공개됐다. 900만명이 넘는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한 그레이시 본(27)은 최근 자신의 계정에 ‘더 큰 좌석이 필요한 내가 여행하는 법’이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개인 비행기를 탑승해 비행을 즐기는 본의 모습이 담겼다. 큰 엉덩이 사이즈를 자랑하는 그는 “일부 항공사가 나를 금지했다”고 밝혔다. 본의 엉덩이 사이즈는 55인치(약 140㎝)이고 체중은 약 140㎏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 비행기에 탑승하려면 좌석 2개 이상이 필요한 상황이다. 본은 “개인 비행기를 타고 돌아다니는 것은 게임 체인저”라며 “나처럼 사이즈가 큰 여성들에게 좋은 해결책”이라고 전했다. 앞서 본은 ‘엉덩이 확대술’ 등을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왔으나 이에 대해 어떠한 해명도 내놓지 않았다. 많은 사람이 본이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 수술은 ‘브라질리언 버트 리프트(Brazilian Butt Lift)’로 ‘BBL’라 불린다. 상체 지방을 엉덩이로 이식해 허리는 얇고 엉덩이는 크게 만드는 미용 성형 수술이다. BBL은 해외에서 유행하고 있다. 뉴욕타임스와 미국성형학회 등에 따르면 최근 미국 내 성형수술 분야에서 가장 크게 폭증하는 수술이 바로 BBL이다. 2015년쯤부터 2021년까지 매년 수술 건수가 2~5배씩 꾸준히 증가했다. BBL은 현존하는 각종 미용 성형 중 치사율이 가장 높은 수술로 알려졌다. 사망까지 이르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김경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항공기 정치장, 서울시 역점사업화해야”

    김경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항공기 정치장, 서울시 역점사업화해야”

    서울시가 항공기 정치장 등록 확대에 손 놓고 있는 동안,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경쟁 우위 확보를 위한 노력이 거세다. 전남 무안군은 올해 본격적으로 항공기 정치장을 유치하면서 재산세의 50%를 항공기 정비료로 지원하는 정책으로 항공사를 끌어모으고 있고, 군산시의 경우 내년 본예산안에 ‘군산공항 활성화 사업’ 명목으로 11억 7800만원을 반영하여 운항장려금과 정치장 등록 인센티브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는 올해 편성된 6억 2000만원에 비해 90%가 증가한 규모로 군산시가 정치장 등록에 전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국내 최대규모의 인천공항을 보유한 인천시도 최근 정치장 등록에 따른 인센티브 카드를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한때 항공기 정치장 등록으로만 100억 원대의 재산세를 벌어들였던 인천시는 타 지방자치단체의 정치장 유치 경쟁이 본격화되자 2024년 재산세의 규모가 82억 원으로 급감했고, 이에 대한 대책 검토를 본격화한다고 선언했다. 서울시도 인천시와 상황이 비슷하다. 2020년 김포공항이 위치한 서울시 강서구에 등록된 항공기는 224대였으나, 점점 그 수는 줄어들어 2024년 현재 197대까지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이 커진 항공사들이 너도나도 앞다투어 세금을 감면받을 수 있는 지자체로 정치장을 옮기거나 새로 등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도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재산세·취득세의 감경을 위해 노력하거나, 그에 상응하는 항공사의 비용절감을 위해 인센티브 정책 등을 마련해야 하지만 아직도 이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특히 제주도의 경우 특별법에 따라 세금 감면을 받고 있으나, 서울시가 이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시 역점사업으로 행정안전부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이에 대한 연구조차도 전혀 없는 상황이어서 진행이 더딘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경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서1)은 11일 간담회를 열고 서울시 교통정책과, 세제과 등과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머리를 맞대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세율 인하 경쟁이 바람직하지 않다”며, “득과 실에 대한 정확한 비용추계가 필요하다”고 유보적인 입장을 취하자, 김 위원장은 “서울시가 항공기 정치장에 대해 타 지자체와 비대칭 경쟁구도를 계속해서 유지할수록 세수는 빠져나가기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김포공항 주변부는 소음, 매연, 고도제한으로 주민들이 계속 고통받고 있는데, 돈은 타 지자체가 턱턱 가져가는 격”이라고 지적하며, “하루속히 서울시가 항공기 정치장 등록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치장 등록은 강서구에만 속한 사업이 아니라 서울시 전체 세수 확보에 중요한 사업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 승무원 음주 적발·날개 손상 운항…국내 항공사 100억대 과징금

    승무원 음주 적발·날개 손상 운항…국내 항공사 100억대 과징금

    지난 5년여간 국적 항공사들이 안전 운항 관련 법규를 어겨 항공 당국으로부터 합산 100억원대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태준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항공안전법상 국적사 과징금 처분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8개 국적 항공사가 항공안전법 등 위반으로 총 40회에 걸쳐 138억원의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항공사별로 보면 대한항공 9회, 제주항공·티웨이항공 각 7회, 이스타항공 6회, 아시아나항공 5회, 진에어 3회, 에어부산 2회, 에어서울 1회였다. 이들 항공사는 항공기 날개 일부가 손상된 채 운항하는가 하면 브레이크 냉각 시간을 지키지 않은 등 다양한 사유로 제재받았다. 객실 승무원은 탑승 전 음주 여부를 검사하는데 음주가 적발된 사례도 있었다. 2019년 이후 납부한 합산 과징금 액수는 제주항공이 37억 38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이스타항공(28억 6000만원), 티웨이항공(24억 3900만원), 대한항공(16억 2000만원), 아시아나항공(15억 5400만원), 진에어(13억 5900만원), 에어서울(2억 1000만원), 에어부산(2000만원) 순이었다. 한 번에 가장 많은 과징금이 부과된 사례는 2019년 8월 이스타항공(16억 5000만원)이었다. 비행 전·후 점검 주기 정비규정을 지키지 않고 총 10편의 항공기를 운항한 것이 적발되면서 거액의 과징금을 물었다. 다만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초 3년 만의 재운항에 나선 이후에는 국토부로부터 과징금을 부과받은 적이 없다. 연도별로 국적사의 총 과징금 액수는 2019년 57억원에서 지난해 7억 5000만원으로 줄었다가 올해 24억 1500만원으로 다시 늘었다. 티웨이항공이 지난 8월에 받은 5건, 20억 500만원의 과징금이 대부분이었다. 티웨이항공은 부품 정비 능력 인가 범위를 넘은 부품 사용(12억원), 비행 전·후 항공기 점검 미수행(4억원) 등으로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안태준 의원은 “국내 항공사들이 무엇보다 중요한 안전 법령을 어겨 승객들을 위험에 빠트리는 상황은 절대 없어야 한다”며 “항공사들은 법령을 철저히 준수하고, 국토부는 이를 면밀히 관리·감독해 소비자 보호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 [포착]“도망쳐!”…항공사 비행기 수백 대, 이란 미사일 발사 후 순식간에 사라져(영상)

    [포착]“도망쳐!”…항공사 비행기 수백 대, 이란 미사일 발사 후 순식간에 사라져(영상)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이란이 이스라엘 상공을 향해 약 200발의 미사일을 발사한 가운데, 미사일 발사 직후 세계 각국 항공사 소속 여객기들이 빠르게 해당 지역 상공을 피하는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됐다. 항공기 항로 추적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이란이 미사일을 발사하기 직전까지 중동 상공을 비행하던 비행기들은 미사일 발사 통보 직후 이란과 이스라엘 일대 영공을 피해 노선을 우회했다. 세계 각국 항공사들의 비행기는 미사일에 격추되는 최악의 불상사를 막기 위해 이집트 카이로와 튀르키예 남부 이스탄불 인근 상공으로 즉각 노선을 변경했다. 특히 튀르키예 남부에 있는 이스탄불과 안탈리아 지역에서는 ‘항공기 러시아워’가 나타나기도 했다. 플라이트레이더24 측은 “이날 에미레이트항공, 루프트한자, 카타르항공 등의 항공사가 운항하는 약 80편의 항공편들은 두바이와 도하, 아부다비 등 중동 주요 허브 공항에서 유럽으로 방향을 돌렸다”고 밝혔다. 실제로 플라이트레이더24에 포착된 영상은 이란의 미사일 발사 직전 이라크와 이란, 시리아 상공을 정상적으로 비행하는 항공기 수백 대의 모습을 담고 있다. 그러나 이란에서 미사일이 발사된 직후, 항공기 수백 대는 화면에서 빠르게 사라졌다. 이중 한 항공기는 이란 북부 국경까지 진입했다가 미사일 발사 소식을 접한 뒤 급히 항공기를 유턴해 왔던 항로로 빠져나가기도 했다. 이후 유럽과 중동 주요 항공사 및 관제기관들은 이라크와 이란, 이스라엘 등지로 향하는 항공편을 줄줄이 취소했다. 플라이 두바이는 2일과 3일 요르단, 이라크, 이스라엘, 이란으로 향하는 항공편을 취소했고, 유럽 항공 교통 관제기관인 유로 컨트롤은 요르단과 이라크의 영공을 폐쇄했다. 플라이트레이더24 측은 “이라크의 경우 이란의 공습이 시작된 뒤 영공을 완전히 폐쇄했다. 이후 민간 항공편에만 영공을 다시 개방했지만, 항공편이 다시 운항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해외여행 수요 등에 업고… 항공업계 동계시즌 국제선 증편 경쟁

    해외여행 수요 등에 업고… 항공업계 동계시즌 국제선 증편 경쟁

    항공사들이 과거 상대적 비수기로 여겨지던 동계시즌(10월 말~3월 말) 항공편 늘리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로나19 앤데믹 기간 동안 주춤했던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8월 국제선 탑승률은 84.03%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82.03%을 소폭 웃도는 수치다. 일부 노선에서는 코로나19 이전보다 여객 수가 외려 증가했다. 이 기간 일본노선 여객 수는 1639만 5740명으로 2019년 동기 대비 약 12.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미국이 15.1%, 캐나다가 39.6%, 베트남이 11.8%, 대만이 12.9% 각각 늘었다. 지난 13~18일 추석 연휴 기간 국외 출국자 수도 지난해 추석 연휴 78만명에서 올해 82만 1000명으로 약 5.2% 늘었다. 이에 따라 국내 항공사들은 신규 취항 및 증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한항공은 수요 변화를 면밀히 점검해 이번 동계 시즌 국제선 공급량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매일 1회 운항하던 인천-베트남 나트랑·푸꾸옥 노선을 매일 2회 운항하고, 현재 주 11회 운항하는 인천-발리 노선은 오는 20일부터 매일 2회 운항하는 등 동계시즌 증편에 나섰다. 현재 주 5회 운항하는 인천-미국 라스베이거스 노선은 주 7회 운항하고, 캐나다 밴쿠버 노선은 우선 오는 27일부터 주 11회 운항하다가 오는 12월 1일부터는 주 14회 운항한다. 현재 주 3회 운항하는 인천-스페인 마드리드 노선도 주 4회로 늘린다. 아시아나항공은 11월부터 인천-구마모토 노선을 8년 7개월 만에 재개하고, 아사히카와 노선은 12월 18일부터 주 4회로 신규 취항하는 등 일본 노선 확대에 공을 들이고 나섰다. 2022년 9월 멈췄던 베트남 나트랑행 비행기도 다음달 2일부터 재개하고, 다음달 29일부터는 카이로에도 신규 취항할 계획이다. 진에어도 계절적 수요가 집중되는 노선을 중심으로 증편에 나선다. 인천-클락과 인천-비엔티안 노선을 다음달 27일 부로 주 7회 일정으로 재운항하고, 인천-나트랑 노선도 12월 12일부터 매일 2회 운항으로 늘린다. 12월 19일부터는 인천-괌 노선을 매일 1회에서 매일 2회로 확대 운항할 예정이다. 인천-삿포로 노선은 12월 2일부터 오후편을 추가해 주 13회로 운항한다. 제주항공은 다음달 27일부터 인천-발리, 부산-코타키나발루, 부산-가오슝, 부산-삿포로 노선을 신규 취항한다. 인천-오이타는 기존 주 5회에서 7회로, 부산-싱가포르는 주 6회에서 주 7회로 각각 증편하기로 했다.
  • 김경 서울시의원 “김포공항 항공기 정치장 등록, 서울시 무관심으로 경쟁력 떨어져”

    김경 서울시의원 “김포공항 항공기 정치장 등록, 서울시 무관심으로 경쟁력 떨어져”

    지방자치단체의 항공기 정치장 등록 유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항공사가 항공기를 정치장에 등록할 때마다 취득세와 재산세 등 세수 확보가 가능하고, 특히 재산세의 경우 매년 고정적인 재원으로 분류되어 지방자치단체에는 매력적인 세입으로 느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정치장 등록이 ‘손안대고 코 풀 수 있는’ 세수 확보 사업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또 있다. 정치장 등록은 주민등록과 같이 주소지를 갖는 것일 뿐, 실제로 차고처럼 항공기를 필수로 보관해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등록의 별다른 제한이 없기 때문이다. 정치장 등록 항공기가 많으면 항공기 차고 설비로 인한 재원이나 소음 문제가 대두될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은 맞지 않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러한 지자체 경쟁 상황에 발맞추어 서울시도 김포공항을 중심으로 정치장 등록에 관심을 가져야겠지만, 실상은 다르다. 지난 2020년 김포공항이 위치한 서울시 강서구에 등록된 항공기는 224대였으나, 점점 그 수는 줄어들어 2024년 현재 200대까지 감소했다. 서울시를 제외한 타 지자체에서 앞다퉈 재산세 감면, 항공 정비비 지원 등 정치장 등록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지만, 서울시는 이렇다 할 지원대책이 없기 때문이다. 항공사들 또한 적극적으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지자체를 찾아 정치장을 등록하고 있는 형국이다. 제주도의 경우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에 따라 전국에서 유일하게 항공기 취득세를 30% 인하해주고 있고, 청주공항을 가진 충청북도와 무안공항을 가진 전라남도는 항공기 정비비용을 지원해주어 재산세의 감면 효과를 우회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서울시의회 김경 문화체육관광위원장(더불어민주당·강서1)은 “서울시가 항공기와 관련된 정책이 강서구에만 국한된 것으로 폄하하고 무관심 행정을 지속한 결과”라며 현 상황을 진단했다. 실제로 2019년부터 시행된 ‘서울시 김포공항 활성화 지원 조례’는 제4조 제3호를 통해 김포공항을 항공기 정치장으로 등록하는 경우 항공사업자에게 재정지원을 할 수 있는 근거가 명문화되어 있지만, 서울시가 실제로 예산을 확보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김 위원장은 “향후 2026년까지 국내 신규 도입 항공기가 86대라고 예측되는데, 서울시는 대책을 마련하기는커녕 현재 모래알처럼 빠져나가고 있는 세수마저 무관심한 듯하다”라고 질책하며 “현재 조례에 근거한 예산 확보 노력과 조례 개편을 통한 세제혜택 확대 등 향후 항공기 유치 경쟁력에서 서울시가 뒤지지 않도록 다각적인 검토와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실행을 촉구했다.
  • “승객 정보 확인해 ‘이 경우’ 비행기 못 타게 할 것”…홍콩, 무슨 일

    “승객 정보 확인해 ‘이 경우’ 비행기 못 타게 할 것”…홍콩, 무슨 일

    홍콩 당국이 ‘바람직하지 않은 승객’을 대상으로 홍콩행 항공기 탑승을 막는 정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일각에서는 홍콩과 중국에 비판적인 인사들의 입국을 손쉽게 봉쇄하기 위한 조치라는 지적이 나왔다. 6일(현지시간)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3일 홍콩 이민국(입경사무처)은 ‘사전 승객 정보 시스템’이 100여개 항공사와의 프로그램 연계 작업으로 약 12개월의 과도기를 거쳐 내년 9월 1일 완전히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전 승객 정보 시스템’에 따라 홍콩행 항공기 체크인 과정에서 항공사들은 홍콩 이민국에 승객의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이민국은 이 정보를 받아본 뒤 즉시 ‘바람직하지 않은 승객’으로 자체 판단한 승객에 대해 탑승을 거부하도록 항공사에 지시한다. 이 시스템에 대해 외국 기자들과 국제단체 회원, 인권 운동가 등 홍콩 당국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여기는 인물의 홍콩 입국을 더욱 손쉽게 막기 위한 조치라는 비판이 나온다고 RFA는 전했다. 이어 “홍콩이 두 개의 국가보안법을 시행하면서 평화로운 반대 활동과 함께 당국에 대한 비판을 효과적으로 금지한 상황에서 이 새로운 규정은 홍콩 주민이 아닌 이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홍콩은 약 170개 국가·지역 여권 소지자들에게 7~180일 무비자 여행을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홍콩 당국은 지난 4월 국가보안법 재판 방청을 위해 입국한 ‘국경없는 기자회’ 소속 직원을 공항에서 돌려보내는 등 최근 몇 년간 일부 외국 기자와 인권운동가들의 입국을 거부했다. 홍콩 당국이 현상금을 내건 수배자인 해외 망명 인권운동가 안나씨는 RFA에 해당 조치가 외국 기자들과 국제단체 등 홍콩 당국이 종종 ‘적대적 외국 세력’으로 간주하는 이들에 가장 큰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홍콩 정부는 그들의 입국을 허용할 경우 홍콩의 인권 탄압에 대해 말할 기회를 줄까 우려한다”며 “이는 국가안보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홍콩 당국은 당연히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막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망명 사업가 엘머 위앤씨는 “홍콩의 쇠퇴하는 권리와 자유에 대해 말하는 누구라도 해당 시스템의 표적이 될 수 있다”며 “홍콩 당국은 심지어 중국 본토보다도 더 엄격히 이를 시행할 듯하다”고 전했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 마야 왕 부국장은 “‘바람직하지 않은 승객’에는 싱크탱크 직원이나 민주 활동의 후원자, 반체제 인사로 알려진 이들의 가족과 친구도 포함될 수 있다”며 “이는 사람들이 홍콩 정부가 수배령을 내린 활동가들의 주변에 머무는 것을 두려워하고 그들과 절연하길 원하게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 베트남 항공권, 싸게 살 땐 좋았지…“위약금 126만원” 외항사 수수료 ‘날벼락’

    베트남 항공권, 싸게 살 땐 좋았지…“위약금 126만원” 외항사 수수료 ‘날벼락’

    해외여행 수요와 함께 외국 항공사(외항사)를 이용하는 승객들이 늘어나면서 관련 소비자 피해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접수된 항공 여객 운송 서비스 관련 피해구제 신청 건수를 공개했다. 집계 결과 국내 항공사 1440건, 외항사 1243건 등 2863건이었다. 국적별로 외항사가 10만명당 3.6건으로 국내 항공사(1.2건)의 3배에 이른다. 피해구제 합의율은 외항사가 51.2%로 국내 항공사 59.9%보다 8.7%포인트 낮았다. 즉 외항사에서 사고가 더 자주 발생하지만 피해구제는 더 적었다는 의미다. 특히 외항사 피해구제 신청 건의 41.8%(520건)가 6개 사에 집중됐다. 비엣젯항공과 에어아시아 필리핀, 타이 에어아시아엑스, 필리핀항공, 에티하드항공, 터키항공 순으로 신청 건수가 많았다. 이 가운데 상위 3개사인 비엣젯항공, 에어아시아 필리핀, 타이 에어아시아엑스는 모두 동남아 노선의 저비용 항공사라 주의가 필요하다. 이들 항공사의 피해 유형을 살펴보면 항공권 환급 거부와 위약금 과다 청구가 60.6%(315건)로 가장 많았다. 항공편 결항과 지연 22.5%(117건), 정보제공 미흡에 따른 피해 3.7%(19건), 위탁수하물 파손·분실 3.3%(17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항공권 환급 거부와 위약금 과다 청구의 경우 구매 직후부터 위약금을 과다하게 청구하거나 환급 자체를 거부하는 사례가 많았다. 코로나 당시 경영난으로 환급이 지연돼 피해구제를 신청한 사례도 다수 있었다. 일례로 A씨는 지난 4월 22일 외항사를 통해 서울-베트남 푸꾸옥 왕복 항공권 7매를 768만원을 주고 구매했다가 바로 다음 날 바로 취소했다. 그러나 이 항공사는 구매 금액의 15%가량인 126만원을 수수료 명목으로 공제하고 환급해줬다. 항공편 결항 및 지연은 결항·지연 사유에 대한 자세한 설명 없이 일방적으로 배상을 거부하는 경우가 많았다. 결항·지연 과정에서 승객들에게 사전 고지하거나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등의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데 따른 불만도 많았다. 지난 3월 22일 필리핀에서 외항사의 항공편으로 귀국하려던 B씨는 당일 공항에서 대기하던 중 탑승 10분 전에 결항 통보를 받았다. B씨는 대체 항공편으로 다음날 귀국한 뒤 배상을 요구했지만 항공사는 이를 거부했다. C씨는 지난 3월 3일 베트남에서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공항에 도착해보니 항공편이 사전 고지 없이 3월 5일로 변경됐다. C씨는 이의를 제기하고 다음 날 새벽 항공편으로 귀국한 뒤 항공사에 보상을 요구했지만 거부당했다. 소비자원은 6개 항공사에 항공권을 착오로 구매했거나 구입 후 이른 시일 안에 취소 요청한 소비자를 보호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할 것과 항공편의 결항·지연 시 승객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조처를 하고 구체적인 사유를 알릴 것을 권고했다. 항공사들은 자체 서비스 품질 평가, 한글 지원 챗봇 서비스, 내부 규정 마련 등의 방안을 회신했다. 소비자원은 권고 내용과 외항사의 답변을 토대로 피해 발생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해 항공사와 소통할 계획이다. 소비자원 측은 “항공권 구매 전 취소 가능 여부, 위약금 규정을 확인하고 구매 후에는 항공편 일정이 변경될 수 있으므로 수시로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며 “위탁수하물을 인도받은 뒤에는 반드시 파손·분실이 있는지 검수하고 문제가 생기면 항공사에 즉시 통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짐 맡기려고 30분 이상 기다렸어요”… 제주공항 저가 항공 탑승수속 정체 원인은

    “짐 맡기려고 30분 이상 기다렸어요”… 제주공항 저가 항공 탑승수속 정체 원인은

    # 제주항공·진에어 탑승수속때 수하물 위탁에만 30분 이상 소요… 트렁크 수북이 ‘전쟁 아닌 전쟁’제주공항 3층 출발장 일부 탑승 수속 카운터가 수하물을 맡기는 길고 긴 행렬이 이어져 승객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30일 저비용항공사인 제주항공과 진에어 측에 따르면 오후 2~5시 피크타임때 수하물을 맡기려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자동차 병목 현상처럼 정체돼 수하물을 위탁하는데만 최소 30분 이상 소요되고 있다. 제주항공 탑승수속 카운터 수하물 담당 직원 A씨는 “거의 날마다 수하물 컨베이어 벨트가 느리게 돌아가거나 작동하지 않을 때가 많다”면서 “저비용 항공사 중 하루 35편 이상 운항으로 일정이 빡빡한 진에어와 제주항공이 같은 수하물컨베이어 벨트를 쓰고 있어 병목현상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심지어 특정시간에 수하물이 몰리면서 이미 미리 맡긴 트렁크들마저 수하물 컨베이어벨트 위쪽 빈 공간 위에 수북이 쌓여 정체현상의 심각성을 더욱 여실히 드러냈다. 이날 수하물을 맡기려고 줄을 선 한 여행객 A씨는 “30분 전에 왔는데 줄이 줄어들 기미가 안 보여 짜증난다”며 “일찍 공항에 도착하지 않았으면 비행기를 놓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같은 시간대 옆 카운터인 티웨이항공이나 이스타항공은 상대적으로 탑승수속 카운터가 한산한 모습을 보여 대비됐다. # 피크타임때 수하물 위탁 한꺼번에 몰리면서 정체현상… 항공기 지연은 다반사이에 대해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 측은 “특정 항공사 컨베이어벨트만 늦게 작동하는 일은 없다”면서도 “두 항공사의 경우 카운터 수에 비해 여객이 많은 편에 속해 한꺼번에 몰려 들면서 생기는 정체현상이 반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피크타임땐 다른 항공사들도 비슷한 정체현상이 빚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항공사별 탑승카운터는 대한항공 12개, 아시아나항공 12개, 에어부산 6개, 이스타 5개, 티웨이항공 7개, 진에어 8개 , 제주항공 7개 등이다. 일각에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탑승수속 카운터는 비교적 여유가 있어 1~2개 정도는 분배해줘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A 항공사 직원은 “제주국제공항의 명성과 달리 시설들은 노후화되고 시설확충은 꿈도 못 꿀만큼 이미 포화상태에 달해 항공기 지연은 다반사”라며 “여기저기서 크고 작은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앞서 지난 26일에는 대한항공 KE1336편 항공기가 이륙과정에서 엔진 이상이 감지되어 이륙을 포기하자 항공기를 견인하는 2시간여동안 활주로가 말그대로 마비됐다. 활주로가 1개밖에 없어 생긴 국제공항의 슬픈 현주소라는 지적까지 나온다. 만약 활주로가 1개 더 있었다면 나머지 항공기들의 결항과 지연사태는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제주공항 시설 포화상태 크고작은 문제 발생… 제주도,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 촉구 공문 발송이로 인해 일부 도민들은 정부의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가 계속 미뤄지는 이유에 대해 답답하다는 반응이다. 제주도 역시 지난 27일 국토교통부에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를 촉구하는 공문을 공식 발송했다. 도는 공문에서 “제주 제2공항과 관련해 도민 갈등 최소화와 이익 우선이라는 원칙을 지켜나갈 것을 강조드리며 기본계획 고시 절차가 이행되도록 재차 건의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환경영향평가와 기후환경영향평가 용역비 등을 포함한 제주 제2공항 관련 예산 235억 7000만원을 편성했다.
  • 이스타항공, 군산~제주 겨울 여객기 운항 중단

    이스타항공이 겨울철 군산~제주 항공기 운항을 멈추기로 했다. 군산발 제주 항공편 3편 중 2편의 운항이 중단되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우려된다. 2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이날 국토교통부에 군산~제주 운항 휴지 신청 공문을 제출했다. 운휴 기간은 오는 10월 27일부터 내년 3월 29일까지다. 항공사 측은 군산공항의 여객 수요 감소, 물가 상승에 따른 조업비 증가, 겨울철 기상악화 등으로 인한 결항을 이유로 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전북도 입장은 다르다. 지난해 기준 동절기인 1, 2월, 10~12월 평균 탑승률이 80% 수준으로 여객 수요는 충분하다고 항변한다. 또 지난해에만 이스타항공을 포함한 항공사들에 전북도와 군산시가 착륙료 지원·손실 보전금으로 5억 5000만원을 넘게 지급했고, 올해는 10억원 이상 지원할 계획이었다. 겨울철 적은 눈에도 결항 사태가 빚어졌던 과거와 달리 올겨울에는 8600만원을 들여 제·방빙 시설도 운영할 계획이다. 전북도는 이스타항공에 지속 운항을 요청하며 협의를 시도했지만, 운휴를 막지 못했다. 도 관계자는 “군산시, 한국공항공사와 함께 진에어 증편 운항이나 타 항공사 신규 취항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 비행기 삯 ‘특가’라 해놓고 추가금?…김기표, 과장 광고 막는 항공사업법 개정안 발의

    비행기 삯 ‘특가’라 해놓고 추가금?…김기표, 과장 광고 막는 항공사업법 개정안 발의

    비행기 항공권을 ‘특가’로 내놓는다고 광고하고 소비자가 결제할 때는 옵션·부가서비스 등을 붙여 더 높은 금액을 부담하게 하는 항공사들의 항공권 허위·과장 광고를 막기 위한 법안이 발의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기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항공운송사업자 등의 허위 과장 광고로 인한 소비자 피해 방지를 위한 ‘항공사업법 개정안’을 29일 발의했다. 항공운임 총액에 대한 정보 제공 실태를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가 정기 또는 수시로 점검하도록 하고 점검 결과를 소비자들에게 공개하도록 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허위·과장 광고를 막아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겠다는 목적이다. 현행법도 항공운송사업자가 항공권 가격을 광고할 때 소비자가 실제 부담하는 전체 금액을 보기 쉽게 제공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항공권 광고를 보고 구매를 결심한 소비자가 최종 결제를 할 때 각종 옵션 사항이나 부가서비스가 더해져 실제로는 광고된 금액보다 더 큰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국토부에서는 과장·허위 광고 피해자가 발생하면 신고된 운송사업자를 일회성으로 불시 점검할 뿐이었다. 개정안은 국토부가 항공운임료 과장 광고 피해 방지를 위한 정기 실태조사부터 개선명령, 이행 여부 후속 점검까지 단계적 과정을 거쳐 점검 결과 전체를 소비자에게 공개하도록 했다. 김 의원은 “그동안 항공운임료 과장 광고 적발 및 처분 과정이 보여주기식 행정에 그쳐왔다”며 “항공운임료 과장 광고에 대한 정기 점검과 결과 공개까지 이어지는 단계적인 과정을 통해 소비자 피해를 적기에 예방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 이스타항공 동절기 군산~제주 운항 중단 선언

    이스타항공 동절기 군산~제주 운항 중단 선언

    이스타항공이 겨울철 군산~제주 항공기 운항을 멈추기로 했다. 군산발 제주 항공편 3편 중 2편의 운항이 중단되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우려된다. 2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이날 국토교통부에 군산~제주 운항 휴지 신청 공문을 제출했다. 운휴 기간은 오는 10월 27일부터 내년 3월 29일까지다. 항공사 측은 군산공항의 여객 수요 감소, 물가 상승에 따른 조업비 증가, 겨울철 기상악화 등으로 인한 결항을 그 이유로 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전북도 입장은 다르다. 지난해 기준으로 동절기인 1월과 2월, 10~12월 평균 탑승률이 80% 수준으로 여객 수요는 충분하다고 항변한다. 또 지난해에만 이스타항공을 포함한 항공사들에게 전북도와 군산시가 착륙료 지원·손실 보전금으로 5억 5000만원을 넘게 지급했고, 올해는 10억원 이상 지원할 계획이었다. 겨울철 적은 눈에도 결항 사태가 빚어졌던 과거와 달리 올겨울에는 8600만원을 들여 제·방빙 시설도 운영할 계획이라는 게 전북도의 입장이다. 군산공항은 그동안 들쭉날쭉 운항 횟수로 혼란을 샀다. 군산공항은 지난 2022년 1일 4편을 운항했지만, 제주항공이 2편의 운항을 취소하고 진에어가 증편(1편)해 지난해 3편만 운항했다. 이후 이스타항공과 진에어가 각 2편씩 운항하며 잠시 4편으로 늘었지만, 지난해 10월부터 현재와 같은 3편 운항으로 변경됐다. 이처럼 불규칙한 운항에도 제주행 비행기 좌석은 대부분 승객으로 채워지며 인기를 끌었다. 이스타항공 측은 앞서 지난 7월 말에 전북도와 군산시에 동절기 운항 휴지 의사를 알렸다. 전북도는 이스타항공에 지속 운항을 요청하며 협의를 시도했지만, 운휴를 막지 못했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군산공항에서 대안을 찾겠다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군산시, 한국공항공사와 함께 진에어 증편 운항이나 타 항공사 신규 취항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 “중국행 항공편 중단하겠다”…파격 결정한 항공사들, 무슨 일

    “중국행 항공편 중단하겠다”…파격 결정한 항공사들, 무슨 일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 항공사들이 중국행 항공편을 대폭 줄이겠다는 방침을 잇달아 발표하는 가운데, 수요 감소와 러시아 영공을 비행하는 데 드는 비용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서방 항공사들은 중국에 오가는 항공편을 축소하거나 몇 달 내에 운항을 중단하겠다는 방침을 연이어 발표했다. 브리티시 항공은 오는 10월 26일부터 최소 1년 동안 영국 런던과 중국 베이징 간 항공편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정은 홍콩행 항공편을 절반인 하루 1회로 줄인 지 채 한달도 되지 않아 나온 것이다. 영국 버진 애틀랜틱 항공도 중국에서 철수하고 10월 25일부터 런던과 상하이 간 항공편을 중단한다고 알렸다. 호주의 콴타스항공은 지난달 호주 시드니-중국 상하이 노선을 중단한 바 있다. 항공 정보제공업체 OAG에 따르면 올여름 성수기 북미와 유럽에서 중국에 오가는 국제 항공사의 항공편 수는 2018년 최고치 1만 3000편에서 60% 이상 감소했다. 러시아 영공 통과 못 해…연료 비용 등 ‘부담’항공사들이 잇달아 중국행 항공편을 대폭 축소하는 이유는 수익성에 있다. 특히 러시아의 영공 폐쇄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 항공사들은 러시아 영공을 통과할 수 없게 됐다. 이 때문에 서방 항공기는 동아시아 지역을 오갈 때 러시아 영공을 피해서 우회해야 한다. 시간도 3시간가량 더 걸리고, 연료 소모도 많아 중국 항공사들과 경쟁이 안 된다. 반면 중국 항공사들은 여전히 러시아 상공을 가로지를 수 있어 상업적 이점을 얻고 있다는 게 서방 항공사들의 지적이다. 에어프랑스-KLM의 벤 스미스 대표는 FT에 “러시아 영공을 지날 수 있는 중국 항공사는 우리보다 훨씬 유리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 항공사들은 상대적으로 타격이 덜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항공사들은 여름철 유럽행 항공편을 올해 1만 4835편으로 2019년 대비 16% 늘렸다. “서방 항공사들, 中에 대한 태도 바꾸고 있어”이와 관련해 FT는 “서방 항공사들의 중국 항공편 철수는 중국의 경제 성장이 둔화하고, 중국과 미국 및 그 동맹국 간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세계적인 항공사 중 일부가 중국에 대한 태도를 바꾸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서방 항공사들이 중국의 경제 성장에 주목해 항공편을 앞다투어 늘리던 때와는 대조적인 분위기라는 분석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