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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만원씩 내라니…

    대한항공은 내년부터 종이항공권에 대해 3만원의 발권 수수료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내년 1월1일부터 e티켓 발행이 가능한 구간에서 종이티켓을 발권하는 경우 1장당 3만원의 수수료를 징수하게 된다.”고 말했다. 종이항공권에 대한 수수료 징수는 노스웨스트항공과 싱가포르항공 등 외국 항공사들이 이미 시행하고 있는 제도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2007년말까지 종이항공권을 완전 폐지하고 e티켓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종이항공권에 대한 수수료는 항공사마다 다르다. 현재 노스웨스트항공은 1장당 5만원, 싱가포르항공은 1만원, 루프트한자는 2만원의 수수료를 각각 받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대한항공 中노선 대폭 증편

    대한항공이 중국 집중 공략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중국 전역에 걸친 네트워크 구축 ▲중국 항공사들과의 전략적 제휴 확대 ▲중국 현지 물류 거점화 등의 중장기 전략을 수립했다고 26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특히 중국 전역에 걸친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향후 4년간 12개 도시에 추가로 취항해 현재 20개인 취항도시를 2010년까지 32개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 중국 북부와 남부, 내륙을 연결하는 노선망 확보를 통해 중국 전역에 걸친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 노선중 가장 비중이 큰 베이징과 상하이, 홍콩 등 3대 도시에 2007년까지 하루 3회 운항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현재 대한항공은 베이징 노선을 주 8회 운항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중국 항공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해 올해 약 8300억원인 중국시장 매출 규모를 오는 2010년까지 1조 3000억원 규모까지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이날 중국 랴오닝성 다롄(大連)에서 인천~다롄 노선 취항 기념 행사를 열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中항공사 “한국 골프고객 모셔라”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제주도냐, 산둥(山東)반도냐.’ 한국과 중국의 항공 전쟁이 불을 뿜고 있다. 주말 골퍼들의 선택을 넘어서, 양국 항공사끼리는 해당 노선에서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로 다가오고 있다. 현재 칭다오(靑島), 옌타이(煙臺), 웨이하이(威海) 등 중국 산둥성의 주요 도시와 인천을 잇는 왕복 항공요금 최저가는 10만원대로 제주도보다 싸다. 지난 7월까지만 해도 이 구간 요금은 40만원대였다. 중국 항공사들이 앞다퉈 요금을 인하한 지 두 달 만의 변화다. 전쟁에 불을 붙인 건 중국 동방항공(MU). 지난 6월 두 나라가 항공자유화 협정을 맺자 7월 말 칭다오∼인천간 왕복 항공운임을 24만원으로 전격 인하했다.지난달 초 20만원으로 내린 데 이어 또다시 10만원대로 낮춘 것이다. 가격 인하 경쟁에 뒤늦게 뛰어든 한국 항공사들을 따돌리기 위한 전술로 풀이됐다. 동방항공은 이에 그치지 않았다. 한국인 승무원을 대거 채용하는 등 더욱 공격적인 경영을 폈다.1년 단위 계약을 통해 총 220여명을 투입, 해당 노선 승무원의 절반 정도를 한국 승무원으로 채웠다. 효과는 시장 점유율로 바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까지 인천∼칭다오 노선에서 동방항공이 차지한 좌석과 탑승객 점유율은 각각 11.1%,9.5%에 불과했다. 그러던 것이 7∼8월 두달새 37.3%,29.7%로 3배 가까이로 급증했다. 그러나 동방항공은 아직 수지를 맞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탑승객이 적어 다른 항공편으로 손님을 옮기는 일이 잦을 정도다. 출혈이 있더라도 일단 판도를 흔들어 시장을 재편하겠다는 계산으로 여겨진다. 이같은 계획은 산둥을 골프 천국, 리조트 도시로 만들겠다는 지역 발전 구상과 맞물려 있다. 벌써 세계에서 가장 큰 225홀짜리 골프장 증축 계획까지 나와 있다. 현지 골프장들은 ‘제주도와 비슷한 날씨에 인천공항에서 1시간, 골프장까지 1시간’이란 구호를 내세워 한국 골퍼들을 유혹하고 있다. 우리 기업들도 골프장 건설과 운영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jj@seoul.co.kr
  • 하늘을 나는 궁전

    최대 탑승인원 555명에 기내 레스토랑과 바, 면세점…. 첨단 항공역학의 결정체인 무게 308t의 ‘초호화 궁전’이 가뿐하게 대지를 차고 날아올랐다. 승객 474명을 태운 에어버스사의 새 여객기 A380이 7시간에 걸친 시험운항을 마치고 4일 저녁 출발지인 프랑스 남부 툴루즈 공항으로 귀환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이날 운행은 여객기내 객실 환경과 통제 시스템을 정밀 진단하기 위한 것으로 이번주에만 3차례의 비행이 더 남아 있다.A380은 3등급의 좌석 클래스에 최대 555명을 수용할 수 있지만 첫번째 수주사인 싱가포르 항공은 시험운항에서 채택한 474석 구조로 좌석을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항공사들과 159대의 인도계약을 한 상태로 대당 가격은 3억 1600만달러. 그러나 실제 투입까지는 중대 고비가 남아 있다.2개월 뒤 발표되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동체 기류조사 보고서다.ICAO는 이미 A380의 육중한 몸체가 비행 중 난기류를 형성, 주변 항공기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며 보잉 747보다 훨씬 반경이 큰 ‘접근 금지 구역’을 임시 설정한 바 있다. 이 방침이 확정되면 A380은 이·착륙에 막대한 정체를 초래하는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 있다. 시험운항이 성공했다는 자평에도 불구하고 이날 파리 주식시장에서 에어버스의 모기업인 EADS의 주가는 0.9% 떨어진 29.5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韓·中 항공사 ‘하늘 길’ 쟁탈전

    韓·中 항공사 ‘하늘 길’ 쟁탈전

    한국과 중국간의 ‘하늘 길’ 쟁탈전이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덕분에 이용객들의 노선 선택 폭이 넓어지고, 가격 인하 효과도 톡톡히 누릴 전망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중 노선의 가격 경쟁이 본격 점화된 데 이어 건설교통부가 이르면 이번 주에 두배가량 늘어난 중국 노선을 배분할 예정이어서 국적 항공사의 물밑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닻올린 가격 전쟁 중국 노선 이용객들은 이같은 경쟁 덕분에 ‘호주머니 사정’이 한층 여유롭게 됐다. 업체간 가격 경쟁으로 웬만한 중국 노선들이 40만원대에서 20만원대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국내 항공사들은 ‘출혈 경쟁’을 피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대세를 꺾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중 노선의 ‘저가 선봉장’은 중국의 동방항공. 한국 노선을 선점하기 위해 파격적인 가격을 내놓았다.40만원 수준이던 산둥성 칭다오∼인천 왕복 항공권 가격을 2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옌타이∼인천, 닝보∼인천 노선은 24만원, 싼야∼인천 노선은 26만원으로 각각 낮췄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인천∼옌타이, 인천∼칭다오 노선 등에 한해 제한적으로 각각 24만∼26만원 수준의 할인 상품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전면적인 가격 대응은 자제하고 있다. 황금 노선인 중국 노선의 수익성 악화는 회사 수익성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데다 동방항공의 저가 전략이 초기 시장 선점에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건교부의 중국 노선 배분이 끝나면 차별화 전략으로 나아갈 것”이라면서 “그럼에도 일정 수준의 가격 인하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항공 요금은 경쟁이 가열되면 가격이 크게 떨어지게 마련이지만 동방항공의 이같은 저가요금 체계는 오래 유지하기 힘들 것”이라고 했다. ●중국노선 확대 신경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이르면 이번 주에 있을 중국노선 배분을 놓고 이미 ‘샅바 싸움’이 치열하다. 아시아나항공은 선양 등 일부 노선 배분에서,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독점 노선에서 자사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배분 결과에 따라서는 한동안 건교부와 국적 항공사간 불협화음이 예상된다. 건교부의 노선 배분이 끝나면 중국노선은 운항 횟수가 기존 ‘33개 노선 주 204회’에서 ‘43개 노선 주 401회’로 대폭 늘어난다. 이미 항공 자유화가 실시된 산둥성 노선에는 양사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25일부터 인천∼옌타이 노선과 인천∼다롄 노선에 매일 1편씩 신규 항공편을 개설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최근 인천∼광저우, 인천∼웨이하이, 부산∼선양 노선을 각각 증편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보잉사 기내 인터넷 중단

    미국 보잉사가 항공기내 인터넷사업을 전격 중단, 국내 통신업체와 항공사들의 피해가 예상된다. 하나로텔레콤과 KT는 지난해 11월에, 데이콤(천리안)은 이달초에 각각 보잉사와 계약을 맺고 서비스를 시작했다.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보잉사는 기내인터넷 사업부문인 커넥션바이보잉(CBB)사를 통해 10억달러(약 1조원)를 투자했던 기내 인터넷사업을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로 중단했다. 중단 이유는 28달러의 이용료가 너무 비싸 이용자가 적어지면서 수지가 맞지 않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보잉사와 계약을 맺은 국내 항공업계는 피해를 입게 됐다. 대한항공은 항공기 1대당 약 4억원을 들여 29대에 기내 인터넷시스템을 구축했으나 이를 없애야 할 처지다.B777-200 기종 2대에 설치했던 아시아나항공도 피해 규모는 적지만 처한 상황은 대한항공과 비슷하다.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수하물 1만여개 실종 성냥 반입에 긴급 착륙

    16일 런던 히스로 공항을 출발해 미국 워싱턴DC를 향해 비행하던 유나이티드 항공 923편이 한 수상한 승객 때문에 보스턴에 긴급 착륙했다. 182명의 승객과 12명의 승무원이 탑승한 이 여객기 한 승객은 기내 반입이 금지된 성냥과 스크루 드라이버, 바셀린, 알 카에다가 언급된 노트를 소지한 채 올라 기내에서 `수상한 행동`을 했다고 공항 관계자가 전했다. 조종사가 긴급착륙을 보고하자 전투기가 호위에 나서 보스턴 로간공항에 내렸다. 항공기 동시 테러 음모가 적발된 지 엿새가 흘렀지만 런던 히스로 공항을 비롯, 영국내 공항들은 여전히 100% 정상화되지 않고 있다. 운항 취소와 지연이 잇따라 승객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검색대 통과 직후 탑승구 앞에서 또 일일이 승객들의 휴대품에 대한 이중검색을 벌이는 미국 공항도 시끄럽긴 마찬가지다.●바셀린등 반입금지물품 소지 테러 음모 적발 이후 엿새동안 700편의 운항을 취소했던 브리티시 에어웨이(BA)는 수하물 1만여개를 분실한 사실이 드러나 곤란한 지경에 몰려 있다.BA는 전날에만 미국행 4편 등 런던발 52편의 운항을 취소한 데 이어 이날도 46편을 취소했고 저가항공사인 라이언 에어도 스탠스테드 공항에서 출발하는 8편의 운항을 취소했다. BA와 히스로 공항 등 영국내 7개 공항을 관리하는 공항관리국(BAA)은 서로 상대에 책임을 미루며 설전을 벌이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BA는 아무리 보안 검색이 강화됐더라도 BAA가 잘 대처했으면 운항편 취소나 지연, 수하물 분실 같은 일을 막을 수 있지 않았겠느냐고 항의하고 있다. BA는 다른 항공사들과 연대해 BAA에 보상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운항 취소 등에 따른 영국 항공사의 하루 손실액은 5000만파운드(약 950억원)에 달해 전체 보상 요구액은 최고 3억파운드(약 5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해졌다. 라이언 에어도 영국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전했다. 아울러 영국 정부가 여행객들의 인종, 종교, 출신 국가들을 기입하도록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더타임스 보도에 무슬림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고 CNN이 전했다. 더타임스에 따르면 런던경시청 간부는 “(이런 식으로 하면) ‘무슬림 청년’만 집중 검색할 수 있어 공항에서의 혼잡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발언한 것이 파문을 확대시켰다.●신발 폭탄 X레이 감지 못해 실랑이 미국 공항은 상대적으로 영국보다 평온한 편이다. 영국과 미국의 기내 반입 품목이 달라 혼동하는 승객들의 불만이 잇따르는 정도다. 그러나 물밑에선 공방이 치열하다. 승객들의 신발을 벗겨 X레이 검색대를 통과하도록 의무화한 정부 지침의 실효성 여부를 놓고 입씨름이 한창이다.AP통신이 입수한 지난해 4월 국토안보부 보고서에 따르면 이 검색대는 전혀 폭발물을 감지해 내지 못했다.그러나 이 보고서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이들 검색대에 대한 보완 조치는 전혀 없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그러나 교통안전국(TSA)은 문제없다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20만원으로 중국 갔다 온다

    20만원이면 중국을 다녀올 수 있는 ‘하늘길’이 열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동방항공은 산둥(山東)성내 칭다오∼인천간 항공운임(왕복)을 지난달 28일 40만원에서 24만원으로 낮춘 데 이어 지난 10일부터 20만원으로 추가 하향 조정했다.옌타이∼인천간 운임도 45만원에서 24만원, 대표적인 휴양지인 하이난다오(海南島)의 싼야∼인천 구간도 55만원에서 26만원으로 각각 낮췄다. 지난 9일부터 주2회 신규 취항한 닝보∼인천 요금도 24만원이다. 인하폭으로 따지면 기존의 50%를 웃도는 수준이다. 국내 항공사들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25일부터 35만원인 옌타이∼인천 구간의 요금을 20만원으로 낮추기로 했다.대한항공측은 “앞으로 중국 여러 노선에서 공급 증대 및 경쟁 심화가 예상됨에 따라 시장에서 경쟁력있는 가격으로 대응을 할 계획”이라고 밝혀 가격 인하 가능성을 내비쳤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미국행 英항공기 동시다발 폭파기도 21명체포

    영국을 떠나 미국으로 가는 여객기 여러 대를 동시다발적으로 폭파하려는 최악의 항공기 테러 음모를 적발했다고 영국경찰이 10일 밝혔다. 피터 클라크 런던 경찰청 대테러국장은 “밤새 런던 시내와 교외, 버밍엄 등에서 용의자 21명을 체포했다.”면서 “테러 목표가 된 여객기의 수와 목적지, 시간 등에 대해서는 여전히 조사가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테러 기도가 “대부분의 테러와 마찬가지로 ‘세계적 차원’의 음모였다.”고 밝혀 알카에다 등 국제 테러조직의 개입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미국 국토안보부의 마이클 처토프 장관도 “알카에다의 음모를 연상시킨다.”며 국제 테러조직 개입설에 무게를 뒀다. 복수의 미국 대테러기구 관계자는 용의자들이 유나이티드 항공과 아메리칸 항공, 컨티넨털 항공사 소속기들을 목표로 삼았다고 말했다. 뉴욕과 워싱턴, 캘리포니아행 여객기가 표적이었다는 분석도 나왔다. 존 리드 영국 내무장관은 주요 용의자들은 모두 체포된 상태지만 ‘예방적 차원’에서 테러 경계상태를 당분간 최고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영국 정보국 MI5는 웹사이트를 통해 테러경보를 ‘엄중한(severe)’ 단계에서 테러공격이 임박했음을 암시하는 최고 경계단계인 ‘중대상황(critical)’으로 상향조정했다.BBC방송은 익명의 경찰 관계자 말을 인용,“용의자 모두가 영국 시민권자인지는 불확실하지만 ‘핵심 인물’들은 모두 영국 출신”이라고 전했다. 경찰 발표 뒤 히드로 공항은 런던으로 들어오는 모든 비행기의 착륙을 금지했다. 유럽 항공사들도 영국행 비행기의 운항을 잇달아 취소하고 있다. 한편 카타르항공 소속 항공기를 납치하려던 시도가 무산됐다고 알 자지라 방송이 10일 보도했다. 방송은 문제의 항공기가 요르단 수도 암만을 출발, 카타르 수도 도하로 향하던 중이었다고 밝혔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日 혼다 항공산업 진출… 제트기 생산

    오토바이→자동차→제트기→? 일본 혼다의 변신은 끝이 없다. 오토바이에서 출발했지만 요즘은 미국의 국민 자동차 ‘시빅’으로 더 유명한 이 회사는 마침내 제트기까지 시장에 내놓는다. 혼다는 가을부터 6∼7인승 규모의 소형 항공기 ‘혼다 제트’의 주문을 받아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AP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내부 공간을 최대한 넓히고 엔진 소음은 최소화한 것이 장점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다케오 후쿠이 혼다 회장은 교도통신에 “혼다 제트는 기존의 소형 제트기보다 연비가 뛰어나 재급유없이 1770㎞를 비행할 수 있다.”면서 ‘하늘의 혼다 시빅’으로 불러달라고 주문했다. 세부 가격과 사양은 오는 10월 공개할 예정이다. 혼다의 항공 산업 진출은 ‘자가용 항공기’ 수요를 겨냥하고 있다. 회사측은 “일부 미국 항공사들이 준비하고 있는 부유층을 위한 ‘항공 택시(air taxi)’ 서비스가 확산될 경우 소형 항공기 시장도 급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혼다는 지난 20년간 매년 매출의 5%인 4조 4000억원가량을 항공기 개발에 투자해 왔다. 지난 2003년 12월 자체 개발한 HF­118 엔진을 장착한 ‘혼다 제트’의 실험을 마쳤다.지난해에는 미국 위스콘신주 오슈코시에서 열린 에어쇼에서 43000피트(약 13㎞) 고도에 412노트 속도의 시험 비행에도 성공했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산업계 고유가 ‘초비상’

    환율, 원자재값 인상과 함께 사상 최고의 고유가로 산업계 전반이 연중 비상이다. 국내 수입원유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중동산 기준유가인 두바이유가 14일 전날보다 배럴당 1.57달러 오른 71.96달러로 사상 처음 70달러를 넘어서면서 산업계 전반에 주름살이 늘고 있다.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와 브렌트유 8월 인도분도 배럴당 각각 77.03달러와 77.27달러를 기록하며 3대 국제유가가 연일 최고가행진을 이어가고 있다.●영업익 `반토막´… 비상경영 돌입 고유가 직격탄을 맞은 업종은 유류를 직접 원료로 하는 업종이다. 화섬업계는 벤젠 등 석유화학제품의 수급 밸런스가 깨져 원가 부담이 커지자 원자재 구매선을 다양화하고 에너지 절감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는 등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가 인상분이 화섬제품에 반영되는 데 3개월 이상 걸리지만 고유가가 장기화되면 전반적으로 상당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석유화학업계는 원가 부담이 가중되면서 영업이익이 지난해의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LG화학은 2·4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6% 증가한 2조 2725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43.9% 감소한 480억원에 그치는 등 영업익이 사실상 반토막났다. 연료비 비중이 매출원가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항공사들의 고민도 깊어졌다. 보통 유가가 배럴당 1달러 오르면 대한항공은 연간 300억원, 아시아나는 150억원의 추가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항공사들은 유가 고공행진을 비수익 노선 폐지·감축, 유류 사용 최소화, 요금 인상 등으로 커버하기에는 한계가 따른다고 주장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미 내놓을 수 있는 카드는 다 시행하고 있다.”면서 “유가가 계속 치솟으면 손실을 막을 수 있는 마땅한 대책이 없다.”고 말했다.●경유 소비자가격 사상최고 경신 주유소 휘발유가는 8주만에 ℓ당 1544원대로 복귀했다. 경유는 2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 휘발유 가격의 84%에 육박했다. 석유공사는 이달부터 시행된 경유에 대한 세금 인상 이후 정유사들이 출하한 물량이 이달 둘째 주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돼 경유 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던 첫째 주에 이어 다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데스크시각] 저가항공 안전전략은 고가여야/유진상 공공정책부 차장

    제주항공이 지난 5일부터 본격적으로 운항에 나섰다. 제주항공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에 이은 국내 세 번째 민간정기 항공사이자, 지난해 8월말 운항에 나선 한성항공에 이은 두 번째 저가항공사이다. 우선 김포∼제주 노선에 74인승 여객기 한 대를 투입해 매일 5차례 왕복 운항하고 있다. 공식취항에 앞서 지난 2일에는 기자단을 초청, 시승식과 설명회를 갖기도 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참석한 기자들에게 욕심보다 실속있는 영업전략으로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 주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기존 항공시장의 틈새를 철저히 공략하고 올해 안에 4대의 항공기를 추가로 도입해 김포∼양양, 제주∼김해, 김포∼부산 노선에도 순차적으로 투입시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장기적으로는 일본이나 중국 등의 노선까지 개척에 나서겠다는 야심찬 비전도 제시했다. 6월 한 달은 취항기념으로 김포∼제주 노선의 서울발 오후편과 제주발 오전편을 4만 6300원에 판매한다.7월부터는 주중 5만 1400원, 주말 5만 9100원, 성수기 6만 5000원 등으로 대형 항공사 운임의 70∼80% 수준에 맞춘다는 계획이다. 제주도민들은 새로운 민항기 출범에 고무된 모습이다. 제주항공은 애경그룹이 75%, 제주도가 25%를 출자해 민·관 합작법인으로 설립됐다. 이 때문에 도민들의 자부심 또한 대단하다고 한다. 그 동안 육지나들이가 필수적인 제주도민으로서는 항공요금 때문에 속앓이가 적지 않았는데 기존 편도 이용료의 최고 절반 정도로 왕복할 수 있다는 매력에 푹 빠진 듯하다. 여기에 일반직원을 채용할 때 제주도에서 근무할 인력은 70% 이상을 제주도민 가운데 선발한다는 ‘특전’도 부여키로 한 만큼 제주도민들이 제주항공에 애착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다. 제주시에서 만난 한 택시기사는 “기존의 두 항공사가 연례행사처럼 항공료를 인상해 왔는데 신생 항공사 등장으로 가격 인상에 제동이 걸린 것은 이례적”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도 자칫 저가 과열경쟁으로 안전문제가 소홀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했다. 공항에서 만난 여행객들 역시 잇따른 저가항공기 취항으로 이용객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도 있지 않느냐.”며 안전과 서비스의 질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제주항공측은 항공기 제작사인 캐나다 봄바이디어사에서 직접 파견한 기술자가 상주하고, 우수한 기량을 겸비한 조종사와 정비사를 선발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설명한다. 특히 이번에 도입한 기종은 전세계에 110여대가 보급됐는데 지금까지 한 차례도 사고가 없었다며 안전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안전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저가항공으로 제주항공에 앞서 지난해 8월말 비정규항공사로 출범한 한성항공의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당시 한성항공 역시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며 향후 청사진까지 밝혔었다. 하지만 경영권을 둘러싼 내분과 안전성 확보실패 등으로 결국 취항 3개월여 만에 운항을 일시적으로 중단해야만 했다. 한성항공은 첫 취항 이후 2개월 동안은 탑승률이 87%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타이어 펑크 사고 이후 안전에 대한 불안심리가 커져 정원 66명인 항공기에 채 10명도 타지 않은 채 운항하는 횟수가 많아졌다. 결국 탑승률 저하는 수익악화로 이어져 경영난에 빠지게 된 것이다. 여객사업에 있어서 안전문제는 성공과 실패를 결정짓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저가항공의 후발주자인 제주항공은 시행착오를 겪은 한성항공의 사례가 타산지석이 됐으면 한다. 첫 출항 때의 긴장된 마음가짐으로 승객안전을 위해 긴장을 늦추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울러 기존 항공사들 역시 운임을 경쟁적으로 덤핑하는 등 신생 항공사에 대한 지나친 견제보다 신사협정으로 더불어 성장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주길 기대한다. 유진상 공공정책부 차장 jsr@seoul.co.kr
  • 독일행 노선예약률 기대이하…삼성 LCD TV 240% 판매신장

    독일 월드컵 축구대회가 코앞에 다가왔지만 ‘월드컵 특수’가 기대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특수는 대표팀 선수들의 ‘발끝’, 즉 16강 진출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업체들이 마케팅 강도를 놓고 반신반의하는 이유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월드컵 마케팅 분위기는 지난 서울 월드컵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의 전반적 침체속에서도 그나마 업종별, 품목별 양극화를 보이고 있다. ●항공·여행·자동차 ‘우울’ 항공사들은 최근 고유가로 인해 요금(독일 왕복 기준 200만원선)이 크게 올라 월드컵 특수를 별로 기대하지 않는 눈치다. 월드컵 기간 독일 노선은 무제한 운항이 가능하지만 아직 전세기를 추가할 계획도 없다. 대한항공 독일행 노선은 개막일 전후만 예약 완료됐을 뿐 6월 평균 예약률은 88.3% 정도로 아직 여유가 있다. 여행업계도 기대만큼 상품 호응도가 높지 않자 월드컵이 오히려 악재가 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외국에서 월드컵을 응원할 수 있는 ‘Again 2002’를 팔고 있으나 예약률이 높지 않다.”고 말했다. 광고업계도 ‘Again 2002’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위기다. 방송광고공사가 740억원 규모의 월드컵 특별 광고를 편성해 판매 중이나 주요 경기가 새벽에 예정돼 있어 판매율은 50%에 머물고 있다. 자동차업계도 6월은 우울한 달이다. 지난 2002년 6월에는 고객들이 월드컵 열풍에 빠지면서 자동차 내수판매는 전달보다 26.9%, 전년보다 10.4% 급감했었다. 때문에 이번 5월에는 판매 조건을 후하게 내걸었지만 증가는 신통치 않다. 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현대차는 특수를 기대할 만하지만 정몽구 회장 구속 등으로 분위기가 침체돼 있다. ●고화질TV·유통만 ‘반색’ ‘고화질 대형 TV’로 월드컵을 즐기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가전업계는 미소를 짓고 있다. 지난달 삼성전자 LCD TV 판매는 올해초에 비해 240%,PDP TV는 70% 늘었고,LG전자도 비슷한 매출 신장을 보였다. 중저가 제품을 위주로 하는 대우일렉과 하이얼코리아도 대형 평판TV 판매가 급증했다. 이마트도 지난해에 비해 15% 가량 TV 매출이 늘었다. 월드컵 특수에 쌍춘년(雙春年) 혼수 특수까지 겹쳤다는 분석이다. 유통업계는 6월이 전통적인 비수기이지만 ‘반짝 특수’를 기대한다. 업계 관계자는 “스포츠의류 및 용품 45%, 가전 40%, 스낵코너(간식거리) 30%, 건강용품 20%, 주류와 음료 20%의 매출 신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표팀 경기 시간이 심야나 새벽인 점을 감안한 마케팅도 눈에 띈다. 그랜드마트는 월드컵 기간 중 밤 10시부터 야식과 과일값을 대폭 깎아주기로 했다. 산업부
  • [5·31 광역단체장 후보 지상탐구] (3) 제주지사

    [5·31 광역단체장 후보 지상탐구] (3) 제주지사

    ■ 무소속 김태환 “제주도 전역 면세화” 무소속 김태환 후보는 ‘누가 제주를 안다고 하는가.’라는 선거 슬로건을 내세웠다. 다분히 일찍 고향을 떠났던 한나라당 현명관 후보를 겨냥한 말이다. 그는 열린우리당 입당 번복으로 위기에 몰리자 도지사직 사퇴라는 배수진을 치고 나왔다. 특유의 친화력과 경·조사 챙기기로 다진 지지세가 만만찮다는 사실은 다른 후보들도 이의를 달지 않는다. 경조사만 챙긴다는 시비에 김 후보는 “제주 사회는 하나의 공동체다.”면서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리더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9급 말단에서 도지사까지 승승장구했지만 ‘철새’라는 꼬리표가 따라 다닌다. 1998년 제주시장 선거 때는 국민회의,2002년 재선 때는 무소속,2004년 제주지사 재선거는 한나라당, 이번 선거를 앞두고는 열린우리당 입당을 선언했다가 하루 만에 번복했다. 그는 ‘모든 게 정치적 미숙에서 비롯된 일”이라며 “철새 시비는 도민들의 심판을 받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특별자치도의 완성을 위해 항공자유화, 도 전역 면세화, 법인세율 인하 등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또 특별법 추진과정에서 시민단체의 반발 등으로 무산된 교육 및 의료시장 개방 등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지난 2년간 혼신의 힘을 다해 특별자치도를 탄생시켰다.”면서 “앞으로 중앙부처 설득논리를 개발하고 도민의 공감대 형성을 이끌어내 특별자치도를 완성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따른 제주 생명산업인 감귤산업의 위기와 관련해 1조원의 유통안전기금을 조성, 농가 자금지원 확대와 이자 부담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제주항공 노선 확충과 제주관광공사 설립, 내국인 면세점 확대 등을 통해 2010년까지 제주관광 800만명시대, 관광수입 3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공약도 내놓았다. 김 후보는 해군기지 건설은 ‘도민이 찬성해야만 가능하다.’고 전제하고 “가시적인 경제효과가 나타나고 평화의 섬 이미지를 해치지 않는 방향에서 추진하면 반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제주 4·3사건의 완전 해결을 위해 국가추모일 지정, 후유 장애인 지원이 포함된 4·3특별법 개정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무소속 단체장의 한계론에 대해서는 “야당 도지사로 있으면서 정부 여당의 협조를 받아내 특별자치도를 탄생시켰다.”면서 “이제 중앙정치권이 이래라 저래라 하는 시대는 지나갔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박근혜 대표 피습사건은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중앙당 지원유세가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선거정서로 볼 때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한나라 현명관 “항공료 50% 내릴것” 한나라당 현명관 후보는 “나는 정치는 잘 모른다.”면서 “오직 먹을거리 걱정하지 않고 아이들 학비 걱정하지 않게 돈버는 정책을 연구하고 만들어내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항공료 50% 인하, 인터넷 카지노 유치, 제주펀드 조성 등 굵직한 공약을 내놓았지만 아직은 2%가 부족한 상황이다. ‘잘나갈 땐 뭐하다가 이제 와서….’라는 식의 일부 바닥정서가 그의 발목을 잡고 있다. 그는 중학교 졸업후 서울로 유학, 행정고시를 거쳐 공무원으로 있다 일본 유학을 다녀온 후 삼성그룹에서 일해 왔다. 줄곧 객지 생활을 했다. 현 후보는 “객지에서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제주인’으로 살아왔다.”고 말한다. 항공료 인하가 실현 가능성이 없다는 지적에 그는 “육지의 철도나 고속도로는 정부에서 건설하고 운행적자도 보전해 주지만, 제주의 철도나 고속도로와 마찬가지인 하늘길은 정부가 투자한 일이 없다.”면서 “제주노선으로 국내선 적자를 메우는 것은 도민들의 호주머니를 털어가는 행위”라고 말했다. 또 “기름값이 올랐다고 요금을 인상한 후 기름값이 내리면 항공사들이 한번이라도 요금을 내린 적이 있느냐.”면서 “안 된다 하지 말고 당당하게 요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외국관광객 전용 인터넷 카지노 유치 공약을 내걸었지만 ‘미국에서조차 불법인 인터넷 카지노가 한국에서 가능한가.’라는 지적도 쏟아졌다. 제주 특별자치도의 앞날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특별할 게 없는 특별자치도가 된다.”면서 “홍콩이나 싱가포르 등과 경쟁하려면 법인세를 내려야 하고 국세의 지방세 이전 등 재정자립도 제고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귀포시를 교육규제자유특구로 지정해 외국어학교와 외국의 명문대 분교 등을 유치, 동남아지역 학생들을 끌어들이겠다는 교육공약도 제시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따른 제주농업의 위기에 대해서는 “스스로 경쟁력을 갖추어 나가는 게 최선의 방안”이라며 “서울, 부산, 대구 등 대도시 근교에 무공해 제주 고급브랜드 농수축산물을 보관·판매하는 유통거점센터를 만들면 대한민국 최고로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도 전부가 아닌 2∼3가지로 세계를 제패했다.”면서 “좁게는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경쟁력 있는 1가지 명품만 만들어도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검찰의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 수사와 관련, 현 후보는 “문제가 있다면 출마하지도 않았다.”고 일축했지만 다른 후보들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후보직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현 후보는 “박근혜 대표의 피습사건을 두고 선거에 유·불리를 논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면서 “박 대표의 제주방문이 차질을 빚게 된 것은 아쉽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우리당 진철훈 “서귀포에 웰빙테마타운 조성” 열린우리당 진철훈 후보는 본선 경쟁력을 의심한 중앙당의 김태환 전 제주도지사 영입 시도에 ‘단식농성’이라는 배수진 끝에 뒤늦게 후보로 확정됐다. 공천 과정에서 자존심을 구겼지만 진 후보는 “단식으로 구태정치 청산을 바라는 도민들의 자존심은 지켜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카리스마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그에게는 늘 ‘사람이 진실해 보인다.’는 수식어가 뒤따른다. 기술고시를 거쳐 20여년간 서울시 공무원으로 일하면서 동료들이 ‘가장 일 잘하는 공무원’으로 선정할 만큼 일하는 능력은 검증받았다. 그는 “유선전화 방식의 여론조사 결과는 그다지 믿지 않는다.”면서 “20∼30대 젊은층이 대거 투표에 참가하면 결과는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열세를 의식한 듯 TV토론에서는 “도민을 팔아가며 자신의 권력만을 위해 이당 저당 기웃거리는 정치인은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면서 연일 공세를 펼치고 있다. 그가 내국인 관광객 카지노 육성이라는 공약을 내놓자 ‘도박의 섬으로 만들려고 하느냐.’는 말들이 많았다. 진 후보는 “기존의 외국인 카지노 시설을 활용하고 도민들을 제외한 입도 관광객들에 한해 면세점을 이용하듯 항공권과 신분증을 제시하고 이용토록 하면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 “전남의 J프로젝트와 경남이 내국인 카지노 개설을 추진중”이라며 ““투명하게 운영하면 관광객도 늘어나고 재원도 튼튼해진다.”고 덧붙였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따른 감귤산업 위기에 대해서는 “협상에 제주출신 전문가가 참여하면 예상치 못한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개방이 불가피할 경우 오렌지 생과나 농축액에 대한 관세수입 1000억원을 제주로 돌려달라고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년 특별자치도비로 유학생 100명을 세계에 보내겠다는 야심찬 공약도 내놓았다. 진 후보는 “유학비 지원은 복권기금과 내국인 관광객 카지노 수익금 일부를 활용하면 가능하다.”면서 ”글로벌 인재양성에 집중 투자해야만 국제자유도시로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단기체류 제주관광을 장기 체류형으로 바꾸기 위해 휴양형 주거단지 조성사업 등을 추진하겠다는 관광정책도 내놓았다. 그는 “서귀포시에 30만평 규모의 웰빙 테마타운을 조성하고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유치, 돈이 되는 제주관광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자신의 러닝메이트인 서귀포 행정시장 후보에 정치권 인사가 아닌 주민자치위원장 경력의 일반시민을 내세워 눈길을 끌기도 했다. 진 후보는 “혈연, 지연, 학연에서 벗어나 제주의 미래를 위해 고민하고 또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여행 6월이 적기!

    6월5일 제주항공의 취항을 앞두고 제주∼김포 노선 등 국내 항공사들의 항공요금 할인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2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6월 한달동안 ‘국내선 인터넷 특별할인’ 행사를 벌여 요금을 5∼25%까지 할인해준다. 대한항공의 이번 6월 특별할인에는 할인대상 노선에 제주기점 전 노선이 포함됐고, 제주∼김포 노선의 경우 주중에 최대 20%까지 할인(5만 8720원)해준다. 이에 앞서 국내 제3민항인 제주항공은 6월 한달간 제주∼김포 노선 일부 시간대 주중(월∼목요일) 요금에 대해 10%를 추가 할인키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서울∼제주 편도기준 4만 6300원에 예약을 받고 있다. 또 아시아나항공도 인터넷을 통해 제주∼김포 노선 6월 출발편을 예약할 경우 최대 30%까지 할인해준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공항도 저가시대

    비행기를 타는 승객을 위한 편의시설이 거의 없는 창고같은 ‘저가 공항’ 시대가 도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8일 보도했다. 부도 위기를 맞은 전통적인 항공사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저가 항공사들간의 경쟁 속에 공항도 변화를 강요받고 있는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이용료가 비싸다는 캐나다 토론토 피어슨 국제 공항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의 새 터미널에서 그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난다. 피어슨 공항의 새 터미널은 높은 천장과 대리석 바닥에다 수백만 달러짜리 현대 미술품으로 채워졌다. 반면 스키폴 공항 새 터미널 ‘피어 H’에는 화장실도, 카페도, 상점도, 승객과 비행기를 바로 연결시켜 주는 다리도 없다. 출국 게이트당 대기 좌석은 단 8개에 불과하다.3900만달러(약 390억원)를 들여 9개월만에 유럽에서 4번째로 큰 공항에 완공된 이 터미널에 게이트는 7개지만 화장실은 오직 한 곳이다. 역시 9개월만에 3000만달러(약 300억원)를 들여 완공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의 새 저가 터미널에는 무빙 워크, 승강기가 없다.상점을 입점시키기 위해 승객을 위한 좌석 숫자는 줄였다. 수하물 시스템도 없어 체크인을 하면 짐은 바로 카트로 간다. 마닐라, 싱가포르, 자카르타에도 곧 새로운 저가 공항이 들어설 예정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지오반니 비시나니 회장은 “많은 공항이 중세 암흑 시대처럼 경영된다. 우리 인내심은 바닥났다.”고 분통을 터뜨렸다.IATA는 유럽, 아시아, 미국 공항에 이용료를 내리라는 압력을 넣고있다.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곳도 있다. 도쿄 나리타 공항은 지난해 항공사당 이용료를 10% 깎아주는데 합의했다.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은 2001년 10억달러(약 1조원)를 들여 새 터미널을 완공했다. 승객당 10달러의 공항시설 이용료를 20달러로 올렸지만 파산 신고를 한 항공사 유나이티드의 압력에 15달러로 내렸다. 호주 정부는 3월 이익을 올리는 사유 공항에 가격 조사를 요구했다. 한국의 아시아나가 속한 항공 동맹 스타 얼라이언스는 12월 이용료가 높은 공항 이용을 보이콧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채권 발행으로 도로를 닦고, 다리를 세워 공항을 만든 뒤 승객과 항공사로부터 이익을 거뒀던 기존 공항의 경영법도 바뀌고 있다. 정부 재정 지원이 줄어들자 채권 발행 비용과 새 터미널 및 활주로 건설비를 공항이 직접 감당해야 하는 것이다. 저가 항공사를 유치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쾰른 본 공항의 마이클 가번스 회장은 “이제 새로운 터미널을 만들 때 더이상 성(城)을 지을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KAL·아시아나 제주항공 견제?

    오는 6월 취항 예정인 제주항공에 대한 기존 항공사들의 견제가 표면화되고 있다.28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한국공항공사 부산지사가 제주항공을 위해 기존 항공사에 카운터(뒤쪽에 컨베이어벨트가 있어 짐 있는 승객이 수속할 수 있는 곳) 2개씩을 반납할 것을 요구했으나 기존 항공사들이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는 것. 김해공항 국내선에는 대한항공이 체크인 카운터 16개를 포함해 모두 26개의 카운터를, 아시아나항공은 체크인 카운터 8개 등 총 16개의 카운터를 운영하고 있다. 대한항공측은 “경쟁사에 비해 여객운송 능력 등 여러가지 면에서 3배나 큰 항공사가 카운터 수를 똑같이 빼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반발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측은 “체크인 카운터 8개 중 2개를 반납하면 항공사 업무가 불가능해진다.”며 버티고 있다. 특히 이들 두 항공사는 “카운터 라인 중앙에 있는 광고시설을 철거하고 카운터를 설치, 제주항공에 배정하면 되는데 공항공사측이 돈벌이 욕심 때문에 항공사를 힘들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반납이 늦어지면 취항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며 “이는 양대 항공사의 신생 항공사에 대한 영업 방해 시도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항공 6월5일 첫 날갯짓

    제주항공 6월5일 첫 날갯짓

    국내 제3 정기항공사이자, 저가항공사인 제주항공이 6월5일 김포∼제주 노선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항에 나선다.2010년 이후엔 중국과 일본, 동남아 등 단거리 국제노선에도 취항할 계획이다. 주상길 제주항공 사장은 17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일본과 중국, 동남아 등 단거리 노선은 포기할 수 없는 노선”이라며 “(세계적으로)오픈스카이(항공자유화) 시스템이 대세인 만큼 앞으로는 국내 기존 항공사들이 지금처럼 밥그릇을 챙길 수 있는 그런 환경은 안될 것”이라며 단거리 국제노선 취항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어 “제주항공은 연간 100만명의 승객을 수용, 국내선 항공수요의 5%를 차지할 계획”이라면서 “제주항공의 본격 취항으로 국내 항공시장이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6월5일 김포∼제주 노선을 시작으로 김포∼김해(7월), 김포∼양양(8월), 제주∼김해(10월) 노선에 각각 취항한다. 운항은 편도 기준으로 6월 하루 10회를 시작으로 11월부터 총 50회를 운항한다. 최대 관심사인 항공 요금도 이날 발표됐다. 기본 요금과 성수기 요금으로 구분했으며, 기존 항공사보다 20∼30% 싸게 적용했다. 우선 김포∼제주 노선의 기본 운임은 5만 9100원(편도·주말기준)으로 기존 항공사(8만 4400원)보다 30% 가량 싸다. 김포∼김해 노선은 5만 7100원, 김포∼양양은 4만 7500원, 제주∼김해는 4만 5800원 등으로 정해졌다. 제주항공측은 장애인·청소년과 주중 특별 할인요금도 검토하고 있다. 항공권 예매는 5월8일부터 온라인(www.jejuair.net)을 통해 실시하며, 전화예약(1599-1500)과 공항 현장판매 등도 병행한다. 기내 서비스는 기존 항공사가 제공하는 음료나 잡지, 신문 등의 서비스는 최소화하되 기본 서비스는 충실히 한다는 방침이다. 또 제주특산물 판매와 골프채 대여 등 유료 서비스를 확대하고, 호텔이나 음식점, 골프장 등과의 제휴를 통해 요금할인 혜택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측은 첫 취항연도인 올해 매출 185억원, 영업손실 7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2009년부터는 매출 869억원, 영업이익 25억원으로 흑자 전환되며,2010년에는 매출 897억원, 영업이익 40억원을 올릴 계획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北 고려항공 유럽취항 전면금지

    북한 고려항공 등 세계 92개 항공사의 유럽 취항이 25일부터 전면 금지된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22일 안전기준 미달 등을 이유로 유럽항공안전기구(EASA)가 역내(域內)취항을 금지한 항공사 블랙리스트를 승인했다고 AP·AFP통신등이 보도했다. 리스트에 오른 항공사는 콩고민주공화국과 시에라리온, 적도기니, 라이베리아 등 아프리카 국가 소속사들이 대부분이다. 비(非)아프리카권에서는 북한의 고려항공과 태국의 푸껫항공, 아프가니스탄의 아리아나아프간항공 등이 포함됐다.EU차원의 단일 블랙리스트가 발효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영국과 프랑스, 스위스, 벨기에 등이 개별적으로 블랙리스트 제도를 운영해지만 등재된 항공사들이 서로 달라 혼선을 빚었다. 북한 고려항공은 프랑스 민간항공총국에 의해 최근 5년 연속 블랙리스트에 올랐지만 유럽의 다른 국가들에서는 취항이 허용돼왔다.외신종합·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오늘의 눈] 항공업계 비방전 ‘재발’/김경두 산업부 기자

    국내 항공업계의 ‘고질병’인 헐뜯기가 또다시 도졌다. 상도의에 벗어난 행보를 자주 하다 보니 이제는 체질화된 것이 아닌가 의심스럽다. 21,22일 이틀간 열리는 프랑스와의 항공회담을 앞두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다. 정부가 추진 중인 인천∼파리 노선 복수제를 놓고 상대방 흠집내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요약하자면 한쪽은 ‘프랑스도 반대하는데 너무 편들어 주는 것 아니냐. 때가 되면 알아서 해준다는데 우는 소리 좀 그만하라.’는 것이며, 다른 한쪽은 ‘프랑스가 이렇게까지 반대하는 데에는 당신들의 방해 공작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아무렇지 않게 내뱉고 있다. 애교로 봐줄 수 있는 수준을 넘어 상호 비방전으로 치닫고 있는 셈이다. 양측의 주장과 변명을 듣다 보면 상대방의 말은 바로 거부되고, 거짓말이 되고 만다. 불리한 것은 은근 슬쩍 가리고, 유리한 것은 부풀리고 키우는 탓에 기자도 어느 쪽이 더 진실에 가까운지 어지러울 정도다. 그러나 한가지 곱씹어 본다면 양사가 벌이는 정당치 못한 ‘언론 플레이’나 헐뜯기가 결코 아름답지 못하다는 점이다. 대한민국 ‘대표 날개’로 불리는 항공사나 ‘아름다운 기업’이 되겠다고 선언한 항공사가 취할 태도는 더더욱 아니라는 것이다.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고 원인을 제공한 항공사나 이에 강력 대응하는 항공사나 모두 ‘오십보 백보’ 수준이다. 항공 회담의 당사국인 프랑스가 국내 항공사의 이런 추태를 어떻게 볼까 생각하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얼굴이 화끈 달아오른다. 특히 양사의 고위 관계자들이 최근 수시로 프랑스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이같은 우려가 그냥 기우만은 아닐 듯싶다. 며칠 전 세계 유수의 항공사들이 화물 운임에 대한 담합 의혹으로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뉴스가 터져나왔을 때 우리 항공사의 답변은 이랬다.“화물부문 세계 1위 기업(대한항공)을 주요 타깃으로 삼았다는 소문이 돕니다.”,“자기 회사(아시아나항공) 공시에 왜 남의 회사 이름은 걸고 넘어지는 겁니까.” 대한민국 국적항공사의 상생은 갈 길이 멀어 보인다. 김경두 산업부 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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