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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모기지사업 ‘공황’… 4만명 실직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론(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로 인한 금융 불안이 확산되면서 고용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AP통신은 23일(이하 현지시간) 서브프라임 부실 위기가 표면화된 뒤 모기지 관련 회사에서만 무려 4만명이 일자리를 잃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의 대형 투자회사들도 모기지 사업을 축소하거나 아예 접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에 실직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형 투자은행인 리먼브러더스는 22일 서브프라임모기지 사업부인 BNC 모기지를 폐쇄한다고 밝혔다. 관련 사업 중단을 밝힌 것은 월가의 대형 투자은행으로는 리먼 브러더스가 처음이다. 리먼 브러더스는 이에 따라 이 사업부에 소속된 23개 사업소의 1200명이 감원될 예정이고 약 5000만 달러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유럽계 대형 은행인 HSBC도 관련 사업에서 손을 떼고 600명을 감원할 계획이다. 모기지업체 어크레디티드 홈 렌더스 홀딩스도 이날 전체 영업소의 절반 이상인 60개 지점을 2주 이내에 폐쇄하고 1600명 가량을 감원하기로 했다. AP통신은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부실로 인한 실직자 규모가 2001년 9·11 테러 직후 항공사들이 10만명을 감원한 것과 비슷한 수준에 이를 수 있다고 예측했다. 미국의 주요 신용카드 업체인 캐피털원도 ‘그린 포인트 모기지’ 사업부의 모기지 영업을 즉각 중단, 이 사업부 본부와 31개 사업소를 폐쇄하고 1900명을 해고할 계획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자체 집계한 자료를 통해 작년부터 현재까지 적어도 90개의 미국 모기지 업체들이 영업을 중단했거나 매각을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대출을 기한 내에 갚지 못한 연체 규모가 지난 2·4분기에 1990년 이후 1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이날 2분기 은행 분석보고서를 통해 지난 6월말로 상환 만기일을 90일 이상 넘긴 대출금액이 669억 달러로 지난 1분기에 비해 10.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만기일을 90일 이상 넘긴 대출 금액 491억 달러에 비해선 36.2%나 늘어난 것이다. dawn@seoul.co.kr
  • 숙련된 조종사·통제사 태부족 안전 위협

    17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콩고냐스 공항에서 일어난 항공기 충돌 사고는 일단 활주로 구조상의 결함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활주로 길이가 대형 여객기의 이착륙이 힘들 정도로 짧은 데다 폭우까지 내리면서 최악의 상황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전세계적으로 항공산업이 급성장하면서 조종사와 통제사 등 숙련된 전문인력 부족도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사고 공항 이착륙 금지´ 법원서 해제 콩고냐스 공항은 활주로의 문제점에 대한 지적을 끊임없이 받아 왔다.1996년에도 탐항공 소속 포커100 여객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96명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브라질 연방법원은 지난 2월 대형 항공기 3종의 이착륙을 금지하는 결정을 내렸으나 항소법원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금지조치를 해제했다. 안전보다 경제성을 앞세우는 안전불감증의 만연을 보여주는 사례다. 사고가 난 활주로는 45일간 보수공사를 거쳐 지난달 29일부터 항공기 이착륙이 재개됐다. 브라질 법원은 지난해 9월 발생한 아마존에서의 항공 충돌사고와 관련, 항공통제사 4명과 소형여객기를 운전한 미국인 조종사 2명에게 책임을 물었다. 하지만 이들은 레이더 작동의 오류와 일부 브라질인 통제사의 미숙한 영어실력을 탓하고 있다.AP는 전세계에 걸쳐 경험 있는 항공기 조종사가 부족해 비행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중국·인도 급성장 숙련조종사 싹쓸이걸프만과 중국, 인도 등지에서 항공산업이 급성장하면서 경험 있는 조종사들을 싹쓸이해 가는 반면 숙련된 조종사들의 배출은 상대적으로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동지역은 해마다 15%, 중국·인도는 7%가량씩 항공산업이 성장하고 있다. 미국의 일부 항공사들은 숙련된 조종사 확보를 위해 은퇴연령을 60세에서 65세로 연장하는 방안까지 고려 중이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EU ‘불량 항공사’ 역내 운항금지 강화

    EU ‘불량 항공사’ 역내 운항금지 강화

    유럽연합(EU)이 ‘안전 불감증’에 걸린 불량 항공사들에 칼을 빼들었다. EU교통위원회는 28일(현지시간) 가루다 항공을 비롯해 51개 인도네시아 항공사의 역내 운항을 내달 6일부터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올들어 대형 항공사고가 잇따른 데다 인도네시아 항공당국의 안전 기준과 관리감독에 문제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EU 노선을 운항하는 인도네시아 항공사는 없지만 역외에서 이용하는 유럽 여행객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1월1일 저가항공 아담에어사 소속 보잉 737여객기가 술라웨시섬 근처에서 추락해 102명이 사망했다. 이어 3월에는 가루다항공사 비행기가 욕야카르타에 착륙하다 화염에 휩싸여 21명이 목숨을 잃는 등 상반기에만 4차례의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EU는 또 앙골라 국영항공사 TAAG-앙골라 항공과 우크라이나 볼라레 항공도 비행금지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이날 위원회의 발표가 있은 몇시간 뒤 TAAG-앙골라 항공 소속 보잉 737여객기가 DR콩고 인근의 한 공항에 착륙하던 중 추락해 최소 5명이 숨지고 66명이 다쳤다는 보도가 나왔다. 자크 바로 EU교통위원회 의장은 “EU의 블랙리스트는 불량 항공사의 유럽 진입을 막고, 전세계 여행객에게 정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해당 항공사와 정부 당국의 안전 조치를 촉구하기 위한 유용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EU는 늘어나는 항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비행금지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있다.‘날아다니는 관’으로 불리는 아프리카 항공사들이 특히 요주의 대상이다. 적도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스와질랜드의 모든 항공기가 1년 넘게 유럽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있다. 북한의 국적기 고려항공, 키르기스스탄의 림에어, 태국의 푸껫항공도 명단에 포함돼 있다. 중소 영세 항공사가 난립하고 있는 동남아 항공사들은 아프리카·러시아 항공사들과 함께 빼놓을 수 없는 요주의 대상이다. 이번에 추가된 항공사를 합해 EU가 역내 운항을 금지한 항공사는 150개에 달한다. 러시아와 불가리아, 몰도바는 EU의 조언에 따라 자체적으로 항공사 4∼8곳의 유럽 비행을 금지했다. EU 규정에 따르면 블랙리스트에 오른 항공사에 탑승하는 승객은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한다.EU 역외의 탑승편 항공권을 유럽에서 구입했을 경우 환불 또는 다른 항공편으로의 교환을 요구할 수 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이탈리아 공항 “토끼때문에 운항중단”

    이탈리아 공항 “토끼때문에 운항중단”

    이탈리아 밀란의 리네테공항이 토끼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영국 BBC 방송은 지난 17일 “이탈리아 리네테공항이 토끼들 때문에 운항을 일시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공항 관계자들이 ‘운항중단’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린 이유는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난 야생 토끼들의 활주로 난입 때문. 활주로 위의 토끼들은 조종사들의 시야를 방해하거나 지상 레이더를 교란해서 대형 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는 것이 공항측의 설명이다. 비행기에 새가 부딪히는 ‘버드 스트라이크’는 모든 공항과 항공사들의 오랜 골칫거리지만 토끼로 인한 문제는 전례가 없다. 토끼와 오랫동안 전쟁을 치러오던 공항은 결국 지난 일요일 잠시 모든 운항 업무를 중단하고 대대적인 ‘토끼 퇴치작전’을 단행했다. 활주로 위의 토끼들을 단순히 쫓아내는것이 아니라 잡아서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것이 목적으로 특별히 야생동물 전문가들까지 섭외했다. 공항측은 “약 3시간 동안 활주로 주변에 토끼포획을 위한 장애물을 설치해 80마리의 토끼들을 잡아들였다.”고 작전의 성과를 밝혔다. 사진 = BBC 보도화면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시아나 저가 항공 ‘마이웨이’

    “시류(時流)라지만 무턱대고 쫓아갈 수는 없는 것 아닙니까. 중국노선은 지금도 적자를 보고 있는데….” 대한항공의 저가 항공시장 진출을 바라보는 아시아나항공의 솔직한 속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5일 “회사 내에서 여러가지 측면을 다 검토하고 있다.”면서 “과연 수익성이 있을지 현재로서는 확신이 서질 않는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에 이어 저가 항공시장에 뛰어들 것이라는 세간의 예측에 사실상 ‘노(NO)’라는 입장을 밝힌 셈이다. 이 관계자는 “저가 항공사 성공의 열쇠는 가격과 서비스”라며 “그러나 손해 안 보고 고객을 만족시키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가 항공사란 항공료가 싸야 하는데 얼마까지 낮출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는 “오는 2010년 한·중간 전면적인 오픈스카이(항공자유화)가 되면 저렴한 중국 항공사들이 무제한적으로 들어오는데 과연 버틸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대한항공은 저가 항공사를 앞세워 중국을 집중 공략할 것이 확실시된다. 중국 시장 점유율은 대한항공이 24.6%로 아시아나항공(26.6%)에 뒤져 있다. 하지만 중국 노선, 특히 산둥반도 노선(옌타이, 웨이하이, 칭다오)은 지금도 적자다. 왕복 항공료가 세 노선 모두 14만원이다. 이러한 적자구조는 지난해 8월 이 노선에 대한 항공자유화가 되면서부터다. 베이징, 상하이, 톈진 등 그 밖의 다른 노선도 손익분기점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 서비스도 문제다. 항공료를 줄일 곳은 기내 서비스밖에 없다. 비행시간이 짧은 곳은 기내식을 지급하지 않는 등 최소한의 서비스로 갈 것이 틀림없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저가가 정답은 아니다.”면서 “승객들이 안전성, 정시율, 기내서비스 등에 비중을 둔다면 항공사가 거기에 맞춰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씨줄날줄] 저가항공 시대/함혜리 논설위원

    선명한 오렌지색 로고가 트레이드 마크인 이지제트는 유럽 저가 항공사의 선두주자다.1995년 그리스 출신의 청년 실업가 스텔리오스 하지-이오아노가 보잉 737기 두대로 출발한 이 회사는 현재 100여대의 항공기로 유럽내 230개 노선을 운항 중이다. 이 회사의 최대 강점은 가격 경쟁력이다. 대형 항공사들보다 평균 30% 싼 가격을 제시한다. 노선이나 거리, 예약시기에 따라 최대 80%까지도 할인해 준다. 노하우는 간단하다. 항공사 특유의 허세와 거품을 없애고 이를 원가 절감하는 데 반영해 고객들에게 낮은 가격을 제시하는 것이다. 저가 항공사의 효시는 미국의 사우스웨스트 항공이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공동 창업자이자 1978∼2001년 CEO였던 허브 켈러허는 저가항공 업계의 신화적 인물이다. 그는 항공산업의 오랜 ‘게임의 법칙’을 파괴하고 새 규칙을 만들었다. 대륙간 장거리 운항이나 시장점유율에 집착하지 않고 국내 단거리 노선을 집중 공략한다. 비행기는 가격협상 우위와 안정적인 정비 품질 등을 고려해 한가지 기종으로 통일한다. 제2공항을 이용해 비행기의 공항 체류시간을 최소화하면서 높은 수익성에 초점을 맞춘다. 기내식·음료 제공 등의 서비스는 제거하고 단거리 고객이 요구하는 높은 안전성, 정시 발착, 낮은 요금에 주목한다는 것이다. 켈러허의 전략은 저가 항공사들에 금과옥조가 되고 있다. 항공수요가 중산층 가족 단위 여행객으로 확산되면서 세계적으로 저가 항공사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미국과 유럽 항공시장의 20%를 저가 항공사들이 차지하고 있고, 중국·동남아에서도 확장세를 보인다. 국내에도 저가 항공사가 속속 문을 열고 있다. 기존 한성항공과 제주항공 외에 군산·부산·인천에 연고를 둔 저가 항공사들이 순차적으로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한다. 대한항공도 이르면 2∼3년내 계열사를 통해 국내선과 일본·중국 등 중·단거리 노선에 저가항공편을 운항한다는 계획이다.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것은 수요자 입장에서 환영할 만한 일이다. 문제는 안전성이다.‘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을 듣지 않을 수 있다면 저가 항공사의 성공은 보증수표를 받은 거나 다름없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국내 항공사 “신생아를 모셔라”

    국내 대형 항공사들이 신생아 서비스에 열중하고 있다. 주 5일제 확산으로 유아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이 급증하기 때문이다. 신생아에게 운임을 깎아주거나 무료 탑승 혜택을 주는 것은 기본에 속한다. 요람을 설치해주는가 하면 이유식까지 제공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만 2세 이하 신생아의 경우 국내선은 무료다. 국제선은 성인 운임의 10%만 받는다. 대한항공은 기내에 이유식과 기저귀, 우유를 준비해 놓고 있다. 예약 때 요람을 요청하면 기내에 신생아용 요람을 설치해 부모의 걱정을 덜어주고 있다. 신생아의 경우 분유가 필요하지만 기내에 가루 성분을 탑재할 수 없어 아기가 보챌 경우 생우유로 달래도록 했다. 만 12개월이 넘으면 이유식을 제공한다. 비상용 기저귀도 준비해 보호자의 걱정거리를 덜었다. 아시아나항공도 이와 비슷한 서비스를 하고 있다. 몸무게 14㎏ 이하, 키 76㎝ 이하인 신생아의 경우 예약하면 요람을 설치해 준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아기들이 먹는 것은 엄마들이 대부분 챙겨오지만 만일의 경우에 대비하고 있다.”며 “특히 요람을 미리 신청하면 부모와 아기 모두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항공사 “스타를 잡아라”

    ‘스타’를 잡기 위한 국내 항공사들의 구애(求愛)가 농도를 더하고 있다. 이른바 ‘스타 마케팅’ 올인 전략이다. 아시아나항공은 21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FC의 미드필더인 박지성 선수를 자사(自社)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박 선수와 부모에게 앞으로 1년간 아시아나항공이 취항하는 전 노선의 퍼스트클래스를 무상으로 이용토록 했다. 대한항공도 뒤지지 않는다.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스타로 커나가고 있는 가수 비(Rain)를 품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비와의 공동마케팅은 새로운 차원의 글로벌 스타 마케팅”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8일 인천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열린 비와의 업무조인식에는 김영호 대한항공 여객담당 사장 외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녀인 조현아(대한항공 기내식사업본부장) 상무가 깜짝 출연, 스타 마케팅에 대한 회사의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항공사들이 이처럼 스타 마케팅에 뛰어드는 이유는 간단하다.‘톡톡한 재미’를 보기 때문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월드투어에 나선 비가 대한항공 홍보 항공기를 타고 입성하는 순간부터 일제히 신문의 주요 기사에 소개되는 등 광고 효과가 대단하다.”고 말했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대구공항 日직항노선 추진

    대구 국제공항이 업그레이드된다.23일 대구시에 따르면 2011년 세계육상대회 유치를 계기로 대구 국제공항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대구시는 2011년까지 일본 도쿄, 오사카, 삿포로 등 도시와 직항 노선 개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중 오사카 취항에 우선 주력할 방침이다. 또 도쿄 나리타 공항에 대해서는 2009년 나리타 공항의 활주로가 확장될 경우 개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대구시는 이달 말 일본에서 열리는 한·일 항공회담에서 대구∼일본 직항노선이 공식의제로 발의될 수 있도록 건설교통부에 적극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 등 대형 항공사들이 수익성 문제를 이유로 소극적인 태도를 보일 경우 저가 항공사나 제3국 항공사와도 접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세기 운항실적이 있는 중국 심천, 광저우 필리핀 마닐라 등의 노선에 대해서도 정기 전세기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밖에 대구국제공항의 야간운항통제 문제를 군 당국과 협의해 해결하기로 했다. 군·민간 겸용 활주로인 대구국제공항은 현재 오후 9시부터 오전 7시까지 운항을 제한하고 있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도토리 뉴스] 아시아나항공 5월부터 국내선 무료 수화물 20㎏까지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국내선 일반석 승객이 무료로 부칠 수 있는 짐의 무게를 현재 23㎏에서 20㎏으로 축소하기로 결정하고 5월1일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을 비롯한 항공사들이 국내선 일반석의 경우 1인당 무료 수화물을 20㎏으로 제한하고 있어 이를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150인승 여객기를 투입한다고 가정하면 무려 450㎏의 무게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 대서양 하늘길 자유경쟁시대 열렸다

    유럽과 미국을 정기 운항하는 ‘대서양 횡단노선(transatlantic liner)´이 내년 3월말부터 완전 자유경쟁 시장으로 재편된다. 현재 연간 승객 5000만명에 이르는 대서양 노선 승객이 급증하는 동시에 이 노선의 항공 요금도 평균 15% 이상 인하되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럽연합(EU)이 22일 브뤼셀에서 27개국 교통장관 회의를 통해 ‘항공자유화 협정(Open Skies)’을 공식 승인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현지언론이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이번 합의안은 영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당초 계획인 오는 10월28일보다 5개월 늦은 내년 3월31일부터 발효된다. 이에 따라 내년 3월부터는 EU와 미국 항공사들은 국적과 취항 횟수, 운항 기종에 제한을 받지 않고 자유롭게 운항할 수 있게 된다. 대서양 횡단 노선을 원하는 항공사들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완전 자유시장이 생겨나는 것이다. EU 교통장관들은 이날 ‘오픈 스카이’ 협정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당초 반대 의사를 표명한 영국은 런던 히드로 공항 개방을 5개월 유예하는 조건이 관철되자 반대를 철회했다. 그동안 히드로 공항이 미국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황금 노선을 독점해 온 현실을 감안한 것이다. 현재 히드로 공항에서 미국으로 운항하는 항공사는 브리티시 에어웨이스, 버진 애틀랜틱, 유나이티드, 아메리칸 에어라인 등 4곳으로 제한돼 있다. EU는 협정이 발효되면 대서양 횡단 항공 승객은 매년 2600만명이 늘어나고 일자리 8만개 창출,120억 유로의 경제적 효과를 낳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협상이 계속 지속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미국은 합의안에서 자국 항공사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의결권 주식의 25%까지만 허용했다. 반면 EU는 49%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강력 요구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양측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의결권 부분이 향후 협정의 최대 걸림돌(sticking point)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픈 스카이’협정은 그동안 EU 회원국들이 미국과 개별적으로 맺은 항공협정을 EU-미국간 단일협정으로 대체한 것이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국내 항공사, 중국노선 10만원대 ‘깜짝세일’

    국적 항공사들이 중국 노선에 10만원 초·중반대 상품으로 ‘깜짝 세일’을 벌인다. 비수기인 데다 중국 항공사들의 덤핑 공세를 방어하기 위해서다. 한시적인 만큼 할인 기간이 지나면 제값을 받는다. 3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중국 항공사들이 최근 10만원짜리 항공권 판매에 나서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중국의 옌타이, 다롄, 웨이하이, 칭다오, 창춘 노선을 한시적으로 최저 11만 40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을 내놓았다. 특히 인천∼다롄 노선은 중국 항공사의 경우 10여만원, 아시아나항공이 11만 4000원, 대한항공이 12만원에 특가 왕복 항공권을 판매하고 있다.15만원인 김포∼제주 왕복 항공권보다 오히려 싸다. 대한항공은 2월10일부터 15일까지 인천에서 출발하는 다롄 노선의 경우 왕복 12만원에 이용이 가능토록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월10일과 11일 출발에 한해 인천∼옌타이, 인천∼선전, 인천∼칭다오, 인천∼난징 노선의 왕복 항공권을 11만 4000원에 판매한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항공사들 ‘스타 마케팅’ 불꽃

    항공사들 ‘스타 마케팅’ 불꽃

    비가 센가, 이영애가 센가. 국내 라이벌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스타 마케팅’으로 불꽃을 튀기고 있다. 이영애가 동남아권을 대표하는 한류스타라면 가수 비는 월드스타로 쑥쑥 커가고 있는 블루칩이다. 두 회사는 이들을 통해 새로운 수요창출이 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공동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8일 “전략지역 등을 대상으로 끊임없이 수요를 창출하지 못하면 지속성장은 어렵다.”고 말했다. 그런 만큼 이들에 대한 양사의 관심은 각별하다. 이날 하얏트리젠시 인천 호텔에서 진행된 대한항공과 비의 월드투어 업무제휴 조인식에는 ‘깜짝 인물’이 등장했다. 당초 예정에 없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맏딸 조현아(대한항공 기내식사업본부장) 상무가 얼굴을 내밀었다. 조 상무가 참석하겠다는 뜻을 직접 전해 왔다고 대한항공 관계자가 밝혔다. 대외 활동에 신중한 편인 조 상무의 행보를 감안할 때 비에 대한 대한항공의 배려가 어느 정도인지를 쉽게 알 수 있다. 대한항공은 비의 월드투어 공연기간인 이달부터 5월까지 비의 이미지가 새겨진 홍보 항공기를 운영한다. 또 80여명의 공연스태프 무임 항공권을 제공하고 약 20t이나 되는 공연장비를 무료로 수송해 준다. 해외 영업망을 통한 현지 행사참여 등 다각적인 지원도 제공한다. 비는 대한항공이 주목하는 중국 상하이·광저우 등 4개 도시에서 공연을 한다. 비를 통해 중국 시장에서의 대한항공 이미지를 확산시키려는 포석도 깔려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5월부터 ‘대장금호’를 띄우고 있다. 드라마 ‘대장금’이 수출돼 방영된 중국·타이완 등 현지 언론에서 뜨거운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지난 4일 대장금 이미지를 래핑한 B767(총 260석)을 타고 세계 3대 겨울축제 중 하나인 하얼빈 빙설축제에 참석했다. 물론 만석(滿席)이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영애 효과는 탑승률 제고로 나타났다.”며 “스타 마케팅 첫 사례가 성과를 낸 만큼 이를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제주 소형항공기는 강풍에 즐겁다

    소형 항공기를 보유한 제주항공과 한성항공이 모처럼 진가를 발휘했다. 지난 6일 제주도에 몰아친 강풍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된 가운데 유독 제주항공과 한성항공의 소형 항공기만 강풍을 뚫고 정상 운항을 했다. 이날 제주공항에는 초속 12∼18m의 강풍이 불면서 오전 6시를 기해 강풍주의보가 내려지고 오전 9시에는 순간적인 돌풍이 부는 윈드쉬어(wind shear) 주의보까지 발효됐다. 이 때문에 대한항공 소속 제주발 대구행 항공편 결항을 시작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제주 출·도착 항공편 117편이 결항됐다. 그러나 제주항공과 한성항공의 소형 항공기는 달랐다. 강풍·풍랑·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안전하게 제주공항에 뜨고 내린 것이다. 제주공항의 활주로는 메인 활주로인 동서활주로(길이 3180m)와 보조 활주로인 남북 활주로(길이 1910m)로 돼 있다. 평소에는 항공기들이 메인 활주로를 이용하지만 강풍이 불 경우 사정은 달라진다. 북서풍의 영향으로 메인 활주로 이용이 거의 불가능한 데다 보조 활주로를 이용하려 해도 길이가 짧아 소형 항공기 외에는 이·착륙이 금지돼 중·대형 항공기를 보유한 대형 항공사들이 강풍만 불면 잦은 항공기 결항으로 울상을 짓는다. 강풍이 몰아친 이날도 이 같은 연유로 제주항공의 Q400기종(승객 74인승)과 한성항공의 ATR72기종(승객 66인승)만 정상 운항에 나섰다. 제주항공은 이날 제주기점 왕복 기준 28편, 한성항공은 10편의 항공기를 운항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모처럼 소형 항공사의 위력을 보여준 것 같다.”면서 “제주도민과 관광객의 발로써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올해 달라지는 것들

    올해 달라지는 것들

    올해부터 투기지역뿐 아니라 비투기지역에서도 부동산의 양도소득세가 실거래가 기준으로 과세되고,1가구 2주택에 대한 양도소득세도 50%로 중과된다. 건강보험료가 6.5% 인상되고 장애수당·장애아동 부양수당 지급대상이 확대된다. 아울러 국립공원 입장료가 폐지되고 서울·인천·경기지역의 대중교통 통합요금제가 실시된다. 올해부터 주변 생활에서 달라지는 각종 제도를 알아본다. ■ 세 제 ▲서비스업 사업용토지 종부세 경감 관광호텔업·유원시설업·휴양업·스키장업·대중골프장업·유통단지·화물자동차공동차고지·도심지역 공장 등의 사업용토지에 대해서는 공시가격 200억원을 초과시에만 0.8%의 종합부동산세 단일세율이 적용된다. ▲종합부동산세 물납 환급 허용 종부세액이 1000만원을 넘을 경우 현금 대신 부동산이나 주식 등으로 세금을 대신 납부할 수 있다. 종부세 부과가 취소되면 물납한 재산으로 환급을 받게 된다. ▲공익사업용 수용 부동산에 대한 양도소득세 감면 대규모 개발사업 등으로 정부에 토지를 수용당하면 양도소득세를 기준시가가 아닌 실거래가로 내야 한다. 다만 원활한 공익사업 수행을 지원하고 양도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009년까지 양도세액의 10%(채권보상분은 15%)가 감면된다. ▲다자녀 가구 추가공제 도입 소수공제자 추가공제가 폐지되고 대신 다자녀 가구 추가공제가 도입된다. 근로소득자 가구 내 기본공제대상자(본인·배우자·직계존비속)가 1인인 경우 100만원,2인인 경우 50만원이 추가공제되던 데서 올해부터는 근로소득자와 사업자의 기본공제대상자인 자녀가 2인이면 50만원,3인 이상이면 1인당 100만원의 추가공제를 받을 수 있다. ▲농·수협 조합예탁금 비과세 시한 3년 연장 2000만원 이하 농·수협 예탁금 이자소득세 비과세 시한이 올해부터 3년 연장된다.20세 미만 미성년자의 가입은 전면 제한된다. ▲사업용 계좌 도입 복식부기의무가 있는 개인사업자들은 개인용 계좌가 아닌 사업용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변호사·의사·회계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은 무조건 사업용 계좌를 개설해야 하며 인건비나 임차료 등은 반드시 사업용 계좌에서 지출해야 한다. 올해는 제도 계도기간이나, 내년부터는 페널티가 주어진다. ▲매입자발행 세금계산서 제도 도입 오는 7월부터 매입자발행세금계산서 제도가 도입된다. 매입자가 재화를 구입할 때 매출자가 세금계산서 발행을 거부하면 매입자 스스로 세금계산서를 발행, 세무당국에 신고하면 매입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정치자금 세액공제제도 개선 10만원의 정치자금을 내면 주민세 1만원을 포함해 11만원을 환급받던 데서 올해부터는 낸 액수만큼만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취학 전 아동 교육비 소득공제 대상 확대 취학 전 아동 교육비 공제 대상이 유치원, 영유아보육시설, 학원 등에서 수영장, 태권도 등 체육 교습소까지 확대된다. ▲체포자 은닉재산 신고포상금 도입 밀수입, 관세포탈범 등을 통보하거나 체포한 자, 또는 범죄물품을 압수한 자 등으로 규정된 신고포상금 지급대상에 4월부터 체납자의 은닉재산을 신고한 자가 추가된다. ▲과세전 적부심사 청구기한 연장 4월부터 과세전 적부심사 청구기한이 종전보다 10일 연장돼 납세의무자가 부족세액 징수예고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30일 이내로 늘어난다. ▲기본 관세율 개편 철광석과 동광 등 기초원자재 309개 품목의 관세율이 0%로 바뀌고, 카제인산염 등 114개 세율 불균형 물품의 관세율도 조정된다. 현행 50%인 냉동 삼겹살의 관세율이 25% 내려가는 등 404개 품목의 기본관세율이 정상화된다. ▲채권이자 소득 원천징수세율 인하 금융기관 등 원천징수 의무자가 국가·지방자치단체 및 내국법인이 발행하는 채권의 이자소득을 비거주자에게 지급하면 원천징수세율이 올해부터 25%에서 14%로 인하된다. ▲영농자녀가 증여받은 농지 등에 대한 증여세 감면 자경농민이 18세 이상 영농자녀에게 일정 규모 이하의 농지 등을 증여하면 2011년 말까지 증여세를 감면해주되 감면한도는 5년간 합산해 증여세액 1억원까지로 축소한다. 증여받은 농지 등을 제3자에게 양도할 경우에는 증여자의 취득가액을 기준으로 양도세를 과세한다. ▲가산세 제도 변경 모든 세목에 대하여 가산세율을 통일적으로 규정해 무신고 20%, 과소신고 10%, 부당한 방법에 의한 무신고, 과소신고 40%의 가산세율을 각각 적용한다. ▲경정청구제도 개선 원천징수대상 근로소득자 등 내국인에 대해서만 허용하던 경정청구를 올해부터는 원천징수대상 비거주자 및 외국법인으로 확대한다. ▲ 중소기업 지원설비 손금산입제도 도입 대기업이 사업에 사용하던 설비를 중소기업에 무상이전할 경우 손금에 산입한다. ■ 금 융 ▲새 1000원권·1만원권 발행 21일 새 1000원권과 1만원권이 발행된다. ▲서민금융회사 자기앞수표·직불카드 발행 가능 서민금융회사들의 자기앞수표 및 직불카드 발행이 올해 중 가능해질 전망이다. ▲신협 출자금 예금 보호대상 제외 올해부터 신협 출자금은 신협 예금자보호기금의 보호 대상에서 제외된다. ▲보험상품 설명 제도 개선 보험 상품의 내용을 포괄적으로 요약한 수준이던 상품요약서가 4월부터는 보험 계약자의 실제 가입 조건에 따라 맞춤형으로 제작된 상품 설명서로 대체된다. 상품 설명 누락 등으로 인한 부실 판매를 막기 위해 보험 계약자는 상품 내용에 대해 설명을 들었음을 서술식으로 직접 기재해야 하며 무자격자의 보험 모집을 막기 위해 보험 모집자 실명제가 실시된다. ▲무사고 운전기간 보험료 할인율 자율화 무사고 운전 기간에 따른 보험료 할인율이 자율화돼 손해보험사마다 달라진다. 최고 60%의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는 무사고 운전 기간이 7년 이상에서 8년 이상으로 늘어난다. ▲차량 모델별 보험료 차등화 4월부터 차량 모델별로 자동차 보험료가 차등화된다. 자가용 승용차의 자기차량 손해 담보에 한해 적용되며 보험료 변동 폭은 ±10% 이내다. ▲비거주자의 유사 원화계정 통합 외국인이나 해외 교포 등 비거주자가 보유할 수 있는 원화계정은 모니터링 목적을 위해 용도별로 구분, 일반 계정과 투자계정으로 나뉘고 일반계정은 다시 비거주자 원화계정과 비거주자 자유원계정으로, 투자계정은 증권투자전용, 선물투자전용, 증권발행전용 원화계정으로 각각 세분화된다. ▲공인회계사 시험 제도 개편 공인회계사 시험에서 회계학 등 관련 과목을 24학점 이상 이수한 사람에게만 응시자격이 주어진다.1차 시험의 영어 과목은 토플과 토익, 텝스 등 공인 영어시험으로 대체되며 인터넷으로만 응시 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 ▲물가안정목표 변경 근원인플레이션 2.5∼3.5%인 한국은행의 중기 물가안정 목표가 올해부터 소비자물가 3.0±0.5%로 변경된다. ■ 부동산 ▲양도소득세 실거래가 과세 비투기 지역에서도 양도소득세는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과세된다. ▲1가구 2주택 양도소득세 중과 1가구 2주택자가 집을 팔 경우 양도소득 세율이 일률적으로 50%로 부과된다. 지난해까지는 양도차익에 따라 세율이 9∼36%로 달랐다. ▲종합부동산세 과표적용률 상향 종합부동산세 과표적용률이 70%에서 80%로 높아진다. 종부세 과표적용률을 2009년까지 100%로 높이는 로드맵에 따른 것이다. ▲땅 수용때 대토보상 가능 택지개발, 산업단지 조성, 혁신도시 건설 등의 공익사업으로 인해 땅을 수용 당한사람은 현금뿐 아니라 토지로도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건설교통부는 대토보상이 가능하도록 토지보상법 개정안을 올 상반기에 국회에 낼 계획이다. ▲15년된 아파트 리모델링 가능 준공된 지 15년이 지난 아파트는 리모델링이 가능해진다. 지난해까지는 가능 연한이 20년이었다. 리모델링으로 늘릴 수 있는 한도는 전용면적의 30%까지이며 최대 9평이다. 전용면적이 늘어나지 않으면 10년만 지나도 리모델링할 수 있다. ▲신축주택 비과세 특례 폐지 신축주택에 대한 1가구 1주택 비과세 특례제도가 올해 말로 사라진다.1998∼2003년에 지어진 공동주택 60여만 가구의 최초 입주자로서 1가구 2주택 이상 보유자는 올해까지 기존 주택을 매각해야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부동산 실거래가 신고기간 연장 하반기부터 부동산을 사고 판 뒤 실거래가를 60일 이내에만 신고하면 과태료 처분을 받지 않는다. 지금은 30일 이내에 신고해야 한다. 매도자·매수자 중 한 쪽이 신고할 수 있다. ▲아파트 분양권·입주권도 실거래가 신고 아파트 분양권과 재건축·재개발조합원의 입주권을 사고 팔 때도 실거래가를 신고해야 한다. 신고 대상 분양권은 주택법상 사업계획승인을 받는 20가구 이상의 단독주택과 공동주택,300가구 이상의 주상복합아파트이며 상가나 오피스텔 분양권은 제외된다. ▲무단 증축 옥탑방 양성화 기간 종료 무단 증축된 옥탑방 등 소규모 주거용 건축물의 양성화 기간이 8일로 끝난다. ▲부동산개발업자 등록 일정 규모 이상의 부동산개발업을 하려면 건설교통부장관에게 등록한뒤 매년 사업실적 등을 보고해야 한다. ▲임대주택사업자 부도내면 5년간 사업 금지 3월부터 임대주택사업자가 부도를 낼 경우 5년 동안 임대사업을 하지 못한다. 국민주택기금의 이자를 1년 이상 연체해도 부도를 낸 것으로 취급된다. ▲토지임대부·환매조건부 시범실시 아파트 가격을 내리기 위한 토지임대부와 환매조건부 분양방식이 시범실시될 예정이다. 토지임대부 주택은 토지는 임대료를 내고 빌리고 건물만 분양받는 방식이며, 환매조건부는 건물·토지를 모두 분양받지만 되팔 때 공공기관에 분양가에다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한 가격에 되팔 수 있는 주택이다. ▲민간 주택 분양가 상한제 9월부터 민간택지의 아파트도 분양가를 규제받는다. ■ 교 육 ▲대학수학능력시험 9등급제 시행 2007학년도까지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으로 제공되던 수능 성적이 2008학년도부터 1∼9등급으로만 제공된다.2008학년도 수능은 11월 15일 실시된다. ▲교육감 및 교육위원 선출 주민 직선제 교육감과 교육위원을 주민 직접선거로 선출하고, 교육위원회가 시도의회 내 상임위로 전환된다. ▲교장공모제·수석교사제 시범실시 교장직을 완전 개방하는 교장공모제 시범학교가 50여개에서 150개로 확대된다. 수업과 학생지도에 탁월한 교원을 우대하는 수석교사제는 9월 시범도입된다. ▲대안교육기관 대안학교로 설립 인가 비정규학교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미인가 대안교육기관이 일정 요건을 갖추면 대안학교로 설립인가를 받아 학력인정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학원 중간에 그만둬도 수강료 환불 3월23일부터 학원, 교습소 등의 수강을 도중에 그만둘 경우 남은 시간만큼 수강료를 돌려받을 수 있다. ▲한국어능력시험 연 2회 실시 매년 9월 한차례 실시되던 한국어능력시험이 응시인원 증가로 4월,9월 두 차례 실시된다. ■ 교 통 ▲승용차 안전테스트 항목에 보행자 안전성 추가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승용차 안전테스트 목록에 보행자 안전성이 추가된다. ▲국도에도 자전거 전용도로 설치 무공해 교통수단인 자전거의 이용을 권장하기 위해 시내뿐 아니라 국도에도 자전거 전용도로가 설치된다. ▲외국 항공사 블랙리스트제 도입 상반기부터 사고 위험도가 높은 외국 항공사들의 명단을 공개하고 운항을 제한하는 ‘블랙리스트’ 제도가 도입될 예정이다. ■ 법 무 ▲13세 미만인 자에 대한 유사강간 처벌 강화 폭행이나 협박에 의해 구강, 항문 등 신체 내부에 성기를 삽입하거나 성기에 손가락 등 신체 일부나 도구를 삽입하는 행위에 대해 기존에는 유사강간으로 1년 이상 징역 또는 500만∼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했으나 올해부터 ‘강간’에 준해 3년 이상 징역으로 처벌된다. ▲장애인 보호시설 종사자의 장애인에 대한 폭력행위 처벌 장애인 보호·교육시설의 장 또는 종사자가 보호·감독의 대상이 되는 장애인에 대해 위계 또는 위력으로 간음·추행하는 행위에 대한 처벌 규정이 마련돼 간음의 경우 7년 이하 징역, 추행의 경우 5년 이하 징역에 처해진다. ▲통신매체 이용 음란죄의 법정형 상향 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죄의 법정형량이 1년 이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 벌금에서 2년 이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 벌금으로 강화된다. ▲카메라 등 이용 촬영물의 유통행위 처벌 카메라 등을 이용해 성적 욕망이나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타인의 신체를 그 의사에 반해 촬영할 경우 5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했으나 올해부터 촬영물을 배포, 판매, 임대 또는 공연히 전시, 상영할 경우도 처벌 대상에 포함된다. 영리 목적으로 유포할 경우 7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성폭력범죄 피해자 전담조사제 도입 성폭력범죄 피해자의 조사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성폭력범죄 전담 검사 또는 전담 사법경찰관이 담당한다. ▲방문취업 비자 신설 단순방문비자와 취업비자가 ‘방문취업(H-2)’ 비자로 통합 발급된다. ■ 경 찰 ▲대전·광주지방경찰청 신설 7월에 대전지방경찰청과 광주지방경찰청이 신설된다. ■ 노 동 ▲외국인 고용허가제 일원화 병행 실시되고 있는 산업연수생제와 고용허가제가 고용허가제로 일원화된다. ▲주40시간 적용 사업장 확대 7월부터 주40시간이 적용되는 사업장이 100인 이상 사업장에서 50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된다. 주40시간 적용 사업장은 2008년 7월에는 20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비정규직 근로자 차별금지 7월부터 비정규직 근로자를 불합리하게 차별하는 것이 금지된다. 올해는 상시 근로자 300인 이상 사업장과 공공부문 사업장에서 차별이 금지되고 2008년 7월에는 100인 이상∼300인 미만 사업장으로 확대된다. ■ 환 경 ▲국립공원 입장료 폐지 전국 18개 국립공원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국립공원 내 사찰 관람료는 사찰 측이 별도로 징수할 수 있다. ■ 국방·보훈 ▲병 전역전 건강검진 사단 의무대에서 간 기능 등 23개 항목을 검사한다. 추가적인 정밀 검진이 요구되면 군 병원에서 재검진이 이뤄진다. 오는 5월부터 일부 부대를 대상으로 12사단 및 25사단 의무대, 철정·양주병원에서 시범 실시된다. 검진 시기는 전역 5∼6개월전 병사를 대상으로 한다. ▲군인 봉급 인상 상병 기준 6만 5000원이던 봉급이 8만원으로 오르고 간부는 봉급 1.3%, 성과상여금 1.2% 등 2.5% 인상된다. 부사관후보생은 8만 3600원에서 10만 2800원으로 오른다. ▲군납 면세담배 판매량 줄여 병사 1인당 면세담배 판매량은 월 10갑에서 5갑으로 줄어든다. ▲귀환 국군포로·가족 지원제도 일반탈북자로서의 혜택 외에 가족단위로 4960만원 범위 내에서 별도의 지원금이 지급된다. 본인이 부담하는 진료비와 약제비를 국가에서 지원한다. ▲예비군 교통비 지급 예비군 훈련 때 점심값 3500원 외에 교통비 1800원이 추가 지급된다. 동원훈련과 향방작계훈련 장소에 각각 1시간,30분 전에 입장하지 않으면 불참 처리된다. 휴일을 이용한 훈련이 모든 부대로 늘어난다. ▲학점 취득 가능 병영 내에서 대학의 e러닝 강좌 수강을 통해 연간 6학점 범위 내에서 소속 대학의 학점을 취득할 수 있다. ▲예비역 장교 부사관 임용 예비역 장교를 부사관으로 임용할 때 중사 계급을 부여하고 박사 학위자 임용시는 초임 계급을 소위에서 대위로 상향 조정한다. ▲장병 급식 개선 쫄면, 생우동, 치킨너깃, 홍게 살 등의 메뉴가 신설되고 꼬리곰탕, 한우고기, 비엔나소시지, 조기, 주꾸미 등의 급식량이 늘어난다. ▲국가유공자 보상금 인상 매월 23만 4000∼165만 6000원 지급되던 보상금은 월 25만 7000∼175만 7000원으로 6.1∼9.8% 인상된다. 고엽제 후유증 수당도 월 27만 7000∼57만 2000원으로 6.1∼7.9% 올린다. 간호수당도 월 56만 2000∼108만 9000원으로 5∼7.5% 인상된다. 한국전쟁 전몰군경 자녀수당은 월 43만 9000∼49만 6000원으로 17∼18.2% 오른다. ▲효창공원 독립공원으로 조성 서울 효창동 효창공원을 올해까지 262억원 투입해 독립운동 공원으로 조성한다. 재향군인회에서 위탁관리해온 영천·임실 국립호국원이 국가보훈처로 이관된다. ■ 문 화 ▲인터넷 컴퓨터 게임 시설 제공업 등록제로 변경 인터넷 컴퓨터 게임 시설 제공업자는 시·군·구에 등록해야 한다. ▲게임 결과물에 대한 환전업 금지 게임산업법의 개정에 따라 게임을 이용해 획득한 경품, 점수, 게임머니 등 유·무형의 결과물을 환전, 환전 알선, 재매입하는 행위를 업으로 하는 게 금지된다. ▲청소년이용불가 게임물의 경품제공 금지 오는 4월부터 청소년 이용불가 게임물에 대해서는 경품을 제공할 수 없게 된다. ▲초등학생용 학습참고서 도서정가제 대상 제외 발행일 1년 이내의 간행물을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경우 정가로 판매해야 하지만 초등학생용 학습참고서는 도서정가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신설 경주·부여·창원·나주에 이은 국립문화재연구소 산하 5번째 지방연구소인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가 신설된다. 충북과 강원, 경북 북부 지역 일대의 문화재 조사를 전담한다. ▲국제공항·항만 문화재 감정관실 이관 인천공항과 부산항을 비롯한 국제공항·항만의 문화재 감정관실이 관할 광역자치단체 소속에서 문화재청으로 이관된다. ▲문화재매매업 허가제 전환 문화재 매매업이 신고업종에서 허가업종으로 전환된다. ▲소규모 발굴조사비 국고 지원 확대 소규모 농업·어업 관련 시설에 대해서만 정부가 발굴비를 지원하던데서 소규모 공장부지(1322㎡ 이하 면적)에 대해서도 발굴조사비를 지원한다. ■ 전국 생활 ▲서울·인천·경기 대중교통 환승시 요금 할인 올 하반기부터 서울·경기·인천의 대중교통 통합요금제가 시행돼 환승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 설치 한려수도 국립공원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통영 미륵산 케이블카가 오는 3월 완공된다. ▲부산시 컨테이너세 폐지 부산항 항만 배후도로 건설비용 등을 충당하기 위한 컨테이너세(지역개발세·20피트 1개당 2만원)가 폐지된다. ▲부산시교육감 전국 최초 주민 직선 오는 2월말 임기가 끝나는 부산시 교육감이 전국에서 가장 먼저 주민 직선으로 선출된다. ▲인천공항 철도 개통 인천국제공항역-공항화물청사역-운서역-검암역-계양역-김포공항역을 12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철도가 오는 3월22일 개통된다. ■ 농림·해양수산 ▲배추·무 포장유통 전면 확대 전국 32개 농산물 공영도매시장에서는 의무적으로 포장된 배추와 무만을 거래해야 한다. ▲쌀 표시 기준 강화 쌀과 현미의 경우 표시된 품종과 다른 품종이 20% 이상 섞여있으면 ‘거짓표시’ 판정을 받아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축산물 표시 기준 강화 축산물 가공품의 경우 표시 대상이 현행 5가지 이상 주요 원재료에서 모든 원재료로 확대된다. 소시지, 발효유, 아이스크림, 분유 등 6가지 가공품에 대해서는 영양소 표시도 의무화된다. ▲친환경 농산물 인증제 개선 오는 3월28일부터 현재 4종류인 친환경농산물 인증 종류가 유기농산물, 무농약농산물, 저농약농산물 등 3가지로 간소화된다. 축산물의 경우는 ‘무항생제 축산물’이라는 인증 종류가 신설된다. ▲농촌지역 여성 이민자 지원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여성 결혼 이민자의 원활한 정착을 위해 50개 시·군에서 시범적으로 우리말 방문 교육과 생활 상담 지원사업이 실시된다. ▲‘조건불리’지역 직불제 대상 확대 농사 환경이 열악한 농가를 지원하는 조건불리지역 직불제 적용 대상이 늘어난다. 조건불리지역 직불제는 경지 경사도가 14% 이상인 육지나 도서개발촉진법상 도서지역에 적용되고 있던데서 경사도 기준이 7%로 완화되고 모든 도서지역에 확대 적용된다. ▲정수과정에서 생긴 침전물의 해양투기 금지 육상폐기물 중 정수과정에서 생긴 침전물의 해양투기가 금지되고 총 해양투기 허용량도 800만t으로 감축된다. ▲항만노무공급 상용화 부산항 북항 중앙부두와 감천항 중앙부두의 노무인력이 부두운영회사에 상시 고용된다. ▲네덜란드 해운물류대학 한국분교 개설 외국계 교육기관인 네덜란드 해운물류대학의 한국분교가 광양에 문을 열고 단기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단기과정은 연간 500명 안팎의 고교생이나 업계 인력을 대상으로 하며 수업은 영어로 진행된다. ▲원양산 수산물 원산지 표시 강화 오는 7월부터 원양산 수산물의 원산지는 해역명과 해당수역 관할 국가명까지 표시하도록 의무화된다. ▲수산물 품질인증대상 품목 확대 수산물 품질인증 대상 품목이 기존 112개에서 136개로 확대된다. ▲2t 미만 선박·수상호텔도 선박검사 의무화 2t 미만 선박과 수상호텔도 선박검사가 의무화된다. ■ 여 성 ▲영유아 보육료 지원 확대 저소득층 차등보육료 지원 대상 가구가 종전 도시근로자 가구 월평균소득 70% 이하에서 100% 이하로 확대된다. 아동 연령별 지원단가도 종전 15만 8000∼35만원에서 16만 2000∼36만 1000원으로 증액된다. 만 5세아 무상보육료 지원 대상도 도시근로자가구 월평균소득 90% 이하에서 100% 이하로 확대되며 지원단가는 15만 8000원에서 16만 2000원으로 늘어난다. 장애아 무상보육료는 종전 35만원에서 36만 1000원으로 증액된다. 도시근로자가구 월평균 소득 100% 이하 가구의 두 자녀 이상 보육료 지원단가도 종전 4만 7000∼10만 5000원에서 8만 1000∼18만 1000원으로 오른다.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강화 가정폭력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 발효됨에 따라 피해자를 2년간 장기 보호할 수 있는 보호시설이 신설되고, 외국인 보호시설도 설치된다. 피해자와 동반 아동이 거주지 이외 지역으로 취학 또는 전학할 수 있게 되고 학교 관계자의 비밀 보장이 의무화된다. 피해자가 치료비를 신청할 경우 정부에서 가해자 대신 치료비를 지급하게 된다. ▲성매매클린지수 도입 지방자치단체의 성매매 방지 정책과 성산업 실태를 조사, 지자체별 성매매클린 지수 순위를 매년 한두 차례 발표한다. ▲결혼이민자가족 아동양육지원 결혼 이민자 가족 아동양육 지원 도우미를 양성, 대상 자녀의 언어와 건강, 학교 생활 등을 지원하게 된다. ■ 보건 복지 ▲기초생활보장제 부양의무자 범위 축소 수급권자의 1촌 직계 혈족 및 그 배우자, 생계를 같이 하는 2촌 이내의 혈족에서 수급권자의 1촌 직계혈족 및 그 배우자로 축소된다. ▲기초생활보장제 외국인 특례 도입 국적을 취득하기 전에도 외국인 배우자에게 기초생활보장 수급권을 부여한다. ▲긴급지원제도 생계비 지원기준 상향 긴급지원을 위해 생계비를 지원할 때 최저생계비의 60%만 주던 데서 100%로 확대 지급한다. ▲음식점에서의 식육 원산지표시제도 의무화 영업장 면적이 300㎡ 이상인 중·대형 음식점 중 갈비나 등심 등 쇠고기 구이류를 조리·판매하는 식당은 원산지 및 식육의 종류를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한다. 국내산 쇠고기의 경우 국내산 표시와 함께 식육의 종류(한우·젖소·육우)를 구분하여 병행 표시해야 하고, 수입산 쇠고기는 수입 국가명을 표시해야 한다. ▲장애수당 및 장애 아동부양수당 수급자 등급판정 심사 운영 의료기관의 진단서에 의해 중증 장애인(1∼2급)으로 등록해 오던 것을 의료기관의 진단서에 의해 중증 장애인으로 진단 받은 뒤 국민연금관리공단의 위탁심사를 거쳐 중증 장애인으로 등록한다. ▲운전면허증 등 장기기증희망자 표시제 도입 장기의 기증·이식 활성화를 위해 운전면허증 등 국가·지방자치단체가 발행하는 각종 증명서에 장기 기증 희망자임을 표시한다. ▲순수생체장기기증자 유급휴가비 지원 장기를 기증한 근로자가 신체검사나 장기 적출 등을 위한 입원을 할 경우 해당 기간에 대해 1일당 5만원씩의 유급휴가비를 지원한다. ▲장애수당·장애아동부양수당 지급대상 확대 기초생활수급 장애인에 한해 중증 장애인에게 월 7만원, 경증 장애인에게 2만원, 장애아동 부양 수당으로 7만원씩 주던 것을 기초생활보장 수급 중증장애인에게 13만원, 차상위계층 중증 장애인에게 12만원, 경증 장애인에게 3만원씩 지급한다. 장애아동부양수당으로 기초생활보장 수급 중증장애인에게 20만원, 차상위계층 중증장애인에게 15만원, 경증 장애인에게 10만원씩 지급한다. ▲보건·복지 상담전화의 통합 아동학대(1391), 노인학대(1389), 푸드뱅크(1377), 위기가정(1688-1004), 노인치매(1588-0678) 상담 전화가 없어지고, 대신 보건복지콜센터 ‘희망의 전화 129’로 통합 운영된다. 다만 아동학대(1577-1391), 노인학대(1577-1389), 푸드뱅크(1688-1377) 상담 전화는 129번과 함께 이용이 가능하다. ▲생애전환기 전 국민 일제 건강진단 실시 연령별·성별 특성을 고려한 생애주기별 전 국민 건강검진 가이드라인이 개발·보급되고 16세,40세,66세 등 전환기 연령에 우선 적용한 뒤 점차 전 연령대로 확대된다. ▲실비노인요양시설 지원 서민층 노인이 실비노인(전문)요양시설을 이용할 때 이용료(월 43만∼70만원)를 전액 본인이 부담해 왔으나, 실비노인요양시설은 월 22만원, 실비전문요양시설은 30만원을 지원한다. ▲노인돌보미 제도 시행 서민층 노인이 재가노인복지서비스를 이용할 때 경비를 본인이 부담하고 있으나 서민층 노인에게 월 20만원 상당의 이용권이 제공된다. ▲종합재가지원센터 설치 지원 재가노인복지서비스를 한 곳에서 종합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재가지원센터가 새로 설치돼 가정봉사원 파견서비스, 주간·단기보호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건강보험 보험료율 조정 직장가입자는 표준보수월액의 4.48%로, 지역가입자는 등급별 적용점수에 139.9점을 곱해서 산정한다. 이에 따라 건강보험료가 6.5% 인상된다.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피부양자의 인정기준 변경 이자 및 배당소득 등 금융소득이 연간 4000만원을 초과할 경우 피부양자에서 제외한다. ■ 산 업 ▲에너지 다소비업자 에너지 진단 의무화 연간 에너지 사용량이 2000 TOE(석유환산톤)가 넘는 에너지 다소비업자는 에너지 진단기관으로부터 5년 주기로 에너지 진단을 받아야 한다. ▲산업기술단지 입주자에 대한 국·공유지 임대·매각 산업기술단지 사업시행자에 대해서만 국·공유지 매각과 임대가 가능했으나 오는 7월부터는 산업기술단지 입주자에 대해서도 매각과 임대가 가능해지며 입주자는 임대토지에 영구시설물을 축조할 수 있다. ▲산업기술단지 입주기업의 공장등록 특례 산업기술단지 내에 공장의 등록이 불가능하지만 오는 7월부터는 건축법과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상 건축물 제한에 특례가 허용돼 산업기술단지 내에 입주기업의 공장등록이 허용된다. 다만 도시형 공장으로 허용대상이 한정되고 공장면적도 전체 건축물 연면적의 일정비율로 제한된다. ■ 정보통신 ▲저소득층 통신요금 감면대상 확대 월 소득평가액 14만원 이하 저소득층에서 모든 저소득층으로 대상 범위가 확대된다. 기존 시내전화, 시외전화, 이동전화 서비스 외에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도 감면 대상이 된다. ▲미인증 및 개조·변조·복제기기 관련 처벌 강화 미인증 기기를 제조·수입한 자와 판매자는 물론 미인증 기기를 무선국에 설치한 자에게도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인증 받은 기기의 성능을 개조·변조·복제한 자와 개조·변조·복제한 기기를 판매하거나 판매를 목적으로 진열·보관·운송한 자도 같은 처벌을 받는다. ▲등기우편물 무인배달 시스템 시행 수취인에게 등기우편물을 무인배달 수취함에 배달했음을 문자메시지로 전송해준다. ▲철도 승차권 우체국 창구 교부 및 배송 서비스 시행 철도승차권 예약시스템에서 티켓을 예약한 후 우체국 창구나 자택(직장)에서 수령할 수 있게 된다. ▲권리 소멸되는 우편환 등에 대한 지급방법 개선 소멸시효가 도래한 우편환 및 우편대체 지급증서에 대해 지급청구 만기일을 알리도록 하고, 국고귀속 후에라도 수취인이 천재지변, 의식불명 등으로 지급청구를 할 수 없거나 수취인의 사망으로 상속인이 증서의 존재를 알지 못한 경우에는 지급된다. ■ 과학기술 ▲핵융합 에너지 개발 추진 핵융합 에너지에 관한 원천기술을 국제사회에서 선점할 수 있도록 국가 핵융합위원회가 구성된다. ▲국가연구개발 사업의 결과 개인명의 특허출원 및 등록 금지 국가연구개발 사업의 결과로 특허를 출원하는 경우 국가지원으로 연구성과가 발생하기 때문에 개인 명의의 특허출원이나 등록이 금지된다. ▲원자력연구소, 원자력연구원으로 개명 한국원자력연구소의 소속이 정부 산하기관에서 공공기술연구회로 바뀌고, 명칭도 ‘한국원자력연구원’으로 바뀐다. ▲대기업 연구·인력개발비 세액공제 확대 대기업의 연구·인력개발비 가운데 외부 위탁 연구. 인력개발비에 대한 세액공제 비율이 40%에서 50%로 확대된다. 대덕특구 내 첨단기술 기업이나 연구소 기업에 대해 소득발생 후 3년간 법인세 또는 소득세를 전액 면제하고 이후 2년간은 50% 감면한다.
  • 해운 환차익 ‘짭짤’·자동차 ‘비명’

    해운 환차익 ‘짭짤’·자동차 ‘비명’

    올 한해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면서 기업현장 곳곳에서 비명이 나왔다. 하지만 환율이 떨어져 오히려 남 몰래 ‘표정관리’를 하는 기업도 있다. 물론 많은 숫자는 아니다. 해운업계는 대표적인 환율 수혜 업종 가운데 하나다. 선박을 들여오느라 외화빚이 많기 때문이다. 현대상선은 약 2조원(21억달러)의 외화부채를 갖고 있다. 달러당 환율이 연초 1013원에서 현재 928원까지 떨어진 만큼 앉아서 외화빚 약 1800억원이 줄어든 셈이다. 운임료 등은 90% 이상을 달러로 주고 받기 때문에 환율 변동에 따른 영향은 거의 없다. ●환차익으로 영업익 늘고 주가 강세 노정익 사장은 26일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줄었지만 환차익으로 영업외 이익이 크게 나면서 당기순익이 영업이익보다 오히려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올해 1000억원가량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17억 3000만달러의 외화부채를 안고 있는 한진해운도 비슷한 상황이다. 업황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많이 줄었는 데도 주가가 52주 최고가를 기록한 것은 환율 수혜주로 부각된 덕이 적지 않다. 한진해운측은 “올해부터 환율에 관계없이 실제 장사한 실적에 따라 세금을 내는 톤세 제도로 바뀌어 환차익이 별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항공기 구입으로 외화빚이 많을 수밖에 없는 항공사들도 환율 덕에 남몰래 웃었다. 게다가 해운업계와 달리 달러로 지출하고 원화로 받는 구조여서 이중으로 혜택을 누렸다.15억달러의 외화빚을 안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은 환율이 10원 떨어지면 51억원의 이익이 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국제시장의 대출금리가 다소 오르고 평균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이어서 환차익을 갉아먹기는 했지만 올해 환차익만 50억원이 넘을 것이 확실시된다.”고 밝혔다. ●한전·현대제철도 이중 환율수혜 한국전력은 외화빚이 많으면서도 대표적인 내수 기업이어서 이 중으로 환율 혜택을 보고 있다. 총 13조 1800억원의 외화빚 가운데 58%가 달러화 부채다. 반면, 매출(25조원)의 거의 100%가 국내에서 일어나 환율 변동으로 인한 피해가 없다. 환율 급락 때마다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이때문이다. 내수 업종인 식품회사와 여행사들도 환율 덕을 적잖이 봤다. 원자재의 대부분을 수입하는 철강업계도 환율 하락으로 수입 비용이 줄어 이득을 봤다. 특히 일관제철소 건설에 4조원 안팎의 설비자금을 투자키로 한 현대제철은 이중으로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설비투자비의 대부분을 해외에서 달러로 조달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이 1%만 떨어져도 400억원을 절감하는 셈이다. 실제, 현대제철은 설비투자를 포함해 일관제철소의 총 투자비를 6조원 이상으로 추정했다가 환율 하락분을 반영해 5조 2000여억원으로 낮춰 공표했다. 원고(苦)로 초상집 분위기인 ‘맏형’ 현대차와는 사뭇 대조된다. ●정유사는 내수·수출비중 따라 명암교차 환차익이 부풀려졌다고 항변하는 업종도 있다. 정유사가 대표적이다. 석유협회 관계자는 “정유사들이 원유를 수입해오기 때문에 환율이 떨어지면 떼돈을 버는 것으로 통상 알려져 있지만 정유사들의 평균 수출 비중이 50%에 이르러 회사마다 명암이 엇갈린다.”고 전했다. 내수 비중이 높은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는 환차익을 보는 반면, 수출 비중이 높은 에쓰오일과 ㈜SK는 잔칫상에서 떨어져 있다는 것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국적항공사 ‘공동운항’ 바람

    국적항공사 ‘공동운항’ 바람

    국내·외 항공사간 ‘공동 운항’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승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외국 여행을 할 수 있게 됐다. 항공사들이 공동 운항에 나서는 것은 대규모 투자로 인한 리스크(위험)를 줄이고 손쉽게 운항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대한항공은 5일 “오는 9일부터 노스웨스트 항공이 운항하는 로스앤젤레스∼라스베이거스, 시애틀∼디트로이트, 시애틀∼미니애폴리스, 시카고∼디트로이트, 시카고∼미니애폴리스, 시카고∼멤피스 등 모두 6개 노선에 대해 공동 운항(Code-Share)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티켓으로 노스웨스트 항공 이용 이에 따라 대한항공이 취항하지 않는 이들 노선에서 대한항공 티켓으로도 노스웨스트 항공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예컨대 서울에서 디트로이트까지 갈 경우 대한항공 티켓을 구입하면 서울에서 시애틀까지는 대한항공을, 시애틀에서 디트로이트까지는 노스웨스트항공을 이용하면 된다. 물론 디트로이트까지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이 된다. 대한항공의 새로운 공동 운항이 실시되면 비행기는 노스웨스트 소유이지만 ‘대한항공 ○○○편’ ‘노스웨스트 ○○○편’으로 분류된다. 일종의 공동영업인 셈이다. 두 회사의 공동 운항은 상대 항공사의 모든 좌석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프리세일(Free Sale) 방식을 취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공동 운항으로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미국 중부와 남부지역의 노선망을 보다 폭넓게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대한항공의 미주 지역 공동 운항은 델타항공, 콘티넨털항공, 노스웨스트항공 등 3개 항공사,105개 노선으로 확대됐다. 현재 대한항공은 총 22개의 외국 항공사와 공동 운항을 실시하고 있다. ●아시아나-ANA 항공 화물선도 제휴 아시아나항공은 5일 일본 ANA와 공동 운항구간을 일본 지역 전 노선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 강주안 사장과 ANA 야마모토 미네오 사장은 이날 이같이 합의하고 전략적 제휴관계의 범위도 영업ㆍ운송ㆍ구매분야에까지 넓히기로 했다. 이로써 두 회사는 공동 운항노선은 기존 6개 노선에서 한국∼일본간 전 노선으로 늘어나게 됐다.ANA는 서울, 부산, 제주 등 한국 대도시를 모두 운항하는 효과를 얻었다. 두 회사는 또한 공동 운항을 통한 신상품 개발, 다양한 서비스 제공 등의 영업 협력 이외에도 모든 부문을 망라한 협력 모델을 구축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과 ANA 항공은 또 지난 4월부터 한·일 노선 최초로 화물노선의 공동 운항을 실시하는 등 전략적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세계 항공업계가 투자 규모를 늘리기보다는 공동 운항을 강화하는 쪽으로 흐르고 있다.”며 “공동 운항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승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8~16세 아이 고용 포르노숍 운영도”

    “8~16세 아이 고용 포르노숍 운영도”

    “너무 비참하다.”태국·필리핀에서 한국 남성들의 해외 성매매 실태를 조사하고 돌아온 김경애 ‘청소년을 위한 내일여성센터’ 이사장(57)의 첫 마디였다.<서울신문 12월4일자 보도> 김 이사장은 “보고서에는 쓰지 않았지만 필리핀에 간 한국인 어학연수생 가운데 성매매 여성으로부터 학비까지 받아 쓴 사례도 있다.”고 털어놨다.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남성에 대한 환상에 젖은 이 여성들은 성관계를 맺은 한국 남성이 결혼까지 해 주길 바란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남성들은 여성들이 임신이라도 하면 오히려 비난을 퍼붓고 떠나는 게 현실이다. 필리핀 가톨릭 재활센터에 들어온 여성이 한국인 아버지의 아기를 낳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고 김 이사장은 전했다. 김 이사장은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에어프랑스처럼 항공기 안에서 비디오 교육을 시키는 아주 ‘작은’ 일부터 실천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다음은 김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이번에 직접 보고 온 소감은. -너무 비참하다. 아주 어릴 때부터 성매매에 나서 키가 안 자란다. 한국의 18살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마르고 조그맣다. ▶한국인의 포르노숍도 있었는데. -필리핀 마닐라에서 한국인이 운영한 포르노숍은 참으로 충격적이다.8∼16살 남녀 아이들 71명을 고용했다. 한 미국인의 추적으로 밝혀냈는데 필리핀 경찰이 71명의 ‘구출’ 사례를 일본에서 열린 아동성착취 대책 회의에서 발표했을 때 망신스러웠다. ▶현지에서 보도가 나갔나. -한국인이 운영하는 포르노숍 일망타진 사건을 보도한 뉴스 테이프를 구해 오는 7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토론회에서 공개할 예정이다.71명의 소년·소녀를 지원하는 방안도 강구하겠다. 기부자 71명을 찾아서 한 달에 2만원이라도 도울 수 있는지 알아보려 한다. ▶현지에서 한국인에 대한 인상은. -요즘 필리핀에서 한국인이 부쩍 늘었다. 한국인 마을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가장 부끄러운 건 어학연수를 간 학생들이 현지처까지 두면서 성매매를 하는 것이다. 한 현지 여성은 한국인 연수생의 학비까지 대 주고 있었다. 그들은 결혼해 주길 바라지만 한국 학생들이 결혼하겠나. 이 여성들은 ‘죽을래’,‘사랑해’,‘뽀뽀해 줘’ 이런 말들을 다 안다. 필리핀의 가톨릭 재활센터가 업소에서 팽개친 임신한 여성들을 돌보고 있는데 한국인의 자손이 태어난 적이 있었다. 자기 자식이 어디서 자라는지도 모르는 것 아니냐. ▶한국 남성들은 콘돔을 안 쓴다는데. -한국 남성들은 콘돔을 안 쓰기로 유명하다. 태국에서는 콘돔 사용이 국가정책이다. 에이즈가 워낙 심해서 철저하다. 콘돔을 거부하면 여성들도 (방에서)뛰쳐나온다. 필리핀 세부에선 에이즈에 걸려 숨진 여성들도 많다. ▶왜 갑자기 한국인의 해외 성매매가 성행하게 된 건가. -태국은 워낙 국제 관광지역이라 그렇다고 해도 필리핀의 경우 한국인이 늘어난 게 2년여밖에 안 됐다. 현지인들도 왜 갑자기 한국인이 이렇게 많냐고 묻더라.2004년 성매매특별방지법이 시행됐다고 말해 주니 “이해가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어학연수생이 급증한 것도 복합적으로 작용한 듯하다. ▶대책은 뭘까. -에어프랑스는 기내에서 성매매 예방을 위한 홍보 비디오를 틀어 준다. 내일여성센터가 45초짜리 비디오를 제작해 국내 항공사들에 상영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국가청소년위원회에 공항에서라도 틀어 달라고 요청해 놨다. 전세계적으로 ‘ECPAT 인터내셔널 행동강령(code of conduct)’이란 게 있다. 각 여행사, 호텔과 협약을 맺어 아동 성매매를 하거나 알선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는 것이다. 김 이사장은 동덕여대 여성학 교수로,‘여성 인물 화폐 속에 새겨넣기’ 등 다양한 여성운동을 활발히 펼쳐 왔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英 “항공기등 12곳서 방사능 흔적”

    방사능에 중독돼 숨진 러시아 스파이 사망사건과 관련, 항공기 5대 등 약 12곳에서 방사능 오염 흔적이 발견됐다. 존 리드 영국 내무장관은 30일 알렉산드르 리트비넨코 전(前) 러시아 스파이 사망사건 수사과정에서 전문가들이 약 12개 장소에서 방사능 오염 흔적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리드 장관은 이날 의원들에게 배포한 자료에서 모두 24곳을 대상으로 방사능 오염 가능성을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수사당국이 방사능 유출과 관련, 러시아 항공기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현재 모두 5대의 항공기를 조사 중으로 이들 5대의 항공기가 기착한 모든 국가와 접촉할 것이라고 말해 수사가 광범위하게 전개될 것임을 강조했다. 영국에 망명한 전 러시아 연방보안부(FSB) 요원인 리트비넨코는 방사성 물질인 폴로늄 210에 다량 중독돼 숨졌으며 이 사건으로 영국-러시아 간 외교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방사능 의학 전문가들은 CNN에 “폴로늄이 인체에 직접 주입됐을 때만 위험하다.”며 “해당 항공기에 탄 승객들의 건강은 그리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항공사들은 당시 탑승자 명단을 모두 뽑아 접촉에 나서고 있다. 리드 장관은 탑승자 중 69명이 요주의 대상이며 이 가운데 18명은 전문의 진단을 요한다고 밝혔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OUR STORY] 실속파는 연말이 즐겁다

    [OUR STORY] 실속파는 연말이 즐겁다

    연말이 다가온다. 가족, 친구, 지인들과 함께하는 연말 모임에 대한 생각도 많아진다. 비싼 카페를 찾거나 화려한 파티를 계획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고급스럽고 즐겁게 모임을 만들 수 있는 아이템을 찾아보자면, 당장 와인이 떠오를 것이다. 이전보다는 일상에 가깝고 친숙해졌지만, 여전히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듯한 고급스러움을 가지고 있는 와인. 가격은 1만∼3만원선으로 생각보다 비싸지도 않은 데다 건강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으니, 이만한 아이템을 찾을 수 있을까. 친구들이 들어가 앉을 수 있는 자그마한 공간 하나, 와인과 어울리는 음식 조금, 분위기를 높일 수 있는 와인 몇 병…. 모임을 위한 몇가지 요소가 갖춰졌다면 이제 소박하고 조촐하게, 하지만 와인 향처럼 풍성한 와인 모임을 시작해보자. 글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와인과 요리의 궁합 보통은 와인과 잘 어울리는 요리로 치즈를 꼽는다. 물론 맛있고 다양한 치즈를 놓고 와인의 풍미를 느끼며 시간을 보내도 좋다. 하지만 열량 생각에 부담이 되고, 좀 더 풍성한 요리와 와인을 즐기고 싶다면 와인과 어울리는 요리를 만들어 내보자. 정성스럽게 마련한 요리로 분위기도 한층 높아지지 않을까. 요리:한지혜 푸드스타일리스트·Silver Spoon(02-549-5470) # 베트남식 야채쌈 야채는 와인뿐 아니라 다른 술안주에도 잘 어울린다. 그냥 내지 말고 여러가지 종류를 라이스페이퍼(쌀전병)에 넣어 쌈을 싼다. 먹기에도 편하고 여러 야채가 어우러져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기호에 따라 햄이나 볶은 고기를 넣어도 좋다. 재료:오이 1/2개, 피망 1개, 파프리카 붉은색·주황색·노랑색 각각 1/2개, 라이스페이퍼 10개, 미나리줄기 10개, 기름 1작은술, 소금 약간,칠리소스(토마토 캐첩 1/4컵, 설탕·다진 양파·고추기름 각각 1큰술, 소금 약간) 만드는 법:(1)오이는 깨끗이 씻어 채 썰고 피망과 파프리카는 씨를 털어낸 후 오이와 같은 굵기로 채 썬다.(2)피망과 파프리카를 기름을 두른 팬에 넣고 소금으로 간을 한 뒤 볶아 풋내를 제거한다.(3)라이스페이퍼를 따뜻한 물에 담가 부드러워지면 (2)와 오이를 넣고 적당한 크기로 쌈을 싼다.(4)데친 미나리줄기로 중간을 감아 장식하고, 칠리소스를 곁들여 낸다. # 방울토마토 마리네이드와 쿠스쿠스 샐러드 쿠스쿠스는 파스타의 재료가 되는 밀가루를 원료로 만든 알갱이로 전채나 샐러드용으로 좋다. 올리브오일에 재워둔 방울토마토와 함께 내면 두 재료가 잘 어울려 가벼운 와인 안주로 좋다. 재료:방울토마토 20개, 칵테일새우 10개, 쿠스쿠스 1컵, 말린 새우 우린 물 11/2컵, 올리브 오일 1큰술, 소금·후추 약간,드레싱(올리브오일 3큰술, 와인식초·설탕·다진 양파 각각 1큰술, 레몬즙 1작은술, 후추 약간) 만드는 법:(1)방울토마토는 꼭지를 떼고 끓는 물에 데친 다음 얼음물에 식혀 껍질을 벗긴다.(2)드레싱을 만들어 방울토마토와 잘 섞어서 1시간 정도 재운다.(3)새우 우린 물을 따뜻하게 데워서 쿠스쿠스를 넣고 랩으로 씌운 뒤 30분 정도 둔다.(4) (3)에 올리브 오일을 넣고 소금, 후추로 간한 뒤 데친 칵테일 새우를 작게 썰어 넣는다.(5)쿠스쿠스 샐러드를 그릇에 담고 (2)의 토마토와 함께 낸다. # 또띠아 토마토소스 스파게티도 와인과 잘 어울리지만 토마토소스를 이용한 색다른 요리를 원할 때는 또띠아를 이용해 한 입 크기의 핑거푸드(finger food)로 만든다. 간단하고 빠르게 좋은 안주를 만들 수 있다. 재료:또띠아(10인치) 4장, 닭가슴살 2개, 소금·후추 약간, 정종 1작은 술, 새송이버섯 3개, 양파 1/2개, 스파게티용 토마토소스 7큰술, 파마산 치즈가루 2큰술, 파슬리 1작은술, 밀가루풀(밀가루:물=1:1) 만드는 법:(1)닭고기는 소금, 후추, 정종으로 밑간하고 노릇하게 구운 후 작게 썬다.(2)얇게 자른 양파와 채 썬 새송이버섯을 팬에 넣고 숨이 꺼질 때까지 볶다가 (1)과 토마토소스, 치즈가루, 파슬리를 넣고 잘 섞는다.(3)또띠아에 (2)를 넣고 잘 말아준 다음 끝을 밀가루풀로 마무리한 다음 한 입크기로 썰어낸다. # 생크림소스를 곁들인 로스트치킨 화이트와인과 생크림을 섞어 만든 소스를 곁들인 닭요리도 와인과 잘 어울린다. 생크림소스의 부드러움과 오븐에서 구워낸 닭의 풍미가 어울려 훌륭한 메인요리가 된다. 재료:닭고기 8조각, 소금·후추 약간, 베이컨 4장, 양파 1개, 양송이버섯 6개, 화이트와인 1컵 반, 생크림 5∼6큰술, 통후추 1작은술, 버터 1작은술, 브로콜리 1/2컵 만드는 법:(1)닭고기는 소금, 후추에 밑간해 놓고 화이트 와인을 1큰술 넣어 재워 놓는다.(2)팬에 버터와 베이컨을 넣고 볶다가 양파를 채 썰어 넣고 다시 볶는다.(3)양파의 숨이 꺼지면 양송이를 넣고 한번 더 볶는다.(4)닭은 센 불에서 겉면이 노릇해지도록 구운 다음 와인과 통후추를 넣는다.(5) (4)에 (3)을 얹어서 180℃에서 30분정도 오븐에서 익힌다.(6)닭을 꺼내 접시에 담고 남은 국물에 생크림을 섞어서 살짝 끓인 뒤 위에 얹는다.(7)데친 브로콜리를 곁들여 낸다. # 삶은 감자와 곁들인 연어 연어는 와인과 잘 어울리는 생선 중 하나. 삶은 감자에 치즈를 넣어 연어와 곁들이면 감자의 단백함과 치즈의 고소함, 훈제된 연어의 향과 맛이 어우러져 좋은 와인안주가 된다. 재료:슬라이스 훈제연어 150g, 감자 2개, 크림치즈 2큰술, 설탕 1작은술, 후추 약간, 블랙올리브 3개,드레싱(올리브오일 1큰술, 설탕·레몬즙 각각 1큰술씩, 씨머스터드 1작은 술, 소금·후추 약간) 만드는 법:(1)감자는 삶아서 부드럽게 으깬 다음 크림치즈, 설탕, 후추를 넣고 섞는다.(2) (1)의 감자를 동그란 한 입 크기로 만든 다음 연어로 감싼다.(3)블랙올리브를 얇게 잘라 올린 다음 드레싱을 뿌려낸다. # 오이에 담은 연어전채 다진 연어에 양파, 케이퍼를 넣으면 독특한 향으로 인해 생선 특유의 비린내가 줄어든다. 오이를 컵 모양으로 만들어 넣으면 담음새도 좋고 오이의 아삭거림과 잘 어울린다. 재료:오이 1개, 슬라이스 훈제연어 100g, 다진 양파 1큰술, 다진 케이퍼 1작은술, 후추·영양부추 약간 만드는 법:(1)오이는 깨끗이 씻어 2㎝ 길이로 자른 다음 소금을 약간 뿌려 수분을 제거한다.(2)연어는 잘게 다진 후 양파와 케이퍼를 넣고 섞는다.(3) (1)의 오이 속을 파내고 (2)를 담아 영양부추로 장식한다. ■ 온도·빛·냄새에 민감 10~18℃ 보관해야 와인은 온도, 습도, 빛, 냄새에 민감하다. 제대로 된 환경을 맞춰주지 않으면 와인은 금세 ‘나이’를 먹게 되고, 변질되기도 한다. 보통은 12∼15℃에서 보관한다.±2~3℃의 범위에서는 1년 이내 보관이 가능하다.10℃ 이하로 내려가면 산소를 흡수하기 쉬운 상태가 돼 산화가 진행된다. 온도 변화가 심하고, 밝은 곳에서는 변질될 수 있으므로 일정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와인 소비가 많아지면서 와인셀러(와인냉장고)의 가격도 많이 떨어졌다.10∼30병의 와인을 최적의 상태에서 보관할 수 있는 와인셀러는 100만원 미만. 하지만 와인애호가가 아닌 경우라면 공간만 차지하기 쉽다. 최근에는 와인 저장 기능을 겸한 김치냉장고를 많이 이용하는 추세. 위니아만도의 ‘딤채 와인 미니’에는 와인 보관 공간이 별도로 나누어져 있다.121ℓ 용량 중 93ℓ가 김치와 신선식품 저장공간,28ℓ가 와인 공간이다. 총 6병의 와인을 넣고, 와인 액세서리를 보관할 수 있다. 대우일렉트로닉스 클라쎄 김치냉장고에는 와인 전용 랙을 갖추고 있다. 와인 보관이 필요할 때는 랙을 이용하고 평상시에는 김치 저장공간으로 쓸 수 있다. ■ 와인 카페 여기가 좋아요 ●베라짜노 1,2층의 실내, 소규모 연회가 가능한 야외 정원으로 구성돼 있다. 테이블마다 널찍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어 비즈니스를 위한 공간으로도 좋다. 운치있는 정원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창가 자리는 예약 필수.8만∼15만원대 와인이 주류. 최근 메뉴를 새단장했다. 서울 청담동,(02)517-3274. ●와인사랑 캐주얼한 와인펍(pub). 다양한 와인은 기본, 맛있는 음식으로도 인기가 있다. 와인을 주문하면 다양한 종류의 빵과 올리브 다이스가 자연스럽게 따라나온다. 추가를 하면 3000원. 단체 파티를 위해 공간을 빌릴 수도 있다. 서울 압구정동,(02)3442-6311. ●크로스비 5개 테이블과 작은 바가 있는 아기자기하고 편안한 카페. 양재천 주변의 자연환경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다양한 주류와 음료를 갖추고 있다. 투박한 느낌의 LP판으로 원하는 음악을 들을 수도 있다.9시 이후는 예약을 하는 게 좋다. 서울 양재동,(02)576-7754. ●와인과 친구들 지난 여름 오픈한 ‘싱싱한’ 와인바. 와인에 따라 요리를 추천해준다. 특히 양고기 스테이크가 맛있다는 평. 홀과 룸에 LCD를 설치해놓고, 와인 관련 영상물을 틀어준다. 룸에서는 소그룹 회의도 가능하다. 서울 청담동,(02)547-7966. ●민가다헌 유명한 퓨전 한식 레스토랑. 각 방마다 고풍스럽고 조용한 분위기를 만들어 고즈넉하게 와인을 즐기기에 좋다. 최근 정원을 멋스럽게 개·보수했다. 서울 인사동,(02)733-2966. ■ 국내 와인시장과 소비트렌드 포도주 계절이다. 지난 16일 프랑스의 햇포도주 보졸레누보가 세계적으로 동시에 출시됐다. 대형 항공사들은 전세기를 띄워 보졸레 누보를 공수해 왔다. 이후 유통업체들도 포도주 판촉행사를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보졸레 누보 분위기가 예년만은 못했다. 다소 가라앉은 분위기다. 지난 7월 프랑스의 주요 포도주 제조업자 조르주 뒤파프가 서로 다른 와인을 불법으로 섞어 판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신뢰도가 떨어지면서 보졸레 누보의 인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또 숙성기간이 짧은 햇포도주는 맛이 가볍고, 맛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는 동호인들의 평가도 보졸레 누보의 인기 상승세를 한풀 꺾었다. 이런 가운데에도 세계적 포도주 거물들의 방한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프랑스 최고의 포도주 등급 보유자이자 ‘와인의 여왕’으로 불리는 샤토 마고의 소유주 코린 멘젤로폴로스와 세계 최고의 포도주 제조업자이자 컨설턴트인 미셀 롤랑이 지난달 각각 한국을 찾았다. 또 샤토 무통 로칠드 150주년 기념으로 바롱 필립 드 로칠드 사장, 프랑스 보르도 크랑크뤼연맹(UGCB) 소속 와이너리 소유주와 경영자 60여명의 방문도 예정돼 있다. 이는 국내 포도주 시장의 신장세가 세계에서 가장 가파르기 때문이다. 국제포도주협회(OIV)는 한국의 연평균 성장세가 25%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포도주 수입액은 2001년 2100만달러에서 지난해 6600만달러로 4년만에 두 배나 증가했다. 국내 포도주 소비 성향도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수년 전에는 포도주 전문점에서 구입했으나 최근 대형마트 등으로 유통 채널이 바뀌고 있다. 신근중 신세계 이마트 포도주 바이어는 “소비자들이 1만∼2만원대의 ‘데일리 와인’(매일 마시는 와인)을 많이 찾고 있다.”며 “할인점이나 백화점에선 남성보다 여성고객들이 포도주를 더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때문에 여성을 위해 달콤하면서 저알코올의 포도주를 많이 구비해 두고 있다. 국내에서 소비되는 포도주 생산지는 프랑스에서 신대륙으로 바뀌고 있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오미경 바이어는 “칠레·호주·아르헨티나 등 신대륙 포도주는 값은 싸면서 우수하다는 평을 받아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2004년 칠레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칠레산 포도주 신장세가 껑충 뛰고 있다.2002년 4.4%였던 칠레산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9.8%로 수직 상승했다. 반면 프랑스산 점유율은 2002년 55.4%에서 지난해에는 36.9%로 떨어졌다. 짧은 가을이 아쉽다면 짙은 단풍 빛의 포도주 한 잔으로 가을과의 이별을 달래 보는 것은 어떨까?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유통업계 와인 할인행사 봇물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포도주 전문점 까브드뱅은 프랑스 보르도 생테밀리옹 지역에서 생산된 2001년산 프랑스 포도주 ‘샤토 고도’(6만 4000원)를 추천했다. 또 2003년산 호주의 ‘토머스 하이랜드 시라즈’(4만 9000원)는 숙성이 잘됐으며 진한 오크향을 느낄 수 있다.2004년산 칠레의 ‘마르케스 카베르네 쇼비뇽’(4만 1000원)은 안데스 산맥의 서늘한 지역에서 재배된 포도를 사용해 맛이 고르다. 갤러리아백화점의 와인숍 에노테카와 비노494는 26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산과 칠레산 포도주 할인행사를 연다.‘댄싱 불 진판델 2003’,‘댄싱 불 쇼비뇽 블랑 2004’,‘산타 이자벨 카베르네 쇼비뇽 2003’,‘산타 이자벨 멜롯 2002’를 33∼44% 할인한 1만 6600∼1만 9600원에 판다. 에노테카의 김진섭 소믈리에는 “맛이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러운 프랑스산 적포도주 ‘베스키에 테라세스’(1만 9800원)가 초보자에게 알맞다.”고 추천했다. 칠레산 적포도주 ‘알마비마’(9만 9000원)는 칠레의 콘차이 토로와 프랑스 보르도의 로칠드가 함께 만들었다. 칠레 포도와 프랑스 기술이 만난 포도주로 유명하다. 칠레의 고급 포도주 가운데 하나로 명성만큼 맛이 좋다는 게 김 소믈리에의 설명이다. 신세계 이마트는 29일까지 올해의 햇포도주 ‘보졸레 누보 vs 신세계 누보 와인’이라는 판촉행사를 갖는다. 프랑스산 보졸레 누보(750㎖)의 경우 통제원산지 명칭(AOC) 등급은 1만 9900원, 프랑스라는 이름 말고는 아무런 표시가 없는 등급은 9900원이다. 반면 칠레산 산페드로(500㎖)는 1만 5000원이다. 이마트는 프랑스산 보졸레 누보를 사면 경품행사를 통해 컵, 포도주 등을 준다. 칠레산 누보 1병을 사면 1병을 선물로 주는 행사도 준비했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2006 보졸레 누보로 ‘장폴’과 ‘마르트노’(이상 1만 9900원)을 내놓고 있다. 포도주 직수입을 강화한 홈플러스는 포도주 1병을 사면 한 병을 더 주는 ‘1+1’ 행사를 매주 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프랑스산의 지네스테, 무통카데, 칠레의 산타리타, 호주의 옐로 테일 등의 포도주를 권하고 있다. 이런 포도주들은 저렴한 가격대부터 4만원대까지 고루 갖추고 있어 선물 하기에도 좋다. 국내 최대의 포도주 수입업체 금양인터내셔널은 부드러운 비단같은 느낌으로 목 넘김이 부드러운 프랑스산 ‘마스카롱 퓌스앵 생테밀리옹’(3만 9000원), 단풍 로고가 예쁜 미국산 ‘터닝리프 카베르네 쇼비뇽’(1만 5000원), 전형적인 보르도 풍미의 ‘지네스테 보르도 레드’(1만 8000원) 등을 추천한다. 칠레 포도주로 ‘1865 카르미네르’나 ‘가스티요 데 몰리나 카베르네 쇼비뇽’, 이탈리아 ‘일듀칼레’도 가을 정취에 알맞은 포도주로 추천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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