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항공사들
    2025-12-17
    검색기록 지우기
  • 스님
    2025-12-17
    검색기록 지우기
  • 건강보험료
    2025-12-17
    검색기록 지우기
  • 안나
    2025-12-17
    검색기록 지우기
  • 압승
    2025-12-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21
  • 동북아 항공자유화 회의 개막

    25일 부산 해운대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개막한 ‘동북아 항공자유화 국제회의’에 부산시와 국내 저가 항공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동북아지역 항공산업의 미래를 제시할 이번 국제회의는 27일까지 열린다. 국토해양부, 항공진흥협회,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을 비롯해 중국제항공부 부장, 중국민간항공대 교수, 일본 국토성 항공화물교통부장, 도쿄대 공공정책 대학원 교수 등 한·중·일 항공 전문가 7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동북아 항공자유화의 현황과 항공정책의 문제점 등을 짚어보고, 세계 경제와 항공시장 변화에 대응해 동북아 3국의 미래지향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구축 등에 대해 논의한다. 이번 회의가 주목받는 것은 동북아지역 항공정책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에어 부산 등 국제선 취항을 추진하고 있는 국내 저가 항공사들은 회의 결과에 따라 국제선 취항의 길이 열릴 수 있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인기 국제노선인 일본 도쿄노선의 항공자유화 타당성 여부가 최대 관심사이다. 도쿄노선은 현재 항공자유화 지역이 아니어서 해당 국가 간 회담을 거쳐야 하는 등 절차가 까다롭다. 지역항공사인 에어부산 측은 “항공시장 불황으로 내년 초 일본 쪽에 먼저 국제선을 띄우려고 시장조사를 하고 있다.”며 “이번 국제회의를 통해 국제선 취항의 길이 더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주항공 측도 도쿄노선이 항공 자유화 지역으로 풀린다면 부산∼도쿄 노선뿐만 아니라 국내 다른 도시와 도쿄 간 취항도 가능하기 때문에 국내 항공사들에 불황을 뚫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이번 회의 결과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항공사들이 국제선에 취항하려면 1년 이상, 1만편 이상 운항에 사망사고가 없어야 하는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하고 국토부의 안전점검을 통과해야 한다. 여기에 취항하려는 도시가 항공 자유화 지역이 아니면 국가 간 회담을 거쳐야 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공군 전역예정 조종사 ‘비행군무원’ 전환 추진

    국방부와 공군이 전역 예정인 현역 조종사를 ‘비행 군무원’ 신분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공군 조종사들이 민간항공사로 이탈, 전투력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군 고위 관계자는 9일 “진급 탈락으로 전역이 예정된 현역 조종사 93명을 올해부터 2015년까지 단계적으로 군무원 신분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신분이 전환되는 조종사는 비행교육대대 교관으로 53명, 지상시뮬레이터 교관으로 40명이 각각 배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진급에서 탈락한 소령과 중령급 현역 조종사는 만 40세가 되기 전 조기전역을 신청, 민간항공사로 진출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등 민간 항공사들은 40세 미만만 채용하기 때문이다. 군을 떠난 공군 조종사는 2004년 40명, 2005년 81명, 2006년 99명, 2007년 138명, 지난해 140여명이다.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세계 NO.1 소믈리에와 함께하는 와인 & 다인

    세계 NO.1 소믈리에와 함께하는 와인 & 다인

    수입주류업체 롯데아사히주류(대표 정황, www. Lotteasahi.co.kr) 는 오는 26일, 신라호텔 라콘티넨탈에서 세계 NO.1 소믈리에와 함께하는 ‘피터 르만 와인 & 다인’(Peter Lehmann Wine & Dine)을 개최한다. 호주 바로사 지역의 대표 와이너리이자 독특한 아트 레이블(Art Label) 로 널리 알려진 피터 르만의 이번 행사에는 작년 대한항공 와인컨설팅을 하며 이미 국내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 이름을 떨친 2007년 월드 베스트 소믈리에, 안드레아 라송(Andreas Larsson)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그는 소믈리에 이전에 쉐프로서 수년을 일한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데 이번 디너를 통해 그의 쉐프 경력과 소믈리에 경력을 한껏 활용한 와인과 음식의 마리아주를 선보일 계획이다. 디너에 앞서 오후에는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와인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바로사와 론(Barrossa&Rhone) 쉬라즈 비교 시음회’도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시음회는 쉬라즈의 양대 산맥인 프랑스 ‘론 밸리’와 호주 ‘바로사 밸리’의 대표 쉬라즈 와인을 한자리에 모아 비교 시음하는 자리로 ‘쉬라즈’의 정통성과 다양성 그리고 발전성을 확인해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특히, 2007년 월드 베스트 소믈리에, 안드레아 라송(Andreas Larsson)과 국내 정상급 소믈리에들이 비교 시음 후 론과 바로사 쉬라즈에 대한 토론이 진행될 예정으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호주 바로사의 4대 와인 명가 중 하나인 피터 르만은 바로사 와인메이킹 역사의 산증인이기도 하며 동시에 그 역사 자체이기도 한 와이너리로 바로사 와인 역사의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오늘날 역사를 벗어나 더욱 혁신적인 바로사 와인 만들기의 선봉장에 있는 피터 르만은 매년 런던에서 개최되는 국제 와인 및 주류 품평회 IWSC (International Wine & Spirit Competition, London UK) 에서 2003, 2006, 2008년 세번에 걸쳐 올해의 와인 생산자 및 베스트 호주 와인 생산자로 선정되며 ‘품질’ 하나로 다시 한번 국제적인 인정받았다. 이번 행사를 통해 선보이는 와인은 국제주류품평회에서 베스트 리슬링 트로피를 5회 수상하면서 신세계 리슬링의 위상을 높인 피터 르만 에덴밸리 리즐링을 비롯, 와인스펙테이터로부터 90점 이상의 호평을 받은 피터 르만 바로사 아트시리즈 쉬라즈, 멘토, 에잇송 쉬라즈, 스톤웰 쉬라즈가 있다. (예약 및 문의: ㈜롯데아사히주류 02-583-2954) ◈시음 와인 리스트 피터 르만 프린세스 모스카토(Peter Lehmann Princess Moscato) 2008 피터 르만 아트시리즈 에덴밸리 리슬링 2007 (Peter Lehmann Art Series Eden Valley Riesling) 피터 르만 바로사 아트시리즈 쉬라즈(Peter Lehmann Barossa Artseries Shiraz) 2005 피터 르만 멘토 (Peter Lehmann Mentor) 2002 피터 르만 스톤웰 쉬라즈 (Peter Lehmann Stonwell Shiraz) 2002 피터 르만 보트리스 세미용(Peter Lehmann Botytis Semillon) 2006 ◈ 월드 베스트 소믈리에, 안드레아 라송 (37) Best Sommelier of the World 2007, Andreas Larsson 2001 Best Sommelier of Sweden 2002 Best Sommelier of Sweden 2003 Best Sommelier of Sweden 2004 Best Sommelier of Europe (Trophée Ruinart) 2005 Best Sommelier of Sweden 2005 Wine international Sommelier 2005 choosen by the Grand Jury Européen (GJE) 2007 Best Sommelier of the World 안드레아 라송(Andreas Larsson)은 2005년 유럽 최고 소믈리에, 2007년 세계 최고 소믈리에를 선발되며 현재 소믈리에계의 선두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1990년 요리학교를 졸업하며 8년간 요리사였던 그는 음식과 어울리는 와인을 공부하다가 1997년에 본격적으로 와인의 세계에 빠져들었다. 요리가 닫힌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반면 와인은 열린공간에서 이루어지고 이는 모든 문화와 접하게 된다는 장점이 있다고 그는 말한다. 1997년 와인 세계에 첫 입문한 그는 1999년 스톡홀름에서 첫 소믈리에 자격증을 시작으로 끊임없는 도전을 시도한다. 소믈리에 자격증 취득 불과 3년만에 스웨덴 최고 소믈리에에 뽑힌 그는 4번에 걸쳐 스웨덴 최고로 인정 받았고 2005년에는 유럽 최고 소믈리에로 등극, 마침내 2007년 월드 베스트 소믈리에가 되었다. 그는 세계 소믈리에 챔피언이 되기 위해 1년에 7000여종의 와인을 시음했으며, 직접 방문하는 와인 산지는 20곳이 넘었다고 한다. 그가 자국어를 비롯, 불어와 영어에서도 유창한 실력을 뽐내는 이유다. 아직 30대, 아직 나아갈 길이 더 창창한 그를 세계 와인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그 역시 그들의 기대에 부흥, 세계 와인업계 발전을 위해 공헌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 항공사들의 소믈리에 컨설팅을 비롯 스칸디나반도 지역에서 소믈리에 교육에도 힘쓰고 있으며 스웨덴 및 외국에서 발행되는 와인 관련 책자에도 기고를 하고 있다. 서울신문NTN 이여영 기자 yiyoy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장난전화 한통화에 700만원 배상

    항공기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장난전화를 걸었던 10대 청소년들이 거액을 배상하게 됐다. 이번 결정은 항공사가 폭파 협박범을 대상으로 제기한 국내 최초의 손해배상 청구소송 결과다. 항공사들은 앞으로 관계기관에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적극적인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통해 장난전화를 근절시킨다는 방침이다. 인천공항 항공사운영위원회(AOC)는 29일 지난 1월 대한항공 항공기를 폭파하겠다고 협박한 A(15)군과 B(17)군에 대해 항공사측이 이들의 부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법원이 각각 700만원을 항공사에 지급하도록 한 조정안을 양측이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측은 “장난전화로 인한 물질적, 정신적 피해가 항공사는 물론 이용객들에게 미친 영향까지 법원이 모두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A군과 B군은 지난 1월14일과 27일에 각각 대한항공에 전화를 걸어 여객기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협박해 항공사가 경찰 등 공항 관계기관에 신고하고 비행기 정밀 수색과 탑승객 보안 검문을 하는 등 비행기 이륙을 지연시킨 바 있다. AOC는 올 상반기 인천공항에서 발생한 6건의 폭파위협사건의 모든 범인이 검거돼 형사처벌을 받았고 민사소송 판례도 나옴에 따라 향후 적극적으로 이를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항공기 폭파 협박범의 경우 항공안전 및 보안에 관한 법률과 형법상 업무방해죄 등에 의해 5년 이하 징역 및 3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으며 민사소송을 통해 손해배상 청구도 가능하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반값에라도…” 항공업계 출혈경쟁

    “반값에라도…” 항공업계 출혈경쟁

    항공사들의 가격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7월이 되면서 본격 여름 성수기로 접어들었지만 경기 침체로 항공수요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는 데다가 저비용항공사들이 속속 국제선으로 진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요는 늘지 않는데 공급만 늘어나고 있는 양상이다. 업계에서는 최대 50%까지 가격을 할인하고 있어 지나친 출혈경쟁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29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인천~푸껫 노선 전세기 편을 운항한다. 제주항공이 내놓은 패키지 상품의 가격은 3박5일, 4박6일에 최저 65만원에서 최고 100만원까지이다. 기존 여행사 상품 가격보다 20~50% 할인된 가격이다. 이 항공사의 인천~기타큐슈 노선은 왕복 최저 13만원, 인천~오사카 노선은 17만 9000원에 나와 있다. 인천~오사카는 기존 항공사의 절반도 안 되는 금액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출발일이 가까워지면 예약률에 따라서 가격을 추가 할인한다. 빈 채로 가는 것보다 낫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승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 가격경쟁도 치열하다. 방콕 노선은 저비용항공사인 진에어가 가세하면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제주항공, 타이항공 등 국내외 항공사 5개사가 맞붙게 됐다. 진에어는 기존 항공사 가격의 70% 수준인 30만원에 항공권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항공사들이 이렇게 가격을 내리고는 있지만 그만큼 항공수요가 발생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해 출국 승객은 지난해의 80%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특히 5개사가 동시 취항할 인천~방콕 노선의 5, 6월 탑승률은 각각 62%, 65%로 저조하다. 국토부 관계자는 “7월 성수기로 접어들면서 수요가 다소 늘기는 하겠지만 지난해와 비교해 나아진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항공사들이 성수기 증편을 하는 것에 비례해 수요가 증가할지는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요부족→가격할인→경영악화의 악순환도 계속되고 있다. 올 1·4분기 75억원 적자를 낸 제주항공은 모기업인 애경그룹 계열사로부터 113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받았다. 비상장회사인 진에어와 부산에어도 실적을 공개하지는 않지만 아직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인기노선에만 몰리는 현상에 대해서도 지적의 목소리가 나온다. 저비용항공사들이 신규 취항을 하거나 예정인 방콕, 오사카, 웨이하이 등은 이미 기존 항공사가 진출한 곳이다. 항공운수권을 배분받지 않아도 되는 오픈스카이 지역이면서 이미 수요가 한계에 다다른 레드오션이다. 국토부 정일영 항공정책실장은 “외국 항공사와 코드셰어를 하는 등 제휴를 확대하고, 기존 항공사가 운영하기에 규모가 작은 새로운 노선을 개발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CEO 칼럼] 항공산업이 국가경쟁력이다/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

    [CEO 칼럼] 항공산업이 국가경쟁력이다/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

    올해 국내 항공업계에는 세 가지 낭보가 이어졌다. 지난 2월 아시아나항공이 항공업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ATW 선정 ‘올해의 항공사’상을 수상했다. 3월엔 항공안전본부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서 실시한 항공안전종합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고, 4월엔 인천국제공항이 국제공항협의회(ACI) 주관 공항서비스 평가에서 4년 연속 ‘세계 최고 공항상’을 수상한 것이다. 국내 항공업계가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이처럼 커다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여기서 안주할 수는 없다. 우리나라 항공산업이 지금보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필요한 것을 꼽아본다. 첫째, 철저한 서비스 마인드다. 항공산업은 최고의 안전과 서비스를 통한 고객 만족을 목표로 하는 대표적인 서비스산업이다. 탑승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가장 빠르고, 안전하며, 쾌적하게 모시는 것을 지향하는 산업이다. 서비스를 고객에게 직접 제공하기 때문에 철저한 서비스 마인드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물론 현재 국적항공사들과 인천국제공항 등 우리나라의 항공 산업 서비스는 국내외 평가기관으로부터 세계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다. 공항서비스와 기내식, 노선, 안전 등 모든 분야에서 세계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하지만 최고의 자리는 수성이 더 어려운 법이다. 현재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고객의 눈높이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적극적인 경쟁을 통해 함께 발전해야 한다. 이를 통해 항공 산업은 물론 국가 이미지를 고양하는 데 일조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더욱 철저한 안전의식이다. 우리나라는 ICAO에서 실시한 항공안전종합평가 결과, 항공안전의 국제기준 이행률이 세계 최고인 98.89%로 나타났다. 주요 평가국과 비교하면 캐나다 95.38%, 미국 91.13%, 중국 86.64%, 독일 84.20% 등으로 우리의 평가 결과가 월등히 높았다. 이는 우리나라의 항공안전 시스템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항공사와 공항 등 관계 기관이 항공 안전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여서 더욱 의미가 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항공사의 품질은 안전과 서비스에 있다.’는 방침에 따라 모든 임직원에게 투철한 안전의식을 강조하고 있다. 셋째는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다. 우리나라는 동북아의 중심에 위치해 있어 미래 항공운송의 허브라고 불린다. 인천공항은 비행시간 3시간30분 이내 지역에 인구 100만명 이상의 도시가 40여개나 되고, 반경 1000㎞ 내에 인구 10억여명이 거주하는 등 허브공항으로서 최적의 위치에 있다. 여기에 자유무역협정(FTA)의 활성화, 미국 비자면제 프로그램 시행, 한·중·일 항공자유화 확대 등으로 우리나라의 항공산업은 더욱 전망이 밝다. 특히 항공산업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관광산업이 지난 1월 신성장동력으로 지정되는 등 최근 정부의 관심이 높아졌다. 싱가포르의 사례를 보면 국가의 전폭적인 혜택과 재정적 지원을 바탕으로 싱가포르항공은 현재 최고의 항공사로 인정받고 있다. 정부의 관심으로 항공산업이 향후 한국의 미래를 짊어질 성장동력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 항공산업은 국가 경쟁력을 가늠하는 척도다. 항공업계 스스로가 철저한 서비스 마인드와 안전의식으로 무장하고,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확신한다.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
  •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항공교통] 아시아나항공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항공교통] 아시아나항공

    지난 2월17일. 아시아나항공은 창사 이래 가장 흥분되는 순간을 맞았다. 항공업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ATW(Air Transport World) 로부터 ‘올해의 항공사(Airline of the year)’ 선정 소식을 들은 것이다. 마침 창립 21주년 기념일이라서 회사는 축제의 도가니로 빠져들었다. 이 상을 수상했다는 것은 글로벌 항공사로 우뚝 섰다는 것을 의미한다. 20개국 67개 도시 84개 노선을 운항하는 중견 항공사이자 세계적 수준의 항공사로 발돋움했다는 증거다. ATW가 선정하는 ‘올해의 항공사’는 항공업계 노벨상이다. 안전, 서비스, 경영 등 모든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야 하는 만큼 이 상을 받기 위해 항공사들은 사운을 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시아권에서는 2008년 싱가포르 항공을 비롯해 일본 ANA·JAL, 홍콩의 캐세이 퍼시픽 등 4개 항공사만 수상했을 정도다. 후발업체인 아시아나항공이 창사 21년만에 ‘올해의 항공사’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수차례 크고 작은 상을 통해 진가를 인정받아 왔기 때문이다. 조원용 홍보담당상무는 “아시아나항공이 이 상을 받은 것은 국내 항공업계의 위상을 높이고, 대한민국 민항 60년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사건”이라고 자평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세계 항공시장도 이끌고 있다. 2003년 3월 세계 최대 항공 동맹체인 스타얼라이언스에 가입했다. 국제항공기내식 및 서비스협회(IFSA), 국제기내식협회(ITCA)가 공동주관하는 머큐리상을 2003년, 2005년, 2006년, 2008년에 각각 받는 한편 2008년에는 스카이트랙스(AKYTRX)가 선정하는 북아시아 최고 항공사, 아시아 최고 승무원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글로벌 트래블러에서 주는 ‘최고의 서비스&승무원’상은 2009년까지 5년 연속 수상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서비스 개선도 파격적이다. 한국 전통 음식을 기내식으로 개발해 한국음식을 세계에 알리는 전도사로 나서고 있다. ‘궁중칠첩반상’은 퍼스트클래스에서 사전 주문율이 70%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 메뉴다. 음식뿐만 아니라 기내 연주회, 마술쇼, 패션쇼 등을 열어 승객들이 한 틈도 지루하지 않게 애쓰고 있다. 2007년 머큐리 대상을 수상한 기내 차밍서비스는 아시아나항공만의 자랑이다. 2003년 머큐리 대상을 받은 기내 마술쇼도 지금은 흔해졌지만, 시작은 아시아나항공이었다. ‘플라잉 매직 서비스’라는 이름의 이 쇼는 장시간 항공여행에서 생기는 고객들의 지루함을 해소시켜 즐겁고 유쾌한 항공여행이 되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기획한 기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다. 국내외를 오가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펼친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함께 1994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사랑의 기내 동전 모으기’ 운동은 2009년 총 모금액이 4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4월에는 일본 ANA 항공과 인천공항 인근에서 ‘함께 가꾸는 환경’이라는 테마로 공동 식목행사를 가졌다. 다문화 가정을 위한 외국인 이주노동자 도서지원 활동, 다문화 가정 승무원 체험 교실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베트남 사랑의 집 짓기 행사, ANA항공과의 공동 식목행사 등을 연례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항공교통] 대한항공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항공교통] 대한항공

    세계 항공업계가 최악의 위기를 겪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50년만에 최대 위기에 직면한 항공사들이 운항수입 격감으로 도산과 대규모 실업이 우려된다.”고 전망했다. IATA에 따르면 2008년부터 파산한 항공사는 30개가 넘는다. 국내 항공업계도 불황의 화살을 비켜갈 수는 없다. 환율과 유가가 잠잠해지자 이제는 신종 인플루엔자가 여행수요를 갉아먹고 있다. 하지만 국내 항공업계는 글로벌 항공사 입지를 다졌기 때문에 큰 우려를 하지 않아도 된다. 적극적인 해외마케팅과 투자로 위기에 당당하게 맞서고 있다. ‘어려울 때일수록 투자를 늘린다.’는 정공법을 쓰고 있다. 해외 항공사들이 줄도산하고 있지만 국내 양대 항공사는 올 1·4분기에는 영업흑자를 냈다. 경기침체 속에서도 안정적인 매출과 영업흑자를 보이면서 세계 항공업계에서 경쟁우위를 확인시켜 준 셈이다. 대한항공은 우즈베키스탄이 중앙아시아의 중심국가가 될 것으로 보고 우즈베키스탄 나보이공항을 중앙아시아 허브공항으로 키우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창사 21년만에 항공업계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ATW의 ‘올해의 항공사’상을 수상하면서 세계적 항공사로 우뚝 섰다. 대한항공은 2004년 창사 35주년을 맞아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라는 비전을 선포한 이후 서비스 품질을 혁신적으로 높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해 왔다. 고품격 서비스, 최첨단 항공기, 글로벌 신시장 개척 등을 통해 2019년에는 매출액 25조원, 국제 항공여객 수송 10위 안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다. 대한항공이 강력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우즈베키스탄 나보이 프로젝트. 아시아와 유럽 중간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나보이 공항을 중앙아시아 물류중심지로 만드는 사업이다. 지난해 8월에는 기존 인천~나보이~밀라노 화물노선(주 3회)에 인천~나보이~브뤼셀 노선을 신설하고, 대한항공 화물기 A300-600 2대를 5년간 임대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글로벌 항공사 입지를 다지기 위해 서비스 질 향상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차세대 항공기와 명품좌석을 잇따라 도입한 것도 세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취지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초대형 2층 차세대 항공기 A380을 10대 도입할 예정이다. 첨단소재를 사용해 기존 항공기보다 30% 이상 중량을 줄인 B787 10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올해 신규 도입한 B777-300ER 항공기의 일등석과 프레스티지석(2등석)에는 코스모스위트 시트, 프레스티지슬리퍼 시트가 각각 놓인다. 코스모스위트 시트는 제작비용이 대당 2억 5000만원에 이르는 고가 제품이다. 프레스티지슬리퍼 시트는 2등석으로는 처음으로 180도가 젖혀지고, 좌석간 거리도 일반 프레스티지 대비 66㎝ 길다. 김재호 여객노선영업담당 상무는 “2019년까지 차세대 항공기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로 세계 항공사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화물 운송에서는 세계 최고임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세계 항공 수송 통계 결과 대한항공이 실어나른 국제항공 화물은 88억 2200만t/㎞(항공 편당 수송 톤수에 비행거리를 곱한 값의 합계)를 운송해 5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김종철 화물전략개발담당 상무는 “글로벌 경기 침체속에서도 화물수송 5년 연속 1위를 이어갈 수 있는 것은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중앙아시아 신시장 개발, 단일 기종의 화물기 운영, 최고 수준의 서비스 품질관리 등이 조화를 이뤘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대한항공은 2004년 인천공항 제1 화물터미널의 처리 능력을 연간 103만t에서 135만t으로 늘린 데 이어, 2007년 8월에는 연간 26만t을 처리할 수 있는 제2 화물터미널을 추가로 확보했다. 또 미국 뉴욕에도 전용 여객터미널과 화물 터미널이 있다. 대한항공 고객 서비스는 경계가 없다.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 영국 런던 대영박물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에르미타주 박물관 등 세계 3대 박물관에서 작품 설명을 한국어로 들을 수 있기까지는 대한항공의 후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대한항공은 이 같은 활동으로 한국어의 위상을 높인 공을 인정받아 지난해 5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항공사들 “여름고객 마음 훔쳐라”

    항공사들 “여름고객 마음 훔쳐라”

    항공업계가 성수기를 맞아 여름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각종 이벤트를 벌인다. 아시아나항공은 15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휴가기간 동안 매직팀, 차밍팀, 타로팀 등이 기내 특별서비스를 선보인다. 승무원 383명으로 구성된 이들 팀은 그동안 부정기적으로 서비스를 해왔지만, 휴가철을 맞아 이 기간동안 국제선 9개 노선 52편에 집중 투입된다. 매직팀은 해적복장을 한 승무원들이 마술쇼를 벌이고, 여름용 칵테일을 즉석에서 만들어 제공한다. 생일을 맞은 승객에게 별도의 축하공연도 벌인다. 차밍팀은 네일아트·메이크업 체험 등을, 딜라이터즈팀은 휴가지로 인기있는 국가의 전통의상을 입고 기내패션쇼를 펼친다. 그 밖에 캐리커처 서비스(일러스트팀), 페이스페인팅, 승무원 체험 등도 선보인다. 진에어는 기내에서 소니 PSP(휴대용 오락기)를 빌려준다. 7월 한달 동안 홈페이지에서 탑승권을 예매할 때 신청하면 되고, 8월부터는 2000원의 이용료를 받는다. 진에어 이진우 영업지원팀장은 “개인용 모니터(AVOD)를 장착하지 않는 대신에 PSP를 제공하게 됐다.”면서 “국내선에서는 물론 향후 국제선에 취항하게 되면 비행시간이 길어져 승객들이 많이 이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제주행 항공편의 경우 탑승권에 붙어있는 할인쿠폰을 이용하면 제주지역 레포츠 업체를 3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7~8월 두달동안 홈페이지에 신규 가입하면 추첨을 통해 무료 이용쿠폰도 준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제주노선 할인 경쟁전… 저가항공사 최대 30%↓

    여름 휴가철 성수기를 앞두고 제주노선을 선점하기 위한 국내 저가항공사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여름철 성수기인 다음달 17일부터 8월 23일까지 제주~김포, 제주~김해, 제주~청주 노선의 항공권을 인터넷으로 예매하면 최대 20%까지 할인한다. 제주~김포 노선은 최대 6만 4800원(성수기 운임 8만 900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에어부산은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19일부터 제주~부산 노선을 하루 20편 운항에서 40편 운항으로 증편하고 인터넷 예매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30%를 할인 해준다. 진에어는 다음달 16일까지 김포~제주 노선을 최대 35%까지, 제주~부산 노선은 30% 할인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다음달 초 4호기를 도입해 제주~김포와 제주~청주 노선에 대해 증편 운항하고 여름철 성수기 항공권을 선착순 조기 예약자를 대상으로 최대 20%를 할인해 준다. 이스타항공은 김포~제주 노선의 여름철 성수기 요금을 최대 5만 9900원(성수기 운임 7만 3900원)까지 할인 판매한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여름 성수기 제주노선에 기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3개 항공사에 올해는 진에어와 에어부산, 이스타항공이 가세하면서 할인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겹치는 악재… 청주공항 뜰 날 ‘감감’

    겹치는 악재… 청주공항 뜰 날 ‘감감’

    충북도가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지만 주변 여건이 어려워지고 있다. 민영화 대상 공항으로 선정돼 어수선한 가운데 청주공항을 기반으로 한 한성항공의 운항 재개가 불투명해지는 등 악재가 겹치고 있다. 9일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공항은 지난 3월5일 첫 민영화 대상 공항으로 선정돼 현재 민영화 작업이 추진 중에 있다. 정부는 공항시설 소유는 한국공항공사에 두면서 운영권은 민간에 매각하는 방법으로 침체된 청주공항을 활성화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민영화로 인해 공항이용료가 인상되고 서비스 질이 하락, 오히려 활성화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민영화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청주에 본사를 둔 저가항공사인 한성항공의 운항 재개마저 불투명해지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지난해 10월부터 운항을 중단한 한성항공이 투자자 유치에 실패하면서 운항 재개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조만간 운항 재개를 하지 못하면 국토해양부가 사업 일부정지 처분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성항공은 그동안 청주~제주노선을 운영해 왔고, 올해에는 국제노선 운항을 시작할 계획이었다. 청주공항 면세점도 폐쇄될 위기에 처했다. 공기업 선진화 방안의 하나로 면세점 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한 한국관광공사는 직영으로 운영 중인 청주공항 면세점을 오는 10월까지만 문을 열 계획이다. 공항공사는 오는 8월에 면세점 사업자를 공모할 계획이지만 경기불황 등을 고려할 때 새 주인이 나타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공항 이용객들이 면세점 이용을 선호하는 점을 감안하면, 면세점이 없어질 경우 이용객 감소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001년부터 운영된 청주공항 면세점은 64㎡ 규모로 담배와 술, 화장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충북도는 공항활성화에 악재가 겹치면서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면세점은 새 사업자가 나타날 때까지 연장운영을 해 달라고 관광공사를 설득하고 있다. 또 한성항공의 빈 자리를 오는 12일 청주~제주노선 운항을 시작하는 이스타항공이 메워줄 것으로 기대하며 저가항공사들의 노선 유치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상황이 나쁜 것은 사실이지만 희망은 있다.”며 “민영화도 지방공항을 활성화할 뚜렷한 방법이 없어서 추진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저가항공사 가격경쟁

    저비용항공사들이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가격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제주항공은 6월 한달 동안 국제선을 이용하면 국내선을 이용할 수 있는 왕복항공권을 주는 파격적인 상품을 내놓았다. 제주항공으로 오사카나 기타큐슈를 다녀오면 김포~제주도 왕복항공권이 생기는 것이다. 여행사 상품은 해당이 안 되고 제주항공 홈페이지에서 판매하는 23만원(세금 불포함)짜리 항공권만 해당된다. 프리미엄항공사를 통해 일본(31만원 이상)과 제주도(16만원 이상)를 왕복하는 비용의 절반도 안 된다. 할인마트에서나 볼 수 있었던 ‘1+1 행사’도 등장했다. 제주항공은 오사카나 기타큐슈를 항공권 1장 값인 30만원에 2명을 보내준다. 일종의 마일리지 제도(티켓값에 비례해 포인트를 제공)인 포인트 제도를 6월 한달 동안 평소의 4배를 적립해 준다. 이스타항공은 오는 12일 청주~제주 노선을 새로 취항하면서 1주일동안 전 좌석을 1만 9900원에 판매한다. 이스타항공은 올해 처음 취항을 시작하면서 좌석의 각각 10%를 1만 9900원, 2만 9900원에 판매해 저비용항공사의 저가경쟁에 불을 댕겼다. 또 탄력요금제인 ‘얼리버드제’를 도입해 3개월전 미리 예약한 승객에게 할인혜택을 주고 있다. 에어부산은 17일부터 부산~제주 노선을 현재 하루 10편에서 20편으로 2배 증편하고 홈페이지에서 항공권을 예약하면 최대 30%까지 할인해준다. 부산~김포 노선도 하루 30회로 운항 횟수를 늘릴 예정이다. 진에어는 다음달 16일까지 김포~제주 노선을 최대 35%까지 할인해 주고, 부산~제주 노선은 30% 싼 가격에 판매한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경제플러스] 저가 항공사 싸고 친절하지만 불편

    저가 항공사들은 요금이 20% 가량 싸고 직원들도 친절하지만 비행기 좌석이 좁고 진동이 심해 불편하다는 평가가 나왔다.소비자원은 19일 진에어와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에어부산 등 국내 4대 저가항공사별로 지난해 11월 이후 이용 경험이 있는 고객 100명씩을 선정해 소비자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인적 서비스는 비교적 양호한 71.5점이 나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물적 서비스는 59.7점, 서비스 체계는 63.4점에 그쳤다. 기내 승무원과 예약·발권 직원들의 친절도와 복장 등 인적서비스는 진에어가 74.1점으로 가장 높았고 에어부산은 69.6점으로 하위였다. 물적 서비스 중에서는 기내 엔터테인먼트 다양성이 54.9점으로 가장 낮았고 기내 소음·진동 적정성이 56.8점, 좌석 편안함이 58.2점이었다. 특히 기내 소음 등은 이스타항공은 60.3점을 받았지만 제주항공은 49.0점에 그쳤다.
  • 항공산업 진입장벽 낮춘다

    항공산업 진입장벽 낮춘다

    정부가 항공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항공사 운항 기준을 대폭 완화한다. 저비용항공사들의 진출이 쉬워져 항공사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13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항공사업자를 국내항공운송사업과 국제항공운송사업으로 나누고, 사업자 등록기준을 각각 항공기 1대 보유·자본금 50억원, 항공기 3대 보유·자본금 150억원으로 크게 낮춘다. 현재는 정기운송사업 면허를 따려면 항공기 5대 이상, 자본금 200억원이 필요해 신규 사업자에게 높은 진입장벽으로 작용해 왔다. 소형운송사업자를 신설해 19인승 이하 항공기 1대와 자본금 20억원만 있으면 누구라도 항공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했다. 국내에서 1년 이상 1만회 이상 무사고 운항을 해야 국제노선을 띄울 수 있었던 규정도 완전 폐지된다. 이에 따라 국내선 운항경험이 없어도 국제항공운송사업자 기준만 갖추면 곧바로 국제선을 띄울 수 있게 됐다. 그동안 기본 운항시간을 맞추느라 수익성이 낮은 국내선을 운영해 왔던 저비용항공사들의 부담이 크게 완화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이같은 내용의 항공법 시행규칙을 이달 중 입법예고하고, 이르면 8월부터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국토부는 저비용항공사업이 활성화된 미국이나 유럽의 사례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택시나 출퇴근용 항공기 등 다양한 형태로 항공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취지다. 개정된 항공법에 소형운송사업자를 신설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항공산업 진입장벽이 낮아지면 저비용항공사들의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8월부터 운항시간 규제가 풀리면 저비용항공사들의 국제노선 취항 경쟁이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인 진에어와 에어부산은 당장이라도 국제선을 띄울 수 있다. 올 1월 출범한 이스타항공도 6월초쯤 3호기를 도입할 예정이어서 국제선을 띄울 자격을 갖추게 된다. 그러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운항조건을 완화해 논란도 예상된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국제선 배분권으로 충분히 규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 시장상황을 봤을 때 처음부터 항공기 3대를 갖출 수 있는 항공사는 없다.”면서 “다른 안전에 관한 규정은 달라지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황금연휴 日관광객 유치 유통업체 백태

    황금연휴 日관광객 유치 유통업체 백태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 황금연휴를 앞두고 유통·물류업체에 비상이 걸렸다. 백화점과 호텔은 일본 관광객이 밀려들 것에 대비,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항공·여행업계도 모처럼 100% 가까운 예약률을 기록하면서 스케줄을 맞추느라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황금연휴 기간 동안 일본 관광객이 최대 10만명 정도 몰릴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보다 32.4% 많게 잡은 것이다. 동시에 해외로 나가려는 젊은이들도 크게 늘어났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들은 연휴 기간에 일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롯데백화점은 다음달 7일까지 ‘골든위크 특집전’을 연다.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김치·젓갈류·김·홍삼·고추장류는 10~30% 싸게 내놓는다. 주요 코너에는 일본어에 능숙한 판매사원을 배치하고 매장에도 통역 직원을 두기로 했다. 현대백화점은 일본·중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본점·무역센터점을 포함한 강남 명소를 담은 지도 2만부를 만들어 인천공항·리무진버스·특급호텔·카지노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웨스틴조선호텔·하얏트호텔·W호텔 등과 제휴해 외국인 투숙객에게 웰컴패키지를 증정한다. 모범택시 조합과 연계, 조선호텔·하얏트호텔과 본점간 무료 택시운행 서비스도 실시한다. 갤러리아백화점도 일본인이 좋아하는 무료 증정품을 끼워주는 행사를 하고 일본어·영어 통역이 가능한 직원들을 쇼핑 도우미로 동원하기로 했다. 이마트도 일본어 통역 아르바이트생을 상주시키는 등 일본·중국 관광객들의 소비를 유도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편의점들도 황금연휴 특수를 노리고 있다. 보광훼미리마트는 상품명·상품소개·가격을 영어·일본어·중국어 등으로 번역해 표기하고, 일본어가 가능한 아르바이트를 고용한 편의점도 생겼다. 구성옥 전무는 “근로자의 날에 진행했던 사내 행사도 연기하며 일본인 특수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항공·여행업계도 신났다. 연휴 기간 서울~제주 노선은 예약률이 100%를 기록하고 있다. 항공사들은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특별 항공편을 편성했다. 특히 일본 관광객을 겨냥해 도야마~부산, 마쓰야마~제주, 히로시마~제주 등도 증편했다. 홍희경 윤설영기자 saloo@seoul.co.kr
  • 아시아나항공,미주노선 요금 담합 663억원 과징금

    아시아나항공이 미국 정부로부터 국제 항공화물 요금을 담합한 혐의로 벌금 5000만달러(약 663억 5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지난 2007년 3억달러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대한항공에 이어 국적 항공사가 미국에서 받은 두 번째 재제조치다. 10일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미 정부는 미주노선에 대한 여객운임 담합 여부도 조사중이며, 유럽연합(EU)도 항공사의 요금 담합혐의에 대해 과징금을 부과할 것으로 알려져 항공업계 전반에 걸쳐 비상이 걸렸다.항공업계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아시아나항공, 일본화물항공, 룩셈부르크의 카고룩스항공 등 3개 항공사가 화물요금 담합 혐의를 인정하고 모두 2억1400만달러의 과징금을 내기로 합의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업체별로는 카고룩스 항공이 1억1900만달러, 일본화물항공이 4500만달러, 아시아나항공이 5000만달러 등이다. 미 법무부는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2000년부터 2006년 사이 연료할증료 명목으로 미주노선 화물요금과 여객운임을 담합해 폭리를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는 2006년부터 항공사들의 화물가격 담합행위를 조사해 왔으며, 현재까지 15개 항공사가 16억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고, 임원 3명에겐 실형이 선고됐다. 이와 관련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미 법무부가 미국 취항 항공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반독점법 위반 조사와 관련해 5000만달러의 벌금을 5년간 6회 분납하는 조건으로 조사를 종결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이번 합의금액은 기존 벌금을 물기로 합의한 항공사들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며 납입조건 또한 6회 분납으로 평균 833만달러를 내기 때문에 재무구조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을 믿고 아껴주신 주주와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향후 전사적인 공정거래 실천과 강력한 내부감독을 위해 현재의 시스템을 개선하고 글로벌 공정거래질서 교육을 강화해 유사사례 재발 가능성을 근절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전주, 2010 4대륙 피겨선수권 유치

    타이완 최대 항공사인 중화항공이 가오슝~제주노선에 전세기를 투입, 제주도의 타이완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중화항공은 23일 타이완 가오슝에서 관광객 150여명을 태우고 23일 제주에 첫 취항했다. 중화항공은 9월까지 정기 전세기 2편 (목·일요일)을 운항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이를 계기로 타이완 관광객 유치에 숨통이 트이고 타이베이를 벗어나 가오슝지역으로 관광시장을 확대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직항노선이 없는 외국 도시에 직항 전세기를 띄우는 여행사에는 편당 250만~500만원을 지원한다. 또 국적에 관계없이 항공사들이 과거 1년 동안 운항한 실적이 없는 외국 도시에 직항노선을 개설해 1주일에 2차례, 3개월 이상 운항하면 왕복 1회당 100만원을 지원해 준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아시아나, 국내 첫 ‘ATW 올해의 항공사’에

    아시아나항공(사장 윤영두)이 우리나라 항공사 가운데 처음으로 항공전문지 ATW(Air Tra nsport world)가 선정하는 ‘올해의 항공사’에 선정됐다. 이 상은 ATW가 전 세계 항공사를 대상으로 5개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성과를 보인 항공사에 수여하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항공업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릴 만큼 권위있는 상이다. 아시아권에서는 지난해 싱가포르 항공을 비롯해 ANA, 케세이패시픽 항공, JAL 등 4개사만 이 상을 받았다.아시아나항공은 ▲모범적인 서비스 제공 여부 ▲ 모범적인 안전기록 ▲신규시장과 혁신적인 서비스 개발 ▲항공산업에 선도적으로 신기술을 적용했는지 여부 ▲지속적인 흑자달성 ▲ATW 주관 부문별 어워드 2개 이상 수상실적 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ATW는 미국 펜튼미디어(Penton Media In c.) 산하 ATW미디어에서 1964년부터 해마다 ‘세계 항공 리포트’, ‘세계 공항 리포트’ 등 심층 보고서를 발간하는 항공전문매체다.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안전운항, 정비 신뢰성과 재무관리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면서 “선진국의 초대형 항공사들에만 주어졌던 최고 권위의 상을 받아 ‘세계 최고의 항공사’로 공인받았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다음달 17일 워싱턴 DC 로널드 레이건 빌딩앤드인터내셔널 트레이드센터에서 열리며, 윤영두 사장이 수상할 예정이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대한항공·아시아나 1등석 경쟁

    항공사들의 고객 유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항공사들이 좌석고급화로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대한항공은 20일 일등석과 프레스티지석을 한층 업그레이드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오는 5월 새로 도입하는 B777-300ER 기종에는 현재 일등석(코스모 슬리퍼)보다 폭이 12㎝ 넓은 좌석이 들어선다. 식사용 테이블 면적도 기존 것보다 900㎠이상 넓어지고, 개인용모니터 크기(대각선)는 현재 43㎝에서 58㎝로 넓어진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업그레이드 된 좌석은 연내 도입되는 B777-300ER 항공기 3대와 현재 운영중인 항공기 3대에도 교체되어 투입될 것”이라고 말했다.아시아나항공도 2006년부터 총 7000만달러를 투입해 진행한 항공기 좌석 업그레이드 작업을 올 2월에 마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B777, B747 등 총 16대의 항공기 전 좌석에 개인용 모니터를 장착했다. 일등석 좌석 넓이는 83인치(약 211㎝)에서 86인치(218㎝)로 넓어지고, 비즈니스클래스도 60인치(152㎝)로 넓어졌다. 개인용 모니터도 LCD 15.4인치로 교체했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2008 산업계 결산] (5) 항공업계

    올해 항공업계는 고유가와 고환율이라는 ‘더블 펀치’를 맞아 휘청거렸다.상반기에는 유가가 천정부지로 솟아 비용부담이 가중됐고,하반기에는 환율급등으로 홍역을 치렀다.양대 항공사는 사상 최악의 적자를 기록했고,저가 항공업계는 자연스럽게 구조조정 절차를 밟았다. 올 초 들어 상승세를 계속하던 국제유가는 7월 배럴당 150달러(WTI)를 육박했다.통상 기름값이 총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 안팎이다.그러나 기름값이 급등하면서 대한항공은 벌어서 50%를 기름값으로 충당할 정도로 경영압박이 심해졌다.6~7월 평균 유가를 반영한 9~10월 유류할증료는 장거리 편도 기준 221달러에 이르렀다.유가가 30달러 선으로 떨어진 현재 기름값이 반영되는 내년 1~2월 유류할증료는 41달러로 떨어질 예정이다.하반기 들어 고유가는 진정됐지만 대신 고환율이 항공업계를 강타했다.원달러 환율이 1500원까지 치솟자 특히 국제선 여객수요가 급감했다.여행심리를 위축시키는 것은 고유가보다 고환율이었다.항공업계 관계자는 “국제선 여객 수요가 지난해보다 2.6% 정도 줄었다.”면서 “매년 4~5%씩 증가한 것에 비교하면 체감지수는 7~8% 이상 떨어진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대한항공은 3·4분기 6841억원의 영업 적자를 기록했고,아시아나항공은 환헤지로 그나마 손실을 줄여 479억원 적자를 냈다. 저가 항공사들은 고유가와 고환율의 파고를 넘지 못하고 자연스럽게 날개를 접었다.업계는 “지나친 과열양상을 보였던 저가 항공업계가 생각보다 빨리 재편됐다.”고 진단했다.한성항공은 올 상반기까지 누적적가 272억원에 이르는 등 자금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10월에 운항 중단을 발표했고,11월 영남에어도 부도를 냈다.이스타 항공과 코스타 항공도 취항날짜를 잡지 못한 채 아직 날개조차 펴지 못한 상태다.대기업 자본을 기반으로 한 저가 항공들은 그나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7월에 이륙한 대한항공 진에어와 10월 업무를 시작한 아시아나항공의 에어부산은 순항 중이다.제주항공은 국내선 취항 3년 만에 일본과 동남아 취항 ‘꿈’을 이뤘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저가 항공은 진에어,제주항공,에어부산의 3자 구도가 자리를 잡고 있다.”면서 “한국,중국,일본의 오픈 스카이를 앞두고 내년에는 경쟁 열기가 더욱 달아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