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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 바뀐 상권… 영종도 웃고 송도 울고

    확 바뀐 상권… 영종도 웃고 송도 울고

    지난해 10월 개통 당시부터 국내외적으로 많은 화제와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인천대교가 오는 19일로 개통 3개월을 맞는다. 이런 다리답게 그동안 시간이 지날수록 많은 것을 변화시키면서 여전히 화제의 중심이 되고 있다. 우선 눈길을 끄는 것은 상권의 변화. 영종도 지역 음식점 등에서는 즐거운 비명이 나오는 반면, 송도국제도시 쪽은 울상이다. 인천대교 개통 이후 인천대교를 타고 영종도로 가서 외식을 하는 붐이 일어 영종지역의 식당은 대부분 매상이 늘어났다. 특히 바닷가에 위치해 전경이 뛰어난 덕교동 일대와 을왕리해수욕장 주변 횟집들은 데이트족들이 몰려 ‘겨울철 비수기’를 비켜 나가고 있다. 을왕리해수욕장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박모(52)씨는 “인천대교 개통 이후 피서철 못지않게 손님들이 몰려들더니 지금은 한겨울인데도 손님이 제법 있다.”고 말했다. 반면 송도국제도시를 비롯한 인천 연수구에 있는 음식점들은 인천대교 때문에 매상이 떨어졌다고 하소연한다. 특히 연수구는 인천의 대표적인 베드타운이어서 가족단위 손님을 영종도에 빼앗긴 것이 뼈아프기만 하다. 송도국제도시 한 음식점 주인은 “인천대교 개통 이후 가족단위 손님이 30%가량 줄었다.”면서 “현재로서는 저쪽(영종도)의 특수가 반짝 현상이길 바라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차를 배에 실어 월미도와 영종도 사이를 운행하는 선박회사도 ‘인천대교’라는 말만 나오면 고개를 젓는다. ●송도호텔, 신혼부부·관광객 늘어 반면 수요부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던 송도국제도시의 호텔들은 ‘인천대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송도메트로호텔 관계자는 “송도에서 숙박하고 인천대교를 이용해 인천국제공항으로 가는 신혼부부나 중국·동남아 단체관광객이 부쩍 늘었다.”고 밝혔다. 한국에 중간 기착한 관광객의 숙박장소로 영종도나 서울의 호텔을 물색하던 항공사들도 인천대교 개통 이후에는 송도지역 호텔에 눈길을 주고 있다. 부동산시장도 꿈틀거리고 일다. 부동산경기 침체로 그동안 매매가 거의 없었던 영종신도시 아파트의 경우 매매 문의가 잇따르고 있으며, 전세 물량은 모자라는 형편이다. 영종도는 주민들의 육지 이동이 불편했으나 인천대교 개통으로 상당부분 해소됐기 때문이다. 인천발전연구원은 인천대교의 연간 유발효과를 생산 6조 1562억원, 부가가치 2조 4517억원, 관광객 275만명으로 분석했다. ●폭설에도 강한 디지털교량 인천대교는 또 하나의 화젯거리를 만들어 냈다. 지난 4일 폭설이 내렸을 때 최첨단 디지털교량의 위용을 드러낸 것. 시내 대부분의 도로가 마비됐음에도 인천대교는 원격으로 염화칼슘을 살포하는 장치를 작동해 차량통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했다. 지난 3개월 동안 인천대교의 1일 평균 통행량은 2만 4832대. 이는 정부가 예상한 연평균 1일 통행량 3만 4779대의 71.4% 수준으로, 개통 초기임을 감안할 때 순조로운 출발이라는 평가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제주~中 정기직항노선 항공사들 잇따라 늘려

    항공사들이 잇달아 제주와 해외도시를 연결하는 국제 직항노선을 추진,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진에어는 제주~중국 선전 노선에 189석의 항공기를 주2회 왕복 운항키로 하고 지난해 12월 국토해양부에 운항허가를 받았다. 현재 선전공항 측과 운항스케줄 등 막바지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다음달 첫 취항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스타항공도 제주~상하이 정기노선 개설을 위해 지난해 6월 중국 상하이에 기반을 둔 저비용항공사인 춘추항공과 한·중노선 공동운항을 위한 제휴협약을 체결했다. 춘추항공은 중국에 4000여개의 지점을 보유한 여행사가 설립한 항공사다. 이스타항공은 제주~상하이노선 취항을 위해 조만간 국토해양부에 운항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며 취항시기는 4월쯤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제주도는 공동 설립한 제주항공에 제주기점 국제노선 개설을 요청해 놓고 있다. 도는 제주항공의 제주 국제노선 취항을 지원하기 위한 국제노선 개척사업비로 올해 1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美 테러 초긴장… 14개국 여행객 전수검사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은 4일(현지시간)부터 테러 관련 우려가 높은 14개국의 여권을 소지한 여행객과 이 국가들에서 미국으로 입국하는 모든 항공 여행객 전원에 대해 신체 촉수검사 및 휴대용 짐 검색을 실시한다. 또 이들 국가 이외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여행객들에 대한 무작위 검색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고 정치전문 매체인 폴리티코 등 미 언론들이 3일 버락 오바마 행정부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전수대상 14개국은 쿠바, 이란, 수단, 시리아 등 미 국무부가 지정한 테러지원국과 특별관심국 10개국이다. 특별관심국에는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예멘, 아프가니스탄, 알제리, 이라크, 레바논, 리비아, 사우디아라비아, 소말리아 등이 포함된다. 대부분은 이슬람 국가들이다. 미 정부는 대폭 강화된 공항 보안검색 조치들을 관련국가들과 세계 각국 항공사들에 이미 통보했다고 밝혔다. 교통안전국의 크리스틴 리 대변인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조치는 국무부가 지정한 테러지원국이나 특별관심국가의 여권을 소지한 여행객 또는 이 국가들을 통해 미국으로 들어오는 여행객들에게 적용된다.”고 밝혔다. 리 대변인은 이들 여행객들은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전원 신체 촉수검사와 휴대용 화물 검사를 받게 되며, 일부의 경우 폭발물 탐기지나 알몸투시기와 같은 첨단 기기를 이용한 추가 검색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미 정부 고위 관계자는 “우리의 보안태세를 상당히 강화시켜 주는 이런 변화들은 지속적인 조치”라면서 “교통안전국(TS A)은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 조치들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8년 유럽과 아시아에서 항공기를 이용해 미국으로 온 여행객은 2500만명에 이른다. 한편 특별관심국인 예멘은 지난해 성탄절 미국행 여객기 테러를 기도한 알 카에다의 주요 근거지로 부상했지만, 쿠바 관타나모 수용소 수감자의 예멘 송환은 계속 될 전망이다. 존 브레넌 백악관 국토안보 보좌관은 3일 예멘 국적 수감자 90여명을 거론하며 본국 송환 계획을 밝혔다. 또 예멘의 알 카에다를 겨냥한 보복 공격에 대해서는 “예멘에서 알 카에다가 세력을 강화하도록 방관하지는 않을 것이다.”라면서도 “새로운 전선을 전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kmkim@seoul.co.kr
  • 국내항공사 연말상복 터졌네

    국내 항공사들이 해외 여행·항공업계에서 잇단 수상 소식을 가져오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10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발행되는 세계적 여행잡지 ‘비즈니스 트래블러’가 주는 상을 여러 개 거머쥐었다. 아시아나항공은 4년 연속으로 ‘세계 최고 승무원상’과 ‘세계 최고 기내 서비스상’을 수상했다. 또 ‘세계 최고 지상서비스·콜센터상’을 2년 연속 받았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최근 소형 항공기에도 주문형오디오·비디오(AVOD) 시스템을 장착하고 여객기의 50%를 최신 기종으로 교체하는 등 승객들의 편의를 크게 확충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3년 연속 ‘아시아 최고 항공사’로 선정됐다. ‘아시아·태평양 노선 최고 비즈니스 클래스 운영항공사’와 ‘최고 광고캠페인 항공사’에도 뽑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지속적인 신시장 개척, 최신 항공기 도입, 세계 최고급 기내식 서비스 등 모든 부문의 노력이 높이 평가됐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도 ‘세계 최고 공항’에 처음으로 선정돼, 세계적인 공항으로서 위세를 떨쳤다. 비즈니스 트래블러는 전 세계 15만명 이상의 유료 독자를 둔 여행전문지로, 매년 독자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항공·호텔·여행업계 등 3개 분야 47개 부문에서 ‘최고상’을 수여해 왔다. 두 항공사와 인천국제공항은 최근 ‘글로벌 트래블러 테스티드 어워드’도 받아 세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인정받았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지게차 100여대 24시간 가동… “경기 살아나 고맙죠”

    지게차 100여대 24시간 가동… “경기 살아나 고맙죠”

    8일 오후 4시 인천국제공항 대한항공 화물1터미널. 건물 3층에서 내려다본 화물터미널 작업장은 420m×120m 규모의 거대한 게임화면을 보는 것 같다. 지게차 100여대가 짐을 가득 싣고 작업장 곳곳에 쌓인 화물들 사이로 요리조리 잘도 다닌다. ‘철컥철컥, 우~~웅, 척척, 띠리리리~’ 지게차 엔진소리와 무전기 소리, 경고음 소리 등이 뒤섞여 화물터미널 작업장은 시끄러우면서도 활기가 넘쳤다. 지난 6월 화물터미널을 찾았을 때 거의 텅 빈 모습과는 많이 다르다. “지난해 이맘때는 이렇게 바쁘지 않았는데 올해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쁩니다. 그래도 경기가 되살아나는 신호라고 생각하면 바쁜 게 고마울 뿐이죠.” ●지난 6월 텅 빈 작업장과 대조 최근 한국발 항공화물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글로벌 경제위기로 화물량이 바닥을 찍었던 것이 미주와 유럽 지역을 위주로 급격하게 되살아나고 있는 것이다. 가장 큰 이유는 추수감사절과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대형 소매점들이 상품주문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전통적인 화물성수기이기는 하지만 재고가 바닥난 소매점들이 지난해보다 주문량을 늘리고 있다. 항공사들도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신시장 개척에 팔을 걷어붙였다. 대한항공은 우즈베키스탄 나보이 공항 개발과 중국 노선 개척으로 활동영역을 확대했다. 이에 힘입어 지난 9월 한국발 화물수송량 3만 834t을 기록하면서 월간기준 처음으로 3만t을 넘어섰다. 화물기는 여객기가 다니지 않는 밤 시간에 주로 다니기 때문에 화물터미널로선 오후 4~8시가 가장 바쁜 시간이다. 특히 수요가 많은 장거리 노선은 오후 10시~새벽 2시의 심야시간에 50% 이상 배치된다. “여객터미널은 밤새 조용하지만 화물터미널은 24시간 쉴 새 없이 움직이는 곳입니다. 이제부터가 화물터미널의 러시아워죠.”(김인수 대한항공 인천화물운송지점 차장) 화물터미널은 각종 화물들이 비행기에 실리기 전에 검색, 분류, 이동, 보관되는 곳이다. ‘트럭독’에서 내려진 화물들이 검색대를 통해 작업장에 들어오면 미국, 일본, 독일, 태국 등 목적지별로 재분류된다. ●신시장 개척 등 영업강화 돌파구 화물들이 작업장에 머무는 시간은 5시간이 채 안 된다. 일부 환적화물은 다른 비행기로 갈아타기 위해 하루 내지 이틀 동안 대기하기도 한다. 연간 처리되는 242만t의 화물 가운데 약 50%에 해당하는 121만t(1일 6600t)이 화물1터미널을 거쳐 외국으로 운송된다. 화물은 LCD TV, 휴대전화, 카메라, 노트북컴퓨터, 반도체 등 IT 제품이 주를 이룬다. 예전에는 의류가 수출품목 1위였지만 지금은 IT 제품이 단연 1위다. 미국내 자동차 생산공장으로 배달될 자동차부품도 최근 많이 늘었다. 김 차장은 가로·세로 40㎝ 규모의 작은 상자를 가리키며 “이게 크기는 작아도 반도체 수억원어치가 들어 있는 수출 효자 상품”이라고 말했다. ●연말 화물량 급증 임시편 증편 대한항공은 늘어나는 화물량에 따라 지난달에 미주 22회, 유럽 17회 등 총 46편의 임시편을 증편하고 12월에도 총 24편을 증편해 바쁘게 화물을 실어나르고 있다. 한국발 화물에 비해 환적화물은 아직 크게 늘지 않은 상태다. 중국과 동남아의 회복속도가 우리에 비해 늦은 탓이다. 대한항공 로드마스터 양승엽(36) 과장은 “화물수요는 정말 예측이 어렵다. 경기가 좋아진다고 갑자기 느는 것도 아니고 유가의 영향도 크게 받는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담합 관행화” 일벌백계

    “담합 관행화” 일벌백계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 6개 액화석유가스(LPG) 업체들에 사상 최대의 과징금을 부과하면서 과점 시장과 정부의 행정지도에 익숙해 있는 국내 산업계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 공정위는 2일 전원회의를 열고 E1, SK가스, SK에너지,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에쓰오일 등 6개 업체의 가격 담합 행위에 대해 6689억원의 과징금을 물리기로 했다. 그러나 리니언시(자진신고 면제) 제도로 SK가스, SK에너지가 감면 혜택을 받게 되면서 실제 과징금은 4093억 5300만원으로 결정됐다. 당초 공정위가 심사보고서에서 제시한 과징금 1조 3012억원에서 절반 이상 축소됐다. 손인옥 공정위 부위원장은 “이번 담합은 택시, 장애인의 승용차나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취약지역의 가정과 식당에서 사용하는 서민 생활필수품인 LPG를 대상으로 장기간에 걸쳐 이뤄졌기 때문에 엄중하게 판단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LPG 업체 매출액 5~7%를 과징금으로 산정했다고 밝혔다. 손 위원장은 과징금이 줄어든 이유에 대해 “회사들의 부담 능력을 감안했고 자진신고를 하거나 조사 중에 담합행위를 중단하거나 단순히 가담한 경우는 액수를 감경했다.”고 설명했다. LPG 업체들은 2003년 1월부터 2008년 12월까지 매월 총 72회에 걸쳐 LPG 판매 가격을 결정하면서 서로 전화연락을 하거나 모임을 통해 상대회사의 가격을 사전에 확인하고 가격 변동폭을 협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업체들은 판매가격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충전소에 낮은 가격을 제시하면서 거래처 확대 경쟁을 하지 않고 ▲장기계약이 체결돼 있지 않은 거래처에 대해 단기 저가로 LPG를 판매하지 않기로 약속하는 등의 수법을 활용했다. 공정위 결정에 대해 업계는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업체들은 담합 혐의 자체를 부인하면서, 제재 수위를 떠나서 공정위가 일방적 결론을 도출한 것이라고 항변했다. 업체들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가 정하는 국제 시세에 따라 산정돼 업체들의 가격 조정폭도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또 SK에너지와 SK가스의 자진 신고가 담합의 한 근거로 제시된 점과 두 업체에 자진신고 감면을 적용한 점도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타격은 LPG 수입판매사인 E1이 가장 컸다. 추정 예상액인 3127억원보다 1233억원이 깎인 1894억원이 부과됐지만 회사 운영에 적지 않은 부담을 줄 만한 규모이다. 이는 E1이 지난해 거둔 연간 순이익 537억원의 3배가 넘는다. 더구나 공정위가 E1에 대해 검찰고발까지 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E1은 과징금에 대한 납부유예 신청을 하고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예상보다 과징금이 대폭 준 558억원이 부과된 GS칼텍스는 일단 공정위의 과징금 산정 근거와 의결서 내용을 검토한 후 불복 절차를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385억원이 부과된 에쓰오일은 담합 혐의를 인정할 수 없는 만큼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발빠르게 자진신고해 업계의 눈총을 받고 있는 SK에너지와 SK가스는 다소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담합이냐 아니냐의 논란을 떠나 제도적으로 LPG 가스의 가격 구조를 개선하는 논의가 필요하다.”며 “공정위 제재에 대해서는 의결서를 검토한 후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주업체·항공사도 제재 예정 한편 소주업체도 출고가격을 담합한 혐의로 이달 중 공정위로부터 제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는 지난달 중순 11개 소주업체에 총 2263억원에 이르는 과징금을 부과하는 내용의 심사보고서를 개별 업체에 발송했다. 또 20여개 국내외 항공사들도 화물운송료를 담합한 혐의로 최근 공정위로부터 제재 내용이 담긴 심사보고서를 전달받았다. 안동환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김포~오사카 노선 잇단 증편

    한·일 항공업계가 김포~오사카 노선을 잇따라 증편하며 시장 선점 경쟁에 들어갔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김포~오사카 노선이 개설된 이후 일본항공(JAL)과 전일본공수(ANA),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이 하루 각 1회 총 4회 왕복 운항했었지만 최근 들어 취항사도 늘고 운항 횟수도 2배로 늘어났다. 가장 먼저 증편에 나선 항공사는 최근 극심한 어려움을 겪으며 구조조정에 나선 일본항공이다. 일본항공은 지난달 25일 인천~오사카 노선 운항을 중단하면서도 김포~오사카 노선을 하루 1회에서 2회로 늘렸다. 국내 항공사들도 증편 대열에 합류했다. 대한항공이 지난 1일부터 운항횟수를 1일 1회에서 2회로 늘렸고, 아시아나항공도 지난 13일부터 1일 1회에서 2회로 증편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내년 추석 항공권 예약접수

    항공사들이 내년 추석연휴기간(9월20~24일) 항공권 예약접수를 받는다. 아시아나항공은 10일 오후 2시부터 이 기간 운항하는 정기편의 국내선 전 노선 편도기준 480편(총 7만 9296석)에 대한 예약을 시작한다. 대표전화(1588-8000)와 인터넷 홈페이지(www.flyasiana.com)에서 받는다. 1인당 예약 좌석은 6석으로 제한된다.대한항공도 2일부터 대항항공 서비스센터(1588-2001), 홈페이지(kr.koreanair.com), 대한항공 대리점에서 추석항공권 예약을 받고 있다. 좌석수는 1인당 6석이 최대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기업담합에 칼 빼든 공정위

    기업들의 담합(부당 공동행위)에 대해 당국의 강력한 제재가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서민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벌여온 담합 혐의 조사의 결과로 막대한 액수의 과징금 부과가 예상된다.공정거래위원회는 오는 12일 전원회의를 열고 6개 액화석유가스(LPG) 공급회사의 부당 공동행위에 대한 제재 수위를 결정한다. 공정위는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E1, SK가스 등 LPG 업체들이 2003년부터 LPG 공급가격을 비슷한 수준으로 인상 또는 유지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공정위는 1조원대의 과징금을 부과할 방침이다.출고가격을 담합한 혐의가 있는 소주업체들도 다음달 공정위 제재를 앞두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지방업체를 포함해 10여개 소주업체가 과징금 부과 대상”이라면서 “소주업계의 연간 매출액이 2조원 이상인 점을 고려하면 과징금 규모가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주업체들에 대한 과징금 규모는 많게는 1000억원을 넘어설 수도 있다.20여개 국내외 항공사들은 화물 운송료를 담합한 혐의로 최근 공정위로부터 제재 내용이 담긴 심사보고서를 전달받았다. 공정위는 과징금 규모가 상당한 데다 외국 업체들이 다수 포함돼 있어 내년에나 제재 안건 상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국내외 26개 항공사 운송료 담합 적발… 최대 수조원 과징금 부과 전망

    국내 항공사 두 곳을 포함해 국내외 26개 항공사가 화물 등 운송료 담합 행위를 하다 적발됐다. 이에 따라 경쟁당국이 이들에 대해 최대 수조원대의 과징금을 부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수개월 동안 국내외 항공사들의 유류할증료 부당징수 등 담합 행위를 집중 조사, 항공사들의 국제 카르텔(기업담합) 행위를 적발하고 최근 심사보고서 작성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공정위는 심사보고서에 대한 제재 대상 업체의 서면 의견서를 받은 뒤 이르면 연내에 전원회의를 거쳐 벌금을 포함한 최종 제재 수위를 확정할 방침이다. 항공사들은 국제유가가 오르는 과정에서 담합을 통해 화주들에게 요금을 청구했고, 유류할증료를 부당하게 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가 전세계 기업들을 상대로 제재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델타항공 등 8개 항공사 CEO들 새달 5일 방한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등 세계 유수 항공사 CEO들이 다음달 5일 방한한다.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세계 항공동맹체 ‘스카이팀’의 최고경영자 회의가 내달 5일 인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다. 스카이팀은 스타얼라이언스와 함께 세계 항공사들 간의 대표적 동맹체로, 대한항공을 비롯해 각 대륙을 대표하는 9개 항공사가 가입됐고 2개 항공사가 준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미국 델타항공과 중국 남방항공, 서부유럽의 에어프랑스, 동유럽의 체코항공, 남유럽 이탈리아의 알리타리아항공, 중미의 아에로 멕시코항공, 러시아 아에로플로트항공, 네덜란드 KLM항공이 회원이다. 이번 회의에는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과 리처드 앤더슨 델타항공 회장, 앙리 조르젠 에어프랑스 회장 등이 참여한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차세대항공기 도입 ‘고공경쟁’

    차세대항공기 도입 ‘고공경쟁’

    국내 항공사들의 차세대 항공기 도입 전쟁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항공기는 구매가 빈번히 일어나지는 않지만 주기적으로 노후 항공기에 대한 교체 수요가 생긴다. 20일 항공업계 및 보잉사의 전망에 따르면 향후 20년간 동북아시아에서만 1180대의 항공기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36%인 420대가 노후 항공기에 대한 교체 수요다. 국내에서는 내년 말 대한항공이 초대형 항공기 A380을 처음으로 도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항공사들의 차세대 항공기 도입 전쟁에 불이 붙을 전망이다. 차세대 항공기 선정에 있어서 발빠른 대응을 한 곳은 대한항공이다. 2001년 9·11 테러가 발생한 이후 항공산업이 크게 위축됐을 때 대한항공은 향후 대형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에어버스사와 A380의 구매 계약을 맺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당시 아직 개발 단계였기 때문에 실물을 보지도 못한 상태였지만 지금 구매하는 항공사들보다 훨씬 좋은 조건으로 계약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A380은 승객을 최대 800명(전좌석 이코노미)까지 실을 수 있는 초대형 점보기로 고급 칵테일바, 카지노 등이 설치되는 2층짜리 항공기다. 대한항공은 내년 말 A380을 도입하기 시작해 2014년까지 총 10대를 도입해 장거리노선에 주력 기종으로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또 B747 시리즈인 B747-8F 화물기와 ‘드림라이너’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B787(210~250좌석)도 2011년부터 각각 10대를 도입하는 등 총 53대의 항공기를 새로 도입할 계획이다.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A380보다 규모가 작은 A350을 새로운 주력 기종으로 정하고 2016년부터 2022년까지 30대를 도입한다. 좌석수 270~350석의 중형급 A350을 주력기종으로 정한 이유는 아시아나항공이 아시아권 중장거리 노선에 강점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은 “A350이 동급 중대형 항공기보다 넓고 쾌적한 객실공간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A350을 비롯해 B777-200 3대 등 총 38대의 새 항공기를 도입할 계획이다. 항공제조업체들도 한국 시장을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큰 시장으로 보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이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점과 저비용항공사의 점유율이 단기간에 20%(국내선)를 넘긴 점 등이 시장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20일 한국을 찾은 보잉사의 랜디 틴세스 마케팅 부사장은 “향후 20년간 동북아에서 1180대의 수요 가운데 한국이 35~40% 정도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면서 한국을 주요 시장으로 꼽았다. 에어버스도 “한국의 여객기 운항은 연간 4.8% 증가하고 있다. 2028년까지 한국으로 인도되는 100인승 이상 항공기가 290대다. ”고 밝혔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데스크시각]동남권 공항, 실패에서 교훈 얻자/이기철 사회2부 차장

    [데스크시각]동남권 공항, 실패에서 교훈 얻자/이기철 사회2부 차장

    #지난 6일 양양국제공항. 김포공항에서 출발한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 비행기(18인승)에서 내린 승객은 단 1명이었다. 김포~양양~김해 여객기는 승객이 한명도 없이 뜰 때도 있다고 한다. 지난해 전체 이용객이 1만명도 채 안 된다. 한번 비행에 평균 7명이 탄다. 이름은 국제공항이지만 국제노선은 없다. 건설비는 3567억원이 들었다. 2002년 개항한 양양공항은 2004년 이후 누적 적자가 509억원에 이른다. 추경석 건설교통부 장관, 최각규 도지사 시절이던 1996년 건설계획이 확정되었다. 지역 국회의원이었던 고 정재철 의원이 개항을 주장해 왔던 것이다. #2007년 11월, 사업비 3017억원을 들여 개항한 무안국제공항은 올 상반기까지 113억원의 누적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이용객이 13만명이지만 2006년 당시 건교부가 한 수요전망은 178만명이었다. 무려 13배나 차이난다. 국내선 탑승률은 30% 미만이고 국제선은 더욱 낮다. 1998년 건설계획 확정 당시 주무장관은 이정무 건교부 장관, 허경만 도지사였다. 한화갑 전 민주당 의원은 “무안공항은 한화갑이 세웠다.”며 자신의 블로그에 자랑스럽게 올렸다. 실패한 지방공항 사례들은 더 있다. 울진공항은 1147억원을 투입했다가 공사를 중단했고, 청주국제공항은 민영화 방안이 검토된다. 공항은 정치인들이 유권자들의 표를 끌어모으기 위한 수단이었다. 완공 후에도 세금만 잡아먹는 하마가 됐다. 정부에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요즘 동남권 공항의 입지 선정을 두고도 논란이 많다. 영남권 1100만명이 주요 이용 대상이다. 김해·대구·울산·포항공항의 폐쇄를 전제로 허브로 가는 방향을 잡고 있다. 지역에선 이 같은 주장에 공감하면서도 위치를 두고 논란이 들끓고 있다. 입지는 산으로 둘러싸인 경남 밀양시냐 아니면 바다인 가덕도 부근 해상이냐로 압축된다. 입지 선정에는 자신들에게 조금이라도 유리한 쪽으로 유치하려는 지역중심 논리가 판치고 있다. 공항을 건설하면 개발 이익은 주민이 향유하면서도 비용은 중앙정부가 부담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지역 정치권과 상공계도 가세, 연일 입장을 밝힌다. 소지역 이기주의다. 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또 하나의 실패공항이 예상된다. 우리에겐 공항건설 성공사례도 있다. 인천국제공항이 그것이다. 인천국제공항은 지역중심에 있어야 한다는 논리를 넘어섰다. 장애물과 소음피해가 없는 곳을 골랐다. 동남권 공항의 벤치마킹 대상이 된다. 공항 입지의 첫번째 조건은 안전, 즉 장애물이 없어야 한다. 이것은 직접 초대형 여객기를 모는 조종사의 이착륙 경험과 의견을 받아들여야 한다. 산악으로 둘러싸인 김해공항은 일본 민간 항공사들이 수습 조종사의 이착륙 테스트 장으로 삼을 정도로 열악하다. 안전을 위해서는 주변에 장애물이 없어야 한다. 공항은 또 24시간 운행체제를 갖춰야 한다. 밤낮에 따른 소음 민원이 없어야 한다. 일본이 간사이공항을 해안에서 5㎞ 떨어진 인공섬에 만든 이유다. 1939년 개항한 오사카 이타미국제공항은 소음 피해보상으로 8000억엔이 나갔다. 간사이공항의 인공섬 부지조성액 6000억엔보다 더 많이 지출됐다. 국제관문에서의 소음피해 시위도 꼴불견이다. 이제 중앙정부가 동남권공항 입지선정을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적극 나설 것을 주문한다. 표만 의식하는 정치권에 휘둘리지 말자. 실패한 공항에 대해 책임지지 않는 당시 주무 장관과 정치인의 이름을 쓴 이유다. 지방공항의 실패 사례는 길어야 불과 10여년 전의 일이다. 국민 모두가 공유한 경험이다. 실패 경험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 이기철 사회2부 차장
  • 오리배 타고 제주도 가다가 죽을 뻔…

    오리배 타고 제주도 가다가 죽을 뻔…

     요즘 제주도 가는 거야 흔한 일이다.  저가 항공사들도 활성화 됐고,배편도 수시로 있어 여유가 있고 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는 곳이다.하지만 오리배를 타고 건넌다면 얘기는 달라진다.바다에선 배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오리배를 이용해 제주해협 종단을 시도한 용감한 이가 있다.19일 포털 다음에 오리배 종단 ‘인증 동영상’이 올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오리배 도전’의 주인공은 MBC TV 서정문 PD로 신규 파일럿 프로그램인 ‘자체발광’을 위해 이런 ‘짓’을 저질렀다.자체발광은 궁금한 점을 실험 등으로 밝혀내 그 과정과 결과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서 PD는 기자와 통화에서 “자가 동력선으로 세계일주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듣고 ‘우리도 바다를 건너보자.오리배로!’라는 생각으로 진행했다.”며 “한강에 떠다니는 중고 오리배를 사서 실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후배 제작진 1명과 9월22일 오전 11시쯤 전남 완도항에서 출발해 25일 새벽 마지막 항해를 마쳤다.완도항에서 제주도까지 일반 배를 타면 3시간 반이면 간다.서 PD는 후배 제작진과 함께 3박4일동안 오리배의 페달을 밟아댔다.  이들의 도전은 성공적이었을까.  서 PD는 “식사·용변 등 모든 것을 오리배에서 해결했다.”며 “다른 섬에 들러 잠을 자고 다시 바다로 나가며 원기를 회복했다.”고 말했다.그러나 “제주도까지 가지는 못했다.”며 “추자도 앞바다에서 오리배가 고장 나 더이상 항해가 불가능했다.”고 아쉬워했다.그는 보다 자세한 얘기는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프로그램은 방영시간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다음 주 중에 전파를 탈 예정이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CEO 칼럼] 스포츠 마케팅과 기업후원/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

    [CEO 칼럼] 스포츠 마케팅과 기업후원/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

    텔레비전을 보다가 문득 박지성 선수가 맛있게 라면을 먹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라면 광고의 한 장면이었는데 안 어울리는 듯하면서도 박지성 선수의 뚝심 있는 플레이와 묘하게 오버랩이 되는 것이었다. 비단 박지성 선수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많은 스포츠스타들이 광고에 등장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스포츠마케팅이 활성화되고 있다. 기업들이 스포츠스타를 광고모델로 선호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스포츠 스타들은 일반 광고모델보다 신뢰도가 높다. 그들이 빛나는 성과를 일궈내기까지 흘린 정직한 땀의 이미지는 그 어떠한 것보다 진실되게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다. 기업들은 스포츠 스타들의 이미지를 자사의 브랜드 이미지에 이용함으로써 최선을 다하는 기업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다. 기업들은 스포츠가 가지고 있는 대중성에 주목한다. 경기가 시작되면 수많은 관중들이 이를 보기 위해 직접 경기장을 찾거나 미디어를 통해 게임을 즐긴다. 팬들은 자발적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팀이나 선수를 응원하면서 그들의 승리를 간절히 기원한다. 기업들은 스포츠가 가지고 있는 이러한 몰입력을 이용해 자사의 제품 및 서비스를 자연스럽게 노출시킬 수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스포츠 스타들이 광고모델로서 특정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경제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있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프로골퍼인 양용은 선수가 PGA 챔피언십 대회에서 우승한 데 따른 경제적 효과는 1조원을 넘는다고 한다. 이 금액에는 후원기업 매출 및 브랜드 이미지 개선뿐만 아니라 국가 브랜드 상승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나타나는 모든 효과를 포함시킨 것이다. 아시아나항공도 양용은 선수를 비롯해 박지성 선수, 최경주 선수 등 스포츠를 통해 국위를 선양한 스타들에게 국제선 전 노선 항공권을 제공하고 있다. 끝없는 노력으로 세계 정상의 위치에 올라간 이들의 이미지가 아시아나항공의 철학과 일맥상통하기 때문이다. 항공업과 같은 서비스 산업에서 기업이미지는 가장 중요하게 관리해야 한다. 하지만 기업들이 스포츠 스타를 단순한 광고나 홍보 효과를 누리기 위해 활용하는 데만 주력해서는 안 된다. 장기적인 기업 브랜드 관리를 위해서는 스포츠 꿈나무 육성을 비롯해 스포츠 저변 확대에도 노력을 기울이는 등 보다 지속적인 스포츠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 단순히 브랜드 인지도 상승으로 매출을 높이기 위해 스포츠 스타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메세나 활동 차원에서 스포츠에 접근해야 한다. 세계를 돌며 코리아 브랜드를 알리고 있는 체육인들에게 항공사들이 편의를 제공하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운동선수들은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여 경기력을 최대화하기 위해 장거리 비행시 편안한 휴식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달 15일에 열리는 신한동해오픈 골프대회에는 최경주 선수와 양용은 선수가 동시에 출전한다. 한국인 최초로 PGA에서 우승한 최 선수와 아시아인 최초로 PGA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양 선수의 대결은 벌써부터 언론과 골프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세계적인 관심이 집중되어 있는 대회인 만큼 최경주 선수와 양용은 선수가 좋은 성적으로 국위를 선양해 줄 것을 기대한다.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
  • 김포~나고야 새달 신규 취항

    다음 달 김포~나고야 국제선이 새롭게 취항한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23일 “지난 6월 일본과의 항공회담 후속조치로 다음 달 25일부터 김포~나고야 정기성 국제 전세편을 운항할 예정”이라면서 “이달중 운수권 배분 작업을 끝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배분되는 노선은 1일 4회(왕복 8회) 가운데 3회로 항공사가 나고야, 오사카 중 선택해 운항할 수 있다. 나머지 1회는 내년 3월말 하계 취항스케줄을 짤 때 배분된다. 김포~나고야 노선은 항공 수요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새로운 황금 노선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비즈니스 수요가 많고, 김포발 국제선은 탑승률이 높기 때문이다. 현재 김포발 국제선의 탑승률은 75~88%로 인천공항(61~79%)보다 높다. 국토부도 운수권 심사 기준에서 ‘인천공항 허브화 기여도’ 항목을 삭제해 저비용항공사에 기회를 주겠다는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세편은 정기편과 달리 국토부가 자유재량으로 배분한다. 운항내용, 기자재, 운항계획의 적절성, 시장경쟁 제고효과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사들도 이번 노선 배분이 향후 국제선 취항 기준의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고 사운을 걸고 뛰어들었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뿐 아니라 제주항공·진에어·에어부산·이스타항공 등 저비용 항공사도 덤벼들었다. 저비용 항공사들이 국제선 운항 요건을 갖추면서 기존항공사와 경쟁하게 된 것이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저가항공사 높이 날았다

    저가항공사 높이 날았다

    저비용항공사들이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저비용항공사들은 올해에만 309만 2039명을 수송, 승객 수송률(국내·국제선)이 25.4%를 기록했다. 지난해 이용객 167만 4956명을 훌쩍 넘겼다. 지난해 수송분담률은 9.7%에 불과했다. 대한항공의 자회사인 진에어는 10일 탑승객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취항한 지 1년 2개월만이다. 진에어는 올 4, 5월 저비용항공사 가운데서 수송객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면서 영업이익 흑자를 내기도 했다. 대한항공으로부터 항공기 4대를 장기간 임대하고, 조종사를 파견받는 등 모회사의 지원에 힘입은 바가 크다. 아시아나항공과 부산시가 공동설립한 에어부산도 오는 16일쯤 탑승객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진에어보다 3개월 늦게 띄웠지만 100만명 돌파는 비슷한 시기에 달성하게 됐다. 아시아나항공과 공동운항(코드셰어)을 통해 부산~제주, 김포~부산 노선에서 올해 평균 탑승률 각각 58%, 82%를 기록하고 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상반기에 매출 273억원을 기록했고, 하반기에 국제선 취항이 이뤄지면 연간 매출 733억원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비용항공사들의 수익이 크게 좋아진 데에는 각종 악재가 이들에게는 호재로 작용한 덕이 컸다. 경제위기, 신종 플루 등이 대형항공사들에는 악재로 작용했지만 이때문에 많은 여행객이 국내로 발길을 돌리거나, 저렴한 저비용항공사를 이용했기 때문이다. 취항 5년으로 접어들면서 저비용항공사에 대한 인식이 개선된 것도 한몫했다. 제주항공은 김포·부산·청주~제주노선에서 평균 82%의 높은 탑승률을 내고 있다. 특히 오사카, 기타큐슈, 방콕 등 국제선은 7~8월 성수기동안 평균 77%(인천~방콕 90%)의 탑승률을 보여 국제선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진에어와 에어부산도 각각 올 10월, 내년 3월 국제선을 띄우면 수익성이 보다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후발주자인 이스타항공도 하반기 국제선 취항을 위해 중국 춘추항공과 공동운항(코드셰어) 협정을 체결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비즈&피플] 성시철 한국공항공사 사장

    [비즈&피플] 성시철 한국공항공사 사장

    “1달러로 공항에서 도심으로 갈 수 있는 곳은 세계에서 김포공항밖에 없습니다.” 성시철(60)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김포공항을 비즈포트(Biz-Port)로 육성해야 한다면서 인터뷰 도중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김포공항이 “현재 수용 능력(297만명)의 절반(197만명)밖에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홍콩, 괌 등 비행시간 4시간 이내의 지역은 김포공항에서 취항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8월 한국공항공사 창사 이래 처음으로 내부에서 사장으로 승진, 화제가 됐던 성시철 사장은 공사의 현안 과제로 김포공항 활성화를 꼽았다. 성 사장은 김포공항은 2000㎞ 이내 거리 취항 항공기만 이용하게 돼 있는 ‘국제선 전세편 운영 규정’을 삭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비용항공사들은 가까운 김포공항을 이용하고 싶어한다.”면서 “이용자에게 편리하고 항공사에 경제적인 공항을 택하도록 하는 게 정부의 항공운송산업 발전 방향과도 맞다.”고 말했다. 공사는 ‘항행장비 개발사업’에도 뛰어들었다. 공항운영자로는 처음이다. 최고 10억원이 넘는 전방향표지시설(DVOR), 거리측정시설(DME)은 국내 중소기업과 공동개발했고 계기착륙시설(ILS)은 자체개발했다. 연간 1조원 규모의 항행장비 시장은 탈레스(프랑스), 셀렉스(이탈리아), 파크에어(노르웨이) 등 외국업체가 장악하고 있어서 기술개발은 멈춘 상태다. 그는 “30년 공항운영 노하우에 뛰어난 IT 기술, 가격경쟁력으로 나서면 시장 점유는 시간문제”라면서 “중국, 인도, 동남아 등 신규 공항 수요가 많은 곳을 타깃으로 세계 3대 메이커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미 터키, 이란 등 8개국에 60억원대 장비를 수출했고 2015년까지 2000억원대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CEO 칼럼] 승무원은 대한민국 홍보대사/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

    [CEO 칼럼] 승무원은 대한민국 홍보대사/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

    2010년부터 2012년은 ‘한국 방문의 해’다. 한국 관광의 국제경쟁력을 높여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을 찾게 하기 위해서이다. 지난해 10월14일 김윤옥 여사를 명예위원장으로 하는 ‘한국방문의해위원회’가 출범한 뒤 2012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을 유치해 관광 경쟁력 20위권으로 진입하겠다는 목표하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항공사들 역시 대한민국 고유의 문화적 우수성을 강조해 국가 브랜드를 높이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각국의 항공사들은 그 나라 고유의 특성을 담은 경영철학을 CI(Company Identity), 유니폼, 기내서비스 등으로 표현한다. 그 나라를 찾은 외국인이 처음과 마지막에 접하는 것이 바로 항공사이기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 승무원의 유니폼 색깔은 따뜻한 회색(warm grey)과 브라운색을 기본으로 한다. 한국인의 따뜻한 마음과 깊은 정으로 친절히 승객을 모시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승무원들이 입는 블라우스, 넥타이, 스카프에도 전통 색동문양이 새겨져 있다. 아시아나항공 승무원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한국의 전통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외국인들이 국적항공기에 탑승하면, 우리나라 땅을 밟기도 전에 한국의 문화를 접한다. 항공기 기내가 우리나라의 문화를 체험하는 장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항공사들은 한식을 기본으로 한 기내식을 선보이는 등 한식 전도사의 역할도 하고 있다. 최근 해외에서 웰빙음식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한식을 소재로 한 기내식을 제공해 외국인들에게 작지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음식은 문화를 알릴 수 있는 가장 쉬우면서도 인상적인 방법인 것 같다. 아시아나항공은 2006년 머큐리상에 빛나는 영양쌈밥 및 궁중정찬 7첩반상 등으로 한식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올여름에는 기내식으로 삼계탕, 삼계죽 등 고유의 건강식을 3만피트 상공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해 고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얼마 전 한 지인이 인천~프랑크푸르트행 항공편을 이용했던 이야기를 들려줬다. 기내식으로 영양쌈밥이 나왔는데 옆자리에 앉은 외국인이 처음 보는 음식에 눈을 멀뚱히 뜨고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야채에 불고기와 쌈장, 밥을 싸서 먹는 방법을 알려줬더니 “Great”을 외치면서 맛있게 잘 먹었다고 한다. 지인은 “복잡한 조리방법이 있는 것도 아닌데 한국의 맛을 전할 수 있어서 내가 다 뿌듯했다.”고 했다. 자국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노력들은 승무원들의 기내 서비스를 통해 비로소 완성된다. 모든 서비스는 승무원을 통해서 고객들에게 직접적으로 전달되기 때문이다. 승무원들의 서비스 하나가 한 나라의 첫인상과 마지막 인상을 좌우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한식 기내식을 서비스하면서 이에 어울리는 와인을 추천해 주거나 이륙 직전에 숨을 헐떡이며 탑승한 고객에게 시원한 물을 한 잔 건네는 승무원의 아름다운 미소에 외국인들은 한국의 미를 느낀다. 우리나라는 고유의 전통문화와 깊은 역사 그리고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는 관광 잠재력이 높은 나라다. 여기에 남대문과 동대문시장 등 훌륭한 관광 인프라와 음악, 드라마 등을 중심으로 한 한류 문화 등 관광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다양한 요소를 가지고 있다. 여기에 한국인의 따뜻한 미소가 더해진다면 전세계에 ‘Korea Sparkling’을 알리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 문제가 아닐 것이다.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
  • 동북아 항공자유화 회의 개막

    25일 부산 해운대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개막한 ‘동북아 항공자유화 국제회의’에 부산시와 국내 저가 항공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동북아지역 항공산업의 미래를 제시할 이번 국제회의는 27일까지 열린다. 국토해양부, 항공진흥협회,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을 비롯해 중국제항공부 부장, 중국민간항공대 교수, 일본 국토성 항공화물교통부장, 도쿄대 공공정책 대학원 교수 등 한·중·일 항공 전문가 7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동북아 항공자유화의 현황과 항공정책의 문제점 등을 짚어보고, 세계 경제와 항공시장 변화에 대응해 동북아 3국의 미래지향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구축 등에 대해 논의한다. 이번 회의가 주목받는 것은 동북아지역 항공정책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에어 부산 등 국제선 취항을 추진하고 있는 국내 저가 항공사들은 회의 결과에 따라 국제선 취항의 길이 열릴 수 있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인기 국제노선인 일본 도쿄노선의 항공자유화 타당성 여부가 최대 관심사이다. 도쿄노선은 현재 항공자유화 지역이 아니어서 해당 국가 간 회담을 거쳐야 하는 등 절차가 까다롭다. 지역항공사인 에어부산 측은 “항공시장 불황으로 내년 초 일본 쪽에 먼저 국제선을 띄우려고 시장조사를 하고 있다.”며 “이번 국제회의를 통해 국제선 취항의 길이 더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주항공 측도 도쿄노선이 항공 자유화 지역으로 풀린다면 부산∼도쿄 노선뿐만 아니라 국내 다른 도시와 도쿄 간 취항도 가능하기 때문에 국내 항공사들에 불황을 뚫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이번 회의 결과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항공사들이 국제선에 취항하려면 1년 이상, 1만편 이상 운항에 사망사고가 없어야 하는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하고 국토부의 안전점검을 통과해야 한다. 여기에 취항하려는 도시가 항공 자유화 지역이 아니면 국가 간 회담을 거쳐야 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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