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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 문화계 히트상품] ③ 미술 ‘인물화 매진’ 늦깎이 작가 강형구

    [2008 문화계 히트상품] ③ 미술 ‘인물화 매진’ 늦깎이 작가 강형구

    강 작가는 1992년부터 가로 2.6m,세로 2m의 대형 캔버스에 ‘마르고 닳도록’ 사람의 얼굴을 극사실적으로 그려대더니 17년째인 올해 급기야 ‘대박’을 터뜨렸다.아트페어와 미술품 경매에서 ‘잘 나가는’ 작가가 된 소감을 묻자 “성실한 작업은 절대로 외면받지 않는구나 하는 확신과 함께,미술계로부터 ‘팔릴 수 없는 작품을 한다.’는 비난과 따돌림으로부터 자유로워졌다.”고 말했다. 사실 그의 작품은 크기도 개인이 소장하기에는 부담스럽다.게다가 사람의 얼굴은 전통적으로 초상화로 재실에 영정으로 모시는 것으로 인식되는 분위기에서 그의 초대형 자화상이나 초상화는 환영받는 소재가 아니었다.무표정하거나 사색하는 듯한 강렬한 눈빛도 부담이다. 강 작가는 “얼굴은 원초적 자아를 증명하는 하나밖에 없는 유일한 것이지만,시간과 사회를 통해 항상 유동한다는 것을 확대된 화면을 통해 보여 주고 싶었다.”고 설명한다.최대한 작품 속 얼굴이 감상자와 시선과 시선으로 얽히면서 진지한 교감이 이뤄지길 바란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어찌 보면 그는 최근 3~4년 사이에 급성장한 아시아와 중동 아트페어와 경매시장의 진정한 수혜자라고 할 수도 있겠다.미술품경매회사 인터알리아의 이진숙 큐레이터는 “중국의 구상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김동유를 필두로 강형구 등 국내의 노동집약적인 순수회화 작품이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1974년 중앙대 서양화과에 들어간 강 작가는 학창시절부터 세밀한 인물 묘사로 이단아로 찍혔고,졸업한 뒤 등단도 쉽지 않았다.그래서 그는 평범한 회사원,갤러리 운영자로 방황하다가,1992년에서야 작가로 돌아올 수 있었다.그뒤 두문불출하면서 10년 동안 대형 인물화를 그렸고 2001년부터 해마다 빠지지 않고 전시했다.그의 작품은 지난해 11월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서 ‘빈센트 반 고흐 블루’가 457만홍콩달러(7억 6000만원)에 팔린 것을 시작으로 정가보다 4~6배 비싼 가격으로 국내외 컬렉터들에게 꾸준히 팔려 나가고 있다.그의 작품은 미국의 지미 카터 센터,광주시립미술관,포항공대,잠실 올림픽 주경기장,포항공과대학 등이 소장하고 있다. 강 작가의 인물화는 크게 세가지로 분류된다.자신의 얼굴을 그린 자화상과 미국 케네디 대통령,마릴린 먼로,링컨,앤디 워홀 등 유명인,그리고 흑인 소년 등 불특정 다수 순이다.흔히 ‘하이퍼 리얼리즘(극사실주의) 작가’니 ‘얼굴 작가’로 불린다.하지만 그는 “1990대의 늙은 마릴린 먼로를 그리는 것은 환상과 허구를 극대화하는 것인 만큼 초현실주의적인 경향이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한다. 2008년 화려하게 부상한 늦깎이 작가 강형구(54)의 휴대전화 컬러링은 희한하게도 낭낭한 목소리의 남자 어린이가 부르는 애국가였다.2005년부터 ‘손기정기념관 재단이사장’을 맡고 있는 강 작가는 자신에게 전화를 할 때만이라도 애국가를 한 번씩 들어 주면 좋겠다는 바람이라며 웃는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2497시간 비행 양성진 준위 올해 육군 ‘탑 헬리건’

    올해 육군의 최우수 공격헬기 조종사인 ‘탑 헬리건(Top Helligun)’에 코브라 (AH-1S) 공격헬기를 몰아온 비행시간 2497시간의 베테랑 조종사 양성진(42) 준위가 뽑혔다. 15일 육군에 따르면 항공작전사령부 107 항공대대 소속의 양 준위는 ‘2008 육군항공 사격대회’에서 500점 만점에 470점을 얻어 최고의 사격 기량을 뽐내며 탑 헬리건의 영예와 함께 대통령상을 받았다.대회는 육군 주관으로 지난 10월20일부터 2주 동안 경기 양평 비승사격장에서 열렸다.1990년 육군항공 조종준사관으로 임관한 양 준위는 부대 시험비행 조종사 임무까지 수행하고 있다.MTP는 항공기를 정비하고 이상 유무를 확인·검증하는 특수비행 조종사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대입 정시모집 지원 전략] 수험생 지원전략 어떻게

    [대입 정시모집 지원 전략] 수험생 지원전략 어떻게

    2009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이 18일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지난해보다 수능 영향력은 커진 반면 정시모집 비중은 줄어 치밀한 지원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과거 인기있던 법대와 약대 모집이 줄거나 없어진 반면 새로 생긴 자유전공학부나 신설 학과 등에는 수험생들이 몰릴 전망이다.이번 정시모집의 골격과 수험생 지원전략을 대학별 입학요강과 함께 안내한다.소개하는 대학은 가나다 순이다. 2009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인원은 예년보다 다소 줄었다.2008학년도 17만 7390명(46.9%)에서 1만 3394명이 준 16만 3996명(43.3%)을 모집한다.일반전형으로 91%를,특별전형으로 나머지 9%를 선발한다.수시에서 못뽑은 인원은 정시에서 그만큼 선발한다.가·나·다군 중 어디에 추가되는지 살펴야 한다.로스쿨 등 전문대학원 도입으로 전통적으로 인기있던 법학과 의예과 등의 학과에서 모집인원이 크게 줄거나 아예 선발하지 않는 등 지원환경이 바뀐 점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자유전공학부나 생명과학 화학 미생물 생물 관련 학과가 인기학과로 부상할 수 있다. 전형요소별로는 논술 비중은 약해지고 수능비중은 높아졌다.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지난해 45곳에서 올해 13곳으로 뚝 떨어졌다.숙명여대 중앙대 한양대 등은 전 계열에서 모두 논술을 폐지했다.고려대 연세대 등은 자연계열 논술을 없애고 인문계열에서만 실시한다.학생부의 실질반영비율도 많이 낮아졌다. 반면 표준점수,백분위 등 점수를 다양한 방식으로 반영하는 수능 비중은 더 높아졌다.수능성적이 우수하게 나온 학생들이라면 수능 중심 전형에 도전해볼 만하다. 수험생들은 지원하려는 대학이 백분위나 표준점수 등 어떤 점수를 반영하는지,가산점은 어떤 영역에 얼마나 부여하는지,영역별 반영비율은 어떻게 되는지 차근차근 따져봐야 한다.자칫 하다간 같은 표준점수를 받고서도 1~2점으로 희비가 엇갈릴 가능성이 많아서다. 올 정시모집에서 표준점수는 65개 대학,백분위는 121개 대학에서 활용한다.이 가운데 국민대 이화여대 홍익대 등 102개 대학은 백분위만을 활용하고 경희대 명지대 한양대 등 45개 대학은 표준점수만을 활용한다.경북대 서울대 포항공대 등 22개 대학은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함께 활용한다.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함께 활용하는 대학들은 대부분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은 표준점수로,사회 과학 직업탐구 영역과 제2외국어 한문영역은 백분위나 백분위를 활용한 변환 표준점수를 이용한다.이밖에 광주대 영산대 한국국제대 등 33개 대학은 등급을 여전히 활용한다. 그런데 같은 표준점수라 하더라도 영역별로 백분위가 다를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자신의 점수대에 많은 수험생이 몰려 있다면 백분위 점수가 내려갈 가능성이 그만큼 높다. 이번 수능시험에서 표준점수가 130점으로 같다고 하더라도 백분위는 언어 95 수리 가형 93, 수리 나형 91,외국어 95로 차이가 난다. 가산점 부여여부도 중대변수다.대학에 따라 모집단위별로 가산점을 부여하는 만큼 가산점을 부여하는 과목에서 좋은 점수가 나왔다면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가산점 부여비율은 대학에 따라 최고 30%에서 1%까지 차이가 난다. 특히 서울산업대는 수리 가형에 30%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수능100% 반영’ 11곳→71곳

    2009학년도 정시모집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비중은 커지고 논술 비중은 대폭 준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17일 이런 내용의 ‘전국 200개 대학의 2009학년도 정시모집 대학입학 모집요강’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대교협 발표에 따르면 올해 수능만으로 신입생을 모집하는 대학은 일반전형 기준으로 71개교(지방분교 포함)였다. 지난해에는 11개교였다. 이는 올해 수능이 점수제로 바뀌면서 지난해 등급제에서 논란이 됐던 변별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반면 논술고사를 폐지한 대학은 늘어났다. 올해 정시 논술고사 실시대학은 단 13곳이다. 지난해의 경우, 45곳이었다. 백분위, 표준점수, 등급을 모두 반영하는 대학은 고려대, 광주대, 서울기독대 등 3곳이다. 백분위와 표준점수를 반영하는 대학은 서울대, 서울시립대, 건국대, 중앙대, 포항공대, 전주교대 등 20곳이다. 표준점수만 반영하는 대학은 경희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한국외대, 한양대, 서울교대 등 62곳이다. 학교생활기록부의 경우 일반전형 인문사회계열 기준으로 서울대가 50%, 한양대·부산교대 등이 40%를 반영한다. 나머지 대학들은 30% 이하로 반영한다.30% 미만 반영하는 대학은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명지대, 서강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등 139개 대학이다. 정시모집은 모두 200개 대학에서 전년도에 비해 1만 4444명 감소한 16만 6570명을 선발한다. 이는 전체 모집인원 37만 8625명의 44%에 해당하는 것이다. 현재 수시2학기 전형이 진행 중이어서 합격자 등록결과에 따라 정시 모집인원이 다소 늘어나는 등 변경될 수 있다고 대교협은 밝혔다. 대학 설립별 모집인원을 보면 국·공립대학이 41개 대학 4만 5289명을 뽑고, 사립대학이 159개 대학 12만 1281명을 모집한다. 전형유형별 모집인원은 일반전형이 200개 대학 15만 2344명, 특별전형이 1만 4226명이다. 수시모집에 지원해 합격한 학생은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정시모집에서 모집기간 군이 같은 대학간 또는 동일 대학 내 모집기간 군이 같은 모집단위간 복수지원이 금지된다. 그러나 모집기간 군이 다른 대학간 또는 동일 대학 내 모집기간 군이 다른 모집단위간에는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정시모집 원서접수기간은 12월18~24일이며 가군은 12월26일~1월9일, 나군은 1월10~19일, 다군은 1월20일~2월1일에 각각 전형이 실시된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1차합격 20%는 고소득 전문직·3대고시 출신

    내년 입학 예정인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1차 합격자 5명 중 한 명은 의사, 대기업 직원 등 고소득 종사자거나 행정·외무·사법 등 3대 고시에 1차 이상 합격한 사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12일 서울신문이 대학별 로스쿨 1차 합격자 7800여명 중 488명의 명단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에서 나타났다.●의사·언론인·공무원 등 상당수 경력 화려 분석에 따르면 합격자들의 상당수가 경력이 매우 뛰어났다. 대기업에 재직하고 있거나 퇴직한 합격자 28명을 비롯해 의사, 언론인, 회계사, 변리사, 금융권, 공기업, 현직 중앙부처 공무원 등이 대거 포함됐다. 대기업 종사자 가운데는 대개 5년 이하 재직자들이 많았으며 6~8년차도 더러 끼어 있었다. 또 행정·외무고시나 사법시험을 준비하다 로스쿨로 뛰어든 합격자도 최소 37명인 것으로 파악돼 ‘갈아타기’ 현상의 실체도 확인됐다. 이들은 대부분 행·외시에서 1차 또는 2차까지 합격을 했으며 이는 사시도 마찬가지다. 이들 경력우수자와 고시 합격자가 18.4%(90명)를 차지했다.합격자 가운데는 경찰대 등 특수대학 출신과 카이스트, 포항공대 등 이공계 특성화 대학 출신이 10명 이상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외국어 초고득점자들도 상당수 포진했다. 토익, 텝스 등 900점 이상 고득점자는 토익 만점자 9명을 비롯해 193명으로 전체 합격자의 40%에 달했다.5명 가운데 2명꼴이다. 대학교 때 성적은 일부 비공개자를 제외하고 4.3만점에 3.68점,4.5만점에 3.67점이 평균으로 나왔다. 법학적성시험(리트)성적은 언어이해 58.07점, 추리논증 58.64점이었으며 전체 평균은 116.7점 이상이었다.●토익 만점 9명… 40%가 900점 넘어 합격의법학원 관계자는 “대학 가운데 이화·고려대는 리트 성적을, 서울·연세대는 학교성적 우수자에 좀더 초점을 두고 뽑은 경향이 있다.”면서 “서울대의 경우 법대생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는데 기준이 애매하고 경력, 학벌 등을 볼 수 있는 자기소개서 점수가 30점(500점 만점)이나 반영되는 등 합격 기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실제 서울대 공대 출신의 한 지원자는 리트 성적 180점(200점 만점), 토익 900점 이상, 변리사 자격증까지 있었는 데도 탈락했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부고]

    윤용섭(포항시 부시장)씨 빙모상 9일 부산 광혜병원, 발인 11일 오전 6시30분 010-4589-3602 김종태(금융감독원 부국장 조사역)종하(삼원그라텍 부장)경태(덕인씨엠씨 계장)씨 부친상 9일 서울위생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2)2210-3411 오태성(KT홍보실 과장)씨 빙부상 9일 부천 석왕사장례식장, 발인 11일 오전 7시 (032)613-7114 윤영진(KB투자증권 IT개발팀장)씨 조모상 9일 강진장례식장, 발인 11일 오전 8시 (061)432-4004 김범규(전 양동초 교장)씨 별세 진호(코람코자산신탁 사장)진우(자영업)진근(현대자동차 부장)진희(적목초 교사)씨 부친상 권미애(서울특별시 유아교육진흥원 과장)씨 시부상 10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2일 오전 10시30분 (02)2650-2741 백태성(치파오 대표)정훈(롯데캐피탈)씨 부친상 김한용(치과기공소 소장)김현덕(캐피코)씨 빙부상 허정희(NH여행)씨 시부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30분 (02)3010-2252 최형순(자영업)일순(대봉식품 이사)씨 부친상 이병관(한림테크놀로지 대표)선병곤(신용보증기금 구미지점장)씨 빙부상 10일 서울의료원, 발인 12일 오전 10시 (02)3430-0297 안한섭(남원의료원)권섭(수원지방검찰청)영섭(사업)씨 부친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5시 (02)3010-2291 김철민(행림치과 원장)씨 별세 석희(재미 사업)창희(분당 메가스터디 강사)명수(매일경제신문 국제부 차장)씨 동생상 10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12일 오전 6시 (031)787-1505 임태상(SK텔레콤 부장)연상(MBC프로덕션 제작1부장)씨 부친상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2)3410-6918 배덕희(전 진해여고 총동창회장)씨 별세 장동원(전 국립서울병원장)동재(장윤치과의원 원장)동용(대한우슈협회 사무국장)옥경(항공대 강사)씨 모친상 이혜란(일어 강사)씨 시모상 서재만(한국외대 명예교수)씨 빙모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2)3010-2294 이상준(신성여객 회장)씨 별세 재회(신성여객 대표이사)원회(신성여객 전무)씨 부친상 김영목(전 국세청 국장)씨 빙부상 10일 부산 수영구 좋은강안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51)610-9675 배준수(금융위원회 과장)씨 부친상 10일 오후 4시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2)3410-3151
  • “금녀의 벽 넘어 하늘 날게 돼 기뻐요”

    “금녀의 벽 넘어 하늘 날게 돼 기뻐요”

    “금녀의 벽을 넘어 하늘로 비상하게 돼 기쁩니다.” 우리나라에 민간항공기가 도입된 지 60년 만에 첫 여성기장이 된 대한항공 신수진(39)·홍수인(36) 기장은 4일 서울 강서구 공항동 김포공항 기자실에서 소감을 밝혔다. 이들은 국토해양부 항공안전본부가 3일 실시한 자격 심사에 최종 합격해 B737 항공기 기장 자격을 획득했다. 기장으로 승격하기 위해서는 최소 4000시간 이상 비행 경력을 갖춰야 하고 기장으로부터 위임받아 실시하는 착륙 횟수가 350회 이상이어야 한다. 또한 중소형비행기 부조종사 임명 후 5년이 지나야 한다. 기장으로 임용되면 연봉이 1억 1000만원이 넘는 등 걸맞은 대우를 받는다. 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 출신의 신씨와 항공대 통신공학과를 나온 홍씨는 1996년 대한항공에 함께 입사한 후 이듬해 나란히 소형 MD-82 기종의 부기장이 돼 선의의 라이벌 관계를 쌓아왔다.2001년에는 신씨가 대형인 B747-400 기종의 부기장으로 승격했고, 홍씨도 B777 기종의 부기장으로 승격했다. 또 지난 5월에는 B737 항공기 기장승격훈련요원으로 동시에 발탁됐다. 이들은 “여성 1호 민항기 기장으로서 솔선수범해 더 많은 여성이 조종사의 꿈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씨와 홍씨는 15일 첫 비행에 나선다. 대한항공은 B737 차세대 시리즈 기종 중 B737-800과 B737-900 항공기 30대를 보유하고 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사립대 등록금 의존율 평균 55%

    사립대 등록금 의존율 평균 55%

    국내 사립대학들은 전체 재정 수입의 절반 이상을 등록금에 의존하는 반면 학생들에게 주는 장학금은 등록금 수입의 1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학진흥재단은 이런 내용의 2007 회계연도(2007년 3월~2008년 2월) 사립대 재정통계 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대학 156곳, 전문대 137곳 등 모두 293개 사립대학(대학원대학 및 각종학교 제외)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대학들의 총 수입(교비회계+산학협력단회계) 가운데 등록금 수입이 차지하는 비율인 등록금 의존율은 평균 55.4%로 나타났다. 대학 살림살이를 위해 필요한 돈의 절반 이상을 등록금에 의존할 만큼 재정이 열악하다는 뜻이다. 특히 전남 순천에 있는 명신대는 등록금 의존율이 95.8%에 달했다. 대구외국어대(89.1%), 서울 한영신학대(88.9%), 경남 진주의 한국국제대(86.3%), 안양대(85.5%) 등은 80%를 넘었다. 반면 광주 가톨릭대(0.0%), 포항공대(4.7%), 영산선학대(7.3%), 한국정보통신대(11.7%), 포천중문의과대(14.8%) 등은 등록금 의존율이 낮은 순으로 다섯번째 안에 들었다. 학생 1인당 등록금은 2008학년도 기준으로 대학은 평균 738만원, 전문대는 589만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각각 6.7%,7.3% 올랐다. 대학들의 누적 적립금은 모두 7조 2996억원으로 전년 대비 12.1% 증가했다. 대학별로는 이화여대가 누적 적립금 5114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LG세이커스 단장 허병진씨

    LG스포츠(대표이사 안성덕)는 29일 공석 중인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 단장에 현 LG전자 총무팀장인 허병진(51)씨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허병진 신임 단장은 양정고와 한국항공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82년부터 LG전자에 몸담아 왔다.
  • [위협받는 밥상]안전한 먹거리를 위한 전문가 2인 인터뷰

    [위협받는 밥상]안전한 먹거리를 위한 전문가 2인 인터뷰

    ■ 짐 메이슨(변호사) 공장식 농업의 폐해와 동물 인권 등에 천착하는 변호사 겸 작가다. 공장식 농업이 전통농업을 대체하는 현실에 문제점을 느껴 농사를 포기하고 변호사가 됐다. 호주 출신의 철학자 피터 싱어와 함께 낸 책이 최근 ‘죽음의 밥상’이란 제목으로 우리나라에 나왔다. 현재 ‘Two Mauds Foundation’이라는 시민단체의 대표로 일하고 있다. ■ 제임스 콜먼(스탠퍼드대 교수) 두 명의 노벨화학상 수상자를 길러낸 세계적 화학자다. 미 스탠포드대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 사회적 관심거리로 떠오르는 과학적 사실에 대해 웹사이트(www.naturallydangerous.com)에 꾸준히 글을 올리다 그것이 ‘내추럴리 데인저러스’라는 제목으로 최근 출간됐다. 김기문 포항공대 화학과 교수가 콜먼 교수의 지도를 받았다. 정체불명의 먹거리로부터 우리의 밥상을 안전하게 지키는 방법은 없을까? 이에 대해 상반된 주장을 하는 전문가 두 명을 이메일 인터뷰했다. ‘죽음의 밥상’의 공동저자인 짐 메이슨(변호사)은 유기농식품과 로컬푸드가 대안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내추럴리 데인저러스’의 저자인 제임스 콜먼(미 스탠퍼드대 화학부 명예교수)은 유기농식품이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다며 GMO 같은 첨단기술에 의해 식품안전을 지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제2, 제3의 먹거리 위기가 올 수 있다는데. 짐 메이슨(이하 메이슨) 나도 동의한다. 농장에서 식탁에 이르는 음식의 궤적을 우리는 더 이상 추적할 수 없게 됐다.‘죽음의 밥상’을 쓰면서 많은 기업과 농장을 방문, 그런 궤적을 추적해보려고 시도했다. 취재를 위해 농장이나 기업에 질문하면 우리는 아무 응답도 얻지 못하거나 “당신이 상관할 바 아니다.”란 말만 들었을 뿐이다. 우리는 농장에서 슈퍼마켓이나 레스토랑까지 모든 음식 산업의 경로를 알아야 하고 그럴 권리가 있다. 포장이나 식품표시를 강화해 식품의 원산지, 농장·어장의 업무, 첨가물과 가공 과정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요구해야 한다. 이런 정보는 소비자들로 하여금 더 나은 선택을 하게 한다. 이런 규칙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은 시장에서 그들의 식품을 내다 팔 권리를 잃어야 한다. 제임스 콜먼(이하 콜먼) 식품에 멜라민을 넣은 것은 범죄행위다. 이런 일을 저지른 사람은 감옥에 가야 한다. 전세계는 중국에서 수입해 오는 모든 식품에 조금이라도 멜라민의 흔적이 있는지 철저하게 검사해야 한다. ▶유기농 식품이 더 위험할 수 있다고 했는데. 콜먼 그렇다. 유기농 식품은 농약을 쓰지 않는 대신 거름에 있는 박테리아에 의해 오염될 수 있다. 또 많은 채소에는 천연독성물질이 들어 있는데, 그것이 오히려 농약보다 더 해로울 수 있다. 아무도 이런 천연 발암물질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 나는 많은 경우 UC버클리의 브루스 에임스 교수를 인용하는데, 에임스 교수는 합성 살충제와 제초제를 쓴 식품에 발암 성분이 있음을 DNA 변이를 통해 처음으로 밝혀낸 학자다. 이후 그는 유기농산물에도 암을 유발하는 천연 살충물질이 들어 있음을 확인했다. 내 생각에 유기농 식품은 종교와 비슷하다. 과학에 기반한 게 아니라 정치적 판단이나 감정에 기반해 있다. 물론 유기농 식품은 일반 식품보다 맛이 더 좋다. 그러나 유기농 음식은 부자들을 위한 것이다. 농약에 대해 과민반응하는 것은 옳지 않다. 미국에서는 적절하게 사용된 농약이 식품에 어떤 의학적 문제도 일으키지 않았다. 만약 과학자들이 질소고정비료(대기에서 질소를 제거한 암모니아)를 발명하지 않았더라면 식량생산은 급감하고 20억명의 가난한 사람들이 기아에 시달렸을 것이다. 메이슨 콜먼 교수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 나는 그가 거대 농업기업과 결탁한 미국의 많은 학자 중 하나라고 의심하고 있다. 유기농 식품은 더 적은 농약을 포함하고 있다. 미 소비자연맹이 9만 4000개의 식품 샘플을 연구한 바에 따르면, 관행농법(농약을 사용한 농법)으로 기른 식품의 73%, 그중에서도 사과·복숭아·배·딸기·샐러리의 90%에서 잔류농약이 검출됐다. 유기농 샘플에서는 23%밖에 검출되지 않았다. 미 워싱턴대의 과학자들이 관행농업으로 기른 농산물을 먹은 어린이와 거의 유기농만을 먹은 어린이들의 소변을 검사한 결과에서도 관행농업 농산물을 먹은 어린이들의 잔류농약 섭취가 미 환경보호국(EPA)에서 권고하는 ‘무시해도 좋을 수준’을 훨씬 뛰어넘었다. 그러나 유기농 식품을 섭취한 어린이들은 관행농업 식품을 먹은 어린이의 6분의1 정도로 잔류농약을 섭취한 것으로 나왔다. 이 어린이들의 잔류농약 섭취가 EPA 권고기준 내에 있다는 얘기다. 나는 로컬푸드도 대안이라고 본다. 농사짓기에 적합한 기후라면 되도록 지역에서 먹거리를 재배해야 한다. 우리들은 유명한 브랜드나 큰 슈퍼마켓 체인을 무시하고 지역에서 재배된 식품을 직거래장터에서 구입함으로써 로컬푸드를 촉진시킬 수 있다. 약간의 관심만 있다면 어려운 문제는 아니다. 지자체에는 지역 농산물 재배에 대한 인센티브를 주고 제도적 장애물을 없애라고 압박함으로써 로컬푸드를 촉진할 수 있다. 내가 로컬푸드를 지지하는 이유는 이 활동이 석유 등의 화석연료를 덜 씀으로써 지구온난화를 가속화하지 않기 때문이다. 지역 경제에도 보탬이 되고 음식 시스템의 투명성도 제고할 수 있다. ▶GMO는 어떤가. 콜먼 GMO는 많은 연구 사례를 통해 안전함이 입증되었다. 농약을 덜 치도록 개량되었고, 심지어 기존 종자보다 더 싼 값에 많이 생산할 수 있다.GMO는 영양학적인 측면에서도 나을 때가 있다. 대표적인 예가 쌀에 베타카로틴을 첨가한 ‘황금쌀’이다. 베타카로틴은 체내에 들어가면 비타민 A로 변화하기 때문에 아시아인들이 비타민 A 결핍으로 인해 시력을 잃는 것을 줄일 수 있다. GMO 역시 과학에 기반한 게 아니라 유사종교적인 성격을 띤, 정치적인 이슈가 되어버렸다. 그러나 미국에 있는 거의 50%의 식품이 유전자변형 요소를 갖고 있다.GMO가 안전하기 때문에 어떤 나라도 유전자변형 요소가 들어 있다고 표시해도 무방하다고 본다. 메이슨 GMO는 비록 현재 알려진 위험이 없다고 할지라도 장기간의 효과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적어 안심할 수 없다.‘Challenging Nature’라는 책을 쓴 리 실버 프린스턴대 교수는 “각각의 GMO는 사례별로 규제돼야 한다. 나는 안전성에 대해 어떤 주장을 펼치기 전에 GMO 각각의 형성 이론과 실험상의 데이터를 봐야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새로운 화학물질이나 약품이 대단한 찬사와 함께 세상에 나오면, 그것의 위험성 피해는 한참 뒤-심지어 다음 세대에서야 나타나는 경우를 우리는 너무 많이 봐왔다. 나는 GMO를 조심스럽고 회의적인 시각에서 바라본다.
  • “조선 선비는 비판적 지식인의 전형”

    “조선 선비는 비판적 지식인의 전형”

    조선시대 선비와 선비정신의 현대적 의미와 계승 방안을 모색하는 국제학술대회가 열린다. 남명학연구원(원장 이성우)과 한국선비문화연구원설립 추진위원회(위원장 이현재)는 24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선비와 선비정신‘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마련한다. 이장희 전 성균관대 교수가 ‘선비의 본의와 선비정신´이라는 주제로 기조발표하고, 최봉영 항공대교수, 최석기 경상대교수, 조영달 서울대교수 등이 논문을 발표한다. 중국 인민대 갈영진 교수는 ‘한중 선비정신 비교연구´를, 일본 고베대 다카하시 마사아키 교수는 ‘선비와 무사도´에 대해 발표한다. 조영달 서울대교수는 발표문 ‘현대사회의 지식인과 선비정신의 사회적 재해석´에서 “서구의 신사도나 일본의 무사정신, 그리고 한국의 선비정신은 그 시대 지성을 대표하는 시대정신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남명 조식(1501~1572)으로 대표되는, 높은 식견과 덕을 갖추고 산림에 의거한 유학자들을 흔히 처사라 하는데 이는 오늘날 우리에게 알려진 조선시대 선비상의 한 전형이기도 하다. 남명은 현실에 대한 급격한 변혁보다 안정을 추구한 퇴계의 현실관과 달리, 선비는 현실정치의 모순에 맞서 이를 과단한 언어로 지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은둔하는 처사가 아니라 현실에 대한 깊은 관심을 지닌 비판자였던 셈이다. 조 교수는 “현대사회에서 과거의 선비의 역할을 수행하는 존재는 지식인”이라면서 “선비와 지식인의 공통적인 사회적 기능은 문명사적 개척자와 사회적 균형추로서의 지성”이라고 지적했다. 설석규 경북대교수는 ‘남명학파의 선비정신´에서 “조식은 세상의 모순에 초연한 탈속형 선비나 분수를 지키며 자처하는 자수형 선비, 그리고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조차 거부하는 방임형 선비의 면모와는 거리가 있었다.”면서 “평생 동안 관직에 나아가지 않고 향촌에서 학문연구와 제자양성으로 일관한 처사형 선비의 범주에 포함되면서도 개혁의 방향을 모색한 개혁지향형 선비로 규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봉영 한국항공대교수는 국어사전에 수록된 선비의 정의가 원래 의미와 부합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발표문 ‘한국사와 선비의 전통´에서 “오늘날 국어사전에는 선비를 ‘학식이 있되 벼슬하지 않은 사람´으로 풀이되고 있으나 선비가 학문을 하는 것은 관직에 나아가서 실천하기 위한 것으로 선비가 학식을 갖고 벼슬을 하지 않는 것이 특별하거나 대단한 의미를 가지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장희 전 성균관대교수는 기조발표문에서 “조선조의 선비를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선비의 긍정적인 면은 제쳐 두고 비리만을 들추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올바른 선비란 예의염치를 중시하고, 포부가 크고 강인하며, 공론을 그르칠 염려가 없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20&30]“간판 무시할 순 없지만 그래도 실력”

    [20&30]“간판 무시할 순 없지만 그래도 실력”

    서울대 졸업, 토익 900점 이상, 학점 3.5점 이상, 어학연수 및 인턴 경험…. 이른바 최상의 ‘스펙’이다.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스펙을 분석해 주는 업체까지 생길 정도로 많은 취업준비생들이 스펙에 목을 맨다. 하지만 스펙이 전부가 아니다. 공평하지 않은 출발 때문에, 혹은 젊은 날의 방황 때문에 남들이 부러워하는 ‘좋은 스펙’을 갖추지는 못했지만 내일을 향해 오늘을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가는 2030들의 좌절과 도전기를 들어 보자. ●무시할 수 없는 스펙의 위력 올해 2월 이른바 국내 최고의 대학을 졸업한 박모(26·회사원)씨는 졸업과 동시에 ‘취업투쟁’을 벌이며 학벌이 가진 힘과 그 힘의 한계를 동시에 느꼈다. 놀기 좋아하고 공부보다는 다른 활동을 중점적으로 해왔던 박씨는 본격적인 취업 시즌이 다가오자 걱정이 앞섰다. 학점도 영어실력도 형편없었던 박씨는 학벌 외에는 믿을 게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반기 입사원서를 넣은 박씨는 학벌의 힘을 절실히 느꼈다. 토익 점수가 만점에 가까운 지원자들이 숱하게 서류전형의 문턱을 넘지 못했지만 박씨는 원서를 넣은 10개 기업에서 모두 서류평가를 통과했다. 하지만 학벌의 힘은 거기까지였다. 서류전형은 통과했지만 필기시험은 준비가 부족한 박씨에게 넘기 힘든 벽이었다. 어쩌다 필기를 통과하면 면접에서 막혔다.“결국 한 기업에 입사는 했죠. 명문대를 나왔다고 하니 모두 엄청난 기대를 걸었지만 제 실력이 못 따라주니 저도 답답해요. 동료나 선배들은 저한테 기대를 건 게 아니라 제 학벌에 기대를 걸었던 것 같아요.” 직장인 임모(25·여)씨는 요즘 자신이 속해 있는 부서의 상사를 보며 ‘한국 사회에서 학벌은 무엇인가.’라는 의문이 생겼다. 임씨도 이른바 ‘SKY’ 출신이지만 ‘S’가 아니라는 이유로 상사에게 찬밥 취급을 당해 왔다. 처음 입사를 하고 나서 부서 환영회부터 상사는 같이 입사한 동기 중 S대 출신만을 유독 챙겼다. 기분이 나빴던 것은 당연하지만, 그래도 임씨는 회사생활을 위해 그의 편애를 이해하려고 노력했다.‘S대 라인’만 챙기는 상사였지만, 그 상사는 대내외적으로 인정받는 엘리트였고 임씨가 보기에도 뛰어난 리더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얼마 전 임씨는 회사 선배로부터 충격적인 얘기를 들었다.S대 출신이라고만 믿었던 상사가 사실은 그냥 ‘인 서울(서울 소재)’ 대학 출신이었기 때문이다.“그 사실을 알았을 땐 참 혼란스러웠죠. 대체 학벌이 뭐기에 그 상사는 그렇게까지 S대 출신들을 챙긴 걸까?정작 자신은 SKY가 아니면서도 그렇게 인정을 받고 있는데 말이죠. 요즘도 그 상사를 보면 한국사회에서 대체 학벌이 뭘까 하는 고민에 머리가 복잡해요.” 대학졸업과 함께 은행에 입사한 나모(24·여)씨는 빈틈없는 ‘스펙’의 소유자다. 만점에 가까운 학점과 토익점수,10개 남짓 보유한 자격증은 물론이고, 영어·중국어에도 능통한 ‘팔방미인’이다. 다만 딱 한 가지 모자란 스펙이 있었으니 다름 아닌 ‘학벌’. 그러나 이 또한 문제될 건 없었다. 지방대를 졸업한 나씨였지만,‘간판보다 실력으로 승부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경쟁력을 키운 덕에 서울의 유명대학을 나온 사람들보다 나은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은행 입사연수에서 나씨의 활약은 대단했다. 자기소개를 통해 동기들에게 리더십을 드러낸 나씨는 기수 대표를 뽑는 투표에서 1등을 차지했다. 당선의 기쁨에 들떠 있던 나씨. 그런데 분위기가 묘하게 돌아갔다. 연수 강사로 왔던 선배들이 한 곳에 모여 수군대더니 얼마 뒤 겸연쩍은 표정으로 “여러 가지를 고려해 봤을 때 기수 대표는 나양보다 투표에서 2등을 한 이군으로 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나씨를 더욱 불편하게 만든 건 동기들끼리 뒤에서 주고받는 말이었다.“명문 Y대 선배들이 학교 후배인 김씨를 밀어줬다.”는 것이었다. 나씨는 한동안 씁쓸한 마음을 털어내지 못했다.“어쩌겠어요. 더 열심히 해서 월등한 실력을 보여 주는 것 외엔 방법이 없겠죠.” ●스펙, 뛰어넘을 수 있다 지방대 출신으로 당당히 수도권 대학의 교수가 된 김모(35)씨. 이학계에서는 그를 두고 ‘개천에서 용났다.’고 한다. 명문대 출신이 아니면 지방대 교수직 구하기도 쉽지 않은 이 바닥에서 김씨는 보기 드문 케이스이기 때문이다. 김씨의 비결은 끈기와 성실함이다. 김씨는 서울의 모 대학원에서 석박사과정을 마치는 7년 동안 논문을 10편 넘게 썼고, 그중 4개는 세계적인 학술지에 게재됐다. 남들이 자는 시간에 공부하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끈질기게 연구했기 때문이다. 김씨의 연구 열정은 후배들에겐 이미 ‘전설’이 되고 있다. 포스텍(포항공대) 연구실이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분석기계에서만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연구과제가 있었는데, 사용 예약이 2개월이나 밀려 있었다. 김씨는 어느날 오후 실험을 마치고, 저녁 7시 비행기를 타고 포항에 내려갔다. 사용 예약이 비어 있는 새벽 1∼5시에 기계를 쓰기 위해서였다. 김씨는 다음날 오전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서울의 연구실에 들어섰다. 동료들은 그의 열정에 혀를 내둘렀다.“노력은 결과를 배신하지 않아요. 스펙도 노력의 결과지만 본질은 아니죠.” 영상 잡지사 기자인 김모(28·여)씨는 요즘 해외 출장을 다니느라 정신이 없다. 주로 일본과 미국을 오가는데 두 나라의 언어가 가능한 사람은 회사에서 김씨밖에 없기 때문이다.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김씨는 아무것도 내세울 것 없는 자신의 실력을 키우기 위해 학생 때조차 멀리 했던 도서관에서 붙박이 생활을 시작했다. 학교도 명문대와는 거리가 멀었고 웬만한 기업에서는 기본적으로 요구한다는 토익 성적표도 없었다. 다만 그녀는 대학생활 내내 일본드라마와 미국드라마에 빠져 살았다. 매일 드라마를 즐기며 외국어를 접할 수 있었고 결국 연수 경험 한 번 없는 김씨가 일어와 영어를 어려움 없이 구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김씨는 아직도 영어 문법에는 문외한이다. 하지만 토익 900점 이상의 동료들도 못 가는 미국 출장을 밥 먹듯 다녀오는 김씨에게 토익성적은 무의미하다.“진정한 실력은 실전이죠. 실전에서 써먹지 못하는 스펙 때문에 열등감을 느낄 필요가 없어요.” 광고회사에 다니는 이모(27·여)씨는 자기보다 두 기수 위인 윤모(30) 선배를 보면 한없이 부럽다. 이씨는 입사할 때 스스로를 토익점수, 해외연수, 자격증, 봉사활동, 인턴경험 등 이른바 ‘취업 5종세트’를 모두 갖춘 인재 중의 인재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5종세트는커녕 외모마저 별로인 윤 선배를 보면 세상엔 스펙이 전부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윤 선배는 굴지의 광고회사에서 주최하는 공모전에 열 번 참가해 그중 두 번은 금상과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광고뿐만 아니라 네이밍 공모전, 각종 마케팅 전략 공모전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선배가 ‘공모전의 달인’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남다른 분석력 덕분이다. 선배는 주제 하나를 잡으면 끝까지 파고들어 진실이 무엇인지를 곰곰이 생각해 낸다. 그렇게 종일 생각을 하다가 어떤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사무실에서 꼼짝하지 않고 구상만 한다. 그런 진통 끝에 한 줄의 카피, 한 컷의 이미지를 창조해 내는 선배는 곧바로 이씨의 롤모델이 되고 말았다.“취업에 스펙이란 거 필요하긴 하죠. 그보다 중요한 것은 남들보다 잘하는 게 있느냐가 아닐까요. 윤 선배를 통해 취업 5종세트 중 하나만 제대로 어필할 줄 알면 전혀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죠.” ●스펙보단 실전능력을 IT업체에서 3년째 일하고 있는 서모(30)씨는 요즘 이직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 입사 동기들에 비해 자신만 유독 승진이 느리기 때문이다. 서씨는 자신이 실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승진은 대학 인맥 순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팀 프로젝트가 떨어지면 일의 70% 이상을 맡아 고생은 혼자 다하지만 결과물은 동기들의 몫으로 돌아갔다. 서씨는 지방대 출신이라 회사에서 자신을 끌어 줄 선배가 없는 게 한계라고 생각한다. 승진한 동기들은 서울에서도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학교 출신이다. 같은 학교 선배들이 그들을 끌어줘 자신은 항상 능력 밖의 영역 때문에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는 생각에 괴롭다.“IT업계라는 곳이 그 어느 곳보다 실력 위주로 경쟁이 돼야 하는데 이런 회사에서는 비전을 찾을 수 없습니다. 제 능력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는 곳을 찾고 싶은데 그것도 쉬운 일이 아니네요.” 화장품회사 무역팀 사원 최모(28·여)씨는 서울에 있는 명문대 무역학과 출신으로 교수 추천을 통해 입사했다. 겉으로 보기에 최씨는 완벽한 조건을 갖췄다. 교수인 아버지, 중학교 교사인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성격도 사근사근해서 상사들에게 평가가 좋다. 하지만 동료들 사이에서는 180도 돌변한다. 전문대 출신 직원들을 면전에서 박대하고, 동료의 아이디어를 자기 것처럼 포장해서 상사에 보고하는 데 타고난 능력을 발휘한다. 며칠 전 끝난 국제피부과학회에서 신제품을 홍보할 때 후배 구모(26·여)씨가 만든 홍보 라벨이 마음에 들었던 최씨는 후배에게 라벨 파일을 받아 표시가 나지 않을 정도 수정했다. 그리고 그 라벨을 생수병에 붙여서 자신이 만든 척했다. 가장 큰 문제는 최씨의 형편없는 영어실력이다. 영어 이메일 작성은 말할 것도 없고, 외국에서 바이어가 와도 말 한마디 제대로 걸지 못한다. 영어 구사능력이 필수인 무역팀에서 최씨가 할 수 있는 일은 고작 복사작업과 간단한 전화응대 정도다. 그런데도 최씨는 동문인 사장과의 막강한 친분을 바탕으로 동료에 비해 1.5배나 많은 성과급을 꼬박꼬박 받아 챙기고 있다. 이런 최씨의 행태를 보다 못한 구씨 등 회사 동료들은 이직을 고려하고 있다.“해도 해도 너무한 거 아닌가요. 실력도 성격도 형편없는 사람이 학벌 좋고 줄만 잘 서면 성공할 수 있는 현실이 너무 야속하군요.” 장형우 김정은 황비웅기자 zangzak@seoul.co.kr ●용어클릭 스펙 ‘상세한 명세서’를 뜻하는 영어 ‘Specification’의 줄임말로 취업준비생들의 출신대학·전공·학력·연수경력·자격증·학점·토익점수 등 개인평가 항목을 모두 합친 신조어. 개인 이력, 기록 명세란 뜻이다.
  • ‘경암학술상’ 5명 선정

    ‘경암학술상’ 5명 선정

    ‘경암(耕巖)학술상’ 수상자로 정명환(79) 전 서울대 교수 등 5명이 선정됐다. 경암교육문화재단은 제4회 경암학술상 수상자로 ▲인문·사회분야 정명환 전 교수 ▲자연과학분야 김정한 연세대 교수 ▲생명과학분야 정종경 KAIST 교수 ▲공학분야 김범만 포항공대 교수 ▲예술분야 도예가 윤광조씨를 각각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시상식은 11월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누리마루APEC하우스 2층 회의실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각각 1억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 부산의 향토기업인 태양그룹 송금조(86) 회장이 1000억원을 쾌척해 만든 경암교육문화재단은 2005년부터 매년 인문·사회, 생명과학, 공학, 예술 분야에서 창의적인 업적을 이룩한 학자와 예술가 4명을 선정해 경암학술상을 시상했고, 올해는 자연과학 분야가 추가됐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육군 헬기 조종사 안효목 준위, 7000시간 무사고 비행

    육군 항공 헬기 조종사가 7000시간 무사고 비행기록을 달성했다. 비행 거리로 따지면 서울∼부산을 1575회 왕복한 126만㎞로 292일을 비행한 거리다. 육군은 21일 50사단 항공대 헬기 조종사인 안효목(51) 준위가 지난 19일 지휘통제 비행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함으로써 7000시간 무사고 비행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안 준위를 비롯, 부친 고 안동궁씨는 8사단 소속으로 6·25전쟁 당시 이등 중사로 참전한 상이용사이고 육사 64기인 아들은 지난 3월 임관해 전방 소대장으로 복무하고 있는 3대 군인가족이다. 1976년 포병부사관으로 군 생활을 시작한 안 준위는 3년 뒤 회전익(헬기) 조종 5기로 임관, 지금까지 OH-23,500MD 기종을 조종해 왔다. 그는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이 팀스피리트 등 각종 훈련과 대간첩 및 인명구조 작전에 참가했다. 1982년 경남 남해지역 대간첩 작전에 참가해 군견 수송과 항공 수색정찰 임무를 수행하면서 무장간첩 3명을 사살하는데 기여하기도 했다. 안 준위는 “전 부대원들이 함께 비행 안전관리에 노력해 얻은 값진 결과”라며 “부대원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무사고 비행 전통 계승에 초석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한국 SCI논문 ‘속 빈’ 세계 12위

    한국 SCI논문 ‘속 빈’ 세계 12위

    우리나라 과학기술분야의 연구논문이 양적인 성장은 지속하고 있지만 질적으로는 수준이 오히려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가 과학기술논문색인(SCI)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은 모두 2만 5494편으로, 전년도(2006년)보다 한 단계 오른 세계 12위였다. 그러나 최근 5년간(2003∼2007년) 논문 1편당 인용된 횟수는 3.44회로 2002∼2006년의 3.27회보다 다소 늘기는 했지만 국가 순위는 공동 28위에서 30위로 떨어졌다. SCI에 실릴 정도의 논문은 많이 발표되고 있지만, 다른 논문에 인용될 만큼 학계의 주목을 받는 양질의 논문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전체 논문수에서는 우리나라에 뒤진 스위스(16위), 덴마크(23위), 네덜란드(14위)는 논문 1편당 피인용 횟수가 우리나라보다 두 배 이상 앞서며 나란히 1·2·3위를 기록했다. 스위스가 논문 1편당 피인용횟수가 7.41회로 가장 많았고, 덴마크(7.01회), 네덜란드(6.83회) 순이었다. 이들 국가는 생명과학이나 임상의학분야에서 주로 우수논문을 많이 발표했기 때문이다. 교과부 박항식 과학기술정책기획관은 “우리나라의 과학기술분야 연구 실적이 양적으로는 꾸준히 발전하고 있으나 질적인 성장이 다소 미흡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앞으로 대학 등에 대한 연구비 지원시 연구성과의 질적 경쟁력 향상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대학들 중에서는 서울대가 SCI 논문 4291편을 발표해 순위가 전년도보다 8위 오른 세계 24위를 기록했다. 2193편을 발표한 연세대는 96위로, 서울대에 이어 국내대학 중 처음으로 100위권 안에 진입했다. 고려대가 1780편으로 세계 137위였고,4·5위는 성균관대(140위), 한양대(204위)였다. 교수 1인당 논문 수는 광주과학기술원(GIST)이 5.07편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포항공대(4.45편), 서울대(3.71편), 성균관대(2.48편) 순이었다. 세계 대학 가운데 SCI 논문을 가장 많이 발표한 대학은 미국 하버드대로 1만 258편이었다.2위는 일본 도쿄대(7308편),3위는 캐나다 토론토대(6170편),4위 UCLA(6000편),5위 미시간대(5962편) 등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서울광장] 영재고 양보다 질을/임태순 논설위원

    [서울광장] 영재고 양보다 질을/임태순 논설위원

    이명박 대통령이 얼마전 국제과학올림피아드 입상자들과 오찬을 하면서 “과학영재를 발굴해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과학영재 육성방안은 보도자료를 통해 “초·중·고생의 1% 이상이 영재교육을 받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것으로 구체화됐다. 교육과학기술부도 “과학영재고를 올 연말까지 1,2곳 추가지정하고 과학고 내실화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혀 이같은 방침을 뒷받침했다. 한 사람의 천재가 수십만명, 수백만명을 먹여살리는 시대가 된 만큼 국가장래를 위해 영재를 육성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우리나라는 영재가 길러질 수 있는 좋은 토양이 아니다. 과학영재가 될 성싶은 떡잎이 부족하다는 것이 아니라 영재가 자랄 수 있는 사회·교육적 여건이 척박하다는 뜻이다. 그래서 자칫 잘못하면 영재를 범재(凡材)로 만들지 않을까 우려된다.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선행교육국가이다. 높은 교육열에다 학부모들의 자녀들에 대한 지나친 기대감과 욕심 때문이다. 유년시절에는 학교에 들어가기도 전에 읽고 쓰는 것을 다 깨우친 천재들이 많다. 하지만 사교육에 길러지고 웃자란 이들은 중·고교로 가면서 수재, 영재가 되고 대학에 가서는 범재가 되고 만다. 입시와 평등주의라는 병도 영재교육의 발목을 잡고 있다. 언어영재와 과학영재를 기르기 위해 외국어고와 과학고를 운영해 왔지만 이들 학교는 설립취지와 달리 명문대 진학을 위한 입시학원으로 전락했다. 과학고 졸업자의 상당수가 의대·치대·한의대로 진학하고, 외고도 의대 등을 겨냥해 편법으로 이과계반을 운영하고 있을 정도다. 특정 분야의 뛰어난 재능은 언어·외국어·사회탐구·과학탐구 등 대입 수능공부에 매달리느라 사장되고 있다. 또 광역단체마다 하나씩 생겨 과고는 20개, 외고는 30개로 불어나면서 전체적으로 하향평준화됐다. 반면 현재 영재교육법에 의해 지난 2003년 설립된 부산과학영재고는 아직 걸음마 단계이지만 교육계의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다. 이 학교는 한해 144명을 선발한다. 선발방식도 1차 서류,2차 필기,3차 3박4일의 면접 등 까다로워 입시학원을 통한 선행교육으로 관문을 뚫기가 쉽지 않다. 학생들은 카이스트와 포항공대와 맺은 협약에 따라 별도의 시험없이 특별전형으로 이들 학교로 진학한다. 이 때문에 학생들은 국어·영어 등 입시과목에 시달리지 않고 수학·과학의 심화과정을 배우고 과학의 지식과 원리도 실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 학교가 비교적 설립목적에 맞게 운영되고 있는 것은 소수정예의 원칙과 대학과 연계교육 체제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입에 목매는 우리나라 현실에서 대학교 입학이 보장되지 않으면 영재학교도 입시학원으로 전락하고 만다. 그런 점에서 서울과학고의 영재학교전환 등 영재고의 양적 확대는 가볍게 생각할 일이 아니다. 대학이 과학영재를 받아들일 수 있는 범위내에서 영재고가 유지되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영재들은 순식간에 수리·과탐공부에 매달리게 된다. 영재고는 짧은 역사로 인해 아직까지 현재의 교육시스템이 적절했는지 등이 검증되지 않았다. 대학에 진학한 학생들이 제대로 적응하고 있는지, 영재의 길을 가기에 부족함이 없는지 등 영재고 교과과정을 점검하고 보완하는 것이 급선무다. 양적 확대보다는 질을 개선해 명품으로 만드는 것이 더욱 중요한 때다. 임태순 논설위원 stslim@seoul.co.kr
  • [여행·레저 단신]

    ●봉평에 메밀꽃은 피었을까? 새달 6∼15일 열리는 효석문화제를 앞두고 봉평면 일대에 메밀꽃밭 66만㎡가 조성됐다. 우리테마투어(www.wrtour.com)는 매주 수, 토, 일 당일 일정으로 봉평 메밀꽃밭과 대관령목장 등을 다녀오는 상품을 마련했다.2만 9000원부터.02)733-0882.●군악축제 ‘원주따뚜’ 팡파르 세계 군악대와 민간 마칭밴드들이 한자리에서 공연을 펼치는 ‘2008 원주따뚜’축제(www.wonjutattoo.com)가 9월5∼9일 강원도 원주시 원주따뚜공연장 등에서 열린다. 우리나라 국방부 양악대와 취타대 등을 비롯, 캐나다 파이프&드럼 밴드 군악대 등 5개국에서 22개팀의 군악대와 민간 마칭 밴드가 참여해 원주시 전역을 화려한 행진과 아름다운 음악의 선율로 물들인다. 특히 1군 사령부 군악대원으로 배치된 가수 성시경,MC몽, 주얼리 등 인기가수들의 공연도 일자별로 준비했다. 원주종합운동장에서는 육군 항공대의 비행퍼레이드, 고공강하 시범 등 ‘야전군페스티벌’이 함께 열린다.
  • 항우연·항공대 우주대학원 설립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항공대학교는 첨단 우주기초원천기술 연구에 필요한 석·박사급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우주대학원(가칭)을 공동 설립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설립을 추진 중인 우주대학원은 맞춤형 연구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하는 연구 중심의 전문 대학원으로, 정부출연 연구기관과 민간 대학교의 상호 보완적 협력관계를 구축해 현장 중심의 전문 인력을 집중적으로 양성하게 된다.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Metro] 고양시-항공대 우주대학원 설립

    국내에서는 생소한 우주대학원이 고양시에 들어설 전망이다.5일 고양시에 따르면 한국항공대(고양시 덕양구·총장 여준구)는 과학분야 정부출연기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우주분야의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우주대학원 공동 설립에 합의하고 7일 대전 항공우주연구원에서 협력협정을 맺는다고 5일 밝혔다. 우주대학원은 2009년 개원을 목표로 추진되며 위성시스템공학, 발사체 시스템공학, 우주로봇공학 등 우주분야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양측은 조만간 ‘우주대학원 설립 준비위원회’를 구성,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고양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토종박사’ 30대 박재완씨 미국 서부 명문대학 교수에

    ‘토종박사’ 30대 박재완씨 미국 서부 명문대학 교수에

    30대 초반의 순수 토종박사가 미국 명문대 교수로 임용됐다. 포스텍(포항공대)은 이 학교 기계공학과에 입학해 박사학위를 받은 박재완(34) 박사가 미국 데이비스 캘리포니아대 기계항공학과의 조교수로 임용됐다고 4일 밝혔다. 박 박사는 오는 가을학기부터 현지 대학 강단에 선다. 데이비스 캘리포니아대는 미국 전체 대학 순위에서 공립대학 10위 안팎에 랭크되는 서부 명문대학이다.1993년 포스텍에 입학한 박 박사는 연소공학과 미소 유체역학을 전공했으며,2005년 2월 박사학위를 받은 뒤 지금까지 3년간 박사후연구원(포스트닥터)으로 연료전지 분야를 연구해 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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