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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국책연 보유기술 중기에 무상제공/괴기처 올해 업무보고 내용

    ◎국가양성 고급인력 매년 40명 해외연수/기업연구소 기술개발비 세액공제 확대/항공우주연구 강화… 95년엔 소형기 개발 정부부처의 업무보고가 올해 맨먼저 과학기술처로부터 시작된 것은 집권2년을 맡는 김영삼대통령이 『과학기술의 발전없이는 국가경쟁력을 기르는 신경제를 추진하기 어렵다』는 것을 인식,이 분야의 발전을 적극지원하기 위한 뜻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과기처는 올해 우리의 과학기술 능력을 98년까지 세계9위 2000년대에 선진7개국수준으로 높이는 「첨단과학기술 도약의해」로 설정,본격적인 연구개발을 추진키로 했다.보고 내용을 정리한다. ◇원자력기술자립과 안전감시활동=세계 10위권의 원자력이용국으로 축적된 기술과 30Mw급 다목적연구로의 건설경험을 토대로 원전및 연구용원자로의 설계·건설·운용기술을 동남아 국가에 수출을 추진한다.원자력 선진국진입을 목표로 차세대원자로 동위원소이용등 10개부분에 세부 추진사항을 수립,범국가적으로 시행한다.원자력연구소에 원자력통제센터를 신설해서 원자력의 평화적이용및 투명성과 신뢰성을 제고하고 남북한 상호사찰에 대비한 사찰제도를 강화하고 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부지를 지역개발사업과 연계해서 올해안에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첨단 원천기술개발=선도기술 개발사업에는 올해 3천2백24억원을 투입해서 신소재 정밀화학분야등에 4백38개 과제를 수행하며 또한 올해를 생명공학 도약의 원년으로 하고 97년까지 1조5천억원을 투입,신기능 생물소재개발등 10개 과제의 연구를 추진한다.97년에 2단계 과학로켓발사를 98년에 다목적과학탐사위성을 목표로 항공우주연구를 강화하고 95년 소형기개발 98년에는 중형기개발을 목표로 개발한다. ◇고급과학기술인력양성=대학의 기초연구능력을 확충하기위해 우수교수에 지원하는 기초연구비를 확충하고 국가 총예산 중 대학연구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현재 7.6%에서 98년 12%로 늘릴 계획이다.올안에 제3세대 방사광가속장치(포항공대내)와 플라즈마연구장비등 대형연구시설을 완성하고 고가의 첨단연구기자재도 보강해서 산학연등이 더욱많이 활용토록할 계획이다. 국제수준급 고급과학기술인력을 양성하기위해 고급인력의 국책적 해외양성제도를 신설해서 해마다 40명정도의 우수인력을 선발,국가가 필요로하는 첨단기술연수를 보낼 계획이다.또 중국·멕시코·동남아시아국가의 박사후 연수요원을 받아들여 연구소의 국제화를 꾀한다. ◇우루과이 라운드 대책연구개발 사업=97년까지 모두 5백77억원을 투입해서 농산물의 종자개량 재배 가공 저장 부산물가공등 5대 첨단 농업기술을 집중 개발한다.UR의 가장 큰문제인 지적재산권보호를 위해 우리기업이 첨단 기술분야에서 지적재산권의 권리자가 되도록 연구개발을 지원한다. ◇민간기업의 기술개발=기술및 인력개발비 세액공제등의 지원제도를 개선해서 기업연구소의 연구를 활성화한다. 지난해 처음시작한 정부 출연연구소의 보유기술을 중소기업에 무상양도하는 사업을 대학과 국공립 연구소까지 확대해서 기업의 투자의욕을 높인다. 한국 종합기술금융의 기술개발금을 지난해 3천8백억원에서 올해는 6천억원으로 높이고 그중 90% 이상을 기술 집약형 중소기업에 중점적으로 지원해서 국제경쟁력을 기른다. 고속철도 기술자립을 위해 후속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국방기술을 민간에 이전하는 사업을 추진,산업경쟁력을 높이고 국방과학기술도 고도화한다. 이외에 연구개발의 국제화와 일류화를 촉진하기위해 미국 일본 EU와는 신소재·고속전철,러시아와는 기계·레이저,중국과는 우주항공·환경,이스라엘과는 생명공학분야의 협력을 통해 국제협력을 강화한다. 또 출연연구소의 기술개발 수출을 확대하고 외국인 연구원의 채용,외국연구소의 국내유치등 연구소의 대외경쟁력을 높인다.
  • 서울대 백서(외언내언)

    교환교수로 서울대에서 강의했던 미국의 한 교수가 『3번 놀랐다』고 말했다.처음엔 학생들의 우수한 자질에,그 다음엔 그들이 너무 공부를 하지 않는다는 사실에,마지막엔 공부를 하지않는 서울대생들이 엄청난 자부심을 갖고 자신들에 대한 비판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점에 새삼 놀랐다는 것이다. 그런 서울대에서 적나라한 자기반성의 백서 「우리는 21세기를 준비하고 있는가」가 나왔다.「기초과학 교육과 연구의 위기」라는 부제가 붙은 이 백서는 서울대 자연대의 연구여건이 국제 수준에 크게 못미치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이인규 자연대 학장에 의하면 『부삽 한자루로 빌딩을 짓고 있는』상황이라는 것이다. 자연대 교수들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논문을 발표한 것은 지난 91년 기준 1인당 0.9편.미국 칼테크(6.6편) 프린스턴대(3.5편) MIT(3.4편)에 비해 훨씬 떨어진다.실험실습 기자재 보유수준도 형편없다.지난 10년간의 기자재 구입비가 총 9백20만 달러로 미국 이공계 1개학과의 5천만∼1억달러는 물론 국내 포항공대 물리학과 2천7백만달러에도 크게 미달한다.게다가 대학원생의 72.5%는 1주일에 8시간 이상을 부업에 투자하느라 공부할 시간이 모자란다. 최고의 인재들이 모여있는 서울대의 고백은 우리를 슬프게 한다.물론 지난해 연세대학이 발표한 「연세 21세기 계획」을 통해 서울대의 연구실적이 일본 도쿄대의 5%에 불과하다는등 위기에 처한 우리대학의 현주소가 밝혀진 바 있긴 하다.그럼에도 서울대 교수들이 스스로 밝힌 현실은 여전히 충격적이다.서울대가 이 지경이면 다른 대학의 기초과학 연구수준과 교육환경이 어떠하리라는것이 명백하기 때문이다.과학기술이 국가흥망을 좌우하는 기술주권·기술패권 시대에 우리나라의 장래가 암울하다. 기초과학이 낙후된 상태에선 국제경쟁력 확보는 불가능하다.학문의 경쟁풍토 조성,그리고 정부와 기업의 과감한 투자 지원이 시급히 이루어져야겠다.
  • 87개대 오늘 입시/서울·연·고대 포함/어제 6개대 면접시험

    동덕여대와 감리교신학대·장로회신학대·서울신학대·수원가톨릭대·목포해양대등 6개 대학의 면접시험이 5일 치러짐으로써 1백12개 전기대학의 입시가 막이 올랐다. 1천3백10명 모집에 2만6백41명이 지원한 동덕여대는 이날 면접에 이어 6일 예·체능계 실기고사를 실시한뒤 10일 수원가톨릭대와 함께 전기대학 가운데 맨먼저 합격자를 발표한다. 이들 대학의 합격자발표는 감리교신학대·서울신학대·장로회신학대가 12일,목포해양대가 14일로 예정돼 있다. 이밖에 6일에는 서울대·연세대·고려대·서강대·이화여대·숙명여대등 87개 대학이 대학별고사 또는 면접으로 입시를 치르며 ▲7일 인천대등 4개대 ▲8일 동국대·창원대 ▲10일 성균관대·한국외국어대등 9개대 ▲11일 포항공대 ▲12일 강릉대·세종대 ▲13일 한성대를 끝으로 전기대입시가 마무리된다. 전기모집 대학들은 후기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되는 22일 이전에 모두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 1차수능 수석 배호필군/서울·포항공대 복수지원(조약돌)

    ○…94학년도 제1차 대학수학능력평가시험에서 2백점 만점에 1백98점으로 전국 수석을 차지했던 대구 성광고 3년 배호필군(18)이 서울대 전기전자제어학과와 포항공대 전자전기공학과에 복수 지원한 것으로 5일 밝혀졌다. 배군은 6,7일과 11일 각각 치러질 서울대와 포항공대 본고사에 모두 응시할 예정인데 두 대학에 모두 합격은 물론 전체 수석을 차지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 경우 서울대를 선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 건양대 50대1 “경쟁률 최고”/46개대 원서마감

    ◎동덕여대 16대1·가톨릭대 의예 5대1 30일 전국 46개 대학이 원서접수를 마감함으로써 94학년도 입시에서 전기 1백12개 대학가운데 1백11개 학교의 원서접수가 끝났다. 원서마감결과 충남 논산의 건양대가 50대1로 이날 현재 이번 입시에서 대학별 최고경쟁률을 기록했다. 1백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 학과는 건양대 화학과1백24대1 건축학과1백20.4대1,인천대 독문과1백14.2대1 정외과1백3.89대1등 6개학과이다. 수도권 대학은 동덕여대 15.8대1,명지대 9.4대1,한림대 7.7대1,성심여대 3.1대1,아주대 11.2대1,인하대 2.23대1,삼육대 8.21대1,한국항공대 1.7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부산대는 1.66대1의 경쟁률에 식품영양·생물학과등 2개학과가 미달이다. 의학계열의 경쟁률은 가톨릭대 의예과 5.11대1,인제대 의예과 21.4대1,인하대 의예과 1.53대1이다. 11개 교육대학은 1.13대1의 평균경쟁률을 보였으나 대구교대는 정원에 미치지 못했다.한국교원대도 1·1대1의 경쟁률에 음악교육등 9개 학과가 미달됐다. 이번 전기대 원서접수는 31일 서울여대를 마지막으로 모두 끝난다.
  • 복수지원대 경쟁률 실제론 낮다

    ◎허수지원 많아… 41대1 세종대 10대1선 예상 올 전기대 원서접수 결과 복수지원이 가능한 세종대 등이 기록적인 경쟁률을 보였지만 실질 경쟁률은 그리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올해의 전체 대입 수험생 숫자가 지난해의 93만여명보다 12만여명이 적은 81만여명이라는 산술적인 계산외에도 올해는 1백10∼1백40점대 수험생들의 무더기 복수지원으로 실질경쟁률은 훨씬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일선고교교사들은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최소한 2∼3개 대학,많게는 6개 대학에 원서를 접수했다』면서 『복수지원제도가 도입된 올 전기대 입시에서는 지원경쟁률이 사실상 무의미하다』고 지적했다.41.7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 세종대는 실질경쟁률이 지난해 경쟁률 8.1대1보다 약간 웃돌아 10대1 정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19.1대1의 경쟁률을 보인 동국대도 허수지원자를 제외한 실질경쟁률을 절반정도인 8대1로 예상했다. 14.2대1의 경쟁률을 보인 포항공대의 경우 올해 입시부터 각과별로 모집정원의 10배수까지 본고사자격을 제한해 1천8백명이 10대1의 경쟁률을 안고 시험을 치르게 되지만 서울대,연세·고려대의 공대합격자가 상당수 빠져나갈 것으로 보여 실질경쟁률은 지난해의 1.3대1보다 다소 높은 3대1정도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인문·자연계열이 각각 5대1,3대1의 경쟁률을 보인 성균관대도 절반수준인 2.5대1,1.5대1정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입시전문가들과 대학관계자들은 이번 94학년도 전기대 입시에서 각 대학의 전형료 수입이 모두 3백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등 지금까지 원서접수를 마감한 전국 65개 전기대학과 25개 특차전형 대학에 따르면 지금까지 모두 65만여장의 원서가 접수돼 이들 대학이 수험생들로부터 거둬들인 전형료는 총 2백억원을 넘어섰다.
  • 이대 25개학과 미달/44개대 원서마감/연대 1.8대1 고대3대1

    ◎세종대 41대1… 경쟁률 최고 29일 원서가 마감된 전국 44개 전기대학 입시에서 이화여대의 25개 학과가 무더기 미달되는 등 모두 10개 대학에서 일부학과가 정원에 미달되는 사태를 빚었다. 원서집계결과 전기모집 1백12개 대학중 입시일자가 1월6,7일로 겹치는 87개 대학 가운데 연세·서강대 등 대부분의 학교가 경쟁률이 낮았다.그러나 서울대와 본고사유형이 비슷한 고려대는 지난해 경쟁률을 웃돌았으며 입시일자가 상위권대학과 달라 복수지원이 가능한 포항공대도 상위권대학 가운데 최고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 복수지원이 가능한 세종대·동국대도 지원자가 몰려 대입사상 최고의 경쟁률을 나타냈다.그러나 경희대·성균관대·중앙대 등 서울소재 중위권대학과 전남대·충남대등 지방국립대학은 대부분 지난해 경쟁률을 밑돌았다. 이는 수험생들이 입시일자가 다른 대학에 복수지원하는 등 전반적인 하향안전지원추세속에 입시유형이 비슷한 대학으로 몰리는 경향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특히 이화여대는 3천3백34명 모집에 4천3백51명이 지원,전체경쟁률은 1.3대1이었으나 국문·약학·외국어교육·과학교육등 전체모집학과 66개 가운데 25개 학과가 무더기 미달사태를 빚었다.또 평균 1.87대1의 경쟁률을 보인 숙명여대도 식품영양학과가 정원에 미달되는 등 수능고득점 여학생들의 여대 기피현상이 뚜렷이 나타났다. 한편 주요대학별 최종원서집계 결과에 따르면 연세대 본교는 3천3백32명 모집정원에 5천8백67명이 지원,지난해보다 낮은 1.7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학과별로는 음대 성악과가 5.4대1로 가장 높았으며 경제 1.51대1,경영 1·35대1,의예 2.57대1,원주분교는 1.92대1로 학교 전체경쟁률은 1.81대1이다. 고려대는 본교가 2.4대1,서창분교 5.4대1로서 학교 전체로는 4천34명 모집에 1만2천67명이 지원,지난해 1·81대1보다 높은 2.9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학과별로는 본교 정외 3.89대1,의예 3.64대1,법학 2.87대1,경영 1.94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경쟁률이 가장 높은 학과는 서창캠퍼스 사회학과로 9·39대1이다. 또 서강대는 1천2백86명모집에 2천5백91명이 지원,2.0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자연계 고득점자들의 복수지원이 가능한 포항공대는 1백80명 정원에 2천5백68명이 지원,14.26대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최고경쟁률을 보인 학과는 생명과학과로 18.53대1이다. 특히 서울소재 중위권대학 가운데 복수지원이 가능한 세종대는 1천88명 모집에 무려 4만5천3백10명이 지원,대입시사상 학교별 최고경쟁률인 41.7대1을 기록했다.이 대학 무역학과 야간에는 20명 정원에 2천7백51명이 지원,1백37.6대1로 역시 학과별 최고경쟁률을 보였다. 이밖에 서울소재 중위권대학의 경쟁률은 성균관대 4.28대1,한국외국어대 8.33대1,경희대 2.64대1,건국대 4.77대1,중앙대 3대1이다. 한편 한양대는 2.43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나 금속공학등 9개학과는 미달됐다. 지방대학 가운데에서도 충북대 화학교육학과등 11개 학과가 정원에 미달됐다.
  • “지난친 조심” 미달과 속출/44개대 원서마감

    ◎한양대 등 10개대 정원 못채워/복수지원대 유례없는 경쟁률/세종대무역과(야간) 1백37대1 94학년도 전기대입시에서는 수험생들의 지나친 「조심지원」으로 입시일자가 1월6일로 겹친 10개 대학에서 정원미달 학과가 속출한 반면 입시일자가 달라 복수지원이 가능하고 본고사를 보지않는 중하위권대학에는 많은 수험생들이 허수지원,입시사상 초유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대혼란이 빚어졌다. 정원이 미달된 대학은 이화여대 25개 학과,한양대 9개 학과,충북대 11개 학과를 비롯,대구대·한남대·전북대·서울시립대·숙명여대·원광대·광주가톨릭대 등이다. 또 경쟁률이 가장 높은 대학은 전체평균 41.7대1을 기록한 세종대를 비롯,동서공과대·한성대·동국대·포항공대·홍익대등으로 10대1을 넘었다. 처음 시행된 복수지원제도의 결과로 일부대학에서는 폭발적인 허수지원현상이 일어나 입시사상 유례없는 진기록을 나타냈다.또 1백12개 대학가운데 같은 내년 1월6일이 입시일인 87개 대학의 상위권대학에서는 오히려 지원자 「기근현상」까지 겪는 등 대학·학과에 따라 뚜렷한 양극화현상을 보였다. 이같은 양극화현상은 94학년도부터 새로운 대학입시제도가 시행되면서 원서접수·입시일자·대학별고사실시여부·입시배점조정·특차모집·전형방법등에 대학별로 획기적인 자율권이 주어진데다 복수지원이 가능한데서 빚어졌다. 이에 따라 이번 입시에서 「지원자 모집에 실패했다」고 스스로 인정하는 대학들은 벌써부터 95학년도 입시에서의 방향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예기치 못하게 우수학생의 모집기회를 스스로 축소시켰다고 「모집실패」를 자인하는 대학들은 거의 모두 서울대가 입시일자를 정하는 것을 눈치보다가 이를 모방해 1월6일로 입시일자를 택한 대학들이다. 이들 대학은 당초에는 우수수험생을 동급의 경쟁관계 대학에 뺏기지 않으려고 서로 눈치를 보다가 1월6일을 입시일로 택했다. 반면 「얼마 안되는 우수학생만이라도 나중에 데려오겠다」는 계산으로 1월6일을 비껴가 복수지원의 길을 터놓은 대학에는 많은 지원자들이 몰렸다. 세종대는 1천88명 모집에 4만5천3백10명이 몰렸고 무역학과야간이 1백37대1을 기록했으며 경영학과 야간은 1백16대1이다. 28일 마감한 동서공과대 역시 전체 평균 20대1에 산업공학과 야간 71대1이다. 동국대도 전체평균 15대1,산림자원학과 62대1이다. 지난 주의 특차모집에서 가장 높은 성적을 자랑했던 포항공대는 이번 전기모집에서도 평균 14.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서울대와 무리한 우수생 확보경쟁을 벌였던 명문 사립대학들은 매우 저조한 경쟁률에 그쳤다. 연세대는 평균 1.81대1로 지난해보다도 낮았고 서강대는 2대1에 머물렀다. 지방국립대학들도 대부분 지난해 수준을 밑돌았다. 특히 이화여대는 미달학과가 가장 많을 뿐더러 국문·약학·제약학과등 전통적 인기학과들도 정원을 채우지 못해 충격을 주었다. 한편 미달학과에 대해서는 각 대학의 입시전형원칙에 따라 제2지망충원등의 방법으로 나머지 인원을 채우게 된다.
  • 서울대/「하향안전」지원 뚜렷/원서접수 마감/중위권과 경쟁률 높아져

    ◎농·사대 간신히 정원 채워/본고사 부담에 여학생수 격감 24일 마감된 서울대 입시원서접수 결과 농업생명과학대학과 사범대학 등의 상당수 비인기학과가 정원을 간신히 넘기는 등 전체적인 경쟁률이 1·91대1에 그쳐 지난 88년 이래 최저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상당수의 상위권학생들이 연세대·고려대·포항공대·서강대·이화여대 등 특차모집 대학에 합격해 서울대 지원을 포기한데다 안전·소신지원 추세에 따라 배짱·허수지원 등이 줄어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14년만에 부활된 본고사에 대한 수험생들의 부담도 지원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서울대의 전체 경쟁률은 지난 92학년도 2.35대1,93학년도 2.19대1 등으로 계속 낮아져 왔다. 반면 상위권대학의 특차모집에서 탈락한 수학능력시험성적 1백80점 이상의 고득점자들이 하향안전지원으로 서울대 중위권 학과에 많이 몰려들어 합격선 상승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원서접수과정에서는 농업생명과학대의 16개 학과 가운데 대부분 학과가 지원창구 입실마감시간인 하오 5시를 지나서야 가까스로 정원을 채우는 등 막판까지 10개 이상의 학과가 정원미달 위기에 몰렸었다. 사범대학은 지리·역사·불어·독어교육학과 등이 마감시간 직전에야 정원을 채우는 등 전체 경쟁률이 1.72대1에 머물렀다. 농업생명과학대는 지난해만해도 평균 1.8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나 올해는 UR협상의 영향으로 인기가 떨어졌다. 사범대학 역시 지난해 2.4대1로 서울대 전체 평균 2.19대1을 상회했으나 사범대학 출신자에 대한 교원임용에 별다른 혜택이 없는데다 교사직에 대한 선호도가 갈수록 떨어져 경쟁률이 하락했다. 서울대의 전체경쟁률보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학과는 법학·정치·국제경제·사회복지·생물·의예·토목·도시공학·서양화·산업디자인학과 등이다. 이날 접수마감 1시간전부터 경쟁률이 낮은 농업생명과학대와 사범대 접수창구는 눈치작전이 심하게 벌어졌다. 특히 본고사에 부담을 느낀 수학능력시험 고득점 여학생 가운데 상당수가 특차선발대학을 택해 이번 서울대지원자 가운데는 예년과 달리 여학생 지원자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 수능 1백80점이상 대거 불합격/특차합격 발표

    ◎연대의예·전자 평균 백81점 상회/포항공대는 1백80점 연세대와 포항공대·서강대·한양대가 23일 94학년도 대입 특차모집 25개 대학 가운데 맨먼저 합격자를 발표했다. 연세대는 전체 합격자의 수학능력시험 평균점수가 1백74.49점이었으며 학과별로는 의예과가 1백87.58점으로 가장 높았고 치의예과 1백83.30점,전자공학과 1백81.67점등 인기학과의 평균점수는 1백80점 이상이었다. 특히 1백80점이상 지원자 2백98명중 절반이 훨씬 넘는 1백64명이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포항공대도 합격자 1백20명의 수능시험 평균점수가 1백80점이나 1백80점 이상 고득점자가 24명 탈락한 것으로 밝혀졌다. 학과별 커트라인은 전자공학과가 1백80.2점으로 가장 높았고 수학과가 1백71.4점으로 가장 낮았다. 포항공대의 전체 수석은 2차 수능시험 전국수석(1백91점)인 윤건수군(18·서울과학고 3년·물리학과지원)이 차지했다. 서강대는 인문계 신문방송학과가 5백점 만점에 평균 4백50.86점,자연계 전자계산학과가 4백51.48점으로 각각 최고 평균점수를 기록했다. 전체수석은 수능시험 1백78점에 총점 4백62점을 획득한 김국태군(20·공주사대부고졸·경제학과지원)이 차지했다. 또 한양대는 의예과 1백78·6점등 자연계 전학과의 평균점수가 1백70점을 넘었고 법학과 1백67점,경영학과는 1백63점이었다. 이 대학 전체수석은 의예과를 지원한 박상수군(20·검정고시)이 차지했다.
  • 대입특차합격 PC안내/천리안·하이텔/오늘부터 12개대

    데이콤과 한국PC통신은 23일부터 28일까지 PC통신망 「천리안」과 「하이텔」을 통해 94학년도 특차 대학합격자 명단을 서비스한다. 천리안에서는 대학별 합격자 발표와 동시에 이를 서비스하며 대상은 특차전형을 실시하는 25개 대학 가운데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포항공대 세종대 한림대 인제대 등 9개 대학이다.또 하이텔에서는 포항공대와 성균관대·이화여대의 합격자 발표를 서비스한다. 데이콤과 한국PC통신은 이들 대학외에 합격자 명단이 입수되는 다른 대학도 추가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리안을 통해 합격여부를 확인하려면 초기화면에서 「81·94학년도 특차대학 합격자명단」을 선택하고 해당 대학번호를 고른뒤 수험번호 또는 이름을 누르면 된다.하이텔은 초기화면에서 「GO UNIVPR」를 입력하고 11번 대학정보란을 선택하면 된다.
  • 특차지원/인기학과 경쟁 치열/어제 원서마감

    ◎고대 5.5대1 연대 2.7대1/동국대 한의과 27.3대1 94학년도 대학입시 특차모집에서는 인기학과와 비인기학과,중상위권대학과 하위권대학 사이에 양극화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연세대·고려대·포항공대·이화여대·서강대 등 19개대학이 21일 특차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인기학과에는 지원자들이 크게 몰려 동국대 한의학과의 경우 27·3대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대부분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비인기학과에는 수험생 기피현상이 두드러져 정원미달된 학과가 많았으며 아예 단 1명의 지원자도 없는 학과도 더러 있었다. 또 서울소재 명문대는 수험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었으나 서울소재 대학의 지방캠퍼스나 지방대학들은 지원자가 매우 적었다. 또 이들 대학의 비인기학과도 1백70점을 오르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특차모집에서 미달된 학과는 내년의 전·후기 입시에서 나머지 인원을 더 선발하게 된다. 이날 마감된 대학별 원서접수결과 고려대는 84개학과 1천2백70명 정원에 7천70명이 지원,평균 5.57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의예과·간호학과·토목환경학과등이 9대1을 넘었고 법학과도 5.35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연세대는 9백98명 정원에 2천7백16명이 지원,평균 2.72대1의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의예과가 10.47대1을 넘었지만 서울 캠퍼스의 도시공학·간호학과와 원주캠퍼스 대부분 학과등 21개 학과는 미달됐다. 이화여대는 평균 1.71대1의 경쟁률을 보이면서 의예과는 6.9대1을 넘었으나 기독교학과는 1명도 지원을 하지 않는등 15개 학과가 정원에 미달됐다.
  • 초전도체 대량 생산길 열린다/불의「고온 초전도물질」개발의미와 전망

    ◎부상열차·초미세 로봇등 응용분야 무한/양산되면 산업계에 막대한 파급효과 최근에 전해진 외신에 의하면 프랑스 파리소재 국립과학연구소의 미셸 라케박사팀이 구리­산소계 박막합성물이 영하 23.3도에서 전기저항이 완전히 없어지는 초전도 현상을 일으킨다는 것을 확인하였다고 한다.만약에 그것이 사실이라면 지난 여름에 낸 미국 휴스턴대학의 폴 추박사팀의 기록보다 무려 96.7도나 높은 온도다.온도가 높을수록 제작이 용이해지며 이러한 물질을 손쉽게 대량생산할 수 있게 되면 산업기술의 혁명이 일어날 수 있을 정도로 그것이 산업계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지대하다. 초전도현상은 금속 혹은 합금을 극저온(극저온·약 섭씨 영하270도)까지 냉각시키면 그 전기저항이 갑자기 없어지는 것을 말하며 극저온 기술을 개발한 네덜란드의 물리학자 카멜링­온네스 박사가 그 기술을 이용하여 1911년 수은의 전기저항이 절대온도 4.2도(섭씨 영하268.8도)에서 완전히 없어지는 것을 발견함으로써 처음으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그는 그 업적으로 19 13년도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하였다.이 현상에 대한 물리적 메커니즘은 바딘,크퍼,슈리퍼 박사들에 의해 1957년 규명되어 BCS이론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들은 1972년도 노벨상을 수상하였다. 그후 1986년 스위스의 베드노르즈와 뮬러 박사가 절대온도 4.2도보다 훨씬 높은 온도에서 초전도 현상을 나타내는 산화합성화학물질을 발견함으로써 19 87년도 노벨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그후 이 분야의 연구가 폭발적으로 활발해지면서 산화물이 초전도를 나타내는 온도가 조금씩 높아가고 있으며 구리산화물의 박막,즉 원자 한개 크기의 두께를 가진 초박막 합성물을 몇개 겹쳐서 만든 시료가 초전도 현상을 나타내므로 이러한 결정구조를 면밀히 연구함으로써 고온 초전도 현상을 이론적으로 규명할수 있을 것으로 많은 학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초전도물질의 응용은 다양하다.전기저항이 없기 때문에 열이나 잡음이 발생하지 않아 손실없는 전기 전송이 가능할 뿐아니라 미약한 신호를 수신할 수 있으므로 우주통신에 획기적 응용의 길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강력한 소형 전자석(전자석)의 개발이 가능해지므로 고에너지 소형입자가속기,NMR(핵자기공명단층촬영기)등 첨단과학기술기기,의료기기 등에의 응용도 가능하게 된다.예로서 포항공대 입자가속기도 10분의1정도 크기로 만들수 있다.초전도체는 자기장의 침투를 허용하지 않는 성질(마이스나 효과)을 갖고 있으므로 자기부상고속열차도 저렴하게 제작 운용할 수 있고 전자계산기 소자개발,자기장의 정밀측정,전자유체발전,초미세 로봇,항공기 등등 상상을 초월하는 응용이 가능하다.
  • “실험결과 객관적입증땐 20세기 최대발견 될것”/국내과학자들 평가

    섭씨 영하 23.3도에서 초전도를 일으키는 물질을 개발했다는 사실이 18일 알려지자 국내 과학자들은 『이 실험이 객관적으로 입증된다면 금세기 최대 발견중의 하나가 될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연세대 전일동교수(물리학)는 『전기저항이 섭씨 영하 23.3도에서 없어진다는 것은 일반 냉장고처럼 간단한 냉각장치만으로도 초전도현상을 일으킬수 있음을 의미한다』면서 『고속전철의 자기부상장치나 입자가속기의 마그네트등을 매우 싼값에 대량생산하는것이 가능케돼 앞으로 자석이 들어가는 정밀기기 제조분야에 일대 혁명이 예고된다』고 밝혔다. 포항공대 이성익교수(물리학)도 이번 실험결과가 권위있는 사이언스지에 게재된 사실에 큰 신빙성을 두면서 『지금까지보다 96도이상 높아진 온도에서 초전도를 일으킨다는 이번 연구결과가 믿어지지 않을 정도』라고 말했다.
  • 외무부 인사

    ◎유엔차석대사 조원일씨/삿포로총영사 신현배씨/기획관리실장 민형기씨 정부는 17일 주유엔대표부 차석대사에 조원일외무부국제경제국장을 임명,발령했다.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에는 임대택외무부 제2기획심의관이,주삿포로총영사에는 신현배스웨덴공사,주고베총영사에는 배우곤연구관,주센다이총영사에는 이종국주일대사관 참사관이 임명됐다. 외무부 본부에서는 제1차관보에 최동진의전장,기획관리실장에 민형기 대전EXPO의전실장,외교정책기획실장에 이장춘외교안보연구위원,의전장에 신두병본부인권담당대사가 기용됐다.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부장에는 이재춘전주일공사가 임명됐다. 신임 차석대사및 총영사의 약력은 다음과 같다. ◇조차석대사=▲서울(48) ▲서울대법대졸 ▲주유엔대표부 참사관 ▲주캐나다공사 ◇임프랑크푸르트총영사=▲전북 군산(52) ▲서울사대불어과졸 ▲통상2과장 ▲중동아프리카국 참사관 ◇신삿포로총영사=▲전남 영암(54) ▲서울대독문과졸 ▲재외국민과장 ▲연구원 총무과장 ▲주시드니공사 ◇배고베총영사=▲서울(54) ▲서울대정치학과졸 ▲주오사카영사 ▲주리비아참사관 ◇이센다이총영사=▲경북 고령(58) ▲항공대통신과졸 ▲외신1과장 ▲주오사카부총영사
  • 이화여대·포항공대 학부학점교환 실시/95년부터

    이화여대와 포항공대가 국내 대학에서는 처음으로 95년도부터 학생을 교환·강의하며 서로 학점을 인정하는 「학부학점교환제」를 실시한다. 15일 두 대학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95학년도부터 공과대학을 신설하는 이화여대는 포항공대의 연구실적을 통해 높은 수준의 공학교육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포항공대는 이화여대의 인문·사회과학분야의 강의를 학생들에게 제공하기위해 이 제도를 실시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제도는 그동안 연세대와 서강대,이화여대에서 대학원생에 한해 실시중이다.
  • 국경없는 경쟁… 세계시민을 키우자/선진화의 길 특별대담

    ◎교육제도 근본 혁신… 창의적 인재 양성/흉내내며 뒤좇지 말고 흐름 선도해야/“모르면 당한다”… 언어·문화장벽 극복 서두를때/김호길 포항공대 학장/이상우 21세기위원장·서강대 교수/ 경제전쟁으로까지 불리고 있는 국제경쟁에서 이기고,다가오는 21세기를 주도하는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기위해 선진화와 국제화가 국가적인 주요과제가 되고있다.오늘날 우리는 과연 어느 수준에 있으며 선진화·국제화는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김호길 포항공대학장과 이상우 21세기위원장(서강대교수)의 대담으로 선진화·국제화의 방향과 과제등을 들어본다. ▲이상우위원장=최근들어 선진화와 국제화가 우리의 주요과제로 부각되고 있습니다.이 시대 우리에게 왜 선진화·국제화가 꼭 필요할까요. ▲김호길학장=교통통신의 발달로 세계가 한 이웃이 됐고 그 이웃을 무시하고는 살아갈 수 없는 세상이 됐기 때문이라고 봅니다.정치적으로는 이념의 장벽이 무너지니까 이웃국가와 더 가까워져서 경쟁이 나라안이 아니라 나라간에 더욱 치열해 졌습니다.이런 상황에서 경쟁에 이기고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선진화와 국제화가 필수적입니다. ▲이위원장=옛날에는 같은 우물을 먹는 사람이 이웃이고 같은 냇물로 농사짓는 사람이 고을을 이뤘습니다.그러나 이제는 전세계가 이웃이고 활동무대입니다.한마디로 지구화되고 있는 역사적 흐름 속에서 뒤처지지 않기위해 국제화의 필요가 절실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떻게 하는 것이 선진화·국제화 일까요. ▲김학장=글쎄요.국제화하는 것이 선진화의 길이며 국제화란 곧 나라나 언어의 장벽을 최소화하는 것이 아닐까요.전세계를 의식하고 세계를 이용한다는 생각으로 합리적인 방향을 모색하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겠습니다. ▲이위원장=국제사회의 보편적인 행위준칙을 따르는 것이 국제화나 개방화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우리의 사고방식을 지금까지의 국가단위에서 인류가 다같이 추구하는 수준으로 넓혀야 한다는 얘기입니다.태평양의 어느 곳의 해양오염이나 시베리아의 삼림도 우리 문제라는 세계시민의식을 가지는 것이 곧 국제화라는 말입니다. ▲김학장=인도네시아인의 생활도이해하고 미국 흑인의 전통적인 사고방식도 역지사지로 생각해야 합니다.민족과 국경을 초월해 서로 존경하고 이해하고 협력하는 것이 국제화의 기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위원장=그렇습니다.바깥세상의 행위준칙을 국내문제가 아니라고 해서 떼어놔서는 안될 것입니다.천안문사태때 중국 고위관리를 만난 적이 있습니다.그 관리가 『우리 애들 종아리 좀 때리는데 왜 태평양 저쪽에서 난리냐』고 불평을 하길래 제가 『세계시민의 일부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대답해줬습니다. ○제2의 개화를 ▲김학장=19세기말 일본은 서양과 조약을 맺으며 국제조약이 뭔지 몰라 잔뜩 사기를 당했습니다.그뒤 일본은 똑같은 방법으로 구한국과 협약을 했고요.국제 준칙과 관행을 배워야 합니다.최소한 몰라서 당하는 일은 없어야 겠죠. ▲이위원장=19세기말의 국제화는 바로 개화라고 볼 수 있었습니다.개화가 늦어지는 바람에 열강에 몰리고 식민지와 분단 및 미군정 등 여러가지 수모와 고통을 겪었지 않습니까.18∼19세기 서세동점 시대에 문닫고 국제화에 신경쓰지 않는 바람에 우리보다 한 50년 먼저 국제화한 일본에 당했습니다.그런데 요즘 국제화는 전세계로 빨리 뛰어나가 공장을 짓고 무역을 하는 등 세계사의 흐름에 직접 참여한다는 의미에서 과거와는 다른 제2의 국제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아무튼 제2의 국제화에선 결코 뒤지지 않아야 합니다. 현재 우리의 선진화·국제화 수준은 과연 어느 정도나 될까요. ▲김학장=기업은 비교적 국제화가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선진시장에 수출할 생각으로 물건을 만드니 어느정도 국제화의 의식을 갖지 않을 수 없겠죠.가장 후진적인 분야는 학계·교육계입니다.과학기술분야는 말하기 비참할 정도입니다.1920년대의 일본 정도라고나 해야 할지…기술이란 것은 사람의 능력입니다.남해에 석유가 발견되면 우리나라는 부자가 되겠지만 당장 능력이 늘어나지는 않습니다.기술은 한세대안에 나올 수는 없는 겁니다.2000년대에는 우리도 G­7에 들어간다거나 선진국에 진입한다는 얘기들을 하는데 이는 기술과 교육을 너무 얕보고 역사발전을 너무 쉽게 보는 것입니다. ▲이위원장=전적으로 동감입니다.사회과학 계통을 보면 동경제대에서 교육받은 우리 세대가 21세기 세대에게 강의하고 있는 형편입니다.다행스러운 것은 해방직후 한반도에 대학이 하나 밖에 없었으나 이제 대학이 1백51개나 되고 90%나 되던 문맹률도 거의 제로 수준으로 낮아졌다는 것입니다.그러나 대학이 1백51개나 되지만 내실을 들여다보면 이것도 대학이냐하는 자괴감이 듭니다.1백년 앞을 내다보는 일이 교육이라고 했습니다.그런데도 교육이 너무 눈앞만 내다보고 있지 않나 염려됩니다. ○눈앞만 봐서야… ▲김학장=교육의 첫째 조건은 교육자가 최선진적인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그래야 피교육자가 빨리 자랍니다.동경대 초창기에 물리학교수를 영국에서 모셔와 영어로 강의를 했습니다.거기서 길러진 졸업생들을 영국으로 유학보내 교수자격을 갖추게한뒤 다시 데려와 일어로 강의를 하도록 했습니다.이들에게 교육받은 학생들은 급성장을 했죠.이에비해 우리는 그동안 독학하다시피한 교수가 대학을 만들고 다음세대를 가르치는 식이었습니다. ▲이위원장=농부는아무리 배가 고파도 이듬해 뿌릴 씨는 보관합니다.그런데 우리는 그동안 나쁜 씨만 남겨놓고 좋은 종자는 다 먹어버리는 대책없는 일을 저질러 왔습니다.그래도 생활양식면에서는 국제화가 많이 된 셈입니다.각종 제도도 그런대로 국제화의 흉내는 내고 있습니다.그러나 제도는 남의 것을 베껴 놓았으나 의식이 뒤따르지 못하고 있는 형편입니다.헌법은 제일 좋은 것을 베껴놓았으나 민주화가 안되는 것은 의식이 뒤따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눈에 안보이는 우리의 의식을 어떻게 국제화해나가느냐가 가장 큰 문제입니다. ▲김학장=기술운영 능력은 한두 세대가 가야,그것도 열심히 노력해야 이루어지는 것입니다.결국은 교육밖에 길이 없습니다.교육은 서두르는 것보다 느긋하게 미래를 위한 바탕을 만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국제화에 필요한 교육은 상대를 인식하고 이해하는 합리주의적인 사고를 갖도록 가르치는 것입니다.또 국제화에 대비,실용적인 외국어교육을 하는 것도 생각해봐야 합니다. ○인구도 큰 자원 ▲이위원장=세계사의 큰 흐름에 따르는 것이진보입니다.예컨대 한자를 없애는 것이 애국이라는 생각은 얼마나 속좁은 소견입니까.일본이 명치시대에 그 많은 서양의 어휘를 한자어로 바꿔 놓았기 때문에 아시아에서 한자문화권인 한·중·일 3나라만 모국어로 대학 강의가 가능하다고 봅니다.당시 일본에서 루소가 사회계약론에서 말한 「리베르테」라는 용어를 10년 동안 여러가지 후보작을 시험하다 오늘날처럼 자유라는 단어로 정착시켰습니다.우리나라 사람이 미국의 주요대학 강단에 서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외국인이 한국에서 교수 노릇을 하는 경우는 드뭅니다.이런 풍토에서 하루가 달라지는 세상에 어떻게 적응할 수 있겠습니까.빨리 의식을 국제화하는 국민운동이라도 시작해야 할 것입니다. ▲김학장=같은 생각입니다.필요하다면 소련사람이든 유태인이든 흑인이든 과감하게 데려와 배워야합니다.대학입시를 비롯한 교육제도는 개혁이 아니라 근본부터 완전히 혁신해야 합니다. ▲이위원장=물론 의식의 국제화를 우리 것은 버리자는 것으로 오해해선 안됩니다.우리 고유문화를 인류의 보편적인문화와 접목해 국제화·선진화하자는 것입니다.국제화를 위해 우리가 앞으로 해야할 과제는 무엇일까요. ▲김학장=한 노벨상 수상자가 인간자본(HUMAN CAPITAL)이란 말을 썼죠.옛날에는 자원이 많고 인구가 적어야 부국이었는데 이제는 그런 호주나 남미보다 인구가 많은 일본이 더 부국입니다.결국 교육을 잘시키면 인구도 큰 자원이 됩니다.즉 선진화·국제화된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할 과제의 핵심입니다. ▲이위원장=그런 측면에서 남북한 겨레와 해외교포 7백만을 포함해 8천만 한민족을 잘만 활용하면 우리도 선진국으로 충분히 발돋움할 수 있을 겁니다.이 시대를 사는 지식인들이 그동안 남의 탓만하고 대안을 제시하는데 소홀한 점을 자성하는 한편 국민을 계몽하는데서 국제화와 선진화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고 봅니다. ○모두가 반성을 ▲김학장=1백년 앞을 생각하면서 현실의 급한 일도 해결해야 합니다.맡은 분야에서 국제수준과 비교해서 반성을 해봐야 합니다.기업은 물건을 세계적 수준으로 만드는가.교수는 국제수준의 논문을 낼 수있느냐.한번씩 돌아보고 보완하고 자책하는 운동을 펼쳐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위원장=좁은 나라 안에서 옆의 동료와만 비교해 질시하는 따위의 자해행위는 그만둬야죠.비교기준과 척도를 국제사회로 삼는 것이 국제화의 첫걸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얼마전까지만 해도 국력을 얘기할 때 군사력이 제일 중요한 요소로 치부되었습니다.10여년전부터는 경제력이 더 중요해지기 시작했습니다만 21세기는 문화수준이 관건입니다. ▲김학장=결론적으로 선진화·국제화를 위해서는 보다 창의적인 인간을 길러야하며 이를 위해 교육이 중요합니다.모방도 철저하게 잘 하는 것이 필요하고요.급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과 병행해서 장기적으로 무엇이 중요한가를 염두에 두고 국제경쟁력을 기르는 방법을 연구해야 할 것입니다.
  • 대기오염물질 “항공감시”/96년까지 황사이동경로 등 측정

    환경처는 이달초부터 한국과학기술연구원·국립환경연구원·대한항공·한국항공대학 등 4개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항공기를 이용,황사등 대기오염물질의 입체적 측정을 위한 조사사업에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 항공기를 이용한 대기오염물질 측정은 이번이 처음으로 올해부터 오는 96년까지 3단계로 나누어 실시된다. 1차연도인 올 11월∼내년 10월에는 대기상층부의 오염물질 측정을 위한 항공기의 개조,측정기의 선정,측정방법 결정,서해안 황사의 공간적 분포 및 이동등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2차연도인 95년에는 황사뿐 아니라 아황산가스 등 가스오염물질의 측정 및 장거리이동 모델에 의한 이동경로를 파악한다.또 3차연도인 96년에는 장거리이동 오염물질의 총량 및 오염물질이동에 따른 대처방안등을 조사한다. 황사는 중국에서 발생,매년 3∼4월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대량 유입되고 있으며 특히 최근 중국의 급속한 공업화로 인해 대기중에 배출된 오염물질이 황사와 함께 들어오고 있으나 이에 대한 과학적 조사가 미흡한 실정이었다. 환경처는이번 조사를 통해 황사의 이동경로와 공간적 분포,황사의 성분특성을 조사,우리나라에 유입되고 있는 황사의 총량을 측정,황사로 인한 피해 대책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한항공은 국산개발에 성공한 경비행기를 개조해 측정장비를 탑재할 수 있도록 했으며 미해양기상청(NOAA)의 항공기 관측전문가를 초빙,황사발생시 대기상층부에서 시료를 채취해 황사의 농도를 공간적으로 측정하고 각종 금속 및 이온성분을 분석하는 한편 측정위치·시간·고도등을 컴퓨터로 자동기록하기로 했다.
  • 서울대 등 국립 7곳·사립 3곳 내년 「대학종합평가」 실시 희망

    내년부터 대학종합평가인정제가 실시됨에 따라 전국 1백51개 대학중 1백13개 대학이 평가실시 희망연도를 확정한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94년에 평가받기를 원하는 대학은 서울대 부산대 경북대 전남대 전북대 충남대 충북대등 7개 국립대와 포항공대 이화여대 한림대등 3개 대학등 모두 10개 대학에 달했다. 또 교원대 중앙대 경희대 성균관대 서강대 영남대등 10개대는 95년도에,제주대 한성대등 12개대는 96년도,교육대등 25개대는 97년도,신학대등 39개대는 98년도,개방대등 17개대는 99년도에 평가받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고려대 연세대등 38개대는 아직까지 평가 시기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
  • 테크노아트/“곧 주요예술로 등장”/과기진흥재단,「과학+예술」세미나

    ◎양쪽분야의 조화문제 집중 조명 『비디오아트등 과학기술과 예술이 만난 테크노아트도 진정한 예술의 범주로 묶을수 있는가』 한국과학기술진흥재단(사무총장 윤영훈이 3년째 마련하는「과학+예술」세미나가 지난 11일 서울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열렸다. 세미나에서 포항공대 박이문교수는 「하이테크아트는 정말 예술인가」라는 물음을 던지고 과학과 예술의 관계에 세가지 측면이 있다고 지적한다.첫째,날로 발전하는 과학지식과 과학기술을 어떻게 에술의 향상을 위해서 유용하게 사용할수 있을까하는 문제이며 다음은 보기에 상반되거나 아니면 이질적인 과학과 예술을 어떻게 문화적으로 조화시킬수 있느냐는 사회학적인 문제이며 예술과 과학이 개념적으로 양립하고 상호관계를 찾을 수 있을까하는 철학적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포스트모더니티와 테크놀로지아트」를 발표한 미술평론가 이종숭씨는『테크노아트가 아직까지 현대미술의 주변부 문화에 머물러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이 주변부 문화현상이 문화의 중심부로 부상한 것이 역사의 보편성이므로 테크노아트도 멀지않아 문화예술의 중심부로 등장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과학기술원 원광연교수는「컴퓨터혁명과 인공현실의 실현」이란 주제발표에서『사진·영화·TV등 신기술을 통해 새로운 매체가 생기면 대부분 예술과 오락으로 연결됐다』면서『컴퓨터를 이용,현실감을 만들어내는 인공현실(가상현실·Virtual Reality)감도 하나의 예술의 장르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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