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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차례 응시기회… 고득점 낙방 줄듯/96학년도 대입요강 분석

    ◎서울­연·고대 입시일 달라 복수지원 가능/경남·안동대는 농어촌학생 특차로 선발 96학년도 대학입시의 가장 큰 특징으로 우선 특차 모집인원이 대폭 늘어난 반면 본고사를 치르는 대학은 줄어들고 반영비율도 낮아졌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또 내년 1월8일·13일·18일로 지정된 전기대 입시일에 각 대학이 고루 분포됨으로써 수험생들이 대학을 선택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복수 지원의 기회가 많아졌다. 이와함께 95학년도보다 훨씬 많은 88개 대학이 학부 또는 학과군,계열별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방식을 채택,수험생들의 학과 선택부담이 줄어든 점을 꼽을 수 있다. 올 입시에서는 따라서 전반적으로 중상위권 학생들이 학교와 학부·학과를 선택할 폭이 넓어져 유리하고 고득점 탈락자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눈치작전에 의존하지 말고 특차→전기대 3번→후기대→개방대·전문대로 이어지는 대학지원의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 자신의 적성과 성적에 적합한 대학이나 학과를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한다. 97학년도부터 도입되는 새대입제도 이전의 마지막 입시가 될 이번 대입의 특색을 간추려 본다. ▷특차◁ 95학년도보다 20개대가 늘어난 69개대에서 전체 대학정원의 13.3%에 해당하는 3만6천8백24명을 선발한다.전남대와 경남대·안동대는 농어촌학생을 특차로 특별전형한다. 서울대를 제외한 전국의 주요 대학이 특차를 도입하고 있으므로 수험생들은 대학교육협의회 등에서 제공하는 입시자료를 잘 살펴보고 우선 특차에 도전해 봄직하다.대학별로 수능점수와 내신성적 등으로 특차에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을 제한하고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복수지원◁ 4년제 일반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 기회는 특차·전기대 3번·후기대로서 총 5번이다.전기에서는 전체 정원의 82.4%를 뽑는다.95학년도와 같이 전기대 입시일은 세번으로 나누어져 있다.그러나 특별히 달라진 점은 예년과는 달리 내년에는 1월8일 46개대,13일 56개대,18일 38개대로 골고루 분산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는 중상위권 학생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서울대와 연세·고려대가 처음으로 다른 날에 입시를실시해 상위권 고득점자들의 선택폭이 넓어졌다.95학년도에는 중상위권 대학이 한날에 입시를 치르는 바람에 우수 학생들의 학교 선택권이 적었다. ▷본고사◁ 95학년도보다 10개 대학이 준 28개 대학이 본고사를 치른다. 국공립대는 서울·부산·경북·충남대,사립대는 연세·고려·이화여·한양·한국외대·성균관 등 23개 대학에서 실시한다.광운대·대불공대·그리스도신학대는 새로 본고사를 도입했다. 과목수와 반영비율은 95학년도보다 줄어 수험생의 부담은 다소나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와 고려대만이 4과목,부산대와 가톨릭대 등 5개대는 3과목을 치며 나머지 21개 대학은 1∼2과목만 본다.28개 대학중 18개 대학은 논술시험을 병행하며 경북·광운·동국대는 논술만을 친다. 반영비율은 포항공대가 40%,서울·고려·충남·한성대는 30%,나머지 23개 대학은 10∼20%이다. 본고사 반영비율이 95학년도보다 낮아졌다는 것은 곧 수능시험의 반영비율이 높아졌다는 것으로 수능의 중요성이 커졌다는 것을 뜻한다. ▷학부제◁ 73개 대학이 1천46개 학과를 3백66개 학부로 통합해 선발하고 6개 대학은 70개 학과를 21개학과군으로,9개 대학은 1백개 학과를 28개 계열로 모집한다. 따라서 학과 선택에 따르는 수험생들의 부담은 줄어들고 눈치작전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유의할점◁ 서울대 등 73개 대학은 비동일계 지원을 금지하고 있으며 전북대 등 13개 대학은 비동일계 지원자의 성적을 감점한다. 16개 대학은 영역별 수능 성적에 가중치를 적용한다. 입시일자가 같은 대학간에는 복수지원이 금지된다.또 특차·전기·후기·추가모집간에는 이중지원이 금지돼 재지원을 할 수 없다.예를 들어 특차에 합격한 수험생이 전기에 지원할 수 없고 전기에 합격한 뒤 후기에 지원하지 못한다.그러나 전기 대학간에는 입시일자 순서대로 지원이 가능해 여러대학에 합격한 뒤 한 대학만 택하는 수험생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여 일부대학은 예비합격자 등을 통한 충원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 나산 최대규모 임원 공채

    ◎사장·부사장·전무 등 10여명 모집 발표/안회장·경영학교수 등 심사위원단 구성 나산그룹은 6일 9개 계열사의 사장과 부사장,전무 등 모두 10여명의 임원을 공개모집한다고 발표했다.대웅제약과 청구,대한중석 등 일부 기업체들이 전문경영인을 공개모집한 적이 있으나 규모면에서 이번 나산이 최대이다. 나산그룹은 국제적인 감각과 실무경험을 겸비한 최고 경영인을 7일부터 16일까지 서류접수를 통해 공개모집하며 공정성과 객관성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나병균 회장 및 경영학교수 등 10여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면접심사를 거쳐 해당자들을 선발할 계획이다. 이번 선발과정에서는 ▲연령과 형식적인 경력을 완전히 무시하고 ▲해당자가 요구하는 희망연봉을 조정없이 그대로 반영하고 ▲연고나 지인요소를 전혀 고려치 않기로 했다. ◎나산건설대표 송세창씨 한편 나산그룹은 전문경영인 영입의 신호탄으로 6일 삼성항공대표이사와 교보문고 회장을 지낸 송세창씨(63)를 나산종합 대표이사 겸 그룹 부회장으로 선임했다.
  • 노벨상 유감/고인수 포항공대 교수·물리학(굄돌)

    가끔 고등학교 1학년생인 큰아이가 배우는 교과서를 펼쳐보면 마음이 우울해진다.명색이 대학교수인 필자가 보더라도 이런 문제를 왜 고등학생이 배워야하는지 알 수 없을 정도의 수학문제가 요즈음 아이들에게 주어져 있다.그토록 어렵고 함정 투성이인 문제들을 학생들은 기계적으로 외우고 그 풀이방법 또한 바둑의 정석을 배우듯이 되풀이한다.학교를 포함하여 사회가 학생들을 문제만 잘 푸는 아이들로 키우고 있으며 「공부 잘하는 아이」로 칭찬까지 해준다. 해마다 10월이면 세계인의 관심은 스웨덴과 노르웨이,노벨상에 집중된다.금년에도 우리는 한 사람의 수상자도 배출하지 못했다.국내 언론,방송사에서는 우리나라 사람이 왜 노벨상을 받지 못하는가를 약속이나 한듯이 논하다가 곧 그친다.이어서 당해 문학상 수상작품의 번역본이 신문광고면을 장식하고 그 사람의 대단한 일생은 다시 한번 각색되어 알려진다.이것은 해마다 습관적으로 반복되고 있으나 그 내용은 큰 변화를 보여주지 않고 있다.그 이유는 너무나 간단하다.노벨상을 주는 시험이 없기때문이다. 교육개혁론자들 뿐아니라 일반인들도 우리 교육이 학생들의 창의성을 이끌어내는 것으로 방향을 전환해야 하며,그러기 위한 막대한 재원이 필요하다고 모두가 믿고 있다.그러나,정말 그 두가지 문제만 해결된다면 교육은 개혁되고 학생들은 창의적으로 변할 수 있을까? 아닐 것이다.잘못된 관행과 교육의 목적을 망각한 사회에서 어떤 제도와 얼마만큼의 돈이 혁명적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단 말인가? 그 발상 또한 우리가 극복해야할 과제인지 모른다.그렇지 않고서는 포항공대의 명물인 「과학자를 위한 빈 좌대」를 우리가 채우는 것은 요원한 희망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 컴퓨터 없는 집/고인수 포항공대 교수·물리학(굄돌)

    요즘과 같은 정보화시대에 컴퓨터를 모르면 컴맹이라는 별명으로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으로 취급되기 십상이다.특히 자녀를 둔 부모입장에서는 아이들이 컴퓨터를 모르면 큰일이라도 나는 것처럼 집집마다 한대씩 사들이고 있는 실정이다. 필자는 전공 탓으로 개인용 컴퓨터가 처음 세상에 등장한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사용하여 이제는 컴퓨터 없이는 어떤 일도 할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그런데도 집에는 컴퓨터가 없다.사실 큰아이가 국민학교 2학년이던 8년 전에 지금은 보기 어렵지만 당시에는 상당히 좋았던 XT급의 컴퓨터가 집에 있었다.그런데 아이들이 컴퓨터를 사용한 것이 거의 게임인 것을 지켜보면서 실망감을 더해가던 중 어느날 아이들이 게임을 하다 컴퓨터를 망가뜨렸다. 그후 지금까지 우리집은 컴퓨터가 없는 집이 되어버렸다.그 덕에 우리 아이들은 대부분의 친구들과 달리 컴퓨터 통신을 어떻게 하는지 모르고 있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아이들이 컴퓨터와 마주앉아 있기만 해도 대견하게 생각하는 듯 하다.특히 컴퓨터를 잘 모르는 부모들은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것을 마치 공부라도 하는 것처럼 받아들인다.그러나 막상 아이들이 컴퓨터와 친하게 지내는 통로는 계산이나 프로그램을 짜는 등의 바람직한 방향이 아니다.정신적으로 덜 성숙한 아이들에게 게임은 말할 것도 없고 PC통신 역시 접하는 정보가 과연 바람직한 내용인지 부모된 입장에서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마이카 시대를 살면서 운전이 필수라 하여 어릴 때부터 운전교육을 시킬 필요는 없는 것처럼,컴퓨터 또한 지적수준이 어느 정도 성숙한 후에 배우더라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 필자의 지론이다.이런 아버지를 둔 덕분에 우리 아이들에게는 대학에 입학해야 컴퓨터가 생길 것이다.
  • 항공대도 「금녀」 해제/내년부터 파일럿 3명 특차전형

    한국항공대학교는 16일 96학년도부터 항공운항학과에 여학생의 입학을 허용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항공대는 시행 첫해인 내년도 입시에서 우선 특차전형을 통해 3명이내로 여학생을 선발할 예정이며 96학년도 자연계열 수능성적이 전국 10%이내이고 신장 1백65㎝,시력 1.0이상인 신체건강한 사람으로 응시를 제한할 방침이다. 항공대 관계자는 『공군사관학교도 내년에 여자사관후보생 입학을 허용하는 등 전통적인 금녀의 벽이 허물어지는 추세에 뒤떨어지지 않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 연세대·포항공대 학술교류협정

    연세대와 포항공대는 13일 하오 연세대 총장실에서 두 대학의 교수·학생교류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했다. 이 협정에 따라 앞으로 두 대학은 ▲교수 및 학문교류 ▲학생 및 수업교류 ▲학술공동연구 추진 ▲문헌 및 교육자료제공 등 상호협력체제를 갖추게 된다.
  • 「겸용」의 경우/고인수 포항공대 교수·물리학(굄돌)

    일전에 실험실에서 쓰던 컴퓨터를 다른 방으로 옮겼다.막상 전원을 연결할 순간 갑자기 어떤 전압으로 사용해야 하는지 혼란스러웠다.컴퓨터의 전원연결코드에는 2백20볼트용 둥근 꼭지에 1백10볼트용으로 바꾸어주는 어댑터가 부착되어 있었는데 새로 옮긴 방에는 2백20볼트 뿐이기 때문이었다.컴퓨터의 뒷면에는 1백10·2백20볼트겸용이라고만 적혀있었을 뿐 앞뒤 안팎을 열심히 살펴보아도 전압전환 스위치는 찾을 수 없었다.2년전에 구입한지라 당장 설명서도 찾지 못하였다. 겸용모델의 경우,전압전환 스위치가 있는 모델과 아무 전압에나 꽂아도 작동되지 모델이 있다.물론 다 겸용이라고 말할 수 있겠으나,앞의 경우 스위치를 잘못 선택하여 1백10볼트용을 2백20볼트에 연결하면 기계는 망가진다.겸용모델에 전환스위치가 안보이면 아무 전압에나 연결하여도 작동하는 것이라고 누군가 주장하였지만 모험을 감수하기에는 너무나 비과학적이었다.그날 결국 트랜스를 구해서 1백10볼트로 사용하였고,며칠 후 설명서를 찾아보니 예상대로 자동전압조정이 되는 모델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트랜스를 치우고 2백20볼트에 전원을 연결하면서 우리가 단어를 함부로 쓰고 있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전압의 형식을 1백10.2백20볼트겸용으로만 표시한다면 전환스위치에 의해 1백10볼트 또는 2백20볼트에서만 작동하는지 아니면 자동적으로 1백10볼트와 2백20볼트의 어떤 경우에도 작동하는지 사용자는 혼란스럽다.후자의 경우를 1백10.2백20볼트겸용으로 표시하여 전자의 경우와 구별하여 쓸 수 있다면 전압을 잘못 연결하여 낭패를 보는 일은 면할 수 있을 것이다.
  • 상위권대 무더기 등록포기 예상/96 모의 수능시험 분석 결과

    ◎서울대 지원자 거의 연·고대 복수지원/비인기학과 수능합격선 크게 올라갈 듯 대학입시 전문기관인 중앙교육진흥연구소가 4일 발표한 모의 대학수학능력시험 분석결과에 따르면 96학년도 입시의 가장 큰 변수는 본고사 날짜가 다른 대학간의 복수지원이 가능하다는 것과 학부단위 모집이 대폭 확대됐다는 것이다. 이같은 변수로 인해 이번 입시에서는 주요 상위권 대학의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높아지고 수능시험의 합격선도 많게는 10점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이 가운데 대학간의 복수지원이 확대됨에 따라 내년 1월12일부터 이틀동안 본고사를 실시하는 서울대에 지원할 수험생들은 1월8일 본고사를 치르는 연세대와 고려대에 복수지원하는 사례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서울대에는 연세대·고려대에 복수지원한 수험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지난해보다 훨씬 높은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고려대·연세대 역시 그만큼 높은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 연구소가 지망학교를 함께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서울대 지원 희망자는 인문계의 경우 46.8%,자연계는 52.2%가 복수지원하겠다고 응답했으나 실질적으로는 거의 대부분이 복수지원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지난해 포항공대의 사례와 마찬가지로 고려대와 연세대에 복수지원한 수험생들이 서울대에 합격하면 다른 대학의 입학을 포기할 것으로 보여 상위권대학의 등록포기현상이 많아질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 함께 서울대를 비롯,각 대학들이 학부단위 모집을 확대함에 따라 대부분의 지원자들이 각 모집군내에서 인기학과를 겨냥하고 지원,결국 지난해 합격선이 가장 낮았던 학과의 수능시험 합격선이 결과적으로 훨씬 높은 수준으로 결정될 것으로 분석됐다. 즉 모집정원이 60명인 서울대 물리학과는 학과별로 모집한다면 이번 모의수능시험에 따른 예상합격선은 1백78점이지만 천문학과,화학과,지질·해양학과군 등과 함께 자연과학 대학으로 묶어 모두 3백95명을 한꺼번에 뽑게 되는 이번 입시에서는 수능 합격선이 1백70점선으로 낮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 63조원 새해 예산/주요 사업

    ◎“대형사고 방지”… 안전분야 2조 투입/농어촌 구조개선에 8조4천억 투자/2조1천억 들여 중기 구조조정 주력/미에 과학기술센터 건립… 협력기반 조성/포항­부산·경남­경기 광역 상수도 신설/2백억 들여 세계화 추진 우수대학 지원 새해 나라살림이 짜여졌다.새해 예산안은 중장기 정책목표 달성이라는 재정본연의 기능과 경기조절 기능을 적절히 조화시킨 게 특징이다.예산안의 주요 사업내용을 간추린다. ◇간접자본 내년에 사회간접자본에 투입되는 예산은 8조1천5백12억원으로 올해보다 23%(1조5천2백42억원)가 늘어난다. 서해안 고속도로 안산∼안중 구간(42.7㎞) 및 고서∼순천 구간(71.4㎞)이 완공된다.원주∼홍천(42.5㎞),구미∼옥포(56.5㎞),퇴계원∼노원(10.4㎞),대전∼당진(94.3㎞),천안∼논산(80.3㎞),내서∼냉정(31.7㎞),당진∼서천(1백3.7㎞),중부내륙(77.4㎞) 등 8개 구간은 새로 착공된다. 도심을 통과하는 국도의 대체 우회도로와 지방간선도(국도 준용도)를 건설하는 데 국고 1천1백5억원을 지원한다.사업비의 30% 수준인 용지비는 지자체가 부담한다.1백99억원을 들여 국도를 포장,국도 포장률을 지난 해의 99.4%에서 내년 말에는 99.9%로 높인다. 경부고속철도의 천안∼대전 시험선 구간 건설공사를 중점 지원한다.교량 설계의 보완 및 민원발생 등으로 시험선 구간의 공사가 1년 가량 늦어졌으나 시공장비를 추가로 투입하는 등 올해보다 4백7억원이 많은 3천6백83억원을 투입,98년 상반기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 서울지하철 2단계 2차 사업(61.5㎞,94∼98년)에 2천2백40억원을 지원하고 2002년의 아시안 게임에 대비해 부산 지하철 3호선(18.3㎞,96∼2001년)을 착공한다.여기에 2백63억원이 지원된다. 수도권 신공항이 오는 99년 완공될 수 있게 지원액을 올해의 2천80억원에서 내년에는 2천4백82억원으로 늘린다.일반공항의 건설에 1천9백20억원을 지원,청주 및 목포공항은 내년에 완공하고 울진공항은 신규로 착공한다.수도권 용수공급을 위해 50억원을 들여 영월댐을 새로 건설한다. ◇교육 개혁 교육부문의 투자를 올해 12조4천9백58억원에서 내년에는 15조5천6백74억원으로 24.6% 늘린다.외국어와 통상과학 등 세계화 관련 우수대학을 집중 지원하는 제도도 도입한다.이 부문에 2백억원이 쓰인다. 박사학위 취득자가 연구에 전념하도록 「계속 연구 지원제도」(Post­Doc)를 도입,80억원을 지원한다.교육의 정보화 촉진을 위해 「첨단학술정보센터」와 「국가 멀티미디어 교육지원센터」를 새로 세운다.여기에 37억원과 39억원이 각각 투입된다.복합 장애자를 수용하는 국립 특수학교(28학급 규모)를 신설한다. 초·중등학교의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교육환경개선 특별회계」를 설치,2000년까지 정부 3조5천억원,지자체 1조5천억원 등 5조원을 투자한다. ◇중기 지원 산업현장 중심의 기술개발과 중소기업의 구조조정사업,영세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국제교역의 증진 및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에 중소기업 쪽에 올해보다 29.8%(4천9백86억원)가 증가한 2조1천7백40억원을 투입한다. 국산기계의 시제품 개발과 신발 등 낙후산업의 생산성 제고를 위해 공업발전기금에 대한 재정지원을 올해 1천6백65억원에서 내년에는 2천1백33억원으로 늘린다. 광주 및 천안 외국인 전용공단의 부지 매입비로 3백42억원을 투입한다.50억원을 들여 기계류 하자보증사업을 실시하고 지자체와 건축비를 절반씩 부담해 자본재산업 종합지원센터를 새로 건립한다.1백20억원의 건축비 중 국고에서 내년에 60억원을 지원한다. 아파트형 공장을 설치하는 데 2백억원,재래시장의 점포를 개선하는 데 7백50억원을 각각 지원한다.내년에 34억원을 4개소의 창업투자회사에 지원,창투사의 투·융자를 활성화시킨다. ◇에너지 및 자원 석유 비축기지의 건설 등 공공성이 큰 에너지 공급기반의 확충을 위한 시설투자 지원을 지속한다.이를 위해 내년부터 오는 2003년까지 총 2조6천4백17억원을 들여 제3차 석유비축 계획에 착수한다.첫 해인 내년에는 타당성 검토비 등으로 92억원을 지원한다.국내 대륙붕 탐사를 위한 석유탐사선 건조사업에 1백29억원을 지원,내년에 사업을 끝낸다.석탄산업 지원을 위해 내년에 처음으로 6백90억원을 들여 1백50만t의 석탄을 비축한다. ◇과학기술 국제협력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내년에 30억원을 지원,미국 워싱턴에 「한·미 과학기술센터」를 설립한다.재미동포 과학기술자와의 교류를 넓히는데 도움을 주게 된다.연구개발(R&D) 사업의 지원방식을 개선,내년부터 인건비와 직접 경비를 합한 총 원가를 기준으로 연구과제를 경합해 선정하는 「프로젝트 베이스 시스템」(연구 과제별 계약제)을 도입한다. ◇농어 개선 농림수산 부문에 올해보다 3천6백44억원(4.5%)이 많은 8조4천7백23억원을 투입하는 등 농어촌의 구조개선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경지정리와 기계화 도로의 확·포장 등 생산기반을 정비하는 데 올해보다 2천7백6억원이 많은 9천7백21억원을 들인다. 59억원을 들여 3천5백40대의 벼 직파기를 새로 공급한다.농어업 재해가 늘어나는 데 따른 농어민의 부담을 줄이고,재해 발생시 대처능력을 키우기 위해 농기계 상해 등 공제에 대해 농어민이 부담하는 공제료의 50%(1백9억원)를 보조한다.농작업을 하거나 농기계를 운전하다가 피해를 볼 경우 보험혜택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농어업 재해대책 융자금 3백억원을 새로 반영했으며,20억원을 들여 농어민 후계자 연수원을 세운다. ◇상수도 1백8억원을 들여 포항권과 부산 및 경남권,경기 북부권 등 3개소에 광역 상수도를 새로 건설한다.시설이 노후화돼 처리능력이 떨어진 분뇨처리시설의 개·보수에 1백31억원을 지원한다.24억원을 들여 전국 18개 도서지역에 쓰레기 소각시설을 건설한다. ◇생활 안전 대형사고 방지를 위해 안전분야에 올해보다 38.5%가 많은 2조3백17억원을 투입한다.1조6천8백81억원을 들여 3백28개소의 교량을 개축하는 등 사회간접자본 시설의 유지 및 보수에 힘쓴다.농축수산물에 대한 과학적인 검역 및 검사기능을 높이기 위해 올보다 96.1%가 증가한 2백98억원을 지원하고,수입식품의 검사 및 검역관련 인력과 장비를 확보하기 위해 올보다 1백85.2%가 많은 77억원을 지원한다. 58억원을 들여 중앙 119 구조대를 창설하고,89억원을 들여 경기와 강원·충청·호남·영남 등 5개 권역 별로 긴급구조·구난 항공대를 창설한다. ◇외교 통일 국제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도록 외교·통일 쪽에 올해보다 24.6%가 늘어난3천7백3억원을 지원한다.앞으로 본격화될 남북교류에 대비,남북협력기금의 출연규모를 올해의 5백50억원에서 내년에는 1천억원으로 늘려 기금액을 3천억원으로 끌어올린다.북한에 대한 정보분석과 교류협력의 지원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1백84억원을 지원한다. 유엔안보리 진출 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등 국제기구에서의 활동을 늘리기 위해 각종 국제기구의 분담금을 올해 3백6억원에서 내년에는 3백50억원으로 늘린다. ◇방위비 내년 방위비는 올 예산 대비 10.7% 증가된 수준으로 늘렸다.그러나 전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23%에서 22%로 낮아진다.장병사기와 직업군인의 생활안정을 위해 급식·피복지급 수준을 높였다.하사관의 수당을 올리고,장기복무 하사관의 해외연수를 실시하며 하사관의 전문대 위탁교육을 늘리는 등 하사관에 대한 지원을 강화했다.
  • 내년 14개대 종합평가/대학 교육협 선정

    한국대학 교육협의회는 96학년도 종합평가대상대학으로 금오공대·부산수산대·제주대·국민대·동국대·동덕여대·명지대·숭실대·아주대·원광대·인제대·한국항공대·한남대·한성대 등 14개 대학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교협은 지난해 서울대·포항공대·경북대 등 7개대를 시작으로 종합평가를 실시해오고 있으며 올해에는 연세대·고려대·서강대 등 18개 대학을 평가하고 있다. 한편 대교협은 97년도 학과평가 대상으로 경제학과와 간호학과를 선정했다.
  • “우리 교수 공부 안한다”/국감자료

    ◎1천93명 3년간 논문 1편 안써 우리나라의 94개 종합대학중 교수 1인당 연간 논문발표수가 1편도 안되는 대학이 14.9%에 이르고 최근 3년동안 연구논문을 1편도 쓰지 않은 교수가 무려 1천93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민주당 김원웅 의원이 25일 전국 94개 대학으로부터 지난 90년부터 94년까지 5년동안 각 대학별 발표논문수에 관한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교육백서­대학교육 경쟁력 있는가」라는 자료에 따르면 이들 대학 가운데 14.9%가 교수 1인당 연간 논문발표 수가 1편에도 미치지 못했다. 교수 1인당 연간 논문발표 수를 대학별로 보면 포항공대가 7.01편으로 으뜸이었고 ▲항공대 6.08 ▲서울대 4.7 ▲홍익대 4.15 ▲부산대 4.06편 등의 순이었다.조사대상 대학중 대불공대는 발표된 논문이 1편도 없었고 ▲부산카톨릭대 0.29 ▲한국체육대 0.43 ▲여수수산대 0.44 ▲성결대 0.49편의 순으로 하위권을 맴돌았다.
  • 정명식 전 회장 「포철맨」복귀

    ◎퇴임 18개월만에 제철학원 이사장으로 정명식(64)전 포철회장이 다시 포철맨으로 복귀했다.지난 해 3월 주주총회에서 회장자리에서 전격적으로 물너난 지 꼭 1년6개월만이다.이번엔 「포항공대를 세계 제일의 대학으로 키우라」는 새로운 임무를 받았다. 포철은 21일 제철학원과 제철교육재단으로 분리를 확정,제철학원 이사장으로 정회장을 영입하기로 결정했다.이에따라 포항공대는 산업현장에서 경륜을 쌓은 정 신임이사장이 맡고 14개 초중고등학교 이하 학교교육을 담당하는 제철교육재단은 김만제 현 포철회장이 이사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정 이사장의 복귀로 지난 해 대선 여파로 빚어졌던 포철 내의 반목이 말끔히 씻어졌다는 평이다.
  • 포항 방사광 가속기/새달 본격가동

    포항방사광 가속기가 시험가동을 끝내고 다음달 1일부터 정상 가동에 들어간다. 24일 포항공대 부설 포항가속기연구소(소장 이동령)는 20억 전자볼트의 빛을 생산할 수 있는 포항방사광 가속기가 지난해 말 완공된데 이어 이달 말까지 시설보완과 시험가동을 마치고 9월 1일부터 정상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방사광가속기가 정상가동에 들어가면 우선 2개의 방사광관을 이용해 연구가 시작되는데 현재 이용 신청은 국내대학에서 51건,기업체 5건,연구소 2건 등 모두 58건에 이르고 있다. 분야별로는 ▲고분자 구조파악을 위한 X선 산란 22건 ▲원자배열 구조규명을 위한 X선 회절 17건 ▲물질표면 특성분석을 위한 광전자 분과학 10건 ▲효소및 바이러스 기능파악을 위한 단백질 결정학 4건 ▲촉매연구에 필요한 X선흡수 분광학 4건 ▲기타 1건 등이다. 한편 연구소측은 앞으로 이용 신청자들이 모두 편리하게 가속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1백여억원의 예산을 투입,방사광 이용관 3개를 확충,모두 5개로 늘릴 계획이다.
  • 농어촌학생 특별전형/123개대서 4,905명 선발

    ◎「대교협」발표/서울대·포항공대 등 36개대 안뽑아/내신 40%이·수능 60% 반영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4일 대학입시에서의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제도 신설에 맞춰 전국의 4년제 일반대학·교육대학·개방대학 등이 확정한 96학년도 농·어촌학생 신입생 특별전형 모집요강을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국 1백59개 대학 가운데 연세대·고려대·부산대·전남대·이화여대 등 1백23개 대학이 농·어촌 학생 4천9백5명을 특별전형을 통해 정원외로 선발하게 된다. 반면에 서울대와 포항공대·서울시립대 등 22개 일반대학과 공주교대 등 9개 교육대학,서울산업대 등 5개 개방대학 등 36개 대학은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을 실시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을 실시하는 대학 가운데는 일반대학이 1백9개대로 특별전형 전체의 93%인 4천5백83명을 선발하고 교육대학은 2개 대학에서 10명,개방대학은 12개 대학에서 3백21명을 선발한다. 이는 지난 95학년도 4년제 대학 전체 입학정원 28만2천7백80명의 1.73% 규모이다.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은 당해 학년 입학정원의 2%,해당학과 정원의 10%내에서 정원외로 선발할 수 있으므로 앞으로 96학년도 대학 전체 입학정원이 확정되면 모집인원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 전형일정은 일반대학과 교육대학의 경우 연세대·고려대·이화여대 등 34개 대학이 특차로 모집하고 71개 대학이 전기,6개 대학이 후기모집을 실시한다. 전형방법은 일반전형과 마찬가지로 대부분 내신성적 40%,대학수학능력시험성적 60%의 반영비율을 적용하고 있으나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중 부산대·이화여대 등 5개 대학에서는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에서도 동일하게 대학별고사를 실시한다. 농어촌특별전형을 실시하는 1백23개대학중 58개 대학은 학과에 따라 수학에 필요한 최저학력기준을 설정,수능시험성적 또는 내신성적 혹은 이들 두가지 성적이 일정 기준이상이 되어야만 응시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연세대·고려대 등 17개 대학은 면접고사 성적을 전형에 일부 반영할 방침이다.
  • 한국 과학기술 순위 세계25위/경쟁상대 대만·브라질보다 약간 뒤져

    ◎전세계 논문발표수 68만여편… 미1위 한국의 과학기술이 겨우 세계 25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포항공대 무은재기념도서관(관장 방승양교수·전산)은 지난 3개월동안 미 과학정보연구소에서 발간하는 과학인용색인집 CD롬중에서 90년부터 94년까지 5년간 국가별 과학기술 논문발표수를 조사·분석,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과학인용색인집에 발표된 94년 논문수를 기준으로 국가별 과학기술순위를 보면 세계전체 발표논문 68만1천5백45편중 미국이 37%인 25만7천8백96편으로 1위를 차지했고 2위 영국(9.2%),3위 일본(8.1%),4위 독일(7.1%),5위 프랑스(5.6%)등이 뒤를 따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는 3천6백84편(0.54%)으로 주요 경쟁상대인 21위 대만(0.75%),23위 브라질(0.64%)에 비해서는 다소 떨어지나 홍콩(0.22%),싱가포르(0.18%)에 비해서는 크게 앞서 있는 상태다. 특히 지난 90년부터 94년까지 지난 5년간 연평균 논문증가율에 있어서는 우리나라가 15.17%로 이들 국가에 비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 군헬기 추락 넷 순직/충북 음성/민가 담장에… 2명 중태

    【음성=김동진 기자】 28일 낮 12시30분쯤 육군 202항공대대 소속 UH­1H 헬기가 충북 음성군 삼성면 청룡리 1구 권오만씨(59)집 담장에 추락,탑승한 김세권중령(40)과 조종사 유동정(39)·장철성(38)소령등 장교 3명과 윤종화일병(21) 등 4명이 숨지고 김장웅준위(29)와 정민우병장(24)이 크게 다쳤다.부상자들은 충북 음성 순천향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나 중태다. 사고를 목격한 권씨는 일을 마치고 집에서 점심을 먹던 중 낮게 날아오던 헬기가 갑자기 기우뚱하며 지붕을 스쳐 담장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사고 헬기는 육군의 날 행사 보고차 계룡대로 가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 ’96대입정원/1만9천명 증원/교육부,새달 최종확정

    ◎수도권대 3천명 늘리기로 교육부는 12일 교육대와 개방대를 제외한 전국 1백31개 4년제 대학의 96학년도 정원을 올해보다 1만9천7백명 가량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이들 대학의 내년 정원은 27만여명으로 늘어나 전체 입시 경쟁률은 2대1이하로 올해보다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는 ▲지방 국립 17개대 2천명 ▲지방 사립대 44개대 8천명 ▲수도권및 지방 46개대 야간 5천명 등 1만5천명을 늘려주기로 했다. 또 수도권 대학은 이공계 2천명과 지역연구·국제통상·정보통신 등 국제관련학과 1천명 등 3천명을 늘리기로 하고 건설교통부와 협의하고 있다. 이와함께 ▲의예·한약 각 3백명 ▲한의예 2백명 ▲치의예·약학 각 1백명 ▲간호학 5백명 ▲기타 2백20명 등 1천7백20명을 증원해 줄 것을 보건복지부에 요청했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이에따라 보건복지부는 교육부의 증원규모를 토대로 의료인력의 수급상황을 판단,곧 결정할 것으로 보이나 현재의 의료인력 수급계획으로도 족하다는 복지부측의 입장에 비추어 교육부 증원요청의 절반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방 83개대 가운데 교수 확보율이 63%미만인 금오공대·여수수산대·부산여대·부산외국어대·상지대·침례신학대 등 6개대와 특성화계획을 제출하지 않거나 정원을 동결하기로 한 포항공대·부산대·전남대 등 15개대는 증원대상에서 제외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증원계획은 1만9천7백여명이지만 수도권 인구억제시책과 의료인력 수급 사정 등을 감안하면 수도권과 의약관련학과의 증원은 계획보다 줄어들 수 있어 내년의 대학증원규모는 1만8천명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달말까지 지방 대학의 증원규모를 결정한 뒤 8월중 수도권대학 및 의료인력학과,사범계열까지 포함한 96학년도 대학별 정원을 확정,발표한다.
  • 열린 교육(21세기 신교육:10·끝)

    ◎“언제 어디서나” 교육방식 스스로 선택/첨단통신 이용 명강의 집·직장에서­원격교육/여러기관 이수 학점모아 학위 인정­학점은행/짬짬이 수업… 시간비례 등록금 책정­시간제등록 「학점은행」「원격교육」「시간제등록」­이 낯선 용어들은 5·31 교육개혁안이 제시한 「열린 교육」이라는 청사진의 구성요소들이다.열린 교육이란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교육의 혜택을 누리고 교육기관 및 교육방식을 자유자재로 선택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일컫는다. 이같은 구상은 현대사회의 급격한 정보화 추세에 근거를 두고 있다.지식과 정보가 폭증하고 그 생성·소멸의 주기도 빨라진 지금 현대인에게는 지식과 기술의 재충전을 위한 학습이 일생동안 끊임없이 요구된다.「공부도 한때」라는 말은 부적절한 표현이 된지 오래이다. 평생학습을 위해 우선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첨단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원격교육」이다.선진국에서는 이미 자리잡아 가고 있는 제도이나 우리나라에서는 일부 대학에서 시범을 보이고 있는 정도이다.이 제도가 시행되면 지리적으로멀리 떨어진 도서벽지및 농어촌에서도 명문대 명교수의 강의를 받을 수 있다.대학에 진학하지 못하고 바로 산업현장에 뛰어든 근로자나 대학졸업후 재교육의 필요성을 느끼는 직장인들도 마찬가지의 혜택을 받게 된다. 미국 콜로라도주에 있는 내셔널 테크놀로지컬 유니버시티(National Technological University)는 46개의 유수한 공과대학에서 제공하는 교육프로그램을 1백25개 기업체에 제공하고 있다.교수의 강의내용은 인공위성을 통해 가입회사에 근무하는 엔지니어들에게 24시간 전송된다.한 학기 등록생이 4천명을 넘고 94년에는 2백50명이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와 같은 선진국 원격교육기관들은 우루과이라운드(UR)에 따른 교육시장 개방을 계기로 우리나얼에도 진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우리 스스로의 원격교육기관 설립이 시급함을 말하는 것이다. 국가 차원에서 인공위성,CA­TV,초고속전송망,CD­ROM등 첨단 정보통신기술 및 교육용 멀티미디어·소프트웨어등 기술적 기반을 구축할 필요가 생긴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정부는 이를 위해 「국가멀티미디어 교육지원센터」를 설립하기로 하고 그 준비기구로서 「교육정보화추진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그러나 재정·기술적인 장벽이 만만치 않다.서울대의 연구 결과 각급학교에 원격교육을 하는데 드는 비용이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등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는 사업이다.소프트웨어도 94년 1·4분기의 국내 제작비율이 0.2%에 그치고 나머지는 60억여원을 들여 일본·미국에서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열린 교육을 위해 제시된 또하나의 획기적인 계획은 「학점은행」이다.이는 개인이 다양한 교육기관에서 이수한 학점을 은행에 예금하듯 저장했다가 일정 수준까지 쌓이면 학위를 주는 제도이다.대학수학 기회를 놓친 사람들은 여건에 맞춰 방송통신대,학원,각종 직업기술교육기관,사회교육기관,원격교육기관 등에서 교육을 받은 뒤 학점을 저장하면 된다.또 대학에 진학한 뒤 도중에 학업을 포기해야 할 사정이 생기면 그때까지 딴 학점을 저장,차후에 다른 교육기관에서 얻은 학점과 더할 수도 있다. 그러나 학점은행 제도가 어느 정도 실효를거둘지는 미지수다.사람에 대한 평가에서 학벌이나 배경이 거의 절대적인 우리의 사회풍토를 고려할 때 학점은행제도로 받은 학위를 사회적으로 인정받기는 힘들 것이기 때문이다.교육기관 사이의 격차가 줄어들지 않는 한 서로 다른 교육기관에서 딴 학점을 똑같이 인정하는 학점은행제가 정착되기도 어려운 일이다.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열린 교육」 체제로는 대학의 교육시설과 정보,교육프로그램을 일반인에게 제공한다든가 초·중등학교를 지역사회의 문화센터화 하는 것들이 꼽힌다. 이를 통해 주부나 노인들에게 사회참여및 여가활용의 기회를 주고 예·체능부문의 과외기회를 제공,사교육비를 줄일 수도 있다. 대학에 「시간제 등록」 제도를 도입,직장인들도 틈을 내 대학에 다닐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나와 있다.물론 등록금은 등록한 시간에 비례해서 책정된다.학교간 학과간 장벽을 없애기 위해 전공인정학점을 하향조정 한다거나 전과 및 편입학을 활성화 하는 방안은 대학마다 이미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열린 교육」은 이번 교육개혁안 가운데 우리나라의 교육현실에 가장 커다란 변화를 부를 것으로 기대되는 구상이다.교육개혁위원회 이명현 상임위원은 『현대의 지식·정보화사회는 근대의 산업화가 당시 교육제도에서 가져온 만큼의 변화를 다시 한번 요구하고 있다는 문명사적 시각에서 이번 교육개혁안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같은 당위성에도 불구,우리의 현실과는 거리가 있어 다소 이상적으로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다른 분야에 비해 아직 구체적인 방안이나 추진 일정도 마련되지 않았다.화려한 만큼 많은 난관이 예상되는 「열린 교육」의 청사진은 결국 교육개혁에 대한 정부와 우리국민 모두의 시험장이 되고 있는 셈이다. ◎포항 한동대/“영어·전산교육 철저히”/3·4학년 전공의 절반 외국어강의/컴퓨터 2학년까지 12학점 따야/재학생에 인턴십 시행… 현장경험도 함께 올해 처음 문을 연 포항 한동대의 새로운 교육방식이 교육계의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지난해 별세한 김호길 전포항공대총장의 동생인 이 대학 김영길 총장은 최근 전국대학총학장회의에서 다섯가지 교육지침과 방향을 발표해 참석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한동대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교육방법은 영어와 전산을 철저히 가르친다는 것이다.대학을 졸업한 학생들을 산업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바탕이 영어와 컴퓨터라는 생각에서다.세계화와 정보화사회의 부름에도 부합된다. 학생들은 전공과 관계 없이 1주에 5시간씩 영어회화를 배워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게 하고 3·4학년 전공교육의 절반가량은 외국인 교수들이 영어로 강의하도록 추진하고 있다.토플 성적 5백점 이상을 받아야 졸업을 할 수 있으며 토플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은 미국의 자매대학에 연수를 보낼 방침이다. 한자 교육도 필수로 해 1년동안 2천자 이상의 생활한자를 배우도록 했다.⊂ 컴퓨터 과목은 2학년까지 12학점을 이수해야 한다.486 컴퓨터를 교육용으로 사용해 윈도우즈 교육을 주로 하고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인증시험이나 정보처리기사 2급 이상 시험에 합격해야 졸업할 수 있다.이를 위해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와 산학협동 계약을 체결했다. 학과 사이의 장벽을 없애는 광역전공과 현장 실무경험을 재학중에 익히는 인턴십 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이공계 학생들도 경영학입문을 필수로 하고 인문계 학생들도 전산과 자연과학을 공부하도록 하고 있으며 3·4학년동안 4개월 이상 기업체에서 현장실습을 해야 졸업요건을 충족하게 된다. 특히 관심을 끄는 대목은 이 대학의 인성교육 방식이다.매주 월·화·목·금요일 하루 30분씩 모든 학생과 교직원이 함께 학교 청소를 하는등 근로를 의무화 하고 있다.또 한주에 한시간 이상 양로원과 고아원등에서 봉사활동을 하도록 하고 스스로 평가를 한다. 중간곤사는 무감독으로 시험을 친다.학생들은 무감독올험에 잘 따르고 있고 90%는 학기말시험도 무감독으로 바꾸자는 의견이라고 한다. 이밖에도 담임교수제와 재학기간동안 학교가 정한 교양도서 2백권을 필수적으로 읽게 하는 것도 신선한 교육방식이다. 대학교육의 개혁과 인성교육이 중요시되고 있는 요즘 다른 대학들은 한동대의 새 교육 방식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할 것이라고 교육관계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 서울대/논술·수능 비중 높인다/계열·학과 특성따라 가중치 부여

    서울대는 31일 발표된 교육개혁안에 따라 97학년도부터 국어 영어 수학 위주의 본고사를 없애는 대신 이에 따른 변별력의 약화를 보완하기 위해 논술과 수능시험의 비중을 높이는 방안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서울대는 필수전형 요소인 종합생활기록부를 비롯,수능시험 논술 면접 및 실기고사 등 법령으로 허용된 모든 전형요소를 고루 활용해 학생들을 선발할 방침이다. 논술의 주제를 계열별로 달리 출제하는 등 논술방식도 다양화 하고 계열·학과별 특성에 따라 종합생활기록부의 특정 교과목 및 수능시험의 일부 과목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안 등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공이수학점을 총 이수학점의 4분의 1∼6분의 1 수준으로 낮출 수 있게 됨에 따라 전공이수 학점을 지금의 63학점에서 36학점 안팎으로 조정,복수전공이 가능하도록 학칙을 개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는 농어촌자녀와 도시영세민 자녀 및 장애인에 대한 우선입학 제도의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사대 대부분 본고사 폐지/학교장 추천­면접 점수화등 다각 검토 31일 발표된 교육개혁안에 따라 학생 선발 자율권을 인정받 사립대들은 대부분 국·공립대와 마찬가지로 본고사를 폐지하는 대신 교육개혁안의 범위 안에서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하기 위한 새로운 입시방안을 마련하는데 부심하고 있다. 연세대는 97학년도부터 국·영·수 위주의 본고사를 논술고사로 완전히 대체하고 특정과목의 성적이 우수한 학생은 다른 과목 성적이 부진해도 해당 학과에 입학할 수 있는 「전공별 차등적용제」를 도입할 방침이다. 구술시험」의 비중도 높여 총점의 10% 안에서 입시 성적에 반영할 계획이다. 고려대는 입시관련 회의를 열어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나 본고사를 폐지하는 한편 내신 및 수능성적을 학과별로 차등 적용하고 면접을 점수화하는 방향으로 개선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공대는 우수학생을 일선 고교 교장의 추천을 받아 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서강대도 국·영·수 위주의 본고사를 없애고 논술고사만 치르고 생활기록 가운데 봉사활동 여부 등 학생들의 희생 및 봉사정신에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부여할 예정이다. 이화여대는 계열별로 내신성적과 수능성적을 차등적용하고 실기시험을 실시하는 「계열(전공)별 전형제도」를 부분적으로 도입하고 98학년도부터 이 제도를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 포항공대­이대 여름강좌 교환

    【포항=이동구 기자】 포항공대와 이화여대는 지난 2월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한 후 첫 교류로 「여름학기 강좌 교환수강」을 실시키로 했다. 포항공대는 27일 이화여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오는 7월3일부터 8월12일까지 6주 동안 4개과목에 대해 여름학기 강의를 개설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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