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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 하나뿐” 이상직 입장문에… 노조 “누가 믿겠나”

    “집 하나뿐” 이상직 입장문에… 노조 “누가 믿겠나”

    고통분담 회피에 책임론 연일 불거져보험 체납에 직원들 지원금도 못 받아최근 이스타항공 직원 600여명이 정리해고를 당하면서 창업주이자 실질적인 오너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책임론이 연일 불거지고 있다. 실질적으로 이스타항공을 지배해 온 ‘진짜 오너’인 이 의원이 사재 출연 등을 통해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는 여론이 나오자 “32평 아파트가 재산의 전부”라며 시종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박이삼 이스타항공조종사노조 위원장은 1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직원 1600명에 항공기 22대를 운영하던 항공사의 오너가 지금 강남에 집 한 채 있고 그마저도 담보로 잡혀 재산이 하나도 없다는 말을 믿을 수 있겠느냐”고 이 의원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전날 이 의원이 입장문을 통해 자신이 수백억원대의 자산가라는 지적에 “해당 기업의 주식 외에는 서울 반포 32평 아파트가 사실상 전부”라고 말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이 의원은 이 아파트 역시 세금 납부를 위해 담보로 제공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이 의원은 지난 7월 자신의 반포 아파트에 40억원 상당의 근저당을 설정했다. 설정금액으로 미뤄 볼 때 100억원 이상의 거래를 했단 얘기다. 그런데도 자신의 명의로 된 재산이 아파트 한 채뿐이라고 말하면 누가 믿겠느냐”고 따졌다. 특히 이스타항공 직원들은 밀린 임금과 회사의 일방적인 휴직에도 정부가 주는 ‘고용유지지원금’조차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성토했다. 회사가 고용보험금 5억여원을 체납했기 때문이다. 박 위원장은 “이 의원 자녀들은 미성년자일 때 사모펀드에서 80억원을 빌려줘서 이스타홀딩스 주식을 취득했다. 그렇게 80억원을 빌려올 수 있는 분이 고용보험 5억원을 해결하지 못해서 직원들은 고용유지지원금조차 받지 못한 채 생활고를 겪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이 의원은 돈이 없다면서) 현재 미국 골프유학 중인 아들의 한 학기 학비만 6000만원이 넘는데 이 또한 어떻게 조달하는지 설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2012년 국회의원에 당선돼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회사가 이 지경이 된 데 대해 책임이 없다는 주장을 펴고 있지만 회사 대표이사부터 주요 임원들 대부분이 그의 가족들이나 지인이라고 덧붙였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아시아나 채권단 “코로나 감안해도 현산 요구는 과도” 비판

    아시아나 채권단 “코로나 감안해도 현산 요구는 과도” 비판

    아시아나 ‘노딜’ 원인 두고 아쉬움 드러내“지원방안 제시했는데 현산이 기존 입장 고수”이동걸 회장, 연임 첫날 아시아나항공 방문아시아나 사장 “‘노딜’은 기업 가치 보전 위한 결정”10개월간 끌어오던 아시아나 항공의 매각 작업이 결국 ‘노딜’(인수 무산)로 끝난 가운데 채권단으로서 협상에 관여해 온 산업은행 측이 인수 주체였던 HDC현대산업개발(현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최대현 산업은행 부행장은 11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기자 간담회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이 결렬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채권단은 현산이 우려하는 바에 대해 논의했고, 지원방안과 의지를 전달하는 등 거래 성사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현산은 재실사 후 (협상) 종결 논의라는 기존 입장만 고수했다”면서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도 현산의 요구는 과도했고 불확실한 M&A 상황이 계속되면 아시아나 정상화 과정에 중대한 차질이 우려됐다”고 덧붙였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인수협상이 결렬되는 쪽으로 치닫자 정몽규 현산 회장을 직접 만나 담판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지난달 26일 정 회장과의 만남에서 2조 5000억원인 인수대금을 공동 투자 방식으로 1조원 이상 할인해주겠다는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정 회장은 “재실사 하자”는 주장만 반복했다. 이는 표면적 명분일뿐 사실상 인수의지가 사라졌다고 산은 측은 판단했다. 결과적으로 이 때문에 금호산업이 채권단과의 협의를 거쳐 노딜을 통보했다는 게 산은의 설명이다. 산은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현산 측의 협상 태도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최 부행장은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 탓에 딜(협상)을 더 해나갈 수 없다는 (현산의) 결정은 충분히 존중한다”면서도 “다만 진행·협의 과정에서 보여준 절차 등에는 많은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또 “매도자와 매수자가 딜을 종결하는 방법도 서로 이해와 존중에 따라 잘 해결했으면 하는 게 저희 마음이었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동걸 회장은 연임 첫날인 이날 매각이 불발된 아시아나항공을 찾아 임직원들을 만났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정부와 채권단의 아시아나항공 정상화 의지와 계획을 설명하고 회사 임직원들의 고통 분담과 경영 쇄신 등 정상화 노력을 당부했다.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이날 사내 게시판에 담화문을 올려 “현산의 거래종결 의무 이행이 기약 없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아시아나항공의 ‘계속기업으로서의 가치’를 보전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한 사장은 또 “계약 해제에 따른 시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경영 안정화를 위해 채권단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으며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항공기 운영과 영업환경 유지를 위해 주요 거래처에 필요한 제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월부터 조종사노조와 일반노조, 열린조종사노조 등 3대 노조와 주기적으로 노사협의회를 열고 회사의 경영 상황과 코로나19 대책 등을 공유하고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LG화학, 태양광 무인항공기 고도 22㎞ 비행

    LG화학이 개발한 ‘리튬황’ 배터리를 탑재한 무인 항공기가 대류권을 뚫고 상공 22㎞ 성층권까지 날아올랐다.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성능이 2배가량 뛰어난 리튬황 배터리는 ‘꿈의 배터리’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LG화학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개발한 고고도 장기 체공 태양광 무인기 EAV-3가 성층권 환경에서 비행하는 데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최고 비행 고도는 국내 무인 비행기로는 전례가 없는 22㎞를 기록했다. 리튬황 배터리가 기온 영하 70도, 대기압이 지상 대비 25분의1로 진공에 가까운 극한 환경에서도 정상적인 성능을 발휘한 것이다. 이번 실험은 지난달 30일 전남 고흥 항공센터에서 13시간가량 진행됐다. EAV-3는 이 가운데 7시간을 상공 12~22㎞의 성층권에서 비행했다. 국내에서 리튬황 배터리 성능을 테스트한 건 LG화학이 처음이다. EAV-3는 태양에너지와 배터리의 힘으로 나는 날개 길이 20m, 동체 길이 9m인 소형 비행기다. 리튬황 배터리는 양극재에 황탄소 복합체를, 음극재에 리튬 금속을 사용한 차세대 배터리다.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가벼우면서 에너지 밀도는 1.5배 이상 높다. 특히 황탄소가 희귀금속이 아니어서 가격경쟁력도 확보했다. LG화학은 이 리튬황 배터리를 2025년 이후 양산할 계획이다. 리튬황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도 2025년 이후 출시가 예상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사람 없으니 짐 싣자”…대한항공, 여객기 좌석 떼고 화물기로

    “사람 없으니 짐 싣자”…대한항공, 여객기 좌석 떼고 화물기로

    대한항공이 국내 항공사 가운데 처음으로 여객기에서 좌석을 뗀 항공기를 띄웠다. 9일 대한항공은 코로나19로 운항을 하지 않고 있던 여객기 ‘보잉 777-300ER’ 2대를 화물 수송이 가능한 항공기로 개조해 지난 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 콜럼버스 리켄베커 공항으로 보냈다고 밝혔다. 이 비행기는 기존 화물적재 공간에 약 22t의 화물을 실을 수 있었는데, 이번 개조로 객실좌석(프레스티지 42석·이코노미 227석)을 제거해 약 11t의 화물을 추가로 실을 수 있게 됐다. 대한항공은 앞서 국토교통부에 여객기 좌석을 제거하고 객실 바닥에 화물을 실을 수 있도록 개조작업 승인을 신청했다. 국토부는 제작사인 보잉의 사전 기술 검토와 항공안전감독관의 적합성, 안전성 검사를 거쳐 지난 1일 개조작업을 승인했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 항공산업이 적자를 내는 가운데서도 화물 실적 호조로 올 2분기 영업이익 1485억원을 기록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 4~9월 승객 없이 화물만 수송한 여객기 운항 횟수는 월평균 420회, 평균 수송량은 1만 2000t에 달한다. 대한항공은 “앞으로 동남아시아 화물 노선망 등과 연계해 자동차·전자 부품, 의류 등 화물 수요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미래형 비행기 ‘플라잉 V’ 시험비행 성공(영상)

    미래형 비행기 ‘플라잉 V’ 시험비행 성공(영상)

    '몸통’이 아닌 날개 부분에 탑승하는 미래형 비행기 ‘플라잉 브이’(Flying V)의 첫 시범비행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CNN 등 해외 언론의 8일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 항공사 KLM과 델프트기술대학이 공동 개발한 플라잉 브이는 길이 3m, 무게 22.5㎏의 축소형 모델로 제작돼 테스트 됐다. 플라잉 브이는 창밖을 내다보는 승객이 비행기의 나머지 절반을 볼 수 있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공개 직후부터 기대를 모았다. V자 형태의 기체는 객실과 화물칸, 연료탱크 등을 날개에 배치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연료 소비를 20%까지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독일 공군기지에서 진행된 시범비행은 원격으로 제어하면서 시속 80㎞의 속도로 이륙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 지금까지 없었던 V자 형태의 비행기인 만큼 최상의 무게중심을 찾는 것이 주목표였다.실제로 이번 시범비행에서는 무게 중심이 흔들리면서, 착륙 시 기체가 다소 양쪽으로 번갈아가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항공기 본체가 이륙할 때의 동력 회전은 어렵지 않게 이뤄졌으며, 비행 속도와 각도도 양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범비행은 성공적으로 끝마쳤지만, 실제 크기 기체에 승객을 태우고 하늘을 날기 위해서는 여러 과제를 추가로 더 시행해야 한다. 특히 기존의 연료가 아닌 전기 및 전기 하이브리드와 같은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주 연료로 사용하는 방안도 연구과제 중 하나다.연구진은 “시범비행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항공기 공기 역학적 모델에 적용하고, 더 많은 시범 비행을 통해 지속 가능한 추진력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다음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플라잉 브이의 개선된 공기 역학적 형태와 무게 감소 덕분에, 에어버스 A350-900과 같은 최첨단 항공기 모델에 비해 연료 소비가 20%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스타항공 노조 “자포자기한 심정…이상직 의원이 책임져야”

    이스타항공 노조 “자포자기한 심정…이상직 의원이 책임져야”

    “사측 고용 유지 노력 눈곱만큼도 없어…”“정부도 책임 있게 나서야” 이스타항공 노조는 9일 창업주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전북 전주를 찾아 정리해고 철회와 정부 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이스타항공은 회사 매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605명을 정리해고했다. 이스타항공 노조는 이날 전주시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스타항공은 위기를 극복하고 고용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은 눈곱만큼도 하지 않은 채 정리해고를 단행했다”며 “정리해고를 철회하고, ‘진짜 오너’ 이상직 의원이 이번 사태를 책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노조는 정리해고만은 막기 위해 지난 2월부터 받지 못한 체불 임금 일부를 포기하고 무급 순환휴직을 제한하는 등 회사의 고통을 분담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경영진은 전혀 검토하지 않고 운항직 170여명을 포함해 605명을 지난 7일 정리 해고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노조는 “곧 회사로 돌아갈 것이라 믿고 배달이나 택배 아르바이트 등을 하며 버텨왔던 노동자들은 희망이 사라진 현재 자포자기한 심정뿐”이라고 호소하며 “경영진은 회사가 위기라고 했지만, 노사가 함께 극복하려는 노력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그저 이상직 의원에게 매각대금을 챙겨주기 위해 이스타항공을 이윤을 남기는 기업으로 구조조정을 하겠다는 하나의 목표 뿐이었다”며 질타했다. 또 노조는 “창업주이자 진짜 오너인 이상직 의원이 노동자들의 고통 분담에 나서야 한다. 사재 출연 등을 통해 이번 사태를 책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를 향해서도 “이스타항공 문제가 노사 간 일이라며 묵인해 왔고, 유동성 지원 방안에도 이스타항공은 매각 중이라는 이유로 포함하지도 않았다”며 “정리해고를 중단하고 노동자들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정부도 즉각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스타항공은 지난 7일 정리해고 대상 직원에게 이런 사실을 개별적으로 통보했다. 정리해고 시점은 다음달 14일이다. 이스타항공에 남은 직원은 총 576명이다. 항공기 6대 운항에 필요한 인원과 항공운항증명(AOC) 발급에 필요한 필수 인력 등을 고려한 인원이다. 여기에 정비 부문 인력도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말에는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98명이 퇴직했다. 이스타항공은 제주항공과의 M&A가 무산된 뒤 재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 ‘셧다운’이 들어간 뒤 직원들에게 지급할 임금이 없을 정도로 회사의 재무사정은 악화한 상태다. 정리해고된 인원들은 당장 실업급여나 국가가 사업주를 대신해 체불임금의 일정 부분을 지급해주는 체당금을 받아 생계를 꾸려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이달 말 우선협상 인수 기업을 선정해 다음달 중 M&A를 다시 진행할 예정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日항공기 승객 “마스크 안쓴다” 행패…엉뚱한 곳에 착륙

    日항공기 승객 “마스크 안쓴다” 행패…엉뚱한 곳에 착륙

    홋카이도를 떠나 오사카로 가는 일본 국내선 여객기에서 한 남성 승객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며 행패를 부려 결국 비행기가 중간에 다른 공항에 내리는 일이 벌어졌다. 마스크 착용을 둘러싼 소란으로 비행기가 애먼 곳에 착륙한 것은 일본에서 처음이다. 9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지난 7일 낮 승객 120여명을 태우고 홋카이도 구시로공항을 출발, 오사카 간사이공항으로 가던 일본 피치항공 여객기에서 한 남성이 마스크를 안 쓰겠다며 소란을 피웠다. 이 승객은 이륙 전에도 객실 승무원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써 달라”고 하자 “서면으로 요청하라”고 고집을 부리며 거부했다. 이 남성은 자기 때문에 여객기가 예정된 시간보다 45분이나 늦게 이륙했는데도, 비행 중이던 기내에서까지 마스크 착용을 거부했고, 승무원에게 고함을 지르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승객이 “마스크를 안 쓴 사람 가까이에 앉는 것이 싫다”고 하자 “모욕죄에 해당한다”며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난동이 계속되자 비행기 기장은 항공법상 ‘안전저해 사태’가 발생했다고 판단, 간사이공항으로 가는 중간의 니가타공항에 임시 착륙한 뒤 남성 승객을 강제로 내리게 했다. 결국 여객기는 당초 예정보다 2시간 정도 늦게 간사이공항에 도착했다. 전일본공수(ANA) 계열 저비용 항공사인 피치항공 측은 “승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대응했다”며 “마스크 착용이 법적 의무는 아니지만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계속 승객들에게 착용을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365일 24시간 ‘날씨 안테나’ 풀가동… 일기도 작성법 꼭 익히세요

    365일 24시간 ‘날씨 안테나’ 풀가동… 일기도 작성법 꼭 익히세요

    태풍이 잦은 요즘 같은 때 유독 바빠지는 공무원들이 있다. 기상관측과 예보를 담당하는 기상직 공무원이다. 행여 관측과 분석에서 실수를 하면 잘못된 예보를 내보낼 수 있어 24시간 쉼없이 기상 상황을 확인한다. 기상직은 기상학개론과 일기분석 및 예보법 등 기상 관련 필수 필기시험 과목을 통과해야 될 수 있는 전문직 공무원이다. 8일 인사혁신처의 도움으로 이필우 기상청 총괄예보관실 주무관, 김연지 항공기상청 예보과 주무관에게 공부 팁과 현장 이야기를 들었다.-기상직을 선택한 이유는. 김연지(이하 김)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되면서도 내가 좋아하는 분야에서 꾸준히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이필우(이하 이) “어릴적 소나기가 내린 뒤 무지개가 생기는 걸 보고 호기심이 생겼다. 그때부터 날씨에 관심이 생겼던 것 같다. 대학에서도 관련 전공을 했다.” -현재 근무 부서에서는 어떤 일을 하고 있나. 김 “항공기상청 예보과에서 일하고 있다. 예보과는 공항에서 일어나는 기상현상 관측과 예보를 담당한다. 나는 그중에서도 관측 업무를 맡고 있다. 30분마다 구름의 고도나 풍속과 같은 공항의 기상현상을 관측해 시스템에 입력한다. 기상에 따라 비행기가 안전하게 뜰 수 있을지 살핀다.” 이 “기상청 총괄예보관실에서 일하고 있다. 예보 부서는 매일 정해진 시간에 전국의 지방청과 협업해 예보를 낸다. 선임 예보관과 지방청 예보관들이 자료를 분석해 예보를 작성하면 이를 최종 확인하고 언론과 각 기관에 통보하는 업무를 하고 있다. 일기도도 그린다.” -예보와 관측은 어떻게 다르나. 김 “예보는 30시간 동안의 기상 현상이 어떻게 변할지 예측하는 것이다. 관측은 현재 기상 현상이 어떤지 기록을 남기는 것이다.” -어떤 식으로 근무하나. 김 “기상관측과 예보는 365일 24시간 내내 돌아가야 한다. 주간근무는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 야간근무는 오후 9시부터 오전 9시까지 근무한다. 나흘 일하고 나흘 쉬는 방식이다.” 이 “본청 총괄예보관실에는 모두 4개과가 있다. 이 4개과가 4교대 근무를 한다. 거의 분 단위로 기상 상황이 바뀌어 주말이나 공휴일 상관없이 24시간 감시해야 하며, 야간에도 쉬지 않고 예보를 최신으로 업데이트해 통보해야 한다.” -업무 강도가 세겠다. 김 “확실히 체력적으로 힘들긴 하다. 그래서 체력 관리도 업무의 일환으로 여기고 있다. 근무시간이 길다 보니 강약을 조절해야 한다.” -태풍·폭설 등 재해가 잦은 절기에는 어떻게 근무하나. 김 “시나리오를 세워 대비한다. 태풍의 이동경로가 공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시간대별로 정리한다. 태풍이 오면 언제 위험한 기상 상황이 생길지 몰라 유관 기관과 계속 연락하며 항상 긴장해야 한다. 매 시간마다 기상 상황을 봐야 해 업무 중 잠시도 자리를 비우기 어렵다.” 이 “위험 기상이 발생할 때는 지원 인력이 오기도 한다. 지방청, 소속기관들과 협업하는 빈도도 훨씬 잦아진다.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고 자료도 유심히 살펴야 한다. 행여 감시나 분석에서 실수를 하면 예보 내용 자체가 바뀔 수 있어 평소보다 더 집중해 확인해야 한다.” -예보가 틀리는 일도 종종 있는데. 이 “국민의 인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예보 정확성을 높이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최근 기상 패턴은 과거와 다르게 전개되고 있다. 앞으로 충분한 데이터가 축적되면 국민이 더 만족할 만한 예보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기상직 9급은 기상학개론과 일기분석 및 예보법 시험을 보는데, 이런 과목은 어떻게 공부해야 하나. 김 “기출문제를 모아 주제별로 분류하고 해설을 달아 공부했다. 적어도 기출문제만큼은 맞혀야 한다는 생각에 반복 학습을 했다. 또한 기출문제 외에 예상되는 응용 문제를 덧붙여 정리하며 공부했다. 시험 직전에는 부족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봤다. 그렇게 선택과 집중을 하자 어느 정도 중심이 잡히고 좀더 자신감 있게 시험을 볼 수 있었다.” 이 “이론은 대기과학론, 일반기상학 등 기상학 전반을 망라한 교재를 학습하면 된다. 물론 대기역학, 수치예보와 같이 다소 어려운 분야도 꾸준히 시험에 출제되고 있어 고득점을 받으려면 이론 전반을 습득해야 한다. 얕고 넓게, 가능하면 깊고 넓은 공부가 핵심이다. 기출문제도 중요하다. 과거 기출문제와 기상기사 기출문제 등을 많이 풀어봐야 한다. 최근 3년간 난도가 꽤 높아졌다는 걸 주의해야 한다.” -기상 관련 전공을 해야 해당 과목을 공부할 수 있을 정도로 난도가 높나. 김 “대학에서 대기과학을 전공하기는 했지만 동기들 중에는 물리학, 지리학, 화학 전공자도 있다. 기상 관련 전공을 하지 않았어도 학원의 도움을 받아 공부하더라. 비전공자의 경우 학원을 통하면 기초적인 지식을 쌓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기상기사 등 자격증 소지자에게는 가산점이 있다던데. 김 “기상 관련 자격증 가산점이 큰 편이다. 하지만 관련 학과를 나오거나 동일 및 유사 직무 분야에 실무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 응시자격을 주기 때문에 제한이 있다. 나는 기상기사 자격증을 먼저 취득하고서 공무원 공채 시험을 봤다. 대학에서 자격증 반을 열어 주기도 해 자격증 취득이 그렇게 어렵지는 않다.” -기상기사 자격증 시험 난이도는 어떤가. 이 “필기시험은 절대평가인 데다 커트라인이 높지 않아 그리 어렵진 않다. 다만 실기시험에선 일기도를 그려야 하는데, 이 부분이 꽤 어려워 실기에서 제법 떨어진다. 기상 관련 업무를 하는 이들은 거의 필수적으로 기상기사 자격증을 취득한다.” -면접시험은 어떻게 준비했나. 김 “일반 학원에서 면접 관련 강의를 받고, 스터디 모임을 통해 모의 면접 연습을 했다. 기상청 유튜브 채널의 ‘이해하기 쉬운 날씨 콘텐츠’ 등을 활용해 공부하기도 했다. 실제 면접에선 기상 드론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기술하라는 문제가 나왔다. 이 밖에 자기 소개, 지원 동기, 가고 싶은 부서, 공무원에게 중요한 가치 등 많이 알려진 일반적인 질문이 나왔다.” 이 “온라인 강의를 통해 면접시험의 기본 틀을 공부하고 나서 면접 기출문제를 공부했다. 면접을 앞두고서 최종적으로 면접 스터디를 통해 실전의 감을 잡았다. 면접에선 최근 가장 관심 있는 이슈에 대해서 설명하고 자기 생각을 말하라는 질문이 나왔다. 자신이 소중히 여기는 물건은 무엇인가라는 다소 특이한 질문도 있었다. 생각지도 못한 질문이어서 답변하는 데 시간이 좀 걸렸다. 이 밖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용 여부와 SNS 프로필 사진이 무엇이냐는 질문도 받았다.” -합격하면 어디로 배치받나. 김 “기상청 본청과 지방청, 기상지청, 기상대 등이 있고 제주 국립기상과학원, 충북 진천 국가기상위성센터에도 갈 수 있다. 처음 인사 발령을 할 때는 대개 성적순으로 하는데, 추후 인사를 낼 때는 연고지도 많이 고려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기상직에는 어떤 성격이 잘 맞을까. 이 “여러 자료를 세밀히 살피고 분석하는 일, 오류를 찾아내는 일이다 보니 꼼꼼한 성격이 적합하다.” -기상직 공무원이 되기 전과 후, 생각했던 것과 다른 점이 있다면. 김 “기상직 공무원이 되면 예보 등 전공과 관련한 업무만 할 줄 알았다. 하지만 실제로 일해 보니 행정, 기획, 전산 등 생각보다 다양한 일을 한다. 나도 지금 부서로 오기 전에는 관측 장비와 시스템을 다루는 정보기술과에서 일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마스크 착용 거부 승객 대한항공 탑승 못해요”

    대한항공은 8일부터 마스크 착용을 지속적으로 거부하는 승객에 대해 탑승을 거부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대응 절차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비행기 탑승 전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승객의 탑승은 거절될 수 있으며 탑승한 뒤에도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고 폭언이나 폭력 등을 행사하면 감염병예방법, 항공보안법 위반으로 경고 후 경찰에 인계한다. 문제의 승객은 앞으로 대한항공 예약과 탑승도 거절될 수 있다. 다만 24개월 미만의 유아나 주변의 도움 없이 스스로 마스크를 착용하기 어려운 승객, 마스크 착용 시 호흡이 어려운 승객은 의무 착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항공기 마스크 착용 세부 절차를 마련한 것은 대한항공이 국적 항공사 중 처음이다. 국내에는 올해 5월 27일부터 항공기 이용 승객에 대한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시행됐지만 실제 탑승 거절 사례는 없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믿을 건 中 때리기·백신뿐… 트럼프 “중국 의존 끊겠다”

    믿을 건 中 때리기·백신뿐… 트럼프 “중국 의존 끊겠다”

    미국 대선이 두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지지율 열세를 보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백신’ 이슈에 올인해 경쟁자인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를 강하게 몰아붙이고 있다. 그는 중국과의 관계를 완전히 정리하고 대선 전 코로나19 백신을 내놓겠다고 거듭 강조하며 바이든 후보를 ‘멍청이’, ‘중국의 노리개’라고 하는 등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노동절 기자회견에서 “미국을 전 세계 제조업 초강대국으로 만들겠다”며 “중국에 대한 의존을 끊겠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처럼 우리(미국)를 뜯어먹은 나라는 역사상 없었다”면서 “중국은 우리가 준 돈을 군사력 강화에 쓴다. ‘디커플’(탈동조화)은 꽤 흥미로운 단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들은 우리 돈으로 (우리를 공격할 수도 있는) 항공기와 선박, 로켓, 미사일을 만든다. 조 바이든은 중국의 노리개”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보건 전문가들의 우려에도 대선 전 감염병 백신을 내놓겠다는 의지를 재차 피력했다. 그는 “매우 특별한 날짜 전에 백신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버락) 오바마 행정부였다면 3년은 걸렸을 것이다. 어쩌면 아예 만들지 못했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곧 백신을 맞을 수 있다. 내가 어떤 날짜를 말하는지 다들 잘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날짜를 적시하지는 않았지만 대선일인 11월 3일을 말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앞서 그는 지난 4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도 ‘대선 때까지 바이러스 백신 개발이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에 “그럴 수 있다”고 답해 논란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를 ‘멍청이’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를 ‘무능한 사람’으로 싸잡아 비난한 뒤 “바이든은 우리나라가 바이러스에 굴복하고 우리 일자리를 중국에 내주기를 원한다”고 역설했다. 심지어 그를 ‘중국의 (체스) 졸때기’로 폄하했다. 바이든 후보도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프레임’에서 빠져나오려는 듯 “대통령이 되면 티베트 문제에 대해 중국의 책임을 묻겠다”고 선언했다. 둘 중 누가 당선돼도 중국과의 관계가 쉽지 않을 것임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최근 발표한 성명에서 “차기 미 대통령이 되면 티베트 인권 유린 문제와 연관된 중국 관리를 제재하겠다”고 말했다.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를 만나고 중국이 티베트 대표들과 회담하라고 동맹국들과 함께 압박을 가하겠다고 약속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212억 재산’ 이상직 의원…이스타항공, 고용보험료 5억도 안 내”

    “‘212억 재산’ 이상직 의원…이스타항공, 고용보험료 5억도 안 내”

    ‘경영난’ 이스타항공, 직원 600여명 정리해고 결정노조 “고용보험료 체납…고용유지지원금 못 받아…‘실소유주’ 이상직 의원, 직원 임금 책임져라” 코로나19 직격탄을 맞고 경영난에 시달리다 제주항공과의 매각 협상도 실패한 이스타항공이 직원 600여명을 정리해고하겠다고 결정한 가운데 해고 통보를 받은 조종사 직원은 “회사가 고용보험료도 체납해 직원들이 고용지원금도 못 받았다”고 주장했다. 박이삼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위원장은 8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자신도 해고 통보를 받은 박 위원장에 따르면 회사 측은 직원 1136명 중 605명에게 정리해고 통보를 했고, 항공기 대수 조정에 따라 추가 감원 계획도 갖고 있다. 박 위원장은 특히 경영난이 시작된 이후 회사가 줄곧 무책임한 대응을 해 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회사 측이 고용보험료를 체납하면서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조차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였다”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의원이 실질적인 오너로서 고용보험료 5억원만 내면 나머지 모든 직원들이 지금 3월까지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 혜택을 보면서 충분히 버틸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회사 측은 잔고가 거의 남아 있지 않아서 체납 고용보험료를 낼 수 없다는 입장이다.그러나 노조에서는 이상직 의원이 실소유주의 책임을 지고 이를 부담해 줄 것을 요구해 왔다. 이상직 의원은 이스타항공 창업주로 현재 자녀들이 지분을 보유한 회사가 이스타항공을 소유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얼마 전에 보도에 나왔다시피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에서 이상직 의원이 재산 1위로 돼 있다”면서 “이스타항공 직원들은 3월부터 지금 임금이 전혀 나오지 않고 있는 상태로 8개월째”라고 설명했다. 이스타항공은 경영난 이후 임금체불로 고용노동부로부터 임금 지급 명령을 받았지만 이마저도 잔고가 없다는 이유로 이행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상직 의원은 이번 임기 국회의원 재산공개에서 212억원에 달하는 재산을 가진 것으로 나타나 민주당 내에서 1위를 기록했다. 박 위원장은 “직원들 대부분은 일용직 알바 건설현장 드라마 보조출연 택배 알바 등 그런 일들로 전전하면서 근근이 살아가고 있다”며 회사 측은 해고 후 실업급여를 받으라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박 위원장은 “제도적으로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노동위에 제소할 계획이다. 노동자의 임금채권을 통해 기업회생 신청을 한번 해보는 것도 검토할 예정”이라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또 “이상직 의원과 그 보좌관 출신 경영진의 비리를 세상에 알려야 될 것이고, 시민단체들과 연대해서 투쟁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경영진 비리’ 언급에 대해 “그 동안 들어온 직원들의 제보들이 상당히 많이 있다. 그런 내용들을 좀 구체화시켜서 세상에 알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날개에 탑승…미래형 비행기 ‘플라잉 V’ 시험비행 성공(영상)

    날개에 탑승…미래형 비행기 ‘플라잉 V’ 시험비행 성공(영상)

    '몸통’이 아닌 날개 부분에 탑승하는 미래형 비행기 ‘플라잉 브이’(Flying V)의 첫 시범비행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CNN 등 해외 언론의 8일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 항공사 KLM과 델프트기술대학이 공동 개발한 플라잉 브이는 길이 3m, 무게 22.5㎏의 축소형 모델로 제작돼 테스트 됐다. 플라잉 브이는 창밖을 내다보는 승객이 비행기의 나머지 절반을 볼 수 있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공개 직후부터 기대를 모았다. V자 형태의 기체는 객실과 화물칸, 연료탱크 등을 날개에 배치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연료 소비를 20%까지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독일 공군기지에서 진행된 시범비행은 원격으로 제어하면서 시속 80㎞의 속도로 이륙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 지금까지 없었던 V자 형태의 비행기인 만큼 최상의 무게중심을 찾는 것이 주목표였다.실제로 이번 시범비행에서는 무게 중심이 흔들리면서, 착륙 시 기체가 다소 양쪽으로 번갈아가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항공기 본체가 이륙할 때의 동력 회전은 어렵지 않게 이뤄졌으며, 비행 속도와 각도도 양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범비행은 성공적으로 끝마쳤지만, 실제 크기 기체에 승객을 태우고 하늘을 날기 위해서는 여러 과제를 추가로 더 시행해야 한다. 특히 기존의 연료가 아닌 전기 및 전기 하이브리드와 같은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주 연료로 사용하는 방안도 연구과제 중 하나다.연구진은 “시범비행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항공기 공기 역학적 모델에 적용하고, 더 많은 시범 비행을 통해 지속 가능한 추진력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다음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플라잉 브이의 개선된 공기 역학적 형태와 무게 감소 덕분에, 에어버스 A350-900과 같은 최첨단 항공기 모델에 비해 연료 소비가 20%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기고] 김포공항이 도심항공 클러스터 돼야/이재우 건국대 항공우주정보시스템공학과 교수

    [기고] 김포공항이 도심항공 클러스터 돼야/이재우 건국대 항공우주정보시스템공학과 교수

    날로 심각해지는 교통체증 대안으로 먼 미래에나 실현될 것 같았던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이 현실화되고 있다. UAM은 도시 간(Inter City)과 복잡한 도심 내(Urban)를 연결하는 교통체계다. 모건스탠리는 2040년까지 25만대의 UAM 비행체와 1800조원 이상의 신규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예측한다. 최근 5년간 전 세계 항공기 제작사와 자동차 회사 등의 260여개 연구소와 기업들이 UAM 연구에 뛰어들어 경쟁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UAM 개발을 늦게 시작했지만 전망이 나쁘지 않다. 정부와 지자체, 기업 간의 협업과 재정 지원, 정책이 뒷받침돼 가까운 미래에 글로벌 기술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지난 6월 KUAM 로드맵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며 국토교통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UAM 팀코리아’를 발족했다. 지자체와 기업들은 UAM 비행체 개발과 운항체계 구축 등 건전한 경쟁을 하고 있다. 도심항공교통의 핵심 기술로는 자율비행 안전운항, 초경량 고효율 친환경 비행체, 지상 및 스카이 포트(Sky Port) 도심 모빌리티 인프라 기술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러한 기술을 성공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산학연의 효율적인 역할 분담과 핵심 기술인력의 확보가 필수적이다. 아울러 항공기체, 자율운항, 인공지능 분야 등의 인재 확보를 위한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도 절실하다. 이미 항공 선진국은 상하이, 몬트리올, 시애틀, 툴루즈 등 주요 공항 근처에 항공우주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기업ㆍ연구기관 협력으로 핵심 인재를 확보하고 기술 개발 시너지를 높이고 있다. 우리나라도 공항을 테스트베드로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돼 있어 공항이 클러스터 조성의 최적 입지로 손꼽힌다. 특히 김포공항은 서울 도심과 인접한 최적의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김포공항은 도심 내 비즈니스 국제공항이자 도심항공교통을 포함한 자율주행차, 드론 등을 아우르는 통합 개발 계획을 준비하고 있기도 하다. 항공 클러스터가 김포공항에 자리잡는다면 산학연 전문가 협업과 소통이 가능해 국가 경쟁력 강화와 고용창출 등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는 정보기술(IT), 배터리, 지상 모빌리티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인공지능 기술에 자율비행 기술 같은 혁신 기술을 더하는 계획과 노력을 결집한다면 120년 세계 항공 역사를 뛰어넘어 미래 항공 모빌리티를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 ‘푸틴 정적’ 러 나발니, 독극물 중독 뒤 18일 만에 의식 회복(종합)

    ‘푸틴 정적’ 러 나발니, 독극물 중독 뒤 18일 만에 의식 회복(종합)

    “공항서 마신 홍차에 누군가 독극물 타” 독일이 러시아의 테러로 추정되는 독극물 ‘노비촉’(Novichok)에 중독됐다고 진단한 러시아의 대표적인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18일 만에 가까스로 의식을 찾았다. 7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나발니를 치료하고 있는 베를린 샤리테병원은 나발니가 혼수상태에서 깨어나 인공호흡기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샤리테병원은 “그는 언어적 자극에 반응하고 있다”면서 환자 상태에 차도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각한 중독에 따른 장기적 문제를 여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샤리테병원은 나발니의 가족과 협의해 환자의 건강 상태를 공개했다. 앞서 샤리테병원은 지난달 24일 나발니가 콜린에스테라아제 억제제 물질에 중독됐다고 밝힌 바 있다. 콜린에스테라아제 억제제는 살충제뿐만 아니라 노비촉, 사린가스, VX 같은 화학무기에도 사용된다. 나발니 러시아 기내서 쓰러져 혼수상태신경작용제 ‘노비촉’ 노출 “의심 여지 없다” 독일 시민단체 지원으로 베를린 옮겨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대표적인 정적으로 꼽히는 나발니는 지난달 20일 러시아 시베리아 톰스크에서 모스크바로 가던 국내선 항공기에서 갑자기 쓰러져 혼수상태에 빠졌다. 나발니 측은 “비행기에 타기 직전 공항에서 마신 홍차에 누군가 독극물을 넣었다”고 주장했다. 나발니는 이틀 뒤 독일의 시민단체가 보낸 항공편의 도움을 받아 베를린에 도착해 샤리테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왔다. 사건 직후 나발니 측은 독극물에 공격받은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러시아 당국은 나발니에게서 독극물의 흔적이 없었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독일 정부는 혼수상태에 빠진 러시아의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신경작용제인 노비촉에 공격당했다고 밝혔다. 슈테펜 자이베르트 총리실 대변인은 지난 2일 성명에서 연방군 연구시설의 검사 결과 나발니가 화학 신경작용제인 노비촉에 노출됐다는 “의심의 여지 없는 명백한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자이베르트 대변인은 “나발니가 신경작용제 공격의 희생양이 된 것은 충격적인 일”이라고 비판했다.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발표와 관련해 나발니를 “독극물을 사용한 살인미수의 희생자”라며 “러시아 정부만이 답할 수 있고, 반드시 답해야 할 매우 심각한 질문이 있다”고 말했다. 노비촉은 2018년 초 영국에서 발생한 전직 러시아 이중간첩 독살 미수 사건에 사용된 물질로 영국 솔즈베리의 쇼핑몰에서 러시아 출신 이중간첩 세르게이 스크리팔과 그의 딸 율리야가 노비촉 중독 중세로 쓰러졌다가 간신히 목숨을 건진 바 있다. 독일 정부는 러시아에 이번 사건의 진상 규명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유럽연합(EU)과 함께 제재에 나설 수 있다고 압박하고 있다.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은 전날 러시아와 독일을 발트해로 잇는 천연가스관 사업인 ‘노르트 스트림2’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러시아 당국 “진상 규명 협조할 것”獨에 “나발니 손톱·혈액 생체 보내달라” 러시아의 중요한 에너지 수출 사업인 노르트 스트림2 사업은 기존에 깔린 가스관을 두배로 늘리는 것으로, 현재 90% 정도 공정이 이뤄져 예정대로라면 내년 가동된다. 이에 대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지난 2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러시아는 나발니 사건의 모든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독일과 전폭적으로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주독일 러시아 대사관 역시 의견서를 통해 “우리는 파트너들에게 이번 사건의 정치화를 자제하고, 사실에만 의존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하면서 나발니와 관련한 독일 정부의 신속한 정보 공유를 요청했다. 최근 러시아 수사당국은 사건 조사를 위해 독일에 나발니의 손톱과 혈액 등 생체 조직 일부를 제공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스타항공, 직원 605명 정리해고(종합)

    이스타항공, 직원 605명 정리해고(종합)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M&A)이 무산된 이스타항공이 결국 직원 605명을 정리해고하기로 결정했다. 이스타항공은 7일 정리해고 대상 직원에게 이런 사실을 개별적으로 통보했다. 정리해고 시점은 다음달 14일이다. 이스타항공에 남은 직원은 총 576명이다. 항공기 6대 운항에 필요한 인원과 항공운항증명(AOC) 발급에 필요한 필수 인력 등을 고려한 인원이다. 여기에 정비 부문 인력도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말에는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98명이 퇴직했다. 이스타항공은 제주항공과의 M&A가 무산된 뒤 재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 ‘셧다운’이 들어간 뒤 직원들에게 지급할 임금이 없을 정도로 회사의 재무사정은 악화한 상태다. 정리해고된 인원들은 당장 실업급여나 국가가 사업주를 대신해 체불임금의 일정 부분을 지급해주는 체당금을 받아 생계를 꾸려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이달 말 우선협상 인수 기업을 선정해 다음달 중 M&A를 다시 진행할 예정이다. 이스타항공을 인수하겠다고 의사를 내비친 곳은 기업과 사모펀드를 포함해 총 10곳 정도다. 최근 투자 의향을 나타낸 인수후보자들에게 투자안내문을 보냈고 예비투자자들의 회신에 따라 회계 실사 결과 등을 포함한 투자의향서를 발송할 예정이다. 다만,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는 이달 초부터 회사의 구조조정 방침에 반대하면서 국회 앞 무기한 농성에 들어간 바 있다. 일방적인 인력 감축 대신 순환휴직 등의 방식으로 고용을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노조 측은 “실질적 소유주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가가 사재를 출연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상황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뉴질랜드 화이트섬 화산 폭발 후 10개월…드론 촬영 내부 첫 공개

    뉴질랜드 화이트섬 화산 폭발 후 10개월…드론 촬영 내부 첫 공개

    지난해 말 뉴질랜드 북섬에서 48㎞ 떨어진 화이트섬에서 화산이 분출해 21명의 목숨을 앗아간 지 10개월째 한 사진작가가 이 섬의 참사 이후 모습을 처음으로 카메라에 담아 공개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뉴질랜드 매체 스터프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현지 프리랜서 사진작가이자 영상제작자인 제프 매클리는 북섬에서 배를 타고 나가 화이트섬 근처까지 다가간 뒤 무인항공기(드론)를 띄워 섬의 전경과 내부 모습을 상세하게 촬영했다.그가 촬영한 영상을 보면 화이트섬에 있던 몇 안 되는 인공 구조물은 화산 폭발로 완전히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참사 당시 이 섬에 버려진 헬리콥터 한 대는 이곳이 한때 사람들이 오가던 관광지였다는 것을 떠올리게 하는 유일한 구조물임을 보여준다. 화이트섬은 뉴질랜드에서 유일하게 바닷속에서 화산 활동이 이뤄지는 섬으로 지구에서 사람이 가장 가깝게 접근할 수 있는 화산이다. 이 때문에 전 세계 많은 과학자가 화산 활동을 연구하기 위해 찾았다. 또 해마다 1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몰려들어 400만 달러(약 47억5000만원)가 넘는 수익이 발생했었다.하지만 현재 이 섬은 폭발 위험 탓에 인적이 완전히 끊기면서 거기에 쌓인 화산재층은 재앙을 연상하게 한다. 이에 대해 매클리는 “분명히 정해진 도로가 있던 곳은 이전과 같지 않았다. 도로는 완전히 지워졌다”면서 “아무런 발길이 닿지 않던 곳처럼 변해서 꽤 섬뜩했다”고 말했다. 매클리는 또 “화이트섬은 현재 관광객들이 가기에 너무 위험한 곳으로 여겨져 나 역시 안전거리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산은 언제든 예고 없이 폭발할 수 있다. 그것은 러시안룰렛과 같다”면서 “촬영 당시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지 않았지만 매일 그곳에 간다면 결국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화이트섬에는 화산 폭발 당시 47명이 있었지만 21명이 사망하면서 26명만이 살아서 나갈 수 있었다. 이 중에는 가족 전체를 잃거나 신체 거의 모든 부위에 화상을 입은 사람들도 있고 화상으로 몇십 차례 수술을 받은 사람도 있으며 코마 상태에 빠져 있었던 사람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제프 매클리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비행기 지나고 남는 ‘비행운’이 지구온난화에 악영향 (연구)

    비행기 지나고 남는 ‘비행운’이 지구온난화에 악영향 (연구)

    지구온난화에 대한 항공산업의 기여율이 지난 20년간 2배로 증가했다. 영국 맨체스터 메트로폴리탄대학 연구진은 1940~2018년 항공산업이 지구 온난화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독일 대기물리학 연구소가 개발한 컴퓨터 모델링 프로그램을 이용했다. 분석 결과, 2000~2018년 약 20년 동안 항공산업이 지구온난화에 미친 영향은 약 3.5% 정도로 확인됐다. 이중 3분의 2는 비행기 운항 중 발생하는 비행운(항공기 엔진 연료 연소 과정에서 배출되는 배기가스)과 이산화탄소 기체로 분석됐다. 또 약 80년 동안 전 세계 항공산업이 260억t의 이산화탄소를 생성했으며, 이중 절반은 지난 20년 동안 배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특히 비행운이 지구온난화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제트엔진에서 분출되는 그을음과 배기가스로 형성된 비행운은 온도와 습도에 따라 짧게는 수 초에서 길게는 수 시간까지 상공에 머무를 수 있다.이렇게 상공에 형성된 비행운은 태양의 복사열이 우주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고, 이 때문에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는 악순환을 야기한다. 일각에서는 비행기가 일으키는 전체 온실효과에서 비행운으로 인한 효과가 이산화탄소를 배출해 일으키는 온실효과보다 2~4배 클 것이라는 추정도 나온다. 문제는 과학자들이 현재까지도 지구온난화에 영향을 미치는 비행운을 별로 심각하게 다루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로 2021년부터 시작되는 파리기후변화협약에는 비행운에 포함돼 있는 산화질소 등 비이산화탄소 배출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항공기 운항이 눈에 띄게 줄었지만, 이미 배출된 이산화탄소의 영향은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또 코로나19 팬데믹이 종료된 뒤에는 이전 수준 이상으로 회복될 가능성도 높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진은 “비행운이 만들어지는 구역을 피해 비행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 경우 연료가 더 많이 소모된다는 단점이 있다”면서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이 오염물질 배출을 줄이는 방법이 될 수 있지만, 기업들이 이윤을 포기하고 값비싼 합성연료를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오염물질 배출 연료를 사용하지 못하는 날을 정하는 등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대기환경(Atmospheric Environment) 최신호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하이선 북상에 결항 속출…정보없는 11호 태풍 노을 관심(종합)

    하이선 북상에 결항 속출…정보없는 11호 태풍 노을 관심(종합)

    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이 7일 오전 9시 울산 남쪽 해안에 상륙했다고 기상청 국가태풍센터가 밝혔다. 하이선은 동해안을 따라 북상해 한반도를 빠져나갈 예정이다. 하이선 여파로 전국 14개 공항 306편의 항공기가 결항됐다. 공항별로 살펴보면 제주공항은 121편, 김포 91편, 김해 47편, 울산 12편, 광주 10편, 청주 9편, 인천 8편, 여수 5편, 대구 3편 등이다. 이선 북상으로 전국 모든 공항에는 태풍 특보가 발효됐으며, 인천공항과 제주공항, 울산공항에는 이·착륙 방향 모두 윈드시어(돌풍 특보)가 내려졌다. 태풍 영향권에 든 부산과 경남에는 각종 시설물 붕괴사고와 정전, 침수 피해가 속출했다. 제11호 태풍 ‘노을’의 이동 경로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북한에서 제출한 태풍의 이름으로 2002년 제명된 봉선화를 대체한 이름이다. ‘노을’은 태풍위원회에서 미리 정해둔 이름일 뿐 아직 발생하지 않은 태풍이다. 기상청도 하이선 이후 발생한 열대저압부나 태풍은 없다고 밝혔다. 기상청과 기상 정보 앱 ‘윈디’ 등도 노을과 관련한 정보를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기상청은 “기상 이변으로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면서 10월 말까지 태풍이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기상산업협회 관계자 또한 “당장 열흘 안에 제11호 태풍이 발생할 가능성은 없어 보이지만, 그 이후는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M&A 노딜… 항공업계 구조조정 태풍 분다

    M&A 노딜… 항공업계 구조조정 태풍 분다

    코로나19 여파로 직격탄을 맞은 항공업계에 본격적인 구조 개편과 구조조정 태풍이 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인수합병(M&A) 협상이 ‘노딜’(인수무산)로 끝난 아시아나항공과 이스타항공 등이 중심에 설 것으로 보인다. 6일 정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HDC현대산업개발(현산)로의 M&A가 무산되면서 채권단 관리 체제에 들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채권단이 보유한 영구채 8000억원을 주식으로 전환해 금호산업(지분율 30.79%)을 제치고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약 37%)가 될 가능성도 있다. 채권단의 관리가 시작되면 인력 구조조정과 경영진 교체,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등 아시아나항공의 조직 긴축은 불가피한 수순이다. 이후 다른 인수자를 찾을 전망이지만 업황 회복이 요원한 상황이라 쉽지 않아 보인다. 일단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은 현산의 인수 의지가 없다고 보고 이번주 계약 해지를 공식 통보할 예정이다. 정부는 산업경쟁력 강화 장관회의에서 아시아나항공 매각 무산에 따른 경영정상화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은 기금운용심의위원회를 열어 아시아나항공에 2조원을 수혈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저비용항공사(LCC)도 구조 개편의 칼날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인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은 분리 매각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코로나19로 항공업이 무너진 상황에서 ‘통매각’은 인수기업 입장에서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을 합병하거나 아시아나항공이 두 LCC를 흡수하는 방식의 기업 구조 개편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다. 제주항공이 인수를 거부한 이스타항공은 항공기 6대 운항에 필요한 420여명만 남기고 700여명을 감원한다. 지난달 희망퇴직으로 98명의 정규직이 떠났고, 7일 600여명의 정리해고 명단을 발표한다. 이스타항공을 인수할 의사를 밝힌 곳은 기업 4곳과 사모펀드 등 10여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태풍 ‘하이선’ 어디로? 기상청 “동해로” 미·일은 “부산 상륙”(종합)

    태풍 ‘하이선’ 어디로? 기상청 “동해로” 미·일은 “부산 상륙”(종합)

    한국 기상청과 미·일 예보 달라‘마이삭’ 때는 기상청이 더 정확바람 피해 대비해 창틀 고정해야 태풍 ‘하이선’이 한반도 남부지역을 향해 빠르게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기상청과 달리 미국과 일본은 여전히 부산에 태풍이 상륙할 것으로 예보하고 있다. 미국합동태풍경보센터의 태풍 경보를 보면 6일 오후 6시 기준 자료에서 태풍 하이선이 부산 서쪽으로 상륙한 뒤 대구·경북과 강원도를 잇달아 관통하는 것으로 예보돼 있다. 일본 기상청도 이날 오후 6시 기준 자료에서 태풍이 부산에 상륙하는 미국 경로와 매우 흡사한 경로를 예측하는 상태다. 유럽 유명 기상 애플리케이션(앱)인 윈디도 미국·일본 예상 경로처럼 7일 새벽 태풍이 부산에 상륙하는 것으로 예보했다. 반면 우리 기상청은 태풍이 7일 오전 부산 남동쪽 앞바다 90㎞ 지점까지 근접한 뒤 동해안을 따라 북상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제9호 태풍 ‘마이삭’ 때는 우리 기상청이 미·일보다 정확하게 경로를 예측했다. 태풍이 어떤 경로로 진행되든 간에 부산을 포함한 영남권은 큰 피해가 예상돼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마이삭이 부산을 강타했을 때는 비에 의한 피해보다 바람과 정전 피해가 컸다. 당시 발생한 2명의 사망자도 흔들리는 창문을 고정하려다가 유리가 깨지며 과다 출혈로 인해 사망하거나, 지붕을 수리하기 위해 올라갔다가 숨진 경우였다. 태풍이 불 때는 창문에서 떨어져야 안전하다. 창문에 젖은 수건을 붙이거나 x자로 테이핑을 하는 것보다 창문이 덜컹거리지 않도록 틈새를 우유갑이나 종이로 끼워 메우는 등 창틀을 고정하는 게 더 중요하다. 옥상 구조물과 옥외 간판, 쓰레기 등 강풍에 날려 흉기가 될 수 있는 시설은 미리 결박하는 등 조치를 해야 한다. 정전에 대비해 비상 조명을 준비하고, 정전됐을 경우 복구가 늦을 경우를 대비해 냉장고를 열지 않아 냉기를 최대한 내부에서 머물도록 하는 요령도 필요하다. ‘하이선’ 영향 제주공항 17편 항공기 결항 한편 북상하는 하이선의 영향으로 이날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 17편이 결항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0분 포항에서 출발해 제주에 도착할 예정인 진에어 LJ497편을 포함해 총 17편의 운항이 태풍의 영향으로 취소됐다. 공사 측은 7일 태풍의 영향으로 더 많은 항공편 운항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결항 항공편을 포함한 구체적인 운항 계획은 7일 새벽 나올 전망이다. 공항 관계자는 “태풍으로 제주공항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예상된다. 항공교통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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