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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달 초, 하반기 독도 방어 훈련 비공개 실시

    이달 초, 하반기 독도 방어 훈련 비공개 실시

    군 당국이 올해 하반기 독도방어훈련을 이달 초 비공개로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25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하반기 독도방어훈련은 지난 4일 시행됐다. 이번 훈련에는 해군과 해경 함정과 항공기가 동원됐으며, 상륙부대인 해병대는 참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상반기 훈련은 지난 6월 2일 실시된 바 있다. 독도 인근 해상에서 이뤄진 하반기 훈련에는 상반기 때보다 적은 전력이 참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훈련은 민간선박의 영해 침범과 군사적 위협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동해영토수호훈련’이란 이름으로 실시된 상반기 훈련에는 함정 7∼8척과 F-15K를 포함한 항공기 4∼5대가 참가했다. 정부와 군 당국은 이번 하반기 훈련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다. 소식통은 “통상 훈련 일정은 사전에 공개하지 않았다”면서 “이번 훈련도 정례적인 것”이라고 전했다. 군과 해경은 1986년부터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연례적으로 독도방어훈련을 하고 있다. 통상 한국형 구축함(3200t급) 등 해군과 해경 함정, P-3C 해상초계기, F-15K 전투기 등이 참가하는데 이번에는 공군 전력은 투입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한국이 독도방어훈련을 할 때마다 반발해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18년 전 WSJ 대니얼 펄 기자 참수한 무장단체 요원 풀려나

    18년 전 WSJ 대니얼 펄 기자 참수한 무장단체 요원 풀려나

    지난 2002년 1월 파키스탄 카라치에서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 저널(WSJ)의 대니얼 펄(당시 38세) 기자를 납치해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영국 태생 무장단체 요원이 마침내 풀려났다. 오마르 셰이크(47)는 연초에 살해 혐의에 대해 법원의 무죄 판결을 받았으나 집행을 미뤄달라는 항소가 제기되자 대법원이 이를 인용해 계속 교도소에 머물러왔는데 드디어 석방됐다. 카라치의 신드 고등법원은 24일(현지시간) 셰이크를 임시 구금한 처분이 불법이라고 판결했다. 변호인은 그가 24시간 안에 풀려날 것이라고 전했다. 펄 기자는 무장단체 요원들에 납치돼 참수 당하며 상당한 충격과 국제사회의 분노를 촉발했다. 셰이크는 며칠 뒤 체포돼 대테러 법정에서 살해 혐의에 대한 유죄가 인정돼 사형을 언도 받았다. 그러나 지난 4월 신드 고등법원은 셰이크의 납치 혐의만 인정하고 다른 세 남성을 무죄라고 판결했다. 펄의 유족과 파키스탄 정부는 이에 항소해 지금까지 절차가 진행됐다. 항소가 진행되는 동안 셰이크가 어떤 상태로 구금돼 있었는지는 명확히 알려진 것이 없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펄은 납치될 당시 카라치의 이슬람 무장단체와 항공기 신발 테러를 시도했던 리처드 리드가 어떤 연관 관계를 갖고 있었는지 취재하고 있었다. 검찰 수사에 따르면 셰이크는 이슬람 성직자를 만나게 주선하겠다고 펄 기자를 유인했다. 두 사람은 임신 중인 아내들을 걱정하면서 가까워진 사이였다. 펄이 실종된 뒤 파키스탄 정부와 WSJ은 파키스탄 주권회복을 위한 국민운동본부 명의의 이메일들을 받았다. 이 단체는 미국의 파키스탄 죄수들을 더 잘 대해주라는 요구 등을 나열했다. 한달쯤 뒤 펄 기자의 목을 베는 끔찍한 동영상이 카라치 주재 미국 영사관에 배달됐다. 셰이크는 1973년 런던에서 태어나 런던 스쿨 오브 이코노믹스에 진학했다. 졸업하지는 못했다. 1학년을 마친 뒤 보스니아로 건너가 운전 보조 일을 하느라 복학하지 못했다. 1994년 인도에서 징역형을 살았는데 3명의 영국인과 미국인 한 명을 납치하려는 일에 연루됐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1999년 비행기를 공중납치한 무장단체가 요구하는 조건에 포함돼 풀려났다. 정부 관리들의 발언을 인용한 미국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그는 2001년 9·11 테러에 연루된 요원 중 한 명에게 송금한 혐의도 받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규탄 성명을 냈다. 그러면서 당장 풀려난 것은 아니란 점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용기있는 언론인으로서 대니얼 펄의 유산을 계속 존중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07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무고한 민간인 17명을 학살한 경비용역 업체 블랙워터 소속 전직 군인 넷을 사면했다. 종신형과 징역 12~15년형이 확정됐는데도 6년 밖에 복역하지 않은 시점에서 사면권을 남용했다는 지적이다. 그런데 국무부는 모른 척하며 파키스탄이 자국민 살해범을 풀어줬다고 규탄하고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야간 비행기 소음, 심장 건강에 악영향” (연구)

    “야간 비행기 소음, 심장 건강에 악영향” (연구)

    밤에 들리는 비행기 소음은 심장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위스 연구진은 2000년부터 2015년까지 15년간 취리히 공항 주변 지역에서 살다가 심혈관계 질환으로 사망한 주민 2만4886명의 건강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환자-교차’(case-crossover)라는 연구 모형을 사용해 사망 당시 조사 대상자들이 소음에 노출된 수준이 무작위로 선택한 다른 시간대보다 비정상적으로 높은지를 살폈다. 연구진은 이런 조사 과정을 위해 연구 모형을 같은 기간 취리히 공항을 드나든 모든 항공기의 이동 시간 및 경로 기록을 분석한 항공기 소음 노출에 관한 기존 연구의 데이터와 결합했다. 그 결과, 냉장고 소음 수준인 40~50㏈의 야간 소음에 노출된 사람들은 허혈성 심장질환과 심근경색, 심부전, 부정맥 등 심혈관계 질환을 일으킬 가능성이 3분의 1(33%)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보다 높은 55㏈ 이상의 야간 소음에 노출된 사람들이 심혈관계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은 44% 더 높았다. 연구 책임저자인 스위스 열대·공중보건연구소의 마르틴 뢰슬리 박사는 “우리는 비행기 소음이 15년간 취리히 공항 근처에서 심혈관계 질환으로 사망한 주민 약 2만5000명 중 약 800명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는 점을 알아냈다”면서 “비행기 소음이 원인이 된 이 사례는 모든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 사례의 3%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뢰슬리 박사는 또 “이번 결과는 분노나 흥분과 같은 감정이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과 비슷하다”면서 “이들에게 머리 위를 지나가는 비행기의 영향은 격렬한 감정을 느끼게 하는 사건처럼 단 2시간 안에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참고로 유럽의 많은 공항은 오후 11시 30분부터 다음 날 아침 6시 사이 항공기 관련 소음 공해를 줄이기 위해 비행 금지령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뢰슬리 박사는 “우리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 야간 비행 금지는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추가 사망을 막는다고 추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유럽 심장저널’(European Heart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이호대 서울시의원, 항공기 소음 특별위원회 위원장 선출

    이호대 서울시의원, 항공기 소음 특별위원회 위원장 선출

    서울특별시의회 항공기 소음 특별위원회(이하 “항공기소음특위”)는 지난 22일 제1차 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위원장에 이호대 의원(더불어민주당, 구로2), 부위원장에 권영희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과 문장길 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2)을 선임했다. 아울러 항공기소음특위는 특위 위원 등 13인이 공동 발의한 ‘서울특별시의회 항공기 소음 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이 제298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에서 의결됨에 따라 향후 항공기 소음과 관련한 피해구제 및 보상, 소음 방지 등 종합적인 개선방안 마련을 위해 본격적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항공기소음특위는 제9대 서울시의회에서 최초 구성돼 서울 서남권을 대상지역으로 2015년 4월부터 2018년 6월까지 활동했다. 제10대 개원 이후에는 2018년 1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전반기 활동을 마쳤으며, 이번 후반기에 새롭게 구성되어 항공기소음 문제 해결에 대한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가게 됐다. 항공기소음특위는 이전 활동을 통해 ‘항공기 소음피해 지방의회 전국연합 구성 추진’, ‘김포공항 소음 관련 서울·경기·인천 광역의원 TF팀 구성 건의안’ 채택 등 항공기 소음방지를 위해 새로운 정책을 제시하고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이호대 위원장은 “항공기소음특위는 서울시 서남권 주민의 항공기 소음피해 보상을 위해 정부 및 한국공항공사에 적극적인 개선 대책을 강력히 촉구해 왔다. 앞으로도 항공기 소음 관련 피해 구제 및 보상, 소음 방지를 위한 구체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하며 “향후 서울 전 지역 확대는 물론 항공기 소음 문제를 겪고 있는 전국 각 지방의회 및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히 협력하여 공동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러 군용기 19대 동시 카디즈 진입… 軍 “연합훈련으로 평가”

    중러 군용기 19대 동시 카디즈 진입… 軍 “연합훈련으로 평가”

    중국 군용기 4대와 러시아 군용기 15대 등 총 19대가 22일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진입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중국은 KADIZ 진입 전 한국과 정보를 교환을 했으나, 러시아는 통보를 하지 않고 무단으로 들어왔다. 중국과 러시아가 단독, 또는 합동으로 KADIZ에 진입한 적은 지난해에도 수십 차례 있었으나, 19대가 무더기로 진입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합참에 따르면, 중국의 H6 폭격기로 추정되는 군용기 4대가 오전 8시부터 순차적으로 이어도 서방에서 KADIZ에 진입, 이 중 2대는 울릉도 동방 일대를 지나 KADIZ를 이탈했다. 러시아의 TU95 폭격기와 SU 계열 전투기, A50 조기경보통제기 등 군용기 15대도 순차적으로 KADIZ 북방에서 진입, 이 중 2대가 독도 동방에서 KADIZ를 이탈했다가 역경로로 재진입해 독도 동북방으로 이탈했다. 군은 중러 군용기가 KADIZ에 진입하기 이전부터 공군 전투기를 투입해 우발상황에 대비한 전술조치를 실시했다. 군용기들은 이날 오후 3시 20분쯤 모두 KADIZ를 벗어났다. 영공 침범은 없었다고 합참은 밝혔다. 군은 이번 상황을 중러 연합훈련의 일환으로 평가하고 있다. 합참 관계자는 “KADIZ 북쪽 공해에서 대규모 공중 연합훈련을 하다 KADIZ로 순차적으로 내려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7월 중러 군용기 총 5대가 KADIZ에 무단 진입하고 이 중 러시아 폭격기 1대는 독도 영공을 침범함에 따라 한국 공군이 경고사격을 해 긴장이 고조된 바 있다. 방공식별구역(ADIZ)은 자국 영공으로 접근하는 군용 항공기를 조기에 식별해 대응하기 위해 설정하는 임의의 선으로, 개별국가의 영토와 영해의 상공으로 구성되는 ‘영공’과는 다른 개념이다. 다만 다른 나라 방공식별구역 안에 진입하는 군용 항공기는 해당 국가에 미리 비행계획을 제출하고 진입 시 위치 등을 통보하는 것이 국제적 관행이다. 군은 중국 군용기가 KADIZ에 진입하기 전 한중 직통망을 통해 통상적인 훈련이라는 정보 교환을 했다. 하지만 러시아는 ADIZ 자체를 인정하지 않으며 비행정보 교환용 직통전화도 없다. 한러는 2018년 11월 직통전화 설치에 합의하고 양해각서 문안 협의까지 마쳤으나 아직 최종 타결을 하지 못했다. 외교부는 이날 외교채널을 통해 중국과 러시아에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국방부도 한국 주재 중국과 러시아 무관에게 유선으로 우려를 표명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변종 코로나’에 40개국↑ 영국발 입국 차단…한국 “입국제한 안 해”(종합)

    ‘변종 코로나’에 40개국↑ 영국발 입국 차단…한국 “입국제한 안 해”(종합)

    美 뉴욕선 승객에 음성 판정 검사서 요구英 변종 코로나에 각국들 교통 왕래 중단한국 “변종 코로나 전파력 최대 70% 증가” “상당히 걱정되나 英발 입국제한 당장 안해”어린이에 대한 감염 전파력이 높다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변종 바이러스가 영국에서 발견되자 유럽 국가들이 일제히 영국발 입국을 전면 금지한 데 이어 아시아 등 각국에서도 속속 입국 차단에 나서 40개국이 이상이 영국발 입국을 제한했다. 코로나 피해가 극심한 미국 뉴욕주에서는 영국발 항공편 승객 가운데 음성 판정을 받은 승객들만 입국시키기로 했다. 반면 한국 방역당국은 “전파력이 높아 상당히 우려된다”면서도 중국발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렸던 초기 때와 마찬가지로 영국발 입국자들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를 당장 시행하지는 않기로 했다. 프·독 등 유럽이어 중동·아시아40개국 이상 영국발 입국 제한 유럽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영국발 항공기 운항을 중단하는 국가가 늘어나고 있다. 프랑스, 네덜란드, 독일 등 유럽 국가는 물론 터키, 이스라엘,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등 40개국 이상이 영국발 입국을 제한했다. 미국 정부는 영국발 입국 제한에 신중한 모습이지만, 항공사들은 영국행 항공편을 대폭 축소하고 있다. 아메리칸 항공은 댈러스에서 런던으로 가는 항공편을 하루 한 편만 운항하고 있고, 유나이티드 항공도 하루 4편씩 운항하던 런던행 항공편을 다음달부터 절반으로 줄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미국 뉴욕주가 코로나19 변종이 확산하는 영국발 항공편 승객의 입국을 추가로 제한하기로 했다. 21일(현지시간) A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항공사들은 영국발 승객에 대한 자발적인 검사 조치가 필요하다는 뉴욕주의 요청을 속속 받아들였다.뉴욕주 “음성 판정 받은 고객만 뉴욕행 탑승 허용” 영국 브리티시 항공에 이어 델타 항공·버진 항공 등 항공사들이 이날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승객만 뉴욕행 탑승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 3월 영국, 아일랜드와 26개 유럽 국가에 대해 미국인 시민권자가 아닌 승객의 입국을 금지했다. 이에 따라 뉴욕주의 조치는 미국인이라도 영국에서 체류했다면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아야 미국 입국을 허용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영국의 변종 바이러스가 비행기를 타고 뉴욕의 JFK 공항으로 향하고 있다”며 항공사들에게 승객 탑승 전 코로나19 검사를 요구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어 “항공사들이 거부할 경우 뉴욕주 차원에서 다른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쿠오모 주지사 “변종 감염 승객 1명만탑승해도 최악의 사태 벌어질 수 있다” 뉴욕주는 연방정부와 JFK 국제공항의 감독권을 공유한다. 이 때문에 쿠오모 주지사의 경고에는 입국 금지 등 강력한 조치까지 포함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쿠오모 주지사는 연방정부가 영국발 항공편에 대한 전면적인 입국 제한 조처를 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전날 성명을 통해 프랑스 등 유럽국가들이 영국으로부터의 입국을 전면금지했다는 사실을 언급한 뒤 “미국 정부도 신속하게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매일 영국으로부터 6대의 비행기가 뉴욕에 도착한다면서 코로나19 변종에 감염된 승객이 1명만 포함돼 있다고 하더라도 최악의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한국 “변종 코로나 전파력 높아 상당히 걱정, 영국발 입국제한은 당장 안 한다” “변종 코로나19 전파력, 최대 70% 증가”어린이 쉽게 감염 보도에 “전파력 높으니까” 이런 가운데 한국 방역당국은 영국에서 발견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며 “상당히 걱정된다”고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영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를 바로 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2부본부장은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다양한 모델링 기법을 사용해 현재까지 분석한 내용을 보면 한 모델을 사용했을 때는 전파력이 약 57% 증가, 또 다른 모델을 사용했을 때는 평균적으로 70% 정도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렇게 밝혔다. “상당히 걱정… 똑같이 거리두기 해도더 많은 환자 발생 가능” 권 2부본부장은 “전파력이 올라간다는 것은 똑같은 ‘거리두기’를 하거나 동일한 전파위험 행위를 했을 때 더 많은 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이어 “현재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유행이 확산하고 영국을 중심으로 새로운 변이가 출현하는 등 코로나19의 도전이 끝 모르게 거센 상황”이라면서 “방역당국은 코로나19의 또 다른 도전에 대응하면서 국산 치료제와 백신의 개발, 백신 접종계획을 준비하고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권 2부본부장은 변이 바이러스에 어린이가 쉽게 감염된다는 보도가 있다는 질의에는 “전파력이 높은 변이가 확산하면 어린이 환자도 더 늘어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겠다”고 답했다.“해외 유입자 중 국내선 아직 확인 안 돼” 영국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는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발견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관련 질의에 “영국에서 입국한 사람에 대한 유전체 검사를 통해서 아직 변종이 발견되지는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윤 반장은 영국발(發) 입국자의 입국 제한조치 등에 대해선 “우리는 입국제한 등의 조치를 당장 하는 것보다, 오늘(22일) 오후에 관계부처가 모여서 이 부분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영국 변종 코로나19에 긴급 봉쇄 단행타국가 英 항공 포함 교통편 왕래 중단 영국에서는 수도 런던과 잉글랜드 남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전파력이 더욱 강한 변종 코로나19가 나타나 긴급 봉쇄를 단행했다. 이에 런던을 탈출하려는 행렬이 줄을 이었다. 영국 정부가 런던을 비롯한 일부 지역을 긴급 봉쇄하고 유럽 각국이 영국 여행 제한 조치를 발표한 지난 20일(현지시간) 런던 세인트판크라스 역에는 여행객들이 파리행 막차를 타기 위해 장사진을 이뤘다. 영국발 입국을 금지한 나라는 프랑스, 독일, 러시아 등 유럽 국가들이 대부분인 가운데 북미에서는 캐나다, 아시아에서는 인도와 홍콩이 동참하면서 30개국이 넘는다. 다른 나라들도 영국과 항공을 포함한 교통편의 왕래를 중단하며 사태 추이를 살피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코로나19가 다시 급속하게 퍼지고 있으며, 사태 초기보다 지금 확산 속도가 훨씬 빨라졌다”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 보건당국은 영국에서 온 입국자에 코로나19 검사를 두 번 진행하는 등 철저하게 관리하겠다고 밝혔다.코로나 변종에 백신 무용론 제기에“화이자 백신 변종 코로나에도효과적 확신” 바이오엔테크 CEO 현재 미국과 영국 등 피해가 많은 서방 국가부터 이달 들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며 확산 차단에 나섰다. 그러나 문제는 영국에서 변종 코로나19가 급속도로 번지며 일각에서 백신 무용론까지 나온 데다 본격적인 겨울철로 접어들어 실내 생활이 늘어나 바이러스 억제에 취약한 시기가 됐다는 점이다. 실제로 유럽에서는 지난 1주일 동안 10만명 당 신규 확진자 발생 비율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미국 워싱턴포스트(WP) 집계 결과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스페인이 35%, 체코 32%, 네덜란드 32%, 덴마크 21%, 스웨덴 14%, 독일 4% 등의 순으로 증가했다. 이에 대해 독일 제약사 바이오엔테크의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화이자와 함께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은 영국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변종 바이러스에도 효과적일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우구르 사힌 바이오엔테크 CEO는 21일(현지시간) 독일 매체 빌트TV와의 인터뷰에서 수일 내에 코로나19 변종 분석을 진행할 것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냉정함을 유지해야 하는 문제”라고도 덧붙였다.정부 “내년 1분기 화이자 접종 어려워” 이는 영국발 코로나19 변종은 ‘통제할 수 있는 상태’라는 세계보건기구(WHO)와도 같은 입장이다. 사힌 CEO는 연구실에서 코로나19 변종 20개에 대한 백신의 효과성 실험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는 영국 변종에도 같은 실험이 진행될 것이며 2주 정도가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 화이자와 계약이 아직 이뤄지지 못해 내년 1분기에도 화이자 백신 도입이 어렵다고 정세균 국무총리가 밝혔었다. 다만 계약을 마친 아스트라제네카는 빠르면 1분기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권덕철 복지장관 후보 인사청문서“백신 계획대로 도입시 4차 유행 막아”“내년 11월 전 면역 형성하면 돼” “백신 구매 문제 안 되게 면책 법제화 필요”“백신 접종해도 예방효과 60% 정도백신 도입은 다음 유행 막으려고 구입”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이날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도입이 늦었다는 지적과 관련, “도입 계획대로 순차적으로 하면 향후 코로나19 4차 유행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또 “내년 11월 인플루엔자(독감)가 유행하기 전에 순차적으로 면역 체계를 형성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권 후보자는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야당 등에서 도입 시기가 늦었다고 하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렇게 답변했다. 그는 “유럽이나 미국도 마찬가지지만 백신을 접종하더라도 예방효과가 60% 정도이고, 그 효과도 대개 겨울이 끝나갈 때 나온다”면서 “우리나라도 코로나19의 다음 유행을 막기 위해 백신을 구입하는 것이기 때문에 순차적으로 하면 다음 유행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코로나19 백신 구매 실패’를 거론한 데 대해서도 “지금 4400만명 분을 확보했는데 이 백신은 지금이 아니라 다음 유행에 대비하고, 국민 전체의 면역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국내 신규 확진 869명…해외 45명하루새 24명 사망…누적 722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69명 늘어 누적 5만 1460명이라고 밝혔다. 전날(926명)과 비교해 57명 줄었다. 지역발생이 824명, 해외유입이 45명이다. 하지만 여전히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어 아직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다음 주에도 확진자가 1000∼1200명 정도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4명 늘어 누적 722명이 됐다. 누적 사망자는 약 한 달 전인 지난달 20일(501명) 500명을 넘어선 이후 25일만인 지난 15일(600명) 600명대로 올라섰고, 다시 1주일 만인 이날 700명을 넘기면서 점점 가속화하는 추세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0%다. 상태가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7명 늘어난 281명이다.전세계 누적 사망자 170만명 넘어英사망자, 美 이어 두번째로 많아 코로나19 전 세계 누적 사망자가 8일 만에 10만명이 늘어 170만명을 넘었다.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를 기준으로 21일 오후 11시20분 현재(GMT, 한국시간 오전 8시20분) 누적 사망자는 170만 7848명을 기록했다. 지난 13일 누적 사망자는 161만 7967명이었고, 4일에는 150만명을 넘어섰다. 이달 들어 보름 남짓한 시간에 20만명이 더 사망한 셈이다. 미국에서만 32만 6200여명이 숨져 사망자 기준으로 보면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상태다. 누적 확진자는 7762만 9796명으로 7000만명을 넘어선 지난 11일 이후 불과 열흘 만에 확진자가 10% 넘게 늘어났다. 국가별 누적 사망자는 미국이 14만 873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영국이 3만 3364명으로 두번째로 많다. 러시아는 2만 9350명으로 뒤를 이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아하! 우주] 태양계 가장 먼 곳서 올 손님 맞이하라…장주기 혜성 탐사선 쏜다

    [아하! 우주] 태양계 가장 먼 곳서 올 손님 맞이하라…장주기 혜성 탐사선 쏜다

    지난 2014년, 유럽우주국(ESA)의 로제타 탐사선은 혜성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67P/Churyumov-Gerasimenko, 이하 67P)에 접근해 사상 최초로 혜성 표면의 상세한 모습을 관측하고 주변을 공전하면서 여러 가지 중요한 과학적 정보를 수집했다. 비록 탐사선 필레가 착륙 후 연락 두절되면서 당초 탐사 목표를 100% 달성하진 못했으나 로제타는 이 아쉬움을 달래 줄 만큼 많은 과학적 성과를 거뒀다. 그런데 혜성 탐사에서 과학자들이 진짜 아쉬워하는 부분은 따로 있었다. 67P는 태양계 외곽 카이퍼 벨트에서 유래한 혜성으로 공전 주기 6.45년 정도의 단주기 혜성이다. 이 혜성은 이미 여러 차례 태양계 안쪽으로 진입해 태양 주변에서 물질을 방출했다. 따라서 67P 표면에 있는 물질은 태양계 초기 물질 구성과 완전히 동일하지 않을 것이다. 이에 과학자들에게 더 흥미로운 천체는 태양에 노출될 기회가 적은 장주기 혜성이다. 장주기 혜성은 태양계 아주 먼 외곽 지역인 오르트 구름에서 기원한 혜성으로 공전 주기가 적어도 200년 이상이다. 공전 주기가 매우 긴 만큼 태양 가까이에서 노출된 시간이 적어 태양계 초기 형태를 잘 보존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처음 태양계로 진입한 장주기 혜성의 경우 100% 완벽한 타임 캡슐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하지만 공전 주기가 너무 길어 이를 예측하고 탐사 계획을 세울 수 없다는 문제가 있다. ESA는 우주에서 미리 대기하고 있다가 적당한 장주기 혜성이 나타나면 바로 접근해서 관측하는 '혜성 인터셉터'(Comet Interceptor)를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혜성 인터셉터는 1톤 이하의 중형 탐사선으로 30㎝ 상자 크기의 미니 탐사선 두 대를 지니고 있다. 혜성 인터셉터 모선은 안전한 거리에서 장주기 혜성을 따라다니면서 관측하고 탐사선이 파괴될 수 있는 위험한 근접 거리 관측은 두 대의 미니 탐사선이 담당하는 방식이다. 미니 탐사선 중 하나는 일본항공우주연구기구(JAXA)가 개발을 담당할 예정이다. 최근 ESA는 유럽 우주항공기업인 알레니아 스페이스(Thales Alenia Space)와 손잡고 혜성 인터셉터를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발사 시점은 2029년으로 역시 ESA가 개발 중인 차세대 외계 행성 탐사선인 아리엘(Ariel)과 함께 아리안 6 로켓으로 발사된다. 혜성 인터셉터와 아리엘 모두 지구에서 150만㎞ 떨어진 라그랑주 L2 지점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이곳에서는 태양과 지구의 중력이 균형을 이뤄 안정적인 궤도를 유지할 수 있어 장시간 탐사선이 대기하기에 적합하다. 물론 혜성 인터셉터 프로젝트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궤도와 속도를 지닌 장주기 혜성이 나타나야 해 상당히 운에 기댈 수밖에 없다. 과학자들은 우주선의 수명이 다 하기 전 최소 한 차례는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만약 혜성 인터셉터가 장주기 혜성 탐사에 성공할 경우 인류는 오르트 구름 천체를 사상 최초로 근접 관측할 수 있게 된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태양계에서 가장 멀고 가장 원시적인 천체의 얼굴을 볼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미국, ‘군과 연계 의심’ 중·러 103개사 수출통제 대상 지정

    미국, ‘군과 연계 의심’ 중·러 103개사 수출통제 대상 지정

    미국 정부는 군과 연계된 것으로 의심되는 중국과 러시아 기업 100여곳을 ‘군사 최종 사용자’(Military End User·MEU) 기업 명단에 추가하고 미 기술과 제품 수출을 제한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21일(현지시간) 중국과 러시아의 103개 기업을 해당국의 군과 연계된 외국 회사로 지정하고 미국 상품과 기술의 수출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 58개 업체, 러시아 45개 업체를 해당국에서 군과 군사적 유대 관계가 있는 MEU 기업 명단에 추가했다고 덧붙였다. MEU는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의 최종 사용자가 군이라고 의심되는 기업을 뜻한다. 이들 업체에 미국 제품을 공급하면 중국과 러시아가 군사 목적에 활용할 위험이 있는 까닭에 특정 미국 상품과 기술의 수출·재수출·이전을 제한한다는 것이다. 상무부는 “지난 봄 MEU의 정의를 확대했다”며 “이 범주에는 주로 비군사적 사업이라 해도 군용품 유지 또는 생산을 지원하거나 기여하는 기관과 개인도 포함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윌버 로스 상무장관은 “상무부는 미국과 전 세계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활용해 중국과 러시아가 그들의 불안정한 군사 프로그램을 위해 미국 기술을 전환하려는 시도에 맞서 싸우는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며 미 국방부가 확인한 중국 인민해방군 기업 등에 ‘적색 깃발’ 표시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무부 기업 명단에는 전투기 생산업체 중국항공공업그룹(AVIC)의 7개 관련 업체가 포함됐다. 애초 중국상용항공기공사(COMAC)도 검토됐으나 빠졌으며 러시아 업체 중에는 국영 방산업체 로스텍(Rostec), 항공기 제작사 수호이(Sukhoi) 등이 포함됐다. 103곳의 기업 명단은 22일 미 연방 관보에 게재된다. 최초 MEU 명단엔 103개 기업이 포함되지만 상무부와 국방부, 에너지부, 국무부 등 관계 부처로 구성된 MEU 검토위원회가 명단을 추가하거나 삭제할 수 있다고 상무부는 설명했다. 이 기업 명단에 포함된 회사와 거래하려면 미 회사가 면허를 취득해야 하는데 이는 허가보다는 거부될 가능성이 더 크다. 상무부는 앞서 4월 미 기업이 민간용 물품을 중국에 수출할 때도 군용 판매 허가를 받게 하고, 외국 회사가 특정 미 상품을 중국으로 운송할 때 미 정부 승인을 받도록 하는 규정 변경안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중국과 러시아의 반발이 예상된다. 지난달 미 상무부가 MEU 기업 명단을 작성했다는 보도가 나왔을 때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의 근거 없는 중국 기업 탄압”이라고 강력하게 항의한 바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영국 ‘변종 바이러스’에 30개국 이상서 입국 제한(종합)

    영국 ‘변종 바이러스’에 30개국 이상서 입국 제한(종합)

    변종 바이러스 전파 우려에 각국 입국 제한 조치영국 공항·항구서 혼란…주가·환율에도 악영향 영국에서 확산 중인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영국발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가 30개국을 넘어섰다. 21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현재 유럽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영국발 항공기 운항을 중단하는 국가가 늘어나고 있다. 프랑스는 이날 오전 0시를 기해 48시간 동안 영국에서의 입국을 전면 금지했다. 도버항 등 항구는 물론 유로터널을 통한 프랑스 입국도 차단됐다. 다만 유럽연합(EU) 차원에서 대응책을 논의한 뒤 영국에서부터의 입국을 재개하기 위한 계획을 곧 내놓기로 했다. 독일과 벨기에, 아일랜드, 이탈리아, 루마니아, 러시아, 스위스, 캐나다 등도 영국에서부터 입국을 제한했다. 런던과 벨기에 간 운행되던 고속열차인 유로스타 역시 중단됐다.아시아에서는 인도와 홍콩이 영국발 입국 금지 조치를 도입했다. 공교롭게도 과거 영국과 식민지 관계였던 지역이다. 이같은 여파로 오후 3시(그리니치표준시·GMT) 기준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 하락했고, 파운드-달러 환율 역시 1.5% 전후의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영국 제1야당인 노동당의 키어 스타머 대표는 “지난 24시간 동안의 뉴스는 정말로 불안감을 준다”면서 “지난주 코로나19 확진자는 거의 배로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항과 항구 등에서의 심각한 혼란을 언급하면서 “진짜 비상사태”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보리스 존슨 총리가 국민 앞에 상세한 내용을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존슨 총리는 변종 바이러스로 인해 수도 런던과 잉글랜드 남동부에서 코로나19 감염이 급격히 확산하고 있다며 긴급 봉쇄를 결정했다.변종 바이러스가 코로나19 치명률이나 백신에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는 없지만, 감염력은 최대 70%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감염력이 크면 같은 시간 내 확진자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중증 환자도 늘어나 결국 의료 체계에 부담을 가중시키면서 사망자도 더욱 많아질 위험이 있다.맷 행콕 보건장관은 이로 인해 코로나19 상황이 “통제를 벗어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영국의 전날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3만 5928명으로 이전 7일 평균의 거의 배에 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변종 바이러스’ 영국발 비행기 입국금지 국가 늘어나

    ‘변종 바이러스’ 영국발 비행기 입국금지 국가 늘어나

    프랑스 등 유럽 이어 홍콩도 입국금지 조치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종이 빠르게 확산 중인 영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의 입국을 금지하는 국가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프랑스, 네덜란드 등 유럽에 이어 홍콩도 입국금지 대열에 들었다. 21일 홍콩 공영방송 RTHK에 따르면 소피아 찬 홍콩 보건장관은 이날 자정부터 영국발 모든 여객기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찬 장관은 이와 함께 영국에서 최근 14일간 2시간 이상 체류한 모든 이를 대상으로 홍콩 입국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영국에서 홍콩으로 들어온 이들은 지정된 호텔에서의 14일간 의무격리 조치에 더해, 코로나19 추가 검사에서 음성이 나올 때까지 7일간 자택추가 격리가 의무화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프랑스, 네덜란드, 이탈리아, 아일랜드, 벨기에, 캐나다 등도 최근 영국에서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퍼져나감에 따라 영국발 항공기의 입국을 금지시켰다. 영국 잉글랜드 남동부에서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 속도가 70%나 빠른 변종 바이러스가 확산 중인 것으로 현지 보건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변종 바이러스가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 치명률이 높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전파력이 더 강한 만큼 같은 시간에 더 많은 입원 환자와 사망자를 야기할 위험이 있다. 다만 변종 바이러스가 최근 개발된 백신의 효과를 무력화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소방청, 소방헬기 자체 정비한다

    소방청, 소방헬기 자체 정비한다

    내년부터 소방헬기를 전문으로 정비하는 119 항공정비실이 소방청 자체적으로 운영된다. 현재는 별도의 정비실이 없어 소방 항공기 정비의 대부분을 외주 정비에 의존하고 있다. 소방청은 21일 개정 119 구조·구급법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돼 내년 1월 공포됨에 따라 119 항공정비실 설치를 위한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고 밝혔다. 소방청은 “그동안 산림청 등 다른 국가기관과 달리 외주 정비가 이뤄져 정비기간이 길어지거나 항공기별 정비 일정이 중복돼 항공기 가동률이 떨어지고 출동 공백이 발생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소방청은 2025년까지 자체 정비실 설치가 완료되면 이같은 문제점이 해소되고 외주정비 인건비 절감과 부품 공동구매에 따라 연간 124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활동을 하는 소방공무원의 안전을 확보하는 내용을 담은 개정 소방기본법도 통과됐다. 소방공무원의 소방활동을 방해하면 1차 경고 후 해당 행위를 제지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이다. 아울러 화재로 인명 또는 재산 피해가 발생하면 업주 과실이 없는 경우에도 피해자가 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다중이용업주가 의무적으로 화재 배상 책임보험에 가입하는 내용도 개정법에 포함됐다.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졸업 후 의무복무기간을 두는 소방공무원 장학지원 채용 제도는 내년부터 폐지된다. 소방청은 “이 제도를 통해 1982년부터 2019년까지 132명이 채용돼 현재 110명이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런던서 변종 코로나 빠르게 확산, 유럽 국가들 하늘길 빗장

    런던서 변종 코로나 빠르게 확산, 유럽 국가들 하늘길 빗장

    영국에서 전염력이 강한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하자 유럽 국가들이 빗장을 잠그고 있다. 영국이 변종 코로나19 확산으로 수도 런던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 대한 긴급 봉쇄를 단행한 가운데 다른 유럽 나라들이 변종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항공편 운항을 잠정 중단하는 등 잇따라 여행 제한 조치에 나서고 있다. 네덜란드 정부는 20일(현지시간)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영국에서 승객을 태운 항공기가 들어오는 것을 금지한다면서 다른 교통수단에 대해서도 추가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네덜란드 정부는 이달 초 채취한 한 샘플에서 영국에서 발견된 것과 동일한 변종 바이러스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영국으로 “여행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벨기에 정부도 이날 0시부터 영국발 항공편과 열차 운행을 금지하기로 했다. 하늘길에 이어 육로까지 일단 막기로 한 것이다. 알렉산더르 더크로 총리는 벨기에 공영 VRT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조치가 최소 24시간 동안 진행돼 그 추이를 보고 연장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탈리아도 영국과의 항공기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 루이지 디 마이오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보건부와 함께 곧 관련 방역 조처를 승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스트리아도 영국에서 오는 항공편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현지 뉴스 통신사 APA는 보도했다. 독일 정부 역시 화물기를 제외한 모든 영국발 항공편 착륙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독일 정부 소식통은 AFP에 이런 제한 조치가 EU 27개 회원국 전체에 의해 채택될 수 있다면서 회원국들이 영국과의 해상, 육상, 철도 연결 수단과 관련한 공동 대응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프랑스 정부도 영국을 출발하는 비행기와 기차 운행을 중단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 중이라고 BFM 방송이 보도했다. 한 정부 소식통은 “유럽 차원의 조율을 모색하고 있다”며 “오늘 중으로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체코는 지난 2주 사이 영국에서 최소 24시간 머무른 뒤 입국하는 모든 사람에 대해 이날부터 격리 조치가 적용된다고 했다. 아일랜드도 이날 0시부터 적어도 48시간 동안 하늘길 차단에 나선다. 유로스타는 런던과 벨기에 브뤼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사이를 운행하는 열차를 21일부터 취소하기로 했다.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이런 여행 제한이 모든 EU 국가들을 대상으로 권장될지에 대해 즉각적으로 반응하지 않았다고 AFP는 전했다. 이런 조치들이 1월까지 지속된다면 브렉시트(Brexit)로 인한 교통 문제가 더욱 나빠질 것이라고 통신은 지적했다.앞서 영국 정부는 전날 수도 런던을 비롯한 잉글랜드 남동부에서 변종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자 긴급 봉쇄조치를 단행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변종 바이러스가 심각한 질환이나 높은 사망률을 유발한다는 증거는 없지만, 훨씬 더 빨리 전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긴급 봉쇄조치를 발표하게 돼 마음이 매우 무겁다”고 말했다. 하지만 런던 주민들은 전날 4단계 봉쇄 조치가 취해지기 몇 시간 전에 런던을 떠나려고 기차역 등에 몰려 법석을 떨었다. 소셜미디어에는 세인트 판크라스 역이 인파로 북적대는 동영상이 올라왔다. 전날 저녁 7시쯤에는 패딩턴, 킹스크로스, 푸스턴 등 주요 역에서 승차권이 매진됐다. 맷 행콕 보건부 장관은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개탄하며 주민들이 책임있게 굴어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대다수는 방역 지침을 잘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청소노동자는 파리목숨입니까… 우리를 벼랑으로 그만 몰아요

    청소노동자는 파리목숨입니까… 우리를 벼랑으로 그만 몰아요

    “우리들에게는 삶의 전부인 이곳을 다음달이면 하루아침에 떠나게 됩니다. 청소노동자들은 이곳을 나가면 얼어 죽고 굶어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계속 일할 수 있게 해 주세요. 간절히 호소합니다.” 박소영(65) 공공운수노조 LG트윈타워분회장은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옥 앞에서 전면 파업을 선언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2016년부터 LG트윈타워에서 청소노동을 해 왔다. 최저임금 수준의 임금을 받으며 어떻게든 버텼지만 약 10일 뒤면 다시는 이곳에 출근할 수 없다. 요즘 그의 생활은 매일 새벽 6시부터 사옥 로비에서 빨간 조끼를 입고 생계 보장을 외치는 일로 시작된다.●LG 용역업체, 250만~500만원 위로금 제시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 80여명은 지난 11월 30일 갑작스러운 해고 통보를 받았다. LG는 용역업체 변경을 이유로 현재 계약 업체인 지수아이앤씨와의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 관례상 업체를 변경해도 고용승계를 하지만 사측은 그 대신 250만~500만원의 위로금을 제시했다. 당장 내년 1월 1일부터 일터를 잃게 된 청소노동자 80여명은 이를 거부하고 지난 16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사태가 본격적으로 불거진 것은 지난 10월이다. 법정 최저임금 수준인 179만 5310원의 월급을 지급받았던 이들은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천막 농성을 시작했다. 정당한 노동 수당도 받지 못했다. 지수아이앤씨는 청소노동자들의 점심 시간을 1시간 30분으로 책정하는 일명 ‘노동시간 꺾기’를 했다. 점심 시간은 ‘서류상’으론 휴식 시간이었지만, 이들은 이 시간에 제대로 쉬어 본 적이 없다. 아울러 주휴수당 없이 토요일에 출근해 2시간 30분씩 일했다. 주 5일 40시간 근무하기로 계약했는데, 평일에 7시간 30분씩 일하고 모자란 2시간 30분은 토요일에 출근해 보충하도록 했다. 노조는 주 5일로도 모자란 업무량이면 정당하게 수당을 지급하고 주말 근무를 해야 하지만 꼼수로 노동력을 착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명절 상여금도 한 번도 받지 못했다. 용역업체와의 실무교섭이 진행되던 지난달 갑자기 계약 해지 소식이 들려왔다. 노조는 사측에 고용승계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지만 뚜렷한 답이 없는 상태다. 사실상 해고 수순에 들어간 것이다. 당장 일터를 잃게 될 청소노동자들은 농성장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짧게는 2~3년, 길게는 10년 동안 이곳에서 생계를 유지해 온 터라 정도 많이 들었다. 게다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쫓겨나면 새로운 일자리를 구하기도 쉽지 않다. 2012년부터 9년째 청소노동을 했다는 박모(63)씨는 남편을 지병으로 먼저 떠나보내며 일터로 나왔다. 턱없이 부족한 생활비 때문에 대출까지 받아 생계를 이어 온 박씨는 해고 통보를 받은 뒤 매일 눈물로 밤잠을 설친다. 박씨는 “당장의 임금도 포기한 채 살고자 하는 마음으로 파업에 뛰어들었다”며 “나이를 먹고 이곳을 나가면 아무 데도 써 주는 곳이 없다. 해고 통보는 살인과 똑같은 행위”라고 말했다.●“이곳 나가면 굶어 죽을 수밖에 없어요” 이들이 LG트윈타워를 포기하지 않는 이유는 단순한 근무지 이상의 의미를 갖기 때문이다. 2011년부터 10년째 근무 중인 황모(61)씨는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에 아르바이트 구직 사이트를 하루에도 몇 번이나 살펴본다. 그는 “그만할까 고민이 들 때마다 고생하는 동료들과 나에게 따뜻한 말로 인사를 건넸던 LG 직원들의 얼굴이 떠오른다”며 “‘내가 아니면 누가 정든 내 담당 청소구역을 깨끗이 할 수 있을까’라는 책임감 때문에 이곳에 남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청소노동자 대부분은 60세 이상 고령이다. 지수아이앤씨 취업규칙상 직원의 정년은 65세다. 재계약 기간이 다가오면 자연스레 해고될 수 있다는 불안감에 노출된다. 청소노동자들은 정년 확대도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사옥 로비에서 매일 농성을 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 식사를 하러 나간 사이에 보안업체 직원들이 사옥 문을 잠가 버리기도 하고, 이 과정에서 몸싸움이 발생해 조합원이 고발되기도 했다. 사측은 청소노동자들의 임금 인상과 정년 확대는 다른 사업장에 계약된 노동자와의 형평성 및 비용 상승 등에 따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노조는 지난해 9월 청소노동자 50여명이 노조에 가입하고 권리를 주장하기 시작하면서 사측 눈 밖에 난 것이 해고 이유라고 보고 있다. 지수아이앤씨 관계자는 “65세 정년퇴직자 외에는 개인 의견을 반영해 타 사업장에 전환 배치하는 등 고용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홍익대·인천공항·한동대 등 사태 반복 청소노동자들의 대량해고 사태는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문제의 중심에는 사측의 ‘보복성 집단해고’가 있다. 2011년 홍익대 청소노동자 사태가 대표적이다. 당시 홍익대 청소노동자들은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75만원의 임금을 받으며 일했다. 또 근무지 외 청소노동 등 부당한 업무까지 했던 이들은 2010년 12월 노동조합을 결성했다. 학교 측은 2011년 1월 용역업체와의 계약을 해지하면서 170명 전원을 해고했다. 당시 노조는 학교 측이 무리한 조건을 내세우며 업체의 계약 포기를 유도했다고 반박했다. 노동자들은 학교 본관을 점거하고 장기간 농성에 돌입했다. 많은 사람의 지지를 받았던 이들의 농성은 같은 해 2월 재단과 업체 간 합의안이 도출되면서 마무리됐다. 인천공항에서 대한항공 항공기 청소를 담당하는 청소노동자들도 이런 문제점에 노출됐다. 2018년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한 청소노동자 350명은 같은 해 7월 집단해고됐다. 당시 공공운수노조 한국공항비정규직지부는 “삭감 없는 최저임금 지급을 요구하며 생존권 파업을 전개한 비행기 청소노동자에 대한 치졸한 보복행위”라고 주장했다. 지난 6월에도 한동대 청소노동자 33명이 새 용역업체 선정으로 근무가 종료됐지만 4개월 갈등 끝에 가까스로 갈등이 봉합됐다. ●취약한 구조지만 뚜렷한 해결 방안은 없어 반복되는 대량해고 사태의 원인은 간접고용이라는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된다. 이러한 구조를 바꾸지 않는 이상 실질적인 해결책이 없다. 간접고용 노동자들은 기업의 실적이 악화될 때마다 가장 먼저, 쉽게 해고의 칼날 앞에 선다. 또 계약 과정에서 사측이 용역업체들을 대상으로 최저가 입찰을 진행해 최저시급을 기준으로 임금을 받을 수밖에 없다. 청소노동자들이 노조를 구성하면 하청업체를 다른 회사로 각각 쪼개 계약하는 등 보복성 해고를 반복한다. 이들은 회사를 떠나더라도 젊은층에 비해 재취업이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2018년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만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상대적 빈곤율(중위소득의 50% 미만인 계층이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44%다. 이들이 직장을 벗어나면 사실상 ‘노인 빈곤’의 굴레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 가장 이상적인 해결책은 사측이 하청 계약을 거치지 않고 직접고용에 나서는 것이다. 정부 청사의 경우 정부의 공공부문 정규직화 정책으로 직접고용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민간 부문의 청소노동자들은 이를 적용받지 못한다. 청소노동자의 열악한 근무 환경에 대한 책임 회피로 직고용이 이뤄지지 않는 측면도 존재한다. 이러한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민간기업도 직고용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윤지영 변호사(공익인권법재단 공감)는 “노조 결성을 이유로 보복성 해고에 나서는 것은 엄연한 부당노동행위로 볼 수 있다”며 “실질적으로 청소노동자들의 노동력 혜택을 받는 대기업들이 직고용에 전향적으로 접근하고, 정부 역시 민간이 직고용을 확대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중국인 탈출 ‘러쉬’…코로나19 피하려 모국 행렬 이어져

    중국인 탈출 ‘러쉬’…코로나19 피하려 모국 행렬 이어져

    코로나19 팬데믹이 지속되면서 중국인들의 귀국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17일 언론브리핑을 열고 올 한 해 동안 전 세계 각국에 거주했던 중국인 가운데 약 7만 3000명이 안전하게 귀국하는데 성공했다고 이 같이 밝혔다. 올해 영사 업무 실태 종합 보고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날 브리핑에서 추이아이민 영사부 국장은 “올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 세계에서 기승을 부린 가운데 중국인에 대한 영사 보호와 서비스 실태를 총결산했다”고 입을 열었다. 추이 국장은 “상당수 국가에서 코로나19 사태 방역을 위해 국제 항공선을 감축했고, 일부 국가에서는 공항을 폐쇄하는 등의 강경한 조치를 취했다”면서 “주재 중국 공관은 올 한 해 동안 줄곧 현지 정부 및 항공사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중국인의 귀국을 위한 ‘하늘 길’을 열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난 2월 모국의 품으로 돌아온 중국인을 실은 항공편의 수는 약 2만 1000편에 달했다”면서 “이 가운데 외국계 항공사의 수가 약 8000편, 중국 자국 항공사의 항공편이 약 1만 3000편의 비중을 차지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바이러스의 2차 확산이 문제로 떠오른 가을, 겨울에도 중국으로 오는 항공기의 운항 편수는 전 세계적으로도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라면서 “최근 중국 공항에 도착한 중국 여권 소지자의 수는 일평균 1만 명에 달했다”고 강조했다.실제로 중국은 최근 이탈리아, 영국, 미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다수의 국가와 지역을 연결하는 항공편을 편성해오고 있다. 중국은 12월 현재 총 92개국을 대상으로 한 항공편을 지속적으로 운항 중이다. 이들 항공편을 통해 귀국한 이들 중에는 초중고교생 등 조기 유학을 목적으로 해외에 장기 체류 중이었던 유학생이 2만 8000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단기 해외 출장 근로자 2만 9000명, 도로, 항만 등 장기 프로젝트 완수를 위해 장기간 해외에 파견된 근로자 1만 3000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브리핑에서는 현지 체류 중인 중국인 가운데 코로나19 확인자 사례에 대한 내용을 불포함됐다. 다만 중국 고위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확진자 또는 가족들이 해외 공관에 직접 확진 및 확진 의심사례를 보고하지 않을 경우 파악이 어려운 상황”라면서도 “속지주의 원칙이 우선 적용됨에 따라 진단 후 확진자로 판정될 경우 현지 공관을 통해서 영사 조력을 제공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정의선號 첫 인사, 모빌리티 이끌 세대교체 ‘시동’

    정의선號 첫 인사, 모빌리티 이끌 세대교체 ‘시동’

    현대자동차그룹은 15일 미래 모빌리티 사업 강화에 초점을 맞춘 하반기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부사장 5명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장재훈(56)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은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됐다. 정의선 회장과 고려대 동문인 장 사장은 제네시스사업본부장과 국내사업본부장을 맡아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출신의 신재원(61) 현대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사업부장(부사장)은 영입 1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신 사장은 NASA 항공연구총괄본부장을 지낸 항공·항법 전문가다. 신 사장의 승진은 정 회장이 수직이착륙 항공기를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으로 보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현대차는 올해 1월 국제가전제품박람회(CES 2020)에서 개인항공기 콘셉트 ‘S-A1’을 선보였다. 이를 현실화한 상용 모델은 2028년 출시한다. 현대모비스 조성환(59) R&D(연구개발)부문장(부사장)과 현대건설 윤영준(63) 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이 각각 사장으로 내부 승진했다. 현대위아 사장에는 현대차 정재욱(61) 구매본부장(부사장)이 승진 내정됐다. 특히 윤 사장은 국내 최대 규모(공사비 1조 7000억원)의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을 따내기 위해 이 지역의 집을 사들여 직접 조합원이 된 다음 “내 집을 짓는 마음으로 짓겠다”는 말로 조합원들의 지지를 이끌어 내 이목을 끌었다. 현대·기아차 제품통합개발담당 이규오(60) 전무와 연료전지사업부장 김세훈(54) 전무가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한 것도 눈에 띈다. 이 부사장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개발을 주도했다. 김 부사장은 수소연료전지 분야 국내 최고 전문가로 손꼽힌다. 미래차의 핵심 두 축인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 사업에 힘을 싣겠다는 의도다. 현대차는 내년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신모델을 출시하는 한편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브랜드 ‘HTWO’(에이치투)를 출범하고 수소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현동진(42) 로보틱스랩장은 상무로 승진했다. 현 상무는 현대차가 인수하는 미국의 로봇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와의 로봇 기술 시너지 창출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용환(64) 현대제철 부회장과 정진행(65) 현대건설 부회장, 박동욱(58) 현대건설 사장과 김경배(56) 현대위아 사장, 서보신(63) 현대차 사장은 현대차그룹 고문으로 물러났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서울포토] 미국, 코로나19 백신 배포 시작

    [서울포토] 미국, 코로나19 백신 배포 시작

    미국의 코로나19 대유행을 억제할 희망인 코로나19 백신의 배포가 13일(현지시간) 시작됐다. CNN방송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시간주 포티지에 있는 제약회사 화이자의 공장에서 첫 백신을 실은 트럭이 이날 오전 공장을 출발했다. 189개 백신 용기에 실려 공장을 출발한 첫 백신 출하분은 14일까지 항공기 등을 이용해 미 전역으로 옮겨진다. 이날 오후와 14일에도 이 공장에서 생산된 백신이 추가로 출하된다. 1차로 배포된 백신은 약 290만 명에게 투여할 수 있는 분량으로, 주별 결정사항이긴 하지만 의사, 간호사 등 보건종사자와 요양원 거주자와 직원이 우선 접종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접종장소까지 백신이 도착하면 14일부터 긴급 접종이 바로 시작된다. AP·AFP·로이터 연합뉴스
  • 어리다고 안 봐준다…미 항공사, 마스크 안 쓴 2살 강제 하차

    어리다고 안 봐준다…미 항공사, 마스크 안 쓴 2살 강제 하차

    두 살배기, 마스크 씌우자 몸부림 치며 거부 묵묵부답 지켜보던 승무원 일가족 하차 지시 아이엄마 “노력했는데 매우 굴욕적 경험”유나이티드항공 “2세 이상 마스크 의무 착용”“미 CDC 가이드라인 따른 것” 강조미국 항공사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려는 2살 유아를 여객기에서 강제로 내리도록 했다. 아이의 가족들은 마스크를 씌우려고 애썼지만 몸부림치며 마스크를 거부하는 모습을 본 승무원은 2살 아이와 가족을 모두 하차시켰다. 가족측은 “굴욕적”이라고 밝혔지만 항공사 측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가이드라인에 따른 것이라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아이 엄마인 엘리즈 오번은 13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출연해 지난 11일 콜로라도에서 유나이티드항공사의 여객기에 탑승했다가 이런 일을 겪었다고 말했다. 이들 가족이 여객기에서 내린 후 소셜미디어에 올린 영상을 보면 오번의 남편은 2세 딸에게 여러 차례 마스크를 씌우려고 했지만, 딸이 몸부림치며 거부하자 어쩔 줄을 몰라 했다. 그러자 승무원이 다가와 마스크 착용 규정을 알리며 “기회를 줬다. 미안하다”면서 항공기에서 내릴 것을 요청했다. 이들이 탑승할 때 승무원은 딸의 나이를 물어보고 2세 이상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말했으며, 여분이 없는 이들에게 마스크를 제공했다. 오번은 딸에게 마스크를 씌우려고 노력하는 동안 승무원들이 아무 말도 건네지 않았다면서 “충격적이고 매우 굴욕적인 경험이었다. 승무원이 초반부터 무례했다”고 주장했다. 유나이티드항공 대변인은 폭스뉴스에 보낸 성명에서 “고객들과 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인 점이, 2세 이상의 모든 탑승객은 마스크를 착용하는 의무를 포함해 여러 정책을 갖고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대변인은 또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가이드라인을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CDC “사회적 거리두기 불가시2세 이상 마스크 착용 권고” CDC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할 수 없는 곳에서 2세 이상은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8월에도 미국 올랜도에서 저가 항공사인 제트블루가 2세 유아가 마스크를 쓰지 않으려 한다는 이유로 일가족을 강제로 하차하게 했다. 9월에는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이 음식을 먹으려고 마스크를 내린 2세 유아와 엄마를 내리도록 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마스크 거부한 2살 아이, 부모는 여객기서 쫓겨났다(영상)

    마스크 거부한 2살 아이, 부모는 여객기서 쫓겨났다(영상)

    동승한 두 살배기 딸이 마스크 쓰는 것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일가족이 모두 강제로 비행기에서 내린 사연이 알려졌다. 뉴욕포스트 등 미국 현지 언론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엘리즈 오번과 남편, 그리고 두 살 된 딸은 지난 11일 콜로라도에서 유나이티드항공사의 여객기에 탑승했다가 항공사로부터 기내에서 강제로 쫓겨나야 했다. 당시 이 여성의 남편은 2살 딸에게 여러 차례 마스크를 씌우기 위해 노력했지만, 어린 딸은 칭얼대거나 몸부림치며 마스크를 거부해 부부를 당혹스럽게 했다. 이후 승무원이 다가왔고, 마스크 착용과 관련한 규정을 설명하며 항공기에서 내려 달라고 요청했다. 유나이티드항공사의 승무원들은 탑승 당시 아이의 나이를 확인하고, 2세 이상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규정을 미리 설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번은 “승무원이 우리 가족에게 기내에서 내려달라고 요청했을 때, 나는 나와 남편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면서 “하지만 아이는 마스크를 계속 거부하며 울고 있었고 우리는 어린 딸에게 강요할 수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아이의 얼굴에 마스크가 아닌 (놀이용) 가면을 씌우면 안 되겠느냐고도 물었지만 승무원의 결정은 변하지 않았다. 결국 우리 가족은 비행기에서 내려야 했다”면서 “승무원은 매우 무례했고 우리는 굴욕적인 경험을 해야 했다”고 덧붙였다.유나이티드항공 대변인은 공식 성명을 통해 “고객과 직원의 건강 및 안전이 최우선이다. 이는 2세 이상의 모든 탑승객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며 당시 승무원의 선택에 문제가 없었다고 못 박았다. 이어 “우리는 여객기에서 내린 가족의 티켓을 환불해주고 안전하게 수화물을 돌려줬다”면서 “이러한 지침은 유나이티드항공뿐만 아니라 모든 주요 항공사의 일관된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어려운 장소일 경우 2세 이상은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지난 8월 미국 올랜드에서 출발하는 비행기 탑승객 중 한 명이었던 2세 아이가 마스크를 거부하자 일가족이 강제로 비행기에서 내렸고, 9월에는 사유스웨스트항공 비행기에 탄 뒤 음식을 먹기 위해 마스크를 내렸던 2세 아이와 어머니가 역시 비행기에서 강제로 내려야 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미국, 코로나19 백신 배포 시작…“이르면 14일 접종”

    미국, 코로나19 백신 배포 시작…“이르면 14일 접종”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을 억제할 희망인 백신 배포가 13일(현지시간) 시작됐다. CNN방송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시간주 포티지에 있는 제약회사 화이자 공장에서 백신을 실은 트럭이 이날 오전 공장을 출발했다. 앞서 11일 미 식품의약국(FDA)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곧이어 12일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예방접종자문위원회(AICP)도 사용 권고 결정을 내렸다. 이날 오전 6시 30분쯤 공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직원들은 드라이아이스를 이용해 첫 선적분을 포장하기 시작했다. 공장을 출발한 첫 백신 출하분은 14일까지 항공기 등을 이용해 미국 전역으로 옮겨진다. 이날 오후와 14일에도 백신이 추가로 출하된다. 백신은 64곳 주와 미국령, 주요 대도시, 그리고 5개 연방기관으로 배송된다. 물량은 각 주의 성인 인구수를 기준으로 할당됐다. 14일 145곳을 시작으로 15일 425곳, 16일 66곳 등 유통센터로 배달되며 3주 내 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정된 백신접종소로 옮겨진다. 이번에 1차로 배포된 백신은 약 290만명에게 투여할 수 있는 분량이다. 의사, 간호사 등 보건종사자와 요양원 거주자와 직원이 우선 접종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티브 한 FDA 국장은 이날 CNN에 출연해 이르면 14일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백신 접종은 지난 1월 2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1개월 만이다. 미국은 현재 감염자 1600만명, 사망자 30만명에 육박할 만큼 전 세계에서 확산 상황이 가장 심각한 국가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1兆 로봇업체 품은 ‘정의선의 뚝심’

    1兆 로봇업체 품은 ‘정의선의 뚝심’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로봇 개’로 유명한 미국 로봇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약 1조원에 인수하면서 로보틱스 중심의 신시장 개척에 나선다.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 중심의 사업군을 넘어 로봇 중심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빠르게 전환하는 모양새다.현대차그룹은 지난 10~11일 이사회를 열고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을 소프트뱅크그룹으로부터 인수하는 안건을 승인했다고 13일 밝혔다. 투자 규모는 총 8억 8000만 달러(약 9588억원)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 80%를 확보하게 된다. 나머지 20%는 소프트뱅크그룹 몫이다. 정 회장은 이번 인수에 개인 돈 2389억원을 투자한다. 기업 회장이 사재를 털어 M&A에 투자하는 건 이례적이다. 이번 인수는 정몽구 명예회장이 1998년 외환위기 당시 기아차를 약 1조 2000억원에 인수해 현대차를 ‘글로벌 빅5’로 키워낸 인수 사례에 비견된다. 현대차그룹이 합작 투자가 아닌 기업의 경영권을 통째로 인수하는 건 1998년 기아차, 2011년 현대건설에 이어 세 번째다. 코로나19 위기로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위기를 겪는 가운데 정 회장은 기존 주력 사업인 자동차가 아닌 로봇업체 인수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이번 인수는 그룹 차원의 시너지 창출로도 연결된다. 현대모비스는 자동차 부품 공급에 로봇 기술을 활용하고, 현대글로비스는 로봇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물류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현대·기아차는 자율주행차와 도심항공모빌리티(UAM)에 로봇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이 확보한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 80%는 현대차 30%, 현대모비스 20%, 현대글로비스 10%, 정 회장 20%로 이뤄진다. 현대차그룹이 궁극적으로 진입하려는 로봇 영역은 환자 간호와 집안일 대행이 가능한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시장이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의 역량에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보틱스 기술을 더해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주도하고, 안전·치안·보건 등 공공영역에서도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1992년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내 벤처로 시작해 2013년 구글, 2017년 소프트뱅크에 인수된 보행·물류 로봇 업체다. 2004년 4족 보행 로봇 ‘빅 도그’를 시작으로 2015년 ‘스폿’, 2016년 2족 직립 보행 로봇 ‘아틀라스’, 지난해 물건을 집어 옮길 수 있는 ‘픽’과 바퀴가 달려 물건을 직접 목적지까지 옮기는 ‘핸들’을 개발했다. 앞서 정 회장은 그룹의 미래 사업은 자동차 50%, 로보틱스 30%, 개인항공기(UAM) 20%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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