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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년만의 대길일”… 북새통 휴일

    ◎예식장 “초만원”/거리엔 이사행렬/결혼·개업식 평소보다 2∼3배/공항마다 신혼부부 몰려 “북적”/이삿짐센터도 일손 달려 “비명” 마지막 휴일이자 60년만에 맞는 「오합 길일」이라는 27일 맑게 갠 가을하늘 아래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 나들이인파가 줄을 이었다. 특히 「길일」덕을 보려는 듯 이날 하룻동안 결혼과 이사 개업식등이 평소의 2∼3배나 많았다. 10여곳의 결혼식장이 몰려있는 서울 청량리 일대는 다른 날보다 갑절이 넘는 차량과 사람들이 식장을 찾느라 상오 11시쯤부터 하오 늦게까지 극심한 교통 혼잡을 빚었다. 의정부 교문리등 청량리 외곽지역이나 도심쪽에서 몰려든 승용차와 전세관광버스들이 서로 주차싸움을 벌이면서 차량행렬이 3백m남짓 길게 늘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같은 모습은 예식장이 몰려있는 강남 테헤란로와 마포구 서교동 일대도 마찬가지였다. 예식장의 대부분은 5∼6개월전부터 이미 예약이 끝나 하룻동안 10∼30쌍씩 줄을 이어 결혼식을 치렀다. 김포공항의 경우,상오부터 국내선 출입구마다신혼부부와 배웅나온 사람들로 1백m남짓 줄을 이었으며 하오가 되자 공항청사 1,2층이 발디딜 틈조차 없이 사람들로 가득차 청사가 문을 연뒤 가장 큰 혼잡을 빚었다. 환송객들이 몰려들자 공항관리공단은 신혼부부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국내선 1,2호 출입구를 신혼부부에게만 개방했으나 20∼30분씩 줄지어 서 순서를 기다리다 비행기를 놓친 신혼부부도 40∼50쌍이나 발생했다. 또 김포공항으로 통하는 주변도로는 한꺼번에 몰려드는 차량들로 하루종일 정체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제주 부산 속초등 관광지로 가는 항공권도 이미 6∼7개월전에 예약이 끝난 상태여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특별기 6편과 3편씩을 각각 증편,운항했다. 최근 부동산경기의 침체로 20∼30%남짓 줄어들었던 이사도 이날 하루만은 이삿짐센터마다 이사하는 사람들이 평소보다 3∼4배나 많이 밀려들어 모처럼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평소 하루평균 20여건 정도의 예약을 받았던 K통운의 경우,이날은 모두 70여건의 신청을 받았으나 일꾼이 모자라 50건만 처리했다.
  • “외국인은 싫다”… 독에 「신나치즘」 활개

    ◎한국 유학생 피살 언저리/게르만 우월성·실업 불만이 작용/8∼9월동안만 「피습」 2백40여건 독일통일 1년만에 네오나치즘(신독일민족사회주의)증상이 되살아 나고있다.매일밤 네오나치즘 추종자들과 머리를 박박밀어 「스킨헤드」라 불리는 극우파청년들은 『우리는 외국인없는 독일을 만든다』는 구호를 외치며 무리를 지어 외국인에 대해 폭력을 휘두르고 있다.독일 곳곳에서 화염병이 난무하고 망명신청자수용소와 외국인노동자숙소가 불타고 있다. 네오나치즘증상인 외국인혐오증이 점점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지방의회선거에서 극우파가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어 의회에 진출하고 여론조사에서는 구서독인의 38%,구동독인의 21%가 네오나치즘에 동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게르만족의 고질이 도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지난 16일 발생한 베를린 한국인 유학생 이경림씨(32·여)피살사건은 아직 범인이 잡히지 않아 그 동기가 확실하지는 않지만 이런 분위기속에서 사건이 발생한만큼 재독교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있다. 신문들은 최근의 이같은 현상을 나치의 유태인학살의 전조가 된 30년대의 습격사건과 비슷하다하여 「1938년 신드롬」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독일 내무부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 8,9월 두달동안 외국인에 대한 습격사건은 모두 2백44건이 발생했으며 이중 외국인주택에 대한 방화·파괴사건은 구서독지역에서 48건,구동독지역에서 24건등 72건이 발생했다. 통일되기 전에도 외국인들에 대한 테러사건이 없었던 것은 아니나 통일후 그 빈도가 부쩍 늘어났고 수법도 포악해져 통일 1주년을 바로앞둔 시기에 베트남인과 루마니아인 노동자숙소를 쇠파이프와 화염병으로 습격하고 딴 도시로 쫓아버린 호이에스베다사건이후 지식인들과 양식있는 시민들이 반네오나치즘시위를 벌이며 언론들은 외국인혐오증을 경고하고 실태를 자세히 보도하고 있다. 독일에 외국인 혐오증이 만연하고 있는 것은 근본적으로 게르만민족의 순수성과 우수성을 앞세우는 튜토니즘이 깔려 있는데다 통일후 구서독시민들은 망명자에 대한 막대한 생활보호경비를 부담해야하는데 대한 반발심이 있고 구동독국민들은 그들보다 생활수준이 높은 외국인근로자들에 대한 시기심과 실업사태가 외국인 근로자들의 취업으로 장기화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불안감때문이다. 유럽공동체(EC)지역이외에서 유럽으로 몰려드는 망명자들은 동구권몰락과 제3세계의 경제침체가 장기화되면서 크게 늘어나 EC의 최대현안이 되고있어 오는 12월 EC정상회담에서도 이에 대한 대책이 논의될 예정이다. EC는 정상회담에서 망명허용대상국을 축소하고 심사를 엄격히하는 동시에 망명신청이 거부된 사람들은 즉시 EC권이외 지역으로 추방하는 한편 역내의 국가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능력에 따라 쿼터를 할당해 특정국가로 난민들이 몰려 사회불안이 되는 문제를 사전에 예방할 계획이다. 독일의 경우 지난주 망명심사기간을 종전 9주에서 6주로 단축하고 심사에서 불합격한 사람들은 즉시 출국조치하는등 조건을 강화했다. 독일은 외국인 혐오증이 확대되자 정치적인 이유로 쫓기는 사람들에게는 누구에게나 망명을 허용하고 생활을 보호한다는 독일헌법 16조를 악용해 밀려드는 난민들을 규제하기 위해 법을 개정하는 문제를 검토했으나 사회당(SPD)이 인권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해 일단 보류된 상태며 EC정상회담의 결과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프랑스의 경우도 현재 4백만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최근 급증하는 외국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파리근교에서만 지난 4년동안 북아프리카출신 흑인 20여명이 희생되었고 공항에서는 통과여객의 입국을 철저히 봉쇄하는 조치를 취했다. ◎해외여행자·유학생 안전수칙/허름한 복장은 금물… 여권·현금등 분산 휴대를 독일 베를린에서 유학중이던 한국여학생 이경림씨(32)가 현지에서 피살됨으로써 해외유학생을 비롯한 해외 체류교민과 국내의 가족들에게도 충격과 불안을 안겨주고 있다. 이제까지 서구국가는 상대적으로 폭력사태가 빈발하는 미국에 비해 안전하다고 여겨져 왔기 때문에 충격이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외무부관계자들은 이번 사건이 독일의 국수주의 그룹 「네오 나치스」멤버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독일거주 유학생·교민들은 외출할때 가급적 허름한 복장을 피하고 정장차림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하고 있다.네오 나치스그룹은 독일인의 실업이 외국인 때문이라고 보고 독일거주 외국인을 추방하기 위해 테러를 자행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또 저녁에 인적이 드문 지역이나 우범지역에 가는 것을 피하고 부득이할 경우 다른 사람과 동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이밖에 외무부및 관광업계 관계자들이 지적하고 있는 일반적인 안전수칙은 다음과 같다. ▲여권·항공권및 현금 지갑등을 여러곳에 분산시켜 휴대할 것 ▲여러대의 빈 택시가 서있을 때는 맨앞의 택시를 타고 가능하면 앞좌석은 피할 것 ▲공항이나 길거리에서 낯선 사람이 길을 안내해 주겠다고 접근해 오면 단호히 거절할 것 ▲태국·필리핀등 동남아일부 지역에서는 택시를 타기전에 미리 요금을 합의해야 한다. ▲태국에서는 손으로 어린이의 머리를 쓰다듬는 것이 금기이며 사원에서 불당안으로 들어갈때는 반드시 신발·모자를 벗고 경건히 참배해야 한다. ▲영국·호주·싱가포르·홍콩·일본등은 자동차가 좌측통행이므로 길을 건널때 좌우를 잘 살필 것 ▲외출시 현금이나 귀중품을 호텔내 귀중품 보관소(Safty Box)에 맡길것 ▲호텔 객실안에 있을 경우 반드시 문을 걸어잠그고 방문객이 있으면 신원을 확인한후 문을 열것 ▲여행 상대국의 고유 풍속및 습관등을 미리 파악할 것 ▲오페라극장이나 고급식당을 갈때 정장을 해야 하며 극장등에서 소리내어 껌을 씹거나 떠들면 퇴장당할 수가 있다는 것등에 주의해야 한다.
  • 불법체류 외국인 수용소 설치/총리실,국감 자료

    ◎불법취업 막게 입국 심사도 강화/올 8월까지 1천91명 적발 정부는 날로 늘어나는 외국인 불법취업자를 막기위해 불법취업 사례가 많은 필리핀등 동남아 12개국 국적자에 대한 입국심사를 강화하고 불법체류자들을 수용할 외국인 수용소의 설치를 추진키로 했다. 국무총리실이 15일 국회행정위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의하면 앞으로 불법취업 외국인및 고용주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기 위해 출입국관리법을 개정하고 특히 중국교포들에 대해서도 한약가두판매와 불법취업을 집중단속하며 초청절차를 엄격히 하기로 했다. 정부는 불법취업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동남아 12개국 국민에 대해 입국심사시 입국목적,국내연고자 유무,체류경비및 귀국항공권 소지여부등을 정밀 심사,불법취업 용의자들의 입국을 원천봉쇄키로 했다. 또한 외국인 숙박업소에 대해 관계기관이 합동으로 불시점검을 실시하고 신고체제를 확립토록 하는 한편 업체에 대해서도 불법고용방지를 위한 행정지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총리실은 이 자료에서 금년 1월부터 8월말까지 적발된 외국인 불법취업자는 1천91명으로 이 가운데 필리핀 사람이 6백65명으로 가장 많고 스리랑카 1백42명,파키스탄 54명,네팔 47명,미국 29명,일본 20명,기타 1백34명이라고 밝혔다.
  • 외국항공사 횡포 갈수록 심하다

    ◎지연출발·과다예약 일쑤… 승객 큰 불편/요금 덤핑공세 지나쳐 시장질서 교란/운항사고 제재강화등 대책 마련 시급 우리나라에 취항하고 있는 외국항공사들의 횡포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결항(결항)과 지연운항이 잦은데다 과다하게 예약을 받아 놓고 좌석을 배정해주지 않기 일쑤이다. 이때문에 승객들은 항공기를 타러 공항에 나와도 장시간 기다려야 하는 것은 물론 모처럼 해외나들이길에 나섰다가 외국에서 며칠씩 발이 묶이는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지난달 16일 하오 6시 김포공항을 출발할 예정이던 미국 샌프란시스코행 유나이티드항공 ULA1820편이 항공기정비관계로 무려 15시간37분이나 늦은 17일 상오11시37분에야 떠나는 바람에 승객 2백89명이 항의하는 소동을 벌였다. 외국항공사들의 결항및 지연율은 우리나라항공사에 비해 크게는 24.6배 작게는 6.2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횡포의 정도를 실감케 하고있다. 결항사고의 경우 올들어 지난7월말까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평균 0.6%를 기록했으나 프랑스항공은 14.8%로 24.6배,태국항공 13.1배(7.9%),미국 유나이티드항공 11.6배(7.1%),컨티넨탈항공 8.8배(5.3%),노스웨스트항공 6.5배(3.9%)로 밝혀졌다. 또 지연사고의 경우 우리나라 두 항공사는 같은 기간동안 평균 2.4%를 보였으나 프랑스항공은 15%로 6.2배,노스웨스트항공 ..8배(11.7%),컨티넨탈항공 4.7배(11.4%),유나이티드항공 4.1배(9.9%),태국항공 3.7배(9.9%)로 각각 나타났다.대부분의 외국항공사들은 결항과 지연운항이 잦은데다 무성의한 태도로 손님을 대해 우리나라 승객들에게 큰 불편을 끼치고 있다. 외국항공사들의 이같은 횡포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항공사의 여객수송 점유율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미국항공교통협회(ATA)의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항공여행사가운데 91%가 65%로 할인된 항공권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나 덤핑경쟁이 만연되고 있음을 입증했다. 항공관계전문가들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외국항공사들의 횡포를 줄이기 위해서는 운항사고에 대한 기준을 정해 기준치를 초과하는 항공사에는 일정기간동안 증편을 불허하는등 정부차원의 강력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LA지점 어제 개점/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은 8일 하오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 중심지 윌셔가에 마련한 사무실에서 박종상총영사·교포단체 대표들·아시아나 박삼구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LA지점(지점장 이창수) 개점식을 가졌다. 아시아나항공은 개점식에 이어 9일부터 정상업무에 착수,서울∼로스앤젤레스간항공편 예약 및 항공권 판매를 시작했다.
  • 비행기표 다툼… “특권 추태”/박대출 사회2부기자(오늘의 눈)

    요즘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은 김포공항을 살펴보면 힘없고 선량한 시민들이 발붙일 틈도 없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넘어 분노감마저 든다. 비행기 좌석을 예약해 놓고도 정작 이용하지 않는 예약부도,즉 노쇼(noshow)율이 국내선의 경우 무려 25%에 이를 정도로 무책임한 시민이 많다.사정때문에 비행기를 타지 못하게 됐다는 전화통보도 거의 없음은 물론이다. 더욱이 볼썽사나운 것은 예약부도로 인해 다소 여유가 생긴 빈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아우성치는 모습이다.어디선가 얌체족들이 나타나 온갖 연줄을 동원해 치열한 「끗발싸움」을 벌이는 것이다. 이때문에 항공사 담당직원들은 곳곳에서 들어오는 『표를 구해달라』는 청탁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 대한항공의 한 예약담당직원은 『전화벨 소리만 나면 또 무슨 부탁인가라는 생각부터 든다』면서 노이로제에 걸릴 지경이라고 털어놓는다. 김포공항은 흔히 「작은 정부」로 일컬어질만큼 22개 정부부처가 산하기관을 상주시키고 있는 곳이다. 또 50여개의 각종 기관및 업체들이 함께 자리하고 있다.이들기관 또는 업체들이 이같은 민원의 주요 통로로 이용되고 있는 곳이다. 물론 이들 기관들의 간부쯤 되거나 웬만한 위치에 있게되면 거절하기 어려운 부탁도 받을 수 있다.이들 기관의 일부 눈치빠른 간부는 외출중이라는 이유를 내세워 직접 전화를 받지않고 비서나 부하직원들에게 일단 맡겨 이같은 청탁을 조금이라도 줄이려고 애쓰고 있지만 전혀 외면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한다. 결국 힘깨나 쓰고 어느정도 배경이 있다는 사람들은 이런 경로를 통해 큰 어려움없이 비행기표를 구해 편안한 바캉스를 다녀온다. 그러나 대합실에서 말없이 줄을 서서 하루종일 기다려봐도 표를 구하지 못하는 선량한 시민들은 아무데도 하소연할 곳이 없다. 교통부는 이같은 폐단이 예약부도가 많다는데 그 원인이 있다고 보고 오는 9월부터 예약한뒤 일정기한앞까지 표를 구입하지 않으면 예약을 취소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같은 제도개선만으로는 항공권 구매에 따른 부조리를 막을 수 없을 것 같다. 이용객 누구나 특권의식을 버리고 차례를 지킬때 비로소 항공권 구매질서가 바로 잡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 항공권 예약한뒤 제때 안사면 취소/국내선 9월부터

    오는 9월1일부터는 국내선 항공편 예약을 했더라도 항공권을 제때 구입하지 않으면 예약이 취소된다. 교통부는 13일 일부 이용객들이 항공편 예약을 해놓고도 사전취소없이 타지 않거나 이중예약 등을 많이 해 항공편 이용에 큰 불편을 끼치고 있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항공권 사전구입제도를 도입,시행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항공권은 탑승예정일 5일전에 예약했을때는 예정일 4일전까지,4∼3일전에 예약하면 2일전까지,2일전에 예약하면 전날까지 구입해야 하며 이 기한안에 항공권을 사지 않으면 예약이 자동취소된다. 탑승예정일 전날이나 당일 예약을 했을때도 탑승예정시간 1시간전까지 항공권을 사지않으면 탑승의사가 없는 것으로 간주,취소하도록 했다.
  • KAL 미주노선/요금 10% 인상

    유나이티드항공과 노스웨스트항공 등 미국항공사들이 여름철 항공여객 성수기를 맞아 한­미노선의 왕복항공권 판매가를 1백∼2백달러 인상한 데 이어 대한항공도 오는 7월부터 이 노선의 항공요금을 50∼1백달러 인상한다. 이에 따라 9백달러선이던 대한항공 서울­로스앤젤레스 운항편의 일반석 왕복항공요금은 1천달러선으로 1백달러가 오르며 호놀룰루 경유 서울­LA 요금도 8백50달러선에서 9백달러선으로 인상된다. 또 서울­뉴욕 왕복요금도 1천1백50달러선에서 1천2백달러 선으로,서울­호놀룰루도 8백달러선에서 8백50달러선으로 각각 50달러씩 오른다.
  • 프랑스(세계의 사회면)

    ◎반테러 보복공격 우려/유럽회교도 전전긍긍 유럽에 살고 있는 수백만의 회교도들은 걸프전쟁으로 인종차별 주의적인 학대를 당하지 않을까 불안해 하고 있다. 독일 뮌헨에선 회교도들이 두건을 쓰고 다니지 말라는 충고를 받고 있으며 프랑스에서는 회교도들에 대한 몇건의 공격사건이 보도된 후 일부 아랍 상인들이 상점문을 닫아버렸다. 4살짜리 아이를 데리고 프랑스에서 살고 있는 한 아랍인은 학교문을 지나다니기가 겁난다면서 『프랑스인들은 나와 같이 피부색이 검은 사람들을 보면 경계의 눈초리를 던지고 있다』고 말하고 『아이들이 걱정된다』고 불안한 표정을 지었다. 유럽에 사는 수백만의 회교도들은 자신들이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지지하는 과격파로 낙인찍힐 것을 우려하는 반면 유럽대륙의 유태인들은 자기들이 테러의 목표가 되지 않을까 불안해 하고 있다. 유럽에서 가장 많은 회교도들이 살고 있는 프랑스는 5백만 회교도들에게 인종적인 폭력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조심해 줄것을 호소하고 있다. 튀니지의 튀니지 항공은 프랑스에서 신변안전에 위협을 느끼고 고국으로 돌아가려는 사람들을 위해 항공권 판매를 50% 늘렸다고 르 몽드지가 전했다. 한편 2백만의 회교도들이 살고 있는 영국에서는 사담의 성전 동참 호소에 대한 회교 지도자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영항력 있는 회교평의회의 지도자 셰르 아잠은 회교도들에게 동요하지 말도록 부탁하고 있는 반면 영국 회교 최고위원회는 미국 주도의 반이라크 연합세력을 비난하고 있다. 회교도들이 많이 모여 사는 유럽의 일부 북부 지역에서는 충돌방지를 위해 기독교와 회교도 지도자들간의 회동이 추진되고 있기도 하다. 뮌헨의 회교지도자 아흐메드알 할리파는 걸프전쟁이 터진후 회교도들로부터 자신들이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고 호소하는 전화를 매일과 같이 받고 있다고 밝히고,때문에 자신은 회교도들에게 두건을 쓰고 거리를 다니지 말며 공공장소에서 아랍어 신문이나 책을 보지 말도록 충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러 유럽국가들에 살고 있는 회교도들은 자신들을 겨냥한 어떤 폭력사태는 아직 없으나 잠복해 있는 인종차별주의가 걸프전쟁으로 살아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 중국인,일인 여권으로 여행/“「천안문」 수배자” 오인소동(조약돌)

    ○…일본을 여행하던 중국인이 일본인과 짜고 김포공항에서 항공권을 바꾸어 캐나다로 떠난 사실이 3일 뒤늦게 밝혀져 김포공항 출입국 관리체계에 허점을 노출. 「후아 자맹」(38)이라는 이름의 이 중국인은 지난달 중순 일본 도쿄에 갔다가 시모다 오사모리(하전수삼·37)를 만나 『캐나다를 여행하고 싶은데 도와달라』고 요청,지난달 30일 하오6시30분쯤 대한항공편으로 김포공항에 함께 도착한 뒤 여권과 항공권을 바꿔 서로 상대방 행세를 하며 후아씨는 이날 하오8시55분 대한항공편으로 캐나다로 떠났다는 것이다. 시모다씨는 보세구역에서 서성이다 뒤늦게 입국수속을 밟던중 법무부에 적발돼 조사를 받은 뒤 지난 1일 상오11시30분 대한항공편으로 강제출국됐는데 공항당국은 캐나다로 간 중국인이 중국정부의 수배를 받고 있는 인물로 잘못 알고 신원을 확인하느라 한때 법석을 떨기도.
  • 홍콩(세계의 사회면)

    ◎중국인을 미 막일꾼으로… 국제 인신매매 성행 ○…중국 복건성에서 홍콩으로 들어온 수천명의 가난에 찌든 중국인들은 불법 인력송출 조직의 마수에 걸려들기 십상이다. 범죄조직은 이들 중국인에게 여러 해가 걸려야 다 갚을 엄청난 빚을 뒤집어 씌워 미국의 막일판으로 불법 송출한다. 홍콩과 뉴욕을 무대로 연계조직망을 갖고 활동하는 범죄단체들은 복건성에서 마닐라·홍콩·방콕 등지를 거쳐 미국 대도시에 산재한 수많은 중국식 패스트푸드점의 주방으로 이어지는 인간밀수 루트를 확보하고 있다. 미국과 홍콩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들 범죄단원들은 복건성에서 만만해보이는 사람들에게 접근,2만∼3만달러에 대한 차용증에 서명하도록 설득한 뒤 밀입국에 필요한 위조서류와 항공권을 제공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이 여행의 종착지는 샌프란시스코를 가리키는 중국말인 금산이 아니라 불법입국자들이 불법인력송출 조직에 진 빚을 청산하기 위해 2년 가까이 고생해야 하는 갑갑한 주방이기 일쑤다. 빚을 갚지 못하면 무서운 보복을 당한다. 최근빚을 못 갚은 까닭에 갱단에 납치돼 매를 맞은 4명의 불법입국자들이 2주만에 뉴욕경찰에 구조된 일이 있었다. 현재 복건성으로부터 미국으로 불법입국한 중국인들의 수가 어느 정도인지 확실한 통계는 없으나 전문가들은 약 3만 내지 4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홍콩주재 미국관리들은 매년 1만2천명 가량의 중국인들이 미국으로 밀입국하고 있다고 추산한다. 뉴욕시의 경찰간부인 조지프 폴리니씨는 그가 관광하고 있는 수사팀이 복건성의 중국인들을 미국으로 불법입국시키고 있는 광범한 지하조직망을 적발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한 홍콩의 한 치안관계 소식통은 이 분야의 범죄에 가담하고 있는 조직이 홍콩에 5,6개 정도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 요르단에서 김주혁특파원 제1신

    ◎암만공항 출국인파… 비행기료 웃돈 1천불/한국무역관,육로탈출 비상계획/이접경선 조명탄 발사… 불안 고조 아침 저녁으로 섭씨 3∼5도의 쌀쌀한 날씨가 계속돼 조금은 추운 느낌이 드는 요르단의 수도 암만은 겉으로 보기에는 조용한 편이었으나 사람들의 얼굴에는 당황한 기색이 뚜렷했다. ○당황한 기색 역력 이미 돈있는 사람들은 상당수가 떠났으며 요르단인들 사이에는 15일 이후의 사태에 관한 이야기가 무성한 편이었다. 그들은 한결같이 만일의 사태가 벌어지면 이라크와 이스라엘 사이에 끼인 요르단이 전장이 될 것을 우려하는 눈치였다. 요르단인 라미 마야씨는 요즘 어떠냐는 질문에 『지금까지는 좋았다』면서 앞으로의 상황에 대해서는 어두운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암만시내 호텔은 방 구하기가 쉬웠으나 세계 각국에서 보도진들이 몰려들면서 프레스센터가 있는 인터컨티넨탈 호텔만이 만원사례를 빚고 있다. ○부자들 벌써 떠나 암만에는 그동안 바그다드에 남아 있던 각국 공관과 기업의 필수요원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고 안정된 지역으로빠져 나가려는 사람들로 공항은 크게 붐비고 있었다. 반면 항공편 특히 유럽행 항공편은 거의 끊기고 있어 항공요금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며칠전만 해도 5백달러 정도의 웃돈이 얹혀져 거래되던 항공권이 12일부터는 무려 2∼3배나 뛰었으며 보험료도 편도 50달러,왕복 1백달러나 덧붙여진 상태다. 암만주재 한국무역관의 오진웅관장 등 3명은 13일 가족들을 대피시킨데 이어 14일 철수할 계획으로 있으며 대사관 직원들도 대피할 계획으로 있다. 오관장 등은 비행기표를 구하기 어려울 경우에 대비,육로로 탈출한다는 비상계획도 세우고 있으나 한국에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준비는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밖에 교민들도 지난해 8월 한번 정도는 대피해본 경험이 있어 그다지 번잡하지 않게 대피준비를 갖추고 있으며 13일중에는 대피할 교민은 거의 다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들중 상당수는 사태가 길어지지 않을 가능성에 대비,일시 대피후 상황이 진정되면 곧 돌아올 예정으로 있다. ○요르단 경계 강화 요르단정부는 점차 긴장이 고조되면서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는 상태다. 정체가 불확실하거나 암만으로부터 출발하는 항공권이 없는 제3국인에 대해서는 입국을 불허하고 있다. 요르단정부는 최근 이스라엘이 접경지역에서 조명탄을 쏘는 등 군사적 움직임을 보이는데 대해 『좌시하지 않겠다』며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고 군대를 전진배치,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 “겨울방학·신정연휴를 상하의나라서…”/대학생·직장인해외여행“러시”

    ◎상여금·부업으로 번돈 과소비에 뿌려/“인기 코스” 동남아 항공권 매진/일부 부유층,초중고생 동반… 위화감 조성 연말연시를 맞아 휴가와 겨울방학을 이용한 해외여행객이 부쩍 늘고 있다. 해외여행은 지난해 자유화 조치이후 한때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중산층 이상에서 크게 번졌으나 최근 사회 전반적인 과소비 억제분위기에 따라 상당히 주춤하는 현상을 보였었다. 그러나 연말이 되면서 연말 보너스를 털어 해외여행길에 오르는 일반 직장인들이 크게 늘고 가정교사 등으로 주머니 사정이 넉넉해진 대학생들도 앞을 다투어 해외로 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인기가 있는 지역의 항공노선은 예약이 밀리고 있으며 해외여행 상품을 팔고 있는 여행사들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대한항공이 운행하고 있는 서울∼자카르타·사이판·마닐라·방콕·싱가포르 등 따뜻한 나라의 노선은 새해 1월까지 이미 예약이 모두 끝났고 일부 항공편에는 예약 대기자가 1백∼2백명씩 밀려 있는 실정이다. 대학생 해외연수 상품만 5∼6가지를 내놓고 있는 S관광의 경우 방학기간동안 모두 2백여명의 신청자를 예상했으나 지난 21일 처음 떠난 팀에만도 2백명이 넘게 신청,팀을 조정하느라 애를 먹었고 요즈음에도 10여통씩의 문의전화를 받고 있다. 모여행사 학생 연수부가 마련한 3주짜리 유럽연수 프로그램은 어학연수는 1주일에 불과하고 나머지 기간은 스키강습 볼링 쇼핑 영화관람 파티 등으로 되어있으나 이정도는 나은편이다. 연수일정은 보통 2∼4주동안 8∼18개국을 돌게 짜여져 있어 관광도 수박 겉핥기가 될 수밖에 없으며 여행경비 역시 크게 비싸져 용돈까지 합하면 5백만원이 넘는 경우가 흔하다. 몇몇 대학에서는 졸업여행을 해외로 가는 것이 유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일부 여행사에서는 부모들의 과시욕에 편승해 초·중·고생들을 위한 어학연수는 물론 알프스와 일본에서의 스키연수 프로그램까지 만들어 예약을 받고 있으며 이들 가운데에는 부모들의 심부름으로 사치성 물품을 사오다 적발되는 경우까지 있다. 이 때문에 외무부 여권과에는 어린 학생들을 대신해 여권을 발급받으려는 여행사 관계자들과 부모들이 하루에도 30∼50명씩 몰려 붐비고 있다.
  • 외언내언

    옛날 전화사정이 나쁘던 시절에는 기자들의 지방취재에서 제일 어려운 일은 「시외전화」선을 확보하는 일이었다. 그래서 한사람은 취재를 하여 기사를 작성하고 다른 한쪽­사진기자라든가 기타 동료­은 미리미리 시외전화를 걸어놓고는 계속 통화를 이어가는 방법을 썼다. 심지어는 성명문이나 연설문 전문을 읽어가며 「송고」를 계속하고 있다가 진짜 기사가 완성되면 그것을 본사에 대고 불러준 다음 전화통 앞에서 물러가는 것이다. ◆이런 방법의 득점은 자사의 송고가 빠를 수 있다는 점과 라이벌인 타사 송고를 발묶어둔다는 점에 있다. 말하자면 공수가 겹장인 셈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당하는 쪽에서 보면 치사한 이기주의로 동업윤리를 짓밟는 행위일 수 있는 짓이었다. ◆「예약」의 관행이 아직도 성숙하지 못하여 연휴나 휴가철이면 항공권이나 다른 교통편이 예약은 넘치고 결과적으로 몇할씩이나 빈좌석으로 운행된다고 한다. 올여름에도 그랬고 지난번 추석연휴 때도 그랬다고 한다. 자기가 안탈 양이면 급해서 발을 동동 구르는 남이라도 갈 수있게 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자동적으로 항공사나 여객회사에 구체적인 손해를 입히게 된다. 대단히 심술스럽고 고약한 행동이다. ◆시외전화선의 「선점」방식은 야비하기는 하지만 경쟁사를 견제하기 위한 「전술」이란 점에서 그 나름의 당위성은 있다. 그러나 서둘러서 예약은 해놓고 취소통화 하나를 제대로 못하는 행위는 「무신경하고 몰교양한 소행이다. 예약문화를 삶의 질로 누리려면 권리와 함께 책임도 다할 수 있어야 한다. 예약만 하고 취소할 줄 모르는 사람은 언젠가 자신도 비슷한 피해자가 될 것이다. ◆또한 우리 기질이 그런 특성을 지녔다면 항공사측에서도 적극적인 대응을 개발하는 것이 옳다. 온라인이나 지로 또는 신용카드를 충분히 활용하여 계약이행을 추궁하는 방법 등이 있을 것이다. 그런 과정이 예약문화의 정착을 앞당기게 할 것이다.
  • 장마 주춤… 가족단위 피서 급증/제주ㆍ설악 호텔예약 90%

    ◎열차ㆍ항공권 예매도 크게 늘어/해외여행은 감소… 작년의 절반 수준 장마가 주춤해지고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이 시작되면서 가족단위로 3박4일 정도 알뜰휴가에 나서는 피서객들이 부쩍 늘고있다. 이 때문에 제주ㆍ부산ㆍ동해안ㆍ설악산 등 주요 피서지의 호텔ㆍ여관 등 숙박업소의 객실 예약률이 평균 90%에 이르고 있으며 특히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의 피크타임 기간은 이미 예약이 모두 끝난 상태이다. 제주도의 경우 특급호텔의 예약률은 이미 1백% 완료됐고 나머지 2백∼3백실 규모의 호텔은 초과예약까지 받고있다. 또 설악산 관광지 일대의 호텔ㆍ여관은 80%이상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으며 부산과 경주일대의 호텔도 모두 예약이 끝나 방을 구하기 힘든 지경이고 수안보ㆍ도고ㆍ온양 등 온천휴양지는 평균 70%정도의 예약률을 나타내고 있다. 열차ㆍ항공 등 교통편 예약률도 높아 이달 중순부터 8월중순까지의 제주도ㆍ속초ㆍ강릉행 국내항공편 예약률은 60%를 넘어섰고 특히 휴가피크인 7월말∼8월초는 1백% 가까운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철도편의 경우도 오는 20일부터 7월말까지의 피서열차 승차권이 60%이상 팔렸다. 이와는 반대로 지난해 이맘때 유럽 및 미주지역 뿐만아니라 동남아ㆍ대만ㆍ일본 등지의 해외 바캉스여행 상품이 잘 팔려 톡톡히 재미를 보았던 해외여행 알선 국내여행사들은 고객이 지난해의 50% 수준에도 못미쳐 울상을 짓고 있다. 국내의 큰 여행사 가운데 하나인 J여행사는 지난해 여름 낚시와 사냥을 곁들인 알래스카 패키지여행 상품을 개발,재미를 보았으나 올해는 고객이 절반으로 줄었고 C여행사는 미주지역 호화유람선여행 패키지를 개발했으나 고객이 거의없어 일손을 놓고있는 실정이다. K여행사 패키지상품 담당 장모씨(30)는 『중산층이 주로 이용하던 동남아ㆍ대만여행 마저 올 여름에는 지난해의 절반 수준에도 못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의 알뜰피서 분위기가 높아지면서 해외여행객이 줄자 여행사들은 저마다 직장인이나 대학생들을 상대로 값싼 유스호스텔 철도 등을 이용하여 유럽이나 동남아시아 등을 여행하는 새로운 상품을 준비,「배낭여행설명회」를 잇따라 여는 등 불황을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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