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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소영 “최태원 SK주식 처분 막아달라”…법원, 가처분 기각

    노소영 “최태원 SK주식 처분 막아달라”…법원, 가처분 기각

    최태원(62) SK그룹 회장과 이혼 소송 중인 노소영(61)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최 회장의 주식 처분을 막아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에 대해 법원이 일부 인용에서 ‘기각’으로 판단을 변경했다. 최 회장의 주식 처분이 가능해진 것이다. 노 관장은 곧바로 항고했다. 지난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가정법원 가사33단독 신혜성 판사는 지난해 12월 최 회장이 노 관장을 상대로 낸 가처분 이의 신청을 받아들여 ‘원 결정 취소 기각’ 결정했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은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취임 첫해인 1988년 9월 청와대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슬하에 세 자녀를 뒀다. 그러나 최 회장이 2015년 혼외 자녀의 존재를 인정하며 노소영 관장을 상대로 이혼 절차에 들어갔다. 2017년 7월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해 소송으로 이어졌다. 이혼에 반대하던 노 관장은 2019년 12월 이혼에 응하겠다며 맞소송을 내면서 위자료 3억원과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 중 42.29%(650만 주)를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종가 기준 1조3700억원에 이르는 액수다. 노소영 관장은 최 회장이 이혼과 재산분할 소송이 마무리될 때까지 주식을 처분하지 못하게 해달라는 가처분도 신청했다. 지난해 4월 법원은 노 관장의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해 최 회장의 SK 주식 350만주를 양도하거나 처분하는 행위를 이혼소송 본안 판결이 선고될 때까지 금지했다. 하지만 이혼소송 1심 판결이 나온 하루 뒤인 지난해 12월 20일 법원은 이 결정을 취소하고 노 관장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노 관장은 이를 수용할 수 없다며 올 1월3일 항고했다. 항고심은 서울가정법원 가사1부(조영호 수석부장판사)가 심리 중이다. 법원이 결정을 번복한 데에는 지난해 12월 6일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소송 1심 판결 내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재판부는 노 관장의 이혼 청구를 받아들이면서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로 1억원, 재산 분할로 현금 665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최 회장의 SK주식이 재산분할 대상에서 제외된 만큼 노 관장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할 이유가 없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노 관장은 SK주식도 재산 분할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며 1심 판결에 대해 항소한 상태다.
  • 심판청구 분쟁 90% ‘특허심판원’에서 종결

    심판청구 분쟁 90% ‘특허심판원’에서 종결

    특허심판이 청구된 산업재산권 분쟁의 90% 이상이 법원 제소 등 추가 절차없이 마무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특허청 특허심판원에 따르면 개원 25주년을 맞아 1998년부터 지난해까지 처리한 산업재산권 분쟁에 관한 심판을 분석한 결과 총 심판건수 27만 7160건 중 91.5%인 25만 3718건이 심판 단계에서 마무리됐다. 특허심판원은 특허·상표·디자인 등 산업재산권 출원에 대한 심사관의 처분이나 등록된 산업재산권 효력의 유무 등에 관한 분쟁을 해결하는 특별행정심판기관으로, 특허청 심판소와 항고심판소를 통합해 1998년 3월 1일 출범했다. 특허심판원의 심결에 불복해 특허법원에 제소하는 비율은 출범 초기(1998년 3∼2002년 12월) 23.9%에 달했으나 최근 5년간(2018년 1∼2022년 12월)은 10.7%로 크게 낮아졌다. 특허법원에 제소 가능한 특허심판원의 심결(14만 5879건) 중 실제 소송으로 이어진 것은 2만 3442건으로 제소율이 16.1%로 나타났다. 특히 제소건 중 75.4%인 1만 7680건은 특허심판원이 내린 결론이 특허법원에서 유지돼 특허심판의 정확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특허심판원 출범 이전 13.5개월(1997년)에 달하던 심판처리기간도 지난해 말 기준 7.9개월로 단축됐다. 특허심판원은 지난해 특별심판부를 구성해 법률·기술 쟁점이 복잡하고 사회적 영향이 큰 사건을 전담해 심리의 충실성을 높이고 심결의 정확성을 제고하고 있다. 올해는 양 당사자가 있는 심판사건은 구술심리를 원칙적으로 진행하고, 심리과정에서 증인신문·현장검증 등 증거조사를 적극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2021년 세계 5대 특허청(IP5) 특허심판원장 회의를 창설하는 등 국제협력에도 적극 참여키로 했다. 김명섭 특허심판원장은 “한국 심판관의 1인당 심판처리 건수가 다른 나라에 비해 많지만 품질에서 뒤떨어지지 않는 결과를 창출하고 있다”며 “디지털 심판시스템 구축 등 특허심판 제도와 인프라 혁신을 통해 변화하는 지식재산 환경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미성년 자녀 있어도 혼인 중 아니면… 대법 “성전환 부모, 성별 정정 허용”

    미성년 자녀 있어도 혼인 중 아니면… 대법 “성전환 부모, 성별 정정 허용”

    미성년 자녀가 있더라도 혼인 상태가 아닌 성인이라면 성별 정정을 허가해야 한다는 취지의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자녀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는 취지로 보호자의 성별 정정을 허가하지 않았던 대법원 결정이 11년 만에 뒤집어진 것이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24일 미성년 자녀들이 있는 비혼 상태의 A씨가 제기한 등록부 정정 신청 재항고심에서 A씨의 신청을 기각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가정법원으로 돌려보냈다. A씨의 요청대로 가족관계증명서에서 그의 성별을 바꿀 수 있다는 뜻이다. 대법원은 “성전환자에게 단지 미성년 자녀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성전환자의 성별 정정 허가 신청을 허가하지 않아서는 안 된다”면서 “성별 정정 자체가 가족제도 내 부모로서의 지위와 역할, 미성년 자녀가 갖는 권리를 훼손한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번 판단은 시민 누구나 성 정체성에 따른 인격을 형성하고 삶을 영위하는 근본적인 기본권을 보호해야 한다는 데 가치를 둔 것이다. 다만 이번 판결에서는 성별 정정 허가 대상을 ‘현재 혼인 상태가 아닌 성전환자’로 한정했다. A씨는 성전환 수술을 받은 트랜스젠더로, 2012년 결혼하고 이후 이혼하기 전까지 2명의 자녀를 얻었다. 이런 상태에서 A씨는 가족관계등록부상 성별 정정 허가 신청을 했으나 1심과 2심에서 기존 자녀 복리를 우선 고려했던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례에 따라 A씨의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이날 “가정 내 다양한 상황을 살펴보지 않은 채 단지 미성년 자녀의 존재 유무만으로 성인의 성별 정정을 막는 것이 오히려 실질적인 의미에서 자녀 복리에 부합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성소수자 단체와 인권 단체들은 환영했다. 류세아 트랜스해방전선 부대표는 “성소수자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요소 하나가 사라졌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판결”이라고 말했다. 공익인권변호사모임 ‘희망을만드는법’의 박한희 변호사는 “대법원이 11년 만에 부모인 트랜스젠더의 성 정체성을 인정하는 것을 기본권으로 보고 이를 보장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 대법 “‘미성년 자녀 둔 성전환자’ 성별 정정 허용해야”

    대법 “‘미성년 자녀 둔 성전환자’ 성별 정정 허용해야”

    ‘불허’ 판단 11년 만에 뒤집어“미성년 자녀 권리 훼손 아냐”미성년 자녀가 있더라도 혼인 상태가 아닌 성인이라면 성별 정정을 허가해야 한다는 취지의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자녀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는 취지로 보호자의 성별 정정을 허가하지 않았던 대법원 결정이 11년 만에 뒤집어진 것이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24일 미성년 자녀들이 있는 비혼 상태의 A씨가 제기한 등록부 정정 신청 재항고심에서 A씨의 신청을 기각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가정법원으로 돌려보냈다. A씨의 요청대로 가족관계증명서에서 그의 성별을 바꿀 수 있다는 뜻이다. 대법원은 “성전환자에게 단지 미성년 자녀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성전환자의 성별 정정 허가 신청을 허가하지 않아서는 안 된다”면서 “성별 정정 자체가 가족제도 내 부모로서의 지위와 역할, 미성년 자녀가 갖는 권리를 훼손한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번 판단은 시민 누구나 성 정체성에 따른 인격을 형성하고 삶을 영위하는 근본적인 기본권을 보호해야 한다는 데 가치를 둔 것이다. 다만 이번 판결에서는 성별 정정 허가 대상을 ‘현재 혼인 상태가 아닌 성전환자’로 한정했다. A씨는 성전환 수술을 받은 트랜스젠더로, 2012년 결혼하고 이후 이혼하기 전까지 2명의 자녀를 얻었다. 이런 상태에서 A씨는 가족관계등록부상 성별 정정 허가 신청을 했으나 1심과 2심에서 기존 자녀 복리를 우선 고려했던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례에 따라 A씨의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이날 “가정 내 다양한 상황을 살펴보지 않은 채 단지 미성년 자녀의 존재 유무만으로 성인의 성별 정정을 막는 것이 오히려 실질적인 의미에서 자녀 복리에 부합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성소수자 단체와 인권 단체들은 환영했다. 류세아 트랜스해방전선 부대표는 “성소수자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요소 하나가 사라졌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판결”이라고 말했다. 공익인권변호사모임 ‘희망을만드는법’의 박한희 변호사는 “대법원이 11년 만에 부모인 트랜스젠더의 성 정체성을 인정하는 것을 기본권으로 보고 이를 보장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 [속보] 대법 “미성년 자녀 둔 성전환자 ‘성별 변경’ 허락해야”

    [속보] 대법 “미성년 자녀 둔 성전환자 ‘성별 변경’ 허락해야”

    미성년 자녀가 있거나 배우자가 있는 성전환자도 성별 정정을 허가해야 한다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단이 나왔다. 지난 2011년 9월 성별 정정을 불허한 전원합의체 판단이 11년 만에 뒤집혔다. 이는 미성년자 자녀가 받을 부정적 영향을 고려한 전합 결정이 뒤집어진 것이다. ● 미성년 자녀 있는 트렌스젠더가족관계등록부 표시 성별 정정 신청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24일 A씨가 “가족관계등록부 성별란에 ‘남’으로 기록된 것을 ‘여’로 정정하도록 허가해달라”며 제기한 등록부 정정 신청을 기각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가정법원으로 돌려 보냈다. 남성으로 출생 신고된 A씨는 2013년 정신과 의사에게서 ‘성 주체성 장애(성전환증)’란 진단을 받고 호르몬치료를 받다가 2018년 외국에서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 이후 A씨는 2019년 성별을 여성으로 정정해달라고 법원에 신청했다. ● A씨, 성전환 수술 앞두고 이혼1·2심, 미성년 자녀 이유로 청구 기각 그러나 1·2심은 슬하에 미성년 자녀들이 있다는 이유로 청구를 기각했다. A씨는 결혼 생활을 하면서 자녀들을 낳았지만 성전환 수술을 앞둔 2018년 배우자와 이혼했다. 2심은 “신청인의 성별을 여성으로 정정하도록 허용하면 미성년 자녀 입장에선 법률적 평가를 이유로 아버지가 남성에서 여성으로 뒤바뀌는 상황을 일방적으로 감내해야 하고, 이로 인한 정신적 혼란과 충격에 노출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성별 정정을 허용하면 가족관계 증명서의 ‘부(父)’란에 기재된 사람의 성별이 ‘여’로 표시되면서 동성혼의 외관이 나타날 수밖에 없고, 미성년 자녀는 취학 등을 위해 가족관계 증명서가 필요할 때마다 이 같은 증명서를 제출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 같은 1·2심 결정은 ‘미성년자인 자녀가 있는 경우 성별 정정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2011년 전합 판례를 따른 것이다. 과거 전합은 가족관계등록부를 수정해줄 경우 가족관계등록부의 외관상 동성 결혼이 된다고 봤다.  미성년 자녀는 성장 과정에서 여러차례 가족관계등록부를 외부에 제출할 일이 있다. 과거 전합은 이 과정에서 미성년자녀가 입을 상처를 고려, 가족관계등록부에서 성별을 고쳐주지 않는 것이 맞다고 본 것이다.● 대법원 “미성년 자녀 탓 불허, 인권 규범에 반해” 그러나 이날 대법원 전합은 A씨가 낸 등록부 정정 신청 재항고심에서 A씨 신청을 기각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가정법원으로 돌려 보냈다. 이는 A씨의 가족관계증명서에서 성별을 바꿀 수 있다는 뜻이다. 전합은 “미성년 자녀 있다는 이유로 성전환자의 성별 정정 신청을 허가하지 않는 것은 국제 인권 규범에 반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동원 대법관은 반대의견을 제시했다.
  • “강제동원 피해배상..‘병존적 채무인수’도 피해자 승락 필요”

    “강제동원 피해배상..‘병존적 채무인수’도 피해자 승락 필요”

    대한변협 일제피해자인권특위 부위원장인 박래형 변호사가 25일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방법 중 하나로 검토되고 있는 ‘병존적 채무인수’에 대해 “(피해자인) 채권자의 승낙이 없다면, 제3자가 변제를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박 변호사는 이날 국회에서 양정숙 의원 주최로 열린 ‘일제 피해자 문제 제대로 해결하자’ 간담회에서 “채무자와 제3자와의 계약에 의하여, 당사자 간에는 유효한 계약이 성립한다고 하더라도, 채무자와 제3자와의 계약은 채권의 효력밖에 없다고 할 것이므로, 원 채권자에게 효력이 미칠 수 없다고 보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경우 제3자가 변제하고자 한다고 하더라도 채권자와의 관계에서는 당사자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병존적 채무인수를 한 뒤 제3자가 공탁으로 변제하는 방법에 대해 “채권의 효력은 계약 당사자 간에만 미치는 것이 원칙이므로 채권자와의 관계에서 제3자는 ‘채무자’라고 할 수 없다”며 “이 경우도 당사자 아닌 제3자가 공탁하는 것이어서 허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박 변호사는 “피고 기업이 판결을 받아들여 직접 변제를 하던지, 직접 변제를 하지 않는다면 원고들이 요구하는 사과와 그에 따른 보상이 없는 이상 강제 집행을 면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주장했다. 박 변호사는 외교부가 지난 7~9월 주재한 ‘강제동원 배상 해법 모색을 위한 민관협의회’ 회의에 참석한 바 있다. 앞서 외교부 관계자는 지난달 5일 민관협의회 4차 회의를 마치면서 병존적 채무인수가 “판례로서 축적된 관행으로, 법적으로 채권자 동의가 필요 없다”고 밝혔다. 병존적 채무인수는 채무자의 채무는 그대로 존재하되 다른 3자가 새롭게 동일한 채무를 인수하는 방안으로,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해당 일본 기업의 사실 인정, 배상 참여, 사죄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외교적 파장을 줄일 수 있는 유력한 방안 중 하나로 떠올랐다. 그러나 박 변호사의 주장처럼 병존적 채무인수 방식의 배상에서도 결국 피해자인 채권자의 동의가 필요하다면, 향후 결정될 배상 방식에 따라 피해자 설득 절차가 필요한지를 두고 논란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간담회에 참석한 대한변협 일제피해자특위 위원장인 최봉태 변호사는 “민관협 회의에서 병존적 채무인수에 대해 법리적으로 치밀하게 토론할 상황은 아니었던 것으로 안다”며 “만약 법적으로는 안되는 병존적 채무인수 방법을 되는 것처럼 (정부가) 이야기했다면 책임을 져야 한다. 외교부 법률 담당자가 검토를 거쳐 책임 있는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일본 가해 기업들이 사실 인정도, 사죄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재단이 (기금을 만들어) 배상한다면 이후 갈등은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강조했다. 발제자로 참여한 김강원 변호사도 위안부 피해자가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나선 강제집행 소송 경과를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일본 정부의 재산목록을 확인하려는 절차에 법원이 각하 판결을 내린 데 대해 “어떻게 보면 잘잘못을 따지려고 하는데 형식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문부터 걸어 잠근 것에 불과하다”며 “즉시항고 절차 밟아 항고심에 사건이 올라가 있으니 좋은 결과를 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피해자를 위한 기금 출연 주체가 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은 이날 제5대 신임 이사장으로 심규선 전 동아일보 편집국장이 취임했다고 밝혔다.
  • 서울고법, ‘주호영 직무 정지’ 결정 취소…“소 실익 없어”

    서울고법, ‘주호영 직무 정지’ 결정 취소…“소 실익 없어”

    고법 “1심, 소의 이익 법리 오해”법원이 주호영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직무를 정지한 가처분 결정을 항고심에서 취소했다. 서울고법 민사25-2부(부장 김문석·이상주·박형남)는 17일 주 전 위원장이 서울남부지법의 가처분 인용 결정에 불복해 항고한 사건을 심리한 끝에 1심 결정을 취소했다. 재판부는 이날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제기한 가처분 신청도 각하했다. 재판부는 1심이 ‘소의 이익’에 관한 법리를 오해했다고 봤다. 재판부는 “채무자(주호영)는 9월 5일 비상대책위원장 직에서 사퇴했으므로 더는 비상대책위원장 직에 있지 아니하게 됐다”면서 “비대위원장으로서 직무집행 정지를 구하는 가처분 신청도 가처분의 대상인 권리 또는 법률의 관계가 소멸함으로써 소의 이익을 상실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앞서 1심은 주 전 위원장이 이 사건 가처분 결정을 다투면서 이의신청 의사를 유지하고 있어 스스로 자격 없음을 인정해 사퇴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반면 항고심 재판부는 이의신청을 제기하고 유지하는 것은 헌법 27조가 보장하는 ‘정당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행사한 것일 뿐 소의 이익이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데 고려할 요소는 아니라고 봤다. 서울남부지법 민사51부(수석부장 황정수)는 지난 8월 26일 ‘당에 비대위를 설치할 정도의 비상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실체적 하자를 이유로 주호영 당시 비대위원장의 직무를 정지했다.
  • 앞길 험난한 이준석…‘정진석 비대위 유효’ 법원 결정에 항고 포기

    앞길 험난한 이준석…‘정진석 비대위 유효’ 법원 결정에 항고 포기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체제의 효력을 인정한 법원 결정에 항고를 포기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지난 6일 결정이 내려진 3~5차 가처분 결정에 대한 항고 기한인 전날까지 항고장을 제출하지 않았다. 항고기한은 결정문을 받은 날로부터 7일로, 이날 0시까지였다. 이 전 대표는 항고장을 제출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다만 지난 13일 이의신청 여부에 관련한 언론 보도에 “가처분 결과에 대한 이의신청이나 항고 절차를 진행한 바 없다”고 밝혔다. 법원은 이 전 대표가 신청한 ▲9월 5일 당헌 개정 전국위원회 의결의 효력 정지(3차) ▲정 비대위원장 직무집행과 그를 임명한 9월 8일 전국위의 의결 효력 정지(4차) ▲비대위원 6인 직무집행과 이들을 임명한 9월 13일 상임 전국위 의결 효력 정지(5차) 가처분을 모두 기각 또는 각하했다. 사건을 심리한 서울남부지법 민사51부(황정수 수석부장판사)는 “개정 당헌에 따른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 임명에 실체적, 절차적 하자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 전 대표 측은 선출직 최고위원 4명 이상이 사퇴하면 최고위원회를 비대위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한 개정 당헌이 소급 금지 원칙에 위반되고 이 전 대표를 향한 처분적 법률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원은 과거에 완성된 사실을 규율하는 ‘진정 소급’이 금지될 뿐 현재에도 계속되는 사실관계를 규율하는 ‘부진정 소급’은 금지 대상이 아니라고 봤다. 또 이 전 대표에 대한 처분적 성격이라는 점도 인정하지 않았다.다만 국민의힘 내분과 관련된 법적 다툼은 아직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았다. 주호영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직무집행을 정지한 1차 가처분 결정에 대해 국민의힘 측이 항고해 서울고법이 심리 중이다. 이 전 대표 측 소송대리인단은 13일 항고심 재판부에 낸 답변서를 통해 “(정진석 비대위의 효력을 인정한) 서울남부지법의 기각 결정은 참으로 터무니없는 판결”이라고 비판했다. 문제는 이 전 대표의 향후 정치적 보폭이 넓지 않다는 것이다. 이 전 대표의 성 상납 의혹과 관련한 무고 사건을 수사해 온 경찰은 그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무고죄는 허위임을 알면서도 형사처분을 목적으로 타인을 고소할 때 성립된다. 이 때문에 경찰이 이 전 대표를 무고 혐의로 송치한 것은 성 상납 의혹의 실체를 사실상 인정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이 전 대표는 자신에 대한 성 상납 의혹 폭로가 허위라며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측을 무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가세연은 지난해 12월 이 전 대표가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로부터 2013년 성 상납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이 전 대표는 의혹을 부인하며 가세연 출연진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기자를 정보통신망법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김 대표의 법률대리인 강신업 변호사는 “이 전 대표가 성 접대를 받은 것이 확인됐는데도 가세연을 고소했다”며 무고 혐의로 고발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여러분이 의문을 가지는 일은 없었다”며 “경찰 단계에서의 삼인성호(三人成虎·세 사람이 말하면 호랑이도 만들어낸다는 뜻으로 거짓된 말도 여러 번 되풀이되면 진실로 받아들여진다는 의미)식의 결론을 바탕으로 검찰이 기소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며, 만약 기소하더라도 법원에서 철저하게 진실을 밝히겠다”고 했다.
  • 부당이득 환수도, 피해자 보호도 미흡한 ‘불공정거래 처벌’ [전경하의 실패학]

    부당이득 환수도, 피해자 보호도 미흡한 ‘불공정거래 처벌’ [전경하의 실패학]

    자본시장 범죄는 ‘남는 장사’다. 수백억원의 부당이득을 얻었지만 겨우 몇 년 징역형에 벌금도 적다. 모범수가 되면 가석방되고, 부당이득 대부분은 수중에 그대로다. 피해자는 고스란히 손실을 떠안는다. 증권집단소송이 2005년 도입됐지만 최종 판결까지 몇 년 이상 걸리고 승소하더라도 손해배상액은 적다. 투자는 자기 책임이라지만 과연 자본시장이 공정한가 의문이다. 2013년 10월 CJ E&M(현 CJ ENM) 기업홍보(IR)팀 직원 3명이 3분기 실적이 좋지 않자 회사 주가가 곤두박질치는 ‘경착륙’을 막으려고 이 정보를 4개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에게 알렸다. 정보를 받은 애널리스트들은 펀드매니저들에게 알렸고, 펀드매니저들은 실적 공시 전 보유 주식을 팔거나 공매도를 해 671억원의 이익을 얻었다. 이들이 판 주식을 산 개인투자자들만 손해를 봤다. 다섯 번째 재판인 재항고가 진행 중인 이 사건의 논점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IR팀 직원과 애널리스트의 유죄 여부다. 대법원은 2020년 10월 미공개 중요 정보를 이용하게 한 ‘타인’의 범위를 적극 해석해 무죄라고 판단한 원심을 파기했다. 재항고심에서 유죄가 확정돼도 이들이 받는 처벌은 벌금형 수천만원이다. 애널리스트 소속 증권사들은 2014년 기관 경고·주의 처분을 받는 데 그쳤다. 이 사건 이후 관련 법이 개정돼 이 같은 미공개 정보 이용은 처벌 대상이다.●불공정거래, 자본시장 해치는 범죄 미공개 정보 이용은 시세 조종, 부정 거래와 함께 자본시장의 3대 불공정거래행위다. 신뢰가 기본인 자본시장 전체에 대한 범죄이고 투자자가 피해를 보기 때문이다. 그래서 엄하게 처벌하기 위해 징역이나 벌금의 형사 처벌을 한다. 형사 처벌은 엄격한 증거 관계에 의해 혐의가 입증돼야 한다. 수많은 요인들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불공정거래행위로 인한 부당이득액을 계산해 내기가 어렵다. 상당수 불공정거래행위가 불기소되거나 기소돼도 집행유예가 선고되고, 벌금은 적게 부과되는 이유다. CJ E&M 사례처럼 법원의 최종 판결까지 시간도 오래 걸린다. 불공정거래행위보다 위법성이 낮다고 평가되는 시장질서 교란행위, 공매도, 공시 위반 등은 금융위원회가 금전적 제재인 과징금과 행정적 제재를 부과할 수 있다. 자본시장 불법행위의 절반이 넘는 3대 불공정거래행위는 처벌도 느리고 금전적 제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 벌어진다. 이를 고치려는 노력은 꾸준히 있었다. 21대 국회에 금융위가 불공정거래행위에 과징금을 부당이득의 최대 2배까지 부과하도록 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계류돼 있다. 현재는 시장질서 교란행위에 대해 부당이득의 1.5배까지 물릴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안은 금융위가 검찰로부터 수사·처분 결과를 통보받거나, 금융위가 검찰에 혐의를 통보하고 1년이 지난 후에 과징금을 부과하는 내용이다. 금융위와 검찰이 합의한 안이다. 박용진 의원안은 부당이득 산출이 어려워도 50억원 이하의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는 조항을 담고 있다. 두 법안은 정무위원회 소위를 통과하지 못한 상태다. 미국, 영국, 홍콩, 캐나다 등은 자본시장 범죄에 대해 형사 처벌 외에도 금융감독 당국이 금전적 제재를 가한다. 빠르게 위법행위를 처벌할 수 있고 과징금 규모가 커지면 범죄 예방 효과도 있기 때문이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부당이득 전부를 몰수할 수 있고 이에 더해 민사제재금도 부과한다. 2021회계연도(2020년 10월 1일~2021년 9월 30일)에 민사제재로 14억 5600만 달러, 부당이득 환수로 23억 9600만 달러를 더해 총 38억 5200만 달러(약 5조 615억원)가 부과됐다. 역대 최고 부과액은 2020회계연도의 46억 8000만 달러(6조 1495억원)다. 부당이득 몰수와 민사제재에 합의하면 피의자는 연방법원의 승인이 있으면 재판에 회부되지는 않는다.●美, 환수금으로 내부 제보자 포상 금융위는 2021년 과징금 338억원을 거뒀다. 징수 결정액(513억원)의 65.9%지만 이마저 모두 국고로 들어갔다. 다른 정부 부처가 걷는 모든 과징금이 그렇다. 과징금 일부를 소비자 피해 구제 등에 쓰려는 시도들은 기획재정부의 반발로 번번이 무산됐다. 대신 공정거래위원회는 2012년 동의의결제도를 도입했다. 법 위반 사항에 대해 과징금을 물리지 않고 기업 스스로 시정 방안을 제시·이행해 사건을 끝내는 제도다. 10년간 19건이 신청됐고 이 가운데 10건만 받아들여졌다. 최근 진행 중인 동의의결제는 대형복합쇼핑몰 스타필드하남의 거래상 지위 남용이다. 쇼핑몰 공사 기간에도 입점업체에 관리비를 다 받은 스타필드하남은 관리비 반환, 광고 지원 등의 시정조치를 내놨고 현재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듣고 있다. 해당 기업이 형사 처벌 대상에서 벗어난다는 점에서 ‘기업 봐주기’ 논란이 있지만 소비자들로선 피해 구제가 빠르고 실질적이다. 자본시장의 투자자 피해 회복을 위한 제도로 집단소송이 있다. 증권 분야에 한해 2005년 도입됐지만 지금까지 10건만 제기됐다. 3심제인 소송 허가를 받아야만 소송이 가능한데 허가받는 데만 몇 년이 걸린다. 소송 비용도 많이 든다. 오래 걸리다 보니 막상 소송에서 이겼을 때 권리신고를 하지 않은 피해자는 배상을 받지 못한다. 집단소송 범위를 넓히고 소송 절차를 줄이려는 개정안들이 발의돼 있지만 관련 상임위 소위에서 논의조차 되지 않았다. SEC는 민사 제재금과 부당이득 환수금 일부를 투자자 피해 보상과 내부 제보자 보상에 쓴다. 정보기술(IT) 발달로 시세 조종 수법이 진화하면서 내부 제보자 없이는 불법 행위를 단속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SEC는 2021회계연도에 내부 제보자 108명에게 5억 6400만 달러(7411억원)를 포상했다. 역대 최대 금액이다. 2002년부터 해당 사건별로 피해자보상기금(fair fund)을 운영 중인데 2021회계연도에 피해를 본 투자자에게 배분된 금액은 5억 2100만 달러(6846억원)다. SEC에 따르며 현재 135개 페어펀드가 운영되고 있다. 홈페이지에 회사명이나 불공정거래 행위자별로 진행 상황을 알 수 있도록 게재하고 있어 피해자의 접근성을 높였다. ●투자자 피해 사후 구제 방안 필요 금융위원회는 지난 26일 자본시장 전문가와 간담회를 열고 불공정거래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첫 번째가 금융위의 과징금 부과를 담은 법안의 국회 통과 추진이다. 두 번째로 일부 국가에서 시행 중인 증권 거래 및 계좌 개설 제한, 상장사 임원 선임 제한 등이 논의됐다. 모두 필요한 조치이나 투자자 피해를 막기 위한 선제적 조치에 불과하다. 이미 발생한 피해를 복구하려면 SEC처럼 페어펀드를 운영하거나 집단소송의 범위를 넓히고 절차를 단순화해야 한다. 피해자가 있는 과징금을 모두 국고에 넣고 도로 건설 등에 정부가 쓸 것이 아니라 일정 비율을 피해 보상 기금이나 집단소송 비용 지원 등 피해자 지원에 쓰는 방안에 대한 논의로 나아가야 한다. 피해자 지원은 재정 당국, 집단소송 활성화는 사법 당국의 노력이 필요하다.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과징금 부과는 국회 통과가 필수다. 불공정거래행위는 재범 비율이 20% 전후로 높은 편이다. 자금이 필요하고, 주가를 인위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가짜뉴스 제작 및 유포 능력이 있어야 하고, 거래량을 늘리면서 주가를 조종하는 복잡한 기술을 가진 사람이 한정돼 있어서다. 조사가 진행될 때 혐의자가 이미 다른 범죄로 구치소나 교도소에 있는 경우도 이런 까닭이다. 부당이득을 모두 몰수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다른 제재도 가할 수 있어야 자본시장의 불공정거래행위가 ‘남는 장사’가 되지 않는다.
  • “공매도로 670억 벌고도, 벌금은 고작 몇천만원”...분노하는 투자자들

    “공매도로 670억 벌고도, 벌금은 고작 몇천만원”...분노하는 투자자들

    자본시장 범죄는 ‘남는 장사’다. 수백억원의 부당이득을 얻었지만 겨우 몇 년 징역형에 벌금도 적다. 모범수가 되면 가석방되고, 부당이득의 대부분은 수중에 그대로 남는다. 피해자는 고스란히 손실을 떠안는다. 증권집단소송이 2005년 도입됐지만 최종 판결까지 몇 년 이상 걸리고 승소하더라도 손해배상액은 적다. 투자는 자기 책임이라지만 과연 자본시장이 공정한가 의문이다. 2013년 10월 CJ E&M(현 CJ ENM) 기업홍보(IR)팀 직원 3명이 3분기 실적이 좋지 않자 회사 주가가 곤두박질치는 ‘경착륙’을 막으려고 이 정보를 4개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에게 알렸다. 정보를 받은 애널리스트들은 펀드매니저들에게 알렸고, 펀드매니저들은 실적 공시 전 보유 주식을 팔거나 공매도를 해 671억원의 이익을 얻었다. 이들이 판 주식을 산 개인투자자들만 손해를 봤다. 다섯 번째 재판인 재항고가 진행 중인 이 사건의 논점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IR팀 직원과 애널리스트의 유죄 여부다. 대법원은 2020년 10월 미공개 중요 정보를 이용하게 한 ‘타인’의 범위를 적극 해석해 무죄라고 판단한 원심을 파기했다. 재항고심에서 유죄가 확정돼도 이들이 받는 처벌은 벌금형 수천만원이다. 애널리스트 소속 증권사들은 2014년 기관 경고·주의 처분을 받는 데 그쳤다. 이 사건 이후 관련 법이 개정돼 이 같은 미공개 정보 이용은 처벌 대상이다. 미공개 정보 이용은 시세 조종, 부정 거래와 함께 자본시장의 3대 불공정거래행위다. 신뢰가 기본인 자본시장 전체에 대한 범죄이고 투자자가 피해를 보기 때문이다. 그래서 엄하게 처벌하기 위해 징역이나 벌금의 형사 처벌을 한다. 형사 처벌은 엄격한 증거 관계에 의해 혐의가 입증돼야 한다. 수많은 요인들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불공정거래행위로 인한 부당이득액을 계산해 내기가 어렵다. 상당수 불공정거래행위가 불기소되거나 기소돼도 집행유예가 선고되고, 벌금은 적게 부과되는 이유다. CJ E&M 사례처럼 법원의 최종 판결까지 시간도 오래 걸린다. 불공정거래행위보다 위법성이 낮다고 평가되는 시장질서 교란행위, 공매도, 공시 위반 등은 금융위원회가 금전적 제재인 과징금과 행정적 제재를 부과할 수 있다. 자본시장 불법행위의 절반이 넘는 3대 불공정거래행위는 처벌도 느리고 금전적 제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 벌어진다. 이를 고치려는 노력은 꾸준히 있었다. 21대 국회에 금융위가 불공정거래행위에 과징금을 부당이득의 최대 2배까지 부과하도록 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계류돼 있다. 현재는 시장질서 교란행위에 대해 부당이득의 1.5배까지 물릴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안은 금융위가 검찰로부터 수사·처분 결과를 통보받거나, 금융위가 검찰에 혐의를 통보하고 1년이 지난 후에 과징금을 부과하는 내용이다. 금융위와 검찰이 합의한 안이다. 박용진 의원안은 부당이득 산출이 어려워도 50억원 이하의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는 조항을 담고 있다. 두 법안은 정무위원회 소위를 통과하지 못한 상태다.미국, 영국, 홍콩, 캐나다 등은 자본시장 범죄에 대해 형사처벌 외에도 금융감독 당국이 금전적 제재를 가한다. 빠르게 위법행위를 처벌할 수 있고 과징금 규모가 커지면 범죄 예방 효과도 있기 때문이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부당이득 전부를 몰수할 수 있고 이에 더해 민사제재금도 부과한다. 2021회계연도(2020년 10월 1일~2021년 9월 30일)에 민사제재로 14억 5600만 달러, 부당이득 환수로 23억 9600만 달러를 더해 총 38억 5200만 달러(약 5조 615억원)가 부과됐다. 역대 최고 부과액은 2020회계연도의 46억 8000만 달러(6조 1495억원)다. 부당이득 몰수와 민사제재에 합의하면 피의자는 연방법원의 승인이 있으면 재판에 회부되지는 않는다. 과징금 더 걷어도 피해자와 무관 금융위는 2021년 과징금 338억원을 거뒀다. 징수 결정액(513억원)의 65.9%지만 이마저 모두 국고로 들어갔다. 다른 정부 부처가 걷는 모든 과징금이 그렇다. 과징금 일부를 소비자 피해 구제 등에 쓰려는 시도들은 기획재정부의 반발로 번번이 무산됐다. 대신 공정거래위원회는 2012년 동의의결제도를 도입했다. 법 위반 사항에 대해 과징금을 물리지 않고 기업 스스로 시정 방안을 제시·이행해 사건을 끝내는 제도다. 10년간 19건이 신청됐고 이 가운데 10건만 받아들여졌다. 최근 진행 중인 동의의결제는 대형복합쇼핑몰 스타필드하남의 거래상 지위 남용이다. 쇼핑몰 공사 기간에도 입점업체에 관리비를 다 받은 스타필드하남은 관리비 반환, 광고 지원 등의 시정조치를 내놨고 현재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듣고 있다. 해당 기업이 형사 처벌 대상에서 벗어난다는 점에서 ‘기업 봐주기’ 논란이 있지만 소비자들로선 피해 구제가 빠르고 실질적이다. 자본시장의 투자자 피해 회복을 위한 제도로 집단소송이 있다. 증권 분야에 한해 2005년 도입됐지만 지금까지 10건만 제기됐다. 3심제인 소송 허가를 받아야만 소송이 가능한데 허가받는 데만 몇 년이 걸린다. 소송 비용도 많이 든다. 오래 걸리다 보니 막상 소송에서 이겼을 때 권리신고를 하지 않은 피해자는 배상을 받지 못한다. 집단소송 범위를 넓히고 소송 절차를 줄이려는 개정안들이 발의돼 있지만 관련 상임위 소위에서 논의조차 되지 않았다. SEC는 민사 제재금과 부당이득 환수금 일부를 투자자 피해 보상과 내부 제보자 보상에 쓴다. 정보기술(IT) 발달로 시세 조종 수법이 진화하면서 내부 제보자 없이는 불법 행위를 단속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SEC는 2021회계연도에 내부 제보자 108명에게 5억 6400만 달러(7411억원)를 포상했다. 역대 최대 금액이다. 2002년부터 해당 사건별로 피해자보상기금(fair fund)을 운영 중인데 2021회계연도에 피해를 본 투자자에게 배분된 금액은 5억 2100만 달러(6846억원)다. SEC에 따르며 현재 135개 페어펀드가 운영되고 있다. 홈페이지에 회사명이나 불공정거래 행위자별로 진행 상황을 알 수 있도록 게재하고 있어 피해자의 접근성을 높였다. 투자자 피해에 대한 사후 구제방안 필요금융위원회는 지난 26일 자본시장 전문가와 간담회를 열고 불공정거래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첫 번째가 금융위의 과징금 부과를 담은 법안의 국회 통과 추진이다. 두 번째는 일부 국가에서 시행 중인 증권 거래 및 계좌 개설 제한, 상장사 임원 선임 제한 등이 논의됐다. 모두 필요한 조치이나 투자자 피해를 막기 위한 선제적 조치에 불과하다. 이미 발생한 피해를 복구하려면 SEC처럼 페어펀드를 운영하거나 집단소송의 범위를 넓히고 절차를 단순화해야 한다. 피해자가 있는 과징금을 모두 국고에 넣고 도로 건설 등에 정부가 쓸 것이 아니라 일정 비율을 피해 보상 기금이나 집단소송 비용 지원 등 피해자 지원에 쓰는 방안에 대한 논의로 나아가야 한다. 피해자 지원은 재정 당국, 집단소송 활성화는 사법 당국의 노력이 필요하다.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과징금 부과는 국회 통과가 필수다. 불공정거래행위는 재범 비율이 20% 전후로 높은 편이다. 자금이 필요하고, 주가를 인위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가짜뉴스 제작 및 유포 능력이 있어야 하고, 거래량을 늘리면서 주가를 조종하는 복잡한 기술을 가진 사람이 한정돼 있어서다. 조사가 진행될 때 혐의자가 이미 다른 범죄로 구치소나 교도소에 있는 경우도 이런 까닭이다. 부당이득을 모두 몰수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다른 제재도 가할 수 있어야 자본시장의 불공정거래행위가 ‘남는 장사’가 되지 않는다.
  • 법원, SBS ‘그알’ 가스라이팅 편에 제동 건 이유

    법원, SBS ‘그알’ 가스라이팅 편에 제동 건 이유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가 이은해 사건과 유사한 부부 간 가스라이팅 사망 의혹을 방송하려 했으나 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진실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방송이 나간다면 배우자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서울고법 민사25-2부(부장 김문석·이상주·박형남)는 A씨가 SBS와 ‘그것이 알고싶다’ PD를 상대로 낸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사건 항고심에서 원심과 마찬가지로 인용 결정을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A씨 배우자 사건의 방송을 금지하고 명령을 위반하면 회당 500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결정이 그대로 유지됐다. A씨의 배우자 B씨는 결혼 1년 만인 지난해 11월 A씨와 함께 해외여행을 갔다가 숙소에서 극단적 선택을 해 숨졌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지난 4월 2일 경기 가평 계곡 살인 사건을 방송하면서 제보 내용을 토대로 B씨 사건도 함께 다루려고 했다. B씨의 극단적 선택이 A씨의 가스라이팅 때문이거나 타살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으로 부부의 연애·결혼 생활에 대한 B씨 지인들의 증언과 B씨의 유서 및 지인과 주고받은 메시지를 근거로 했다. 1심 재판부는 방송을 하루 앞두고 A씨의 신청을 받아들여 방송 금지 명령을 했다. 제작진은 “언론의 자유를 지나치게 제약했다”고 반발하며 항고했지만 판단은 같았다. 항고심 재판부는 “A씨가 망인에게 가스라이팅을 해서 망인이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됐다는 내용이 허위의 사실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이 사건이 방영된다면 A씨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입힐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제작진의 취재만으로는 가스라이팅과 극단적 선택의 인과관계가 명백하지 않기 때문에 보다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 재판부의 판단이다. 재판부는 “시청자들은 진실 여부를 확인할 별다른 방도가 없고 방송 내용을 그대로 진실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어 제작진이 진실성을 뒷받침할 충분한 취재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망인의 사망 이유를 밝히기 위해서는 정신과 전문의와 심리학자가 망인의 가족과 지인을 심층적으로 인터뷰하고 망인의 진료 기록을 수집·분석하는 ‘심리적 부검’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제언했다. 재판부는 “충분한 조사로 사정변경이 생기는 경우 가처분 취소 절차를 통해 제작진이 주장하는 효과를 달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코스트코? 스타필드?… 광주 복합쇼핑몰 어딜까

    대통령 선거를 거치면서 광주지역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대형 복합쇼핑몰 유치와 관련, 광주시가 2개 업체와 접촉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밝히면서 해당 업체가 어딘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현재 광주시는 ‘민감한 문제‘라며 접촉업체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기존에 복합쇼핑몰 유치작업을 해 왔던 사례를 살펴보면 어느 정도 추측이 가능하다. 20일 광주지역 관련업계에 따르면, 2019년 광주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역 중 견건설업체 서진건설은 당시 전 세계에 수백개의 매장을 지닌 창고형 대형 할인마트 코스트코와 세계 최대 규모의 가구업체 이케아를 어등산에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가운데 코스트코는 최근까지도 지역 대형 유통업체와 접촉을 유지해오며 광주에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온 만큼 광주시에도 적극적인 의사를 표명했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이케아의 경우 2019년 당시에는 광주 진출의사를 보였지만 1~2년 새 입장이 다소 바뀐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국내에 20~30개 정도의 매장을 내기로 했던 당초 계획이 축소되면서 호남권 매장 진출계획도 후순위로 밀렸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서진건설측도 어등산 관광단지에 이케아를 유치하려던 당초 계획을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진 측은 대형 프리미엄 아울렛이나 쇼핑테마파크인 스타필드 유치도 추진했지만 ‘부지가 좁다’는 등의 이유로 성사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이용섭 광주시장은 지난 14일 기자들과 만나 대선 이슈였던 복합쇼핑몰에 대해 “2개 업체와 접촉했고, 해당 업체들도 긍정적으로 검토중”이라며 “입지 또한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입지와 관련해 이 시장은 “도심에 들어설 경우 교통체증 등이 우려된다”며 “어등산을 비롯한 도시 외곽 지역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관광단지 조성 및 복합쇼핑몰 유치사업과 관련해 조만간 태스크포스(TF)를 구성, 구체적인 개발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등을 둘러싼 이견으로 광주시가 서진건설을 상대로 우선협상자 선정을 취소하고 서진 측이 이에 불복, 소송을 제기하면서 당분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광주고법 행정1부(부장 김성주)는 지난 2일 서진건설이 발주처인 광주시를 상대로 제기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취소 처분 효력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항고심에서 기각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본안소송이 지난 17일 시작됨에 따라 다음달 28일로 예정된 판결까지는 관광단지 조성사업의 진척이 사실상 어려운 상태다. 
  • “노답 쓰레기”“괴물아” 초급간부 인격 짓밟은 육군대위

    “노답 쓰레기”“괴물아” 초급간부 인격 짓밟은 육군대위

    “넌 노답 쓰레기야” “괴물아” 초급 간부에게 인격적 모욕의 폭언을 일삼았다가 징계 처분을 받은 육군대위가 행정소송을 냈다 기각됐다. 춘천지법 행정1부(윤정인 부장판사)는 20일 “원고(육군대위 A씨)는 당시 또래 상담 간부로 임명돼 피해자(초급간부 B씨)와 같이 초급간부가 고충을 겪는 경우 이를 청취할 임무가 있었음에도 오히려 반복적으로 모욕적 언사를 하고 성적 수치심을 느끼도록 했다”며 대위 A씨의 행정소송을 기각했다. 법원은 또 “원고의 행위는 부대 내 근무 분위기와 사기에 상당한 악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보이며, 이 사건 처분을 보호하려는 공익은 이로 인하여 제한되는 원고의 사익보다 훨씬 크다”고 판시했다. 사건 발단은 육군 모 부대 소속 대위 A씨가 초급간부인 B씨에게 수시로 폭언을 퍼부으며 시작됐다. “너는 왜 여자를 안 만나고 대대에서 밥 먹냐, 왜 이런 식으로 사냐, 넌 노답 쓰레기야” 등 초급간부 B씨가 일과시간 이후 외출하기보다 부대 내에서 휴식하며 시간을 보내는 등 내향적인 성격을 가졌다는 이유로 마주칠 때마다 욕설을 했다. 만화에 나오는 괴물을 닮았다며 “너 밤에 보면 무서워서 도망갈 것 같다. 괴물아, 빨리 뛰어가서 저기 있는 용사들 잡아먹고 와라”라는 등 외모를 비하하는 발언도 했다. 심지어 이성을 만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성기까지 들먹이며 심각한 성적 수치심을 주는 발언까지 했다. “인격 모독적인 말을 삼가달라”는 B씨의 만류에도 A씨는 언어폭력을 가한 사실을 다른 간부들에게 자랑삼아 얘기하기도 했다. 전입 4개월 만에 이 같은 일들을 겪은 B씨는 A씨의 괴롭힘을 견디지 못하고 고충을 털어놨고, 해당 부대는 A씨를 과장 직책에서 해임한 뒤 근신 10일 징계를 내렸다. 이에 불복한 대위 A씨는 군인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 심사를 청구하고 징계항고심사위원회에 항고를 제기했으나 잇따라 기각되자 결국 행정소송을 냈다. 대위 A씨는 법정에서 “노답 쓰레기”, “괴물” 같은 발언은 친분이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사회 통념상 용인될 수 있는 표현이라며 언어폭력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성적 수치심을 주는 발언이나 B씨를 붙잡아 끌고 다닌 행위도 남자들 사이의 친근감 표시나 농담에 불과하다고 항변했다. 하지만 법원은 “반복적으로 모욕적 언사를 하고 성적 수치심을 느끼도록 했다”며 대위 A씨의 행정소송을 기각했다.
  • 광주 코스트코는 오케이, 이케아는 글쎄요, 스타필드는?

    광주 코스트코는 오케이, 이케아는 글쎄요, 스타필드는?

    광주 최대 현안 대형복합쇼핑몰 1~2곳 광주 진출 윤곽 광주시, 대책팀 꾸려 업체 유치 및 입지 모색 본격화 최근 대통령선거를 거치면서 광주지역 최고의 현안으로 떠오른 대형 복합쇼핑몰 유치와 관련, 광주시가 최근 2개 업체와 접촉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밝히면서 ‘해당 업체가 어딘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현재 광주시는 ‘민감한 문제’라며 접촉업체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기존에 복합쇼핑몰 유치작업을 해왔던 사례를 살펴보면 어느 정도 추측이 가능하다. 20일 광주지역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광주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역 중견건설업체 서진건설은 당시 전세계에 수백개의 매장을 지닌 창고형 대형 할인마트 ‘코스트코’와 세계 최대규모의 가구업체 ‘이케아’를 어등산에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가운데 코스트코는 최근까지도 지역 대형 유통업체와 접촉을 유지해오며 광주에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온 만큼 광주시에도 적극적인 의사를 표명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케아의 경우 2019년 당시에는 광주 진출의사를 보였지만 1~2년새 입장이 다소 바뀐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국내에 20~30개 정도의 매장을 내기로 했던 당초 계획이 축소되면서 호남권 매장 진출계획도 후순위로 밀렸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서진건설측도 어등산 관광단지에 이케아를 유치하려던 당초 계획을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진측은 대형 프리미엄 아울렛이나 쇼핑테마파크인 스타필드 유치도 추진했지만 ‘부지가 좁다’는 등의 이유로 성사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이용섭 광주시장은 지난 14일 기자들과 만나 대선 이슈였던 복합쇼핑몰에 대해 “실제 2개 업체와 접촉했고, 해당 업체들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입지 또한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입지와 관련해 이 시장은 최근 몇몇 언론과 만난 자리에서 “광주도심에 들어설 경우 교통체증 등이 우려된다”며 “어등산을 비롯한 도시 외곽 지역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광주시는 관광단지 조성 및 복합쇼핑몰 유치사업과 관련해 조만간 테스크포스(TF)를 구성, 구체적인 개발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규모 등을 둘러싼 이견으로 광주시가 서진건설을 상대로 우선협상자 선정을 취소하고 서진측이 이에 불복, 소송을 제기하면서 당분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광주고법 행정1부(부장 김성주)는 지난 2일, 서진건설이 발주처인 광주시를 상대로 제기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취소 처분 효력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항고심에서 기각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본안소송이 지난 17일 시작됨에 따라 내달 28일로 예정된 최종 판결까지는 관광단지 조성사업의 진척이 사실상 어려운 상태다.
  • 헌재 “재심으로 감형돼도 형사보상 부재…헌법불합치”

    헌재 “재심으로 감형돼도 형사보상 부재…헌법불합치”

    ‘재심에서 감형’ 초과 형 집행 보상해야위헌 결정으로 처벌 근거가 사라져 열린 재심에서 감형된 경우 형사보상을 규정하지 않은 법 조항은 헌법에 위반된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 헌재는 24일 형사보상 및 명예회복에 관한 법률(형사보상법) 26조 제1항에 대한 위헌제청 심판에서 재판관 6대3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했다. 헌법불합치는 심판 대상이 되는 법 조항의 위헌성을 인정하지만 즉각 무효화했을 때 초래될 혼선을 막기 위해 법을 개정할 때까지 존속시키는 결정이다. 헌재는 법 개정이 없다면 이 조항이 2023년 12월 31일까지만 유효하다고 했다. 현행 형사보상법 26조 제1항은 보상 청구 조건으로 ‘면소나 공소기각 재판을 받아 형이 확정된 피고인이 그 재판을 할 만한 사유가 없었더라면 무죄 재판을 받을 만한 현저한 사유가 있을 경우’ 등을 명시하고 있지만 재심에서 감형된 경우는 규정에 없다. 헌재는 “재심에서 선고된 형을 초과하는 구금이 이미 이뤄진 상태라면 이는 위헌적인 법률 집행으로 인한 과다 구금”이라면서 “신체의 자유에 중대한 피해 결과가 발생한 것인데 형사 보상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보는 것은 위헌 결정의 소급효와 재심 청구권을 규정한 헌법재판소법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조항에 대해서는 위헌 결정을 하여야 할 것이나 당장 그 효력을 상실시킬 경우 법적 공백 상태가 발생할 수 있다”며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지난 2007년 폭행죄 등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형 집행을 마친 A씨는 2015년 헌재의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일부 법 조항에 대한 위헌 결정에 따라 재심을 받아 2년형으로 감형되자 초과 형 집행에 대한 보상 규정이 부재한 법 조항에 대해 헌법소원심판을 냈다. 2005년 11월 절도죄 등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아 형 집행을 마친 B씨도 헌재 위헌 결정에 따라 열린 재심에서 징역 1년 6개월형이 확정되자 기간을 초과한 형 집행에 대해 형사보상을 청구했지만 기각돼 즉시항고했는데 항고심인 서울고법이 직권으로 위헌법률심판을 냈다. 이날 반대 의견을 낸 이선애·이은애·이종석 재판관은 “청구인들의 판결 주문과 이유 어디에도 무죄의 판단이 이뤄지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무고한 사람을 구금한 때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면서 “구체적인 사건에서의 양형은 법관이 다종다양한 양형사유를 두루 고려한 전체로서의 결과”라고 했다.
  • 수도권 이어 대전까지… 청소년 방역패스 ‘중지’

    서울과 경기에 이어 인천, 대전, 부산에서도 12∼18세 청소년의 코로나19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효력을 중지하는 법원 판단이 잇따라 나오면서 학교 현장에도 혼란이 예상된다. 대전지법 행정1부(부장 오영표)는 지난 18일 학생 등 96명이 대전시장을 상대로 낸 청소년 방역패스 적용 대상 확대 등 고시처분 취소 집행정지 신청 사건에서 일부 인용을 결정했다. 재판부는 “코로나19 감염 중증화율이 현저히 낮고 사망 사례가 없는 12∼18세 청소년을 방역패스 적용 대상으로 삼는 것은 합리적인 근거가 있는 제한이라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같은 날 인천과 부산지법도 방역패스 집행정지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정부는 애초 다음달 개학에 맞춰 청소년 방역패스를 도입하고, 한 달 동안 계도 기간을 거쳐 오는 4월부터 본격 시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법원 결정으로 전국에 일괄 적용이 어려워지면서 도입을 우선 미루고, 항소를 통해 해결하기로 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관련 브리핑에서 “(4월 안에) 법원의 항고심 등이 결론 날 수 있다고 본다”면서 “별도 계도 기간은 교육부와 협의해 추후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항고심 결과와 본안 소송 결과가 다음달 안에 나온다고 확신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교육부가 다음달부터 시행할 새 학기 학사운영 방침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교내 확진자 발생에 따라 학교장이 등교 형태를 결정하고, 교사들이 학생의 확진 여부를 점검해야 한다. 학생이 1주일에 2회씩 집에서 진행하는 검사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만도 팽배한 상황이다. 자가검사키트만으로 오미크론 유행을 막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과 함께 학교 내 집단 발생이 전체 확산 규모를 늘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 대선 이후 새 정부가 어떤 판단을 내리느냐에 따라 청소년 방역패스 시행이 엇박자를 낼 가능성도 크다. 서울의 한 교사는 “학교에서 학생들의 자가검사를 제대로 통제하기 어려운 데다 정부가 추진하던 청소년 방역패스마저 막히면서 학교 내 오미크론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이 퍼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개학과 동시에 여기저기서 확진자가 나올 확률이 높은데, 교육부의 대책이 적절한 효과를 낼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교육부 관계자는 우려에 대해 “새 학기 정상등교 방침은 변동이 없다”면서 “선제검사에 쓰일 자가검사키트를 정부 합동 대책반을 통해 3월 동안 안정적으로 무상 공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정부 “청소년 방역패스 4월 적용”...학교현장 혼란

    정부 “청소년 방역패스 4월 적용”...학교현장 혼란

    서울과 경기에 이어 인천, 대전, 부산에서도 12∼18세 청소년의 코로나19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효력을 중지하라는 법원 판단이 잇따라 나오면서 학교 현장에 혼란이 예상된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다음 달 개학 때 정점에 이를 수 있다든 관측과 함께 교육부의 새 학기 학사운영 방침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대전지법 행정1부(부장 오영표)는 18일 학생 등 96명이 대전시장을 상대로 낸 청소년 방역패스 적용 대상 확대 등 고시처분 취소 집행정지 신청 사건에서 일부 인용을 결정했다. 재판부는 “코로나19 감염 중증화율이 현저히 낮고 사망 사례가 없는 12∼18세 청소년을 방역패스 적용대상으로 삼는 것은 합리적인 근거가 있는 제한이라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같은 날 인천과 부산지법도 방역패스 집행정지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이에 따라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서울, 경기, 인천, 대전, 부산 지역에서 청소년 방역패스 효력이 정지됐다. 정부는 애초 다음 달 개학에 맞춰 청소년 방역패스를 도입하고 한 달 동안 계도기간을 거쳐 4월부터 본격 시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법원 결정으로 전국에 일괄 적용이 어려워지면서 도입을 우선 한 달 미루고 항소를 통해 해결할 계획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8일 브리핑에서 “(4월 안에) 법원의 항고심 등이 결론 날 수 있다고 본다”면서 “별도 계도 기간은 교육부와 협의에 추후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항고심 결과와 본안 소송 결과가 다음 달 안에 나오길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교육부가 다음 달부터 시행할 새 학기 학사운영 방침도 비상등이 켜졌다. 새 학기 학사운영 방침은 교내 확진자 발생에 따라 학교장이 등교 형태를 결정할 수 있게 했다. 교사들은 1주에 1회 학생에게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나눠주고 이를 점검해야 한다. 학생은 1주일에 2회씩 집에서 검사를 시행해야 하는데, 이에 따른 학부모들 불만도 팽배한 상황이다.자가검사 키트 만으로는 오미크론 유행 상황을 막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과 함께 학교 내에서 집단 발생이 전체 확산 규모를 늘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선 이후 새 정부가 어떤 판단을 내리느냐에 따라 청소년 방역패스 시행도 엇박자를 낼 가능성도 크다. 현재 유력 대선후보들이 방역완화를 시사하고 있다. 서울의 한 교사는 “학교에서 학생들의 자가검사를 제대로 통제하기 어려운 데다 정부가 추진하던 청소년 방역패스마저 막히면서 학교 내 오미크론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이 퍼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개학과 동시에 여기저기서 확진자가 나올 확률이 높은데, 교육부가 여기에 적절한 대책을 마련했는지의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교육부 관계자는 우려에 대해 “새 학기 정상등교 방침은 변동이 없다”면서 “선제검사에 쓰일 자가검사 키트를 정부 합동 대책반을 통해 3월 동안 안정적으로 무상 공급하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청소년 방역패스’ 4월 강행… “오미크론 방역 상황서 무의미”

    ‘청소년 방역패스’ 4월 강행… “오미크론 방역 상황서 무의미”

    정부가 법원에서 제동을 건 청소년 방역패스를 오는 4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서울·경기, 대전에서 집행정지 결정이 나와 전국 일괄 시행이 어려울 전망에 따라 지역간 형평 논란 등이 예상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방역패스는 현장의 수용성, 방역 상황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적용 범위를 추후 조정해 발표하겠다”며 “다만 청소년 방역패스는 현장의 준비 여건 등을 감안해 시행일을 한 달 연기해 4월 1일부터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당초 일정대로 시행하기에는 제외되는 지역들과 혼선이 발생될 수 있기 때문에 한 달 연기를 한 것”이라며 “이 기간 중 법원의 항고심 등은 결론이 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별도의 계도 기간에 대해서는 “교육부와 협의 중인 사항으로 추후 안내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날 발표 이후 대전에서는 12~18세 청소년의 방역패스 적용을 중단하라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앞서 지난 1월 14일에는 서울시가, 이달 17일에는 경기도 청소년 방역패스 집행정지 결정이 내려졌다. 전문가들은 학부모와 청소년들의 우려를 불식시키지 못한 상태에서, 방역패스 시행을 강행하는 것은 무리라는 의견이 적지 않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학습권 침해 등에 대한 반발, 백신에 대한 학부모들의 부작용 우려가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4월 시행을 고집하는 것은 수용성이 떨어진다고 본다”며 “각 지자체에서 소송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지역별로 정책이 달리 적용된다는 것도 큰 문제”라고 말했다. 중증 환자들 치료에 주력하는 오미크론 방역 환경에서 방역패스는 의미가 없다는 지적도 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지금까지 10대 청소년 백신 사망 신고 사례만 7건으로 청소년들에 백신 위험성이 높다는 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며 “게다가 청소년 오미크론 중증 환자는 거의 발견되지 않고 있는데, 방역패스를 고집하는 건 오미크론 시대에 맞지 않는 처사”라고 말했다.
  • 내일부터 6인·밤10시...마트 출입시 QR코드 안찍어도 된다

    내일부터 6인·밤10시...마트 출입시 QR코드 안찍어도 된다

    19일부터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이 밤 10시로 조정된다. 사적모임은 종전처럼 최대 6인까지 가능하다. 접촉자 추적관리를 위한 정보수집 목적의 출입명부(QR, 안심콜, 수기명부)의무화도 잠정 중단됐다. 정부는 18일 이런 내용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하고 개편안을 19일부터 내달 13일까지 시행한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미크론 정점이 2월 말~3월 초로 예측됨에 따라 다음 조정을 위한 충분한 관찰기간을 확보할 필요가 있어 3주간 시행하며, 민생경제의 어려움을 감안해 이번주 토요일부터 즉시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행 기간을 2주가 아닌 3주로 잡은 데에는 대선(3월9일) 일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영업제한 시간이 오후 9시에서 1시간 더 연장된 곳은 유흥시설인 1그룹, 식당·카페,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실내체육시설 등 2그룹 시설이다. PC방 등 3그룹은 종전처럼 오후 10시 영업제한이 유지된다. 개편된 방역체계에 따라 출입명부 운영 방식도 조정하기로 했다. 이미 역학조사도 확진자가 직접 동선과 접촉자를 기입하는 ‘자기기입 조사’로 바뀌어 더는 접촉자 추적관리가 의미 없다고 보고 QR코드 등 출입명부 의무화를 잠정 중단했다. 중대본은 “추후 신종 변이 등장, 유행양상 등 방역상황 변동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방역패스를 없앤 것은 아니어서 식당·카페 등 방역패스 적용 시설은 계속 QR코드를 찍고 들어가야 한다. 청소년 방역패스 적용 시기는 당초 3월 1일에서 4월 1일로 조정하기로 했다. 중대본은 “법원의 서울시·경기도 청소년 방역패스 집행정지 결정에 따라 당초 일정대로 시행할 경우 지역간 불균형과 현장 혼란이 발생할 수 있어 불가피하게 내린 조치”라며 “제도 시행 전 집행정지 항고심 판결이 나오길 바랬으나 일정상 시행 시기 조정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방역패스에 대해서는 현장 수용성, 방역상황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적용 범위 조정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 “서울 내 청소년 방역패스 효력정지”...양측 모두 항고

    “서울 내 청소년 방역패스 효력정지”...양측 모두 항고

    서울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방역패스(백신접종증명·음성확인제) 시행을 중지하라는 법원 결정에 대해 법무부와 시민 양측이 나란히 불복했다. 서울행정법원은 지난 14일 조두형 영남대 의대 교수와 의료계 인사들, 종교인 등이 서울시장을 상대로 낸 방역패스의 집행정지(효력정지)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법원의 이같은 결정에 따라 서울 내 3000㎡ 이상 상점·마트·백화점에 적용한 방역패스 조치의 효력이 정지됐다. 12∼18세 청소년에 대해서는 17종 시설 전부에서 방역패스의 효력이 정지됐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방역패스 관련 정책 변경 취지를 고려해 상점·마트·백화점 부분을 제외하고, 청소년에 대한 집행정지 부분에 대해 즉시 항고하는 의견을 개진했다. 법무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방역패스의 공익성과 필요성을 고려해 서울시의 의견대로 즉시항고 할 것을 지휘했다. 행정부처가 제기하는 모든 소송은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소송에 관한 법률’ 제6조 1항에 따라 법무부 지휘를 받아야 한다. 법무부는 “앞으로도 법무의 주무 부처로서 방역패스 관련 소송에 적극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신청인 측 대리인인 도태우 변호사도 이날 법원에 즉시항고장을 제출했다. 항고심은 서울고법이 심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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