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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지켜주셔서 모두 감사합니다” 관악 선별검사소에 ‘고사리 손편지’

    “우리 지켜주셔서 모두 감사합니다” 관악 선별검사소에 ‘고사리 손편지’

    서울 관악구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연일 코로나19와 추위에 맞서는 의료진과 직원들에게 지역 어린이들이 따뜻한 마음을 전해 화제가 되고 있다. 관악구는 지난 24일 구립 낙성대 어린이집 원아들이 직접 작성한 손편지와 핫팩 100개를 임시선별검사소에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편지에는 ‘감기 조심하세요’, ‘아프지 마세요’, ‘모두 감사합니다’, ‘위험한 곳에서 열심히 일해 주셔서 감사해요’ 등 아직 한글이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이 삐뚤삐뚤하지만 정성스럽게 적어 내려간 글자가 담겨 있었다. 선별검사소에서 일하는 한 직원은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쉬지 않고 검사에 집중하고 있던 의료진들이 생각지도 못한 성탄절 선물에 웃음꽃을 피웠다”며 “최근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피로도가 누적되고 있지만 어린이들과 구민들의 따뜻한 마음에 피로를 잊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3일에는 한 주민이 의료진 및 직원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단팥빵 30개를 기부했고, 24일에는 익명의 기부자가 초콜릿 두 상자를 기부하기도 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최근 급속히 늘어난 확진자와 매서운 추위까지 더해진 상황에서 밤낮으로 근무하시는 의료진과 직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구민 여러분께서는 가족과 이웃의 건강을 위해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 주시길 바라며, 신속한 검사에 동참해 코로나19 확산이 멈출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코로나 의료인력이 부족합니다”

    “코로나 의료인력이 부족합니다”

    28일 오전 청주 상당보건소. 드라이브 스루로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몰려드는 차량으로 주차장이 가득하다. 보호복을 입은 직원들은 매서운 칼바람을 맞으며 검체 채취를 하느라 정신이 없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걸어서 온 시민들의 검사를 진행하는 천막 안쪽도 바쁘기는 마찬가지다. 이날 선별진료소에 투입된 보건소 직원은 7명. 이들은 3차 대유행이 시작된 후 오전에만 300여명의 검사를 진행한다. 이들은 4시간 동안 코로나와 사투를 벌인 뒤 오후 근무자와 교대한 후 쉬지도 못하고 사무실에서 행정업무를 본다. 요양원 등 고위험시설 신속항원검사까지 보건소가 지원하다 보니 인력이 부족해 이들의 선별진료소 근무는 매일 이어진다. 보건소 관계자는 “비닐장갑을 끼고 핫팩을 쓰지만, 손이 꽁꽁 얼어붙고 따뜻한 물 한 모금 먹을 시간이 없다”면서 “모든 직원의 피로누적이 심각하다”고 했다. 감염병 전담병원도 상황이 마찬가지다. 코로나19로 의료진의 피로감이 커지고 위험도가 높아지면서 현장을 떠나는 이가 속출하고 있다. 청주의료원은 간호사 20여명이 감염공포와 피로감을 호소하다 병원을 떠났다. 의료현장의 사정이 이렇자 자치단체들이 의료인 찾기에 나섰다. 충북도는 의사 20명, 간호사 100명 등 의료인력 260명을 모집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도 관계자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통해 인력을 지원받고 있지만, 제때 이뤄지지 않아 자체 모집에 나선 것”이라며 “면허가 있지만 쉬고 있는 의료인들 위주로 도움을 호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의료인력 40명을 확보해 배치 중인 경기도는 간호사나 응급구조사 자격을 보유하고 있는 현직 소방공무원이나 시험 합격 후 대기 중인 예비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지원자를 모집해 투입하기로 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투석경력 간호사를 긴급 모집한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자택 대기 중인 코로나 투석환자 치료를 위한 간호사가 부족하다는 보고를 받고 SNS를 통해 직접 자원봉사를 요청한 것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수원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오전에만 300명 검사…의료인들 도움이 절실합니다”

    “오전에만 300명 검사…의료인들 도움이 절실합니다”

    28일 오전 청주 상당보건소. 드라이브 스루로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몰려드는 차량들로 주차장이 가득하다. 보호복을 입은 직원들은 매서운 칼바람을 맞으며 검체 채취를 하느라 정신이 없다. 대중교통이나 걸어서 온 시민들의 검사를 진행하는 천막 안쪽도 바쁘기는 마찬가지다. 이날 선별진료소에 투입된 보건소 직원은 7명. 3차 대유행이 시작된 후 오전에만 많게는 300명까지 온다. 이들은 4시간동안 코로나와 사투를 벌인 뒤 오후 근무자와 교대 후 쉬지도 못하고 사무실에서 행정업무를 본다. 요양원 등 고위험시설 신속항원검사까지 보건소가 지원하다보니 인력이 부족해 이들의 선별진료소 근무는 매일 이어진다. 보건소 관계자는 “비닐장갑을 끼고 핫팩을 쓰지만 손이 꽁꽁 얼어붙고 화장실 갈 시간도 없어 물도 먹지 않는다”며 “피로누적이 심각하다”고 호소했다. 감염병 전담병원도 상황이 딱하다. 청주의료원의 경우 올들어 간호사 20여명이 병원을 떠났지만 아직 충원히 이뤄지지 않았다. 사정이 이렇자 자치단체들이 의료인 찾기에 나섰다. 충북도는 의사 20명, 간호사 100명 등 의료인력 260명을 모집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도 관계자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통해 인력을 지원받고 있지만 제때 이뤄지지 않아 자체 모집에 나선 것”이라며 “면허가 있지만 쉬고 있는 의료인들 위주로 도움을 호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장에 투입되면 기본수당, 위험수당, 전문직 수당 등을 받게 된다. 하루 기준 의사는 45만원 내외, 간호사는 25만원 내외다. 의료인력 40명을 확보해 배치중인 경기도는 간호사나 응급구조사 자격을 보유하고 있는 현직 소방공무원이나 시험 합격 후 대기중인 예비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지원자를 모집해 투입키로 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투석경력 간호사를 긴급 모집한다”는 글도 올렸다. 자택 대기중인 코로나 투석환자 치료를 위해 병상을 확충하는데 간호사가 부족하다는 보고를 받고 SNS를 통해 자원봉사를 요청한 것이다. 인천시도 의료인 모집에 나서고 있다. 현재 간호인력 85명이 접수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수원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인천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어느새 1년… 코로나 최전방엔 평범한 그들이 있었다

    어느새 1년… 코로나 최전방엔 평범한 그들이 있었다

    ■노숙인 돌보던 의사 “취약층 의료 공백 걱정” 서울시립동부병원 박신웅 응급실장박신웅(37) 서울시립동부병원 응급실장은 코로나19 의료 최전선에 있으면서도 2주 전 퇴원해야 했던 이들을 걱정했다. 동부병원은 서울 내 노숙인과 외국인 노동자, 저소득층 등 민간병원에 가기 어려운 취약계층이 이용하던 공공병원이었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지난 7일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되면서 이 병원에 입원하고 있던 이들은 어쩔 수 없이 퇴원해야 했다. 박 실장은 “공공병원이 전염병 대처를 하는 게 맞다”면서도 “우리 병원까지 전담병원이 되면서 취약계층의 의료 공백에 관심을 두는 곳이 없어졌다”며 걱정했다. 동부병원은 코로나19와 전쟁 중이다. 4, 5, 6층 병동 각층에 이동형 음압기 27개 병상을 마련했다. 총 81개 병상에 의료진 3개 팀이 주야간 10시간, 14시간씩 3교대 순환으로 근무한다. 병원에 있는 모든 의사가 진료과목과 상관없이 밤을 새운다. 박 실장은 “대학병원 인턴 때 이후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며 “한겨울에도 땀이 뻘뻘 나는 ‘레벨D’ 방호복을 입고 진료를 하면 숨쉬기가 답답하고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찬다”고 말했다. 환자 상태가 악화하면 구급차를 함께 타고 인공호흡기를 이용할 수 있는 상급병원으로 환자를 이동시키는 일도 박 실장의 업무다. 그는 “병상이 부족해져 전원 요청을 해도 하루이틀 기다려야 하는 위기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실장은 ‘코로나 영웅’으로 동료를 꼽았다. 그는 “올 한 해 최일선에서 코로나와 싸운 모든 의료진에게 수고하셨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주말 없는 역학조사관 “확진자 거짓말, 가장 힘들어”서울시 서초구 최영조 역학조사관코로나19 방역 ‘최전방 공격수’는 역학조사관이다. 의료진이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들을 치료하며 코로나19와 맞선다면 역학조사관들은 이보다 앞서 선제적으로 감염될 지점을 포착해 확산을 막는다. 서울 서초구의 최영조 역학조사관은 “밀접접촉자를 분류하고 자가격리를 통보할 때, 또 그 접촉자가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받을 때 큰 보람을 느낀다”며 “병이 더 퍼지지 않도록 확산을 저지할 수 있었다는 생각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초구는 서울 내 다른 지역보다 유동인구 밀집 지역이 많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과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강남역 사거리가 있고, 대형 백화점도 여럿 있다. 최 조사관은 “서초구에선 역학조사관 3명과 그 밖의 지원 인력 100명이 함께 근무한다”며 “확진자 수가 폭증하면서 평일·주말 구분 없이 밤 10~11시가 돼야 퇴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확진자 동선 추적이 어려울 때 가장 힘이 빠진다”며 “확진자가 얘기한 최초 동선과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가 맞지 않을 때 애를 많이 먹는다”고 밝혔다. 최 조사관은 코로나 영웅으로 보건소에서 근무하는 구청 동료들을 꼽았다. 그는 “구청에서 차출돼 보건소에 온 일반행정 직원들은 평소 업무가 아니어서 힘들 텐데도 자기 일처럼 열심히 한다”며 “모두 힘을 모아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선별검사소에 핫팩 전달한 시민 “의료진 헌신 기억”의료진에 핫팩 기부한 정서희씨경기 군포시에 사는 정서희(33)씨는 지난 21일 동네 주차장에 새로 설치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를 물끄러미 바라봤다. 검사소 천막 한쪽 면이 펄럭이며 찬 공기가 안으로 들어갔다. 정씨는 주변을 살폈다.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몸을 녹일 난방기구 하나 보이지 않았다. 정씨는 검사소를 나오는 직원에게 미리 준비한 핫팩(손난로)과 한 입 크기의 초콜릿이 가득 든 봉지를 건넸다. 검사소 직원은 “어떻게 이런 걸 다 준비하셨느냐”면서 “감사하다”고 웃으며 말했다. 정씨는 “작은 호의였지만 기쁘게 생각해 주시는 모습에 마음이 따뜻해졌다”고 했다. 얼마 전 검사소에서 자원봉사를 한 사람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이 정씨의 마음을 움직였다. “의료진이 핫팩으로 손이 아닌 볼펜 잉크를 녹이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또 잦은 손소독제 사용으로 의료진 손이 건조하다고 해서…. 겨울이라 피부가 갈라질 수 있으니까 핫팩을 전달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코로나19 의료진에게 기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정씨. 그는 “어려운 시국에 발 벗고 나선 의료진 그리고 뒤에서 의료진을 돕는 공무원들에게 정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국민들은 이분들의 헌신을 꼭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씨가 생각하는 코로나 영웅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었다. 정씨는 “정 청장은 어려운 시기에 꾸준히 브리핑을 하면서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지휘하고 있다”며 “오랜 기간 성실하게 일하는 모습은 국민 모두에게 본보기가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씨는 코로나19로 어려울 때일수록 취약계층에게 우리 사회가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목욕탕을 계속 운영하도록 하는 이유가 집에 따뜻한 물이 나오지 못하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서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식당도 집에서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영업을 허용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 지금보다 좀 더 세밀한 복지가 필요합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임관 앞당긴 간호장교 “환자 감사 쪽지에 피로 싹”성남 국군수도병원 이해인 소위“음압병실에서 한 환자가 퇴원하며 작은 쪽지를 건네줬어요. 작은 글씨로 ‘지금까지 감사했어요’라고 적혀 있었는데 그동안의 고생이 싹 잊히는 듯했습니다.” 경기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간호장교 이해인(23) 소위는 지난 3월 코로나19 의료 지원을 위해 국군대구병원에서 근무했을 때 가장 보람을 느꼈던 순간을 떠올리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대구·경북 지역에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지난 3월 국군대구병원에 약 한 달간 파견돼 의료 지원 임무를 수행했다. 정부는 부족한 병상을 마련하기 위해 국군대구병원을 국가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하고 국군간호사관학교 60기 신임 장교 75명을 파견했다. 이들은 급박한 상황 때문에 졸업 및 임관식도 6일을 앞당겨 치른 뒤 곧바로 대구로 향했다. 이 소위는 “임상 경험이 없어 환자나 의료진에게 오히려 폐를 끼치게 될까 걱정했지만 주변에서 많은 응원을 보내 힘이 됐다”고 회상했다. 국군대구병원에 도착한 이 소위는 첫날부터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무겁고 땀이 차는 방호복은 갑갑했다. 하지만 자신보다 더 고생하는 환자들을 생각하면 방호복이 가벼운 전투복처럼 느껴졌다. 아직 생도 신분인 간호사관학교 62기 후배들도 지난 18일 생활치료센터 지원에 투입됐다. 이 소위는 “한창 공부해야 할 때 어려운 환경으로 파견을 가게 돼 안타깝고 미안하다”며 “배운 대로 임한다면 선배들보다 더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후배들을 응원했다. 코로나 영웅을 묻는 말에 이 소위는 “불편을 감수하면서 방역지침을 잘 따르는 모든 국민이 진정한 영웅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근무 중 감염 공무원 “혈장 공여·후유증 연구 참여”성남시청 선명희 주무관코로나19에 감염돼 치료를 받던 성남시청 주무관 선명희(39)씨는 확진된 지 일주일이 되던 밤 갑작스러운 호흡곤란에 빠졌다. 의료진의 응급처치로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온 선씨는 코로나19가 얼마나 무서운 병인지 깨달았다. 완치 후 다음 중환자들을 위해 선뜻 혈장을 내놓은 이유다. 지난 3월 보건소에서 근무하던 선씨는 역학조사를 나갔다가 다른 동료 직원 4명과 함께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보건소에서는 역학조사관이 본격적인 조사에 나가기에 앞서 ‘선조치’를 취한다. 확진자의 기초 동선을 확보하고, 확진자가 방문한 병원·회사·학교 등에 알려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37일 만에 완치된 선씨는 동료 직원들과 함께 혈장을 공여하기로 결심했다. 혈장 공여 과정은 쉽지 않았다. 혈장 공여를 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병원인 고려대 안산병원은 보건소와 1시간 거리였다. 철분 수치 등 부적격으로 공여가 어려운 사람도 있었다. 그럼에도 선씨와 동료들은 직접 철분제를 사서 먹고, 개인 연가를 쓰면서 혈장 공여를 마쳤다. 코로나19 치료제가 없는 지금은 완치자들의 혈액을 채취한 혈장치료제가 절실하다. 선씨는 확진 중 호흡곤란이 왔던 때를 떠올리며 “이게 다 치료제가 없기 때문”이라면서 “내가 받은 의료 혜택만큼 다음 환자들이 빨리 완쾌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코로나19 후유증 연구에도 참여 중이다. 연구도 연가를 사용해 나가고 있다. 선씨는 “코로나19 해결을 위해 이 한몸 바쳐 보겠다”면서 “보건소에서 일하는 모든 직원이 코로나 영웅”이라며 웃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지하철 청소노동자 “방역복 입고 청소하면 땀이 줄줄”지하철 방역 최전선 황춘자·임윤미씨지하철역에 들어설 때 손이 닿는 에스컬레이터의 손잡이부터 개찰구, 승강장의 전광판, 화장실 수도꼭지, 열차 의자와 손잡이까지. 지하철 청소노동자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수시로 소독약을 뿌리고 닦는다. 수많은 이용객의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서다. 수서고속열차(SRT)와 3호선이 교차하는 수서역에서 역사 청소를 맡은 황춘자(64)씨와 전동차 기지에서 일하는 임윤미(53)씨는 “코로나19 때문에 업무량이 배로 늘었지만 우리 모두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사명감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씨는 “여름에는 방역복을 입고 열차를 청소하면 땀이 비 오듯 쏟아졌는데, 겨울은 따뜻해져서 낫다”며 웃었다. 두 사람은 지난 9월 신도림역에서 청소노동자 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땐 겁이 더럭 났다고 했다. 대부분의 청소노동자는 좁은 휴게실에서 싸 온 도시락을 함께 먹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금은 나란히 앉아 식사하고 대화를 하지 않는다. 최근 청소노동자 전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는데, 방역수칙을 지켰던 황씨와 임씨도 지난 20~21일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루를 시작하기 전 함께 외치는 구호도 바뀌었다. 황씨는 “우리 역은 원래 ‘너도 안전, 나도 안전, 고객 안전 지키자’가 구호였다”면서 “지금은 ‘개인위생 철저히 해서 아프지 말고 퇴직하자’고 외친다”고 말했다. “감사하다”는 한마디는 언제나 큰 힘이 된다. 황씨는 “‘지하철 화장실이 호텔보다 깨끗하다’는 감사 인사도 듣는다”며 “코로나19 이후 우리 일의 중요성을 더 많은 사람이 알게 돼 보람도 커졌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모든 청소노동자가 코로나 영웅”이라고 답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서울포토]손 녹이는 의료진

    [서울포토]손 녹이는 의료진

    21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 검사소에서 의료진이 핫팩으로 언 손을 녹이고 있다. 2020. 12. 21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추위와 싸우며’… 핫팩 움켜쥔 의료진

    [서울포토] ‘추위와 싸우며’… 핫팩 움켜쥔 의료진

    14일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코로나 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관계자들이 추운 날씨 탓에 손난로를 사용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서울역과 용산역, 주요 대학가 등 수도권 주요 지역 150곳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이날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2020.12.14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파고다타운발, 경찰지구대발…” 코로나 ‘펑펑’, 주말 대입 시험도 시한폭탄?

    “파고다타운발, 경찰지구대발…” 코로나 ‘펑펑’, 주말 대입 시험도 시한폭탄?

    전국 곳곳에서 지뢰밭이 터지듯 “서산 경찰지구대발, 서울 파고다타운발…” 등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이번주 연이틀 논술·면접 등 대입 수시에 응시생이 대학에 대거 몰리면서 또다른 집단감염 시한폭탄이 될지 우려를 낳고 있다. 6일 공대 등을 지원한 학생이 논술을 치르는 서울 성균관대 앞 도로는 시험 시작 한참 전부터 수험생 자녀를 태워온 학부모들의 차량이 몰리면서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학교 측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5일에 이어 이날까지 교내 차량 진입을 전면 통제했다. 롱패딩과 핫팩으로 무장한 수험생들은 학교 정문부터 걸어서 이동했다. 수험생 이모(18)양은 “ 코로나가 걱정되지만 중요한 입시인데 안 올 수 있느냐”고 물었다. 학교 인근 편의점 등에는 기다리는 학부모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다른 대학도 방역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충북대는 5~6일, 12~13일 나흘에 오전반·오후A반·오후B반으로 나눠 면접 수험생을 분산시켰다. 입실 때는 모든 수험생이 자가 문진표 작성, 발열 체크, 손소독, 2m 거리두기를 의무화하고 발열 수험생은 격리고사실에서 면접을 보도록 조치했다. 광주 조선대도 100개 고사실에 10명씩 인원을 나눠 밀집도를 낮췄다. 대학 관계자는 “면접이 당락을 좌우하기 때문에 수험생과 면접관의 대면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문진표 작성, 입실 전 발열검사 등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했다”고 말했다. 각 대학마다 자녀를 따라온 학부모들은 출입이 제한돼 학교 밖에서 기다리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김모(47)씨는 “자녀가 시험을 보는 내내 차 안에서 기다렸다”고 했다. 수험생 박모(19)양은 “다음 주까지 계속 논술과 면접시험이 이어져 혹시라도 코로나에 걸릴까 마음이 불안하다”고 귀띔했다. 이런 이유로 수시 전형을 앞두고 면접 시험을 비대면으로 급히 전환하는 대학도 많다. 청주 서원대는 면접 시험을 전면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했고, 전남대도 비대면 화상 방식으로 면접을 치르기로 변경했다. 주말 이틀 간 도시의 풍경도 한산했다. 평소 산책하는 시민들로 붐비던 부산 해운대·광안리 해수욕장은 썰렁했고, 유성 맥줏집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전의 인근 현대 프리미엄아울렛도 평소 주말보다 방문객이 눈에 띄게 줄었다. 수능이 끝난 뒤 북적거리던 대전 둔산동 타임월드백화점 인근 번화가도 한산했다. 경기 의정부 행복로 등 전국 도심 극장가, 식당, 슈퍼카켓 등도 마찬가지였다. 제주도는 이날 관광객이 1만명 안팎에 그쳐 지난달 주말(3만∼4만명)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코로나19 집단감염은 이날도 멈추지 않았다. 충남 서산시는 이날 서산경찰서 서부지구대 20대 A 순경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아 지구대를 폐쇄조치했다고 발표했다. 지구대 32명 전 순찰대원을 자가 격리했고, 서부지구대 관할을 동부파출소에 맡겼다. 서울은 파고다타운발 확진자가 21명으로 늘었다. 최근 나흘간 1046명이 발생한 서울은 이날 0시 기준으로 현재까지 총 누적 확진자가 1만 205명에 달해 6월 말 인구 기준 10만명당 발생률이 약 105명에 이를 정도로 코로나19 고위험지역이 됐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지난 4일 온라인 긴급브리핑을 열고 오는 18일까지 오후 9시 이후 상점, 영화관, PC방, 오락실, 독서실, 스터디카페, 놀이공원, 이·미용업, 마트, 백화점의 문을 닫고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운행을 30% 감축하는 추가 대책을 발표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서울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동정] 박두용 안전보건공단 이사장, 겨울철 건설현장 사망사고 예방 점검

    [동정] 박두용 안전보건공단 이사장, 겨울철 건설현장 사망사고 예방 점검

    박두용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4일 겨울철 건설 현장 재해예방을 위해 인천광역시 소재 아파트 신축 현장을 찾아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이날 박두용 안전보건공단 이사장과 점검반은 동절기 발생하기 쉬운 추락, 화재, 질식 등 위험요인을 중점 점검했다. 추락재해 예방을 위한 작업 발판, 안전난간 설치상태 등과 안전모‧안전대 등 개인보호구 착용 여부를 점검했으며, 화재 사고를 예방을 위해 가연물 격리‧제거 여부와 화재 예방 설비, 시설물 안전상태 등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공단 점검반은 안전점검 후 추위 예방을 위한 핫팩을 전달하고 노동자 건강 보호 및 협력업체 노동자 안전관리에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안전점검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점검 인원을 최소화하고 마스크 착용 등 정부 방역수칙을 준수해 실시했다. 박두용 이사장은 “사업주는 작업 발판과 안전난간 등을 바르게 설치·점검하고, 노동자는 안전모와 안전대 등 보호구 착용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준수함으로써 겨울철 건설 현장 사망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보도의 주인은 보행자입니다… 속도 줄이면 사람이 보입니다

    보도의 주인은 보행자입니다… 속도 줄이면 사람이 보입니다

    지난 27일 점심시간을 앞둔 오전 11시 30분, 서울시와 한국교통안전공단 직원들이 덕수궁 대한문 앞에 모였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서울시의 10인 이상 집회 금지 방침에 따라 서울시 직원 5명, 공단 직원 4명은 ‘보도의 주인은 보행자’ 등이 쓰인 피켓을 들고 시민들을 만났다. 이들은 두 팀으로 나눠 한국프레스센터와 청계천 인근에서 점심시간 동안 마스크, 핫팩, 물티슈와 함께 보행안전을 알리는 유인물을 나눠 줬다. 유인물에는 이륜차의 안전운행 방법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었다. ‘속도를 줄이면 사람이 보입니다’라고 적힌 유인물을 읽던 회사원 김모(48·여)씨는 “요즘에는 전동킥보드가 인도나 차도 구분 없이 쏜살같이 다녀 너무 위험해 보인다”며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인도로 다녀야 한다면 속도라도 낮추면 좋겠다”고 말했다. 캠페인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세종대로, 무교로, 청계천로 일대 보도 상황은 좋지 않아 보였다. 한쪽에서는 전동킥보드가 보도 위를 빠른 속도로 지나갔고, 퀵서비스 오토바이도 프레스센터 앞 보도를 달렸다. 보도 확장 공사도 한창 진행 중이었다. 대학생 이모(22)씨는 “인도에 사람, 자전거, 전동킥보드, 오토바이가 뒤엉켜 위험해 보인다”며 “이럴 거면 인도와 차도 구분이 왜 있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보행자의 날인 11월 11일을 맞아 한 달간 보행안전우선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지난 10일 서울시, 서울지방경찰청, 서울시교육청이 보행자 안전을 위한 공동협력 협약식을 체결한 이후 서울시, 자치구,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유관기관과 함께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홍보를 펼치고 있다. 캠페인은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시행되는 오는 10일까지 계속된다. 10일부터는 전동킥보드도 자전거도로로 통행할 수 있다. 이상국 시 보행정책과장은 “전동킥보드, 자전거, 오토바이 등 보행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이 증가하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제도를 정비하는 동시에 시민들의 인식을 개선할 수 있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며 “보도에서는 보행자가 최우선임을 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자치구에서도 캠페인을 진행한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지난 17일 잠실역 인근에서 인식개선을 독려했고 동대문구는 청량리역 등 보행량이 많은 곳에서 캠페인을 진행했다. 민간단체도 함께한다. 전동킥보드 공유서비스 ‘킥고잉’은 매너주차 캠페인을 했다. 전동킥보드를 아무 데나 방치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게 목표다. 캠페인 기간 주차 방법, 불량주차 신고, 주행점수 점검 등 다양한 이벤트를 벌였다. 또 다른 전동킥보드 공유 플랫폼 ‘빔모빌리티’도 새벽 시간을 안전주행 계도시간으로 정해 주행속도를 제한하고 서울시 모든 빔 전동킥보드에 안전주행 태그를 부착했다. 서울퀵서비스사업자협회도 협회에 등록된 기사 4000명을 대상으로 퀵서비스 기사가 많이 모이는 주요 거점을 돌며 거리 캠페인을 진행했다. 전동킥보드와 오토바이가 인도로 다니지 않도록 12월 말까지 계도 및 단속을 한다. 청계광장~고산자교 구간 양방향 총 11.8㎞ 구간에 단속 공무원 등 28명을 투입해 오토바이 불법 주정차 및 보도 위 주행을 단속한다. 주요 지하철역과 대학가 주변을 중심으로 전동킥보드 안전운행에 대해 계도 활동도 벌인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12월 수능’ 따뜻하게 준비해요

    ‘12월 수능’ 따뜻하게 준비해요

    홈플러스가 다음달 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보온병, 핫팩, 담요 등을 할인판매한다.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수능은 사상 처음 12월에 치러지기 때문에 방한용품이 수능 응원용품으로 꼽힌다. 사진은 모델들이 24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응원용품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홈플러스 제공
  • 원주 한라대학교, 지역청소년과 함께 만든 수제청 나눔 봉사활동

    원주 한라대학교, 지역청소년과 함께 만든 수제청 나눔 봉사활동

    원주 한라대학교(총장 김응권)는 지난 24일 원주중앙청소년문화의집(관장 이제우)과 함께 지역의 환경미화원을 대상으로 면역력 증강에 좋은 생강청 및 레몬청 400여개와 핫팩 800여개를 만들어 원주시시설관리공단에 전달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한라대학교 직원봉사단 20여명과 한라대학교 총학생회 10명, 지역 청소년 10여명이 참여한 비대면 봉사활동으로써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지역 환경미화원들의 호흡기질환 예방 및 동절기 면역력 강화를 목적으로 실시했다.직원봉사단 한병엽 회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모두가 코로나19를 건강하게 이겨내고 지역사회에 앞으로 단 한 명의 확진자도 더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과 시민들을 위해 묵묵히 업무에 임해 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원주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많겠지만 코로나19를 함께 이겨내기 위한 나눔 실천이 꾸준히 이어진다면 우리는 슬기롭게 이 상황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라대학교 직원봉사단, 총학생회와 이번 행사에 동참한 지역 청소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하에 뛰어드는 사람들? ‘크라이오테라피’ 주목

    영하에 뛰어드는 사람들? ‘크라이오테라피’ 주목

    보통 영하의 날씨라고 하면 패딩을 꺼내 입고 핫팩을 챙기는 것이 당연하다. 그런데 영하 110℃ 이하에서 맨몸으로 3분을 버틴다고 생각해보자.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할 것이다.하지만 최근 해외 스타뿐만 아니라 유명 연예인, 운동선수 등 이러한 극한의 추위에 스스로 뛰어드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 이유는 영하 110℃~170℃의 초저온 환경에 신체를 3분가량 노출하면 신진대사가 활성화돼 피로 회복, 관절염 통증 완화, 노폐물 배출 등 신체 회복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크라이오테라피는 단시간에 이 같은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현재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요법으로 부상하고 있다. 다만 기존 크라이오테라피 장비는 편의성과 효율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측면에서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야누스타의 크라이오캡슐은 기존의 단점을 개선한 좌식형 크라이오테라피 장비로 눈길을 끈다. 서서 받는 크라이오테라피는 가라앉는 성질을 가진 액화질소 때문에 효과를 상/하체 모든 부위에 동일한 효과를 주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이를 개선해 크라이오캡슐은 좌식 체험이 가능한 만큼 서서 받을 때보다 몸 전체에 찬기를 고르게 전달이 가능하다. 크라이오테라피는 신체의 자연스러운 자가 회복을 유도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적은 편이지만 임산부, 고혈압, 심장질환 및 뇌혈관질환자 등은 갑작스러운 저온 상태로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시술 전 반드시 상담과정을 통해 몸의 상태를 살피는 것이 필요하다. 한편, 야누스타 헤라룩스의 크라이오캡슐은 일부 병의원 및 피트니스클럽에서 체험할 수 있으며, 매장 및 체인을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차량용 모기장·선풍기 필수! 아니 온 듯 다녀가는 게 매너

    차량용 모기장·선풍기 필수! 아니 온 듯 다녀가는 게 매너

    차박이 쉽다고는 해도 막상 준비하려면 뭐부터 해야 할지 어려운 법이다. ‘차박 고수’로 꼽히는 이종원 전 한국여행작가협회장에게 초보자들이 유념해야 할 정보들을 물었다. ●장비는 짐! 미니멀 캠핑으로 시작 차박의 기본 개념은 미니멀 캠핑이다. 장비가 많아지면 그 자체가 짐이다. 최소한의 장비만 준비하자. 초보자의 경우 충북 충주의 목계솔밭, 전북 진안 섬바위처럼 시설이 잘 갖춰진 곳에서 차박을 경험해 본 뒤 차근차근 준비해도 된다. 저렴한 원터치 텐트를 하나 구입하면 차에 싣고 간 각종 장비들을 한꺼번에 보관할 수 있어 편리하다. ●밤엔 추워요, 얇은 이불 챙겨요 여름엔 차량용 모기장, 차량용 USB로 쓸 수 있는간이 선풍기, 아이스박스 등을 준비하는 게 좋다. 차량용 전기를 사용하는 아이스박스도 있지만 단기 차박엔 전원 장치 없는 제품도 무방하다. 고원지대의 경우 여름이라 해도 밤에 추울 수 있으므로 얇은 이불 정도 가져가는 게 좋다. 차 짐칸 바닥에 까는 매트리스는 일반 고무 제품도 무난하다. 좀더 편안한 잠자리를 원한다면 5만원대 자충 매트리스를 준비해 가면 좋다. 겨울에는 차량용 USB로 쓸 수 있는 전기장판, 바닥에 까는 핫팩을 3장 정도 준비해야 한다. 전기장판의 경우 4만원대 보조배터리를 준비하면 밤새 사용할 수 있다. 밖에서 앉는 의자는 다소 비싸더라도 편안한 걸로 준비하는 게 좋다. ●취사보단 간편식이 좋아요 버너 등 취사도구는 자제하고 현지의 재래시장 음식이나 편의점 간편식 등으로 해결하길 권한다. 취사가 불법인 곳이 대부분인 데다 현지 주민과 마찰을 빚는 주요 원인이 된다. 경기 화성 매향리항처럼 한때 차박의 성지였으나 주민과의 마찰로 폐쇄되는 곳이 점점 늘고 있다. ●배려하는 자세 필수! ‘아니 온 듯 다녀가는’ 게 차박러의 기본 매너다. 특히 남을 배려하는 자세가 필수다. 전기 장치를 쓰겠다고 발전기를 돌리는 이들이 있다. 소음과 공해로 주변 사람들에게 대단한 민폐를 끼친다. 춥거나 덥다고 차량의 시동을 켠 뒤 히터와 에어컨을 켜는 이들도 있다. 차박은 불편을 즐기러 가는 것인 만큼 다소 불편해도 시동은 꺼야 한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하트시그널3’ 천인우, 박지현 향하는 모습? ‘기대감 UP’

    ‘하트시그널3’ 천인우, 박지현 향하는 모습? ‘기대감 UP’

    ‘하트시그널3’ 1박2일 제주도 여행에서의 마지막 하루가 공개된다. 1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되는 채널A ‘하트시그널3’는 여행이 끝나면 최종선택까지 단 3일만을 남겨두고 있는 만큼 숨 막히는 러브라인을 보여줄 예정이다. 예상치 못한 혼란스러운 전개에 이상민은 “이럴 거면 그냥 집에 있었어야 했는데, 굳이 제주도까지 와서 파국을 맞이할 필요가 있었을까요?”라며 함께 혼란스러워한다. 제주 데이트에서도 박지현을 만나지 못했던 천인우는 안주도 없이 깡소주를 들이키며 씁쓸한 마음을 드러낸다. 이를 본 윤시윤은 “안주 없이 술 마시는 건 처음 아니냐”, “입주할 때만 해도 와인을 마셨던 천인우인데”라면서 안타까워한다. 천인우는 다음 날 아침, 다시 한번 박지현에게 용기를 낸다. 예측단 전원은 이를 숨죽이며 지켜본다. 시그널하우스에 입주할 때만 해도 서로 강하게 끌렸던 천인우와 박지현의 러브라인이 어떠한 반전을 선사할지 주목된다. 한편, 김강열과 박지현의 ‘핫팩 시그널’은 3일 만에 50만 뷰(네이버클립)를 돌파할 만큼 뜨거운 반응을 일으킨 바 있다. 이상민은 김강열의 시그널에 “이거 반칙 아니냐는 지인들의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라며 주변의 뜨거운 반응을 전했으며, 김이나는 “핫팩 시그널 하려고 주위 사람들이 모두 겨울만 기다리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다. 두 사람의 달달한 썸 기류에 ‘강지 커플’이 확정된 것 아니냐는 예측까지 모아지는 가운데, 이번 주 김강열과 박지현의 썸 전선에 ‘먹구름 경보’가 켜진다. 제주도 여행 마지막 날 일어난 역대급 반전에 지켜보던 예측단은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혼란스러워 한다. 과연 제주도 여행 이후, 천인우-박지현-김강열의 삼각관계가 어떤 결말을 맞게 될지 주목된다. 한편, 채널A ‘하트시그널3’는 1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하트시그널3’ 김강열♥박지현, 핫팩시그널 “역대급 설렘” [EN스타]

    ‘하트시그널3’ 김강열♥박지현, 핫팩시그널 “역대급 설렘” [EN스타]

    ‘하트시그널3’ 김강열, 박지현이 손을 잡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지난 24일 방송된 채널A ‘하트시그널3’에서는 최종 선택을 앞두고 제주도 1박2일 여행을 떠나는 출연진들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남자 출연진들은 여자 출연진들이 적은 문구가 있는 카드를 하나씩 선택해 데이트를 하게 됐다. 그 결과 임한결·서민재, 정의동·이가흔, 천인우·천안나, 박지현·김강열이 데이트를 하게 됐다. 데이트 장소에서 박지현을 만난 김강열은 “반 포기 상태였는데 되게 반갑다. 재밌어진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난 이제 됐다. 성공했다. 운명에 맡겼는데 말이 안 된다”며 기뻐했다. 박지현 또한 “오빠 안 나올 줄 알았다. 운을 다 썼다고 생각했다”고 맞장구쳤다.두 사람은 아쿠아리움에서 데이트를 즐겼고, 선술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기도 했다. 데이트 내내 김강열은 박지현을 향한 호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난 진짜 포기했는데 네가 나오면 다시 생각을 해보려고 했다. 마지막 데이트니까 솔직하게 표현하고 싶어서 포옹하고 싶었다. 지금까지 한 데이트 중에 마지막 데이트가 제일 괜찮았다”고 말했다. 데이트를 끝내고 숙소로 돌아가는 택시 안에서 김강열은 박지현의 손에 있는 핫팩을 만지는 동시에 손을 잡았다. 이를 보던 MC들 또한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두 사람은 서로에게 호감 문자를 보내며 ‘하트시그널’을 보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온정 나누며 코로나 극복하는 종로

    온정 나누며 코로나 극복하는 종로

    서울 종로구는 관내에서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기부 행렬이 잇따르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7일 세검정 새마을금고는 부암동주민센터에 성금 100만원을 기부하고, 코로나19로 고생하는 홀몸어르신을 위해 써 줄 것을 부탁했다. 세검정 새마을금고는 지난해 8월과 11월에도 각 100만원을 홀몸어르신, 한부모가정 등 관내 저소득 주민을 위해 기부한 바 있다. 평창동주민센터에도 어려운 이웃을 살뜰히 살피는 주민들의 온정이 답지하고 있다. 예능청년교회에선 지난달에 이어 지난 1일에도 결식 우려 저소득층 가구에 밑반찬과 함께 마스크, 응원의 편지 등을 전달했다. 구립어린이집연합회도 성금을 기탁했다. 구립어린이집 교직원들이 저소득층 아동에게 희망을 주고자 정성스레 모은 615만 5000원을 전달했다. 구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노숙인을 위한 지원 활동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오는 5월까지 4차례에 걸쳐 노숙인들의 위생관리 및 인식개선을 도울 깨끗한 의류와 침낭, 핫팩 등을 제공하고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나눔을 통해 관내 곳곳에 온정이 퍼지고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을 막는 데도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마스크 품귀 약용해 인터넷 사기, 성능표시 위조

    마스크 품귀 약용해 인터넷 사기, 성능표시 위조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마스크 품귀 현상을 악용해 인터넷으로 마스크 판매 사기 범행을 한 20대가 구속됐다. 무허가로 검증되지 않은 마스크를 만들어 팔거나 가짜 보건용 마스크를 판매한 업체 대표와 유통업자 등도 경찰에 적발됐다.5일 경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거제경찰서는 인터넷 ‘중고나라’와 ‘번개장터’에 지난해 12월 부터 지난달 23일까지 마스크를 비롯한 물품을 판매한다고 속여 피해자 51명으로 부터 모두 21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이날 A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마스크를 필요로 하는 국민들의 다급한 심정을 악용한 A씨의 사기행위는 국민불안을 가중시키는 등 사안이 중하다고 판단해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남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 부터 인증을 받지 않고 마스크 포장지에 ‘94 마스크’를 표기하고 보건용 마스크 효능을 기재한 마스크 50만장을 제조해 판매한 혐의(약사법 위반)로 업체 대표 B(40대)씨 등 3명을 검거해 조사를 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손난로(핫팩) 제조 공장을 운영하는 B씨는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공급이 모자라자 지난달 25일 부터 효능이 검증되지 않은 마스크를 만들어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압수한 마스크 18만 5000장과 판매장부, 생산일지 등을 분석한 뒤 B씨를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산경찰서는 일회용 부직포 마스크를 대량으로 구입한 뒤 ‘호흡기 질병감염 예방’이라는 보건용 마스크 성능 표시가 된 포장지에 다시 포장을 해 약국에 판매한 혐의(약사법 위반)로 판매업체 대표 C(40대)씨 등 2명을 적발했다. C씨 등은 지난달 15개씩 포장된 일회용 부직포 마스크(1포장지당 630원) 8만 6000여개를 구입한 뒤 보건용 성능표시가 된 포장지로 7개씩 다시 포장해 포장지당 1200원을 받고 약국 등에 1만 6000여개를 납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팔다 남은 마스크 7만개를 압수했다. 경남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최근 마스크 10만여장을 매입해 창고에 보관해 놓고 개인소매업자들에게 1개당 2850원에 판매한 혐의(물가안정에 관한 법률 위반)로 중국인 D(20대)씨 등 2명을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 광역수사대는 또 보건용이 아닌 마스크 4만여장을 구입한 뒤 보건용 마스크 성능표시가 된 포장지에 다시 포장해 1장에 2400원씩을 받고 3만 7000여장을 판매한 혐의(약사법 위반)로 중국인 E(30대)씨 등 4명을 붙잡아 조사를 하고 있다. 경남경찰청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심각해지면서 마스크 불법 제조·판매행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우한 교민과 상생, 문제 없어요”… 진천·아산이 이천에 보내는 조언

    “우한 교민과 상생, 문제 없어요”… 진천·아산이 이천에 보내는 조언

    입소자 “미안할 정도로 지원 잘 받았다” “방역 철저해 오히려 안전” 주민도 평온 마스크·홍삼 등 교민 물품 지원 몰리고 트랙터로 막혔던 진입로엔 환영 현수막 3차 교민, 오늘 이천 국방어학원 수용 “교민 격리시설 주변 방역이 철저해 주민들 사이에 오히려 마을이 더 안전하다는 공감대가 커졌습니다.”(윤재선 진천 주민대책위원장·57) “행정안전부 등 중앙부처에서 현장에 사무실을 차리고 주민 궁금증을 해소시켜야 합니다. 아산도 공무원들이 상주하면서 소통하니까 주민들이 크게 안심하더라고요.”(김재호 아산 초사2통장·62) “미안할 정도로 지원을 잘해 줘 이천 수용 교민은 걱정을 안 해도 됩니다. 읽고 싶은 책도 갖다 줘 덜 지루합니다. 나는 노트북을 가져와 간단한 회사 업무도 처리합니다.”(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수용 교민 김모씨·29)중국 우한 3차 이송 교민의 경기 이천 국방어학원 수용을 하루 앞둔 11일 아산·진천 격리 교민과 주민들의 조언이 이어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후 전세기까지 보내 해외 교민을 대거 이송한 뒤 격리한 초유의 국가적 재앙 속에서 오는 15일부터 귀가하는 1, 2차 교민과 주민·국민들이 보여 준 상생 분위기는 최근 사회에 만연한 극단적 갈등을 뛰어넘었다는 평가다. 이날 오전 찾은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앞은 평온했다. 주민들이 트랙터로 막고 농성하던 진입로에는 교민 환영 현수막이 7개나 나부꼈다. 경찰이 개발원 주변을 지켰지만 긴장 대신 오가는 주민들 웃음소리가 들렸다. 민관감시단 사무실에서 만난 윤 위원장은 “교민 수용 소식에 친척 집으로 떠났던 주민이 마을로 돌아오고 있다. 아파트 주차장이 다시 꽉 찼다”고 말했다. 이어 “사무실이 개발원과 200m 거리지만 주민이 수시로 들른다. 주민이 감시단에 참여하니 불안해하지 않는다”고 했다. 경찰인재개발원이 있는 충남 아산 초사 마을도 마찬가지였다. 교민 수용에 분노하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김 통장은 “처음에는 마을이 참 뒤숭숭했는데 요즘은 예전처럼 주민들이 마을회관에 모여 오손도손 지낸다”며 “대통령이 오셔서 ‘더이상 아산·진천에 교민을 격리시키지 않겠다’고 말씀하고 약속을 지킨 뒤 주민이 더 안정을 찾았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일 아산·진천을 찾아 “주변 주민이 불안감을 느끼는 건 당연하다. 교민을 가족·형제처럼 보듬어 줘 고맙다”고 인사했다.격리가 끝나 가자 교민들의 방 문마다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메시지 메모지들이 가득하다. “한 시간이 1년 같던 우한에서의 두려움, 경찰인재교육원으로 온 지 벌써 9일차, 아산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추운 날씨인데도 너무 따뜻한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통로에서 분주히 일하는 소리를 들으면 이런 배려와 보호를 받아도 되는 건가 죄송한 마음까지 듭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진천 수용 교민도 다르지 않았다. “여러분 덕에 대한민국 국민이어서 다행이란 마음이 생겼습니다.” “저희를 지켜 줘 정말 감사합니다. 우리가 가면 건강하게 잘 지내세요.” 한 초등학생은 바이러스와 싸우는 모습과 함께 우한에서 격리시설까지 타고 온 비행기와 버스 등을 그려 넣고 “이렇게 편한 곳에 묵게 해 줘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적었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연락관으로 파견된 홍필표(50) 진천군 서무팀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입덧을 하는 교민에게는 금연패치·초콜릿과 죽을 따로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우한이 생활터전인 교민은 한국의 친지와 지인 등에게 부담이 될까 봐 숙소를 수소문하는 등 격리 해제 이후에 묵을 거처를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민 수용 이후 이들은 물론 이들을 위해 일하는 봉사자와 지역 주민을 위한 응원 선물도 많이 온다. 마스크, 가습기, 홍삼, 딸기, 핫팩, 컵라면, 음료수 등 가지각색이다. 전국의 자치단체도 발 벗고 나서면서 아산에 6억 7000만원을 넘는 물품이 답지했고, 진천은 5억원어치를 초과했다. 김 통장은 “시골 마을은 주민이 적어서 활력이 없지 않느냐. 이것도 인연인데 교민들이 훗날 우리 마을에 자주 들러 줬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일이 있을 것에 대비해 아예 전용 격리시설을 만드는 것도 좋겠다”고 말했다. 아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진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상인들 “여기 한 번 더 소독해 주세요”…한파에 언 소독약 녹여가며 방역작업

    상인들 “여기 한 번 더 소독해 주세요”…한파에 언 소독약 녹여가며 방역작업

    중앙의료원과 가깝고 2000개 점포 밀집 상인들 물건·의자 치우며 방역작업 도와 방역대원들 언 손 보고 난로 내어주기도“여기요. 아니 의자 옆도 한 번 더 소독해 주세요.” 6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 평화시장. 하얀색 방역복을 입은 방역대원 25명이 나타나자 상인들은 기다렸다는 듯 여기저기 소독약을 뿌려 달라고 외친다. 마스크를 쓴 상인들도 물건이나 의자를 치우며 분주히 방역작업을 도왔다. 가게 주인들은 “방역 효과는 얼마나 가는지” “약을 뿌린 뒤 바닥을 닦아도 되는지” 등을 꼼꼼히 묻는다. 평화시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들이 치료를 받는 국립중앙의료원과 가장 가까운 재래시장 중 하나다. 2000여개 점포를 운영하는 1300여명의 상인들이 불안해하는 이유다. 이날 오전 기온은 영하 12도. 방역대원들은 라텍스 장갑 위에 한파를 막기 위한 장갑을 또 꼈다. 연신 핫팩으로 손과 소독약을 녹여 보지만 소독약은 이내 얼어붙었다. 몇몇 상인들은 방역대원들 옆으로 난로를 내어 줬다. 방역대원 최대현(29)씨는 “평소엔 퉁명스럽게 ‘꼭 해야 해요’라는 소릴 듣는데 요즘은 감사 인사를 많이 받는다”면서 “인체에 해가 없는 소독약을 쓰지만 상품에 최대한 닿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자도 이날 상점과 엘리베이터 등을 직접 소독했다. 가게는 손님들의 동선을 따라 바닥을 중심으로 소독약을 뿌렸고, 엘리베이터는 손이 닿는 버튼은 물론 천장까지 꼼꼼하게 소독약을 쐈다. 설 연휴 이후 확산된 신종 코로나의 영향으로 시장에는 고객의 발길이 뚝 끊긴 모습이다. 40년간 동대문에서 장사한 김두철 평화시장㈜ 대표는 “시장에서 확진환자라도 나오면 당분간 문을 닫아야 해 불안했는데 방역이라도 하니 그나마 안심”이라면서 “올겨울은 한파가 사라져 겨울옷이 팔리지도 않았는데 신종 코로나까지 터져 더 낙심하는 분위기”라고 했다. 청바지 매장을 운영하는 최모씨는 “중국인 관광객은 물론 내국인의 발길도 끊기면서 손님은 평소의 10분의1 정도”라고 했다. 이날 남대문시장에서 추가 방역이 진행됐다. 20년째 안경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상현(70)씨는 “어제 온 손님은 딱 1명뿐”이라며 “마치 시장 전체에 폭탄이라도 터진 것 같다”고 한숨 지었다.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김모(57)씨는 “무조건 사람이 많은 곳을 가지 말라고 하니 시장은 온종일 파리만 날린다”면서 “집세나 관리비 낼 날짜가 점점 다가오는데 막막할 뿐”이라고 토로했다. 서울시는 오는 14일까지 4대문 주변 전통시장 9334개 점포를 방역할 방침이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설맞이 만반의 준비”… 송파 명절종합대책 수립

    서울 송파구가 구정 명절을 맞아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분야별 종합대책 마련에 나섰다. 송파구는 24일부터 보건·의료, 청소, 교통질서 유지, 안전사고 예방 등 분야별 명절 비상대응 체계 가동에 들어간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따라 특별근무인력 186명을 각 분야에 편성하고, 24일부터 27일까지 주·야간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또 보건소에 24시간 응급진료대책 상황실을 운영해 진료 및 당직 의료기관과 약국의 안내를 돕는다. 관내 병·의원 203곳과 휴일지킴이 약국 235곳이 연휴기간 동안 문을 연다는 설명이다. 귀성·귀경 차량이 밀집하는 탄천제방로, 복정역, 잠실종합운동장 등 관내 주요 도로 집중 청소도 실시한다. 24~25일에는 쓰레기를 수거를 중단하는만큼, 다중이용시설과 공원 등 쓰레기 무단투기 취약 지역에 대한 기동반 순찰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불법 주·정차 예방 대책반을 가동해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 대형마트 등을 중점 단속한다. 공영주차장 7곳과 학교 주차시설 19곳을 무료로 개방해 주·정차 불편을 줄인다. 순찰을 통해 노숙인의 건강을 살피고 핫팩과 간식, 귀향여비 등을 지급하는 등 취약계층의 명절 지원에도 나선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주민들이 명절에도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생활과 밀접한 분야를 면밀히 살필 것”이라면서 “연휴기간 행정공백을 최소화해 주민 모두 안전하고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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