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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장의 한반도] 공식일정 비운 朴대통령, 北 미사일 체크하며 경제·민생 챙겨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동향과 우리 군의 안보 태세 등을 챙겼다. 평일에 공식 일정이 없었던 것은 취임 이후 세 번째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의 긴박한 움직임이 국민들에게 불안감을 줄 수 있는 만큼 차분한 대응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4월 국회에서 4·1 부동산 정상화 대책과 추경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의 협조도 요청했다. 안보 위기 속에서도 경제와 민생을 챙겨 국정을 원활하게 이끌겠다는 뜻이 반영된 행보로 보인다. 김행 대변인은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이 아침 일찍부터 박 대통령에게 북한의 동향을 보고했다”며 “김 실장은 국방·통일·외교부 장관, 국정원장 등과 핫라인을 통해 수시로 보고를 받고 있으며 그 가운데 일부 내용을 추려 대통령에게 보고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위기관리센터(지하벙커)에 가지 않고 집무실에서 보고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가안보실은 오전 8시 김 실장과 주철기 외교안보수석, 관계 비서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또 관계 당국에 24시간 대비 태세를 갖추고 정보를 수집하고 유사시 매뉴얼에 따라 적절히 대응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미사일 발사 지점으로 예상되는 강원 원산 지역과 함남 일대 등을 정밀 감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국제공조 체제 구축을 통해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 전체회의에서 “6자회담 당사국과 유럽연합(EU), 아세안(ASEAN), 유엔 등 주요국과의 협력을 통해 북한에 공동으로 압박을 가해 나갈 것”이라면서 “이후 북한의 움직임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미국, 중국 등과 협의를 통해 비핵화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가동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북·미 대화 가능성에 대해 “북한이 도발을 계속하고 비핵화의 진정성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북한과 대화할 의지가 없다는 점을 미국은 분명히 밝히고 있다”면서 “미국은 북한과 대화하는 경우에도 먼저 남북대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통일부는 북한 근로자들이 이틀째 출근하지 않아 개성공단의 조업 중단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 파주시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우리 국민 110명과 중국인 1명, 차량 64대가 남쪽으로 귀환했다. 개성공단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296명으로 줄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軍 “실제 상황”… 연평주민 대피 소동

    북한의 도발 위협으로 긴장감이 감도는 인천 옹진군 연평도에서 군부대의 실수로 마을방송이 잘못 나가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1일 연평면사무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45분쯤 연평도 곳곳에 설치된 스피커에서 ‘실제 상황입니다. 대피소로 대피하십시오’라는 군부대 방송이 나왔다. 방송을 듣고 놀란 연평면사무소 직원 10여명은 대피소로 달려갔으며, 주민 수백명도 집에서 뛰쳐나와 대피소를 향해 뛰었다. 그러나 불과 1~2분 뒤 해병대 연평부대로부터 핫라인을 통해 면사무소에 ‘잘못 나간 방송이었다’는 연락이 왔고, 면사무소 측은 즉시 “훈련 상황이다. 착오 없길 바란다”는 정정 방송을 내보냈다. 이날 소동은 군부대가 마을방송을 내보내는 스위치를 켜 둔 채 자체 훈련을 하다가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美합참 새달 방중… 군사현안 논의

    마틴 뎀프시 미국 합참의장이 다음 달 중국을 방문한다. 미 합참의장의 방중은 2011년 7월 마이클 멀린 전 합참의장 방중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1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뎀프시 합참의장과 팡펑후이(房峰輝) 중국 인민해방군 총참모장은 전날 군사핫라인 전화통화를 하고 이같이 합의했다. 팡 총참모장은 뎀프시 합참의장의 방중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뎀프시 합참의장은 방중 기간 중국의 고위급 군부 인사들과 만나 중국 함대의 림팩(환태평양군사훈련)참가 등 주요 군사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팡 총참모장은 이날 통화에서 “새로운 형태의 군사관계 진전을 위해 미국과 공동 노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뎀프시 합참의장은 “지역안보, 군사교류 등 분야에서 중국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중국 언론들은 펑 총참모장과 뎀프시 합참의장이 지역 안보 현안에 대해 솔직하게 의견교환을 했다고 전해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핵실험 등으로 야기된 한반도 긴장상황이 심도 있게 논의됐음을 시사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뎀프시 합참의장이 방중 기간에 미·중 간 해킹 공방, 중·일 간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갈등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안보 점검·현충원 참배·외교사절 접견… 숨가쁜 일정 소화

    안보 점검·현충원 참배·외교사절 접견… 숨가쁜 일정 소화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0시를 기해 통수권을 인수받자마자 대북 감시·경계 태세 등 안보 상황을 점검하는 것으로 첫 업무를 시작했다. 박 대통령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에 설치된 핫라인(군비상통신망)을 통해 정승조 합동참모본부 의장에게 전화를 걸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군이 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역대 대통령들도 임기 첫날 0시 합동참모본부의 보고를 받아 왔지만 보고자는 대부분 대령급인 합참 지휘통제실장이었다. 박 대통령이 정 합참의장으로부터 직접 보고를 받은 것은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엄중한 안보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사저에서 마지막 밤을 보낸 박 대통령은 23년간 살아온 삼성동을 떠나며 배웅 나온 주민들에게 “좋은 대통령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오전 10시 55분쯤 국회 취임식장에 도착한 박 대통령은 취임 선서와 취임사 등으로 대내외에 취임을 알린 뒤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으로 향했다. 광화문광장에서는 한복으로 갈아입고 국민 희망 메시지를 전달 받는 ‘희망이 열리는 나무’ 행사에 참석했다. 행사장에는 국민들의 민원 메시지가 담긴 ‘희망 복주머니 나무’가 설치됐다. 박 대통령은 이 가운데 주머니 3개를 따서 안에 담긴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희망을’, ‘장애인 불편을 해소해 달라’는 등의 메시지를 직접 읽었다. 그리고 “소망이 모두 이뤄질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것이 저와 새 정부의 할 일”이라며 “최선의 방안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뒤이어 박 대통령은 청와대 분수대광장에서 인근 청운·효자동 주민들의 환영을 받고 오후 1시 30분쯤 청와대 본관에 들어섰다. 1979년 11월 청와대를 나선 지 33년 3개월 만의 귀환이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 도착해서도 숨 돌릴 틈 없이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우선 국회에 제출할 정홍원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 동의안에 전자결재하는 것으로 청와대에서의 공식 업무를 시작했고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를 잇따라 접견한 뒤 오후 4시부터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취임 경축 연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국민의 꿈과 희망을 되살리고 다시 한번 뛸 수 있는 용기를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민 행복을 꼭 현실로 만들어 취임 때보다 퇴임 때 국민 마음에 오래 남는 대통령이 되도록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과 함께 동반자의 길을 걷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가 신뢰 기반 위에 하나로 통합되고, 사회 구성원 모두가 상생과 동반성장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여러분도 정부에 힘을 보태 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로 돌아와서도 외빈 만찬에 참석하고 외교사절들을 각각 단독 접견하는 등 ‘취임식 외교’에 집중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용산구 발전 위해 ‘정적과의 동행’

    용산구 발전 위해 ‘정적과의 동행’

    지난해 ‘명예국장제’를 도입해 주민들의 폭넓은 행정 참여를 이끌어 냈던 용산구가 올해는 구청장 낙선자, 전직 구의회 의장까지 끌어안는 통 큰 소통 행정을 도입한다. 구정 발전을 위해 사실상 구청장의 ‘정적(政敵)’까지 소통과 동행의 대상으로 삼은 셈이다. 구는 지역 원로들로부터 구정 발전에 대한 고견을 듣고자 올해부터 ‘명예구청장제’를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명예구청장들은 29일 위촉식을 거쳐 1년 임기 동안 성장현 구청장과 함께 구정에 참여하며 단기·장기 지역 발전 계획을 제시하고 자문역으로 활동하게 된다. 명예국장이 재정, 복지, 보건 등 세부 분야 정책을 위한 주민 소통 창구였다면 명예구청장은 구정 전체를 아우르는 주민 대표가 된다. 명예구청장들은 성 구청장과 함께 분기별 정례회의와 간담회 등에 참석하며 또 별도의 정기 회의를 분기별로 개최해 의견을 나누고 활동보고서 및 사례집을 발간한다. 구는 명예구청장들의 원활한 활동을 위해 사무 공간, 행정 물품 등을 지원하고 성 구청장과의 핫라인을 구축토록 할 방침이다. 또 명예구청장의 건의 사항, 자문 내용은 해당 부서에 통보해 개선, 반영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구는 지난해 6월 명예구청장제 도입을 위한 사전조사에 착수해 반년간 검토·보완을 거친 뒤 지역에서 후보자 추천을 받아 최종 12명의 명예구청장을 선정했다. 남자 8명, 여자 4명으로 50대부터 90세에 이르기까지 연령대도 다양하며 모두 지역 사정에 밝은 전문가들이다. 여기에는 민선5기 지방선거 당시 구청장 선거 후보로 성 구청장과 맞붙었던 정재진 전 용산구 부구청장도 포함됐다. 또 김근태·원건호 전 용산구의회 의장도 위촉된다. 위촉식은 29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된다. 이 자리에서 명예구청장들은 구정 현황 브리핑을 받은 뒤 용산통합관제센터 등 청사 내 주요 시설을 견학한다. 성 구청장은 “이분들은 각자가 지역 발전에 대한 나름의 비전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라며 “명예구청장 제도가 이분들이 가진 용산구 발전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 방법을 함께 논의해 나가는 소통의 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이대로만… 반부패·청렴 실천 앞장선 강남구

    강남구는 16일 반부패·청렴 정신 확산을 위한 다양한 활동으로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권익위의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및 반부패 경쟁력 평가’에서 그동안 추진해 온 릴레이 청렴실천 결의 행진, 클린콜 제도 운영, 법인카드 모니터링 및 문자알림 서비스, 클린신고센터 운영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난해 2월 처음 실시했던 ‘릴레이 청렴실천 결의 행진’에서는 전 직원이 청렴을 다짐하는 서약문을 낭독하고 청렴교육 동영상을 시청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클린콜 제도를 통해 처리 기간이 1일 이상인 민원을 접수한 민원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민원처리 방식도 개선했다. 오남용의 소지가 있는 법인카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해 사용 내역(업무추진비·운영비·사업비 등)의 적정성 여부에 대해 상시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특히 공무원이 민원인들로부터 본의 아니게 금품 등을 받은 경우 반환해 선의의 공직자를 보호하는 클린신고센터를 운영, 지난해 한 해 동안 총 36건 약 4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접수처리했다. 이 밖에도 청렴 마일리지 제도를 통해 전 직원 청렴교육 의무 이수 확립, 행동강령 퀴즈대회, 청렴 동호회, 등 청렴 활동에 따라 부서별·개인별 인센티브를 지원해 청렴에 대한 관심과 참여도를 높였다. 신연희 구청장은 “올해에도 부조리 신고 포상금제와 공직자 비리신고 핫라인 등을 운영해 한 치의 비리도 발붙이지 못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부패방지 최우수구 2제] 마포 ‘청렴향상 기획단’ 호평

    마포구가 ‘청렴행정 자치구’임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구는 2012 서울시 부패장비 종합평가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돼 인센티브 1억원을 받게 됐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시 부패방지 평가는 청렴 시책 평가, 국민권익위원회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시민불편살피미 운영실적 평가, 불공정 하도급 개선 분야 평가 등을 종합해 한 해 동안 청렴 행정을 이끌어간 자치구에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구는 조직 내 청렴의식 확립, 주민 중심 청렴행정 구현을 위해 김경한 부구청장을 중심으로 ‘청렴도 향상 추진 기획단’을 운영한 것을 높이 평가받았다. 또 취약분야에 대한 ‘청렴도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부패 예방에 힘썼다. 더불어 구는 자치법규 제·개정 시 부패 요인을 사전에 막는 ‘부패영향 평가제’를 운영하고 내부 고발 직원들의 신분을 보장하는 ‘감사담당관 핫라인 시스템’을 운영했다. 구는 최근 국민권익위원회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3년 연속 전국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박홍섭 구청장은 “지금까지의 평가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전 직원이 힘을 모아 ‘부패 없는 청렴한 마포구’의 위상을 계속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마포구는 3년 연속 ‘청렴구’

    서울 마포구가 3년 연속 청렴도 평가 전국 최상위권을 유지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마포구는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12년도 청렴도 측정 결과에서 전국 자치구 5위, 서울시 3위를 차지했다고 4일 밝혔다. 구는 2010년 청렴도 평가 전국 1위, 지난해 전국 2위를 기록해 3년간 전국 최상위권 청렴도를 유지했다. 이번 평가는 국민권익위원회가 3개월에 걸쳐 전문조사기관에 의뢰, 627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민원인 및 공직자 총 24만 2897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구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부패에 대한 바른 인식’, ‘공무원 행동강령 이해’ 등 다양한 교육을 실시하고, 매달 박홍섭 구청장이 ‘청렴 서한문’을 직원들에게 발송하는 등 청렴공감대 형성을 위해 노력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구는 또 클린콜 제도를 통해 내방 민원인들에게 민원 친절도, 청렴도를 조사하고 내부비리를 신고하는 감사담당관 핫라인 시스템도 도입했다. 박 구청장은 “공직자의 생명은 청렴에 있다.”며 “마포구는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을 통해 청렴 마포를 구현하고 주민들에게 신뢰받는 구정을 펼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가톨릭 교구, 귀신 쫓는 ‘엑소시즘 핫라인’ 개설

    가톨릭 교구, 귀신 쫓는 ‘엑소시즘 핫라인’ 개설

    밀라노 가톨릭 교구가 최근 ‘스페셜 엑소시즘 핫라인’을 개설, 엑소시즘에 능한 신부를 추가로 고용하는 등 ‘귀신 쫓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영국 BBC 등 해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엑소시즘 교육을 받은 신부들로 구성된 이 기구는 지난 15년간 “귀신을 쫓아달라.”는 요청이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이 같은 기구를 개설하고 전문 퇴마사들을 늘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1995년부터 엑소시즘 기구의 대표를 맡아온 성직자 앙겔로 마스체로니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엑소시즘에 관심이 있거나 지식이 있는 남녀노소를 고용해 이와 관련한 다양한 상담을 담당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구는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2시 30분부터 5시까지 엑소시즘과 관련된 문의 및 상담을 진행한다. 마스체로니는 “엑소시스트 신부(퇴마사)가 귀신에게 시달리는 사람들을 직접 방문하며 그 숫자는 하루 최대 120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이어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언제든 전화할 수 있으며 원한다면 엑소시스트와 연결시켜 줄 수 있다.”면서 “최근 밀라노에서는 귀신에게 시달리고 있다며 고민을 상담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티칸의 최고 퇴마사로서 25년간 활동해 온 신부 가브리엘 아모스는 “지금까지 귀신 때문에 불편함을 호소한 건수는 총 7만 건에 달한다.”고 전했다. 사진=영화 ‘엑소시스트’ 중 한 장면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中협력사 아동 고용땐 거래중단”

    삼성전자는 중국 내 협력업체들이 16세 미만 노동자(아동공)를 활용할 경우 거래를 차단할 방침이며 초과근로 등의 문제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26일 중국 내 협력업체 가운데 삼성과만 공급계약을 맺고 있는 105개 업체(임직원 6만 5000여명)를 대상으로 실시한 근무환경 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개선안을 발표했다. 조사 결과 뉴욕의 인권단체 ‘중국 노동감시’가 의혹을 제기한 아동공은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초과근로 등 일부 관행적인 잘못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협력업체들의 아동공 활용을 차단하기 위해 특별강령을 만들어 공표하고 이 내용을 계약서와 협력사 교육에 포함했다. 삼성측은 협력사가 아동공을 활용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거래를 중단하기로 했다. 협력사들의 불합리한 관행도 개선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채용시 차별 관행, 근로계약서 미교부, 무단결근시 공제 등을 고치고 성희롱·폭언·폭행 예방과 안전에 대한 교육도 강화한다. 개선하지 않는 협력사에 대해서는 물량 축소, 신규 발주 중단 등 징계를 부과하고 장기적으로는 거래를 중단할 계획이다. 협력사 직원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중국 내 삼성전자 각 법인에는 ‘신고센터(핫라인)’가 올해까지 설치된다. 초과근로, 파견직·실습생 과다 활용 등 장기 투자가 필요한 사항은 근본적인 방안을 마련해 2014년까지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중국 내 협력사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협력사에 재정적 지원을 하고 일대일 맞춤형 지원도 해 나갈 계획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서울시 ‘희망온돌’ 388억 저소득층 지원

    서울시는 자체 확보한 민간기금 40억원, 자치구와 공동모금회의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모금액 290억원, 틈새계층 특별지원비 58억원 등 388억원을 들여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을 20일부터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시는 우선 최저생계비 200% 이하의 가정에 대한 난방비 지원을 기존의 월 최대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늘린다. 지원기간도 2개월에서 4개월로 늘린다. 생계·주거·의료비, 기타 긴급비는 가구당 최대 월 30만원까지 지원한다. 거주지 동주민센터나 복지기관에 신청하면 적격심사 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위기·긴급비’로도 생활이 충분하지 못한 위기가정을 위해 서울시복지재단에 광역기금 5억원을 확보, 심사를 거쳐 최대 300만원까지 추가로 지원한다. 평소 지원이 부족한 사각지대 현장을 직접 찾아가 생필품을 전달하는 ‘희망마차’는 주 3회 이상 운영해 1만 가구를 대상으로 내복·난방용품 등 생필품을 지원하거나 건강검진·미용봉사 등 다양한 형태의 나눔·봉사 활동을 벌인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어려운 이웃 1만가구에는 보일러 일제점검과 동파방지용 보온재 설치는 물론 보일러 동파 등 응급상황 때 120다산콜센터에 전화하면 보일러업체 서비스센터로 곧장 연결해 고쳐주는 핫라인을 가동한다. 아울러 겨울철 임시 거주공간인 ‘희망온돌방’을 25개 자치구별로 저소득층 및 쪽방 밀집지역 등 2개소씩 운영하고, 새벽 인력시장을 이용하는 일용직 근로자에게 밥 한 끼를 제공하는 ‘희망식당’을 매주 월~금요일 지하철 7호선 남구로역에서 운영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깔깔깔]

    ●당신의 미래를 알아요 개구리 한 마리가 심령상담서비스 ‘사이킥 핫라인’에 전화를 걸어 자신의 미래를 물었다. “고객님을 속속들이 알고 싶어하는 여자를 만나게 될 겁니다.” 그 말에 흥분한 개구리. “그거 생각만 해도 멋진데요! 파티에서 그 여자를 만나게 되나요?” “아뇨~ 곧 생물 시간에 만날 거예요.” ●바람기 아내 평소 바람기 있는 아내를 두고 남편이 출장을 갔다 왔다. 출장을 다녀온 뒤 남편은 아파트 수위에게 물었다. 남편: 제가 출장 간 사이에 혹시 모르는 남자가 저희 집에 왔었나요? 수위: 없었어요. 사흘 전에 자장면 배달 온 것밖에는…. 아참! 근데 그 배달 온 사람이 아직 안 내려 왔어요.
  • [서울광장] 미·중 ‘인맥구슬’ 꿰어야 보배/육철수 논설위원

    [서울광장] 미·중 ‘인맥구슬’ 꿰어야 보배/육철수 논설위원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고 중국에서는 내일 시진핑 당총서기 시대가 열린다. 두 국가지도자는 한반도의 외교·안보·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기에 우리로선 변화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다행히 미·중의 국가 리더십이 예상대로 차분하게 유지 또는 교체되고 있어 당장 경천동지할 일은 없을 것 같다. 4년 전 오바마 행정부 출범 때 인맥을 찾으려고 허둥지둥한 것과 비교하면 딴판이다. 그래도 대통령 선거를 한 달여 앞둔 시점이라 정치권에서는 정상 간 궁합을 따지기에 바쁘다. 정부와 경제계에서도 다양한 인연과 인맥이 거론되고 있다. 미·중 지도층에 인맥을 가진 국내 인사들과 미·중 지한파의 이름이 무더기로 오르내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대선후보 캠프에서는 오바마의 연임이 결정되자 저마다 연결고리를 찾았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후보가 여성이라는 점을 고려해 정치적 소수자(흑인·여성)의 지지를 받은 오바마와의 공통점을 강조했다. 민주통합당은 당명이 같아 정치철학을 공유함으로써 한·미동맹과 남북관계에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 측은 ‘변화와 혁신’이라는 정치적 이미지에다 안 후보가 오바마와 동갑내기여서 호흡도 잘 맞을 것이라고 했다. 아전인수 격 줄대기에 좀 유치하다는 느낌도 든다. 하기야 대통령이 되면 어차피 관계가 정리될 테니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게다. 다만 지난 9월 ‘빅3’ 후보들을 접촉한 미국 국무부의 고위 인사가 “(후보들이) 한·미 관계에 고심한 흔적이 별로 없다.”고 평가했다는 후문은 왠지 꺼림칙하다. 그렇더라도 새 정부와 미국의 관계에 큰 난관은 없을 것 같다. 오랜 기간 쌓인 각계의 인맥이 워낙 탄탄해서다. 오바마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지원하고, 김용 세계은행 총재를 지명한 데다, 성 김 주한대사를 임명하는 등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마음 씀씀이가 남다른 것만 봐도 양국 관계의 발전에 희망을 갖게 한다. 중국과의 인맥도 수교 20년이 지난 만큼 제법 화려해졌다. 정부와 재계에는 시진핑과 직접 인연을 맺고 친분을 나누는 인사들이 적지 않다. 대기업 회장들은 대부분 차세대 중국 지도자들과 사업상 수년째 각별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고 한다. 이쯤 되면 중국과의 관계, 특히 경제협력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란 안도감이 든다. 시진핑이 당총서기에 취임한 뒤에도 우리 기업인들이 개별 핫라인을 가동할 수 있으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주변국의 고위층에 연결된 인맥이 풍부한 것은 나라의 복(福)이다. 그러나 국익이 첨예하게 걸린 상황에서도 인맥의 저력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을까. 앞으로 동북아 정세는 미국의 아시아 회귀와 중국의 해양굴기로 그 파고가 만만찮을 전망이다. 미·중이 패권 경쟁으로 아시아를 위기로 몰고 가지는 않겠지만 혹시 모를 일이다. 경제에서 점점 밀리는 미국이 중국을 포위전략으로 과도하게 몰아세우면 돌발사태는 언제든지 터질 수 있다. 미·중의 패권 구도에서 한반도는 핵심 충돌지점이 될 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여기에 북한·일본·러시아가 엮이고 경제까지 함몰되는 최악의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럴 때 우리의 국익을 지켜내려면 차기 정부의 역할은 실로 막중하다. 인맥은 결정적인 순간에 진가를 발휘하는 법. 지난달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을 송도에 유치한 데는 대통령의 인맥 관리가 결정적 성공 요인이었다고 한다. 인맥은 이렇게 꿰어야 보배다. 그저 식사하고, 환담하고, 명함을 주고받았다고 인맥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강대국에 인맥을 만들 때는 투자가치가 커서 ‘기화가거’(奇貨可居)가 될 만한 인물인지도 염두에 둬야 한다. 그 좋은 인맥이 개인의 ‘과시용’에만 그치면 국익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을 테니까. 정파를 떠나 국내의 인맥 자원을 결집·활용하고 나라의 전략적 가치를 높이는 일은 차기 대통령의 몫이자 능력이다. 외교·안보·경제도 결국은 사람이다. ycs@seoul.co.kr
  • [대선 D-40] 文 “일자리廳 신설” 安 “남북 핫라인 개설”

    [대선 D-40] 文 “일자리廳 신설” 安 “남북 핫라인 개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일자리청’을 새로 만들고 근로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확대 등의 일자리 정책을 내놨다.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는 남북 정상 간 핫라인 개설, 상설 분쟁해결기구 설치 등을 담은 통일·외교정책을 발표했다. 문 후보는 8일 “일자리 창출을 실무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일자리청’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제주에 있는 포털사이트 다음(Daum) 본사를 찾아 “일자리청은 고용노동부 산하로 전국 시도마다 설치돼 다양한 일자리 사업을 집행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의 3분의1에 불과한 공공부문 일자리를 임기 내 절반 수준으로 올리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서울 종로구 공평동 진심캠프에서 통일·외교정책을 발표했다. 안 후보는 평화와 공동번영의 한반도를 만들겠다면서 ▲남북관계·북핵문제·평화체제 선순환 ▲남북 화해협력 진전 ▲북방경제 개척 등의 3대 목표를 제시했다. 안 후보는 “남북대화를 재개하고 정상 간 핫라인도 설치하겠다.”면서 “남측 서북 도서방위사령부와 북측 서남 전선사령부 간의 직통전화를 개설하고 서해북방한계선(NLL)을 인정한다는 전제에서 공동어로구역 문제를 북한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 측은 한반도 주변 4강과의 외교를 강화하는 내용의 외교정책도 발표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악성 민원인 여러분 자칫하단 ‘악소리’ 나요

    지난 1월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주민센터에 술취한 민원인이 술병을 들고 들어와 신분증도 없이 주민등록등본 발급을 요구했다. 여직원은 “신분을 확인할 수 없어 불가능하다.”고 답했지만 민원인은 키스를 요구하며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연행됐다. ●“키스해 달라”… “감방 가봤다” 협박 3월 연희동 주민센터에서는 기초생활수급자 판정을 위한 근로능력평가용 진단서를 요구하는 여직원에게 “성폭력 범죄로 교도소에서 복역한 경험이 있다.”며 협박하고, 하루 10차례 이상 전화해 괴롭힌 사례가 있었다. 심지어 6월에는 구청 민원실에서 해결 불가능한 사안에 격분, 직원에게 “칼로 쑤셔 버리겠다.”고 폭언한 사례도 있었다. 서대문구는 1일 이 같은 악성 민원인 사례를 담은 ‘공무원 인권 침해 사례 및 공무원 인권 보호에 대한 내부 인식 조사서’를 발간하고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3일에는 서대문구 공무원직장협의회와 ‘직원 인권보호 선언식’을 가졌다. 두들겨 맞는 민원공무원<서울신문 6월 13일 자 1·2면> 문제의 심각성에 따라 실태를 확인하고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공무원 응답자 80% 고성·폭언 경험 직원 설문조사와 107건의 악성 민원인 사례를 담은 조사서에 따르면 공무원 응답자의 80%(831명 중 665명)가 고성과 폭언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35%(290명)는 멱살 잡기, 밀치기, 뜨거운 물 뿌리기, 흉기 겨누기 등의 심각한 폭력을 경험했다. 현재 부서가 불합리한 고성과 폭언, 폭행에서 안전하지 않다고 응답한 직원은 57%(476명)에 달했다. 이에 따라 구는 전화 폭언에 대한 경고 시스템과 인근 경찰 지구대와의 핫라인 개설 등 대응책을 마련하고, 심각한 폭력에 대해서는 형사고발과 손해배상 청구를 지원하기로 했다. 문석진 구청장은 “공무원 인권보호 선언은 불친절하고 불성실한 공무원을 보호하겠다는 게 아니라 업무 장애를 일으키는 악성 민원을 최대한 줄여 다수의 시민에게 정성을 다해 서비스를 하겠다는 다짐“이라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마포 내부비리 신고제 운영

    마포구는 내부 비리를 신고하는 ‘감사담당관 핫라인’을 개설·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감사담당관 핫라인은 개방형으로 뽑은 마포구 감사담당관에게 직접 연결되는 전화로 다른 중간 과정이 없어 제보자의 신분을 철저히 숨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를 위해 핫라인은 다른 전화와의 연결 기능 자체가 삭제됐고, 부재 시에는 바로 감사담당관의 휴대전화로 연결돼 오로지 감사담당관만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작은 부패행위까지도 근절하는 조직의 자정 능력을 높이자는 취지다. 핫라인을 통해서는 인사상 불공정 행위, 위법·부당한 예산 집행, 부당한 업무 지시, 행동강령 위반 신고, 청탁, 기타 조직 내 부조리 등을 신고·상담할 수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은행 막히니 증권계좌로… 대출사기 ‘진화’

    은행 막히니 증권계좌로… 대출사기 ‘진화’

    #1 춘천에 사는 김모(42·여)씨는 지난 7월 파산자를 대상으로 서민대출을 해준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급전이 필요했던 김씨는 전화번호를 눌렀다. 그러자 3000만원을 대출해 준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대신 300만원을 H증권사에 3개월간 예치해야 한다고 했다. 석 달 뒤에 되찾을 수 있다는 설명에 김씨는 요구대로 했다. 몇 시간 뒤 같은 금액을 한 번 더 입금하면 3000만원을 추가로 빌려주겠다는 제안이 왔다. 순간, 김씨는 의심이 들었지만 때마침 H증권사 명의로 입금 확인 팩스가 날아와 돈을 더 보냈다. 다음 날 사기당한 사실을 알아챘지만 이미 상대는 사라진 뒤였다. #2 직장인 유모(29)씨도 지난달 연 12% 이율로 4000만원을 빌려줄 테니 대출 금액의 10%를 신용보증기금 차원에서 S증권사 계좌에 입금하라는 제안을 받았다. 결혼을 앞두고 목돈이 필요했던 데다 3개월 후에 꼭 돌려준다기에 400만원을 S증권사에 입금했다. 하지만 전산 오류로 대출금 지급이 늦어진다고 계속 핑계를 대더니 다음 날 아예 연락이 끊겼다. 증권 계좌를 이용한 신종 대출 사기가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지연 인출 제도’(통장에 300만원 이상 입금되면 10분 뒤에 돈을 찾을 수 있도록 한 제도) 도입 등으로 은행 통장을 이용한 대출 사기나 보이스피싱이 어려워지자 상대적으로 관리가 허술한 증권 계좌로 범행 창구가 옮겨가고 있는 것이다. 24시간 지급 정지 신청이 가능한 은행 계좌와 달리 증권 계좌는 사기당한 사실을 알아도 곧바로 지급 정지 신청을 할 수 없어 제도 보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사정이 이런데도 금융감독 당국은 실태파악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21일 한국대부금융협회에 따르면 증권 계좌를 통한 대출 사기 피해사례가 올 들어 9월까지 15건 신고됐다. 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증권 계좌를 이용한 대출 사기 피해가 처음 접수된 이후 눈에 띄게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피해 사례를 접수할 때 명확히 증권 계좌가 언급된 것만 해당 유형으로 분류했기 때문에 실제 (증권 계좌를 이용한) 피해사례는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은 전체 대출사기 신고건수(1078건)의 6%에 불과하지만 전체 사기 신고가 지난해 1~9월(1802건)보다 40%가량 감소한 와중에 유독 늘고 있는 추세여서 주목된다. 증권 계좌를 이용한 신종 대출사기가 기승을 부리는 것은 은행권보다 증권이 사기범죄에 더 취약하기 때문이다. 은행 계좌는 피해자가 사기 사실을 알아챈 뒤 경찰에 신고만 하면 곧바로 지급정지가 된다. 24시간 운영하는 각 은행의 콜센터에 전화해도 즉시 지급정지가 가능하다. 하지만 증권사나 저축은행은 이런 시스템이 구축돼 있지 않다. 24시간 콜센터가 없는 것은 물론이고 신고를 받아줄 야간 당직자도 없다. 따라서 경찰에 신고해도 업무시간이 아니라면 즉시 지급정지가 불가능하다. 대출사기의 ‘비무장 지대’인 셈이다. 또한 증권 계좌나 저축은행 계좌도 은행 계좌처럼 언제든 입출금이 자유롭다 보니 대출 사기꾼들의 표적이 되고 있는 것이다. 금융감독 당국은 안이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대출사기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은행권은 경찰청과 핫라인을 구축하는 등 비교적 잘 대비하고 있지만 증권사나 저축은행은 규모가 작고 이용자도 많지 않아 (비용 등의 측면에서) 지급정지신고 제도를 도입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국민 재산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제2금융권도 지급정지신고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곽 교수는 “비용 핑계를 대는 것은 개선 의지가 없다는 얘기”라면서 “각 협회 차원에서 공동으로 24시간 콜센터를 운영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서울플러스]

    어르신 건강 대축제 성동구(구청장 고재득) 19일 구청장배 노인 건강 대축제를 개최한다. 경로당, 노인종합복지관, 대현경로복지관, 동 자치회관 65세 이상 노인으로 구성된 동아리와 15개 공연팀이 경연대회를 펼친다. 노인청소년과 2286-5869. 내부비리 신고 핫라인 운영 마포구(구청장 박홍섭) 내부비리를 신고하는 ‘감사담당관 핫라인’을 개설·운영한다. 작은 부패행위까지 근절해 조직의 자정 능력을 높이자는 취지다. 직원은 철저한 신분보호하에 개방형 감사담당관의 전용전화로 직접 제보할 수 있다. 공보관광과 3153-8154. 제1회 마을축제 ‘놀자’ 구로구(구청장 이성) 19~20일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과 구로근린공원에서 제1회 마을축제 ‘놀자’를 마련한다. 첫날 재활용순환마당, 체험마당, 먹거리마당이 열린다. 이튿날엔 시민 예술동아리 공연, 아이들과 함께하는 세상 동극 등을 준비한다. 자치행정과 860-2203. 중·고교생 연합축제 금천구(구청장 차성수) 20일 ‘청소년 연합축제’를 개최한다. 청소년 정책을 제안하는 중·고교생 단체 별밭두레단이 기획했다. 축제에선 ‘3대3’ 농구대회와 청소년들의 개인기를 선보이는 시간(Show Your Talent)이 마련된다. 기획홍보과 2627-1085.
  • 정부 “무력저항 선원 제압과정 우발적 사건”

    정부 “무력저항 선원 제압과정 우발적 사건”

    전남 신안군에서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 선원이 해경이 쏜 고무탄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배타적경제수역(EEZ) 내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성어기인 4~5월과 10~12월 우리나라 EEZ 접경 해역에서 불법조업을 하는 어선이 갈수록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어선의 저항도 갈수록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16일 해경에 따르면 우리 해역에서 불법조업을 하다 해경에 나포된 중국 선박은 2009년 388건, 2010년 375건, 지난해 537건에 달했다. 지난달 24일 제주시 차귀도 서쪽 140㎞ 해상에서 불법조업하던 중국 어선이 검문검색을 차단하기 위해 선체에 철판을 둘러 4m 높이까지 올리고 쇠창살을 달아 해경의 단속을 방해하며 달아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지난해 12월에는 인천 옹진군 소청도 남서방 85㎞ 해상에서 불법조업하던 66t급 중국 어선을 나포하는 과정에서 해양경찰관 2명이 중국 선장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중국 선원이 숨지는 사고도 2010년 12월 이후 두 번째다. 당시 전북 군산 해상에서 중국 어선이 우리 해경 경비함을 들이받고 전복돼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면서 한·중 외교 갈등으로 비화되기도 했다. 시신은 한·중 양국 입장차로 장례식장에 방치됐다가 지난 6월 화장돼 중국 측에 전달됐다. 이번 사건도 중국 내 반한감정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적지 않다. 정부는 이날 주한 중국대사관을 통해 사건 개요에 대한 설명과 유감을 표명하고 대책회의를 소집하는 등 분주히 움직였다. 정부 당국자는 “무력으로 저항하는 선원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우발적인 사건”이라면서 “인명 피해에 유감을 표명하는 등 외교적 사안으로 비화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중 양국은 지난 6월 ‘한·중 어업문제 협력 회의’를 갖고,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이 문제가 됐을 경우 신속히 논의할 수 있는 심의관급 핫라인과 협의체를 구축했다. 이날 중국 매체들은 각사 포털 사이트를 통해 이 뉴스를 크게 보도했다. 신화통신과 인민망, 환구시보 등 관영언론 등은 지난 5일 한국이 중국의 불법조업 어민들을 상대하기 위해 관련 워크숍을 갖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며, 중국 어민을 타깃으로 한 한국 해경의 강경대응 방안에 초점을 맞춰 보도했다. 중국의 트위터 격인 웨이보(微博)에서는 이 사건을 두고 벌써부터 한국 해경에 책임을 전가하거나 중국 외교부의 강경 대응을 주문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어 자칫 반한 감정으로 불길이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목포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韓·中 EEZ내 어업규모 처음으로 같아져

    한국과 중국이 배타적 경제수역(EEZ) 내 내년 어업 규모를 똑같이 맞추기로 했다. 양국의 어업 규모가 같아진 것은 2009년 관련 협의가 시작된 이래 4년 만이다. 하지만 폭력·무허가 어선에 대한 처벌 방법이나 오징어 어획 할당제 실시 여부는 중국 측의 강한 반대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11일 제주에서 열린 제12차 한·중 어업공동위원회에서 내년 EEZ 어업 규모를 어선은 1600척, 어획량은 6만t으로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2000년 한·중 어업협정이 처음 체결될 때 EEZ 내 어선 수는 중국이 2796척, 우리나라가 1402척으로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중국 측 어업 규모 축소를 지속적으로 유도해 온 결과라는 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중국의 불법 어업을 좀 더 강하게 단속할 근거도 마련됐다. 우선 양국 단속기관 간 핫라인을 구축했다. 단속 공무원이 상대 국가의 선박에 타서 단속활동을 벌이는 교차승선도 연 1회에서 3회로 늘렸다. 양동엽 농식품부 어업교섭과장은 “(중국 측은) 자국 공무원이 한국 단속선에 타는 것을 치부를 드러내는 일처럼 생각해 그동안 완강히 반대해 왔다.”고 설명했다. 단속 명령에 불응해 도주한 선박은 상대방 국가가 구체적인 불법어업 증거수집자료를 제공하면 사실 여부를 조사한 후 처벌하기로 했다. 하지만 ▲폭력을 써 집단으로 저항하는 무허가 어선에 대한 처벌 ▲오징어 어획할당량제 실시 ▲어획보고 대상어종 조정 등은 중국 반대로 성사되지 못했다. 내년 10월부터는 중국 선망어업(여러 선박이 물고기 떼를 그물로 둘러싸 잡는 어업) 선박의 자동위성항법장치(GPS) 항적기록을 보존하는 시범사업도 한다. 조업금지 구역에서 조업하거나 GPS를 끄면 바로 단속 대상이 되기 때문에 불법 조업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자망어업(그물을 쳐서 지나가는 물고기를 잡는 어업) 어선에 대해서는 올해 어구실명제 도입에 이어 내년부터 어구사용량 제한제를 도입한다. 그물에 붙은 부표에 이름을 적도록 한 데 이어 그물의 길이를 줄여 마구잡이 어획을 막겠다는 취지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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