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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공익제보자 156명에 포상금 4325만원 지급키로

    경기도, 공익제보자 156명에 포상금 4325만원 지급키로

    경기도는 2019년 제4차 경기도 공익제보위원회를 열어 공익제보자 156명에게 5만~100만원씩 모두 4325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도는 민선 7기 들어 ‘경기도 공익제보 보호 및 지원 조례’를 개정, 도민의 환경, 건강, 안전 등 공익을 침해하는 불법행위를 신고한 사례를 발굴해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번 포상금 지급 대상이 된 대표적인 제보 사례는 사업장 내 폐기물 불법 관리(100만원), 축산물가공업체의 비위생적인 축산물 가공(60만원), 무등록 업체의 동물사료 판매(50만원), 위험물 저장·취급시설의 관리 소홀(40만원) 등이다. 공무원이 불법 행위자에게 특혜를 제공했거나 예산 낭비를 초래하는 등 공무원 관련 행위 제보 3건에 대해서도 50만~100만원씩 모두 25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밖에 다중이용업소의 영업장 내부 구조 불법 변경(10만원), 음식점의 농수산물 원산지 미표시(5만원) 등도 포상금 지급 대상으로 결정했다. 위원회는 이런 행위가 공익신고자보호법이 규정한 공익침해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도는 올해 1월 도청 홈페이지에 공익제보 신고창구(경기도 공익제보 핫라인-공정경기 2580, hotline.gg.go.kr)을 개설하고 공익제보 보호 및 지원 조례를 개정해 환경, 건강, 안전 등의 분야에서 공익을 침해하는 불법행위를 신고한 사례를 발굴해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로써 올해 들어 모두 4차례 심의를 통해 포상금을 받은 공익제보자는 모두 243명에 4908만원으로 늘었다. 지난 1~3차 심의에서는 버스 무정차 운행(3만원) 등 소액 포상금이 다수였으나 이번 4차 심의에서는 고액 포상금 사례가 늘었다고 도는 설명했다. 최인수 경기도 감사관은 “우리 사회에서 발생하고 있는 각종 불법행위는 공익을 침해하고, 불법행위자가 오히려 부당이득을 취하는 등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발생시키고 있다”며 “공익제보를 더욱 활성화해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 만들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황성기 칼럼] 우리의 플랜B는 무엇인가

    [황성기 칼럼] 우리의 플랜B는 무엇인가

    지금의 한반도 상황을 냉정히 정리하면 ‘북한과 미국의 비핵화 협상은 진전을 보기 어려운 단계에 진입했다’일 것이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그것이 팩트다. 서서히 닫히고 있는 협상의 문을 우리 힘으로는 도저히 제자리에 돌려놓기가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렀다. 북한이 대미 외교의 달인 김계관 외무성 고문, 대미 교섭을 맡았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까지 총출동시켜 미국에 전달하고자 했던 말은 ‘연말 시한까지 새로운 셈법을 들고 만나자’다. 하지만 그들의 언설에 숨은 메시지는 협상에 소극적인 미국에 대한 원망, 우리는 할 만큼 했다는 알리바이에 더해 ‘시한 뒤’ 행동에 대한 경고에 더 무게가 실려 있음을 아는 사람은 다 안다. 북한은 2019년 말 이후 액션 플랜을 다 짜 놓았을 것이다. 북한식의 ‘새로운 길’이고 우리식으로 표현하면 플랜B다. 김계관, 김영철, 최룡해 다음으로 우리가 목도할 인물은 조선중앙TV에 직접 등장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다. 아무리 늦어도 2020년 1월 1일의 신년사에서는 우리와 미국, 국제사회가 경악할 북한의 화성15 개량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예고 등 플랜B를 각오해야 할지도 모른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내년 11월 재선 가도가 불투명해질수록 플랜B의 강도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연말까지는 한 달하고도 23일 남았다. 그 안에 극적으로 북미가 실무협상을 갖고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3차 정상회담 합의를 도출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0.1%의 가능성이 있어도 도전해 보는 게 외교이자 협상이 아닌가. 포기하기는 이르지만, 좋은 결과보다는 나쁜 결과의 확률이 높아진 지금은 북한의 새로운 길에 대비해 우리도 플랜B를 모색해야 한다. 두 차례 정상회담을 가진 지난해와 달리 올 한 해 남북 관계는 정확히 역주행했다.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한의 대남 태도는 급변했다. 그들이 3월부터 최근까지 대남 비난의 소재로 삼은 것은 한미 연합훈련과 남한의 첨단무기 도입,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 등이다. 북한은 문재인 대통령의 8·15 경축사를 원색적으로 조롱해 말폭탄의 절정을 이루더니 금강산 내 남측 시설의 철거 및 북한식 개발 선언과 5월 이후 12차례 미사일·방사포 발사로 말에 행동도 따른다는 점을 8개월간 역력히 보여 줬다. 선미후남(先美後南), 통미봉남(通美封南)의 수준을 넘어선 북한의 대남 자세를 되돌리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북녘의 돼지가 전멸되는 위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아프리카돼지열병 공동방역 제안을 북한이 거부한 사실 하나만 보더라도 금강산에 이어 개성공단 내 남측 시설의 철거 선언도 초읽기에 들어간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든다. 이뿐만 아니다. 9·19 군사 분야 합의도 한미훈련과 F35A 도입 등을 구실로 파기할 공산이 크다.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해 남한 특사에게 북미 대화를 제안하면서 내건 조건인 ‘미국과 대화할 동안 핵·미사일 발사의 동결’ 또한 효력을 잃는다. 그렇게 되면 한반도가 2018년 1월 이전으로 돌아가게 된다. 보수 논객 사이에서는 한미일 핵 공유에 의한 핵무장과 한미동맹 강화를 우리가 취할 플랜B의 대표적인 수단으로 꼽는다. 보수의 단골 메뉴인 전술핵 재배치는 한반도가 전쟁으로 치닫던 2017년 문 대통령의 측근인 박선원 현 국정원장 특보도 제안한 바 있다. 그럴듯하지만 북핵을 견제하기 위해 남한 땅에서 없앴던 미국 핵을 들여오는 것은 하수 중의 하수다. 비용도 싸게 먹힌다는 그럴듯한 논리를 곁들이는데 한반도에서 핵전쟁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절대명제와는 거꾸로 가는 발상이다. 돌아가더라도 정도를 가는 수밖에 없다. 지난해 했던 것처럼 평양에 특사를 보내고, 문재인·김정은 핫라인을 다시 열어야 한다.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하지 않고 내년 11월 새로운 미국 대통령 탄생을 기다리며 웅크리고 있을 향후 1년 남북 대화를 복원해 우리 주도로 한반도 리스크를 관리하는 길 말고는 선택지가 없다. 내년에 닥칠 위기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그렇다고 평창동계올림픽 같은 남북, 북미를 잇는 징검다리가 없다고 위축될 일도 아니다. 값진 합의를 담은 판문점선언과 평양선언이 있고, 싱가포르 공동성명이라는 역사적인 성과물이 있지 않은가. 한반도에서 두 번 다시 전쟁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2017년의 결기가 다시 필요한 때가 됐다.
  • 권용원 금투협회장 자택서 숨진 채 발견…극단적 선택 무게

    권용원 금투협회장 자택서 숨진 채 발견…극단적 선택 무게

    권용원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이 자택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권 회장이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6일 “권 회장이 숨진 채 발견돼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권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 서초구 자택 욕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권 회장의 가족은 119에 신고했다. 권 회장은 전날까지 업무를 봤으나 이날은 회사로 출근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권 회장이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권 회장은 최근 한 매체가 운전기사와 임직원에게 폭언한 녹음 파일이 공개하면서 ‘갑질 논란’에 휘말린 뒤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권 회장은 논란이 확산되자 사과문을 통해 “모든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뉘우친다. 어떤 구차한 변명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임기 만료가 2021년 2월로 1년 넘게 남아 있던 권 회장에 대해 사무금융노조는 잔여 임기 수행을 비판하며 퇴진을 요구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으나 권 회장은 지난달 30일 금투협 이사회 직후 기자회견에서는 “숙고 끝에 남은 임기까지 협회장 직무를 수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나온 권 회장은 기술고시(21회)로 공직에 입문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20여년 동안 공직 생활을 한 뒤 다우그룹 전략경영실장을 거쳐 다우엑실리콘 대표이사 사장, 키움인베스트먼트 사장,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장을 지낸 뒤 지난해 2월 금융투자협회 회장에 취임했다. 2012년 매경이코노미가 선정한 올해의 최고경영자(CEO)에 이름을 올렸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경제적 어려움에 부인과 아들 살해한 40대, 2심도 징역 25년

    경제적 어려움에 부인과 아들 살해한 40대, 2심도 징역 25년

    법원 “가족을 소유물로 여기는 잘못된 생각이 원인”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다는 이유로 부인과 아들을 살해한 40대 남성이 2심에서도 징역 25년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차문호)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A(40)씨에게 원심과 같이 징역 25년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18일 경기 양주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잠들어 있던 부인과 아들을 차례로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대부업체 등에 진 채무가 8600만원에 이르고 아파트 월세와 관리비를 제때 납부하지 못하는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는 아파트 계약기간이 끝났는데도 이사 갈 집을 구하지 못하게 된 상황에 이르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했다가 범행 1시간 전 부인과 아들을 먼저 살해할 마음을 먹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범행을 저지른 뒤 현장에서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가 실패한 뒤 차를 몰아 부친의 산소가 있는 경기 양평으로 향했다. 그 과정에서 추격해 온 경찰에 붙잡힌 그는 검거 직전 차 안에서 부탄가스에 불을 붙여 자해를 시도하다가 양손에 화상을 입기도 했다. 1심에서 검찰은 A씨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했지만, 재판부는 이보다 무거운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범행 전날까지도 함께 외식을 하는 등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피해자들은 A씨가 무슨 이유로 자신들의 목숨을 끊으려는 것인지 알지 못한 채 숨을 거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씨의 범행은 가족을 위한다는 일방적이고 잘못된 판단에 따른 것으로, 처와 자녀를 자신의 소유물로 여기는 잘못된 생각이 원인이다”라고 판단했다. A씨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지만, 2심도 원심의 판단이 옳다고 봤다. 혼자 살아남게 된 A씨가 남은 생을 자책과 회한으로 살 것이란 점, A씨의 가족과 지인들이 선처를 탄원하는 점 등은 유리한 사정으로 고려됐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해자들이 극심한 충격과 공포, 육체적 고통을 겪으며 숨을 거뒀을 것을 생각하면 비통할 따름”이라며 “A씨는 중한 형벌을 감내하는 것으로나마 그에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A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서울 성북구 70대 노모·딸 셋 등 일가족 숨진 채 발견

    서울 성북구 70대 노모·딸 셋 등 일가족 숨진 채 발견

    서울 성북구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3일 서울 성북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쯤 성북구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70대 어머니 A씨와 40대 딸 3명 등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건물 관계자가 수도 공사 문제 등으로 이들의 집을 찾았다가 대답이 없자 ‘문이 잠겨 있는데 안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집 안에는 유서로 보이는 종이가 발견됐으며, 시신의 부패 정도가 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주변 진술을 확인하고 있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과 사망 시기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中, 군용기 KADIZ 진입 전 이례적 통보

    중국 군용기가 29일 제주도 이어도 인근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진입 전에 이례적으로 비행 경로와 목적 등을 한국에 통보했다. 중국이 올해 들어 KADIZ에 진입한 것은 25차례가 넘는데 진입 전 통보를 한 것은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중국 정찰기 Y9로 추정되는 군용기 1대가 이날 KADIZ에 진입했고 진입 전 비행 경로와 목적을 핫라인을 통해 통보했다. 한국 공군 전투기도 여러 대 대응 출격해 전술 조치했다. 중국 군용기는 이날 오전 8시 57분쯤 제주도 서방 KADIZ에 진입했고 9시 31분쯤 이어도 동방 인근 KADIZ에서 이탈했다. 낮 12시 25분쯤 반대 경로로 KADIZ에 재진입했고 오후 1시 8분쯤 KADIZ를 최종 이탈했다. 이어도 인근 상공은 KADIZ와 중국방공식별구역(CADIZ)이 중첩된 곳이다. 중국 군용기가 KADIZ에 머문 시간은 총 77분이다. 중국이 이례적으로 군용기의 KADIZ 진입 전 비행 정보를 통보한 것은 한중 양국이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논란으로 중단됐던 국방 교류협력을 최근 복원한 것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양국은 지난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5년 만에 제5차 국방전략대화를 재개해 핫라인 추가 설치 등 국방 교류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양국은 한국의 제1 MCRC(중앙방공통제소)와 중국 북부전구 간에 핫라인을 설치·운용하고 있다. 추가로 제2 MCRC와 중국 동부전구 간 핫라인 설치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中 군용기, 日 방공식별구역 진입했지만 사전통보 안해

    中 군용기, 日 방공식별구역 진입했지만 사전통보 안해

    29일 사전 통보를 하고 우리 측 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진입한 중국 군용기가 일본 방공식별구역에도 들어갔지만 일본 정부에 사전 통보를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한국의 합참에 해당)는 이날 중국 해군의 Y9 정보수집기 1대가 일본의 방공식별구역에 들어왔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이 군용기가 이날 한국군이 한국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했다고 밝힌 것과 같은 기체로 추정된다며 항공자위대 전투기가 긴급발진해 감시 활동을 벌였다고 설명했다. 한국군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군용기는 이날 오전 서해 KADIZ 상공에 진입했는데, 우리 측에 핫라인(직통망)을 통해 비행 정보(경로와 목적)를 사전 통보했다. 중국이 사전 통보 후 KADIZ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도통신은 그러나 같은 기체로 추정되는 군용기가 이날 쓰시마해협 상공을 통과해 일본의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하면서는 일본 정부에 진입 사실을 통보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中 ‘Y-9 정찰기’ 핫라인 통보 후 이어도 KADIZ 진입

    中 ‘Y-9 정찰기’ 핫라인 통보 후 이어도 KADIZ 진입

    중국 군용기 1대가 29일 제주도 남방 이어도 인근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을 진입해 군이 대응 출격했다. 중국은 처음으로 한국 측에 비행경로와 목적 등을 사전 통보한 뒤 KADIZ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정부 소식통은 “정찰기로 추정되는 중국 군용기 1대가 오늘 오전 서해 KADIZ 상공을 진입했다”며 “우리 공군 전투기 수 대가 대응 출격을 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중국 Y-9 정찰기로 추정되는 군용기 1대가 비행경로와 목적 등을 사전에 통보한 후에 KADIZ에 진입했다”며 “중국 군용기가 우리 측에 사전 통보한 후 KADIZ에 진입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중국 군용기는 이날 오전 8시 57분쯤 제주도 서방의 KADIZ에 진입했고 9시 31분쯤 이어도 동방 인근 KADIZ로 빠져나갔다. 이어 낮 12시 25분에 같은 경로로 KADIZ에 재진입했고 오후 1시 8분에 KADIZ를 최종 이탈했다. 이어도 인근 상공은 KADIZ와 중국 방공식별구역(CADIZ)이 중첩된 곳이다. 이날 중국 군용기는 이 중첩 구역도 비행했다. 중국 군용기가 KADIZ에 머문 시간은 총 77분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우리 군은 중국 군용기가 KADIZ에 진입하기 전부터 추적 감시하고 있었다”며 “중국 군용기는 우리 측에 핫라인(직통망)을 통해 비행 정보를 사전 통보했고 우리와 이를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군용기의 교신 내용은 양국 군사 신뢰 관계로 설명이 제한된다”면서 “비행경로와 목적만 우리에게 통보했다”고 전했다. 중국 군용기가 KADIZ에 진입하기 전 양국 군 당국 사이 설치된 핫라인으로 비행경로와 목적을 통보한 것은 그동안 무단으로 KADIZ에 진입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올해 들어 중국 군용기가 KADIZ에 진입한 사례는 이번까지 25차례가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번 통보가 지난 21일 주한미군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여파로 중단됐던 국방전략대화를 5년 만에 베이징에서 재개한 것과 관련이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애인 자살 부추긴 한인 여대생 국내 도피…美 검찰 기소

    애인 자살 부추긴 한인 여대생 국내 도피…美 검찰 기소

    미국 검찰이 지난 5월 발생한 대학생 투신 사건과 관련해 현재 한국에 머무르고 있는 한인 여대생을 기소했다. CBS와 뉴욕타임스 등은 28일(현지시간) 매사추세츠주 서퍽 카운티 지방검찰이 보스턴 소재 사립대학교 보스턴칼리지에 재학 중인 한인 여대생 유모씨(21)를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학교에 다니며 유씨와 교제한 알렉산더 우르툴라(22)는 지난 5월 20일 오전 8시 30분쯤 졸업식을 90여분 앞두고 보스턴 록스베리 인근 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검찰은 유씨가 우르툴라의 죽음을 부추긴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사건을 맡은 레이첼 롤린스 검사는 유씨가 우르툴라와 교제한 18개월 내내 신체, 언어적, 심리적으로 남자친구를 학대하고 조종했으며 스스로 목숨을 끊을 것을 강요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이 우르툴라가 자살하기 전 두 달 동안 유씨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7만5000통을 분석한 결과, 이중 약 4만7000통이 유씨가 보낸 문자였으며 수백 차례에 걸쳐 지속적으로 극단적 선택을 부추긴 흔적이 발견됐다. 메시지에는 “죽어라”, “자살하라”, “네가 죽으면 너도 네 가족도 그리고 세상도 더 나아질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유씨는 남자친구를 통제하기 위해 자해 협박도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휴대전화로 남자친구의 위치를 추적해 투신 순간까지 옆에서 지켜본 것으로 파악됐다.보스턴칼리지 학생신문 ‘더 헤이츠’는 사건 이후 휴학계를 내고 한국으로 도피한 유씨가 지난 여름 복학을 취소하고 휴학을 연장한 채 고국에 계속 머무르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유씨가 자진 귀국해 조사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귀국이 늦어질 경우 한국 정부와 협조해 미국으로 송환한다는 계획이다. 현지언론은 유죄가 선고되면 유씨는 징역 5년~20년에 이르는 중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매사추세츠주에서는 지난 2014년에도 한 20대 여성이 10대 남자친구에게 스스로 목숨을 끊도록 강요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5개월을 선고받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희망의 전화 129,생명의 전화 1588-9191,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4만여 문자메시지로 남친 극단적 선택 유도 20대 한국 여성 美검찰에 기소

    4만여 문자메시지로 남친 극단적 선택 유도 20대 한국 여성 美검찰에 기소

    20대 한국 여성이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남성의 사망과 관련해 미국 검찰에 기소됐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보스턴 서퍽카운티 대배심은 28일(현지시간) 한국 여성 A씨를 지난 5월 보스턴의 한 차고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대학생 B씨의 사망과 관련해 기소했다. <미국 일간 USA 투데이와 영국 BBC 방송 모두 해당 여성과 남성의 이름과 나이를 명확히 밝혔지만 여기 옮기지 않고 A씨와 B씨로 처리한다. 다만 뉴저지주 세다 그로브 출신인 B씨의 외모가 동양계로 보이지만 이름만으로는 미국인으로 이해된다는 점을 밝혀둔다.> 서퍽 카운티 지방 검찰청의 레이철 롤린스 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사건 이후 보스턴 칼리지를 그만 둔 것으로 알려진 A씨가 현재 한국에 있다며 “미국으로 자발적으로 들어오는 것을 거부할 경우 그녀에 대한 송환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A씨 역시 당시 같은 대학에 다니며 B씨와 사귀는 사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롤린스 검사는 A씨가 18개월의 교제 기간 B씨에게 육체적·언어적·정신적 학대를 해왔다면서 A씨는 B씨의 사망과 관련, 과실치사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B씨가 지난 5월 20일 자신의 졸업식을 몇 시간 앞두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던 보스턴의 한 차고 지붕 위에 올라가라고 재촉하는 문자도 A씨도 보냈으며 그 차고에 함께 있었다고 밝혔다. 롤린스 검사는 A씨가 B씨에게 수많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극단적 선택을 강요했으며, B씨가 없어지는 것이 A씨 자신과 B씨의 가족, 세상에 더 좋을 것이란 말을 지속적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B씨가 극단을 선택하기 전 약 두 달에 걸쳐 A씨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가 무려 7만 5000건이나 되는데 이 가운데 A씨가 B씨에 극단적 선택을 강요한 메시지가 4만 7000건 정도나 된다며 육체적·언어적·정신적 학대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2014년 남자친구 콘래드 로이 3세(당시 18세)에게 지속적으로 문자메시지를 보내 극단을 선택하게 한 같은 매사추세츠주의 미첼 카터(당시 17세)가 징역 15개월형을 선고받은 사건과 겹쳐 보인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희망의 전화 129,생명의 전화 1588-9191,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가을철 산불 조심합시다” 강원 영동 산불방지 총력전 펼친다

    “가을철 산불 조심합시다” 강원 영동 산불방지 총력전 펼친다

    “바짝 마른 가을산행, 산불 조심합시다” 강원도 동해안 산불방지센터는 11월 1일~ 12월 15일까지 가을철 산불 조심 기간으로 정해 본격적인 산불방지 활동에 나선다. 동해안 산불방지센터는 다음 달 1일 강원도립대 산학협력단 강당에서 산불재난 특수진화대 합동 발대식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같은 달 5일에는 삼척 도계읍에서 이동식 저수조를 설치해 산불 진화 헬기의 산불 진화 훈련이 실시된다. 동해안 산불방지센터는 지난해 강원도와 산림청·기상청·고성군·속초시·양양군·강릉시·동해시·삼척시가 임차 헬기, 장비, 인력 등 산불진화자원을 통합 관리하며 산불진화에 선제적으로 대응 하기 위해 강릉 주문진에 만들어졌다. 동해안 산불방지센터는 올 가을 강원 영동권 6개 시·군에 감시원 862명, 예방·특수진화대 602명을 배치해 산불 발생 초동 대처에 나선다. 무인감시 카메라 67대, 진화차 71대, 기계화시스템 98대, 드론 24대를 가동해 24시간 상황 관리에 나선다. 이들 장비들은 산불이 나면 산불상황관제시스템, 지상영상카메라, 헬기·드론영상 등을 활용하며 실시간 재난상황 공유와 긴급재난문자(CBS)와 핫라인을 통해 상황을 전파한다. 소기웅 강원도 동해안산불방지센터 소장은 “올 가을은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되지만 실효습도가 급격히 낮아지고 특히 잦은 강풍과 건조한 날씨가 지속돼 산불 발생 위험이 매우 크다”며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산불 발생 초기부터 즉각적인 총력대응으로 골든타임을 사수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사설] 러시아 군용기의 카디즈 무단진입, 강력 항의한다

    한국과 러시아 군 당국이 어제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에서 우발적 충돌 방지, 공군 간 직통전화(핫라인) 개설 등을 논의하기 위한 합동군사위원회 회의를 비공개로 가졌다. 오늘까지 열리는 이번 회의는 러시아 군용기 6대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전역에 진입하는 상황이 발생한 지 하루 만에 열린 것이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A50 조기경보관제기 1대, SU27 전투기 3대, TU95 장거리 폭격기 2대 등 러시아 군용기 6대가 KADIZ를 6시간 동안 휘젓고 다닌 사태는 한러 합동군사위원회를 하루 앞둔 그제 러시아 국방부 대표단이 방한한 시점에 발생해 더욱 충격적이다. 어제 열린 한러 합동군사위에서 남완수 합참 작전3처장 등 우리 측 대표단은 러시아 항공우주군의 KADIZ 무단 진입에 항의하고 재발 방지책 마련을 촉구했다. 러시아 대표단은 “영공을 침범하지 않고 국제 규범을 준수한 가운데 정례 비행을 했다”고 맞선 것으로 전해졌다. 방공식별구역은 미식별 항적을 조기 식별해 영공 침범을 방지하고자 국가별로 임의로 설정한 구역으로, 러시아는 KADIZ를 비롯한 각국의 방공식별구역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러시아의 KADIZ 침범은 가볍게 볼 일이 아니다. 지난 7월 23일과 8월 8일 러시아 조기경보통제기와 초계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한 것은 우리의 영공수호 태세를 떠보고, 대응 능력 자료를 수집하기 위한 것이라는 노림수일 가능성이 높다. 러시아가 한미 동맹 약화, 한미일 삼각 공조 파괴 틈새를 파고들며 한국과 일본 사이의 갈등을 유발하기 위해 고의로 침범했다는 분석도 있다. 러시아의 한국 영공과 KADIZ 침범을 더는 방치해서는 안 된다. 양국의 합동군사위에서 재발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 영공은 물론 방공식별구역을 서로 존중해 불필요한 충돌을 막기 위한 러시아와의 대화도 병행해야 한다.
  • KADIZ 도발 방지 요구하자 러 “국제 규범 지켰다” 발뺌

    러 “정례비행 일환” 기존 입장 되풀이 직통전화 등 우발적 충돌 대책 공감대 브룩스 전 美사령관 “한미일 균열 노려” 한국과 러시아 군 당국이 23일 연례 합동군사위원회를 개최하고 러시아 군용기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무단 진입에 대한 재발방지책을 논의했다. 하지만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이날 “장성급 실무 연례 군사협의체인 한러 합동군사위원회 회의가 오늘과 내일 서울 합동참모본부 청사에서 개최된다”며 “오늘 회의에서는 최근 러시아 군용기의 영공 및 KADIZ 침범에 대해 재발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국 측은 남완수 합참 작전3처장이 대표를 맡았고 러시아 측은 국방부 소속의 소장(한국의 준장급)이 이끄는 실무단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22일 조기경보통제기(A50)와 전략폭격기(TU95) 등 러시아 군용기 6대가 무려 3시간가량 동·서·남해 KADIZ를 헤집고 다닌 지 하루 만에 열려 관심을 모았다. 한러 양측도 최근 사태를 의식한 듯 이번 회의를 비공개로 진행하고 결과도 공개적으로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한국 측은 러시아 군용기의 잇단 KADIZ 진입에 항의했지만 러시아 측은 “정례 비행의 일환으로 국제규범을 철저히 준수했다”는 기존 입장만 되풀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한러 양측은 이번 회의에서 KADIZ에서 발생할 수 있는 우발적 충돌방지 방안을 협의했다. 직통전화(핫라인)를 설치해 KADIZ 및 인근 상공을 비행하는 항공기에 대한 비행 정보를 교환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실제 양측은 핫라인 설치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시기 및 형식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핫라인 설치는 지난해 8월 구두 합의됐고 같은 해 11월 MOU 문안까지 협의됐다. 하지만 아직 공식 체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 실무자는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괜찮은 분위기 속에서 회의가 진행됐다”며 “핫라인 설치 등 우발적 충돌 예방과 관련해서는 이전보다 공감대가 형성돼 앞으로 빠른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이날 VOA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KADIZ 무단 진입에 대해 “한미일 삼각공조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시험하고 이를 약화하려고 시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러시아가 역내 갈등을 조장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이번 사건을 일으켰다”며 “북한과의 상황이 어떻든 한국은 여전히 특정 지역에서 점점 더 활발해지는 러시아와 방공식별구역에 침입하는 중국과도 싸워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러 “전략폭격기 정례비행” 발뺌…KADIZ 논의서 입장 밝힐까

    러 “전략폭격기 정례비행” 발뺌…KADIZ 논의서 입장 밝힐까

    러시아 군용기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한 것과 관련해 러시아 국방부는 22일(현지시간) 정례 비행의 일환으로 국제규범을 철저히 준수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이 사건과 관련한 연합뉴스의 서면 답변에서 “러시아 공중우주군 소속 전략폭격기 투폴례프(Tu)-95MS 2대가 일본해(동해)와 서해, 동중국해 해역의 공해 상공에서 정례비행을 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비행 중 장거리 군용기들은 (러시아)공중우주군 소속 수호이(Su)-35S 전투기들과 A-50 장거리 조기경계관제기의 엄호를 받았다”며 “일부 비행 단계에서 한국 공군 F-15와 F-16 전투기, 일본 F-2 전투기들이 Tu-95MS 폭격기들을 상대로 요격 비행을 펼쳤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이어 “(러시아) 장거리 비행단 조종사들은 외국 영공을 침범하지 않고 공중 이용에 관한 국제규범을 철저히 준수하는 가운데 정기적으로 비행 훈련을 하고 있다”며 이번 비행이 국제법을 준수하는 가운데 이뤄졌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러시아 군용기 6대가 KADIZ 전역에 3시간가량 진입했으며 이에 우리 공군 전투기 10여 대가 대응 출격했다. 러시아 군용기는 지난 7월 23일 독도 인근 한국 영공을 두 차례 7분간 침범하기도 했다. 당시 공군 전투기는 즉각 차단 기동에 나섰고, 적외선 유도 미사일을 교란하기 위해 발사하는 섬광인 플레어 투하와 경고사격을 했다. 러시아 공군기는 8월 8일에도 KADIZ를 무단 진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지난 7월 한국 영공 침범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고 한국이 설정한 KADIZ도 인정하지 않고 있다. 한편 한국과 러시아 군 당국은 23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합동군사위원회’ 회의를 갖고 방공식별구역에 접근하는 항공기의 비행정보 교환을 위한 직통전화(핫라인) 설치 방안 등을 논의한다. 양국 합동군사위원회는 방공식별구역 및 인근 상공을 비행하는 항공기에 대한 비행정보 교환을 위한 핫라인 설치와 이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시기 및 형식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측이 이번 회의에서 어떤 입장을 표명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정은 내 전화는 받는다” 트럼프, 북미 핫라인 자랑

    “김정은 내 전화는 받는다” 트럼프, 북미 핫라인 자랑

    도널드 트럼프(얼굴)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내 전화는 받는다”며 김 위원장과 통화 사실을 재차 확인했다. 지난해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 양 정상 간에 핫라인이 구축돼 상설화된 것 아니냐는 관측에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오바마는 11번 시도… 金이 받은 적 없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각료회의를 하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북미 협상을 언급하며 “나는 그(김 위원장)를 좋아하고 그도 나를 좋아한다. 우리는 잘 지낸다”며 “나는 그를 존중하고 그도 나를 존중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은 결국 전쟁을 하게 될 수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나에게 그렇게 말했다”며 “오바마 전 대통령은 북한이 가장 큰 문제지만 이를 해결할 방법을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이어 “나는 ‘당신(오바마)이 그(김 위원장)에게 전화한 적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없다’고 했다”며 “실제로 11번 시도했다. 그러나 다른 쪽의 그 사람, 다른 쪽의 그 신사(김 위원장)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6월에도 “金과 전화로 판문점 회동 성사”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3일 후 “나는 이제 그(김 위원장)에게 전화를 걸 수 있다. 나는 그에게 직접 연결되는 전화번호를 줬다”며 정상 간 핫라인 구축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김 위원장에게 판문점 회동을 제안하자 김 위원장이 10분 안에 전화를 걸어와 회동이 성사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흥미로운 北정보 있다”… 재건·전쟁 동시 언급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각료회의 도중 “북한과 관련해서도 아마 뭔가가 일어나고 있을 것이다”며 “북한에 대해 매우 흥미로운 몇몇 정보가 있다”고 했다. 이어 “많은 일들이 진행되고 있다”며 “그리고 그것은 어느 시점에 중요한 재건이 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여러분은 그것(전쟁)에 대해 그리 많이 듣지 않지만 그것이 일어날 수 있다”면서도 “모르겠다. 나는 항상 누가 알겠느냐고 말한다. 이것은 협상이다”고 했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협상의 의지를 드러내면서도 대화의 문은 열려있지만 언제까지 열려 있을지 모른다고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며 “전형적인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술”이라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러시아 군용기 또 KADIZ 진입…F-15K 대응 출격

    러시아 군용기 또 KADIZ 진입…F-15K 대응 출격

    러시아 군용기가 또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해 공군 전투기가 대응 출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22일 “러시아 군용기로 추정되는 항공기가 오늘 오전 동해 쪽 KADIZ에 진입해 우리 공군 전투기가 대응 출격을 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F-15K 전투기 등을 긴급 출격 시켜 퇴거 조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러시아 군용기(조기경보기) 1대가 지난 7월 23일 독도 인근 한국 영공을 두 차례 7분간 침범한 바 있다. 당시 공군 전투기는 즉각 차단 기동에 나서 적외선 유도 미사일을 교란하기 위해 발사하는 섬광인 플레어 투하와 기총 경고사격을 했다. 지난 8월 8일에도 러시아 군용기가 KADIZ를 무단 진입해 전투기들이 대응 출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한러 군 당국은 23일 서울에서 ‘합동군사위원회’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합동군사위원회는 방공식별구역 및 인근 상공을 비행하는 항공기에 대한 비행정보 교환을 위한 핫라인 설치와 이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시기와 형식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러시아 군용기의 독도 영공 침범을 계기로 양국이 합동군사위원회 개최에 합의했다”면서 “이 위원회에서 KADIZ 사태 재발 방지와 직통전화 설치를 위한 MOU 체결 문제 등을 협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20대 경찰, 청사 옥상서 투신…병원 옮겨져 치료 중

    20대 경찰, 청사 옥상서 투신…병원 옮겨져 치료 중

    ‘경찰의 날’이었던 21일 20대 경찰관이 경찰청사 옥상에서 투신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22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29분쯤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소속 A 경위가 옥상에서 15층 아래로 뛰어내렸다. 같은 날 오후 9시 51분쯤 경찰에는 ‘남자친구가 자살한다. 평소 우울증이 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A 경위의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한 경찰은 경찰청 옥상에서 A 경위를 발견하고 대화를 시도했지만 결국 투신을 막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A 경위는 다리 등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A 경위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이유 등을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한중 국방전략대화 ‘사드 논란’ 이후 5년 만에 재개

    국방차관, 中국방부장 예방… 포럼 참석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논란으로 중단됐던 한국과 중국의 차관급 국방전략대화가 5년 만에 다시 열린다. 한중 국방당국 간 고위급 정기 대화가 복원되면서 사드 배치로 타격을 입은 한중 군사 교류협력이 정상화될지 주목된다. 박재민 국방부 차관은 20일부터 22일까지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제5차 한중 차관급 국방전략대화에 참석한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21일 열리는 한중 국방전략대화에는 박 차관과 샤오위안밍 중국 연합참모부 부참모장(중장)이 수석대표로 나선다. 이번 회의에서는 사드 배치 이후 양국 군사 교류의 복원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 측은 중국에 핫라인 추가 설치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중 간에는 한국의 제1 MCRC(중앙방공통제소)와 중국 북부전구 간에 직통전화가 운용되고 있으며 양국은 추가로 제2 MCRC와 중국 동부전구 간 직통전화 설치를 논의 중이다. 지난 7월 중국과 러시아 공군의 합동비행훈련 당시 중국 군용기의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 침범 등에 대한 의견 교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중 국방전략대화는 2011년 한중 국방장관회담에서 합의된 한중 국방당국 간 최고위급 정례 회의체다. 양국은 2011년 베이징에서 시작해 매년 서울과 베이징에서 번갈아 가며 국방전략대화를 열었다. 하지만 2014년 4차 회의 이후 한국 내에서 사드 배치가 공론화되고 중국의 반발이 심화되자 국방전략대화도 중단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양국이 국방당국 간 고위급 회의체를 복원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5년 만에 대화를 개최한 것에 의미가 있다”며 “한반도 정세와 양국 주요 관심 사항 등의 의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박 차관은 20일 웨이펑허 국방부장을 예방했으며 21~22일 제9차 베이징 샹산포럼에도 참석한다. 샹산포럼은 중국군사과학학회 주최로 2006년부터 격년으로 개최된 행사로 2014년부터 중국 국방부가 직접 관여하면서 민간 형식에서 1.5트랙(반관반민) 형식으로 격상됐다. 샹산포럼에는 김형룡 북한 인민무력성 부상(상장)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남북 국방 차관급 접촉이 이뤄질지도 주목된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한중 국방전략대화, ‘사드’로 중단된 지 5년 만에 개최

    한중 국방전략대화, ‘사드’로 중단된 지 5년 만에 개최

    국방부 “한반도 정세·양국 주요 관심 의제 논의”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중단됐던 한국과 중국의 국방전략대화가 5년 만에 개최된다. 양국은 이번 회의를 통해 주요 관심 의제를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이에 사드 배치를 계기로 파행을 겪었던 한중 국방·군사교류 협력이 정상화될지 주목된다. 박재민 국방부 차관은 20~22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 제5차 한중 차관급 국방전략대화에 참석하고, 웨이펑허 중국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겸 국방부장을 예방할 계획이라고 국방부가 이날 밝혔다. 한중 국방전략대화는 21일 박 차관과 샤오위안밍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연합참모부 부참모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한중 국방전략대화는 2014년 열린 이후 지금까지 중단됐던 회의체다. 2011년 7월 한중 국방장관회담에서 합의된 국방전략대화는 한중 국방 당국 간 최고위급 정례 회의체로 한국 측에서 국방차관이, 중국 측에선 군 부총참모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2011년 베이징을 시작으로 매년 서울과 베이징에서 번갈아 가며 열린다. 양국 간 핫라인 설치나 군사교육 교류 등 협력 강화 방안은 물론 방공식별구역 설정 등 민감한 양국 간 군사 이슈까지 다루는 양자 간 국방 분야 핵심 협의체다. 2014년 4차 회의까지 해마다 빠짐없이 열렸지만,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 여파로 중단됐다. 국방부는 5년 만에 재개된 이번 회의와 관련, “2014년 이후 중단된 국방전략대화를 5년 만에 개최해 한반도 정세 및 양국 주요 관심 사항을 의제로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한반도 안보 정세와 양국 국방 및 군사 교류 복원, 방공식별구역 무단 진입 등의 문제가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 측은 중국에 핫라인 추가 설치를 재차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중 간에는 한국의 제1 MCRC(중앙방공통제소)와 중국 북부전구 간에 직통전화가 설치·운용되고 있다. 추가로 제2 MCRC와 중국 동부전구 간 직통전화 설치 문제가 논의되고 있다. 한편 박재민 차관은 제9차 베이징 샹산포럼에도 참석한다. 샹산포럼은 중국군사과학학회 주최로 2006년부터 격년제로 열려온 행사로, 2014년부터는 중국 국방부가 직접 관여하면서 ‘트랙2’(민간) 형식에서 ‘트랙1.5’(반관반민) 형식으로 격상되고 규모도 대폭 확대됐다. 이번 포럼은 아태·유럽·남미·아프리카 등 68개국 및 7개 국제기구에서 국방 관료와 민간 안보전문가 등 500여명이 참석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국제질서 유지와 평화 촉진’이라는 주제로 발표로 토론을 진행한다. 박 차관은 포럼 본회의에서 ‘국제 군비통제체제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주제로,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 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설명할 계획이다. 샹산포럼에는 북한 인민무력성 부상 김형룡 육군상장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남북 국방 차관급 접촉이 이뤄질지도 관심을 끈다. 김 부상은 중국에서 진행되는 제7차 세계군대경기대회 개막 행사와 샹산포럼에 참석하고자 지난 17일 평양을 출발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홍콩 소녀 의문사…모친 “딸, 살해당한 것 아니다”

    홍콩 소녀 의문사…모친 “딸, 살해당한 것 아니다”

    홍콩의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에 활발하게 참여했다가 지난달 22일 익사체로 발견된 15세 여학생을 둘러싸고 의혹과 갈등이 커지고 있다. 이 여성은 송환법 반대 시위 등에 활발하게 참여했다가 사흘전 실종된 15세 여학생 천옌린인 것으로 밝혀졌다. 상당수 시민은 천옌린이 수영대회에서 상을 받고 다이빙팀에 가입할 정도로 수영 실력이 뛰어났던 점으로 미뤄 익사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고, 누군가에 의해 살해된 후 바다에 버려졌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홍콩에서는 “경찰이 여성 시위자를 성폭행한 후 살해했다”, “시위대를 폭행해 살해한 후 시신을 바다에 버렸다” 등의 소문이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유스 칼리지의 폐쇄회로(CC)TV 판독 결과 천옌린이 사망 당일 소지품을 모두 학교 안에 두고 맨발로 해변 쪽을 향해 걸어갔다면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천옌린이 경찰에 체포됐던 기록이 없으며, 시신에서 타박상이나 성폭행 흔적도 발견되지 않아 의문점이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시민들은 천옌린의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면서 학교 측에 CCTV 영상을 제공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천옌린의 죽음과 관련한 의혹이 커지자 어머니 호씨는 현지 방송인 TVB와 인터뷰에서 “나는 딸이 살해당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사실을 명확히 하고 싶다”고 밝혔다. 호씨는 경찰 수사 과정에서 딸에 관한 모든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볼 수 있었다면서 화면 속에서 딸의 모습이 일반적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호씨는 “딸이 어떤 남자가 자기에게 무언가를 하라고 지시한다고 나에게 말했다”며 “잠을 쉽게 자지 못하고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전했다. 호씨는 또 딸이 범죄인 인도법(송환법) 반대 시위 초기인 6월에는 전단을 돌리는 등 시위에 참여한 것은 맞지만 7월부터는 시위의 성격이 변했다면서 시위대와 거리를 뒀다고도 말했다. 그는 “나는 딸을 평온하게 쉬게 해주고 싶다”며 밤늦게까지 전화를 거는 등 가족들을 괴롭히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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