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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로 아들 데려가세요” 우크라, 러 부모에 요청…고도의 심리전?

    “포로 아들 데려가세요” 우크라, 러 부모에 요청…고도의 심리전?

    우크라이나가 전장에서 포로로 잡은 러시아군의 부모에게 자식을 직접 데려가라고 밝했다. 러시아 안에서의 우크라이나 침공 지지를 약화시키려는 고도의 심리전으로 보인다. 2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이날 성명을 통해 “포로가 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키이우(키예프)에 있으면 모친에게 인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공 일주일 만에 수십 명의 러시아군을 키이우에서 붙잡았다고 주장하며, 텔레그램 채널 ‘당신의 가족을 찾아보시오’(FIND YOUR OWN)를 통해 제복을 입은 채 무장해제된 젊은 러시아군의 모습과 정보를 담은 사진과 영상을 공개하고 있다.또 포로가 된 러시아군과 그 가족을 연결해주는 핫라인인 ‘우크라이나에서 살아 돌아오라’(Come Back Alive from Ukraine)도 운영하며, 자녀의 생존 여부 등을 확인하도록 해 러시아의 침공에 대한 국민의 지지를 약화시키려 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포로가 된 러시아군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를 공개했으며 이들의 어머니가 실종된 아들을 찾을 수 있도록 키이우로 초대할 예정이다.우크라이나 국방부는 “키이우에서 돌아온 아들과 만날 수 있다. 푸틴의 파시스트들과 달리, 우리 우크라이나인은 모친과 그들의 붙잡힌 아이들을 상대로 전쟁을 벌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2일 우크라이나 침공 작전 중 498명의 러시아군과 2870명이 넘는 우크라이나군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날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군 사망자 수가 6000여 명이며 우크라이나 민간인 사망자도 최소 2000명을 넘는다고 밝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3일 오전 폴란드와 인접한 벨라루스 서남부 브레스트주의 ‘벨라베슈 숲’에서 만나 2차 평화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옛 소련 지도부 별장이 있던 곳으로, 1991년 12월 8일 보리스 옐친 러시아 공화국 대통령, 레오니트 크라프축 우크라이나 공화국 대통령, 스타니슬라프 슈슈케비치 벨라루스 공화국 최고회의(의회) 의장 등 소련의 3개 공화국 정상들이 이곳에 모여 소련을 해체하고 ‘독립국가 연합’(CIS)을 창설하는 협정을 맺었다. 1차 회담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5시간 동안 협상했지만 별다른 결과를 내놓지 못했다.
  • 母와 영상통화에 터진 눈물… 러시아 병사 감싼 우크라 주민(영상)

    母와 영상통화에 터진 눈물… 러시아 병사 감싼 우크라 주민(영상)

    “그들은 우리를 파시스트라 불러요. 너무 힘들어요.” 우크라이나 침공에 투입됐다가 사망한 러시아 한 병사는 자신의 어머니에게 문자를 보냈다. 포로로 잡힌 군인들은 전쟁의 목적에 혼란스러움을 나타냈고, ‘훈련’이 아니라 ‘전쟁’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나서는 항복하기도 했다. 장갑차 수백 대가 버려지거나 우크라이나군에 나포됐고, 현지 농민에 붙잡혔다. 일부는 차량의 연료 탱크에 구멍을 뚫어 참전을 막는 등 기물파손 행위도 저질렀다. 러시아 국방부는 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침공 작전 중 498명의 러시아군과 2870명이 넘는 우크라이나군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날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군 사망자 수가 6000여 명이며 우크라이나 민간인 사망자도 최소 2000명을 넘는다고 밝혔다. 항복 러시아군은 우크라 주민들의 배려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소셜미디어 영상을 통해 확산된 영상에서 젊은 러시아 병사는 무기를 내려놓고, 우크라 주민들이 건넨 따뜻한 홍차와 빵을 먹고 있다. 또 다른 주민은 러시아 군인의 어머니와 영상통화를 연결해줬고, 러시아 병사는 화면 속 어머니를 보자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며 흐느낀다. 우크라이나 주민 역시 울컥한 듯 손으로 눈물을 훔친다.영상 속 우크라 남성은 “이 젊은이들(러시아군)의 잘못이 아니야. 그들은 이곳에 왜 온 지도 모르는 걸”이라며 “오래된 지도를 사용하다 길을 잃은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 지역 주민들은 항복한 러시아군 병사를 위해 음식을 들고 환영해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러시아 군인들이여 항복하라. 우크라 사람들이 너희를 먹여 살릴 것이다. 그냥 항복하라”고 외쳤다. 한편 국제사회에서 러시아의 고립은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유엔 총회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고 즉각 철군을 요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압도적인 지지로 통과시켰고, 미국과 유럽연합(EU)은 러시아 국영매체 금지, 은행 7곳의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퇴출을 확정한 데 이어 암호자산 활용 차단, 석유·가스 규제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우크라, 러시아군 포로 부모에 인계 우크라이나는 “포로로 잡힌 러시아군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부모에게 인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평화적 해결을 통해 러시아 내에서의 우크라이나 침공 지지를 약화시키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키이우는 러시아 부모들에게 전화 핫라인을 개설하고, 자녀의 생존 여부 등을 확인토록해 러시아인들의 침공 지지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핫라인을 통해 자녀가 포로로 잡혀있다는 사실을 우선 확인한 뒤, 부모가 키이우로 자녀들을 데리러 와야한다고 전했다. 러시아의 침공과 영공 폐쇄 후 키이우로 이동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칼리닌그라드나 민스크로 이동한 뒤 ▲버스나 택시를 타고 폴란드 국경으로 이동하고 ▲우크라이나 검문소로 와서 키이우로 인도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키이우에서 돌아온 아들과 만날 수 있다”면서 “푸틴의 파시스트들과는 달리, 우리 우크라이나인들은 모친과 그들의 붙잡힌 아이들을 상대로 전쟁을 벌이지 않고있다”고 강조했다.
  • 엔씨 김택진 “살면서 가장 큰 고통…나의 벗, 사랑했다”

    엔씨 김택진 “살면서 가장 큰 고통…나의 벗, 사랑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김정주 넥슨 창업자의 사망 소식에 애도를 표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1일 페이스북에 “내가 사랑하던 친구가 떠났다. 살면서 못 느꼈던 가장 큰 고통을 느낀다”며 “같이 인생길 걸어온 나의 벗, 사랑했다. 이젠 편하거라 부디”라는 추모글을 남겼다. 김택진 대표와 김정주 창업자는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 동문으로 김택진 대표가 한 학번 높은 선배다. 두 사람 모두 1세대 게임 개발자 출신 최고경영자(CEO)로 우정을 이어왔다. 김정주 넥슨 창업자는 지난달 미국에서 향년 54세로 사망했다.김 창업자는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으며 최근 들어 우울 증세가 악화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국내 빈소 마련 여부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넥슨 창업주’ 김정주 별세…韓 온라인게임 1세대 별이 지다

    ‘넥슨 창업주’ 김정주 별세…韓 온라인게임 1세대 별이 지다

    김정주 NXC 이사 별세 ‘바람의 나라’로 대표되는 1세대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을 이끈 넥슨 창업자 김정주 NXC 이사가 별세했다. 향년 54세.넥슨 지주회사 NXC는 1일 “넥슨을 창업한 김정주 NXC 이사가 지난달 말 미국에서 유명을 달리했다”면서 “유가족 모두 황망한 상황이라 자세히 설명드리지 못함을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고인은 이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아 왔으며, 최근 들어 악화된 것으로 보여 안타까울 뿐”이라고 전했다. 김 이사는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 넷마블 방준혁 의장과 함께 국내 온라인 게임의 1세대 창업자로서 게임 산업 불모지였던 대한민국을 오늘날 ‘게임 강국’으로 일궈냈다고 평가된다. 현재 이들의 3대 게임사는 국내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수식어 ‘3N’으로 통칭된다. 1991년 서울대 컴퓨터공학과에서 학사학위를, 1993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산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김 이사는 1994년 대학 동기인 송재경 현 엑스엘게임즈 대표와 함께 넥슨을 창업했다. 온라인 게임이라는 개념조차 생소하던 시절, 김 이사가 직접 개발에 참여한 세계 최초 그래픽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바람의 나라’는 1996년 출시돼 대대적인 성공을 거뒀다.이를 시작으로 넥슨은 크레이지아케이드,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마비노기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면서 게임이 대중문화에 자리매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넥슨은 2011년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1부에 상장한 뒤 모바일 게임 분야까지 적극적으로 진출했고, 그 결과 2020년 국내 게임 업계 최초로 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 최근엔 ‘어벤져스’ 시리즈로 유명한 영화감독 루소 형제가 설립한 AGBO 스튜디오에 4억 달러(약 4800억원)를 투자하는 등 넥슨을 게임사를 넘어선 종합 엔터테인먼트 그룹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과감한 경영전략을 펼쳐 왔다. 김 이사는 자신의 자서전 ‘플레이’에서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돈을 내는 디즈니의 100분의1이라도 따라가고 싶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빗을 인수하는 등 블록체인 사업에도 발을 뻗었다. 사회공헌 활동에도 관심을 기울이며 2018년 넥슨재단을 설립한 이후 공공 어린이 재활병원을 중심으로 기부활동도 나섰다. 김 이사는 넥슨 창업자이면서도 2005년 대표로 나서기까지 10여년간 경영일선에 나서지 않는 모습을 보여 게임업계에선 ‘은둔의 경영자’로 불리기도 했다. 대표로 취임한 이후에도 2년도 되지 않은 2006년 11월 넥슨 지주회사인 넥슨홀딩스(현 NXC) 대표로 물러났다. 지난해 7월에 NXC 대표이사직을 이재교 브랜드홍보본부장에게 넘겼다. 어려운 순간도 있었다. 김 이사는 2016년에 친구인 진경준 당시 검사장에게 넥슨 비상장주를 공짜로 줘 차익을 거두게 했다는 의혹으로 기소됐으나, 2018년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다. 대학교 1년 선배이자 같은 1세대 일원인 김택진 대표의 엔씨소프트와 넥슨 간에 격렬한 경영권 분쟁이 일어나기도 했다. 고인의 유족으로는 부인 유정현 NXC 감사와 두 딸이 있다. 넥슨 관계자는 이날 “국내 조문 등 장례 절차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우울증 악화, 안타깝다” 넥슨 창업주 김정주 미국서 별세(종합)

    “우울증 악화, 안타깝다” 넥슨 창업주 김정주 미국서 별세(종합)

    게임사 넥슨을 창업한 김정주(54) NXC 이사가 지난달 말 미국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1일 넥슨 지주회사인 NXC가 발표했다. 회사 측은 “유가족 모두 황망한 상황이라 자세히 설명드리지 못함을 양해 부탁드린다. 다만, 고인은 이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으며, 최근 악화한 것으로 보여 안타까울 뿐”이라며 “조용히 고인을 보내드리려 하는 유가족의 마음을 헤아려주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정주 이사는 1991년 서울대 컴퓨터공학과에서 학사학위, 1993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산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4년 넥슨의 대표 게임 ‘바람의 나라’ 개발에 착수했으며 같은 해 자본금 6000만원으로 넥슨을 창업해 게임 불모지였던 한국에서 넥슨을 글로벌 게임업계로 성장시켰다. 김정주 이사는 창업자이면서도 2005년 6월 최고경영자(CEO)로 나서기 전까지 10여년간 경영 일선에 나서지 않았다. 대표 취임 1년 반도 되지 않은 2006년 11월 넥슨 지주회사인 넥슨홀딩스(현 NXC) 대표로 물러났다. 지난해 7월에는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고 이재교 브랜드홍보본부장에게 자리를 넘겼다. 2011년 넥슨은 이름을 넥슨코리아로 바꾸고 넥슨 일본 법인을 도쿄거래소에 상장했다. 글로벌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당시 게임산업이 발전했던 일본에서 상장하는 것이 더 유리할 것이라는 판단으로 일본에서 상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울먹이는 포로·육탄 저지…당황하는 러시아軍[이슈픽]

    울먹이는 포로·육탄 저지…당황하는 러시아軍[이슈픽]

    러시아 국방부 “우리는 전원 모병 병력” 해명청년 포로 이용한 우크라이나군 여론전 의식막아서는 우크라 시민 피해 전차 돌아가기도포로 영상을 이용한 우크라이나 정부의 여론전에 러시아군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젊은 징집병들이 훈련과 전투에 시달리다 사기가 떨어지고 탈영병이 속출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포로 영상을 공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사로잡은 러시아 포로를 학대하거나 살해하지 않는다는 점을 알리는 여론전도 강화하고 있다. 또 우크라이나 시민들도 직접 전차를 막아서는 ‘육탄방어’에 나서 러시아군을 당황하게 만들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은 “러시아군은 징집병이 아닌 장교와 모병된 병력으로만 이뤄져 있다”고 이고르 코나센코프 국방부 대변인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장 계급인 코나센코프 대변인은 “우리 피해는 우크라이나군 피해에 비하면 몇분의1 밖에 안 된다. 우리는 민간인은 공격하지 않는다”며 전황을 은폐하는데 앞장선 여론전 핵심 인물이다. ●‘젊은 포로’ 영상에 러시아 내부 민심 동요 코나센코프 대변인이 공개적으로 언론에 ‘모병’을 강조한 것은 ‘젊은 러시아 징집병’을 강조하는 우크라이나군의 여론전이 러시아에서 큰 파장을 일으켰기 때문으로 보인다. 최근 자신의 아들이 전쟁터로 간 줄도 모르고 있던 러시아군 가족들이 잇따라 우크라이나에서 제작한 포로 영상을 접하면서 러시아 내부 민심이 크게 동요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지난 26일부터 전투 과정에서 생포한 러시아 병사들의 모습과 정보를 담은 사진과 동영상을 텔레그램 채널 ‘당신의 가족을 찾아보시오’(FIND YOUR OWN)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또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포로로 잡은 러시아군과 그 가족을 연결해주는 핫라인인 ‘우크라이나에서 살아 돌아오라’(Come Back Alive from Ukraine)도 운영하고 있다.27일 우크라이나군에 사로잡힌 상태로 공개된 러시아군 저격병 레오니드 파크티세프는 서부 시베리아의 작은 마을 출신으로 3명으로 구성된 저격팀을 이끌었다고 말한다. 이 영상을 접한 여자형제인 옐레나는 영국 일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레오니드가 잡혀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새벽 2시에 받아보고 충격을 받았다”며 “그가 군에 있는 건 알았지만 우크라이나에서 싸우고 있는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한 인스타그램에는 러시아군 영관급 장교가 우크라이나군에 사로잡힌 모습도 공개됐다. 우크라이나군은 그의 몸을 수색하면서도 담배를 피우도록 하는 등 학대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이날 공개된 또 다른 영상에서는 한 젊은 병사가 “이곳이 우크라이나인지 몰랐다”며 “군사훈련으로 알고 있었다. 우리는 모두 속았다”고 말하는 내용도 나온다. 그는 “고향으로 돌려보내 달라”고 울먹인다. ‘젊은 징집병을 사지로 내모는 러시아군’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여론전의 일환이다. ●“100~200명이 전차 막고 ‘육탄방어’” 우크라이나 시민들의 ‘육탄방어’도 러시아군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무기를 들지 않은 민간인을 학살할 경우 ‘전쟁범죄’가 돼 러시아군의 침공 명분에 치명타를 입게 된다. 이에 따라 위험을 무릅쓰고 러시아군 행렬을 막아서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거주하다 27일 헝가리로 피신한 강현창씨는 “여성들이 매복해 있다가 러시아 탱크가 나오는 지점에 화염병 20∼30개를 던져 전소시키고,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이 탱크 부대 앞에서 ‘돌아가라’고 막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또 “가장 감동적인 것은 마을 주민 100∼200명 정도가 무기를 하나도 들지 않은 채 탱크를 막아서니 탱크가 돌아가는 장면이었다”며 “이런 일들 때문에 러시아가 예상보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세계 반전 여론도 거세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1일에도 푸틴을 향해 “크렘린궁에 있는 히틀러가 전쟁범죄를 일으키고 있다”며 “경제 제재로 러시아 화폐는 종잇조각이 됐다. 유럽으로부터 무기 공급이 늘어나고 우크라이나 학교 아이들까지 사이버 공격에 나섰다”고 여론전을 이어갔다.
  • “아들이 왜 저기에?”…포로로 잡힌 러 군인 영상에 가족들 충격

    “아들이 왜 저기에?”…포로로 잡힌 러 군인 영상에 가족들 충격

    우크라이나군이 포로로 잡은 러시아 병사의 영상 등을 공개하면서 러시아에 있는 병사 가족들이 충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복무 중인 아들이 우크라이나 침공에 투입된 줄 꿈에도 몰랐기 때문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포로로 잡은 러시아 병사의 신상정보를 인터넷에 공개하는 방식으로 심리전을 벌이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러시아를 비롯한 동유럽 지역에서 널리 쓰이는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의 ‘당신의 가족을 찾아보세요’(FIND YOUR OWN) 채널에 지난 26일부터 러시아 병사들의 모습과 정보를 담은 사진과 동영상을 공개하고 있다. 러시아 병사들은 전투 과정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생포한 포로들이다. 가디언은 영상과 신원이 공개된 러시아 병사 중 레오니드 팍티셰프 가족과 접촉해 그들의 반응을 전했다. 레오니드의 영상은 지난 27일 오전 ‘당신의 가족을 찾아보세요’ 채널에 올라왔다. 눈에 띌 만큼 부상을 입은 레오니드는 러시아 로스토프 지역에 있는 저격부대에서 복무하던 중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면서 자신은 서부 시베리아의 작은 마을 출신이며 3명으로 구성된 저격팀을 이끌었다고 소개했다.가디언과 접촉한 레오니드의 가족들은 놀라움과 걱정, 그리고 분노를 쏟아냈다. 남매인 옐레나는 “어제 새벽 2시에 레오니드가 찍힌 영상을 받아보고 완전 충격을 받았다. 레오니드가 우크라이나에서 싸우고 있는 줄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또 “레오니드가 군 복무 중이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우크라이나로 파병된 사실은 몰랐다. 레오니드 역시 몰랐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러시아 정부는 우크라이나군이 사로잡은 러시아군 포로와 영상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군인들의 개별 참전 여부도 거의 공개하지 않았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오전에야 처음으로 “우리 용사 중 죽거나 다친 군인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우크라이나군의 사상자는 훨씬 더 많다”고 강조했다. 레오니드와 가장 최근에 대화를 나눈 것이 새해 연휴 때였다는 옐레나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던 24일이 레오니드의 28번째 생일이었다며 안타까워했다. 옐레나는 “그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생일 축하 메시지를 보냈지만 당시 온라인에 접속한 상태가 아닌 것을 보고 조금 걱정을 했었다”면서 레오니드가 포로 상태인 것을 알게 된 뒤 “너무 걱정스러워 밤새 잠을 못 잤다. 우리 아이들은 울고 있고, 어머니는 심각한 상태다”라고 걱정에 사로잡힌 집안 분위기를 전했다. 옐레나는 러시아 정부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결정한 데 대해서는 “우리가 최고결정권자의 결정을 판단할 능력은 없다”면서 구체적 언급을 아꼈다. 다만 전쟁이 끝나기를 바란다면서 “누구도 전쟁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도 마찬가지다. 우리의 아들, 형제, 남편이 죽지 않도록 평화적인 방법으로 합의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호소했다. 레오니드의 또 다른 친척은 가디언에 익명을 요구하며 이번 전쟁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젊은이들을 총알받이로 던져놓을 만큼 중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흑해 연안에 있다는 푸틴의 호화 궁전을 위해섭니까?”라며 분개했다. 가디언이 접촉한 레오니드의 세 번째 친척인 드미트리 셀랴닌은 “레오니드는 저격병인데 보통 저격병에겐 적군의 대우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영상에서 다른 동료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데 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을지 모르겠다”며 걱정했다. 드미트리는 “이날 정부가 가족을 접촉해 레오니드에 대한 몇 가지를 물어왔다는데 특별한 것은 없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도 포로로 잡은 러시아군과 그 가족을 연결해주는 핫라인 ‘우크라이나에서 살아 돌아오라’(Come Back Alive from Ukraine)를 운영 중인데,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된 이후 수백 통의 전화가 걸려 왔다.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 26일 러시아의 한 독립TV 채널도 아들이 러시아군에서 복무 중이라는 한 아버지의 인터뷰를 내보냈다. 몹시 괴로워하는 이 아버지는 군에 있는 아들이 우크라이나에 투입된 사실을 사전에 전혀 알지 못했다며 아들이 총알받이 신세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개전 5일째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의 완강한 저항에 막혀 수도 키예프를 함락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보좌관은 지난 26일까지 러시아군이 3500여명의 사상자를 냈다고 주장했다. 당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에 협상에 관한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레오니드의 가족은 가디언에 이렇게 물었다. “우리가 레오니드를 살아서 볼 기회가 있을까요?”
  • [속보]文대통령 “러시아 제재 동참…우크라 인도적 지원”

    [속보]文대통령 “러시아 제재 동참…우크라 인도적 지원”

    문재인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관련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신속하게 강구하라”고 28일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참모회의에서 “러시아에 대한 국제제재에 동참하면서 제재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대응방안을 확실하게 마련해달라”고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에너지와 곡물을 비롯한 글로벌 공급망이 단기적 수급에는 문제가 없으나 점차 그 영향이 가시화될 전망이라는 보고를 받고 “기업과 핫라인을 구축해 수급 상황을 세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제3국 수입, 재고 확대, 대체재 확보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수급안정화를 기하도록 하라”고 말했다.
  • “성실한 동료였는데”…현직 경찰관, 파출소 근무 중 총기로 사망

    “성실한 동료였는데”…현직 경찰관, 파출소 근무 중 총기로 사망

    현직 경찰관이 근무 중에 총기를 이용하여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8일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서대문서의 한 파출소에서 근무하던 A(28)경장이 전날 오후 11시 28분쯤 근무 중에 소지하고 있던 총기를 이용해 대기실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A경장은 총성을 듣고 달려온 동료 경찰관에게 발견돼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같은 날 오후 11시 58분쯤 사망했다. A경장은 휴대전화 메모장에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취지의 짧은 글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서대문서 본서에서 근무하다가 이달 초 정기인사 발령으로 파출소에서 근무하게 된 A경장은 평소 근무 중에 어려움을 호소한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경장과 함께 일한 동료들은 “고인은 평소 성실했고 맡은 일에 항상 최선을 다했다”면서 고인의 사망 소식을 안타까워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20대 현직 경찰관, 파출소에서 총기로 극단적 선택

    20대 현직 경찰관, 파출소에서 총기로 극단적 선택

    휴대전화에 메모 형식의 유서 남겨 현직 경찰관이 근무하는 파출소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28분쯤 서울 서대문경찰서 한 파출소에서 경장 A(28)씨가 근무 중에 소지하고 있던 총기를 이용해 극단적 선택을 했다. A씨는 옆방에서 대기하다 총성을 듣고 달려온 동료 경찰관에게 발견돼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같은 날 오후 11시 58분쯤 숨졌다. A씨는 휴대전화에 메모 형식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을 조사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정은보 원장 “우크라 사태에 단기금융·외화자금시장 리스크 집중 점검”

    정은보 원장 “우크라 사태에 단기금융·외화자금시장 리스크 집중 점검”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25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관련 “단기금융시장과 외화자금시장을 집중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관련 기업이나 현지 주재원, 유학생 등이 자금송금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금융지원 방안도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해외 출장 중인 정 원장은 이날 ‘비상 금융시장 상황 점검 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대내외 리스크 및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정 원장은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문제와 관련해 비상 대응계획에 따라 금융시장 안정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위기 상황에서 파악된 업권별 취약분야에 대해 우선적으로 안정화 조치를 시행하고, 단기 금융시장과 외화자금시장에 대한 집중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원장은 또 우크라이나 관련국과 무역 관계가 크거나 석유, 천연가스, 곡물 등 수입 관련 기업의 자금흐름을 점검·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지 주재원, 유학생 등이 자금송금이 중단되거나 지연되는 등 현실적 어려움이 발생하지 않도록 비상금융애로상담센터도 즉시 가동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정 원장은 해외 출장 중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잉글랜드은행(BOE) 총재, 무디스 회장 등 최고위급 인사들과 만나 글로벌 금융 불안 대응을 위한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만큼 최고위급 ‘핫라인’ 구축 방안을 협의했다.
  • “이불 펼쳐!” 건물 3층서 추락한 여성 받아낸 경찰관들

    “이불 펼쳐!” 건물 3층서 추락한 여성 받아낸 경찰관들

    “상담자가 위험한 선택을 할 것 같아요!” 지난 11일 오후 3시 22분쯤 다급한 목소리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정신건강센터 관계자가 상담 중이던 대상자가 극단적 선택 우려가 있다고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 신고 내용을 전파받은 광주 북부경찰서 우산지구대는 즉시 순찰차 3대와 지구대원 7명을 현장에 출동시켰다. 경찰이 광주 북구의 한 빌라 건물로 도착했을 때 아슬아슬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었다. 건물 3층 창문에 한 여성이 위험하게 걸터앉아 디딜 곳 없는 허공에 발을 내밀고 있었던 것이다. 추락에 대비한 안전장비를 보유한 119 소방 구조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마냥 기다리고만 있을 여유가 없었다. 경찰관들은 이웃의 문을 두드려 이불을 달라고 요청했다. 급하게 이불을 받아들고 여성이 걸터앉은 창문 아래에서 경찰관 4명은 이불을 펼쳤고, 그 직후 이 여성이 추락했다. 다행히 경찰관들이 펼친 이불 위로 이 여성이 떨어졌다. 추락의 충격으로 여성이 바닥에 부딪히긴 했지만, 경찰관들이 이불을 힘껏 잡아당겨 추락의 충격을 대부분 받아내면서 큰 부상을 피할 수 있었다. 경찰이 신고를 전파받고 현장에 출동해 여성이 추락하기까지 불과 5분여의 시간밖에 걸리지 않았다. 13일 우산지구대 1팀 신철규 경감은 “현장에서 생명을 구하기 위해 뭐라도 해야 한다는 생각에 대원들이 기지를 발휘했다”면서 “이불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게 돼 정말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삶이 힘들지라도 그 힘듦을 혼자서 감당하려 하지 말고 주변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고, 서로에게 기대어 극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인터넷 쇼핑몰 사무실서 2명 숨진 채 발견...경찰 조사 중

    인터넷 쇼핑몰 사무실서 2명 숨진 채 발견...경찰 조사 중

    서울 강서구의 한 인터넷 쇼핑몰업체 사무실에서 회사 관계자들이 숨진 채 발견됐다. 1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전날 오후 5시쯤 강서구의 한 건물에 남성 2명이 숨져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신고자는 택배기사로,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집하하러 갔다가 현장을 발견하고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한 관계자들은 주변에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너무 아파”…‘암 투병’ 20년지기 부탁에 살해한 여성 감형

    “너무 아파”…‘암 투병’ 20년지기 부탁에 살해한 여성 감형

    암 투병 등으로 고통받던 20년지기 동거인의 부탁을 받고 살해한 40대 여성이 항소심에서 형을 감경받았다. 광주고법 제2-3형사부(부장 박정훈)는 촉탁살인 혐의로 기소된 A(47·여)씨의 항소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3월 19일 정오쯤 광주 자택에서 함께 살던 여성 B(40)씨의 부탁을 받고 살해한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아왔다. 20여년 전 같은 직장에서 근무하며 언니·동생 사이로 지낸 두 사람은 2011년부터 한집에서 살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2014년 B씨가 암 진단을 받게 됐다. B씨의 병세는 갈수록 나빠졌고, 통증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날이 점점 많아졌다. 사망 직전에는 스스로 대소변을 못 가릴 정도로 건강이 악화했다. B씨는 2020년 초부터 A씨에게 “몸이 아파 살 수가 없다. 제발 죽여달라”며 여러 차례 호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0년 말에는 함께 병원에 가 수면유도제를 처방받은 뒤 한 차례 범행을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약을 먹고 잠든 B씨를 A씨가 살해하려 했으나 중간에 깨어난 B씨가 그만두라고 하면서 미수에 그친 것이다. B씨가 생전 작성한 유서에는 ‘언니(A씨)에게 힘든 부탁을 했다. 언니도 피해자다’라는 취지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A씨는 범행 뒤 B씨의 시신을 27일 동안 방치하다가 지난해 4월 15일 경찰에 자수했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10월 “피고인은 가족은 아니었지만 장기간 같이 산 동거인으로서 피해자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촉탁살인보다는 더 나은 방법을 찾아보려는 노력을 했어야 한다”면서 “피고인은 피해자의 병세가 악화해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는데도 경제적 어려움을 이유로 제대로 조치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다만 “피해자의 부탁을 받고 아픔을 줄여주려 범행한 것으로 보이는 점, 피해자가 가족과 단절된 채 장기간 피고인에게만 의존하며 생활한 점, 피고인이 혼자 벌어 생계를 유지했는데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고 궁핍하게 지낸 점, 피해자의 유서 내용 등을 고려했다”고 정상참작의 이유를 설명하며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이날 열린 항소심 재판부는 “피해자 가족들이 선처를 탄원하고 있고, 생전 피해자를 비교적 잘 돌봐왔던 점 등을 두루 참작한 결과 원심의 형이 무겁다는 피고인의 주장은 이유가 있다고 본다”고 판시했다. 범행을 자수한 점,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도 고려됐다. A씨는 항소심 재판을 받는 내내 일어선 채로 흐느끼며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故김인혁 강제 아웃팅”…추모한 사람에게 또 쏟아진 악플[이슈픽]

    “故김인혁 강제 아웃팅”…추모한 사람에게 또 쏟아진 악플[이슈픽]

    ‘故김인혁 아웃팅했다’ 악플에 분노홍석천 “너희는 살인자야” 악플러들 탓에 최근 아까운 청춘 두 명이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프로배구 선수 고(故)김인혁(삼성화재 블루팡스)과 트위치 스트리머 고(故)잼미(실명 조장미)의 이야기다. 방송인 홍석천은 절친했던 김씨를 추모하는 글을 올렸다가 또다른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 7일 홍석천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악플러들한테 한마디 하자. 악플 다는 인간들은 글 이해력도 없는 거냐. 무슨 아웃팅이고 무슨 고인 모독이냐”며 관련 기사 댓글을 캡처해 올렸다. 여기엔 ‘고인을 강제 아웃팅했다’, ‘고인을 욕보였다’며 홍석천을 비난하거나 고인을 모욕하는 악플이 담겨 있다. 앞서 홍석천은 영화 ‘그린북’을 예로 들며 “나와 다르다는 이유 하나로 사람을 공격하고 차별하고 죽음으로 몰고 가는 사람들의 잔인함은 2022년 지금 이 땅에서 매일 벌어지고 있다”며 “나는 어디에 서있어야 하는 걸까”라며 김인혁의 명복을 빌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홍석천이 고인이 된 김인혁의 성 정체성을 아웃팅 한 것 아니냐는 비난이 불거졌다. 아웃팅(Outing)이란 성소수자의 성적 지향이나 성별 정체성에 대해 본인의 동의 없이 밝히는 행위를 말한다.“아웃팅했다”…악플에 홍석천 “너희는 살인자야” 홍석천은 “다르다는 말뜻이 동성애자라는 게 아니라 보통 생각하는 남자배구선수와는 조금 다른 자기표현방법 때문에 온갖 악플과 스트레스를 견뎌야 했던 인혁이의 아픔을 얘기한 건데. 이제 나를 공격하네”라며 악플러들에 일침을 가했다. 이어 “커밍아웃하고 22년 동안 수많은 악플을 견뎌왔는데 이젠 나도 좀 할 말은 해야겠다”라며 “악플러들 너희는 살인자야. 이젠 참지 못하겠다. 고인과 고인 가족을 더 힘들게 하지 말고 이제 그만해라. 경고한다”고 했다.숨진채 발견된 故김인혁…“자택서 신변 비관 메모 발견” 경찰에 따르면 배구선수 김인혁은 지난 4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김씨가 ‘악플’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에선 추모 물결이 일었다. 실제로 김인혁은 지난해 8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아무것도 모르면서 수년 동안 절 괴롭혀온 ‘악플’들 이제 그만해 주세요. 버티기 힘들어요. 이제”라는 심경을 밝힌 바 있다. 생전에 김씨는 동성애설, 성인배우 활동설 등 근거없는 루머에 고통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1년6개월 전, 김인혁의 절친한 친구인 배구선수 고유민이 ‘악플’로 인한 신변비관으로 극단 선택을 했다. 이후 포털 사이트들은 2020년 8월 고씨의 극단 선택을 계기로 스포츠 뉴스 댓글란을 폐지했다. 그러나 악플러들은 선수들의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옮겨가 악플을 달았고, 결국 약 1년6개월 간격으로 두 동갑내기 친구가 ‘악플’로 생을 등지는 일이 발생했다. 현행법상 악플러는 그 내용과 방식에 따라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죄나 형법상 모욕죄로 처벌을 받게 된다.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 70조에 따르면 시람을 비방할 목적으로 정보통신망을 이용해 공공연하게 사실을 드러내어 다른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자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한다. 또 허위 사실을 유포해 타인의 명예를 훼손한 자는 7년 이하 징역 또는 10년 이하 자격 정지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한다.“악플러 빠르게 추적할 수 있게 ‘실명제’ 도입해야” 악플로 인한 죽음을 막고자 여러 조치가 단행돼 왔다. 그러나 악순환을 끊기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악플러들을 더 빠르게 추적할 수 있게끔 ‘실명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계속 나오고 있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020년 12월 ‘인터넷 준실명제’ 도입을 골자로 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인터넷 이용자의 아이디와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를 함께 표시하도록 규정하는 내용이다. 그러나 해당 법안은 소관 상임위원회인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수개월째 답보 상태에 있다. 다만 인터넷 준실명제 논의가 재시작된다고 해도 실제 도입 가능성은 미지수다. 사단법인 오픈넷은 2020년 12월 인터넷 준실명에 대한 반대의견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들은 2012년 8월 헌법재판소가 표현의 자유 위축 등을 이유로 위헌 판결을 내린 이른바 ‘인터넷 실명제’와 그 결이 다르지 않다는 이유를 들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모친상에 오열해도 “네 탓” 악플…BJ잼미 청원 11만 넘어

    모친상에 오열해도 “네 탓” 악플…BJ잼미 청원 11만 넘어

    ‘BJ잼미’라는 예명으로 유튜브와 트위치에서 활동해온 조장미씨는 27세의 나이로 짧은 생을 마감했다. 지난달 말 사망했고 장례 절차도 끝났으나 최근에서야 알려졌다. 2019년 방송을 시작한 이후 남성 혐오 제스처를 했다는 이유로 끊임없는 악성댓글에 시달렸고, 2020년 그의 어머니는 딸에 대한 악성댓글로 괴로워하다 극단 선택을 했다. 모친상 이후 방송을 중단하며 자신을 향한 악성댓글을 그만해달라고 눈물로 호소했지만 그마저도 “네 탓” “부모 없는 xx”라며 조롱거리가 됐다. 장미씨는 심각한 우울증을 앓다 세상을 떠났고, 생전 그에 대한 비난댓글로 가득했던 유튜브 영상들은 대부분 비공개 처리됐다. 유서에는 그동안 악성댓글로 얼마나 힘들었는지, 어떻게 괴롭힘을 당했는지 적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장미씨의 삼촌은 “그동안 수많은 악플들과 루머 때문에 우울증을 심각하게 앓았었고, 그것이 원인이 되었다. 제발 고인을 모욕하는 짓은 하지 말아 주셨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고인의 죽음에 대해 루머를 퍼뜨리는 사람들에게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성희롱 발언 감스트·남순 사과뻑가 “책임있지만 선동안했다” 유튜버이자 BJ인 감스트와 남순은 과거 합동 방송 중 성희롱 발언이 나왔던 것과 관련해 사과했다. 감스트는 “당시 사과 연락을 드렸고, ‘괜찮다. 저한테 하신 것도 아니지 않나. 걱정 안 해 주셔도 된다’고 해주셔서 감사했다. 직접 (성희롱을) 하지 않았더라도 그 자리에 있었던 것만으로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마음속으로 추모하고 방송하겠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남순은 “잼미님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이 부분에 대해 길게 언급하는 건 또 다른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짧게 언급하겠다”라며 “3년 전 방송으로 비판을 하는 분들이 있는 것을 알고 있다. 살아가면서 반성하고 감수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하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고인의 명복을 비는 방법 중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잼미에 관한 영상을 제작했던 유튜버 뻑가는 “내 책임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미 늦었지만 이렇게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라면서도 자신이 잼미를 사망으로 몰고 가는 것을 선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뻑가는 “이슈를 정리한것 뿐”이라며 당시 각종 남초 성향의 커뮤니티 및 인터넷 기사, 포털 사이트 실시간검색어 등의 캡처 화면을 공개했다. 뻑가는 “조회수와 채널 성장에 눈이 멀어 인터넷을 며칠간 시끄럽게 했던 그 논란의 태풍 속에 휩쓸려서 저 또한 이슈 유튜버로서 영상을 만들게 됐고 잘못이 있다고 본다. 잼미님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유튜버·커뮤니티 처벌” 국민청원심상정 “온라인폭력 방치 안된다” 장미씨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지난 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모녀살인범 유튜버사망사건) 가해자 유튜버랑 에펨코리아, 디시인사이드 강력처벌을 요청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7일 오후 5시 현재 11만 4934명이 넘는 동의를 얻었다. 청원인은 “남초사이트에서 고인을 모독하는 글도 올라오고 있다”라며 “심한 욕설과 성희롱으로 한 사람의 인생을 망가뜨렸다. 에펨코리아, 디시인사이드 아이피 추적을 통해 강력 처벌을 원한다. 유튜버 뻑X를 모욕죄, 허위사실 유포죄로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6일 “또 한 명의 여성 청년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가해진 악플과 폭력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보도를 보았다. 이 자리를 빌어 고 조장미 님의 명복을 빈다”라며 “동료 시민을 ‘페미’라는 낙인으로 무조건 낙인찍고 공격하여 죽음에 이르게 하는 이러한 온라인 폭력을 더 이상 방치해선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심상정 후보는 “누군가에게 그런 일이 일어난다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심각성을 지적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악플 그만” 호소했던 김인혁 숨져…타살 혐의점 없어

    “악플 그만” 호소했던 김인혁 숨져…타살 혐의점 없어

    남자 프로배구 김인혁 숨진 채 발견악성 댓글로 인한 고통 호소해 와 프로배구 남자부 삼성화재 레프트 김인혁이 세상을 떠난 가운데 경찰은 타살 혐의점이 없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5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김인혁의 자택을 살펴본 결과 현재까지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조사가 필요한 부분이 있는지 들여다본 뒤 특이점이 없으면 내사 종결할 것”이라며 유가족의 뜻을 존중해 부검은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김인혁은 전날 오후 3시쯤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김인혁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구단의 연락을 받은 그의 지인이 자택을 방문했다가 이를 발견했다.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의 메모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김인혁은 ‘악플’로 인한 고통을 호소해 왔다. 그는 지난해 8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십년 넘게 들었던 오해들, 무시가 답이라 생각했는데 저도 지쳐요. 수년 동안 절 괴롭혀 온 악플들 이제 그만해주세요. 버티기 힘들어요. 이젠”이라고 호소한 바 있다. 1995년생인 김인혁은 2017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3순위로 한국전력에 입단했다. 이후 2020년 11월 삼성화재로 이적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배구선수 김인혁, 자택서 숨진 채 발견...경찰 조사 중

    배구선수 김인혁, 자택서 숨진 채 발견...경찰 조사 중

    프로배구 남자부 삼성화재 블루팡스 레프트 김인혁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4일 삼성화재 관계자는 “김인혁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이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인혁은 진주 동명중·고와 경남과기대를 거쳐 2017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3순위로 한국전력에 입단했다. 이후 2020년 11월 삼성화재로 이적했다. 부상 등으로 고전하던 김인혁은 2021-2022시즌 단 2경기만 뛰었으며, 지난해 12월부터는 치료 등을 위해 자택에 머물렀다. 앞서 지난해 김인혁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악플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김인혁은 당시 SNS에 “십 년 넘게 들었던 오해들, 무시가 답이라 생각했는데 저도 지쳐요. 수년 동안 절 괴롭혀 온 악플들 이제 그만해주세요. 버티기 힘들어요. 이젠”이라고 남긴 바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친부모에게 두 번 버림 받고 악성 댓글까지 중국 17세 소년 끝내 극단을

    친부모에게 두 번 버림 받고 악성 댓글까지 중국 17세 소년 끝내 극단을

    “친부모로부터 두 번이나 버려졌다.” 태어나자마자 양부모에게 팔린 중국의 17세 소년 리우셴저우가 결국 극단을 선택하고 말았다. 친부모에게 두 차례나 버려졌다는 사실에 절망한 그는 24일 하이난성 싼야(三亞)의 한 해변에서 스스로 삶을 마감했다고 이모 차이무가 현지 매체에 전했고, 현지 경찰도 매체 더페이퍼에 그의 죽음을 확인했다고 미국 매체 인사이더가 보도했다. 인터넷에 유서 형식의 메모를 올린 지 두 시간 만에 주검으로 발견됐다. 지난달 6일 친부모를 찾게 도와달라는 그의 동영상이 온라인에 올라와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다. 그는 동영상을 통해 2004년과 2006년 사이 허베이성에서 태어났으나 생후 3개월이 됐을 때 양부모에게 팔렸다는 말을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친어머니 장모씨는 더페이퍼에 남편과 함께 아들을 버릴 계획이었으며 결코 팔지 않았는데 거간꾼이 자신들에게 돈을 주지도 않고 양부모에게 팔아버렸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그가 네 살 때 양부모 모두 화약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양외조부모가 그를 거둬 길렀다. 그는 파트타임 일을 해 직업학교에도 다니며 친부모와의 해후를 꿈꿨다. 지난주에는 자신이 머무르는 곳이라며 다무너진 집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사람이 도저히 살 수 없어 보이는 곳이었다. 지난달 27일 그는 꿈에 그리던 친아버지를 허베이 성도인 스좌장(石家莊)에서 만났다. 하지만 친아버지는 재혼했다며 그를 거둬들일 수 없다고 버텼다. 이달 초에는 네이멍구 자치구까지 가서 친어머니를 상봉했다. 그녀도 친아버지와 마찬가지로 새 가족과 “평온하게 지내고 싶다”며 그를 아들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친부모들은 리우에게 산야로 휴가를 떠날 비용을 모아줬다. 리우는 휴가는 떠나겠다고 하면서도 친부모에게 집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친부모는 돈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친어머니는 그의 전화를 차단해 버렸다. 소셜미디어에는 친아들을 “하얀 눈의 늑대(white-eyed wolf)”라고 묘사했다. 중국에서 이 표현은 은혜를 모르며 냉혈한에 잔인한 사람을 가리킨다. 장씨는 더페이퍼에 자꾸 집을 사달라고 하는데 돈이 없어 전화를 막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녀의 옛 남편 딩무도 아들이 집을 사달라고 조르더라고 했다. 하지만 리우는 친부모에게 전세 비용을 보태달라고 부탁했을 뿐이라고 다른 얘기를 했다. 리우는 친부모로부터는 냉대를 받았지만 인터넷에서 많은 응원을 얻었지만 차가운 댓글도 적지 않았다. 그가 사망했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은 친부모 관련 소식을 폭풍 검색했다. 소셜미디어 팔로워가 순식간에 16만명으로 불어났지만 그의 극단적인 선택을 막지 못했다. 리우는 지난 19일 웨이보에 친부모를 모두 고소하겠다면서 “친부모란 이들이 검은 것과 흰 것도 구분하지 못하고 자신들의 잘못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더라”고 개탄했다. 지난 23일 밤 유서 형식의 메모를 남겨놓아 누리꾼들이 안타까워했다. 무려 1만자에 자신의 심경을 담았는데 “지난 며칠 내내 두유인과 웨이보에서 날 공격하고 저주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온갖 형태의 저주, ‘음흉한 X자식’이라거나 ‘빨리 나가 죽어’, ‘역겨워’, ‘계집애 같다’ 등을 견뎌내야 했다. 친부모에게 두 번이나 버려졌다”는 내용이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중대재해처벌법 전국 기관장 회의…“엄중 대처”

    중대재해처벌법 전국 기관장 회의…“엄중 대처”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사흘 앞둔 24일 고용노동부는 안전보건 의무를 위반해 발생하는 중대재해에 대해 경영책임자의 책임을 엄중하게 묻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은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전국 48개 지방고용노동관서 기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대재해법 시행에 대비한 회의를 열고 “중대재해처벌법의 궁극적인 목적은 중대재해 예방에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안 장관은 “경영책임자가 유해·위험요인을 묵인, 방치해 발생하는 사고에 대해서는 예리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면서 “최근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는 산업현장에서의 재해 예방 체계가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다만, 경영책임자 중심으로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이행했다면 중대재해가 발생하더라도 처벌받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지적했다. 안 장관은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이행하는 것에 대한 경영책임자의 노력이 인정받아야 하는 만큼 유해·위험 요인을 묵인·방치해 발생하는 중대재해에 대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엄중한 법집행 의지를 확인했다. 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수사를 전담하는 광역중대재해 관리과를 8개 고용노동지방관서에 신설하고 중대산업재해에 대해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해 일괄 수사하도록 했다. 노동부는 또 1조 1000억원에 이르는 규모로 확대된 산업재해 예방지원 사업 예산으로 재정·기술 지원을 넓히고 기존 사업들을 안전보건관리체계 중심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산재예방 사업 예산은 지난 2019년 3644억원에서 2020년에는 5134억원, 2021년 9770억원으로 늘었으며 올해는 1조921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정부는 중대산업재해에 대한 3대 수사 원칙도 제시했다. 동종·유사 재해가 재발하거나 종사자 의견을 묵인·방치해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철저한 수사로 엄중 대응하고 신속한 수사와 현장 증거확보로 수사 장기화를 막는 한편 검·경 등 수사 유관기관과 핫라인을 구축해 주기적으로 실무 협의를 갖겠다는 내용이다. 안 장관은 기관장들에게 ‘호랑이 같이 예리하고 소 같이 우직하게 걸어가라’는 뜻의 사자성어 ‘호시우보’를 언급하며 “법을 집행하면서 염두에 두어야 할 자세”라고 지적했다. 한편으로 고용노동부와 산업안전보건공단은 제조업을 비롯한 중대재해 취약 업종 2000여곳을 대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의 현장 안착을 위한 무료 컨설팅 사업을 실시한다. 50인 이상 299인 이하 제조·기타 업종을 대상으로 3~4개월간 4회 이상 기업을 방문해 안전에 필요한 인력 규모와 시설·기업내 위험요인을 파악하고 안전관리 대책을 지원한다. 최근 10년간 사망사고 발생 고위험 기업과 50~150명의 중규모 기업이 우선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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