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합헌
    2026-02-21
    검색기록 지우기
  • 호통
    2026-02-21
    검색기록 지우기
  • 카트
    2026-02-21
    검색기록 지우기
  • 대주주
    2026-02-21
    검색기록 지우기
  • 소나무
    2026-02-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20
  • 김영란법 ‘합헌’···헌재 “언론인·사립교원, 높은 청렴성 요구된다”(종합1보)

    김영란법 ‘합헌’···헌재 “언론인·사립교원, 높은 청렴성 요구된다”(종합1보)

    헌법재판소가 이른바 ‘김영란법’이라 불리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부정청탁금지법)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결정을 내렸다. 부정청탁금지법은 오는 9월 28일 시행된다. 헌재는 28일 대한변호사협회(대한변협)와 한국기자협회(기자협회) 등이 제기한 부정청탁금지법에 대한 4건의 헌법소원심판 사건에서 합헌 결정을 내렸다. 먼저 헌재는 부정청탁금지법 적용 대상에 언론인과 사립학교 교원 등을 포함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봤다. 헌재는 “교육과 언론이 국가나 사회 전체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고 이들 분야의 부패는 그 파급효과가 커 피해가 광범위하다”면서 “언론인과 사립학교 관계자에게는 공직자에 맞먹는 청렴성 등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또 논란이 됐던 ‘배우자 신고의무’ 조항과 관련해 “자신의 직무와 관련해 배우자가 금품 등을 받거나 금품을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받은 사실에 대한 인식이 있어야 신고 조항과 제재 조항에 따라 처벌될 수 있는 것”이라며 “이 조항들이 명확성 원칙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헌재는 또 부정청탁금지법이 규정한 채용, 승진, 계약, 입찰, 인허가 과정 등에서의 ‘부정청탁’의 개념이 명확성 원칙에 위배되지 않고, 금품수수 등에 대한 기준을 대통령령에 위임하는 것도 헌법에 합치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공직자와 언론사 임직원, 사립학교 교원 등이 직무 관련성과 관계 없이 100만원 이상의 금품 또는 향응을 제공받으면 형사처벌을 받도록 하는 것이 부정청탁금지법의 핵심 조항이다. 지난해 3월 부정청탁금지법이 국회를 통과한 직후 대한변협, 기자협회를 비롯해 인터넷 언론사, 사립학교와 사립유치원 관계자 등이 각각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헌재는 모든 사건을 병합해 심리했다. 지난해 12월에는 공개변론을 열어 각계각층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헌재, ‘김영란법’ 합헌 결정…9월 28일 본격 시행(3보)

    헌재, ‘김영란법’ 합헌 결정…9월 28일 본격 시행(3보)

    헌법재판소가 이른바 ‘김영란법’이라고 불리는 부정청탁 및 금품 수수 금지법(부정청탁금지법)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결정했다. 헌법재판소는 28일 대한변호사협회와 한국기자협회 등이 제기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부정청탁금지법)’에 대한 헌법소원심판 사건에서 합헌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교육과 언론이 국가나 사회 전체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고 이들 분야의 부패는 그 파급효가 커서 피해가 광범위하고 장기적”이라며 “사립학교 관계자와 언론인을 법 적용대상에 포함한 것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부정청탁·사회상규 등 의미도 모호하지 않고, 허용되는 금품과 외부강의 사례금 가액을 시행령에 위임한 것도 위헌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배우자 신고의무 부과 조항도 합헌 결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헌재, ‘김영란법’ 언론인·사립교원 적용 합헌(2보)

    헌재, ‘김영란법’ 언론인·사립교원 적용 합헌(2보)

    헌법재판소가 일명 ‘김영란법’이라 불리는 부정청탁 및 금품 수수 금지법(부정청탁금지법) 적용 대상에 언론인과 사립학교 교원 등을 포함시킨 것은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결정했다. 헌법재판소는 28일 대한변호사협회와 한국기자협회 등이 제기한 부정청탁금지법에 대한 헌법소원심판 사건에서 재판관 5(합헌)대 4(위헌)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 재판부는 “언론인과 사립학교 관계자를 법 적용대상으로 포함한 것은 언론인과 사립학교 교원의 언론과 사학의 자유 침해하지 않는다”라고 판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헌재, ‘김영란법’ 합헌 결정(1보)

    헌재, ‘김영란법’ 합헌 결정(1보)

    헌법재판소가 일명 ‘김영란법’이라 불리는 부정청탁 및 금품 수수 금지법이 합헌이라고 28일 결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영란법 위헌 여부’ 오늘 판가름… ‘농어촌 의원’ 중심 보완 움직임

    헌법재판소가 28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에 대한 위헌 여부를 판가름한다. 위헌 성격의 판결이 내려지든 합헌 결정이 나오든 법 개정 움직임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헌재는 이날 오후 2시 대(大)심판정에서 김영란법의 헌법소원 심판 사건 결정을 선고한다. 헌재가 판단할 핵심 쟁점은 ▲법 적용 대상에 언론인과 사립학교 임직원을 포함시킨 것이 민간 영역을 과도하게 규제해, 평등권을 침해하는지 ▲‘부정 청탁’과 ‘사회 상규’의 의미가 죄형 법정주의에 위배되는지 ▲공직자 등이 받을 수 있는 외부 강의 사례금(100만원)이나 음식물(3만원), 선물(5만원), 경조사비(10만원)의 한도를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것이 포괄위임 금지의 원칙에 위배되는지 ▲배우자의 금품 수수를 공직자가 신고하지 않으면 처벌하도록 한 조항의 기본권 침해 여부 등이다. 헌재가 김영란법의 위헌 여부를 결정하면 공은 다시 입법부와 행정부로 넘어오게 된다. 입법부는 헌법 불합치나 한정위헌 결정이 난 조항이 있다면 법 개정 절차를 거칠 수 있고, 행정부는 시행령 개정으로 법의 불합리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다. 국회는 헌재 선고 즉시 농어촌 지역 의원들을 중심으로 보완 움직임을 준비하고 있다. 앞서 새누리당 김광림 정책위의장은 “합헌 결정이 나더라도 위헌이 아니라는 뜻이지 그대로 법을 시행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헌재 판결 뒤 의원총회를 열고 당내 의견을 청취하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강석호(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 김종태(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의원 등은 특정 기간 김영란법의 수수 금지 품목에서 농·축·수산물을 제외하는 내용 등의 개정안을 발의했다. 한편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산하 ‘부정 청탁 등 금지법 관련 소위’는 27일 향후 법 개정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농민단체 등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했다. 소위 위원장인 황주홍 국민의당 의원은 “헌재의 위헌 여부 판단에 따라 법이 시행되는 9월 28일 전까지 법 개정은 얼마든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 온 김홍길 전국한우협회장은 “국내산 한우는 수입육보다 4배 이상 비싼데, 결국 수입 축산물만 권장하는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며 “품목별 특성에 맞게 별도 기준을 설정하거나 부득이하다면 시행시기를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영준 가톨릭농민회 사무총장은 “피해를 의도적으로 부풀려 농민들의 피해 때문에 법 시행 자체를 반대해서는 안 된다”면서도 “피해가 우려된다면 시행령에서 일부 조항을 수정해서 시행하고, 농가소득 문제는 별도 대책으로 꼭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시행 2개월 前 김영란법… 위헌 땐 법개정 시비로 늦춰질 듯

    시행 2개월 前 김영란법… 위헌 땐 법개정 시비로 늦춰질 듯

    포괄 위임 등 쟁점별 결정할 듯 헌법재판소가 오는 9월 28일 시행 예정인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법’(김영란법)의 위헌 여부에 대한 최종 결론을 28일 내린다. 사립학교 관계자와 언론인을 법 적용대상에 포함시킨 것이 헌법에 어긋나는지 등에 대해 대한변호사협회와 한국기자협회 등이 제기한 헌법소원 등 모두 5건의 위헌심판 청구소송에 대한 심리를 마무리 짓고 위헌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리게 되는 것이다. 김영란법은 공직자와 언론사·사립학교·사립유치원 임직원, 사학재단 이사진 등이 부정한 청탁을 받고도 신고하지 않거나 직무 관련성이나 대가성에 상관없이 100만원이 넘는 금품이나 향응을 받으면 형사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번 헌법소원의 쟁점은 ▲언론인과 사립학교 교원 등까지 해당 법률을 적용하는 게 정당한가 ▲배우자 신고의무 조항이 양심의 자유를 침해하는가 ▲부정청탁의 개념 등 법 조항이 모호한가 ▲3만원(식사비용 한도)·5만원(선물비용 한도)·10만원(경조사비용 한도) 규정이 죄형 법정주의에 위배되는가 등의 여부다. 소원 청구인들은 언론인과 사립학교 임직원 등 민간 영역까지 규제하는 것은 ‘국민의 기본권 제한을 최소한으로 하라’는 헌법 37조 2항의 ‘과잉금지의 원칙’에 위배된다고 주장한다. 의료계나 법조계, 시민단체 등 공공성이 강한 다른 직업군을 제외하고 언론과 교육계만 적용 대상으로 한 것은 평등의 원칙에 어긋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그러나 국민권익위원회는 부정부패를 막는 본래의 취지를 위해서는 규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공공성이 인정되는 언론과 교육을 법 적용 대상에 포함하는 게 당연하다는 것이다. 공직자의 배우자가 금품을 수수한 경우에 신고 의무를 부여하는 조항에 대해서도 청구인들은 “양심의 자유와 행동자유권을 침해한다”고 지적한다. 반면 권익위는 배우자에게 준 금품도 결국 공직자에게 준 것과 다름이 없어 규제가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외에도 법 조항의 ‘부정청탁’과 ‘사회상규’의 의미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과 식사와 선물 금액 상한선이 시행령을 통해 정해진 것 등도 헌재 선고에서 위헌성이 가려질 전망이다. 헌재의 선고 결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헌재는 위헌 여부와 관련해 합헌, 위헌, 한정합헌, 한정위헌, 일부위헌, 헌법불합치, 입법촉구 등 모두 7가지의 결론을 내릴 수 있다. 법조계에서는 이 가운데 합헌이나 위헌, 헌법불합치 등으로 헌재가 선고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법이 시행되기 전인 만큼 해당 법률에 대한 해석의 문제인 한정합헌·위헌 등이나 입법촉구 등으로 판결할 여지가 별로 없다는 것이다. 법조계 관계자는 “해당 사항이 헌법에 부합하는지, 혹은 위배되는지 여부를 결정하는 형태로 헌재 선고가 될 것”이라면서 “다만 어느 한쪽을 선택하는 정치적 부담을 덜기 위해 일정 기간 안에 법안을 개정하도록 하는 헌법불합치 결정도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합헌 외의 결정이 나더라도 시행전에 법을 개정하면 김영란법 시행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게 법조계의 시각이다. 청구인들이 법 전체가 아닌 언론인과 사립학교 임직원을 포함하는 것 등 일부에 대해 헌법에 어긋나는지 판단해 달라고 요청했고, 위헌 결정이 나오더라도 국회가 시행 전까지 법조문 등을 정비하면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헌재 선고로부터 법 시행까지 두 달 정도의 여유도 있다. 헌재 관계자는 “공직자의 부정부패와 비리를 근절할 수 있다는 평가와 소비를 위축시켜 국가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지적이 공존하는 만큼 신중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사설] 위헌 여부 떠나 김영란법 시행 전 보완해야

    헌법재판소가 이르면 이번 주중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법’(김영란법)에 대한 헌법소원 결정을 내린다. 이 법안이 9월 28일 시행을 앞두고 중대 분기점을 맞은 셈이다. 이런 사태는 정치권의 무책임한 자세가 근본 원인이었다. 여론의 눈치를 보느라 국민권익위 안의 입법 구조를 제대로 따져보지 않고 통과시켰다는 뜻만이 아니다. 그 와중에 국회의원 스스로 법망에서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 법안이 논란의 중심에 서게 했으니 딱한 노릇이다. 여야는 헌재 결정이 어떤 수준으로 귀결되든 국민에게 떳떳할 만큼 ‘김영란법’을 다듬어 내놓기 바란다. 김영란법을 둘러싼 위헌 논란의 쟁점으로는 언론인, 사립학교 교원을 적용대상에 넣는 조항이 과잉금지 원칙에 위배 되는지 여부 등 여러 가지다. 이 중 법 시행 전에 벌써 큰 저항을 부르고 있는 대목이 식사대접·선물·경조사비 규정이다. 그 외에 부정청탁의 개념과 유형의 모호성, 배우자 신고의무 조항의 양심의 자유 침해 소지도 시비의 대상이지만, 세간의 부작용 우려는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다. 반면 식사대접 3만원, 선물 5만원, 경조사비 10만원이라는 상한선에 대해 죄형법정주의라는 법리적 타당성 여부와는 별개로 경제 위축 등 극심한 부작용을 부를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농어민 단체와 외식업계의 상경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배경이다. 헌재의 위헌 결정 여부와 그 범위가 국회가 김영란법을 다시 손질하는 기준이 되어야 함은 불문가지다. 국회 자신도 이미 이대로는 시행하기 어렵다는 걸 자인하고 있지 않나. 20대 국회 들어 여야 의원들이 규제 대상에서 농축수산물을 빼거나 적용 시기를 완화하는 개정안을 여러 건 내놓은 게 그 방증이다. 우리는 기본적으로 공직사회의 부패를 근절하기 위해 강력한 처벌 조항이 담긴 김영란법의 필요성을 인정한다. 하지만 국민의 건전한 상식으로 지킬 수 없도록 설계된 부분이 있다면 당연히 시행 전에 바로잡아야 한다. 예컨대 지금 김영란법을 시행하면서 농축수산물을 융통성 있게 적용하자는 여론이 우세하다면 시행령만 고치면 되는데 이를 주저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 설령 합헌 결정이 나오더라도 말이다. 법 적용 대상에서 언론인과 사립 교원을 제외하는 대신 국회의원을 포함하는 개정안에 대해서도 여야가 전향적으로 임해야 한다. 금융계나 법조계처럼 공공성이 강한 여타 직업군을 빼고, 언론사만 적용 대상으로 한 것에 대해 헌재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예단하기 어렵다. 다만 굳이 언론인 등을 대상에서 제외하자는 게 아니라 공인 중의 공인인 의원들이 김영란법의 사각지대에 숨지 말라는 뜻이다. 정치권 일각의 ‘선(先)시행, 후(後)보완’ 입장이 선출직인 자신들만 현행 법의 예외 조항에 계속 기대겠다는 매우 무책임하고 낯 두꺼운 태도가 아니기를 바란다.
  • ‘김영란법’ 이르면 28일 헌재 결정… 정치권 대응책 고심

    이르면 오는 28일 헌법재판소가 ‘부정청탁 및 금품 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의 합헌 여부를 선고할 예정인 가운데,정치권이 대응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헌재 판결이 나오면 의원총회를 열어 당내 의견을 수렴해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개정안 마련 시점에 관해 김광림 정책위의장은 24일 “시행령을 고치는 수준이면 9월 28일 시행에 맞출 수 있지만 법을 고쳐야 하는 경우엔 시행일자와 별개로 법에 맞게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면서 “먼저 시행을 하고 법을 고치자는 데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두 야당은 시행일 이전에 개정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정책위의장은 “불합치한 부분이 나오면 여야 3당이 합의해 9월 28일 전까지 수정법안을 내든지, 문제가 되는 조항만 빼고 먼저 시행하든지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법 시행일이 9월 28일로 정해진 만큼 혼란을 막으려면 여야 3당이 공조해 위헌 소지가 있는 부분을 보완하고 시행 예정일 전까지 개정안을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합헌 결정이 나와도 법 적용 대상에서 농축수산물을 제외하거나 상한 금액을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여야 농어촌 지역 의원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김광림 정책위의장은 “합헌 결정이 나더라도 그대로 법을 시행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의원총회에서 농축수산물을 제외하는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려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김성식 정책위의장도 “현재 당내에는 농어촌 지역구 출신 의원들을 중심으로 농어민을 위한 수정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부정부패 추방 취지를 살리기 위해 법안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공존한다”고 말했다. 법을 예정대로 시행하고 부작용이 발생하면 그때 가서 보완하면 된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더민주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는 “법이란 게 시대의 정신과 규범을 규정하는 것이니만큼 합헌 판결 시 일단 시행하고 일각의 우려대로 정말 농축수산업계의 타격이나 법의 악용 소지가 발견된다면 보완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헌재 ‘김영란법’ 합헌 여부 28일 선고

    이른바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의 합헌 여부가 이르면 오는 28일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법재판소는 28일 예정된 정기 선고에서 김영란법에 대해 제기된 헌법소원심판 청구 4건을 병합해 결론을 내릴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헌법재판관들은 지난 21일 심판 결론을 내고자 재판관들이 사건의 쟁점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는 ‘평의’를 열어 이같이 잠정 결정했으며, 25∼26일쯤 선고 일정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평의에서는 주심 재판관이 의견을 내고 각 재판관이 의견을 표시했으며, 다수 의견을 토대로 결정서 초안 작성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관들은 이번 주말에 각자 의견을 정리할 예정이다. 헌재는 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불필요한 혼란을 줄이려고 가급적 신속히 결론을 내리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헌재, ‘김영란법’ 합헌 여부 선고 눈앞···이르면 이달 28일

    헌재, ‘김영란법’ 합헌 여부 선고 눈앞···이르면 이달 28일

    헌법재판소가 이른바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의 합헌 여부를 이르면 오는 28일 결정할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헌재는 오는 28일 예정된 정기선고에서 김영란법에 대해 제기된 헌법소원심판 청구 4건을 병합해 결론을 내릴 방침으로 전해졌다. 헌법재판관들은 지난 21일 심판 결론을 내기 위해 재판관들이 사건의 쟁점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는 ’평의‘를 열어 이같이 잠정 결정했으며, 오는 25일∼26일쯤 결정 일정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평의에서는 주심 재판관이 의견을 내고 각 재판관이 의견을 표시했으며 다수 의견을 토대로 결정서 초안 작성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관들은 이번 주말에 각자 의견을 정리할 예정이다. 헌재는 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불필요한 혼란을 줄이기 위해 가급적 신속히 결론을 내리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국민권익위원회의 시행령 제정·공포,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매뉴얼 및 가이드라인 작성 등 후속 일정의 조속한 추진 등도 감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시장 논리와 정책 논리의 대립/허만형 중앙대 공공인재학부 교수

    [열린세상] 시장 논리와 정책 논리의 대립/허만형 중앙대 공공인재학부 교수

    정부와 시장은 성격이 다르다.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고, 대체로 마주 보고 달린다. 시장이 돈을 따라 움직인다면 정부는 맞은편에서 시장의 게임이 정당한지를 살핀다. 정부가 시장의 게임을 느슨하게 관리하면 시장은 자유로워지고, 치밀하게 관리하면 시장의 움직임은 둔화될 수밖에 없다. 정부가 손을 놓고 시장의 관리를 ‘보이지 않는 손’에 맡기면 시장은 활기를 띠겠지만 시민사회는 몸살을 앓을 수도 있다. 이게 규제가 필요한 이유다. 정부와 시장이 항상 마주 달리지는 않는다. 정부가 시장 배우기에 열을 올리기도 한다. 정부는 예산을 무더기로 가져다 써도 성과가 없는데 시장은 적은 돈으로 큰 성과를 내는 탁월한 능력을 보여 주었다. 정부는 무능하고 시장은 유능하게 보였다. 이에 정부도 시장처럼 성과를 내고, 시민을 정책 고객으로 바라보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행정이론이 싹텄다. 이것이 바로 신공공관리론이다. 반성론이 있지만 현재까지도 신공공관리론은 ‘정부의 무능’을 개선할 수 있는 이론으로 인식되고 있다. 시장의 정부 배우기 사례도 있다. 공익 추구는 정부의 고유 기능이 아니라 시장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 기업이 이윤의 일부를 시민사회를 위해 사용하기도 한다. 건설회사는 나무를 심고, 공해물질 유발 기업은 호흡기질환 무상치료 지원재단을 설립하는 것 같은 방식이다. 결과는 예상을 뛰어넘었다. 그런 기업은 이미지가 좋아지고 매상도 높아졌다. 기업가는 존경받는 결과까지 나타났다. 이것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으로 경영이론의 한 귀퉁이를 장식하고 있다. 우리의 시장 성숙도는 여기까지는 아닌 것 같아 아쉽다. 최근 게임산업과 온라인 게임 셧다운제에 대한 보도가 줄을 잇고 있다. 우리의 게임산업 부진이 심야 시간에 청소년들의 온라인게임 이용을 차단하는 ‘게임 셧다운제’의 탓으로 돌리는 듯한 보도가 많다. 경제가 어려우니 더욱 그럴 수 있다. 셧다운제는 심야 시간에 청소년들의 게임 이용을 차단하는 제도로 2011년 11월부터 시행됐다. 이 제도는 시행 후 만 18세 미만 청소년에게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온라인게임 서비스 제공을 금지하고 있다. 위반 시에는 2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게 돼 있다. 셧다운제는 시행 후 게임산업을 셧다운시킬 수 있는 제도라는 비판을 받아 왔다. 게임업계는 셧다운제가 행복추구권, 교육권, 평등권 등을 침해하고, 게임업계의 표현의 자유도 침해한다고 주장하며 헌법소원을 제기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헌법재판소는 셧다운제 합헌 결정을 한 바 있다. 그때가 2014년 4월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업계는 완화보다는 폐지를 주장한다. 태국, 베트남, 중국 등에서 유사한 제도를 도입했다가 성인의 신분증으로 게임을 하는 등 실효성에 문제가 있어 폐지됐다는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셧다운제 옹호 주장도 만만치 않다. 게임중독으로 학업을 포기한 자녀를 둔 부모의 이야기를 외면할 수 없다는 이유다. 성인이지만 게임중독으로 자녀 양육을 포기하다시피 한 부모의 방치로 목숨을 잃을 뻔한 인천 연수동 11세 소녀의 이야기도 귀 기울여야 할 사건이다. 인터넷이나 게임중독 청소년들은 우울증에 시달리거나 자살을 시도하는 경우가 많다는 미국 소아과학회의 연구도 나왔다. 온라인 게임이 과하지 않으면 학습에 도움이 되고, 창의력도 기를 수 있지만 ‘아이들이’ 야심한 시간에 게임에 몰두하는 것은 분명히 문제다. 부는 시장만 생각하고 정책을 관리할 수 없다. 게임산업도 중요하지만 청소년의 미래는 더 소중하다. 정부의 시장에 대한 간섭이 과하여 시장 위축 가능성이 있으면 기업은 두 가지를 병행해야 한다. 규제 완화를 정부에 요구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비록 일부라고 하더라도 기업이 만든 상품으로 해를 입는 소비자가 있다면 기업은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래야 시장을 관리하는 정부가 안심하고 규제를 완화할 수 있다. 게임업계 스스로 야심한 시간에 게임에 몰두하는 청소년을 위해 무엇을 할지 답을 찾는다면 셧다운제에 대한 답도 나오지 않을까?
  • 美대법 “텍사스주 낙태 금지는 위헌”

    클린턴 “여성의 승리”… 트럼프는 함구 미국 연방대법원은 27일(현지시간) 낙태 시설을 엄격히 규제하는 내용의 텍사스주 낙태금지법에 대해 대법관 5대3 결정으로 위헌 판결을 내렸다. 2013년 텍사스주는 임신 20주 이후 태아의 낙태를 금지하고 (합법적) 낙태 시술도 까다로운 규정을 충족한 병원에서만 할 수 있게 하는 낙태금지법을 제정했다. 그러나 대다수 병원이 이 규정을 지킬 수 없어 강제 폐쇄됐고, 낙태 찬성론자들은 이 법을 ‘낙태 클리닉 폐쇄법’이라며 강하게 반발해 왔다. 이번 선고는 미국에서 낙태를 합법화한 1973년 ‘로 대(對) 웨이드’ 사건 이후 낙태와 관련한 가장 중요한 재판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로 대 웨이드 사건이란 1969년 미국 텍사스에서 극빈층으로 살던 제인 로(본명 노마 매코비)가 경제적 능력을 이유로 낙태를 원했지만 병원이 주 법을 이유로 거부하자 1970년 텍사스주를 상대로 소송을 내 미 연방대법원으로부터 승소 판결을 얻어낸 것을 말한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연방대법원이 여성의 권리와 건강을 보호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생명을 지키려는 주 입법권을 약화시킨 것”이라고 비판했다. 연방대법원 판결로 텍사스주와 비슷한 법을 도입한 다른 주에서도 위헌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현재 미국 31개 주에서 낙태를 제한적으로만 허용하는 낙태금지법이 시행 중이다. 이 가운데 유타와 미주리, 테네시 등은 텍사스와 비슷한 내용의 낙태금지법을 채택하고 있어 법 개정에 나서야 할 가능성이 높다고 WP는 분석했다. 연방대법원의 ‘낙태 합헌’ 판결은 11월 미 대선에도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힐러리 클린턴은 트위터에 “대법원 판결은 텍사스와 전 미국 여성의 승리”라면서 “안전한 낙태는 이론적인 권리가 아니라 실제적인 권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7급 공무원 필기 마무리 비법 공개 (하)

    7급 공무원 필기 마무리 비법 공개 (하)

    헌법·행정법 - 조문 암기·최신 판례 체크행정학 - 기본서 중심 이론부터 꼼꼼히경제학 - 10년치 기출은 오답도 정리를 올해 국가직 7급 공무원 공개채용시험이 오는 8월 27일 전국 16개 시·도 80여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올해 선발 예정 인원은 870명으로 지난해보다 140명 늘었으나, 경쟁률은 76.7대1으로 다소 낮아졌다. 730명을 선발한 지난해 경쟁률은 81.9대1이었다. 서울신문은 공무원 시험 학원인 ‘공단기’ 강사들의 도움으로 시험의 특징과 대비법을 분석했다. 지난주 국어, 영어, 한국사에 이어 이번에는 헌법, 행정학, 행정법, 경제학의 출제 경향과 대비법을 소개한다. 수험생의 합격을 좌우할 주요 과목의 마무리 전략을 살펴봤다. ● 헌법:암기 전 원리 이해 필수… 판례 비중 90% 국가직 7급 헌법 시험은 최근 들어 난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단순한 암기 위주의 공부 방법으로는 고득점이 어렵다. 김현석 강사는 “대부분의 수험생은 헌법 과목을 암기 과목이라고 여기는데, 헌법의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선행되지 않으면 실제 시험에서 문제가 조금만 변형되어 나와도 실수하기가 쉽다”며 “기본교재를 이해한 뒤 기출 지문 등을 확인하며 실제 시험에서는 어떤 식으로 함정을 파는지 분석해 둔다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물론 헌법 조문의 경우 기본적으로 암기가 필요하다. 헌법에 나오는 모든 학설과 판례는 헌법 조문의 해석을 둘러싼 대립이기 때문이다. 또 시험에서 헌법 조문 자체를 변형해 출제하는 지문도 일정 비율을 차지한다. 헌법 조문을 암기하고 그 뜻을 이해한다면 4~5문제는 맞힐 수 있다. 또 기출문제를 통해 자주 출제되는 법령의 내용은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헌법을 비롯한 법 과목의 공통점은 판례의 출제 비중이 90%에 이른다는 것이다. 최근 헌법 시험에서는 단순히 위헌인지, 합헌인지를 묻는 수준을 넘어 이론과 결합한 판례 문제가 많이 출제된다. 최신 판례의 비중도 커지고 있다. ●행정학:국가직 9급·경찰간부 등 타 시험 문제 꼭 풀이 국가직 7급 행정학 시험은 9급 시험에 비해 출제 범위가 넓고 수준도 훨씬 높은 편이다. 김중규 강사는 “아직 시험까지 2개월 정도 남았기 때문에 기본서를 중심으로 이론을 꼼꼼하게 점검해야 한다”며 “그러고 나서 중요한 기출문제 가운데 틀렸던 문제를 점검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김 강사는 올해 출제된 국가직 9급, 사회복지직, 경찰 간부, 해경 간부, 국회 8급 시험 등의 행정학 문제를 꼭 풀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신공공관리론과 신공공서비스론의 비교, 피터스의 거버넌스 유형론, 신제도론의 유파, 조직의 유형, 예산제도 비교, 주민자치와 단체자치 비교표 등은 꼼꼼히 암기해야 한다. 이 밖에 정부규제론, 공공선택이론, 신제도론, 신공공서비스론, 탈신공공관리론, 정책유형론, 정책의제론, 정책네트워크모형, 집단차원의 의사결정모형, 정책집행론, 정책평가론, 조직유형론, 동기이론, 리더십이론, 조직구조변수론, 거시조직론, 인사행정제도의 변천, 책임운영기관, 신분보장, 징계와 소청, 윤리와 부패, 조세지출예산, 조세와 공채, 자본예산, 기금과 특별회계, 발생주의와 현금주의, 행정책임의 변천, 옴부즈맨 제도, 주민자치와 단체자치, 기관위임사무의 문제점, 전자정부와 정부3.0, 특별지방행정기관의 문제점, 중앙통제, 지방교부세제도, 주민참여제도(주민투표, 주민소송, 주민소환) 등에 중점을 두고 학습해야 한다. ●행정법:점점 까다로워지는 행정소송 제대로 이해해야 지난해 행정법 시험에서는 이론을 묻는 문제의 출제 비중이 높았다. 그만큼 수험생의 체감 난도도 올라갔다. 판례 위주로 결론만 외어서는 충분하지 않은 것이다. 헌법 시험과 마찬가지로 행정법 시험에서도 최신 판례의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다. 개정된 조문이나 새로운 판례는 반드시 익혀야 한다. 행정법 시험에서는 순수한 각론 문제가 3문제 정도 출제된다. 총론과 각론을 결합한 형태의 문제도 3문제 정도 나오지만, 사실상 총론 지식만으로 충분히 풀 수 있다. 무엇보다 최근 중요시되는 부분은 행정소송 파트다. 행정소송 파트를 공부해 놓으면 실무 전반에서 쓰이기 때문에 시험 출제위원들의 요구가 점점 까다로워지고 있다. 행정소송 파트는 제대로 이해를 하지 않는다면 암기 자체가 불가능하다. 전효진 강사는 “행정소송 파트를 대충 다뤄서는 득점하기 어렵다”고 조언했다. ‘위헌결정에 근거한 행정처분의 하자’에 관한 문제는 해마다 출제되므로 빼놓아서는 안 된다. ●경제학:시험장 들어갈 때까지 기본 이론 반복을 경제학 시험에 대비하려면 마지막까지 기본 이론 정리를 손에서 놓지 말아야 한다. 허역 강사는 “시험이 임박하면 대부분의 수험생이 기출문제 풀이에 집중하게 된다”며 “경제학 이론은 시험장에 들어갈 때까지 반복해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난도가 낮은 문제를 확실히 맞히려면 기본이론을 제대로 숙지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최근 10년치 기출 문제를 확인하며, 가급적 많은 문제에 익숙해지는 것도 필수적이다. 문제를 자주 보다보면 실제 시험에서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기출문제를 풀 때는 내용을 복습한다는 생각으로 정답 외 나머지 선택지에 대해서도 내용 정리를 하면 좋다. 과목 특성상 자주 출제되는 계산 문제도 신경 써야 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성매매특별법 위헌신청자의 안타까운 결말

    자발적으로 성매매를 하더라도 이를 처벌하도록 한 성매매특별법에 대한 위헌법률심판을 제기한 성매매 여성이 헌법재판소의 합헌 결정 이후 재개된 재판에서 결국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북부지법 형사4단독 박진영 판사는 19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모(45·여)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2012년 7월 서울 동대문구에서 13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한 혐의로 기소돼 그해 12월 재판을 받다가 성매매 알선 등 처벌법 제21조 1항이 위헌이라며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재판부에 신청했다. 이 조항은 ‘성매매를 한 사람은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구류 또는 과료에 처한다’고 규정해 성을 판 사람과 산 사람을 모두 처벌하도록 했다. 성매매 말고는 생계수단이 사실상 없는 상황이던 김씨는 “성매매 여성을 처벌하는 것은 기본권과 평등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재판부에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했다. 당시 재판부는 국가가 착취나 강요 없는 성인 사이의 성행위까지 개입해서는 안 된다며 김씨의 신청을 받아들여 위헌심판을 제청했고, 김씨 재판은 헌재 결정이 날 때까지 중단됐다. 하지만 헌법재판소는 2004년 시행 이후 찬반양론이 엇갈린 이 법에 대해 지난 3월 31일 재판관 6(합헌) 대 3(위헌) 의견으로 합헌을 결정한 상태다. 박 판사는 “김씨가 상당히 오랜 기간 성매매를 해오면서 여러차례 같은 죄로 벌금형을 받은 바 있고, 기소 후에도 최근까지 성매매를 하는 등 여러 요소를 참작했을 때 약식명령 벌금액(100만원)보다 더 낮은 액수의 벌금형을 선고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박 판사는 이어 “성판매자에 대한 형사처벌 여부에 관하여는 많은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며 “하지만 개인의 성행위라 할지라도 그것이 외부로 표출돼 사회의 건전한 성 풍속 등을 해칠 경우에는 법의 규제를 받아야 하고, 우리나라의 사회 현실에 비추어 볼 때는 더더욱 그러하다”고 판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매매처벌법 위헌 신청한 성매매 여성, 결국 벌금형

    성매매처벌법 위헌 신청한 성매매 여성, 결국 벌금형

    착취나 강요 없이 자발적으로 성(性)을 판매하더라도 처벌하도록 한 ‘성매매처벌법’(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에 위헌법률심판을 제기한 성매매 여성이 헌법재판소의 합헌 결정 이후 재개된 재판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북부지법 형사4단독 박진영 판사는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모(45·여)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김씨는 2012년 7월 동대문구에서 13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한 혐의로 기소돼 그해 12월 재판을 받다가 성매매처벌법 제21조 1항이 ‘위헌’이라며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재판부에 신청했다. 이 조항은 ‘성매매를 한 사람은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구류 또는 과료에 처한다’고 규정해 성을 판 사람과 산 사람을 모두 처벌하도록 했다. 성매매 외에는 생계수단이 사실상 없는 상황이던 김씨는 “성매매 여성을 처벌하는 것은 기본권과 평등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재판부는 국가가 착취나 강요 없는 성인 사이의 성행위까지 개입해서는 안 된다며 김씨의 신청을 받아들여 위헌심판을 제청했고, 김씨 재판은 헌재 결정이 날 때까지 중단됐다. 2004년 시행 이후 찬반양론이 극명히 엇갈린 성매매처벌법이 다시 위헌 심판대에 오르자 논란이 또 불붙었다. 성매매 여성들이 헌재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고, 헌재 공개변론에서 찬반 양측의 격론이 벌어졌다. 결국 헌재는 지난 3월 31일 재판관 6(합헌)대 3(위헌) 의견으로 합헌을 결정했고, 김씨의 형사 재판도 재개됐다. 김씨는 재판부에 ‘현재까지의 삶을 후회하고 있고, 앞으로는 성매매를 하지 않을 것이며 건강도 좋지 않다’며 관대한 판결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박 판사는 “김씨가 상당히 오랜 기간 성매매를 해오면서 여러차례 같은 죄로 벌금형을 받은 바 있고, 기소 후에도 최근까지 성매매를 하는 등 여러 요소를 참작했을 때 약식명령 벌금액(100만원)보다 더 낮은 액수의 벌금형을 선고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박 판사는 또 “성 판매자에 대한 형사처벌 여부에 관하여는 많은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개인의 성행위라 할지라도 그것이 외부로 표출돼 사회의 건전한 성 풍속 등을 해칠 경우에는 법의 규제를 받아야 하고, 우리나라의 사회 현실에 비추어 볼 때는 더더욱 그러하다”고 판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심적 병역거부’ 엇갈린 법원 판결

    헌재 세 번째 결정 앞두고 관심 입영을 거부한 여호와의증인 신도에 대한 판결이 엇갈려 논란이 되고 있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4단독 류준구 판사는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모(21)씨와 신모(21)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0월과 11월 각각 현역병 입영 통지서를 받고도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병역을 기피한 혐의로 기소됐다. 류 판사는 “병역법 제88조 1항은 신체적·정신적 건강 상태와 학력, 생활환경 등을 고려해 정당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처벌하지 않는 것으로 규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쟁을 대비해 훈련하는 군대에 입영하는 것은 집총 여부, 보직 여하를 불문하고 여호와의증인 종파의 본질적인 교리에 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또 “이 종파의 독실한 신자에게 군대 입영을 강제하는 것은 종교의 자유뿐 아니라 양심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여호와의증인 신도들의 비폭력·평화주의에 기초를 둔 범국가적 반전 활동도 국가의 안전보장에 기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하지만 전주지법 제2형사부는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은 이모(21)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이씨의 항소를 기각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말 현역병 입영 통지서를 받았지만 “여호와의증인 신도로서 양심에 따라 병역을 거부했고 병역법 제88조 제1항의 예외 사유인 정당한 사유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헌법재판소는 병역법 제88조 제1항이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결정했다”며 원심 판결이 정당했다고 판시했다. 종교적인 문제로 병역을 거부한 사람은 2006년 이후 10년간 여호와의증인 신도 5685명 등 모두 5723명이며 이 가운데 5215명이 처벌을 받았다. 헌재는 조만간 병역법 88조의 위헌 여부를 세 번째로 심판한다. 2004년과 2011년에는 합헌 결정을 내렸다. 부천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독실한 신자에게 병역 강요는 양심의 자유 침해” vs “헌법에 위배되지 않아 유죄”

    입영을 거부한 여호와의 증인 신도에 대한 판결이 엇갈려 논란이 되고 있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4단독 류준구 판사는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모(21)씨와 신모(21)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0월과 11월 각각 현역병 입영 통지서를 받고도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병역을 기피한 혐의로 기소됐다. 류 판사는 “병역법 제88조 1항은 신체적·정신적 건강상태와 학력, 생활환경 등을 고려해 정당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처벌하지 않는 것으로 규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쟁을 대비해 훈련하는 군대에 입영하는 것은 집총 여부, 보직 여하를 불문하고 여호와의 증인 종파의 본질적인 교리에 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또 “이 종파의 독실한 신자에게 군대 입영을 강제하는 것은 종교의 자유뿐 아니라 양심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여호와의 증인 신도들이 비폭력·평화주의에 기초를 둔 범국가적 반전활동도 국가의 안전보장에 기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하지만 전주지법 제2형사부는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은 이모(21)씨 항소심에서 이씨의 항소를 기각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말 현역병 입영통지서를 받았지만 “여호와의 증인 신도로서 양심에 따라 병역을 거부했고 병역법 제88조 제1항의 예외사유인 정당한 사유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헌법재판소는 병역법 제88조 제1항이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결정했다”며 원심판결이 정당했다고 판시했다. 종교적인 문제로 병역을 거부한 이는 2006년 이후 10년간 여호와의 증인 신도 5685명 등 모두 5723명이며 이 가운데 5215명이 처벌을 받았다. 헌재는 조만간 병역법 88조의 위헌 여부를 세 번째로 심판한다. 2004년과 2011년에는 합헌 결정을 내렸다. 부천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한글 전용, 기본권 침해” “한자 사교육 조장”

    한글만을 우리 고유문자로 규정한 국어기본법이 헌법재판소의 심판대에 올랐다. 2005년 국어기본법이 제정된 이후 11년 만이다. 헌재는 12일 국어기본법 제3조 등을 대상으로 제기된 헌법소원 사건의 공개 변론을 가졌다. 2012년 10월 어문정책정상화추진회, 학부모, 대학교수 등 333명이 “한자를 한국어 표기 문자에서 제외한 현행법은 어문 생활을 누릴 권리와 한자 문화를 누리고 교육받을 권리 등을 침해한다”며 헌법소원을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국어기본법 제3조는 ‘대한민국의 공용어인 한국어’를 ‘국어’로, ‘한글’을 ‘국어를 표기하는 우리 고유의 문자’로 규정하고 있다. 또 제14조는 공공기관에서 작성하는 공문서는 한글로 작성하도록 하고 있다. 제18조는 교과서 역시 한글 전용 규정에 맞추도록 규정하고 있다. 위헌을 주장한 청구인 측 대리인으로 나온 김문희 전 헌법재판관은 “한자를 한글과 공용 언어로 인정하지 않는다면 우리말의 어의(語義)의 폭이 줄어든다”면서 “한자 사용을 제한하면 표현의 자유까지도 제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참고인으로 나온 한수웅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한글 전용은 국민의 언어능력과 사고능력을 저하시키고 학문의 발전을 저해한다”고 주장했다. 합헌 입장인 정부 측 대리인 박성철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는 “국어기본법은 국어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법률로, 한자를 배척하거나 말살하려는 의도가 있지 않다”며 “초·중·고에서 한자를 재량으로 교육하거나 선택과목으로 교육하고 있어 국민은 언제든 일상생활에서 자유롭게 한자를 쓸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는 “초·중등 교육과정에서 한자 교육을 강화할 경우 조기 사교육이 증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여기는 남미] 콜롬비아 헌재 “동성혼인은 합헌” 전격 판결

    [여기는 남미] 콜롬비아 헌재 “동성혼인은 합헌” 전격 판결

    콜롬비아가 남미국가로는 4번째로 동성혼인을 전격 승인했다. 콜롬비아 헌법재판소는 7일(현지시간) 동성혼인에 대해 6대3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 헌법재판소는 "동성커플 사이에도 법률적 부부관계가 성립된다"면서 "헌법이 이성부부에게 인정한 모든 권리를 동성커플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고 판결했다. 이번 판결에 따라 가정법원이나 행정기관은 동성커플의 법정혼인 또는 혼인신고를 거부할 수 없게 됐다. 지금까지 콜롬비아에서 동성커플의 법적 지위는 애매했다. 동성커플은 부부와 동일한 권리와 의무를 가진 '인생공동체'로 인정 받았지만 정작 결혼권은 거부돼 '시민결합'이라는 애매모호한 명칭으로 불렸다. 헌법재판소가 결혼권을 인정하면서 동성커플은 완벽한 부부로 법률적 지위를 보장 받게 된 셈이다. 콜롬비아 게이연합 등 관련단체는 "이미 오래 전에 내려졌어야 하는 결정"이라며 헌법재판소의 이번 판결을 환영했다. 하지만 콜롬비아에서 동성결혼을 둘러싼 논란은 앞으로도 상당 기간 현재진행형이 될 것으로 보인다. 행정부는 노골적으로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비난하며 대응을 예고했다. 알레한드로 오르도녜스 콜롬비아 검찰총장은 "헌법재판소가 헌법에 명시된 부부와 가족의 개념을 뿌리채 흔들고 있다"면서 "의회가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뒤집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오르도녜스 총장은 "헌법재판소의 잘못된 판결을 의회가 법으로 바로잡아야 한다"면서 "법률안이 발의되면 검찰은 적극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콜롬비아에선 2013년 동성혼인에 대한 법률이 의회에서 부결된 바 있다. 한편 콜롬비아는 동성혼인을 인정한 건 4번째 국가다. 콜롬비아에 앞서 중남미에선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그리고 멕시코가 동성혼인을 인정한 바 있다. 사진=우니베르살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페이팰 ‘성소수자 차별법’에 투자 철회

    미국 최대 전자결제 업체 페이팰이 5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에 대한 360만 달러(약 42억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팻 매크로리 주지사가 논란이 된 ‘성소수자 차별법’에 서명, 공포한 데 따른 것이다. 2주 전 체결된 사업계획에 따르면 페이팰이 샬럿에 360만 달러를 들여 2017년까지 글로벌 운영센터를 설립하면 4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됐다. 댄 슐먼 페이팰 최고경영자(CEO)는 “새 법은 차별을 영구화하고, 페이팰의 핵심적 가치와 원칙에 위배된다”며 취소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1일부터 주 전역에서 시행 중인 이 법은 산하 지방자치단체의 성소수자 차별금지 조례를 무효로 하는 한편 인종·성별 등으로 차별받은 근로자의 소송도 원천 차단했다. 또한 트랜스젠더들이 출생증명서에 적힌 성별과 다른 화장실이나 탈의실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법 통과 직후 애플, 구글 등 주요 기업 CEO 100여명은 매크로리 주지사에게 항의 서한을 보내 법 폐기를 촉구했다. 또한 워싱턴DC,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 시 또는 주 정부는 공무원들의 노스캐롤라이나 출장을 금지했다. 미국프로농구(NBA) 측도 경기 취소를 고려 중이다. 페이팰의 투자 철회 등 보이콧 바람에도 매크로리 주지사는 “반대(의견)를 존중한다”고만 할 뿐 법안 고수를 시사했다. 지난해 연방대법원의 동성결혼 합헌 판결이 나온 이후 보수적인 미국 남부 주에서는 비슷한 법안 통과가 잇따르고 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