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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도 펄펄 끓는 한반도’…사흘째 전국 폭염 특보

    토요일인 13일 사흘째 전국 모든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표중인 가운데 광복절 연휴 기간 내내 막바지 ‘가마솥’ 더위가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서울 30.4도, 대구 32.7도, 대전 30.7도, 광주 31.2도, 목포 30.0도, 부산 33.4도, 울산 33.3도, 강릉 33.8도, 제주 32.0도 등 주요 지역은 이미 30도를 웃돌고 있다. 이날 전국 최고기온은 31∼38도로 전날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기온이 이보다 더 오를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이미 이날 오전 10시 기온만 봐도 서울 34도, 대구·안동 38도, 대전 36도, 광주 36도, 목포 34도, 부산 34도, 울산 36도, 강릉 35도, 제주 33도 등 기상청이 예보한 이날 지역별 최고기온에 근접할 만큼 치솟고 있다. 전날 낮 기온은 경주가 39.4도로 가장 높았고, 서울은 35.9도까지 올랐다. 영천 39.3도, 합천 38.8도, 의성 38.0도, 순천·밀양·안동 37.8도, 대구 37.7도, 포항 37.3도, 광주 37.2도, 남해·영덕·고창·의령 37.0도 등 수은주가 37도를 웃돈 지역도 상당수였다. 공식 기록은 아니지만, 무인 자동기상관측망(AWS)에서 측정된 기온으로 전날 경북 경산시 하양읍은 40.3도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는 올해 최고기온 가운데 최고치였던 것은 물론 1942년 8월 1일 대구에서 기록된 우리나라 공식 사상 최고 기온인 40도를 넘어선 것이었다. 한편, 이날 북태평양고기압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중부지방은 오후부터 차차 구름이 많아지겠고, 대기불안정으로 경기 북부와 강원영서 북부에는 오후에 소나기가 5∼30㎜ 가량 내리겠다. 하지만 이 소나기도 더위를 식혀주기에는 역부족이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이 국지적인데다 시간이 짧아서 소나기가 내릴 때 일시적으로 떨어진 기온은 비가 그친 뒤 다시 대기 열사에 의해 곧바로 오르기 때문이다. 당분간 전국 낮 기온이 35도 안팎으로 올라 매우 무덥겠지만, 중부지방의 경우 14일부터 낮 기온이 33도 내외로 약간 낮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연합뉴스
  • 광복절 사흘 연휴 ‘찜통더위’ 절정

    광복절 사흘 연휴 ‘찜통더위’ 절정

    폭염특보제 도입 8년 만에 첫 전국 이틀째 발령 12일 경북 경산시 하양읍의 무인기상관측망에서 측정된 기온이 40.3도를 기록했다. 비공식 기온이지만 우리나라에서 공식적인 사상 최고 기온(대구 40도·1942년 8월 1일)을 넘어섰다. 2008년 폭염특보제가 도입된 이래 11일에 이어 이틀째 우리나라 모든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지역별 낮 최고기온을 보면 경주가 39.4도로 가장 높고 영천 39.3도, 합천 38.7도, 밀양 37.8도, 대구·안동 37.7도,서울 35.9도 등이다. 13일부터 시작되는 사흘간의 광복절 연휴에도 전국은 찜통더위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폭염경보와 폭염주의보도 연휴 내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중국에서 가열된 공기와 남쪽에 놓인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권에 들면서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강한 일사로 인한 지면 가열까지 더해져 연휴기간에도 열대야와 35도 내외의 폭염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연휴 첫날인 13일은 전국의 낮 최고기온이 31~37도의 분포를 보일 전망이다. 14일에는 한반도 북쪽 상층에 찬 공기를 가진 기압골이 접근하면서 대기가 불안정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소낙성 강수가 내릴 가능성이 높다. 상층의 찬 공기는 17일까지 국지성 소나기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15일을 기점으로 낮기온이 35도까지 오르는 극심한 폭염은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전국 폭염 절정…비공식 최고 온도 40까지 넘어섰다

    금요일인 12일 국내 전체에 폭염특보가 이틀째 내려졌다. 경북 경산시 하양읍의 무인기상관측망에서 측정된 기온은 40.3도를 기록했다. 비공식 기온이지만 최고 기온이 40도까지 넘어선 것은 올해 처음이다. 푹푹 찌는 가마솥 더위가 절정을 이루는 모습이다. 2008년 도입된 폭염특보제는 전날인 11일 우리나라 모든 지역에 처음으로 내려졌다. 오후 4시 현재 지역별 낮 최고기온을 보면 경주가 39.4도로 가장 높고, 영천 39.3도, 합천 38.7도, 밀양 37.8도, 대구·안동 37.7도, 서울 35.9도 등이다. 전날인 11일 최고기온을 경신한 곳은 서울 36.4도, 대구 37.8도, 광주 36.7도, 영천 39.0도, 안동 37.8도, 밀양 37.6도 등이다. 공식 기록은 아니지만, 무인 자동기상관측망(AWS) 측정으로 40도를 넘어서거나 육박하는 기온을 기록한 곳도 상당수다. 경산 하양 40.3도, 영천 신령 39.4도, 칠곡 39.1도, 창녕 39.1도 등이다. 무인 자동기상관측망(Automatic Weather System·AWS)은 과거에 사람이 직접 수행하던 것을 자동으로 관측할 수 있도록 설계한 방재용 기상관측장비를 말한다. 현재 폭염경보는 서울을 비롯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내려졌다. 폭염경보는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각각 이어질 것으로 예상할 때 발효한다. 이처럼 폭염이 맹위를 떨치는 것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고온다습한 공기가 한반도에 유입되는 데다, 강한 햇볕이 전반적인 기온을 끌어올리기 때문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주말인 내일까지 전국적으로 폭염의 기세가 절정을 이룰 것”이라며 “일단 광복절인 15일 서울은 폭염특보가 해제되면서 다소 주춤하겠지만, 22일까지 전국 대부분은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더위가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15∼18일 32도, 19일 31도, 20∼22일 30도로 예보된 상태다. 연합뉴스
  • 해인사 ‘힐링 캠프’… 지친 청춘을 위로하다

    해인사 ‘힐링 캠프’… 지친 청춘을 위로하다

    경남 합천의 법보(法寶)사찰 해인사에서 청년들을 위한 희망캠프가 열린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팔만대장경을 보유하고 있는 해인사(주지 향적 스님)에서 불교 신자들만이 아닌 일반인을 위한 대규모 캠프가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해인사는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8일, 25일 두 차례에 걸쳐 각각 2박 3일 일정으로 ‘청년들이여, 희망을 가져라’라는 주제 아래 25~35세 사이 청년 대상의 ‘가야산 해인사 청년희망캠프’(청년희망캠프)를 연다고 밝혔다. 해인사에 따르면 참가자들은 참가비 없이 전액 무료로 해인사, 가야산 일대에서 멘토들과 함께 취업과 힐링 위주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한다. 명사 강연과 공연, 산사 속 명상, 암자 순례, 차담(茶談), 가야산 산행, 힐링 프로그램이 주 프로그램이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종교지도자와의 대화와 취업 컨설턴트다. 청년들 문제에 공감하는 스님과 신부, 목사들이 연사로 나서 청년들에게 일의 중요성과 꿈에 대한 색다른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해인사가 유례없이 사회문제에 천착, 청년 취업문제에 적극 나섰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가급적 종교적 색채는 배제한 채 이웃 종교 신부와 목사를 강연자로 초청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1차 캠프에서는 ‘마음치유학교’ 교장인 혜민 스님과의 만남이, 2차 캠프에서는 해인사 승가대학 강주 무애 스님과의 만남이 예정돼 있다. 혜민 스님은 “나만 힘든 게 아니다. 힘을 내자”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무애 스님은 지친 청년들에게 따뜻한 용기를 건넨다. 천주교 대구대교구 영천 산자연학교 교장 정홍규 신부, 경남 거창 중촌교회 유수상 목사도 강연에 참여한다. 정철상 연재개발연구소 대표, 이영대 한국진로교육학회 이사 등 8명의 진로교육 전문가가 참가자들의 이력서 작성법 등을 강의하고 면접 시뮬레이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합천서 46년 공직 한우물…덕목·규범 실천하는 ‘십계명 군수’

    [자치단체장 25시] 합천서 46년 공직 한우물…덕목·규범 실천하는 ‘십계명 군수’

    하창환(67) 경남 합천군수 집무실에 들어서면 책상 옆에 ‘합천군수 십계명’이라고 적혀 있는 액자가 눈에 띈다. 모두 10가지 내용이 한 줄에 한 개씩 적힌 액자다. 1. 청렴하면 탈이 없다. 2. 좋은 인재를 구하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다. 3. 군수가 공부하는 만큼 지역이 발전한다. 4. 잘 설계된 군정의 밑거름 10년을 좌우한다. 5. 선택과 집중이 지도력의 핵심이다. 6. 창조적 대안 없이 지역의 미래 없다. 7. 겸손과 공평한 군수 싫어하는 사람 없다. 8. 주민참여가 지역발전의 원동력이다. 9. 지방의회와 시민단체는 군정의 동반자이다. 10. 재선 생각을 버리면 재선 너머가 보인다. 이 십계명은 하 군수가 군수로서 지키고 실천해야 할 덕목과 규범 가운데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그는 “다른 도에서 3선 군수를 지내고 퇴임한 한 선배가 들려준 군수 경험과 가르침이 나의 평소 생각과 비슷한 내용이 많아 이를 정리한 것”이라고 십계명을 만들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하 군수는 십계명 액자를 초선 때는 집에 두고 보다 2014년 재선해 취임한 뒤 군수실로 옮겨놓고 매일 거울 보듯이 본다. 그는 “머릿속에 훤히 담아놓은 내용인데도 액자에 적힌 글을 볼 때마다 마음과 책임감이 새로워진다”고 말했다. 하 군수는 면서기부터 시작해 군수까지 올라온 인물이다. 군수 재임 6년을 합쳐 46년간 합천에서 공직 생활을 해 군정을 손금 보듯 꿰뚫고 있다. 고등학교 3학년이던 1967년, 그는 공무원인 형님이 “가정 형편도 좋지 않은데 너도 공무원을 하면 좋겠다”고 권유해 9급 공무원시험을 치러 합격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양면에서 근무를 시작해 합천군 기획예산·행정계장 등을 거쳐 문화공보실장과 새마을과장, 의회사무과장, 합천읍장 등 중요 자리를 두루 거쳤다. 2002년 지방서기관으로 승진해 기획감사실장으로 6년간 근무하다 군수선거 출마를 위해 2008년 11월 명예퇴직했다. 원래 2006년 지방선거 때 출마하려고 했다. 그러나 당시 현직 군수가 ‘재선만 하고 그만할 것이니 다음번에 하라’고 만류해 출마를 접었다. 정치인들의 약속은 공약(空約)이었던지, 재선에 성공한 군수는 4년 뒤 3선을 노리고 또 출마를 했다. 그는 8년간 모셨던 현직 군수와 맞붙었다. 무소속으로 나와 초반 크게 불리했던 판세를 뒤집고 새누리당 소속 현직 군수를 꺾었다. 하 군수는 이제 새누리당 소속 군수다. 공무원과 주민들은 소탈하고 성실·청렴한 하 군수의 성품이 입소문을 타고 번져 탄탄한 지지기반이 다져진 것으로 분석한다. 하 군수는 언제 어디서든지 누구와도 격의 없이 어울린다. 술은 한 모금도 못 한다. 하지만 주민들과 편하게 어울려 덩실덩실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른다. 지난달 15일 오후 1시 경남 합천군 용주면 노리마을 경로당에서도 하 군수의 평소 소탈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날 경로당에서는 이 마을 할머니 12명이 매주 화·금요일 이틀씩 열리는 ‘찾아가는 성인문해교실’ 수업을 하고 있었다. 경로당을 방문한 하 군수는 “자 어머이들, 오늘 더운데 공부 열심히 했으니 노래 한 곡 하고 좀 쉬었다가 하입시더”라고 말하며 공부를 하는 할머니들의 손을 잡고 일으켜 세웠다. 할머니들과 어울려 손뼉을 치고 몸을 흔들며 ‘내 나이가 어때서’ 노래 한 곡을 흥겹게 부르고서 수박을 나눠 먹으며 할머니들의 배움에 대한 열의를 격려했다. 합천군은 경로당과 노인회관을 이용해 올해 30곳에서 문해교실을 운영한다. 570여명의 노인 학생이 문해교실에서 글을 배우고 있다. 앞서 하 군수는 이날 오전 10시 용주면에 있는 정원테마파크 및 분재공원 조성사업 현장을 방문해 시설물과 공사 상황 등을 점검했다. 정원테마파크와 분재공원은 인근에 있는 합천영상테마파크와 함께 손꼽히는 관광명소다. 특히 정원테마파크 안에 자리해 있는 청와대 세트장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청와대 세트장이다. 실제 청와대 본관과 세종실, 충무실 등의 건물을 60%로 축소해 똑같이 지었다. 건물 모습뿐 아니라 내부 디자인과 시설물도 실제 청와대와 동일하게 꾸미고 배치했다. 박근혜 대통령을 포함해 역대 대통령 11명의 사인과 휘호를 새긴 도자기 11개가 실내 곳곳에 전시돼 있다. 하 군수는 “용주면의 청와대 세트장은 대통령 집무실 분위기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데다 앞쪽에는 의룡산을 마주 보며 황강이 흐르고 뒤쪽에는 소룡산을 비롯해 산세와 경치가 빼어난 산이 주위를 둘러싸고 있어 방문객들이 좋은 기운을 듬뿍 받을 수 있는 명당 중의 명당”이라고 자랑했다. 오전 11시쯤, 그는 황강변 정양레포츠공원에서 열린 119 시민수상구조대 발대식 장소로 이동해 시민구조대원들을 격려했다. 하 군수는 “황강이 전국 최고의 한여름 안전한 물놀이 피서지로 인정받게 된 것은 여러분의 노력 덕분”이라고 감사 인사를 했다. 합천지역은 여름철 무덥기로 전국에서 손꼽히는 곳이다. 군은 이런 환경 여건을 역발상으로 활용해 여름 피서객을 유치하려고 합천이 여름 도시임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합천군은 황강레포츠공원 일대에서 다양한 수상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천연 워터파크인 ‘엘로우 리버비치’를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운영한다. 지난달 29~31일 황강변 일대에서 2016 황강레포츠축제도 열렸다. 가요콘서트를 비롯해 맨손 은어잡기 대회, 씨름대회, 카누대회, 물싸움, 물을 따라 달리는 행사인 컬러레이스 등 강 안팎에서 다채로운 물놀이 행사가 펼쳐져 피서객들이 즐거움을 만끽했다. 하 군수는 도로가 교차하는 곳곳에 조성된 회전교차로(로터리)에 대해서도 현장 이동 틈틈이 설명을 이어갔다. 그는 “차량통행이 잦지 않은 농촌지역 도로에는 신호등만 있는 교차로는 신호대기에 따른 불필요한 공회전을 비롯해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돼 지난해와 올해 교차로 15곳을 회전식 교차로로 바꿨다”고 소개했다. 그는 “회전교차로를 만들고서 신호등만 있던 때보다 교통사고가 많이 줄고 통과 시간도 짧아지는 등 차량통행 여건이 훨씬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하 군수는 “회전교차로 조성 사업 초기에 ‘로터리 군수’라고 부르며 의아해하던 주민들도 지금은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는 “합천군은 손꼽히는 관광지로 1년 내내 외지인이 많이 방문하기 때문에 깨끗한 도시 환경과 미관을 가꾸려고 노력을 많이 한다”고 덧붙였다. 합천호 건설로 황강에 홍수가 없어지면서 강 하류 곳곳에 생긴 넓은 공터에 경비행 면허시험장과 승마장을 비롯해 레저·스포츠공원 조성 계획도 밝혔다. 오후 2시, 하 군수는 작은 영화관 개관식에 참석해 첫 상영 영화를 관람했다. 군은 군민 문화여가 생활을 위해 작은 영화관 ‘합천시네마’를 국·도·군비 16억 4000만원을 들여 건립해 이날 문을 열었다. 합천시네마는 2개 관에 관람석 99석을 갖추고 전국 동시에 개봉작을 상영한다. 관람료는 5000원으로 도시보다 저렴하다. 영화관이 들어선 자리는 군수 관사가 있었던 곳이다. 군은 2010년 낡은 관사를 철거하고 공용 주차장으로 이용해 왔다. 하 군수는 1층으로 된 개인 주택에 산다. 태어나 지금까지 사는 곳이다. 집에서 군청까지 걸어서 10여분쯤 걸린다. 6남매 가운데 넷째인 하 군수는 어머니와 치매를 앓던 아버지를 돌아가실 때까지 모신 효자이기도 하다. 합천군은 면적이 983.584㎢로 경남 18개 시·군 가운데 가장 넓다. 서울의 1.6배 크기다. 인구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4만 7972명이다. 가장 많을 때는 19만 5943명까지 기록했으나 갈수록 줄고 있다. 합천군 산업·경제의 중심은 농업과 관광이다. 팔만대장경이 있는 해인사를 비롯해 가야산, 황매산, 시대물 영화·드라마 촬영 세트장으로 유명한 합천영상테마파크, 황강 등은 전국적으로 이름난 관광지다. 황매산은 한 해 80만명, 영상테마파크는 3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다. 하 군수는 “경쟁력 있는 관광 자원과 창조적인 콘텐츠를 엮어 한 해 관광객 500만명이 방문하는 관광 명소 합천의 기반을 다지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2017년 대장경세계문화축제 개최도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통 오지였던 합천군은 사통팔달 교통망을 갖춘 교통 중심지로 바뀌고 있다. 2020년 준공 예정인 함양~합천~울산을 잇는 고속도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고 김천~합천~거제를 연결하는 남부내륙고속철도도 건설된다. 하 군수는 획기적인 교통망 확충에 맞춰 삼가면·쌍백면 일대에 336만 9073㎡(약 102만평) 규모의 ‘경남서부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달 말까지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1년여에 걸쳐 실시설계를 해 내년 10월쯤 산업단지 계획 승인 및 고시를 할 예정이다. 이어 보상 등의 절차를 거쳐 공사를 시작해 1차로 111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99만 2000㎡를 2020년 말까지 개발·준공할 계획이다. 군은 경남서부일반산업단지가 조성되면 1조 1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2000억원의 부과가치 발생 효과가 생기고 고용창출 효과도 8890여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오후 5시가 넘어 군청으로 돌아온 하 군수는 1시간여 동안 결재 업무를 처리한 뒤 한양여대 벽화봉사단과의 만찬행사에 참석했다. 하 군수는 고등학교 때부터 해 온 테니스 실력이 수준급이다. 지금도 공무원 대표선수로 뛸 정도다. 매주 토요일에는 테니스 동호인 회원 등과 테니스 경기를 하며 체력을 다진다. 글 사진 합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대프리카’ 저리 가라… 폭염 1위는 열풍통로 밀양

    ‘대프리카’ 저리 가라… 폭염 1위는 열풍통로 밀양

    20여년 만의 최악의 폭염으로 한반도가 펄펄 끓고 있다. 찜통더위가 맹위를 떨치다 보니 전 국민이 “우리 도시가 가장 덥다”며 하소연한다. 특히 ‘폭염 도시’로 널리 알려진 대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나 ‘대집트’(대구+이집트) 등으로 놀림도 받고 위로도 받는다. 대구는 진짜 대프리카일까? 서울신문이 10일 ‘8월 가장 뜨거운 도시’ 검증에 나섰다. 기상청의 지상관측지점 91곳의 측정 자료를 토대로 지난 10년간 전국 주요 도시의 8월 평균 낮 최고기온 빅데이터 기법으로 분석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대구는 2위였다. ●아열대 제주 폭염없지만 온종일 더워 경남 밀양(密陽)은 정말 태양볕이 밀집한 도시였다. 지난 10년간 8월의 평균 낮 최고기온이 31.95도였다. 대구 31.64도보다 근소하지만 더 뜨거웠다. 3위는 전북 전주(31.60도), 4위 경남 합천(31.52도), 5위 경남 김해(31.51도) 순이었다. 지역의 기온은 ▲지형적 특징 ▲지역을 지나는 공기 흐름 ▲전지구적인 기후 변화 등의 영향으로 높거나 낮아진다. 밀양은 기온이 상승할 요인을 두루 갖췄다. 화악산, 재약산, 천황산 등이 둘러싼 분지 지형인 데다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지나는 길목에 있는 까닭이다. 밀양과 40~50㎞쯤 떨어진 대구도 분지다. 덥다. 김승배(전 기상청 대변인) 기상전문가는 “편서풍(서쪽에서 동쪽으로 부는 바람)이 소백산맥을 넘어 대구로 부는데, 바람이 고지대에서 저지대로 내려올 때 뜨겁고 건조해지는 ‘푄 현상’이 있어 대구를 뜨겁게 한다”고 설명했다. 대구가 ‘불볕더위’의 대명사가 된 건 1942년 8월 1일 세운 ‘한국 신기록’ 때문이다. 당시 대구의 낮 최고기온은 40도로 기상관측 사상 가장 높았다. 영남 내륙권은 대개 여름에 뜨거웠다. 전주와 김해는 최근 급격한 개발 탓에 도시가 뜨거워졌다. 전주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혁신도시와 만성 택지지구 조성 등으로 녹지가 크게 줄어 도심이 더워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유근 부산대 대기환경과학과 교수도 “김해는 최근 공장 등이 늘어 인공열이 많아지는 ‘도시화’ 효과가 나타났다”고 했다. 충청권에서는 충북 청주가 30.93도로 가장 더웠다. 제주는 사계절이 따뜻한 아열대 기후지만 8월 평균 낮 최고기온은 서귀포 30.31도와 제주 30.03도에 불과했다. 91개 측정 지점 중 각각 39위와 55위였다. 하지만 제주도의 더위는 낮·밤 온도를 합한 일평균 기온으로 봐야 제대로 보인다. 서귀포 27.38도, 제주 27.15도로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한다. 즉 낮에 폭염은 없으나 온종일 덥다. 김 전 대변인은 “태양열에 천천히 데워졌다가 천천히 식는 해양성 기후의 특징 때문”이라고 했다. 8월 평균 낮 최고기온이 가장 낮은 지역 1위와 2위는 모두 강원권이었다. 대관령은 열대야의 기준인 25도보다 낮은 24.58도로 가장 시원했다. 다음이 태백(26.67도)이다. 가장 ‘쿨’한 대관령과 ‘핫’한 밀양의 낮 최고기온 차이는 7.37도이다. 김 전 대변인은 “동해는 깊은 곳의 수심이 2000~3000m나 돼 수온이 낮은데 동해에 인접한 강원도는 여름내 냉장고를 근처에 둔 셈”이라고 말했다. 대관령과 태백 지역은 고지대라 덜 덥다. ●열섬효과 없애려면 도심녹지 늘려야 광역 대도시의 8월 최고기온은 광주 31.04도(10위), 울산 30.61도(23위), 대전 30.14도(51위), 서울 30.13도(52위), 부산 29.61도(66위), 인천 28.83도(78위) 등이다. 상대적으로 시원해 보이지만 열섬효과가 빠진 덕분이다. 10년간 8월 일평균 기온을 대입하면 서울 26.3도로 21위, 부산은 26.4도로 15위 등으로 무더운 도시가 된다. 김 교수는 “대도시는 열섬효과가 뚜렷하고 아스팔트와 에어컨 실외기, 자동차, 사람 등이 내뿜는 열기 탓에 밤에도 덥다”고 말했다. 홍영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은 “기후 변화와 도심 열섬현상에 대처하려면 대도시일수록 기후 조절 기능이 있는 도심숲 등 녹지 면적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국내 첫 원폭 2세 쉼터… 대물림 상처 보듬는다

    국내 첫 원폭 2세 쉼터… 대물림 상처 보듬는다

    1945년 일본에 투하된 원자폭탄에 피폭당한 한국인 원폭 피해자 2세를 위한 ‘한국 원폭 2세 환우 쉼터’가 처음으로 경남 합천에 문을 열었다. 합천평화의집(원장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7일 합천군 율곡면 대야로 1313에 위치한 1층 시설에서 지난 6일 쉼터 개관식을 했다고 밝혔다. 합천평화의집 측은 “원폭 2세 환우들을 위한 생활 쉼터는 원폭 피해 발생지인 일본에도 없는 세계 최초다”라고 개관에 의미를 부여했다. 개관식에는 합천평화의집 관계자와 원폭 2세 피해자, 하창환 합천군수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히라오카 다카시(88) 히로시마 전 시장이 참석해 원폭 2세 피해자를 위한 쉼터 개관을 축하했다. 이 쉼터는 국가 등으로부터 원폭 피해자로 인정받지 못한 채 힘들게 생활하는 원폭 2세 환우들의 생활공간이다. 쉼터 입소자 전옥람(54·여)씨는 “시설에 들어오니까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박명성 한국 원폭 2세 환우 회장은 “원폭 2세 피해자들은 국가로부터 어떤 도움도 받지 못한 채 혼자 고통을 감내하며 살고 있다”며 “‘한국인 원자폭탄 피해자 지원을 위한 특별법’을 개정해 지원 대상에 2세를 비롯한 후손이 포함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설은 그러나 시민 성금 8000여만원을 모아 마련한 탓에 시설이 좁고 부족하다. 1층 건물 200㎡ 남짓한 공간에 방 3개, 상담실 1개, 화장실 2개, 부엌·거실·응접실 등이 있다. 그래서 시각·지적 장애, 암 등을 앓아 혼자서 생활이 힘든 2세 환우 4명이 우선 입주해 생활한다. 원폭 2세 피해자는 현재 등록 인원이 1300여명이다. 사회적 편견 등을 우려해 등록하지 않은 인원을 추산하면 1만∼2만명이라 쉼터 규모는 턱없이 부족하다. 2세 피해자인 심상연(67) 할머니는 “더 많은 2세 환우들이 쉼터에 입소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합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국내 유일한 ‘원폭 2세 피해자 쉼터’ 경남 합천에 개관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국내 유일한 ‘원폭 2세 피해자 쉼터’ 경남 합천에 개관

    1945년 일본에 투하된 원자폭탄에 피폭당한 한국인 원폭 피해자 2세를 위한 ‘한국 원폭 2세 환우 쉼터’가 처음으로 경남 합천에 문을 열었다. 합천평화의집(원장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7일 합천군 율곡면 대야로 1313에 위치한 1층 시설에서 지난 6일 쉼터 개관식을 했다고 밝혔다. 합천평화의집 측은 “원폭 2세 환우들을 위한 생활 쉼터는 원폭 피해 발생지인 일본에도 없는 세계 최초다”고 개관에 의미를 부여했다. 개관식에는 합천평화의집 관계자와 원폭 2세 피해자, 하창환 합천군수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히라오카 다카시(88) 히로시마 전 시장이 참석해 원폭 2세 피해자를 위한 쉼터 개관을 축하했다. 이 쉼터는 국가 등으로부터 원폭 피해자로 인정받지 못한 채 힘들게 생활하는 원폭 2세 환우들의 생활공간이다. 쉼터 입소자 전옥람(54·여)씨는 “시설에 들어오니까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박명성 한국 원폭 2세 환우 회장은 “원폭 2세 피해자들은 국가로부터 어떤 도움도 받지 못한 채 혼자 고통을 감내하며 살고 있다”며 “‘한국인 원자폭탄 피해자 지원을 위한 특별법’을 개정해 지원 대상에 2세를 비롯한 후손이 포함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설은 그러나 시민 성금 8000여만원을 모아 마련한 탓에 시설이 좁고 부족하다. 1층 건물 200㎡ 남짓한 공간에 방 3개, 상담실 1개, 화장실 2개, 부엌·거실·응접실 등이 있다. 그래서 시각·지적 장애, 암 등을 앓아 혼자서 생활이 힘든 2세 환우 4명이 우선 입주해 생활한다. 원폭 2세 피해자는 현재 등록 인원이 1300여명이다. 사회적 편견 등을 우려해 등록하지 않은 인원을 추산하면 1만∼2만명이라 쉼터 규모는 턱없이 부족하다. 2세 피해자인 심상연(67) 할머니는 “더 많은 2세 환우들이 쉼터에 입소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합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경남 합천군의회 부의장 교통사고로 사망…졸음운전 여부 조사

    경남 합천군의회 이창균(57) 부의장이 교통사고로 숨졌다. 2일 합천경찰서에 따르면 이 부의장은 지난 1일 낮 12시 10분쯤 합천군 묘산면 창촌리 창촌마을 앞 왕복 2차선 도로에서 자신의 1t 화물차를 운전해 가다 길가 전봇대를 들이받아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았으나 5시간여 뒤인 오후 5시 20분쯤 숨졌다. 이 부의장은 차량 운전석 쪽이 전봇대와 충돌하면서 다리 등을 많이 다쳐 대구지역 병원으로 이동하는 1시간여 동안 출혈이 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의장은 평소 술은 하지 않으며 사고 당시 혼자 운전해 묘산면 도옥리에 있는 집으로 가던 길이었다. 사고지점에서 1㎞쯤만 더 가면 이 부의장 집이다. 사고가 난 곳은 직전 도로로 당시 특별한 교통장애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졸음운전을 하다 사고가 났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빈소는 합천장례식장에 마련됐다. 합천군은 군의회장으로 장례를 치를 예정이다. 합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36.7도… 한반도가 끓고 있다

    36.7도… 한반도가 끓고 있다

    강원 영동 뺀 전국 폭염특보… 10일까지 비소식 없이 ‘찜통’ 31일 강원도 영동지역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령되는 등 불볕더위에 전국이 시달렸다. 경남 창원은 올해 전국 최고 수준인 36.7도까지 오르는 등 폭염이 맹위를 떨쳤다. 이런 폭염 기세는 8월 중순까지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덥고 습한 공기가 한반도로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며 “이런 영향으로 폭염특보 기준인 33도 안팎의 무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라고 31일 밝혔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강원도 영동지역과 경북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전국에 폭염주의보와 폭염경보를 내렸다. 폭염주의보는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지속될 때, 폭염경보는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연속 나타날 때 발령한다. 이날 오후 경남 합천 36.5도, 경남 양산 36.4도, 광주·경주 36도, 안동 35.6도, 대구·대전 34.7도, 서울 32.8도 등 평년보다 3~4도 높은 무더위에 시달렸다. 8월이 시작되는 월요일에는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이 많지만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는 한편 대기불안정으로 내륙지역에는 오후부터 밤사이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1일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26~35도 분포를 이룬다. 8월 우리나라의 날씨는 평년(25.1도)보다 덥고 강수량도 평년(274.9㎜)보다 많다. 국지성 소나기가 내리는 날도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이달 10일까지는 전국에 비 소식이 예보돼 있지 않아 찜통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중부지방에 비를 뿌린 장마전선은 현재 북한 쪽으로 밀려나가 있는데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기압골의 변화가 심해 장마전선의 이동 경로나 소멸 여부를 정확히 알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9월 초·중순까지도 평년치(20.5도)를 웃도는 늦더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청명한 가을날씨는 9월 말에나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관광산업 발전 위한 릴레이 제언] 스토리텔링과 낯선 것 드러내기/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

    [관광산업 발전 위한 릴레이 제언] 스토리텔링과 낯선 것 드러내기/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1320만명. 이들은 왜 한국을 방문한 것일까. 관광객이 어떤 나라를 방문할 때에는 두 가지 목적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 나라의 독특한 문화와 풍물을 즐기기 위한 여행과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즐기기 위한 여행이다. 주말에 서울의 북촌은 수많은 인파로 북적거린다. 한옥이 주는 이국적인 멋에 끌린 외국인들에게 북촌은 서울 관광의 필수 코스다. 이처럼 서울은 발전된 문화 인프라가 갖춰진 좋은 관광지이지만, 자연 경관을 즐기기 위한 콘텐츠는 부족하다. 이를 보완해 줄 수 있는 관광지는 제주도다. 그렇다면 서울과 제주도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관광 자원은 어떨까. 서울, 제주도와는 차별화된 가장 한국적이면서 해외 관광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전통문화 관광 상품이 최우선적으로 개발돼야 한다. 첫째, ‘스토리텔링’이다. 전국에 산재돼 있는 가장 한국적이고 전통적인 관광상품을 발굴해 상품화해야 한다.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는 종교를 떠나 그 자체 스토리만으로 전 세계 사람들을 흥분시키고 끌어들인다. 영주 부석사, 합천 해인사 등 천 년 넘게 자리해 온 우리 고찰도 수많은 이야기가 있을 것이다. 둘째, ‘낯선 것 드러내기’다. 다양한 지방 관광지를 발굴해 외국인에게 적극적으로 알려 사람들이 찾게 만들어 보자. 서울의 북촌, 인사동과 같은 곳이 지방에도 있다. 안동 하회마을처럼 우리의 눈에는 익숙하지만 외국인 눈에는 신비롭게 보일 만한 명소들이 있다. 이런 낯선 모습을 그대로 두지 말고 적극 드러내야 한다. ‘스토리텔링’과 ‘낯선 것 드러내기’를 활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곳으로 경주 양동마을을 들 수 있겠다. 500여년의 전통을 가진 역사 마을로 씨족마을의 대표적 구성 요소인 종택, 살림집, 서원과 서당 등이 거의 완전하게 남아 있고 의례, 놀이, 예술품 등 수많은 문화 유산도 보유하고 있다. 양동마을을 찾은 사람들은 마치 조선시대의 어느 마을에 온 것과 같은 느낌을 받게 된다. 시공을 뛰어넘어 조선시대의 ‘낯선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다. 마을 입구에 세워져 있는 ‘정충비각’은 양동마을이 긴 시간을 버틸 수 있는 힘이 무엇인지 알려 주는 유물이다. 신분제가 엄격한 조선조 사회에서 양반과 노비를 함께 추모하는 기념물을 세운 것은 양동마을이 신분을 넘어선 공동체 정신을 가지고 있음을 말해 준다. 중국 속담에 ‘유연천리래상회’(有緣千里來相會)라는 말이 있다. 인연이 있으면 천 리가 떨어져 있어도 만난다는 말이다. 관광상품을 정비하고 인프라를 구축해 방문할 수 있도록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 [창간 112주년-파워! 코리아] 한국수자원공사, 물 만난 태양광… 청정에너지 ‘쑥쑥’

    [창간 112주년-파워! 코리아] 한국수자원공사, 물 만난 태양광… 청정에너지 ‘쑥쑥’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청정 수력발전에 이어 조력·풍력·태양광발전 투자를 늘리고 있다. K-Water는 국내 최초로 수상 태양광발전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육상 태양광이 넓은 부지면적과 무분별한 환경 파괴 등 단점이 있는 데 비해 수상 태양광은 댐, 저수지 등 수면 위에 설치하기 때문에 이를 극복할 수 있다. 수면의 냉각 효과로 발전량이 10% 이상 증가하고, 조류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 K-Water는 2011년 합천댐에 100㎾급 수상 태양광을 설치, 실증을 거친 뒤 합천댐에 500㎾급 수상 태양광을 설치했다. 최근에서는 보령댐에 2㎿ 규모의 시설을 설치, 본격적인 수상 태양광 시대를 열었다. 발전에 들어가는 모듈과 부력체 등 주요 설비를 국내 기업들과 협업으로 개발, 동반 성장도 돕고 있다. K-Water가 개발한 청정에너지는 전체 1345㎿에 이른다. 이 중 다목적 댐에서 나오는 수력발전이 79.8%를 차지한다. 20%는 신재생 에너지다. 경인아라뱃길에는 풍력발전 시설을 설치하고, 시화호에는 조력발전 시설을 구축했다. 4대강 사업을 벌이면서 만들어진 보를 통해서도 수력발전을 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전국 댐 주변 지역의 에너지 자립을 목표로 청정 에너지타운 조성 준비도 마쳤다. 청정에너지 생산을 위한 국내 기업과의 협력도 한층 강화하고 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3위가 2위 돕자” 김병원 농협 회장 기소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이성규)는 지난 1월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병원(63) 농협 회장을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11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부정선거에 깊이 간여한 최덕규(66) 합천가야농협조합장 등 앞서 구속된 3명을 포함, 13명을 재판에 넘겼다. 검찰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해 12월 중앙회장 후보로 경합 중이던 최 조합장 측과 “결선투표에 누가 오르든 3위가 2위를 도와주자”고 사전에 약속했다. 김 회장은 1차 투표 결과 2위로 결선에 올랐으며, 3위에 그친 최 조합장 측은 결선투표 당일인 1월 12일 ‘대포폰’을 이용해 ‘김병원을 찍어 달라. 최덕규 올림’이라는 문자메시지를 대의원 107명에게 보냈다. 김 회장 등은 선거 당일에 투표장 안을 돌면서 대의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김 회장은 향후 재판에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위탁선거법상 당선 무효에 해당돼 회장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검찰 관계자는 “(밀어주기의 대가로) 김 회장 측이 최 조합장 측에 금품을 제공하거나 자리를 준 것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효봉선사 가라사대, ‘너나 잘 하세요!’ 순천 송광사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효봉선사 가라사대, ‘너나 잘 하세요!’ 순천 송광사

    영화 ‘친절한 금자씨' 속 금자씨(이영애)의 명대사는 바로 “너나 잘 하세요.‘ 이다. 이 말은 한동안 유행어 반열에서 빠지지 않더니 이제는 아예 일상으로 쓰이는 말이 되었다. 하지만 이 대사의 원래 모습은 이러하였다. 대한불교 조계종 초대종정이자, 판사 출신 스님으로 알려진 효봉(曉峰)스님(1888∼1966)에게 어떤 제자가 와서 다른 스님의 잘못을 이른다.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고, 여색(女色)까지 합니다. 그런 자에게 중요한 소임을 주시면 안 됩니다” 그러자 효봉스님 되묻기를, “수행자는 술마시면 안 되나?” “그렇습니다” “담배를 피우면 안되나?” “그렇습니다” “여인을 가까이 해서도 안 되나?” “그렇습니다” 이때 나오는 불세출의 명대사. “그리 잘 알면, 너나 잘 해라! 너나 잘 해.” 옳고 그름을 그리 잘 안다면서도 남을 헐뜯는 것이 더 큰 잘못인지는 모르는 제자에게 한 바탕 버럭 소리를 지른 일화는 유명하다. 이후 '너나 잘 해라 스님'으로도 불리운 ‘효봉선사’가 1937년부터 10년을 머문 곳이 순천 송광사(松廣寺)다. 송광사에서 스님은 꿈에서 16 국사 중 마지막 국사인 고봉화상을 만나 “이 도량을 빛내 달라”며 내린 법명 ‘효봉(曉峰)’을 받는다. ● 승보사찰(僧寶寺刹)의 맥(脈)을 잇는다 순천을 애둘러 지나 한적한 국도로 접어들면, 맞은 편에서 차 한 대 오지 않는 담담한 풍경은 참으로 평화롭다. 사찰이 당연히 있을 만하다. 처음부터 송광사는 절의 자리 앉음새가 애당초 조계산 한 자락 넉넉하다 보니 가는 길 또한 고즈넉하다. 우리나라 3대 사찰이자 조계정의 발원이라 하니, 펜 움켜쥔 손 한 줌에 옮길 만한 만만한 내력이 아니다. 말 그대로 1000년 세월 깊이가 단단한 절이다. 워낙 유명하다보니 기대감 한층 드높여 드디어 사찰 입구인 일주문에 이르면, 가지런히 높이 솟은 요사채 지붕들 칸칸이 흡족한 모양새로 둘러 있다. 더욱이 눈빛 맑은 젊은 납승(衲僧·누더기로 기운 옷을 입은 스님)들이 공부하는 절이라면 마땅히 이러해야 한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듯 송광사의 첫 인상은 반듯하고, 정갈하고, 소박하고, 준수하며 깊다. 부처님, 가르침, 스님을 두고 일찍이 한국 불교에는 세 가지 보배라고 일컫는다. 그리고 이를 가리키는 삼대 사찰이 있는데 흔히들 삼보사찰(三寶寺刹)이라고 한다. 곧 경남 양산의 통도사, 경남 합천의 해인사 그리고 전남 순천의 송광사이다. 통도사에는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져있기 때문에 불보사찰(佛寶寺刹), 해인사에는 부처님의 가르침인 팔만대장경의 경판이 모셔져있기 때문에 법보사찰(法寶寺刹), 그리고 송광사는 한국불교의 승맥(僧脈)을 잇고 있기 때문에 승보사찰(僧寶寺刹)이라고 한다. 송광사의 역사는 고려말로 거슬러 올라간다, 흐트러져가는 불교를 바로세우고자 보조국사 지눌스님을 중심으로 정혜결사(定慧結社) 즉, 세속화되고 정치와 연관되어 타락한 불교를 지양하며 산림에서 선(禪) 수행에 전념하자는 운동을 단행했던 곳이 송광사다. 이후 왕사제도가 폐지될 때까지 보조국사의 법맥을 이은 ‘나라의 스승’ 국사들을 많이 배출해 지금까지도 명실상부한 승보종찰의 맥을 잇고 있다. 흔히들 송광사를 조계총림(叢林)이라고도 일컫는다. 총림은 승속(僧俗)이 화합하여 한 곳에 머무름이(一處住) 마치 수목이 우거진 숲과 같다는 뜻을 담고 있는 말이다. ● 삼무(三無) 사찰로 수행에 전념하다 예로부터 송광사에는 다른 사찰과 달리 세 가지 없는 것(三無)이 있다. 석탑, 주련(기둥에 새기는 글귀), 풍경이다. 지형적으로 연꽃의 중심이기에 무거운 석탑이나 석등을 세우지 않았고, 설익은 지식을 경계해 글로 기둥에 새기지 않았다. 그리고 수행에 거추장스런 소리조차 만들지 않고자 풍경을 달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하니 송광사 안에 텔레비전이 없어 2002년 월드컵 당시 TV수상기를 빌려다가 대중이 모여 시청했던 일이 지금도 시중에 회자되고 있다. 이쯤 되면 송광사에서 대중 생활하는 것만으로도 깨침을 향한 스님들의 구도열이 얼마나 간절한지를 짐작케 한다. 막상 송광사 경내로 접어들면 완연히 공부하는 절이라는 느낌이 든다. 젊은 스님들이 바삐 길을 가면서도, 그 눈매는 언뜻 보아도 매섭기 끝이 없다. 그러다보니 부처님이나 관음상을 모신 불전보다는 지금도 학승들이 기거하는 승방이나 요사채들이 훨씬 많다. 송광사의 많은 건축물들을 살펴 보자면, 시간에 따른 부침이 많았다. 1842년(헌종 8)에 큰 화재가 일어나 모든 건물이 불타 없어지고, 삼존불(三尊佛), 지장보살상, 대종(大鐘) 및 기타 보물과 《화엄경(華嚴經)》 장판(藏板) 약간만 남게 되었다. 이후 1922년부터 1928년까지 퇴락한 건물들을 중수하였지만 또다시 1948년의 여수·순천사건과 6·25전쟁으로 사찰의 중심부가 불에 타버리는 아픔을 겪게 된다. 따라서 현재 남아 있는 건축물들은 1983년부터 1990년까지 대웅전을 비롯해 30여 동의 전각과 건물을 새로 짓고 중수한 것이다. 그러다 보니 석불이나 탱화와 같은 조형미와 예술감각이 넘치는 문화재보다는 고려후기부터 내려오는 불교 관련 문서와 유물을 많이 소장하고 있다. 지금 송광사에는 국보 56호 국사전이 있으며 보물로는 하사당, 약사전, 영산전 등이 있다. 현재 송광사는 지눌스님까지 포함하면 모두 열여섯 명의 국사를 배출한 한국 선종의 전통을 굳건히 지켜나가는 조계총림의 본원으로 그 역할을 단단히 하고 있다. 또한 일반 대중들을 위하여 템플 스테이나 각종 세미나를 열고 사보(寺報) 발간 및 홈페이지를 개설하여 E-Book으로 된 송광사 소식지를 만드는 등 일반 대중과 함께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 알 듯이 사찰이 유명하다면 허명(虛名)이 없다. 대개 이름날만하고 정성스러운 구석이 하나라도 있다. 이런 면에서 송광사는 도시 삶에 메마른 사람들에게 참으로 여유롭게 정성되게 푸른 조계산 큼직한 그늘 한 폭을 내어준다. 함초롬하니 뻗어있는 송광사 편백나무 숲 사이로 햇무리가 지는 광경을 일주문에서 바라보는 것만으로 마음의 평안을 얻는다. 1000년 도량 처음 중건할 때부터 온새미로 남아있는 송광사의 곱고 맑은 정신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내려갈 것이다. <송광사에 대한 여행 10문답> -아래 질문은 실제 독자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을 바탕으로 만든 10문답입니다.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인가요? -당연하다. 한국사람이라면 우리나라 삼보사찰인 양산의 통도사, 합천의 해인사, 순천의 송광사는 기회를 만들어서라도 가 보길 바란다.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 갈 것인가 시간의 문제이다. 녹음이 짙어지는 여름을 추천한다. 2. 교통편은 어때요? -송광사의 홈페이지가 굉장히 잘 만들어져 있다. 확인바람. -교통편 : http://www.songgwangsa.org/about/about07.jsp?top_menu_idx=1&sub_menu_idx=8 -대중교통의 경우 KTX 순천역에서 111번 시내버스를 타고 1시간 30분정도 소요된다. 3. 인근 편의시설, 주차장 등의 시설환경은 괜찮은가요 ? -주변에 숙박시설이나 편의시설이 풍부하지는 못하다. 따라서, 순천시내나 광주 등지에서 숙박을 하는 것이 좋다. 주차장에서 내려 약 20분 정도 걸어올라 가야 한다. 4. 유명세에 비하여 실제 모습은? -송광사도 아름답지만, 송광사까지 올라가는 길을 걷노라면 천년고찰이라는 이름이 함부로 만들어 진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깊고 그윽해서 순천이나 여수 주변을 갈 일이 있다면 꼭 들리길. 절대 후회하지 않는 장소다. 5. 자동차로 가는 경우 주의해야 할 점은? -국도 주변에 뜻하지 않게 과속 단속 카메라가 많다. 꼭 속도를 지켜 주행하기를. 꼭! 꼭! 꼭! 과태료가 만만치가 않다. 6. 홈페이지 주소 및 도움되는 사이트 주소는? - 사찰의 홈페이지가 이렇게 알차도 되는지 감탄한다. E-Book도 볼 수 있고 자료도 풍부하다. - http://www.songgwangsa.org/ 7. 먹거리 정보와 식당 정보는? -송광사 버스 공용주차장 주변에 식당가가 있다. 대개 관광지 식당들의 경우 뜨내기 손님들을 상대하는 모습이 역력해서 늘 식당선택에 망설여질 때가 많다. 하지만, 송광사 주변의 식당들의 경우 1인분에 8000~9000원 선에서 훌륭한 남도 식당 특유의 푸짐한 식사가 가능하다. 8. 주변에 가 볼만한 다른 공간도 있나요? -당연히 여수와 순천 지역이다. 송광사가 있는 곳이 순천이다. 국가 정원이나 순천만 생태공원, 오동도 등 볼 만한 곳이 많다. 9. 이 곳에서 꼭 추천하고픈 공간이나 장소는? -해우소다. 비록 1993년에 새로 증개축하여 예전의 모습과는 많이 변했지만 그래도 천년고찰의 해우소의 모양이 흥미롭다. 10. 총평 및 당부사항, 기타정보 -비록 송광사가 최근에 많은 건축물들을 만들었다고는 하나, 송광사가 들어 있는 조계산의 산세가 이미 1000년을 품고 있다. 종교가 불교가 아니더라도 경치 수려한 산행을 한다고 생각한다면 굉장히 흡족한 여행 공간은 될 듯 하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기자 vieniame2017@gmail.com
  • 경북 고령에 대규모 워터파크 조성한다

    경북 고령에 대규모 워터파크 조성한다

    경북 고령에 대규모 워터파크가 조성된다. 경북도와 고령군, ㈜스플래쉬워터는 30일 도청에서 고령지역에 워크파크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스플래쉬워터는 2018년 5월까지 고령 대가야읍 고아리 일대 부지 2만 7858㎡에 총 400억원을 투입해 퍼블릭 워터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워터파크는 대형 파도풀을 비롯해 급류 유수풀(200m), 스파풀, 어린이물놀이풀, 종합물놀이시설 등을 갖춘다. 하루 최대 75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워트파크가 조성되면 인근 대가야박물관과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농촌체험특구 등과 연계돼 관광자원화가 가능해진다. 또 30분 거리의 대구는 물론 진주·합천·거창 등 경남 일부 지역 주민들의 근린 생활편의시설로도 자리잡을 전망이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워터파크 조성으로 관광객 유치 및 지역 우수 농특산물의 판촉 확대, 일자리 창출 등 각종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원할한 사업 추진을 위해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부정선거 의혹’ 김병원 농협회장 사무실 압수수색

    ‘부정선거 의혹’ 김병원 농협회장 사무실 압수수색

    검찰이 농협중앙회장 선거 부정 의혹과 관련해 김병원(63) 현 회장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로써 농협은 농협중앙회장 직선제 도입 이후 한호선(80), 원철희(78), 정대근(72), 최원병(70) 등 역대 회장이 모두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이성규)는 17일 김 회장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해 선거운동 관련 서류와 선거캠프 일지, 개인 다이어리, 컴퓨터 파일 자료 등을 확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불법 선거운동과 관련한 증거 확보 차원”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자신을 포함해 후보 3명이 출마한 지난 1월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자신과 경합했던 합천가야농협 조합장 최덕규(66) 후보 측과 당선 지원을 조건으로 모종의 거래를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전남 나주 남평농협 조합장 출신의 김 회장과 최 후보,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장 출신 이성희(67) 후보 등 세 명이 맞붙은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3위에 그쳐 결선에 오르지 못한 최 후보는 결선 투표 직전 김병원 후보 지원을 촉구하는 문자메시지를 전체 대의원 291명 중 107명에게 보냈고, 이 혐의로 최근 구속됐다. 농협중앙회장 등의 선거 절차를 규정한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은 선거일 당일의 선거운동이나 후보자 본인이 아닌 제3자의 선거운동을 금지하고 있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주 김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최 후보 측의 선거지원 활동에 구체적으로 개입했는지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현직 회장의 압수수색 소식에 농협 내부는 당황스럽다는 반응이다. 더욱이 농협법 개정안과 김영란법 시행에 따른 농축산물 소비 위축 우려 등 안팎이 들썩이는 가운데 나온 소식이라 사기가 더 떨어진 기색이 역력하다. 현재 농협중앙회는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채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일단은 차분하게 검찰 수사 결과를 기다려야 할 것 같다”면서 “농협법 개정안을 놓고도 시끄러운 상황에 이런 일까지 겹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불법 선거운동’ 現 농협회장 곧 소환

    금품 수수·대가성 여부 등 조사 농협중앙회장 불법 선거운동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덕규(66) 현 합천가야농협 조합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병원(63) 현 농협중앙회 회장도 조만간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이성규)는 최씨에 대해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일 밝혔다. 최씨의 측근 오모(54)씨와 선거 당시 최씨 캠프에서 활동한 최모(55)씨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당초 농협 회장 후보였던 최씨는 선거가 치러진 지난 1월 12일 결선투표 진출에 실패하자 ‘김병원 후보를 지지한다, 김 후보를 찍어 달라’는 문자메시지를 대의원들에게 대량 발송하도록 측근들에게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김 회장은 1차 투표에서 2위를 기록했지만 결선투표에서는 예상을 뒤엎고 1위로 올라섰다. 김 회장은 민선제로 농협 회장 선거 방식이 바뀐 1988년 이후 선출된 최초의 호남 출신 회장이다. 농협 회장 등의 선거 절차를 규정한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은 선거일 당일의 선거운동이나 후보자 본인이 아닌 제3자의 선거운동을 금지하고 있다. 검찰은 최씨가 김 회장을 도와주는 대가로 이득을 챙기려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만약 금품이 오간 정황이나 직위 등에 대한 사전 약속이 있었다면 김 회장도 사법처리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이번 사건과의 연루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김 회장도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만약 김 회장의 혐의가 인정돼 법원에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으면 당선은 취소된다. 현재 김 회장 측은 최 조합장과의 거래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선거 당일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는 등 김 회장의 당선에 개입한 혐의로 최씨의 측근인 김모씨를 지난 4월 25일 구속 기소했다. 또 전 부산경남유통 대표 이모(62)씨도 같은 혐의로 지난달 31일 체포해 구속했다. 검찰은 이 사건의 공소시효가 오는 7월 12일에 끝나는 점을 고려해 수사에 최대한 속도를 낼 계획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초선 내 정치를 말한다] 새누리당 박완수

    [초선 내 정치를 말한다] 새누리당 박완수

    “책임 완수, 박완수.” 새누리당 박완수(경남 창원 의창) 당선자는 19일 자신의 이름에 걸맞게 20대 국회에서 주어지는 일들을 모두 완수해 내겠다고 힘줘 말했다. 의원으로서 임기를 지키는 것이 ‘책임 완수’라는 소명을 다하는 길이라는 것이다. 박 당선자는 두 차례 경남지사 후보 경선에서 홍준표 지사에게 석패했지만 여전히 차기 경남지사 1순위로 꼽히고 있다. 계파는 친박(친박근혜)계로 분류된다. Q. 나에게 정치란. A. 삶. 입법권을 갖고 불합리한 제도와 법령을 고치는 것이 정치라면 정치는 바로 삶이다. 법 개정은 국민의 생활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큰 정치보다는 작은 정치, 생활 정치에 관심이 많다. Q. 내 정치의 원동력은. A. 내 이름 ‘완수’. 살아오면서 기본과 본분에 충실했다. 주어진 일을 성실하게 완수한다는 의미다. 무슨 일이든지 맡기면 꼭 해낸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그래서 ‘책임 완수’ 박완수다. 시골 출신이라 그런지 고지식하고 융통성이 없는 편이다. 정치인으로서 여우 같은 면모가 다소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런 점이 오히려 의정 활동엔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주변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소신을 뚜렷하게 밝히는 정치인이 될 수 있지 않겠나. 불의에 타협하지 않고 아닌 것은 아니라고 분명히 말하겠다. Q. 정치적 목표는. A. 욕 안 먹기. 국회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크다. 욕먹는 건 예삿일이 됐다. 그래서 국민에게 욕 안 먹고 일 제대로 하는 의원이 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기존에 보지 못한 새로운 의원상을 확립해 ‘박완수는 확실히 다르다’는 얘기를 듣도록 하겠다. 시선을 끌기 위해 의도적으로 튀는 행동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Q. 중점 추진 정책은. A. 일본식 행정 시스템 솎아 내기. 현행 행정제도와 시스템들이 일제시대 때 만들어져 건국 이후에 짜깁기식으로만 고쳐졌지 기본적인 틀은 바뀌지 않았다. 노동·복지 시스템도 수십년 전 짜인 틀과 제도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우리가 선진국 진입 문턱에만 머물러 있는 원인이 바로 여기에 있다. Q. 당선돼 행복한가. A. 행복해선 안 된다. 개인적인 성취감 측면에선 행복해할 수 있을지 몰라도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해야 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마냥 행복감에 젖어 있을 순 없다. 의원에게 각종 혜택과 권리가 주어지다 보니 너도나도 하려고 하는데, 의원을 안 하려고 하는 시대가 와야 한다. Q. 롤 모델은. A. 세종대왕. 역사상 애민 정신이 가장 강했던 분이다. 남긴 업적도 개인의 성취가 아닌 백성을 위한 것들이었다. 항상 솔선수범했고 신하의 의견을 많이 들었다는 얘기가 세종실록에 구구절절 나온다. 정치인이라면 누구나 표상으로 삼을 만하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프로필 ▲1955년 경남 통영 출생 ▲마산공고·경남대 행정학과 ▲행정고시(23회) ▲합천군수 ▲김해부시장 ▲창원시장(3선)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 엄빠의 필독서, 어린이날 사용설명서

    엄빠의 필독서, 어린이날 사용설명서

    푸른 5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 각종 기념일이 줄을 잇는다. 덩달아 가장들의 지갑도 시퍼렇게 멍이 들 터. 그래도 1년에 한 번인데, 지갑을 닫고 있을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놀이공원 등 관련 업체들이 가정의 달을 앞두고 다양한 프로그램과 할인 이벤트를 쏟아내고 있다. 꼼꼼하게 챙기면 보다 알뜰하게 5월을 보낼 수 있다. ●어린이날의 고전은 뭐니 뭐니 해도 놀이공원 에버랜드는 어린이 뮤지컬 홀로그램쇼를 준비했다. 지난 15일 문을 연 ‘라이브 홀로그램 씨어터’에서 약 20분간 진행된다. 번개맨, 방귀대장 뿡뿡이 등 인기 캐릭터들이 등장해 흥겨운 시간을 선사한다. 가수 지드래곤이 ‘크레용’ 등 히트곡을 열창하는 케이팝 홀로그램 쇼도 관람할 수 있다. 현장 예약제로 운영되며, 번개맨과 케이팝 홀로그램쇼가 30분 간격으로 교차 상영된다. 번개맨 홀로그램쇼는 5000원(동반 어른 2명 무료), 케이팝 홀로그램쇼는 3000원이다. ‘판다월드’는 지난 21일 문을 열었다. 암수 판다 한 쌍과 레서 판다, 황금원숭이 등 중국 3대 보호 동물을 한 공간에서 만날 수 있다. 카니발 광장에서는 5일 국가대표 치어리딩팀 ‘임팩트’와 어린이 치어리딩팀 ‘레인보우’의 합동 공연이, 6일 육군 55사단 장병들의 멋진 특공무술과 신나는 군악대 공연이 각각 펼쳐진다. 롯데월드는 어린이날 당일 오후 3시에 ‘어린이 만만세’ 행사를 연다. ‘종이 접기 아저씨’ 김영만과 마술사 전설이 함께 공연을 펼친다. 5~8일 매직 아일랜드에서는 곳곳에 숨겨진 마술과 관련된 네 가지 미션을 수행하고 마법의 구슬을 획득하면 기념품을 제공하는 ‘마법의 문’ 이벤트가 열린다. 어드벤처 곳곳에선 거리 마술 공연도 열린다. 4~8일엔 ‘월드트램투어’가 하루 8회로 늘어난다. 따라서 고객 참여 기회도 최대 32명까지 확대된다. 어린이날 당일은 자연생태체험관 ‘환상의 숲’이 무료다. 튤립 가득한 비밀정원에서 나들이를 즐길 수 있다. 다양한 할인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1~8일 만 6세까지 어린이는 자유이용권이 약 40% 할인된 2만 3000원이다. 초등학생은 5월 내내 2만 4000원이다. 서울랜드는 어린이날을 맞아 오전 8시에 조기 개장한다.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터닝메카드를 활용한 놀이시설 ‘터닝메카드 레이싱’과 실내 놀이터 ‘베스트 키즈’도 새로 선보인다. ‘터닝메카드 레이싱’은 종전의 6m 높이의 대형 에반 로봇 스테이션에서 하늘을 달리는 짜릿한 경험을 선사한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일산은 ‘꽃보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일산’을 진행한다. 아쿠아플라넷 일산 입장권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고양국제꽃박람회를 함께 돌아볼 수 있는 할인 이벤트다. 사진 콘테스트도 진행한다. 아쿠아플라넷 일산의 수조에 숨겨진 꽃을 찍어 페이스북에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아쿠아플라넷 일산 티켓 2장을 총 10명에게 준다. 이벤트 기간은 5월 15일까지다. ‘박물관은 살아있다’ 제주 중문점은 레이싱 체험장 ‘얼라이브 카트’를 2일 개장한다. 제주의 자연을 만끽하며 짜릿한 스피드를 즐길 수 있다. 서울 인사동점은 어린이날 당일에 선착순 200명에게 구슬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선물을 증정한다. 같은 공간의 ‘다이나믹 메이즈’도 5월 내내 ‘애니팡 프렌즈 찾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필통, 담요 등 경품도 준비했다. 일산 원마운트 워터파크는 30일 야외 워터파크를 조기 개장한다. 가족 징검다리 대회, 어린이 물총싸움 대전 등 게임을 열어 드론, 블루투스 키보드 등 경품도 준다. 어린이날 당일엔 인기 콘텐츠인 ‘거품파티’도 진행한다. 5월 8일까지 유효한 3~4인용 가족 할인티켓도 한정 판매한다. 경기 양주의 조명박물관이 마련한 ‘빛나는 어린이축제’도 짜임새 있는 프로그램들이 많다. 90여개의 과학 체험 프로그램과 12개의 실내외 공연이 무료로 펼쳐진다. 군인 체험 프로그램이나 도자기, 유리 공예, 얼음 조각 등에도 참여할 수 있다. 야외에서는 신발 멀리 던지기 등 놀이와 공연이 마련된다. ●휴식과 체험의 공간-리조트 대명리조트 비발디파크는 5~7일 오션월드 람세스 무대에서 ‘핫휠’ 그랑프리 대회를 연다. 미니카 레이싱 대회, 미니카 체험 이벤트 존 등이 3일간 운영된다. 이 기간 오션월드를 방문하는 어린이에겐 ‘핫휠’ 미니카를 준다. 어린이날 당일 셔틀버스 주차장 일대에선 ‘어린이날 체험한마당’이 진행된다. 에버바운스, 먹거리 존 등 이벤트 구역이 운영된다. 육군 11사단 소속의 K1전차 등 군장비 체험, 1군 사령부의 태권도시범 공연도 준비됐다. 7일 오후 7시 선큰무대에서는 어버이날을 맞아 가수 진시몬, 김남조의 콘서트가 열린다. 야외 가든비어 무대에서는 연휴와 주말에만 매일 2회 통기타 공연이 펼쳐진다. 델피노 호텔&리조트에선 5일 마술, 저글링, 마임 등의 ‘퍼포먼스 쇼’ 공연이 열린다. 어른 2만 5000원, 어린이 1만 5000원이다. 경주, 양평, 단양, 제주 등 전국 사업장에서도 각각 어린이날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화리조트는 다양한 공연을 준비했다. 버블과 마술, 레이저쇼가 한 자리에서 펼쳐지는 ‘환타지쇼’가 7일 오후 8시 양평 남한강홀에서, 21일 오후 8시에는 용인 베잔송 아르모니홀에서 각각 펼쳐진다.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인형과 친구가 되는 ‘박재우의 마마쇼’는 7일 오후 7시 설악 쏘라노 판테온에서, 마술의 진수를 체험할 수 있는 ‘조선 마술사’는 14일 오후 8시 평창 휘닉스파크 그랜드홀에서 각각 열린다. 투숙객은 모든 공연 관람이 무료다. 아울러 수안보와 백암온천을 다녀오는 ‘온천 테라피’ 패키지, 3대가 함께하기 좋은 ‘미소삼대’ 패키지, ‘친정엄마와 1박 2일’ 패키지’ 등 각 지역 영업장별로 다양한 패키지 상품도 준비했다. 엘리시안 리조트 강촌은 30일 ‘다이노소어 어드벤처’ 영화 시사회를 선착순 무료로 진행한다. 어린이날 당일에는 어린이 체육대회를 연다. 콘도 숙박권, 야구장 입장권 등 다양한 경품을 준비했다. 5월 내내 토요일마다 밴드와 마술 공연도 열린다. 충남 덕산의 리솜스파캐슬은 5일 천천향 야외수영장에서 다양한 경품이 걸린 ‘워터올림픽’을 연다. 참가신청은 당일 현장에서 받는다. 케이크 만들기 이벤트는 어린이날 당일 총 3회(오후 5시, 6시, 7시) 진행된다. 참가비는 가족당 3만원. 오크밸리는 6월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이벤트를 개최한다. ‘숲을 만나다’는 헨리 무어 등의 작품이 전시된 조각공원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를 걷는 숲 체험 프로그램이다. 골프빌리지 야외광장에서는 오후 1시부터 명랑운동회가, 오후 5~6시엔 원주시향의 공연이 각각 열린다. 5일엔 선무종합 무술관 시범단의 무술공연, 원주고 치어리딩 연합 ‘아라리’ 공연 등이 볼거리를 제공한다. 모든 이벤트는 무료다. 하이원리조트는 어린이날 당일 옛 호수공원 일대에서 드론 체험, 조랑말 승마 체험 등 이벤트를 연다. 강원랜드호텔 로비에서는 박수동 등 ‘추억의 명랑만화가 4인방 초청 만화 사인회’가 열린다. 강원랜드호텔 3층 카사시네마에서는 세계적인 뮤지컬 8편의 명장면을 모은 ‘브로드웨이 드림’ 공연이 오후 4시 30분, 7시 30분 각각 열린다. 모든 이벤트는 무료다. ●공부와 재미를 동시에-가볼 만한 축제들 ‘울산옹기축제’는 5~8일 울주군 외고산 옹기마을 일원에서 펼쳐진다. 옹기 만들기 대회 등 다양한 체험과 참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전시와 공연, 옹기 퍼레이드 등 부대행사도 알차게 꾸렸다. 외고산 옹기마을은 국내 최대 옹기 집산지다. 옹기장인들이 전통 방식대로 옹기를 제작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울산옹기박물관 (052)229-7961. 경기 연천 전곡리에선 연천전곡리구석기축제가 5~8일 열린다. 한반도 구석기문화를 포함해 전 세계 구석기문화를 두루 접하고 체험할 수 있는 학습형 축제다. 학생들 중간고사 기간이 끝난 뒤 열려 해마다 은근히 많은 가족들이 축제장을 찾는다. 올해는 놀면서 배우는 체험 프로그램의 비중이 대폭 늘었다. 독일, 프랑스 등 5개국의 선사 체험 관련 기관들이 참여하는 ‘세계 구석기 체험마을’이 특히 이채롭다. 구석기 바비큐 등 원시 민속체험도 재밌다. 축제추진위 (031)839-2561. 전남 함평에선 제18회 함평나비대축제가 5월 8일까지 열린다. 50여종 22만 마리의 나비를 만날 수 있는 축제다. 핵심 프로그램은 ‘야외 나비 날리기’ 행사다. 중앙광장 꽃밭에서 평일은 오후 2시, 공휴일은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진행된다. 5마리 정도 들어 있는 나비통을 받아 하늘로 날리면 된다. 1회 50~100명 선착순 마감된다. 축제추진위 (061)320-3364. 한국관광공사가 봄 여행주간을 맞아 추천한 가족 여행지도 고려하는 게 좋겠다. ‘추억의 가족 여행지’를 주제로 선정된 5월의 여행지는 ‘인기 최고지 말입니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강원도 태백·정선) ‘시간을 거꾸로 달려 볼까? 합천으로 떠나는 추억 여행’(경남 합천) ‘명불허전 350도 물돌이, 예천 회룡포’(경북 예천) ‘교복 입고 추억의 골목길을 거닐다, 순천드라마촬영장’(전남 순천) ‘타임머신 타고 돌아간 1930년대 군산 근대사 여행’(전북 군산) ‘가족과 함께 떠나는 공주, 살아 숨 쉬는 시간 여행’(충남 공주) 등이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김대식의 인간 vs 기계(김대식 지음, 동아시아 펴냄) 인공지능에 초점을 맞춰 한국 필자가 쉽고 대중적으로 펴낸 책이다. 카이스트에서 전기 및 전자과 교수로 근무하는 저자는 알파고 충격 이후 청와대에 초청돼 강의를 했을 정도로 인공지능과 뇌과학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저자는 ‘약한 인공지능’과 ‘강한 인공지능’으로 구분해 인공지능에 대한 논란에 답한다. 사람하고 비슷한 수준으로 인지하는 인공지능은 알파고와 같이 현실화됐고 독립성, 자유의지 등을 가진 강한 인공지능은 아직은 만들지 못한다. 저자는 강한 인공지능의 등장을 인류 멸망으로 해석하는 이유도 설명한다. “강한 인공지능이 어느 한순간 인간을 놓고 질문을 하게 됩니다. ‘인간은 지구에 왜 있어야 되나?’” 352쪽. 1만 8000원. 세상을 바꾼 전략 36계(김재한 지음, 아마존의 나비 펴냄) 정치, 사회, 경제, 문화 등 다양한 영역을 포괄하는 역사적 사실들을 전략적 키워드로 융합한 책이다. 동서고금의 세상사를 단순하게 나열하지 않고 인간만의 알고리즘으로 엮어 해석한다. 책에서 소개하는 전략들은 선거와 같은 정치 게임의 관전 포인트를 제공하고 전략적 정치 참여를 가능하게 한다. 당선 가능성을 보고 차선의 대안에 투표하는 이른바 ‘전략적 투표’를 다룬 장에서는 어떻게 투표 선택으로 정치 결과를 바꿀 수 있는지 설명한다. 저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당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1997년 DJP연합을 사례로 들며 산토끼 공략의 성공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이 밖에도 청계천 복원 등을 통해 토목건축의 정치적 효과를 살펴본다. 316쪽. 1만 7000원. 환자가 된 의사들(로버트 클리츠먼 지음, 강명신 옮김, 동녘 펴냄) 정신과 전문의인 저자가 다큐멘터리 형식을 빌려 삶의 마지막 종착지에 이른 환자가 된 의사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들의 고백은 삶과 죽음이라는 인간의 근본 문제에 관한 진중한 성찰인 동시에 자신들이 행해 온 의료체계에 대한 반성을 드러낸다. 저자는 환자가 된 의사 70여명을 심층 인터뷰하고, 그들의 직무적 고충과 생존의 어려움으로 번민하는 모습을 가감 없이 전한다. 저자 자신도 지독한 우울증을 경험하며 의사와 환자 양자를 체험했다. 그리고 의료계 내부의 시각에서 환자를 다루고, 환자들의 편의를 봐주지 않는 의료시스템의 철옹성을 깨닫게 되면서 현대 의료 철학과 병원의 물리적, 제도적 한계를 환기시킨다. 488쪽. 1만 9000원. 모던 씨크 명랑(김명환 지음, 문학동네 펴냄) 1920년부터 1940년까지 20여년간 발행된 신문 6000여 부의 광고면들을 탐험하며 신문 광고에 담긴 근대 조선인의 삶과 사회상을 흥미롭게 짚어 냈다. 책은 의식주에서 성생활까지 우리가 누리는 현대적 생활양식들이 첫걸음을 내디뎠을 때의 세상 풍경을 다채롭게 펼쳐 낸다. 껌은 흔히 6·25 때 미군에 의해 전해졌다고 알려졌지만 저자는 1925년 ‘리글리 췌잉껌’ 광고를 찾아내 껌의 역사를 바로잡는다. 샴푸로 머리를 감기 시작한 것도 1934년부터였고, 토마토케첩도 이미 80여년 전 경성의 상점가에 판매됐다. 오늘날 성형외과 광고에 등장하는 수술 전후 비교 사진이 당시 병원 광고에 사용됐다는 것도 알 수 있다. 당대 광고 원본 이미지를 통해 경성시대의 디테일들을 엿볼 수 있다. 360쪽. 1만 6500원. 나를 위한 사찰여행 55(유철상 지음, 상상출판 펴냄) 느림의 미학으로 마음을 치유하는 국내의 대표적 사찰을 소개한 책이다. 저자는 10년 동안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만난 사찰 가운데 55곳을 골라 지리와 역사, 종교적 가치와 문화재로서의 의미를 상세하게 풀어냈다.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저자는 여름에 추천할 만한 산사로 충남 공주의 마곡사, 전남 해남의 미황사, 경남 합천 해인사를 꼽는다. 산길을 맨발로 걸으며 마음을 달래고 자연을 즐기는 ‘맨발 산행’이 가능한 마곡사, 다도해를 바라보며 무한한 사색에 빠져들 수 있는 땅끝마을의 미황사, 팔만대장경 인경 체험과 암자 순례가 인상적인 해인사의 템플스테이 등 산사의 매력을 소개한다. 432쪽. 1만 6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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