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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 되고 싶은 사람?” 어린이들 초청한 문 대통령

    “대통령 되고 싶은 사람?” 어린이들 초청한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5일 제97회 어린이날을 맞아 지난달 강원지역 산불 진화작업에 투입된 소방관, 군인, 경찰관 자녀 등을 초청해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산불 피해지역 초등학교 학생들과 지난달 5일 문 대통령 참석 식목일 행사가 열릴 예정이었던 경북 봉화 서벽초등학교 학생 등 256명을 청와대로 초청했다. 당시 식목일 행사는 산불 여파로 취소됐다. 문 대통령은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독립유공자 후손 가정의 어린이와 한 부모·미혼모·다문화·다둥이 가정 어린이, 국공립 어린이집 및 유치원에 다니는 어린이, 온종일 돌봄 이용 아동 등도 초청했다. 행사에는 대구 시립 소년소녀어린이 합창단 어린이들도 참석했다. 문 대통령이 지난 3월 대구에서 열린 ‘세계 물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을 때, 합창단 소속 한 여학생은 문 대통령에게 귓속말로 청와대에 초청해달라고 부탁한 바 있다. 청와대에서 어린이들을 먼저 맞은 것은 육·해·공군과 해병대, 경찰, 소방관 마스코트 인형과 군악대였다. 군악대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그룹 아이콘의 ‘사랑을 했다’를 연주해 눈길을 끌었다. 잘 아는 곡이 나오자 어린이들은 신이 나 노래를 흥얼거리며 반겼다.본관에서 어린이들을 기다리던 문 대통령은 아이들이 도착하자 명찰에 적힌 이름을 일일이 불러주며 “어디서 왔어요?”, “몇 학년이야?”라는 말과 함께 반갑게 인사했다. 이에 어린이들은 “문재인 대통령님 안녕하세요”, “사진 찍어주세요”라고 말하며 밝게 웃었다. 문 대통령은 본관에 있는 집무실도 어린이들에게 공개했다. 한 어린이가 문 대통령의 의자에 앉자 문 대통령은 웃으면서 “대통령 되고 싶어?”라고 물었다. 문 대통령은 또 책상을 가리키면서 “이게 대통령 책상이거든. 대통령 되고 싶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한 어린이가 손을 들자 문 대통령은 직접 의자에 앉혀주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어린이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일일이 손을 잡아주며 대화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이어 영빈관에서 유명 유튜버인 허팝의 진행에 따라 과학실험 참여, 뮤지컬 관람 등을 함께 관람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여기가 어딘지 아세요? 청와대에서도 귀한 손님을 맞이하는 영빈관입니다”라며 “외국에서 대통령이 오시면 이곳에서 식사도 하고 공연도 보곤 합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은 어린이날이니까 귀한 손님인 여러분을 맞이한 거예요”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미래의 대한민국 영웅은 바로 어린이 여러분이고, 여러분이 바로 미래의 주인공”이라며 “늘 어린이날처럼 행복하고 즐겁기를 바란다”고 어린이들을 거듭 격려했다. 또 “소방관, 경찰관, 군인을 포함해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가족을 아끼고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는 사람들도 영웅”이라면서 “주위의 수많은 ‘영웅’을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5·18 39돌 기념일에 광주포럼과 인권상 시상식 동시 열린다.

    5·18민주화운동 제39돌 기념일인 오는 18일~20일 ‘2019광주인권싱 시상식’과 ‘광주아시아포럼’이 동시에 열린다. 5·18기념재단은 이 기간 ‘학살 난민-국가폭력과 국가의 보호책임’이란 주제의 포럼을 통해 5·18 진상규명과 국가폭력으로 인한 난민 문제 등 인류 보편적 가치인 인권문제를 되짚어본다고 5일 밝혔다. 광주 서구 치평동 5·18기념문화센터 민주홀에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세계적 인권 전문가 등 15개국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첫번째 세션에서는 미완의 과제로 남아있는 ‘5·18 학살책임과 진상규명’ 문제가 논의된다. 주제별로는 ▲5·18진상규명과 한국의 민주주의 발전 ▲미완의 과거청산- 성과와 쟁점 ▲로힝야 문제의 현황 및 국내적·지역적·국제적 문제해결 방안 등이다. 두 번째는 ‘국가의 책임-난민을 위한 법제도, 인식과 관행-차별과 혐오를 넘어’란 주제로 국가폭력의 또 다른 양상인 난민문제를 다룬다. 국가폭력과 분쟁으로 빚어진 시리아·로힝야 등과 같은 대량 난민사태 등이다. 유엔 등 국제적 차원에서 국가 간 협력, 의무 분담 등 난민보호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지만 각 국가 내 논의는 구체화되지 못하고 있다. 이런 현실을 되짚어본 뒤 차별과 혐오를 넘어 공존으로 나가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세번째는 ‘미완의 과거청산-성과와 쟁� ?甄�. 과거 이뤄진 국가주도 과거사 청산 작업들이 어떤 성과를 거두고 어떤 한계를 가졌는가를 살펴보고 향후 전망을 논의한다. 홀로코스트, 인도네시아, 아르헨티나와 같은 국내외의 국가범죄와 과거사 청산 사례에 대한 미래지향적 해결점을 제시한다. 포럼에 앞서 18일 ‘2019 광주 인권상’ 시상식도 열린다. 광주인권상 본상 수상자로 결정된 조안나 까리뇨(필리핀)는 필리핀 코딜레라 민중연합의 설립자이자 대표적 인권동가로 알려졌다.그는 마르코스 정부의 독재에 대한 투쟁이 절정에 달하던 시기에 필리핀 바기오 대학 교수라는 신분을 버리고 현장에서 투쟁하는 활동가의 길로 들어섰다. 이후 1984년 ‘자결권과 조상의 땅 수호를 위한 코딜레라 민중연합(CPA)’을 공동 설립하고 30년이 넘는 세월동안 필리핀 원주민의 권익 증진과 인권보호에 앞장섰다. 2016년‘SANDUGO(자결권을 위한 원주민 및 모로족 국민연대)’ 출범에 주도적으로 참여했고 현재 이 단체의 공동의장으로 활동 중이다. 특별상 수상자 디알리타 합창단(인도네시아)은 1965년부터 1966년 인도네시아 반공대학살에서 살아남은 피해자 여성과 희생자 가족이 2011년 결성한 단체이다. 음악을 통해 스스로를 치유하고 다른 피해자를 지원하고 비극적인 과거사를 공개적인 장으로 이끌냈다. 광주인권상 특별상은 격년단위로 시상하고 있다. 5·18기념재단 관계자는 “망언과 왜곡이 끊이지 않고 있는 현실에서 5·18의 가치를 널리 확산해 세계 인권과 평화의 디딤돌로 삼기 위해 이번 포럼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뽕뜨락피자, 티몬에서 똑똑하게 할인 받는 방법

    뽕뜨락피자, 티몬에서 똑똑하게 할인 받는 방법

    웰빙토종수제피자전문점 ‘뽕뜨락피자’가 국내 대표 모바일커머스 티몬과 손잡고 할인이벤트를 진행한다. 티몬에서 진행하는 이번 이벤트는 타임어택 프로모션과 1212타임 프로모션으로 각각 5월 7일, 10일 한정된 시간에 뽕뜨락피자의 라지 사이즈 러블리 시리즈 메뉴 교환권을 최대 50%까지 할인 받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이벤트이다. 티몬에서 진행하는 타임어택 프로모션과 1212타임 프로모션으로 구매 가능한 피자는 뽕뜨락피자의 스테디셀러로 알려진 모모스테키 라지 제품이다. 고기 토핑이 돋보이는 모모스테키는 네모난 안창살 스테이크와 네모난 단호박 큐브, 네모난 하이멜트 치즈가 어루어져 쫄깃하고 씹는 질감을 온전히 느낄 수 있어 고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브랜드 관계자는 “티몬 할인 뿐만 아니라 배달어플 요기요와 카카오톡 주문하기에서도 러블리 시리즈 메뉴 4,000원 할인프로모션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뽕뜨락피자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오프라인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가맹점의 매출에 도움을 주고 있는 뽕뜨락 떡볶이, ‘뽕떡’과 피자에 켄터키치킨, 떡볶이를 더한 ‘피치떡세트’의 전체 메뉴 추가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며, 떡볶이 출시 이후 소자본 복합창업 아이템으로 문의도 활발해지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뽕뜨락피자’는 매장을 운영하는 가맹점주들의 만족도가 높은 브랜드로 알려져 있으며, 실제로 가맹점주들이 가족 또는 가까운 지인들에게 추천을 많이 하고 있다고 본사 측은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산국제거리극축제’ 4일 화려한 막 올라

    ‘안산국제거리극축제’ 4일 화려한 막 올라

    세계 각국의 다양한 거리공연을 볼 수 있는 제15회 안산국제거리극축제가 4일 오후 경기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안산문화광장 일원에서 개막한다. 3일 안산시에 따르면 ‘Welcome to the Street A’라는 슬로건 아래 안산시와 안산문화재단이 공동 주최, 6일까지 사흘간 펼쳐지는 이 축제에는 아시아 8개국 포함, 모두 17개국의 공연팀이 참가해 67개 작품을 선보인다. 슬로건의 ‘A’는 안산(Ansan), 예술(Art), 모두(All) 등을 의미한다. 축제는 4일 오후 6시 ‘We Go All Together(함께 갑시다!)’라는 주제로 8개국의 다문화 민속공연팀 등이 참여하는 퍼레이드(시청∼안산문화광장)로 시작된다. 퍼레이드에 이어 416합창단·안산시립합창단 등 합창단 150명과 200명 규모의 오케스트라 연주가 하모니를 이룰 ‘하나 되는 안산의 소리’가 개막 공연으로 펼쳐진다. 3일간 이어질 각국 공연팀의 공연 외에도 90여명의 시민이 주인공인 폐막 퍼포먼스 ‘NUUN(눈)’, 지역 대학생이 만들어가는 커뮤니티 아트 ‘문·어’ 등 시민참여 공연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폐막식은 6일 오후 8시에 열린다. 올해를 ‘아시아 거리예술의 메카’라는 비전을 실현하는 첫해로 설정한 안산시는 역대 가장 많은 국가가 참여한 이번 축제가 예술로 포용하고 공감으로 화합하는 매개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화문 광장 2.6배에 달하는 안산문화광장을 문화적인 해방구로서 축제의 배경이 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올해 축제는 문화 다양성이라는 안산의 특색을 축제에 녹여내는 한편, 많은 새로운 작품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관객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자세한 축제 일정과 공연 정보는 안산국제거리극 축제 홈페이지(www.ansanfest.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광진 “어린이대공원 동화축제 함께 즐겨요”

    광진 “어린이대공원 동화축제 함께 즐겨요”

    어린이날로 한창 즐거운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 동안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일대에서 서울동화축제가 열린다. 광진구는 올해로 8회를 맞는 올해 동화축제가 ‘와글와글 동화나라, 폴짝폴짝 놀이터’를 주제로 동화축제 캐릭터인 나루몽이 잠들어 있다가 깨어나 동화나라와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함께 신나는 축제를 만들어 가는 주제로 펼쳐진다고 30일 밝혔다. 축제가 절정에 이르는 5일 어린이날에는 어린이대공원역 사거리부터 어린이대공원 정문 주차장 사이 총거리 420m 왕복 6차선 구간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면 통제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광진광장부터 능동로, 어린이대공원 정문 앞 특별무대까지 이어지는 퍼레이드도 빼놓을 수 없다. 퍼레이드에는 고적대와 광진구립 청소년 합창단, 광진풍물동아리연합회 등 지역 시민단체, 이색복장과 분장을 하고 온 가족 참가자 등 700여명이 참여해 화려한 볼거리를 선보인다. 다양한 공연도 만나 볼 수 있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어린이대공원은 어린이들에게는 즐거운 놀이공간으로, 어른들에게는 추억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면서 “가정의 달 5월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연휴를 즐길 수 있도록 많은 가족들이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예술의전당 ‘어린이예술단’ 3년만에 폐단

    예술의전당이 전속예술단체인 ‘어린이예술단’을 창단 3년만에 폐단하기로 했다. 28일 예술의전당에 따르면 어린이예술단은 5월 4일 예정된 정기공연을 마지막으로 더이상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어린이예술단은 2016년 12월 창단 때 예술의전당 첫 전속예술단체로 출발했지만, 예산확보 등에 난항을 겪었고 공연 기회가 많지 않은 점 등 때문에 폐단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폐단에 반대하는 학부모 등 예술단 측은 전날 유인택 예술의전당 사장을 만나 폐단 결정을 거둬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이예술단은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합창·기악·국악 등 3개 분야로 나눠 운영해왔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박남정 “아버지 이름도 몰라, 6살 때 합창단 보내졌다”[종합]

    박남정 “아버지 이름도 몰라, 6살 때 합창단 보내졌다”[종합]

    가수 박남정이 외로운 시절 함께한 친구를 찾았다. 28일 오전 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아버지 없이 홀어머니 슬하에서 자란 유년시절을 털어놨다. 박남정은 “사실 나는 아버지 이름도 모르고, 사진도 본 적 없어서 얼굴도 모른다”고 말을 꺼냈다. 박남정은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 부재에 대한 반감이 있었다. 그래서 어머니께 물어본 적도 없다. 집안 어르신들이 말씀하지 않을 때는 그만한 사정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박남정은 이날 어머니와 6살 때 떨어져 선명회 합창단에서 10년간 지냈던 유년시절을 회상했다. 이어 그는 “6살 나이에 합창단에 들어갔다. 활달하고 사고도 많이 치는 아이였다”고 말했다. 합창단 생활을 위해 기숙사에서 살았다는 그는 “그 어린 나이에 엄마가 얼마나 보고 싶었겠느냐. 어머니가 없으니 길 잃은 아이처럼 불안해지는 거다”라고 말했다. 박남정은 “엄마 품이 그립고, 엄마가 해준 음식이 먹고 싶고”라고 말하며 당시를 회상하다가 급기야 눈물을 보였다. 어린 시절 어려웠던 형편 때문에 떨어져 살았던 어머니에 대한 기억이 아픔으로 남아 있었다. 박남정은 “어른이 된 후 어머니께 무례한 말씀을 드렸다. 난 어머니의 뜻과는 달리 가수가 됐는데, 어머니가 탐탁지 않아 하셨다. 이에 대해 이야기를 하던 중 ‘왜 이제 와서 나를 잡으려고 하세요. 나를 어린 시절 버려놓고’라는 식으로 상처가 되는 말을 했다”며 과거를 후회했다. 이날 박남정은 “외롭게 지내던 중 만난 친구 천영준이 힘이 돼줬다”며 “당시 그는 날 많이 알아주고 위로해줬다”고 친구를 찾고 싶은 이유를 밝혔다. 변성기가 오며 합창단을 그만둬 자연스럽게 천영준과 연락이 끊겼다는 박남정. 그는 결국 방송을 통해 40년 만에 친구를 찾아 훈훈함을 안겼다. 한편 박남정은 1988년 1집 앨범 ‘아! 바람이여’로 데뷔했다. 그는 데뷔 다음해인 1989년 KBS 10대가수상을 받기도 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4·27 남북정상회담 1주년…문 대통령 기념 영상 메시지

    4·27 남북정상회담 1주년…문 대통령 기념 영상 메시지

    지난해 4월 27일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제1차 정상회담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문화 공연이 27일 열린다. 그러나 북한이 이번 행사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우리 단독으로 기념 행사를 치르게 됐다. 이번 행사를 통해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가 이뤄진 뒤 사실상 처음으로 대규모 민간인 방문객이 판문점 남측 지역을 방문하게 된다. 서울시와 경기도, 통일부는 이날 오후 7시부터 판문점 남측 지역에서 약 1시간 동안 ‘먼 길’을 주제로 ‘평화 퍼포먼스’ 행사를 연다. 행사에는 한국, 미국, 일본, 중국 아티스트들이 참여한다. 지난해 제1차 정상회담 당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처음 만난 군사분계선(MDL)에서는 미국의 첼로 거장 린 하렐이 바흐의 무반주 첼로 조곡 1번을 연주한다. 또 두 정상이 함께 거쳐간 판문점 내 장소 6곳에서는 대중음악과 클래식 공연, 미디어 아트 등 여러 공연이 예정돼 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단둘이 대화를 나눈 도보다리에서는 한국인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씨가 바흐의 샤콘느를 연주한다. 기념식수를 한 판문점 군사정전위원회 소회의실(T3) 옆 잔디밭 길에서는 일본인 플루티스트 타카기 아야코가 작곡가 윤이상의 곡을 연주하기로 했다. 두 정상이 국군의장대를 사열했던 판문점 광장에서는 중국 첼리스트 지안 왕이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를 연주하고 악동뮤지션의 이수현씨가 애니메이션 포카혼타스 OST인 ‘바람의 빛깔’을 부른다. 피아니스트 김광민과 가수 보아는 정상회담 장소였던 평화의집의 맞은편 잔디에서 존 레넌의 ‘이매진’(Imagine)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마지막 순서로 작곡가 겸 연주가 정재일씨, 소리꾼 한승석씨, 오케스트라, 합창단이 ‘미디어 파사드’(외벽영상)와 함께 ‘저 물결 끝내 바다에’라는 곡을 평화의 집을 무대로 공연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4·27 정상회담 1주년을 기념하는 영상 메시지를 보낼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미국·일본·중국·러시아·독일 등의 주한 외교사절단과 유엔사 군사정전위 관계자, 서울시와 경기도 주민 등 500여명의 내·외빈도 참석한다. 그러나 북한은 이번 행사에 참여하지 않는다. 남북관계가 주춤하는 상황에서 결국 남측 단독으로 기념행사를 치르게 됐다. 정부는 지난 22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행사 계획을 통지했지만 특별히 초청 의향을 전하지 않았고, 북측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군사분계선에 바흐와 윤이상, 존 레넌, 한승석 선율 흐르고 인간 띠잇기

    군사분계선에 바흐와 윤이상, 존 레넌, 한승석 선율 흐르고 인간 띠잇기

    군사분계선에 바흐의 무반주 첼로 조곡 1번 선율이 흐른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처음 만나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단숨에 넘나든 지 1주년을 맞아 27일 두 정상이 거쳐간 판문점 남쪽의 여섯 곳을 돌며 차례로 대중음악과 클래식 공연, 미디어 아트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통일부와 서울시, 경기도는 오후 7시부터 약 한 시간 동안 ‘먼 길’을 주제로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평화 퍼포먼스’ 행사를 갖는다. 문재인 대통령은 4·27 정상회담 1주년을 기념하는 영상 메시지를 보낼 예정이다. 미국·일본·중국·러시아·독일 등 주한 외교사절단과 유엔사 군사정전위 관계자, 서울시와 경기도 주민 등 500여명의 내·외빈도 참석한다.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가 이뤄진 뒤 사실상 처음으로 대규모 민간인 방문객이 판문점 남쪽 지역을 찾는다. 남북 정상이 처음 조우한 군사분계선에서는 미국의 첼로 거장 린 하렐이 바흐의 무반주 첼로 조곡 1번을 연주한다. 이어 두 사람이 기념 식수를 한 군사정전위원회 소회의실(T3) 옆 잔디밭 길에서 일본인 플루티스트 타카기 아야코가 작곡가 윤이상의 곡을 연주한다. 정상들끼리 대화를 나눈 ‘도보다리’에서는 한국인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이 바흐의 샤콘느를 들려준다. 남북 정상이 국군 의장대를 사열했던 곳에서는 중국 첼리스트 지안 왕이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를 연주하고 ‘악동뮤지션’의 이수현이 애니메이션 ‘포카혼타스’의 OST인 ‘바람의 빛깔’을 부른다. 피아니스트 김광민과 가수 보아는 정상회담이 진행됐던 ‘평화의 집’ 맞은편 잔디밭에서 존 레넌의 ‘이매진’을 들려준다. 마지막 순서로 평화의 집에서는 작곡가 겸 연주가 정재일과 소리꾼 한승석, 오케스트라,합창단이 ‘미디어 파사드’(외벽 영상)와 함께 ‘저 물결 끝내 바다에‘를 연주한다. 그러나 판문점 선언의 또 다른 주역인 북한은 이번 행사에 참가하지 않는다. 정부는 지난 22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행사 계획을 통지했지만 남북 관계가 답보된 상황을 고려해 초청 의향을 전하지 않았고, 북쪽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한편 이날 오후 2시 27분 중립수역인 강화에서 비무장지대(DMZ) 고성까지 500㎞를 잇는 ‘평화인간띠’ 잇기가 펼쳐진다. 50만명이 1m 간격으로 손에 손을 잡는 민간 주도의 평화운동으로 평화누리길을 따라 고성~인제~양구~화천~철원~연천~파주~고양~김포~강화까지 평화손잡기가 이어진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강서, 새달 4일 ‘어린이 동화축제’

    강서, 새달 4일 ‘어린이 동화축제’

    서울 강서구는 다음달 4일 오전 11시 방화근린공원에서 ‘강서어린이 동화축제’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강서어린이 동화축제는 지역 도서관과 주민이 기획부터 진행까지 주도하는 주민참여형 문화축제로 2009년 시작됐다. 올해는 10주년을 맞아 ‘동화로 보는 지구촌 여행’을 주제로 세계 명작 퍼레이드, 공연·체험 마당, 매직버블쇼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세계 명작 퍼레이드가 축제의 문을 연다. 주민 1000여명이 참가, 오전 11시부터 강서공고 운동장에서 방화근린공원까지 1시간 동안 거리 행진을 한다. 돈키호테, 해리포터, 삐삐롱스타킹 등 세계 명작 동화 속 주인공들이 거리로 나와 동화 속 세계를 연출한다. 정오 개막선언에 이어 어린이 합창단의 요술램프 ‘지니’ 공연과 지역 학교·동아리 17개 팀의 댄스, 연주, 난타, 태권도 등 여러 공연이 펼쳐진다. 오후 4시 30분부턴 약 30분간 매직버블쇼가 열린다. 축제 현장엔 팔찌·츄러스·삐삐연필·종이가면 만들기 등 35개의 체험부스도 마련된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어린이날을 맞아 아이들은 물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라며 “많은 가족들이 참여해 아이들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김포 고촌초, 상설 재능발표회 ‘꿈나눔 콘서트’ 공연

    김포 고촌초, 상설 재능발표회 ‘꿈나눔 콘서트’ 공연

    경기 김포 고촌초등학교는 등굣길에 올해의 꿈나눔 콘서트를 학교 풍경마당에서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2017년부터 특색 있는 교육활동으로, 상설 재능발표회 ‘꿈나눔 콘서트다. 고촌초는 학생들이 수업시간과 방과후학교 특기적성교육 활동이나 동아리 활동에서 학습한 결과를 학생자치회 주도의 상설 재능발표회에서 기회를 준다. 어린이 창의성과 소질을 계발하고 풍부한 예술 감수성을 함양할 뿐만 아니라 공연도 함께 즐기며 하루 일과를 시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려는 데 뜻이 있다. 꿈나눔 콘서트는 독주와 중주·마술·국악연주·연극·영어발표·웅변 등 다양하게 진행된다. 발표하는 어린이의 탁월한 실력보다는 발표를 원하는 어린이들이 즐겁게 참여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학생자치회 회장 사회로 진행된 이날 꿈나눔 콘서트는 5학년 어린이의 비올라 공연으로 막을 열었다. 이후 창작댄스와 합창·영어스피치·우쿠렐레 합주가 이어졌다. 이번 꿈나눔 콘서트에 참여한 한 어린이는 “많은 친구들 앞에서 노래하는 것이 무척 떨리기도 했지만 우리 학교 꿈나눔 콘서트의 첫 무대에 서게 돼 매우 기쁘고 즐거운 경험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현식 교장은 “꿈나눔 콘서트가 가능한 많은 고촌 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발표와 참여 장이 되고, 발표하는 학생뿐만 아니라 감상하는 학생들도 함께 즐기고 호응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태도를 기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꿈나눔 콘서트는 24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연중 10회 공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김용건 고백, 아무도 몰랐던 사연

    김용건 고백, 아무도 몰랐던 사연

    배우 김용건이 6.25 전쟁으로 아버지를 잃은 사연을 털어놨다. 지난 22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오늘도 배우다’에서는 배우 김용건과 박정수가 합창단 무대에 올라 관객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소리야합창단은 ‘내 아버지’라는 노래를 불렀다. 노래가 끝난 뒤 김용건은 “제가 1946년생입니다. 6.25 전쟁이 1950년에 일어났죠. 저는 그때 아버지를 잃었습니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말을 더 잇지 못하고 눈물을 보였고, 관객들은 박수로 그를 위로했다. 김용건은 “세월이 이렇게 많이 흘러도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보고 싶음은 변함이 없습니다. 아버지 노래 들려주셔서 고맙습니다”라고 합창단의 노래를 들은 소감을 전했다. 사진=MBN ‘오늘도 배우다’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여주시 39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

    여주시 39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

    경기 여주시는 18일 제39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장애인의 날’은 매년 4월 20일로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장애인의 재활의욕을 고취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여주시장애인단체연합회에서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관내 장애인과 가족, 기관·단체장 등 600여명이 참석하여 유공자에 대한 표창과 감사패, 장학금 수여식 등 함께 축하하는 자리가 마련되었으며, 식전행사로 여강고등학교 동아리 설장구, 장애인 합창단 여주와 희망 식전 축하공연과 2부 행사로는 여주시 영화인협회와 국악협회가 함께하는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진행되었다. 이항진 시장은 “매년 장애인의 날은 의미가 있으며 올해 7월부터 장애등급제 폐지가 되는 만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차별없이 사는 사회를 위해 장애인의 권익증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성북, 아빠와 함께하는 ‘온 가족 행복합창단’ 모집

    서울 성북구는 다음달 8일까지 ‘온 가족 행복합창단’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아빠 육아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이다. 구 관계자는 “아빠는 아이들 언어능력과 사회성 발달에 큰 영향을 끼친다”며 “아이와 노래로 교감하고 소통하며, 도와주는 아빠가 아니라 함께 행복한 아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5월 11일부터 10월 26일까지 매주 토요일, 구청과 성북온가족행복지원센터에서 아빠와 함께 동요·민요 부르기, 가족 오케스트라와 악기체험, 사물놀이 공연 감상, 클래식·영화음악·케이팝 배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참여 희망자는 구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 후 이메일(yuhui94@sb.go.kr)로 제출하면 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문화·참여·교육·전시 등 37개 행사… ‘4·19 정신’ 꽃피우는 강북구

    문화·참여·교육·전시 등 37개 행사… ‘4·19 정신’ 꽃피우는 강북구

    서울 강북구가 59년 전 4·19를 되새기는 불꽃으로 붉게 물들고 있다. 지난주부터 다양한 4·19 관련 문화행사를 연달아 열고 있는 강북구는 17일 국제학술회의를 거쳐 18일 ‘4·19혁명 국민문화제 2019’ 전야제로 4·19 추모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더 나아가 강북구는 4·19 관련 기록물을 유네스코 기록문화유산으로 등재하고 국립4·19민주묘지 주변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사업도 서울시와 함께 추진하고 있다.올해로 7회를 맞는 4·19혁명 국민문화제는 1960년 민주주의를 향한 열망으로 불의에 저항한 시민과 학생을 추모하고 이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19일을 전후해 강북구, 4·19민주혁명회, 4·19혁명희생자유족회, 4·19혁명공로자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있다. ‘부활하라! 새로운 함성으로 다시 한번, 내일의 희망으로’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문화제에서는 4·19혁명의 가치와 전개 과정을 상세히 되짚어 볼 수 있도록 문화, 참여, 교육, 전시 등 4개 분야 37개 행사로 꾸몄다. 4·19 관련 행사의 첫 시작은 지난 13일 수유동 4·19묘지에서 열린 ‘4·19 전국학생 그림 그리기 & 글짓기 대회’였다. 초등학생 400여명이 참여한 그림 그리기 부문의 주제는 ‘평화로운 대한민국’, 초등학교 5~6학년, 중학생 300여명이 겨룬 글짓기 부문의 주제는 ‘민주주의로 평화를 꿈꾸는 대한민국’이며 당일 현장에서 발표했다. 심사결과는 17일 홈페이지에 발표하며 5월 2일 시상식을 연다. 이날 성신여대 미아운정캠퍼스 중강당에선 중등부 8팀과 고등부 7팀이 참여한 ‘4·19 전국학생 영어 스피치 대회’도 열렸다. 14일 북한산 둘레길에서는 엄홍길(59) 대장과 함께하는 순례길 트레킹이 열렸다. 4·19묘지에서 시작해 우이동 봉황각까지 약 4.2㎞ 구간을 걷는 프로그램이었다. 이 코스는 2017년 조성한 ‘너랑나랑우리랑’ 힐링 투어 산책로와 닿아 있는 곳이다. 곧이어 한신대에선 ‘제6회 4·19혁명 전국대학생 토론대회’가 ‘청년, 민주주의를 말하다’를 주제로 열렸다. 플랫(고려대), 엄지공중(홍익대), 공로(부산대), 오아시스(고려대) 등 4개 팀이 정치, 경제, 사회 분야의 민주화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인 끝에 플랫이 대상을 차지했다. 4·19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한 국제학술회의도 3회를 맞는다. ‘4·19혁명의 시선에서 바라본 동아시아의 평화’를 주제로 1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되는 국제학술회의는 미국평화봉사단원으로 한국에 거주했던 에드워드 슐츠 미국 하와이대 명예교수와 동아시아 역사·평화 분야를 전공한 마야 보도피베크 네덜란드 라인덴대 교수가 주제 발표를 맡는다. 이어 김학재 서울대 교수, 이신철 성균관대 교수, 예지숙 한신대 교수, 조현연 한국정치연구회 연구원이 각각 토론을 이어 간다. 18일에는 강북구청 사거리에서 광산사거리까지 5차선 도로에 메인 행사장을 설치하고 본격적인 기념행사를 시작한다. 4·19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헌혈 릴레이와 1960년대 거리 재현 퍼레이드, 풍물패 공연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시민참여 프로그램, ‘4·19의 세계 4대혁명 추진 서명운동’, 태극기 테마존, 1960년대 체험존 등이 펼쳐진다. ‘대구 2·28민주운동 전시관’과 ‘마산 3·15의거 전시관’도 설치할 예정이다. 오후 7시부터는 문화제를 열기로 가득 채울 ‘전야제 공식행사 및 록페스티벌’이 시작된다. 전야제 공식행사에서는 희생 영령을 위한 진혼무 공연, 4·19노래 합창, 경과보고, 개막 선언식 및 기념사가 진행된다. 공식행사 후 폴킴, 청하, 비와이, 러블리즈, 이은미 등 유명 아티스트들이 음악 공연을 한다. 19일에는 4·19묘지에서 ‘제59주년 4·19혁명 기념식’이 열린다. 이어 오전 11시부터 ‘한마음의 날’ 행사가 진행되며 4·19단체 회원과 가족 등 500여명이 참석해 위로와 화합을 다진다. ‘4·19혁명 국민문화제 2019’는 이 행사를 끝으로 마무리된다. 박겸수 구청장은 “오늘날 대한민국의 눈부신 발전의 커다란 힘이 된 민주주의의 근원에 이 4·19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우리가 4·19 정신을 계승·발전시켜 나가는 일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행사는 시민과 학생들이 4·19를 느끼고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구성했다. 혁명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이를 미래세대에 계승하기 위한 행사에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아! 성모마리아”… 화마, 1시간 만에 96m 성당 첨탑 삼켰다

    “아! 성모마리아”… 화마, 1시간 만에 96m 성당 첨탑 삼켰다

    “오, 신이시여.” 거대한 불길이 프랑스 파리의 상징 노트르담대성당을 휘감은 지 약 1시간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오후 7시 50분 우뚝 솟은 성당 첨탑이 모로 쓰러졌다. 96m짜리 첨탑이 기울자, 불타는 성당을 하릴없이 바라보던 시민과 관광객의 인파 속에서 비명과 탄식이 터져 나왔다. 성당이 탄 희뿌연 연기가 파리 시내 하늘을 뒤덮었다. 한 파리 시민은 CNN에 “첨탑이 무너진 순간 사람들이 ‘오!’, ‘아!’ 같은 비명을 질렀다. 많은 이들은 그냥 너무 놀라 말을 잃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 다른 시민은 AFP통신에 “파리가 훼손됐다. 파리는 이제 결코 전과 같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리에서 25년 거주한 스테판 시뉴리는 “노트르담대성당은 전쟁과 폭격을 겪고 살아남았다. 불탈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슬프고 공허하다”고 밝혔다.수많은 시민·관광객들이 성당과 인접한 센강 주변에 서서 울고 탄식했다. 무릎 꿇고 기도하는 사람도 눈에 띄었다. 몇몇 시민들은 불타는 성당을 향해 찬송가 ‘아베마리아’(성모송)를 합창했다. 노트르담은 ‘우리의 여인’ 즉, 가톨릭의 성모마리아를 뜻한다. 이번 화재는 가톨릭 성주간에 발생한 것이어서 침통함을 더했다. 성주간은 부활절 직전 일주일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을 기리는 기간이다.당국은 이번 화재의 원인을 개·보수 작업 과정에서의 실화로 보고 조사 중이라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다만 개·보수 작업이 발화 요인인지, 아니면 화재를 확산시킨 요인인지는 더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에마뉘엘 그레그와르 파리 부시장은 “첨탑에서 불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노트르담성당의 독특한 구조와 화재방지 시스템의 부재가 복합적으로 키운 참사라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 연방소방국(USFA)의 키스 브라이언트 국장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화재의 원인으로 “관광객들이 노트르담대성당을 꼭 봐야 하도록 만드는 요소들, 즉 오래된 연식과 거대한 크기, 석조 벽과 나무 대들보라는 프랑스 고딕 양식”을 꼽고 “이런 건물은 소방관이 내부에서 불을 끄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AP는 그러나 “1878년에 건축한 미국 뉴욕의 성 패트릭 대성당은 곳곳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고, 목조지붕에 방염제 코팅을 하며, 연간 최소 네 차례 소방점검을 한다”면서 “1912년에 벽돌, 석회석으로 만들어 화재 위험이 비교적 적은 워싱턴 국립 대성당 역시 리모델링을 하면서 스프링클러를 달았다”며 노트르담대성당의 화재방지 시스템에 의구심을 나타냈다. 악조건 속에서도 소방당국은 성당 전소를 막아냈다. 장클로드 갈레 파리 소방청장은 “노트르담의 주요 구조물은 보존된 것으로 본다. (전면부의) 두 탑은 불길을 피했다”고 밝혔다. 소방관들은 또 예수가 십자가형에 처해지기 전 썼다는 가시면류관, 13세기 프랑스 루이 왕이 입었던 옷 등 성당 내부의 유물 일부도 구해냈다. 하지만 수많은 목재로 이뤄져 ‘숲’이라 불리던 13세기 지붕 구조물은 결국 소실됐다. 현지 언론은 성당 내부 목재 장식 대부분은 화마에 소실됐을 것으로 추정한다. 성당의 나무 뼈대 중 오래된 것은 1160~1170년에 벌목한 것이다. BBC는 ‘장미 창’으로 불리는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 일부도 파손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최악은 피했다. 슬픔이 우리 국민을 뒤흔든 것을 알지만, 오늘 나는 희망을 말하고 싶다. 화재 피해 수습과 재건을 위해 전 국민적 모금 운동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 말을 하는 도중 눈물을 글썽였다. 각국에서 위로가 이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너무 끔찍하다”면서 “아마도 공중 소방 항공기를 불 끄는 데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훈수를 뒀다. 파리 소방 당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했던 공중 살수는 건물 구조에 심각한 위험을 끼칠 수 있어서 사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등이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유럽의 정체성이 불탔다” 세계 곳곳서 탄식과 애도

    “유럽의 정체성이 불탔다” 세계 곳곳서 탄식과 애도

    “안 돼. 오, 신이시여…” 수백 년의 역사를 간직한 인류의 유산,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의 첨탑이 끝내 화염에 무너졌다. 시뻘건 불길에 휩싸인 성당을 바라보던 파리시민과 관광객들의 가슴은 큰 구멍이 났다. 대성당이 순식간에 잿더미가 되어가는 동안 곳곳에서 비명이 터져 나왔고 안타까움의 눈물이 흘렀다. 외신들은 16일 일제히 프랑스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를 자사 홈페이지 첫 화면에 게재하며 프랑스 현지 상황을 상세히 전달했다.미국 보도채널 CNN은 이날 인터넷 홈페이지 첫 화면에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우리는 재건할 것”이라는 제목으로 시뻘건 화염에 휩싸인 노트르담 대성당 사진을 걸어놓았다. 실시간 속보에는 ‘연간 1300만명 방문하는 파리의 850년 된 노트르담 대성당이 화염에 그을렸다’란 제목의 글이 내걸렸다. CNN은 “노트르담의 첨탑이 불타는 지붕 위로 무너지자 파리 시민들이 공포에 질려 뒤로 물러섰다”면서 “그들이 사랑하는 성당을 황폐화시킨 불길은 도시의 가슴에 단검을 꽂은 것 같았다”고 표현했다. CNN은 또 노트르담 화재를 지켜보던 시민들이 “노트르담은 안 된다, 노트르담은 안 된다”며 안타까워했던 현지 분위기도 전달했다. CNN은 노트르담 대성당이 전 세계 천주교 신자들에게 왜 그렇게 중요한지 등을 관련기사로 보도하기도 했다. UCLA의 도미니크 토마스 프랑스 담당자는 “노트르담 대성당은 갈등과 혁명의 역사를 담고 있고 프랑스의 정체성일뿐 아니라 유럽의 정체성이기도 하다”며 조속한 재건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도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성당은 재건될 것”이라는 헤드라인과 함께 자사 홈페이지에 노트르담을 주요 뉴스로 대서특필했다. 또 “파리의 영속적인 정체성을 상징한다”고 표현했다. 뉴욕타임스는 노트르담 성당의 화재가 어디서부터 시작돼 번져 나갔는지 등을 그래픽으로 제시하는 한편 불타는 노트르담 성당을 보며 무릎을 꿇고 기도를 올리는 파리시민과 관광객들의 모습을 싣기도 했다. 뉴욕타임스는 “파리의 아름다움과 역사의 상징인 노트르담 성당이 섬세한 첨탑을 무너지게 하는 광범위한 화재로 인해 흉터가 났고 연기로 파리 하늘을 멍들게 했다”며 “센강을 따라 성당 근처 광장으로 몰려든 수천명의 사람들은 공포로 숨을 허덕이며 입을 가리고 눈물을 닦았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장 클로드 갈렛 프랑스 소방장의 말을 인용해 2개의 웅장한 탑은 화를 면했지만 지붕의 3분의 2가 파괴됐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즈는 화재 원인이 즉각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성당 관계자의 증언을 인용해 성당 목조 보의 내부망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노트르담 성당에 대해 “12~13세기에 걸쳐 지어진 중세 고딕건축의 보석”이라면서 “중심이 확고하면서 우아하며 파리뿐 아닌 전 세계의 랜드마크”라고 보도했다. 이어 하루에 약 3만명, 일년에 1300만명이 방문하는 노트르담 성당은 수세기 동안 프랑스의 왕과 왕비가 결혼한 뒤 묻혔고 나폴레옹이 1804년 황제로 즉위했던 곳이라고 전했다.영국의 BBC 방송도 노트르담 성당 화재를 주요 뉴스로 보도하며 ‘재건’에 초점을 맞췄다. BBC는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파리 랜드마크가 일부 파괴된 이후 중세 성당인 노트르담 대성당을 재건하겠다고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BBC는 화재가 9시간 만에 진압됐으며 화재 원인으로 대규모 보수 공사가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15일(이하 현지시간) 화마가 노트르담 대성당을 집어삼키는 모습을 속절없이 바라보던 파리지앵과 관광객들은 발을 동동 구르면서 눈물과 탄식을 쏟아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성당 주변의 다리에 진을 친 인파는 이날 오후 7시 50분쯤 대성당의 첨탑의 끝부분이 불길 속으로 떨어지는 장면이 눈 앞에 펼쳐지자 ‘오, 신이시여’라는 비명을 터뜨렸다. 곧이어 첨탑의 나머지 부분이 붕괴하자 현장은 한숨 속에 절망에 휩싸였다.파리에 거주하는 티보 비네트뤼는 CNN에 “첨탑이 무너진 순간 사람들이 비명을 질렀다”면서 “그러나 많은 이들은 그냥 너무 놀라 말을 잃었다”고 전했다. 그는 “노트르담 대성당은 아주 오랫동안 거기 있었는데 순식간에 절반이 사라졌다”면서 “노트르담 없는 파리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충격을 표시했다. 시민 피에르 기욤 보네트(45)는 뉴욕타임스에 “가족 중 누군가를 잃은 것과 같다”면서 “내겐 노트르담 대성당에 너무 많은 추억이 담겨 있다”며 비통해했다. 프랑스 경찰은 불길이 크게 번지자 시테 섬을 비롯한 센강의 섬 2곳에서 보행자들을 대피시키려 하고 있으나, 비극적인 현장을 지켜보려는 인파들이 계속해서 몰려들며 주변 정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이번 비극이 가톨릭 성주간에 발생했다는 점에서 침통함을 더했다. 성주간은 부활절 직전 일주일 예수의 고난과 죽음을 기리는 기간이다. 사람들이 낮은 목소리로 ‘아베 마리아’를 합창하며 대성당의 불길이 잦아들기를 기원하는 한 트위터 영상은 700만 회 이상 조회되며 보는 이들에게 울림을 줬다. 어떤 이들은 고개를 떨구고, 어떤 이들은 바닥에 무릎을 꿇고 노트르담 대성당을 위해 기도했다. 파리에 거주하는 게탄 슐랭제(18)는 AP통신에 “매주 노트르담 대성당에 왔다. 대성당을 보는 것만으로도 평화로워졌다”면서 “대성당은 프랑스 가톨릭의 상징”이라고 슬퍼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제43회 가야문화축제 18~21 김해시 일원에서 개최

    제43회 가야문화축제 18~21 김해시 일원에서 개최

    경남 김해시는 15일 제43회 가야문화축제를 오는 18일 부터 21일까지 김해시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가야문화축제는 찬란했던 가야문화를 재조명하고 가야왕도 김해시를 널리 알리기 위해 김해시가 주최하고 가야문화축제제전위원회에서 주관해 해마다 개최하는 김해시 대표 축제다. 올해 축제는 ‘찬란한 가야문화, 빛으로 물들다’를 주제로 정해 공식·민속·체험·축제·설치·연계·부대행사 등 모두 44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그동안 대성동 고분군 일원에 설치했던 개·폐막식 등 행사 주무대를 올해부터는 수릉원으로 옮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대성동고분군 보호를 위해서다.18일 오후 수릉원 본무대에서 개막제, 구지봉에서 고유제와 혼불채화를 시작하고 오후 4시부터 축제 시작을 알리는 ‘수로왕 행차’가 1시간 여동안 펼쳐진다. 오후 7시30분 본무대에서 식전공연, 개막식, 축하공연, 미디어불꽃쇼가 이어진다. 올해 처음으로 개·폐막식에서 미디어아트쇼 ‘가야이야기’를 선보인다.시는 인도, 미국, 중국, 일본, 베트남 등의 국제자매·우호협력도시에서 개막식에 참석해 축제를 관람하고 초청공연을 한다고 밝혔다. 19일에는 수로왕릉에서 춘향대제(도지정 무형문화제 제11호)가 봉행되고, 오후 6시부터 본무대에서 제2회 전국예술경연대회인 ‘슈퍼스타G’가 열린다. 20일 오후 7시 본무대에서 ‘두근두근 가야사’를 주제로 다양한 계층의 패널이 참여하는 인문학 토크콘서트가 진행된다. 축제 마지막 날인 21일 오후 2시부터 김해교육지원청 앞에서 시민과 다문화가정 등 1000여명이 참여해 줄다리기를 통해 화합을 다지는 ‘세계화합 김해줄땡기기’가 열린다. 이어 오후 5시 본무대에서 김해시립청소년 교향악단과 시립합창단, 김해 출신 가수 등이 출연하는 ‘가야의 봄 음악회’에 이어 오후 6시 폐막식이 열린다. 대성동고분군과 수릉원, 고분박물관, 가야의 거리, 해반천 일원에서 축제기간 가야역사 체험을 비롯해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해반천에는 캐릭터유등과 LED분수, LED트리 포토존, LED가야배띄우기체험존을 운영해 밤낮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축제기간 전후로 열리는 연계행사도 풍성하다 사회적기업 및 우리고장 우수제품 판매전, 제13회 김해식품박람회, 제15회 가야 차문화 한마당, 2019 경남 찻사발 공모전과 초대전, 가야금경연대회 등이 이어진다. 올해로 25회째를 맞는 가야사 국제학술회의가 19~20일 국립김해박물관에서 열린다. 시 관계자는 “가야문화축제는 1962년 첫 개최된 뒤 2000년 가야역사에 바탕을 둔 새로운 스토리텔링이 거듭되면서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축제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김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개화산의 봄은 20일에 활짝 개화됩니다

    개화산의 봄은 20일에 활짝 개화됩니다

    서울 강서구는 오는 20일 ‘제10회 개화산 봄꽃축제’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강서구는 “지난 1월 개화산 생태공원 조성 사업이 마무리되면서 팥배나무, 산수국, 꽃창포 등 2만 8400여 식물이 새로 자리를 잡았다”며 “올해는 더욱 알찬 축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축제 당일 방화근린공원에선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건강걷기’, ‘주민과 함께하는 문화마당’, ‘플라워콘서트’ 등이 진행된다. 길놀이와 삼도사물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오전 11시 30분 남녀노소 모두가 참여하는 건강걷기가 열린다. 방화근린공원을 출발, 개화산 둘레길을 돌아 출발지로 돌아오는 3.2㎞ 코스로,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된다. 오후 2시부턴 주민들이 직접 꾸미는 문화마당이 이어진다. 라인댄스, 고전무용, 난타공연, 기타연주 등 신나는 춤과 연주, 합창이 축제의 흥을 돋운다. 마지막 순서인 플라워콘서트엔 박상철, 정수라, 이환호, 설하윤, 오드아이 등 인기가수가 출연, 대미를 장식한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개화산 봄꽃축제는 새봄을 만끽하는 도심 속 힐링 축제로 해마다 많은 이들이 찾는다”며 “따뜻한 봄날 멋진 자연과 다양한 문화공연을 맘껏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잊지 않고 함께 지켜줄게요”… 빗속 유족 보듬은 ‘안전 약속’

    “잊지 않고 함께 지켜줄게요”… 빗속 유족 보듬은 ‘안전 약속’

    주말·휴일 안산·목포서 아픔 기억하며 눈물 음악·연극으로 희생자 안식 기원·유족 위로 중·고생 ‘노란 풍선 인간리본’ 만들어 애도 ‘진상규명’ 꾹꾹 눌러 쓴 엽서로 염원 표현도“4월은 잔인합니다. 흐르는 세월에도 잊혀지는 게 아니라 더 기억이 뚜렷해지니까.”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이틀 앞둔 14일 경기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화랑유원지에서 만난 정성욱(49)씨는 이렇게 되뇌었다. 금쪽과도 같은 아들 동수(당시 17·단원고 2년)군을 잃은 그는 “트라우마 치료 권유를 받았지만 아이에게 미안해 포기했다. 참사 이후 정권교체에도 변화를 피부로 느끼진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빗속에선 ‘경기 페스티벌-약속’이란 타이틀 아래 세월호 희생자들을 보듬는 자리가 마련됐다. 별이 된 희생자들을 잊지 않겠다는 ‘약속’, 그리움으로 아파하는 가족을 지켜주겠다는 ‘약속’, 보다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이웃과 함께하겠다는 ‘약속’이란 의미를 담았다. 경기팝스앙상블이 오후 4시 안산 와동체육공원에서 붐업 공연 ‘나비날다’를 열어 팝송과 클래식, 뮤지컬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등을 연주했다. 오후 7시 30분 메인 공연에서는 경기도립국악단의 추모곡 연주, 도립무용단의 위로 퍼포먼스로 애잔함을 더했다. 소리꾼 전태원의 ‘상사화’, 크로스오버 밴드 ‘두 번째 달’의 연주, 성악가 홍일의 ‘시간을 보내고’로 하늘나라에서라도 안식을 누리라고 빌었다. 이어 제주에서 온 꼬마 동화작가 전이수 토크쇼, 그림 전달식이 있었다. 도립극단의 낭독 공연과 출연진 전원의 합창 ‘잊지 않을게’로 무대를 마무리했다. 지난 12일 안산 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에서 도립극단이 ‘태양을 향해’를 선보였다. 아픔을 보듬고 깨달아가는 과정을 통해 불행도 삶의 과정이며, 그조차도 소중하다는 것을 전달하려는 작품이다. 13일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같은 곳 해돋이극장에서 마시모 자네티의 지휘로 세월호 사건에 대한 안타까움, 공포, 탄식의 감정을 담은 이은선의 ‘물 속에서(Im Wasser)’,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 슈베르트의 ‘미완성 교향곡’ 등을 연주했다. 기획을 맡은 정도연 연출가는 “남은 사람과 그 곁을 돕는 고마운 이웃에게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건네고자 한다”고 밝혔다. 전남 목포신항엔 13일 목포 중고학생연합회 주최 추모식에 학생 416명이 참석해 아픔을 기억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들은 머리 위로 노란색 풍선을 들어 ‘인간 리본’을 표현하며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잊지 않겠다’는 맹세와 ‘진상규명’을 바라는 마음을 꼭꼭 눌러 쓴 노란색 엽서로 염원을 기원하기도 했다. 중견작가 정태관 화백은 목포 평화광장에서 304m 길이 옷감에 세월호 희생자 304명 이름을 또박또박 써 내려가는 ‘시민 릴레이 퍼포먼스’ 문화제를 개최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안산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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