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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창섭의 클래식 한마디] 우리 시대 진정한 ‘영웅’을 위하여

    [양창섭의 클래식 한마디] 우리 시대 진정한 ‘영웅’을 위하여

    얼마 전 독일의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티안 테츨라프가 향후 미국 연주를 모두 취소하겠다고 선언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집권 이후 미국의 정책들이 반민주적이고 반인권적이라는 이유에서였다. 테츨라프는 음악이 “단순한 엔터테인먼트가 아니라 자유와 평등, 배려와 공감 같은 가치를 전달한다”며 베토벤의 교향곡 3번 ‘영웅’을 예로 들었다. 프랑스 혁명과 이후 과정을 지켜보던 베토벤은 나폴레옹이 자유, 평등, 박애의 이념을 전파하고 공화주의를 여는 인물이 될 거라 생각해 이 작품에 ‘보나파르트’라는 제목을 붙이기로 했다. 하지만 1804년 나폴레옹은 제1통령 지위를 버리고 황제에 오르기로 했다. 이 소식을 들은 베토벤은 분노하며 제목이 적힌 표지를 찢어버렸다. 이 곡의 제목이 ‘영웅’으로 바뀐 연유다. 9년 전 영국은 전 세계 지휘자 151명에게 위대한 교향곡을 세 곡씩 꼽아 달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가장 많은 표를 받은 교향곡이 바로 ‘영웅’이었다. 2위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 3위는 모차르트의 41번 ‘주피터’였다. 마리스 얀손스, 주빈 메타, 사이먼 래틀, 파보 예르비, 야니크 네제세겡 등이 ‘영웅’을 꼽았다. 교향곡의 역사는 ‘영웅’의 전후(前後)로 나뉠 만큼 그 의미와 영향력은 지대하다. 50분에 달하는 길이, 웅장하고 영웅적인 악상, 밀도 높은 짜임새 등은 이전의 교향곡들과 비교하면 비약적인 발전을 보여 준다. 혹자는 이 곡의 주인공이 프로메테우스라고 말한다. 베토벤이 몇 해 전 자신이 작곡한 ‘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이라는 발레의 음악에서 시골풍 춤곡을 가져와 영웅 교향곡의 4악장 주제로 썼기 때문이다. 이 발레에서 프로메테우스는 인간을 흙으로 빚고 희로애락의 감정을 느끼도록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또한 베토벤은 이 음악을 주제로 한 피아노 변주곡을 작곡하기도 했다. 베토벤이 같은 주제로 여러 음악을 작곡한 것은 매우 드문 일인 걸로 보아 이를 무척 소중히 여겼음이 분명하다. 베토벤은 프로메테우스와 닮았다. 자신을 아낌없이 후원하는 귀족에게 “당신은 우연히 귀족으로 태어났지만, 나는 나 스스로 베토벤이다”라고 말했다. 음악에 모든 것을 바쳐 이로써 인류에 기여하고자 했던 베토벤은 자신이 뜻한 대로 인간에게 생명을 불어넣고 불을 가져다주었던 프로메테우스였다. 베토벤은 청각 장애를 깨닫고 실의에 빠져 하일리겐슈타트에서 유서를 작성하기도 했지만 결국 이를 극복하고 자신의 삶을 예술에 바치기로 결심한다. 이 곡은 그 결심을 통한 예술적 도약을 집약적으로 보여 준다. 영웅 교향곡을 들을 때마다 한없이 강한 인간의 의지를 떠올리게 된다. 자유, 평등, 박애를 위해 이렇게 치열하게 분투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영웅이라고 부를 수 있지 않을까. 영웅을 추도하는 2악장의 장송 행진곡마저 처절하기 그지없다. 모든 음악이 그렇지만 이 곡에서만큼은 대충하는 연주란 있을 수 없다. 이 곡의 연주는 치열하고 처절해야 한다. 양창섭 음악칼럼니스트
  • 한교총, “다시 복음으로”…23일 한국기독교 140주년 기념 예배

    한교총, “다시 복음으로”…23일 한국기독교 140주년 기념 예배

    한국교회총연합이 23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한국기독교 140주년 기념예배’를 연다. 1885년 미국 언더우드 선교사와 아펜젤러 선교사가 이 땅에 공식 입국한 걸 기념하는 행사다. 김종혁 대표회장과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 등이 설교에 나서고, 우원식 국회의장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축전을 전한다. 같은 장소에서 기념 음악회 ‘칸타타-빛의 연대기’도 열린다. 경기 용인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가 작사와 대본을 맡고, 김대윤 작곡가가 곡을 썼다. 지휘는 류형길 음악감독, 연주와 합창은 뉴월드오케스트라, 뉴월드합창단이 각각 맡는다. 앞서 20일 오후 8시엔 KBS 1TV에서 한국기독교 140주년 기념 다큐멘터리 ‘사람, 기적의 시작’이 방송된다. 초기 선교사들의 유산들을 되돌아본다. 오는 7월 1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선 학술 심포지엄이 열린다. 한교총은 “이번 심포지엄은 신앙과 역사·사회를 아우르는 지적 성찰의 장으로, 한국교회의 미래를 준비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전망”이라고 15일 밝혔다.
  • ‘터프우먼 장영신’… 애경에 화학과 외국어 DNA를 심다 [2025 재계 인맥 대탐구]

    ‘터프우먼 장영신’… 애경에 화학과 외국어 DNA를 심다 [2025 재계 인맥 대탐구]

    美 유학 때 ‘악바리 인싸’로 유명여성경제인협회 초대 회장 활약친족 회사와 내부거래 등 논란도 “여성 경영인 1호로서 나쁜 선례가 되지 않았다는 것, 용기를 얻고 꿈을 키운 여성들이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충분히 보람을 느낀다.” 장영신(89) 애경그룹 회장이 자서전 ‘스틱 투 잇’에서 밝힌 소회의 일부다. 장 회장은 국내 1호 여성 최고경영자(CEO), 여걸 등 수식어가 많다. 1980년대 외국 기업과 합작사를 만들고 연 창립기념식에서 “한국 기업만은 아니니 태극기를 달지 말라”고 요구받고도 오히려 태극기를 달고 애국가를 불렀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합작사 관계자는 이런 장 회장에게 ‘터프 우먼’이라고 했다. 장 회장은 1936년 7월 서울에서 아버지 고 장회근씨와 어머니 고 문금조씨의 4남 4녀 중 막내딸로 태어났다. 부유했던 어린 시절과 달리 6·25 전쟁 후 집안 형편이 어려워졌다. 외국어에 재능이 있던 그는 전액 장학금을 받는 조건으로 1955년 미국 필라델피아 체스넛힐대 화학과에 진학했다. 그는 ‘악바리’였다. 영어가 익숙하지 않기에 공부를 더 해야 한다면서 처음 1년간 옷을 입은 채로 책을 베고 책상에 누워 잤다. 실험실에서 밤늦게까지 화학 이론과 실험 결과를 연구하는 날도 있었다. 평균 B학점 이상을 받아야 장학금을 유지할 수 있어서다. 그러면서도 대학 합창단원으로 활동하는 ‘인싸’ 기질도 다분했다. 장 회장은 “유학 시절 익힌 영어 덕분에 사업하는 동안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했다. 1973년 제1차 오일 쇼크 당시 원료 공급이 안 돼 삼경화성(현 애경케미칼로 무수프탈산 제조사) 공장이 멈출 위기에 처하자 걸프사의 미국인 사장을 만나 원료 물물교환 중개를 요청했다. 사실 걸프사에 큰 이득이 없는 제안이었는데 걸프사는 그의 제안을 수락했다. 훗날 장 회장은 “통역을 통했더라면 드러나지 않았을 절박한 심정을 전달할 수 있었다”고 했다. 1970년대 일찌감치 직원들에게 원어민 강의를 지원하고 1997년 한국외국어대에 국제회의장을 만들어 기증한 것도 외국어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서였다. 남편 고 채몽인 창업주는 이웃사촌으로 어렸을 때부터 알고 지냈다. 채 창업주는 출장을 핑계로 미국을 여러 번 찾으며 애정 공세를 폈다. 둘은 1959년 6월 서울 중구 신당동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평범한 주부의 길을 택했던 장 회장의 인생이 달라진 건 1970년 채 창업주가 갑자기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면서였다. 막내(채승석 부회장)를 낳은 지 사흘 만이었다. 경리학원에서 복식부기를 배우며 경영 지식을 쌓았다. 네 아이의 엄마는 1972년 애경유지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경영 참여를 선언하자 처음엔 시댁과 친정, 회사 임원까지 모두 반대하고 나섰다. 결재 서류는 하나같이 어려웠고, 공무원에게 솔직하게 답했다는 이유로 임원에게 혼이 나기도 했다. 유일한 여성으로 참석한 경영인 모임에선 어색함과 부담감에 몸서리를 쳐야 했다. 하지만 장 회장은 경영을 선택이 아닌 ‘해야만 하는 일’로 여기며 포기하지 않았다. 애경은 화학, 화장품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고 그는 1987년 회장에 취임했다. 장 회장은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초대 회장은 물론 전국경제인연합회(현 한국경제인협회)와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을 맡기도 했다. 학구열이 강했던 부모 덕에 장 회장의 형제들은 공부를 잘했다. 장 회장의 큰오빠인 고 장윤옥씨는 감사원 국장을 지냈는데 그의 아들이 현재 포스코그룹을 이끄는 장인화(70) 회장이다. 장영신 회장과는 고모·조카 사이다. 둘째 오빠 고 장성돈 전 애경유지 사장은 서울대 화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지낸 셋째 오빠 고 장위돈씨와 그의 부인 김보겸(84) 우영운수 회장 가족은 장 회장 일가와 사업적으로 밀접한 관계다. 운송·물류회사인 우영운수는 김 회장과 그의 세 아들 장우영(57) JAS 대표, 장지영(55) 사내이사, 장대영(53) 에이엘오 사내이사가 100% 지분을 소유한 애경 계열사다. 이들은 에이엘오(도급·용역업), 비컨로지스틱스(창고·운송업)도 소유하고 있다. 2023년 기준 우영운수와 비컨로지스틱스의 애경그룹 내부 거래 비중은 각각 53.13%, 100%에 이른다.
  • 노래로 되새기는 ‘민주주의 정신’…강북구, ‘제2회 전국 4·19 합창대회’

    노래로 되새기는 ‘민주주의 정신’…강북구, ‘제2회 전국 4·19 합창대회’

    서울 강북구는 지난 12일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예배당에서 ‘제2회 전국 4·19 합창대회’를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합창대회는 구의 대표문화제인 ‘4·19 혁명 국민문화제 2025’의 주요 행사 중 하나로, 헌법 전문에 명시된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이념’을 국민들과 함께 공유하고, 노래로 널리 알리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이날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축사를 통해 “비가 오는 관계로 국립4·19 민주묘지 특설무대가 아닌 한신대학교로 장소를 옮겨 진행하게 됐지만 참가팀 모두 연습한 기량을 마음껏 펼쳐주길 바란다”며 “4·19 혁명은 국민 모두의 마음을 모아 민주주의를 이뤄낸 역사다. 이번 합창대회 또한 아름다운 화음을 통해 한마음으로 민주주의 정신을 되새기자”고 말했다. 성인 아마추어 합창단 11개 팀이 참여해 ‘자유·민주·정의’를 주제로 한 자유곡 경연을 펼친 이날 행사에서 대상은 음악교육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교사들로 이루어진 ‘파이데이아합창단’이 차지했다. 이들은 국가보훈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이어 최우수상(서울시장상, 300만원)은 직장인 연합 시노합창단, 우수상(구청장상, 200만원)은 중구구립합창단과 경기고동문합창단 디아만떼블루, 장려상(4·19 혁명 국민문화제위원장상, 100만원)은 광진구립여성합창단과 노원구립청춘실버합창단이 각각 수상했다. 한편 구는 오는 19일까지 ‘4·19 혁명 국민문화제 2025’를 통해 다양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구 전역에서 이어간다. 특히 오는 18일 오후 1시부터는 구청 사거리~광산사거리 일대에서 거리행사와 전시, 시민 참여 프로그램, 그리고 전야제 공식행사인 ‘락 뮤직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 5월이면 찾아오는 춘향과 이도령… “K축제 하면 남원이어라”

    5월이면 찾아오는 춘향과 이도령… “K축제 하면 남원이어라”

    1931년 민족의식 고취 위해 시작2019년 내 고향 명품축제로 선정‘춘향의 소리 세상을 열다’ 슬로건국악 공연 등 100여개 행사 준비미식 관광축제로 지역 상생 효과최경식 시장 “춘향 새 가치 만나길”춘향의 본산지인 전북 남원에는 매년 5월이면 ‘이도령과 춘향’이 찾아온다. 남원 춘향제는 1931년 일제강점기에 남원의 유지들과 지역의 국악인들이 민족의식을 고취하고 춘향의 절개를 이어받고자 사당을 건립하고 제사를 지내면서 본격 시작됐다. 이러한 역사성을 입증하듯 춘향제는 1997년 문화체육부에서 선정한 전국 10대 축제에 포함돼 2000년대 초까지 한국 대표 축제로서 자존심을 지켰다. 2019년에는 정통성을 기반으로 대중성, 축제성까지 인정받아 대한민국 내 고향 명품축제로 선정됐다. 일제강점기 암울했던 시절부터 우리 민족을 위로하고 기쁘게 만들었던 대한민국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축제, 남원 춘향제가 올해 95회를 맞이한다. 올해 축제는 ‘춘향의 소리, 세상을 열다’라는 주제로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7일간 광한루원 일원, 요천변 등지에서 펼쳐진다. 100주년을 앞둔 남원 춘향제는 다양한 국가, 다양한 세대가 참여하는 글로벌 축제로 성장을 꾀하고 있다. ●가장 한국적인 소리의 세계화 올해 춘향제는 소리의 고장이자 국악의 성지로 손꼽히는 남원의 특색을 살려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 소리와 기술이 융합된 ‘한국의 소리’, ‘세계의 소리’, ‘융합의 소리’를 주제로 100여 가지의 다양한 공연을 구성해 7일간 소리의 여정을 펼친다. ‘한국의 소리’ 테마에서는 춘향제의 정체성이 가득 담긴 국악과 예술단체 공연이 선사하는 깊이 있는 한국 전통 음악이 축제 기간 내내 펼쳐진다. 남원의 고유한 소리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공연 등이 다채롭게 준비돼 있다. ‘세계의 소리’에서는 여러 나라의 전통 음악과 현대적인 해석을 결합한 공연 등 세계 교류 공연을 통해 각국의 다양한 공연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융합의 소리’에서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색다른 무대, 퓨전 국악과 국악클럽 공연 등이 한껏 펼쳐질 예정이다. 또 올해는 시민과 함께 즐기고 꾸미는 무대가 늘어난다. ‘300인의 남원시민합창단’이 개·폐막식 주제공연에 참여하고 시립예술단, 합창단, 국악단, 농악단 등 지역 예술단체도 함께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 지난해 춘향제에서 시민 참여가 돋보였던 인기 프로그램 ‘대동길놀이’는 올해 4일로 더 확대돼 추진된다. ‘춘향전’에 나오는 명장면들을 더욱 각색해 보다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할 계획이다. 23개 읍면동에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남원 춘향제에서만 볼 수 있는 대규모 퍼레이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는 더 확장된 공간에서 손님맞이 지난해 117만명이 찾아 전년 대비 3배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한 남원 춘향제는 이에 화답하듯 올해는 더욱 확장된 공간에서 시민과 관광객을 맞이한다. 기존 광한루원과 요천 일대에서 진행되던 행사장을 금암공원과 유채꽃밭까지 확대하고 먹거리 공간을 확충해 방문객이 더욱 많은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 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금암공원은 야경 명소로 새롭게 변신하는 것은 물론 관광객들의 대표적인 휴식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이에 올해 춘향제 기간에는 야간 경관을 추가로 조성해 아름다운 야경을 선보이고, 주간에는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시원하고 쾌적한 쉼터로 활용될 예정이다.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유채꽃밭은 승사교 아래 둔치 유휴지 3㏊를 활용해 조성되며 춘향제 기간 대표적인 포토존으로 운영된다. 품바 공연 무대도 마련돼 방문객들에게 즐거운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며 숙박 해결을 위한 차박존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먹거리 공간도 한층 더 확장된다. 기존의 경외상가, 사랑의 광장 앞 요천둔치에서 운영되던 공간을 요천 하단까지 확장해 더 넓고 쾌적한 환경에서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더욱 편리하고 즐거운 축제를 만들 예정이다. ●착한 먹거리로 지역경제 살리기는 덤 남원시는 지난해 제94회 춘향제에서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해 남원에서만 맛볼 수 있는 1만원 이하의 착한 먹거리 개발로 117만명 방문객을 이끌었다. 품질 높은 다양한 먹거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해 춘향제에 대한 신뢰도뿐만 아니라 화제성까지 높여 전년 대비 3배의 방문객인 117만명이 다녀가게 하는 등 792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했다. 올해도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함께 춘향제의 흥행 불패 성공 신화를 이어 갈 예정이다. 지역 상생 효과로 남원 춘향제가 단순한 전통문화축제를 넘어 ‘미식관광축제’로 자리매김한 만큼 남원 춘향제는 올해도 ‘더본존’ 및 ‘바베큐존’ 확대 운영, 신메뉴 개발, 지역 상권 컨설팅 등을 통해 더 발전된 미식 콘텐츠를 선보인다. 경외상가, 요천변 등지에 들어선 56개 부스 등 먹거리존에서는 특색 있는 향토 음식과 퓨전요리 등 남원 춘향제에서만 맛볼 수 있는 먹거리를 만나 볼 수 있다. 특히 올해는 대한민국 동행축제와 함께 ‘세일 페스타’를 진행해 남원 시내 상점이나 식당 등을 방문하면 특별 할인이나 경품 추첨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온라인 플랫폼 네이버 쇼핑 LIVE를 활용한 라이브커머스 부스도 운영해 지역 농특산품과 다양한 제품을 실시간으로 구입할 수 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민족의 격변기 때도 개최됐던 춘향제가 올해로 95번째를 맞이한다”면서 “그런 춘향제가 매년 대한민국 최고의 전통축제라는 명성에 걸맞게 K문화 자산으로 진화하고 있는 만큼 올해 더 확장된 춘향의 가치와 정신이 담긴 다양한 징표들을 남원 춘향제에서 발견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독도에서 울려 퍼진 ‘단지동맹’…충남교육청, 영토수호 의지 확산

    독도에서 울려 퍼진 ‘단지동맹’…충남교육청, 영토수호 의지 확산

    ‘독도동맹’ 결의문 낭독 합창 공연김지철 “새 각오와 다짐 기폭제가 되길” 독도에서 수호 의지와 결의를 다진 결의문과 노래가 울려 퍼졌다. 11일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충남 교직원합창단과 충남예술고등학교 학생으로 구성된 30여명이 10일 독도에서 ‘독도동맹’ 결의문을 낭독하고 기획공연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충남교육청이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교육공동체 역사 계승 인식과 영토수호 의지 확산을 위해 마련했다. 참가자들은 독도를 지키다 희생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충남 교육공동체의 독도수호 의지와 약속을 담은 ‘독도동맹’ 결의문을 낭독했다. 이어 ‘홀로아리랑’과 ‘단지동맹’ 노래를 통해 독도 수호 결의와 희망의 메시지를 합창으로 표현했다. 한 참가 학생은 “오늘의 다짐과 결의를 잊지 않고 생활 속에서 독도 사랑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철 교육감은 독도에 울려 퍼진 충남교육청의 결의와 다짐의 선율이 또 다른 이의 새로운 각오와 다짐을 탄생시키는 기폭제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소통하는 클래식·청소년 맞춤 공연 … ‘구로 문화 정체성’ 찾는다[우리동네 문화발전소]

    소통하는 클래식·청소년 맞춤 공연 … ‘구로 문화 정체성’ 찾는다[우리동네 문화발전소]

    과거 산업화 시대를 대표했던 도시에서 이제는 문화도시로…. 산업화 시대의 기억과 문화예술의 가능성을 함께 품은 ‘구로만의 문화 정체성 찾기’. 구로문화재단이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들의 목표다. 구민이 일상 가까이에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공연, 전시, 교육뿐 아니라 찾아가는 문화예술 서비스까지 적극 운영하는 이유다. 재단은 정체성과 운영 방향을 전면 재정비하고 있다. 재단 설립 17주년을 맞은 올해, 경영컨설팅과 체계적인 조직 진단과 함께 예술인 교류 확대, 구민 밀착형 프로그램 강화, 외부재원 확보 등도 병행하고 있다. ●208석 규모 ‘구로창의아트홀’ 개관 우선 이달부터 재단이 새롭게 운영하는 구로창의아트홀이 개관한다. 고척동에 위치한 208석 규모의 다목적 공간인 이 공연장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기획공연과 차별화된 문화예술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재단은 ‘일상 속 찾아가는 작은 음악회’를 통해 구민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주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원이나 광장 등 열린 공간에서 생활문화 동아리와 함께하는 무대를 수시로 운영할 계획이다. ●4개 구립예술단 합동 연합 공연 다가오는 5월엔 가정의달을 맞아 구로구를 대표하는 4개 구립예술단(꿈의 오케스트라, 청소년 오케스트라, 소년소녀 합창단, 여성 합창단)이 함께하는 합동 연합 공연이 예정돼 있다. 다음달 10일 오후 5시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개최된다. 정연보 재단 대표는 “청소년들의 문화예술 교육과 문화복지를 동시에 실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소개했다. 재단의 가장 큰 사업은 10월 2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1월 2일까지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열리는 ‘구로 클래식 페스타’다. 매년 새로운 주제를 정해 관객에게 다양한 클래식 음악을 전달한다. 지역의 소외된 이웃을 위해 티켓 수익금 전액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한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올해는 10주년을 기념해 ‘클래식 : 우리들의 이야기’라는 주제로 참가단체들이 그동안 구로 클래식 페스타에 참가하면서 의미 있었던 곡을 관객들에게 들려주고 소통하는 시간을 준비하고 있다. ●10월엔 ‘구로 클래식 페스타’ 개막 재단은 또 타 문화예술기관과의 교류 확대를 통해 지역의 문화 정체성을 더욱 넓히고자 노력하고 있다. ‘안양천 문화위크’가 대표적인 사업이다. 경기 군포·안양·광명시와 서울 구로·금천·양천·영등포구 등 7개 기초단체 재단이 연합해 각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공연·전시·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올해 10월 18일부터 26일까지 공동 운영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안양천을 매개로 서울과 경기가 함께 문화 네트워크를 만들어 가는 지역 문화축제다. 이 밖에 총 5회로 진행되는 ‘2025 이달의 공연’도 다채로운 공연으로 주민들을 기다린다. 오는 11월에는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제9회 구로꿈나무인형극제’가 열린다. 창의적인 인형극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신체의 움직임과 오브제를 선보이는 재단 공연장상주단체 ‘극단 사다리움직임연구소’도 올해 신작 ‘감찰관’, ‘황새(가제)’, ‘찌부짜부 친구들’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 개화산 경관과 어우러진 ‘빛의 향연’ 속으로

    개화산 경관과 어우러진 ‘빛의 향연’ 속으로

    서울 강서구가 강서구의 대표 봄 축제인 ‘강서봄빛페스타’(포스터)를 연다. 강서구는 12일 오후 방화근린공원에서 ‘2025 강서 봄빛페스타’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강서봄빛페스타’는 2008년부터 시작된 ‘개화산 봄꽃축제’에 아름다운 빛을 더해 2023년 새롭게 선보인 빛축제로, 아름다운 봄 경관을 더욱 풍성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올해는 ‘미래의 빛, 새로운 봄’이라는 주제로 빛 조형물 전시에 첨단 기술인 미디어아트와 인공지능을 결합해 빛 전시의 몰입감을 한층 높였다. 행사는 오후 3시부터 시작되며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버스킹 공연과 체험행사를 행사장 곳곳에 풍성하게 마련했다. 공원 운동장에서는 오후 3시부터 저녁 9시까지 추억의 게임인 딱지치기, 제기차기와 전통의상체험이 진행된다. 같은 시간 강서별빛우주과학관에서는 ‘별’을 주제로 달무드등, 행성조명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오후 7시 시작되는 개막식에선 본격적인 빛의 향연이 펼쳐진다. 공원 메인 무대에서 합창과 뮤지컬 갈라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점등 카운트다운과 화려한 레이저 쇼가 진행된다. 이번 축제의 가장 큰 볼거리인 빛 전시는 방화근린공원 전역에서 감상할 수 있다. 발광다이오드(LED) 및 레이저 조명, 반응형 빛 조형물, 다양한 효과음을 활용해 경관 전시의 몰입도를 높였다. 경관 전시는 오는 29일까지 18일간 매일 저녁 6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즐길 수 있다.
  • 개화산 봄꽃에 빛을 더하다…강서 봄빛페스타

    개화산 봄꽃에 빛을 더하다…강서 봄빛페스타

    ㅅ서울 강서구가 강서구의 대표 봄 축제인 ‘강서 봄빛페스타’를 연다. 강서구는 12일 오후 방화근린공원에서 ‘2025 강서 봄빛페스타’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강서봄빛페스타’는 2008년부터 시작된 ‘개화산 봄꽃축제’에 아름다운 빛을 더해 2023년 새롭게 선보인 빛축제로, 아름다운 봄 경관을 더욱 풍성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올해는 ‘미래의 빛, 새로운 봄’이라는 주제로 빛 조형물 전시에 첨단 기술인 미디어아트와 인공지능을 결합해 다양한 효과음을 더해 빛 전시의 몰입감을 한층 높였다. 오후 3시 시작되는 행사는 어르신까지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버스킹 공연과 체험행사를 행사장 곳곳에 풍성하게 마련했다. 광장 무대에서 펼쳐지는 ‘봄빛버스킹’은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이어지며, 비눗방울을 이용한 버블쇼, 음악공연, 마술 공연 등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공원 운동장에서는 오후 3시부터 저녁 9시까지 추억의 게임인 딱치치기, 제기차기와 전통의상체험이 진행된다. 같은 시간 강서별빛우주과학관에서는 ‘별’을 주제로 달무드등, 행성조명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광장에서는 ‘봄’을 주제로 플라워페이퍼백, LED 꽃시럽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부스가 운영된다. 오후 7시에 시작되는 개막식에선 본격적인 빛의 향연이 펼쳐진다. 공원 메인 무대에서 합창과 뮤지컬 갈라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점등 카운트다운과 화려한 레이저 쇼가 진행된다. 인공지능이 생성한 음악과 함께 움직이는 레이저 공연은 숲 전체를 활용해 빛이 개화하는 듯한 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축제의 가장 큰 볼거리인 빛 전시는 방화근린공원 전역에서 감상할 수 있다. LED 및 레이저 조명, 반응형 빛조형물, 다양한 효과음을 활용해 경관 전시의 몰입도를 높였다. 빛 전시는 관람 동선을 따라 약 500m 구간에 조성됐다. 또한 ‘별’과 ‘봄’을 주제로 한 공간 연출로 다양한 빛의 매력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경관전시는 행사 당일뿐만 아니라 오는 29일까지 18일간 매일 저녁 6시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이날 행사장 곳곳에서는 강서별빛우주과학관과 함께하는 천체 관측 체험, 소상공인과 지역예술가가 참여하는 플리마켓, SNS 참여 이벤트 등 각종 부대행사를 즐길 수 있다. 진교훈 구청장은 “아름다운 빛과 봄이 어우러진 이번 축제가 긴 겨울을 보낸 주민과 방문객들께 새로운 희망의 에너지를 샘솟게 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아름다운 봄날을 마음껏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통영서 울린 ‘전쟁 레퀴엠’… 세계에 건넨 예술의 위로

    통영서 울린 ‘전쟁 레퀴엠’… 세계에 건넨 예술의 위로

    벤저민 브리튼 ‘전쟁 레퀴엠’ 대미2년 전 선곡… 공교롭게 시의적절임윤찬, 두 차례 연주로 축제 빛내불레즈 작곡 ‘삽입절에’ 亞 첫 공연 임윤찬에게 화려한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됐다. 그게 전부는 아니었다. 바흐부터 브리튼까지, 그리고 클래식을 넘어 국악과 재즈까지. ‘2025 통영국제음악제(TIMF)’는 정치적으로, 사회적으로 유난히 혼란스러웠던 시기에 음악이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걸 보여 주며 시대를 위로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달 28일부터 6일까지 열흘간 경남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열린 음악제의 대미는 영국 현대음악 거장 에드워드 벤저민 브리튼(1913~1976)의 ‘전쟁 레퀴엠’이 장식했다. 지휘자 성시연이 이끄는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와 소프라노 조지아 자먼, 바리톤 김기훈, 테너 마일스 뮈카넨과 전주시립합창단·원주시립합창단·성남시립합창단 등이 목소리를 더했다. 라틴어로 된 가톨릭 전례문을 그대로 따라가는 것이 레퀴엠의 관례다. 그러나 여기에 영어로 된 윌프레드 오언(1893~1918)의 시가 아홉 편 추가된다. 신의 전능함을 이야기하는 전례문과 세계는 어째서 이토록 고통스러운지 질문하는 시가 절묘하게 뒤섞인다. 작품은 전쟁으로 죽은 이의 명복을 빌지만 거기서 그치지 않는다. 이미 2년 전 선곡된 작품이라고 한다. 그럼에도 ‘공교롭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시의적절했다. 세계는 전쟁으로 치닫는다. 분열만 거듭하는 국가는 거의 ‘내전’ 상태라고 봐도 무방하다. 여기서 예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음악가의 대답이다. 임윤찬은 가장 화려한 방식으로 축제를 빛냈다. 그는 지난달 28일과 30일 두 번 무대에 올랐다. 28일에는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와 함께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1873~1943)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30일 독주회에서는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1685~1750)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들려줬다. 특히 30일에는 특별한 곡과 아울러 연주됐다. 2004년생인 임윤찬과 두 살 터울인 2006년생 작곡가 이하느리가 쓴 5분 남짓의 짧은 피아노곡(‘…라운드 앤드 벨버티-스무디 블렌드…’)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알게 된 두 사람은 깊은 음악적 교류를 맺었다.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곡가 바흐와 동시대의 뛰어난 작곡가 이하느리의 곡이 나란히 연주됐으면 좋겠다는 게 임윤찬의 생각이었다고 한다. 이번 곡은 임윤찬이 이하느리에게 직접 맡긴 것이기도 하다. 고전의 속박에서 벗어난 음악은 어디까지 자유로울 수 있는가. 파편으로부터 다시 아름다움을 축조하려는 의지. 낯선 현대음악 레퍼토리도 깊은 철학적 울림을 선사했다. 지난 5일 ‘피에르 불레즈를 기리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 ‘삽입절에’는 아시아에서 처음 연주된 작품이다.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은 현대음악의 거장 불레즈(1925~2016)의 이 곡은 하프 세 대를 전면에 내세운다. 하프와 피아노, 타악기가 만드는 이질적인 이 곡은 한마디로 ‘파편화의 난장’이다. 불레즈와 이름이 비슷한 피에르 블뢰즈가 이끄는 앙상블 앵테르콩탱포랭이 연주했다. 예측할 수 없는 전개와 조합이 공포와 전율을 동시에 불러일으키며 청중을 끊임없이 긴장 속으로 몰아세운다. 이 곡을 연주하다가 피아노 줄이 끊어지는 사고가 있었는데 이 역시 음악을 위한 ‘우연의 퍼포먼스’처럼 보인다. ‘강산제 심청가’ 등을 선보인 소리꾼 이자람의 판소리(3월 29일), 레셰크 모주제르와 조하르 프레스코의 리듬감이 돋보인 재즈 콘서트(4월 5일) 등 클래식 너머 음악 그 자체를 향하고자 하는 정신도 돋보였다. TIMF는 통영 출신인 세계적 작곡가 윤이상(1917~1995)을 기리기 위해 2002년 시작된 축제다. 2022년부터 우리 시대 현대음악 거장인 진은숙이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 홍남표 시장 낙마…창원시, 권한대행 체제 속 현안 사업 차질 우려

    홍남표 시장 낙마…창원시, 권한대행 체제 속 현안 사업 차질 우려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홍남표 경남 창원시장이 대법원 유죄 확정으로 직을 잃으면서 창원시 주요 현안 해결·정상화가 표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최종 결정권자인 권한대행이 적극적인 행정을 펴나가기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와서인데, 시장 권한대행인 장금용 창원시 제1부시장은 “국내외 사회·경제적 불확실성이 높은 엄중한 상황에서 시민 일상에 불안과 불편이 없도록 행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시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3일 대법원 3부(주심 이숙연 대법관)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홍 시장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국민의힘 소속 홍 시장은 역대 통합창원시장 중 처음으로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 홍 시장은 2022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신의 캠프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던 A씨와 공모해 국민의힘 창원시장 예비후보로 출마하려는 B씨에게 시 고위직 자리를 약속하며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도록 종용하고 캠프 합류를 제안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에서는 홍 시장의 공모관계가 입증되지 않았다며 무죄가 나왔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홍 시장이 후보자 매수에 동의했다고 보며 당선무효형인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홍 시장은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원심이 법리를 오해하지 않았다며 기각했다. 창원시정은 곧바로 권한대행 체제에 들어갔다. 이런 상황에서 홍 시장이 추진했던 대형 프로젝트들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홍 시장이 주도했던 핵심 사업은 ▲진해신항 개발 ▲방위산업 클러스터 조성 ▲마산해양신도시 개발 ▲창원국가산단 구조고도화 사업 ▲창원 제2국가산단 조성 등이다. 더 들어가면 마산해양신도시 소송 패소, 액화 수소플랜트 분쟁, 창원 웅동1지구 사업시행자 지위 박탈, 창원 제2국가산단 지정 불확실, 구산 해양관광단지 민간사업자 기업회생 절차 돌입, 창원NC파크 관중 사망 사고, 인구 100만 붕괴·특례시 지위상실 위기, 팔룡터널 재구조화가 있다. 차세대 첨단 복합빔 조사시설 구축 사업, 의료 바이오산업 등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사업도 있다. 홍 시장은 재임 시절 법과 원칙으로 각 사업을 바로잡겠다며 전방위적인 자체 감사를 진행했다. 다만 대부분 전임 시정 탓이라는 결과가 나오면서 정쟁으로 비화했고 해결책은 요원해진 상황이다. 더군다나 각 사업은 중앙·지방 정부 혹은 민간기업과 얽혀 있다. 예산 확보·협의 등 과정에서 선출직 단체장은 정치적 책임을 지며 전격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지만 권한대행은 안정성에 방점을 둘 수밖에 없다. 정부·기업과 협력 과정에서 ‘선출직 공백’은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야권에서는 시정 공백은 물론이고 재선거 기회마저 박탈당했다며 쓴소리를 낸다. 더불어민주당은 “무려 3년이 넘게 걸린 홍 시장의 재판이 창원 시정에 미친 악영향은 매우 크다. 재판과정에 따른 시정 공백은 물론이고 홍 시장은 창원시민들에게 4월 재선거의 기회마저 빼앗았다”며 “앞으로 창원시는 장기적인 정치·행정적 공백에 빠질 수밖에 없다. 민주당 도당은 민주당 창원시의원단과 함께 창원시의 시정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모든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보당 경남도당은 “재판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창원시는 행정력과 지휘력에 치명적인 타격을 받았다”며 “창원시민을 위해서라도 빠르게 범죄를 인정했다면 보궐선거라도 했을 텐데, 결국 창원시는 행정 수장이 없는 채 기어이 1년을 권한 대행 체제로 지내게 됐다”고 밝혔다. 창원시도 이러한 우려를 고려한 듯 ‘시정 안정’을 강조하고 있다. 장금용 권한대행은 4일 창원시장 궐위 이후 첫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흔들림 없는 시정 운영을 당부했다. 장 권항대행은 “시정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 부서는 실·국·소장을 중심으로 법령 등에 따른 책임과 권한 아래 맡은 바 임무를 다해 달라”며 “비상 대응 체제 가동 등을 통해 산불 예방 점검도 철저히 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공직자의 정치적 중립과 복무기강 확립이 중요하다”며 “시정의 각종 현안 사업은 물론 애초 예정된 행사와 회의 역시 차질 없이 추진해 시민들이 조금의 불편함도 느끼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 시장은 대법원 확정판결 이후 “중도 하차하는 데 대해 정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여러 위기 요소를 발굴해서 하나하나 정비해가고 있는데, 이런 걸 마무리 못 짓는 데 대한 아쉬움이 많다”며 “권한대행 체제가 되는데 굉장히 난제들이 많다. 잘 하리라 생각하고, 정말 많이 헝클어져 있기에 그런 면을 잘 극복해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보성 하늘 가른다!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보성 하늘 가른다!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축하 에어쇼가 보성공설운동장 상공에서 펼쳐진다. 보성군은 오는 5월 2일 오전 10시 30분 제48회 보성다향대축제 개막식을 장식하는 하이라이트로 에어쇼가 열린다고 4일 밝혔다. 남도의 하늘과 대지를 가르는 장엄한 비행이 전국 관광객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블랙이글스’는 1967년 창설된 대한민국 공군의 정예 특수비행팀이다. 국가 주요 행사 및 국제 에어쇼에서 탁월한 팀워크와 고난도 퍼포먼스로 수많은 이들의 찬사를 받아왔다. 특히 최근 ‘2023 호주 애벌론 국제 에어쇼’에서 종합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실력을 바탕으로 이번 개막식에서도 한 치의 오차 없는 웅장한 비행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서상균 보성다향대축제추진위원장은 “지난 2023년 보성세계차엑스포 당시 블랙이글스 에어쇼 이상의 확장된 연출과 화려한 곡예 비행을 준비 중이다”며 “제48회 보성다향대축제를 ‘블랙이글스 에어쇼’로 시작해 전국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국내 최고의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보성다향대축제의 개막을 함께 해주게 돼 매우 뜻깊다”며 “공연 준비에 있어 소음 등으로 인한 축산 농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보성다향대축제’는 5월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한국차문화공원과 보성군 일원에서 열린다. ▲보성군민의 날 ▲데일리 콘서트 ▲서편제보성소리축제 ▲일림산 철쭉문화행사 ▲보성마라톤대회 ▲어린이날 행사 ▲남도합창경연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와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된다.
  • 홍남표 창원시장 ‘경쟁 후보 매수’ 당선무효 확정

    홍남표 창원시장 ‘경쟁 후보 매수’ 당선무효 확정

    2022년 지방선거 당시 당내 경선 후보자를 매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홍남표 경남 창원시장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확정받고 시장직을 상실했다. 2010년 통합창원시가 출범한 이후 시장이 형사처벌로 불명예 퇴진한 것은 홍 시장이 처음이다. 대법원 3부(주심 이숙연 대법관)는 3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홍 시장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홍 시장은 지방선거를 앞둔 2022년 4월 당내 출마자로 거론되던 지역 정치인 A씨에게 불출마를 권하며 공직을 제공하려 한 혐의로 같은 해 11월 재판에 넘겨졌다. 1심 재판부는 홍 시장 선거 캠프 관계자가 A씨에게 경제특보 자리를 제안한 것은 사실로 인정하면서도 홍 시장이 공모했는지에 대해서는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하지만 2심 재판부는 홍 시장과 캠프 관계자의 공모를 인정해 유죄로 판단했고, 대법원도 2심 판결에 잘못이 없다고 판단했다. 홍 시장과 함께 기소된 캠프 관계자도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 A씨는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을 각각 확정받았다.
  • ‘선거법 위반’ 홍남표 창원시장 당선무효형 확정…시장직 상실

    ‘선거법 위반’ 홍남표 창원시장 당선무효형 확정…시장직 상실

    홍남표 경남 창원시장이 시장직을 상실했다. 대법원 3부(주심 이숙연 대법관)는 3일 오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홍 시장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국민의힘 소속 홍 시장은 역대 통합창원시장 중 처음으로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 홍 시장과 2022년 6·1지방선거에서 당시 홍 시장 캠프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던 A씨는 국민의힘 창원시장 예비후보로 출마하려는 B씨에게 창원시 고위직 자리를 약속하며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도록 종용하고 선거 캠프 합류를 제안한 혐의로 2022년 11월 기소됐다. 홍 시장과 A씨는 B씨가 창원시장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는 소식을 듣자, 2022년 3월 22일 캠프 합류 제안을 계획해 그해 3월 23일부터 4월 4일까지 B씨에게 출마하지 말고 캠프에 합류해달라며 제안한 혐의를 받았다. 또 같은 해 4월 5일에는 B씨를 만나 당내(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되지 않게 하려고 창원시 경제특보 자리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한 혐의도 있었다. B씨는 이러한 제안을 받아들여 출마하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는 홍 시장 당선 후 그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1심 재판 쟁점은 ‘B씨가 후보자가 되려는 자였는지’ 여부였다. 홍 시장이 B씨에게 실제로 직을 약속했는지, 홍 시장과 A씨가 이를 공모했는지 등도 쟁점 중 하나였다. 지난해 2월 1심 재판부는 홍 시장은 무죄, A씨는 징역 6개월, B씨는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이후 검찰과 A·B씨 모두가 항소해 항소심이 진행됐고 다른 판단이 나왔다. 지난해 12월 항소심 재판부는 선거 불출마를 조건으로 B씨에게 직을 제안했다는 내용을 홍 시장도 사전에 알고 있었던 것으로 봤다. 또 B씨를 ‘후보자가 되고자 하려는 자’로 판단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에게 당선무효형인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홍 시장은 ‘자신은 무죄’라며 곧바로 상고했다. 홍 시장은 항소심 재판부가 진술만을 근거로 유죄 판결을 내린 만큼 대법원에서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해 줄 것을 기대했지만, 결국 항소심 결과를 뒤집진 못했다. 홍 시장은 2022년 7월부터 2년 9개월여간 이어온 시장직 수행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2010년 통합창원시 출범 이후 형사처벌로 불명예 퇴진하는 일은 홍 시장이 처음이다. 초대 통합창원시장을 지낸 박완수 현 경남지사는 2014년 도지사에 출마하고자 자진 사퇴했고, 안상수·허성무 시장은 제 임기를 마쳤다. 홍 시장은 임기 시작 4개월을 갓 넘긴 2022년 11월 초 선거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을 당하면서 정치적 위기를 맞았다. 같은 달 기소까지 되며 위기감은 더 커졌지만, 1심에서 무죄를 받으며 상황을 반전하는 듯했다. 다만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으며 재차 위기에 내몰렸고, 결국 임기 1년 2개월 상당을 앞두고 창원시장직에서 중도 하차하게 됐다. 100만 도시 창원시정 운영은 이제 장금용 제1부시장 권한대행이 맡는다. 창원시에는 마산해양신도시 조성, 진해 웅동1지구 개발, 팔룡터널 재구조화, 액화수소플랜트 사업 정상화, 제2국가산단 조성 등 각종 현안이 산적해 있다. 100만 인구·특례시 지위 사수도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창원시장 재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은 사실상 희박하다는 분석이다. 공직선거법은 지방자치단체장 재선거의 경우 3월~8월 사이 실시 사유가 확정되면 10월 첫 번째 수요일 재선거를 치르도록 규정한다. 다만 이를 적용하면, 오는 10월 첫 번째 수요일부터 민선 8기 임기 만료일인 내년 6월까지는 1년이 채 되지 않는다. 선거법은 선거일부터 임기 만료일까지 1년 미만이면 재선거를 시행하지 않을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 “너무 속상해”…‘13남매 맏딸’ 남보라, 산불 피해 지역 찾은 이유는?

    “너무 속상해”…‘13남매 맏딸’ 남보라, 산불 피해 지역 찾은 이유는?

    전국 곳곳에서 발생한 산불이 건조한 날씨의 영향으로 빠르게 확산하며 인명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배우 남보라가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 지역으로 음식 봉사를 하러 간 것으로 알려졌다. 2일 남보라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오늘은 경북 지역 주민분들을 위해 음식을 하러 간다”며 차로 이동 중인 영상을 올렸다. 이어 경북 지역 산을 찍은 영상을 올린 남보라는 “너무 속상하다. 가는 길 내내 다 까만 산”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무 심기 운동이라도 해야 하는 거 아닌지. 저 어릴 땐 식목일에 나무 심기 했었는데 그거 다시 해야 하는 거 아닌지”라고 말했다. 이어 “주민분들이 너무 무서웠을 거 같고 밭, 과수원 뭐 할 거 없이 다 타버렸다. 얼마나 속상하실지가 가늠이 안 될 정도”라고 덧붙였다. 남보라는 동갑내기 사업가와 5월에 결혼식을 올린다. 남보라는 앞서 2005년 고등학교 1학년 때 MBC TV 예능물 ‘일요일 일요일 밤에’ 코너 ‘천사들의 합창’에 11남매 맏딸로 출연했다. 현재는 13남매다. 이듬해 시트콤 ‘웃는 얼굴로 돌아보라’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해를 품은 달’(2012)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2017) ‘오늘의 웹툰’(2022) ‘효심이네 각자도생’(2023) 등에서 활약했다. 앞서 지난달 경북 의성에서 시작한 산불은 안동·청송·영양·영덕·포항 등으로 확산했다. 불이 빠르게 번지면서 미처 대피하지 못해 인명 피해가 속출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일 오전 6시 기준 산불로 인한 인명 피해는 75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전날 1명 늘어 31명이며 중상자는 8명, 경상자는 36명이다. 산불로 피해를 입은 시설은 7006곳으로 전날 오후(6944곳)보다 62곳 늘었다. 경북이 6838곳으로 피해가 가장 크고, 이어 경남 84곳, 울산 82곳, 무주 2곳 순이다. 불에 탄 국가유산은 31건으로 조사됐다. 특히 4월은 바람이 강할 뿐만 아니라 현재 경상권 대부분의 지역이 건조특보까지 발효돼 있어 대형산불 재발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이에 산림청은 5월 31일까지 산불 예방을 위해 산림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화기·인화물질을 소지하는 행위 등의 불법행위를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 ‘장녀’ 남보라, 가족사 고백…동생 죽음 언급하며 ‘눈물’

    ‘장녀’ 남보라, 가족사 고백…동생 죽음 언급하며 ‘눈물’

    배우 남보라가 힘들었던 가족사를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 2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13남매’ 장녀 남보라와 5남매가 출연했다. 이날 남보라는 “방송활동을 하면서 번 돈으로 동생들 학원비, 등록금을 내줬냐”는 질문에 “맞다. 남매 중 1, 2번은 혜택을 많이 받았다”고 답했다. 이어 “혜택을 많이 받은 사람으로서 동생들에 베풀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일해서 번 돈을 동생들에게 쓰는 게 아깝지 않았다. 너무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남보라의 동생들은 남보라를 ‘외강내유’(겉으로 보기에는 강하게 보이나 속은 부드러움)라고 평가했다. 남보라의 일곱째 동생은 방송에서 남보라를 위한 편지를 낭독하기도 했다. 동생은 “다음 생에 내가 7번째로 태어나서 언니, 오빠 옷을 물려 입고 찬물로 샤워하는 추운 시절이 있어도, 라면 5개 끓여서 10명이 나눠 먹던 그 배고픈 시절이 있어도,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내며 가슴 아픈 순간들이 있을지라도 나는 그 모든 순간들을 가족과 함께 겪으면서 행복하게 살 것”이라며 “우리는 그 누구보다 강하고 진심으로 서로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니까”라고 해 뭉클함을 안겼다. 이를 들은 남보라는 “감동이다”라며 “저희가 어릴 때 풍족한 형편이 아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수도, 가스, 전기가 다 끊긴 적도 있었다”며 “촛불을 켜고 가스버너로 물 끓여서 세수하고 학교 간 적이 있다. 라면 5개를 불린 다음 같이 나눠 먹기도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근데 아무도 불평한 사람이 없었다”며 “힘들긴 했는데 잘 버텨줘서 지금 우리 가족이 단단하게 뭉친 것 같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동생들은 제가 희생했다고 생각하는데 미안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가족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남보라는 데뷔 전인 지난 2005년 MBC ‘우리들의 일밤-천사들의 합창’과 2008년 KBS ‘인간극장’ 등을 통해 13남매 대가족 맏딸로 얼굴을 알렸다. 지난 2015년에는 갑작스러운 동생의 사망으로 안타까움을 산 바 있다.
  • 세계로 뻗는 정선아리랑… 공연·문화 연계해 대표 K컬처 육성

    세계로 뻗는 정선아리랑… 공연·문화 연계해 대표 K컬처 육성

    대한민국 아리랑 원류 ‘정선아리랑’3600여 아리랑 중 가장 역사 길어구성진 가락·단순한 곡조 ‘중독성’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정선아리랑 뮤지컬 ‘아리아라리’가족·고향 소중함 해학적으로 그려2018 평창올림픽 때 첫선… 전국 순회호주·영국 등 공연… 세계화 이끌어우리나라 전통 민요인 아리랑은 한반도 전역에서 지역별로 다양한 곡조로 전승돼 60여종 3600여곡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중에서도 정선아리랑은 역사가 가장 길어 원조 아리랑으로 불린다. 조선 초기부터 불려 600여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가락이 구성지고 곡조가 단순한 덕분에 쉽게 따라 부를 수 있어 여전히 대중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로 빠르게 퍼져나가 세계인이 즐겨 부르는 노래가 됐다. ●구성진 가락에 담긴 희로애락 ‘아라리’로도 불리는 정선아리랑에는 산간지방에 사는 사람들의 하루하루 고달프고 쓸쓸한 삶이 담겨 있다. 특히 첩첩 산골에 묻혀 사는 설움, 시집살이에 대한 버거움, 어리거나 늙은 남편에 대한 원망과 그리움을 구성진 가락으로 풀어낸다. 혼자 부르면 구슬프지만 여럿이 돌아가면서 부르면 자연스럽게 흥이 난다. 느리게 부르면 구음(口音)에 가깝고, 빠르면 부르면 랩을 연상케 하는 점도 인상적이다. 최고음과 최저음의 폭이 크지 않은데다 선율이 늘어져 누구나 귀에 익으면 즉흥적으로 가사를 만들어 붙일 수 있다. 이런 이유에서 ‘찍어다 붙이면 되는 소리’로 불리기도 한다. ‘아리랑 아리랑’하는 후렴구는 조선 후기에 붙여진 것으로 알려졌다. 진용선 아리랑아카이브 대표는 “정선아리랑은 대한민국 아리랑의 원류이자 토속민요를 대표한다”며 “삶의 소리이자 사랑의 소리이고 희로애락을 담는 큰 그릇과 같다”고 설명했다. 옛날 교통과 통신이 발달하지 못했음에도 정선아리랑은 전국으로 퍼져나갔다. 출가한 남녀, 소리꾼, 떼꾼, 화전민, 장돌뱅이의 입을 통해서다. 오랜 세월 전수와 전승을 거치면서 독특한 가락을 지니게 됐다. 정선아리랑 예능보유자로는 김남기·김형조·유영란·김길자씨가, 전수교육조교로는 홍동주·전금택·배귀연·김순덕·신기선·장석배·이현수씨가 있다. 현재까지 채록된 정선아리랑은 1200곡이 넘는다. 1917년 강원도 무형문화재 1호로 지정됐고, 2012년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지난해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역문화매력 100선(로컬 100)으로 선정했다. 정선아리랑은 뮤지컬을 만나면서 대중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왔다. 정선군과 정선아리랑문화재단이 정선아리랑을 소재로 제작한 뮤지컬 ‘아리아라리’는 7년 전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 한중일 전통극 공연 축제에서 처음 무대에 올랐고, 이후 2019년 서울 국립국악원과 경남 함안문화예술회관, 2020년 서울 대학로 유니플렉스, 2021년 경기 안산문화예술의전당, 2022년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등 전국을 돌았다. 조선시대 아우라지 처녀, 총각의 사랑 이야기와 경복궁 중수를 위해 한양으로 가는 정선 떼꾼들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과 고향의 소중함을 해학적으로 그려냈다. 재장착한 아리랑과 나무꾼들의 목도소리, 사시랭이, 지게 춤 등 전통적인 소리와 몸짓으로 엮은 화려한 퍼포먼스가 75분 동안 이어진다. 연극을 중심으로 음악, 무용, 영상 등 여러 장르가 혼합돼 오감을 자극한다. ●영국 사람들도 ‘아리랑~아리랑~’ 아리아라리는 정선아리랑의 세계화도 이끌고 있다. 아리아라리는 2023년 3월 호주 애들레이드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세계 6000여개 작품과의 경쟁을 뚫고 ‘연극 및 뮤지컬 부문 주간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며 찬사를 받았다. 지난해 8월에는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영국인을 비롯한 세계인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에든버러 페스티벌 개최 당시 영국의 대표 방송사인 BBC는 “K컬처를 이끌어가기에 손색이 없다”고 호평했고, 현지 평론 사이트인 ‘the QR’과 ‘에든버러 리뷰’는 평점 5점 만점을 줬다. 애들레이드와 에든버러 페스티벌은 세계 3대 공연예술축제로 꼽힌다. 정선군은 정선아리랑의 세계화와 대중화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9월과 11월 각각 멕시코, 일본에서 공연에 가지는 K컬처 글로컬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멕시코에서는 정선군립아리랑예술단이 전통 아리랑 공연을 선보이고, 일본에서는 아리아라리가 무대에 오른다. 다음달 국립국악원, 7월 전남 고창문화예술회관 공연도 K컬처 글로컬 프로젝트의 하나로 열린다. 4~11월 정선아리랑센터에서는 상설공연이 이어진다. 올해로 50회째를 맞는 정선아리랑제는 대합창, 퍼레이드 등의 공연 규모를 키워 9월 25~28일 정선읍 일대에서 성대하게 펼쳐진다. 여름휴가 극성수기인 ‘7말8초(7월 말~8월 초)’에 제1회 한 여름밤의 아리랑 페스티벌도 열릴 예정이다. 아리아라리를 이을 새로운 공연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총상금 1억원이 걸려 있는 희곡 공모도 진행하고 있다. 연말까지 작품을 접수한 뒤 심사를 거쳐 대상(3000만원), 우수상(1500만원), 장려상(500만원) 수상자를 선정한다. 정선읍 애산리 아라리촌을 문화예술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아리랑 문화아울렛 조성 사업도 추진 중이다. 2027년까지 148억원을 들여 숙박시설, 황톳길, 정원으로 이뤄진 아라리스테이와 교육·체험공간인 아트스테이를 만든다. 숙박시설은 기존의 너와집, 굴피집, 너와집을 리모델링해 만든다. 장재덕 정선군 아리랑팀장은 “글로컬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와 국내 곳곳에서 정선아리랑을 전파할 것”이라며 “다양한 유무형의 콘텐츠를 발굴해 정선아리랑을 대표적인 K컬처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 김경 서울시의원 “세종문화회관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 해단 유감, 젊은 예술가 성장 발판 마련해야”

    김경 서울시의원 “세종문화회관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 해단 유감, 젊은 예술가 성장 발판 마련해야”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경 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1)은 지난 2월 27일 있었던 제328회 임시회 세종문화회관 업무보고에서 사실상 해단 상태인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의 현황을 살피고, 세종문화회관을 비롯해 서울시 문화본부 등 관계기관에 대안 마련을 요청했다. 2022년 직원 횡령 사건이 발생하는 등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에 대한 관리·감독의 부실함이 드러난 후 정상 운영이 어려워지자 세종문화회관은 2023년 7월 이사회를 열어 운영 중단을 결정했고, 현재까지 다른 해법을 내놓지 않아 사실상 해단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1984년 ‘서울시립소년소녀 교향악단’으로 창단된 서울유스오케스트라는 서울시청소년국악단,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과 함께 각각 서울시립교향악단,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서울시합창단 산하 단체로서 약 40년간 젊은 클래식 예술가들의 교육기관 역할을 담당해 왔다. 그러나 2005년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재단법인으로 독립하게 되면서 전문 예술가들과의 교류 기회는 제한되었고, 행정적으로도 2017년 이후 단장의 공백 상태가 장기화되는 모습이 나타나자 일각에서는 운영 주체인 세종문화회관이 해단을 염두에 두고 손 놓은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었다. 이에 대해 안호상 세종문화회회관 사장은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서울시예술단에 속해 있던 시절 교육단체로서 운영된 기관이었던 만큼 서울시립교향악단이 독립할 당시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도 함께 이동했어야 했다”라면서 “현재 세종문화회관은 클래식음악 사업으로 기존 꿈나무오케스트라를 확장하고, 시민오케스트라 발족을 위해 단원을 모집하는 등 시민 대상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서울시립교향악단이 독립을 했다고는 하지만, 세종문화회관 내 건물을 사용하고 있어 MOU 등을 통해 기존 관계를 유지할 방법은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하며 “젊은 예술가들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서울시 문화본부,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함께 협의해 이들이 성장하는 데 필요한 발판을 마련해 주기 바란다”라고 말하며 대책을 촉구했다.
  • 최기찬 서울시의원, 국공립 별하어린이집 개원식 참석해 축하 인사 전해

    최기찬 서울시의원, 국공립 별하어린이집 개원식 참석해 축하 인사 전해

    ​최기찬 서울시의원이 20일 금천구 가산동에 있는 구립별하어린이집 개원식 행사에 참석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날 개원식은 최기찬 시의원을 비롯 금천구청장, 구의원, 관계자, 학부모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린이집 3층 다목적강당에서 진행됐다. 행사는 어린이들의 합창 공연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내빈소개, 사업 경과보고, 축사, 커팅식, 시설 라운딩 순으로 진행됐다. 구립별하어린이집은 2020년 5월 복지부와 서울시의 국공립 확충심의 승인을 시작으로 약 5년간의 사업 추진 끝에 지난 1월 2일 정식 개원했다. 총사업비 약 82억 7900만원 중 서울시에서 시비 26억 5900만원과 특별조정교부금 31억 4600만원, 총 58억 500만원이 투입된 이 시설은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연면적 698.53㎡ 규모로, 정원 7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최 의원은 “이 지역은 전체 영유아 수 498명 대비 국공립어린이집 정원이 145명에 불과해 국공립이용률이 18%로, 서울시 평균 47.7%와 금천구 평균 44.9%를 크게 밑돌던 보육 취약지역이었다”라며 “특히 외국인과 다문화 가정이 많은 이 지역에 양질의 공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시의회는 앞으로도 금천구를 비롯한 서울 전역에 양질의 보육 인프라가 확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며 “특히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을 통해 모든 아이가 차별 없이 좋은 보육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서대문에서 즐기는 봄빛’…내달 4~6일 안산·홍제천에서 봄빛축제

    ‘서대문에서 즐기는 봄빛’…내달 4~6일 안산·홍제천에서 봄빛축제

    서울 서대문구는 내달 4일부터 6일까지 관내 안산과 홍제천 일대에서 ‘봄빛축제’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축제 첫날인 4일 오후 2시에는 지역 주민들이 동 자치회관 등에서 갈고 닦은 난타와 한국무용 등의 공연을 펼친다. 경기민요 보유자 이호연과 가수 영기 등도 공연에 나선다. 같은 날 오후 5시에는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동춘서커스’가 무대에 오른다. ‘초인의 비상’을 주제로 60분간 화려한 서커스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둘째 날인 5일 오전 11시에는 구립 여성합창단과 4명의 성악가, 피아노 3중주단이 출연하는 가곡 음악회가 진행된다. 이날 오후 2시에는 서대문오케스트라인 ‘함신익과 심포니송’의 음악회도 열린다. 셋째 날인 6일 오전 11시에는 대한민국 최장수 가족뮤지컬 ‘반쪽이전’ 공연이, 오후 3시에는 ‘서대문 봄빛 노래자랑’이 펼쳐진다. 노래자랑에는 12팀이 출연해 대상과 인기상 등을 놓고 열띤 경연을 펼친다. 초대 가수로 김연자, 코요태, 이수나, 윤이나 등이 출연한다. 풍요로운 공연 외에도 폭포 감상과 함께 일상의 스트레스도 해소할 수 있는 ‘홍제폭포 멍 챌린지’가 내달 5일 오후 1시와 4시에 각각 40분씩 진행된다. 현장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봄빛축제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모두 현장에서 바로 참여해 즐길 수 있으며,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예약도 받는다. 구청 누리집을 통해 오는 25일부터 봄빛음악회, 26일부터 동춘서커스와 가족뮤지컬 등을 예약할 수 있다. 이밖에 구는 안산 벚꽃 산책길과 허브원 일대 곳곳에 포토존과 경관조명을 오는 27일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포토존 등은 내달 30일까지 운영된다. 이성헌 구청장은 “서대문 봄빛축제가 많은 사람에게 소중하고 아름다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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