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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다리 아저씨, 가진 것 없어도 다 나눠”

    “키다리 아저씨, 가진 것 없어도 다 나눠”

    ‘난 보잘것없는 키다리 아저씨. 가진 건 없어도 다 주고 싶어.’(‘키다리 아저씨’ 중) 가수 김장훈이 2일 오후 4시 30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기부와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서울 희망나눔 콘서트’를 열고 캠페인 송 ‘키다리 아저씨’를 이날 공개한다. 공연은 서울시가 겨울을 앞두고 온정이 필요한 이웃에게 따듯한 정을 나누는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희망나눔 노래 ‘키다리 아저씨’가 뮤직비디오와 함께 공개되고, 김장훈의 특별공연이 펼쳐진다. ‘키다리 아저씨’는 김장훈, 윤도현 등 유명 가수와 대한민국 스포츠 스타들로 구성된 대한민국 스포츠 합창단의 재능기부로 만들어졌다. 청소년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이시행 서울 아현산업정보고 3학년 학생이 ‘키다리 아저씨’의 독창 부분을 불렀다. 이날 공연에는 또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주인공이자 전 국가대표 핸드볼 선수인 임오경, 유도 김민수, 빙상 제갈성렬, 골프 윤영주, 아이스하키 이윤영 선수 등도 참여할 예정이다. 노래 ‘키다리 아저씨’는 멜론 등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내려받을 수 있으며, 판매 수익금은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전액 쓰인다. 이날 공연에 앞서 ‘희망온돌 사업 수기 공모전’ 시상식도 열린다. 희망온돌 사업은 어려운 이웃 보호 대책으로 온돌처럼 따뜻한 기부와 나눔을 활성화하는 사업이다. ‘희망의 기적을 믿어라’란 수기로 대상을 받은 박모(18)군은 “월세 50만원 지하 단칸방에서마저 쫓겨날 위기에서 ‘희망온돌’ 사업을 통해 위기가정 긴급지원금과 공공임대주택 입주 혜택을 받게 됐다”며 이번 대학입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남원준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희망나눔 콘서트가 희망온돌 사업에 참여하는 시민들을 격려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빨리 친해지려면 ‘함께 노래부르기’가 최고 (연구)

    빨리 친해지려면 ‘함께 노래부르기’가 최고 (연구)

    함께 모여 노래를 부르는 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빨리 서로를 친해지게 만드는 것 같다.최근 영국 옥스퍼드 대학 실험심리학 연구팀은 합창이 다른 어떤 취미활동보다도 다른 구성원과의 관계를 더 빨리 친해지게 만든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인류와 함께 존재한 노래가 주는 효과에 주목한 이 연구는 영국의 사회인교육협회(WEA)에서 주관하는 각 교양 강좌의 수강생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연구팀의 실험방법은 이렇다. 먼저 연구팀은 협회에서 개설한 총 3개의 교육과정인 노래반, 공예반, 글쓰기반을 분석대상으로 삼았다. 총 7개월간의 교육 코스에서 첫달, 세번째달, 마지막달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3차례 설문조사를 실시해 동료와의 친밀도를 비율로 조사한 것. 그 결과 세 반 모두 마지막달에는 당연히 동료 수강생들과 친해진 것이 확인됐다. 그러나 노래반의 경우 다른 두 반과 확연한 차이가 드러났다. 다른 반들이 첫달 다른 수강생들과의 친밀도가 낮았던 반면 노래반의 경우 첫달부터 이 수치가 높았기 때문이다. 연구를 이끈 아일룬드 피어스 박사는 "마지막달 각 반 수강생들의 친밀도 수준은 모두 비슷했다" 면서 "그러나 노래반의 경우 합창하는 과정을 통한 경험덕에 첫달부터 서로가 서로를 더욱 가깝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두 반의 경우 서로가 서로에게 친해지기 위해 많은 시간이 필요했던 반면 노래반은 이 관계가 동시다발적으로 이루어졌다" 면서 "함께 모여 노래하는 것은 사회관계 속에 존재하는 독특한 공동체적 경험" 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왕립오픈사이언스 저널’(Journal Royal Society Open Science) 최신호에 실렸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함께 모여 노래부르기, 서로 빨리 친해지는데 최고”

    “함께 모여 노래부르기, 서로 빨리 친해지는데 최고”

    함께 모여 노래를 부르는 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빨리 서로를 친해지게 만드는 것 같다.최근 영국 옥스퍼드 대학 실험심리학 연구팀은 합창이 다른 어떤 취미활동보다도 다른 구성원과의 관계를 더 빨리 친해지게 만든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인류와 함께 존재한 노래가 주는 효과에 주목한 이 연구는 영국의 사회인교육협회(WEA)에서 주관하는 각 교양 강좌의 수강생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연구팀의 실험방법은 이렇다. 먼저 연구팀은 협회에서 개설한 총 3개의 교육과정인 노래반, 공예반, 글쓰기반을 분석대상으로 삼았다. 총 7개월간의 교육 코스에서 첫달, 세번째달, 마지막달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3차례 설문조사를 실시해 동료와의 친밀도를 비율로 조사한 것. 그 결과 세 반 모두 마지막달에는 당연히 동료 수강생들과 친해진 것이 확인됐다. 그러나 노래반의 경우 다른 두 반과 확연한 차이가 드러났다. 다른 반들이 첫달 다른 수강생들과의 친밀도가 낮았던 반면 노래반의 경우 첫달부터 이 수치가 높았기 때문이다. 연구를 이끈 아일룬드 피어스 박사는 "마지막달 각 반 수강생들의 친밀도 수준은 모두 비슷했다" 면서 "그러나 노래반의 경우 합창하는 과정을 통한 경험덕에 첫달부터 서로가 서로를 더욱 가깝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두 반의 경우 서로가 서로에게 친해지기 위해 많은 시간이 필요했던 반면 노래반은 이 관계가 동시다발적으로 이루어졌다" 면서 "함께 모여 노래하는 것은 사회관계 속에 존재하는 독특한 공동체적 경험" 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왕립오픈사이언스 저널’(Journal Royal Society Open Science) 최신호에 실렸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우정 더하고 생각 나누고… ‘협동’에 물드는 강동

    우정 더하고 생각 나누고… ‘협동’에 물드는 강동

    “주민 손으로 ‘착한 경제’ 일궈 나가요.” 강동구가 오는 29~31일 구청 대강당과 디자인거리에서 ‘2015 사회적경제·마을공동체 한마당’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7월 메르스 사태로 연기됐던 제4회 사회적경제 행사를 제3회 마을공동체 축제와 통합해 규모도 커지고 볼거리도 많아졌다. 행사의 부제는 ‘마을, 협동에 물들다’이다. ‘협동’을 주제로 지역 마을공동체를 복원하고 사회적경제의 가치를 알리고자 마련했다. 행사는 크게 강연·학술·축제의 3개 마당으로 구성된다. 오는 29일 오후에는 통영 동피랑 마을을 만든 윤미숙 기획단장이 ‘착한 개발과 지속 가능한 마을 가꾸기’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다. 다음날인 30일에는 이원재 희망제작소 소장의 사회로 마을공동체와 사회적경제의 융합에 대한 각 분야 전문가들의 학술논의가 이어진다. 이해식 강동구청장도 직접 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오는 31일에는 사회적경제 및 마을공동체의 33개 부스가 설치돼 관련 사업을 소개한다. 마을극단 ‘밥상’의 ‘해님, 달님’ 공연, 강동구립여성합창단 등이 참여하는 마을음악회도 열린다. 아울러 강동 도시농부들이 직접 수확한 야채로 만든 먹거리와 마을기업에서 판매하는 각종 공예제품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특히 ‘강동협동화폐’라는 대안 화폐를 만들어 이용하게 함으로써 재미와 특색을 더했다. 구는 ‘지속 가능한 도시 생태계’를 목표로 민관 거버넌스를 통한 사회적경제 네트워크 구축에 힘쓰고 있다. 사회적경제기업 창업 지원 및 제품 구매에 앞장서왔고, 관련 학습 동아리 운영과 ‘사회적경제·협동조합 아카데미’ 등 교육사업도 벌이고 있다. 구는 오는 12월 사회적경제와 마을공동체 통합 네트워크인 ‘사회적 협동조합’을 설립할 예정이다. 내년 2월에는 ‘강동구 지역 발전 기금 설립 운영에 관한 조례’ 제정도 추진해 제도적 뒷받침에 들어간다. 이 구청장은 “주민들의 자주적 협동과 소통, 나눔을 통해 지속 가능한 동반성장의 길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과학계는 지금]

    수리과학창의대회 개최 국립중앙과학관(관장 김주한)은 재단법인 미래융합창조문화재단과 함께 오는 31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제9회 수리과학창의대회’를 연다. 국내외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사전 심사를 거쳐 선발된 454개팀 900여명의 본선 진출자는 대회 당일 제시되는 수학과 과학, 예술 통합주제에 맞춰 현장에서 재료를 찾아 구조물을 만들어 기량을 겨루게 된다. 김치학 심포지엄 열려 한국식품연구원 산하 세계김치연구소(소장 박완수)는 오는 29일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제3회 김치학 심포지엄’을 연다. ‘김치에 대한 인지, 정서, 그리고 변화’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은 함한희 전북대 교수, 조숙정 서울대 비교문화연구소 박사, 김일권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오스트리아의 음식평론가 루치아 슈람프 등이 참가해 다양한 주제의 연구발표와 토론을 한다. 기상정보 영상공모 수상작 발표 기상청(청장 고윤화)은 26일 ‘2015 기상정보 영상공모전’ 수상작 17편을 발표했다. 지난 8월 24일부터 9월 24일까지 한 달 동안 열린 이번 공모전에서는 이기락씨가 사진 찍기 좋은 날을 찾기 위해 기상정보를 활용하는 법을 영상으로 만든 ‘좋은 날 좋은 나’가 대상을 받았다. 수상작은 기상청 유튜브(www.youtube.com/KMA0365best)에서 볼 수 있다.
  • “대한 독립 만세~” 안중근 의사 의거 106주년 기념식

    “대한 독립 만세~” 안중근 의사 의거 106주년 기념식

    26일 서울 남산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열린 ‘안중근 의사 의거 106주년 기념식’에서 역사어린이합창단이 태극기를 든 채 ‘안중근 노래’를 합창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팔도 ‘아리랑’의 모든 것 명창 10명에게 듣는다

    팔도 ‘아리랑’의 모든 것 명창 10명에게 듣는다

    한국을 대표하는 10인의 명창이 한민족의 희로애락이 담긴 민요 ‘아리랑’을 부르는 뜻깊은 무대가 마련된다. ‘아리랑’의 중요무형문화재 지정을 기념해 각 지역에서 전승되는 다양한 아리랑을 모아 명창들이 직접 부르는 공연 ‘월드뮤직, 아리랑’이 27일부터 새달 15일까지 전통문화 복합체험공간 한국의집에서 열린다. 한국의 아리랑은 201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된 데 이어 지난달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129호로 지정됐다. 이번 공연에는 이춘희, 신영희, 정순임, 김광숙, 김길자, 유의호, 임정자, 이춘목, 유영란, 박재석 등 명창 10명이 무대에 선다. 이들은 상주아리랑, 해주아리랑, 강원도아리랑, 서울아리랑, 밀양아리랑, 서도아리랑, 진도아리랑, 정선아리랑 등 각 지역의 고유한 정서를 담은 전국 팔도의 아리랑을 노래한다. 2012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아리랑’의 인류무형유산 등재가 확정된 직후 ‘아리랑’을 불렀던 이춘희 명창은 “그동안 ‘아리랑’ 하면 한이 있고 슬픈 소리라고 이야기했는데 이제는 부를수록 희망적이고 힘이 나는 노래라고 생각한다”면서 “인류무형유산 등재 후 외국에서도 가사는 몰라도 멜로디는 합창할 정도로 많이 알려졌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첼로와 생황 등 국악기와 양악기가 함께하는 합주와 아리랑으로 풀어낸 사물놀이, 소고무 공연, 부채춤 등도 선보인다. 공연 기간 동안 정선아리랑연구소의 아리랑 관련 자료 40여점도 전시한다. 미국과 일본에서 발행된 희귀 음반과 악보, 1970년대 정선아리랑 LP음반 등도 공개된다. 이 가운데 1954년 미국 데카레코드에서 발매된 ‘Ah Ri Rung’(아리렁) EP음반과 그 악보가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된다. 리 카우더러가 작사, 편곡한 아리랑으로 한국전쟁 이후 해외로 확산된 아리랑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다. 관람료는 5만원. (02)2266-9101.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김정은의 ‘소녀사랑’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노동당 창건 70주년 공연을 성대하게 치르는 데 기여한 모란봉악단과 공훈국가합창단 예술인들을 특별진급시키고 인민예술가 등 명예 칭호와 훈장을 수여했다. 김 제1위원장은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부인 리설주와 함께 이들의 공연을 관람했다. 조선중앙방송은 25일 “김 제1위원장이 공훈국가합창단과 모란봉악단의 창작가 예술인들은 주체 예술의 위력을 만천하에 과시했다고 치하했다”고 밝혔다. 김 제1위원장은 “앞으로도 당을 따라 영원히 한 길만을 걸어갈 천만 군민의 신념과 의지를 과시하는 명작들을 더 많이 창작해 내리라는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북한은 모란봉악단과 공훈국가합창단 예술인들에게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에 따라 명예 칭호와 함께 국기훈장도 수여했다. 북한에서 국기훈장은 국가 발전에 공을 세운 사람이나 단체에 수여되는 표창이다. 김 제1위원장의 지시로 2012년 7월 창설한 모란봉악단은 전자악단 연주자 10여명과 가수 7명이 소속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대의 젊은 여성인 이들은 짧은 치마 차림으로 화려한 율동을 선보여 ‘북한판 걸그룹’ 또는 ‘북한판 소녀시대’로 불린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독도의 날’ 1000명의 합창

    ‘독도의 날’ 1000명의 합창

    ‘제115주년 독도의 날’인 25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기념식을 겸해 열린 독도문화국민축제에서 독도합창단 1000여명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 독도의 날은 1900년 고종황제가 대한제국칙령 제41호로 독도를 울릉도의 부속 섬으로 명시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2000년 민간단체인 독도수호대가 제정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천사 목소리”… 장애인의 노래 친구 ‘소나무 할아버지’

    “천사 목소리”… 장애인의 노래 친구 ‘소나무 할아버지’

    “아빠하고 나하고/ 만든 꽃밭에/ 채송화도 봉숭아도 한창입니다.” 음정도 틀리고 소리도 나빴다. 발음도 불명확했다. 이상했다. 분명 형편없는 노랜데 가슴이 뛰었다. 박수가 이어졌고 몇몇 관객은 기립 박수를 이어갔다. 10여곡의 합창 공연을 마친 30여명의 단원들은 볼이 붉게 상기된 채 근육을 쥐어짠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객석에 자리한 이종호(83) JW중외그룹 명예회장은 “천사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 이들의 목소리와 비슷할 것”이라며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지난 21일 홀트 아동복지회 소속 중증장애인 합창단 ‘영혼의 소리로’의 정기 공연이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열렸다. 이 명예회장은 이들 합창 단원과 아주 특별한 인연을 맺고 있다. “소나무 할아버지 오셨다!” 공연 1시간 전. 이 명예회장이 대기실에 들어서자 단원들의 표정이 단박에 밝아졌다. ‘소나무 할아버지’는 호가 송파인 이 명예회장을 부르는 이들의 애칭이다. 단원 개개인의 이름을 부르며 안부를 묻는 이 회장의 모습은 오랜만에 손주를 만난 ‘할아버지’의 모습과 꼭 닮았다. 합창단과 이 명예회장의 만남은 1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명예회장은 2003년 서울 잠실 올림픽펜싱경기장에서 열린 ‘대한간호협회 창립 80주년 기념식’에서 이들 합창단의 목소리를 듣고 후원회장을 자처해 인연을 맺어왔다. 한두 번의 물질적 후원에 그치는 게 아니라 이 명예회장은 1년에 4~5번씩은 사비를 털어 이들을 만난다. 뷔페를 쏘거나 함께 야외 나들이를 가는 식이다. 그에게 이들의 존재는 어떤 의미냐고 물었다. 그는 “모두가 예쁘고 대견하다”면서 “내가 좋아하서 하는 일인데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힘이 닿는 데까지 이들과 인연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합창단원들은 뇌병변, 정신지체, 정신질환, 언어장애, 다운증후군, 시각장애 등 다양한 장애를 지녔다. 이들은 각각의 장애를 이유로 부모로부터 버려져 홀트일산복지타운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다. 악보를 보거나 가사를 읽을 수 없어 짧은 동요 한 곡을 외우는데도 한 달이 걸린다. 지체장애 3급인 박지혜(46·여) 단원은 “소나무 할아버지는 착하고 잘 놀아주셔서 잊을 수 없는 사람”이라면서 “노래 부르는 게 세상에서 제일 좋다. 앞으로도 계속 노래하고 싶다”고 말했다. JW중외그룹은 1945년 설립된 해방둥이 기업이다. 국내 열 손가락 안에 꼽히는 중견 제약회사로 국내 최초로 수액제(링거)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장르-세대를 넘어 “문화가 흐르는 가을밤 서울광장”

    장르-세대를 넘어 “문화가 흐르는 가을밤 서울광장”

    서울시청광장에서 오는 26일 오후 7시 시민들을 위한 가을 음악회가 펼쳐진다. 이정희 음악감독을 주축으로 (한국국제예술원 부학장 역임) 시민들과 함께 “가을음악여행”이라는 테마로 콘체르티노 오케스트라, 벨트라움, 재즈밴드, 중창단 등 200여명의 아티스트와 시민이 함께 서울광장에서 가을밤을 문화를 만끽하게 된다. 특히 피아니스트 윤혜성을 주축으로 모인 콘체르티노 오케스트라와 테너 김현수가 리더로 있는 고품격 성악 앙상블 벨트라움을 비롯해 여성 중창단 플라워싱어즈, 색소폰 연주자 이경구가 함께 하는 이경구 재즈밴드 등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뮤지션들이 함께 약 2시간 동안 해설이 있는 음악회를 들려 줄 예정이다. 레퍼토리로는 Englishman in New York(스팅), Love on Top (비욘세), Fly me to the moon(바트 하워드 작곡), Over the rainbow 등 귀에 익숙하고 편한 음악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2015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은 지난 9월 서울시향을 시작으로 오는 11월8일까지 매일 다채로운 공연이 마련돼 있다. 서울시향 오케스트라 공연 외에도 거리예술단 100개 팀이 참여하는 시민예술축제, 서울시 청소년국악단·무용단·합창단·유스오케스트라, 문화와 사람 팝스 오케스트라 등 장르와 세대를 넘어선 공연과 서울 광장에서 즐기는 영화제 “도시의 클래식” 등 서울 시민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로 거듭나고 있다. 또한, 현재까지 누적관람객 수가 5만 4000여명으로 음악, 무용, 영화 등 다양한 장르의 컨텐츠를 제공하면서 문화를 향유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주 관객들은 가족들, 퇴근길 시민들을 비롯해 문화적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중장년층 관람객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직장인 박준호(36세, 남)씨는 “직장생활에 쫒겨서 공연장에 가볼 꿈도 못 꾸는데 가을 저녁에 클래식 음악을 듣고 있으니 마음이 한결 편해지며 하루의 피로가 다 풀리는 듯 했다”며 관람 소감을 전했다. 2015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은 서울특별시 주최로, 매일 밤 여러 장르의 문화예술행사를 개최하여 일상에서 다양한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여 문화복지를 구현하고 서울을 찾은 관괌객들에게 한국 문화를 체험할 문화적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개최되고 있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동정] 안양옥회장, 김주연 한국P&G사장, 이길여총장, 김현웅장관, 권동칠대표

    [동정] 안양옥회장, 김주연 한국P&G사장, 이길여총장, 김현웅장관, 권동칠대표

    ●안양옥(사진) 한국교총 회장은 22일 오전 11시 서울교대 종합문화관(서울 서초구 서초중앙로 96)에서 2015년 독도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날 기념식에는 박주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 이주영 국회 동북아역사왜곡대책특별위원장, 홍사덕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 신용하 독도학회장, 김경성 서울교대 총장 등 정·관·학계 및 교육계,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한다. 독도의 날은 1900년 10월25일 고종황제가 독도를 울릉도의 부속섬으로 공표한 대한칙령 41호를 제정한 날을 기념해 한국교총이 전국단위 최초로 2010년부터 독도의 날로 지정해 기념식 및 독도특별수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P&G는 김주연 P&G 아시아 태평양 지역 베이비케어 부문 전무를 2016년 1월 1일자로 한국P&G 사장에 선임한다고 22일 밝혔다. 1995년 한국P&G에 사원으로 입사한 김주연 신임 사장은 SK-II, 오랄비, 질레트, 페브리즈, 팬틴, 위스퍼 등 다양한 브랜드를 담당해 왔으며 특히 SK-II 브랜드의 성장을 이끌어 한국P&G의 프리미엄 뷰티 사업 확대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김 사장은 2011년 한국인 가운데 처음으로 P&G 글로벌 브랜드 프랜차이즈 리더에 발탁된 바 있다. ●가천대학교 이길여(사진) 총장은 오는 23일 오후 대학 컨벤션센터에서 “미래기술 및 인재양성의 발전 방안”을 주제로 가천미래기술전략포럼 창립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날 창립세미나는 미래창조과학부 강성주 인터넷융합정책관의 ‘미래 창조인재 양성방안’을 시작으로 김성태 융합산업연합회 회장의 ‘융합혁신경제를 향하여 : 융합산업 확산을 위한 융합디자인 리더 양성 전략’, 유동영 인터넷진흥원 사이버보안 인재센터장의 ‘정보보호 인력양성 현황과 전망’, 한정길 경기도 과학기술과장의 ‘스타트업 캠퍼스 운영’ 등 4개 주제발제에 이어 대학, 정부, 지자체 등을 대표하는 토론자들의 패널토의로 진행된다.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23일 오후 청주여자교도소를 방문해 직업훈련 등 수형자 교정교화 프로그램 현장을 점검한다. 이날 김 장관은 집중인성교육생에게 ‘타인을 위한 배려’를 주제로 특강을 하고, 청주여자교도소 ‘하모니 합창단’ 공연에서 합창단·관객과 함께 노래도 부른다. ●한국 아웃도어 브랜드 트렉스타(대표 권동칠, http://www.treksta.co.kr)는 오는 11월5일부터 7일까지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 34회 국제신발콘퍼런스(International Footwear Conference: IFC)에서 한국신발협회의 회장을 겸임하고 있는 권동칠 트렉스타 대표가 개최국 의장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국제신발콘퍼런스는 매년 12개 가입국을 순회하며 개최하고 있어 한국은 2003년 이후 12년 만에 개최국이 됐다. 현재 한국신발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권동칠 대표가 이번 콘퍼런스를 시작으로 개최국의 의장으로서 1년 간 활동하게 된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비만→저체중 널뛰기...몸짱 거듭난 남성의 사연

    비만→저체중 널뛰기...몸짱 거듭난 남성의 사연

    비만과 저체중 상태를 모두 한 번씩 겪어봤지만 노력 끝에 현재는 근육질의 건강한 몸매를 만들어낸 한 미국 남성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올해 23세인 보 제이콥슨은 11살에 부모가 이혼해 서로 다른 사람과 재혼했던 시기부터 체중이 불어나기 시작했다. 이 시절의 제이콥슨은 초콜릿이나 햄버거, 과자 등 고열량 음식을 과도하게 먹어가며 허전한 마음을 달래고 스트레스를 풀었던 것으로 전한다. 이러한 습관은 불행히도 고등학교 시절까지 이어졌고, 당시 190㎝인 제이콥슨의 체중은 130㎏까지 불어나 상당한 거구가 됐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큰 체구에 문제를 느끼지 못했다. 미식축구부 활동에 열중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미식축구를 하려면 체격이 클 필요가 있었다. 또 나는 내가 뚱뚱한 것이 아니라 건장한 것일 뿐이라고 여겼다”고 당시를 회상한다. 그러나 2학년이 된 제이콥슨은 자신이 열중하고 있던 또 다른 취미인 합창단 활동을 통해 처음으로 자기 외모에 불만을 가지게 됐다. 인터넷에서 자신이 찍힌 합창단 공연 영상을 확인하던 중, 자신의 유독 거대한 체구에 새삼스럽게 충격을 받았던 것. 이에 제이콥슨은 그 해 축구 시즌이 끝나는 즉시 살을 빼기 시작했다. 그는 웨이트 트레이닝과 유산소 운동을 실시했고, 무엇보다 고열량 음식 위주였던 식단을 크게 바꿨다. 그렇게 그는 졸업 전까지 무려 30㎏을 감량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이후 우수한 성적으로 텍사스 공대에 진학했다. 그런데 대학에 가서도 외모에 대한 제이콥슨의 걱정은 멈추지 않았다. 이미 평균적인 체형에 도달한 상태였지만 영상 속에서 본 자신의 모습은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고, 다시 그런 거구가 될지 모른다는 공포가 그를 두렵게 만들었다. 결국 그는 자신의 식단을 더욱 혹독하게 조절하고 더 많은 운동을 했다. 그는 “주중에는 매일 5㎞를 달리고 빠짐없이 웨이트트레이닝을 했으며 하루에 1000㎉ 미만의 음식만 섭취했다”며 “그러다가 주말이 되면 먹고 싶었던 음식을 먹으며 하루에 4000㎉씩 폭식했다. 그래도 몸무게는 계속해서 빠졌다”며 당시를 회상한다. 사람들은 계속해서 줄어드는 그의 체중에 걱정을 표시했다. 가장 말랐을 때 그의 체중은 190㎝의 장신에 어울리지 않게도 약 72㎏까지 내려갔었다. 그는 “사람들은 내게 항상 ‘말라보인다’고 말했다”며 “하지만 그것은 칭찬이 아니라 우려의 표현이었다”고 말했다. 걱정하던 제이콥슨의 아버지는 그에게 지역 체육관에 다니며 전문 트레이너의 도움을 받을 것을 권유했다. 그렇게 만난 헬스 트레이너 저스틴 블레빈스는 제이콥슨이 매우 안 좋은 식습관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천천히 깨닫게 해주었다. 그 이후로 제이콥슨은 단백질 보충제 등을 포함해 하루에 많게는 총 7 번의 식사를 하며 격렬한 운동을 병행하고 있다. 그렇게 근육질의 몸매가 된 그의 현재 체중은 90㎏이다. 내년 여름에는 전국규모 보디빌딩 대회에도 도전해 볼 예정이다. 그는 식습관 개선 이후 자신의 외모에 대해 더 큰 자신감을 얻게 됐으며, 생활에 활력이 생겼다고 말한다. 그는 “자신이 몸무게를 감량하거나 안 좋은 식습관을 이겨낼 수 있다고 스스로 믿어야만 한다”고 조언했다. 사진=ⓒ보 제이콥슨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서울시청광장] “여러분 동네엔 지역자활센터가 있어요”

    [서울시청광장] “여러분 동네엔 지역자활센터가 있어요”

    “오늘은 자활, 내일은 희망” 이라는 슬로건으로 “자활한마당축제”가 20일 서울시청광장에서 개최된다. 이 행사는 기념식, 문화공연, 어울림마당, 자활상품 전시 판매부스 등 다채로운 공연과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2000여명의 자활인들과 시민들이 함께하는 축제의 자리다. 식전행사에서는 신나는 북 공연과 참여하는 분들의 손도장을 찍은 흰색 천을 에드벌룬에 연결하여 모든 이들의 염원을 담아 서울시청시민광장에 하늘에 띄운다. 기념식에서는 자활유공자 표창, 중앙자활센터원장상, 한국지역자활센터협회장상, 베스트자활기업상 표창이 수여될 예정이다. 또한 초청가수 공연, ‘왕중왕전’, 자활공제협동조합연합회 100명의 합창 등 함께 어울리며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돼 있어 시민들의 눈길을 끈다. 전국에서 참가한 단체들의 홍보 및 체험부스, 먹거리부스 등도 마련돼 있다. 이날 본행사는 오후 2시에서 5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전에 ‘자활정책 성과와 개선과제’ 라는 주제로 정책포럼이 진행되고 한국과 일본이 함께하는 국제포럼으로는 ‘자활기자활제도화 15년, 자활사업 20주년을 맞이해 한국지역자활센터협회(협회장 오상운)와 중앙자활센터(원장 심성지)가 주관하고 보건복지부와 자활한마당 축제 참가단체 (전국광역자활센터협회, 희망나르미, 한국에너지복지센터, 한국돌봄사회적협동조합, 재활용 대안기업연합회, 자활공제협동조합연합회, 경기자활기업협회, 인천자활기업협회, 한국자활연수원) 주최로 전국 246개 지역자활센터와 시민들이 함께한다.자활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전망과 과제’의 주제로 포럼이 있다. ”2015 자활한마당축제” 관련 문의는 한국지역자활센터협회(02-324-1892)로 하면 된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비만-저체중-근육질…한 남성의 몸무게 변천사

    비만-저체중-근육질…한 남성의 몸무게 변천사

    비만과 저체중 상태를 모두 한 번씩 겪어봤지만 노력 끝에 현재는 근육질의 건강한 몸매를 만들어낸 한 미국 남성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올해 23세인 보 제이콥슨은 11살에 부모가 이혼해 서로 다른 사람과 재혼했던 시기부터 체중이 불어나기 시작했다. 이 시절의 제이콥슨은 초콜릿이나 햄버거, 과자 등 고열량 음식을 과도하게 먹어가며 허전한 마음을 달래고 스트레스를 풀었던 것으로 전한다. 이러한 습관은 불행히도 고등학교 시절까지 이어졌고, 당시 190㎝인 제이콥슨의 체중은 130㎏까지 불어나 상당한 거구가 됐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큰 체구에 문제를 느끼지 못했다. 미식축구부 활동에 열중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미식축구를 하려면 체격이 클 필요가 있었다. 또 나는 내가 뚱뚱한 것이 아니라 건장한 것일 뿐이라고 여겼다”고 당시를 회상한다. 그러나 2학년이 된 제이콥슨은 자신이 열중하고 있던 또 다른 취미인 합창단 활동을 통해 처음으로 자기 외모에 불만을 가지게 됐다. 인터넷에서 자신이 찍힌 합창단 공연 영상을 확인하던 중, 자신의 유독 거대한 체구에 새삼스럽게 충격을 받았던 것. 이에 제이콥슨은 그 해 축구 시즌이 끝나는 즉시 살을 빼기 시작했다. 그는 웨이트 트레이닝과 유산소 운동을 실시했고, 무엇보다 고열량 음식 위주였던 식단을 크게 바꿨다. 그렇게 그는 졸업 전까지 무려 30㎏을 감량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이후 우수한 성적으로 텍사스 공대에 진학했다. 그런데 대학에 가서도 외모에 대한 제이콥슨의 걱정은 멈추지 않았다. 이미 평균적인 체형에 도달한 상태였지만 영상 속에서 본 자신의 모습은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고, 다시 그런 거구가 될지 모른다는 공포가 그를 두렵게 만들었다. 결국 그는 자신의 식단을 더욱 혹독하게 조절하고 더 많은 운동을 했다. 그는 “주중에는 매일 5㎞를 달리고 빠짐없이 웨이트트레이닝을 했으며 하루에 1000㎉ 미만의 음식만 섭취했다”며 “그러다가 주말이 되면 먹고 싶었던 음식을 먹으며 하루에 4000㎉씩 폭식했다. 그래도 몸무게는 계속해서 빠졌다”며 당시를 회상한다. 사람들은 계속해서 줄어드는 그의 체중에 걱정을 표시했다. 가장 말랐을 때 그의 체중은 190㎝의 장신에 어울리지 않게도 약 72㎏까지 내려갔었다. 그는 “사람들은 내게 항상 ‘말라보인다’고 말했다”며 “하지만 그것은 칭찬이 아니라 우려의 표현이었다”고 말했다. 걱정하던 제이콥슨의 아버지는 그에게 지역 체육관에 다니며 전문 트레이너의 도움을 받을 것을 권유했다. 그렇게 만난 헬스 트레이너 저스틴 블레빈스는 제이콥슨이 매우 안 좋은 식습관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천천히 깨닫게 해주었다. 그 이후로 제이콥슨은 단백질 보충제 등을 포함해 하루에 많게는 총 7 번의 식사를 하며 격렬한 운동을 병행하고 있다. 그렇게 근육질의 몸매가 된 그의 현재 체중은 90㎏이다. 내년 여름에는 전국규모 보디빌딩 대회에도 도전해 볼 예정이다. 그는 식습관 개선 이후 자신의 외모에 대해 더 큰 자신감을 얻게 됐으며, 생활에 활력이 생겼다고 말한다. 그는 “자신이 몸무게를 감량하거나 안 좋은 식습관을 이겨낼 수 있다고 스스로 믿어야만 한다”고 조언했다. 사진=ⓒ보 제이콥슨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한 여자를 사랑한 두 남자… 가을 적시는 아리아

    한 여자를 사랑한 두 남자… 가을 적시는 아리아

    프랑스 작곡가 조르주 비제(1838~1875)의 오페라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카르멘’이다. 비제가 작곡한 최고의 오페라가 카르멘인 것은 맞지만 그가 ‘낭만주의의 화신’으로 불리게 된 계기를 만들어 준 오페라는 따로 있다. 국립오페라단이 15일부터 18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서 국내 초연하는 ‘진주조개잡이’는 비제의 재능과 낭만주의적 영감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음악들로 가득하다. 비제가 이 오페라를 작곡한 것은 1863년으로 그의 나이 스물다섯 살 때였다. 당시 그는 이미 네 편의 오페라를 완성했고 또 다른 한 편을 작곡 중이었다. 파리 리리크 극장의 매니저 레옹 카르발로는 그해 4월 극장의 중요한 후원자인 발레프스키 백작을 위해 비제에게 3막 오페라의 작곡을 의뢰했다. 당대 유명작가들인 외젠 코르몽과 미셸 카레가 기존에 있던 작품에서 장소를 멕시코에서 실론 섬으로 옮기고, 종교적 설정을 힌두교로 바꾼 대본에 곡을 완성하는데 주어진 시간은 단 5개월. 비제는 이전에 써놓은 다른 작품들에서 전주곡, 독창곡, 이중창곡, 합창곡을 가져와 신비로운 이국주의적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분위기로 작품을 완성해 그해 9월 30일 테아트르 리리크 극장에서 초연했다. 급히 각색된 대본에 곡을 붙인 것이니 내용이나 구성은 어디서 많이 본 듯하고 허술할 수밖에 없었다. 다소 뻔한 전개에 관객들의 반응은 미지근했고 평단에서는 독창성이 없다며 혹평 일색이었지만 작곡가 베를리오즈와 극작가 알레네는 비제의 출중한 음악성에 찬사를 보냈다. 이 작품은 훗날 멜로디와 환상적인 기악편성으로 비제의 음악적 재능이 명백하게 드러나는 작품으로 알려지게 된다. 이국적 화려함과 우아함이 돋보이는 이 오페라의 여러 대목은 19세기 프랑스 오페라 중 가장 아름다운 장으로 꼽힌다. 1막 주르가(바리톤 공병우·제상철)와 나디르(테너 헤수스 레온·김건우)의 이중창 ‘신성한 사원에서’는 오래전에 한 여인을 사랑했지만 그 감정을 털어버리고 영원히 친구로 남기로 맹세한 두 남자가 여인에 대한 감정을 온전히 다스리지 못한 채 차츰 갈등이 고조될 것임을 절묘하게 묘사하고 있다. 나디르가 부르는 ‘귀에 익은 그대 음성’은 19세기 프랑스 오페라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아리아로 꼽힌다. 2막에서 마을의 재앙을 다스리는 임무를 부여받은 여사제 레일라(소프라노 나탈리 만프리노·홍주영)가 부르는 ‘어둠 속에 나 홀로 남았네’는 흐르는 듯한 기악편성으로 감정의 변화를 표현한 비제의 천재성이 돋보이는 곡이다. 3막에선 레일라와 주르가의 이중창 ‘떨려, 망설여져’가 비극을 한층 더 부각시킨다. 극은 사랑보다는 우정을 택한 주르가가 마을 사람으로부터 공격을 받고 쓰러지는 것으로 끝난다. 연출을 맡은 장 루이 그린다(모나코 몬테카를로극장장)는 “사랑과 우정의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이지만 단순히 대본을 따라가는 것보다는 아름답고 우아한 멜로디의 음악에 전념하도록 무대를 연출했다”면서 “부드러운 조명, 회전하는 무대장치, 간결한 의상은 인물들의 대립되는 캐릭터를 더욱 두드러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백문이불여일행] 노숙인을 위한 잡지 ‘빅이슈’ 판매원이 되다

    [백문이불여일행] 노숙인을 위한 잡지 ‘빅이슈’ 판매원이 되다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빅 이슈 코리아’ 판매국. 매달 15일은 신간이 나오는 날입니다. 빨간 조끼를 입은 판매원 아저씨들의 손길이 어느 때보다 바쁩니다. 이 곳 직원들과 스스럼없이 농담을 주고받습니다. “선생님, 몇 권 가져가실 거에요?” “10권이면 될 것 같어. 지난번에 못 팔고 남은 것도 좀 있고 해서.” 아저씨의 낡은 허리쌕에서 꼬깃꼬깃 접힌 돈이 나옵니다. 많진 않지만, 지난주에 잡지를 팔고 남은 돈입니다. 빅이슈 한 권의 가격은 5000원. 그 중 절반인 2500원이 빅판 아저씨의 몫으로 돌아갑니다. ‘BIG ISSUE’라고 크게 적힌 빨간 모자와 조끼를 입고, 판매원증을 목에 거니 제법 실감이 납니다. 영등포구청역에서 회기역까지는 45분. 호기롭게 판매국을 나섰지만 지하철을 타니 움츠러듭니다. 담담하게 걸음을 옮기는 아저씨와 달리, 초보판매원은 쏟아지는 시선이 부담스럽기만 합니다. 직원들이 당부해준 판매수칙 10가지를 되새깁니다. 서울시와 지하철공사의 협조를 받아 협의된 지하철역과 거리에서만 판매를 합니다. 직접 다가가 판촉을 하는 건 안 됩니다. 미소를 잃지 않기, 술·담배를 하지 않기, 다른 것과 같이 판매하지 않기, 판매수익의 50% 저축하기. 홈리스(Homeless)였던 아저씨들이 다시 일어서기 위해 꼭 지키고 있는 것들입니다. 길 위에서 6시간, 가장 힘들었던 건 회기역에는 경희대학교가 있어 유동인구가 많을 거라 생각했지만, 평일 낮 두시의 거리는 한산하기만 합니다. 학생들이 많아 판매가 잘 되는 지역일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은 걸 보고 놀랐습니다. “방학 때는 (사람이) 정말 없어.” 미소만 지은 채 별 말씀이 없으시던 아저씨가 판매할 잡지를 차곡차곡 올려둡니다. 한 권을 집어 들고 아저씨와 열 발자국 떨어져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상에서 가장 착한 잡지 빅 이슈입니다!” “빅 이슈 신간이 나왔습니다. 홈리스들의 자활을 돕는 잡지입니다!” “당신이 읽는 순간, 세상이 바뀝니다!” 큰 소리로 외쳤다 생각했는데, 어째 소리가 주위에서만 맴돕니다. 쉬지 않고 외치는데 쳐다보는 이 하나 없습니다. 발걸음을 재촉하는 10명 중 1명 정도가 슬쩍 눈길을 주는 것이 전부입니다. 마음 같아서는 춤이라도 추고 싶습니다. 그렇게 해도 보지 않을 것 같은 무관심을 서 있는 내내 느낍니다. 빨간 조끼를 입은 투명인간이 된 기분. 아저씨에겐 익숙한 기분일겁니다. 학교 앞이라 그런지 수업이 마칠 시간엔 학생들이 우르르 지나갑니다. 최대한 큰 소리로 “안녕하십니까!” 외치지만 지나가는 학생들과 눈이 마주칠 때면 눈동자는 갈 곳을 잃습니다. “유민씨, 창피해요?” 함께 온 직원의 한 마디에 반사적으로 “아니요”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보이지 않으려 했지만, 못내 느껴지는 창피함이 부끄럽습니다. 다들 처음 판매를 할 때 느끼는 감정이라고 합니다. 내가 입고 있는 이 빨간 조끼는 빅이슈 판매원임을 나타내는 유니폼이기도 하지만, 한 때 길 위에서 생활했던 홈리스, 노숙인이었다는 사실을 알려주기도 하니까요. 같은 문구를 수천 번은 넘게 외치고 있는데, 문득 바로 앞 약국과 상점에 피해를 주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항의가 들어오기도 하는데, 그럴 땐 자리를 옮겨서 판매를 한다고 합니다. 이날은 다행히 주변 상인들의 협조로 무사히 판매를 할 수 있었습니다. 화장품 가게 직원은 과자를 가지고 와 먹고 하라며 건네주었습니다. 저녁 무렵, 근처에서 폐지를 줍던 할머니는 “아가씨가 좋은 일하네. 이 아저씨 자식들 교육시킨다고 이렇게 매일 나와서 이거 해”라며 말없는 아저씨의 사연을 대신 전하고 가기도 했습니다. “아저씨, 힘내세요.” 지나가던 여학생이 건넨 한 마디에, 덩달아 기운이 납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건조한 시선과 무관심을 견디게 하는 건 바로 이럴 때였습니다. 아저씨는 환한 미소로 “감사합니다”라고 답했습니다. 빅판 활동은 구걸이나 기부가 아닌 엄연한 경제활동입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봐주었으면, 따뜻한 한 마디를 주고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쑤신다는 표현이 꼭 들어맞는 통증이 구석구석 느껴집니다. 이 순간, 앉을 수만 있다면 소원이 없을 것 같습니다. 서있는 일이 이렇게 힘든 것인 줄 몰랐습니다. 평소 앉아있던 사무실 의자가 사무치게 그리워집니다. 아저씨는 비가 올 때도 눈이 올 때도 매일 같이 같은 자리에 서있습니다. 6시간 동안 아저씨와 함께 10권을 팔았습니다. 아저씨에게도 저에게도 값진 열권입니다. 1시간에 한 권 팔기가 이렇게 어려운 일인지 몰랐습니다. 평소에는 5권도 채 팔기 힘들다고 합니다. 묵묵히 책을 팔던 아저씨는 판매 중엔 농담도 잘 하지 않으셨지만, 내심 힘드셨던 모양입니다. 평소에는 쉬면서 하는데 제가 함께 하는 바람에 눈치가 보여서(?) 더 열심히 하셨다고 하네요. 해가 진 저녁. 텅 빈 수레가 이렇게 예뻐 보이긴 처음입니다. 아저씨는 내일도 같은 시간 판매국에 가서 신간을 사고, 예쁘게 포장할 겁니다. ■ 빅이슈 코리아 ‘빅 이슈(BIG ISSUE)’는 잡지 이름이자 홈리스들을 위한 사업이기도 합니다. 1990년 영국에서 홈리스들에게 자립할 수 있는 경제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 시작되었습니다. 단순히 숙식 제공이나 재활, 교육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당당히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경제활동을 제안하는 사업입니다. 10여 개국에서 14종이 발행되고 있고, 아시아에서는 일본, 대만에 이어 3번째로 우리나라에도 발행되고 있습니다. 홈리스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일 뿐만 아니라 인식개선 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홈리스 월드컵, 홈리스 발레단, 홈리스 밴드, 홈리스 합창단, 더빅스마트(스마트 폰 지원 및 교육 사업), 더빅드림(의류기증 사업), 민들레 예술 문학상(글쓰기 교육)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 재능기부. 후원. 정기구독 : www.bigissue.kr / 02-766-1135 ○ 임대주택 입주자를 위한 중고물품 기부: 02- 2069-1135 백문이불여일행(百聞不如一行). 백번 듣고 보는 것보다 한번이라도 실제로 해보는 것, 느끼는 것이 낫다는 말이 있다. ‘보고 듣는 것’ 말고 ‘해 보고’ 쓰고 싶어서 시작된 글. 일주일이란 시간동안 무엇을 해보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 나누고 이야기하고 싶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색동저고리 입고 공연 펼치는 북한 합창단과 무용단...노동당 창건 기념

    색동저고리 입고 공연 펼치는 북한 합창단과 무용단...노동당 창건 기념

    북한 무용단과 합창단들이 노동당 창건 70주년 다음날인 11일 평양 대동강변에서 열린 야외공연을 하고 있다. Performers sing before a backdrop Dancers perform a routine during an open air dance and music performance on the North bank of the Taedong river in Pyongyang on October 11, 2015. North Korea is marking the 70th anniversary of its ruling Workers’ Party.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은 지금...공연중...

    북한은 지금...공연중...

    북한 합창단들이 노동당 창건 70주년 다음날인 11일 평양 대동강변에서 열린 무용 및 음악 야외공연에서 인공기를 배경으로 한 무대에서 합창하고 있다. Performers sing before a backdrop during an open air dance and music performance on the North bank of the Taedong river in Pyongyang on October 11, 2015. North Korea is marking the 70th anniversary of its ruling Workers’ Party.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혼자산다’ 황치열, 코 성형수술 고백… “대체 어땠길래?” 전후 비교해 보니 ‘대박’

    ‘나혼자산다’ 황치열, 코 성형수술 고백… “대체 어땠길래?” 전후 비교해 보니 ‘대박’

    ‘나혼자산다’ 황치열, 코 성형수술 고백… “대체 어땠길래?” 전후 비교해 보니 ‘대박’ 나혼자산다 황치열 ’나 혼자 산다’ 황치열의 옥탑방 라이프가 공개된 가운데 그가 과거 성형수술을 고백했던 모습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황치열은 과거 KBS 2TV ‘남자의 자격’에서 합창단 오디션에 참가한 바 있다. 오디션에 참가했을 당시 황치열은 남다른 외모와 준수한 외모로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당시 모습을 현재와 비교해보면 사뭇 다른 모습임을 알 수 있다. 황치열은 과거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원래 매부리코였다”면서 “성형할 생각까지는 없었는데 데뷔 초 이전 소속사에서 하자고 해 동의했다”면서 성형수술 사실을 고백했다. 한편 황치열은 지난 2007년 ‘치열’이라는 이름으로 디지털 싱글 ‘한 번만’을 발표해 데뷔했고 이후 그룹 015B 객원 보컬과 웬즈데이의 멤버로 활동했다. 9일 방송된 MBC ‘나혼자 산다’에서는 옥탑방에서 혼자 생활하는 모습을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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