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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전략지에 韓 기여 요구…한미상호방위조약 넘어선 ‘새판짜기’

    한반도 넘어 美 유사시로 범위 확대 주장 중동 등 분쟁지역까지 한국군 파병 우려 軍 “태평양·양국 영토 넘어선 임무 불가” 일각 “전작권 전환 후 영향력 확보 차원” 미국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이후 한미연합사의 ‘동맹위기관리 대응 범위’를 ‘한반도 유사시’에서 ‘미국 유사시’까지로 넓히자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져 파문이 일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동맹에 ‘실리주의’ 기조를 강화하면서 반세기 넘게 유지돼 온 한미 동맹의 골격이 급변할 가능성이 대두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29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국방부와 합참은 지난주부터 미국 측과 전작권 전환 이후의 동맹 위기관리 범위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논의에서 한미는 현재 연합사의 위기관리 범위를 규정한 ‘한미 동맹위기관리 각서’ 문서 내용을 개정하는 협의를 했다. 해당 문서는 ‘2급 비밀’로 한반도 국지도발이나 테러 등 위기 사태가 발생하면 한미 연합대응 및 각각의 역할을 규정하고 있는데, 위기관리의 범위를 ‘한반도 유사시’로 국한하고 있다. 그런데 미측은 이번 논의에서 위기관리 범위를 미국 유사시까지로 넓히자고 요구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국 측은 난색과 우려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미국 유사시까지 동맹위기관리 범위가 확대된다면 한국과 직접 연관이 없는 국외 분쟁 지역에서도 한국군이 수시로 지원에 나설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이 호위연합체를 구상 중인 호르무즈 해협을 비롯해 중동 등 미국 주도의 군사작전 영역에까지 한국군이 자동적으로 파병될 수 있다는 얘기다. 1953년 체결된 ‘한미상호방위조약’은 외부의 무력 공격에 따른 한미 양국의 개입 범위를 ‘태평양’ 지역과 ‘양국 영토’로만 한정하고 있다. 이를 근거로 미 본토에 대한 무력 공격이나 태평양에서 무력 공격이 발생할 경우 한국군이 지원할 근거가 있다. 동맹위기관리 각서는 한미상호방위조약을 구체적인 행동방안으로 명시한 문서다. 한미상호방위조약이 헌법이라면 동맹위기관리 각서는 법률인 셈으로, 미국이 동맹위기관리 각서를 한미상호방위조약에 어긋나는 쪽으로 개정하는 것은 일종의 ‘위헌’이라는 논리로 한국 측은 반박할 수 있다. 하지만 한국 안보에 끼치는 미국의 절대적 영향력을 감안하면 조약과 규정을 들어 마냥 반대만 하는 게 그리 쉬운 문제는 아니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은 “한미상호방위조약을 넘어선 미국의 주요 전략지에 한국을 끌어들이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며 “세계를 대상으로 동맹의 실질적 기여를 주장하는 미국 기조상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등 다른 동맹국에도 비슷한 요구를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국군 당국은 한미상호방위조약을 넘어서는 임무 수행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정부 관계자는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명시되지 않은 지역에 대해 한국이 위기관리를 담당할 일은 절대로 없다”고 가능성을 일축했다. 한편에서는 미국의 이 같은 주장은 방위비 분담금 협상 등의 분야에서 한국으로부터 더 많은 것을 얻어내기 위한 압박용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은 현재 한국이 전작권을 갖는 대신 미국 안보에 실질적·경제적 기여를 하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나아가 전작권 전환 이후에도 계속해서 한반도 및 한국군에 대한 영향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분석도 있다. 최근 일각에선 전작권 전환 이후 주한미군사령관이 유엔군사령관의 자격으로 한·미군을 사실상 지휘하려 한다는 의심이 제기된 바 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中, 군용기 KADIZ 진입 전 이례적 통보

    중국 군용기가 29일 제주도 이어도 인근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진입 전에 이례적으로 비행 경로와 목적 등을 한국에 통보했다. 중국이 올해 들어 KADIZ에 진입한 것은 25차례가 넘는데 진입 전 통보를 한 것은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중국 정찰기 Y9로 추정되는 군용기 1대가 이날 KADIZ에 진입했고 진입 전 비행 경로와 목적을 핫라인을 통해 통보했다. 한국 공군 전투기도 여러 대 대응 출격해 전술 조치했다. 중국 군용기는 이날 오전 8시 57분쯤 제주도 서방 KADIZ에 진입했고 9시 31분쯤 이어도 동방 인근 KADIZ에서 이탈했다. 낮 12시 25분쯤 반대 경로로 KADIZ에 재진입했고 오후 1시 8분쯤 KADIZ를 최종 이탈했다. 이어도 인근 상공은 KADIZ와 중국방공식별구역(CADIZ)이 중첩된 곳이다. 중국 군용기가 KADIZ에 머문 시간은 총 77분이다. 중국이 이례적으로 군용기의 KADIZ 진입 전 비행 정보를 통보한 것은 한중 양국이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논란으로 중단됐던 국방 교류협력을 최근 복원한 것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양국은 지난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5년 만에 제5차 국방전략대화를 재개해 핫라인 추가 설치 등 국방 교류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양국은 한국의 제1 MCRC(중앙방공통제소)와 중국 북부전구 간에 핫라인을 설치·운용하고 있다. 추가로 제2 MCRC와 중국 동부전구 간 핫라인 설치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中 군용기, 日 방공식별구역 진입했지만 사전통보 안해

    中 군용기, 日 방공식별구역 진입했지만 사전통보 안해

    29일 사전 통보를 하고 우리 측 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진입한 중국 군용기가 일본 방공식별구역에도 들어갔지만 일본 정부에 사전 통보를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한국의 합참에 해당)는 이날 중국 해군의 Y9 정보수집기 1대가 일본의 방공식별구역에 들어왔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이 군용기가 이날 한국군이 한국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했다고 밝힌 것과 같은 기체로 추정된다며 항공자위대 전투기가 긴급발진해 감시 활동을 벌였다고 설명했다. 한국군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군용기는 이날 오전 서해 KADIZ 상공에 진입했는데, 우리 측에 핫라인(직통망)을 통해 비행 정보(경로와 목적)를 사전 통보했다. 중국이 사전 통보 후 KADIZ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도통신은 그러나 같은 기체로 추정되는 군용기가 이날 쓰시마해협 상공을 통과해 일본의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하면서는 일본 정부에 진입 사실을 통보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트럼프 “IS 수괴 잡은 멋진 개” 트윗 사진 공개

    트럼프 “IS 수괴 잡은 멋진 개” 트윗 사진 공개

    미 특수부대 델타포스 소속 군견트럼프 “이름은 기밀해제 안 돼”알바그다디 추격중 감전으로 부상빈라덴 사살땐 군견 ‘카이로’ 활약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테러집단 이슬람국가(IS)의 수괴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를 잡는 데 큰 역할을 한 군견의 사진을 직접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우리는 IS 지도자 알바그다디를 잡고 죽이는 데 대단한 일을 한 아주 멋진 개의 사진을 기밀해제했다!”며 혀를 내밀고 앉아 있는 개의 사진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의) 이름은 기밀해제 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사진이 언제 촬영된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배경에는 촬영용으로 보이는 흰 천이 깔렸다. 미 육군 특수부대 델타포스 소속인 군견은 지난 26일 미군이 시리아 북부에서 알바그다디를 막판 추격하는 데 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이 군견은 작전 과정에서 감전으로 인한 상처를 입고 회복 중이라고 CNN방송이 미 국방 당국자를 인용해 전했다.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알바그다디의 최후 순간을 담은 영상을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 “(영상과 사진은) 기밀해제 과정을 거치고 있다”며 수일 내로 일부 자료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 설명은 삼갔다. 밀리 합참의장은 또 알바그다디 제거 작전에 투입된 군견이 경미한 상처를 입었지만 현재 임무에 복귀했다면서 이 군견에 대한 정보는 공개할 수 없다고 했다. 2011년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라덴 사살 작전 당시에도 ‘카이로’라는 이름의 군견이 활약했다고 CNN은 전했다. 당시 이 군견은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이 빈라덴 사실을 위해 건물 내부로 진입하는 동안 접근하는 외부인을 탐지하는 역할을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트럼프 알바그다디 자폭 이끈 견공 얼굴 공개, 뉴스위크 기자 “이름이 코난”

    트럼프 알바그다디 자폭 이끈 견공 얼굴 공개, 뉴스위크 기자 “이름이 코난”

    대단한 견공의 얼굴이 공개됐다. 일종의 기밀 해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이슬람 국가(IS) 수괴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를 자폭으로 이끈 공을 세운 군견의 얼굴을 트위터에 공개했다. 마크 밀리 합참의장은 이날 펜타곤에서 기자들에게 “이 견공이 아직도 인기”라며 작전 중 다쳤지만 곧바로 임무에 복귀했다고 밝혔다. 벨지안 셰퍼드 독 말리누아 종이며 미국 켄넬 클럽은 “똑똑하고 열심인 종”이라며 “열심히 움직이고 존경하는 주인 곁에 앉아 있길 좋아하고 그게 행복의 열쇠”라고 소개했다. 일간 USA 투데이는 2011년 알카에다 최고 지도자 오사마 빈라덴의 거처를 급습한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 대원들과 함께 이 견종이 파키스탄 아보타바드 작전에 투입됐다고 했다. 견공의 이름이나 성별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뉴스위크 기자 제임스 라포르타는 여러 국방부 간부들로부터 들었다며 이름이 코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대 발표를 예고한 뒤 알바그다디 사망 사실을 공표하는 기자회견이 될 것이라고 가장 먼저 보도한 기자였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알바그다디 생포 또는 사살 작전 과정을 설명하며 이 견공이 지하터널로 달아난 그를 막다른 곳까지 쫓아 결과적으로 그가 세 자녀와 함께 조끼폭탄을 터뜨리게 했다며 “우리 ‘K-9’, 그들은 이렇게 부르던데, 난 그냥 견공, 아름다운 견공, 재능 있는 견공이 부상당했지만 돌아왔다”고 말했다. 또 알바그다디의 추종자들을 “겁먹은 애완견들”이라고 빗대며 “그는 개처럼 죽었다. 그는 비겁하게 죽었다. 훌쩍거렸고, 비명을 지르고, 오열했다”고 말했다. 해서 기자들의 의문을 키웠다. 델타포스 등 특수부대원들이 생중계한 화면으로는 오디오가 전달되지 않는데 어떻게 트럼프 대통령이 훌쩍이는 소리를 들었으냐는 의문이었다.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별도로 현장 지휘관들과 대화를 하지 않았겠느냐고 얼버무렸다. 밀리 합참의장은 이날도 비슷한 질문을 받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로 누구로부터 정보를 얻었는지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했다. 합참의장은 이날 알바그다디의 최후 순간을 담은 영상을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 “(영상과 사진은) 기밀해제 과정을 거치고 있다”며 며칠 안에 일부 자료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 설명은 삼갔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IS 수괴 알바그다디 은신처 어떻게 파악? 자폭 과정? 美 대선 앞두고 또?

    IS 수괴 알바그다디 은신처 어떻게 파악? 자폭 과정? 美 대선 앞두고 또?

    ‘이슬람국가‘(IS) 수괴인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48세 추정)가 미군 특수부대 작전에 쫓겨 자살폭탄 조끼를 터뜨려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는 소식을 듣고 세 가지가 궁금했다. 러시아가 진짜 알바그다디가 죽은 것이 맞느냐는 의문을 제기했지만 미국이 그렇게 허술하게 신원 확인을 했다고는 믿기지 않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대 발표를 예고하고 12시간 뒤 알바그다디가 사망했다고 발표한 것도 그만큼 신중을 기해 진짜 맞는지를 교차 검증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어떻게 그의 은신처를 확신하고 공습을 결정했을까? 그는 어떻게 자폭이란 최후의 수단으로 저항하게 됐을까? 왜 미국은 대선을 앞두고 꼭 테러 단체 수괴의 목을 치는가? 미국은 어떻게 알바그다디의 은신처를 확신했을까? 미국은 지난 여름 알바그다디의 부인과 연락책이 붙잡혀 심문을 받는 과정에서 확보한 은신처 정보를 활용, 이라크와 쿠르드족 등 주변국과의 협조를 통해 은밀하게 이번 작전을 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오전 백악관에서 알바그다디의 사망 사실을 공식 발표하면서 미군의 작전 경과에 관해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알바그다디가 은신해 있던 시리아 북서부 이들립 지역에 대한 공습 작전을 승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시리아, 터키와 이라크의 지원에 감사하다면서 러시아는 영공을 열어줬으며 쿠르드족은 유용한 정보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알바그다디의 부인과 연락책이 건넨 초기 정보를 중앙정보국(CIA)이 이라크 및 쿠르드 정보당국 관리들과 긴밀히 협의해 정확한 행방을 파악하고 그의 주기적인 움직임을 감시하기 위한 스파이들을 배치했다. 신문은 “공습을 위한 초기 계획은 지난 여름에 시작됐다”며 델타포스는 IS 수괴를 사살 또는 생포하는 비밀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은밀한 연습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난관도 적지 않았다. 알바그다디의 은신처는 알카에다가 통제하는 지역 깊숙한 곳에 있었고 이 지역 상공은 시리아와 러시아가 통제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미군은 마지막 순간에 최소 두 차례 임무 수행을 취소했다고 NYT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몇 주 전에 알바그다디의 행방을 알아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한 달 전부터 알바그다디의 위치에 관해 매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기 시작했다”고 했다. 쿠르드 민병대 ‘인민수비대’(YPG)를 주축으로 꾸려진 시리아민주군(SDF)은 5개월간 미군과 협력해왔다고 밝혔다. 이라크 국가정보국도 성명을 내 자신들이 은신처 위치를 확인해 미국에 제공했으며 미군은 이를 토대로 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다.알바그다디는 어떻게 자살조끼를 터뜨렸는가?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오후 5시(미국 동부시간, 시리아는 밤 11시)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 마크 밀리 합참의장,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과 함께 백악관 상황실에 모여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작전 동영상을 지켜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알바그다디의 은신처인 시리아 북부 이들립 지역에 침투해 그를 생포하거나 사살할 것을 지시한 상태였다. 시리아의 자정 무렵 수송용 헬리콥터 CH-47 치누크로 구성된 8대의 미군 헬기가 이라크 에르빌 근처의 군사기지를 이륙, 시리아 국경을 넘어 서부 이들립의 북부 바리샤 지역으로 이동했다. 특수부대원들과 군견을 태운 헬기가 착륙하기 직전 다른 군용기와 헬기가 특공대 엄호를 위해 은신처 건물을 향해 포격을 가했다. 폭스뉴스는 50~70명의 특수부대원이 동원됐다고 보도했다. 특공대는 정문을 우회, 건물의 벽을 부수는 방법으로 내부에 진입했다. 대원들은 여러 명을 사살한 뒤 알바그다디 추격에 나섰고, 그는 지하 터널로 뛰어들었다. 알바그다디는 자녀 셋을 데려 갔으며 미군은 자살조끼를 착용한 알바그다디를 제압하기 위해 군견을 투입했다고 NYT는 전했다. 이윽고 군견에 쫓긴 알바그다디는 세 아이와 함께 터널로 도망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알바그다디가 터널의 막다른 곳에 이르자 “그가 절규하며 훌쩍였다”, “무서워서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알바그다디는 폭탄조끼를 터뜨려 세 아이와 함께 자폭했고, 터널도 붕괴됐다. 부인 둘도 작전 과정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생포하는 것을 일차 목표로 삼았다.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은 “우리는 그를 불러내 항복하길 청했지만 그는 거부했다”면서 “그는 지하로 내려갔고 그를 밖으로 나오게 노력하는 과정에 자살 조끼를 터뜨린 것으로 보이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전했다. 특수부대원들은 알바그다디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그의 DNA 샘플을 미리 갖고 있었다. 15년 전 그가 이라크와 쿠웨이트 국경 부근 부카 수용소에 수감돼 있을 때 채취한 DNA 샘플이었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와 NYT가 보도했다. 휴대 가능한 최신 DNA 검사 기계를 사용하면 약 90분 안에 정확한 신원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검사 장비의 크기도 전자레인지만큼 작아 군용 헬리콥터에 쉽게 장착할 수 있다고 한다. 미국은 키, 몸무게, 흉터의 위치 등 생체정보도 파악하고 있었다. 신원 확인을 위한 DNA 검사에는 가까운 친척의 DNA와 비교하는 방법도 있는데, 이를 위한 DNA 정보를 알바그다디의 딸이 자발적으로 제공했다고 미국 관리를 인용해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DNA 확인을 끝낸 뒤 “100% 잭팟(대성공), 오버”란 특수작전 사령관의 음성이 무전을 통해 들려왔다. 특수대원들은 해당 시설에 두 시간 머무르며 매우 민감한 자료들도 수집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개처럼 죽었다. 겁쟁이처럼 죽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비디오를 통해 훌쩍이는 소리도 들을 수 있느냐는 기자 질문에 “얘기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에스퍼 장관도 비슷한 질문에 “그런 세부사항은 갖고 있지 않다”면서 “대통령은 아마 현장의 지휘관들과 대화할 기회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작전 과정에 알바그다디의 측근 등 많은 이들이 사살됐지만 미국은 군견 한 마리 외에 피해가 없었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밝혔다. 하지만 에스퍼 장관은 두 미군 병사가 경미한 부상을 입었지만 이미 임무에 복귀한 상태라고 전했다. 미군의 한 관계자는 트럼프가 시리아 북부에서 미군을 철수시키기로 전격 결정함에 따라 공습 계획이 차질을 빚었고, 이로 인해 위험한 야간 작전을 강행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고 NYT는 전했다. 왜 미국 대선 앞두고 테러 수괴 처단되는가? 이번 사례는 미국이 2001년 9·11 테러를 주도했던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수괴 오사마 빈라덴의 행적을 오랜 기간 추적한 끝에 사살한 사례와 비교된다. 빈라덴은 2011년 5월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북쪽으로 약 100㎞ 떨어진 아보타바드의 은신처에서 미국 해군특전단 네이비실의 작전으로 사살됐다. 미 정보 당국은 빈라덴의 심복으로 알려진 파키스탄인이 옛 친구로부터 안부 전화를 받은 것을 추적, 2010년 8월 빈라덴의 소재 정보를 파악했고 인근에 안전가옥(안가)을 마련, 감시해오다 작전을 감행했다.이란의 강경 보수 신문 자반의 압둘라 간지 편집장 역시 트위터에 “왜 그들(테러조직의 수괴)은 미국 대선 운동 기간에 살해되는가“라고 물었다. 빈라덴이 사살된 시점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 1년 전이었다. 모하마드 자바드 어자리 자흐로미 이란 정보통신부 장관은 자신의 트위터에 “대단한 일이 아니다. 미국은 자신의 피조물을 죽였을 뿐”이라고 공박했다. 알리 라비에이 정부 대변인도 트위터에 “그의 죽음으로 다에시(IS의 아랍어 약자)와의 전투가 끝난 게 아니고 그저 한 장이 넘어간 것”이라며 “그들의 테러리즘은 미국의 중동 정책, 오일달러(사우디아라비아), 타크피리(수니파 극단주의) 사상을 통해 성장하는 만큼 이들 세 요소를 박멸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포토] ‘IS 수괴 제거’ 지켜보는 트럼프 대통령

    [포토] ‘IS 수괴 제거’ 지켜보는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가운데)이 26일(현지시간) 백악관 상황실에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수괴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 제거작전을 지켜보는 모습. 트럼프 대통령이 정중앙에 앉아 있고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오른쪽 두번째)과 마크 밀리 합참의장(오른쪽)이 그 옆에 앉아 있다. 워싱턴 AP 연합뉴스
  • 새달 22일 종료 앞둔 지소미아… 美 ‘연장’ 강력 압박

    새달 22일 종료 앞둔 지소미아… 美 ‘연장’ 강력 압박

    美 합참의장도 새달 중순 한일 연쇄방문 한일 문제는 외면한 채 ‘내정간섭’ 지적도다음달 22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를 앞두고 미국 측이 적극적인 연장 노력 의지를 보이고 있다. 미 측이 한일 간 풀어야 할 본질적 문제는 외면하고 지소미아 연장을 위한 개입만 강하게 하면서 일각에서는 ‘내정간섭’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지난 26일 도쿄에 있는 주일 미국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소미아는 미국에도 일본에도 그리고 한국에도 유익하다”면서 다음달 5일 방한 때 한국 정부를 상대로 종료 결정의 재고를 요청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한일 양국이 한층 폭넓은 관점에서 이 문제를 바라보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일 공동 정책포럼 참석차 일본에 온 스틸웰 차관보는 다음달 5일 방한한다. 이때 한국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지소미아 종료 결정의 재고를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소미아가 종료되더라도 2014년 체결된 한미일 방위기밀정보공유 각서로 역할을 대체할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유효하지 않다. 정보공유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없다”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도 다음달 중순 한일을 연쇄 방문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소미아 유지를 위한 역할에 관심이 쏠린다. 교도통신은 이날 “지난달 30일 취임한 밀리 의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한일 양국 방문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며 “야마자키 고지 일본 통합막료장과 회담하고 아베 신조 총리, 고노 다로 방위상을 면담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한국 합참이 “11월 14일 서울에서 열리는 44차 한미군사위원회 회의(MCM)에 밀리 의장이 참석한다”고 발표한 만큼 그의 일본 방문은 그 전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사설] 러시아 군용기의 카디즈 무단진입, 강력 항의한다

    한국과 러시아 군 당국이 어제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에서 우발적 충돌 방지, 공군 간 직통전화(핫라인) 개설 등을 논의하기 위한 합동군사위원회 회의를 비공개로 가졌다. 오늘까지 열리는 이번 회의는 러시아 군용기 6대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전역에 진입하는 상황이 발생한 지 하루 만에 열린 것이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A50 조기경보관제기 1대, SU27 전투기 3대, TU95 장거리 폭격기 2대 등 러시아 군용기 6대가 KADIZ를 6시간 동안 휘젓고 다닌 사태는 한러 합동군사위원회를 하루 앞둔 그제 러시아 국방부 대표단이 방한한 시점에 발생해 더욱 충격적이다. 어제 열린 한러 합동군사위에서 남완수 합참 작전3처장 등 우리 측 대표단은 러시아 항공우주군의 KADIZ 무단 진입에 항의하고 재발 방지책 마련을 촉구했다. 러시아 대표단은 “영공을 침범하지 않고 국제 규범을 준수한 가운데 정례 비행을 했다”고 맞선 것으로 전해졌다. 방공식별구역은 미식별 항적을 조기 식별해 영공 침범을 방지하고자 국가별로 임의로 설정한 구역으로, 러시아는 KADIZ를 비롯한 각국의 방공식별구역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러시아의 KADIZ 침범은 가볍게 볼 일이 아니다. 지난 7월 23일과 8월 8일 러시아 조기경보통제기와 초계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한 것은 우리의 영공수호 태세를 떠보고, 대응 능력 자료를 수집하기 위한 것이라는 노림수일 가능성이 높다. 러시아가 한미 동맹 약화, 한미일 삼각 공조 파괴 틈새를 파고들며 한국과 일본 사이의 갈등을 유발하기 위해 고의로 침범했다는 분석도 있다. 러시아의 한국 영공과 KADIZ 침범을 더는 방치해서는 안 된다. 양국의 합동군사위에서 재발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 영공은 물론 방공식별구역을 서로 존중해 불필요한 충돌을 막기 위한 러시아와의 대화도 병행해야 한다.
  • KADIZ 도발 방지 요구하자 러 “국제 규범 지켰다” 발뺌

    러 “정례비행 일환” 기존 입장 되풀이 직통전화 등 우발적 충돌 대책 공감대 브룩스 전 美사령관 “한미일 균열 노려” 한국과 러시아 군 당국이 23일 연례 합동군사위원회를 개최하고 러시아 군용기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무단 진입에 대한 재발방지책을 논의했다. 하지만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이날 “장성급 실무 연례 군사협의체인 한러 합동군사위원회 회의가 오늘과 내일 서울 합동참모본부 청사에서 개최된다”며 “오늘 회의에서는 최근 러시아 군용기의 영공 및 KADIZ 침범에 대해 재발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국 측은 남완수 합참 작전3처장이 대표를 맡았고 러시아 측은 국방부 소속의 소장(한국의 준장급)이 이끄는 실무단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22일 조기경보통제기(A50)와 전략폭격기(TU95) 등 러시아 군용기 6대가 무려 3시간가량 동·서·남해 KADIZ를 헤집고 다닌 지 하루 만에 열려 관심을 모았다. 한러 양측도 최근 사태를 의식한 듯 이번 회의를 비공개로 진행하고 결과도 공개적으로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한국 측은 러시아 군용기의 잇단 KADIZ 진입에 항의했지만 러시아 측은 “정례 비행의 일환으로 국제규범을 철저히 준수했다”는 기존 입장만 되풀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한러 양측은 이번 회의에서 KADIZ에서 발생할 수 있는 우발적 충돌방지 방안을 협의했다. 직통전화(핫라인)를 설치해 KADIZ 및 인근 상공을 비행하는 항공기에 대한 비행 정보를 교환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실제 양측은 핫라인 설치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시기 및 형식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핫라인 설치는 지난해 8월 구두 합의됐고 같은 해 11월 MOU 문안까지 협의됐다. 하지만 아직 공식 체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 실무자는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괜찮은 분위기 속에서 회의가 진행됐다”며 “핫라인 설치 등 우발적 충돌 예방과 관련해서는 이전보다 공감대가 형성돼 앞으로 빠른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이날 VOA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KADIZ 무단 진입에 대해 “한미일 삼각공조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시험하고 이를 약화하려고 시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러시아가 역내 갈등을 조장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이번 사건을 일으켰다”며 “북한과의 상황이 어떻든 한국은 여전히 특정 지역에서 점점 더 활발해지는 러시아와 방공식별구역에 침입하는 중국과도 싸워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기고] 팔랑크스 대형과 한일 안보협력/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

    [기고] 팔랑크스 대형과 한일 안보협력/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

    영화 300에서도 선보인 바 있는 그리스 팔랑크스 대형은 왼팔에 방패를, 오른손에 긴 창을 든 보병들이 밀집해 고슴도치 모양의 사각형 방진을 이루는 전투 대형이다. 병사들은 적의 공격을 커다란 청동 방패로 막았는데, 창을 들고 있는 오른쪽 무릎과 어깨 사이가 공격에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내 방패로는 내 심장과 내 좌익에 선 전우의 오른 가슴을 가려 주고, 내 오른 가슴은 내 우익에 선 전우의 방패를 믿고 밀집대형을 형성해 거대한 방패 벽을 세웠다. 하지만 살고 싶다는 생각에 방패를 내 몸 쪽으로 당기거나 내 우익의 방패로 내 몸이 쏠려 방패 사이에 틈이 생기면 대형은 금세 무너졌다. 즉 내 옆에 선 전우에 대한 믿음과 전우애가 필수였다. 한미 동맹은 한국전쟁을 통해 피로 맺어 지난 70년간 적대세력과 공산세력으로부터 정전협정체제라는 세력균형을 유지해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지켜 낸 버팀목이었다. 최근 이들이 반접근 지역거부 전략을 내세워 동북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상황에서, 한미일 군사협력이 필요하다는 동맹의 설득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체결의 배경이었으리라. 하지만 지소미아 체결 이후 일본의 행동들은 함께 전열에 섰다고 보기에는 무책임하고 이기적이었다. 심지어 무능력하기까지 했다. 지난해 12월 초계기 사건 때 일본은 광개토대왕함이 레이더를 조준했다는 누명을 씌우려 들었다. 지난 2일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했을 때 일본은 1발을 2발이라고 발표해 정보 판단에 실패했다. 이를 수정하는 데 무려 4시간이 걸렸다. 이들 사례에서 일본의 정보분석 체계가 실무자의 초도 평가를 제대로 검증하지 않는다는 인상을 받았다. 지난 5월 이후 북한의 신형탄도미사일 활동에 대해 여론의 뭇매를 맞으면서도 평가 확정 전까지 발사체라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던 한국 합참과 대조적이다. 천황 즉위식을 계기로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이낙연 국무총리가 아베 신조 총리를 만난다고 한다. 하지만 아마도 일본은 그 이벤트를 또 국내 정치적 목적으로 활용할 것이고, 우리는 다시 외교적 상처를 입을 것이라는 불안감은 가시지 않는다. 그들이 우리와 대형을 이뤄 방패를 들 자격이 있는지 고민할 때다.
  • 러 군용기 6대, KADIZ 4차례 들락날락

    러 군용기 6대, KADIZ 4차례 들락날락

    양국 합동군사위 앞두고 기선제압 분석 외교부, 주한 러 참사관 불러 유감 표명러시아 군용기 6대가 동·서·남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을 침범해 군이 대응에 나섰다. 올해만 20번째 침범이다.합동참모본부는 22일 “러시아 군용기 6대가 이날 KADIZ에 진입하면서 공군 F15K 등 전투기 10여대가 출격해 감시비행과 경고방송 등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오전 9시 23분쯤 러시아 조기경보통제기(A50) 1대가 울릉도 북방에서 KADIZ에 진입한 후 9시 30분 이탈했다가 10시 6분쯤 재진입해 10시 13분 이탈했다. 이어 10시 41분쯤에는 러시아 전략폭격기(TU95) 2대와 전투기(SU27) 1대로 이뤄진 편대가 울릉도 북쪽 KADIZ로 진입해 울릉도와 독도 사이를 비행했다. SU27이 먼저 울릉도 동쪽에서 북상해 11시 9분쯤 KADIZ를 이탈했고 나머지 TU95 2대는 계속 남하해 11시 10분쯤 포항 동쪽에서 이탈했다. 하지만 TU95 2대는 일본방공식별구역(JADIZ)으로 비행해 11시 58분쯤 제주도 남쪽에서 KADIZ에 재진입했고, 제주도와 이어도 사이를 지나 서해로 북상하다가 낮 12시 58분쯤 태안 서쪽으로 이탈했다. 이들은 이후 다시 남하해 오후 1시 40분쯤 이어도 서쪽에서 KADIZ에 재진입했고, 오후 2시 44분쯤 해당 편대와 별도로 울릉도 북쪽에서 남하한 SU27 2대와 합류해 3시 13분쯤 최종 이탈했다. 이날 러시아 군용기 6대가 KADIZ에 머문 시간은 총 3시간가량으로, 23·24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러 합동군사위원회를 하루 앞둔 시점에서 ‘기선 제압’을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외교부는 이날 권영아 유라시아과장이 레나르 살리믈린 주한 러시아대사관 참사관을 초치해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러시아 국방부는 “정례 비행의 일환으로 국제규범을 철저히 준수했다”고 서면으로 일축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합참 “러시아 군용기 6대, 카디즈 4번 진입”

    합참 “러시아 군용기 6대, 카디즈 4번 진입”

    울릉도와 독도, 포항 등 동해 넘나들어러시아 전투기와 폭격기 등 6대의 군용기가 우리 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22일에만 4번이나 무단 진입했다. 우리 군은 F-15K 등 공군 전투기 10여대를 띄워 러시아 군용기를 퇴거시켰다. 러시아 군용기가 우리 방공식별구역을 침범한 것은 올해만 따져도 20번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러시아 군용기 6대가 KADIZ에 진입해 우리 군이 대응했다”고 밝혔다.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한 러시아 군용기는 A-50 조기경계관제기 1대, SU-27 전투기 3대, TU-95 장거리 폭격기 2대다. 합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3분 A-50 1대가 울릉도 북방에서 KADIZ를 진입해 오전 9시 30분 이탈했다. 이 군용기는 이후 항로를 선회해 동일 경로로 오전 10시 6분 재진입했다가 오전 10시 13분쯤 다시 이탈했다.이어 오전 10시 41분 SU-27와 TU-95 2대가 울릉도 북방 KADIZ로 진입, 울릉도와 독도 사이로 비행했다. 이중 SU-27는 울릉도 동방에서 북상해 오전 11시 9분 KADIZ를 이탈했고, 다른 2대는 계속 남하해 오전 11시 10분 포항 동방에서 이탈했다. 합참은 “이들 군용기는 오전 11시 58분쯤 제주도 남방에서 또다시 KADIZ에 재진입해 낮 12시 58분쯤 태안 서방에서 서쪽으로 이탈했다”며 “이후 KADIZ 외곽을 따라 남하해 오후 1시 40분쯤 이어도 서방에서 KADIZ를 다시 진입해 역경로를 따라 오후 3시13분쯤 KADIZ를 최종 이탈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날 오후 2시 44분에는 러시아 군용기 2대(SU-27)가 울릉도 북방에서 KADIZ를 진입해 오후 3시1분 쯤 울릉도 동북방에서 TU-95 2대와 합류한 뒤 최종 이탈했다. 군은 러시아 군용기들이 KADIZ에 접근하자 F-15K, KF-16 등 전투기 10대를 긴급 출격시키고 ‘경고 통신’을 보냈다. 합참은 “러시아 군용기가 이날 우리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한 횟수는 총 4회”라며 올해 전체로 보면 모두 20회라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기무사 계엄령 문건’ 원본 입수…군인권센터 “황교안 연루 정황”

    ‘기무사 계엄령 문건’ 원본 입수…군인권센터 “황교안 연루 정황”

    “당시 NSC 의장… 이동경로 등 구체적 朴탄핵 이틀 전, 쿠데타 디데이로 잡아” 한국당 “黃대표 관여·보고받은 바 없다”시민단체 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재판 당시 국군기무사령부가 작성한 ‘계엄령 문건’과 관련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며 계엄령 검토 과정에 관여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임 소장은 2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익제보를 통해 지난해 7월 6일 언론에 공개했던 기무사 계엄령 문건인 ‘전시 계엄 및 합수 업무 수행 방안’의 원본 ‘현 시국 관련 대비계획’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이날 임 소장은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의 증인으로 출석해 새 문건에는 기존 문건에서 삭제됐던 내용이 들어 있다며 크게 3가지로 정리했다. 우선 임 소장은 “황교안 (당시) 국무총리 겸 대통령 권한대행이 NSC 의장이었는데 NSC를 개최해서 군사력을 투입해야 한다는 것을 어필하기 위해 작성한 문건이 있다”며 “(군의) 서울 진입을 위해 계엄군의 이동경로를 자세히 파악한 내용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를 구체적으로 하기 위한 포고령을 작성해 이것을 어기는 의원들을 조속히 검거해 사법처리한다는 내용이 나와 있다”고도 했다. 임 소장은 “이 문건을 보면 (박근혜 당시 대통령) 탄핵 이틀 전인 3월 8일을 쿠데타를 일으키려는 디데이로 잡고 있다”고 했다. 여야는 해당 문건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한국당 이종명 의원은 “문건 유출에 관계된 사람들은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반면 정의당 김종대 의원은 “(지난해 공개된) 전시 계엄 및 합수 업무 수행 방안 문건보다 더 가열찬 실행계획에 가깝다. 우리나라가 홍콩같이 될 뻔했다”고 주장했다. 임 소장은 “황 대표가 NSC 의장으로서 문건을 몰랐다면 무능한 것이고, 알았다면 이 음모에 가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군령과 군정에 관계된 기본 개념이 없는 문건이며 작전 병력을 움직이려면 합참의장의 기본적인 작전 지휘가 있어야 한다”면서 “앞으로 처리 방안에 대해 검토 및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당 이창수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문재인 정부에서 특별수사단을 만들어 수사했음에도 어떤 결과도 나오지 않은 내용”이라며 “(황 대표는) 계엄령 논의에 관여한 바도, 보고받은 바도 없다”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한중, KADIZ 침범 방지 논의… “해·공군 간 직통전화 추가 설치하자”

    한중, KADIZ 침범 방지 논의… “해·공군 간 직통전화 추가 설치하자”

    국방장관 상호방문 등 인사교류도 추진 中국방부장 남북 군사 당국자 모두 만나 관심 쏠린 남북 접촉… 국방부 “계획 없다”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논란으로 중단됐던 한중 국방전략대화가 5년 만에 재개됐다. 국방부는 21일 “중국 베이징 샹산포럼에 참석 중인 박재민 국방부 차관이 오늘 샤오위안밍 중국 연합참모부 부참모장과 제5차 한중 국방전략대화를 개최했다”며 “한반도를 포함한 지역 안보 정세 및 양국 간 상호 관심사항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2011년 7월 한중 국방장관회담에서 합의된 국방전략대화는 2014년 4차 회의까지는 매년 개최됐으나 사드 배치 여파로 2015년부터 중단됐다. 이번 회담에서는 양국 군사 현안인 사드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침범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중국 측에 KADIZ 침범 방지를 위한 직통전화 추가 설치를 재차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국방부는 기자들에게 “양측은 올해 들어 양국 간 국방교류협력이 정상화된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한중 국방장관 상호 방문 추진 등 각 급에서의 인사 교류를 더욱 증진시켜 나가기로 했다”며 “해·공군 간 직통전화 추가 설치 등 관련 양해각서 개정, 재난구호협력 추진 등 각 분야에서의 국방교류협력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했다. 한편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은 전날 남북 군사 당국자를 모두 만났다. 웨이 부장은 박 차관과 만나 “중국과 한국은 중요한 이웃 나라”라며 “고위급 교류와 전문적 협력을 강화하고 서로의 핵심 관심사를 존중하며 민감한 문제를 적절히 처리하는 것을 기초로 양군 관계를 발전시키고 지역 안보를 지키자”고 말했다. 박 차관은 “한국은 중국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전략적 신뢰를 증진하며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실현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웨이 부장은 김형룡 북한 인민무력성 부상과도 만나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실무교류를 추진하며 적극적 상호 지원으로 양국 관계 발전에 공헌하자”며 “지난해 이후 시진핑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여러 차례 만나 양국 관계 미래 발전 방향을 함께 이끌며 우의의 친선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했다. 김 부상은 “북한은 중국과 함께 양군의 우호 교류를 심화해 북중 관계 발전에 힘을 보태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이번 샹산포럼에서는 남북 간 접촉에도 관심이 쏠렸으나 한국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과의 공식·비공식 접촉은 계획에 없다”고 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촛불 계엄령 문건’ 원본 공개에 정경두 “보고받은 적 없다”

    ‘촛불 계엄령 문건’ 원본 공개에 정경두 “보고받은 적 없다”

    “합참의장의 작전 지휘 없이는 안 되는 사안”민주 “황교안 수사해야” vs 한국 “가짜뉴스”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21일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이 국군기무사령부의 ‘촛불 계엄령 문건’의 원본을 공개한 데 대해 “해당 문건에 대해 보고 받은 적이 없다”면서 “오늘 인지가 됐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새로 공개된 내용과 관련한 향후 조치를 묻자 “앞으로 처리방안이 어떻게 되는 것이 좋은지 검토하고 논의해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정 장관은 그러면서도 “군령과 군정에 관계된 기본개념이 없는 문건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작전 병력을 움직이려고 하면 합참의장의 기본적인 작전 지휘가 있어야 한다. 그것 없이 이뤄질 수 없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계획할 수 있는지 잘 모르겠다”면서 “오늘 인지된 사안이기 때문에 (오늘) 국감이 끝나고 나면 내용을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임 소장은 이날 국감 증인으로 출석해 국군기무사령부가 2017년 2월 생산한 문건인 ‘현 시국 관련 대비계획’을 공개했다.임 소장은 이 문건에 한국당 대표인 황교안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해 박근혜 당시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촛불집회에 대한 군사력 투입을 논의한 정황 등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임 소장은 또 이 문건이 지난해 공개됐던 ‘전시계엄 및 합수업무 수행방안’의 원본으로, 기무사는 원본에 포함된 중요 내용을 수정하거나 삭제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황 대표에 대한 검찰의 수사를 촉구했지만, 제1야당인 한국당은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맞섰다. 정의당은 황 대표 연루 의혹 등을 파헤칠 국정조사를 제안했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계엄령 문건 사건은 국민을 군대로 짓밟고 헌정질서를 뒤엎으려 한 중대한 사건”이라면서 “검찰은 이미 확보한 자료와 진술을 바탕으로 황교안 대표를 비롯한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를 즉각 재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수석대변인은 “지난해 11월 ‘계엄령 문건 관련 의혹 합동수사단’은 수사 결과 발표를 통해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이 해외로 도주해 수사를 중지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면서 “이번에 공개된 문건을 보면 검찰이 촛불 무력 진압에 관한 매우 구체적이고 분명한 사실을 다수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황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반면 이창수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황 대표는) 계엄령 논의에 관여한 바도 보고받은 바도 없다”면서 “이미 황 대표가 수차례 언급한 대로 모두 허위 사실이며, 명백한 가짜뉴스다. 진실이 규명되었으며 결론이 난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이 대변인은 “19대 총선에서 민주당 비례대표를 신청했다 탈락한 전력이 있고, 여당 입법보조원 출입증을 단 임태훈씨의 오늘 기자회견은 여당의 입장인가”라면서 “한국당은 이번 가짜뉴스 배포성 기자회견과 관련해 배후 세력은 없는지 낱낱이 살피고 강력히 법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대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계엄령 문건과 관련한 황 대표의 연루 의혹은 사실관계가 철저히 확인돼야 한다”면서 “황 대표의 연루 의혹, 계엄령 시행계획 작성 경위와 그 책임은 국회가 국정조사를 통해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한중 국방전략대화 ‘사드 논란’ 이후 5년 만에 재개

    국방차관, 中국방부장 예방… 포럼 참석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논란으로 중단됐던 한국과 중국의 차관급 국방전략대화가 5년 만에 다시 열린다. 한중 국방당국 간 고위급 정기 대화가 복원되면서 사드 배치로 타격을 입은 한중 군사 교류협력이 정상화될지 주목된다. 박재민 국방부 차관은 20일부터 22일까지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제5차 한중 차관급 국방전략대화에 참석한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21일 열리는 한중 국방전략대화에는 박 차관과 샤오위안밍 중국 연합참모부 부참모장(중장)이 수석대표로 나선다. 이번 회의에서는 사드 배치 이후 양국 군사 교류의 복원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 측은 중국에 핫라인 추가 설치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중 간에는 한국의 제1 MCRC(중앙방공통제소)와 중국 북부전구 간에 직통전화가 운용되고 있으며 양국은 추가로 제2 MCRC와 중국 동부전구 간 직통전화 설치를 논의 중이다. 지난 7월 중국과 러시아 공군의 합동비행훈련 당시 중국 군용기의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 침범 등에 대한 의견 교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중 국방전략대화는 2011년 한중 국방장관회담에서 합의된 한중 국방당국 간 최고위급 정례 회의체다. 양국은 2011년 베이징에서 시작해 매년 서울과 베이징에서 번갈아 가며 국방전략대화를 열었다. 하지만 2014년 4차 회의 이후 한국 내에서 사드 배치가 공론화되고 중국의 반발이 심화되자 국방전략대화도 중단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양국이 국방당국 간 고위급 회의체를 복원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5년 만에 대화를 개최한 것에 의미가 있다”며 “한반도 정세와 양국 주요 관심 사항 등의 의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박 차관은 20일 웨이펑허 국방부장을 예방했으며 21~22일 제9차 베이징 샹산포럼에도 참석한다. 샹산포럼은 중국군사과학학회 주최로 2006년부터 격년으로 개최된 행사로 2014년부터 중국 국방부가 직접 관여하면서 민간 형식에서 1.5트랙(반관반민) 형식으로 격상됐다. 샹산포럼에는 김형룡 북한 인민무력성 부상(상장)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남북 국방 차관급 접촉이 이뤄질지도 주목된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한중 국방전략대화, ‘사드’로 중단된 지 5년 만에 개최

    한중 국방전략대화, ‘사드’로 중단된 지 5년 만에 개최

    국방부 “한반도 정세·양국 주요 관심 의제 논의”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중단됐던 한국과 중국의 국방전략대화가 5년 만에 개최된다. 양국은 이번 회의를 통해 주요 관심 의제를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이에 사드 배치를 계기로 파행을 겪었던 한중 국방·군사교류 협력이 정상화될지 주목된다. 박재민 국방부 차관은 20~22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 제5차 한중 차관급 국방전략대화에 참석하고, 웨이펑허 중국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겸 국방부장을 예방할 계획이라고 국방부가 이날 밝혔다. 한중 국방전략대화는 21일 박 차관과 샤오위안밍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연합참모부 부참모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한중 국방전략대화는 2014년 열린 이후 지금까지 중단됐던 회의체다. 2011년 7월 한중 국방장관회담에서 합의된 국방전략대화는 한중 국방 당국 간 최고위급 정례 회의체로 한국 측에서 국방차관이, 중국 측에선 군 부총참모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2011년 베이징을 시작으로 매년 서울과 베이징에서 번갈아 가며 열린다. 양국 간 핫라인 설치나 군사교육 교류 등 협력 강화 방안은 물론 방공식별구역 설정 등 민감한 양국 간 군사 이슈까지 다루는 양자 간 국방 분야 핵심 협의체다. 2014년 4차 회의까지 해마다 빠짐없이 열렸지만,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 여파로 중단됐다. 국방부는 5년 만에 재개된 이번 회의와 관련, “2014년 이후 중단된 국방전략대화를 5년 만에 개최해 한반도 정세 및 양국 주요 관심 사항을 의제로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한반도 안보 정세와 양국 국방 및 군사 교류 복원, 방공식별구역 무단 진입 등의 문제가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 측은 중국에 핫라인 추가 설치를 재차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중 간에는 한국의 제1 MCRC(중앙방공통제소)와 중국 북부전구 간에 직통전화가 설치·운용되고 있다. 추가로 제2 MCRC와 중국 동부전구 간 직통전화 설치 문제가 논의되고 있다. 한편 박재민 차관은 제9차 베이징 샹산포럼에도 참석한다. 샹산포럼은 중국군사과학학회 주최로 2006년부터 격년제로 열려온 행사로, 2014년부터는 중국 국방부가 직접 관여하면서 ‘트랙2’(민간) 형식에서 ‘트랙1.5’(반관반민) 형식으로 격상되고 규모도 대폭 확대됐다. 이번 포럼은 아태·유럽·남미·아프리카 등 68개국 및 7개 국제기구에서 국방 관료와 민간 안보전문가 등 500여명이 참석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국제질서 유지와 평화 촉진’이라는 주제로 발표로 토론을 진행한다. 박 차관은 포럼 본회의에서 ‘국제 군비통제체제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주제로,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 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설명할 계획이다. 샹산포럼에는 북한 인민무력성 부상 김형룡 육군상장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남북 국방 차관급 접촉이 이뤄질지도 관심을 끈다. 김 부상은 중국에서 진행되는 제7차 세계군대경기대회 개막 행사와 샹산포럼에 참석하고자 지난 17일 평양을 출발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종료 한 달 남은 지소미아…이 총리 방일·새달 연쇄 안보협의 ‘주목’

    종료 한 달 남은 지소미아…이 총리 방일·새달 연쇄 안보협의 ‘주목’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다음달 22일 공식 종료다음달 16일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 성사 ‘주목’정경두 국방장관 “아직 기회는 남아있어”문재인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친서를 전달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한일 관계가 대화 분위기로 미묘하게 흘러가는 가운데 종료가 약 한 달 남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연장 여부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국방부 관계자는 19일 “국방부의 입장은 기존과 변함이 없다”라며 “일본이 부당한 보복조치를 철회하고 양국간 우호관계가 회복될 경우 지소미아를 포함한 여러 조치들이 재검토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의 경제 보복조치로 시작된 한일 간의 갈등은 현재 장기화되고 있다. 한국은 지난 8월 22일 한일 간의 관계 악화와 일본의 부당한 조치를 이유로 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했다. 지소미아는 1년 단위 협정에 따라 다음 달 22일까지는 효력이 유지된다. 이에 따라 지소미아 종료 바로 직전인 다음달 16일부터 19일까지 태국에서 열리게 될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 플러스)에서 한일 국방장관 양자회담의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은 지난 9월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한일 국방장관 회담을 갖고 싶다”고 밝히는 등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아직 일본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제의가 들어온 것은 없다”고 밝혔으나, 최근 대화 기조에 따라 양 장관과의 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한미일 3국 국방장관 회담 가능성도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어 지소미아 문제를 다룰 수 있는 계기는 충분하다.이에 앞서 정 장관은 바로 직전인 다음달 15일 한미 안보협의회의(SCM)에서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과 만난다. SCM의 주요 의제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이지만 지소미아가 한미일 3국 모두에게 걸려있는 문제인 만큼 이와 관련해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높다. 정 장관은 지난 18일 국회 국방위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소미아는 확정적으로 파기된 것이냐“는 자유한국당 김도읍 의원의 질의에 “아직 기회가 남아있다고 본다”고 밝혀 가능성을 남겼다. 정 장관의 발언은 아직 지소미아를 복원할 기회가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정 장관은 또 “한일이 주고받은 정보가 전부 32건”이라며 “일본이 요구한 건수가 더 많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북한이 총 11차례의 발사체를 발사하면서 한일 간의 정보 교환이 더욱 많이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간의 정상회담과 양 국방장관과의 양자회담 등 연쇄적인 만남을 통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문제를 잠정적으로 덮고 넘어가자는 식으로 해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지소미아 종료 결정 이후 일본은 지속적으로 지소미아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일본이 지난 2일 북한이 발사한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 3형’의 초기 탐지에 실패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일본 내부적으로도 이러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방부는 이런 모습을 이용하고 있다. 한국 국방부는 북한이 북극성 3형을 발사한 이후 먼저 일본에게 미사일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 박한기 합참의장은 지난 8일 국회 국방위원회 합참 국정감사에서 “일본 측이 지소미아를 더욱더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느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해군 “핵추진 잠수함 TF 운영 중”… 공식 문서에 첫 명시

    해군 “핵추진 잠수함 TF 운영 중”… 공식 문서에 첫 명시

    해군이 10일 핵(원자력)추진 잠수함 도입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국방부의 인가를 받아 운영하고 있다고 국정감사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군이 핵추진 잠수함 도입 추진을 대외 공식 문서에 명시한 것은 처음이다. 해군은 이날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해·공군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핵추진 잠수함 도입과 관련해 “장기적 관점에서 해군 자체 TF를 운용하고 있다. 국가정책에 따라 결정될 사안으로 향후 국방부, 합동참모본부와 협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지난 3월 국방부로부터 정식 인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정수 해군 기획관리참모부장은 “중령이 팀장을 맡고 있고 기획관리참모부장이 전체 조정통제관리를 하고 있다”며 “회의는 분기별로 한 번씩 하고 있다”고 했다.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은 “원자력 추진 잠수함은 장기간 수중 작전이 가능해 북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탑재 잠수함을 지속적으로 추적하고 격멸하는 데 가장 유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원자력 추진 잠수함은 북한 및 주변국에 동시 대응할 수 있는 유용한 억제전력이기 때문에 유용성과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군이 핵추진 잠수함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한국이 핵연료를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한 한미 원자력협정을 개정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 해군은 또 ‘미니 이지스함’으로 불리는 6000t급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에 대해 “올해 ‘탐색개발’(기본설계) 단계에 진입한다”고 밝혔다. 공군은 이날 2021년까지 40대가 도입되는 F35A 스텔스 전투기에 대해 2020년 13대, 2021년 14대가 추가 인계된다고 밝혔다. 원인철 공군참모총장은 F35A 전력화 행사에 대해 “올해 안에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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