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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12일 만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2발 발사

    북한, 12일 만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2발 발사

    합참 “평북지역에서 동해상으로 발사” 북한이 21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오늘 오전 평안북도 지역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면서 “현재 추가발사에 대비하여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지난 9일 초대형 방사포를 쏜 지 12일 만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 2일에도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했다. 이날까지 단거리 발사체 발사는 모두 세 차례다. 한미 군 당국은 이번 북한 발사체의 사거리와 고도 등 제원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 군과 정부는 일단 초대형 방사포 발사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 탄종을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북한 초대형 방사포는 비행거리와 최대 고도 등이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매우 유사하다. 북한은 최근 두 차례 초대형 방사포의 연발 사격 성능시험을 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 9일 초대형 방사포는 첫발과 두 번째 발사 간격이 20초, 두 번째와 세 번째 발사 간격은 1분 이상으로 탐지됐다. 지난 2일 발사 때는 첫발과 두 번째 발사의 간격이 20초로 분석됐다. 북한은 전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부전선대연합부대의 포사격대항경기를 지도했다고 밝혀 이번 발사가 해당 훈련의 일환일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합참 “민간인 군사시설 무단침입, 적으로 오인할 수 있어”

    합참 “민간인 군사시설 무단침입, 적으로 오인할 수 있어”

    합참은 19일 최근 수차례 발생한 ‘민간인 무단침입 사건’과 관련해 “최악의 경우 경계 근무자에게 적이나 불순세력으로 오인돼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합참은 이날 박한기 합참의장 주재로 긴급 작전지휘관회의를 열고 “민간인이라 하더라도 군사시설 무단침입 등의 행위가 있다면 법과 절차에 따라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이번에 무단침입한 민간인도 경찰 등 관련 기관에 엄정한 조치를 요구할 방침임”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6일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방공진지에서 한 50대 남성이 부대 울타리 밑을 파고 들어갔으나, 부대는 1시간 가까이 관련 사실을 몰라 논란이 됐다. 지난 8일엔 제주 해군기지에서 민간인 2명이 2시간 가까이 부대를 마음껏 활보했으며, 지난달 1월 3일에는 70대 노인이 진해 해군기지 부대 정문을 아무런 제지 없이 통과해 ‘총체적 경계실패’라는 지적이 일었다. 한편 박 의장은 이날 회의에서 뼈저린 각성과 함께 근본적인 특단의 재발방지 대책을 논의하고 현장에서 행동으로 실천할 것을 지시했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박 의장은 “전 장병은 최근 반복되는 경계 과오에 대한 뼈아픈 성찰과 반성이 필요하며, 간부들이 먼저 현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군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더 이상은 한 치도 뒤로 물러설 곳이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군 본연의 임무완수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합참은 이번 회의에서 작전지침을 내려 경계작전 병력과 감시장비를 강화해 운영하는 한편 감시 및 경계태세·상황보고 및 초동조치 체계를 긴급 보완할 것을 지시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황교안 통했다…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교체 “당선권 5명 이상”

    황교안 통했다…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교체 “당선권 5명 이상”

    오전 최고위 간담회서 상위 순번 8명가량 부적격 논의미래한국당이 18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모(母)당인 미래통합당과 갈등이 일었던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 명단 가운데 5명 이상을 바꾸도록 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요구했다. 최고위는 이날 오후 당사에서 회의를 열어 공관위가 지난 16일 마련한 46명(공천 40명, 순위계승 예비 6명)의 명단 가운데 ‘당선권’에 해당하는 20번 이하 명단에 대한 일부 재의를 의결했다. 정운천 최고위원은 회의 직후 기자들에게 “5명 이상 재의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그는 비례대표 후보 명단 수정에 부정적이던 공병호 공관위원장에 대해서도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오전 최고위원들의 간담회에서는 상위 순번 가운데 8명가량에 대해 사실상 부적격으로 볼 수 있다는 논의가 이뤄졌다. 공 위원장은 1명 정도의 교체가 가능하다는 입장이었지만 최고위의 설득 끝에 교체 규모를 대폭 늘린 것으로 보인다. 미래한국당은 공관위 회의를 열어 최고위의 재의 요구에 따른 순번 조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황교안 “생각 같이 하니까 잘 해결할 것”…한선교와 갈등설 일축 전날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지난 16일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 대해 ‘영입 인재 홀대’ 등 통합당 지도부가 문제를 제기한 것과 관련해 “‘잘못된 부분들은 다시 살펴봐야겠다’는 뜻을 얘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잘 해결할 것이다.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와) 생각을 같이하고 있으니까”라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한 대표와의 갈등설을 일축했다. 앞서 미래한국당이 발표한 통합당(옛 한국당)의 ‘영입 인재’들은 20번대 초반이나 순위 계승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이번 총선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득표율을 얻어야 당선되거나, 기존 비례대표 의원이 궐위됐을 때 물려받는 것으로 상대적으로 당선권에서 멀다. ‘윤봉길 의사의 손녀’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21번), 이종성 전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22번), 전주혜 전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23번), 윤창현 전 한국금융연구원장(26번), 박대성 페이스북 한국·일본 대외정책 부사장(32번), 북한인권단체 나우(NAUH)의 지성호 대표이사(승계 4번) 등을 받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유일하게 접견하는 유영하 변호사는 비례대표를 신청했지만 추천을 받지 못했다. 정치권에서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따라 통합당의 예상 지지율을 미래한국당이 그대로 정당득표로 가져갈 경우 최대 20석 가까이 비례대표 의석을 가져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비례 1번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 2번 신원식 전 육군 사령관 등 추천 미래한국당은 비례대표 후보 1번에 조수진(47·여)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 2번에 신원식(61·남)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관을 각각 추천했다. 조 전 논설위원은 종합편성채널 ‘채널A’에서 ‘대깨문’(대가리가 깨져도 문재인), ‘대깨조’(대가리가 깨져도 조국)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여권을 공격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합참 차장 출신인 신 전 사령관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현 정부의 대북정책에 비판적 발언을 내놓으면서 보수 진영의 토론회 등에서 목소리를 내왔다.‘1호 영입인재’인 김예지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가 3번, 조태용 전 외교부 1차관이 4번에 배정됐다. 5번은 김정현 법률사무소 공정 변호사, 6번은 권신일 에델만코리아 수석부사장, 7번은 이영 전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 8번은 우원재 유튜브채널 ‘호밀밭의 우원재’ 운영자, 9번은 이옥남 시장경제와 민주주의연구소장, 10번은 이용 봅슬레이 스켈레톤 국가대표 총감독이다. 이어 11번 권애영 전 자유한국당(통합당의 전신) 전남도당위원장, 12번 박대수 전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 의장, 13번 이경해 바이오그래핀 부사장, 14번 신동호 전 MBC 아나운서 국장, 15번 김수진 전국학부모단체연합 대표, 16번 하재주 한국원자력연구원장, 17번 정선미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처장, 18번 정운천 의원(미래한국당 최고위원), 19번 윤자경 전 미래에셋캐피탈 대표, 20번 방상혁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이 당선권에 배치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정경두 “민간인 무단침입 사건, 통렬하게 반성해야”

    정경두 “민간인 무단침입 사건, 통렬하게 반성해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최근 잇따른 ‘민간인 부대 무단침입’으로 군 경계태세에 구멍을 드러낸 사건과 관련해 “통렬하게 반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17일 국방부 청사에서 ‘긴급 주요지휘관 회의’를 열고 최근 육군 수도방위사령부와 해군 제주·진해기지에서 민간인이 무단으로 침입한 사건과 관련해 대책을 논의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박한기 합참의장과 각군 참모총장, 해병대사령관이 참석했다. 정 장관은 “지난해 북한 소형목선 상황 발생 후 다시는 경계태세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국민 여러분들께 약속드렸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이러한 일이 발생해 어떠한 변명도 있을 수 없다”며 “여기 모인 군 수뇌부부터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한 가운데 통렬하게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시 한번 뼈를 깎는 노력으로 경계작전 시스템을 철저히 점검·보완하고 작전 기강을 확립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드러난 비효율적인 경계작전 체계 개선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일 발생한 해군 제주기지 사건의 경우 CCTV 감시병이 이를 확인하지 못했다. 병사 2명이 무려 70여대의 CCTV를 바라보는 비효율적인 근무방식이 문제가 됐다. 아울러 지난 1월 3일 진해기지에서 발생한 사건 역시 위병소 경계병들이 다른 업무를 하느라 유유히 들어오는 민간인을 놓쳤다. 당시 해군이 상황을 은폐하려는 시도 또한 심각한 문제였다. 지난해 6월 강원 참척항 북한 소형목선 침투 사건 당시에도 군은 긴급 지휘관 회의를 개최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비슷한 논의를 했지만, 1년이 채 지나기 전에 비슷한 일이 반복되며 말로만 그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한편 정 장관은 이날 지휘서신을 통해 “기지 및 주둔지에 설치된 감시카메라, 울타리 등 제반 경계작전 시설과 장비를 철저하게 점검·보완하기 바란다”며 “현행 경계작전태세 확립을 위한 교육훈련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정경두 “민간인 기지 뚫린 것, 변명 못해…깊은 반성”

    정경두 “민간인 기지 뚫린 것, 변명 못해…깊은 반성”

    민간인에 기지 방비가 뚫린 사건과 관련해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7일 “어떠한 변명도 있을 수 없다”면서 “깊이 반성한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 정 장관 주관으로 박한기 합참의장, 서욱 육군·심승섭 해군·원인철 공군참모총장, 이승도 해병대 사령관이 참석한 긴급 주요 지휘관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회의에서 최근 잇달아 발생한 민간인 무단 침입 관련, 깊이 반성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군에서는 올해에만 3건의 기지·진지 민간인 무단 침입이 확인됐다. 전날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중대급 방공진지에서 산나물을 캐러 산에 오른 민간인 A(57)씨가 술에 취한 채 울타리 아래 땅을 파고 진지 안으로 침입했다. A씨는 1시간가량 진지 안에 있다가 발견됐다. 군은 대공 용의점이 없다고 보고, A씨를 경찰에 인계했다. 이달 7일에는 민간이 2명이 제주 해군기지 철조망을 절단하고 들어와 2시간 가까이 기지 안을 배회했다. 당시 물체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CCTV로 구성된 능동형 감시체계의 핵심 기능이 성능 저하로 경보음이 울리지 않았고 ‘5분대기조’는 침입 후 2시간 만에 늑장 출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월 3일 정오쯤 경남 진해 해군기지에는 B(73)씨가 허가 없이 들어와 1시간 30분가량 기지를 돌아다녔다. B씨는 위병소를 아무런 제지 없이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장관은 “지난해 북한 소형목선 상황 발생 후 다시는 경계태세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국민에게 약속드렸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이런 일이 발생해 어떠한 변명도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 모인 군 수뇌부부터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한 가운데 통렬하게 반성해야 한다”며 “다시 한번 뼈를 깎는 노력으로 경계 작전 시스템을 철저히 점검·보완하고 작전 기강을 확립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정 장관은 ▲기지 및 주둔지에 설치된 감시장비 등 제반 경계 작전 시설·장비 점검 및 보완 ▲경계 작전병력 운영의 최적화·효율화 ▲주기적인 상황 보고 및 초동조치 체계 점검 및 훈련 ▲장병 대상 정신적 대비태세 확립 등을 각급 제대 지휘관들에게 주문했다. 정 장관은 “경계 작전에 빈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조치를 강구하고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군사적 안보위협과 비군사적 안보위협이 공존하는 현 안보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해야 한다”며 “다시는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자 부여된 소임 완수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정 장관은 이날 전 부대에 지휘서신(제10호)을 내려보내 “현행 경계 작전에 소홀함이 있었다”며 “책임을 통감하고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군기 빠진 軍… 수방사·진해기지도 뚫렸다

    군기 빠진 軍… 수방사·진해기지도 뚫렸다

    50대 민간인, 방공진지 울타리 밑 파고 침입 술 취해 “나물 캐러 왔다”… 대공 혐의 없어 해군 진해기지 1월에 70대 침입 은폐 의혹 위병소 경계근무 3명 있었지만 ‘속수무책’ 국방부·합참에 보고도 안 해… 감찰 착수지난 7일 제주 해군기지 ‘민간인 무단침입 사건’으로 군 경계태세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육군에서도 민간인이 무단으로 부대에 침입한 사건이 발생했다. 16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민간인 A(57)씨는 이날 오전 11시 46분쯤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방공진지 울타리 내에 무단으로 침입했다. 군 당국은 1시간 가까이 이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오후 12시 40분쯤에야 부대 폐쇄회로(CC)TV 감시병이 발견한 뒤 신병을 확보했다. 군은 CCTV 확인 결과 A씨가 진지 울타리 하단을 파내고 부대로 들어왔다. A씨는 술에 취한 상태로 “나물 캐러 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A씨에 대한 대공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한 뒤 경찰에 인계했다. 해군 진해기지사령부에서도 민간인 무단침입이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민간인 B(73)씨는 지난 1월 3일 오후 12시쯤 진해기지 정문으로 들어갔다. 당시 군사경찰 3명이 위병소에서 경계근무를 하고 있었지만 B씨는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고 부대로 진입했다. 근무 중인 군사경찰 1명은 전화를 받고 있었고, 2명은 출입 차량을 검사하고 있어 B씨를 놓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기지 출입 후 1시간 30분 후인 오후 1시 30분쯤 초소에서 근무 중인 병사에게 발견됐다. B씨는 발견 당시 횡설수설하는 등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진해기지는 민간인 무단침입 사실을 국방부와 합참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해군은 경찰에 B씨를 인계하면서 기지 침입 사실은 밝히지 않았다는 은폐 의혹도 제기돼 군 당국이 감찰에 착수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군기 빠진 軍…수방사·진해기지도뚫렸다

     지난 7일 제주 해군기지 ‘민간인 무단침입 사건’으로 군 경계태세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육군에서도 민간인이 무단으로 부대에 침입한 사건이 발생했다.  16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민간인 A(57)씨는 이날 오전 11시 46분쯤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방공진지 울타리 내에 무단으로 침입했다. 군 당국은 1시간 가까이 이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오후 12시 40분쯤에야 부대 폐쇄회로(CC)TV 감시병이 발견한 뒤 신병을 확보했다.  군은 CCTV 확인 결과 A씨가 진지 울타리 하단을 파내고 부대로 들어왔다. A씨는 술에 취한 상태로 “나물 캐러 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A씨에 대한 대공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한 뒤 경찰에 인계했다.  해군 진해기지사령부에서도 민간인 무단침입이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민간인 B(73)씨는 지난 1월 3일 오후 12시쯤 진해기지 정문으로 들어갔다. 당시 군사경찰 3명이 위병소에서 경계근무를 하고 있었지만 B씨는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고 부대로 진입했다. 근무 중인 군사경찰 1명은 전화를 받고 있었고, 2명은 출입 차량을 검사하고 있어 B씨를 놓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기지 출입 후 1시간 30분 후인 오후 1시 30분쯤 초소에서 근무 중인 병사에게 발견됐다. B씨는 발견 당시 횡설수설하는 등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진해기지는 민간인 무단침입 사실을 국방부와 합참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해군은 경찰에 B씨를 인계하면서 기지 침입 사실은 밝히지 않았다는 은폐 의혹도 제기돼 군 당국이 감찰에 착수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나물 캐러 온 민간인에 뚫렸다…반복되는 軍 경계구멍

    나물 캐러 온 민간인에 뚫렸다…반복되는 軍 경계구멍

    지난 7일 제주 해군기지 ‘민간인 무단침입 사건’으로 군 경계태세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육군에서도 민간인이 무단으로 부대에 침입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6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민간인 A(57)씨는 이날 오전 11시 46분쯤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방공진지 울타리 내에 무단으로 침입했다. 군 당국은 1시간 가까이 이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오후 12시 40분쯤에야 A씨의 신병을 확보했다. 군은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A씨가 진지 울타리 하단을 굴토하고 부대내로 들어온 것으로 확인했다. 당시 A씨는 술에 취해 “나물을 캐러 왔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A씨에 대한 대공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한 뒤 경찰에 인계해 추가적인 조사를 하고 있다. 지난 3일에는 해군 진해기지사령부에서도 민간인의 무단침입이 있었다. 합참에 따르면 지난 1월 3일 오후 12시쯤 진해기지사령부 정문으로 B(73)씨가 무단 진입했다. 당시 군사경찰 3명이 위병소에 근무하고 있었지만 B씨는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고 부대로 들어갔다. 근무 중인 군사경찰 1명은 전화를 받는 중이었고, 2명은 출입 차량을 검사하고 있어 B씨를 놓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기지 출입 후 1시간 30분 후인 오후 1시 30분쯤 초소에 근무 중인 병사에게 발견됐다. B씨는 발견 당시 횡설수설하는 등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해군이 경찰에 B씨를 인계하면서 기지 침입 사실은 밝히지 않았다는 ‘은폐 의혹’도 제기돼 군 당국은 감찰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달 7일에는 민간인 2명이 제주 해군기지의 철조망을 절단하고 무단 침입해 경계 구멍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합참은 “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있으며, 부대관리 및 사후조치 전반에 대해 정확하게 실태를 조사하고 재발 방지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제주 해군기지 구멍난 경계체계… CCTV도 경보음도 ‘먹통’이었다

    제주 해군기지 구멍난 경계체계… CCTV도 경보음도 ‘먹통’이었다

    5분대기조는 2시간 후에나 현장 도착 합참 “책임자 보직해임 등 엄중 조치”지난 7일 제주 해군기지에서 발생한 ‘민간인 무단 침입 사건’은 해당 부대의 취약한 경계체계를 고스란히 노출했다. 15일 합동참모본부 전비태세검열단에 따르면 송모씨 등 민간인 4명은 지난 7일 오후 2시 13~16분 해군기지 침입을 위해 부대 외곽 미관형 경계 철조망을 절단했다. 4명 중 2명은 발파된 구럼비 바위가 있는 수변공원으로 이동해 현수막을 치며 2시간 가까이 자유롭게 활보했다. 이들이 침입할 때 부대 철조망을 감시하던 폐쇄회로(CC)TV의 ‘능동형 감시기능’은 정상 작동하지 않았다. CCTV는 철조망 주변에서 움직이는 물체를 포착하면 상황실에 경보를 울려야 하지만 경보 기능이 작동되지 않았다. 합참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새로 교체된 카메라의 기능이 기존에 운용 중인 프로그램과 호환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병사들의 근무 방식도 문제였다. 상황실 감시병 2명은 12시간 동안 70여개의 CCTV 화면을 봐야 하는데 이런 방식은 피로도를 높일 수밖에 없다. 합참 관계자는 “감시병 편성 효율성에 대한 보완 대책의 필요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상황 조치도 미흡했다. 오후 3시 10~20분쯤 근무 교대를 위해 복귀하던 한 장병이 철조망 절단 사실을 발견하고 당직사관인 중사에게 보고했다. 중사는 상황 파악에 상당한 시간을 지체했고 철조망 훼손이 식별된 지 30~40여분이 지난 오후 3시 52분에야 5분대기조 출동을 지시했다. 5분대기조는 오후 4시 3분쯤 현장에 도착해 이들의 신병을 확보했다. 합참은 “경계작전 책임자인 제주기지 전대장(대령)을 보직 해임하고 3함대사령관(소장) 등에 대해 엄중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CCTV도 안 되고, 상황파악도 늦고…‘무단 침입‘ 자초한 제주 해군기지

    CCTV도 안 되고, 상황파악도 늦고…‘무단 침입‘ 자초한 제주 해군기지

    제주 해군기지 민간인 무단침입 사건 전말민간인 4명 2시간 가까이 기지 활보CCTV 이동 물체 식별 안 돼…2시간 지나서야 신원 확보“부대 피해 있을 것” 경고에도 무시합참, “경계시스템 미흡 확인”…전대장 보직해임지난 7일 제주 해군기지에서 발생한 ‘민간인 무단침입 사건’은 해당 부대의 취약한 경계시스템을 고스란히 드러냈다는 비판이 나온다. 15일 합동참모본부 전비태세검열단에 따르면 민간인 A씨를 포함한 4명은 지난 7일 오후 2시 13~16분쯤 제주 해군기지 침입을 위해 부대 외곽 미관형 경계 펜스를 절단했다. 2명은 절단 도구를 가지고 다시 되돌아갔으며, 나머지 2명은 약 2시간 가까이 기지 내를 활보했다. 2명의 민간인들은 기지내 도로를 이용해 발파된 구럼비 바위가 있는 수변공원으로 이동해 현수막을 치며 시위를 하는 등 주변을 배회했다. 이들이 펜스를 훼손하고 진입할 수 있었던 것은 당시 펜스를 감시하는 폐쇄회로(CC) TV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부대 내 폐쇄회로(CC) TV는 펜스 주변에 움직이는 물체를 포착하면 상황실에 경보를 울리는 ‘능동형 감시기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당시 카메라는 이런 기능이 작동하지 않았다. 합참 관계자는 “해당 폐쇄회로(CC) TV는 지난해 12월 성능저하로 새로 교체된 것”이라며 “새로 교체된 카메라의 기능이 기존 운용중인 프로그램과 호환이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폐쇄회로(CC) TV와 프로그램을 연동하는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폐쇄회로(CC) TV는 이들이 펜스를 절단하고 이동하는 장면은 정상적으로 촬영했다. 이 장면은 상황실의 감시병 2명이 바라보는 화면에 실시간으로 전달됐지만 이들은 이 장면을 발견하지 못했다. 감시병 2명은 12시간동안 무려 70여개의 화면을 바라보고 있는데 이런 근무방식 자체가 감시병의 피로도를 높여 경계에 헛점을 만들었다는 지적이다. 합참 관계자는 “감시병 편성 효율성에 대한 보완대책 필요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경계 상황을 책임지는 간부의 상황조치에도 미흡함이 식별됐다. 오후 3시 10~20분쯤 근무 교대를 위해 복귀하던 한 장병이 경계 펜스가 절단된 사실을 발견하고 상황실 책임자인 중사에게 보고했다. 하지만 해당 중사는 상황을 파악하는데 상당한 시간을 지체했고 펜스훼손이 식별된지 30~40여분이 지난 오후 3시 52분에서야 5분대기조 출동을 지시했다. 5분대기조는 오후 4시 3분쯤 현장에 도착해 침입이 발생한 약 2시간 가까이 돼서야 민간인들의 신병을 확보했다. 특히 부대를 침입했던 2명 중 A씨는 칩임 바로 전인 오후 12시 50분쯤 부대 안내실에 구럼비 바위를 보겠다며 부대 출입을 신청했지만 코로나19 등의 이유로 거절당하자 “부대에 피해가 있을 것이다”라고 경고한 뒤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당시 안내병은 민간인의 위협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보고하지 않았다. 사건이 발생한 직후 합참과 해군작전사령부 검열관 13명은 지난 8~11일 제주 해군기지와 3함대사령부에서 합동검열을 실시했다. 합참은 “경계작전 책임자인 제주기지 전대장(대령)의 보직해임과 함께 지휘책임이 있는 3함대사령관(소장) 등 관련자에 대해 엄중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왜 항공모함 도입 결정까지 ‘23년’이 흘렀나 [밀리터리 인사이드]

    왜 항공모함 도입 결정까지 ‘23년’이 흘렀나 [밀리터리 인사이드]

    1996년 김영삼 前대통령 재가 받아놓고도“주변국에 갈등 야기” 軍 스스로 항모 반대“한반도는 불침항모” 황당 논리까지 등장‘대양해군’ 내세우며 23년 만에 도입 결정전문가 “6·25전쟁으로 항모 유용성 부각”지난해 7월 12일은 해군사에 역사적인 날로 기록됐습니다. 이날 박한기 합참의장과 육·해·공군 총장 등 군 수뇌부는 해군의 오랜 숙원이었던 경항공모함급 ‘대형수송함-II’ 건조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정부와 군이 공식적으로 사업 추진 결정을 내린 것은 당시가 처음이었습니다. 국민들의 호응도 뜨거웠습니다. 그동안은 항모를 도입해야 하느냐, 도입하지 말아야 하느냐를 놓고 수십년 동안 옥신각신하느라 연구는 커녕 시간만 흘려 보냈습니다. 어떤 시기엔 중국, 일본 등 주변국의 눈치를 보느라, 어느 시기엔 북한의 연안 기습도발에 대비한다는 명목으로 정부와 군이 스스로 항모 도입을 거부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흘려보낸 시간이 무려 ‘23년’입니다. 항모 도입 결정에 왜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린 걸까. 15일 한국국방연구원이 발간하는 학술지 ‘국방정책연구’에 실린 ‘한국형 항공모함 도입계획과 6.25전쟁기 해상항공작전의 함의’ 보고서에 따르면 ‘대양해군’에 대한 개념이 희미하게나마 잡히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였습니다. 그 이전인 박정희 정부 시절엔 북한의 지상전력 위협에 대비하느라 해군에 힘을 쏟을 여력이 없었습니다. ●“北 위협에 연안방위…이젠 항모함대 필요” 1992년 강영오 전 해군교육사령관은 ‘제1회 함상토론회’에서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그는 “북한의 지상위협 때문에 불가피하게 연안방위에 중점을 뒀던 전략에서 탈피해야 한다. 중국과 일본의 해군력 증강에 대처하고 통일 이후 태평양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항모기동함대’ 체제를 갖추는 게 급선무”라고 했습니다.결정적인 전환점은 1996년이었습니다. ‘대양해군’ 개념을 국내에서 처음 공론화한 것으로 알려진 안병태 전 해군참모총장은 그 해 4월 김영삼 전 대통령으로부터 수직이착륙기 20기를 운용할 수 있는 경항모 도입계획을 재가 받았습니다. 그 배경엔 이케다 유키히코 일본 외무상의 ‘독도 망언’이 있었습니다. “독도는 일본 영토의 일부”라고 주장한 일본에 대해 반일 감정이 치솟았고, 김 전 대통령의 지시로 2만t급 항모와 구축함 6척 건조 계획이 마련됐습니다. 국민 열망을 대변하듯 1996년 서울에어쇼에는 현대중공업이 제작한 2만t급 국산 경항모 모형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어이없게도 국방부와 합참이 이 계획을 반대했고, 이듬해 경항모 연구개발비는 전액 삭감됐습니다. 당시 언론보도에 따르면 군은 표면적으로 “항모 도입이 중국, 일본 등 주변국과의 불필요한 갈등을 야기할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했다고 합니다. ●처음엔 “중일, 갈등 유발” 軍 스스로 반대 주변국의 해군 군비 증강이라는 ‘나비 효과’를 일으켜 국가 안보를 더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 겁니다. 현재 항모 개발에 천문학적인 예산을 쏟아붓고 있는 중국이나 일본의 상황을 감안하면 실소가 나올 법한 논리였지만, 당시엔 그렇게 항모 도입계획이 무산됐습니다. 당시 육군 위주로 구성된 국방부와 합참 지휘부는 “한반도 자체가 ‘불침항모’이기 때문에 항모가 필요없다. 북한에 우선 대응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이 때부터 해군 지휘부는 ‘북한의 위협’ 대신 ‘대양해군 건설’을 주된 노선으로 삼고 여론 조성에 나섰습니다. 여기에 국민들의 공감대도 더해져 독도함과 마라도함 등 대형수송함 건조사업, 세종대왕함 등 이지스 구축함(KDX-III) 건조사업이 마련됐습니다. 하지만 2010년 3월 발생한 ‘천안함 폭침사건’이 해군에 또 한번의 고난을 안겼습니다. 1200t급 초계함이 북한의 어뢰공격으로 침몰하면서 “덩치만 크고 비싼 군함 만들면서 허세 부리다 앞마당 뚫렸다”, “연안도 못 지키면서 무슨 대양해군이냐”는 언론의 질타가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이명박 전 대통령까지 나서 “우리 군이 현실보다는 이상에 치우쳐 국방을 다뤄 온 것이 아닌지 반성해야 한다”고 군을 질책했습니다. 해군은 그 해 국회 국정감사 업무보고서에 ‘대양해군’이라는 용어를 단 한마디도 꺼내지 못 할 정도로 움츠러들었습니다. ●‘아덴만의 여명작전’으로 국민여론 급선회 2011년 1월 여론은 다시 급반전했습니다. 해군 청해부대가 소말리아 해적에 의해 피랍된 21명의 삼호 주얼리호 선원들을 단 1명의 사망자도 없이 구출해 낸 ‘아덴만의 여명작전’이 대대적으로 보도됐습니다. 이에 2012년부터 해군사관학교 졸업식에 ‘대양해군’이라는 용어가 다시 등장하고, 해군의 노력이 점차 인정받기 시작했습니다.여기에 2012년 중국이 첫 항모인 랴오닝호를 취역시키고 일본 내부에서 이즈모급 헬기항모를 경항모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하면서 국산 항모 도입 논의에 가속도가 붙게 됩니다. 그러고도 7년이 더 흐른 지난해 정부는 올해 예산으로 ‘F35B 스텔스 전투기’를 탑재할 수 있는 경항공모함급 ‘대형수송함Ⅱ’ 개발사업비 271억원을 확정했습니다. 우리 눈으로 항모를 직접 확인하려면 앞으로도 10년의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항모 도입 계획은 지난해까지 무려 23년 동안 수많은 논쟁과 질곡의 역사를 거쳤습니다. 이런 역사를 이해한다면 “좁은 바다에서 굳이 돈이 많이 드는 항모를 운용할 필요가 있느냐”는 무의미한 논쟁은 이제 그만둬야 한다고 생각하게 될 겁니다. 수십년간의 논쟁에도 많은 국민들이 꿋꿋하게 항모 도입에 응원을 보내고 있다는 점은 그나마 긍정적인 부분입니다. 연구팀은 ‘6·25전쟁’ 당시 엄청난 위력을 발휘한 항모의 역할을 감안하면 항모 도입에 단순히 대양해군 논리만 내세워선 안 된다고 조언했습니다. ●“전투지원 ‘움직이는 비행장’으로 대비” 전쟁 초기 남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비행장 운용이 어려워지면서 미 공군은 일본에서 전투기를 출격시켰습니다. 그렇지만 대한해협 너머에서 온 전투기들은 작전시간이 ‘15분’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데 항모를 동원하자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공군 전투기들이 표적에 도착하는데 평균 1시간 7분이 걸린 반면 함재기는 5~10분만에 지상군 지원이 가능했습니다. 이는 ‘낙동강 혈투’에서 북한군을 막아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미 해병1사단의 역사적인 철수작전인 ‘장진호 전투’와 피난민 9만명과 병력 10만명을 안전하게 대피시킨 ‘흥남철수’도 수많은 함재기들의 도움으로 가능했습니다. 당시와는 상황이 다르지만 방사포와 탄도미사일 개발에 열을 올리는 북한이 공군 비행장을 1차 타격 목표로 삼을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는 겁니다. 70년 전의 교훈을 되짚어보며 ‘움직이는 비행장’ 항모를 통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해야 할 겁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美국방부 “코로나19 지나가면 한국군과 일부 연습·활동 재개 희망”

    美국방부 “코로나19 지나가면 한국군과 일부 연습·활동 재개 희망”

    미국 국방부가 10일(현지시간) 코로나19로 중단된 한미 연합훈련과 관련해 코로나19 해소 후 연합훈련 등의 일부 재개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너선 호프먼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및 연합군사훈련 중단과 관련된 한국에서의 안보 공백에 대한 질문에 “결과적으로 (미국의) 병력과 한국군은 일부 연습들과 일부 활동들로부터 물러서 있다”며 “그러나 바이러스가 지나가고 보다 따뜻한 날씨가 되면 이러한 활동들의 일부를 재개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의 이러한 언급은 최근 북한의 잇단 초대형 방사포 발사가 이뤄진 가운데 나온 것에서 주목된다. 북한은 코로나19로 연합훈련을 연기한 한미 군 당국과는 달리 지난달 29일부터 최근 세 차례의 합동타격훈련을 진행하며 두 차례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했다. 이날 미 국방부가 연합훈련 재개를 언급한 것은 북한의 최근 도발과도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또 미국은 연합훈련 연기에도 지금까지 군사대비태세는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호프먼 대변인은 “병력의 준비태세에 있어 극적인 감소는 아직 보지 못했다는 게 현시점에서의 우리의 평가”라고 전했다. 미 해군 소장인 윌리엄 번 미 합참 부참모장도 “지금까지 취소되거나 연기된 훈련은 대규모 병력 연습들”이라면서 “매일 준비태세를 유지하는 것과 관련해 한미 연합군의 참모 간, 분대 간, 소규모 부대 간 훈련은 계속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우리의 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한 모든 기회를 극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번 부참모장은 한국에 대한 정기적인 미군 배치에 지장이 있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병력이 들어가고 나가는 문제에 대해 날마다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면서 “특히 하절기 이동 시기가 곧 다가오는 만큼 인원 이동과 관련해 부처에 걸쳐 합의에 도달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주한미군 순환배치 문제 등을 언급한 것으로 보여 최종 결론이 어떻게 나올지도 주목된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北 초대형 방사포 3발 연발시험한 듯… 발사 간격 시간 차이 커 성공 미지수

    北 초대형 방사포 3발 연발시험한 듯… 발사 간격 시간 차이 커 성공 미지수

    두 번째와 세 번째는 1분 이상 큰 차이 美 “4발 발사”… 1발 정상발사 안된 듯 합참 “300㎜·240㎜ 재래식 섞어 발사”군 당국은 북한이 9일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발사한 다종의 단거리 발사체 중 비행거리 200㎞, 고도 50㎞를 기록한 3발이 ‘초대형 방사포’로 분석된 지난 2일 발사체와 유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지난 2일 발사한 것과 유사한 제원 특성을 보였다”며 “여러 가지 가능성을 두고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3발의 발사체는 모두 1대의 이동식발사대(TEL)에서 발사돼 같은 탄도 특성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북한이 초대형 방사포 3발의 연발 사격을 시도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김동엽 경남대 교수는 “지난 2일 2발을 연발 발사했다면 이번에는 3발을 연속 발사해 봤을 수 있다”고 말했다. 3발의 발사체 중 첫 번째와 두 번째 발사 간격은 20초로 지난 2일과 유사하다. 하지만 두 번째와 세 번째의 발사 간격은 1분 이상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초대형 방사포는 발사 과정에서 TEL의 진동 현상이 심해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어 이를 극복하는 게 핵심 과제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두 번의 발사 이후 발사 충격이 컸기 때문에 세 번째 발사는 시간 차를 뒀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4발의 연발 사격을 시도하다가 실패했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CNN은 미국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북한이 4발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군 당국이 3발을 ‘탐지’했다고 한 점으로 미뤄 보면 나머지 1발은 정상 발사에 실패해 충분한 고도가 나오지 않은 탓에 레이더에 잡히지 않았을 수 있다. 북한은 지난해 9월 초대형 방사포 발사 사진을 공개하며 4개의 발사관 중 3개의 뚜껑이 열려 있는 모습을 공개했지만, 실제 군 당국이 탐지한 것은 2발이었다. 나머지 1발은 정상 발사가 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합참은 초대형 방사포 외에 다른 방사포 계열 무기체계도 함께 발사됐다고 설명했다. 300㎜, 240㎜ 등 다수의 재래식 방사포를 섞어 발사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러 탄종을 섞어 발사하면 탐지와 대응은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김정은 친서’ 닷새 만에…북한, 동해로 단거리 발사체 3발 발사

    ‘김정은 친서’ 닷새 만에…북한, 동해로 단거리 발사체 3발 발사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위로 친서를 보낸 지 닷새 만에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 3발을 또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북한이 방사포 발사를 한 지 딱 일주일 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9일 “오늘 오전 북한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발사된 미상 발사체 3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발사체는 최대 190∼200㎞를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미군과 함께 이 발사체의 비행거리, 고도 등 구체적인 제원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8월 24일 함남 선덕 일대에서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했었다. 북한은 지난 2일 초대형 방사포 2발을 발사한 지 일주일 만에 또 동해로 발사체를 발사했다.북한의 도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4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남쪽 국민에게 위로의 뜻을 전달한지 닷새 만이다. 북한은 지난 2일 낮 12시 37분쯤 원산 인근에서 동해 북동 방향으로 초대형 방사포 2발을 발사했다. 2발은 35㎞의 저고도로 240㎞를 비행했다. 연발 사격 시간은 20초로 분석됐다. 군 당국은 북한의 이번 발사가 초대형 방사포 등 지난해 집중적으로 시험 발사한 신무기를 실전 배치하기 전 단계의 성능 시험검사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영·프·독 등 유엔 안보리 이사회 5개국, 안보리 결의 위반 규탄 성명에 반발인 듯 북 외무성 7일 “미국 사촉 받은 나라들”“무분별 처사, 중대한 반응 유발 도화선될 것”김여정 3일 “저능한 청와대, 겁 먹은 개”여기에다 계속되는 대북제재 등에 대한 반발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특히 일각에서는 북한의 이번 발사가 영국, 프랑스, 독일, 벨기에, 에스토니아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유럽지역 5개국이 5일(현지시간) 초대형 방사포 발사에 대해 안보리 결의에 위반된다는 규탄 성명을 발표한 데 대한 반발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 성명에 대해 7일 담화에서 “미국의 사촉을 받은 이러한 나라들의 무분별한 처사는 우리의 중대한 또 다른 반응을 유발시킬 도화선이 될 것”이라고 반발했었다. 대변인은 “방사포병의 통상적인 훈련마저도 규탄의 대상이고 그 무슨 결의위반으로 된다면 우리더러 눈앞에 있는 미국과 남조선의 군사력은 무엇으로 견제하며 우리 국가는 어떻게 지키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지난 3일 청와대가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북한의 합동타격훈련에 강한 우려를 표명한 데 대해 처음으로 담화를 발표해 “저능한 청와대”, “주제넘은 실없는 처사”, “적반하장의 극치”, “바보”, “겁 먹은 개가 더 요란하게 짖는다” 등 거칠게 대남 비방전에 나섰다. 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다음 날인 4일 충북 청주 공군사관학교에서 열린 공군사관생도 졸업 및 임관식에서 “올해는 전쟁의 비극을 되돌아보면서 안보와 평화의 의지를 다지는 해가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한반도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올해는 6·25 전쟁 70주년이자 6·15 공동선언 2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라면서 “한반도의 하늘과 땅, 바다에서 총성이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평화에는 강한 힘이 필요하다”면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는 철통같은 안보가 전제돼야 한다는 점을 함께 강조했다. ‘강한 유감’ 빼고 청와대 “북한 합동훈련, 평화 정착 도움 안돼”청와대는 이날 북한이 일주일 만에 단거리 발사체 3발을 또다시 동해상으로 발사한 것과 관련해 “한반도에서의 평화 정착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 행위”라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북한의 반발을 감안한 듯 ‘강한 유감’, ‘강한 우려’와 같은 표현은 직접적으로 쓰지 않았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8시 15분부터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지도통신망을 통해 긴급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개최했다. 화상으로 이뤄진 회의에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이 참여했다. 청와대는 보도자료를 통해 “관계 장관들은 북한이 2월 28일과 3월 2일에 이어 대규모 합동타격훈련을 계속하는 것은 한반도에서의 평화 정착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다시 지적했다”고 말했다. 일본 “北, 탄도 미사일 추정 물체 발사”… 아베, 국가 안보리 개최한편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북한의 이날 발사체에 대해 “탄도 미사일로 보이는 물체가 발사됐다”고 이날 밝혔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발사체가 동해에 떨어진 것으로 분석하고 일대를 지나는 선박에 주의를 촉구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이 쏜 발사체가 자국이 설정한 배타적경제수역(EEZ)에는 떨어지지 않은 것으로 추정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발사 소식이 전해진 직후 ‘정보 수집 및 분석을 빈틈없이 하고 자국민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NHK가 전했다. 또 항공기와 선박 등의 안전 확인을 철저히 하고 예상하지 못한 사태에 철저하게 대비하라고 주문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이번 북한의 행동은 우리나라(일본)와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라면서 “그간의 탄도미사일 등 거듭되는 발사를 포함해 우리나라를 포함한 국제사회 전체에 있어 심각한 과제”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개최해 대응 방안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북한 7일만 또 미상 발사체 발사

    [속보] 북한 7일만 또 미상 발사체 발사

    대한민국 합동참모본부는 9일 북한이 동해안으로 미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오늘 오전 북한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발사된 미상 발사체 3발을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일 북한이 95일 만에 올해 처음으로 원산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발사체 2발을 발사한 지 7일 만이다. 북한은 지난 2일 낮 12시 37분쯤 원산 인근에서 동해 북동 방향으로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2발을 발사했다. 북한은 다음날 매체를 통해 장거리포병부대가 방사탄(방사포)을 발사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달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위로의 뜻을 담은 친서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냈다. 문 대통령은 감사의 뜻을 담은 친서를 5일 보냈다. 일본 정부는 9일 북한이 쏜 발사체가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엔 떨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NHK에 따르면 이날 일본 정부는 “오늘 오전 7시30분쯤 북한으로부터 탄도미사일로 보이는 물체가 발사됐다”며 “우리나라(일본) 영역(領域)으론 날아오지 않았고, 일본 EEZ에 낙하하지도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美, 휴전협정 직후에도 탈레반 공습…트럼프 ‘재선용 평화합의’ 전락하나

    美, 휴전협정 직후에도 탈레반 공습…트럼프 ‘재선용 평화합의’ 전락하나

    미국과 아프가니스탄 무장조직 탈레반이 맺은 평화협정이 일주일 만에 난관에 봉착했다. 협정 직후 탈레반은 아프간 정부군을 76회 이상 공격했으며, 미국도 탈레반에 공습을 가했다. 재선에 도전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둘러 맺은 협정의 부실함이 잇달아 드러나는 모양새다. 4일(현지시간) AP통신,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군은 아프간 남부 헬만드주에서 정부군을 공격한 탈레반에 대해 드론 공습을 단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탈레반 지도자인 물라 압둘 가니 바라다르와 통화한 뒤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다. 폭력은 없을 것이며 원하지도 않는다”고 말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일어난 일이다. 아프간 주둔 미군 대변인인 소니 레깃 대령은 트위터에서 “탈레반은 정부군 검문소를 맹렬히 공격했다”며 이번 공습이 방어적이었음을 강조했다. 아프간 정부에 따르면 탈레반은 협정을 맺은 지난달 29일 이후 아프간 24개주 전역에서 정부군에 대해 최소 76건의 공격을 수행했다. 4일엔 북쪽 쿤두즈 외곽 정부군 전초기지를 포위 공격해 15명을 살해했다. 정부군은 단 두 명만 멀쩡히 탈출할 수 있었다. 미국 안팎에서 평화협정이 단지 트럼프 대통령이 아프간 전쟁 종식과 미군 철수 공약을 실천하기 위한 허약한 협정이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평화협정엔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 사이에도 휴전 협상이 진행돼야 한다는 조항이 있는데, 아프간 정부는 “그런 합의는 한 적이 없다”며 탈레반 포로 석방을 거부했다. 탈레반 공세가 높아진 건 이 때문이다. 탈레반 역시 협정 전 신뢰 구축을 위해 약속한 일주일의 ‘폭력 감축 기간’이 끝났기 때문에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미국은 탈레반의 도발을 평가절하하며 협상 자체가 흔들리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날 상원 청문회에 나온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은 “탈레반이 미군이나 동맹군에 대한 공격은 하지 않으며 조약 준수 의지를 보여 줬다”면서 “그들 내부에서도 이 문제로 씨름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크 밀리 합참의장 역시 “탈레반이 아프간 수도 카불이나 각 주 수도를 공격한 적은 없다”면서 “주요 인사 공격이나 자살폭탄 테러를 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코로나19 창궐로 힘든데…북한 “김정은, 방사포 발사 참관”

    코로나19 창궐로 힘든데…북한 “김정은, 방사포 발사 참관”

    “김정은 ‘대만족’ 표시”…내부 결속 차원 훈련인 듯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한국에서 26명이 숨지는 등 수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일 전선장거리포병부대의 방사탄 발사 훈련을 직접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조선인민군 전선 장거리포병구분대들의 화력타격훈련을 지도하시었다”며 직접 사격 개시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통신은 “하늘땅을 뒤흔드는 요란한 폭음 속에 섬멸의 방사탄(방사포)들이 목표를 향해 대지를 박차고 날아올랐다”며 방사포를 발사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방사포에 대한 언급은 삼갔다. 이어 김 위원장이 “전선장거리포병들이 그 어떤 정황에도 신속하게 대응하여 자기의 화력전투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게 준비되어 있는 데 대해 대만족을 표시하시었다”고 전했다.이번 훈련은 미사일을 운용하는 전략군이 아닌 포병부대에서 이뤄진 것으로 한국과 미국에 대한 직접 언급은 없었다. 이번 방사포 발사는 지난달 28일 진행된 육해공군 합동타격훈련의 연장선으로, 군사력 강화 및 내부 결속을 강화하기 위한 훈련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김정은 “가장 열렬한 애국심은 훈련장에서 뿌리는 땀방울” 코로나19 시국 속 부적절 비판 비등文 “북한과의 보건 공동 협력”에 찬물김 위원장이 훈련 현장에서 “군인들의 가장 열렬한 애국심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가림없이 훈련장에 뿌리는 땀방울에서 표현된다”면서 “불타는 조국애를 간직하고 훈련 혁명의 불바람을 세차게 일으켜 나가야 한다”고 격려했다는 내용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북한의 이번 발사는 대남 비방 등을 한 것은 아니지만 한국 정부와 국민들이 코로나19로 매우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부적절했다는 비판 여론이 비등하다. 한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4335명(2일 오후 4시 기준), 사망자는 28명에 이른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삼일절(3·1절) 기념사에서 “북한과의 보건 공동 협력”을 언급하는 등 집권 내내 북한과의 관계 개선에 노력한 점을 비춰보면 김 위원장의 이번 행보는 이런 노력에 찬물을 끼얹은 것으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오후 12시 37분쯤 원산 인근에서 동해 북동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합참 관계자는 이 발사체에 대해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발사체의 비행거리는 약 240㎞, 고도는 약 35㎞로 탐지됐다. 군은 신형 대구경 조종방사포, 신형 전술지대지미사일(북한판 에이테킴스), KN-23(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 등 모든 가능성을 두고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정은 어제 단거리 발사체 훈련 직접 지도 “섬멸의 방사탄”

    김정은 어제 단거리 발사체 훈련 직접 지도 “섬멸의 방사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일 장거리포병부대의 방사탄 발사 훈련을 직접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조선인민군 전선 장거리포병구분대들의 화력타격훈련을 지도하시었다”며 직접 사격 개시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이 미사일을 운용하는 전략군이 아닌 포병부대에서 이뤄진 것을 확인한 셈이다. 통신은 “하늘땅을 뒤흔드는 요란한 폭음 속에 섬멸의 방사탄(방사포)들이 목표를 향해 대지를 박차고 날아올랐다”고 밝혔지만 몇 발인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노동신문은 네 발이 발사됐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전선장거리포병들이 그 어떤 정황에도 신속하게 대응하여 자기의 화력전투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게 준비되어 있는 데 대해 대만족을 표시하시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현지에서 박정천 군 총참모장이 수행했다고 확인했다. 이번 훈련 관련 보도에 미국과 한국을 직접 겨냥한 내용은 없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8일 진행된 육해공군 합동타격훈련의 연장 선으로, 군사력 강화 및 내부 결속을 강화하기 위한 훈련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이 훈련 현장에서 “군인들의 가장 열렬한 애국심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가림없이 훈련장에 뿌리는 땀방울에서 표현된다”며 “불타는 조국애를 간직하고 훈련 혁명의 불바람을 세차게 일으켜 나가야 한다”고 격려했다는 내용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낮 12시 37분쯤 원산 인근에서 동해 북동 방향으로 단거리 발사체 두 발을 발사했다. 합참 관계자는 발사체에 대해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발사체의 비행거리는 약 240㎞, 고도는 약 35㎞로 탐지됐다. 군은 신형 대구경 조종방사포, 신형 전술지대지미사일(북한판 에이테킴스), KN-23(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 중 하나일 것으로 보고 분석 중이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北, 코로나 민심에 내부 결속용 무력시위… 美엔 ‘정면돌파’ 메시지

    北, 코로나 민심에 내부 결속용 무력시위… 美엔 ‘정면돌파’ 메시지

    한미훈련 취소에도 합동타격 훈련 지속 조선신보 “무적 군사력 보유·강화할 것” ‘코로나 감시 7000명’ 불안감 확산도 영향 文대통령 대북 협력구상에 차질 가능성 북한이 2일 올해 첫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한 것은 북미 비핵화 대화 마지노선 직후 천명한 ‘정면 돌파전’을 뒷받침하는 군사력 강화 조치의 하나로 분석된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에서 내부 결속 계기가 필요했다는 시각도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 와중에도 계속해서 남북 협력 메시지를 보내고, 북한이 눈엣가시처럼 비판했던 한미 연합훈련이 사실상 취소됐는데도 북한은 아랑곳하지 않고 무력시위에 나서 향후 한반도 정세를 어둡게 했다. 이번 발사체 발사는 강원도 원산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북한이 지난달 29일 공개한 합동타격훈련의 마지막 검증 차원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노동신문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8일 합동타격훈련을 직접 지도하는 사진을 보도했다. 합참 관계자도 이날 “합동타격훈련 연장선상에서 이번에 발사가 이뤄진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북한의 이러한 행보는 자신들이 설정한 북미 비핵화 대화 시한인 지난해 말 노동당 중앙위 제7기 5차 전원회의에서 선포한 정면 돌파 기조의 일환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당시 김 위원장은 핵·미사일 시험 모라토리엄(유예)이 유효하지 않다면서 정면 돌파전을 선언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도 이날 ‘자력갱생과 제재의 대결’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당 전원회의 결과를 언급하며 “조선(북)은 앞으로도 무적의 군사력을 보유하고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다만 당시 김 위원장은 “충격적 실제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도 했으나, 이번 발사체 발사는 ‘레드라인’(넘지 말아야 할 선·대륙간탄도미사일)과는 거리가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혼란스러운 상황 역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도 군사훈련을 예정대로 진행하고 자위력 확보의 주요 수단인 미사일 발사에 나서면서 주민들의 동요를 최소화하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은 “평안남·북도와 강원도에서 의학적 감시자가 7000명에 이른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북 주민들의 불안감이 널리 퍼진 상황에서 이번 훈련으로 대내적 결속력을 보여 주려는 의도”라고 했다. 발사체 발사 현장을 김 위원장이 직접 참관했다면 북미 비핵화 대화 시한 이후 미국을 향해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김 위원장이 직접 참관했다면 군사적인 정면 돌파 의지를 보여 주면서 한국과 미국의 반응에 따라 수위를 점점 높여 나가겠다는 전략적 의도를 나타낸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3개월 만에 무력시위를 재개하면서 정부의 대북 협력 구상에 불똥이 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문 대통령은 올해 신년사에서 ‘남북 관계 운신의 폭을 넓혀 나가겠다’고 강조하며 접경 협력·개별관광·철도 연결·스포츠 교류 등의 추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정부는 단거리 발사체는 9·19 군사합의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나 국내외 대북 여론을 악화시킬 가능성을 주시하는 분위기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합참 “작년 시험발사 연장선…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합참 “작년 시험발사 연장선…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일각 “초대형 방사포 가능성도 배제 못해”북한이 2일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발사한 2발의 발사체는 지난해 시험발사했던 ‘신형 4종세트’ 중 하나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합참 관계자는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해 13차례에 걸쳐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과 신형대구경조종방사포, ‘에이태큼스’ 전술지대지미사일, 초대형 방사포 등 25발의 발사체를 발사했다. 이날 발사도 지난해에 이은 신형 무기체계의 시험발사 연장선일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북한판 이스칸데르는 ‘풀업’(하강 후 재상승) 기동을 할 수 있어 방어체계를 교란시킨다. 에이태큼스는 수백 개의 자탄 탑재가 가능해 한 번 발사로 축구장 3~4개 규모 지역을 초토화할 수 있다. 신형대구경조종방사포나 초대형 방사포는 큰 파괴력과 유도능력을 갖춘 탄도미사일과 빠른 시간 대량 발사가 가능한 방사포의 기능을 결합한 것이다. 김동엽 경남대 교수는 “지난해 선보인 신형무기 4종 세트 중 이미 완성한 이스칸데르나 지난해 11월 28일 함경남도 연포에서 발사 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대만족을 표시한 초대형 방사포보다는 나머지가 더 시험발사가 필요할 것”이라며 “신형대구경조종방사포일 가능성이 가장 크고 에이태큼스일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발사체의 제원(비행거리 240㎞·고도 35㎞)도 지난해 두 발사체가 기록한 것과 비슷하다. 초대형 방사포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북한이 지난해 11월 28일 연포 일대에서 발사한 2발은 발사 간격이 30초로 짧아 연발사격 능력이 향상된 것으로 평가됐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지난해 연말 이후 시험발사를 계속해야 했지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확산된 이후 무기 개발에 차질이 생겼을 것”이라며 “초대형 방사포의 실전배치를 위한 시험사격 성격일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발사 간격은 20초로 지난해보다 10초가 줄었다. 만약 초대형 방사포라면 연발사격 능력이 더욱 향상된 것으로 보인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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