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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반도 안보에 대한 공동인식(사설)

    한국과 미국간의 안보협력 관계에 있어 핵심적인 두 현안이 주한미군과 작전통제권의 문제이다. 주한미군 감축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단계에서 이 두 현안은 한반도 한미 공동안보협력 논의의 전부이기도 하다. 바로 이 시기에 한반도 안보와 관련된 한미간 공동인식이 나오고 있다는 사실에 우리는 주목하게 된다. 그 하나가 작전통제권 이양 논의이며,다른 하나가 한반도 전쟁위협 상존론이다. 한미 양국은 주한미군의 감축을 계기로 현재 미국측(한미연합사령부)이 갖고 있는 작전통제권을 평시에는 한국측이,전시에는 미국측이 맡도록 하되 궁극적으로는 한국측이 관장토록 한다는 데 의견이 접근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작전 통제권의 이양문제는 오래전부터 미국보다 우리 스스로의 관심사였다. 독립주권 국가로서 그러나 분단국가로서의 군사적 대립상태에서 군 작전권은 확보해야 하는 것이다. 또한 순수 내셔널리즘의 입장에서는 물론 독립국가로서의 자주국방면에서도 그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부분적인 대화와 교류가 진행되고 있기는 하나남북한은 아직도 군사적인 대치상태에 있다. 게다가 형식상 한국은 적대관계를 잠정적으로나마 멈추게 하고 있는 유일한 장치인 휴전협정의 주체가 되지 못하고 있다. 바로 여기에 한미간 작전통제권 논의의 복잡성이 있다. 그것을 이양받기 전에 먼저 현행 협정 또는 그에 대체될 새로운 안전장치의 주체가 되지 않으면 안된다는 문제 제기는 이에서 비롯된다. 전시와 평화시라는 이분론적 규정에도 난점이 있다. 자주국방이나 내셔널리즘을 부르짖기는 쉽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정착은 대체로 한미간 공동안보협력에 의해 유지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현실인식이 중요하다. 우리는 이 시기에 전통적인 맹방이며 한반도 안보의 한쪽 기둥인 미국의 국방외교 전략가들이 갖고 있는 공동인식에 대해 주목하고자 한다. 그들이 바로 미국의 제임스 베이커국무,딕 체니국방장관과 콜린 파월합참의장이다. 그들은 미국의 대한 안보공약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긴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파월장군은 북한이 계속 가공할 군사력을 유지하고 있으나 「한미안보관계」가 그들의 도발을 계속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요약하면 한반도에 전쟁위협이 상존한다는 얘기다. 세계적인 군축과 화해 추세속에서도 한반도의 군축은 논의조차 되지 않고 있다. 그것이 한반도의 전쟁위협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는 명백하고 유일한 증거이다. 미소 양대국은 국방비를 삭감하고 군축을 협상하면서도 각기 그들의 군사력을 축으로 한 세계전략을 크게 변경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아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소련이 동구주둔군의 전면 철수 용의를 밝히면서도 5년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철군을 조건부로 내세운 것이 이를 말해준다. 부시 미대통령의 유럽주둔 미소군 19만5천명으로의 감축제의도 주시의 대상이다. 작전통제권의 이양은 환영할 일이다. 그러나 잠깐 숨을 멈추고 한반도 전쟁위협론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 결코 단순논리로만 갈 일이 아니다. 조기 경보체제,명확한 보장 등 안전판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 미 베이커 국무ㆍ체니 국방ㆍ파월 합참의장,상원 증언요지

    ◎“소 군축 불구,한국안보 위협 상존”/우방과 협조,전진배치군 존속시켜야/북한의 대남 적화야욕 포기 조짐 없어 제임스 베이커 국무장관과 딕 체니 국방장관,콜린 파월 합참의장 등 부시 미 행정부의 고위관리들은 1일 미 상원 외교위 및 국방위에서 각기 1991회계연도 예산안 제출과 관련한 외교ㆍ국방정책에 관해 증언했다. 베이커 장관은 이날 증언에서 미국의 대한 안보공약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긴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파월 합참의장은 북한이 계속 가공할 군사력을 유지하고 있으나 한미 안보관계는 한반도에 대한 도발을 계속 저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음은 베이커 국무,체니 국방장관과 파월 합참의장 증언의 요지이다. ▷제임스 베이커 국무장관◁ 미국 정부는 미ㆍ북한간의 관계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우리는 지난 88년 10월 이래 북한에 대해 대화재개 등의 조치를 취해왔다. 미국은 남북한과 미ㆍ북한간의 관계개선을 가져올 수 있는 꾸준하고 상호주의적 원칙에 따른 과정을 모색하고 있다. 미국의 대한 안보공약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긴요하며 미국은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궁극적인 통일의 요체는 남북한간의 생산적인 대화에 달려있다고 믿고 있다. 그런 점에서 미국은 북한을 고립으로부터 끌어내기 위한 노태우 대통령의 노력을 지지한다. 카스트로의 쿠바와 중국처럼 민주적 가치를 봉쇄하려는 정부들은 국민들의 발전을 지연시킬 뿐이고,모든 국가들이 자유롭고 공개적인 발전을 이루기를 원한다. 소련군이 완전철수한 아프가니스탄에 대해서는 주민들이 자유의사로 결정,광범위한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정부를 지원해 항구적인 평화정착이 이루어지길 희망한다. 이를 위해 소련과 유엔 및 이해 당사자들과 대화를 가질 용의가 있다. 또한 10여년간 내전에 시달리고 있는 캄보디아 사태와 관련,크메르 루주의 재집권을 저지하고 이 지역에서 유엔 주관 아래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가 실시돼 진정한 주민들의 의사가 반영된 정부가 들어서길 기대한다. 이를 위해 지난 1월16일 파리에서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국 대표들이 만나 캄보디아 문제를 논의,이 지역의 평화정착을 위한 16개항의 원칙에 합의해 앞으로 유엔의 활동이 크게 기대된다. ▷딕 체니 국방장관◁ 미국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변화가 전세계에 걸쳐 일어나고 있다. 가장 큰 변화가 소련과 동구에서 일어나고 있으나 소련은 강력한 군사력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다. 동구와 소련의 최근 사태는 소련의 계획적인 대서구 공격 위험성을 감소시켰다. 그러나 상황의 가변성과 예측불허성 때문에 다방면에서 우발적인 분쟁의 기회가 증대되고 있다. 현재 공산권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가 장차 어디로 갈지는 확실히 알 수가 없다. 소련 공산당 서기장 고르바초프가 지적했듯이 긍정적인 변화가 뒤집어지지 않을 것이란 보장은 없다. 지금처럼 불확실한 과도기에 미국이 취할 최선의 자세는 단기적으로 확고한 방위정책을 견지하는 것이다. 향후 10년간 미군은 다음 도전들에 대비하지 않으면 안된다. ①소련=우리는 소련군의 축소를 예상하지만 지금까지 소련군의 감축은 최소한에 그쳤고 그들의 중요한 군사능력은 그대로 남아있다. 소련의 핵무기 비축시설은 현대화되고 있으며 소련군의 효율성 제고작업이 진행중이다. 모스크바가 현재와 같은 군사적 억제를 앞으로도 지속할 것이라고 가정할 수 없다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소련 당국의 중앙집권성 때문에 크렘린은 언제라도 군사정책의 방향을 신속히,그리고 결정적으로 바꿀수가 있다. ②잠재적 적대국으로의 군비확산=최소한 6개 국가가 핵능력 획득작업을 진행중이며 적지않은 숫자의 제3세계 국가들이 장거리 미사일과 화학ㆍ생물학 무기를 포함한 신무기 병기창을 보유하고 있다. 더욱이 이들 국가의 일부는 미국에 대해 적대적이며 근린해역에 대한 지배권 주장을 시사하고 있다. ③반미정권=파나마의 마누엘 노리에가가 그랬듯이 몇몇 제3세계 국가들은 승산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미국과 군사적 대결로 나갈지 모른다. ④비국가 위협=미군은 미국의 이해관계와 가치관에 적대되는 마약밀매,반민주적 모반,테러리스트 그룹 등과의 대결이 요청되고 있다. 미국의 국가안보전략은 세계적으로 개입이냐 고립이냐의 선택을 계속해야 한다. 미국은 핵심지역인 유럽ㆍ지중해ㆍ아시아ㆍ태평양의 우방 및 우호국들과 협조하여 전진배치군을 반드시 유지해야 한다. 소련 군사력의 감축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이해관계는 한국과 페르시아만 지역에서처럼 지속적으로 큰 위협에 직면할 것이다. 미국은 전쟁억지력,신축적 대응,전진방어,안보동맹,신중한 군비감축등의 독트린을 전략으로 고수해야 한다. 1989년의 이례적인 사태가 미국으로 하여금 이같은 전략적 기초를 포기케 하는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 ▷콜린 파월 합참의장◁ 태평양에서 소련이 미국의 이해관계를 위협하는 적대행위를 주도하지는 않을 것이다. 소련의 관심은 중국과의 상호관심사에 집중돼 있다. 소련은 일반적인 병력감축의 일환으로서 몽고와 캄란만 주둔지상군 및 공군의 감축을 개시했다. 소련 태평양 함대는 노후함정의 퇴역으로 인해 다소 약화됐다. 그들 함대의 역외배치도 계속 축소될 것이다. 한반도에서 대화를 바라는 신호가 있어왔지만 서울과 평양간의 대화는 북한이 대결관계의 변화를 원한다는 것을 미국에 전혀 확신시키지 못했다. 북한은 강력한 군사력을 계속 유지할 것이다. 그러나 한미안보관계는 한반도에서 침략을 계속 억제시킬 것으로 미국은 판단하고 있다.
  • 대간첩 대책회의

    정부는 19일상오 국방부에서 정호근합참의장겸 대간첩대책본부장을 비롯한 정부관련부처,각군,치안 및 예비군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대간첩대책회의를 열어 북한의 대남침투능력 등을 분석하고 대비책을 논의했다.
  • “동서 군사대립 종식” 합의/35국 군사지도자

    ◎미도 유럽주둔군 감축 시사 【빈 UPI 연합】 콜린 파월 미 합참의장은 16일 동서 양진영의 군사 지도자들이 『대립시대가 종식돼야 한다는 것』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빈에서 열리고 있는 나토,바르샤바조약기구 가맹국 등 동서 양진영 35개국 군사 지도자 회의에 미국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한 파월 의장은 또 유럽 주둔 미군도 신성 불가침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조지 부시 대통령이 미군은 서유럽 국가들의 정부와 국민들이 환영하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필요로 할 경우에만 유럽에 주둔할 것임을 밝혔던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미군은 점령군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동서 양진영은 유럽에서 대립의 시대가 종식돼야 한다는 공동 결론에 도달했으며 이같은 비전을 공유한 상태에서 우리는 유럽에 평화ㆍ안정ㆍ자유의 시대를 가져오기 위해 협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노리에가,재판 거부/“정치범”주장… 미 법원에 무죄 항변

    ◎파나마 미군 수주내 철수/부시 【워싱턴ㆍ마이애미 로이터 AP AFP 연합】 3일밤(현지시간) 미군당국에 투항한뒤 곧바로 미국의 마이애미 지방법원으로 호송된 파나마의 전실권자 마누엘 노리에가장군에 대한 사법절차가 4일 개시됐으나 노리에가는 자신이 정치범이므로 미국법원은 자신을 마약밀매혐의로 재판할 권한이 없다고 말하고 자신의 무죄를 주장했다. 노리에가는 이날 하오 25분간 법정에 출두,인정신문을 받았으나 이 자리에서 혐의사실에 관해 답변하기를 거부하고 자신의 무죄를 주장했다. 노리에가의 법정대리인 프랭크 루비노변호사는 윌리엄 호블러 마이애미 지방법원판사에게 「노리에가장군은 자신이 미국에 불법인도된 정치범이므로 이 법정의 재판에 복종할 것을 거부한다』고 말하고 『미국의 파나마 침공은 불법이며 노리에가는 국가원수로서 미국내 기소에 대해 면책특권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조지 부시 대통령은 3일 파나마 잔류 미군이 「현지사정이 허락하는한 조속히」철수할 것이라고 밝힌데 이어 4일 미군철수를 위해 콜린 파웰 합참의장을 파나마에 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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