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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핵사찰수용 확신/북핵보유 확증 없다”/김 대통령 NYT회견

    ◎미 패트리어트 한국배치 연기 잘한 일 【뉴욕=임춘웅특파원】 김영삼대통령은 23일 『북한이 결국에는 핵사찰을 받아들일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있다』면서 북한핵문제에 대해 유례없는 낙관론을 피력했다고 미뉴욕타임스지가 24일 보도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이 신문의 데이비드 생거 특파원(도쿄지국장)과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수주일동안 북한핵문제에 대한 여러 정보를 접해본 결과 아직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했다는 명확한 증거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존 샬리카시빌리 미합참의장이 22일 의회청문회에서 북한에게 정상궤도를 이탈하는 빌미를 주는 것을 원치않기 때문에 패트리어트 미사일의 한국배치가 연기될지 모른다고 말한 사실을 거론하면서 『미국이 패트리어트 배치를 연기하는 것은 현명한 판단이 될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군부에 대한 개혁조치에 대해서도 언급,『과거 군부는 소속멤버들에게만 보상을 제공하는 클럽이었다』고 지적하고 『쿠데타로 집권한 대통령들은 같은 일이 자신에게 일어날것을 우려했기 때문에 유일한 해결책은 군부에게 막강한 권한을 주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자신이 42%의 유권자 지지를 얻었다는 정권 정통성을 배경으로 군부가 국방임무에 충실하고 정치에 개입하지 못하도록 만들었다면서 『현재 군부의 사기는 매우 높다』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문민정부의 가장 큰 실책은 개혁노력이 아직 대부분의 한국사회계층에 스며들지 못한 점이라는 비판론자들의 지적에 대해 김대통령은 『한 나라의 사회관습을 1년만에 바꿀수 있다는 생각은 무리』라고 응답했다.
  • 패트리어트 미사일 배치 서둘때 아니다/미 함참의장 밝혀

    【워싱턴=이경형특파원】 샬리카시빌리미합참의장은 22일(현지시간)한미양국은 적절한 시기에 패트리어트미사일을 한국에 배치하기로 이미 합의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미하원군사위에에 나와 95년도 국방예산과 관련한 의원들의 질문에 대해 이같이 밝히고 『우리는 북한측에 핵사찰관련회담을 무산시킬 빌미를 주는 것을 원하지않기때문에 아직까지 패트리어트를 한국에 배치하지않고있다』고 설명했다.
  • 북한 핵문제가 남긴 것들(뉴욕에서/임춘웅칼럼)

    북한이 지난 15일 돌연 핵시설에 대한 IAEA(국제원자력기구)의 전면사찰을 받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한때 전쟁의 위기감까지 나돌던 북한의 핵문제가 또 한고비를 넘겼다. 북한이 전면사찰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하나 7개지역 사찰은 본래 받아오던 것이므로 실은 사찰의 정상화에 불과한 것이다.서방측이 혐의를 두고 있는 다른 2개지역에 대한 추가사찰이라는 문제가 남아 있고 보다 근본적으로는 북한이 핵을 갖지 않고 있고 앞으로도 갖지 않을 것이란 확신을 세계에 심어주지 않는 한 북한의 핵문제는 계속될 것이다.따라서 이번 북한측의 사찰수용은 문제해결의 한 실마리일뿐 종결은 아닌 것이다. 지난해 3월 북한의 NPT(핵확산금지조약)탈퇴선언으로 야기된 핵게임을 1년여 지켜보면서 느끼는 감회가 적지않다.무엇보다 북한의 핵문제에 대한 한국과 미국간의 시각차 내지는 감각차라는 현저한 「차별」이다.방미중인 한승주외무장관은 기회있을 때마다 이 문제에 대해 한·미양국정부간 의견차이를 보인 일이 없고 미국이 우리보다 강경해본 일도 없다고 누누이 강조하고 있으나 그것이 다분히 외교적 언사임은 누구나 감지하고 있는 일이다. 최근에만도 지난 연말께 미국에 북한의 무력도발가능성 분위기가 팽배했을 때는 김영삼대통령이 직접나서 북한핵문제는 잘풀릴 것으로 본다는 특별한 「언급」을 해야 했고 불과 얼마전 대북무력공격시나리오들이 워싱턴정가에서 흘러나올 때 한국정부는 안보장관회의까지 열어 「위기감」이란 불을 끄지 않으면 안됐다. 흔히들 미국의 이러한 강성기류는 미국정부의 입장이 아니라 언론보도에서 비롯된 것이란 주석이 달려 있다.그러나 미국정부의 최고정보책임자인 CIA국장의 공식회견내용이나 합참의장의 브리핑내용까지 언론 때문이었다고 떠넘길 수는 없는 일이다. 한국정부와 미국정부가 마찰을 빚은 일이 이번이 처음인 것은 물론 아니다.「6·25」때는 휴전을 성립시키려는 미국과 이를 반대하는 한국정부간 심한 갈등이 있었고 80년대의 무역마찰,최근에는 UR협상에서 또 한차례 곡절을 겪었다.70년대초 한국이 핵개발을 시도했을 때도,무기체계의 다변화를 위해 한국이프랑스등지에서 일부무기를 구입하려 했을 때도 미국은 극심한 제동을 걸었었다.그러나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대해 한·미간에 현격한 인식차를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지 모르겠다. 이런 현상은 어떻게든 핵확산을 저지하려는 미국의 입장과 어떤 일이 있어도 전쟁같은 위기는 피하려는 한국간 이해관계의 차이에서 비롯되고 있을 것이다.또 어찌보면 미국측의 그런 강성자세와 한국측의 유연한 대응이 맞물려 이만큼의 성과라도 얻게 됐을 것이란 평가도 가능할 것이다.그러나 결과와 관계없이 이번 사태로 노정된 한·미간 이해차나 감각차 그 자체만으로도 나쁜 것은 아니라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한·미양국은 안보문제에서도 다른 이해관계를 가질 수 있고 그런 차이는 협상과 설득을 통해 조정해야 하는 새로운 관계가 양국간에 조성돼야 함을 이번 사태는 입증해주고 있다.이번 일이 진행되는 동안 한국언론에 미국정책에 회의적이거나 비판적인 글들이 나타난 것도 새로운 현상이다.반미나 반한은 곤란하지만 서로간 비판적 토론은 새로운 한·미관계의 발전을 위해 바람직한 일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북한의 핵문제를 통해 확인된 가장 돋보인 모습중의 하나는 한국민이 이제 차츰 냉전적 사고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점이다.매우 발전적인 일이다.
  • 김정일위상 정말 불안한가/이런저런 루머 꼬리무는데…

    ◎외신보도·민주 이대표 발언으로 증폭/생일행사 예년대로… 별다른 징후없어/건재여부 4월 최고인민회의서 가려질 듯 북한 김일성의 후계자인 김정일의 52회 생일(16일) 축하잔치가 북한전역에서 요란스럽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그의 신변에 이상이 생겼다는 각종 설이 꼬리를 물고 있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일본의 산케이 신문은 17일 서울발 기사를 통해 김정일의 자금줄 폐쇄설을 보도하면서 그의 위상에 의문을 제기했다.마이니치신문도 김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 이후 북한의 핵게임이 김일성에 의해 국제원자력기구의 핵사찰 수락으로 반전됐다고 전하면서 그의 권한약화설을 그럴싸하게 포장하기도 했다. 물론 이같은 그의 위상변화설은 새삼스럽지는 않다.지난해 하반기 이후 ▲교통사고설 ▲승마중 낙마설 ▲심장병이나 당뇨병 등 중병설 등 각종 루머가 끊임없이 불거져 나왔기 때문이다.그러나 최근 일련의 외신 보도들은 이같은 그의 신변 이상을 실각 가능성으로까지 연결짓고 있다. 더욱이 이기택민주당대표까지 17일 돌연 『김정일에게 정권을 맡겨도 맡을 수 없을 만큼 치명상을 입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이에 가세,그의 유고설을 증폭시켰다. 그러나 이같은 각종 설들은 현재로선 미확인 첩보에 불과하다.김의 생일을 전후한 시점에서 벌어지고 있는 북한의 동향에서 그러한 설들을 뒷받침할 만한 별다른 징후도 발견되지 않고 있다. 내외통신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14일 평양에서 직맹·농근맹·여맹 등 근로단체간부들의 「충성의 맹세」모임을 가졌다.이어 16일에는 7만명의 청소년들을 동원해 김정일 생일을 경축하는 모임을 갖는 등 그의 위상약화설과는 다른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다.최근 들어 그에 대한 호칭도 「수령」·「어버이」등 김일성과 거의 동급을 사용하고 있다.또 생일 축하연 등 생일 행사에 그가 모습을 나타내지 않은 사실도 북한이 중시하는 이른바 「꺾어지는 해」인 지난 92년 그의 50회 생일 이외에는 참석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관례라는 점에서 그의 신변 이상과는 무관한 듯하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두달전부터 중국측 소식통으로부터 비공식적으로 김정일의 두뇌가 손상을 입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귀띔했으나,허구로 드러난 86년 김일성사망설을 의식한 듯 미확인 첩보임을 극구 강조했다. 군당국도 17일 북한 김정일의 신변이상설과 관련,최근 북한의 동향에서 이같은 소문을 뒷받침할 만한 근거를 발견하지 못했으며 확인된 바도 없다고 밝혔다. 합참의 한 정보관계자는 『김정일이 자신의 생일인 16일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점으로 미루어 신상에 이상이 생긴게 아니냐는 일부 외신보도가 있으나 현재까지 김정일 신변에 이상이 있다는 조짐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체제에 불리한 정보의 유출을 철저히 차단하는 「폐쇄회로」사회이다.때문에 그의 위상변화설은 시간을 두고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그의 건재여부는 3∼4월에 열리는 최고인민회의 석상에서는 가려질 수 있을 것이다.
  • 군사령관급 이상 전원 교체/「김영삼정부」 변화와 개혁 1년

    ◎군단장급 62%·사단장급도 39%나 “물갈이”/공직자 1천3백63명 파면·해임 등 “된서리” 새정부 들어 단행된 군개혁작업에 따라 합참의장,육·해·공군참모총장및 군사령관급 전원이 교체됐으며 군단장급 장성중 62%,사단장급 장성중 39%가 바뀐 것으로 밝혀졌다. 또 지난 1년동안 정부의 사정작업으로 파면·해임·면직등 중징계를 받은 비위관련 공무원은 모두 1천3백63명으로 나타났다. 청와대가 15일 새정부 출범 1주년에 앞서 배포한 「김영삼대통령의 변화와 개혁의 1년」에 따르면 재산공개와 관련,물의를 빚어 자진사퇴한 공직자는 2백42명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민간부문 부패척결에 따라 법조계 부조리사범 6백2명,부동산투기범 64명및 호화별장을 불법소유한 31명이 구속됐으며 대학입시부정과 관련,명단이 공개된 학부모도 1천2백32명에 달했다. 이와 함께 사이비언론인 2백명과 조직폭력·마약·인신매매·가정파괴등의 범법행위자 2만1천9백76명이 구속됐다.
  • 「한반도 긴장」 북핵해결 도움안돼

    ◎김 대통령/방미 한 외무에 우리입장 전달지시/안보리 회부돼도 대화 노력/북에 조속사찰수용 재촉구/안보장관회의/한 외무,오늘 출국… 북핵대책 조율 김영삼대통령은 8일 『북한핵문제가 유엔안보이에 회부되더라도 우리는 대화를 통한 해결노력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주재,『북한의 사찰거부로 북한핵문제 해결노력이 중대한 고비를 맞고 있다』고 지적하고 『정부는 원칙을 지키고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신축성을 발휘해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이 성취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대통령은 특히 미국을 포함한 주변주요국들의 긴밀한 공조체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9일 방미하는 한승주외무부장관에게 한반도위기설이 핵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미국정부에 전달하도록 지시했다고 정종욱청와대외교안보수석이 발표했다. 김대통령은 『우리정부는 북한의 고립을 원하지 않는다』고 재확인하고 『북한은 이미 약속한대로 IAEA사찰을 수용하고 남북한간에도 성실한 대화를 통해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그러나 『대화노력이 실패하더라도 국민의 안녕과 생존권을 확실히 보장하고 국가안보에 대해 국민이 자신감을 갖고 정부를 믿을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라』고 시달했다. 정수석은 『북한핵문제와 관련한 최근의 국내외 안보상황을 다각도로 점검하고 정부차원의 종합대책을 협의했다』고 전하고 『특히 미국언론등에서 핵문제와 관련해 제기하고 있는 한반도위기설의 진상과 배경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수석은 『IAEA에서 북한핵문제를 유엔안보리에 회부하는 경우에도 우리측은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설명하고 『북한군의 즉각적인 군사도발행위의 징후는 없으며 현상황을 위기상황이라고 말할 수도 없다』고 한반도위기설을 부인했다. 그는 그러나 『북한의 지상군과 공군의 훈련,영변지역에 대한 방어훈련이 강화되고 있으며 지하군사시설을 보강하고 있는 일련의 징후가 포착되고 있다』면서 『그들은 대남비난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이회창국무총리를 비롯,이영덕통일부총리·한승주외무·최형우내무·이병대국방장관·김덕국가안전기획부장·천용택국가안전보장회의비상기획위원장·이양호합참의장·박관용청와대비서실장·정종욱외교안보수석이 참석했다. ◎사찰범위 축소안해 한승주외무장관은 8일 『북한에게서 대화와 협상을 하지 않겠다는 공식 입장을 아직 전달받은 바 없다』면서 『북한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이의 핵사찰 협의가 진전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장관은 미국 캐나다 순방에 앞서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북한에 대해 추가적 약속이나 한미 두나라의 기존 요구조건을 완화할 가능성은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팀스피리트훈련 실시에 대해 한장관은 『핵사찰문제에 아무런 진전이 없으면 94년도 팀훈련을 계획하고 준비를 한다는 게 한미 두나라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장관은 교착상태에 빠진 북한 핵문제 해결방안을 논의하고 캐나다와 경제협력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당초 일정을 앞당겨 9일 하오 출국한다. 한장관은 12일까지 워싱턴에 머물면서 크리스토퍼 국무장관과 레이크 백악관안보보좌관등과 만나 대화를 통한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두나라의 공동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장관은 이어 13∼16일동안 캐나다를 방문,장 크레티앵총리를 예방하는등 두나라의 협력증진 방안을 논의한다. 한장관은 당초 예정된 멕시코 방문을 취소,다시 미국으로 돌아와 미측 고위관리들과 재접촉을 갖는데 이어 17일쯤 한미 21세기위원회 창립세미나에 참석,연설할 예정이다.
  • 정 전총리·문목사 영결식 엄수

    고 정일권전국무총리의 사회장 영결식이 22일 상오 국회의사당 광장에서 이만섭국회의장·이회창국무총리·김종필민자당대표를 비롯한 각계 인사와 유족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다. 영결식은 고인의 약력보고에 이어 장의위원장인 김민자당대표의 영결사,이국회의장의 조사,고인육성 청취,분향등의 순서로 1시간남짓 거행됐다. 김대표는 영결사를 통해 『선생께서는 공산군의 남침으로 국가가 누난의 위기에 처했을 때 온몸으로 조국을 지키는 데 큰 공을 세웠고 그후 대사와 외무장관·행정부수반·입법부수장으로서 잠시도 쉴틈 없이 나라와 겨레를 위해 봉사했다』고 추모했다. 이의장은 조사에서 『선생이 남기신 훌륭하신 뜻과 업적은 후배들의 가슴속에 기려지고 간직될 것』이라고 말했고 이총리는 『어떠한 고난과 역경도 스스로 인내하면서 끊임없이 노력해온 극기의 생애를 사신 데 대해 머리가 숙여진다』고 애도했다. 고인의 유해는 영결식이 끝난 뒤 국립묘지로 운구돼 장군묘역에 안장됐다. 영결식에는 김재순·채문식전국회의장,남덕우·강영훈·정원식·노재봉·황인성전총리,민복기전대법원장등 전직 3부요인과 정부측에서 정재석부총리,한승주외무·최형우내무·이병대국방·서상목보사·서청원정무1장관과 박관용청와대비서실장,유경현평통사무총장,이양호합참의장,김동진육군참모총장등이 참석했다. ○대학로서 노제치러 고 문익환목사의 영결식이 22일 상오9시 서울 도봉구 수유동 한신대 신학대학원 대운동장에서 유가족과 재야인사·시민·대학생 등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다. 「겨레장」으로 치러진 이날 영결식은 문목사의 장손 용민군(17)의 영정입장을 시작으로 계훈제장례위원장의 개식사와 지선스님의 양력보고에 이어 김대중 전민주당대표와 임수경양의 조사낭독,문목사의 육성청취와 헌화식,청주대 강혜숙교수의 살풀이춤의 순서로 3시간 진행됐다. 영결식에 이어 문목사의 유해는 하오1시30분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에서 시민·학생·재야인사 등 7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2시간남짓 노제를 치른뒤 경기도 남양주군 마석 모란공원에 안장됐다.
  • 대간첩대책회의 열려/주민신고 강화 등 중점

    대간첩대책중앙회의가 21일 국방부 제1회의실에서 대간첩대책본부장인 이양호합참의장 주재로 안기부·내무부등 정부유관기관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회의는 올해 대간첩대책목표를 ▲대비정규전하에서의 즉응태세확립 ▲민·관·군 총력방위태세완비 ▲실전적인 대비정규전 훈련전개등으로 설정하고 이를 위해 군·경합동작전태세보완및 주민신고체제 강화등을 중점추진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대간첩분야 유공기관으로 표창을 받은 기관은 다음과 같다. ◇대통령표창=육군 충용부대,경북방위협의회,강원지방경찰청,현대정공창원공장 ◇국무총리표창=경남 울산군방위협의회,제주해양경찰서,강원 원주군 소초면대,평택화력발전소 ◇국방부장관표창=해군 제8237부대,공군 제3591부대등 9개 부대 ◇대간첩대책본부장표창=경기 포천군 창수면대,수도권 용수관리사무소등 24곳.
  • 정일권(외언내언)

    엊그제 하와이에서 타계한 정일권전국무총리.그의 이력서는 한마디로 출세의 신기록표다.대통령만 빼놓고 군·관·정계에서 해보지 않은 자리가 없을 만큼 화려하고 다채롭다.1공화국에서 6공화국에 이르기까지 정권이 여섯번 바뀔 동안 공직생활 약50년에 걸쳐 별로 쉰 적이 없다. 6·25발발직후 이승만대통령에 의해 33세의 나이로 3군총사령관겸 육군참모총장에 임명돼 북진의 총반격작전을 지휘했다. 사상 최연소 기록이다.이대통령의 명령과 작전권을 쥔 맥아더사령관 틈바구니에서 며칠밤을 새운 끝에 북진작전을 성사시켜 그날 10월1일을 국군의 날로 기념케한 것은 그의 공으로 꼽힌다. 37세에 육군대장,2년뒤에 합참의장,30대에 군 최고봉을 정복한 전무후무할 기록.40대에는 프랑스,미국주재대사를 거쳐 국제신사라는 별명을 얻었고 박정희대통령밑에서 50대초까지 6년간 최장수 국무총리.이후 공화당의장,유신때는 국회의장으로서도 최장기 재임기록(6년)을 세웠다. 만군출신으로 군번 5번인 그는 2년후배인 박대통령이 사석에서는 언제나 형님이라고불렀지만 충실한 보좌역할을 해 항상 웃는 원만한 성격의 그에게 「마담」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나라의 오늘이 있기까지 분명한 공헌이 있다고 인정하든 권력의 양지를 걸었다고 비아냥거리든 화려한 그의 경력의 비결은 분석대상이 될만하다. 군이 주도해온 역사의 특수한 상황을 전제로 한다하더라도 처세라는 요인 때문이다. 그자신은 국민학교1학년때 선친을 여의고 14년간 하루도 두끼를 먹어본일이 없다는 가난과 역경을 이긴 인내와 자제를 든적이 있다.그를 잘 아는 사람들은 절대로 남을 험담하지 않고 남의 장점만을 보려는 그의 성격과 철저한 자기관리를 꼽는다. 30년 연하의 여교수와 결혼을 하고 염문이 따른것도 「여름밤의 모기에게 다리를 내놓는」권력세계의 생존술로 풀이하기도 한다.만년에 그는 「돈과 명예 권력보다도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한 일이 있다.
  • 불,대나토정책 변경 시사/28년만에 정상회담에 각료 파견

    【브뤼셀 연합】 프랑스는 내주초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담에 28년만에 처음으로 국방장관을 참석시키기로 결정,지금까지의 대나토정책을 서서히 바꾸고 있다고 나토 관리들이 5일 말했다. 관리들은 프랑스정부가 앞으로 평화유지 임무와 관련한 회의가 있을 경우 국방장관이나 합참의장을 나토군사위원회 또는 북대서양협의회(NAC)에 보내기로 했으며 우선 오는 10∼11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에 프랑수아 레오타르 국방장관을 보내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프랑스가 자국군을 나토통합사령부에 예속시키거나 나토 방위계획위원회 또는 핵계획그룹에 대표를 참석시키지는 않을 것이며 따라서 프랑스의 대나토 접근은 매우 완만한 속도로 진행될 것이라고 이들은 전망했다.
  • 4급이상 공직 1백개 없앤다/통폐합 지침 시달

    ◎정부 조직개편 상반기 완료/국방부·합참도 상당폭 축소 새해들어 경제부처를 중심으로 조직과 기구의 축소및 합리화 바람이 불고 있어 올 상반기 안에 4급이상 상위공직 1백여 자리가 없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정부는 각 부처에서 산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정부조직정비작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하기 위해 조직개편과 관련한 지침을 만들어 각 부처에 시달하기로 했다. 총무처가 5일 마련한 정부조직개편 지침은 ▲기구확대및 증원불가 ▲국제경쟁력강화 ▲합리성제고 ▲미래형 행정수요부응 ▲대국민 서비스향상▲기술개발·통상·경제기능 강화 ▲부처간,국간 중복기능 통폐합등이다. 총무처는 이들 지침에 따른 조직개편안을 각 부처별로 만들어 되도록 이번달 안에 제출하도록 요청할 예정이다. 부처별 개편안이 제출되면 정부 전체 차원에서 종합검토를 벌인 뒤 상반기 안에 정부조직법및 부처직제령을 개정하기로 했다. 정부의 이같은 지침에 따라 경제기획원·외무부·상공부등은 이미 조직축소및 합리화작업에 착수했고 비경제부처들도 뒤를 따를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문민시대를 맞아 국방부와 합참조직이 상당 부분 축소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그러나 많은 부처들은 스스로 조직을 줄이지는 않을 뜻을 밝히며 도리어 증원을 요구하고 있어 적절한 시기에 조직축소와 관련된 청와대의 강력한 지침이 시달될 것으로 예상된다.
  • 미­동구 군협력 모색/미 합참의장 곧 파견

    【워싱턴·브뤼셀 AP AFP 연합】 미국은 오는 10·11일 양일간 개최되는 NATO 정상회담에 앞서 존 샬리카시빌리 합참의장을 폴란드 등 동유럽 4개국에 파견,군사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디 디 마이어스 백악관대변인이 4일 밝혔다. 마이어스 대변인은 미국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동유럽국가들의 나토가입문제를 점진적으로 다루자는 「평화의 동반자관계안」을 제시할 것이며 샬리카시빌리 합참의장은 폴란드와 헝가리·체코공화국·슬로바키아를 방문,이 안에 따른 동유럽국가들의 「군사적 협력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 94 위기속 세계 100대 세력/이 합참의장 7위·현대 48위

    ◎불 리베라시옹지 선정 【파리=박강문특파원】 프랑스 일간신문 리베라시옹 신년호(1월3일자)특집 「1994년 위기속 세계의 1백대 세력(인물과 조직)」에 한국의 이양호 합참의장이 7위로 올라 화제가 되고있다. 이 신문은 선정이유로 『미국의 압력에 저항했다』는 점을 들고있다. 핵시설 전면 사찰과 관련,미국이 평양에 지나치게 강한 압력을 가하려 하는데에 반대했다는것.긴장이 고조되면 북이 서울을 침범할지도 모른다는 우려와 통일후를 대비해 북의 핵능력을 간접적으로 유지시키려는 계산 때문이었다고 이 신문은 주장했다. 이합참의장외에 한국의 현대그룹이 「경제성공의 국가적 상징」이란 이유로 48위에 기록됐다. 1백개 세력의 1번으로는 「날으는 백악관」이라 불리는 미국 공군 제1호기(대통령 전용기),2번은 4백80만건의 영구보존 서류가 있다는 러시아 KGB의 기록보관소,3번은 유럽군단,4번은 유엔 군사위원회,5번은 「서유럽동맹」(WEO)으로 돼 있다.
  • 조사대상 수백명…2단계 군개혁 시동/율곡사업 특감 어떻게 전개될까

    ◎비리·국고손실 등 성역없이 조사/권 전국방 사법처리 여부에 관심 새해들어 율곡사업 특감이 본격화되면서 제2단계 군개혁이 숨가쁘게 진행될 전망이다. 국방부의 기무사·특명검열단·합동조사단·법무관리관실등 4부 합동특별감사단(단장 장병용특검단장·육군중장)은 신정연휴인 지난 1·2일에도 정상출근,율곡등 5개 사업 특감계획을 짜느라 바쁜 일손을 움직였다. 특감단은 오는 10일쯤까지 특감방향에 대한 세부계획을 완료한 뒤 사업에 관련된 인사들의 행적 추적과 예금구좌 실사 등 실질적인 감사에 나설 방침이다. 따라서 이번 특감과 관련,출국금지된 최세창·권령해전국방장관 등은 이달 중순쯤 조사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감단은 이같은 기본 조사를 통해 비리혐의가 포착되는 인사의 경우 곧바로 민간검찰이나 군검찰에 정식수사를 의뢰키로 했으며 감사의 초점을 ▲관련자의 비리조사 ▲국고손실여부 확인 및 환수 ▲제도개선 방향모색 등 3가지에 두기로 했다. 특감단은 이를 위해 87년 이후 감사대상 5개사업에 관여한 모든 사람의명단을 파악,정리하고 있다. 최초 소요를 제기한 일선 담당자부터 군수분야 고위층을 포함,실무선상의 최고 결정기구인 전력증강위원회 정책결정자 등이 대상이다. 특감단의 고위 관계자는 『율곡사업은 60여개의 결제과정을 거치므로 조사대상이 수백명 이상에 이를 것』이라고 전제,『조사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밝혀 경우에 따라서는 상반기 내내 조사가 진행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특감단은 구체적인 탈법비리는 저지르지는 않았어도 국고 손실을 발생케한 경우에도 손실분을 전액 환수할 방침이어서 금전상의 손실도 어느 정도 보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감단은 이같은 인적비리 및 예산손실 부분에 대한 조사를 율곡사업 제도개선방안으로 연결시킬 계획이다. 특감단의 이번 특감은 「성역」없이 철저히 진행될 전망이어서 감사가 진행될수록 군내외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이 틀림없다. 이번 특감에서는 최·권전장관이 어떤 사법조치를 받을 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출국금지는 수사의 전단계로 흔히 뚜렷한 혐의가 드러나야 취해지는 만큼 이들 전임장관의 경우 이미 혐의가 포착된 것이 아닌가하는 관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권전장관은 새정부 출범과 동시에 국방장관에 임명돼 개혁의 선봉장으로서 1단계 군개혁,즉 「하나회」 등 정치군인청산이라는 「혁혁한」 공을 세웠음에도 「구팽」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또한 이번 특감은 무기도입 사기사건으로 군수분야의 물갈이 인사가 예고된 마당에 추가적인 인사요인을 발생시켜 개혁차원에서의 대대적인 인사를 수반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이병대신임장관이 같은 하나회출신 김상순합참기획본부장(육사19기·중장),이택형합참전략기획본부장(〃)을 전격해임한 점 등으로 미루어 군사정권과의 연결고리를 끊기 위한 강도높은 군인사가 예견되고 있기도 한 실정이다. 여하튼 이번 율곡 특감은 처리결과에 관계없이 군에 또한차례의 진통과 시련을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된다.
  • “「율곡」 의혹 원천적 규명” 포석/권영해 전국방 출금조치의 뜻

    ◎차관당시 1백48사업 추진·결정/이종구·이상훈씨등에 비화 가능성 국방부가 최세창전국방장관(58·육사13기)에 이어 권령해전국방장관(58·육사15기)을 출국금지 조치한 것은 권전장관이 최전장관 재임당시 차관으로 있으면서 최전장관이 추진한 각종 율곡사업 등에 깊숙히 관련돼 있을 개연성이 높아진데 따른 것이다. 즉,이번에 특감대상으로 선정된 5개사업이 최전장관 재임당시 대부분 결정된 사업이고 이와 관련한 의혹을 밝히기 위해서는 권전장관의 조사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 출국금지조치가 취해졌다는 분석이다. 최전장관은 지난 87년 12월부터 89년 4월까지 합참의장을,91년 12월부터 93년 2월까지 30대 국방장관을 지내면서 해상초계기(P­3C)등 5개사업을 추진했다. 권전장관은 90년 12월부터 93년 2월까지 차관을 지내며 율곡사업의 최고정책결정기구인 전력증강위원회 위원장을 맡았고 김영삼정부 출범으로 바로 31대 국방장관에 임명돼 지난 21일 재임 10개월여만에 경질됐다. 그러나 권전장관에 대한 출국금지조치가 단순히 이번에 특감대상으로 선정된 5개사업의 의혹을 해소하는 차원을 넘어 그가 관여된 다른 율곡사업에 대한 의혹도 이번 기회에 명명백백하게 규명하기 위한 다목적 포석이라고 할 수 있다. 권전장관이 차관 재임당시 추진되거나 결정된 율곡사업은 차세대전투기(KFP)사업을 비롯해 잠수함,지대지유도미사일,전투헬기,구축함과 고속정등 1백48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가운데 프랑스제 지대공 미사일 미스트럴의 도입,K­1전차 포수조준경도입,해군차세대구축함(KDX)도입 등의 사업에 대해 갖가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미스트럴 미사일은 보병이 어깨에 메고 쏠 수 있는 소형 단거리 미사일로 최근 기존 도입한 영국의 재블린에서 프랑스의 미스트럴로 교체됐다.재블린은 지난 86년 미국의 스팅어와 치열하게 경합,미제품이 우수한 것으로 판정됐음에도 영국에 대한 정치적 고려로 선정됐다는 후문이 있다. 그러나 영국제는 명중률이 낮아 쓸모가 없다는 점 때문에 현재 창고신세를 지고 있다. K­1포수조준경은 전차의 표적물감시장치로 지난 86년 미휴즈사의 GPSS와 택사스 인스트루먼트의 GPTTS가 경합,해당 소요군은 가격과 성능면에서 우세한 GPSS를 요구했으나 지난 91년 갑자기 GPTTS로 결정돼 도입됐다. 해군차세대구축함(KDX)사업은 한척당 2천여억원짜리 3천1백t급 구축함과 척당 1천3백여억원짜리 1천2백t급 잠수함을 건조하는 사업이다. 구축함의 경우 탑재사격통제전자장치·동력부품 공급을 둘러싸고 독일·영국·네덜란드등 유럽회사들이 치열한 각축전을 펼쳤으며 5공말인 87년 대선을 앞두고 대우조선으로 낙착돼 로비의혹이 꾸준히 제기됐었다. 잠수함은 독일 HDW사의 209형과 프랑스 아구스타급이 각축하던중 5공당시 전두환대통령의 동생 경환씨가 독일방문에서 돌아온 이후 독일로 전격 결정됐다. 권전장관에 대한 출국금지조치는 이같은 사업에 대한 의혹을 가려 군의 제2개혁을 가속화하는 계기로 삼으려는 군수뇌부의 의지와 직결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때문에 앞으로 국방부 율곡특감반의 활동은 권전장관에 한정되지 않고 이종구·이상훈씨등 이전 국방장관이나 5·6공 정치권으로까지 비화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감반의 한 관계자는 『관련자 명단을 파악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말해 앞으로 출국금지대상이 확대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번 권전장관에 대한 출국금지조치로 전직 국방장관에 대한 특감반의 소환수사는 초읽기에 들어간 셈이다. 한편 권전장관은 최근 퇴임이후 사석에서 『앞으로 군수비리나 율곡비리를 파헤치기 위한 화살이 내게 몰릴 것』이라면서 『결백하다는 사실이 입증되기 전에는 어디도 가지 않을 것』이라며 소환조사에 응할 뜻임을 분명히 했다.
  • 「하나회」 두장성 전격 해임/합참작전·전략본부장

    ◎「율곡」등 문책 대폭인사 예고 국방부는 30일부로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김상순중장(육사 19기)과 전략본부장 이택형중장(육사 19기)을 보직해임하고 육군본부로 원대복귀시켰다. 국방부는 이번 인사가 군인사 개혁추진의 일환으로 취해졌다고 밝혔는데 김·이중장은 모두 사조직인 「하나회」출신이다. 군소식통들은 김·이 두 중장의 보직해임이 정부의 정치군인 제거방침과 합참기구 조직축소 등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인사는 이병대국방부장관이 취임후 처음 단행한 인사로 「하나회」출신인 이장관이 「하나회」출신 장성을 보직해임시켰다는 점에서 향후 군인사방향과 폭이 주목된다. 특히 이번 보직해임은 율곡특별 전면재감사와 포탄수입 사기사건 등과 관련한 군고위층에 대한 「문책성」인사를 앞두고 사전 정지작업의 하나로 향후 인사폭이 대폭이 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국방부는 후임자를 내년 4월 정기인사때 임명키로 하고 그때까지는 작전본부와 전략본부의 소장급중에서 선임자가 직무를 대리하도록 했다.
  • 김낙용 소장 집유/통신비리 사건 항소심

    국방부 고등군사법원은 29일 육군 통신학교 이전공사 및 장비납품 과정에서 민간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6월에 추징금 1억3천만원을 선고 받은 전합참지휘통제통신부장 김낙용피고인(52·육군소장)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김피고인에게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3년,추징금1억3천만원을 선고했다.
  • 국방부간부들,회견내용에 “당혹”/이 국방 특별회견 안팎

    ◎“절대 마녀사냥식 감사아니다” 강조 ○…이병대신임국방장관이 28일 상오 갑자기 특별기자회견을 갖자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 이장관은 27일밤 김영삼대통령과의 청와대 만찬에서 돌아온 직후 기무사령관·특명검열단장·법무관리관등 관계자를 불러 재감사대상 사업을 선정했다는 것. 이장관은 기자들이 갑작스런 율곡재감사 배경을 묻자 『지난 30여년간의 군생활을 통해 긴요하다고 느꼈던 것일 뿐』이라며 구체적 배경설명을 회피. 또 이장관은 이번 재감사가 특정인사를 겨냥한 것처럼 보일 것을 우려한 듯 회견실 칠판에 「No Witch Hunting」이라고 쓰며 『절대 누구를 잡기 위한 「마녀사냥」식 감사는 아니다』라고 누누이 강조. ○…이장관의 이날 기자회견은 주요간부들조차 사전에 내용을 몰랐던 듯. 기자회견에 참석한 국방부와 합참의 고위간부 40여명은 이장관이 발표문을 읽어가는 동안 놀라움과 당혹감에 가득찬 모습. 일부 간부들은 30여분만에 기자회견이 끝나자 서둘러 국방부 공보관실에 직원을 보내 기자회견발표문을 복사해가는 등법석을 떨기도. 또 과장급 실무진들은 사무실에서 TV를 지켜보며 장관발표내용을 메모하기도. ○…이장관은 기자회견 도중 직접 칠판에 그림을 그리는 등 특유의 제스처를 과시. 이장관은 발표문에 「능력있는 자」등으로 표현된 부분에 대해서는 「자」를 「분」으로 고쳐달라고 주문했으며 중요한 대목에서는 『밑줄을 쫙 그어달라』고 요청해 엄숙한 표정으로 앉아있던 참석자들이 한바탕 웃음. 이장관은 또 발표문을 읽으면서 옆에 있는 칠판에 율곡재감사의 개념을 설명하는 그림을 그려 참석자들이 수첩을 꺼내 옮겨 그리는 모습도 보였다. ○…이장관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갖는 탓인지 크게 긴장한 표정. 이장관은 회견이 끝나자 기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면서 『긴장해 손에 땀이 가득하다』고 언급.
  • “무기사기 허점·의혹 투성이” 질타/국회 국방위 질의·답변 중계

    ◎국방부관계자 은폐기도 집중 추궁/여야의원/“관련자 엄벌·조달체계 전면 재검토”/이 국방 확산되고 있는 군무기 사기사건을 다루기 위해 24일 열린 국회 국방위에서 여야의원들은 이병대신임국방부장관을 상대로 군수조달체계의 총체적이고 구조적인 문제점을 조목조목 따지면서 대책을 추궁했다. 의원들은 질의를 통해 이 사건이 초기계획단계에서부터 구매결정,계약,대금지불,사기확인후 방치등에 이르기까지 허점과 의혹 투성이라고 질타했다.특히 민주당의원들은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즉각 국정조사를 실시하고 책임자 전원을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먼저 문제의 무기들을 도입하기로 결정한 것부터가 잘못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나병선의원(민주)은 지난 88년 프랑스 무기상 후앙과 구매계약을 체결한 90㎜ 포탄은 미군이 79년부터 생산을 중단한 도태무기로 20%이상이 불발탄이라고 지적했다.임복진의원(민주)은 1백5㎜ 포탄은 78년에,1백55㎜는 81년에 각각 국내개발이 완료됐지만 군이 사용하지 않아 생산하지 않았는데도 굳이 이를 사려한 이유를 따졌다. 나의원은 포탄 구매과정에서의 의혹과 관련,마약밀매단이나 갱단이 비밀무기를 사들이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질책했다.국가기관이 어떻게 유령업체와 계약을 맺을 수 있으며 국민이 이런 군에게 안보를 맡길 수 있겠냐는 것이었다. 강창성의원(민주)은 『무기를 50억원어치 이상 구매하려면 합참 전력기획부,국방부 획득개발국,국방과학연구소,전력증강위원회,대통령의 결재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면서 절차상의 하자를 따졌다. 사기사건으로 밝혀진 뒤 군 관계자들의 은폐의혹에 대한 추궁이 이어졌다.이런 중대한 문제가 발생했는데도 실무자가 보고도 하지 않은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했다.나의원은 『국방부 실무자들 사이에서는 장관이 1년만 지나면 바뀔텐데 곤란한 일이 생기면 은폐하자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다』고 주장했다. 정대철의원(민주)은 조직적인 공모와 은폐 기도가 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무허가 중개상과 계약한 점,허위선적 서류인 줄 알면서도 대금을 지불한 점,상명하복의 군체제에서 보고가 제대로 안된 점,사건 인지후6개월이 지나도록 조사가 안된 점등이 그 증거라는 것이다. 장준익의원(민주)은 『50억원 남짓한 이번 사건은 2천억원이상의 국고를 손실한 율곡사업보다 더 큰 국민의 분노를 사고 있다』면서 실추된 군 위상의 회복을 촉구했다. 곽영달의원(민자)은 『군수본부가 어느날 갑자기 무기도입을 총괄하다 이 지경이 됐으니 제도적인 개선책이 시급하다』면서 『차제에 28개 부문의 율곡사업에 대한 모든 계약서를 전면 재검토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이국방부장관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사건의 진상이 많이 있다』면서 『군 검찰은 검찰과 공조해 명백한 진상을 밝히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답변했다. 이장관은 이어 『수사결과에 따라 관련자는 엄중 문책하고 국고손실액을 보전하는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보고한 뒤 『차제에 군수물자 조달방법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춤추는 미국신문들(뉴욕에서 임춘웅칼럼)

    이달들어 워싱턴에서 흘러나온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대한 각종 「정보」가 미국의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된데 이어 요며칠 사이에는 『한국정부와 한국민은 북한의 위협에 왜 무감각 하냐』는 다분히 시비성 기사들이 뉴욕 타임스,월스트리트 저널지 같은 미국의 유력지들에 속속 보도되고있다.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대해 한국과 미국간 감각차가 있는게 사실이라면 그런 현상은 매우 우려할만한 사태라 아니할수 없다.우려할만한 사태라고 하는것은 「6·25」이후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대해 한미간에 이견이 노출된 일이 일찍이 없었기 때문이고 그런일은 앞으로의 한미관계에도 영향을 미칠지 모르는 일인 때문인 것이다. 서울발로 된 이런기사들이 현재의 서울분위기를 얼마나 정확히 전달하고 있는지 알수는 없으나 근자 워싱턴에서 나온 북한의 전면 재도발가능성 뉴스들과 관련된 것이라면 몇가지 지적해둘게 있다.이들 뉴스가 제시하고 있는 북한위협의 요인이란 북한군 대부분이 전진배치돼 있다는 점과 휴전선과의 거리관계로 전쟁이 재발했을 경우 서울방위가 어렵다는 것이다.북한군이 군사분계선전면에 집중배치돼 있다는것은 휴전이래 40년동안 계속되고 있는 사실이다.서울이 휴전선 가까이 위치하고 있다는 것도 변함없는 사실이다.이 사실의 재확인만으로 한국민이 새로운 경각심을 갖는다는 것은 무리다.또 존 샬리카시빌리 미합참의장의 회견내용을 자세히보면 북한의 위협이 상존함에도 불구하고 북한군이 재도발을 하려는 새로운 군사적 움직임은 없다고 말미에서 밝히고 있다. 북한의 위협과 관련해서 새로운 요인이 발생했다면 앞서 언급한 지속적인 사실이외에 보다더 설득력있는 새로운 설명이 필요할 것이다.북한의 재도발문제는 미국보다 한국민에 더 심각한 문제다.미국은 빠져나올수도 있지만 우리는 「6·25」와 같은 민족상잔의 처절한 전쟁을 다시 해야하는 것이다. 필자가 아는한 핵문제에서 한국은 미국과 큰 견해차가 없는것으로 알고있다.한국은 북한의 핵관련정보를 거의 1백% 미국에 의존하고 있다.이런상황에서 만에 하나 한국정부가 북한의 핵위협에대해 미국과 시각차를 갖고 있다면그것은 제공되는 정보의 일관성에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같은 목표와 같은 정보를 가진 두정부가 서로 다른 판단을 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 북한이 핵을 갖는 문제도 미국보다 한국민에게 더 치명적이다.미국신문들은 한국민은 북한이 핵무기를 만든다고해서 설마하니 같은 민족인 한국민들에게야 쓰겠느냐는 생각을 갖고있는것 같다고 보도하고있으나 억지다.한 신문은 그 증거로 27세된 회사원의 말을 인용하고 있는데 그것은 한시민의 의사일수는 있으나 한국민 다수의 의사일수는 없다.21일자 어떤신문은 김영삼정부가 들어선후 한국의 안보능력이 약화됐다고 단정적으로 말하고있다.기자가 상상력을 발휘해 글을 쓸수는 있으나 예민한 부분엔 충분한 증거를 제시해야한다.그렇지 않으면 신문의 권위뿐만 아니라 미국의 국가이익 마저 손상시킬 위험이 있다. 한국과 미국은 앞으로도 잘지내야할 많은 이유가 있다.그러기 위해서는 서로간 오해가 없어야 한다.대부분의 한국민들은 과장되거나 오도된 정보로 한국이 역사적 과업으로 추진중인 「개혁」이나 「민주화」작업이 지연되거나 왜곡되길 바라지 않고있다.그것은 곧 미국이 지난 30여년동안 줄곧 한국에 요망해왔던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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