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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산 통감관저터 표지석 설치추진

    1910년 8월22일 한일병합조약이 체결됐던 서울 남산의 ‘통감관저(統監官邸)터’에 표지석이 세워질 전망이다. 통감관저는 최근까지 정확한 위치가 알려지지 않았고, 발견 후에도 안내판 하나 없이 방치돼 왔다. 서울시는 일본 강점기 통감관저가 있었던 남산 서울소방방재본부 부근 공터에 ‘한일병합조약’ 체결장소임을 알리는 표지석을 세우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통감관저는 이토 히로부미 등 한국 침략의 총책임자였던 통감들의 거처이자 집무실로, 강제병합 이후에는 1949년까지 총독관저로 쓰였다. 특히 1910년 8월22일 총리대신 이완용이 데라우치 마사타케 통감과 강제병합 조약서에 도장을 찍은 역사적 사건이 일어난 치욕의 장소이기도 하다. 그러나 통감관저는 광복 이후 ‘민족박물관’과 ‘연합참모본부’ 청사로 쓰이다가 옛 중앙정보부 관할로 출입이 통제된 이후 언제 어떻게 사라졌는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이 소장은 1927년 발행된 ‘경성시가도’와 사진자료 등을 토대로 현재 남산 서울소방방재본부에서 서울유스호스텔로 이어지는 진입로 주변의 다목적광장이 옛 통감관저 자리라는 사실을 입증했다. 이 소장은 “방치된 장소가 훼손되지 않도록 보존하고 어떤 형태로든 표석이라도 만든다면 경술국치 100주년을 짚고 가는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건물 복원은 어렵지만 표지석을 설치하는 방향으로 논의중이며 상반기 중 문화재과와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설치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美, 12·12때 민간정부 지지

    美, 12·12때 민간정부 지지

    1979년 신군부에 의한 12·12사태가 발생하자 미국 정부가 한국 정부에 극도의 불만을 표시하고 정치적으로 민간 정부를 전폭 지지한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힌 사실이 공식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미국은 신군부가 작전통제권에 관한 한·미 합의를 위반한 점을 집요하게 지적하는 한편 북한의 남침 가능성을 심각하게 우려한 것으로 드러났다. 외교통상부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18만여쪽의 외교문서를 22일 공개했다. 연도에 따라 순차적으로 이뤄지는 정부의 외교문서 공개는 올해로 17번째다. ●北 남침 가능성 심각히 우려 12·12 쿠데타 발생 다음날인 13일 오후 5시30분(현지시간) 리처드 홀브룩 국무부 차관보는 워싱턴DC에서 김용식 당시 주미대사를 초치, “너무 급격한 군 체제 변동으로 군 지휘 체계가 동요되면서 김일성이 군사적인 모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김일성이 모험하는 경우 미 행정부로서는 대한(對韓) 방위 공약을 이행할 것이나 현재와 같은 여건 하에서는 미국 내에서 한국에 불리한 여론이 크게 대두될 것이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신군부 작통권 위반에 불만 윌리엄 글라이스틴 당시 주한 미국대사는 13일 최규하 대통령을, 14일에는 전두환 보안사령관을 각각 만난 데 이어 19일 박동진 외무장관을 면담해 불만을 표출했다. 글라이스틴은 “한국군이 미국과의 협의를 완전히 무시하고 대대와 사단병력을 자의로 이동해 한·미 연합군의 군사적 유효성과 행동의 자유를 지극히 훼손했으며, 연합사의 작전통제권 위반 및 위계질서의 문란은 놀라울 정도에 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에 대해 미 군부는 극도의 불만을 표시하고 있고 이런 불만은 주한미군사령관으로부터 미 합참의장을 거쳐 백악관의 최고위층에 이르기까지 공통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정부는 어디까지나 한국의 민간 정부와 상대할 것이며 민간 정부를 전폭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美 ‘동성애자 군인’ 공개복무 추진

    미국 정부가 동성애자 군인이 성적 정체성을 떳떳이 밝힐 수 있도록 복무규정을 개정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은 2일(현지시간)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동성애자들의 공개적인 군 복무를 제한해온 규정을 폐지하기 위해 본격적인 검토작업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게이츠 장관은 “나는 이 문제에 대한 대통령의 결정을 온전히 지지한다. 우리는 미군 최고사령관(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최근 국정연설에서 동성애자 복무제한 규정 폐지를 원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 그는 “올해 나는 의회, 미군과 함께 자신의 정체성 때문에 사랑하는 조국을 위해 복무를 할 수 있는 권리를 부정한 법률을 최종적으로 폐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 멀린 미 합참의장도 청문회에서 “동성애자들에게 공개적인 군 복무가 허용돼야 한다. 이것이 옳은 일이다.”라며 게이츠 장관의 발언에 힘을 실었다. 멀린 합참의장의 동성애자 공개 군복무에 대한 찬성 입장은 국방부에서 지금까지 나온 발언들 가운데 가장 강력한 것이다. 1년여에 걸쳐 진행될 검토작업은 제 존슨 국방부 법무관과 카터 햄 유럽 주둔 미군 사령관이 맡을 예정이다. 미국은 1993년 빌 클린턴 대통령 재임 시절 ‘묻지도, 말하지도 말라’(Don’t ask, don’t tell)는 정책으로 불려온 동성애자의 군 복무 규정을 만들었다. 규정은 군의 명령체계와 결속력 강화를 위해 군인으로 복무하는 한 자신의 성적 취향을 드러내서는 안 되고 이를 어길 경우 군에서 퇴출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언뜻 합리적으로 보이지만 소수자인 동성애자를 차별하는 조항이라며 비판해 왔다. 보수적인 공화당은 당장 발끈했다.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전 대선후보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게이츠 장관의 발언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다.”면서 “20년 동안 성공적으로 운영된 규정을 바꾸려 한다면 심한 반대에 부딪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뉴스&분석] 또 꺼내든 北의 ‘通美封南’

    북한이 28일 서해에서 또 해안포를 발사했다. 하지만 전날과 달리 북방한계선(NLL)을 향하지는 않았다. 북한이 전면전을 원하지 않고 있음이 더욱 분명해진 셈이다. 전날 북한은 NLL로부터 북쪽으로 불과 2.7㎞ 떨어진 지점에 정교하게 포탄을 떨어뜨림으로써 충돌보다는 협상을 위한 압박 차원임을 시사한 바 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28일 연평도 우측 NLL 훨씬 이북의 북측 수역에 오전 8시10분과 오후 2시쯤 해안포를 쏘는 등 총 10여발을 발사했다. 합참은 “NLL쪽이 아닌 북측 구역에서 사격한 것이므로 우리가 이렇다 저렇다 뭐라고 얘기할 수 없다.”면서 “과거에도 동계훈련 기간에 이 정도 포사격한 사례가 많았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해 초에도 연평도 북방에 있는 북측 대수압도 해상으로 1000여 발의 포사격 훈련을 했다. 한편으로 북한군은 전날 해안포 발사 와중에 유엔군 사령부와의 판문점 실무급 접촉을 통해 2005년부터 중단된 미군 유해발굴 재개를 제안한 것으로 드러났다. 북한은 또 2005년부터 유지해온 미국민에 대한 여행제한 조치를 해제했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 여행사인 ‘아시아태평양 여행사’가 27일(현지시간) 밝혔다. 남측에 무력시위를 하면서 미국에는 대화 메시지를 보내는 전형적인 통미봉남(通美封南) 전술이다. 우리 정부 당국자들은 북측을 자극하지 않고 이번 사태를 매듭지으려는 듯 자극적인 발언을 삼갔다. 한 당국자는 “남북관계를 감안해 ‘로키(low key·차분한 대응)’를 유지하려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다음달 1일 개성에서 열리는 개성공단 실무회담에 나설 남측 대표단 명단을 이날 북측에 통보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포사격 변수가 발생했지만 예정된 회담은 진행한다는 기조에 따라 실무적인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반면 북측은 아직 대표단 명단을 남측에 알리지 않고 있다. 또 우리가 금강산·개성 관광을 다음달 8일 개성에서 갖자고 역제의한 것에 대해서도 묵묵부답이다. 한국과 미국은 ‘찰떡 공조’로 북한의 통미봉남 전술을 타개한다는 전략이다. 한·미 군 당국은 이날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제24차 안보정책구상(SPI) 회의를 열어 북한의 해안포 사격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김대중 정부는 북한 아시아태평양위원회를 당국으로 대우했지만 이명박 정부는 아태위를 민간으로 규정하면서 노동당과의 대화를 원하고 있다.”며 “북한을 길들이려는 정부의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이 아태위가 아닌 당국 차원에서 고(故) 박왕자씨 피격사건에 대한 사과를 할 경우 자존심을 굽혔다는 인상을 줄 수 있어 지연전술을 통해 남측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김상연 김정은 박성국기자 carlos@seoul.co.kr
  • 스리랑카 라자팍세 대통령 재선

    26일(현지시간) 반군인 타밀엘람해방호랑이(LTTE)와 26년간의 내전 종식 후 처음으로 실시된 스리랑카 대통령 선거에서 마힌다 라자팍세(64)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했다고 AP·AFP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스리랑카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표 결과 라자팍세 대통령은 유효득표수의 57.9%에 해당하는 601만표를 얻어 417만표를 획득하는 데 그친 야당 후보 사라스 폰세카 전 합참의장을 누르고 당선이 확정됐다. 하지만 개표가 진행 중이던 이날 오전 스리랑카 정부군이 피선거권 자격 논란에 휩싸인 폰세카 전 합참의장의 체포를 시도한 데다 폰세카가 선거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 정국은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 전망이다. 이날 폰세카는 선관위에 서신을 보내 “선거 결과는 타당하지 않다.”면서 “결과 무효화를 위한 법적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라자팍세 대통령이 선거 기간 국영 언론을 이용해 자신을 공격했으며 자신을 지지하는 타밀족의 투표를 방해했다는 것이 폰세카의 주장이다. 야당후보 탄압과 부정선거 시비 속에 재선에 성공한 라자팍세 대통령은 정통 정치 엘리트 가문 출신이다. 남부의 시골 마을인 위라카티야에서 정치인이자 독립운동가의 아들로 태어나 날란다 대학과 투르스탄 대학을 졸업했다. 다수인 싱할리족 출신인 그는 독실한 불교 신자로 선친으로부터 여당인 스리랑카자유당(SLFP)의 벨리아타 선거구를 물려받아 1970년 24살에 최연소 국회의원이 됐다. 라자팍세는 1994년 SLFP가 주도하는 인민동맹이 선거에서 압승한 뒤 당시 당을 이끌던 찬드리카 쿠마라퉁가 대통령의 부름을 받아 입각, 노동부와 어업부 장관을 지냈고 2004년에는 총리 자리에 올랐다. 2005년 대선에서 가까스로 과반 획득에 성공, 대통령에 당선된 그는 폰세카를 육군 참모총장에 임명하고 LTTE 소탕에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2008년 초 일방적으로 휴전협정 종료를 선언하고 반군 소탕에 총력전을 펼쳐 지난해 5월 반군을 궤멸시키고 26년 만에 내전을 끝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北 NLL 해안포 발사] 北 해안포 100여발 “쿵·쿵”… 백령도 앞바다 물기둥 치솟아

    [北 NLL 해안포 발사] 北 해안포 100여발 “쿵·쿵”… 백령도 앞바다 물기둥 치솟아

    27일 오전 9시5분쯤 서해를 감시하고 있던 우리 군의 레이더에 북한군에서 넘어온 것으로 보이는 포탄 비행곡선이 잡혔다. 이틀 전 북측의 항행금지구역 선포로 잔뜩 긴장하고 있던 백령도의 우리 해병대는 즉각 벌컨포로 허공을 향해 경고사격을 퍼부었다. 북측의 포탄들은 ‘다행히’ 백령도 오른쪽 방면 북방한계선(NLL)으로부터 불과 2.7㎞ 떨어진 북측 수역에 떨어졌다. 아주 정교한 사격으로 볼 수 있다. NLL에 최대한 근접하게 쏘면서도 선을 넘지 않으려는 의도가 읽힌다. “쿵…쿵…쿵” 하는 북한군의 포 사격은 1회에 5~10발씩 끊어졌다 이어졌다를 20여분간 계속했다. 포탄이 떨어진 해상에는 커다란 물기둥이 솟았다. 포탄이 NLL을 넘지 않은 것을 확인한 우리 군은 북측이 전면전을 원치는 않는다고 판단, 대응사격은 하지 않았다. 대신 9시35분부터 경고통신을 3차례 보냈다. “귀측에서 사격을 실시해서 백령도 근해에 포탄이 떨어졌다. 긴장을 조성하지 말고 즉각 사격을 중단하라. 중단하지 않으면 상응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이런 경고가 무색하게도 9시45분부터 북측의 사격은 재개됐다. 이번엔 대청도 오른쪽 방면 NLL 이북 지역 바닷물이 하늘로 솟았다. 역시 NLL로부터 2.7㎞ 떨어진 곳에 포탄들이 떨어졌다. 북측의 포 사격은 10시16분까지 이어졌다. 오전에만 40~60발을 쐈다. 북한군은 5시간가량 지난 오후 3시25분 다시 포문을 열었다. 20~30발을 쐈다. 북한은 오후 8시쯤 또 추가사격을 했다. 정황상 북한군의 포탄은 옹진반도나 그 인근에 배치된 해안포에서 날아온 것으로 추정된다. 합참은 그러나 “발포 위치는 아직 정밀 분석 중이라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합참은 또 “우리 군의 벌컨포 대응사격은 우리 수역 안을 탄착점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대응사격이 아닌 경고사격으로 정의하는 게 맞다.”고 했다. 경고사격은 적을 직접 향하는 대응사격과 달리 공중의 포탄을 향해 발사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의 경우 벌컨포 사거리상 우리가 쏜 탄환이 우리 해상에 떨어졌다. 이런 대응은 우리 군 교전규칙의 ‘비례성’ 원칙을 준수한 데 따른 것이다. 일종의 ‘행동 대 행동’이다. 이는 과도한 대응으로 인한 확전을 막기 위한 조치다. 만일 이날 북한의 포탄이 NLL을 넘어 우리 해상에 떨어졌다면 우리 군도 북측 해상을 향해 포를 발사해 대응에 나서게 된다. 북한이 우리 함정이나 육지를 향해 쏜다면 우리 역시 그에 상응한 대응사격을 가하게 된다. 교전규칙은 2004년 7월 ‘경고방송→경고사격→격파사격’으로 단순화됐다. 2002년 제2연평해전 당시 교전규칙이 5단계로 돼 있어 큰 피해를 본 것을 감안해서다. 지난해 11월10일 대청해전에서 우리의 손실을 최소로 하면서 승리한 주요인으로는 교전규칙을 단순화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北, NLL에 주·야간 해안포 발사

    北, NLL에 주·야간 해안포 발사

    북한이 27일 서해 백령도 인근 북방한계선(NLL) 이북 북측 해상 2곳에 3차례에 걸쳐 최대 100여발의 해안포를 발사했다. 우리 군은 북측에서 오전에 처음 발포했을 때에는 즉각 경고사격으로 대응했다. 북한이 NLL을 향해 해안포를 쏘기는 처음이다. 정부 당국자는 “양측이 허공에 대고 사격한 것이므로 인명·재산 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북한군은 “서해 해상에서 인민군 부대의 포 실탄 사격훈련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5일 동안 백령도와 대청도 동쪽 방면 NLL 이북 지역에서 해상사격을 실시하겠다고 러시아 해상교통 문자방송인 나브텍스(NAVTEX)를 통해 인근 국가에 통보한 것으로 뒤늦게 국립해양조사원을 통해 알려졌다. 따라서 항행금지기간(1월25일~3월29일)과는 별개로 북한군의 사격이 29일 끝날지 주목된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군은 오전 9시5분부터 20여분간 백령도 오른쪽 NLL 너머 북측 수역에 해안포를 단속(斷續)적으로 발사했다. 이어 9시45분부터 30여분간 대청도 오른쪽 NLL 너머 북측 해역에 해안포를 쏘는 등 오전에만 40~60발을 퍼부었다. 또 오후 3시25분과 저녁 8시쯤 백령도 오른쪽 북측 수역에 다시 수십발씩 발사했다. 포탄이 떨어진 지점은 지난 25일 북한이 선포한 2곳의 항행금지구역 안이다. NLL로부터 북쪽으로 2.7㎞ 지점에 주로 낙하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9시5분 북한이 발사한 포탄을 레이더로 감지, 경고 및 자위 차원에서 벌컨포 100여발을 우리 수역 허공에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전에 3차례, 오후에 2차례 해상통신망을 통해 북측에 경고통신을 보냈다.”고 말했다. 합참은 백령도 해병부대로부터 상황을 접수한 뒤 위기조치를 취하고 육·해·공군의 합동전력을 대기시켰다. 당시 해상에 어선은 없었으며 서해 5도를 오가는 여객선도 정상 운항 중이라고 합참은 밝혔다. 사태 발생 직후 정부는 청와대에서 정정길 대통령실장 주재로 긴급 안보대책회의를 열어 상황을 점검했다. 정부는 북한의 해상포 발사를 명백한 도발행위로 규정하고 엄중하지만 차분한 대응을 하기로 했다. 북한군 총참모부는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서해 해상에서 연례적인 포 실탄 사격훈련을 진행했다.”면서 “우리 수역에서 계획적으로 진행하는 훈련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논할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기자들에게 “북한의 태도는 적잖게 실망스럽고 불필요한 긴장 조성은 즉시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한국PKO병력 250명 3월초 아이티 보낸다

    정부가 아이티 치안 유지와 복구 지원을 위해 3월 초 250명 안팎의 평화유지군(PKO) 병력을 파견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정부는 이를 위해 다음 주 중 외교통상부와 국방부, 합참, 육군 관계자 등 10여명으로 구성된 합동실사단(단장 신동익 외교부 국제기구국장)을 아이티에 파견, 현지 수요를 파악할 예정이다. 정부는 실사단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2월 임시국회에 파병동의안을 제출, 동의 절차를 밟은 뒤 병력을 선발할 계획이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범 정부 차원에서 되도록 빨리 파병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늦어도 3월 초까지는 파병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견 병과는 복구와 재건을 위해 공병 위주로 편성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외교통상부는 아이티 현지에서 대사관 기능을 수행할 임시 사무소를 설치, 운영하기로 하고 외교관 3명을 현지에 급파하기로 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金국방, 전작권 전환 연기 공개거론

    金국방, 전작권 전환 연기 공개거론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20일 “북한이 핵 공격을 할 경우 이를 막고 대응하기엔 너무 큰 타격이 있기 때문에 (핵 공격 징후를) 식별하고 분명한 공격의사가 있으면 바로 타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동북아 미래포럼 세미나에서 “선제타격은 합법성 논란이 많지만 북한이 핵 공격을 해올 땐 선제타격을 허용할 수 있다는 이론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지난 2008년 합참의장 인사청문회 때도 대북 선제타격론을 언급, 북측은 “우리에 대한 공개적인 선전포고나 다름없는 무분별한 도발행위”라고 반발했다. 최근 우리 정부가 북한의 급변사태에 대비한 ‘비상계획-부흥’을 마련했다는 언론보도 이후 북한 국방위원회 대변인이 이례적으로 ‘보복 성전’을 언급한 논평을 낸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김 장관은 또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과 관련, “국내적으로 우리끼리 해결할 문제가 아닌 국가 대 국가의 정치적 약속”이라면서 “한·미 간 정치적 판단까지 포함해 국가적으로 풀어야 하며, 대통령과 우리 군도 고민하고 있는 문제”라며 연기를 희망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김 장관이 전작권 전환시기 연기론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이어서 주목된다. 한국과 미국은 전작권을 2012년에 한국에 넘기기로 이미 합의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를 조정하려면 국방장관 이상의 차원에서 재조정이 이뤄져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김 장관이 전작권 문제를 거론한 것은 북한이 핵실험을 하고 후계자 문제가 가시화하는 등 최근의 한반도 상황이 변화를 보이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김 장관은 “군은 가장 나쁜 상황을 고려해 대비하는 것으로 2012년에 전작권이 넘어오는 게 가장 나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다만 전작권 전환에 따른 미군 감축 우려에 대해선 “2015년, 늦어도 2017년쯤 미군이 평택, 오산, 대구 일대로 옮기는데 미군 2만 8500명은 계속 유지될 것이며, 오히려 절반 이상의 미군이 가족 동반 3년 복무 시스템으로 가기 때문에 미군의 한국 지원은 더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열린세상] 국방 개혁 잘 되고 있는가/황병무 국방대 명예교수

    [열린세상] 국방 개혁 잘 되고 있는가/황병무 국방대 명예교수

    21세기 선진한국을 지켜낼 강군을 만들기 위해 제정한 국방개혁에 관한 법령을 바탕으로 국방 선진화 사업을 추진한 지 3년이 넘었다. 국방 관리체제의 개선, 병영문화의 혁신, 지역주민의 민원해소 등에서는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 그러나 국방부 문민기반 확대, 합동성 강화, 군 구조와 상비병력 규모 조정 및 국방획득의 투명성, 효율성, 전문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데는 아쉬운 점이 없지 않다고 본다. 국방부는 국가정책과 군사정책을 효과적으로 연결하는 동시에 각 군의 이해관계를 효율적으로 조정해 3군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군이 전투임무에 전념할 여건을 조성하는 기관이다. 지금 육군은 기존의 국방개혁 기본계획을 수정해 기동군단 창설과 2020년 목표병력을 50만명에서 상향조정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해군은 600해리 방위를 위한 기동함대를, 공군은 원거리 공역작전 능력 강화와 우주군의 창설을 요구한다. 이에 국방부는 국가적 차원의 정치·전략적 판단을 제시해 정부의 승인을 얻은 후 작전능력의 규모와 시기를 결정해야 한다. 이런 결정은 민간관료와 군인의 특수성, 전문성의 조화와 유기적 협력 속에 이루어져야 한다. 국방부는 2009년까지 국방부 정원의 100분의70 이상으로 공무원 정원을 늘린다는 법령에 따라 국방부 현역 공무원 정원에 대한 직위조정 작업을 끝마쳤다. 그러나 이의 실행이 미흡하다. 민간 인력의 전문성 부족이 그 이유라면 우수인력을 특채나 개방형으로 임용한 뒤 국방차원의 전문교육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 합동참모본부는 싸우는 방법과 연계된 필요한 전력의 소요를 기획한다. 20여년 전 모 국방장관이 국방대 강의에서 “전력증강사업을 3군 간에 나눠먹기식으로 해도 되느냐.”고 질책한 대목은 지금도 합참의 임무와 기능을 어느 방향으로 강화해야 할지를 시사하고 있다. 자군 이기주의에 빠진 군별 사전 할당식 자원배분의 관행을 없애기 위해 합참은 각 군이 제기하는 무기의 소요를 조정, 통제해야 한다. 각 군의 눈치를 적게 보도록 합참의장에게 합동직위 지정 권한과 함께 해당 직위자의 임명과 진급에 대한 제한적 인사권을 부여했다. 그러나 합참 인원의 3군 간 균형 편성의 문제는 오랜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개선할 점이 남아 있다. 합동직위는 임무 수행상 특정 군 장교가 보직되는 것이 효율적인 직위인 필수직위와 어느 군 장교가 와도 무방한 공통직위로 분류된다. 개혁법령은 필수직위의 지정을 최소화하도록 했으나 현실은 그 반대다. 지정비중이 최소화된 공통직위만을 가지고 육·해·공의 2대1대1의 배정을 하다 보니 합참 내 주요 의사결정과정에 3군의 목소리가 고루 반영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합참의장의 각 군간 순환보임이 시기상조라면 합참의 본부, 참모부의 본부장 및 주요 과장직의 순환 보임 제도를 고려해 볼 수 있다. 북한의 비대칭적 위협과 예산상의 문제를 들어 병력감축의 시기를 순연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지 국방 당국은 재고해야 한다. 출산율 저하 추세와 병력 감축에 따른 전력화 예산 활용, 나아가 비효율적인 후방 부대의 경우 전방부대와 달리 선(先) 전력화에 구애받지 않고 추진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병력 감축 기본계획은 추진동력을 잃어서는 안 된다고 본다. 아울러 비효율적인 부대를 통폐합하면서 다른 조직을 만드는 풍선효과도 방지해야 한다. 병력 축소와 기술집약형 군 구조 개편과 연계해 인력 구조의 조정은 불가피하다. 정보전 분야의 새로운 병과 창설, 각 군의 병과 및 계급별 정원 구조의 조정은 각 군 총장의 몫이다. 방위사업청 개편 문제는 방위사업에 대한 시스템적인 시각에서 접근해야 한다. 구매절차, 성능검증, 정책과 기획기능 등 따로 떼어보면 기능분산으로 통합관리에 허점을 가져와 또 다시 시행착오의 우를 범할 수 있다. 성공적 국방개혁을 위한 조건은 각 군별, 민·군 및 부처 간 이기주의 극복이다.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총괄 리더십이 필요한 때다.
  • “주한미군·한국군 해외배치 준비 필요”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홍성규 기자│월터 샤프 주한미군사령관은 14일(현지시간) 주한미군뿐 아니라 한국군도 해외 배치 가능성에 대한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샤프 사령관은 이날 워싱턴의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 ‘한·미 동맹의 미래’라는 제목의 연설을 통해 “(한·미) 양국 간 협의를 통해 미래의 어느 시점에서는 전 세계의 다른 곳에 우리가 독자적으로 배치되든 양국군이 함께 배치되든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샤프 사령관은 “주한미군이 미래에 좀 더 지역적으로 개입하고 전 세계에 배치될 수 있도록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해 주한미군의 해외 파병 방침을 구체적으로 처음 밝혔다. 그는 그러나 “이런 일(주한미군의 해외배치)이 당장 일어날 준비를 아직 갖추지 못했다.”고 말해 당장 주한미군의 해외배치가 이뤄지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샤프 사령관은 또 “(해외배치 주한미군이 완전히) 빠지는 게 아니며,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는 것도 아니다.”면서 “(해외에 배치되는 주한미군) 가족들은 한국에 남아 있고, 배치가 끝난 뒤 한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의 가장 큰 책임은 대한민국을 방어하는 것이라는 점을 잊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지난 2006년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을 존중한다’는 문구가 담긴 공동성명을 한·미 양국이 발표한 뒤 주한미군의 해외배치 가능성에 대한 논란이 한국에서 일 때마다 진화에 주력해 왔다. 하지만 지난달 방한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주한미군의 파병 가능성으로 해석될 수 있는 언급을 한 데 이어 마이클 멀린 미 합참의장도 수년 내 주한미군 병력의 해외 배치 가능성을 시사해 입장이 바뀐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이와 관련, 국방부 관계자는 “샤프 사령관은 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을 원론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주한미군 2만 8500명의 규모를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는 약속은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kmkim@seoul.co.kr
  • [사설] 주한미군 해외배치 잦은 언급 속내 뭔가

    월터 샤프 주한미군사령관이 주한미군의 해외 배치 가능성에 대한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14일 주한미군이 미래에 좀 더 지역적으로 개입하고 전세계에 배치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6년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을 존중한다.’는 한·미 공동성명을 떠올리게 한다. 이후 미국 측은 주한미군의 해외배치 시사 발언을 했다가 논란이 일 때마다 한반도에 전력 공백은 없을 것이라고 진화하곤 했다. 우리 국방부도 15일 주한미군의 시급한 재배치 상황을 언급한 것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진화했다. 하지만 미국 고위인사들의 주한미군 해외 배치 언급이 잦아진 속내가 무엇인지 짚어봐야 할 시점 같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지난달 방한 때 “여러분(주한미군) 중 일부는 아프가니스탄에서 근무했고, 일부는 다시 파병될 것”이라고 주한미군의 해외 배치 가능성을 언급했다. 마이클 멀린 미 합참의장도 수년 내 주한미군 병력의 해외 배치 가능성을 시사해 논란을 일으켰다. 주한미군 해외 배치 군불때기로 받아들여지는 정황이다. 당국은 주한미군 해외 배치는 한반도의 전력공백을 부를 수 있음을 유념하고 어떠한 가능성에도 면밀히 대비해야 한다. 주일미군 재편이 순탄치 않은 점도 주목해야 한다. 일본 정부는 15일 오키나와현 후텐마 미군 비행장 이전 대상지 선정을 당분간 하지 않기로 했다. 전세계 미군 재편이라는 큰 틀에서 후텐마 이전 대상지 결정을 연내에 하라고 압박해 온 미국으로선 곤혹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내년 지방선거 등 일본 내 정치사정 때문이라곤 하지만 주일미군 재배치가 꼬이고 있다. 이게 주한미군의 기능이나 규모 등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미국 고위인사들의 잦은 주한미군 해외 배치 언급이 더욱 신경 쓰이는 이유다.
  • 아프간 최대 350명 파병 확정

    아프가니스탄에 최대 350명의 군병력이 파병된다. 첫 파병 기한은 내년 7월1일부터 2012년 12월31일까지로 한정했다. 병력은 6개월 주기로 현지에서 임무를 교대한다. 지방재건팀(PRT) 임무가 2012년 이후에도 계속됨에 따라 파병 기한이 더 연장될 수도 있다. 정부는 8일 이명박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국군부대의 아프가니스탄 파견 동의안’을 의결했다. 이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 파병과 관련해 많은 국민이 필요 이상의 걱정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 청와대 박선규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걱정하는 국민에게 파병되는 군이 전투병이 아니라 지역의 재건을 돕는 재건팀이라는 사실과 파견지역의 환경 등을 잘 설명하도록 하라.”면서 “안전이나 테러에 관한 불필요한 걱정이나 오해가 없도록 노력해 달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11일 국군 파견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국회에서 동의안이 처리되면 내년 초에 PRT 주둔지 공사를 개시해 내년 7월부터 임무를 시작할 계획이다. 파병되는 국군은 보호병력 310여명(특전사)과 대사관 경계 병력 10여명(해병대) 등 320여명 내외다. 치안상황 악화 시 30명 이내를 추가 파병할 수 있도록 국회 동의는 350명 이내로 받기로 했다. 민간인 100여명과 경찰 40여명으로 구성된 PRT와 병력은 치안상태가 비교적 안정적인 파르완주에 주둔하게 된다. 아프간에 파병되는 국군부대는 대령을 단장으로 지휘부와 본부, 경호·경비대, 항공지원대, 작전지원대, 대사관 경비반(해병) 등으로 편성되며 부대 지휘권은 우리 합참의장이 행사한다. 국방부는 “PRT의 임무 특성상 2~3년이 지나야 성과가 달성되므로 PRT에 대한 안정적, 지속적 경계지원을 위해 2~3년 단위가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민주당을 비롯한 야3당은 파병에 반대, 국회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김성수 홍성규기자 sskim@seoul.co.kr
  • 하루만에 꼬리내린 美 아프간 출구전략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는 2일(현지시간) 회의적인 의원들과 동맹국들을 상대로 오바마 대통령이 전날 발표한 새 아프가니스탄 전략을 ‘팔기’위해 올인했다.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마이크 멀린 합참의장은 이날 거의 하루종일 미 상·하원 상임위에 출석, 오바마 대통령의 새 아프간 전략을 설명하는데 보냈다. 리처드 홀브루크 아프간·파키스탄 특사는 브뤼셀로 날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들을 상대로 새 전략의 구체적 내용들을 설명하며 추가 파병 등 지원을 요청했다. 힐러리 국무장관도 이번 주 브뤼셀로 가 새 아프간 전략 ‘팔기’에 가세한다. ●2011년 7월부터 미군철수 가능한가 2일 미 상원과 하원 군사위 청문회에서는 3만명의 미군을 증파하는 동시에 2011년 7월부터 단계적인 미군 철수라는 계획의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두 개의 전략이 상충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서부터 알카에다와 탈레반, 심지어 아프간과 파키스탄 정부에 잘못된 신호를 보낼 수 있을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졌다. 실업률이 10%를 넘고 경기회복이 미온적인 상황에서 연간 300억달러 이상의 전비를 추가로 쏟아부을 가치가 있느냐는 근본적인 질문까지 쏟아졌다. 이에 대해 게이츠 국방장관은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서 미군 철군 시점은 2010년 12월 아프간 현지 상황을 재검토해 신축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게이츠 장관은 “아프간 국민들을 수영장에 던져놓고 돌아서는 상황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이 아프간을 포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알카에다 1명 소탕에 미군 1000명 동원 2일 미 ABC방송은 정보기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 현재 아프간에 남아 있는 알카에다가 대략 100명 정도라고 보도했다. 알카에다 요원 1명을 소탕하기 위해 미군 1000명이 동원되고 연간 3억달러의 전비를 쓰는 셈이다. 이같은 정보를 근거로 오바마 행정부가 알카에다의 위협을 과장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정보당국 관계자들은 파키스탄 국경을 넘나들며 준동하는 알카에다를 수백명으로 추정하고, 이들이 아프간에 은신처를 다시 확보하는 것을 차단하는 동시에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에 잘못된 메시지를 주지 않기 위해 추가파병은 불가피하다고 해명했다. ●탈레반 “철수때까지 평화 없다” 저항 한편 미국, 영국 등이 아프간 추가 파병을 결정한 가운데 탈레반이 강력한 저항을 선언했다. 익명의 탈레반 사령관은 2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외국 군대가 철수할 때까지 평화는 없을 것”이라며 저항 수위를 높이겠다고 다짐, 향후 아프간 상황 전개가 주목된다. kmkim@seoul.co.kr
  • “주한미군 아프간 차출 없다”

    미국 정부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아프가니스탄 추가 파병 발표 직전 한국 정부에 주한미군을 아프간에 차출하는 일은 없을 것이란 사실을 공식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외교통상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미 국방부의 월리스 그렉슨 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는 지난 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오바마 대통령의 증파 발표 직전에 한국 국방부의 차관보급 고위 당국자에게 전화를 걸어와 2만 8500명의 현 주한미군 병력 유지를 재확인하면서 주한미군이 아프간 전쟁에 투입되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앞서 미국 측은 증파 발표 이틀 전인 지난달 30일에도 같은 취지의 전화를 걸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오바마 대통령의 미군 증파 발표를 앞두고 한국 정부가 주한미군 감축이나 아프간 차출을 우려하는 일이 없도록 안심시키려는 취지로 해석된다.”면서 “시기상 미 정부 내부적으로 추가파병안을 확정한 뒤의 통보여서 우리 입장에서는 가장 신뢰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근 미군의 아프간 증파를 앞두고 불거졌던 주한미군 차출 논란이 일단락될 전망이다. 이번 오바마 대통령의 증파 결정을 앞두고 지난달 27일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온 적이 있지만, 그때는 미국의 새 아프간 전략의 개요에 대한 설명이 주목적이었다. 앞서 이명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후 몇 차례 정상회담에서 지난해 4월 이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당시 미 대통령이 합의했던 주한미군 2만 8500명선 유지 방침이 오바마 정부에서도 유효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복수의 외교 소식통이 이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대규모 아프간 추가 파병을 계기로 주한미군이 ‘전략적 유연성’에 따라 아프간에 언제든 투입될지 모른다는 관측이 완전히 가시지는 않은 상태였다. 실제로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경기도 오산 미 공군기지에서 주한미군 장병을 대상으로 한 연설을 통해 “여러분(주한미군) 중 일부는 아프간에서 근무했고, 여러분 일부는 다시 파병될 것”이라고 말해 주한미군 차출을 시사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었다. 앞서 마이클 멀린 미 합참의장도 지난 10월22일 한·미연합사에서 가진 미군 장병과의 간담회에서 “아시아 국가에 배치된 많은 미군 장병이 가족과 함께 장기 주둔함에 따라 앞으로 몇 년 내에 주한미군 병력을 중동으로 배치할 것인지를 논의하고 있다.”고 말해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한편 정부는 다음주 국무회의에서 아프간 파병안을 의결하고 이명박 대통령의 재가를 거친 뒤 국회에 파병 동의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줌인 아시아] 스리랑카 폰세카 전 합참의장

    26년간의 내전을 종식시킨 스리랑카의 진정한 영웅은 누구일까. 타밀반군(LTTE) 소탕을 진두지휘해 ‘영웅’으로 떠오른 사라스 폰세카 전 합참의장이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내전 종식’을 정부의 치적으로 내세운 마힌다 라자팍세 현 대통령에게 도전한다. 폰세카 전 합참의장은 29일(현지시간) 내년 1월 실시되는 조기 대선의 범야권 후보로 나설 것이라고 공식 선언했다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이 이날 보도했다. 내년 1월 조기 대선 실시와 관련, 오는 2011년 11월까지 임기가 보장된 라자팍세 대통령이 내전 종식이라는 업적을 이용해 정부와 여당의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정치적인 결정이라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스리랑카 내전은 권력을 독점하고 있는 싱할리족과 차별 대우를 받고 있는 타밀족간에 26년에 걸친 유혈 분쟁으로 6만 5000명 이상이 희생됐다. 1983년 7월 타밀족 본거지인 자프나반도에서 정부군 수명이 숨진데 대해 싱할리족이 타밀족 1000명을 학살하면서 촉발된 이후, LTTE가 대규모 반정부 투쟁을 벌이면서 격화됐다. 한때 휴전도 했으나 크고작은 유혈 분쟁이 지속되던 중 지난 5월 정부군이 LTTE 최고지도자 벨루필라이 프라바카란을 사살하고 그 세력을 몰아내며 ‘아시아 최장(最長) 내전’은 막을 내렸다. 특공대를 이끌고 직접 정글을 누비며 LTTE를 몰아낸 폰세카 전 합참의장의 대선 출마는 이미 예견된 일이다. 지난 5월 내전 종료 직후 의전직으로 알려진 합참의장으로 ‘승진’한 그는 그러나 대통령과의 갈등 끝에 지난 11월 돌연 사직서를 제출했다. 폰세카는 IHT에 “쿠데타 설에 현혹된 대통령이 자신과 군을 신뢰하지 않은 게 사임의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한마디로 ‘토사구팽(兎死狗烹)’됐다는 심정에서 ‘대선 출마’라는 최후의 카드를 빼든 셈이다. 하지만 폰세카 전 합창의장이 대선에 승리할 지는 미지수이다. ‘내전 영웅’이라는 호의적인 이미지 못지 않게 타밀족과 소수 민족들이 아직 그가 정부와 ‘끈끈한’ 관계에 있다고 의심하고 있고, 정부가 내전 과정에서 ‘감금’한 타밀족 난민 13만명을 이달초부터 내년 1월까지 풀어주기로 하는 등 악재도 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한·미 정상회담] 태권도복 선물받은 오바마 ‘정권지르기’ 시범

    19일 열린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이뤄졌다. 이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이미 세 번째 정상회담인 만큼, 20년이라는 나이 차에도 불구하고 오랜 친구를 만난 듯 만나자마자 서로를 끌어안으며 신뢰를 과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담경호대의 삼엄한 경호를 받으며 오전 11시쯤 청와대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이 도착하기 전부터 청와대 본관 현관 앞까지 내려와 기다렸다. 오바마 대통령이 승용차에서 내리자 다가가 포옹과 악수를 하며 재회의 기쁨을 나눴다. 본관 앞 대정원에서 공식 환영행사를 마친 뒤 오바마 대통령은 이 대통령의 안내로 본관 1층 로비로 들어가 방명록에 서명한 뒤 기념사진을 찍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방명록에 “대한민국의 훌륭한 환대에 감사합니다. 우리 두 정상의 우정이 영원하길 기원하며(I am grateful for the wonderful hospitality of the Republic of Korea. May the friendship between our two people be everlasting.)”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두 정상은 2층 접견실에서 75분간 단독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상춘재에서 열린 오찬에서 “오랜기간 외국 순방 중인데 가족에게 전화했느냐.”는 말로 인사말을 대신했다. 이에 오바마 대통령은 “전화는 했다.”면서 “금요일(20일)에 딸 연극이 있다.”고 소개했다. 오찬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태권도복을 증정했고, 오바마 대통령은 태권도복을 펼쳐 보인 후 태권도의 ‘정권(正拳) 지르기’ 자세를 취하기도 했다. 오찬 메뉴는 신선로와 함께 미국산 쇠고기로 만든 바비큐, 국산 쇠고기로 만든 불고기 등이 올랐다.. 오바마 대통령은 능숙한 젓가락질로 맛을 보면서 “맛있다(delicious).”를 연발했다. 이 대통령이 반주로 오른 캘리포니아산 와인과 미국산 쇠고기를 소개하면서 “수입한 쇠고기”라고 하자 오바마 대통령은 “나는 한국산 쇠고기부터 먹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오찬을 끝내고 청와대를 떠난 오바마 대통령은 오후 3시35분쯤 오산 미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기지내 ‘635 창고’에 마련된 주한미군 격려 행사장을 뛰어오르면서 “안녕, 내 친구들!(Hello pals!) 오늘 여기 오니 너무나 좋습니다.(I’m so good to be here.)”라고 말했다. 그러자 창고에 모여 있던 1500여명의 주한미군과 가족들, 한국군 장병들은 떠나갈 듯이 환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먼저 이상의 합참의장, 한·미연합사령부 한국군 부사관 및 병사 50명, 주한미군 부대에서 온 카투사 75명 등 ‘한국친구’들을 격려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제가 한국말을 하는 것보다 여러분이 영어를 훨씬 더 잘하지만 한번 시도해 보겠다.”면서 서투른 한국발음으로 “가치 갑시다(같이 갑시다).”라고 말했다. 한·미동맹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군사구역’ 해제 6개월째 늑장… 법적 근거없는 건축고도 제한

    군사시설과 관련해 군 당국과 지방자치단체 간은 물론 국방부 내 협의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사단에서는 군사 시설을 옮기면서 민간 사업자에게 대형 TV·비데 등의 기부를 요구하거나, 법적 근거 없이 건축고도를 제한하는 사례도 적발됐다. 감사원은 18일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각 군 본부 및 예하사단의 군사시설 관련 협의 및 민원처리 실태를 감사한 결과 18건의 부적절한 처리결과를 적발, 이의 시정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지자체는 군사시설 보호구역을 포함한 개발계획 등을 처리할 때 반드시 군과 사전 협의해야 한다. 감사원에 따르면 국방부는 미군이 헬기전용작전기지로 편성돼 있던 모 캠프 내 기지를 반환키로 함에 따라 기지를 팔겠다는 계획서를 2008년 4월 국회에 제출했다. 이에 해당 시가 같은 해 12월 그 지역을 보호구역에서 해제해 주도록 요청했다. 그러나 이 사안이 합참심의위원회를 거쳐야 하는가에 대한 국방부와 합통참모본부의 이견으로 6개월이 지난 감사 시점까지 해제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감사원은 국방부 장관에게 “앞으로 군사보호구역 해제사유가 발생하였는데도 해제를 지연하는 일이 없도록 군사보호구역 해제 업무를 철저히 하기 바란다.”고 전달했다. 현재는 해당 지역을 보호구역에서 해제하는 법령이 입법예고된 상태다. 해병대 모 사단장은 군사시설 이전을 위한 협의를 노후시설을 교체할 기회로 악용, 대체시설을 지나치게 요구해 주의를 받았다. 이 사단은 지난해 1월 대한주택공사(현 LH)와 A지구 택지개발사업구역 내 의무근무대와 장병 이동숙소를 옮기기로 합의했다. 이 과정에서 해당 부대는 기존 시설의 대체 설치는 물론, 각종 비품의 기부도 요구했다. 국방부가 사업계획에 대해 기부시설이 지나치다며 당구장 등 일부 시설물을 기부목록에서 빼도록 지시했음에도 불구, 대대장 전결로 벽걸이형 대형 TV, 대형 냉장고, 비데 등 8억 9836만원 상당의 비품목록을 만들어 주택공사 담당자에게 직접 전달했다. 한달이 지나서는 ‘이전 사업이 계속 지연돼 부대 임무 수행에 지장을 준다.’며 재차 독촉하기도 했다. 육군 모 보병사단은 헬기예비작전기지 관리 명분으로 기지 주변에 근린생활시설 건축을 막아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단은 활주로 옆에 3층짜리 복지관, 활주로에서 100m 떨어진 지역에 관사용 고층아파트를 지어 써왔으면서도 2007년 높이 4.5m의 사무실 신축, 2008년 높이 5m 음식점 신축을 위한 협의를 ‘비행안전구역을 고려해 제한할 필요가 있다.’며 거부했다. 해당 비행장은 2008년 폐쇄됐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모닝 브리핑] 합참, 서해교전→‘대청해전’ 명명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10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발생한 남북 해군간 서해교전을 ‘대청해전’으로 명명키로 했다. 국방부 원태재 대변인은 16일 “합참에서 서해교전을 ‘대청해전’으로 명명했다.”면서 “해군의 사기를 고려해 해전으로 부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전비태세검열단이 이번 교전에 대해 “지·해·공 합동작전태세를 완비한 모범 사례”라고 결론을 내린 게 대청해전 명명의 근거가 됐다는 설명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金국방 “北 군사조치 협박은 NLL 쟁점화 의도”

    국방부는 16일 최근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상에서 벌어진 남북간 교전과 관련, “북한의 추가 도발과 관련한 특이 징후는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 군사동향 및 대비태세’ 현안보고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북한 지상군이 서해5도 부근 해안방어·해안포 부대 위주로 근무를 강화하고 해군과 공군이 대기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북한이 지난 13일 장성급 대표의 대남 통지문을 통해 ‘무자비한 군사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한 것과 관련해 “남북 당국간 회담이 재개되면 NLL 문제를 쟁점화하겠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북한 최고사령부 명의로 이번 교전에 대해 보도한 내용과 관련해선 “북한이 대내 체제를 결속하는 동시에 남측에 책임을 전가하고 도발 명분을 축적하기 위해 현 수준의 비난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동향에 대해선 “1, 2차 연평해전 때 교전 당일과 이틀 후부터 공개활동이 보도됐지만 이번에는 미보도되고 있다. 미·북간, 남북간 관계와 관련해 행보를 자제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고했다. 국방부는 북한의 추가도발에 대비해 조기 감시 체제와 공군 전력의 대기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태영 국방부장관은 “국방부와 합참은 북한이 충분한 의도를 갖고 도발해 온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추가로 함정 대 함정의 도발, 해안포와 해안 미사일에 의한 도발, SA2·SA3 등 대공 미사일을 이용한 공군 자산에 대한 도발 가능성이 있다. 우리 군은 가장 좋지 않은 상황을 상정해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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