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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해안포 3발 또 쐈다”…軍 대응사격

    “北 해안포 3발 또 쐈다”…軍 대응사격

    북한군이 10일 낮과 밤 두 차례에 걸쳐 연평도 동북쪽 인근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역으로 포 사격을 해와 우리군이 대응사격을 했다고 군이 밝혔다. 북한군의 해안포 사격은 오후 1시와 오후 7시 46분쯤 NLL 인근 해역을 목표로 이뤄졌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후 1시 북한 용매도 남쪽에서 북한군의 해안포 사격으로 추정되는 3발의 폭음이 들렸고, 그중 1발이 NLL 인근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돼 오후 2시쯤 K9 자주포 3발을 NLL선상으로 대응사격했다.”고 말했다. 합참은 또 북한의 2차 포 사격과 관련, “오후 7시 46분쯤 북측에서 해안포 사격으로 추정되는 두 차례 폭음이 들려 확인한 결과, 해안포 포탄 한 발이 1차 사격 때 탄착점보다 서쪽으로 1㎞ 이동한 NLL 인근 해상으로 떨어진 것으로 밝혀져 오후 8시 2분쯤 같은 지점으로 K9 자주포 3발을 대응 사격했다.”고 밝혔다. 북한군은 꼭 1년 전인 지난해 8월 9일 두 차례로 나눠 백령도와 대청도, 연평도 사이 NLL 인근 해상에 해안포 130여발을 쏘아, 이 가운데 10여발이 NLL 남쪽 해상으로 넘어왔다. 우리군은 북한군의 두 차례 사격 직후 신형 대포병탐지레이더 아서(Arthur-K)와 기존의 대포병레이더(AN/TPQ37)를 이용해 발사 지점과 탄착점을 추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사격 때 발사된 3발 가운데 1발, 2차 때 2발 가운데 1발이 NLL선상에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발사 지점은 북한 황해도 연안군 해안포 기지로 추정됐다. 군 관계자는 “1·2차 포격 때 용매도 남쪽 해안을 넘은 포탄들이 NLL을 넘었는지는 기상악화로 인한 시계 불량으로 정확히 식별하기 어려웠다.”면서도 “NLL 남쪽으로 떨어졌을 가능성이 높지만 (탐지장비의) 오차 범위 내여서 단정할 순 없다.”고 말했다. 합참 정진섭(해군 준장) 작전2처장은 “연평도나 함정 근처에 포탄이 떨어졌다면 즉시 조치를 취했겠지만, NLL 해상에 떨어져 탄착점을 정확하게 분석하는 동시에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했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연평도 주민에게 대피 안내방송을 했으며, 조업 중인 어선 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유해 맞이’ 열 일 제친 오바마

    9일(현지시간) 아침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을 태운 차량 행렬이 백악관을 조용히 빠져나갔다. 그 행렬을 본 사람이 있다면 아마도 버지니아주 스프링필드를 방문하는 길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오바마는 그곳에서 자동차 연비 개선에 관해 연설할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바마는 그곳에 나타나지 않았다. 백악관은 행사가 취소됐다고 밝혔다. 그리고 낮 12시 30분으로 예정됐던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의 정례브리핑도 갑자기 취소됐다. 이를 두고 언론에서는 국가 신용등급 강등의 충격 때문인 것 같다는 관측이 나왔다. 그런데 그 시간 오바마는 델라웨어주 도버 공군기지에 가 있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의 공격으로 숨진 미군 특수부대 네이비실 장병들의 유해를 직접 맞기 위해서였다. 군 최고통수권자로서 다른 어떤 일정보다도 나라를 위해 희생한 장병들을 위한 일정을 우선한 것이다. 유해는 2대의 대형 수송기에 실려 도착했다. 오바마는 리언 패네타 국방장관, 마이클 멀린 합참의장 등과 함께 수송기에 차례로 올라 전사자들에게 예를 표시했으며, 이어 인근 건물로 가서 250여명의 유족을 만나 위로했다. 국방부는 이날 도착행사를 언론에 공개하지 않았다. 장병들의 시신이 피격으로 심하게 훼손돼 신원이 제대로 확인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존 앨런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은 10일 미군 수송 헬리콥터를 공격했던 탈레반 대원을 사살했다고 발표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北 김관진장관 테러 준비 첩보

    北 김관진장관 테러 준비 첩보

    북한의 특수임무조가 김관진(왼쪽) 국방장관에 대한 테러를 준비하고 있다는 첩보에 따라 최근 김 장관 경호가 대폭 강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10일 “국가정보원이 수개월 전 김 장관에 대한 북한의 테러 첩보를 입수해 청와대와 국방부에 전달했다.”면서 “국방부는 이런 첩보에 따라 김 장관과 한민구(오른쪽) 합참의장에 대한 경호 인력을 보강하는 등 대응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국방부가 방탄 기능이 갖춰져 있지 않던 김 장관의 승용차에 방탄 유리를 보강하고, 경호 요원들에게 실탄을 지급하는 한편 경호 차량을 한 대 더 늘려 김 장관의 차량 전후방에서 경호하도록 한 것도 ‘북한이 김 장관을 암살하려 한다.’는 첩보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첩보 입수 전까지 김 장관을 경호하는 차량은 한 대만 지원돼 왔다. 이와 관련,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장관과 합참의장에 대한 경호는 상당히 오래 전부터 해 왔지만 경호 수준에 대해선 밝힐 수 없다.”면서 “북한 동향과 관련된 첩보에 대해서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정보당국은 북한의 테러 조짐과 관련, 북한이 김 장관의 그동안 북한을 겨냥한 강경 대응 발언과 최근 예비군 부대의 김정일, 정은 부자 표적지 사용 등을 문제 삼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일 부자 표적지 사용 사실이 전해진 직후 “괴뢰 국방부장관 김관진을 비롯한 군사 불한당들은 즉시 처형돼야 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대응태세 떠보기·UFG 견제 등 다목적 포석

    10일 북한군의 두 차례에 걸친 서해 연평도 동북쪽 북방한계선(NLL) 포격은 한·미·북 간 식량지원 협의와 유해 발굴을 위한 협의 속에서 이뤄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군 당국은 오후 1시와 오후 7시 46분 두 차례에 걸친 북한군의 포사격은 확인해 주었지만, NLL 남쪽을 정밀 겨냥했는지에 대해선 기상 조건 등을 이유로 명확한 분석을 보류했다. 다만 NLL 남쪽 해상을 넘긴 포격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진 않았다. 합참 관계자는 공식 브리핑을 통해 “1차 포격 때 3발 가운데 1발, 2차 포격 때 1발이 NLL선상에 떨어졌다.”면서도 “정확한 탄착점이 NLL 남쪽일 가능성이 높지만 기상 상황 등을 고려할 때 단정할 순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 황해도 연안군 해안지역에 위치한 해안포 부대에서 포탄을 NLL선상 인근에 쏜 사실 자체가 북한군 지휘부의 사전 승인이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게 군과 정보당국의 분석이다. 특히 1차 사격 이후 우리 군의 대응 사격에 다시 맞대응하는 식의 2차 사격은 북한군 내부에서도 상부 지휘부의 지시가 아니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게 군사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이에 대해 군 안팎에서는 우선 북측이 지난 6월 창설한 서북도서방위사령부의 대응태세를 떠보기 위해 의도적으로 포격 도발을 감행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1월 연평도 포격도발 이후 후속조치로 창설된 서북도서방위사령부의 출범 때까지 10개월 동안 북한군의 도발이 없었다는 사실이 이런 관측을 뒷받침한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후계자인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함께 지난달 해군사령부를 시찰한 것도 이번 사격과 무관치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최근 남북 간 6자 회담 재개 분위기와 북·미 간 대화 모색 기류 속에서 존재감이 약화되고 있는 북한 군부의 독자적인 도발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해 130여발의 포탄을 NLL 인근에 쏟아부은 것과 달리 서해부대 해안포 사격 훈련 기간을 빌미로 단지 3발만 NLL선상을 타격한 게 ‘실수를 위장한 위협’일 수 있다는 해석이다. 이와 별개로 오는 16일부터 실시되는 한·미 연합사령부의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에 대한 경고 차원의 포격도발이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북측은 매년 한·미 연합 군사 훈련을 경계하며 ‘상응한 군사적 조치’를 공공연히 밝혀 왔다. 군과 정보당국 계통에선 이번 포격 사건이 북·미 간 직접 대화를 앞둔 위협용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과거에 비춰 북한의 도발 수위가 미온적이긴 하지만 그 시기나 전술 측면에서 나름대로 철저히 계산한 흔적이 있다.”면서 “내부적으로 결속을 다지는 한편 국제적인 협상과정에서는 유리한 위치를 선점해 보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합참 엉터리 정보로 지휘

    합동참모본부가 육·해·공군 등 각 군을 통합 지휘하기 위해 구축한 합동지휘통제체계(KJCCS)에 엉터리 정보가 입력돼 있던 사실이 감사원 감사결과 드러났다. 5일 감사원에 따르면 KJCCS에 정보가 잘못 입력돼 우리 군 33개 부대가 북한 지역에 주둔한 것으로 입력되거나 육군의 병력과 K1 전차 수가 각 부대별로 다르게 표시돼 있었다. 또 지난해 추락한 전투기 3대가 여전히 전투대기 상태로 입력돼 있고, 버젓이 운영되고 있는 8개 비행단의 전투력이 0%로 입력돼 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합참은 “당시 각 부대에서 입력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고 이에 대한 시정조치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中 인민해방군 84주년… 첨단화 현주소는

    中 인민해방군 84주년… 첨단화 현주소는

    중국 인민해방군이 1일 건군 84주년을 맞았다. 량광례(梁光烈) 국방부장 겸 국무위원은 지난달 31일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경축리셉션 기념사를 통해 “새로운 역사적 상황 아래서 우리 군은 전면적으로 혁명화, 현대화, 정규화 건설을 강화해왔다.”면서 “우리 군은 이제 상당한 현대화 수준을 갖추고 정보화를 향해 매진하는 강력한 군대로 바뀌고 있다.”고 자평했다. ●국방예산 30% 무기개발 투입 량 부장의 자평이 아니더라도 중국군은 급속히 강해지고 있다. 막강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국방비를 쏟아부으면서 군의 첨단화, 현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숙원이던 항공모함도 보유하게 됐다. 첫 항모가 될 바랴그함은 랴오닝성 다롄(大連)에서 시험 운항을 준비하며 엔진 가동에 들어갔다. 자체 기술로 핵항모 2척의 건조에 착수했다는 소식도 들린다. 최근 1년 사이에만 해도 5세대 스텔스전투기 젠(殲)20 시험 비행 성공, ‘항모킬러’인 둥펑(東風)21D 중거리미사일 개발, 미사일방어(MD) 시스템 구축 등 첨단 무기 체계 개발 소식이 무성하다. 중국은 지난 20여년간 국방비 지출을 연평균 15% 이상씩 늘려왔다. 올해도 지난해보다 12.7% 증액한 6011억 위안(약 100조원)으로 책정했다. 아직은 미국의 7~8분의1 수준이지만 ‘숨겨진 예산’이 많고 상대적으로 미국의 국방비가 감소 추세라는 점에서 격차도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또 군 통수권자인 후진타오 국가주석 집권 이후 군 현대화에 힘을 쏟으면서 국방비의 30% 이상을 무기와 장비 개발에 쏟아붓고 있다. 후 주석과 원자바오 총리를 비롯한 최고지도부는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절대 패권을 추구하지 않겠다.”고 다짐해왔다. 일관되게 방어적 국방정책을 견지하고 있다고도 역설해왔다. 하지만 세계는 중국의 군사 대국화를 우려의 눈으로 쳐다보고 있다. 가뜩이나 남중국해와 동중국해 등에서 자국의 ‘핵심 이익’을 내세우며 갈등을 마다하지 않는 중국이 미국과 대등한 군사력을 갖추게 되면 힘으로 주변국을 누르려 하지 않겠느냐는 게 ‘중국 위협론’의 핵심이다. 실제 지난해 천안함 폭침 사태와 연평도 포격 사건으로 한·미 간 서해 합동군사훈련이 쟁점이 됐을 때 중국군은 서해상에서 실전을 방불하는 대규모 훈련으로 맞불을 놓았다. ●“美에 20년 뒤져” 주장 속 주변국 우려 물론 현재까지 중국의 군사력은 미국에 크게 못 미친다. 미국은 11척의 핵항모를 실전 배치하고 있지만 중국은 이제 겨우 훈련용 구식 항모 한 척을 보유하게 됐을 뿐이다. 240여기의 핵탄두 역시 미국의 10분의1 수준이다. 중국 내에서는 ‘중국 위협론’이 중국의 부상을 견제하려는 미국 등 서방세계의 음모라는 시각이 팽배하다. 천빙더(陳炳德) 총참모장도 지난 7월 11일 마이클 멀린 미 합참의장과의 회담에서 “중국의 군사기술은 미국에 20~30년 뒤져 있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1927년 장시성 난창(南昌)에서 죽창을 든 농공병(농민과 노동자 병사) 수천명의 ‘8·1 봉기’로 시작한 중국군이 84년 만에 미군의 독주를 위협하는 가장 강력한 군대로 성장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미군과의 격차를 얼마나 빨리 좁혀나갈지 세계는 중국군의 행보를 지켜보고 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지뢰 주의보…과거 우면산 10여발 미제거

    ‘지뢰 주의보’가 발령됐다. 서울·경기·강원 등에 내린 집중호우로 군부대 탄약고와 지뢰 매설 지역 등이 유실된 데 따른 것이다. 북한에도 폭우가 내려 목함지뢰가 떠내려올 가능성도 높다. 군 당국은 28일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난 서울 우면산 일대에 과거 매설했다가 미처 제거하지 못한 지뢰 10여발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군은 1980년대 후반 이 지역에 일명 ‘발목지뢰’라고 불리는 M14 대인지뢰 1000여발을 설치했다가 1999년부터 8년간 대대적인 제거 작업을 통해 수거했다. 그러나 당시 10여발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이 지뢰들이 이번 폭우로 유실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관련해 트위터상에서는 전날부터 ‘우면산에 매설된 지뢰가 유실됐다.’는 말들이 퍼지기도 했다. 군 당국은 “지뢰 매설 지역은 산사태가 난 지역과는 떨어져 있는 방공포 부대”라면서 “혹시 모를 유실에 대비해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27일 오후에는 경기 양주 육군 25사단 예하 부대 탄약고가 산사태로 반파되면서 보관돼 있던 M16A1 대인지뢰와 KM18A1 클레이모어 지뢰, M15 대전차 지뢰, K400 세열수류탄 등 다량의 폭발물이 유실되기도 했다. 군은 사고 즉시 차단망을 설치하고 배수로를 막아 떠내려가는 것을 막았고 28일 오후 2시쯤 유실된 위험폭발물 전량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북한에도 호우가 집중돼 북한에서 떠내려오는 지뢰에 대한 경고등도 켜졌다. 육군 1군단은 지난 27일 “파주시 진동면 임진강에서 수색작업을 벌이던 중 북한군의 목함지뢰 1발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2000~2010년 지뢰 사고로 인한 민간인 사상자는 모두 47명에 이른다. 지뢰 유실에 따른 피해 우려가 커지자 합동참모본부는 예하부대에 지뢰 탐지 및 수색작전을 긴급 지시했다. 군은 이에 따라 서울 우면산, 경기·강원 지역의 방공진지, 북한 목함지뢰가 발견되고 있는 임진강과 강화도 일대에 대한 집중 탐색에 착수했다. 합참 관계자는 “유실된 지뢰는 방아쇠 잠금장치 부식으로 약한 충격에도 폭발할 수 있다.”면서 “지뢰로 의심되는 물체를 발견하면 절대 만지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서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홍성규·신진호기자 cool@seoul.co.kr
  • [사설] 남북 대화 강온 투트랙으로 차분히 가자

    남북 간에 발리회담을 가진 이후 대화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정부는 민간단체에 대북 밀가루 지원을 승인한 데 이어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실무회담을 갖자고 북측에 제의했다. 이를 계기로 궁극적으로 한반도 해빙이 성사되려면 최대 걸림돌인 북의 천안함·연평도 도발 문제가 풀려야 한다. 정부와 정치권에서는 강경론과 온건론이 엇갈리고 있다. 둘 다 일리가 있는 주장이지만 둘 다를 고집해서는 대화 재개의 고리를 풀기 어렵거나 또 다른 우를 범할 수 있다. 강온 투트랙을 병행해서 차분히 균형을 잡는 전략이 필요하다. 강경론은 북의 사과 및 재발 방지를 전제 조건으로 고수하고 있다. 온건론은 해결 가능한 수순부터 밟아 대화국면을 이어가자는 견해를 편다. 낙관적으로 전망하느냐, 조심스럽게 접근하느냐의 차이에서 비롯된 차이다. 하지만 낙관도, 비관도 할 때가 아니다. 예측불허인 북한을 상대하기 때문이다. 이 와중에도 북측은 남포·온천에서 대규모 군사 훈련을 준비 중이다. 마이클 멀린 미국 합참의장은 북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경고한다. 북측이 향후 어떤 형태로 돌변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그에 맞춰 탄력적으로 대처하는 게 현명한 자세일 것이다. 북측과 대화할 때는 퍼주기도, 봐주기도 더 이상 없다는 확고한 메시지를 먼저 심어줘야 한다. 그러나 전향적인 자세로 임할 필요도 있다. 이 경우 천안함·연평도 문제를 소홀히 하거나, 아예 배제시키는 실책을 낳을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강경론을 고집하다가는 사태 해결이 어려워진다. 천안함·연평도 도발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되 북측을 너무 구석으로 몰지 않는 유연한 자세를 보이면 수월해질 것이다. 두 마리 토끼를 잡기가 말처럼 쉽지 않다. 강경론으로 협상력을 높이고, 온건론으로 대화 분위기를 띄우는 솔로몬의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미국이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을 초청하는 등 북·미 대화가 본궤도에 진입하는 단계다. 자칫 대화국면이 남북보다는 북·미 중심으로 전개될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 남북관계와 6자회담을 분리해 추진하는 투트랙 전략은 우리 정부의 선택이다. 그로 인해 우리 측만 소외되고, 북측에 줄 것만 주게 되는 실책을 범해서는 안 될 일이다. 강·온의 두 목소리를 균형추로 삼아 적절히 대처해 나가면 대화의 주도권도 확보할 수 있다.
  • 6자 - 북·미 대화하자며… 北, 27일 대규모 군사훈련 왜

    북한이 서해에서 대규모 육·해·공 합동 훈련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26일 “북한 평안남도 남포 해군 기지와 온천 공군 기지에 지난 주부터 북한군 함정과 전투기, 병력이 대거 집결해 군사훈련을 준비하는 정황이 포착됐다.”면서 “정전협정 58주년인 27일쯤 상륙훈련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군은 서해 남포 갑문 주변에 상륙함정과 공기부양정, 전투함 등 20여척을 대기시키고, 강원도 원산기지에 있는 미그21 전투기를 온천 비행장으로 옮기는 한편 우리의 해병대에 해당하는 해상저격여단과 육군 부대 병력들을 대거 집결해 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7월 27일을 전승기념일로 부른다. 그러나 기념일을 전후해 대규모 합동훈련을 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소식통은 “북한군이 통상 하계훈련을 하지만 정전협정 체결일에 즈음해 합동훈련을 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면서 “우리 군이 지난달 서북도서방위사령부를 창설한 것에 대한 맞대응 성격도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군은 7월 말이면 하계훈련 성격으로 지상군은 기계화부대의 소규모 전술훈련을, 해군은 함정 기동 및 전술훈련을, 공군은 지원기 위주의 저조한 비행훈련을 따로따로 실시해 왔다. 이례적인 대규모 합동훈련을 두고 군사전문가들은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창설과 다음달 16일부터 진행되는 한미연합군사령부의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겨냥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지난 22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남한과의 첫 비핵화 회담에 이어 북·미 대화를 시도하는 북한이 강온 양면책을 구사하는 것이란 분석도 있다. 이와 함께 내부적으로 주민들의 경각심을 상기시켜 체제 결속으로 연결하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북한은 최근 주민들에게 군량미 지원을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한·미 군사훈련에 대한 경고, 내부 결속, 군부에 대한 장악력 등을 제고한 대규모 합동군사훈련으로 볼 수 있다.”면서 “다만 6자 회담 재개 움직임, 북·미 대화를 앞두고 무모한 군사도발을 벌일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도 북한군의 대규모 이동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붕우 합참 공보실장은 “북한군의 구체적인 동향을 확인해줄 수는 없다.”면서도 “우리 군은 북한군의 동향을 항상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레바논에 가면 ‘코리아 로드’가 있다

    레바논에 가면 ‘코리아 로드’가 있다

    레바논에는 ‘코리아 로드’가 있다. 레바논에 평화유지군(UNIFIL)으로 파병된 동명부대는 지난 16일 작전지역 내에 ‘마라카 도로’로 불리는 3㎞ 구간의 비포장 도로에 대한 아스팔트 포장 공사를 끝냈다. 준공식 이후 도로의 이름은 ‘코리아 로드’로 이름이 바뀌었다. 지난 4년간 레바논의 평화 유지를 위해 파견된 350여명의 한국군 장병들의 헌신적인 노력을 기리기 위해서다. UNIFIL의 민사(民事)작전으로 현지 명칭이 바뀐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동명부대는 신이 내린 선물” 주민들 찬사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19일로 파병 4주년을 맞는 동명부대(남부 티르시 주둔)가 주둔지인 레바논에 한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현지 주민들로부터 ‘신이 내린 선물이자 가장 친한 친구’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동명부대는 헌신적인 봉사와 대민 지원으로 또 다른 한류를 만들어 가고 있다. 합참은 “동명부대가 4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 문화 알리기를 접목한 민사작전인 ‘코리아 메모리얼’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면서 “이 프로젝트를 통해 레바논에 한류 바람이 일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5개 마을 순회하며 한글교실 운영 특히 동명부대가 2008년부터 한국문화 알리기 프로그램의 하나로 매주 1회 1시간씩, 지역 5개 마을을 순회하며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한글교실을 운영하는 것도 한류의 촉매제가 되고 있다. 12주 교육과정을 이수하는데 지금까지 40개 기수 371명의 수료생이 배출됐다. 한국어 말하기 경연도 주기적으로 마련했다. 지난 4월 15일 열린 경연대회에서 ‘세상에서 가장 멋진’이라는 제목의 글로 참가해 최우수상을 받은 모나 딥(12)양은 “레바논 남부 지역 평화와 발전에 많은 도움을 준 한국부대 장병에게 감사한다.”면서 “다른 사람을 돕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전쟁기념사업회장 선영제 예비역중장

    정부는 전쟁기념사업회 회장에 선영제(65) 예비역 육군 중장을 임명했다. 전쟁기념사업회는 전쟁기념관에 대한 관리와 호국항쟁 및 6·25 전쟁 역사의 연구와 교육을 총괄하는 전쟁기념사업법상의 기관이다. 육군사관학교 25기로 임관한 선 회장은 합참 작전처장, 35사단장, 2군 참모장, 9군단장, 육군참모차장 등을 역임했다.
  • 군사관계 천안함 前 수준 복원

    한국과 중국의 군사 관계가 점진적 정상화 궤도를 밟기 시작했다. 15일 베이징에서 이뤄진 양국 국방장관의 군사대화 정상화 합의는 양국 군사관계를 지난해 천안함 피격 사건 이전의 수준으로 복원하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반도의 안정을 최우선 동북아 외교과제로 삼고 있는 중국은 물론 우리 정부로서도 북한과 혈맹 관계인 중국을 제쳐 놓은 채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우선적으로 한·중 군사관계 복원을 모색해 왔고 이번 회담에서 고위급 국방전략대화 협의체를 개설키로 한 것이 첫 성과로 꼽힌다. 이번 합의에 이르기까지 양국은 지난해부터 우여곡절을 겪어 왔다. 정부는 지난해 5월 말과 6월 초에 량광례(梁光烈) 중국 국방부장의 싱가포르 샹그릴라대화 참석에 맞춰 국방장관 회담 개최를 추진했으나 국회 국방개혁안 심의 일정에 몰려 일정을 잡지 못했다. 지난해 말에는 김태영 당시 국방장관의 전격적인 교체로 회담이 불발되기도 했다. 중국과 일본은 이번에 한·중이 합의한 고위급 국방전략대화 협의체와 유사한 대화 채널을 가동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중국과 북한 간에는 이 같은 정례 대화채널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북한이 이번 합의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 열릴 첫 회의에서는 이번 회담에서 합의한 국방군사교류 확대, 재난구호 상호지원 양해각서(MOU) 교환, 내년 한·중 수교 20주년 관련 국방당국 간 사업 등을 구체적으로 협의할 전망이다. 군사대화가 정상화되면서 자연스럽게 상호 군사교육 교류도 내년부터 재개된다. 임관빈 국방부 정책실장은 “지난 2008년 한·중 양국이 전략적 협력 동반자로 관계를 격상했으나 국방분야에서는 이러한 수준에 미흡했다.”면서 “이번 회담은 양국의 기본관계 수준인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에 걸맞은 국방관계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중국 측은 이번 회담에 각별히 신경을 쓴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김관진 국방장관과 천빙더 총참모장의 만찬 때에는 만찬장 입구에 김 장관의 인물 사진과 합참의장 시절 그가 천 총참모장과 찍은 기념사진을 함께 걸어 각별한 우의를 과시하기도 했다. 사진 밑에는 벗을 맞이하는 기쁨을 말하는 ‘유붕자원방래 불역낙호’(有朋自遠方來 不亦乎)라는 글귀를 적어 놓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공동 언론보도문에는 천안함·연평도 사태의 도발 주체가 북한이라는 사실이 명기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북한을 의식한 중국이 끝내 북한을 명기하는 데 반대했고 우리 정부도 양국 군사관계의 진전을 위해 한발 양보한 것으로 관측된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中총참모장, 김 국방에 ‘외교적 무례’

    中총참모장, 김 국방에 ‘외교적 무례’

    천빙더(陳炳德) 중국 인민해방군 총참모장이 14일 중국을 방문 중인 김관진 국방장관과의 회담에 앞서 일방적으로 미국을 비난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천 참모장은 우리 군의 합참의장에 해당하며 김 장관보다는 격이 낮은 직책이기 때문에 그의 이날 행동은 ‘외교적 무례’일 수 있다는 비판이 외교가에서 제기됐다.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이날 오후 김 장관을 맞이한 천 총참모장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적극적인 일을 할 수 있는 능력과 지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가벼운 덕담을 건넨 뒤 마이크 멀린 미국 합참의장이 중국 방문을 마치고 한국을 찾은 것을 거론하면서 작심한 듯 미국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천 참모장은 “멀린 의장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미국은 난사(南沙) 4도 문제에 개입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지만 미국이 베트남, 필리핀과 군사훈련을 크게 한 것이 바로 난사 4도에 개입하는 상징이라고 생각한다. 남중국해 주변국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데 미국이 개입하게 되면 더 많은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고 비판했다. 천 참모장은 “미국은 초강대국이어서 다른 나라에 이래라저래라 얘기하지만, 만약 다른 나라가 미국에 이렇게 얘기하면 그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면서 “미국 사람들과 무슨 문제를 토의할 때는 어려움이 많다. 한국과 미국도 동맹이지만 그런 느낌을 받을 것”이라면서 “패권주의는 항상 패권주의에 맞는 행동이나 표현을 하는데 미국이 하는 것이 패권주의의 상징”이라고 불만을 토했다. 이쯤 되자 미소를 띠고 있던 김 장관도 정색하지 않을 수 없었다. 김 장관은 “멀린 의장은 나를 괜찮은 사람이라고 천빙더 총참모장에게 말해줬고, 나도 (멀린 의장으로부터)천빙더 총참모장을 소개받았다.”면서 “한·중·미 3국 사람들이 서로 좋게 방문하고 소개하는 것을 보면 동북아 안보가 잘 될 것 같다.”고 에둘러 반박했다. 또한 김 장관은 “지난해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은 우리 국민에게 큰 상처를 주고 분노를 일으키게 했다. 지난해 두 개의 사건은 꼭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난사 4도 문제에 대한 평소 중국의 생각을 말했지만 과한 것 같다.”면서 “발언 내용 자체는 새롭지 않지만 회담 장소에서 공개적으로 말한 저의가 무엇인지 파악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美합참 “北 핵포기 의지 안 보여”

    “우리가 직면한 북한의 위협은 실재적 위협이며 북한은 핵을 포기할 의지를 보이고 있지 않습니다.” 14일 열린 주한 미군사령관 이·취임식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마이클 멀린 미국 합참의장은 북한의 위협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멀린 의장은 내외신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북한의) 추가적인 도발도 예상된다.”면서 “북한에 대해 예측 가능한 단 한 가지 사실은 (그들의 도발을)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예측 가능한 도발을 하지 않는 북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힌 것이다. 그는 이어 “(북한의 위협으로) 한·미 동맹은 위협에 직면해 있다.”면서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역내 문제로 접근해야 하며, 주변국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반도의 안정은 한·미 동맹 외에 주변국인 중국 등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는 취지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같이 갑시다” 서먼 韓美연합사령관 취임

    “같이 갑시다” 서먼 韓美연합사령관 취임

    “같이 갑시다. 한국 사랑합니다.” 14일 한미연합·유엔군·주한미군 사령관으로 취임한 제임스 서먼 미 육군 대장은 서투른 한국말로 취임사를 마무리했다. 오전 서울 용산기지 콜리어필드 체육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서먼 신임 사령관은 “유엔군사령부와 한미연합사의 지휘관으로 온 것은 특권이고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1975년 소위로 임관해 합참부의장과 제4보병 사단장을 지낸 그는 독일 주둔 미 육군 5군단장으로 근무한 경험을 비롯해 쿠웨이트, 이라크 등에서 야전 경험을 쌓았다. 서먼 사령관은 이어 “한국전쟁을 통해 다져진 한·미 동맹은 그동안 강해졌고 앞으로도 강해질 것”이라면서 “훈련을 함께하며 어떠한 도발이나 공격도 억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월터 샤프 전임 사령관은 이임사를 통해 “지난 3년간 한·미 동맹은 북한으로부터 많은 도전을 받았으나 리더십과 고생을 함께하며 동맹이 더욱 강해졌다.”면서 “어떠한 위협도 억제하고 필요시에는 물리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언젠가 북한이 정책을 바꾸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되는 날이 오길 바란다.”면서 “그때 한·미 동맹이 북한을 도와줄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2008년 6월 부임한 샤프 전 사령관은 미국으로 돌아가 9월 전역할 예정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청해부대, 해적 의심선박 퇴치

    소말리아 해역에서 우리 상선과 국민 보호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청해부대가 3일 새벽(한국시간) 해적선으로 의심되는 선박을 퇴치했다. 4일 합동참모본부(합참)와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청해부대는 오전 1시쯤 파나마 국적으로 한국에 선사가 있는 화물선 아젤리아호(1만 7000t급)로부터 위성전화로 긴급 구조 요청을 받았다. 당시 청해부대 충무공이순신함은 이 화물선과 150여㎞ 거리에서 다른 파나마 국적 상선 1척을 호송 중이었지만 구조 요청을 받고 스페인 군함에 이를 인계한 다음 최대 속력으로 현장으로 이동했다. 오전 1시 45분쯤 링스헬기 1대를 이륙시켜 현장에 투입했으며 오전 2시 18분쯤 현장에 도착한 링스헬기가 아젤리아호 뒤편으로 해상신호탄 3발을 투하했다. 이후 아젤리아호는 해적선으로 의심되는 선박 3척이 속력을 줄이는 것을 레이더로 포착하고 청해부대에 알렸다. 이어 오전 5시쯤 아젤리아호는 지부티항 인근에서 인도 군함과 만나 안전지대로 이동했으며, 청해부대는 이때까지 안전을 확인한 후 복귀했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北 목함지뢰’ 경보령

    ‘北 목함지뢰’ 경보령

    군은 북한지역의 집중호우로 유실된 목함지뢰 3발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민들이 목함지뢰를 발견했을 경우 각별히 주의하고 가까운 군부대 등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이붕우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본격적인 장마철에 앞서 탐문한 결과 6월 강원도 양구군 수입천과 인천 강화군 교동도, 볼음도에서 목함지뢰 3발을 발견해 처리했다.”면서 “양구군에서 발견된 지뢰는 빈 상자였으나 나머지 두 상자 안에는 지뢰가 들어 있었다.”고 밝혔다. 목함지뢰는 가로 20㎝, 세로 9㎝, 높이 4㎝의 나무 상자 안에 200g의 폭약과 기폭장치가 설치돼 있다. 상자를 열거나 일정한 압력을 가하면 폭발하도록 만들어졌으며 살상 반경은 2m다. 최근에는 나무 대신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김관진 국방장관 트위터 사과 “민항기 경고사격 죄송”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21일 트위터를 통해 지난 17일 새벽 해병대 초병들이 아시아나항공 민항기에 경고사격한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 김 장관은 자신의 트위터 팔로어들이 이번 사건에 대해 잇달아 궁금증을 나타내자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보다 완벽한 시스템을 갖추겠습니다.”라고 답변했다. 특히 김 장관은 “그 민항기에 탔던 승객들은 얼마나 놀랐겠습니까.”라며 “아무리 따져봐도 훈련 부족, 집중력 부족, 정신적 해이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김 장관의 답변이 경고사격을 한 초병들을 질타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자 “한 개인(초병)에 대한 질타가 아니라 이번 사건에 대한 전반적인 시스템을 보완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밝힌 것”이라고 해명했다. 국방부와 합참은 이 같은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당 부대에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 중이다. 한편 김 장관이 공식 사과를 트위터를 통해 한 것에 대해 신중하지 못한 판단이라는 지적과, 장관들이 국민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트위터를 해야 하는 의무감이 빚어낸 결과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美 “빈라덴처럼 알자와히리 추적·사살”

    마이크 멀린 미국 합참의장은 16일(현지시간)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새 지도자로 옹립된 아이만 알자와히리에 대해 “오사마 빈라덴과 같이 추적해 사살할 것”이라고 말했다. 멀린 의장은 국방부 브리핑에서 “알자와히리가 그 자리에 갔다는 것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그는 “알자와히리와 그의 조직은 여전히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빈라덴을 찾아서 성공적으로 사살한 것처럼 알자와히리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리핑에 동석한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은 “(알카에다 최고지도자라는 자리가) 지금 같은 환경에서 누가 가고 싶어하는 자리인지 모르겠다.”면서 “새 알카에다 지도자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냉소적으로 말했다. 그러면서 “알자와히리는 빈라덴과 같은 카리스마가 부족한 인물”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알자와히리의 옹립은 근본적인 변화를 부르지도 못할 것이며 이미 알카에다의 이념은 몰락했다.”고 했다. 빅토리아 눌런드 국무부 대변인도 “누가 알카에다를 이끄느냐 하는 문제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가세했다. 한편 미국 기업 및 기업인, 관료 등이 포함된 ‘테러 대상 목록’들이 지난주 알카에다와 연계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인터넷 포럼에서 발견돼 미 국토안보부가 내부 경계령을 내렸다고 폭스뉴스가 16일 보도했다. 목록에는 미 에너지·군수기업 핼리버튼과 자회사 KBR의 최고경영자들과 정부 관계자 등 이라크 전쟁 관련 인물들과 미디어 업계 관계자 등 수십명이 올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MB “서해 NLL 철통같이 지켜달라”

    MB “서해 NLL 철통같이 지켜달라”

    서북도서방위사령부(서방사)가 15일 공식 출범했다. 오후 경기 화성 발안 해병대사령부에서는 김관진 국방부 장관, 원유철 국회 국방위원장과 국방위원, 김성찬 해군참모총장, 유낙준 해병대사령관, 월터 샤프 한·미연합사령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북5개도서 방어를 책임질 서방사 창설식이 열렸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희원 안보특보가 대독한 축하메시지를 통해 “서방사는 이러한 절박한 시대적 요청과 국민의 준엄한 명령 아래 탄생했다.”면서 “국민이 마음 편히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서해 북방한계선(NLL) 수역을 한 치의 빈틈도 없이 철통같이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조국 수호의 선봉‘이라고 쓴 친필휘호를 전달했다. 김 국방장관은 훈시를 통해 “적이 또다시 도발한다면 이제까지 훈련한 대로 현장지휘관에 의해 주저 없이 강력하게 응징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것이 자위권의 개념이고 ‘선(先)조치, 후(後)보고’의 행동요령”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서방사는 국방개혁의 첫 결실로 지상·해상·공중 전력을 운용해 완벽한 합동성을 구현해 낼 것”이라면서 “우리 군의 명실상부한 합동작전사령부의 롤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방사는 전략 요충지인 백령도·연평도·대청도 등 서북 5개 도서지역의 방어를 전담하는 사령부다. 특히 해병대 장교뿐 아니라 육·해·공군이 총망라된 합동참모부로 편성된 작전사령부로, 서방사 합동참모부의 인원은 육군 4명, 해군 9명, 공군 8명, 해병대 56명 등 모두 77명이다. 해병 6여단(백령도·대청도·소청도 관할)과 연평부대(연평도·우도 관할)를 작전지휘하는 서방사는 합참의장의 직접 지휘를 받는다. 유사시에는 합참의장이 운용하는 합동전력의 지원을 받는다. 합참은 서방사 창설에 앞서 서북도서 지역에 전차와 다연장포, 신형 대포병레이더 아서 등 8개 전력을 이미 전환 배치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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