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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KADIZ 확대 선언 이후 카드 준비해야

    정부가 어제 제주도 남단의 이어도와 마라도, 경남 통영 앞바다의 홍도 상공을 포함시킨 새로운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을 선포했다. 중국이 우리의 해양종합관측기지가 있는 이어도 상공까지 넣은 방공식별구역을 일방적으로 선포한 지 보름 만이다. 한·중·일 세 나라가 항공 주권을 놓고 가장 첨예하게 대립하는 공간이 이어도 상공이다. 우리 방공식별구역은 6·25 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미국 태평양공군사령부가 중국 공군을 감시하고자 설정한 것이다. 일본은 1969년 이어도 상공을 일방적으로 포함시켜 방공식별구역을 선포했다. 우리가 방공식별구역을 확대한 것은 이웃을 배려하지 않는 주변국들에 더이상은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방공식별구역 확대는 국민의 자존심을 되살리는 차원에서도 당연하다. 그럼에도 조심스러운 접근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영토나 영해와 개념이 다른 문제로 중·일과 더 큰 갈등을 초래하는 것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이었다. 정부가 새로운 방공식별구역을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비행정보구역(FIR)과 일치시킨 것은 이 같은 우려를 최대한 반영해 갈등의 소지를 줄이려는 노력으로 본다. 원하는 공역을 포함시키면서도 국제 규범과 항공 질서에 맞춰 주변국의 반발을 최소화하겠다는 뜻이다. 정부의 책임은 방공식별구역 선포 이후 더욱 막중해졌다. 선포는 자존심만 가지고도 할 수 있지만, 관리는 실력이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이다. 당장 확대된 방공구역으로 불시에 들어온 항공기를 감시·식별하는 레이더 탐지 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해졌다. 탐지된 항공기를 가까이서 식별·저지하는 공군 전력과 이 전력이 조기 발진할 수 있는 기지를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KF16 전투기가 연료를 가득 채워도 이어도에서 작전할 수 있는 시간이 5분 남짓에 불과한 상황에서 공군이 추진하고 있는 공중급유기 사업도 효율성 검증이 끝나면 신속히 추진해야 할 것이다. 더욱 중요한 문제는 한·중·일의 우발적 군사 충돌을 막을 장치를 제대로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새로운 방공식별구역의 이해 당사국인 미·중·일에 사전 설명을 했고, 대체로 과도한 조치가 아니라는 점에 일단은 공감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일본은 당장 우발 충돌의 방지를 포함한 추가 협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중국과도 새로운 방공식별구역을 미국이 양해하는 과정에서 오해하는 것이 있다면 풀고 가는 노력이 중요하다. 한국과 중국의 국방부 간 또는 합참-총참모부의 ‘핫라인’ 설치도 조기 합의를 이루어야 할 것이다. 방공식별구역이 한국의 동아시아 전략에 오히려 걸림돌이 되지 않게 하려면 정교한 후속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
  • 美, 中과 골치 아픈 문제 봉합 시도

    중국의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CADIZ) 문제에 대한 미국의 해법이 마침내 윤곽을 드러냈다. 지난 4일(현지시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의 회담에서다. 이날 백악관 고위 당국자가 공개한 바이든 부통령의 언급을 종합하면 미국은 CADIZ를 인정하지는 않되 철회까지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 다시 말해 이미 중국이 그은 CADIZ를 철회시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보고 차선책으로 중국이 CADIZ에 대한 권한을 실질적으로 행사하지 않는 쪽으로 합의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CADIZ를 철회하라는 얘기는 안 할 테니 대신 다른 나라 항공기가 CADIZ에 통보 없이 들어가더라도 무력 대응과 같은 강제 조치는 하지 말아 달라는 얘기로 볼 수 있다. 바이든 부통령이 시 주석에게 “CADIZ를 인정할 수 없다. 그러니 미국은 물론 다른 나라 항공기에 CADIZ를 준수토록 강제하지 말라”고 한 것은 그런 뜻으로 읽힌다. 미국으로서는 CADIZ 철회를 요구하지 않음으로써 중국의 체면을 세워주는 대신 실질적으로는 CADIZ가 없는 효과를 얻는 절충안을 나름대로 궁리해 낸 셈이다. 여기에는 이쯤에서 골치 아픈 CADIZ 문제를 봉합하는 게 모두에게 이득이라는 계산이 읽힌다. 척 헤이글 국방장관과 마틴 뎀프시 합참의장의 언론 브리핑에서도 이 같은 미국 정부의 속내가 드러났다. 헤이글 장관은 ‘중국이 CADIZ를 철회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직답을 피한 채 “가장 큰 걱정은 CADIZ가 국제적인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선포됐다는 점”이라고 둘러댔다. 뎀프시 의장도 “국제적 기준은 항공기가 방공식별구역에 들어가더라도 그 나라의 영공 안까지 들어갈 의사가 없으면 해당국에 통보할 필요가 없다”면서 “CADIZ 선포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중국 영공에 들어갈 의사가 없는 항공기까지 중국 당국에 통보해야 한다는 게 문제”라고 했다. 관심은 과연 중국이 미국의 해법을 수용할지 여부다. 백악관 당국자에 따르면 시 주석은 바이든 부통령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이해’를 표명했고 반대하지도 않았다고 한다. 이게 사실이라면 중국은 CADIZ를 명분상으로는 유지하면서 못 이기는 척 ‘집행’은 하지 않는 쪽을 택할 수도 있다. 하지만 중국 측의 명시적 입장이 아직 나오지 않은 만큼 미국 측의 설명만 듣고 예단하는 것은 이르다는 지적도 많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바이든, 시진핑에 “CADIZ 인정 않겠다”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지난 4일(현지시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중국의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CADIZ)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시 주석은 이 같은 미국의 입장을 이해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단, 바이든 부통령은 시 주석에게 CADIZ를 철회하라는 요구는 하지 않았다. 마틴 뎀프시 미 합참의장도 “CADIZ 선포 자체는 문제가 안 된다”고 말했다. 백악관 고위 당국자는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 바이든 부통령의 회담이 끝난 뒤 미국 취재진에게 “바이든 부통령은 시 주석에게 ‘우리는 CADIZ를 인정할 수 없으며 깊은 우려를 갖고 있다’는 입장을 개진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부통령은 이어 “중국은 긴장을 낮춰야 한다”면서 “다른 나라 항공기에 CADIZ를 지키라고 강제하지 말고 일본과의 대화 채널을 구축함으로써 실수나 오판, 감정 격화 등에 따른 위험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당국자는 “시 주석 역시 CADIZ와 역내 영유권 분쟁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포괄적으로 밝혔지만 결국에 가서는 미국의 입장을 이해했고 바이든 부통령의 직설적인 설명에 대해 반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사태 해결은) 중국 측에 달렸으며 우리는 앞으로 며칠 혹은 몇 주간 진행될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이 당국자는 “일본만큼은 아니지만 한국도 CADIZ에 대해 상당한 우려를 갖고 있다”면서 “바이든 부통령은 6일 박근혜 대통령과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부통령은 이날 베이징 시내 호텔에서 주중 미 상공인들과 만나 CADIZ는 물론 중국의 언론 자유와 정치·사회 체제에 대해서도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CADIZ는 국제법과 국제 관행에 부합하며 미국은 이를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김국방 “北, 권력 재조정 중… 전방전력 강화” 전군 대비태세 지시

    김국방 “北, 권력 재조정 중… 전방전력 강화” 전군 대비태세 지시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4일 북한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실각설과 관련해 북한의 권력 체계 개편이 대남 도발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군의 철저한 대비 태세 유지를 지시했다. 이와 관련, 합동참모본부(합참)는 3일 정보 감시 및 작전 대비 태세 강화 지시를 예하 부대에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은 이날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3년 후반기 전군 주요지휘관회의에서 “김정은 집권 2년째를 맞은 이즈음 북한 내부에서 권력 재조정을 위한 일부 조정 작업이 진행 중”이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북한은 전후방 각지에서 군사적 능력을 강화시키는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김 장관은 또한 “전면전과 관련해 북한은 최근 전방 전력을 강화했고 장사정포를 보강했으며 침투 능력도 강화했다”면서 “(국지도발 위협과 관련해선) 김정은이 서북도서 북측 지역을 집중적으로 순시하고, 접적(接敵·전방사단의 작전 지역) 지역과 서북도서에서의 상시적 도발 가능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사이버공격 등 주체가 불분명한 도발 위협의 증가에 대해서도 경계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의 정보 감시 및 작전 대비 태세 강화와 관련해 군 관계자는 “(진돗개나 데프콘, 워치콘 등) 태세나 등급의 변화를 뜻하는 것은 아니며 현 수준에서 경계와 상황근무체제를 강화하고 북한에 대한 감시 자산 운용을 늘려 자세히 지켜보겠다는 의미”라면서 “북한군이 지난 2일부터 연례적인 동계훈련을 시작했기 때문에 전방 지역에서의 군사 활동이 늘어났지만 아직은 특이 동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후 합참의 전 장성과 작전부대 지휘관 등 1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작전지휘관 회의에서 최윤희 합참의장은 “적의 어떠한 위협 변화에도 강력히 대응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합참은 회의에서 북한 전방군단 및 서북도서 화력 증강 등의 도발 위협 변화에 따른 맞춤형 대응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美·中·日 항모 나란히 남중국해 집결

    美·中·日 항모 나란히 남중국해 집결

    미국과 일본이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설치를 겨냥해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주변 감시에 대한 연합 순시에 나선 데 대해 중국은 자국 방공식별구역 감시로 맞불을 놓고 있다. 미·중·일의 항모가 나란히 남중국해에 집결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3국 간 군사적 긴장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29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은 센카쿠 주변 공역의 경계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전투기 등의 비행을 공중에서 감시하는 항공자위대의 조기경계기 E2C 상설 부대를 오키나와현 나하기지에 신설하기로 했다. 감시 능력이 뛰어난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의 활용도 확대할 방침이다. 자위대의 이와사키 시게루 통합막료장(합참의장 해당)은 새뮤얼 라클리어 미국 태평양군사령관과 전날 TV전화로 회담했으며 경계 감시에 매우 긴밀한 정보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자위대는 내년 나하기지에 제2 비행경계감시대를 신설, 현재 아오모리현 항공자위대 미사와 기지에 배치돼 있는 E2C 일부에 동중국해 경계감시를 전담하게 할 예정이다. 이에 중국은 지난 28일 수호이30 및 젠(殲)11 전투기, 쿵징(空警)2000 공중조기경보기 등을 동원해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을 순찰비행했다. 중국 공군 선진커(申進科) 대변인은 28일 이 같은 사실을 밝힌 뒤 방공식별구역 내에 공중목표에 대한 감시 및 통제를 강화하고 다양한 형태의 공중위협에 상응하는 조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중·일 3국 항모가 나란히 남중국해에 집결하면서 중국 방공식별구역 설치로 촉발된 3국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 항모 니미츠호와 조지 워싱턴호가 이미 선단을 거느리고 남중국해에 포진했다. 배수량 1만 8000t인 일본의 준항모급 호위함 이세(伊勢)호도 필리핀에 도착했다고 중국 환구시보가 이날 보도했다. 앞서 중국의 항모 랴오닝(遼寧)호도 28일 타이완해협을 통과해 남중국해에 진입하면서 3국의 항공모함 선단과 준항모급 군함이 남중국해에서 무력 시위를 벌이는 상황이 연출됐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미군 ‘인계철선’·대북 억지력 확보…주한미군 이전 손질 불가피

    미군 ‘인계철선’·대북 억지력 확보…주한미군 이전 손질 불가피

    경기 북부 지역에 주한 미군 2사단과 한국 육군으로 구성된 혼성부대인 ‘한·미 연합사단’ 창설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사단이 창설되면 미군의 ‘인계철선’(한강 이북에 배치된 주한 미군이 공격을 받으면 미국 본토 병력이 자동 개입한다는 의미)이 유지되면서 북한의 위협에 대한 억지력을 확보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미군 전투병력 일부도 남게 되기 때문에 주한 미군 이전 계획도 손질이 불가피해진다. 지역 사회의 반발도 불 보듯 훤하다.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은 25일 국방부 출입기자와 가진 간담회에서 연합사단 창설 방안을 초기 단계에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미군 고위 당국자가 연합사단 창설 문제를 공식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달 2일 취임한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최근 미 2사단을 방문했을 당시 연합사단 창설 계획안을 보고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방안은 지난해 초 김상기 당시 육군총장이 존 D 존슨 미 8군사령관에게 의사를 타진하면서 논의가 시작됐다. 당시 김 총장은 평택으로 옮길 예정인 미 2사단을 경기 북부 지역에 남기도록 하자는 아이디어 차원에서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합의로 유사시 미군 증원전력이 빠른 속도로 오지 않을 것이란 우려 때문이었지만, 당시 외부로 노출되면서 잠정 보류됐다. 하지만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최윤희 합참의장과 논의한 바는 없다”면서도 “연합사단 창설 과제에 많은 관심을 두고 검토할 것이다. 한국 정부 고위급과도 긴밀히 협조할 것”이라고 밝혀 논의를 본격화할 것임을 시사했다. 스캐퍼로티 사령관이 주한 미군 일부의 한강 북부 지역 잔류 필요성을 언급한 것도 눈길을 끈다. 그는 “한강 이북, 즉 우리가 1구역이라고 칭하는 구역에 작전적인 측면에서 어느 정도 수준에서 (미군이) 잔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1구역은 전투지역전단(FEBA)을 뜻하며 이 지역의 미군은 ‘인계철선’ 역할을 한다. 우리 육군과 미 8군사령부는 연합사단 창설 방안을 논의할 당시 주한 미군 포병여단(201화력여단)이 동두천에 남아 있어야 한다는 데도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정부, 필리핀 파병규모 결정 합동조사단 파견

    정부는 25일 초대형 태풍 ‘하이옌’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필리핀에 대한 파병 규모를 결정하기 위한 합동조사단을 파견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30일까지 진행되는 합동조사단의 현지 실사 결과를 토대로 파병 인원과 장비, 예산 등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태풍 피해 규모와 전체 병력 운용 상황 등을 감안해 500명 수준의 공병·의료 병력 파병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에 파병동의안을 제출한 뒤 동의를 받는 대로 현지에 병력을 보낼 계획이다. 필리핀은 6·25전쟁 중 연인원 7420명을 파병했고, 이 중 112명이 전사했다. 한편 국방부와 합참, 한미연합사, 육·해·공군 장병 등은 이날 필리핀 지원 성금 3억 5000여만원을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中, 작년부터 ‘이어도 도발’… 정부는 “유감” 표명만

    중국의 ‘이어도 도발’은 지난해 3월 이어도를 자국 선박과 항공기의 정기순찰 및 감시대상에 포함하겠다고 사실상 ‘선전포고’를 한 이후 더욱 노골화되고 있다. 중국이 분쟁 도서를 놓고 무력시위 등으로 주변국을 위협해왔던 것은 하루 이틀이 아니지만, 이어도만큼은 2011년 이전까지만 해도 영유권 분쟁에서 한 발 비켜서 있었다. 이어도를 둘러싼 갈등은 엄밀히 말하면 ‘영토’가 아닌 양국 간 ‘배타적경제수역’(EEZ), 즉 해역을 둘러싼 문제이기 때문이다. 중국은 그동안 이어도 해역에 대한 관할권을 간헐적으로 주장해왔다. 그러나 일본이 실효지배하고 있는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의 국제분쟁화에 어느 정도 성공해 자신감을 얻은 뒤부터는 사실상 ‘무력시위’에 가까운 도발로 한국의 이어도 관할권을 위협하고 있다. 새누리당 정희수 의원이 합동참모본부(합참)로부터 제출받은 ‘독도·이어도 근해 작전구역 침범 현황’에 따르면 2011년부터 올해 10월까지 이어도에 대한 중국의 해상침범은 121회에 달했다. 특히 군함의 경우 2011년 13회에서 지난해 41회, 올 들어 31회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관공선 3척을 이어도 해역에 보내 침몰 어선 인양작업을 하던 우리 선박의 철수를 요구하며 “이곳은 중국 관할 수역”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2006년에는 이어도에 ‘쑤옌자오’(蘇巖礁)라는 자국식 이름도 붙였다. 우리 정부는 중국이 이어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할 때마다 유감을 표시하기는 했지만 독도 문제만큼 적극적으로 맞대응하지는 않고 있다. 지난해 9월 중국 정부가 무인기로 이어도를 감시·감측하기로 했을 때도 ‘관할권 주장’이 아니라는 이유로 중국 측에 항의조차 하지 않았다. 중국과 EEZ경계 획정 협상을 타결해 이어도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불필요한 분쟁을 피하겠다는 생각에서다. 그러나 중국은 1996년부터 17년째 한국과의 EEZ경계 획정 협상을 기피하고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스텔스機 F35A 40대 우선 구매

    스텔스機 F35A 40대 우선 구매

    우리 군이 차기전투기(FX)로 미국 록히드마틴의 스텔스 전투기인 F35A를 결정해 40대만 우선 구매하기로 했다. 2007년 7월 FX사업을 진행하기로 확정한 이후 6년 만에 비로소 기종을 결정한 셈이다. 군은 22일 최윤희 합참의장 주재로 육·해·공군 참모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참모회의를 열어 첨단 스텔스 성능을 갖춘 차기전투기를 도입하는 것으로 작전요구성능(ROC)을 수정해 심의, 의결했다.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대한 선제 타격 시스템인 ‘킬체인’의 핵심 무기 체계로 스텔스 전투기인 F35A를 사실상 지목한 것이다. 이날 합동참모회의는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과 주변국 스텔스기 확보 현황 등을 고려해 차기전투기 60대가 필요하다고 결정했다. 하지만 8조 3000억원으로 묶여 있는 가용 예산 등을 고려해 2018~2021년 40대를 우선 확보하고 나머지 20대는 2023~2024년 도입하기로 했다. 추가 구매할 20대도 F35A로 결정할 것이 유력하지만 한국형전투기(KFX) 개발에 필요한 기술 확보 등을 감안해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의 유로파이터와 보잉의 F15SE를 구매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방부는 내년 중 사업 추진 기본 전략을 수립하고 구매계획서 수립과 협상 및 시험 평가를 거쳐 F35A 도입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보라매사업’ 이번엔 제대로 비상할까

    합동참모회의는 22일 한국형전투기(KFX·보라매사업)의 설계 및 시제품을 만들기 위한 ‘체계 개발’에 내년부터 착수하기로 했다. 군은 2020년쯤 개발을 끝내고 2023년부터 전력화할 계획이다. 2001년 3월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15년까지 국산 차세대 전투기를 만들겠다”고 선언하면서 비롯된 ‘보라매사업’이 실질적인 첫걸음을 뗀 셈이다. 그동안 군 당국은 6차례 타당성 용역을 의뢰했지만 결과가 들쭉날쭉한 탓에 사업이 불투명했다. 2003, 2006년 한국국방연구원(KIDA)은 ‘타당성 미흡’(혹은 미판단) 판정을 내렸다. 2008년 한국개발연구원(KDI)도 ‘타당성 없음’ 결론을 냈다. 퇴출 직전에 몰렸지만 2009년 건국대 무기연구소에서 ‘타당성 있음’ 판정을 받아 회생했다. 이에 따라 사업에 필요한 기술을 확인하고 기본설계를 해 보는 ‘탐색 개발’이 결정됐고, 지난해 12월 국방과학연구소(ADD)는 ‘6조원으로 독자 개발 가능’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예산을 틀어쥔 기획재정부는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에 또 용역을 의뢰했다. KISTEP은 오는 29일 보고서를 방위사업청에 제출할 계획이다. 보라매사업에 부정적인 기재부는 내년 예산으로 100억원가량을 내줬지만 방위사업청이 KISTEP 보고서를 토대로 국회를 설득하도록 조건을 달았다. 체계 개발에 돌입하더라도 통상 탐색 개발(2~3년)보다 오래 걸릴 뿐 아니라 6조~9조원의 개발비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걸림돌은 여전하다. 생산비까지 감안하면 예산은 2배 이상 치솟는다. 일각에서는 차기전투기(FX)로 F35A가 결정되면서 스텔스 기능과 레이더 등 핵심 기술 확보가 어려워졌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지난주 방사청 고위관계자가 미 정부 측과 만나 기술 이전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언질을 받았다”면서 “낡은 기술이 적용된 유로파이터나 F15SE보다 F35A가 KFX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킬체인 핵심 ‘5세대 스텔스기’ 필요 판단

    킬체인 핵심 ‘5세대 스텔스기’ 필요 판단

    군 당국이 F35A를 차기전투기(FX) 단독 후보로 정한 이유는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킬체인’의 핵심 전력으로 5세대 스텔스 전투기가 절실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22일 합동참모회의에서 FX의 작전요구성능(ROC)을 ‘첨단 스텔스 성능과 전자전 능력을 구비한 전투기’로 못 박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군 당국은 ROC에 스텔스 설계와 도료, 장비 내장화 등의 조건을 부여해 경쟁 기종인 F15SE와 유로파이터를 사실상 배제했다. 신익현 합참전력기획 3처장(공군 준장)은 “북한의 핵, 미사일 시설은 대부분 종심(후방) 지역에 있고, 밀집된 대공방어체계가 작동되는 상태에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면서 “기존 전투기로 공격하려면 엄호 전력까지 50~70대로 구성해야 하지만 스텔스기는 지원 전력이 불필요하고 은밀한 침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60대를 일괄 확보하는 것보다 킬체인 수행 능력을 조기에 구축하고 전력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2개 대대분(40대)을 우선 확보하는 게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중국과 러시아, 일본 등이 2016∼2019년 스텔스 전투기를 개발하거나 확보할 계획인 점도 F35A로 선회한 배경이 됐다. 중국은 2011년 1월 독자 개발한 ‘젠(殲)20’의 시험 비행을 끝냈다. 일본은 2011년 말 F35 42대를 도입하기로 했다. 러시아도 2016년 전력화를 목표로 스텔스 전투기 T50을 개발 중이다. 하지만 의혹은 남아 있다. F35A는 여전히 개발 중이라 정확한 가격 산출이 불가능하다. 지난 8월 최종 경쟁입찰에서 F35A 측은 10조원에 조금 못 미치는 금액을 적어 낸 것으로 알려졌다. 대당 1600억원쯤 된다. 군 당국이 40대만 우선 구매하기로 한 가장 큰 이유도 총사업비(8조 3000억원) 증액이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록히드마틴 측은 최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구매 대수가 바뀌면 가격과 절충 교역 조건도 다시 협상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부 간 계약인 대외군사판매(FMS)로 구매하기 때문에 한국형전투기(KFX) 사업에 필요한 기술 이전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미 정부는 그동안 FMS로 판매하는 무기에 대한 기술 이전에 인색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대형공격헬기 등 군사기밀 빼내 美보잉사에 넘긴 중개상 재판에

    대형 공격헬기사업 등 군사기밀을 빼내 미국 방산업체에 유출한 무기 중개업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최성남)는 우리나라 군사기밀을 누설한 혐의(군사기밀보호법 위반)로 무기중개업체 F사의 박모(67) 대표와 박모(57) 전무 등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1년 7월 한국형 공격헬기(KAH) 사업 관련 작전운용성능(ROC) 등 정보를 수집해 미국 보잉사의 한국 담당 이사 E씨에게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 등은 당시 육군 항공작전사령부에 근무하던 신모 중령을 통해 군사 3급 비밀에 해당하는 무장(공대지 유도탄·로켓·기관총), 엔진, 탑승인원 등의 내용을 입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E씨의 방한 소식에 공격헬기 사업 분석평가 및 합동참모회의 결과 등 문건을 신 중령으로부터 받아, E씨에게 프레젠테이션 형식으로 브리핑하고 파일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같은 해 또 다른 미국 방산업체인 M사의 부탁을 받고 ‘차기군단 정찰용 무인항공기’(UAV) 사업과 관련한 합참회의 문서를 빼내 넘겨준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 결과 박씨 등은 보잉사가 공격헬기 사업을 따내면 향후 사업에 도움을 받을 것이라 생각하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대형공격헬기 사업은 지난 4월 보잉의 ‘AH-64E’(아파치 가디언)를 도입하는 것으로 결론 났다. F사는 차기전투기(FX) 1차 사업 때도 보잉의 에이전트로 활동했고 당시 보잉의 F15K가 선정된 바 있다. 앞서 국군기무사령부는 이들에게 군사기밀을 유출한 군 장교와 군무원 등 2명을 군 검찰에 송치해 처벌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FX사업 2년 돌고돌아 도로 ‘F35A’ 계약 가닥

    FX사업 2년 돌고돌아 도로 ‘F35A’ 계약 가닥

    공군 차기전투기(FX) 사업이 결국 스텔스 전투기인 미국 록히드마틴의 F35A를 수의 계약하는 방식으로 결론이 날 전망이다. 2011년 두 차례에 걸쳐 작전요구성능(ROC)을 변경했던 이유가 당시 조건이 지나치게 특정기종(F35A)에 유리하다는 지적 때문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자가당착’에 가까운 결말인 셈이다. 군 당국은 22일 군 수뇌부가 참여하는 합동참모회의를 열고 ROC와 구매 대수, 전력화 시기 등 차기전투기의 소요를 결정한다고 21일 밝혔다. 공군은 스텔스 성능이 우수하고 내부 무장창과 전자전 능력을 갖춘 전투기 구매를 합참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텔스 성능의 핵심인 레이더 피탐지율(RCS)을 ROC에 명시하지 않았지만, 기술 조건을 강화해 경쟁 기종인 F15SE와 유로파이터가 배제되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군 당국의 무원칙한 ROC 수정은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앞서 2011년 5월 기존의 ‘스텔스기’에서 ‘스텔스 기능 보유’로 ROC를 바꿔 F15SE를 끌어들인 데 이어 내부 무장창이 없어도 되도록 ROC를 또 고쳐 유로파이터도 구제한 바 있기 때문이다. 합동참모회의에서 공군의 소요 요청을 수용하면 차기전투기 후보 기종은 F35A만 남기 때문에 수의 계약이 불가피하다. 공군은 차기전투기 전력화 시기로 2017∼2021년, 구매 대수로 60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총사업비(8조 3000억원)의 증액이 여의치 않아 구매 대수가 40대로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총사업비 관리지침에 따라 사업비를 20% 범위에서 증액할 수 있지만, 다른 무기 도입 예산이 줄어들기 때문에 육·해군에서 반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김종대 디펜스21플러스 편집장은 “합참회의에서 의결될 ROC가 2년 전과 사실상 같다는 점에서 총체적인 행정 낭비”라면서 “공군은 소신 있게 대처하지 못했고, 청와대와 국방부는 정해진 절차를 무시하고 무리하게 개입을 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합동참모회의에서는 노후 전투기를 대체하는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의 ROC와 전력화 시기도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내년부터 KFX의 체계개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KFX의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한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EP)은 현재 우리 기술 수준으로는 군의 요구 성능을 충족하기 어렵고 비용이 불확실하다는 이유 등을 들어 “타당성이 미흡하다”는 보고서 초안을 군 당국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軍 차기전투기로 F-35A 40대 2018년부터 구매 확정[1보]

    軍 차기전투기로 F-35A 40대 2018년부터 구매 확정[1보]

    우리 군은 22일 최윤희 합참의장 주재로 육·해·공군참모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참모회의를 열어 차기전투기(F-X)로 스텔스기인 F-35A 40대를 2018년부터 우선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차기전투기 추가 20대는 안보환경 변화 등을 고려해 작전요구성능(ROC)을 재검토한 이후 2023년부터 도입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차기전투기 ‘F-35A’ 장·단점은?

    차기전투기 ‘F-35A’ 장·단점은?

    우리 군은 차기전투기(F-X)로 미국의 스텔스기인 F-35A 40대를 우선 구매하기로 했다. 군은 22일 최윤희 합참의장 주재로 육·해·공군참모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참모회의를 열어 첨단 스텔스 성능과 전자전 능력을 갖춘 차기전투기를 도입하는 것으로 작전요구성능(ROC)을 수정해 심의 의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시 작전목표 달성과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 주변국 스텔스기 확보 등에 따른 안보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차기전투기 60대가 필요하다고 결정했다. 그러나 북한의 국지도발 억제와 응징, 한반도 주변 안보상황, 가용 재원 등을 고려해 40대를 우선 확보하기로 했다. 나머지 20대는 안보환경 변화와 과학기술 발전 추세를 고려해 작전요구성능(ROC)을 재검토한 뒤 확보할 계획이라고 합참은 설명했다. 20대도 F-35A가 일단 유리하게 됐지만 한국형 전투기(KF-X) 연구개발에 필요한 기술획득 등을 감안해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의 유로파이터와 보잉의 F-15SE를 구매할 수 있는 여지도 남겨놨다. 군은 2023∼2024년 전력화를 목표로 20대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F-35A 40대는 오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전력화된다.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F-35A는 2016년 개발 완료되는 ‘블록3’로 결정됐다. ‘블록3’ 형은 공대공, 공대지 작전 능력과 내외부 무장장착이 가능하다. 국방부는 내년 중 사업추진 기본전략을 수립하고 협상과 시험평가 과정을 거쳐 F-35A 도입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F-35A는 내부 무장창에 공대지미사일 2발, 공대공미사일 2발을 장착한다. 전쟁 초기 40대가 동시에 은밀히 출격해 북한의 주요 핵심시설에 공대지미사일 80발을 동시에 투하할 수 있어 대북억지력이 크게 강화될 것이라고 군은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차기전투기로 유력한 F-35A의 성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우선 F-35A의 최대 장점은 레이더 탐지 거리. 최대 유효거리 500km에 달하는 레이더가 작동하면 적의 공격을 사전에 차단하고 먼저 공격할 수 있다. 또 전자광학 조준장치가 장착돼 있어 야간 작전능력이 매우 뛰어나다. 기체 안에는 4발의 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고 외부에 장착하면 11발까지 장착 가능하다. 내부에만 무장하면 스텔스 기능으로 인해 현재의 레이더 기술로는 작은 ‘새’ 한마리 크기로 식별되기 때문에 북한의 구식 레이더로는 포착이 거의 불가능하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내부 무장창에 공대지 미사일 2발, 공대공 미사일 2발만 탑재할 수 있어 적의 전투기와 맞딱뜨리게 되면 승산이 없다. 사실상 폭격 임무를 위주로 하는 ‘전폭기’에 가깝고 전투기와의 정면승부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F-35A는 개전 초기 북한 내부에 깊숙이 침투해 핵심 전략시설을 은밀히 타격하는데만 동원될 것이라고 공군 관계자들도 말한다. 만약 북한의 주요 핵심시설이 땅굴 형태로 건설돼 다량의 폭탄을 쏟아부어야 할 상황에는 효과적이지 않다. 심지어 미국 해군도 화력을 강화하기 위해 외부무장창을 단 F-35 주문을 검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F-35는 개발을 시작한 지 20년이 됐지만 시제기만 나왔을 뿐 단 1대도 전력화되지 못하고 있는 점도 문제다. 이 때문에 호주, 캐나다, 터키 등이 구매를 취소했고 덴마크와 미국, 이탈리아, 네덜란드, 영국 등은 도입 대수를 축소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北 김정은체제 핵문제·경제개혁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신호 없어”

    “北 김정은체제 핵문제·경제개혁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신호 없어”

    21일 서울 중구 정동 대사관저에서 마주한 성 김(53) 미국 대사는 매우 적극적으로 한국과 미국 간 현안들과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일본의 집단권 자위권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밝혔다. 성 김 대사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특히 “일본의 집단권 자위권에 대한 한국의 우려를 너무도 잘 알고 있다”면서 “한국민이 걱정할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여러 번 강조했다. 지난 10일로 부임 2년을 맞은 성 김 대사는 한·미동맹 60주년을 맞아 기존의 군사·경제적 동맹 관계에서 재난 지원, 기후변화, 테러, 해적 퇴치 등 한반도를 넘어 세계로 협력의 지평을 확대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미 관계에 대해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는 얘기들을 했다. 하지만 방위비 분담 협상,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미 미사일방어체제(MD) 편입 여부,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등 산적한 현안으로 한·미 동맹이 새로운 국면을 맞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올해는 한·미 동맹 60주년이자 주한 미국상공회의소 설립 60주년이 되는 해다. 한국에서 60년은 환갑으로 양국 간에도 중요한 이정표가 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한·미 관계는 매우 중요하면서도 복합적이고 다방면으로 폭넓게 형성돼 있다. 주요 현안마다 긴밀하게 협력하고 조율해 왔다. 양국 다 만족할 수 있는 결론이 날 것으로 자신한다. →먼저 이슈가 되고 있는 일본의 집단권 자위권 문제에 대한 질문이다. 미국이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을 용인한 것이 한국의 안보 상황에 어떤 영향을 줄 것으로 보나. -일본에 대한 한국 국민의 우려를 잘 이해하고 있다. 나도 역사를 알고 일본에 대해 무엇을 걱정하는지 잘 이해하고 있다. 한국에 있지만 (미국과) 일본과의 대화 등 진행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미·일 동맹 차원의 협의가 한국의 국익에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일은 없을 것이다. 미·일 협의는 양국 관계의 균형적 발전을 위한 것으로 한·미 동맹을 현대화하고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미국은 한국에 부정적인 영향이나 한국의 이익에 피해가 가는 것은 결코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미·일 협의에 대한 잘못된 정보도 많은데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미·일 동맹을 통해 지역 안정과 평화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다. 한국을 어렵게 만들고 피해를 끼치기 위한 것이 아니다. 미국은 미·일 간 협의 내용을 한국에 충분히 설명하고 있다. →‘잘못된 정보’란 무엇을 말하나. -일본의 군사적 능력 강화가 한국에 위협이 될 것이라는 추측은 적절하지 않다. →한·미 동맹과 미·일 동맹은 한쪽이 강화되면 다른 한쪽은 약화되는 역학구조가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 -한·미 동맹과 미·일 동맹은 동반 성장하는 관계이지 제로섬의 관계가 아니다. 일본과의 관계 강화가 한·미 관계를 약화시키는 게 아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5월 성공적으로 한·미 정상회담을 마쳤고 척 헤이글 국방장관과 마틴 뎀프시 합참의장, 새뮤얼 로클리어 미국 태평양군사령관 등 미군 최고 책임자 3명이 동시에 사흘 동안 한국을 방문한 것은 유례가 없다. 그만큼 한·미 관계가 중요하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지난 18~19일 워싱턴에서 제7차 주한 미군 방위비 분담 협상이 열렸다. 분담금 제도 개선에 미국이 난색을 표하는 등 입장 차가 큰 것으로 전해진다. 연내 타결 전망은. -10년 전쯤 국무부에서 군사·정치 분야를 담당하면서 이 문제를 다뤄 본 적이 있다. 매우 어렵지만 중요한 협상이다. 주한 미군 주둔 비용은 양국이 공평하게 분담하도록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 과거 협상을 볼 때 양국이 현 협정이 만료되기 전인 올해 12월까지는 합의를 도출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분담금 총액과 그 돈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양국의 이해를 높이고 우려를 해소하는 방향으로 결론이 날 것이다. 한국은 분담금 지출의 투명성을 염려하는데 이 문제를 다루기 위해 미국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북한이 4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에 대해 어떻게 보나. 집권 2년째인 북한 김정은에 대한 미국 내 평가는. -북한의 핵실험 등 핵 활동은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에 따른 의무와 그동안 해 온 6자 회담의 합의 사항을 위반하는 활동으로, 결코 용납할 수 없다. 북한은 핵과 미사일 발사 등의 도발이 아닌 주민 삶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6자 회담 당사국 모두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해야 한다는 데 합의하고 있다. 북한 내부에 대한 정보는 제한적이다. 평양의 지도부가 교체되면서 긍정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아직은 김정은이 핵 문제나 경제 개혁에 있어서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신호는 아직 없다. → 한국·미국·중국·일본 4개국 수석대표들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언제쯤 6자 회담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하나. -서울, 미국 워싱턴, 중국 베이징, 일본 도쿄 등 6자 회담 관련 4개국은 6자 회담이 재개되면 이번에는 긍정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라는 점을 북한이 보여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한다. 미국은 충분히 준비해서 협상을 재개하고 비핵화 진전이 있기를 원한다. 중국도 그런 준비 없이 북한과 대화를 시작하면 안 된다는 점에 공감하고 있다. 북한이 언제쯤 준비가 될지 예측하기 어렵지만 현재는 그런 조짐이나 징후가 없다. →헤이글 국방장관이 한국형 MD인 킬체인과 미 MD의 연동성을 강조하면서 한국의 미 MD 체제 편입을 우려하는 시각이 많다. 미 MD의 전략적 목표는. -헤이글 국방장관이 한국을 방문해 이미 밝힌 것처럼 미국은 한국에 대해 미국의 MD 체제를 강요하거나 압박하지 않고 있다. 한국이 자체 MD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을 환영한다. 하지만 강력한 억지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미사일 방어 체제가 효과적으로 작동하는 게 중요하다. MD는 북한의 위협에서 한국과 일본을 방어하는 것이 주요 전략적 목적이며 중국(군사력) 부상과는 전혀 다른 사안이다. →미국이 한국 정부에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 참여를 공식 요청했나. -TPP 협상 참여는 한국이 스스로 결정해야 할 사안이다. 한국이 TPP에 참여하면 미국은 환영하겠지만 한국에 대해 TPP 참여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바는 없다. →미국 국가안보국(NSA) 도청 파문과 관련해 한국 정부가 도청 여부에 대한 확인을 공식 요청했는데 향후 미국 내 절차는 어떻게 되나. 만약 도청한 사실이 확인된다면 한·미 동맹에 미칠 파장은. -매우 민감한 문제다. 현재 한국 정부와 대화 중이며 한국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정보를 수집하는 방식들을 검토하라고 지시했고, 이에 대한 후속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이 사안이 한·미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대사로 부임한 지 만 2년이 지났다. 보람 있었던 일과 아쉬운 일, 앞으로 꼭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한국계 미국 외교관으로 주한 미국 대사로 부임한 것은 놀라운 경험이었다. 부임 직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사망하면서 한·미 양국이 북한 상황에 어떻게 대응하고 조율하는지를 경험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이행된 것도 의미 있다. 이에 못지않게 개인적인 경험들이 특히 마음에 많이 남는다. 주한 미국 대사로서 부친의 고향인 충북 충주를 처음 방문했는데 매우 감동적이고 특별한 경험이었다. 광주 5·18민주화묘역과 부산 등 되도록 여러 지역을 방문하려 노력했다. 보통의 한국 사람들, 특히 젊은이들을 만나기 위해 대학을 찾았다. 지금까지 15개 대학을 방문했다. 남은 기간 동안 양국 관계를 글로벌 협력 단계로 확대 발전시켜 나가는 데 기여하고 싶다. 한국계 주한 미국 대사로 부임하면서 기대와 우려를 한몸에 받았는데 이는 부담이라기보다는 매우 큰 영광이다. 진행 : 김균미 부국장 정리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성 김 대사는 역대 美대사 중 첫 한국계…0여회 방북 한반도 전문가 성 김 대사는 한국과 미국이 수교한 이래 서울에 부임한 역대 22명의 미국 대사 중 최초의 한국계다. 한국에서 태어난 그의 한국 이름은 김성용이다. 부친인 고(故) 김재권(본명 김기환)씨는 1973년 김대중 전 대통령 납치 사건 당시 주일 공사를 지냈고, 이듬해인 1974년 가족이 모두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검사 출신으로 2006년 국무부 한국과장에 임명됐고 크리스토퍼 힐 전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후임으로 6자 회담 미국 수석대표를 지냈다. 2008년 북한 영변 핵시설의 냉각탑 폭파를 현장에서 목격하는 등 북한을 10여 차례 방문한 ‘한반도 전문가’다. 이화여대를 졸업한 부인 정재은씨와의 사이에 두 딸이 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美 “집단자위권, 日 고유권한”… 한·미동맹 시험대

    미국 국방부 당국자는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은 고유 권한으로, 일본이 헌법 해석을 변경하면 지역 내 억지력이 더 강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18일(현지시간) 미 국무부 초청으로 펜타곤을 방문한 한국 기자들에게 “일본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그것은 주권 국가로서의 결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해석이 정상화되는 과정에 있으며 미국은 이를 지역 평화 안정에 더 많이 기여하려는 의도로 받아들인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월 미국이 일본과의 외교·국방장관 회담(2+2)을 통해 집단적 자위권을 공식 지지한 데서 나아가 일본 헌법 해석 변경의 당위성까지 강조한 것으로 평가된다. 사실상 일본의 평화헌법 해석 변경까지 공공연히 부추기고 있다는 점에서 한·미 동맹의 새로운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일 간 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 문제와 관련해서는 “한국과 일본이 어떤 사안에서든 서로가 커뮤니케이션(의사소통)이 나아진다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우회적으로 찬성 의사를 표명했다. 이 당국자는 동북아 지역에서 미국의 주적을 묻는 질문에는 “손꼽을 수 있는 건 북한의 위협”이라고 답변했다. 미 태평양사령관 등 미군 지휘관들은 그동안 여러 차례 북한을 주적으로 표현한 바 있다. 이 당국자는 중국에 대해 “미·중 간 협력과 경쟁의 요소는 있지만 주적으로 여기지 않으며 적대시하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올 상반기 북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B52 전략폭격기 등의 핵전력을 전개했던 것에 대해서는 “힘을 과시하는 것은 동맹에 기여할 수 있는 한 종류로 그것 말고도 (힘을 보여줄) 여러 가지가 있다”고 말했다. 대북 억지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군사적 수단이 한반도에 전개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셈이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마틴 뎀프시 합참의장이 워싱턴DC의 최고경영자(CEO) 연례 모임에서 북한 도발을 가장 우려했다고 전했다. 뎀프시 의장은 “북한은 핵무기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으며 미국까지 도달할 수 있는 핵무기 운반 수단을 찾으려는 불량 국가”라면서 “북한은 불투명하고, 지도자는 아직 젊다”고 평가했다. 서울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최윤희 합참의장 “먼저 간 전우들 恨 달래주자”

    최윤희 합참의장 “먼저 간 전우들 恨 달래주자”

    “3년 전 먼저 간 전우들의 한(恨)을 달래주겠다는 각오로 임무를 수행하길 바란다.” 최윤희 합참의장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3주기(23일)를 10여 일 앞둔 11일 오후 해병대 연평부대를 방문, 군사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해군 출신으로 사상 첫 합참의장에 오른 그가 취임 후 중부전선의 GP와 공군작전사령부를 잇달아 방문한 데 이어 국지전 발발 가능성이 가장 크며 해군 및 해병대의 역할이 중요한 서북도서 지역을 방문한 것이다. 최 의장은 연평부대의 대비태세 현황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북한은 최근까지 서북도서 인근을 포함한 전선지역에 다연장 로켓과 방사포, 장사정포 등 전력을 지속적으로 증강하고 있다”면서 “어느 때보다 도발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연평도 도발은 2010년의 과거가 아니라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현재형이자 진행형”이라고 강조했다. 최 의장은 동굴 속에 숨겨진 북한군 해안포 파괴용 스파이크 미사일 진지로 옮겨 “적이 도발하면 즉각 도발 원점 혹은 식별된 적 위협표적 등을 정밀하게 타격해야 한다”면서 “3년 전 먼저 간 전우들의 한을 달래주고, 적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어 주겠다는 각오로 임무를 수행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최 의장은 K9 자주포 진지에서 포격 도발시 신속 대응을 주문했다. 그는 ‘포격 지시 15분 만에 발사할 수 있다’는 한 장교의 보고를 받은 뒤 “어떠한 상황에서든지 초탄을 날리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최대한 당겨서 대응해야 하고 명령만 내리면 5분 안에 초탄이 발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F35A로 가닥… 분할·혼합 구매도 만지작

    차기전투기(FX) 사업은 지난 9월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에서 원점 재검토 결정이 내려지면서 사실상 록히드마틴의 스텔스전투기 F35A로 가닥을 잡아가는 분위기이다. 관건은 예산증액과 구매방식, 도입 대수 변경 등에 모아진다. 방추위 결정 직후 합참과 공군, 방위사업청 등 관계기관을 망라한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킨 국방부는 FX사업의 총사업비(8조 3000억원)를 10~20% 수준에서 늘릴 수 있는지를 기획재정부와 협의하고 있다. 수의 계약을 통해 F35A 60대를 확보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예산 증액과 더불어 도입 기간을 종전 5년(2017~2021년)보다 늘리면 부담을 덜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지만, 이 경우에도 60대 도입은 쉽지 않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때문에 F35A를 순차적으로 도입하는 분할구매 방식과 F35A 외에 EADS의 유로파이터나 보잉의 F15SE를 함께 구매하는 혼합구매 방식 등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지난 1, 2차 FX 사업 때도 F15K를 40대와 20대로 나눠 추진한 바 있다. 이 경우 예산부담을 덜 수 있지만 도입가격이 상승하는 부작용이 있다. 내년 예산에 반영된 FX 관련 사업비 7000여억원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늦어도 다음 달 중순까지 사업 방향을 확정·발표해야 하지만 일각에서는 사업 자체가 지연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공군의 전력 공백을 감수하고서라도 1~2년 정도 사업을 늦추면 책정된 예산을 다른 긴급한 방위력개선비(무기도입)로 전용할 수 있는 데다 F35A의 전력 운용을 검증할 시간도 벌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中 조기경보기·폭격기 4대, 연일 日오키나와 상공 왕복

    中 조기경보기·폭격기 4대, 연일 日오키나와 상공 왕복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중·일간 대치 국면이 다시 위험 수위를 넘나들고 있다. 항의 차원에서 연일 무력 시위를 벌이는 중국에 일본이 팽팽히 맞서면서 양국 간 갈등이 무력 충돌로 비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군 Y8 조기 경보기 2대와 H6 폭격기 2대가 25일부터 이틀에 걸쳐 오키나와 본섬과 미야코지마 사이의 공해 상공을 지나 동중국해와 태평양을 왕복 비행했다. 이에 맞서 일본 항공자위대 소속 전투기가 오키나와 나하 기지에서 긴급발진했다고 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한국의 합참 격)가 26일 밝혔다. 중국군 항공기는 일본 영공 침범은 하지 않았으나 이전에도 오키나와 인근 공해 상공을 비행한 바 있다. 항공기 대수는 하루 4대가 출격한 이번이 최다를 기록했다. 일본 방위 당국은 연일 이어지는 중국의 무력 시위에 ‘강대강’ 전략으로 맞서는 분위기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 11일 오노데라 이쓰노리 방위상으로부터 “영공을 침범한 무인기가 경고에 따르지 않을 경우 격추를 포함한 강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방침을 보고 받고 승인한 바 있다. 센카쿠 열도에 중국 무인기가 나타나면 격추할 수 있다는 경고를 보낸 것이다. 이에 대해 중국 국방부 겅옌성(耿雁生) 대변인은 26일 중국 관영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의 이 같은 호전적인 언급은 의도적인 도발”이라고 규정한 뒤 “일본이 격추 등 강제 조치를 취한다면 그것은 엄중한 도발이자 전쟁 행위임으로 우리는 과감하게 반격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무인기를 포함한 중국 전투기가 관련 해역 상공에서 비행하는 것은 국제법과 국제 관례에 부합하는 것이라며 자국군 비행의 합법성도 강조했다. 한편 중·일우호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탕자쉬안(唐家璇) 전 외교 담당 국무위원은 26일 열린 베이징-도쿄포럼에서 “중국은 일본이 댜오위다오를 관리해도 좋다고 승인해준 적이 없으며, 중국이 무력으로 (일본이 댜오위다오를 통제하는) 현상을 바꾸려 한다는 일본의 주장도 억지”라고 말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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