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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부 “사드 임시 배치 미국 측과 협의 시작” 배치 시기는?

    국방부 “사드 임시 배치 미국 측과 협의 시작” 배치 시기는?

    국방부는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4기 임시배치 방안과 관련해 미국 측과 협의를 시작했다고 31일 밝혔다.문 대통령은 28일 이뤄진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화성-14형’ 발사에 대한 대응 조치로 사드 잔여 발사대 4기를 추가 임시배치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발사대 6기의 배치와 관련된 것은 한미간 협의를 거쳐서 판단할 예정”이라며 “그런 논의가 계속 진행이 되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언제, 어떻게 할지에 대한 논의는 추가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미측과 협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변인은 ‘대통령 지시 이후에 논의를 시작한 것이냐’고 묻자 “그렇다”라고 답변했다. 문상균 대변인은 “잔여 발사대 추가 배치를 위한 정식 협의도 조만간에 미측과 진행이 될 것”이라며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임시배치를 위한 준비를 거쳐서 배치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번 초기배치 과정처럼 한밤에 기습적으로 진행할 가능성’에 대해 묻자 “그렇지는 않다. 투명한 절차를 거쳐 진행하려고 지금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변인은 “지난번 임시배치 때도 한미간의 협의를 거쳐 시기와 절차 등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배치 시기에 대해서는 “시기는 지금 예단해서 말씀드릴 수 없다”고 덧붙였다. 문 대변인은 또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 문제에 대해서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면서 “그러나 아직 협의가 진행되지 않은 사안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북한의 6차 핵실험 가능성이 거론되는 데 대해 “지금 그 가능성도 계속적으로 추적·감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합참은 우리 군이 북한 미사일 발사 징후를 사전에 정확히 탐지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일각의 의혹을 거듭 부인했다. 노재천 합참 공보실장은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기습발사를 몰랐던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면서 “한미는 연합감시자산을 통해 북한의 도발 징후를 면밀하게 추적해 왔고, 또 대응 방안에 대해서도 사전 논의를 진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크롱 EU 통합정책 무시… 獨·伊 등 주변국 ‘부글부글’

    마크롱 EU 통합정책 무시… 獨·伊 등 주변국 ‘부글부글’

    STX프랑스 일방적인 국유화 리비아 난민촌 설치에 당혹감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반(反)유럽연합(EU)적 행보를 보이고 있어 주변국의 불만이 끓어오르고 있다고 AFP 등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지지율이 40%대로 급락한 마크롱 대통령이 국내 정치적 위기를 타개하려는 것이라는 외신들의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2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취임 직후 62%였던 마크롱 대통령의 지지율은 두 달 만에 42%로 뚝 떨어졌다. 역대 프랑스 대통령 취임 2개월차 지지율 중 최저 기록이다. 프랑스는 지난 27일 지분 문제로 이탈리아와 갈등을 빚어 온 조선사 ‘STX프랑스’를 국영화하겠다고 일방적으로 결정했다. 지난 5월 이탈리아 조선사 핀칸티에리는 한국의 모기업이 파산한 STX프랑스를 7950만 유로(약 1000억원)에 지분 3분의2를 인수하기로 당시 프랑수아 올랑드 정부와 합의했다. 그러나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 내 일자리 감소와 안보 문제 등을 이유로 STX프랑스의 지분을 이탈리아에 넘기는 계약을 재검토하겠다고 공언했다. 프랑스 정부는 “국영화는 일시적 조치”라면서 “STX프랑스의 양국(프랑스, 이탈리아) 지분 50대50 제안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피에르 카를로 파도안 이탈리아 재정경제부 장관은 “마크롱 대통령이 유럽 통합과 개방경제의 대의를 훼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는 “유럽에 대한 마크롱 대통령의 약속들을 돌아봐야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델라세라는 “이번 사건으로 마크롱이 (유럽통합론자와 반대되는 의미의) 국가주의자임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이에 대해 “마크롱 대통령이 국방예산 삭감에 따른 합참의장 사임 사태, 지지율 추락 등 정치적 위기를 STX프랑스 국영화를 통해 타개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이번 조치로 기반산업의 국영화를 지지해 온 좌파 진영의 지지를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난민 문제를 두고도 마크롱 정부는 EU 지도부와 혼선을 빚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27일 유럽행 난민 행렬을 차단하려고 난민의 출발지인 리비아에 난민 자격을 미리 심사하는 난민촌을 설립하려 한다고 밝혔다. 중동·아프리카 난민 수용에 찬성해 온 EU 수뇌부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AFP통신은 “프랑스가 ‘난민 문제에 대해서는 EU와 완전히 일치한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공식적으로 밝혔기 때문에 충격이 더 크다”면서 “EU는 유럽 밖에 난민심사소를 건립하는 방안을 일단 배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독일의 싱크탱크 베르텔스만 재단의 슈테파니 바이스 소장은 “마크롱 대통령에게 독일이 실망하기 시작한 것 같다”고 밝혔다.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의 프랑수아 헤스부르 소장은 “성공하면 모두가 마크롱 대통령을 슈퍼맨이라 칭송하겠지만, 실패할 경우 ‘거만한 프랑스인’이라고 손가락질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열받은 트럼프, 中에 통상압박 시사

    열받은 트럼프, 中에 통상압박 시사

    안보리 이르면 주초 긴급이사회도널드 트럼프(얼굴)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대북 제재에 미온적이라며 또다시 강하게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중국에 매우 실망하고 있다. 우리의 어리석은 과거 지도자들은 (중국이) 무역에서 한 해에 수천억 달러를 벌어들이도록 허락했다. 하지만…”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린 트윗에서는 “그들(중국)은 말만 할 뿐 우리를 위해 북한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우리는 더는 이런 상황이 지속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이는 지난 6월 ‘중국이 노력했지만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며 압박했던 것보다 비판의 수위를 훨씬 높인 것이다. 한편으로는 한 해 수천억 달러의 대미 무역흑자를 내고 있는 중국이 대북 제재에 동참하지 않는다면 본격적인 통상 압박에 나설 것이라는 경고로도 풀이된다. 워싱턴의 한 외교관은 “이번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미·중 간 무역전쟁의 신호탄이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미국은 중국산 철강의 덤핑 판정, 그리고 환율조작국 지정, 중국 기업 독자제재 등 다양한 중국 압박 카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빠르면 이번 주초 긴급이사회를 열기로 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지난 4일 화성14형 발사에 대응한 미국의 강력한 제재결의안에 대한 합의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러시아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을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이라고 주장하면서 안보리의 새 대북 제재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 27일 미 하원에 이어 상원을 통과한 북한·러시아·이란 패키지 제재안에도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편 미 국방부는 북의 미사일 발사 이후 조지프 던퍼드 합참의장, 해리 해리스 태평양사령관 등이 이순진 합참의장과의 전화통화에서 처음으로 북한에 대한 군사적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유엔 “명백한 안보리결의 위반”…북한 미사일 발사 규탄

    유엔 “명백한 안보리결의 위반”…북한 미사일 발사 규탄

    유엔이 28일(현지시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나섰다.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대륙 간 사거리(intercontinental range) 가능성이 있는” 북한의 또 다른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했다고 파르한 하크 유엔 부대변인이 성명을 통해 밝혔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또 긴장 완화를 위한 한국 정부의 대화채널 제안에 북한 지도부가 호응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성명은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면서 “북한 지도부는 국제사회의 의무를 완전히 이행해야 하고, 한반도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28일(한국시간) 오후 11시 40분쯤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 미사일은 최고고도가 약 3700km, 비행거리는 1000여km로, 사거리를 기준으로 할 때 화성-14형보다 진전된 ICBM급으로 추정된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미사일 발사 6시간 만에…한미, 탄도미사일로 맞대응

    북한 미사일 발사 6시간 만에…한미, 탄도미사일로 맞대응

    한미 양국 군은 29일 새벽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발사 도발에 대응해 동해상에서 연합 탄도미사일 사격훈련을 하며 맞대응했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한미 미사일 부대는 오늘 오전 5시 45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하여 동해안에서 2번째 한미 연합 미사일 사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날 사격에는 한국군의 현무-2와 미 8군의 ATACMS(에이태킴스) 지대지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여 표적에 정확히 명중시킴으로써 유사시 적 지도부를 정밀 타격하는 한미 연합전력의 대응능력을 재차 확인하였다”고 강조했다. 훈련에서 한미 군은 우리 군의 사거리 300㎞ 탄도미사일 현무-2A와 주한미군의 전술지대지 미사일 에이태킴스(ATACMS)를 2발씩 쏜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태킴스는 탄두에 수많은 자탄이 들어 있어 1발로 축구장 4개 면적을 초토화할 수 있다. 한미 양국 군은 북한의 ICBM급 ‘화성-14형’ 발사 다음 날인 지난 5일에도 동해안에서 연합 탄도미사일 사격훈련을 한 바 있다. 합참은 “이번 한미 연합 미사일 사격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 후 약 6시간 만에 이루어져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용납하지 않고 도발시 즉각 응징하겠다’는 한미동맹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 직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하고 “북한의 전략적 도발에 대한 대응 조치로 한미 연합 탄도미사일 발사 등 보다 강력한 무력시위를 전개하라”고 지시했다. 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잔여 발사대 4기를 추가 배치하도록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동해상으로 향상된 ICBM급 미사일 발사…3700㎞ 치솟아

    北, 동해상으로 향상된 ICBM급 미사일 발사…3700㎞ 치솟아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을 쏜 지 불과 24일 만에 이보다 성능이 향상된 ICBM급 미사일을 발사했다.북한이 이번에 쏜 미사일은 정상각도로 발사하면 사거리가 1만㎞를 안팎일 것이라는 추정도 나오고 있다. 미사일 사거리만 놓고 보면 미국 본토의 상당 부분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는 우려가 나온다. 합동참모본부는 29일 “북한은 어제 오후 11시 41분경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 미사일은 최고고도가 약 3천700km, 비행거리는 1천여km로, 사거리를 기준으로 할 때 화성-14형보다 진전된 ICBM급으로 추정된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한미 군 당국은 이 미사일의 추가 정보에 대해 정밀 분석 중이다. 북한은 이번에도 발사각을 최대한 끌어올린 고각 발사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이 지난 4일 고각 발사한 화성-14형의 최고고도와 비행거리는 각각 2천802㎞, 933㎞였다. 화성-14형을 정상각도인 30∼45도로 쏠 경우 사거리는 7천∼8천㎞로 추정됐다. 그러나 이번에 발사한 ICBM급 미사일은 정상각도로 쏠 경우 1만㎞를 넘을 수도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이 이번에 쏜 미사일의 고도와 비행거리를 보면 정상각도로 쏠 경우 탄두 중량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사거리가 9천∼1만㎞는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거리가 약 1만㎞인 탄도미사일을 북한 원산에서 쏠 경우 시카고와 같은 미국 북동부 지역이 사정권에 들어간다. 워싱턴DC와 뉴욕 등 미국 동부 연안까지는 못 미치지만, 본토의 상당 부분을 타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은 화성-14형 개량형 또는 신형 ICBM으로 추정되며, 미국 알래스카주를 사정권에 두는 화성-14형보다 훨씬 위협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북한은 이번에 ICBM 기술의 최종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시험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대기권 재진입 기술은 ICBM이 대기권에 다시 들어갈 때 발생하는 엄청난 열과 압력으로부터 탄두를 보호하고 목표 지점에 정확하게 떨어질 수 있게 하는 핵심 기술이다. 주로 이른 아침에 미사일 발사를 해온 북한이 이번에는 심야에 기습적으로 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자강도에서 미사일 발사를 감행한 것도 매우 이례적이다. 북한이 언제, 어디서든 탄도미사일을 쏠 수 있다는 점을 과시하려고 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동엽 교수는 “자강도는 앞으로 북한이 ICBM을 실전 배치할 경우 기지와 부대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라며 “이번 발사가 ICBM의 실전배치와도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이번을 포함해 모두 7차례에 달한다. 북한은 자신들이 ‘전승절’로 주장하는 정전협정 체결일(7월 27일) 직전이나 당일에 대형 도발을 할 것으로 점쳐졌지만, 결국 하루 뒤에 도발을 감행했다. 북한이 화성-14형을 발사한 지 채 한 달도 안 돼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함에 따라 당분간 한반도 정세는 크게 얼어붙게 됐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일 발표한 ‘베를린 구상’에서 올해 정전협정 체결 기념일을 기해 군사분계선(MDL) 일대의 적대 행위를 중지하자고 제안했지만, 북한은 탄도미사일 발사로 응수한 셈이 됐다. 문 대통령의 베를린 구상 후속 조치로 국방부가 지난 17일 제의한 남북 군사당국회담에도 북한은 호응하지 않았다.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강도 높은 대북 제재에 맞서 핵·미사일 기술 완성을 향해 내달리겠다는 김정은 정권의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문 대통령은 이날 새벽 1시 긴급 소집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에서 “북한의 전략적 도발에 대한 대응 조치로 한미 연합 탄도미사일 발사 등 보다 강력한 무력시위를 전개하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북한의 ICBM급 미사일 발사에 대한 정부성명’에서 “북한은 지난 7월 4일에 발사한 미사일보다 진전된 ICBM급 미사일을 7월 28일 발사했다”면서 “지난 7월 4일 북한의 도발에 대한 안보리 차원의 논의가 진행 중인 상황에 감행된 이번 도발은 안보리 관련 결의의 명백한 위반일 뿐 아니라 한반도는 물론 국제 평화와 안전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는 점에서 정부는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정부 남북대화 노력에도… 美 ‘냉랭’ 北 ‘침묵’

    文정부 남북대화 노력에도… 美 ‘냉랭’ 北 ‘침묵’

    문재인 정부의 남북대화 재개 노력에 대해 미국 정부가 지난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대북 제재 공조를 강조하며 냉랭한 입장을 보였다. 남북 관계 회복을 통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베를린 구상’이 북한의 무응답과 한·미 공조 ‘엇박자’ 속에 표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카티나 애덤스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6월 양국 정상은 현행 대북 제재를 완전히 이행하며 북한이 도발적 행동을 중단하고 진정성 있고 건설적인 대화로 복귀하도록 최대 압박을 가하기 위해 새로운 조치를 부과하자는 약속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정부의 거듭된 남북 군사당국회담 제안이 미국 정부의 대북 접근법에 부합하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라고 VOA는 전했다. 그는 “국제사회는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는 것이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번영하는 미래로 갈 유일한 길이라는 명확한 신호를 북한 정권에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의 남북회담 제안에 대해서는 “한국 정부에 문의하라”는 미국 정부의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또 애덤스 대변인은 ‘북한에 대한 군사적 옵션을 배제할 수 없다’는 조지프 던퍼드 미 합참의장의 최근 발언에 대해 “지난 한 해 북한의 위험하고 불법적인 도발 이후 우리는 북한이 파괴적이고 위험한 행보를 포기하도록 국력의 모든 요소를 동원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미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던퍼드 의장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 애스펀에서 열린 안보포럼에 참석해 “많은 사람이 대북 군사옵션은 ‘상상도 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해 왔지만 그런 견해를 약간 바꿔야 할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농성 중인 남북경협 기업인들을 만나 피해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조 장관은 “정부 내의 협의 절차도 있고 국회 협의도 해야 하고 여러 절차가 있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너무 애쓰셨다”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CNN “북한, 금주 내 추가 미사일시험 준비 정황”

    CNN “북한, 금주 내 추가 미사일시험 준비 정황”

    북한이 이번 주 내로 추가 미사일 시험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CNN 방송이 미 국방부 관료를 인용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익명을 요청한 이 관료는 CNN에 탄도미사일 발사장비를 실은 수송 차량이 지난 21일 평안북도 구성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발사장비가 포착되면 통상 6일 안에 실제 발사로 이어진다고 이 관료는 덧붙였다. 공교롭게도 포착일로부터 6일째 되는 날은 한국전쟁 휴전협정 체결 64주년인 7월27일이다. 평북 구성은 지난 5월 중거리 탄도미사일 KN-17 발사를 포함해 북한이 자주 미사일 시험을 하는 곳이다. CNN은 지난 19일에도 미 정보당국이 북한에서 또 다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또는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 시험을 준비한다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국의 첩보위성이 북한이 ICBM 또는 IRBM 발사를 위한 부품과 미사일 제어시설 테스트를 하는 듯한 사진과 위성 기반 레이더 방출 흔적을 감지했다는 것이다. 북한 미사일 도발로 긴장이 고조한 가운데 미 국방부는 알래스카 주에서 미사일 요격 시험을 추가로 준비하고 있다고 AFP통신 등은 전했다. 제프 데이비스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적인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DD·사드) 시험을 “곧”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요격 시험이 “시스템이 준비됐는지 확인하는 일상적인 조치”라며 “실제로 세계에서 다른 지정학적인 사건이 일어나기에 앞서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샘 그리브스 국방부 미사일방어국(MDA) 국장도 성명을 통해 알래스카 주 코디악 기지에서 미사일 요격 시험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해안경비대는 이르면 오는 29일 요격 시험을 할 수 있다고 선원들에게 공지했다. 북한의 미사일 개발 속도가 빨라지면서 미군 당국은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미사일 방어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조지프 던퍼드 미 합참의장은 지난 주말 열린 아스펜 안보포럼에서 “그들(북한)이 미국에 도달할 수 있고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ICBM을 개발하는 과정에 있다는 것은 명확하다”며 “현재 북한이 가진 능력은 제한적인 미사일 공격이며 우리는 제한적인 공격으로부터 한국,일본,괌,미국 본토를 보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왕 정치’ 취한 마크롱, 비틀거리는 지지율

    ‘제왕 정치’ 취한 마크롱, 비틀거리는 지지율

    탄력 근무 등 친기업정책 비판 노동계 9월 대규모 파업 예고 ‘새 정치’를 내세우며 집권한 에마뉘엘 마크롱(39) 프랑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지지율이 한 달 만에 10% 포인트나 급락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취임 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주요 정상들과 만나 할 말은 하는 강단을 보여 주며 ‘강력한 지도자’ 이미지를 쌓아 올렸지만 정작 국내에서는 ‘일방통행식’ 국정 운영과 제왕적 태도에 대한 피로감이 쌓여 가며 우호적이었던 여론이 싸늘하게 식어 가고 있다.프랑스 여론연구소(Ifop)와 주간지 ‘주르날 뒤 디망슈’가 지난 17~22일(현지시간) 194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지난 5월 14일 취임한 마크롱 대통령의 지지율은 54%로 지난달 64%에 비해 10% 포인트 떨어졌다고 AFP통신 등이 23일 전했다. 2012년 5월 취임한 프랑수아 올랑드 전 대통령의 같은 시기 지지율이 한 달 새 59%에서 56%로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마크롱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실망감이 더 크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마크롱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인 신생 정당 ‘레퓌블리크 앙마르슈’(전진하는 공화국)·민주운동당 연합은 지난달 19일 총선에서 하원 의석 60% 이상을 휩쓸며 새 정치에 대한 국민의 기대감은 높아졌다. 하지만 피에르 드 빌리에르 전 합참의장이 마크롱 대통령의 국방 예산 8억 5000만 유로(약 1조 1000억원) 삭감 조치에 반발해 지난 19일 사임한 사건을 계기로 그동안 수면 아래 잠복해 있던 마크롱 대통령의 권위주의적 행보와 긴축조치에 대한 반발이 봇물처럼 쏟아졌다.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연합(EU)이 정한 재정적자 한도(국내총생산의 3%)를 지키기 위해 국방 예산 삭감을 밀어붙였지만 오히려 “군을 모르는 대통령이 어리숙한 권위주의적 태도로 군을 홀대했다”는 여론이 형성됐다. 마크롱 대통령은 샤를 드골(1959~1969년 재임) 전 대통령 이후 군 복무 경험이 없는 유일한 대통령이다. 혼잡한 국내 정치 상황에도 불구하고 권위주의적 태도로 일관한 마크롱 대통령의 개인 행보도 비판을 받았다. 그는 지난 5월 31일 영토통합부 장관에 임명됐다 사퇴한 측근 리샤르 페랑에 대한 비리 의혹 보도가 잇따르자 국무회의 석상에서 “언론은 재판관처럼 행동하지 말라”고 일침을 날려 구설에 올랐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14일 혁명 기념일 연례행사인 대통령 인터뷰도 거부했다. 표면적 이유는 지난해 니스 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서지만 현재 언론과 좋은 관계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 준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일간 리베라시옹은 “마크롱 대통령이 그동안 권력에 취해 있었으며 이제는 성장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北, 미사일 美본토까지 날릴 능력 갖췄다”

    “北, 미사일 美본토까지 날릴 능력 갖췄다”

    폴 셀바 미국 합참 차장은 18일(현지시간)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미 본토까지 날릴 능력은 있지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유도 및 통제기술은 아직 갖추지 못했다고 밝혔다. 셀바 차장은 이날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 출석해 북한의 지난 4일 첫 ICBM 발사 시험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한 뒤 “원칙적으로 북한이 ICBM 능력을 개발하는 쪽으로 빠르게 나아가고 있다는 데 동의한다”고 단언했다. 그는 그러나 “7월 4일의 ICBM 발사 시험이 어느 정도의 정확성, 또는 합리적 자신감, 성공 가능성을 갖고 미국 본토를 타격할 능력을 갖췄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는 말하지 않겠다”면서 “전문가들에 따르면 북한은 아직 그것(미 본토 정밀타격)에 필요한 유도 및 통제 능력을 입증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셀바 차장은 북한이 이미 미 본토를 위협하는 사거리 능력은 갖추고 있다면서 “정보당국의 미사일 시험 감시 능력은 꽤 신뢰하지만, 미사일 배치(감시)와 관련해선 그렇지 않다”면서 “김정은과 그의 군대는 위장, 은폐, 기만에 매우 뛰어나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앞서 지난 4일 오전 9시 40분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하고, 오후 특별중대보도를 통해 ICBM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화성-14형’인 이 ICBM이 최대 고도 2천802km로 933km를 비행했면서 ICBM이라고 주장했고, 한·미 당국도 이 미사일이 ICBM급에 해당한다고 확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대통령 “국방예산 임기 내 GDP의 2.9%로 올릴 것”

    文대통령 “국방예산 임기 내 GDP의 2.9%로 올릴 것”

    “북한과의 대화를 추구하지만 국방력이 바탕 안되면 무의미”문재인 대통령은 18일 “국내총생산(GDP) 대비 2.4% 수준인 현재의 국방예산을 임기 내에 2.9%까지 올리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한민구 전 장관, 이순진 합참의장, 장준규 육군참모총장, 엄현성 해군참모총장, 정경두 공군참모총장, 임호영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전진구 해병대사령관, 조현천 기무사령관 등 주요 군 지휘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새 정부는 북한과의 대화를 추구하지만 이 역시 압도적 국방력을 바탕으로 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면서 국방예산 증액을 강조했다. 참여정부 시절 국방예산 증가율은 연 7~8% 수준이었지만 이명박 정부 때는 5%, 박근혜 정부 때는 4%대로 낮아졌다. 최근 국방부는 내년도 국방예산을 전년보다 8.4% 증가한 43조 7114억원으로 편성했다. 올해 예산은 40조 3347억원이다. 문 대통령은 “국가를 유지하는 기둥들이 많은데 그중에 가장 중요한 게 국방과 경제”라면서 “경제는 조금 더 잘살기 위한 문제이지만 국방은 국가의 존립과 생존이 달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는 상황인 지금은 국방과 안보가 더욱더 절박하다”면서 “국방은 정권이 교체되거나 지휘관이 바뀐다고 해서 결코 틈이 생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의장은 “아무리 무기체계를 고도화하더라도 군의 정신력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군이 자부심을 통해 강한 정신력을 가질 수 있도록 대통령께서 잘 이끌어 달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모두 아홉 분의 대통령을 국군통수권자로 모셔 왔는데 전역을 앞둔 군인을 이렇게 초청해 따뜻한 식사를 대접해 주고 격려해 준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문 대통령 “국방예산 2.4→2.9%…압도적 국방력으로 북한과 대화”

    문 대통령 “국방예산 2.4→2.9%…압도적 국방력으로 북한과 대화”

    문재인 대통령이 현재 국내총생산(GDP) 대비 2.4% 수준인 국방 예산을 임기 안에 2.9%까지 올리겠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18일 청와대에서 전·현직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군 수뇌부 초청 오찬 행사를 열고 “새 정부는 북한과의 대화를 추구하지만, 이 역시 압도적인 국방력을 바탕으로 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며 “GDP(국내총생산) 대비 2.4% 수준인 현재의 국방 예산을 임기 내에 2.9%까지 올리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어려운 시기에 국방과 안보를 잘 관리해 주셔서 감사하다. 특히 한민구 장관께서는 정치적 어려움과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 상황 속에서도 국민이 안심하도록 애써 주셨다”고 말했다.이날 오찬에는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한민구 전 장관, 이순진 합참의장, 장준규 육군참모총장, 엄현성 해군참모총장, 정경두 공군참모총장, 임호영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전진구 해병대사령관, 조현천 기무사령관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이 대부분 교체 대상인 군 수뇌부를 따로 불러 오찬을 한 것은 정권 교체에도 군의 영속성을 강조하고 이를 통해 군심(軍心)을 다독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국가를 유지하는 기둥들이 많은데 그 중 가장 중요한 게 국방과 경제로, 경제는 조금 더 잘 살기 위한 문제이지만 국방은 국가의 존립과 생존이 달린 문제”라며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는 상황인 지금은 국방과 안보가 더욱 더 절박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방은 정권이 교체되거나, 지휘관이 바뀐다고 해서 결코 틈이 생겨서는 안 된다”며 “여러분들은 지금까지처럼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지킨다는 자부심을 갖고 튼튼한 국방을 위한 국방개혁에 혼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이순진 합참의장은 “아무리 무기체계를 고도화해도 군의 정신력이 가장 중요하다”며 “군이 자부심을 통해 강한 정신력을 가질 수 있도록 대통령께서 잘 이끌어 달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방 문민화 첫발… 이르면 18일 합참의장·참모총장 인사

    국방 문민화 첫발… 이르면 18일 합참의장·참모총장 인사

    “새로운 국군 건설해야” 개혁 드라이브 여군 장교 비율 7→10%대로 늘릴 계획 전작권 전환 등 ‘자주국방의 강군’ 역설송영무 신임 국방부 장관이 14일 취임과 함께 국방개혁 시동을 걸었다. 송 장관은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단순한 국방개혁을 넘어 새로운 국군을 건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더이상 어떤 이유로도 국방개혁을 늦춰서는 안 된다”며 “우리 군을 새롭게 건설한다는 각오로 국방개혁에 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국방개혁의 목표로는 ‘자주국방의 강군’을 제시했다. 송 장관은 “지금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상황은 그 어느 때보다 준엄한 상태”라면서 “이러한 안보 환경 속에서 우리들은 후손에게 우리의 운명을 스스로 지켜낼 수 있는 자주국방의 강군을 만들어 물려줘야만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북한 김정은 정권의 핵실험 및 미사일 개발에 대한 우려와 함께 “북한의 어떤 위협도 제압할 수 있고 주변국과 호혜적 가교역할을 할 수 있는 국방력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방개혁 6대 과제로는 ▲본인들도 가고 싶고 부모들도 안심하고 보낼 수 있는 병영 문화 창조 ▲한·미 동맹 발전 ▲여군 인력 확대 및 근무 여건 개선 ▲방위산업 육성 ▲국가 재난 등 비군사적 위협에 대비한 포괄적 안보체제 구축을 제시했다. 특히 여군 인력 확대와 관련해선 현재 전체 장교의 7% 수준인 여군 장교 비율을 10%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관심이 집중됐던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조기 전환 문제는 취임사에서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자주국방의 강군’ 개념 속에 포함돼 있다는 것이 군 설명이다. 인사는 최우선적으로 실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송 장관은 취임식 후 기자들과 만나 “군 수뇌부 인사를 가장 빨리 해야 한다”면서 “후임자가 지휘결심을 하고 훈련도 참가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3개월 정도 늦어진 이번 군 수뇌부 인사에서는 합참의장, 육군·공군참모총장, 1·3군사령관, 제2작전사령관, 연합사부사령관 등이 대상이다. 이 중 합참의장과 각군 참모총장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이르면 오는 18일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 합참의장 및 각군 총장 인사 내용에 따라 후속적으로 대규모 군 인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군 개혁이라는 측면에서 육군 총장에 비육사 출신이 처음으로 보임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송 장관 취임과 함께 ‘국방 문민화’의 첫발을 내디뎠다는 평가도 나온다. 국방장관은 반드시 민간인에게 맡기고 군 출신일 경우 전역 후 7년 이상 경과해야 한다고 명시한 미국처럼은 아니지만 전역 후 9년이 경과한 송 장관이 취임한 것은 그에 버금가는 ‘사건’이라는 것이다. 전역 후 충분한 사회생활을 거치지 않고 국방 업무에 복귀할 경우 현역 시절 함께 근무했던 부하들과의 유착 등 각종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독사파(독일사관학교 유학파)와 알짜회 논란이 대표적이다. 중요한 의사결정 사안에서 군사적 고려만 최우선시할 수도 있다. 전임 정부 안보라인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 과정이 그렇다. 군 관계자는 “송 장관은 전역 후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인 사회활동을 통해 충분히 문민화됐다”면서 “경직된 사고로 군사적 해결만을 중시했던 전임자들과는 분명히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서울포토] 떠나는 한민구 전임 국방부 장관

    [서울포토] 떠나는 한민구 전임 국방부 장관

    한민구 전임 국방부 장관(오른쪽)이 14일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이임식을 마친 뒤 이순진 합참의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송영무 “군 인사 빨리 해야”…최초 ‘비육사’ 육군총장 탄생할까

    송영무 “군 인사 빨리 해야”…최초 ‘비육사’ 육군총장 탄생할까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취임함에 따라 정부에서도 2개월 동안 미뤄뒀던 군 수뇌부 인사 작업을 곧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다.송 장관은 14일 취임식을 마친 뒤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후임자들이 지휘결심을 하고 훈련도 참가해야 하기 때문에 수뇌부 인사를 가장 빨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7일쯤 대장 인사를 한다고 하는데 맞느냐’는 질문에 송 장관은 “그렇게 빨리는 될 수 없을 것”이라며 “왜냐면 헌법 89조에 의하면 합참의장과 각군 총장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기 때문에 제가 보고 한다고 바로 되는 것은 아니다”고 답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합참의장, 육군·공군참모총장, 1·3군사령관, 제2작전사령관, 연합사부사령관 등 7명이 교체 대상이다. 엄현성 해군총장은 작년 9월 취임해 임기가 아직 남아 있어 그대로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사 관전 포인트는 ‘비육사 출신 육군참모총장’의 탄생 여부다. 육군사관학교 출신이 아닌 군 장성이 육군총장에 오른다면 국방개혁의 상징적인 첫 걸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육군총장은 제1대 이응준 소장부터 제16대 민기식 대장까지 일본 육사, 군사영어학교, 일본군 장교 출신들이 맡았다. 이후 제19대(1969.9~1972.6) 서종철 대장(육사 1기)부터 제46대(2015.9~현직) 장준규 총장(육사 36기)까지 육사 출신이 독식해왔다. 비육사 출신 육군총장이 탄생하면 ‘비외무고시’ 출신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처럼 유리천장을 깬 파격 인사로 꼽힐 전망이다. 현재 3사와 학군 출신 일부 중장들의 이름이 거명되고 있는 걸로 전해졌다. 육사 출신 중에선 김용현 합참작전본부장(38기), 최병로 육군사관학교 교장(38기) 등도 후보군으로 꼽힌다. 이번 인사에서 군단장급(중장)인 육사 39·40기 출신들의 대장 진출도 예상되고 있다. 이들은 군사령관에 보임될 전망이다. 여기에다 이순진 합참의장(3사 14기) 후임으로 공군이나 육군 중 어느 출신이 임명될지도 관심이다. 문재인 정부의 국방개혁 취지를 살리고 3군 균형 발전 차원에서 정경두 공군총장(공사 30기)의 발탁설도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해군출신 장관-공군출신 의장’ 구도가 육군의 사기를 떨어뜨릴 수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송 장관도 이런 지적이 나오자 막판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육사 38기에 해당하는 정 총장이 합참의장에 기용되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씨와 육사 동기(37기)인 1·3군사령관, 제2작전사령관은 모두 전역해야 하고, 한 기수 아래인 38기의 임호영 연합사 부사령관의 거취도 불투명해진다. 임기를 채운 정경두 공군총장 후임으로는 이왕근 합참 군사지원본부장(공사 31기)과 공사 32기인 이건완 공군차장, 원인철 공군작전사령관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방개혁·軍 인사 쇄신·전작권 전환 속도 낼 듯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송영무(68) 국방부 장관 임명을 강행함에 따라 송 장관의 트레이드마크처럼 굳어진 ‘국방개혁’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또 장관 임명이 늦어지면서 중단됐던 군 인사도 곧바로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송 장관은 14일 오전 8시30분 취임식을 갖고 업무에 착수한다. 가장 주된 관심은 국방개혁의 속도와 폭이다. 송 장관은 노무현 정부 당시 합동참모본부 간부와 해군참모총장 등으로 재직하면서 ‘국방개혁 2020’ 등을 입안한 주인공 가운데 한 명이다. 예편한 뒤에도 국방개혁 전도사처럼 각종 세미나 등에서 국방개혁의 필요성 등을 역설했다. 지난달 28일 인사청문회에서도 “문제를 일거에 다 해결할 수 있는 국방개혁을 다시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자신이 국방개혁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는 점도 누누이 강조했다. 국방부와 군, 방위사업청 등은 잔뜩 긴장하고 있다. 송 장관의 불같은 개혁 성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한 관계자는 “해군참모총장 재직 시절 보여 줬던 과단성을 생각하면 일대 개혁 바람이 몰아칠 것 같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먼저 국방부에 입성한 서주석 차관과 함께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지체됐던 국방개혁을 강하게 밀어붙여 자주국방의 기틀을 마련함으로써 문재인 대통령 임기 안에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마무리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 곧 단행될 군 인사도 주목된다. 송 장관은 국방부의 문민화에 대한 강한 소신을 갖고 있다. 따라서 군 장성들이 맡았던 국방부 주요 국실장은 대부분 전문 공무원이 맡게 될 공산이 크다. 육군 위주의 군 체계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도 예상된다. 그는 최근 사석에서 “육·해·공 균형인사가 필요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군 장성 인사와 관련해서는 연속 두 차례 비육사 출신이 맡았던 합참 의장에 육사 출신을 임명하고, 대신 육군참모총장에는 비육사 출신을 등용할 가능성이 일각에서 점쳐지기도 한다. 육군 개혁을 위해서는 인사, 조직, 예산을 장악하는 참모총장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최윤희 전 합참의장, ‘방산비리’ 항소심서 무죄

    최윤희 전 합참의장, ‘방산비리’ 항소심서 무죄

    최윤희(64) 전 합참의장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최 전 의장은 아들을 통해 무기중개상으로부터 20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됐었다. 검찰은 항소심 선고를 수긍할 수 없다며 대법원에 상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조영철)는 13일 뇌물수수 등 혐의로 기소된 최 전 의장에게 징역 1년 및 벌금 4000만원, 추징금 500만원을 선고한 1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 돈을 건넨 혐의로 함께 기소된 무기중개업체 S사 함모 대표와 함씨의 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정모 전 국방과학연구소장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1심에서 함씨는 징역 2년 및 추징금 1500만원, 정 전 소장은 징역 3년 및 벌금 6000만원, 추징금 7200여만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재판부는 최 전 의장이 해군참모총장으로 재직하던 2012년 해상작전 헬기 와일드캣(AW-159) 시험평가 보고서 중 일부가 허위로 작성된 부분이 있다고 봤다. 다만 이 과정에 최 전 의장이 개입하거나 알고도 묵인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최 전 의장이 와일드캣 도입 사업을 중개했던 함씨와 유착 관계를 맺고 부하에게 “문제없이 시험평가 서류를 통과시키라”는 취지로 지시했다고 판단했지만, 1·2심 모두 이 부분을 무죄로 봤다. 재판부는 “실물평가를 거치지 않고 평가 항목에 ‘충족’ 또는 ‘적합’으로 기재했다고 해서 허위라고 볼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 이어 “구매 단계였던 점을 고려하면 완성된 무기가 존재한다는 전제에서 평가한 것이 아니고, 실물평가를 못 했다는 이유만으로 ‘미달’이나 ‘부적합’으로 기재해야 한다고 볼 수도 없다”고 설명했다. 1심이 유죄로 본 뇌물수수 혐의도 항소심은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최 전 의장 아들이 함씨로부터 2000만원을 받은 점을 인정했지만, 최 전 의장이 이를 미리 알았다거나 청탁의 대가였다고 보기엔 증거가 부족하다고 봤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아들이 받은 돈이 사업 투자금이었다고 볼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 전 의장 아들은 사업비 명목으로 2억원가량을 함씨로부터 지원받기로 약속하고 2014년 9월 2000만원을 받았다. 정 전 소장도 아들을 통해 뇌물을 수수한 혐의가 1심에서 유죄로 인정됐으나 항소심에서 판단이 달라졌다. 아들이 돈을 받은 사실을 몰랐다고 볼 만한 사정이 있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재판부는 무죄를 선고하면서도 “피고인이 분명 잘못 처신한 부분이 있고 부끄럽게 생각해야 하지만, 범죄로 인정할 증거는 밝혀지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검찰은 판결에 수긍할 수 없다며 대법원의 판단을 받겠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1심 재판부가 오랜 재판 끝에 유죄 선고한 사안에 대해서 별다른 사정 변경 없이 무죄를 선고한 것은 전혀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아들이 금품을 받았고 수수 전후 함씨가 합참의장 공관을 방문한 사실을 재판부가 인정하면서도 무죄를 선고한 것은 합리적인 근거를 상실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발사 인지 5분 만에 보고받은 文…지하벙커에서 NSC 주재

    33분 만에 NSC 상임위 소집 지시 文, G20 부재중 긴밀한 대응 당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4일 청와대와 국방부는 분 단위로 긴밀하게 대응했다. 북한은 이날 ICBM(대륙간탄도로켓 화성14형)을 오전 9시(평양시간)에 시험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서울시간으로는 오전 9시 30분에 발사한 것으로 합동참모본부는 10분 뒤인 9시 40분쯤 “북한이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불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1분 뒤인 9시 41분에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게 보고했다. 정 실장은 오전 9시 45분 문재인 대통령에게 1차 보고를 했다. 합참이 미사일 발사를 인지한 지 5분 만에 문 대통령에게 첫 보고가 이뤄졌다. 정 실장은 구체적으로 내용을 파악해 12분 뒤인 오전 9시 57분 2차 보고를 했다. 문 대통령은 3·4차 보고를 잇달아 받은 뒤 오전 10시 13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오전 11시 30분에 소집하라”고 지시했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사실을 확인한 뒤 33분 만에 이뤄진 NSC 상임위 소집 지시다. 문 대통령은 낮 12시부터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상황실(지하 벙커)에서 NSC 상임위를 전체회의로 전환하고 직접 주재했다. 전체회의로 전환됨에 따라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이 추가로 참석했다. 회의는 1시간 동안 진행됐다. NSC 상임위가 문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전체회의로 전환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 취임 이후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NSC가 소집된 것은 모두 5차례다. 앞서 문 대통령이 취임한 지 일주일도 안 된 지난 5월 14일 북한은 신형 중장거리탄도미사일 화성12형을 시험발사했고 문 대통령은 처음으로 NSC 상임위를 소집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5일부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출국하는 만큼 부재중에도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북한의 도발에 긴밀하게 대응하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저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에 도발을 줄이고 불안정을 야기하는 군사적 행동을 자제하고 국제적 의무와 규약들을 준수하는 전략적 선택을 할 것을 촉구한 지 불과 며칠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북한이 이런 도발을 감행한 데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국방위 내일 전체회의 소집…‘북 탄도미사일 긴급 보고’

    국방위 내일 전체회의 소집…‘북 탄도미사일 긴급 보고’

    국회 국방위원회가 5일 전체회의를 소집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긴급 보고를 받는다. 국회 정보위원회도 11일 국정원으로부터 대북 안보에 관한 첫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다.바른정당 소속 김영우 국방위원장은 4일 기자간담회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국방부의 분석과 평가를 듣겠다”고 밝혔다. 오전 9시로 예정된 이 전체회의에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이순진 합참의장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동향과 군의 대비 태세 등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설명할 계획이다. 자유한국당 소속 위원들은 이날 열린 국방부·병무청 추경안 심사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5일 긴급 현안보고에는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 관계자는 “안보와 관련한 의사일정인 만큼 회의에 나가 북한 미사일에 대한 정부의 입장 및 대응 방안을 청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회 정보위원회는 11일 7월 임시국회 첫 전체회의를 열고 미사일 발사를 비롯한 최근 북한의 동향과 대북 안보 태세에 대해 국정원으로부터 첫 업무보고를 받는다. 정보위는 지난달 15일 긴급간담회를 열어 서훈 국정원장과 1·2·3차장으로부터 북한 무인정찰기 등과 관련한 보고를 받았다. 정보위 관계자는 “첫 공식 업무보고일을 11일로 잡았으나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강행한 만큼 간사 간 협의를 통해 회의 날짜를 앞당길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성공”…러시아 “ICBM 아닌 중거리미사일”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성공”…러시아 “ICBM 아닌 중거리미사일”

    북한이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지만 러시아 당국은 ICBM이 아닌 중거리 미사일이라고 밝혔다.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공보실 명의의 논평을 통해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성격과 관련 “탄도체 비행 궤도 자료는 중거리 탄도미사일의 전술기술 특성에 부합한다”고 분석했다. 북한 미사일이 사거리 5500km 이상의 ICBM이 아니라 1000~5500km 사이의 중거리 미사일에 해당한다는 분석이었다. 러시아 국방부는 “4일 3시 46분(모스크바 시간·한국시간 9시 46분) 북한 훈련장에서 이루어진 탄도미사일 발사를 러시아 미사일공격경보기스템이 포착해 추적했다”면서 “미사일이 535km 고도까지 올라갔으며 약 510km를 비행한 뒤 일본해(동해) 중심부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미사일) 발사는 러시아 국경 반대 방향으로 이루어졌으며 러시아에 위험을 야기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미사일 고도, 비행 거리 등에 관한 러시아 측의 발표는 북한의 공식 발표는 물론 한국 전문가들의 평가와도 차이가 나는 것이다. 북한은 이날 국방과학원 보도에서 “새로 연구·개발한 대륙간탄도로켓(ICBM) 화성-14형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면서 “로켓이 정점고도 2802㎞까지 상승하여 933㎞의 거리를 비행하였다”고 주장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쏜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가 930여㎞라고 밝혔고 정부 소식통은 최고고도가 2500㎞ 이상이라고 추정했다. 일본 방위성도 북한 탄도미사일의 최고고도가 2500㎞를 크게 넘었다고 밝혔다. 러시아 측의 미사일 고도 및 비행 거리 평가는 다른 관련국들의 평가보다 크게 낮은 것이다. 한국 전문가들은 북한이 공개한 화성-14형의 비행 거리와 최고 고도가 사실일 경우 정상 각도로 쏘면 사거리가 8000㎞를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원식 전 합참차장은 “탄도미사일의 사거리는 최고 고도에 4를 곱하는 방식으로 추정한다”면서 “이 방식대로라면 1만㎞가 넘는다”고 평가했다. 우리 군은 사거리 5500㎞ 이상의 탄도미사일을 ICBM으로 분류한다. 하지만 러시아 측의 발표를 토대로 계산하면 실제 사거리가 2100km에 불과해 중거리 미사일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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