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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테러전쟁/ 美공군 70분간 테러 ‘구경’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이번 테러 공격 당시 피랍 비행기가 뉴욕 세계무역센터의 두번째 건물에 충돌할 때까지 미공군이 전투기를 발진시키지 못했다고 신임 합참의장 지명자인 리처드 마이어스 공군 대장이 13일 시인했다. 마이어스 대장은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에서 열린 인준 청문회에서 뉴욕과 워싱턴을 겨냥한 테러 공격에 군의 대응이 늦은 데 대한 의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마이어스 지명자는 무역센터 두번째 건물이 강타를 당한후 북미우주방공사령부(NORAD) 사령관인 랠프 에버하르트공군 대장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그때 전투기 발진 결정이 내려졌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마이어스 대장은 “냉전 때에 비해 현재 우리는 비상경계 상태에 있는 전투기들이 훨씬 적다”고 초기 대응이 늦은 이유를 해명했다. 마이어스 대장은 외부의 위협에 대해서는 잘할 수 있지만내부에서 오는 위협에 대해서는 그렇지 못하다”고 시인했다.익명을 요구한 국방부 관리는 워싱턴 국방부 건물이 공격받은 지 15∼20분이 지나도록 다시 말해 무역센터 두번째건물이 공격당한 지 40분 가량 흐르도록 워싱턴 상공에는미군기가 한 대도 없었다고 말했다.사고 이후 미군은 고도경계령을 발동한 상태에서 한국발 미국행 대한항공 여객기를 테러범에 납치된 다른 여객기로 오인해 잘못된 경보를내놓는 실수만 저질렀다.마이어스 대장은 이밖에 군이 펜실베이니아에 추락한 납치 여객기를 격추했느냐는 질문에 “군은 어떤 여객기도 격추한 바 없다”고 부인했다. mip@
  • 美테러전쟁/ “21세기 첫 전쟁”부시 선전포고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워싱턴이 전시체제에 돌입했다.미국의 정·부통령이 사상 처음으로 적의 공격에 대비해 집무를 따로 보는가 하면 국무·국방·법무 등 핵심 부처의 장관들은 대규모의 군사공격을 전제로 발언수위를 한단계씩높여가는 등 긴박감을 더하고 있다. 딕 체니 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오후 국가안보회의에 불참한 채 백악관 집무실을 비우고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 대통령 별장으로 거처를 옮겼다.국내·외 출장이나 휴가철을 제외하고 정·부통령 중 한사람이 안전상의 이유로 백악관을 떠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줄리애나 글로버 부통령실 대변인은 ‘단순한 예방적 조치’라며 주말에는 백악관에 합류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미국의 보복공격을 전후한 테러공격에 대비,군 통수권자인대통령과 부통령을 분리시키려는 ‘의도된 조치’라는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테러를 ‘전쟁행위’로 규정한 데이어 이날 오전에는 테러세력과 은신처를 제공한 나라에 대한 ‘21세기 첫 전쟁의 시작’을 선언하고 “모든 수단을동원해 전쟁을 승리로 이끌 것”이라고 다짐했다.부시 대통령은 테러공격을 받은 이후 하루도 빠짐없이 대국민성명을통해 보복공격의 다짐을 ‘선전포고’의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공격의 대상은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제시했다.파월 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테러를 꾸밀 만한 능력을 갖춘테러조직들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오사마 빈 라덴을 지목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거침없이 말해최고위 당국자로서는 처음 빈 라덴을 테러 배후자로 단정했다.파키스탄 정부에 군사행동을 전제로 영공통과까지 요청,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공격을 기정사실화했다. 폴 월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은 “공격이 한차례로 끝나는게 아니라 상당한 시간에 걸쳐 전개될 것”이라고 밝혀 과거 대(對)테러 작전과는 다른 대규모 군사조치임을 시사했다.‘사전경고없는 응징’을 천명한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합참의장과 유럽·중동 지역사령부와의 회동을 통해 전투기 긴급발진 전략 등을 논의한 뒤 걸프전 이후 11년만의 예비군 소집도 검토했다.비상사태 발생시 최고 100만명의 예비군을 24개월까지 현역으로 동원할 수 있으며 91년걸프전 당시에는 26만3,322명의 예비군과 국가방위군이 소집됐다. 전쟁의 징후는 백악관 주변에서도 감지됐다.자동소총으로중무장한 보안요원들이 경계를 한층 강화하고 있으며 백악관으로 이어지는 주요도로들은 다시 폐쇄됐다.관광명소인링컨기념관과 제퍼슨기념관은 두번째로 문을 닫았다.주요도시에서의 정찰기 임무는 중단됐으나 워싱턴 상공에는 전투기들이 밤새 5분 단위로 초계비행을 계속했다. 의회는 백악관의 요청에 따라 긴급자금 규모를 200억달러에서 400억달러까지 높였다.부시 행정부의 국방비지출에 인색하던 의회가 하루만에 200억달러나 증액한 것은 전시체제가 아니고선 불가능하다.의회는 부시 대통령에게 군사적 보복공격 재가권도 허용,군사공격에 대한 책임논란도 차단시켰다. mip@. ◎D데이 언제 어떻게.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테러와의 전쟁은 선포됐고 공격대상도 정해졌다.언제,어떻게,얼마동안 ‘새로운 형태’의 전쟁을 수행하느냐만 남았다. ◆공격시기= 두가지 방안이 거론되지만 조기대응에 무게가실리고 있다.국내외 여론이 보복조치를 강력히 지지하고 테러수사 결과도 오사마 빈 라덴을 배후자로 지목한 이상 공격을 늦출 필요가 없다는 시각이다.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해외에 주둔한 미 장병들에게 “수일내 군사영웅이 될 수 있으며 야전군의 역할이 특히요구된다”고 강조,조기 군사작전을 시사했다. 따라서 빠르면 이번 주말,늦어도 다음주에는 공격이 이뤄질 것이라고 군사분석가들은 점친다. ◆군사작전= 펜타곤은 최소한 6가지 작전을 검토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델타포스’와 같은 소규모 특수부대의침투에서부터 지상군의 침공,나토와의 합동공습,미주리 휘트먼 공군기지로부터의 전략적 폭격,함대에서 발사된 미사일 공격,그리고 이들을 혼합시킨 총체적 공격 등 다양하다. 전직 국방관리는 “인간에게 알려진 모든 비상계획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군사전문가들은 인도양의 항모나 파키스탄의 군기지에서발진한 폭격기의 공습이 지상군에 앞선 테러세력과 아프간등에 대한 공격의 서곡이 될 것이라고 분석한다.미사일 공격이 병행되는 방안도 거론된다.이어 비밀특수부대나 육군정예부대,보병전투부대 등 지상군 공격이 이뤄질 것이라고12일 가동된 국방부 ‘위기대응팀’이 전했다. ◆작전기간=폴 월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은 “군사보복은 테러의 뿌리를 뽑을 때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공격은 테러 배후자의 체포뿐 아니라 테러의 성역과 그들을 돕는 시스템,나아가 테러리즘을 지원하는 국가를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이는 빈 라덴뿐 아니라 아프간 탈레반 정권 등을 겨냥,공격이 감행되면 최소한 수주일에서 수개월간 지속될 것을 예고한다.
  • 美테러 대참사/ 보복 어떻게 할까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12일 미국에대한 테러공격을 ‘전쟁행위’로 규정, 조만간 보복조치에나설 것을 강력히 시사했다. 미국언론도 테러범 뿐 아니라이들에게 은신처를 제공하거나 고무한 국가 및 단체에도단호히 대처해야 한다고 일제히 주장했다. 가장 대표적인 보복조치는 특수부대를 통한 라덴의 제거다.미국은 국방부,중앙정보국(CIA),국무부,법무부 등 산하에 다양한 형태의 대테러부대(Counter-terrorist forces)를 운용하고 있다.육·해·공군과 해병대 소속의 정예 특수부대원들로 구성된 합참의장 직속의 ‘연합특수전사령부(JSOC)’ 산하에는 육군의 ‘델타포스’,해군의 ‘연구개발단(DevGRU)’ 등이 있다.이들을 24시간 이내 전세계 작전지역으로 비밀수송할 육군소속 제160 특수항공연대도 있다. 라덴을 비호한 아프카니스탄에 대한 미사일 공격도 배제할 수 없다.백악관은 부인했지만 12일 새벽 카불에 대한공습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의 협력하에 이뤄진 미국측 보복의 일환일 수도 있다. 다른 가능성은 걸프전과 같은무력침공이다.부시 대통령은 아프카니스탄 등 테러 지원혐의가 있는 국가에 선전포고를 할 수도 있다.마지막으로 가장 온건책인 파키스탄이나 사우디 아라비아 등을 통해 외교적 압력을 가해 라덴등 테러범을 넘겨받는 방안이다.그러나 명백한 증거가 드러나지 않는 한 법정인도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 美테러 대참사/ 국회 국방위 긴급 상임위

    국회 국방위는 12일 합동참모본부를 상대로 모방테러 가능성,민간항공기를 이용한 자살테러 감행시 수도권 방공망 유지대책 등을 집중 추궁했다. 국방위는 이날 함참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할 예정이었지만 미 테러 참사의 여파를 감안,여야 간사 합의로 이를 취소하고 오전 10시20분부터 긴급 임시 상임위로 대체했다. 당초 비공개로 열릴 예정이던 합참의 ‘우리 군의 대(對)테러 대책’보고는 천용택(千容宅) 위원장 등이 “불안에떠는 국민들에게 대비태세를 알려야 한다”고 제동을 걸어반공개 상태에서 진행됐다. 이날 이인제(李仁濟·민주당),강삼재(姜三載·한나라당),박세환(朴世煥·한나라당),강창희(姜昌熙·무소속) 의원 등은 한목소리로 “수도권 비행금지구역내에 이번처럼 민간여객기를 이용한 자살테러가 시도될 경우 과연 이에 대한 대비책이 있느냐”며 군 당국의 대비책 마련여부를 캐물었다. 강창성(姜昌成·한나라당) 의원은 “미국과 혈맹관계인 한국도 안전지대가 아니다”면서 “모방테러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계했다. 조영길(曺永吉) 합참의장은 “50년간 휴전상태에 있기 때문에 서울의 방공체제는 외국보다 더욱 강력하게 유지되고있다”며 “이번 사태를 참고로 전반적으로 재검토해 보완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보완설명에 나선 김창호(金昌鎬) 수방사령관은 “자살테러를 노리는 민간항공기의 수도권 방공망 접근이 원천적으로불가능할 정도의 방공체계가 유지되고 있다”면서 “비행금지구역안에 비행물체가 진입하면 체계별 무기체계가 자동사격하는 방공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답변했다. 노주석기자 joo@
  • 美테러 대참사/ 부시 행보 안팎

    뉴욕 세계무역센터와 워싱턴 국방부에 대한 테러공격 발생 10시간만에 백악관으로 돌아온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즉시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대통령으로서 가장 긴 하루를 보낸 부시 대통령의 ‘2001년 9월11일’은 오전 8시50분쯤 테러공격을 보고받기 전까지는 너무도 한가롭게 시작됐다.동트기전 골프장에서 조깅을 한 뒤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의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교육개혁안을 설명하고 있었다. 그러나 테러 급보를 접한뒤 상황은 급박하게 돌아갔다. 부시 대통령은 보고 직후 국가안보회의 소집을 지시했다. 부시 대통령은 오전 9시31분 플로리다에서 미국이 테러공격을 받았음을 처음 공식 발표했다.이어 국가안보회의 핵심 위원들과 대책을 숙의한 뒤 국가비상계획안에 따라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플로리다를 출발,오전 11시40분 전투기 호위속에 루이지애나주 박스데일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소수의 백악관 풀기자단만 동행했다.전용기안에서 루디 줄리아니 뉴욕시장과 조지 파타키 뉴욕주지사와 전화통화로상황을 보고받았다.이곳에서 첫 대국민성명을 발표했다.이어 안보상의 이유로 다시 네브래스카주 전략공군사령부로옮겼다.상·하원 지도부와 전화통화를 하고 초당적 대처를당부했다. 이달말 퇴임하는 헨리 셀턴 합참의장 등 군지도부와도 접촉하며 후속대책을 논의했다.백악관으로 귀임하기까지 백악관 상황실을 지키고 있던 딕 체니 부통령과 전화로 대책을 숙의했다. 네브래스카주를 떠난 부시 대통령은 오후 7시 해병대 호위를 받으며 백악관으로 돌아왔다.오후 8시30분 약 5분간대국민성명을 발표한 뒤 국가안보회의를 주재하는 것으로길고도 길었던 11일 공식일정을 마쳤다. 12일 공식일정은 안보회의를 주재한 뒤 대국민성명을 발표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김균미기자 kmkim@
  • 美테러 대참사/ 테러 대응체계

    미국 심장부를 동시다발적으로 강타한 테러가 서울에서발생할 경우 우리 군의 대(對)테러 대응체계와 테러진압부대 및 장비 운용 문제 등이 관심을 끌고 있다. ●대 테러 진압체계= 조영길(曺永吉)합참의장은 12일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 긴급 상임위에서 “육·해군과경찰은 특공요원들로 구성된 대 테러 부대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언제든지 임무수행이 가능토록 훈련에 임하고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SEAL(해군 전천후 특수타격부대)·그린베레(육군특수부대)·레인저(육군 경보병 특공부대)·델타포스(제1특전단 분견대)를 비롯,영국의 SAS(공수특전단)와 코만도(해병특공대)·프랑스의 GIGN(국가헌병대 대 테러부대)·독일의 GSG-9(국경경비대 9테러부대)·이탈리아의 콤수빈(수중특공대)·북한의 해상저격여단과 같은 강력한 특수부대를 우리 군도 유지·운용하고 있다는 얘기다. 현재 군 당국은 대 테러 대응체계 및 관련 규정을 군사대외비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으며 국가요인이 방한하거나 국가행사,국제행사 등에 경찰·국정원을 비롯한 유관기관 합동으로 대 테러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서울 중앙을 중심으로 7∼8㎞는 비행금지구역으로정체불명의 비행기가 접근하면 즉각 군 비상주파수와 민항기 비상주파수를 통해 기수를 돌리도록 경고방송을 하도록돼 있으며 군은 초계 전투기를 투입,대응태세를 갖추게된다.그래도 이 비행기가 접근할 경우 교전수칙에 따라 방공포 부대가 사격을 개시,격추시키는 것이 공중테러에 대한 대비책의 골자다. ●군 테러진압부대와 장비= 특전사예하의 7개 특전여단과특공여단 등이 언제라도 현장에 투입될 수 있도록 특수훈련을 받고 있다.특히 해군의 UDT/SEAL팀,해병대 특수수색대,707부대에는 대 테러진압 전담특수팀이 구성돼 있다. 707대대는 ‘특전사중의 특전대’로 불리며 특전사 경력5년 이상의 최정예요원으로 구성돼 있다.고공침투와 사격및 대검술·특공무술 등으로 무장한 ‘인간병기’들이다. 경찰특공대가 테러 발생시 원점보존임무를 수행하는 데 반해 실질적으로 테러진압과 인명구출 등을 담당한다.국적기의 해외납치해결도 이 부대의 주임무이다.해군의 UDT·SEAL팀의 별칭은 ‘바다의 식인상어’.수중방어망 정찰,기뢰 등 인공장애물 제거와 함께 폭발물 처리와 해상 대 테러 작전을 맡는다.북한해군이 가장 겁내는부대이다.해병대특수수색대는 상륙작전 전에 적 해상에 사전침투해 상륙부대의 ‘눈과 귀’역할을 한다. 이들 특수부대원들은 50여가지의 각종 첨단장비와 개인장비를 갖추고 있다. 노주석기자 joo@
  • 美테러 대참사/ 공습받은 펜타곤

    세계 경찰을 자임하던 미국의 자존심이 한방에 날아갔다. 11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피랍 여객기의 충돌 테러로 경제의 상징인 뉴욕 세계무역센터 빌딩과 함께 미 국방력의총본산인 국방부 청사(펜타곤)가 허무하게 무너져내린 것이다. 오전 9시43분쯤 미 버지니아주 덜레스 국제공항을 떠나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던 아메리칸항공 소속 보잉 747기가 갑자기 기수를 돌려 국방부 청사로 돌진했다.세계무역센터 빌딩테러로 이미 비상경계태세가 내려진 상태였지만 속수무책이었다. 여객기 잔해는 5개 사무동(棟) 가운데 3개를 파괴한 뒤 건물 안쪽까지 뚫고 들어갔다.충돌 20여분 뒤인 10시10분쯤부터 국방부 청사는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다. 청사에서 근무하던 2만여명의 군인과 민간인들은 충돌 직후 황급히 대피하기 시작했다.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당시 청사내에 있었지만 장관의 집무실은 충돌 지점의 반대쪽에 있어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헨리 셸튼 합참의장은 청사 밖에 있어 다행히 부상을 면했다. 화염은 충돌 7시간 만인 오후 4시쯤 진화된 것으로 전해졌다.아직까지 정확한 사망자 수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NBC방송은 알링턴 카운티 한 관리의 말을 인용,800여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국방부는 12일부터 업무를 재개하기로 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뉴스피플 9월 13일자 소개

    대한매일신보사가 발행하는 시사주간지 ‘뉴스피플’ 최신호(9월4일 발매 9월13일자)는 최근 색깔논쟁이 가열되고 있는 상황에서 ‘좌우 상생(相生)은 꿈인가’를 커버스토리로 다뤘다.우리 사회가 서로 다른 이념을 인정하고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시점에 와있는 지를 전문가들의 입을 통해 구체적으로 진단했다.언뜻 해방 직후의 혼란을 떠올리게 할 만큼 뜨거운 이념대결이 서로의 현명한 판단으로 생산적인 정책대결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DJP 공조를 깨면서 아슬아슬한 고난도 ‘정치 곡예’를선보이는 JP의 행보를 집중 취재했다.경의선 복원 공사 1주년을 맞아 박재규 전 통일부 장관을 만나 남북관계 등을전망했다. 연 300억원 규모의 ‘키 크는’약 시장을 둘러싸고 제약회사와 병원,약국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복마전 양상을 집중 점검했다.특집에서는 우후죽순처럼 등장하고 있는 우동전문점의 실태,창업 전망과 더불어 우동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다.신(新) 장군의 비망록에서는 전도봉장군이 더글라스 미 합참의장과 만난뒷얘기를 소개했다. 문학마을에서는 시인 이성복씨의 작품 세계와 요즘 생활을엿볼 수 있다. 한화투자신탁운용 안창희 사장을 기업CEO기업인 코너에서 만났다.직장인들 사이에 불고 있는 풍수 배우기 열풍과 정동 체험프로젝트를 준비하며 서울 정동의역사 찾기에 나선 두 젊은이의 사는 모습도 읽을거리다.
  • 美 합참의장에 마이어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헨리 셸턴 합참의장의 후임으로 합참차장인 리처드 마이어스 공군대장을 낙점했다고 CNN이 22일 보도했다. 마이어스 대장은 우주전사령관을 역임했고 아시아근무 경험이 있어 각국간 협조체제를 원활히 할 적임자로 평가받아왔다.방송은 마이어스 대장이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과 함께 오는 24일 부시 대통령이 휴가를 보내고 있는 텍사스주의 목장을 방문,새 국방전략과 군현대화방안등의 논의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 韓·베트남 국방 ‘방산협력’서명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과 팜반차 베트남 국방장관은 3일 국방장관 회담을 갖고 ‘방산·군수협력 및 군사교육교류에 관한 양해각서'에 각각 서명했다.이번 합의에 따라 내년에 베트남 총참모장과 우리 합참의장의 상호방문 등군 고위급 교류가 이뤄지며 베트남 M113 장갑차 성능개량사업에 대우종합기계가 참여하는 길이 열렸다. 팜반차 장관은 또 김 장관에게 올해말이나 내년초 베트남을 방문해줄 것을 공식 요청했으며,김 장관은 이를 수락했다. 노주석기자 joo@
  • [사설] 日 왜곡시정, 시민들도 나서자

    정부가 일본의 왜곡 역사교과서 재수정 거부에 대해 구체적인 대응에 나선 것은 당연하고도 적절한 조치다.국방부는 합참의장의 일본방문을 취소했고,일본 자위대 함정의 입항을거부했다.외교부는 한·일각료간담회를 무기연기하기로 했다.문화부는 일본문화 추가개방 일정을 연기했고,교육부는 왜곡교과서 내용을 정리한 수업자료를 만들어 전국 초·중·고교에 보급키로 했다. 정부가 이처럼 단호한 조치를 취한 것은 최소한의 성의표시도 하지 않은 일본의 ‘몰염치’에 대한 경고이다.그럼에도불구하고 일본 고위인사는 아직까지 ‘신사참배’ 운운하고있으며,도치기현 시모쓰가 지구는 왜곡이 가장 심한 ‘새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의 교과서를 30개 공립중학교에서내년에 사용할 교과서로 선정했다.일본의 이런 태도는 역사교과서 왜곡문제가 하루 이틀에 바로잡아질 사안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해주고 있다. 일부에서는 한·일 군사교류 중단 등 정부의 조치가 상징적일 뿐 실익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근시안적 시각에서 비롯된 것이다.그렇지 않아도 군사대국화 움직임이 열병처럼번지고 있는 일본에서 청소년들이 ‘거짓 역사’를 배우고성장한다면 한·일관계의 미래는 어둡다.일본의 역사왜곡을반드시 바로잡아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일본에 대한 강경조치는 우리에게도 불편하고 손해를 감수해야 될 부분도 있을 것이다.그러나 백년 뒤를 내다본다면 지금의 불편은 감수해야 한다. 정부의 단호한 대응과 함께 차제에 시민들도 ‘일본이 역사를 왜곡하는 한 일본을 거부하겠다’는 마음을 다질 것을 당부한다.지금 국내에서는 시민·사회단체들의 항의 시위와 집회가 잇따르고 있다.학교나 지방자치단체들도 일본과의 자매결연을 취소하고 항의방문단을 파견하는 등 분노의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이같은 국민의 분노가 일시적으로 타올랐다가 꺼져서는 안될 것이다.일본이 정신차릴 때까지 우리의 의지를 보여주어야 한다.일본상품 불매운동을 벌이고 기왕에수입된 일본문화상품에 대한 거부도 분명히 해야 할 것이다. 일본의 역사왜곡과 우경화 움직임을 지금 막지 못하면 우리는 두고두고 후회하게 될 것이다.
  • 정부 강경대응 착수/ 對日보복 첫 ‘포화’

    일본 정부의 왜곡 역사교과서 시정 거부에 대한 우리 정부의 보복대응이 12일 본격 시작됐다. 첫번째 포문은 국방부가 열었다.합참의장의 방일이나 일본함정의 인천항 입항 등은 양국 군사교류 차원의 중요한 행사라는 점에서 정부의 공식 취소 및 거부 결정은 적지않은상징성을 띤다는 지적이다. 정부 당국자들은 그러나 이번 조치가 왜곡교과서 검정통과후 이미 취했던 한일 공동구조훈련 등 군사협력 중지에 이은 것으로 “시작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두고 두고 후회하게 만들 것”이라는 말이 결코 빈소리가 아님을 일본이깨닫게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날 정부의 역사교과서 왜곡대책반 전체회의 및 자문단연석회의에서는 격앙된 성토의 목소리가 쏟아진 가운데 단호하고 집요한 대응방안의 필요성에 공감대가 모아졌다고한 참석자는 전했다.청와대와 총리실,교육·외교·국방·문화·여성부,일본 전문가,역사학자,유네스코 한국위원회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3시간 남짓 진행된 연석회의에서는 대일문화개방 중단,고위 인사 교류 거부,군사·안보협력중단 등 실효성있는 방안이 집중 거론됐다. 특히 내달 남아공에서 열리는 세계인종차별철폐회의때 각료급 인사를 수석대표로 파견,‘과거사에 대한 올바른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문구를 공식 선언문에 포함시키는것을 비롯,중국·북한 등과 공동연대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키로 했다.이는 정부가 일본을 겨냥한 첫번째 국제적인 압박조치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정부 당국자는 “금명간 각 부처별로 발표될 대응방안은신중하면서도 지속적이고 단호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박찬구기자
  • 대한매일 편집자문위원 좌담회 지상중계

    *** “軍관련 보도 객관성 유지 돋보였다”. 대한매일 편집자문위원단 간담회가 지난26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 음식점에서 최홍운 편집국장과 자문위원 5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단은 간담회에서 최근 북한 상선과 어선의 NLL(북방한계선)침범,언론사 세무조사,대한항공·서울대 병원 파업사태 등에 대한 대한매일의 보도 내용과 방향,다른 언론과의 차이점 등을 평가 분석했다.간담회 내용을 정리한다. ■최홍운 편집국장 지난주는 유난히 군(軍)관련 기사가 많았다.대한매일이 그 와중에 나름대로 사실에 바탕을 둔 객관적인 보도를 하려고 노력했다고 자평한다. ■차영구 국방부정책기획국장 (육군소장) 최근 한미 국방장관 회담이나 북한 상선과 어선의 NLL침범과 관련,일부 언론사의 보도 내용을 보면 사실을 제대로 알리기보다 자사 입장에 맞는 사실만을 취사 선택해 보도하는 느낌이 강했다. 객관적인 사실과 정황을 전달하고,전문적인 내용을 풀이해독자들에게 전달하는 것보다는,여론몰이로 몰고가는 분위기가 적지않았다.일부 언론의 이런 보도태도는 언론전반에 대한 엄청난 신뢰 상실을 초래할 것으로 본다.우리 언론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생각한다. ■최 국장 한미 국방장관회담의 실무자로서 일부 언론의 보도내용에 대해 다소 불만이 있는 것 같다.남북주도의 재래식무기 감축논의 합의기사를 보면 신문마다 내용이 들쭉날쭉했던 게 사실이다. ■차 국장 미국이 북한에 요구하는 3대 요구사항 중 하나가재래식 무기를 제거하라는 것이다. 북한의 재래식 무기가위협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일방적으로 전방에서 후방으로빼라면 북측은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할 것이다. 북측은 무장해제로 받아들인다.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든 조건이다.미국이 북한측에 재래식 무기제거를 요구하면 주한미군 철수를 들고 나올 수밖에 없다.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남북주도로 재래식 무기감축 협상을 하기로 했다고 브리핑하니까 워싱턴의 한국 특파원들은일단 의심부터 하더라. 미국에서 우리나라 신문을 구해 보니 대한매일을 제외한대부분의 신문이 ‘아전인수,의혹,우리의 바람일 뿐’등의제목으로 부정적인 내용 일색으로 보도한 것을 보고 너무놀라고 실망했다. 럼즈펠드 국방장관과 합동 기자회견때도 합의내용을 밝혔지만 우리 언론은 믿지 않았다. 정부의 대북정책에 비판적인 것과 사실을 보도하는 것은구분해야 하는 것 아닌가.국익을 생각하지 않는 보도태도라는 생각이 들었다.보도가 나간 다음날 우리 국방장관과 체니 미국 부통령간의 40분간 면담이 있은 뒤,두 사람이 있는자리에서 한미간 합의사항을 다시 설명하자 그제서야 미흡하나마 보도를 해주더라. 뉴스는 뉴스로 다뤄주는 언론이 바람직하다.편견을 배제하고 국익과 공정성에 맞게 보도해야한다.논란이 되고 있는합참의장 등 군간부의 골프관련 기사도 마찬가지다.군 골프장은 영내 대기하면서 찾게되는 체력단련시설이다.국민정서에 어긋나는 부분을 지적할 수도 있지만 군의 특수성을 감안해줘야 한다. 또 북한어선의 NLL 침범과 관련, 앞서 상선에 대해서는 사격을 하지않다가 왜 뒤늦게 사격했느냐고 따지는데 상선과어선은 다르다.어선은 유해선이고 우리측에 순응을 안했기에 경고사격을 했지만 상선은 국제적으로 무해통항권이 있다. 언론이 너무 한쪽으로 몰고가는 느낌이다.자기목적에 맞춰보도하다보니 공정성,신뢰성을 상실하게 된다. 대한매일이 객관성을 유지하려고 노력한 부분을 높이 평가한다. ■김정탁 성균관대언론정보대학원장 최근 여러 사안의 보도를 비교하면 대한매일이 객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많은 국민들은 대한매일과 다른 언론의 보도 내용에 차이가 있을 땐 객관적인 사실을 검증하려는 노력보다는대한매일은 친여(親與)신문이기 때문에 시각이 다르지 않겠느냐고 단정하는 경향이 있다. 더욱이 정부 정책을 객관적으로 보도하면 정부를 두둔하는것처럼 보이는 것이 현실이다.그래서 나름대로 중심을 잡는노력을 더 기울여야 한다고 본다. ■최재훈 인권과 평화를 위한 국제연대 간사 언론이 특정분야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서 오보를 쓰기보다 자사 입장에맞춰 쓰다보니 의도적인 오보가 양산되는 것 같다.그런 보도에 대해서는 대한매일이 사설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문제제기를 해줘야 한다. ■김 원장 그런 맥락에서 보면 대한매일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환경보전이냐 개발이냐의 논쟁을 예로 들어보자.환경파괴를 통한 개발이 주민들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면최소한의 환경파괴는 감수해야 한다. 이는 선택의 문제다.하지만 일부 언론은 시민단체나 운동권의 논리를 내세워 환경보전이 절대목표인 것처럼 강조하고 있다. 한때 환경론자를 개발시대의 걸림돌처럼 부각시키다 이제와서 환경론자의 시각이 진선진미인 것처럼, 일관된회사입장인 양 강조한다.여론을 끌고나가고,또 유도된 언론에 함몰되기보다는 중심을 잡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조선·중앙·동아일보가 권위적,계몽적이라는 주장에 앞서시민단체도 지나치게 상대를 꾸짖으려고만 하는 부분은 반성해야 한다. 언론개혁과 관련해서도 ‘조중동'이 물량공세,부당행위로만오늘날 위치에 오른 게 아니라 신문사 나름의 노력이 있었는데 이 부분은 인정해줘야 한다.무조건 부도덕한 언론,탈세 언론으로 매도하면 곤란하다. ■홍의 언론지키기천주교모임대표 이른바 조선·중앙·동아등 거대 신문이 오늘날의 위치에 오르기까지 많은 노력을했다는 점도 인정해야 한다.문제는 그렇게 해서 얻은 기득권에 도취돼 언론 본연의 영역을 벗어나는 것이다. ■정영철 동국대 강사 대한매일은 북한 상선 침범,언론사세무조사 등에서 그나마 객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사실을 충실하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오해를 받을수도 있겠지만 국민들에게 진실을 알릴 것은 알리고 때론계몽하고 선도해야한다. ■최 간사 이런저런 눈치 보지말고 대한매일이 옳다고 판단한 사안에 대해서는 소신을 갖고 밀어붙여야 한다. ■정 강사 국민들이 다 알고 있는 것 같아도 언론이 보도안해주면 모르는 사실이 많다.NLL,무해통항권 등에 대해 알고있던 국민들이 얼마나 되겠는가. 따라서 언론이 사실을 정확하게 전달해야 할 책임이 더 커진다. ■김 원장 수구세력이 무섭다는 건 그들이 다른 세력보다더 많은 정보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며칠전 어느 방송의 TV토론때 보니까 한 참석자는 “북한 상선은 준 무장선으로통상적인 상선과 개념이 다르다”고 주장했다.많은 사람들이 “어,그렇다면 상선은 무해통항권이 있다는 주장은 북한에 적용할 수 없는 것 아니냐”며 군의 대응에 의혹을 가질수 있다고 본다. ■최 간사 합참이 NLL경비가 현실적으로 어려워 작전예규를바꾸는 걸 고려했다고 들었다. 하지만 언론의 눈치를 보느라 시행을 못하고 있다는 얘기도 있다. 몇몇 언론은 여론전달 수준을 넘어서 잘못된 여론을 만드는 역할까지 수행한다.이럴 경우 전후맥락을 확실하게 밝히고 방향을 잡아주는 게 용기있는 언론의 태도다.어중간하게서서 양시양비에 빠지면 안된다. ■정 강사 민주노총의 연대파업에 대해 거의 모든 언론이가뭄때 파업한다는 식으로 보도했다.대한매일도 그런 분위기를 전달했다. ■김 원장 모든 언론이 틀리다고 보도할 때 대한매일은 맞다고 보도할 수 있어야 한다.때론 다른 언론과 달리 튀어야한다. ■최 국장 언론사 세무조사는 어떤가.우리는 나름대로 중립적인 보도를 했다고 자부한다.그러나 주변에서는 ‘국세청이 일부 언론을 손보기 위해 대한매일을 (거액의 추징금부과 대상에)끼워넣었다’는 식으로 보는 것 같아 아쉽다.대한매일은 세무조사 결과가 통보되는 대로 독자들에게 공개하고 사과할 부분은 분명히 사과하고 자성의 노력을 기울일것이다. ■김 원장 중소기업 규모인 언론사에 대해 수백억 수십억원의 추징금을 매기는 건 문닫으라는 소리 아니냐는 시각도있다.차라리 이번 세무조사 결과를 국민들에게 알리고 앞으로 이런 식의 탈세에 대해선 일벌백계로 처벌하겠다는 뜻을밝히고 해당 언론사에 서약서를 받는게 바람직하지 않았나싶다. 언론개혁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이런 식으로 갈등이심화된다면 결국 다음번에 두고보자는 식의 반발이 나오게된다. ■홍 대표 대한매일 소유구조 개편과 관련해서 혼자 싸우기보다 연대하는 게 나을 것 같다.연합뉴스도 같은 입장이고대안은 한겨레나 경향이 될 수 있다.이들 언론과 함께 싸워라. ■김 원장 소유구조 개편을 사건보도식으로 1면톱,3면해설식으로 쓰지 말고 왜 소유구조 개편을 하려 하고 무엇이 문제인지에 대해 솔직하게 다가서야 독자들의 이해를 구할 수있다. ■정 강사 그동안신문과 노보 등을 통해 꾸준히 관심을 갖고 봤는데 왜 이시점에서 대한매일이 민영화되어야 하는지뚜렷하게 와 닿지 않는다.민영화의 필요성,원하는 방향,진행상황,방법 등에 대해 소상하게 설명해줘야 한다. ■최 국장 ‘왜 소유구조 개편인가’를 주제로 상·중·하시리즈 기사를 준비중이다. ■홍 대표 언론학자 107인이 언론개혁을 촉구하는 선언은의미가 있었다.현재 언론이 권력의 맛에 빠져들어 스스로는못 깨어나니까 학자들이 나서줘야 한다. ■김 원장 전국의 언론학자가 1,000명이 넘는데 그중 107명만 참가했다는데도 주목해야 한다.침묵하는 다수가 침묵할수밖에 없는 상황에 대해서도 고려해야 한다. ■최 국장 정도를 가는 사람에게는 호응이 따를 것이다.우리는 정부의 일이라 해도 옳은 건 옳다고 보도할 것이다.앞으로도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주저없이 지적해 주길 바란다.잘못된 부분은 바로 고쳐서 지면에 반영하겠다. 정리 류길상·이송하기자ukelvin@
  • 김대통령, 골프파문 관련 軍수뇌부에 경고조치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6일 군 수뇌부의 골프 파문과 관련,김동신(金東信)국방장관과 조영길(曺永吉)합참의장,장정길(張正吉)해군참모총장 등 군 수뇌부에 대해 경고조치를내렸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김 국방장관으로부터한·미 국방장관 회담 결과 및 북한 상선의 영해 침범 등에 대한 보고를 받고 이같은 조치를 내렸다고 박준영(朴晙瑩)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최근 북한 상선의 영해침범과 관련해 우리군은 적절하고 합리적인 작전을 수행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작전을 지휘하고 지원을 책임진 군수뇌부가 북한 상선이 영해를 침범해 작전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지휘에 만전을 기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골프 운동을계속 한 것은 국방을 책임진 고위공직자로서 바람직한 자세라고 할 수 없으며 국민정서에도 배치되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통령은 “특히 합참의장은 운동이 끝난 후에도 합참본부에 복귀하지 않았는데 이는 비록 관련 규정에 어긋나는 것은 아니라고 할지라도 합참의장으로서 상황판단과 책무에 충실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야기할 수 있는 행동이었다”면서 “이같은 적절치 못한 행동이 있었던데 대해 엄중 경고하며,군 수뇌부는 이번 일을 계기로 심기일전해 맡은 바임무에 충실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김대통령, 軍수뇌에 심기일전‘채찍’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26일 군 수뇌부의 골프와 관련,‘지휘 라인’에 있는 김동신(金東信)국방장관,조영길(曺永吉)합참의장,장정길(張正吉)해군참모총장 등 3명을 경고조치하는 선에서 재신임함으로써 ‘골프 파문’이 일단락됐다. ◇경고 의미=김 대통령은 이번 사건에 대한 일반 여론과 60만 군의 사기를 고려해 이같은 조치를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작전 진행중 골프를 친 데 대해 예외없이 책임을 물으면서 심기일전할 것을 당부한 데서도 알 수 있다. 경고에는 국가 안보에 구멍이 뚫려서도 안된다는 주문이곁들여 있다고 할 수 있다.비록 관련 규정에 어긋나는 것은 아니라고 할지라도 국방을 책임진 고위공직자로서 바람직한 자세가 아니라고 지적한 게 그것이다.안보에 관한 한 한치의 허점을 보여서도 안되는데 이들 수뇌부는 책무에 충실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야기할 수 있는 행동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군의 작전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임무를 충실히 이행해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관계 장병들의 노고를 거듭 치하한다”고 말해 김 대통령의 군에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읽게 했다. 김 대통령이 고심 끝에 경고조치를 내린 데는 국방장관 해임 건의안을 제출한 야당의 정치공세를 일축하기 위한 측면이 있는 것 같다.군의 최고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엄중히 책임을 물은 만큼 정치권에서 더이상 왈가왈부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띄운 셈이다. ◇군 반응=김 장관은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로 돌아와 서해 공해상으로 북상중인 북한상선 백마강호의 상황을 보고받고 차질없는 후속조치를 지시하는 등 평상시와 같은 모습을 보였다.김 대통령으로부터 가장 따가운 질책을 받은 조 합참의장은 비판적 국민여론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는 자세를 보였다는 게 참모진의 전언이다.해군 쪽에서는 장 해군참모총장의 경우 일벌백계 케이스에 걸렸다며 다소 억울해하면서도 군 수뇌부에 떨어진 책임을 함께 진다는 점에서 이번 조치를 달게 받아야 한다는 분위기가 대세를 이뤘다. 오풍연 노주석기자 poongynn@
  • 軍수뇌 문책…조합참의장 경질 안할듯

    여권은 군 수뇌부의 골프 파문과 관련,사퇴론이 제기돼온조영길(曺永吉)합참의장 등을 경질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정치권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합참의장 사퇴론에 대해 “군 인사문제를 정치권에서 얘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그런 계획(경질)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이를뒷받침했다. 여권의 다른 고위 관계자도 “합참의장 공관에 작전지휘시설이 갖춰져 있는 만큼 조 합참의장이 공관에서 지휘한자체를 문제삼을 수는 없다고 본다”면서 “야당측이 요구하는 군 수뇌부 전원문책 주장은 지나친 정치공세”라고 일축했다. 오풍연 홍원상기자
  • [사설] 군, 의연한 모습을

    여야 정치권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북한어선을 경고사격으로 퇴각시킨 군의 조치에 대해 한목소리로 칭찬했다. 한나라당은 “군의 적절한 대응에 대해 온국민이 박수를 보낼 것”이라고 논평했다.민주당은 “우리 군의 영해수호 능력과 의지를 과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자민련도 “우리군이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한 것으로 높이 평가한다”고 격려했다. 여야가 한목소리로 군을 칭찬한 것은 얼핏 군의 사기를 높여주는 격려로 보인다.그러나 뒤집어보면 군의 작전에 대해‘감 놓아라 배 놓아라’식의 간섭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든다.여당인 민주당은 북한상선의 영해침범 때 군의 조치를‘충돌을 막기 위한 적절한 조치였다’고 평가했다.그러나야당인 한나라당은 통일부장관 및 국방부장관과 합참의장등 군 수뇌부의 해임을 요구하며 국정조사와 정치일정을 연계해 공세를 펴고 있는 상황이다. 분명히 말하지만 잘한 것은 잘한 것이고 잘못한 것은 잘못한 것이다.또 군의 대응에 문제가 있다면 다시는 그런 일이발생하지 않도록 후속조치를 독려하는것이 정치권의 할 일이다.그런데 그동안 여야는 북한상선 침범에 대해 정치공방만 펼쳤을 뿐 군의 대응이 적절했는지를 가리는 데는 소홀했다.국민들은 누구 말이 옳은지 혼란스러웠을 것이다.결론을 얘기하자면 군이 영해를 침범한 북한상선을 ‘국제 해사협약’에 따라 내몬 것과, 검색에 불응하는 어선을 ‘합참작전예규’에 따라 경고사격을 가해 쫓아낸 것은 분명히 다른 사안이다. 따라서 군이 상황과 대상에 따라 선별적으로융통성있게 대응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칭찬받거나 비난받을 일이 아니다. 선원이 불과 5명인 9t급 어선에서 횃불과 쇠파이프로 저항한다고 경고사격을 한 것을 정치권이 잘했다고 칭찬한다는것은 바람직스러운 일이 아니다.행여 군이 정치권의 눈치를보아 어선에 강경대응을 했다면 그것은 더 큰 문제가 될 수있다. 정치권이 군을 몰아붙이고 군이 정치권의 눈치를 본다면 북한상선이 또 영해를 침범하면 대포를 쏴야 잘했다는소리를 들을 판이 아닌가.우리는 북한상선의 영해침범 때도분명히 밝혔지만 군의 의연한 대처를 기대한다.물론 군의자신감이 바탕이 되어야 할 것이다.
  • 청와대 속앓이

    청와대가 지난 24일 조영길(曺永吉)합참의장의 ‘자진사퇴’를 촉구한 민주당 박상규(朴尙奎)총장의 발언으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 집권당 사무총장의 언급은 무게가 실리게 마련인데 극도로예민한 부분을 건드렸기 때문이다. 25일 청와대 안에서는 박 총장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높았다.심지어 박 총장이 인사대상이라는 말까지 흘러나올 정도로 격앙된 분위기였다. 잦은 실언으로 정국을 꼬이게 하거나,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정국운영에 부담을 준다는 이유에서다. 한 핵심 관계자는 “군의 작전을 상식적으로 이해해서는안된다”고 박 총장을 겨냥했다. 야당과 일부 언론이 군 수뇌부의 골프를 문제삼아 해임을촉구한다고 같이 편승하는 것은 신중하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또 다른 관계자도 박 총장의 발언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퇴를) 거론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못마땅해 했다. 군의 지휘계통상 최고통수권자는 대통령이고, 합참의장 위에 국방장관이 있는데 정치권에서 왈가왈부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군은 일단 김동신(金東信)국방부장관이 전날 귀국하면서안정을 찾아가는 분위기다.당사자인 조 합참의장은 이날 합참지휘부 회의에서 “여론의 지탄 중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겠지만 임명권자의 지시가 있을 때까지는 추호도 흔들림없이 업무에 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군 고위 관계자도 “군의 현역서열 1위인 합참의장 1명만인책하면 된다는 일부 정치권의 사고방식은 군을 몰라도 한참 모르는 잘못된 발상”이라며 “엄격한 기수와 서열을 통해 명령권이 확립되는 군 특성상 합참의장을 인책하면 육군참모총장과 1·2·3군 사령관 등 연쇄 인사이동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오풍연 노주석기자 poongynn@
  • 여, 합참의장 자진사퇴 추진

    여권은 24일 군 수뇌부 골프 파문과 관련,조영길(曺永吉)합참의장의 자진사퇴로 파문을 매듭지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박상규(朴尙奎)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국민여론은 비록 공관에 작전지휘 시설이 갖춰져 있다 해도 합참의장이 합참으로 복귀하지 않고 공관으로 간 것에 대해 좋게 보지 않는 게 사실”이라며 “모든 군지휘권을 갖고 있는합참의장이 스스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일 때 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여권은 이같은 의지를 조 합참의장에게 전달했으며 조 합참의장도 자진사퇴 의사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춘규기자 taein@
  • 합참의장 자진사퇴론 배경

    민주당 박상규(朴尙奎)사무총장이 24일 군수뇌부 골프 파문과 관련,조영길(曺永吉)합참의장의 자진사퇴론을 제기해 시선을 모았다.무엇보다 여권내부 조율을 거친 뒤 나온 발언인지 여부가 주목되는 것이다. 박 총장은 휴일인 이날 이례적으로 여의도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모든 군지휘권을 갖고 있는 합참의장은 자리를 지키고 있었어야 한다는 아쉬움이 있다”면서 “스스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일 때 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일 수 있을것이고 군인으로서의 명예도 지키는 길”이라고 조 합참의장의 자진사퇴론을 띄웠다. 그는 “군 골프는 영내 대기를 하면서 체력단련차원에서 하는 것”이라면서도 “합참의장이 합참으로 복귀하지 않고 공관으로 간 것에 대해 좋게 보지 않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반면 김동신(金東信)국방장관의 거취에 대해선 “국방부에 복귀,상황을 파악하고 이번 방미중에도 엄청난 성과를 거뒀다”며 선을 그었다.특히 “미국 클린턴 대통령의 경우 이라크에 대한 공격을 재가할 때도 휴가중이었다”고도 소개하기도 했다.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합참의장 1인을 인사조치하려는 것은 야당과 언론을 우습게보는 일”이라면서 국방장관,3군 참모총장 등 군수뇌부 전원에 대한 인사조치를 거듭 요구했다. 이춘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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