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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낙하산

    과거 국군의 날에는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정확히 목표 지점에 떨어지는 기술에 감탄도 많이 했다.요즘도 TV에서는 낙하산을 자주 볼수 있다.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을 계기로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는 장면이 계속 나오기 때문이다. ‘낙하산’은 국내에도 여전하다.대표적인 공기업인 13개정부투자기관의 사장들은 대부분 낙하산을 타고 내려왔다. 13명의 사장중 내부 출신은 2명뿐이고 대부분은 정치인과군 출신이다.물론 내부 출신은 좋고,외부 출신은 나쁘다는단순한 2분법적인 발상도 문제이기는 하다. 특히 올들어 임명된 사장중에는 군 출신이 많은 점이 이채롭다.역시 낙하산은 군 출신이 전문(?)이라 그런 것인지,아니면 군에서 익힌 조직 장악력을 바탕으로 개혁이 부진한 공기업을 확 바꾸라는 깊은(?) 뜻이 담겨서 그런지는모르겠다.최근 한국토지공사 사장에 내정된 김진호 전 합참의장을 비롯해 군 출신은 4명이다.한국석유공사 사장은이수용 전 해군참모총장,한국도로공사 사장은 오점록 전병무청장,대한광업진흥공사 사장은 박춘택 전 공군 참모총장이다. 낙하산이라고 다 문제시하는 것도 무리라는 생각이다.실제로 낙하산 출신의 어떤 정부투자기관 사장은 개혁을 잘하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내부출신 사장의 경우 그동안의 인간적인 관계 때문에 봐줄 사람이 많아 개혁을 제대로할 수 없는 한계도 적지 않다. 외부인사들은 그런 면에서개혁을 잘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경우라도 해당 기업의 사정을 어느 정도 아는 전문가라는 전제조건은 충족돼야 하지 않을까.그렇지 않으면 ‘선 무당이 사람 잡는꼴’이 될 수도 있고 업무파악에 아까운 시간만 허비할 수도있다. 낙하산에 대한 비난여론이 일자,지난해 정치인 출신 모(某) 정부투자기관의 사장은 “나는 낙하산을 타고 내려온게 아니라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왔다”고 농담조로 말하기도 했다.또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기획예산처 장관 시절인 지난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늪지대에는 낙하산이 필요하다.” 물론 늪지대에 들어가려면 낙하산이 좋은 방법중의 하나도 되겠지만 요즘 인사를 보면늪도 아닌 평평하고 기름진 좋은 땅에도 낙하산이 줄줄이내려오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논공행상식이나 나눠먹기식으로 전문성과 거리가 있는 낙하산이 내려오는 게 공공부문 개혁이 부진하다고 국민들이느끼는 주요 요인중의 하나는 아닐까. 곽태헌 논설위원 tiger@
  • 토공사장 김진호씨 내정

    김진호(金辰浩)전 합참의장이 공석인 토지공사사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건설교통부는 23일 “최근 토공 사장추천위원회가 사장 공모 입후보자 4명 가운데 김 전 합참의장을 추천해 왔다”면서 “1∼2일내에 공식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美행정부 전쟁기간 이견 속출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이 주도하는 21세기의 첫 전쟁은 얼마나 지속될까.부시 행정부는 장기전을 수차례 강조했으나 전시내각 내부에선 전쟁기간을 둘러싸고 이견이 노출되고 있다.‘확전론’을 주장하는 강경파는 수십년까지 거론하는 반면 ‘조기종전론’을 강조하는 온건파는 올해 안에 끝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지난 11일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아프간 공격과 관련,“1∼2년이 걸리더라도 ‘알 카에다’ 조직을 법정에 세우겠다”고 전쟁기한을 2년 정도로 설정했다. 그러나 21일 전쟁기간에 대한 미 지도부의 시각은 극명하게 갈렸다.미국의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겨울철 작전은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아프간 공격은 겨울이 시작되기 이전에 끝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쟁은 외교적 측면이 아니라 군사적 성과와 목표에 따라 국방부가 결정할 사항이지만 다음달 17일부터 시작되는 이슬람의 금식기간(라마단)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해를 넘겨 전쟁을 수행하는 데 외교적 한계가 있음을 분명히 했다. 라마단을 포함,겨울철에도 전쟁이 계속될 경우 이슬람권의반발뿐 아니라 아프간 난민 발생에 대한 비판도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특히 동맹국들 사이에서도 장기전을 우려하는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중국과 러시아가 미국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보여줬지만 군사행동 이외에 정치·외교적 노력을 강조,전쟁을 치르는 방법에서 미국과 시각을 달리하고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딕 체니 부통령은 이날 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테러와의 전쟁은 결코 끝나지 않으며 적어도 한 평생 계속 될 수 있다”고 말했다.이번 군사작전을 사실상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체니 부통령은 “전쟁이 4∼5년간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한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과 함께 전시내각의 강경론자로 분류된다. 리처드 마이어스 미 합참의장은 ABC방송과의 회견에서 “전쟁은 수년 또는 수십년이 걸릴 수 있으며 범위도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확전을 염두에 두고 장기전을 주장하는 쪽이다. 부시 대통령은 지금까지파월 장관의 온건론에 무게를 실었다.아프간을 즉각 공격하라는 내부의 압력에도 한달간 외교적 노력을 경주했으며,이슬람권의 반발을 무마시키기 위해 회교국가와의 관계개선도 꾀했다. 그러나 군사공격의 1차적 목표인 오사마 빈 라덴 및 ‘알카에다’ 조직과 탈레반 정권에 대한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 전쟁은 겨울철에도 멈추지 않고 내년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 화랑훈련 23일~27일 실시

    통합방위본부(본부장 李南信 합참의장·육군대장)는 22일 민·관·군 통합방위작전 및 테러 대비태세를 확립하기위해 오는 23∼27일 서울을 비롯,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 등지에서 후반기 ‘화랑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민·관·군 합동으로 실시되는 이번 훈련은 지하철역 독가스테러 등 유형별 테러 대비 및 도시기반 방호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수도방위사령부 주관의 서울지역 훈련에는 ▲민항기 공중테러 대비훈련(23일 서울 상공)▲독가스 테러대비 훈련(24일 신림역·신설역)▲ 중요시설 방호훈련(25일 KBS,김포공항)▲폭탄차량,독가스 테러대비 훈련(25일 저유소,홍제역·창동역) 등이 포함돼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美테러전쟁/ 美특공대 탈레반 지도부 기습

    미국은 아프가니스탄 영토안에서 전격적인 특공대 투입작전을 벌인데 이어 22일(현지시간) 오전까지 수도 카불에대한 공습을 계속하고 있다. 리처드 마이어스 미 합참의장은 20일 기자회견에서 특전사 휘하의 레인저부대를 비롯한 특공대원 100여명이 아프간 남부 칸다하르 부근에 낙하산으로 투입돼 비행장과 탈레반 지휘통제부를 기습한 후 작전 3시간여만에 철수했다고 설명했다. 마이어스 의장은 특공대원들의 낙하 준비와 특전사 소속MC-130 ‘컴뱃 탈론' 탑승,낙하,지상 목표물 파괴 등의 과정을 찍은 비디오테이프를 공개했다.탈레반군으로부터는매우 미미한 저항만 있었다고 그는 밝혔다. 한편 워싱턴 포스트는 21일 부시 대통령이 지난달 중앙정보국(CIA)에 대해 동시다발 테러의 배후세력인 오사마 빈라덴과 그의 테러조직 알-카에다를 추적,궤멸시키라고 지시하는 명령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포스트는 미 행정부의 한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부시 대통령이 CIA에 대해 빈 라덴의 살해를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전하고이에 따라 ‘9·11 테러’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살해작전이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포스트는 빈 라덴 살해작전은 CIA 54년 역사상 가장 대범하고 치명적인 작전이며 CIA와 특수부대 병력들간의 전례없는 협력작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부시 대통령은 이 명령에 서명하면서 CIA가 이같은 고난도 임무를 수행함으로써 테러와의 전쟁을 승리로 이끌기를 희망한다고 말한 것으로 포스트는 덧붙였다. 제공권을 완전 장악한 미군 전폭기와 폭격기는 수도 카불과 칸다하르 상공을 마음대로 휘저으며 13일째 맹폭을 퍼부었으나 지상에서의 대공 사격 역시 미미했다. 마이어스 의장은 작전이 성공적이었다고 말했으나 탈레반이나 오사마 빈 라덴의 조직인 알 카에다의 지도부를 체포하지는 못했다고 시인해 이번 작전의 목표가 탈레반의 최고 지도자 모하마드 오마르 등의 검거였음을 시사했다.국방부 관계자들은 그러나 오마르가 살던 건물에 침투한 특공대가 지도와 서류등 탈레반과 알 카에다 지도부 추적에도움이 될 단서들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19일 미국 작전개시 이래 처음으로 미군병사 2명이 사망했다.마이어스 의장은 사망 2명과 부상 3명의 인명피해를낸 블랙호크 헬기 추락사고는 국경 근처의 파키스탄 영토에서 발생한 것으로 탈레반의 격추 주장은 사실 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영국의 주간 옵서버는 21일 이슬라마바드의 아프간 군사소식통의 말을 인용,미군 특수부대가 칸다하르 인근에 투입돼 벌어진 치열한 총격전에서 탈레반군 20여명이 사살됐다고 보도했으며 메일 온 선데이는 탈레반의 사망자가 최소 25명이라고 보도했다. 미 특공대가 어디에서 출발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현재 미군 특수부대는 우즈베키스탄,파키스탄 등 아프간주변 국가들과 인도양에 있는 항공모함 키티호크 등에서작전 명령을 대기하고 있다. 호자바우딘(아프간 북부) 전영우 이영표 특파원워싱턴 백문일 mip@
  • 40년 軍 생활 마감 조영길 전 합참의장

    군 서열 1위인 조영길(曺永吉·61·갑종 172기·육군대장) 합참의장이 15일 이남신(李南信·육사23기) 육군대장에게 자리를 넘겨주고 군을 떠났다. 육·해·공군 현역군인중 최고참이었던 조 의장은 61년 12월 17세때 장교후보생으로 입대,40년을 군에서 보냈다.정호근(鄭鎬根) 예비역 대장과 함께 창군 이후 가장 긴 군 생활을 했다.조 의장은 군내에서 ‘원칙주의자'로 불렸다. 조 의장은 이날 이임식 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군에 들어와 몇 차례 지평이 넓혀지는 경험을 했으며,군은 나를 길러준 곳”이라고 회고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美 아시아 전략 보고서 “테러전쟁, 햇볕정책에 악영향”

    미국의 ‘테러와의 전쟁’으로 한반도의 전략적 중요성이커지는 반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햇볕정책’에는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국립아시아연구국(NBR)은 11일 미국에 대한 테러참사 이후 테러와의 전쟁이 아시아의 전략에 미치는 영향을최초로 분석한 ‘아시아 전략 2001∼2002’ 보고서를 발표,테러와의 전쟁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한반도에서미군의 능력을 제고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척 헤이글 상원의원,노름 딕스 하원의원,존 샐리캐수빌리전 합참의장은 이날 워싱턴 내셔널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는 두 곳에서 동시에 일어나는 전쟁에 대비해야한다는 ‘윈-윈(win-win)전략’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부시행정부의 국방전략 수정안에 문제를 던져줬다고 지적했다. 또 테러 공격이 한국의 햇볕정책에 대해서도 의문점을 갖게하고 실효성에 대한 질문을 던질 수 있다고 지적, 향후대북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테러공격이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을근본적으로 변화시키지는 않을 것이지만 대북전략의 여러 문제점 등에 대한 관심을 증가시킬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지휘권없는 ‘軍수뇌‘

    군 수뇌부의 이·취임식은 어떻게 진행되나.국가안보에 관심이 있는 국민이라면 지난 9일자로 단행된 합참의장,육군참모총장,1·2·3군 사령관의 이·취임식이 시차를 두고 이뤄지는데 대해 지휘권 공백에 대한 의문을 가질 수 있다.신·구 지휘관의 이·취임식까지 최소 이틀의 공백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지휘권 이양을 위한 군의 이·취임식은 다른 정부부처와 사뭇 다르다.일반 행정부처는 인사명령일부터 신·구 교체가 동시 다발적으로 이뤄지고,퇴임식과 취임식이 차례로 진행된다.후임 인사를 미룬 채 일정 기간 공석으로 두기도 한다.그러나 군은 단 1초의 지휘권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단계적으로,동시에 이·취임식이 거행된다. 지난 9일 보직을 명받은 김판규(金判圭)육군 참모총장(1군사령관)은 12일로 예정된 이·취임식 전까지는 지휘권이 없다.이 때문에 10일 열린 1군사령관 이·취임식의 임석 상관은 퇴임하는 길형보(吉亨寶)총장이 맡았다.김 총장은 1군 사령관으로서 퇴임식에 참석했다.11일 2군사령관(신임 洪淳昊대장)과 3군사령관(신임 徐鍾杓 대장)의 이·취임식 임석 상관도 길 총장이었다. 신임 김 총장은 12일 총장 이·취임식 이후에야 지휘권을갖는다. 대장 이·취임식이 시차를 두고 사령관∼총장∼의장 순으로 이뤄지는 것은 단 1초의 지휘권 공백도 없어야 하는 군의특수성에서 비롯됐다.따라서 군서열 1위인 합참의장의 이·취임식은 맨 마지막에 치러진다.신임 이남신(李南信)합참의장은 오는 15일 취임식을 갖고,이때부터 합참 업무를 지휘하게 된다.육참총장과 합참의장의 임석상관은 김동신(金東信)국방부장관이다. 김종환(金鍾煥)1군 사령관이 맡았던 군 위기조치반장(국방부 정책보좌관)은 후임 인사까지 공석이 된다.이 경우 차하급자가 업무를 대행하며 명령을 내린다.따라서 정책보좌관의 차하급자인 차영구 정책기획국장이 업무공백을 메우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美 아프간 공격/ 美국방·합참 기자회견

    “아프가니스탄내 목표물의 80% 이상을 파괴했고 제공권을 완전히 장악하는데 성공했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과 리처드 마이어스 합참의장의 9일 밤(현지시간) 국방부 청사 기자회견은 사흘째 계속된 미국의 공습 성과를 처음으로 자세하게 설명하는 자리였다. 7,8일 이틀간의 맹폭으로 아프간내 방공망,레이더 시스템,공군기지,지상 통신망 등은 대부분 파괴됐다.탈레반과 북부동맹의 격전지인 북부 마자르 이 샤리프 인근의 병력 주둔지 2곳에 폭격이 가해졌고 비행장에도 19번의 폭격이 이뤄졌다.18곳에 걸쳐 공격을 받은 방공망은 대부분 붕괴됐으며 수도 카불의 작전본부,인근의 통신망에도 8번의 폭격이 집중됐다. 관련시설의 파괴는 앞으로 있을 중무장 헬기를 이용한 저고도 공격은 물론 구호물자 투하와 북부동맹의 반격에도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마이어스 합참의장은 “아직 휴대용 대공 스팅어 미사일이 남아 있지만 주간 공습시 위험을 줄이게 됐다”면서 일부 시설물의 폭격 전·후 모습을 위성사진으로 공개했다. 폭격전 훈련장과 숙소 등 많은 건물이 들어서 있던 남부가르마바크 가르 테러 훈련캠프는 폭격 뒤 몇몇 보조건물만 남긴 채 폐허로 변했고,아프간내 2번째 규모인 신단드공군기지는 주활주로 중간이 절단되고 유도로도 6곳이나폭격으로 끊겨 당분간 항공기 이착륙이 어렵게 됐다.칸다하르 인근의 지대공 미사일 기지 역시 잔해만 남은 채 검은 연기를 내뿜고 있었다. 훈련 캠프는 폭격 당시 비어 있었지만 마이어스 합참의장은 “버지니아주 콴티코의 미 해병 훈련기지가 파괴된 것과 같은 효과”라고 평가했다.이날 사진으로 공개되진 않았지만 생화학 무기를 실험한 것으로 알려진 아부 케밥 캠프 등 아프간내 7군데 주요 테러캠프는 모두 파괴된 것으로 전해졌다.국방부는 신단드 기지내의 항공기 6대도 함께파괴됐다고 밝혔다. 지상군 투입 시기에 대해서는 명확한 언급을 하지 않은이들은 “아직도 몇 군데에 대한 재폭격이 필요하다”고덧붙였다. 현재 아프간내 항공시설은 변방의 비행장 1곳만 무사한것으로 알려졌다. 류길상기자 ukelvin@
  • 美, 지상군 투입 의회통보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카불·이슬라마바드 외신종합]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습이 나흘째 계속되는 가운데 조지 W부시 미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의회에 파병 결정을 공식통지하는 등 지상군 투입 준비가 최종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전투작전을 위해 아프가니스탄 영토 내에미군 병력을 파견키로 결정하고,이같은 내용을 상·하원에공식 통지했다고 미 CNN방송이 보도했다. 부시 대통령은 서면 통지문에서 “이 군사행동은 대 테러캠페인의 한 부분으로,아프간이 테러기지로 이용되는 것을막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그러나 아프간내 전투작전이나 파병의 규모 및 기한은 밝히지 않았다고 방송은보도했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과 리처드 마이어스 합참의장은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의공습을 통해 수도 카불 등의 테러리스트 훈련캠프와 방공망,공군기지를 포함한 아프간내 목표물 80% 이상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럼즈펠드 장관은 “잇단 공습으로 탈레반 레이더 시스템과 공군기지,방공 시스템이 파괴돼우리가 바라는 24시간공습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혀 아프간 상공에 대한제공권을 장악했음을 확인했다. 마이어스 합참의장은 슬라이드 전황보고를 통해 타격을 입은 탈레반의 훈련캠프,칸다하르 공군기지 근처의 대공포시설 등을 공개했다.그러나아프간 집권 탈레반은 10일 미국 주도의 공격이 탈레반의방공망을 파괴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압둘 살람 자에프 파키스탄 주재 탈레반 대사는 이날 기자 회견에서 “아프간 방공망을 파괴했다는 미국의 주장은사실이 아니다”고 미국의 방공망 파괴 성공 발표를 공식부인했다. 이와 함께 탈레반은 미국의 공습으로 적어도 3곳의 주거지역이 공격을 당해 지금까지 민간인 70여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부상했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10일 처음으로 낮공격을 감행한데 이어 11일 새벽(한국시간 11일 오전)까지 아프간내 목표물들에 대한 공습을 계속하고 있다. 한편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공격이 테러범들에게 은신처를 제공하는 다른 국가들로 확대될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영국 일간 이브닝 스탠더드가 10일보도했다.블레어 총리는 대테러 전쟁은 2단계로 이뤄져 있으며 탈레반에 대한 공격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와 함께 영국 국방부는 영국 공군기들이 9일 밤 아프간공습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한편 오사마 빈 라덴이 이끄는 이슬람 단체인 알 카에다는 9일 전세계 이슬람 신도들에게 미국에 대항해 성전을감행하라고 촉구했다. 대규모 지상군 파견이 임박한 가운데 미군 제 160 특수작전 항공대 소속 작전요원들이 파키스탄내 공군기지로 이동중이라고 파키스탄 신문 ‘뉴스’가 10일 군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mip@
  • 美, 탈레반본부 폭격

    미국은 9일 밤(이하 현지시간)부터 10일 새벽까지 전폭기들을 동원, 아프가니스탄 전역의 탈레반 군사 시설물들에 대해 파상 공습을 계속하고 있다. 앞서 미군기들은 9일 아침 8시15분쯤 공습개시후 처음으로집권 탈레반의 근거지인 남부 칸다하르의 탈레반 본부를 폭격했다.미국과 영국이 아프간 공습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폭격은 모두 야간에만 이뤄졌으나 주간시간대 폭격을 단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탈레반 정권은 공습에 맞서 전면적인 게릴라전을 통해 강력히 저항할 것을 다짐하는 등 미국과 그 동맹국들에 대한 항전을 재확인했다. 한편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8일 아프간내 공격 목표물을 확대할 계획이며 새로운 목표물에 대한 선정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해 확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은 또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보낸 서한을 통해 아프가니스탄 이외의 다른 국가와 조직으로 공격대상을 확대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유엔 주재 외교관들이 밝혔다. 아랍권 위성방송인 알 자지라는 이틀째 공습에서 아프간인이 최소 30명 사망했다고 보도했으며 카불시내 악바르 칸 병원의 의사들은 2차 공습으로 4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이란관영 IRNA통신은 탈레반 공군사령관 아크타르 모하마드 만수르가 이날 공습으로 사망했으며 탈레반 공군기지의 90%가 파괴됐다고 전했다. 집권 탈레반은 현재 결사항전 결의를 굽히지 않고 있으나밀입국 혐의로 체포했던 영국 기자 이본 리들리를 8일 석방함으로써 미국과 협상의 여지는 남겨 놓았다. 개전 첫날 공습성과와 관련,리처드 마이어스 미 합참의장과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성과를 판단하기는 시기상조이지만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반군 북부동맹도 이틀째 공습에 맞춰 탈레반에 대한 공세에나서 카불 북쪽 약 20㎞까지 진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수일내 카불을 함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북부동맹의 한 대표는 카불로 조만간 진격할 수 있으며 시기 선택만 남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아프간에 대한 미국과 영국의 공습으로 촉발된 반미시위가 아프간 인접국 파키스탄을 비롯해 세계 최대 이슬람 국가인 인도네시아와 인도·팔레스타인 등지로 확산되고 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카불·이슬라마바드 외신종합 hay@
  • 軍대장급 인사 특징과 의미

    8일 단행된 군 대장급 인사는 지역 화합을 위한 안배와순리를 고려한 파격 인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반의 예상을 깨고 육군 참모총장에 현 정부 들어 처음으로 영남 출신이 기용됐고,창군이래 서울대 출신 첫 대장이 탄생했다. 이번 인사의 핵심은 군 인사와 훈련,군수지원을 총괄하는육군참모총장에 경남 마산 출신인 김판규(金判圭 ·육사24기) 1군사령관을 기용한 점을 들 수 있다.김 1군 사령관의발탁은 두가지 의미를 지니고 있다.하나는 지역 안배, 또하나는 순리 인사를 위한 조치라는 지적이다. 그동안 군 안팎에서는 호남 출신인 이남신(李南信·육사23기) 3군사령관의 총장 기용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였다.그러나 이렇게 될 경우 대장 임기만료로 24기 대장 3명이 모두 현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이사령관을 군서열 1위인 합참의장에 내정하고,영남 출신으로 24기인 김사령관을 발탁한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이에 대해 “합참의장이 군 서열 1위인 만큼 육사 1기 선배인 이 사령관을 합참의장에 기용하고,후배인김 사령관을 육군총장에 발탁하는 것이 ‘순리’가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서울대 철학과 출신으로 ROTC 4기인 홍순호(洪淳昊·충남아산) 국방부 정보본부장이 대장 승진과 함께 2군사령관에발탁된 것도 특기할만하다.홍 2군사령관 내정자는 서울대출신으로는 1호 사단장,1호 군단장에 이어 1호 군사령관이되는 영예를 안게 됐다. 서종표(徐鍾杓·육사25기·전남 여천) 국방대총장을 주요보직인 3군사령관에 기용함으로써 지역 균형을 이뤘다는평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美 아프간 공격/ 토마호크 50여기 테러캠프 ‘박살’

    ●수차례 파상공습. 미국과 영국의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보복공격은 일요일 밤(현지시간)에 기습적으로 시작됐다.1차 공격은 전폭기와 전투기 40대,미국과 영국 항공모함에서 50기의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을 아프간 6개 거점도시를 향해 일제히 퍼붓는 공중과 해상 입체전으로 이뤄졌다. ■1차 공격:아프간 수도 카불과 군사 거점인 칸다하르 등주요 도시들 상공에 섬광과 함께 엄청난 폭발음이 터진 것은 7일 밤 9시(한국시간 8일 새벽 1시30분)였다. 리처드 마이어스 미 합참의장은 이날 공격은 미 본토의 미주리주 휘트먼 공군기지에서 B-2 스텔스 전폭기와 인도양영국령 디에고 가르시아에서 B-1,B-52 등 전폭기 15대, 인근 해상 항모에서 25대의 전투기가 출격하면서 시작됐다고밝혔다. 아라비아해에 주둔중인 항모 칼빈슨호와 엔터프라이즈호에서 발진한 FA-18,F-14 전투기들은 EA-6B 정찰기와 E2-C호크조기공중경보기 등의 지원을 받으며 목표물에 대한 1차 공습에 나섰다. 미 본토에서 발진한 B-2폭격기는 아프간 동부 빈 라덴의테러 캠프들에 위성조준폭탄을 투하하고 디에고 가르시아로 귀환,다음 공격 명령에 대비했다.B-2폭격기가 해외 전투에 투입되기는 처음이다. B-52폭격기들은 대량 살상 및 탱크 파괴용인 225㎏짜리 마크-82 폭탄 십여기씩을 카불 북부 바그람 지방 테러 훈련캠프에 집중적으로 투하했다. B-52 전폭기를 몰고 이번 공격에 참여했던 조종사 우드스톡은 “공격을 할 때까지 적군으로부터 어떠한 위협도,방해도 받지 않았으며 공격을 매우 순조롭게 마쳤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미국의 항모인 엔터프라이즈와 칼빈슨,영국 항모 HMS일러스트리어스호가 포문을 열었다.카불과 칸다하르,마자르 이 샤리프,탈레반 국방부청사 등에 총 50기의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이 일제히 발사됐다.오만만에서 대기중이던 미·영 핵추진 잠수함에서도 미사일이 발사됐다. 이어 8일 오전 1시15분(한국시간 오전 5시45분)과 오전 3시50분(한국시간 오전 7시20분) 약 5분간씩 2차 및 3차 공격이 잇따랐다. ■피해 상황:공습의 구체적 성과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카불과 칸다하르 등은 전기공급이 끊겼다. 카불의 공항과군지휘부, 칸다하르의 탈레반 지휘부 주거시설,잘랄라바드의 테러 훈련캠프 등이 타격을 받았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공습의 성과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면서 미군 전투기들에 피해가 발생했다는 보고는 없다고 말했다. 이슬람통신(AIP)은 8일 이번 공격으로 수도 카불에서 20명이상이 숨졌다고 보도했다.통신은 사망자가 민간인인지 탈레반군인지는 밝히지 않고 “희생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파키스탄 페샤와르 주재 탈레반 총영사인 마울비 나지불라도 “카불·칸다하르·잘랄라바드에서희생자가 발생했으나 정확한 숫자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軍대장급 인사 내정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8일 합참의장에 이남신(李南信·육사 23기·전북 익산) 3군사령관,육군참모총장에 김판규(金判圭·육사24기·경남 마산) 1군사령관을 각각 내정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으로부터 대장급 인사안을 보고받고 재가했다. 이날 내정된 대장급 인사들은 9일 오전 국무회의 의결을거쳐 확정된다. 또 1군 사령관은 김종환(金鍾煥·육사 25기·강원 원주)국방부 정책보좌관,2군 사령관은 홍순호(洪淳昊·ROTC 4기·충남 아산) 국방부 합참 정보본부장,3군사령관은 서종표(徐鍾杓·육사25기·전남 여천) 국방대 총장이 각각 내정됐다. 이와 함께 기무사령관에는 문두식(육사27기·전남 화순)기무사 참모장,해병대 사령관에는 이철우(李哲雨·해사23기·경기 양주) 합참 전비태세검열실장이 중장 진급과 함께 각각 기용됐다. ■이남신 합참의장. 육군 7사단장과 육본 감찰감,8군단장,국군기무사령관, 3군사령관을 역임했다.부인 손민숙씨(53)와 2남. ■김판규 육군참모총장. 육군 55사단장,육군대학 총장,6군단장,항공작전사령관, 1군사령관을 지냈다.부인 김성자씨(51)와 2남. 강동형기자 yunbin@
  • 美 아프간 공격/ 국방부 ‘위기조치반’ 즉각 가동

    정부는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미국과 영국의 군사공격이감행된 직후인 8일 오전 1시40분쯤 군 위기조치반을 즉각가동,주요 국가시설에 대한 경계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외교·군사 채널을 총동원해 상항 파악 및 정부차원의 지원대책 마련에 발빠르게 착수했다. 또 이번 공격이 한반도 정세에 미칠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하면서 해외교민 안전대책 수립에 나섰다.정치권도 모처럼 한 목소리로 철저한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청와대:0시30분.주한미대사관을 통해 미국과 영국 연합군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이 임박했음을 통보받았다.청와대는 즉각 수석회의를 소집하고,경제·외교안보·사회팀 등3개 팀별 장관회의(오전 7시),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주재국가안전보장회의(NSC·오전 8시), 대통령 대국민담화(오전 9시) 등 기민하게 움직였다. 특히 김 대통령은 대국민 특별담화를 통해 “미국과 국제사회의 이번 행동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며 ‘반테러’에 대한 우리나라의 기본 입장을 거듭 천명했다.또 “국민의 생활과 안전을 반드시 지켜나가겠다”면서 “국민은 지금까지처럼 생업에 충실해달라”고 당부했다. ■국방부:아프간 공습 직후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는 곧바로 상황 대처에 들어갔다.새벽 국방부와 합참은 각각 김종환(金鍾煥·육군중장) 정책보좌관과 남재준 작전본부장(육군중장)을 반장으로 한 위기조치반을 가동,주요 시설에 대한 경계 근무를 강화했다.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과 조영길(曺永吉) 합참의장은서울 한남동 공관에서 위기조치반 가동을 지시한 뒤 오전3시30분부터 상황보고를 받는 등 비상 근무체제에 돌입했다.이에 앞서 오전 2시30분 주요 지휘관들에게 통신축선상대기명령을 내리고, 전군에 주요 시설 검문경계 강화,대테러 태세,민방위 협조체제 등을 지시했다.또 미국의 요청시신속하게 의료지원단과 수송부대를 지원토록 준비작업에착수했다. 토머스 슈워츠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은 오후김 국방장관을 예방,“서태평양지역 1개 항모전단의 중동지역 이동에 따른 한반도의 증원 전력이 차질없이 전개되고 있다”면서 미국을 전폭적으로 지지한 데 대해 감사의뜻을 전했다. 김장관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와 민주당 한광옥(韓光玉)대표에게 사태진전 상황을 설명하고,정치권의 도움을 요청했다. ■외교부: 자체 비상대책반(반장 任晟準차관보)이 24시간가동체제에 돌입,미국에 대한 지원과 교민안전대책에 들어갔다.지난달 미측에 약속한 이동 의료지원반 등 비군사 물품 및 인적 지원을 위한 작업에 착수하는 한편,난민을 위한 100만달러 어치의 구호품을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을 통해 지원키로 했다. 또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 남아 있는 필수요원과 대사관 직원·기업체 직원 등 75명,카라치의 45명 등 120여명의 잔류교민에 대해 비상철수 대책을 수립했다.대사관 직원 8명에 대한 철수계획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총회 의장직 수행차 뉴욕에 체류 중인 한승수(韓昇洙) 외교장관은 당초 일정보다 하루 앞당겨 10일 오후 귀국한다. ■통일부:오전 6시 홍순영(洪淳瑛) 장관 주재로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남북관계에 미칠 파장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또 홍흥주(洪興柱) 정보분석국장을 실장으로,통일정책실과정보분석국 직원 8명이 참여하는 상황실을 설치, 북측 동향에 대한 면밀한 분석작업에 나섰다.특히 이번 공습에 대한 북측의 반응이 향후 남북 및 북·미관계 전반을 가늠할척도가 된다고 보고 예의 주시하고 있다. ■정치권 반응:여야 정치권은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소식을 접하고 긴급회의를 소집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웠다.민주당과 한나라당은 특히 반테러전쟁에 적극적인 지지의사를 표명하면서 초당적인 대미 지원을 다짐했다.이와 함께 민주당은 이번 공격이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안에,한나라당은 대테러 방지책 마련에 주력하는모습을 보였다. 오풍연 강동형 진경호 김수정 홍원상기자 yunbin@
  • 美, 이틀째 아프간 맹폭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카불·이슬라마바드 외신종합] 미군과 영국군은 9일 새벽 1시10분(현지시간 8일 저녁 8시40분)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과 칸다하르 등에 대한 공격을 재개,이틀째 주요 군사 거점에 대한 맹폭격을 가했다. CNN과 NBC 방송, AP AFP통신은 이날 아프간 수도 카불과탈레반의 남부 거점인 칸다하르 지역에 대한 공습이 단행됐다고 전했다.익명을 요구한 미 국방부 고위 관리는 이날미·영국군 전투기들이 아프간내 목표물에 대해 공습을 벌이고 있다고 공식 확인했다. 등화관제가 실시되고 있는 수도 카불 인근에서는 탈레반군이 전투기들에 대공포를 발사하는 소리가 들렸다.앞서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8일 아프간에 대한 첫날공습에서 20∼30개의 군사 목표물을 명중시켜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밝혔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날 CNN방송과의 기자회견에서 “첫날공격은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고 “테러와의 전쟁은 그러나 크루즈 미사일 공격만으로 뿌리뽑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수년이 걸릴 것”이라며 장기전을 예고했다.미국방부 관계자는 아프간 공습은 수일간 계속 될 것이라고말했다. 앞서 제프 훈 영국 국방장관도 이날 미·영국 연합군 공습은 아프간 전역의 군사시설과 테러훈련소 30개 군사 목표물을 명중시켰다고 밝혔다.이와 관련,마이클 보이스 영국 합참의장은 수도 카불 지역에 3개,다른 도시들의 인근지역에 4개 목표물이 각각 위치해 있었으며 나머지 23개목표물은 사람이 살지 않는 외딴 지역으로 민간인이나 거주지역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아프간 공습이후 처음 열린 뉴욕증시는 이날 추가테러에 대한 우려로 다우지수가 개장 직후 80포인트 이상급락하며 9,000선을 위협했으나 점차 불안심리가 진정되면서 소폭 등락을 거듭했다.나스닥지수도 1,600선을 사이에두고 오르내렸다. 북부동맹의 압둘라 외무장관은 8일 미·영국군이 48시간이내에 지상작전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앞서 미국과 영국은 7일밤(한국시간 8일 새벽)아프간내주요 군사거점을 향해 수십발의 토마호크 미사일을 퍼부음으로써 지난 9월11일 미국 심장부에서 대규모민간인 테러를 자행한 배후세력에 대한 응징작전을 개시했다. 미·영 연합군은 B-1,B-2,B-52폭격기를 비롯한 각종 전폭기를 동원해 카불과 칸다하르,잘랄라바드등 최소 6개 군사거점을 맹폭했다. 압둘 살람 자예프 파키스탄 주재 탈레반 대사는 이번 공격의 주요 타깃인 오사마 빈 라덴과 탈레반 지도자 물라모하메드 오마르는 살아남았다고 말했다.자예프 대사는 8일 기자회견을 갖고 “카불 근처 민간인 거주지역에 대한미국의 공격으로 어린이와 여자 등 민간인 20명이 목숨을잃었다”고 주장했다. 빈 라덴은 공격이 시작된 직후 카타르의 TV를 통해 방영된 연설에서 “미국도 평화속에 살지 못할 것이라고 신에게 맹세한다”고 말해 대미 결사항쟁을 다짐했다. 탈레반 반군인 북부동맹은 연합군의 공습개시 1시간 뒤탈레반에 대한 대대적인 지상 공격을 시작했다.탈레반군은이에 맞서 반군 거점인 우즈베키스탄과의 국경지역에 수천명의 병력을 집결시키고 반격을 개시했다. mip@
  • 軍대장급 9일인사 어떻게

    합참의장과 육군 참모총장, 군사령관 등 대장급 인사가 오는 9일 단행된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3일 “오는 8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재가에 이어 9일 국무회의를 통해합참의장과 육군총장,군사령관 등 대장급 인사가 단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사에선 조영길(曺永吉·갑종 172기·전남 영광) 합참의장과 길형보(吉亨寶·육사22기·평북 맹산) 육군총장의임기 만료에 따른 공석 2자리와 2, 3군 사령관을 포함해 모두 4∼7자리의 이동이 예상된다. 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후임 합참의장과 육군총장에는 각각 길형보 육군총장과 이남신(李南信·육사23기·전북 익산) 3군사령관이 유력시된다. 아울러 이억수(李億秀·공군총장) 합참의장-이남신 육군총장,이남신 합참의장-김인종(金仁鍾·육사24기·제주·2군사령관) 육군총장 구도도 거론되고 있다.군 사령관의 경우 2,3군은 물론 1군 사령관의 교체도 적극 검토되고 있으나,이종옥(李鍾玉·육사24기·충남 천안)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은내년 4월 교체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로는육사 25기 중 선영제(宣映濟·전남 광산) 육군참모차장,서종표(徐鍾杓·전남 여천) 국방대총장,김승광(金勝廣·경북 달성) 교육사령관,김종환(金鍾煥·강원 원주)국방부정책보좌관,남재준(南在俊·충남 대전) 합참 작전본부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기무사령관에는 김필수(육사26기) 사령관의 유임과 문두식(육사27기) 기무사 참모장의 승진이 점쳐지고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
  • 러 “美군사작전 불참”

    [모스크바 연합] 러시아는 미국의 대(對) 테러 군사작전에참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아나톨리 크바슈닌 러시아 합참의장이 19일 밝혔다. 크바슈닌 합참의장은 이날 타지키스탄 수도 두샨베에서 예모말리 라흐모노프 타지키스탄 대통령과 회담 후 가진 회견에서 “러시아는 과거는 물론 현재까지도 미국 군사행동에참가한 적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타지키스탄에 배치된 러시아군 제201 기계화보병사단병력 증강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현재로선 필요성을 느끼지 않고 있다”고 대답했다.
  • 탈레반 “라덴 인도 못한다”

    아프가니스탄 집권 탈레반은 테러공격의 배후 용의자 오사마 빈 라덴의 신병을 인도해 달라는 파키스탄의 요청을사실상 거부했다. 탈레반 당국은 17일(이하 현지시간) 칸다하르에서 열린파키스탄 대표단과의 회의에서 전제조건을 제시함으로써빈 라덴의 신병인도 요청을 거부했다.탈레반은 이와 함께빈 라덴의 테러 관련 혐의를 입증할 분명한 증거 제시를파키스탄 대표단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탈레반 당국은 18일 카불에서 최고성직자(울라마)회의를개최,빈 라덴 인도문제를 최종 결정짓기로 했으나 이날 회의를 하루 이틀 뒤로 연기한다고 밝혔다.그러나 이 회의는사실상 17일 결정을 추인하는 자리여서 인도거부 입장에는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타르 타스 통신은 탈레반이 파키스탄 대표단에 제시한요구조건은 ▲제3국에서 빈 라덴을 재판할 것 ▲아프간에대한 제재 해제 ▲아프간내 반 탈레반 세력 군사지원 중단▲아프간에 대한 경제지원 활성화 등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은 빈 라덴의 신병을 아무 전제조건 없이 인도하지않는 한 아프간에 대한공격을 개시한다는 입장을 이미 천명해 놓고 있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18일 CBS 방송에 출연,“빈 라덴이 없더라도 (테러)조직은 테러를 계속해 나갈 것이고 테러조직 분쇄문제는 빈 라덴 한 사람을 제거하는 것보다도 훨씬 더 중차대하다”고 말해 오사마 빈 라덴 제거이후에도 테러응징을 위한 군사행동이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탈레반은 파키스탄과 아프간 국경지대에 최고 2만5,000명의 병력과 함께 러시아제 스커드미사일을 포함,대형중화기들을 집중 배치했다고 페샤와르의 소식통들이 17일밝혔다. 한편 미국의 이번 테러 보복 전쟁은 소규모,극비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월스트리트 저널은 중동지역 미군을 지휘하는 중부사령부가 지난 3년간200∼300명의 특수부대원을 투입,빈 라덴 체포 계획을 세워 왔으며 첫 작전은 3∼4일 이내 이들이 투입돼 시행될가능성이 높다고 17일 보도했다. 앞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7일 자신을 포함,고위급 국가안보회의 위원으로 전시 내각을 구성했다.테러 응징 작전을 주도할전시내각은 부시 대통령을 포함해 딕 체니 부통령,콜린 파월 국무장관,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콘돌리자 라이스 국가안보담당 대통령보좌관,존 애슈크로프트 법무장관,로버트 멀러 연방수사국(FBI) 국장,조지 테닛 중앙정보국(CIA) 국장,리처드 마이어스 합참의장 등 9명으로 구성됐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이슬라마바드 외신종합
  • 대한항공機 격추 당할 뻔

    지난 11일 오후 6시55분(한국시간)에 승객 195명을 태우고 인천공항을 출발했던 대한항공 085편이 미국 테러 참사 5시간 후인 12일 새벽 3시쯤 뉴욕으로 향하던 중 미 공군에의해 피랍 항공기로 오인받아 격추당할 뻔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부시 행정부의 신임 합참의장 지명자인 리처드 마이어스 공군대장은 13일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이같은 사실을 시인했다. 대한항공 085편은 당시 앵커리지공항 관제소로부터 ‘공중 납치(하이재킹) 코드를 입력하라’는 긴급 전문을 받은 뒤 출격한 캐나다 군용기의 유도를 받아 캐나다의 화이트호스 공항에 착륙했다.납치 코드가 입력되면 항로 추적이 가능해 자살 테러를 방지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발 워싱턴행 093편도 11일 오전 10시쯤(미 동부시간)관제탑의 요청으로 미니애폴리스로 회항하면서 격추 위기를 겪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미 공군의 피랍항공기 오인이 당시무척 긴박했던 상황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앵커리지관제소로부터 사과를 받았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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