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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정부 組閣 막판조율 어떻게/교육부총리 이재정의원 급부상

    *법무 강금실·문화 이창동씨 내정 산자·국방부장관은 ‘오락가락' 26일 고건 총리의 인준안이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조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노무현 대통령 핵심 측근들은 이날 밤 시내 모처에서 만나 최종 조율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팀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에는 국무조정실장인 김진표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이 내정돼 경제팀의 세대교체가 예상된다.김 부위원장은 행정고시 13회 출신으로 현 전윤철 경제부총리(행시 4회)보다 9회 후배다. 농림부 장관은 ‘농업통’인 민주당 김영진 의원으로 굳어졌다.해양수산부 장관에는 인수위원인 허성관 동아대 교수가 출신지역(경남)의 이점에 따라 내정됐다는 얘기가 그럴듯하게 나돈다.기획예산처 장관에는 박봉흠 차관이 일찌감치 내정됐다. 건설교통부 장관에는 김명자 환경부장관이 ‘환경친화적인 건설행정’의 적임자로 유력하게 거론되지만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다.환경부와 건교부는 통상 입장이 엇갈릴 때가 많아 두 장관 자리를 차례로 맞는 게 적합한지에 대한 논란이 있는 게 변수다.강원 출신으로 평이 좋은 최종찬 전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이 거론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통일·사회팀 외교통상부 장관에는 윤영관 인수위 간사가 사실상 확정됐다.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에는 이재정 민주당 의원이 막판에 다시 힘을 얻고 있다.당초 노 대통령은 전성은 거창 샛별중 교장을 임명하려고 했다.하지만 고 총리가 난색을 표시해 오명 아주대 총장으로 굳어지는 듯했으나 반대여론이 많아 또 바뀌었다고 한다.일부 네티즌들은 청와대 홈페이지에 오 총장에 대한 반대의 글을 올리는 등 강력한 거부의사를 보였다. 법무장관에는 검찰개혁에 따른 당위성 때문에 강금실 변호사가 오래 전에 내정됐다.고 총리는 강 변호사에 대해 별로 달가워하지 않았지만,노 대통령이 ‘강금실’ 카드는 고수했다고 한다.문화관광부 장관에는 지난 대통령선거 때 노 대통령을 적극 지지했던 개혁적인 이창동 영화감독이 내정됐다.통일부 장관에는 최상룡 고려대 교수와 장선섭 경수로 기획단장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왔다갔다하는 인선 국방부 장관의유력한 후보인 조영길 전 합참의장과 이남신 합참의장이 모두 호남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막판에 혼전을 계속했다.조 전 의장이 국방장관이 되면 이 합참 의장과 함께 군내 서열 1,2위가 호남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막판에는 이 의장이 유력하다는 말도 나돌았다.그러나 이 의장이 발탁될 경우 군의 대폭적인 인사가 불가피한 만큼 조 전 의장으로 교통정리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자원부 장관 인선도 관심거리다.당초에는 오영교 KOTRA 사장으로 확정되는 듯했으나 고 총리가 동네에서 같이 테니스를 하는 사이인 최홍건 한국산업기술대 총장을 강력히 추천한 것으로 전해져 막판 뒤집기 여부가 주목된다. 보건복지부 장관에 김화중 민주당 의원이 사실상 내정됐지만,일부 시민단체와 의사협회의 반발로 막판에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다.정보통신부 장관에 거론된 안문석 고려대 교수는 장관직에 별로 적극적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곽태헌기자 tiger@
  • 어싱턴타임스 인터넷판 보도“北 특수군 침투징후시 선제타격”한.미연합군 작전계획 보완

    한·미 연합군은 북한특수부대의 침투 징후시 특수부대 기지를 공격하는 등의 작전계획(5027-02)을 수립했으며 이는 2년 전 것에 비해 특수군 격퇴에 중점을 둔 것이라고 미 워싱턴타임스 인터넷판이 2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군 관계자의 말을 인용,리처드 마이어스 합참의장이 최근 “각종 비상상황에 대비한 ‘신중한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히고 이 계획 중에는 북한 특수부대를 목표로 한 것도 있다고 전했다. 미 정보당국은 북한 특수부대가 수년전 7만명 규모에서 현재 10만∼12만 병력으로 늘어났으며 23개 여단,18개 대대 편제를 갖춘 특수군 요원들은 소형 잠수정과 고속보트,약 20개의 지하터널,레이더에 잘 안 잡히는 저고도 항공기(AN-2등) 등을 이용해 육상,해상,공중으로 대거 침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개전시 이들이 후방에 침투,제 2전선을 만드는 한편 통신을 두절시키고 지휘부 공격,한미 고위 장교 암살,정치지도자 납치 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미 연합군은 이에 따라 2년마다 수정하는 작전계획을 보완한 5027-02계획을 마련했으며 이 계획은 대북 특수군작전과 관련 ▲특수군 침투 이전 특수군기지타격 ▲한·미 특수군의 공격 가담 ▲북한함정이 특수군을 상륙시키기 이전에 침몰시키는 등 여러 반격 조치를 담고 있다.아울러 한국 및 미군기지 방위를 위한 개선조치 마련의 필요성도 제기하고 있다. 연합
  • 새정부 첫내각 이르면 오늘 발표/법무·건설 여성장관 거론 역대최다 4~5명 입각할듯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를 이끌어나갈 조각의 인선 발표가 임박했다.노 대통령은 이르면 26일 중 새정부 첫 내각 명단을 발표한다.드러나는 면면으로 볼 때 ▲내치 개혁-외치 안정 ▲새로운 인물 발탁 ▲여성 배려 등이 큰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교육부총리와 법무장관 등 일부 각료에 대해 고건 총리지명자가 천거한 인물이 되느냐가 막판 변수이나 개혁적 인물을 쓰겠다는 노 대통령의 의지도 강해 최종 인선결과가 주목된다. ●개혁과 안정의 조화 경제부총리는 ‘개혁성향의 관료’로 현장감이 뛰어난 김진표 대통령직인수위 부위원장이 사실상 내정됐다.교육부총리엔 오명 아주대총장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전성은 거창 샛별중학교장도 마지막까지 거론되고 있다.통일부 장관은 정세현 현 장관의 유임이 점쳐지는 중에 최상룡 전 주일대사도 후보군에 들어 있다.외교통상장관에는 윤영관 인수위 외교통일안보분과 간사가 내정됐다.국방장관에는 조영길 전 합참의장이 확정 단계였다가 이남신 현 합참의장이 막판에 급부상하고 있다.기획예산처 장관에는 박봉흠 현 차관이 내정됐다. 산업자원부 장관에는 오영교 KOTRA 사장이 유력했으나,고 총리지명자가 최홍건 전 차관을 강력히 추천하면서 최 전 차관이 더 유리한 형국이다.금융감독위원장에는 윤진식 재경부 차관과 유지창 금감위 부위원장이 거론된다.최종찬 전 청와대 정책기획수석도 경제부처 입각이 점쳐진다. ●새로운 인물 ‘현장개혁형’ 인물도 상당수 발탁이 예상된다.행정자치부 장관에 김두관 전 남해군수,문화관광부 장관에 영화감독인 이창동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노동부 장관에는 안영수 노사정위 상임위원과 김영대 전 민노총 부위원장이 경합중이다.과학기술부 장관에는 홍창선 한국과학기술원(KAIST) 원장이 유력하다.정보통신부 장관에는 안문석 고려대 행정학과 교수와 진대제 삼성전자 사장이 막판 각축을 벌이고 있다.농림부 장관에는 민주당 김영진 의원이 유력하다. 인수위 출신들도 많이 거론된다.해양수산부 장관에는 허성관(인수위 경제1분과 위원) 동아대 교수가 유력하다.공정거래위원장에는 강철규 부패방지위원장과 김대환(인수위 경제2분과 간사) 인하대 교수가 거론되고 있다.대통령 직속기구로 장관급인 정부혁신추진위원장에는 김병준(인수위 정무분과 간사) 국민대 교수가 기용될 것으로 전해졌다.지방분권 및 균형발전위원장에는 성경륭(인수위 기획조정분과 위원) 한림대 교수가 물망에 오른다. ●여성 배려 여성장관이 4∼5명 탄생할 가능성이 높다.특히 법무·건설교통부 등 ‘힘센 부처 장관’으로 거론되고 있다.법무장관에는 강금실 민변 부회장이 검찰 개혁의 적임자라는 평가 속에 확정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판사 출신인 강씨는 서울지검 부장급 사시 기수.검찰의 강력한 반발을 감안,최병모 변호사가 막판에 다시 거론되기도 한다. 보건복지부 장관에는 서울대 의대 간호학과 교수 출신인 민주당 김화중 의원,건교부 장관에는 김명자 현 환경부 장관이 거론되고 있다.환경부 장관에는 국회 환경위원회에서 활동해 왔던 민주당 이미경 의원이 유력하다.여성부 장관에는 한명숙 현 장관의 유임설과 지은희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발탁설이 양립한다. 문소영기자 symun@
  • 새정부 조각 막바지단계 /경제부총리 김진표 유력

    노무현 새 대통령이 24일 고건 총리 지명자와 새 정부 조각 인선 협의에 본격 착수하면서 인선 작업도 사실상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노 대통령은 지난 23일부터 고 지명자에게 부처별로 2배수로 압축된 후보 명단을 제시해 고 지명자의 의견을 들었다.각 부처 장관에는 그동안 거론돼왔던 후보들로 압축되고 있으나,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을 비롯한 일부 부처에서는 의외의 인사가 발탁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경제팀 경제부총리는 안정적인 인사를 발탁한다는 원칙에 따라 관료출신인 김진표 대통령직인수위 부위원장과 장승우 기획예산처장관이 경합했으나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김 부위원장이 낙점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김 부위원장은 행정고시 13회,장 장관은 7회 출신이다.김 부위원장은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 내정자의 경복고,서울대 법대 2년 후배다.대신 장 기획예산처 장관은 앞으로 역할이 매우 중요해지는 국무조정실장으로 자리를 바꿀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정보통신부 장관 자리는 안문석 고려대 교수와 진대제 삼성전자 사장으로 압축됐다.재벌개혁과 관련된 공정거래위원장에는 학자 출신인 강철규 부패방지위원장과 김대환 인수위 경제2분과 간사 등이 거론된다.금융감독위원장에는 윤진식 재경부 차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통일·외교팀 청와대 외교팀을 안정적으로 했지만,외교부 장관에는 다소 개혁적인 인사를 중용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노 대통령 주변에 퍼져 있다.이런 맥락에서 윤영관 인수위 외교·통일·안보분과 간사가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국방부장관에는 조영길 전 합참의장과 김재창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으로 좁혀졌지만,조 전 의장이 지역안배 등의 이유로 유력해졌다는 것이다. ●사회·문화팀 사회·문화팀의 장관에는 개혁적인 인사를 발탁하기로 한 원칙은 유효하다고 한다.최대의 관심사는 법무부장관에 강금실 변호사가 최종 낙점되느냐다.노 대통령은 검찰개혁을 위해 민변 부회장이기도 한 강 변호사를 법무부장관에 임명하기를 원하고 있으나,검찰 내부의 반발이 워낙 거세 주목된다.교육부총리에는 전성은 거창 샛별중 교장이 계속거론됐지만,비판적인 여론도 적지 않아 바뀌었다고 한다. 행자부 장관의 유력한 후보였던 원혜영 부천시장은 막판에 제외됐다.원 시장이 장관이 되면 부천시장 보궐선거를 치러야 하는데 결과가 좋지 않을 경우 부담 때문이라고 한다.문화부 장관에는 이창동 영화감독과 황지우 시인으로 좁혀졌으나,이 감독이 발탁될 가능성이 높다.이철 전 의원은 내년 총선에 출마할 뜻이 있어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곽태헌기자 tiger@
  • 외교 윤영관·국방 조영길

    노무현 새 대통령은 24일 고건 총리후보 지명자와 새정부 조각 인선 협의에 착수했으며,25일 취임 직후 고 총리의 인준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이르면 오후 조각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그러나 고 총리 지명자가 교육부총리 등 2∼3개 부처의 각료후보에 대해 이견을 제시,막바지 조정작업을 벌이고 있어 인선발표가 26일로 늦어질 수도 있다. 경제부총리에는 김진표 인수위 부위원장이 유력한 가운데 장승우 기획예산처 장관이 막판까지 경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교육부총리에는 윤덕홍 대구대 총장이 거론되고 있으나,제3의 인물이 발탁될 가능성도 큰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통상부장관에는 윤영관 인수위 외교·통일·안보분과 간사가 내정됐고,국방부장관에는 조영길 전 합참의장이 유력한 것으로 것으로 전해졌다.통일부장관에는 장선섭 경수로 기획단장과 정세현 현 장관이 거론되고 있다. 법무부장관에는 강금실 민변 부회장이 유력한 가운데 최병모 전 옷로비 사건 특별검사가 막판까지 경합하고 있다.문화관광부 장관에는 영화감독인 이창동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유력하다. 기획예산처장관에는 박봉흠 현 차관이,산업자원부 장관에는 오영교 KOTRA 사장이,건설교통부 장관에는 추병직 현 차관이 각각 발탁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청와대 경제보좌관(차관급)에는 조윤제 서강대 교수가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곽태헌기자 tiger@
  • 軍통수권 오늘0시 자동인계...취임식前 공백 없어

    노무현 새 대통령은 공식 취임식보다 11시간 빠른 25일 0시 김대중 대통령이 행사하던 군 통수권을 이상없이 넘겨받았다. 군 통수권은 현재 합참의장에게 위임된 군령권(軍令權)과 육·해·공군 참모총장에게 위임된 군정권(軍政權) 등을 모두 아우르는 것으로,삼군(三軍)을 총지휘하는 군에 대한 최고의 권한을 말한다. 미국의 경우 대통령 취임식 당일 이른바 ‘블랙박스(핵가방)’를 이·취임하는 대통령이 주고 받는 것으로 상징적인 군 통수권 이양 절차를 밟지만 우리는 그런 절차가 없다. 따라서 군 통수권의 인계·인수는 ‘핫라인’ 형태로 마련된 국방·안보분야 보고 채널의 변경으로 이뤄졌다.즉,24일 오후 청와대에서 김 대통령의 서울 동교동 사저로 옮겨갔던 통수권 관련 모든 보고 채널은 새 대통령의 임기 시작인 25일 0시를 기준으로 노무현 새 대통령의 명륜동 사저로 일제히 옮겨졌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경제부총리 관료출신 가닥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측은 20일 경제부총리에 실무경험을 갖춘 개혁적 인사를 기용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런 맥락에서 김진표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장승우 기획예산처 장관,윤진식 재경부 차관 등 정통 관료출신으로 후보가 좁혀지고 있다.교육부총리에는 안병영 연세대 교수와 전성은 거창 샛별중 교장이 경합하고 있다. 국방부장관에는 김재창 전 한·미연합사부사령관(육사 18기)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장관급인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에는 조영길 전 합참의장(갑종 172기)이 거론된다.문화부 장관에는 이창동 영화감독이 우선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기획예산처 장관에는 박봉흠 차관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금융감독위원장에는 윤진식 재정경제부 차관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장하성 고려대 교수도 여전히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경운 문소영기자 kkwoon@
  • 이남신합참의장 美공로훈장 받아

    이남신(李南信·사진) 합참의장이 19일 미국 정부가 주는 공로훈장(Legion of Merit)을 받았다. 리언 J.라포트 한·미 연합사령관은 이날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을 대신해 양국 군의 연합 작전능력 향상과 우호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이 의장에게 공로훈장을 전달했다.
  • 새 각료 인선 막바지 수순/공정위장 김대환·장하성 압축

    노무현 대통령당선자는 18일 부처별로 5배수 안팎으로 좁혀진 장관후보 명단을 보고받았다.문희상 비서실장·문재인 민정수석 내정자 등이 좁혀진 후보들을 면담하면서 3배수 이내로 추리는 작업에 착수했다.내부적으로 이미 2∼3배수로 각료후보가 압축된 부처도 있으며 노 당선자 스스로 내심에 둔 인사도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최근 화두(話頭)가 되고 있는 재벌문제와 관련,공정거래위원장 및 금감위원장 등에는 개혁성이 강한 인사의 발탁이 집중 검토되고 있다. ●경제팀 노 당선자의 핵심 측근들도 경제팀장인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을 관료출신으로 해야할지,교수출신으로 하는 게 좋을지를 놓고 의견이 엇갈린다.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정운찬 서울대 총장,장승우 기획예산처장관과 최종찬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이 후보군에 포함됐다.기획예산처 장관에는 경남출신인 박봉흠 차관이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김진표 인수위 부위원장과 김병일 금융통화위원도 오르내린다. 공정거래위원장에는 김대환 인수위 경제2분과 간사와 장하성 고려대교수가 재벌개혁 차원에서 거론된다.금융감독위원장에는 금융통인데다 개혁성향도 갖춘 윤진식 재경부 차관이 유력하다. ●사회팀 노 당선자가 가능한 한 임기를 같이하겠다고 밝힌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에는 전성은 거창 샛별중 교장과 김신복 차관,노 당선자의 대구경북 학계 인맥인 박찬석 전 경북대 총장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윤덕홍 대구대 총장도 후보로 꼽힌다. 법무부장관에는 최병모 전특검과 강신욱 대법관이 유력후보로 올라있다.강금실 변호사는 5배수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노 당선자의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점차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행정자치부 장관에는 원혜영 부천시장과 김병준 인수위 정무분과 간사,조영택 차관이 경합중이다.문화관광부장관에는 선거운동을 측면지원했던 이창동 영화감독이 본인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유력후보군에 올라있다.환경부장관에는 국회 환경노동위원을 지낸 이미경 의원과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정진승 전 차관,박윤경 여성환경연대 회장 등이 거론된다.여성부장관에는 장하진 한국여성개발원장과 이미경 의원으로 좁혀졌다는 관측이다. ●통일·외교·국방팀 노 당선자측은 북핵 문제의 심각성을 고려,통일외교안보 분야 장관은 안정감을 중시해 인선할 방침이다.통일부 장관엔 북한과 독일 통일 관련 연구를 해온 최상용 고려대 교수와 장선섭 경수로사업지원기획단장이 우선 순위에 올라있다.외교통상부 장관에는 주요보직을 거친 김항경 차관과 선준영 주유엔대표부 대사가 유력 후보다. 국방부 장관의 경우 대미관계를 고려하면 김재창 전 유엔사부사령관이,개혁적으로 군내 물갈이를 고려하면 이남신 합참의장이 각각 유리하다. 김경운 문소영기자 kkwoon@
  • 안보리 ‘공격강행’’사찰연장’ 입장‘팽팽’

    미국이 다음주 이라크 공격을 위한 준비를 완료할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9일(현지시간) 비공개회의를 열어 이라크 사태 해결을 위한 격론을 벌였다. 그러나 ‘공격 강행’을 주장하는 미·영과 ‘사찰 연장’을 강조하는 프랑스·러시아 등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 이라크 사태를 둘러싼 국제사회의 분열상만 드러냈다. ●갈라지는 국제사회 존 네그로폰테 유엔주재 미 대사는 이날 “외교적 해결 창구는 닫혀가고 있다.”며 “특정 시간표를 염두에 두고 있지는 않지만 상황은 급박하다.”고 말해 유엔 사찰단에 더이상 시간을 줄 여유가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러나 이같이 주장하는 나라는 미국과 영국을 제외하면 많지 않다.유엔 외교관들은 미·영 외에 이라크에 대한 즉각 공격에 동조하는 나라는 불가리아와 스페인 정도뿐이라고 밝혔다. 프랑스와 러시아를 필두로 한 대부분의 나라들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다음 주에 이라크가 대량파괴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증거를 제시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환영한다.”면서도 “이라크에 대한 사찰은 계속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미국이 제시하는 증거보다는 사찰단의 결과를 중시하겠다는 것이다.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도 영국 BBC 방송과의 회견에서 4∼5개월의 사찰기간 연장을 주장했다. ●밀어붙이는 미국,내주 공격 준비 완료 미 국방부 관리들은 29일 지난주 현재 걸프 지역과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병력이 8만 7000여명으로 불어났다고 밝혔다.미 전문가들은 다음주까지는 이라크 공격을 위한 준비태세가 갖춰질 수 있을 것이라며 2월 중순이면 걸프지역 주둔군 규모가 15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리처드 마이어스 미 합참의장은 특수부대와 중앙정보국(CIA) 요원들이 이라크 북부지역에 잠입,전쟁 준비를 위한 작전을 수행중이라고 확인했다. ●미국의 마지막 노력(?)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29일 “아직까지는 이라크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외견상 평화적 해결 노력을 끝까지 포기하고 있지 않다는 인상을 주려고 애쓰는 것 같다.그러나 관측통들은 미국이 밝힌 ‘마지막’ 외교적 노력은 길어야 수주 정도밖에 안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이날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망명이 전쟁을 피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 중 하나라면서 “후세인 대통령과 가족이 이라크를 떠나겠다고 결심만 한다면 그와 가족이 망명지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줄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유세진기자 yujin@
  • 새정부 주요직 인선 전망/각료구성 개혁·안정 조화에 역점

    물밑에서 새 정부 주요 직책 인선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요직을 향한 자천타천의 움직임도 치열하다.특히 처음으로 실시한 인터넷 및 우편·방문 장관후보 추천도 지난 25일 마감됐다.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선거과정을 통해 과거 어느 당선자보다 공직후보군들에게 ‘신세’를 지지않은 것으로 평가된다.그런 한편 ‘인재풀(Pool)’도 약한 편이어서 인사와 관련한 고민이 만만치 않은 분위기다. 국방부를 제외한 18개 부처 장관에 대한 인사추천이 25일 마무리되면서 새 정부의 조각(組閣)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인수위는 이번 인선에서 개혁과 안정이 조화를 이루는 데 치중하는 분위기다. ★18개부처 장관 ●통일·외교·안보 외교통상부 장관으로는 한승주 전 외무부 장관과 반기문 본부대사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김삼훈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김항경 현 차관,선준영 주유엔대사 등이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통일부 장관의 경우,장선섭 경수로기획단장과 문정인 연세대 교수의 발탁 가능성이 점쳐진다.관료그룹으로는 정세현 현 장관의 유임설과 김형기 차관의 승진설도 나오고 있다. ●경제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에는 김종인·한이헌 전 청와대 경제수석,장승우 기획예산처 장관,진념·이헌재 전 재경부 장관,이기호 청와대 특보 등이 거론되는 동시에 전윤철 부총리의 유임 가능성도 나온다.김진표 인수위 부위원장은 경제부총리 혹은 청와대 수석을 비롯,어느 경제부처로든 발탁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금융감독위원장에는 유지창 현 부위원장과 이정재 전 재경부 차관이 경합하는 양상이다.윤진식 재경부 차관,정기홍 금감원 부원장 등과 장하성 고려대 교수,윤원배 숙명여대 교수 등도 함께 거론된다.공정거래위원장으로는 김대환 인수위 경제2분과 간사,김병일 김&장 법률사무소 고문,임영철 변호사 등이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기획예산처 장관에는 박봉흠 현 차관과 최종찬 정책기획수석 등으로 좁혀진 상태다.산업자원부 장관으로는 최홍건 산업기술대 총장과 이희범 생산성본부 회장,오영교 KOTRA 사장,임내규 현 차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건설교통부 장관의 경우,추병직 차관의 승진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조우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부식 교통개발연구원장,손학래 철도청장 등이 거명된다.과학기술부 장관에는 유희열 전 차관과 박원훈 산업기술원 원장,박호군 KIST 원장이,정보통신부장관에는 민주당 허운나 의원이 후보군이다.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박봉흠 기획예산처 차관,홍승용 인하대 총장 등이,농림수산부 장관에는 민주당 김영진 의원도 물망에 오른다. ●사회·문화·여성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는 민주당 이재정 의원과 조규향 방송통신대 총장,김신복 교육부 차관이 유력 후보로 꼽힌다.통추 출신인 박석무 전 의원과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장을병 정신문화연구원장의 기용설도 나온다. 행정자치부 장관에는 원혜영 부천시장과 김병준 인수위 정무분과 간사가 유력하다.김흥래 지방행정연구원장과 김병호 전 중앙공무원 교육원장,조영택 현 차관도 거론되고 있다. 법무부 장관의 경우,‘옷로비’ 특별검사를 지낸 최병모 민변 회장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아울러 박순용 전 검찰총장,김경한 전 서울고검장,조승형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 등의 기용 가능성도 점쳐진다. 노동부 장관에는 방용석 현 장관의 유임설이 나오는 가운데 민주당 박인상 의원과 안영수 노사정위원회 상임위원,김상남 청와대 복지노동수석,배무기 울산대 총장 등도 거론되고 있다.보건복지부 장관으로는 김용익 서울의대 교수와 이성재 전 의원 등이 거명된다.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김홍신 한나라당 의원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홍원상기자 wshong@kdaily.com ★4대권력기관장 국가정보원장·검찰총장·국세청장·경찰청장 등 4대 권력기관장 인사는 언제 실시할지가 우선 관심사다. 국정원장은 북핵 문제가 어느정도 가닥이 잡힐 때까지,즉 취임 이후까지는 업무 연속성을 위해 신건 현 원장 체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만일 그보다 앞서 조기인선이 이뤄진다면,국정원의 변화를 주도해갈 수 있는 개혁성과 함께 국가 최고의 정보를 다루는 업무에 대한 전문성을 두루 갖춘 인물이 최우선 발탁 대상이다. 현재로서는 나종일 주영대사와 문정인 연세대 교수가 비중 있게 거론되고 있다.나 대사는교수 출신이기는 하지만 국정원 1차장 등을 거친 경험이 장점이다.문 교수는 북한 핵 사태에 대해 온건하면서도 균형감 있는 태도를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지난 93년 2월 김영삼 정부가 출범할 때 김덕 외대교수가 국가안전기획부장에 발탁된 적이 있다. 또 법조인 가운데 노 당선자 지지에 앞장섰던 특별검사 출신 최병모 변호사,김대중 대통령의 신임이 각별했던 조승형 전 헌법재판관,합참의장을 지낸 김진호 토지공사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1년 7개월 가량 임기가 남은 김각영 검찰총장은 유임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그러나 일부에서 교체설도 거론하고 있는데 후임에는 김 총장의 사시 12회 동기인 이종찬 서울고검장,한부환 법무연수원장,김승규 부산고검장 등이 물망에 오른다.13회 김학재 대검차장,송광수 대구고검장,명노승 법무부차관 등도 함께 거론된다. 경찰청장은 치안정감에서 승진,임명토록 돼 있다.호남 출신 이대길 서울경찰청장과 TK 출신 최기문 경찰대학장이 선두를 다투고 있는 가운데 성낙식 경찰청 차장과 박봉태 해양경찰청장이 추격하는 형국이다. 국세청장에는 현 손영래 청장 동기로 경남 김해 출신 곽진업 차장과 전남 장성 출신 봉태열 서울청장이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외부인사로 최경수 재경부 세제실장과 이용섭 관세청장도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kdaily.com ★청와대 비서실 청와대 비서실 인선 기준은 ‘개혁성’과 ‘노무현 당선자의 국정철학 공유’가 가장 중요하다.문희상 비서실장 내정자나 유인태 정무수석,문재인 민정수석 내정자 모두 개혁적이고 노 당선자와 ‘코드’가 맞는 전형적인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현재 외교안보보좌관에 사실상 내정된 윤영관 인수위 외교통일안보분과 간사는 통일문제에 대해 진보적인 학자(서울대 외교학과 교수)로 그 분야에서 잘 알려진 인물이다. 정책기획수석(또는 실장)에는 김병준 인수위 정무분과 간사,김진표 인수위 부위원장,김한길 기획특보,박세일 교수 등이 경쟁하고 있다.이중 김병준 간사는 국민대 교수로 개혁성을 높이 평가받는 인물이다.강력한 경쟁자로 거론되는 김진표 부위원장은 재경부 차관과 국무조정실장을 맡았던 경력으로 실무를 잘 파악하고 있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김한길 기획특보는 김대중 정부에서 문화부 장관,청와대 정책기획수석 등을 역임해 개혁성과 실무에서 모두 점수를 받고 있다.그러나 정책기획직이 장관급이 아닌 차관급으로 정리될 경우 김 특보는 자리를 고사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박세일 서울대 교수는 인수위와 노 당선자에게 동아시아연구원 대통령개혁연구팀의 저서 ‘대통령의 성공조건’을 통해 정부 및 정당,청와대비서실 시스템 개혁과 관련해 이론을 제공해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노 당선자의 정책과 관련해 국민들에게 설득작업을 하는 쪽으로 역할이 결정될 홍보수석으로는 언론인 출신인 정순균 인수위 대변인(중앙일보)과 이병완 인수위 기획분과 간사(한국일보)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대변인(1급)으로는 김현미 당선자 부대변인과 황이수 정무팀 비서 등이 거론된다. ‘386측근’으로 이광재 비서실 기획팀장은 정책기획 비서관으로,윤태영 비서설 공보팀장은 공보비서관 등으로 일할 가능성이 높다. 여택수 비서실 정무팀비서,백원우 행정관,김만수 부대변인 등은 행정관으로 청와대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문소영기자 symun@
  • 韓·美 양국軍지휘관 김대통령 초청 만찬

    김대중 대통령은 21일 북한 핵 문제와 관련,“그동안 여러 가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북한 핵 문제는 평화적이고 대화를 통해 해결하는 방향으로 큰 틀이 잡혀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그런 방향으로 노력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저녁 이남신 합참의장과 리언 라포트 한·미연합사령관 등 한·미 양국 주요 장성 및 지휘관들을 청와대로 초청,만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김기만 부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또 “우리는 미국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북한과의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원칙을 지켜 나가야 한다.”면서 “이에 관해선 노무현 대통령당선자도 똑같은 입장”이라고 말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이라크서 빈 화학탄두 발견

    사찰단 “결의안 결정적 위반은 아니다” 부시 “인내심 한계있다” 공격임박 암시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유엔 무기사찰단이 16일 이라크 탄약저장소에서 화학탄두 11개를 발견,이라크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애리 플라이셔 미 백악관 대변인은 17일 유엔 무기사찰탄의 화학탄두 발견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이번 일로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무장해제를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확실해졌다.”고 밝혔다. 앞서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16일 “미국의 인내심이 어떤 시점에서는 바닥을 드러낼 것”이라고 말해 부시 행정부 내부에선 이라크 전쟁에 대한 시간표가 이미 짜여졌음을 시사했다.알렉산더 베르시보 주러 미 대사는 또한 17일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를 계속 개발하고 있다는 ‘새로운 증거’를 미국이 유엔 무기사찰단에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17일 걸프전 발발 12주년 기념연설에서 이라크를 침공해 올 경우 미국은 자멸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진전되는 이라크 무기사찰 사찰단은 바그다드 남쪽 150㎞ 지점의 우크하이데르 탄약저장소 벙커에서 빈 화학탄두 11개와 다른 탄두 1개가 들어 있는 상자를 발견했다.사찰단의 우에키 히로 대변인은 발견된 탄두는 이라크 보고서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평가는 더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사찰단은 X선 검사를 했으며 화학실험을 위한 샘플을 채취했다. 그러나 이라크측 협력창구인 국가사찰위원회 호삼 모하메드 아민 위원장은 “문제의 탄두들은 1988년에 수입한 단거리 로켓으로 7∼8년 전 유효기간이 만료됐다.”라며 “보고서에 이미 밝힌 빈 로켓을 놓고 이같이 ‘호들갑’을 떠는 데 놀랄 뿐”이라고 평가절하했다.디미트리 페리코스 바그다드 무기사찰팀장은 탄두가 결의안의 ‘결정적 위반’은 아니라고 말했다. 미 국무부는 “이라크의 보고서에 잘 설명되지 않은 부분”이라고 이라크 책임을 지적하면서도 최종 판정을 기다리겠다는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사찰단은 특히 과거 이라크 무기 프로그램과 관련된 2명의 과학자 집을 수색했다.그러나 과학자들과의 면담은 이들이 당국자의 배석을 요구,이뤄지지 않았다.한스 블릭스 유엔 감시·검증·사찰위원회(UNMOVIC) 위원장은 이라크 정부가 과학자의 ‘사적 면담’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그는 또 문제의 탄두에 대해 이라크는 추가 설명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빨라지는 미국의 전쟁준비 부시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 스크랜턴에서 미국의 인내심이 어떤 시점에서 소진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그는 후세인 대통령이 무장해제하지 않으면 자신이 후세인을 무장해제할 동맹국을 이끌겠다고 말했다.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이 사태 전개에 대한 시간표는 사찰단의 진척에 달렸다고 말했으나 전쟁을 위한 미군의 증강은 이날도 계속됐다. 미국은 17일 샌디에이고에서 제3함대 소속 군함 7척과 1만여명의 병력을 걸프해역으로 보냈다.이로써 중동지역에 주둔한 미군의 수는 15만명을 넘어서 사실상 개전시기만 기다리고 있다. 미 국방부는 이 지역에 배치된 2척의 항공모함 이외에 키티호크 등 3척의 항모전단을 추가로 배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리처드 마이어스 합참의장은 걸프전에참전한 평화운동가가 유럽에서 바그다드의 주요시설에 인간방패를 형성하려는 계획에 대해 “민간인 사상자를 줄이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지만 비전투요원들의 정확한 위치를 모르는 때도 있다.”고 말해 목표물에 대한 공습은 취소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mip@
  • 심층진단 ‘임기제 공직’-해당기관 입장

    ★검찰 ‘검찰총장의 임기는 법적으로 보장된 만큼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는 것이 검찰의 입장이다. 검찰의 중립과 엄격한 검찰권 행사를 위해 지난 88년 검찰청법을 개정,‘검찰총장의 임기는 2년으로 한다.’고 규정한 법 정신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정권 교체를 이유로 총장 교체를 거론하는 것은 법 취지를 완전히 무시한 처사라고 반발하고 있다.임기제 도입 이후 임명된 10명의 총장 가운데 6명이 임기를 채우지 못한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임기제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검찰의 중립성 보장을 위한 개혁방안을 추진하면서 기존에 있는 제도를 무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대검의 한 중견 간부도 “지난해 ‘피의자 사망 사건’ 이후 이명재 총장의 사임 등 위기를 맞았던 검찰이 새 총장 취임 이후 겨우 안정을 찾았으나 최근 다시 흔들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새로운 총장이 임명되면 오히려 정권에 얽매여 정치적으로 행동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있다.검찰이 중립성 시비에 휘말린 이유는검찰총장 등 수뇌부가 임명권자의 의중에 따라 ‘알아서 행동하는’ 전철을 밟아왔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고려대 법학과 김일수(金日秀) 교수는 “노 당선자가 법과 원칙을 중시한다고 표명한 만큼 총장 임기는 지켜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임기제 검찰총장 출신 변호사를 비롯, 일부 재야 법조계에서는 총장 임기제가 검찰권을 소신껏 행사하는 데 오히려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부정적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kdaily.com ★한은 한국은행 임직원들에게 한은 총재의 임기보장에 대해 묻기는 쉽지 않았다.너무나 당연한 일을 새삼 목청높여 얘기해야 하는 현실 자체가 부끄럽다는 반응들이었다. 김영삼(金泳三·YS) 정권이 출범한 직후인 1993년 3월.유임이 유력했던 당시 조순(趙淳) 한은 총재가 덜컥 낙마했다.‘한은이 돈을 찍어 YS의 선거자금을 댔다.’고 비방한 정주영 당시 국민당 대통령 후보에 대한 고소를 한은이 일방적으로 취하한 것이 괘씸죄에 걸렸다는 소문이 파다했다.한은맨들은 “사실 여부를 떠나 우리나라 중앙은행 총재의 입지가 얼마나 취약한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일화”라고 입을 모은다. 한은이 지난 52년간 배출한 총재는 모두 21명.이 가운데 4년 임기를 채운 사람은 김세련·김성환·김건·전철환씨 등 4명뿐이다. 한은 이승일(李勝一) 부총재보는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16년 재임기간중 대통령이 4명이나 바뀌었다.”면서 “물가안정을 책임지고 있는 중앙은행이 정부의 눈치를 보지 않고 소신있고 일관되게 통화신용정책을 펼치려면 정치적 중립성이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윤한근(尹漢根) 금융시장국장도 “국제통화기금(IMF)이나 국제결제은행(BIS)이 한 나라의 금융선진지수를 측정할 때 가장 먼저 보는 척도가 바로 중앙은행 총재의 임기 보장 여부”라고 강조했다.돈을 찍어내는데 ‘정치적 입김’이 개입될 경우 엄청난 부작용이 초래될 수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대부분의 한은 임직원들은 한은 총재의 임기보장이 노 당선자의 공약사항인 데다 현 박승(朴昇) 총재가 무난하게 업무를 수행해온 점에서 유임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대선기간때 모든 대통령 후보가 콜금리 인상불가를 외쳤으나 유일하게 노 당선자만 콜금리는 한은의 고유권한이라고 밝힌 점도 이같은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다. 안미현기자 hyun@kdaily.com ★군 수뇌부 합참의장과 육·해·공군 총장 등 군 수뇌부의 임기제(2년)는 설령 정권교체기라 하더라도 지켜져야 한다는 것이 군 내부의 일반적인 입장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군 통수권자가 바뀐 만큼 임기제의 법 정신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는 인사를 단행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우선 임기제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는 쪽은 과거와 현재의 군내 사정이 달라졌음을 지적한다. 과거 정권 교체기 때는 정치가 안정되지 못해 군인들의 정치 개입이나 집단행동이 우려되는 상황이었으나 지금은 전혀 다르다는 것이다. 과거 새 정권이 집권하자마자 일단 군내 정보를 틀어쥐고 있는 기무사령관부터 경질하고 군 서열 1위인 합참의장과 각군 총장을 자기 사람으로 심은 것도 바로 군의 움직임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임기제가 반드시 보장되어야 한다는 쪽은 특히 정치권이 군에 대해 정치적 중립을 강조하면서 통수권자가 바뀌었다는 이유로 정권 교체기마다 수뇌부를 갈아치우는 것은 결국 군의 정치화를 조장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한다.국방부의 한 영관급 인사는 “정권 교체 때문에 군 수뇌부의 임기를 중도하차시키는 일이 반복된다면 군이 정치권을 눈치를 살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임기제의 법 정신은 지켜져야 하지만 새로운 군 통수권자의 뜻에 따라 분위기를 일신할 필요도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특히 조직관리 측면이나 인사적체,과거의 파행적 인사 등을 시정할 수 있는 기회가 아니냐고 말한다. 이같은 주장은 주로 현 정부의 인사에 대해 소외감을 느껴온 사람들과 상대적으로 진급 경쟁이 치열한 일부 장성급 간부들 사이에서 나온다. 조승진기자 redtrain@kdaily.com ★감사원 그동안 감사원장과 감사위원들의 임기가 비교적 잘 지켜져 왔던 감사원은 새정부 출범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며,‘임기보장’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노무현 당선자가 지난 8일 감사원장의 임기보장 문제와 관련,“법에 정해진 대로 지켜질 것”이라고 언급한데다 현 이종남 원장의 임기가 올해 9월로 끝나 조기 교체의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기 때문이다. 감사원의 임기제 공무원은 감사원장과 감사위원 6명 등 모두 7명으로 임기는 4년이다.감사원장은 국회의 동의를 얻어 대통령이 임명하며,감사위원은 감사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1980년 이후 감사원장을 지낸 사람은 이한기·정희택·황영시·김영준·이회창·이시윤·한승헌씨와 현 이종남 원장 등 8명으로 평균 재임기간은 2년 9개월이다. 이중 이회창씨는 총리로 발탁되면서 임기를 채우지 못했고,한승헌씨가 1년 6개월만에 정년(만 65세) 퇴임한 것을 빼면 대부분 임기를 채웠다.내부승진자 3명과 외부인사 3명으로 구성되는 감사위원에도 비교적 정치적인 입김이 크게 작용하지 않는다.지난 97년 국민의 정부 출범 당시에도 모두 임기를 채웠다. 현재 윤은중(전 감사원 1차장)위원과 박승일(전 국정원 정보관리국장)위원등 2명만이 올해 말 임기가 끝나고,한광수(전 대검 형사부장)·정휘영(전 감사원 사무총장)·노옥섭(전 감사원 사무총장)·이원창(전 충남대 교수)위원 등은 임기가 1년이상 남았다. 조현석기자 hyun68@kdaily.com ***나는 이렇게 본다 *** ◆김영래 아주대 교수 정권 교체 여부와 상관없이 헌법재판소장이나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의 임기가 보장되듯이 검찰총장,한은 총재,감사원장 등의 임기 역시 보장해야 한다.하지만 군 수뇌부나 공기업 사장 등은 이들과는 좀 입장이 다르다.군 수뇌부의 경우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바뀔 경우 신임 통수권자로부터 재신임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일각에서는 이 경우 군의 정치적 중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고 우려하지만 새로운 통수권자로부터 재신임을 받는 것과 정치적 중립을 지키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김재홍 경기대 교수 정권 교체기라 하더라도 법적으로 임기가 보장된 공직은 법 정신이 훼손되지 않도록 기본적으로 임기를 보장해 줘야 한다.특히 검찰총장이나 각 군(軍) 총장 등 정치적 중립성이 요구되는 자리일수록 더욱 그렇다.만일 정치권이 정권 교체를 이유로 이들에 대한 임기를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면,결국 이들은 정치권의 눈치를 살피려 할 것이고 이들의 정치적 중립은 훼손될 수밖에 없다.다만,공기업 분야의 경우 전문성과 경영 평가 등을 분석,이를 토대로 보장 여부를 정하는 것이 옳다. ◆김선빈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 공기업사장이라든지 국정운영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자리는 임기를 보장해야 한다.공기업사장들은 경영계약제,사장공모제 등을 통해 임명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새 정부가 출범한다고 바꾸는 것은 명분상으로도 맞지 않다.한국은행 총재도 강한 독립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정권교체와 관계없이 임기가 보장되어야 한다.다만 새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구현하는 주요 핵심포스트는 새 진용을 짜야 한다.때문에 검찰총장 등 정치적인 자리는 바꿀 필요가 있다. ◆이필상 고려대 경영대교수 임기제 자리는 정치권력과 중립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정권교체와 관계없이 임기를 보장해주는 게 맞다.검찰총장도,한국은행 총재도,공기업사장도 이것은 모두 마찬가지다.하지만 지금까지 역대 정권에서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인사가 정치적인 논리에 의해 임명된 경우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때문에 정치중립적인 인사가 아닌데도 무조건 임기를 보장하라고 말하는 것은 곤란하다.따라서 현재 일을 하고 있는 분이 중립적이고 소신있게 일하는가를 검증할 필요가 있다. ◆하태훈 고려대 법학과 교수 한국은행 총재,3군 총장 등에 대한 임기보장 문제는 현재 그 지위에 있는 사람이 새정부의 이념과 정책 노선에 어울리는 인물인가를 고려해서 판단해야 한다.새정부의 정책에 부합할 수 없는 사람이 자리를 유지한다면 국정수행에 불협화음이 일지 않겠는가.하지만 검찰총장 임기보장은 달리 해석해야 한다.검찰총장의 임기보장은 ‘정치적 중립’을 위해 검찰청법에 명시된 사항이다.이 조항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지만 지금부터라도 ‘정치적 고려’를 배제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김선수 민변 사무총장.변호사 모든 인사에 있어서 임기가 법에 규정됐다면 그것을 보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요즘처럼외부에서 검찰총장 등에 대한 사퇴를 종용하는 것은 기관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다만 현재 임기가 남은 사람들 가운데 새정부가 추진하고자 하는 정책과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이러한 인사가 현재 자리를 유지한다면 새정부의 국정 운영에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그 대상에 있는 사람들 스스로 본인의 거취문제를 판단해야 한다.
  • 美軍 5만명 걸프 추가파병

    미국이 이라크 공격에 대비해 1991년 걸프전 이후 최대 규모의 실전 군사훈련을 실시하고 걸프지역에 추가 파병계획을 승인하는 등 대(對)이라크 압박수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이번 군사훈련은 이라크에 대해 무력 사용을 승인하도록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설득하는 외교적 노력 등과 함께 이뤄질 것으로 보여 이라크 공격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최대 규모 실전훈련 이번 훈련에는 미군 제2여단과 제3보병사단 병력들이 참가했다. 이들은 21일 이라크와 수㎞쯤 떨어진 쿠웨이트 모래사막에서 탱크와 브래들리 전투 기갑차량 등으로 무장한 채 이틀간 일정의 실탄사격 훈련에 들어갔다. 더욱이 걸프지역에 파견된 부대 가운데 최대 병력을 보유해 이라크와의 전쟁시 이라크 진입 첫 부대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제2여단의 병사들은 M1A1탱크 등을 동원하고,이라크 내 참호 및 지뢰밭 등과 유사하게 꾸며진 목표물을 대상으로 진격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5만명 추가 파병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이라크 공격에 대비해 내년 1월 초순까지 걸프지역에 군병력 5만명을 추가 파병한다는 계획을 승인했다. 수만명의 예비군 병력이 포함되는 추가 파병에는 부시 대통령의 개전 명령이 내려질 경우 내년 1월 하순이나 2월 초순쯤 이라크에 대한 군사작전에 돌입하는 상황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쿠웨이트의 이라크 접경지에 주둔하고 있는 1만 5000명의 병력을 포함해 현재 걸프지역에 파견돼 있는 미군 병력은 11만명 선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카타르를 방문한 리처드 마이어스 합참의장은 걸프지역 주둔 미군의 추가 파병 사실을 확인해준 뒤 미군의 대규모 주둔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에대해 “외교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 안보리 설득 노력 미 행정부는 유엔 안보리가 대 이라크 전쟁을 허가하도록 하기 위한 설득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백악관 소식통들은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에 대한 군사적 대응과 관련,코피아난 유엔 사무총장과 각국 외무장관들을 연쇄적으로 만나 설득 작업을 벌일 수 있다고 말했다.존 네그로폰테 유엔 주재 미 대사도 이라크 문제에 대해유엔 안보리 이사국들은 물론 미국 동맹국들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륙작전 계획 수립 미국과 영국군은 이라크에 대한 군사 공격을 단행하면 우선적으로 해병대를 동원,이라크 남부에 최대 규모의 상륙작전을 전개할 계획을 수립했다. 영국 국방부 고위 소식통들은 영국 해병 제3특공여단이 미 해병 2개 원정부대와 합세,이라크 남부 바스라를 공격하는 계획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군 상륙 작전 부대의 규모는 해병 5500명을 포함해 적어도 4만명이며,미국은 2개 해병 원정부대가 동원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규환기자 khkim@
  • 동정

    ◆이란 예산기획위원장과 환담 장승우(張丞玗) 기획예산처 장관은 13일 오후 이란 국회 예산기획위원회 마지드 안사리 위원장 일행을 면담하고 우리나라의 재정제도 전반에 관해 소개한다. ◆‘인사행정의 당면과제' 강연 조창현(趙昌鉉) 중앙인사위원회 위원장은 13일 오후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열리는 한국행정학회 동계학술대회에 참석,‘한국인사 행정의 당면과제와 방향’을 주제로 강연한다. ◆佛 국제병원협회 이사회 참가 김광태(金光泰) 대한병원협회 회장은 18일 프랑스 페르니볼테르에서 열리는국제병원협회(IHF) 이사회 및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 주제의 세미나에 참가한다. ◆루마니아 총참모장과 교류 논의 이남신(李南信) 합참의장은 13일부터 15일까지 한국을 방문하는 미하일 포페스쿠 루마니아 총참모장(육군 대장)을 만나 양국의 군사 교류 및 협력 방안등에 대해 논의한다. ◆육군 백두산부대 장병 격려 박용오(朴容旿) 두산 회장은 13일 주요 사장단과 함께 강원도 양구 소재 육군 백두산부대를 방문해 커피믹스 8000박스와 금일봉을 전달하고,국군장병들의 노고를 격려한다.
  • ‘SOFA 개선 합의’는 확대해석/韓.美안보협 브리핑 논란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5일(현지시간)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미군 장갑차량에 의한 여중생 사망사건에는 유감을 표했지만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의 운용절차 개선문제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국방부가 국방장관 회담에 앞서 SOFA 개선에 합의했다고 밝힌 것과는 분명 다른 내용이다.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 공동기자회견장에서 럼즈펠드장관은 의례적 인사말 직후 여중생 사망사건을 언급했다.그는 영어로 말하던 중 ‘신효순’ ‘심미선’이라는 이름,‘깊은 슬픔’이라는 단어를 어색하지만 충분히 알아들을 수 있는 한국어로 표현했다.이 상황을 이남신 합참의장,리언 러포트 주한미군사령관 등 배석한 한·미 양국군 수뇌부는 굳은 표정으로 지켜봤다. 그는 이어 “앞으로 한·미 양국은 이런 사고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기자회견 직후 배포된 공동성명서에도 “럼즈펠드장관은 지난 6월 2명의 여중생이 사망한 비극적인 사고에 대해 개인적인 슬픔과 유감을 표하고 훈련 중 사고발생 방지를위해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나갈 것이라는 미국의 약속을 거듭 다짐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럼즈펠드 장관은 SOFA 개선 여부에 대해서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국방부의 사전 브리핑을 인식,운용절차 개선을 협의한 것이 있느냐는 한국측 기자단의 질문에 럼즈펠드 장관은 “이 장관이 그 문제를 거론했고 논의했다.”고만 답했다.이어 그는 “개정한 지 2년밖에 되지 않았고 서로에게 이로운 협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설령 SOFA가 개정됐더라도 그같은 불행한사건을 막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미국의 입장을 반영한 듯 이날 발표된 공동 성명에도 “이준 국방장관이 SOFA 개선에 대한 한국 정부의 첨예한 관심을 전달했고 럼즈펠드 장관을 이를 경청했다.”고만 돼 있었다. 공동성명 문안작성에 참석한 워싱턴의 한 외교소식통은 이와 관련,이 장관이 여론에 밀려 SOFA 문제를 거론했으나 당초 SCM 의제에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SOFA를 개정하자는 것이면 몰라도 운용절차를 개선하자는 주장은 장관급 회담에서 거론될 의제가 결코 아니라는 얘기다. 더욱이 한국에서 한·미 합동위원회가 운영절차 개선작업에 들어갔고 SOFA협상의 공식 채널도 미 국방부와 우리 외교통상부이기 때문에 SOFA 개선 문제는 처음부터 SCM에서 어떤 합의가 이루어질 대상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mip@
  • “여보, 대선 나가면 이혼이야”

    “여보,대선에 나서려면 이혼당할 각오를 하세요.” 1996년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 출마할 경우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졌던 콜린 파월(65) 미 국무장관을 주저앉힌 이는 다름아닌 부인 앨머(64)였다.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의 암살에 충격을 받은 앨머는 남편이 출마할 경우 인종차별주의자들로부터 테러를 당하거나 암살 위험에 노출될 것을 우려해 이혼을 각오하라는 으름장을 놓았다는 것이다. 이같은 사실은 곧 출간예정인 ‘전쟁중인 부시(Bush at War)’에서 저자인밥 우드워드 워싱턴 포스트 부국장이 직접 앨머를 인터뷰해 기술한 내용이다.흑인에 대한 차별이 유난했던 앨라배마주에서 성장한 데다 우울증세마저 보였던 앨머는 암살 공포에 특히 민감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우드워드는 지적했다. 지난 91년 미 역사상 첫 흑인 합참의장으로서 걸프전 승리를 이끌어 대중적 인기를 누렸던 파월은 마음만 먹으면 공화당 대선후보로 나설 수 있는 상황이었다. 93년 전역한 파월은 2년 뒤 자서전 ‘미국에 이르는 나의 여정(旅程)’을 홍보하기 위해 전국을 5주간 여행함으로써 대통령 출마를 타진하고 있다는 분석을 낳았다.당시 책은 순식간에 150만부나 팔렸다. 여론조사에서도 파월은 수위를 달렸다.때마침 O.J.심슨의 무죄평결로 인해 부각된 인종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파월이 급부상했다는 분석이다. 자메이카 이민의 아들인 파월은 베트남전에 참전했으며 미국 군대 역사상 흑인으로서는 가장 높은 지위에 오른 인물.파월은 지난 91년 걸프전 때 탁월한 전략과 지휘력을 발휘,전쟁을 신속하게 승리로 이끌어 미국민들의 신망을 얻었다. 그러나 그해 11월 파월은 “정치인 생활에 영 마음이 내키지 않으며 가정을 지키는 것이 더 소중하다.”며 출마를 포기했다.파월은 “대통령에게 필요한 열정과 책임감을 갖추기 위해 온갖 노력을 했지만 결국 내 능력에 한계를 절감했다.”는 얘기도 털어놓았다. 이때 파월은 결혼생활과 대통령이란 두가지 선택 사이에 놓여 있었다고 우드워드는 지적했다.우드워드는 “대통령에 출마하거나 대통령이 되는 일은 앨머를 퍼스트 레이디로 만드는 일인데 아무래도 앨머는 그게 싫었던 모양이다.”라고 썼다. 파월 부부는 워싱턴 정가에서 보기 드문,금실좋은 부부로 알려져 있다.앨머는 파월이 군 경력을 쌓는 동안 대중에 노출되지 않은 채 헌신적인 내조를 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이런 앨머의 행태는 남편들의 정치적인 야망을 부채질하는 데 재미를 붙인 적극적인 ‘워싱턴 여인’들과 곧잘 비교되곤 했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당시 파월의 도중하차가 공화·민주 양당에 대한 대중의 혐오감이 빚어낸 일종의 ‘거품’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돌았다. 임병선기자 bsnim@
  • 부시 “김정일을 혐오한다”

    “나는 김정일을 혐오(loathe)한다.” 지난 72년 리처드 닉슨 대통령의 사임을 가져온 ‘워터게이트 사건’을 특종 보도했던 밥 우드워드(59) 워싱턴포스트 부국장의 새 책 ‘전쟁중인 부시(사진·Bush at War)’에는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 대한 불신이 여과없이 드러나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6일 보도했다. 부시 행정부에 대한 분석서로 부시 대통령과의 4시간에 걸친 단독인터뷰와 100여명과의 면담,국가안보회의 내용등을 기초로 하고 있다.워싱턴포스트 16,17일자에 보도된 책 내용 요약. ◆“김정일 혐오한다.” 부시 대통령은 8월 텍사스 크로퍼드 목장에서 진행된 우드워드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김정일을 혐오한다.북한 주민들을 굶주리게 하는 이 자에게 본능적으로 반발심을 갖고 있다.”고 거침없이 말했다. 북한을 침공할 의도가 없다고 밝혀온 부시 대통령은 우드워드와의 인터뷰에서는 현상 유지에 만족할 수 없다고 말했다.그는 “우리가 이 자를 전복하려한다면,재정적으로 엄청난 부담이 되기 때문에 너무 빨리움직일 필요가 없다고들 한다.”며 그러나 “자유를 신봉하고 삶의 조건을 개선시키려 애쓰거나 그렇지 않거나 (둘 중 하나).”라며 이분법적 사고를 강조했다. 인터뷰는 북한의 핵무기개발 착수 관련 정보를 입수,미 정부가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을 때 이뤄졌다. ◆백안관내 파워게임 전시내각에서 딕 체니 부통령과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콜린 파월 국무장관과 심한 의견충돌을 해왔다.파월은 9·11테러이후 백악관으로부터 TV출연금지 명령을 받았을 때를 “냉장고안에 들어가 있던 시절”이라고 할 정도로 심한 좌절을 느꼈다고 측근인 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이 밝혔다. 리처드 마이어스 합참의장은 럼즈펠드장관을 젖혀놓고 파월에게 직보하기도 했다고 아미티지 부장관은 전했다. 코너에 몰린 파월은 지난 3월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게 도움을 청했다.이후 파월은 매주 20∼30분씩 라이스 보좌관이 배석한 가운데 부시 대통령과 면담을 했다.이같은 면담의 결과는 이라크 정책을 둘러싼 파워게임에서 파월의 승리를 가져왔다.독자 군사행동을 주장해온 체니·럼즈펠드쪽에 기울어졌던 부시 대통령이 8월5일 저녁자리에서 국제사회의 지원없는 이라크 공격은 재앙을 가져올 것이라는 파월장관의 주장을 수용,유엔 결의안 제출쪽으로 선회한 것이다. 부시는 참모들간의 힘겨루기 와중에서 라이스 보좌관에서 의존했다. 한편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정권을 무너뜨리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것은 미 중앙정보국이 반군에 제공한 7000만달러였다. 김균미기자
  • 중국군 총참모장 첫 방한

    푸취안유(傅全有) 중국군 총참모장이 이남신(李南信) 합참의장의 초청으로 오는 30일부터 10월4일까지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한다. 중국군 총참모장의 방한은 이번이 처음이며,중국군 고위간부 9명이 수행할 예정이라고 합참이 22일 밝혔다. 오석영기자 palba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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