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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참의장, 합동군사령관 겸직”

    합참의장이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에 앞서 창설되는 합동군사령부(JFC) 사령관을 겸직하게 된다. 이상희 국방장관은 28일 기자간담회에서 “합동군사령부 예하로 전투사령부 조직을 편성할 것이며 합참의장이 JFC 사령관을 겸직하는 구조로 JFC를 설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합참의장과 합동군사령관을 별개로 둘 경우 관련 조직이 ‘옥상옥’ 형태로 우리 현실에도 맞지 않다.”며 “합참과 군사령부가 분리 운용되고 있는 나라는 미국뿐”이라고 말했다. 2012년 4월17일부로 한국군으로 전환되는 전작권을 단독 행사하게 될 합동군사령부의 창설 시기와 관련, 이 장관은 “2012년 4월 이전에 우리 군의 능력을 고려해 편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반도 유사시 합동군사령부가 작전을 주도하고, 주한미군사령부는 2010년 10월까지 전투사령부인 미 한국사령부(US KORCOM)로 개편해 합동군사령부를 지원하게 된다.JFC 창설로 인사·군수, 정보, 작전, 전략기획 등 4본부 체제의 합참은 인사·군수 중심으로 축소되고 나머지 조직은 합동군사령부로 편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 장관은 참여정부에서 마련한 ‘국방개혁 2020’의 수정 방향에 대해 “전투가 일주일 또는 한달 간 진행되더라도 전투지속 능력을 갖추는 사단이 필요하다.”고 말해 부대 수를 대폭 줄이는 방향으로 수정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 장관은 ‘선 전력화·후 부대개편’ 및 ‘고도의 전문·시스템화’의 방법으로 군을 전투위주로 육성해 비군사·초국가적 위협에 대처하는 군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한·중 군사훈련 상호 참관과 관련,“주요 훈련들이 한·미연합 형태로 진행되고 있어 미국과 합의가 있어야 한다.”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21세기 한·미 전략동맹과 관련해선 한반도차원을 넘어 지역 및 글로벌이슈에 공조하는 미래지향적 전략동맹이라고 밝혔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2008 美 대선] 美부통령 후보도 흑백 대결

    [2008 美 대선] 美부통령 후보도 흑백 대결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대통령 후보에 이어 부통령 후보 간에도 흑백대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주목된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 버락 오바마가 백인인 조지프 바이든 상원의원을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선정한 뒤,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존 매케인 진영에서는 흑인인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을 러닝메이트로 내세우는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고 미국의 정치전문 온·오프라인 신문인 ‘폴리티코’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그동안 낙태반대 입장을 견지해온 매케인이 최근 “낙태를 찬성하는 사람을 부통령 후보에서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는데, 염두에 두고 있는 사람 가운데 하나가 파월 전 장관이라는 것이다. 파월이 부통령 후보가 된다면 군최고통수권자로서 매케인의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매케인 캠프 관계자들은 생각하고 있다. 1991년 걸프전 때 합참의장을 지낸 파월은 2000년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거론됐으나 본인이 출마를 고사했다. 조지 부시 1기 행정부에서 흑인 최초로 국무장관을 역임했으며, 이번 대선을 앞두고도 부통령 러닝메이트 후보의 한 사람으로 계속 언급돼 왔다. 폴리티코는 그러나 아직까지 매케인의 부통령 후보로는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가장 유력하다고 밝혔다. 이밖에 팀 폴렌티 미네소타 주지사 등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kmkim@seoul.co.kr
  • “남북간 국지적분쟁 가능성 상존”

    2012년 4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비해 을지포커스렌즈(UFL) 연습에서 명칭을 바꿔 한국군 주도로 최초로 이뤄지는 한·미 연합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이 18일 예비역 장성 800여명이 처음으로 참관하는 가운데 5일간 일정으로 시작됐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을지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남북간에 국지적 분쟁 가능성은 상존하는 만큼 철저한 대비 태세를 늦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남쪽 사회를 이념적으로 분열시켜 국력 결집을 방해하려는 북한의 시도는 계속될 것이므로 이에 대한 대응책도 강구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미 양국 군은 연합 훈련 사상 최초로 한측 합동군사령부(JFC)와 미 한국사령부(US KORCOM) 등 각각 독립된 사령부를 편성했다. 김태영 합참의장과 월터 샤프 주한미군사령관이 이를 각각 지휘한다. 합참 관계자는 “전작권 전환에 대비해 상반기에 한·미연합사령관 주관으로 전시증원(RSOI) 연습 및 독수리훈련(FE)을 실시한 데 이어 합참의장 주도 하에 UFG 연습을 실시하게 됐다.”며 “닷새간 진행되는 훈련은 북한군 공격을 가상한 방어 위주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특히 UFG 연습에는 김관진 전 합참의장(예비역 대장)과 윌리엄 클라우치 예비역 대장이 각각 양측 ‘동맹구조 선임 관찰관’으로 참여했다. 선임 관찰관은 연습의 진행과정을 관찰해 그 결과를 합참의장과 주한미군사령관에게 보고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한·미연합사령부는 지난달 10일 유엔사 군사정전위를 통해 UFG 연습 일정을 북측에 통보했다. 그동안 북측은 예년과 달리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다가 이날 인민군 판문점대표부 대변인이 담화에서 UFG 연습을 ‘북침전쟁 연습’으로 규정하고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한편 예비역 장성들도 이상희 국방장관이 주관하는 ‘예비역 장성 초청행사’ 일환으로 이날 처음으로 UFG 연습 현장을 직접 둘러봤다. 진경호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MB“남북관계 당당하게 정상화시켜야”

    MB“남북관계 당당하게 정상화시켜야”

    이명박 대통령이 14일 취임 후 처음으로 육·해·공군 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대를 순시했다. 이 대통령의 계룡대 순시는 건국 60주년인 올해 8·15광복절을 맞아 군의 사기를 높이고 영토주권 수호 의지를 강조하기 위한 취지다. 이날 오후 계룡대를 찾은 이 대통령은 이상희 국방부장관, 김태영 합참의장, 임충빈 육군참모총장, 정옥근 해군참모총장, 김은기 공군참모총장 등 군 수뇌부의 영접을 받고 대연병장에서 3군 합동의장대를 사열했다. 이어 군에 대한 신뢰와 격려의 징표로 전 장성에게 지휘봉을 수여했다. 이 대통령은 훈시를 통해 “남북 간에 지금 다소의 어려움이 있지만, 이는 남북관계를 정상화하는 하나의 과정”이라며 “남북관계도 당당하게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계룡대 순시에 이어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광장에서 열린 ‘8천만의 합창 전야 음악제’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8·15광복절을 기념해 전국 16개 시·도에서 일제히 개최되는 전야음악제의 하나로, 이 대통령은 대전시민들과 음악제를 관람한 뒤 피날레에서 전국에 동시 연주되는 서울시향의 반주에 맞춰 참석자들과 ‘내나라 내겨레’와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합창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계룡대 순시와 대전 8·15전야제 참석은 과학기술과 영토보전, 국토수호의 의지를 내보이고 지역민심도 배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민간인 조준사격 국제법 위배”

    국방현안 점검 명목의 ‘대장급 콘퍼런스’가 1일 국방부에서 열렸다. 이상희 국방장관 주재로 열린 콘퍼런스에는 김태영 합참의장과 임충빈 육군총장, 정옥근 해군총장, 김은기 공군총장, 이성출 연합사부사령관, 육군 1·2·3군사령관 등 대장 8명을 비롯, 이홍희 해병대사령관, 김종태 기무사령관, 해·공군작전사령관 등 모두 17명이 참석했다. 대장급 콘퍼런스라는 회의 형식은 창군 이래 전례가 없는 것이어서 개최 배경이 주목된다.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특히 금강산 총격사건과 관련,“군의 무력사용은 개인과 부대의 자위권 차원에서 행사하는 것인 만큼, 민간인의 치명적 부위에 대한 조준사격은 무력사용에 관한 국제법의 일반 원칙에 위배돼 부당하다.”는 국방부의 정리된 의견이 개진됐다. 금강산사건과 관련 우리 군의 정리된 입장이 알려지기는 처음이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금강산 관광객 피격 파장] “장전항 관광특구 불만” 北군부 의도된 도발?

    금강산 총격사건과 관련, 목격자 증언 등을 토대로 북한 초병이 박왕자씨가 관광객인 줄 알면서도 총격을 가했을 가능성이 짙어지면서 왜 총을 쐈는지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러 사진으로 드러난 금강산 해수욕장의 펜스는 통제선으로서의 의미가 없을 만큼 허술하다. 그리고 이 사건 이전에도 통제선을 넘었다가 북한 군인에게 붙들려 혼쭐이 났다는 관광객들의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또 피격 시간이 해가 떠서 사람의 모습을 분간할 수 있는 5시20분쯤이었다는 목격자의 진술도 새로 나왔다. 당시 박씨 말고도 해수욕장에 관광객들이 나와 있었으며, 박씨가 천천히 걷고 있었다는 증언도 나왔다. 진상조사가 이뤄져야 진실을 단정할 수 있겠지만, 위의 정황만으로도 북한 군인 입장에서 통제선을 넘은 사람이 간첩이라고 볼 여지는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의도적 도발이든 우발적 총격이든, 관광객인 줄 알면서도 방아쇠를 당겼다고밖에 볼 수 없다. 이같은 관측이 사실이라면, 북한 초병은 왜 서슴없이 총을 쐈을까. 규정을 경직되게 준수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우발적 총격이란 분석이 있지만, 목격자들의 일관된 증언에 따르면 가능성은 높지 않은 편이다.2발의 총소리가 들렸는데,2발 모두 명중했기 때문이다. 우발적이었다면 수십발을 난사했을 것이다. 총성 직후 초병이 펜스 인근 숲속에서 뛰어나왔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들어 박씨가 펜스를 넘을 때부터 줄곧 조준하고 있다가 방아쇠를 당겼다는 추측도 나온다. 우발적이 아니라면 상부의 지시에 따른 북한 군부 차원의 조직적 도발이었다는 관측이 가능하다. 해수욕장이 있는 장전항 일대는 원래 북한의 군사요충지였는데 관광특구가 개발되면서 군사시설이 옆으로 밀렸고, 이에 대남 강경파인 군부가 불만을 품었을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 이전에 통제선을 넘었다가 붙들렸던 관광객들은 북한 초병이 “여기 오지 말라.”는 등 불쾌한 어조로 훈계하듯 다뤘다고 증언했다. 안 그래도 불만을 갖고 있던 터에 이명박 정부 들어 김태영 합참의장의 대북 선제타격 발언이 나오는 등 남북관계가 험악해지자 부담없이 일을 저질렀다는 관측이다. 실제로 최근 개성공단 통행제한조치 등의 발표를 군부에서 주도하는 등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군부의 목소리가 커지던 참이었다. 나아가 군부가 사건 당일 이 대통령의 대북 화해 제안에 찬물을 끼얹으려 했다는 관측도 있다.“초병이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일”이라고 군부에서 해명하면 아무리 김정일 국방위원장이라도 질책할 명분이 없다는 계산을 했을 법도 하다. 일각에서는 이명박 정부를 길들이기 위해 김정일 위원장의 승인을 받은 북한 정권 차원의 계획된 도발이라는 시각도 있다. 사건 직후 북측이 이 대통령의 대북 제의를 극렬 비난하고 있는 점과 북·미 관계 개선으로 식량난에서 한숨을 돌린 정황 등이 근거로 제시된다. 하지만 ‘달러 박스’인 금강산관광을 망치는 건 북한으로서도 이로울 게 없다는 점에서 이 관측에 무게를 두는 시각은 아직 많지 않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美해군 중동서 MD훈련 이란 핵시설 공격 리허설?

    미 해군이 지난 4일(현지시간) 세계 분쟁의 화약고인 중동에서 미사일 방어(MD)시스템을 갖춘 구축함인 이지스함 간 통신 훈련을 실시했다. 이 훈련은 전례없는 일로 미군 최고사령관인 마이크 멀린 미 합참의장이 이란 핵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표명한 직후에 이뤄졌다. 더욱이 미국과 이스라엘 국내에서 이란 핵시설에 대한 군사공격설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는 시점과 맞물려 이번 훈련이 이란을 공격하기 위한 사전 훈련의 일환일지 모른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날 미 군사전문지인 ‘네이비 타임스’(www.navytimes.com)는 “미 해군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 사이에 페르시아만에서 작전 중인 미 해군 소속 구축함 벤폴드호와 동지중해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구축함 러셀호가 해상발사 요격미사일 시스템인 SM-3를 이용한 탄도미사일방어(BMD) 훈련을 가졌다.”고 전했다. 미 해군은 그동안 중동 지역에서 SM-3 미사일 시스템을 이용한 훈련은 단 한 차례도 실시하지 않았다. 지중해를 관할하는 미 해군 6함대는 “이번 훈련은 작년부터 기획된 훈련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중동지역을 관할하는 5함대 사령관인 캘빈 코스그리프 부제독은 “중동에서의 전시 안보는 지구촌 안정의 핵심 요건”이라며 “이번 훈련은 중동의 지정학적 중요성과 비례하여 안보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란이 매일 수백만 배럴의 석유가 운반되는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하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달승 외대 이란어과교수는 “이번 훈련은 이란에 대한 정치적 압박카드”라면서 “미국은 명분도 없고 유가 대폭등을 초래할 이란에 대한 공격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해병대 사관후보생 104기 142명 임관

    해병대 사관후보생 104기 142명(여군 7명 포함)의 임관식이 20일 경북 포항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 거행됐다. 김성현(23·포병·한국체대) 소위가 국방부장관상을, 류인선(24·보병·전남대) 소위가 합참의장상, 장운영(25·수송·숭실대) 소위가 해군참모총장상, 김현호(24·보병·충북대) 소위가 해병대사령관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들 중에는 현역 해군 대령인 아버지에 이어 해병대 장교가 된 고도일 소위, 아버지가 해병대 준위인 신원섭 소위, 아버지가 해병대 원사인 손소희 소위 등 대를 이은 군인 가족들이 포함돼 있다. 특히 김규진 소위는 미국 국적을 갖고 있으나 한국에서 대학교를 졸업하고 곧바로 해병대에 지원해 장교가 된 케이스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온누리에 자비와 광명을…”

    “온누리에 자비와 광명을…”

    불기 2552년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는 법요식이 12일 서울 조계사를 비롯해 전국의 사찰 1만여곳에서 일제히 봉행됐다. 조계종 총무원 주관으로 이날 오전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 법요식에는 사부대중 1만 5000여명이 참석해 부처님의 자비 광명이 온누리에 퍼지길 기원했다.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은 원로회의 부의장 밀운 스님이 대독한 법어에서 “부처를 이루는 길도 자기 마음에서 시작되고 윤회의 고통도 마음에서 일어난다.”면서 “모든 진리가 마음에서 시작되었으니 마음 밖에서 진리를 찾지 말라.”고 설파했다. 총무원장인 지관 스님은 봉축사에서 “석가모니 부처님은 한없는 세월을 기다려 우리에게 온 중생 사랑의 화신”이라면서 “서로 존중하여 버리지 않는 것이 부처님이 우리 가까이 오신 뜻”이라고 말했다. 조계사를 찾은 임정원(88)씨는 “일년에 한번뿐인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하기 위해 조계사를 찾았다.”면서 “부처님께서 요즘 여러 가지 걱정이 많은 우리 국민들을 평안하게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법요식은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 헌화와 헌다, 총무원장 봉축사와 종정 법어, 사홍서원 등 불교 전통의례에 따라 진행됐으며, 남북 불교도 공동발원문을 통해 민족화합과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시간도 가졌다. 탤런트 고두심(57)씨, 권익현(74) 한나라당 상임고문, 김태영(59) 합참의장 등 3명이 제5회 ‘불자(佛子)대상’을 받았다. 천주교 김희중 주교, 천도교 김동환 교령,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총무 권오성 목사, 성공회 김광준 신부, 원불교 김대선 교무 등 이웃종교 지도자를 비롯해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 손학규·박상천 통합민주당 공동대표, 천영세 민주노동당 대표,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 오세훈 서울시장, 주한 외교사절 등 각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해외 식량기지 확보 추진”

    “해외 식량기지 확보 추진”

    |대통령특별기내 진경호특파원|이명박 대통령은 15일 “이번 순방 이후 귀국하면 해외식량기지 확보 방안을 마련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및 일본 방문을 위해 이날 출국한 이 대통령은 첫 행선지인 뉴욕으로 향하는 특별기 내에서 공식 수행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쌀값이나 사료값이 너무 올라서 대북(식량)지원을 하는 데도 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 “석유나 광물 자원뿐 아니라 장기적 관점에서 식량자원 확보도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지적했다고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예를 들어 연해주와 같은 지역의 땅을 30∼50년 장기 임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경우 북한의 노동력도 이용할 수 있고 (북한까지)운반거리가 짧기 때문에 북한에 직접 지원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가능하다면 이모작이나 삼모작이 가능한 동남아 지역을 장기임대해 쌀이나 곡물을 생산, 현지에서 사료 등을 만들어 오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금융선진화 방안과 관련, “최근 서브프라임 모기지가 화제가 되고 있는데 뉴욕 월가(街)에 머리 좋고 유능한 인재들이 집중되다 보니 정부가 시장을 쫓아가지 못하는 양상”이라고 지적한 뒤 “글로벌 인재들을 발탁해서 금융시장 발전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해외)한인2세들 가운데에는 유능한 금융인들이 많은데 외국 시민권자라고 해서 금융기관장 인선에서 배제되는 경우가 있다. 국제금융허브를 지향한다면 그럴 필요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세계적 물류업체인 프롤로지스와 투자유치 양해각서(MOU)체결차 미국을 방문하는 김문수 경기지사는 “아직도 수도권과 지방을 이분법적으로 분류하고 총량 규제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면서 수도권 규제완화의 필요성을 당부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지방의 여러 숙원사업들도 적극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내 간담회에는 이 대통령과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사공일 대통령 직속 국가경쟁력위원장, 김중수 경제수석, 김병국 외교안보수석, 이동관 대변인, 김태영 합참의장,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jade@seoul.co.kr
  • 北, 금강산 공사현장 南직원 추방

    오는 7월 완공 예정인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 건설공사 현장에서 근무하던 조달청 직원 1명이 10일 오후 북한 당국의 요구로 철수했다. 지난달 27일 개성 남북경협사무소 남측 당국 인원 11명이 철수한 뒤 남측 당국자가 또 퇴거당한 것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북측이 오늘 오전 상부 지시라며 이산가족면회소 건설현장의 조달청 소속 감독관 1명에게 나가라고 요구, 오후 5시쯤 철수했다.”며 “남측 당국자의 군사분계선 통과를 허용치 않겠다는 북측 입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달 29일 김태영 합참의장의 북한 핵공격 대책 발언에 반발, 이를 취소·사과하지 않으면 군 당국자를 포함한 남측 당국자의 군사분계선 통과를 차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당국자는 “공사는 조달청이 발주, 민간 시공사가 하고 있는 만큼 진행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며 “당분간 상황을 지켜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산가족면회소 건설현장에는 조달청 감독관 1명과 시공사인 현대아산 및 현대건설 직원 26명, 근로자 170여명 등 200명이 근무하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北 “군사적 대응하겠다”

    북한은 3일 ‘긴장조성 행위 중단’을 촉구하고 ‘불가침 합의 준수’를 재천명한 전날 남측의 전화통지문에 대해 수용을 거부하면서 “군사적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9시25분 남북장성급회담 북측 단장(김영철 중장) 명의로 된 전통문을 통해 “남측의 어제 (답신 전통문을 통해 밝힌) 입장은 한갓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군사적 대응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이와 함께 북한 인민군 해군사령부도 이날 우리 해군이 북한 영해를 침입했다고 주장하면서 “이 수역에 전투함선들을 계속 들이밀면 예상 외의 대응조치가 따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우리는 남조선군의 차후 행동을 예리하게 지켜볼 것”이라고 발표했다. 북측의 이날 전통문은 경의선 출입관리사무소(CIQ)에 설치된 군 상황실을 경유해 장성급회담 남측 수석대표인 권오성 육군 소장에게 전달됐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관련 부처와 협의 끝에 답신 전통문을 발송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김형기 국방부 대변인은 “전날 북측에 보낸 전통문을 통해 남측 입장을 충분히 밝혔기 때문에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며 “군사당국 간 접촉과 대화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통문을 보내는 측이 공개하지 않는 한 상대 측에서도 공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어서 북측 전통문 자체를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측이 언급한 ‘군사적 대응조치’에 대해 지난달 29일 북측이 전통문에 언급한 대로 군 당국자를 포함한 남측 당국자의 군사분계선(MDL) 통과를 전면 차단하는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상에서의 무력시위 또는 동해안에서의 단거리미사일 발사 등 추가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군 당국은 북측이 군사적 대응 조치를 경고하고 나섬에 따라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나 특이동향은 아직 포착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방부는 2일 오전 10시 김태영 합참의장의 핵공격 억제 대책 발언을 문제 삼고 사과를 요구한 북측에 답신 전통문을 보내 불가침 준수 의지를 천명하는 발언을 임의대로 해석한 것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는 한편 ‘자의적 비방과 긴장조성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李대통령 “가슴 열고 대화하자”

    李대통령 “가슴 열고 대화하자”

    이명박(얼굴) 대통령은 3일 “새 정부 들어 북한이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사태가 있었다.”면서 “남북은 가슴을 열고 실질적인 대화를 나눠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최근 북한의 잇따른 강경 행보에 대해 언급하기는 처음으로, 남북 간에 불필요한 긴장 국면이 조성되는 것은 양측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뜻을 북측에 강조하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이계훈 합동참모본부 차장 등 군 중장 진급자들로부터 진급 및 보직 신고를 받는 자리에서 “새 정부는 (과거 정부보다) 더 남북이 진정한 대화를 하자는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김태영 합참의장의 ‘북핵 선제타격’ 발언에 대한 북측의 강경 대응에 대해 “국회의원이 물으니까 일반적인 선에서 당연한 대답을 한 것”이라며 “다른 의미가 없는 대답을 갖고 (북한이) 그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북한의 자제를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대남전략이나 대북전략과 같은 차원에서 대화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남북이 가슴을 열고 대화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민족끼리를 주장하는데 실질적으로 민족끼리라는 구호만 갖고 되는 것은 아니고, 실질적으로 사랑하는 마음이 없고 진정성이 없으면 (대화가)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특히 “이를 위해 북한도 이제까지 해오던 방식에서 조금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그대로 있고, 북한만 자세를 바꿔 달라는 게 아니라 남과 북이 모두 세계 조류에 맞게 대화를 해가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전쟁에서 이겨야 하겠지만 더 중요한 전제조건은 국방을 튼튼히 하고 안보의식을 철저히 해서 전쟁을 억제하는 것”이라며 국가 안보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의 언급은 그동안 견지해온 입장 그대로”라며 “북한을 자극하겠다는 게 아니라 국제사회나 국민이 보더라도 납득할 수 있는 대북정책이 중요하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국방부, 北에 강한 유감 표명

    우리 군 당국은 2일 김태영 합참의장의 국회 인사청문회 발언을 문제삼아 사과를 요구한 북측에 전화통신문(전통문)을 보내 유감을 표명했다. 군 당국은 이날 오전 10시 남북장성급군사회담 남측 수석대표인 권오성 정책기획관 명의로 판문점을 통해 발송한 전통문에서 “우리측 인사가 발언한 내용을 귀측(북측)이 임의대로 해석해 문제를 삼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면서 “이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측은 남북간의 불가침 합의를 성실히 준수해 왔으며 이러한 입장은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우리측은 항상 남북간 평화와 긴장완화를 위해 대화할 준비가 돼 있음을 알린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달 29일 남북장성급군사회담 북측 단장(김영철 중장) 명의로 남측에 보낸 전통문에서 김 합참의장의 북한 핵공격 대책 발언을 ‘선제타격’으로 규정하고 사과와 발언 취소를 요구했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결백’ 천명… 北에 물러설 명분 줘

    우리 군이 북한의 사과 요구에 유감 표명으로 응수한 것은 가장 유력한 ‘답안’으로 예측돼온 것이다. 현실적으로 선택의 여지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달 29일 북측이 김태영 합참의장의 북한 핵공격 대책 발언을 ‘선제타격론’으로 규정하면서 사과를 요구했을 때 우리가 취할 수 있는 답안은 대략 4가지 중 하나였다.(1)북측의 요구대로 사과하는 것 (2)북측을 맞비난하면서 역으로 사과를 요구하는 것 (3)아예 응답을 않고 무시하는 것 (4)북측에 정중하게 유감을 표명하는 것 등이다. 이 중 (1)은 대결을 숙명으로 하는 군의 속성상 애초부터 수용불가한 답안이었다. 더욱이 북측의 선제타격 주장은 김 합참의장의 발언을 과잉 해석했다는 게 우리 군의 판단이었다. 그렇다고 (2)를 취하면 파국으로 치달을 우려가 있었다. 군 내부적으로는 (3)으로 가자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고 한다. 북의 페이스에 말려들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북측이 경의선 남북출입관리소의 군사상황실 직통전화라는 정식 경로를 통해 전통문을 전달했는데, 이를 무시한다면 대화 단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문제였다. 결국 군은 우리의 ‘결백’을 단호하게 천명하면서 북측을 점잖게 타이르는 논조로 답장을 보내는 방식을 택했다. 그러면서도 전통문 첫머리에서 “우리는 남북간 불가침 합의를 성실히 준수해 왔으며, 이런 입장은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이라는 말로 선제타격 의사가 없음을 표명함으로써 북측에 물러설 명분을 던진 점은 눈길을 끈다.“항상 남북간 평화와 긴장완화를 위해 대화할 준비가 돼 있음을 알린다.”고 대화 의사를 분명히 한 데서도 강온 양면전략의 단면이 읽힌다. 우리 군은 앞서 2006년 10월 북한군 판문점대표부의 리찬복 대표가 ABC방송 인터뷰에서 “미국이 계속 굴복을 요구할 경우 전쟁은 한반도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했을 때, 그리고 같은 해 7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에도 유감을 표명했었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국방부 군단장급 프로필

    ●이계훈 합참차장 3000시간이 넘는 비행기록을 보유한 전투기 조종사 출신으로 작전과 정보, 조직 분야에 정통하다는 평. 국방부, 합참, 공군본부 등 다양한 정책부서에서 근무, 합참의장을 보좌할 적임자로 꼽힌다. 종교는 천주교. 부인 임숙자(54)씨와 2남. ▲56세·전남 나주 ▲공사 23기 ▲제8전투비행단장 ▲공군작전사령부 부사령관 ▲합참 교리훈련부장 ▲공군본부 정보작전참모부장 ▲국방대학교 부총장 ▲국방정보본부장 ●이홍희 해병대사령관 미군 합참 연수를 거쳐 한미연합사 장군 참모로 근무, 한·미 연합작전 수행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이다.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해 ‘자전거 타는 장군’이란 별명을 얻기도 했다. 부인 이향(50)씨와 2남. 두 아들 모두 해병으로 입대했다. ▲54세·경남 진해 ▲해사 31기 ▲해병대사령부 작전과장 ▲합참 작전본부 훈련과장 ▲연합사 작전참모부 연습처장 ▲해병대 6여단장 ▲해군참모총장 해병보좌관 ▲해병대 1사단장
  • 농진청 관계자 예정대로 방북

    북한이 지난 27일 개성 남북경협사무소 남측 당국 인원을 철수시킨 데 이어 29일 김태영 합참의장의 핵공격 대책 발언을 취소하지 않으면 당국자들의 군사분계선 통과를 차단하겠다고 경고하면서 냉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그러나 남측 인사들의 육로 방북에 아직 별다른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민간단체들의 방북도 예정대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31일 오전 지방자치단체 및 농촌진흥청 관계자 8명과 1600여명의 민간인들이 경의선·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를 거쳐 육로로 방북했다. 이들은 북측으로부터 별다른 제지를 받지 않았으며, 방북 수속에 걸린 시간도 평소와 큰 차이가 없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날 방북한 지자체 및 농진청 관계자들은 북측과의 영농 협의 등을 위한 실무 인력들로, 지난 주말 이전에 방북 승인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북 소식통은 “방북하는 남측 당국자는 회담 대표, 북에서 열리는 행사 참석자, 민간 차원의 대북사업을 지원하는 실무인력 등으로 나뉜다.”며 “북한이 방북을 막겠다는 당국자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통지문만 봐서는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민간 차원의 방북도 이어지고 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5명은 1일 개성을 방문하며,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4명은 2∼5일 평양에 간다. 나눔인터내셔날 9명과 남북어린이어깨동무 8명, 남북함께살기운동 5명도 지원사업 협의차 2∼5일 평양을 방문한다. 한편 남북 경공업 및 지하자원개발 협력사업에 따라 북한에 제공키로 한 8000만달러 상당의 경공업 원자재 중 마지막 항차분이 이날 출항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이대통령 부부 빗속데이트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공식일정 없이 청와대에서 머물며 최근 북한 관련 사태와 정부부처 업무보고 후속대책 등에 대한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일요일에는 특별한 일정 없이 일찍 집무실로 출근해 각종 보고서를 검토하면서 통상적인 집무만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최근 북한의 개성공단 경협사무소 직원 퇴거, 미사일 시험발사, 합참의장 국회청문회 발언 관련 반박 등에 대한 보고를 받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토요일에 부인 김윤옥 여사와 비를 맞으며 청와대 경내 산책로를 걸으며 모처럼만의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고 청와대 측은 전했다. 이날은 막내아들인 시형씨가 동행했으며 우산을 쓰지 않은 채 등산복 차림에 모자를 쓰고 가벼운 산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MB정부에 대한 경고… 입지강화 노려”

    북한이 미사일 발사와 외무성 대변인 담화에 이어 김태영 합참의장의 발언을 문제 삼아 한국과 미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미국과 일본의 한반도 전문가들을 통해 북한의 의도와 향후 남북관계 및 북·미관계의 전개방향을 짚어보았다. ■ 일본 |도쿄 박홍기특파원| 일본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북한의 일련 움직임과 관련,“기존의 남북관계를 수정하려는 이명박 정부에 대한 경고”라고 분석했다. 또 이 대통령의 방미·방일을 앞둔 상황에서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전략이라는 점도 지적했다. 니시노 준야 게이오대 조교수는 이런 상황속에서 “북한이 앞으로 북·미 협상에 한층 더 치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남측과의 관계가 경색된 데다 북·미 협상의 진전에 따라 한국의 대북관계도 바뀔 수밖에 없는 처지를 감안했기 때문이란 것이다. 이와 함께 이명박 정부가 대북정책의 궤도수정을 너무 시끄럽게 처리하는 것은 아닌지 자문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오코노기 마사오 게이오대 교수 북한의 이명박 정부에 대한 불만 표출이자 사전 경고의 성격이 짙다. 이 대통령의 다음달 미국과 일본 방문은 한·미·일 3국의 공조체제를 더 견실하게 만들 것이다. 따라서 북한은 초조할 수밖에 없다. 당분간 북한의 강경한 행동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또 행동 역시 더 구체적이고 커질 수도 있다.4·9 총선에는 그다지 영향이 없을 듯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북관계가 전체적으로 나빠진다고는 예측하기는 어렵다. 남북 관계는 남북보다는 북핵의 해결, 즉 북·미 협상의 결과에 더 크게 좌우되기 때문이다. ●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북한의 행동은 전략적이다. 긴장을 고조시켜 6자회담이나 북·미 협상에서 더 얻어내려고 하는 것 같다. 갑작스럽게 도발적인 사태를 낳기보다는 점차 수위를 높여갈 가능성이 크다. 그렇더라도 북한이 남북대화를 중단할 의향은 그다지 크지 않다. 북한은 상당량의 식량, 비료 등을 한국에서 받지 않으면 안되는 구조인 까닭에서다. hkpark@seoul.co.kr ■ 미국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북핵 신고 등 북핵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이 당분간 난항을 겪을 것으로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북한이 앞으로 긴장을 고조시켜 나가는 전술을 구사하면서 협상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끌고 가려 할 것이란 분석이다.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던 28일에도 뉴욕채널을 통해 미측과 접촉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협상을 접겠다는 의도보다 입지를 강화하려는 의도가 다분해 보인다. 북한의 경제적 상황이 관건이다. 존 박 미국평화연구소 연구원은 국제유가와 상품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경제상황은 계속 매우 나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스캇 스나이더 아시아재단 선임연구원 일련의 북한의 강경 움직임은 북한의 협상 전술로 볼 수 있다. 북한으로서는 자신들을 계속 압박하고 있는 한국과 미국의 태도에 불만을 표시한 것이다. 미국의 기대치에는 못 미치지만 자신들이 지난해 11월 제시한 신고안을 받아들일 것을 미국에 압박하고 있다. 미국으로서는 북한의 요구를 받아주기 쉽지 않다.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차관보가 최근 연설에서 밝혔듯이 북한의 요구를 현재의 미 정치적 상황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렵지만 완전히 배제할 수도 없다. 그렇다고 협상이 중단되지는 않을 것이다. 당분간 북핵 협상이 삐걱거리며 진행될 것이며 북한은 마지막 순간에 가서야 본격적인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부시 행정부에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는 점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다.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미국이 북한에 대한 유엔안보리 결의안 등 대북제재를 강행할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는다.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연구원 북한의 잇단 강경 움직임은 이명박 대통령 출범 이후 한국 정부의 다자주의와 조건주의에 입각한 대북정책에 북한이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북핵 신고가 지연되면서 6자회담에 대한 워싱턴의 기류가 비관적으로 옮겨가고 있다. 상황이 진전되지 않으면 미 정부 안팎에서는 북한에 대한 압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질 것이다. 이럴 경우 지난 2006년 10월 통과된 유엔 회원국들의 북한에 대한 무기 및 사치품 수출을 금지한 유엔안보리 대북결의안 1718호의 이행과 북한의 가짜담배 유통 등 불법활동에 대한 국제법의 엄격한 적용 등이 검토될 수도 있을 것이다. kmkim@seoul.co.kr
  • 北 압박에 南 신중…강온 기싸움

    北 압박에 南 신중…강온 기싸움

    북한이 이명박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27일 개성 남북경협사무소 남측 당국 인원을 철수시키는 ‘무력 시위’를 벌인 데 이어 28일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뒤 북방한계선(NLL)을 둘러싼 서해상 충돌을 경고했다. 북한은 나아가 29일 김태영 합참의장의 핵공격 대책 발언을 취소·사과하지 않으면 당국간 대화 및 접촉을 중단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남북관계를 둘러싼 긴장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정부는 “원칙에 따라 의연하게 대처”하거나 “북한의 진의를 파악한 뒤 대응할 것”이라며 차분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남북이 이렇게 기싸움을 벌임에 따라 한반도 경색국면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남북장성급군사회담 북측 대표단장은 29일 남측 회담 수석대표에게 전화통지문을 보내 “북한군은 김태영 합참의장이 지난 26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북한의 핵공격 대책에 관해 답변한 내용을 ‘선제타격’ 폭언이라고 규정하고 이의 취소와 사과를 요구한다.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모든 북남대화와 접촉을 중단하려는 남측 당국의 입장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北 “선제타격땐 잿더미될 것” 통지문은 이어 “우리 군대는 군부인물들을 포함한 남측 당국자들의 군사분계선 통과를 전면 차단하는 단호한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군부가 나서 당국간 회담뿐 아니라 모든 대화·접촉을 차단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주목된다. 특히 북한이 김하중 통일장관에 이어 김태영 합참의장의 발언을 문제삼아 개성 경협사무소 남측 인원을 철수시킨 뒤 서해상 충돌 및 대화 중단을 경고하는 담화를 발표함에 따라 대남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북한 조선중앙통신의 군사논평원은 이날 논평을 통해 “우리식의 앞선 선제타격이 일단 개시되면 불바다 정도가 아니라 모든 것이 잿더미로 될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국방부는 30일 북측의 통지문에 대해 “북측 진의를 면밀히 파악한 뒤 북측에 2∼3일 내 답신을 보낼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방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원칙을 가지고 당당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방부 “北측에 2~3일내 답신” 이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통상적 훈련”이라고 반응하고 북 해군사령부가 남측이 북측 영해를 침범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한 것과 같은 수위로 대응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정부 당국자는 “원칙에 따라 남북관계를 끌어 가겠다는 기본 입장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의 흔들기에 말려들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북한이 관망을 끝내고 대남정책을 세워 본격 행동에 들어간 것으로 보이는 만큼 북한의 행태를 보다 철저히 파악,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조만간 북핵 6자회담 전략을 마련, 협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와 6자회담 향방이 남북관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6자회담 미국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가 다음달 1일 방한, 북측과 회동할 가능성도 있어 북측의 대응이 주목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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