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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北核억지 정책위 설치

    한국과 미국은 천안함 사건 이후 처음 열린 제42차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북한의 ‘불안정 사태’라는 문구가 명기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양국은 또 북한의 도발을 억지하고 핵과 대량살상무기(WMD)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확장억지 정책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미국이 동맹국들간에 확장억지 관련 협력기구를 설치한 것은 안보협력기구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외에 국가 차원으로는 한국이 처음이다. 한·미 국방장관은 이와 함께 오는 2015년으로 연기된 전시작전권 전환을 내실 있게 추진하기 위한 이행문서인 ‘전략동맹 2015’와 포괄적인 전략동맹 구현을 위한 중장기적 국방협력지침에도 합의했다. 김태영 국방장관과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8일 오전 9시30분(현지시간)부터 워싱턴 국방부 청사에서 단독 및 확대회담을 갖고 북한의 위협 및 전략상황 변화에 종합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작전계획(일명 작계 5015)의 발전을 위한 ‘전략기획지침’에 합의 서명하고 양국 합참의장 협의체인 군사위원회(MC)에 이를 하달했다. 이날 하달된 전략기획지침은 비대칭 위협을 포함한 북한의 위협 변화와 국지도발, 전면전 등 광범위한 위협에 종합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현행 작계 5027과 이를 대체할 새로운 ‘작계 5015’ 등을 통합한 단일 전략지침이다. 신설되는 확장억지 정책위원회는 미국이 핵우산과 재래식 타격전략, 탄도미사일 방어능력을 한국에 제공하는 확장억지 공약의 실효성을 주기적으로 평가하고, 핵우산 제공 관련 내용을 중점 의제로 논의하되, 필요할 경우 확장억지와 관련된 재래식 전력 제공도 논의하게 된다. 두 장관은 다음 달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대북감시정찰 및 조기경보, 생화학테러 대비 등 지원·협조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與 “합참의장 인사청문회 폐지하자”

    여권이 합참의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폐지하는 등 그동안 문제점이 제기돼 온 공직후보자 인사청문회 제도를 보완키로 했다. 합참의장 인사청문회는 검찰총장, 국정원장, 경찰청장, 국세청장 등 주요 권력기관장에 대한 청문회를 실시하는 것과 같은 취지에서 도입됐으나, 합참의장은 여러 측면에서 성격이 달라 제도 수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005년 ‘국방개혁 2020’ 수립과 함께 제도 도입이 결정됐고, 2006년 국회에서 관련 법률이 통과된 뒤 2008년 3월 현 국방장관인 당시 김태영 합참의장이 최초로 인사청문회장에 앉았다. 이와 관련, 5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한 여당의원은 “합참의장 청문회가 부적절하다는 의견에 따라 제도를 폐지하는 쪽으로 일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의원도 “합참의장의 청문회가 다른 청문회 대상과는 분명히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지난 청문회에서도 전술과 작전부분은 비공개로 진행했던 것”이라면서 다른 청문 대상과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한나라당의 고위 당직자는 “권력기관장들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앞두면 조직 내부에서 엄청난 양의 투서와 제보가 이어진다.”면서 “권력 기관장이라면 비리를 걸러내는 순작용도 있지만, 군에는 그런 효과보다는 악영향이 압도적으로 크다.”고 말했다. 군의 한 고위관계자는 “청문회를 통해 합참의장 후보자를 인간적으로 끌어내린 후에 의장에 앉히고 나면 영(令)이 서지 않는다.”면서 “앞선 청문회에서 그런 문제가 있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합참의장 자리는 정치나 행정과는 거리가 먼 순수한 군사적인 지위”라면서 “정치적 이해관계로 군 최고지휘관의 인격을 끌어내려서는 군 지휘능력을 떨어트리는 부작용만 생길 뿐”이라고 말했다. 여권은 합창의장 청문회를 폐지하기 위해서는 재입법 과정이 필요한 만큼, 야당과의 협의를 거쳐 청문기간 확대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인사청문회법의 개정도 병행키로 했다. 도덕성과 정책능력을 따로 검증하는 미국 방식의 도입도 고려 중이다. 18대 국회 들어 ▲인사청문 보조기관 설치 ▲대통령 인사청문보고서 존중 의무화 ▲후보자 첨부자료에 재직 당시 성과평가 포함 ▲후보자 위증시 고발조치 규정화 ▲국가기밀사항 외 자료제출 의무화 ▲후보자 위증죄로 고발시 사건 완료까지 임명 불허 등을 다룬 관련 법안 개정안이 제출됐으나 지금까지 심의되지 않고 있다. 오이석·허백윤기자 hot@seoul.co.kr
  • 천안함 침몰일 새벽 북한 잠수함·해안포 이상징후 이미 감지

    4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등에 대한 국감에서는 천안함 사건을 전후한 군의 대응과 최근 드러난 K계열 장비의 문제 등이 도마에 올랐다. 의원들은 여야를 구분하지 않고 관련 문제에 대한 질타를 쏟아냈다. 민주당 신학용 의원은 “천안함 사건 발생 당일인 3월26일 오전 6시45분에 북한의 연어급 잠수정과 예비모선이 작전에 나섰음이 전파됐고 사고발생 직전에는 북한 해안포가 일제히 전개돼 북한군이 급박하게 움직였지만 정작 합참이나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서는 전투태세 및 경계태세 발령 등의 적절한 대응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이어 “제2함대 정보실에서 전 함대에 3월25일 기준 정보를 발령했다.”면서 “남포에서 연어급 잠수정 1척, 해주에서 예비모선 4척, 남포에서 예비모선 2척이 미식별 중이라는 내용이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태영 국방장관은 “(신 의원이 말한 내용은) 우리 암호체계를 북한이 알 수 있도록 하는 중대한 문제”라면서 “공개적인 언급은 부적절하다.”고 반발했다. 김 장관과 한민구 합참의장은 이어 “신 의원이 주장한 내용은 군사비밀로 비공개 국감에서 개별적으로 설명하겠다.”면서 더 이상 언급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나라당 김장수 의원은 “우리 군이 TOD(야간열상감시장비) 영상을 공유하고 자동 저장하는 ‘무적감시체계’를 지난해부터 전력화해 놓고도 기본적인 기능을 파악하지 못해 천안함 사고 의혹을 자초했다.”고 비난했다. 최근 문제가 드러난 군 장비 결함과 군수품 불량 문제에 대한 의원들의 혹독한 질타도 이어졌다. 자유선진당 이진삼 의원은 “K-9 자주포에 일반부동액을 사용해 실린더 외벽에 구멍이 나는 문제(캐비테이션)가 발생했는데도 육군 군수사령부에서 2007년 엔진제조사인 독일 MTU사나 국방과학연구소(ADD)에 문의하지 않고 전용부동액보다 가격이 싼 부동액을 사용해 동일한 문제가 지속됐다.”고 비난했다. 민주당 박상천 의원도 “지난 8월 발생한 K-1 전차의 포신 파열 사고는 9번째임에도 원인 규명이 안 되고 있다.”고 지적한 뒤 “8년의 연구 끝에 야심 차게 내놓은 신형전투화는 뒷굽이 분리되는 하자가 발생했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군 장비의 전력화 과정에서 발생한 결함과 사고와 관련해 후속조치를 마련 중”이라면서 특별한 대책을 내놓지 못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운명 바뀐 사람들

    지난 3월26일 밤 느닷없이 발생한 천안함 사건은 많은 사람들의 운명을 하루아침에 바꿔 놓았다. 군 서열상 최고 꼭짓점에 있던 이상의 당시 합참의장은 사건 당시 행적에 문제를 드러내 결국 옷을 벗었다. 김기수 당시 합참 전략기획본부장도 전역지원서를 냈다. 이 전 의장은 현재 국방부 산하 연구기관인 국방과학연구소(ADD)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 전 본부장도 최근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 단장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책임을 지고 옷을 벗은 인물들이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군 관련 직책을 맡자 ‘무늬만 징계’라는 비판이 나왔다. 군을 정무적으로 대표하는 김태영 국방장관은 경질론의 대상이었으나 최근 개각에서 살아남았다. 천안함 사건 관련자들에게 책임을 물어 형사처벌을 할지 여부는 지금까지 논란이 매듭지어지지 않고 있다. 특히 최원일 함장이 논란의 중심에 있다. 국방부는 추석연휴 이후 김태영 장관의 결심을 거쳐 기소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 함장은 현재 해군본부 기록물관리단에 근무하고 있다. 천안함 관련 자료를 정리하고 있다고 해군은 전했다. 부하들을 잃은 데다 각계의 주목을 받은 터라 한때 최 함장이 이민을 준비한다는 소문이 군내에 돌기도 했다. 하지만 뜬소문으로 확인됐다. 마음고생이 심하다는 말이 최 함장 동료들의 설명이다. 천안함 침몰 후 생존한 장병은 최 함장을 포함해 모두 58명이다. 이 가운데 5명의 병사는 전역해 민간인 신분으로 돌아갔다. 신모 하사도 다음달 중순 전사한 전우들을 가슴에 묻고 전역할 예정이다. 나머지 51명 중 6명의 부사관은 다시 배를 타겠다고 지원해 함정 근무를 하고 있다. 악몽을 딛고 일어선 셈이다. 하지만 45명의 장병들은 끝내 그날의 참혹함을 떨치지 못하고 육상근무를 지원했다. 이들은 잠이 들면 침몰 당시가 생생히 꿈에 떠올라 고통을 겪고 있다고 한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싸우는 오바마 안보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국가안보팀이 심각한 내홍을 겪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1970년대 초 워터게이트 사건 폭로기사로 퓰리처상을 받았던 중견언론인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 부편집인은 새 책 ‘오바마의 전쟁들(Obama’s Wars)’에서 지난해 아프간 출구 전략을 짜는 과정에서 오바마 행정부 안보팀의 불협화음이 극심했다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간) 출간될 책의 내용을 미리 입수해 보도한 ABC방송 등 현지언론들에 따르면, 오바마 안보팀은 아프간 정책을 둘러싸고 2009년 1월 대통령 취임 이후 20개월여 동안 끊임없는 내부갈등을 겪어 왔다. 우드워드는 책을 내기까지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해 행정부 고위 관료 40여명을 밀착 인터뷰했다. 오바마 행정부의 아프간 전략 논의 과정을 집중 조명한 책은 아프간 추가파병 규모를 놓고서도 안보팀 내부의 감정싸움이 대단했다고 전했다. 군 지휘부와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 진영이 각각 4만명과 2만명 추가파병안을 들이밀고 맞서자 결국 오바마 대통령은 3만명 증파와 단계적 철수라는 절충카드를 뽑았다는 것. 오바마 대통령 자신도 마이크 멀린 합참의장,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당시 중부사령관 등 군 핵심부와 사이가 아주 나빴다. 사정이 그쯤 되니 정가에는 오바마 최측근 인사들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도 공공연히 나돌았다고 책은 소개했다. 퍼트레이어스 사령관은 오바마의 핵심참모 데이비드 액설로드 백악관 선임고문을 ‘완벽한 여론 조종가(spin doctor)’라고 대놓고 비아냥댔다. 책에는 오바마 대통령의 아프간 전쟁관, 미 중앙정보국(CIA)의 아프간내 비밀 공작요원팀 운영 등에 대한 내용도 자세히 소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드워드에 따르면 CIA는 아프간인 3000명으로 ‘대테러추적팀(CTPT)’이라는 특수부대를 극비리에 조직해 알카에다 및 탈레반 소탕작전에 동원해 왔다. 이와 관련, 백악관과 CIA는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국방부 행시출신 고위간부 확대

    대통령실 소속 국가안보총괄점검회의(의장 이상우)가 3일 군의 안보태세와 운영시스템을 전면적으로 바꿔 놓을 개선안을 제시했다. 병사들의 복무기간을 비롯해 10여개 국방과제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지난 5월13일 발족한 이후 석달여간 현장방문, 전문가 의견청취를 통해 얻은 결과물이다. 천안함 폭침 사건으로 드러난 우리 군의 문제점을 뜯어고치기 위한 ‘종합처방전’으로 볼 수 있다. 보고에서는 그러나 당초 예상과 달리 우리 군의 ‘주적(主敵)’을 북한군으로 명확히 표현하는 ‘주적개념’ 부활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상우 의장은 “오늘 회의에서는 ‘주적’개념에 대한 보고는 없었다.”고 말했다. 대신 군전력증강과 군운영시스템의 효율화를 위한 개선방안이 주로 논의됐다. 국방선진화와 관련해서는 ▲‘합동성’강화 ▲국방문민화 ▲합참의장의 역할 조정 등 크게 3가지 방향의 개선안이 제시됐다. 합동성 강화를 위해서는 육·해·공 사관학교 1~2학년의 교양과목을 통합해서 교육하거나 현재 합동참모대학에 3군 공통시간을 마련하는 방안 등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각 군 사관학교를 통합하자는 주장도 있었지만 점검회의는 각 군의 특성상 통합은 현실적으로 부적합하다는 결론을 도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군(自軍) 중심의 사고가 각 군간 협력에 걸림돌이 되고 있으며, 이런 사고가 바뀌지 않으면 현행 합동군체제의 장점을 살릴 수 없다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전달됐다. 국방문민화는 군에 민간전문가 활용을 늘리고, 부처 간 인사교류를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 구체적으로 행정고시 출신 고위공무원의 국방부 배치를 늘리는 방안이다. 군 출신으로만 이뤄진 국방부의 폐쇄성을 손보지 않고서는 제대로 된 국방개혁을 달성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합참의장에게 과도하게 주어진 권한 집중도 논의됐다. 합참의장의 역할 조정은 전시작전통제권을 행사하는 합동군사령관을 신설하는 것과 맞물려 있다. 대장급 합동사령관이 신설되면 합참의장과의 관계가 수평 또는 수직화되는지, 대장급 각 군 총장보다 선임으로 할지, 합동군사령관이 현재 합참의장이 지휘하는 제대를 그대로 이어받는지 등의 역할이 조정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점검회의에서는 합참의장 역할 조정 등을 연구할 별도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논의하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천안함 감사 종결됐나?

    “천안함 감사의 최종 결과는 어떻게 됐지?” 감사원이 천안함 감사 결과를 처리하면서 최종 발표를 늦추고 있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군 검찰은 천안함 사건과 관련, 당시 해군 작전사령관, 2함대 사령관, 합참 합동작전본부장, 최원일 함장(중령) 등을 군형법 제35조 등을 적용해 입건한 것으로 2일 알려졌다. 군 검찰의 이 같은 조치는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국방부를 감사한 감사원의 징계 요구에 따른 것이어서 감사원의 최종 감사결과에 또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군 검찰의 이 같은 후속 조치가 이뤄지고 있는데도 감사원은 최종 감사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감사원은 지난 6월10일 국방부에 대한 천안함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중간발표임을 분명히 했다. 당시 전투준비나 대응조치 등을 제대로 하지 못한 주요 지휘부 25명에 대해 적정한 조치를 하도록 국방부에 통보했었다. 더구나 감사원은 지난달 19일 천안함 사건과 관련된 국방부 감사결과를 최종 심의하는 감사위원회를 열어 대응조치를 비롯한 제도개선 사항 등 10건을 의결처리했다. 그러나 다른 일반적인 감사의 종결 처리와 달리 국방부 천안함 감사 결과는 전문 공개가 늦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감사원 관계자는 “군의 핵심적인 군사작전 지침과 계획 등을 비롯해 군사기밀사항이 다수 포함돼 관련 법·규정 등에 따라 감사위원회의 의결사항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이 같은 결정 사실을 조만간 보도자료를 통해 언론 등에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천안함 사건 감사 중간발표 이후 감사원에 몰아친 후폭풍 때문이라는 분석도 대두된다. 당시 군은 천안함 감사 결과에 대해 ‘군의 특수성이 검토되지 않았다.’며 유감을 표명하고 이상의 합참의장(전역)은 감사원 감사 담당자에게 직접 설명을 요구하는 등 거세게 반발했었다. 또 여당 내에서도 감사원이 ‘감사를 통해 천안함 사건에 대한 국민의 불신만 키웠다.’는 불만이 표출됐었다. 따라서 감사원이 규정을 근거로 천안함 감사 결과를 비공개로 해 중간발표 때와 같은 정치적 부담을 피해 가려 한다는 분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사설] 軍 천안함 처벌 어물쩍 넘기려 하지 마라

    천안함 폭침 사건을 조사해온 국방부 검찰단이 당시 황중선 합참 작전본부장(중장)과 박정화 해군작전사령관(중장), 김동식 2함대 사령관(소장) 등 육군과 해군의 장성 3명과 최원일 천안함장(중령) 등 4명을 형사입건한 소식이 어제 전해졌다. 이들에 대한 기소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군 검찰은 해군 3명에 대해서는 군 형법 제35조 ‘근무태만’ 적용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한다. 경계에 실패한 지휘관을 형사처벌해야 하는 군 수뇌부의 고통을 수긍한다. 사기를 떨어뜨리고 싶지 않은 심정도 십분 이해된다. 그러나 주먹 한 번 잘못 휘둘러도 재판정에 서는 세상이다. 사건발생 이후 지난 5개월여 동안 온 국민을 패닉상태에 몰아넣었고, 전 세계적인 뉴스거리가 된 사건의 마무리치곤 너무 초라하다 못해 참담하다. 함정 안에서 영문도 모르고 산화한 46명의 젊은이가 구천에서 뭐라고 하겠는가. 감사원 감사결과와 온도차가 너무 크다. 감사원은 모두 25명에 대한 징계를 요청하면서 이 중 12명에게는 형사책임 소지가 있다고 통보했다. 우리가 보기에도 직무유기, 근무태만, 허위·조작보고, 늑장대응 등 군의 총체적 문제점이 드러났다. 국방부는 작전상황에 대한 감사원의 직무감사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여왔다. 지휘 선상에 있던 천안함장-2함대 사령관-해군 작전사령관-합참 의장 등 4명 중 옷을 벗은 이상의 합참의장을 제외한 현역 3명을 형사처벌키로 한 것으로 난관을 모면할 생각인 듯하다. 김태영 국방장관은 그동안 “감사원 의견에 동의하기 어렵다.”라고 밝혀왔다. 군 검찰이 독자적으로 결정하기 어려운 특성을 감안하면 관계자 처벌 대상과 수위 축소는 지난 8·8 개각에서 김 장관이 유임됐을 때부터 어느 정도 예상됐다. 지금은 천안함 사건의 출구가 절실한 시점이다. 군이 과감하게 제 살을 도려내지 않는 한 출구를 찾기 어렵다고 본다.
  • 고현정, 아나운서 출신 女대통령 등극…백악관 정상회담

    고현정, 아나운서 출신 女대통령 등극…백악관 정상회담

    ‘최초의 여성대통령’ 고현정이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벌였다. 고현정은 최근 전남 담양에 위치한 세트장에서 SBS 드라마 ‘대물’ 첫 방송 오프닝에 등장할 미국정상과의 회담 장면을 촬영했다. 이날 촬영을 위해 고현정은 미국 백악관을 완벽히 재현해낸 세트장에 기품 있고 단아한 모습의 회색 투피스 정장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촬영 전 합참의장과 대본을 놓고 진지하게 입을 맞추며 연기에 몰두하던 고현정은 큐 사인이 떨어지자 특유의 카리스마와 환한 미소를 번갈아 표출하며 미국정상과 환담에 들어갔다. ‘대물’에서 아나운서 출신으로 대한민국 역사상 첫 여성대통령으로 당선되는 서혜림 역을 맡은 고현정은 이날 촬영 후 카리스마와 부드러운 미소를 동시에 표현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고현정은 최초의 여성대통령이 된 소감에 대해 “대통령이 되고 나서의 모습보다는 대통령이 되기까지의 모습이 드라마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된다”고 말문을 연 뒤 “강자에게는 더욱 강한 카리스마로 대항하고 약자에게는 친서민정책을 펴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진 대통령 역할을 선보이게 될 것”이라며 성원을 부탁했다. 고현정의 변신이 기대되는 ‘대물’은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후속으로 오는 10월 6일 밤 9시55분 첫 방송된다. 사진 = SBS 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 ▶ 이해인, 귀여운 얼굴-풍만한 가슴 ‘반전몸매’▶ ’핑클 출신’ 이진, 잔뜩 물오른 미모…’성유리 도플갱어?’▶ 황수정, 3년 만에 스크린 컴백무산?…’폭행물의’ 최철호 탓▶ 소유진, ‘3살 오빠’ 진이한에게 처음부터 반말…"야!"▶ 지석진, 거지패션 마저 ‘꽃중년’ 포스로 살렸다
  • 軍 ‘선제타격’ 작전계획 추진

    북한의 핵과 미사일 발사 등 전쟁 징후가 포착될 경우 사전에 북한군 기지를 선제 타격하는 ‘능동적 억제’ 개념을 군 작전계획에 반영하는 방안이 대통령 직속 국가안보총괄점검회의(의장 이상우) 내부적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함 사태에 따른 군 개혁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국가안보총괄점검회의 관계자는 15일 “북한의 대남 공격 징후가 확실할 경우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해 피해를 막는 개념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면서 “이 개념을 ‘능동적 억제’라는 용어로 정립했으며 향후 군의 작전계획(작계)에 반영토록 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의 대북 억지력 개념은 우리가 힘을 키우면 북한이 공격하지 못할 것이란 식으로 접근했으나 천안함 사태를 겪으면서 이 개념이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 드러났다.”면서 “기존 대북 억제 개념에서 한 단계 수위가 높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선제타격은 전쟁 위험도를 높이는 개념으로 인식될 소지가 있어 실제 이 같은 안이 점검회의 내부적으로 확정돼 이르면 이번 주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될 경우 보·혁 진영 간 논란이 예상된다. 그간 군 일각에서 ‘선제타격’ 개념을 거론한 적은 있지만 공론화된 적은 없다. 국가안보총괄점검회의는 또 전시작전통제권 환수에 따른 한미 연합사령부 해체에 대비해 합동군사령부를 창설하고 육·해·공군 참모총장을 육·해·공군 총사령관으로 바꿔 각 군의 작전사령부를 지휘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군은 합동군사령부를 별도로 창설하지 않고 합참의장이 이를 겸임토록 하는 방안을 확정한 상태이지만, 국가안보총괄점검회의는 합참의장의 과중한 권한을 분산하고 각 군에 실질적인 작전을 맡기도록 합동군사령부 창설이 필요하다고 결론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럴 경우 합동군사령관은 육·해·공군 총사령관에게 작전지침을 하달하고 총사령관은 각 군 작전사령부를 지휘하는 체제로 변하게 된다. 각 군 작전사령부를 지휘하던 합참의장은 대통령과 국방장관을 보좌하는 역할로 바뀐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美합참의장 “서해는 공해… 항모 파견”

    마이크 멀린 미국 합참의장은 서해가 사실상 자신들의 영해라는 중국 주장에 대해 “서해는 엄연히 공해로, (중국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하며 항공모함이 참여한 군사훈련을 서해에서 실시한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 멀린 의장은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군 장병들과의 대화에서 “지난해 10월에도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가 그곳(서해)에서 작전을 했고, 다시 그곳에서 작전을 펼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확장된 영해에 대한 어떤 누구의 견해에도 결코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다른 나라들도 그렇게 하는 것처럼 공해를 항상 지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멀린 의장은 또 북한 지도부에 대해 “상당히 예측할 수 없고 위험스럽다.”고 평가한 뒤 북한이 앞으로 어떤 행동을 취할지 알 수 없다며 매우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11일 최근 고조되고 있는 남북한 간 긴장의 배경에 미국과 중국 간 경쟁이 자리잡고 있다고 보도했다. 르몽드는 5면 머리기사에서 천안함 사건과 한국군의 서해 군사훈련, 대승호 나포사건 등을 소개하며 이같이 지적하고 남북한 간 적대관계는 서해와 남중국해의 패권을 둘러싼 미국·일본·한국 3개 동맹국과 중국 간의 적대감을 배경으로 한다고 분석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펜타곤 한국으로 옮겨온 듯 亞안보정책 결정자 총출동

    펜타곤 한국으로 옮겨온 듯 亞안보정책 결정자 총출동

    한·미 외교·국방장관(2+2)회의에는 한반도 관련 안보·외교·군사정책을 담당하는 최고 책임자들이 총출동했다. 미국의 아시아 외교·국방 정책 결정자들이 이처럼 한자리에 모인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그만큼 이번 회담의 무게와 상징성을 내보이는 일로 평가된다. 한국과 북한을 포함해 동아시아와 태평양지역을 총괄하는 커트 캠벨 차관보는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국방부 차관보를 역임했다. 지난해 뉴욕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제안한 ‘그랜드 바겐’에 대해 브리핑에서 잘 모르겠다고 말해 한·미 간 이견이 있는 것처럼 비춰져 ‘곤혹’을 치렀던 캠벨 차관보는 북한과 미얀마의 미심쩍은 군사협력 단절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앤드루 샤피로 정치군사담당 차관보는 힐러리 장관이 상원의원이던 시절 군사·외교 자문으로 활동했고, 지난해 6월 정치군사담당 차관보로 지명되기 전까지 힐러리 장관의 선임자문으로 일한 최측근이다. 중국통인 제프리 베이더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은 국무부와 국방부를 아우르며 사실상 오바마 행정부의 한반도 정책을 총괄하는 막강한 파워를 갖고 있다. 국방부에서는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과 함께 마이클 멀린 합참의장이 참석했다. 극동 및 동남아를 포함한 태평양 일대에 배치된 미국의 군사력을 총지휘하는 로버트 윌러드 태평양군사령관은 ‘탑건’ 출신의 4성 장군이다. 지난 1986년 제작된 할리우드 영화 ‘탑건’의 기술자문역과 함께 직접 출연도 했던 그는 합참 작전 부국장, 합참 부의장, 제7함대 사령관등을 거쳤다. 윌리스 그렉슨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해병 장성 출신으로, 동아시아는 물론 아프가니스탄에 관한 업무까지 관할한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게이츠 “지금 한·미동맹이 제일 공고하고 협력적”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과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21일 저녁 6시37분쯤 청와대로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했다. 이 대통령은 힐러리 장관에게 “오늘 오전에 아프간에서 도착하셨는데 피곤해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오늘은 밥을 빨리 먹어야겠다. 이건 내 경험”이라고 조크를 던졌다. 힐러리 장관은 “오늘 역사적인 회의를 했고 한국정부와 일하는 것이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게이츠 장관은 “제가 청와대에 처음 왔던 것이 25년 전인데 지금 한·미동맹이 제일 공고하고 협력의 기회도 많아졌다.”면서 “지난 몇달 동안 상당히 좋은 성과를 얻었고 앞으로 더 많이 달성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힐러리 장관 따님이 오는 31일 결혼한다고 알고 있다. 부모로서 정말 기쁜 일”이라고 축하인사를 건넨 뒤 “(그런데) 여기 오늘 이 자리에 합참의장과 다른 분들이 다 오셨는데 태평양은 누가 지키느냐.”고 조크를 던져 폭소가 터졌다. 게이츠 장관은 이에 “한국이 중심이 돼서 지킨다. 여기서 모든 것을 다 통제하고 있다.”고 재치있게 답했다. 이어진 만찬에서 이 대통령은 “앞으로 북한이 책임 있는 자세와 진정성을 보이도록 한·미 양국이 계속 긴밀히 공조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클린턴 장관은 “역사상 어느 때보다도 한·미 관계의 폭과 깊이, 힘이 강하다.”고 화답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힐러리 농담 던지며 분위기 주도…공동성명 추정문건 귓속말 상의

    사상 첫 한·미 외교·국방장관(2+2)회의가 21일 오후 2시35분쯤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본관 19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당초 예상보다 50분가량 늦게 시작됐다. 2+2 회의에 참여한 미 대표단은 힐러리 클린턴 국무부 장관, 로버트 게이츠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대사, 커트 캠벨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앤드루 샤피로 정치군사 담당 차관보, 제프리 베이더 국가안보회의(NSC) 선임 보좌관, 성 김 북핵 특사, 마이클 멀린 합참의장, 월터 샤프 한·미연합사령관, 로버트 윌러드 태평양군사령관, 윌리스 그레그슨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존 케넌 군사보좌관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주요 외교·국방 정책을 결정, 집행하는 인사들이다. 한국 대표단도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김태영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한덕수 주미대사,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이용준 외교부 차관보, 김재신 청와대 외교비서관, 장호진 외교부 북미국장, 한민구 합참의장, 정승조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장광일 국방정책실장, 정홍용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류제승 국방부 정책기획관 등 한·미동맹과 북한 핵문제 등을 다루는 외교안보 정책라인으로 이뤄졌다. 회의에 임하는 양국 대표단의 표정은 시종일관 밝았다. 회의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인사는 성 김 북핵 특사와 김재신 외교비서관이었다. 이후 오후 2시30분쯤 양국 4명의 장관들을 제외한 대표단 인원 모두 도착했다. 한 주미대사와 이 차관보는 대회의실에 들어서며 한국계 미국인인 성 김 북핵 특사와 눈이 마주치자마자 반갑게 손짓으로 인사를 건넸다. 이어 곧바로 성 김 특사에게 다가가 악수를 나눴다.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회의 시작 전 성 김 특사를 따로 불러 공동성명으로 추정되는 문건을 보며 귓속말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2시34분쯤 게이츠·힐러리·유명환·김태영 장관 순서로 4명의 양국 외교 안보라인 수장들이 대회의실에 들어섰다. 이들은 단상에 올라 손을 가운데로 한데 모은 뒤 환한 미소를 머금은 채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했다. 힐러리 장관은 가벼운 농담을 던지며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이끌었다. 그는 자리에 앉기 위해 이동하면서 양측 대표단들을 향해 “하우 아 유?”라고 인사를 건넨 뒤 손을 가볍게 흔들었다. 이어 유명환 장관의 모두 발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회의가 시작됐다.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韓·美 ‘불굴의 의지’ 준비 끝났다

    김태영 국방부 장관과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이 20일 서울 용산의 국방부 청사에서 만났다. 이번 회담은 한·미 외교·국방장관(2+2) 회의를 하루 앞두고 두 장관이 의견을 사전 조율한 데서 의미가 있다. 특히 사상 처음으로 열리는 2+2회의의 무게가 천안함 사태 대응을 위한 안보 동맹의 확인에 있음을 강조하는 성격도 있다. 김 장관과 게이츠 장관의 회담은 오후 3시30분부터 한 시간가량 조용히 이뤄졌다. 이들은 2+2회의 직후 발표될 공동성명에는 포함되지 않을, 북한을 향한 한·미 군당국의 훈련과 대응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부터 동해에서 열리는 한·미 연합훈련의 일정과 그 이후 이뤄질 후속 연합훈련들에 대한 부분이다. 이번 회의의 주제인 한미동맹·안보협력·대북정책 등 정책적인 내용을 뒷받침하기 위한 실질적 군사행동에 대한 논의인 셈이다. 양국의 참여 전력 규모를 확정하고 후속 훈련들에 참여하는 전력의 규모 등에 대해서도 계속 조율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참여 강화 등 한·미 동맹을 위협하는 북한의 미사일, 핵확산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도 협의했다. 이번 훈련에 해상차단훈련 성격의 특수훈련이 포함된 이유이기도 하다. 두 장관은 또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유보에 따른 후속조치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전작권 전환 시기가 2015년 12월로 연기됨에 따라 양국 군 사이에 조정할 내용들을 점검하고 문제점을 보완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새로운 계획을 담아서 올해 10월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안보협의회의(SCM)까지는 완전한 합의를 이루자고 협의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김 장관과 게이츠 장관은 한·미 군사동맹에 대해 재확인하고 급변하는 북한의 상황과 그에 따른 군사적 대응에 대해서도 앞으로 더욱 긴밀히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김 장관은 이날 집무실에서 게이츠 장관을 만나 “천안함 사건을 계기로 국민들이 한·미 동맹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뼈저리게 느꼈다.”면서 “유엔 안보리 과정에서 미국의 협조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회담에는 한국 측에서 한민구 합참의장, 정승조 연합사 부사령관, 장광일 국방정책실장, 정홍용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이 배석했으며 미군 측에서는 마이크 멀린 합참의장, 로버트 윌러드 태평양함대 사령관, 월터 샤프 한미연합사령관이 참석하는 등 양국 군 수뇌부가 총 출동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美 외교·국방투톱 21일 한국서 사상 첫 동시체류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이 19일 밤 한국에 왔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21일 아침 방한한다. 두 사람은 21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 외교·국방장관(2+2) 회의에 참석한다. 미국의 외교·국방장관이 동시에 한국에 체류하는 건 사상 처음이다. 2+2회의는 당초 올해 한국전쟁 발발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기획됐으나, 지난 3월 말 터진 천안함 사건으로 중량감이 더해졌다. 천안함 사건으로 안보의 중요성이 부각된 가운데 양국의 외교·국방장관 4명이 한데 모여 한목소리를 내는 것 자체가 의미있는 장면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바쁜 국방장관’인 게이츠가 예상보다 긴 3박4일 동안 서울에 머문다는 사실이 예사롭지 않다.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등 전장은 물론 세계 곳곳의 미군기지를 수시로 돌아다니는 미 국방장관이 한 곳에서 3박을 하는 경우는 드문 일이다. 게이츠는 지난해 10월 한·미안보협의회(SCM) 참석차 방한했을 때는 1박만 했다. 천안함 사건을 바라보는 미국의 엄중한 입장을 북한에 작심하고 드러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번에 게이츠는 마이크 멀린 합참의장과 로버트 윌러드 태평양 사령관, 월러스 그렉슨 국방부 아태 차관보 등을 대동, 미군의 핵심 수뇌부가 서울에 집결하게 됐다. 정부 당국자는 “참석자 명단을 보고 기대 이상으로 미 대표단이 잘 짜여졌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게이츠는 21일 힐러리와 함께 용산 전쟁기념관에 들러 한국전 전사자들과 천안함 46 용사들의 명비에 헌화·참배할 예정이다. 지난 5월 방한 이후 두달 만에 다시 서울을 찾는 힐러리도 제프 베이더 백악관 아시아 담당 선임 보좌관과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등 주요 인사를 대동한다. 이번 2+2회의에서는 천안함 사건에 대한 대응책이 최우선적으로 논의된다. 양국 장관들은 동·서해의 한·미 연합군사훈련 규모를 최종 확정하고 추가 대북제재에 대한 논의도 하게 된다. 북핵 문제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유예에 따른 후속대책, 아프가니스탄 전쟁,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문제 등도 예상 의제다. 양국 장관들은 21일 오후 정부중앙청사에서 2+2회의를 가진 뒤 공동성명을 채택한다. 성명에는 천안함 사건과 관련, 한·미공조와 안보리 의장성명에 대한 평가와 함께 북한이 천안함 문제에 대해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는 내용이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2+2회의 결과가 천안함 사건이나 북핵 문제에 대한 기존 양국 입장과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김상연·오이석기자 carlos@seoul.co.kr
  • 천안함사건 이달말 軍문책

    천안함 사건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결과를 토대로 관련자들에 대한 징계가 이달 말 이뤄질 전망이다. 군 고위 관계자는 11일 “감사원의 징계조치 요구 대상자들의 과실 범위 등을 판단하고 이달 말 징계수위를 결정,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건의 중대성을 감안해 징계위원회는 군별로 열리지 않고 국방부에서 통합적으로 열기로 했다. 국방부는 현재 감사원의 조사결과 외에 자체적으로 관련자들에 대한 추가조사를 벌이고 있다. 군 수사기관이 관련자들을 소환해 감사원이 지적한 사안들에 대한 잘잘못을 가리는 작업이다. 당초 감사원이 징계 통보한 대상자는 이상의 전 합참의장 등 대장 1명과 중장 4명, 소장 3명, 준장 5명 등 장성 13명과 대령 9명, 중령 1명 등 영관장교 10명, 고위 공무원 2명 등 총 25명이다. 이 가운데 이 의장 등 3명은 이미 전역하거나 전역이 예정돼 있으며, 합참 근무 장성 3명은 이미 인사가 마무리됐다. 군 관계자는 “지속적인 소환조사를 통해 감사원 감사결과에 대한 충분한 해명 기회를 주고 있다.”면서도 “명백히 잘못된 부분들에 대해서는 무거운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감사원은 천안함 사건 발생 때 군의 전투태세 준비 미흡과 사건발생 후 상황 보고 등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장군 13명을 포함해 모두 25명을 징계대상으로 통보했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오바마 외교안보팀 24시간

    오바마 외교안보팀 24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외교·안보팀은 낮보다 밤에 더 바쁘다. 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가 1주일간의 밀착취재를 통해 보여준 24시간 쉼 없이 돌아가는, 밤을 하얗게 새우는 외교·안보담당 책임자들의 일과는 긴장의 연속이다. ●FBI국장은 365일 보고 받아 워싱턴의 하루는 동이 트기도 한참 전 미 중앙정보국(CIA)의 정보분석팀이 밤새 작성한 대통령에 대한 일일정보보고서의 전달로 시작된다. 정부 요원들이 검정색 가방을 갖고 와 정보담당자에게 건네면 이 담당자는 가방 속에서 ‘기밀서류’라는 금장 글씨가 찍힌 갈색 가죽 바인더를 꺼낸다. 미국 국가안보에 대한 최대 위협과 고급 정보 등을 취합, 분석한 이 일일정보브리핑 자료는 12부가량이 복사돼 안보책임자들에게 전달된다. CIA국장, 백악관 국가안보(NSC)보좌관, 국방장관, 국무장관, 국토안보장관, 법무장관, 국가테러대책센터소장, 합참의장, 연방수사국(FBI) 국장, 백악관 비서실장 등. 조금 뒤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는 오바마 대통령 주재로 비서실장과 대테러정책 자문관, NSC 보좌관이 참석하는 아침 정보 브리핑이 시작된다. 24시간 돌아가는 백악관 상황실 야간 당직자는 1주일에 2~3번 한밤중에 제임스 존스 NSC보좌관을 깨울 정도로 긴장의 연속이다. 로버트 뮬러 FBI 국장은 크리스마스나 휴가도 없이 1년 365일 보고를 받는다.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은 아예 집 지하층에 안보와 언론담당 직원들이 상주해 있고, 언제든 비밀보고와 지시를 할 수 있도록 침실 옆에 방음장치가 된 ‘박쥐동굴’이라는 특수방이 있다. 재닛 나폴리타노 국토안보부장관은 자정쯤 비밀 팩스를 검토하고 새벽 2시 공항에 대한 테러경계 지시를 한 뒤에야 잠이 든다. 국토안보부 직원들은 해외출장 때 한밤중에도 1시간 단위로 알람 기능을 맞춰 놓고 블랙베리로 이메일을 확인한다. 에릭 홀더 법무장관은 모두 잠든 밤 12시 집 부엌 식탁에 혼자 앉아 사색에 빠진다. 일과 중에는 보고다 회의다 일정이 워낙 빡빡해 조용히 생각할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주요 결정은 대부분 이때 이뤄진다. ●국토안보부 직원 출장땐 1시간마다 알람 새벽 1시 버지니아에 있는 국가대테러센터 상황실. 국무부와 해안경찰, 북부군사령부 등 16개 기관의 담당자들이 화상회의를 갖는다. 9·11테러 이후 설립된 국가대테러센터는 12시간 단위로 정보분석가들이 4000개의 보고서를 검토해 위험 정보들을 추려 낸다. 마이크 멀린 합참의장의 하루는 오전 3시42분 시작된다. 새벽 4시 조금 지나 반바지에 운동화 차림의 멀린 합참의장은 인근 해군기지 내 체육관으로 가 새벽운동을 한다. 6시30분 전까지 기사를 훑어보고, 사령관들로부터 온 이메일을 점검한 뒤 서류철 7개를 정리해 출근한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한민구 합참의장 취임 “뼈를 깎는 심정으로 강한 군대 만들 것”

    한민구 합참의장 취임 “뼈를 깎는 심정으로 강한 군대 만들 것”

    “뼈를 깎는 심정으로 기본이 튼튼한 군대, 강한 군대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36대 합동참모본부의장에 취임한 한민구 육군 대장은 5일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천안함 피격 사건의 교훈은 우리에게 군의 태세와 능력, 의지를 확고히 다져 신뢰하고 사랑받는 강군으로 거듭나고 국가안보의 최후 보루로서 자존심과 명예심을 회복하는 것”이라면서 “기본이 튼튼하고 강한 군대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한국군 주도 작전수행능력 보강” 한 의장은 이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관련, “2015년으로 전환일정이 조정된 만큼 추진과업들을 세밀히 검토 보완해 한국군 주도의 전구작전 수행 능력을 단계적으로 보강해 나갈 것”이라며 “강력한 한·미 군사동맹은 한반도 평화 유지의 주춧돌로 양국 군사당국 간 협조를 더욱 긴밀히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육·해·공군 합동성 강화는 숙명” 특히 천안함 사건으로 문제가 된 육·해·공군 간 합동성에 대해 “합동성 강화는 선택이 아닌 숙명”이라며 “육·해·공군 전력을 유기적으로 통합해 전력운용의 효율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북 청원 출신으로 육사 31기인 한 의장은 53사단장과 국방부 국제협력관, 국방부 정책기획관, 수도방위사령관, 육군참모차장, 육군참모총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이상의 전임 의장은 이날 이임 및 전역식을 끝으로 군 생활을 마감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서울광장] 3軍 합동성 강화 어떻게 이룰 것인가/노주석 논설위원

    [서울광장] 3軍 합동성 강화 어떻게 이룰 것인가/노주석 논설위원

    혹시 ‘물오리론’을 들어보셨나요? 육군, 해군, 공군 3군의 합동성 강화를 얘기하면서 웬 뚱딴지 같은 소리냐고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한번 들어보시죠. “한국군이 자칫 물오리가 되자는 얘기처럼 느껴진다. 물오리는 물에서 헤엄도 치고, 땅 위에서 걸으며, 공중으로 날기도 한다. 얼핏 보면 이런 군대가 바람직하다는 논리로 합동성이 얘기돼서는 곤란하다.” 천안함이 폭침된 바로 그날인 지난 3월26일, 육군 교육사령부에서 열린 ‘합동성 강화 대토론회’에서 김성찬 해군참모총장이 한 말씀입니다. “물에서는 상어처럼, 땅에서는 호랑이처럼, 공중에서는 독수리처럼 싸우는 군대여야 한다. 각 군의 전문성이 보장되어야 하는데 합동성이라는 명분으로 다 섞어 놔서 결국 물오리가 되자는 얘기는 아닌지 다시 점검해야 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물오리까지 등장할지는 몰랐습니다. 합동성을 강화하자고 마련한 자리에서 나온 얘기치곤 수위가 높습니다. 주로 해군과 공군의 입장입니다. 육군에 대한 상대적인 피해의식입니다. 한민구 합참의장 내정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창군 이래 36명의 합참의장이 배출됐는데 그중 35명이 육군 출신입니다. 이양호 의장이 유일한 공군입니다. 42명의 국방장관 중 타군 장관은 단 6명이었습니다. 해·공군의 불평불만을 이해할 만합니다. 합참의장 내정자께서 대토론회에서 하신 말씀도 기록에 남아 있습니다. “합동성을 명분으로 착수된 합참의 2단계 조직개편으로 전력발전본부가 신설되었으나 합동직위에 육군의 비율이 너무 낮다.”라고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자료를 찾아보니 합참 주요직책 18자리 중 육군이 14자리를 차지하고 있더군요. 곧 군 서열 1위인 합참의장에 오르시면 얽히고설킨 문제를 어떻게 풀 요량인지요. 이명박(MB) 대통령이 얼마 전 국가안보총괄점검회의를 처음 주재하면서 “새로운 시대의 전장(戰場) 환경에 맞도록 육·해·공군과 해병대의 합동성을 높여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합동성이 MB 정부 국방개혁의 화두로 등장한 셈입니다. 자군(自軍)이기주의가 암 덩어리입니다. 현대전을 바라보는 3군 간의 현격한 시각차도 큽니다. 육군은 지상군 위주의 작전운용이 필요불가결하다고 봅니다. 한·미 동맹 체제에서 지상전력의 유지와 합참의 육군 위주 구성 및 운영은 불가피하다는 주장이지요. 해·공군은 호랑이 담배 먹던 시절 얘기라고 코웃음 칩니다만. 어떻게 풀어가야 할까요. 합동성 강화는 결국 사람의 문제라고 봅니다. 한국적 현실에 맞는 합동성 강화를 꾀해야 합니다. 합참 내 3군 자리안배라는 대증요법으론 답이 안 나옵니다. 3군 교육기관의 통·폐합과 각종 지원부대의 통합부터 시작할 것을 권합니다. 모든 군 관련 교육훈련기관을 통합운영해야 합니다. 3군 사관학교의 통합은 기본입니다. 위관급 장교가 받는 초등군사반과 고등군사반의 통합이 다음 차례입니다. 육군·해군·공군대학을 하나로 합쳐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합참대학에서 영관급 장교의 융합을 이루면 됩니다. 국방대 안보과정에서 대령 이상의 3군 통합 교육이 이뤄지고 있지만 그때는 늦습니다. 초급장교부터 영관장교까지 어울려 교육훈련을 받으면 합동성 강화를 따로 논할 필요가 없습니다. 자리와 예산도 줄어듭니다. 군수, 인사, 경리, 복지, 공보 등 여타 지원부대의 통합은 그다음 단계이지요. 정권이 바뀌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것이 국방개혁입니다. ‘5년 주기설’입니다. 다들 심드렁합니다. 피로도가 높습니다. ‘정권안보용’ 개혁이기 때문입니다. ‘국가안보용’ 개혁이어야 명분과 공감대가 생기는 법입니다. 국방개혁 기구를 대통령 직속으로 두면 일은 쉽지만, 정권의 입맛에 맞는 한시적인 방안밖에 내놓지 못합니다. 개혁은 독립적이고 장기적으로 이뤄져야 합니다. 교육과 지원부대의 통합을 통해 하나된 국군을 보고 싶습니다. j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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