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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텔스機 F35A 40대 우선 구매

    스텔스機 F35A 40대 우선 구매

    우리 군이 차기전투기(FX)로 미국 록히드마틴의 스텔스 전투기인 F35A를 결정해 40대만 우선 구매하기로 했다. 2007년 7월 FX사업을 진행하기로 확정한 이후 6년 만에 비로소 기종을 결정한 셈이다. 군은 22일 최윤희 합참의장 주재로 육·해·공군 참모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참모회의를 열어 첨단 스텔스 성능을 갖춘 차기전투기를 도입하는 것으로 작전요구성능(ROC)을 수정해 심의, 의결했다.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대한 선제 타격 시스템인 ‘킬체인’의 핵심 무기 체계로 스텔스 전투기인 F35A를 사실상 지목한 것이다. 이날 합동참모회의는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과 주변국 스텔스기 확보 현황 등을 고려해 차기전투기 60대가 필요하다고 결정했다. 하지만 8조 3000억원으로 묶여 있는 가용 예산 등을 고려해 2018~2021년 40대를 우선 확보하고 나머지 20대는 2023~2024년 도입하기로 했다. 추가 구매할 20대도 F35A로 결정할 것이 유력하지만 한국형전투기(KFX) 개발에 필요한 기술 확보 등을 감안해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의 유로파이터와 보잉의 F15SE를 구매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방부는 내년 중 사업 추진 기본 전략을 수립하고 구매계획서 수립과 협상 및 시험 평가를 거쳐 F35A 도입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軍 차기전투기로 F-35A 40대 2018년부터 구매 확정[1보]

    軍 차기전투기로 F-35A 40대 2018년부터 구매 확정[1보]

    우리 군은 22일 최윤희 합참의장 주재로 육·해·공군참모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참모회의를 열어 차기전투기(F-X)로 스텔스기인 F-35A 40대를 2018년부터 우선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차기전투기 추가 20대는 안보환경 변화 등을 고려해 작전요구성능(ROC)을 재검토한 이후 2023년부터 도입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차기전투기 ‘F-35A’ 장·단점은?

    차기전투기 ‘F-35A’ 장·단점은?

    우리 군은 차기전투기(F-X)로 미국의 스텔스기인 F-35A 40대를 우선 구매하기로 했다. 군은 22일 최윤희 합참의장 주재로 육·해·공군참모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참모회의를 열어 첨단 스텔스 성능과 전자전 능력을 갖춘 차기전투기를 도입하는 것으로 작전요구성능(ROC)을 수정해 심의 의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시 작전목표 달성과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 주변국 스텔스기 확보 등에 따른 안보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차기전투기 60대가 필요하다고 결정했다. 그러나 북한의 국지도발 억제와 응징, 한반도 주변 안보상황, 가용 재원 등을 고려해 40대를 우선 확보하기로 했다. 나머지 20대는 안보환경 변화와 과학기술 발전 추세를 고려해 작전요구성능(ROC)을 재검토한 뒤 확보할 계획이라고 합참은 설명했다. 20대도 F-35A가 일단 유리하게 됐지만 한국형 전투기(KF-X) 연구개발에 필요한 기술획득 등을 감안해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의 유로파이터와 보잉의 F-15SE를 구매할 수 있는 여지도 남겨놨다. 군은 2023∼2024년 전력화를 목표로 20대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F-35A 40대는 오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전력화된다.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F-35A는 2016년 개발 완료되는 ‘블록3’로 결정됐다. ‘블록3’ 형은 공대공, 공대지 작전 능력과 내외부 무장장착이 가능하다. 국방부는 내년 중 사업추진 기본전략을 수립하고 협상과 시험평가 과정을 거쳐 F-35A 도입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F-35A는 내부 무장창에 공대지미사일 2발, 공대공미사일 2발을 장착한다. 전쟁 초기 40대가 동시에 은밀히 출격해 북한의 주요 핵심시설에 공대지미사일 80발을 동시에 투하할 수 있어 대북억지력이 크게 강화될 것이라고 군은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차기전투기로 유력한 F-35A의 성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우선 F-35A의 최대 장점은 레이더 탐지 거리. 최대 유효거리 500km에 달하는 레이더가 작동하면 적의 공격을 사전에 차단하고 먼저 공격할 수 있다. 또 전자광학 조준장치가 장착돼 있어 야간 작전능력이 매우 뛰어나다. 기체 안에는 4발의 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고 외부에 장착하면 11발까지 장착 가능하다. 내부에만 무장하면 스텔스 기능으로 인해 현재의 레이더 기술로는 작은 ‘새’ 한마리 크기로 식별되기 때문에 북한의 구식 레이더로는 포착이 거의 불가능하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내부 무장창에 공대지 미사일 2발, 공대공 미사일 2발만 탑재할 수 있어 적의 전투기와 맞딱뜨리게 되면 승산이 없다. 사실상 폭격 임무를 위주로 하는 ‘전폭기’에 가깝고 전투기와의 정면승부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F-35A는 개전 초기 북한 내부에 깊숙이 침투해 핵심 전략시설을 은밀히 타격하는데만 동원될 것이라고 공군 관계자들도 말한다. 만약 북한의 주요 핵심시설이 땅굴 형태로 건설돼 다량의 폭탄을 쏟아부어야 할 상황에는 효과적이지 않다. 심지어 미국 해군도 화력을 강화하기 위해 외부무장창을 단 F-35 주문을 검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F-35는 개발을 시작한 지 20년이 됐지만 시제기만 나왔을 뿐 단 1대도 전력화되지 못하고 있는 점도 문제다. 이 때문에 호주, 캐나다, 터키 등이 구매를 취소했고 덴마크와 미국, 이탈리아, 네덜란드, 영국 등은 도입 대수를 축소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北 김정은체제 핵문제·경제개혁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신호 없어”

    “北 김정은체제 핵문제·경제개혁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신호 없어”

    21일 서울 중구 정동 대사관저에서 마주한 성 김(53) 미국 대사는 매우 적극적으로 한국과 미국 간 현안들과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일본의 집단권 자위권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밝혔다. 성 김 대사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특히 “일본의 집단권 자위권에 대한 한국의 우려를 너무도 잘 알고 있다”면서 “한국민이 걱정할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여러 번 강조했다. 지난 10일로 부임 2년을 맞은 성 김 대사는 한·미동맹 60주년을 맞아 기존의 군사·경제적 동맹 관계에서 재난 지원, 기후변화, 테러, 해적 퇴치 등 한반도를 넘어 세계로 협력의 지평을 확대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미 관계에 대해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는 얘기들을 했다. 하지만 방위비 분담 협상,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미 미사일방어체제(MD) 편입 여부,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등 산적한 현안으로 한·미 동맹이 새로운 국면을 맞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올해는 한·미 동맹 60주년이자 주한 미국상공회의소 설립 60주년이 되는 해다. 한국에서 60년은 환갑으로 양국 간에도 중요한 이정표가 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한·미 관계는 매우 중요하면서도 복합적이고 다방면으로 폭넓게 형성돼 있다. 주요 현안마다 긴밀하게 협력하고 조율해 왔다. 양국 다 만족할 수 있는 결론이 날 것으로 자신한다. →먼저 이슈가 되고 있는 일본의 집단권 자위권 문제에 대한 질문이다. 미국이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을 용인한 것이 한국의 안보 상황에 어떤 영향을 줄 것으로 보나. -일본에 대한 한국 국민의 우려를 잘 이해하고 있다. 나도 역사를 알고 일본에 대해 무엇을 걱정하는지 잘 이해하고 있다. 한국에 있지만 (미국과) 일본과의 대화 등 진행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미·일 동맹 차원의 협의가 한국의 국익에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일은 없을 것이다. 미·일 협의는 양국 관계의 균형적 발전을 위한 것으로 한·미 동맹을 현대화하고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미국은 한국에 부정적인 영향이나 한국의 이익에 피해가 가는 것은 결코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미·일 협의에 대한 잘못된 정보도 많은데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미·일 동맹을 통해 지역 안정과 평화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다. 한국을 어렵게 만들고 피해를 끼치기 위한 것이 아니다. 미국은 미·일 간 협의 내용을 한국에 충분히 설명하고 있다. →‘잘못된 정보’란 무엇을 말하나. -일본의 군사적 능력 강화가 한국에 위협이 될 것이라는 추측은 적절하지 않다. →한·미 동맹과 미·일 동맹은 한쪽이 강화되면 다른 한쪽은 약화되는 역학구조가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 -한·미 동맹과 미·일 동맹은 동반 성장하는 관계이지 제로섬의 관계가 아니다. 일본과의 관계 강화가 한·미 관계를 약화시키는 게 아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5월 성공적으로 한·미 정상회담을 마쳤고 척 헤이글 국방장관과 마틴 뎀프시 합참의장, 새뮤얼 로클리어 미국 태평양군사령관 등 미군 최고 책임자 3명이 동시에 사흘 동안 한국을 방문한 것은 유례가 없다. 그만큼 한·미 관계가 중요하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지난 18~19일 워싱턴에서 제7차 주한 미군 방위비 분담 협상이 열렸다. 분담금 제도 개선에 미국이 난색을 표하는 등 입장 차가 큰 것으로 전해진다. 연내 타결 전망은. -10년 전쯤 국무부에서 군사·정치 분야를 담당하면서 이 문제를 다뤄 본 적이 있다. 매우 어렵지만 중요한 협상이다. 주한 미군 주둔 비용은 양국이 공평하게 분담하도록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 과거 협상을 볼 때 양국이 현 협정이 만료되기 전인 올해 12월까지는 합의를 도출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분담금 총액과 그 돈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양국의 이해를 높이고 우려를 해소하는 방향으로 결론이 날 것이다. 한국은 분담금 지출의 투명성을 염려하는데 이 문제를 다루기 위해 미국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북한이 4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에 대해 어떻게 보나. 집권 2년째인 북한 김정은에 대한 미국 내 평가는. -북한의 핵실험 등 핵 활동은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에 따른 의무와 그동안 해 온 6자 회담의 합의 사항을 위반하는 활동으로, 결코 용납할 수 없다. 북한은 핵과 미사일 발사 등의 도발이 아닌 주민 삶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6자 회담 당사국 모두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해야 한다는 데 합의하고 있다. 북한 내부에 대한 정보는 제한적이다. 평양의 지도부가 교체되면서 긍정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아직은 김정은이 핵 문제나 경제 개혁에 있어서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신호는 아직 없다. → 한국·미국·중국·일본 4개국 수석대표들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언제쯤 6자 회담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하나. -서울, 미국 워싱턴, 중국 베이징, 일본 도쿄 등 6자 회담 관련 4개국은 6자 회담이 재개되면 이번에는 긍정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라는 점을 북한이 보여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한다. 미국은 충분히 준비해서 협상을 재개하고 비핵화 진전이 있기를 원한다. 중국도 그런 준비 없이 북한과 대화를 시작하면 안 된다는 점에 공감하고 있다. 북한이 언제쯤 준비가 될지 예측하기 어렵지만 현재는 그런 조짐이나 징후가 없다. →헤이글 국방장관이 한국형 MD인 킬체인과 미 MD의 연동성을 강조하면서 한국의 미 MD 체제 편입을 우려하는 시각이 많다. 미 MD의 전략적 목표는. -헤이글 국방장관이 한국을 방문해 이미 밝힌 것처럼 미국은 한국에 대해 미국의 MD 체제를 강요하거나 압박하지 않고 있다. 한국이 자체 MD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을 환영한다. 하지만 강력한 억지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미사일 방어 체제가 효과적으로 작동하는 게 중요하다. MD는 북한의 위협에서 한국과 일본을 방어하는 것이 주요 전략적 목적이며 중국(군사력) 부상과는 전혀 다른 사안이다. →미국이 한국 정부에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 참여를 공식 요청했나. -TPP 협상 참여는 한국이 스스로 결정해야 할 사안이다. 한국이 TPP에 참여하면 미국은 환영하겠지만 한국에 대해 TPP 참여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바는 없다. →미국 국가안보국(NSA) 도청 파문과 관련해 한국 정부가 도청 여부에 대한 확인을 공식 요청했는데 향후 미국 내 절차는 어떻게 되나. 만약 도청한 사실이 확인된다면 한·미 동맹에 미칠 파장은. -매우 민감한 문제다. 현재 한국 정부와 대화 중이며 한국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정보를 수집하는 방식들을 검토하라고 지시했고, 이에 대한 후속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이 사안이 한·미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대사로 부임한 지 만 2년이 지났다. 보람 있었던 일과 아쉬운 일, 앞으로 꼭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한국계 미국 외교관으로 주한 미국 대사로 부임한 것은 놀라운 경험이었다. 부임 직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사망하면서 한·미 양국이 북한 상황에 어떻게 대응하고 조율하는지를 경험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이행된 것도 의미 있다. 이에 못지않게 개인적인 경험들이 특히 마음에 많이 남는다. 주한 미국 대사로서 부친의 고향인 충북 충주를 처음 방문했는데 매우 감동적이고 특별한 경험이었다. 광주 5·18민주화묘역과 부산 등 되도록 여러 지역을 방문하려 노력했다. 보통의 한국 사람들, 특히 젊은이들을 만나기 위해 대학을 찾았다. 지금까지 15개 대학을 방문했다. 남은 기간 동안 양국 관계를 글로벌 협력 단계로 확대 발전시켜 나가는 데 기여하고 싶다. 한국계 주한 미국 대사로 부임하면서 기대와 우려를 한몸에 받았는데 이는 부담이라기보다는 매우 큰 영광이다. 진행 : 김균미 부국장 정리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성 김 대사는 역대 美대사 중 첫 한국계…0여회 방북 한반도 전문가 성 김 대사는 한국과 미국이 수교한 이래 서울에 부임한 역대 22명의 미국 대사 중 최초의 한국계다. 한국에서 태어난 그의 한국 이름은 김성용이다. 부친인 고(故) 김재권(본명 김기환)씨는 1973년 김대중 전 대통령 납치 사건 당시 주일 공사를 지냈고, 이듬해인 1974년 가족이 모두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검사 출신으로 2006년 국무부 한국과장에 임명됐고 크리스토퍼 힐 전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후임으로 6자 회담 미국 수석대표를 지냈다. 2008년 북한 영변 핵시설의 냉각탑 폭파를 현장에서 목격하는 등 북한을 10여 차례 방문한 ‘한반도 전문가’다. 이화여대를 졸업한 부인 정재은씨와의 사이에 두 딸이 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美 “집단자위권, 日 고유권한”… 한·미동맹 시험대

    미국 국방부 당국자는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은 고유 권한으로, 일본이 헌법 해석을 변경하면 지역 내 억지력이 더 강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18일(현지시간) 미 국무부 초청으로 펜타곤을 방문한 한국 기자들에게 “일본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그것은 주권 국가로서의 결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해석이 정상화되는 과정에 있으며 미국은 이를 지역 평화 안정에 더 많이 기여하려는 의도로 받아들인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월 미국이 일본과의 외교·국방장관 회담(2+2)을 통해 집단적 자위권을 공식 지지한 데서 나아가 일본 헌법 해석 변경의 당위성까지 강조한 것으로 평가된다. 사실상 일본의 평화헌법 해석 변경까지 공공연히 부추기고 있다는 점에서 한·미 동맹의 새로운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일 간 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 문제와 관련해서는 “한국과 일본이 어떤 사안에서든 서로가 커뮤니케이션(의사소통)이 나아진다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우회적으로 찬성 의사를 표명했다. 이 당국자는 동북아 지역에서 미국의 주적을 묻는 질문에는 “손꼽을 수 있는 건 북한의 위협”이라고 답변했다. 미 태평양사령관 등 미군 지휘관들은 그동안 여러 차례 북한을 주적으로 표현한 바 있다. 이 당국자는 중국에 대해 “미·중 간 협력과 경쟁의 요소는 있지만 주적으로 여기지 않으며 적대시하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올 상반기 북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B52 전략폭격기 등의 핵전력을 전개했던 것에 대해서는 “힘을 과시하는 것은 동맹에 기여할 수 있는 한 종류로 그것 말고도 (힘을 보여줄) 여러 가지가 있다”고 말했다. 대북 억지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군사적 수단이 한반도에 전개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셈이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마틴 뎀프시 합참의장이 워싱턴DC의 최고경영자(CEO) 연례 모임에서 북한 도발을 가장 우려했다고 전했다. 뎀프시 의장은 “북한은 핵무기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으며 미국까지 도달할 수 있는 핵무기 운반 수단을 찾으려는 불량 국가”라면서 “북한은 불투명하고, 지도자는 아직 젊다”고 평가했다. 서울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최윤희 합참의장 “먼저 간 전우들 恨 달래주자”

    최윤희 합참의장 “먼저 간 전우들 恨 달래주자”

    “3년 전 먼저 간 전우들의 한(恨)을 달래주겠다는 각오로 임무를 수행하길 바란다.” 최윤희 합참의장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3주기(23일)를 10여 일 앞둔 11일 오후 해병대 연평부대를 방문, 군사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해군 출신으로 사상 첫 합참의장에 오른 그가 취임 후 중부전선의 GP와 공군작전사령부를 잇달아 방문한 데 이어 국지전 발발 가능성이 가장 크며 해군 및 해병대의 역할이 중요한 서북도서 지역을 방문한 것이다. 최 의장은 연평부대의 대비태세 현황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북한은 최근까지 서북도서 인근을 포함한 전선지역에 다연장 로켓과 방사포, 장사정포 등 전력을 지속적으로 증강하고 있다”면서 “어느 때보다 도발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연평도 도발은 2010년의 과거가 아니라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현재형이자 진행형”이라고 강조했다. 최 의장은 동굴 속에 숨겨진 북한군 해안포 파괴용 스파이크 미사일 진지로 옮겨 “적이 도발하면 즉각 도발 원점 혹은 식별된 적 위협표적 등을 정밀하게 타격해야 한다”면서 “3년 전 먼저 간 전우들의 한을 달래주고, 적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어 주겠다는 각오로 임무를 수행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최 의장은 K9 자주포 진지에서 포격 도발시 신속 대응을 주문했다. 그는 ‘포격 지시 15분 만에 발사할 수 있다’는 한 장교의 보고를 받은 뒤 “어떠한 상황에서든지 초탄을 날리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최대한 당겨서 대응해야 하고 명령만 내리면 5분 안에 초탄이 발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박지만 동기생’ 전성시대

    ‘박지만 동기생’ 전성시대

    박근혜 대통령의 남동생 박지만 EG 회장의 동기생인 육사 37기가 기무사령관을 비롯한 군 핵심요직에 포진했다. 정부는 25일 합동참모본부(합참) 수뇌부와 기무·특수전·수도방위사령관 등 주요 직위에 대한 보직인사 및 110명의 장성 진급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특히 박 회장의 중앙고, 육사 동기이자 가장 절친한 군 인사로 꼽히는 이재수 중장이 인사사령관으로 임명된 지 6개월 만에 군의 정보를 움켜쥔 기무사령관으로 ‘영전’한 대목이 눈에 띈다. 육사 37기의 선두그룹인 신원식 수방사령관도 핵심보직인 합참 작전본부장에 임명됐다. 박 회장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그는 지난해 10월부터 청와대 외곽경호를 비롯해 서울 방위를 담당하는 수방사령관을 맡았었다. 육사 37기 중 전인범·엄기학·조보근 등 3명은 중장으로 진급했다. 전인범 한·미연합사 부참모장은 특수전사령관에, 엄기학 합참 작전기획부장은 군단장에, 조보근 합참 북한정보부장은 국방정보본부장에 임명됐다. 이로써 육사 37기는 군단장급 요직에 8명이나 포진하게 됐다. 김용현 신임 수방사령관은 육사 38기 중 유일하게 중장으로 진급했다. 군의 한 소식통은 “38기에서 첫 중장 진급자가 1명 나온 것은 이례적인데 37기를 챙기다가 그렇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37기 중장 진급자가 다른 기수보다 많기 때문이라는 얘기다. 이례적으로 6개월 만에 기무사령관에서 물러난 장경욱(육사 36기) 소장과 관련해선 경질설이 나오고 있다. 사이버사령부 ‘정치글’ 파문에 따른 책임론, 혹은 또다른 과오가 있었다는 관측도 있다. 해군 출신 최윤희 대장이 합참의장에 발탁되면서 합참 수뇌부도 큰 폭으로 바뀌었다. 해·공군 중장이 돌아가면서 맡던 합참차장에 작전 전문가인 김현집(육사36기) 중장이 임명됐다.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에는 박신규 합참차장(공군 중장)이,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에는 구옥회 해군 교육사령관(중장)이 임명됐다. 한편 준장으로 진급한 국방부 시설본부 경기남부시설단 정우교(학사 6기·공병) 단장은 총각장군 1호라는 진기록을 갖게 됐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軍 장군 인사 단행’ 합참차장에 김현집…朴대통령 동생 박지만 육사 동기 대거 포진

    정부가 25일 중장급 이하 장군 인사를 단행했다. 군 창설 이래 최초의 해군 출신 합참의장이 탄생함에 따라 이번 인사에서는 그동안 해·공군 몫이었던 합참차장에 육군 김현집(56·육사 36기) 중장이 임명됐다. 또 기무사령관에 이재수(55·육사 37기) 중장이 임명됐다. 장경욱 기무사령관이 지난 4월에 임명된 것에 비하면 이번 기무사령관 교체는 매우 이례적이다. 이재수 신임 기무사령관은 박근혜 대통령의 남동생인 박지만 EG회장과 서울 중앙고, 육사 동기로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장경욱 기무사령관은 진급이 되지 않아 올해 말 전역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전사령관에는 전인범(55·육사 37기), 수방사령관에 김용현(54·육사 38기) 소장이 각각 중장으로 진급해 새로 임명됐다. 육군 인사사령관에는 모종화(육사 36기) 중장이 임명됐다. 이밖에 신원식(육사 37기) 현 수방사령관이 합참 작전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김종배(육사 36기), 조보근(육사 37기) 소장은 각각 임기제 중장으로 진급해 교육사령관, 국방정보본부장에 보임됐다. 박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회장의 육사 동기인 37기가 기무사령관 등 군의 핵심 요직에 두루 포진한 것이 이번 인사의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힌다. 해군에서는 엄현성(해사 35기), 이기식(해사 35기) 소장이 중장으로 진급해 참모장과 해사교장으로 각각 임명됐다. 육군에서는 나상웅(3사 16기) 소장이 중장으로 진급해 군단장에 진출했다. 북한군 노크귀순으로 책임을 졌던 엄기학(육사 37기) 소장은 중장 진급과 함께 군단장에 임명됐다. 또 육사 41기인 이석구·김일수 준장 등 7명이 소장으로 진급해 사단장에 보임됐다. 육사 41기는 이번에 처음으로 사단장으로 진출했다. 박철균(육사 42기) 대령 등 58명은 준장으로 진급했다. 이번에 육사 38기와 41기가 최초로 각각 군단장과 사단장에 진출하게 됐다. 해군에서는 박성배(해사 38기) 준장 등 3명이 소장으로 진급, 함대사령관 등에 보임됐고, 해병대는 황우현(해사 37기) 준장이 소장으로 진급해 사단장으로 진출한다. 해군 준장 진급자는 김종삼(해사41기) 대령 등 11명이다. 해사 41기는 이번에 처음으로 별을 달았다. 공군은 신재현(공사 31기) 준장이 소장으로, 공평원(공사 33기) 대령 등 15명이 준장으로 진급했다. 여군에서는 간호병과인 최경혜(간호사관 22기) 대령이 준장으로 진급했다. 국방부는 “정부의 국정 철학을 공유하면서 국가관과 안보관이 투철하고 통합작전 수행 능력과 덕망, 통솔력을 고루 갖춘 우수자를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3 공직열전] (24)국방부 (상)실장급 간부들

    [2013 공직열전] (24)국방부 (상)실장급 간부들

    매일 오전 7시 30분 서울 용산 국방부청사 10층 간부식당에 김관진 장관을 비롯해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의 수뇌부가 모두 모인다. 20여명의 조찬간담회 고정 멤버 가운데 민간 출신은 백승주 차관과 김광우 기획조정실장, 김민석 대변인 등 3명뿐이다. 노무현 정부 시절 국방 문민화를 주창한 지 10년이 지났지만 국방 정책을 좌우하는 핵심 요직은 여전히 전·현직 ‘별’들의 몫이라는 얘기다. 국방부 본부 실장급은 6명으로 김광우(행시 23회) 기조실장을 제외한 5명이 육군의 전·현직 장성이다. 임관빈(육사 32기·예비역 중장) 국방정책실장을 필두로 심용식(34기·예비역 중장) 국방개혁실장, 박대섭(35기·예비역 소장) 인사복지실장, 이용대(35기·예비역 소장) 전력자원실장, 김현집(36기·중장) 정보본부장이 포진하고 있다. 국방부 인맥 구조를 이해하는 첫 번째 키워드는 이 처럼 ‘육사’다. 지난 2월 김병관 국방장관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낙마하면서 많은 이들의 희비도 엇갈렸다. 국방부 간부 일부가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태스크포스(TF)에 참여했다는 건 공공연한 비밀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김관진 장관을 유임시켰고, 국방부 국·실장급 상당수가 잔류했다. 이명박(MB) 정부 시절 부임한 김광우 실장(2011년 1월~), 임관빈 실장(2011년 4월~), 이용대 실장(2012년 8월~)과 현 정부에서 임명장을 받은 김현집 정보본부장(4월), 심용식 국방개혁실장·박대섭 인사복지실장(5월)이 공존하고 있다. 임 실장은 김상기 전 육군참모총장과 정승조 전 합참의장, 박정이 전 1군사령관 등 대장만 3명을 배출한 육사 32기 출신이다. 2007년 이명박 정부 인수위에 전문위원(당시 육본 정책홍보실장)으로 참여했을 때부터 그의 브리핑 능력은 정평이 나 있다. 지난해에는 미사일 사거리 연장 문제를, 올해 한·미 안보협의회(SCM)와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재연기 등 한·미 동맹의 현안들이 모두 그의 손을 거쳤다. 전작권 전환 재연기를 검토하기 위해 곧 출범하는 한·미 공동실무단의 한국측 책임자를 맡았다. 김광우 실장은 1980년 입부 이후 줄곧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에 머문 터줏대감이다. 이용걸 방위사업청장과 행시 동기로 국방부 내 소수 그룹인 행시 출신이지만, 정책과 예산·기획 등 주요 부서를 거쳐 국방 현안 전반을 꿰뚫고 있다. 2002년 처음 풀코스를 뛴 이후 30차례를 완주한 마라톤광으로 자기 관리에 철저하다는 평가다. 이용대 실장은 커리어의 상당 부분을 군 전력(戰力) 강화 및 물자소요 분야에서 보냈다. 준장 시절 홍보관리관(대변인)을 맡은 경험도 있어 언론과의 관계도 나쁘지 않다. 지난달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에서 차기전투기(FX) 사업의 단독 후보로 오른 F15 SE가 부결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게 국방부 안팎의 평가다. 합참과 방사청, 공군을 망라해 FX사업을 원점에서 다시 추진하는 TF팀도 이 실장이 맡고 있다. 군인·군무원 인사는 물론 국방부 관련 기관의 예비역 장성 인사까지 총괄하는 인사복지실장은 국방부 내 대표적 요직으로 꼽힌다. 과거 정권에서 청와대의 의중이 실린 인사가 내려오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올 초 박대섭 실장이 부임한 이후 배경을 놓고 온갖 추측이 난무했던 것도 같은 이유다. 국방부 인사관리과장과 육군본부 인사기획처장 등 인사 관련 핵심 보직을 모두 거쳤다. 상관과 부하들 사이에 신망이 두터운 편이며 현역 시절 국군불교총신도회 부회장을 맡기도 했다. 대표적인 ‘두주불사’로 꼽힌다. 국방개혁실은 노무현 정부 때인 2007년 국방개혁 과제 추진을 위해 5년 한시 조직으로 신설됐다가 지난해 3년 연장됐다. 민간인 출신 홍규덕 숙명여대 교수의 바통을 이어받은 심용식 실장은 각군 본부 조직의 슬림화와 야전 강화를 골자로 한 국방개혁안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현역 시절부터 참모들을 닦달하기보다는 권한을 주고 맡겨 두는 편이어서 ‘호인’이란 평가가 따른다. 장관의 정보참모인 김현집 본부장에게는 늘 육군 사조직 하나회의 마지막 기수란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그럼에도 육사 36기 가운데 가장 먼저 군단장을 꿰찰 만큼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포토] 최윤희 합참의장, 취임 후 첫 최전방부대 방문

    [포토] 최윤희 합참의장, 취임 후 첫 최전방부대 방문

    최윤희 신임 합참의장이 17일 오후 강원도 중부전선 최전방부대를 방문하여 경계및 군사대비태세를 현장 지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윤희 합참의장, 새달 첫 합참회의서 이지스함 3척 건조계획안 논의

    해군이 지난해 말 이지스 구축함(7600t급) 3척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합동참모본부(합참)에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취임한 최윤희 합참의장이 다음 달 처음으로 합참회의를 주재하면서 이 문제를 다루게 된다. 사상 첫 해군 출신 합참의장인 최 의장으로서는 각군 지휘 능력을 보여줄 일종의 ‘시험대’가 될 수도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다음 달 합참회의에 이지스 구축함 소요 제기가 정식 안건으로 상정될 것”이라면서 “지난해 소요 제기된 안건이 지금 합참회의 안건으로 올라올 정도면 실무 차원의 논의는 상당 부분 이뤄진 것으로, 큰 이견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합참회의에서는 합참의장과 각군 참모총장 등 4명이 의결권을 행사한다. 만장일치제로 운용되는 회의에서 안건이 부결되는 일은 흔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지스 구축함 추가 도입에 대한 부정적 시각도 군 안팎에 공존하는 만큼 실제로 예산에 반영되기까지는 해군총장 시절부터 이지스함 추가 건조를 위해 발벗고 나섰던 최 의장의 추진력이 필요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군의 한 관계자는 “당초 이지스함은 기존의 3척이면 충분하다고 했던 만큼 추가 건조 필요성 및 재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해군은 세종대왕함과 율곡 이이함, 서애 류성룡함 등 3척의 이지스함을 운용 중이다. 합참에서 추가 건조계획안을 의결하면 2020년대 중반부터 이지스 구축함 3척이 만들어진다. 척당 건조 비용은 약 1조원이다. 2023년부터 도입 예정이던 차기호위함(KDDX·5000t) 건조 계획을 뒤로 미루는 대신 더욱 긴급한 이지스함 도입에 투입한다는 게 해군의 복안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2013 국정감사] “최윤희 합참의장 후보자 적격” 국방위,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국회 국방위원회는 14일 최윤희 합참의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 보고서를 채택했다. 국방위는 이날 국방부에 대한 국정감사 오전 질의를 마친 뒤 전체회의를 열어 보고서를 상정하고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국방위는 보고서에서 “최 후보자에 대한 청문 결과, 작전분야 및 합참 근무 경력이 없어 우려가 제기됐지만 35년간의 지휘관 경력으로 볼때 육·해·공군부대 지휘 자격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국회 인사청문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최 후보자는 15일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뒤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시론] 회의록 공방과 북한 변수/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

    [시론] 회의록 공방과 북한 변수/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

    지난해 10월 8일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의 정문헌 의원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 때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포기하는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이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을 둘러싼 공방은 바야흐로 3막에서 또 다른 변신을 모색 중이다. NLL 포기 여부가 1막이고 회의록 공개의 적법성 여부가 2막이면, 회의록 삭제와 국가기록원 미(未)이관 문제가 3막이다. 국가기록원에서 회의록이 발견되지 않으면서 ‘사초 실종’ 논란으로 쟁점을 바꾼 공방은 10월 2일 검찰의 중간수사 결과 발표 이후 ‘사초 삭제’ 논란으로 국면을 선회했다. 그리고 음원 파일 공개 여부를 둘러싸고 정파별·계파별로 대립하는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그래서 ‘신NLL’ 공방이다. 국회 일정 때문에 정치권의 관심이 국감으로 옮겨 갔지만 여전히 회의록 공방은 활화산 형국이다. 과문한 탓인지 한 가지 이슈가 1년 넘게 정치적 국면과 상황에 따라 논점과 주제를 달리하며 끈질긴 생명력을 보이는 경우를 보지 못했다. 가히 정치적 이슈의 진화라고 명명해도 손색이 없을 듯하다. NLL 공방 얘기다. ‘87년 체제’의 출범 이후 민주주의의 실험이 성공적이었다는 말은 최근 일련의 사태를 보면 듣기 민망한 얘기다. 선거 국면에서 등장하곤 하는 북한 변수와 여전히 한국 정치의 이면에서 작동하고 있는 안보 변수는 우리의 현실이다. 최근의 정치적·공적 영역의 흐름에서 과거 권위주의 정권 때의 안보 이데올로기의 남용이 데자뷔처럼 떠오른다면 정치적 상상력인가, 사회과학적 예지(銳智)인가. ‘북풍’은 새삼 사례를 거론하지 않아도 한국 정치에 깊은 영향을 끼쳐 왔다. 선거의 흐름을 바꾸고 정치사회적 이슈를 한숨에 빨아들이는 ‘블랙홀’의 원조다. 좌와 우로 갈라진 대립 구도는 경제사회적 측면보다 정치 이념적으로 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고, 이는 삶의 질에 관련된 이슈 집단보다는 안보적 관점에서 날카롭게 대치했다. 좌파라는 용어는 서구적 관점에서의 본원적 의미보다는 한국의 역사지형과 정치구도에서 ‘종북’이라는 전혀 다른 용어와 조우하면서 보수 세력의 정치적 우위에 결정적 역할을 해 왔다. 물론 보수와 진보의 용어도 우파, 좌파라는 용어의 부자연스러운 동거에서 사회의 균형추 역할을 상실했음은 물론 정당 체제 내에서도 조화와 건강한 긴장의 메커니즘으로서가 아니라 대립과 갈등의 재생산 도구로 전락하고 있다.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의혹 사건의 일단에서 등장하는 좌파, 합참의장 후보자조차도 ‘NLL은 수호되고 있고 논쟁 자체가 의미가 없다’는 취지의 말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끈질기게 이슈화되고 있는 회의록 공방, 국정원 개혁과 관련한 대공수사 폐지 여부 등은 모두 북한 변수와 관련돼 있는 사안들이다. 분단이라는 외생적 변수가 정치의 주요한 인자로 기능하고 있는 불가피한 현실을 고려해야 하는 것과 이를 정치적으로 유리하게 활용하려 하는 것은 엄연히 별개의 문제다. 민주 대 반민주의 정치 구도에서 민주 세력을 탄압하는 데 악용됐던 안보 논리가 21세기 한국에서 만일 보수 정당이 상대 정파를 제압하는 데 이용된다면 민주화 이후 25년 동안의 민주주의가 성공적이었다는 외부적 평가는 철회돼야 마땅하다. 안보 이슈가 불리한 정국 구도나 정치적 국면을 호도하거나 전환하기 위해 꺼내 드는 ‘전가의 보도’가 된다면 다시 민주화 투쟁의 향수가 살아나지 말라는 법도 없다. 지금의 회의록 공방이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고, 여야 모두에 정파적으로 이용되는 측면이 있다는 사실에 동의한다면 남북정상회담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NLL을 포기하는 발언을 했을지 모른다는 의심은 버려야 한다. 그것은 ‘합리적 의심’이 아니라 ‘의도된 의심’의 혐의를 벗어날 수 없다.
  • “합참 근무경력 없고 작전분야 경험 적어… 2009년 이후 총248회 軍골프장 찾아… 北 3차 핵실험 직후에도 골프 쳤다” 주장

    “합참 근무경력 없고 작전분야 경험 적어… 2009년 이후 총248회 軍골프장 찾아… 北 3차 핵실험 직후에도 골프 쳤다” 주장

    11일 최윤희 합동참모본부(합참) 의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여야 의원들은 최 후보자가 합참 근무 경력이 없는데다 작전 분야에서 경험이 적은 데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야당 의원들은 최 후보자가 2009년부터 지난달까지 248회에 걸쳐 군 골프장을 찾았으며 장거리미사일 발사와 제3차 핵실험 직후 등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도 골프를 친 부분을 특히 문제 삼았다. 육군 군단장 출신인 새누리당 한기호 의원은 “최 후보자는 군에서 작전 전문가로는 꼽히지 않는다”면서 “작전은 주로 육지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깊이 공부를 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기무사령관을 지낸 같은 당 송영근 의원도 “최 후보자가 군정은 뛰어나지만, 군령 분야는 검증이 안됐다”면서 “잘 모르는 분야는 군 조직을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최 후보자는 “함대 작전참모 등을 4년여 하면서 많은 경험을 쌓았다”면서 “합참의 분야별 본부장과 참모 등을 활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민주당 진성준 의원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고 핵실험을 하는데도 계속 골프를 했다”면서 “중독 수준이 아니면 힘들 것 같은데 합참의장이 되면 골프를 치지 않겠다고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같은 당 이석현 의원도 “평일에도 6차례 골프를 친 기록이 있다”며 최 후보자의 골프 애착을 꼬집었다. 최 후보자는 “골프 금지 시기에 골프를 한 적은 없으며, 평일에는 전투휴무일을 이용해 골프를 했다”고 해명했다. “다시는 골프를 치지 말라”는 민주당 의원들의 요구에 최 후보자는 “의장직을 수행하면서 골프를 칠 만큼 여유가 있으리라 생각하지 않는다. 자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국방위원장인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은 “(최 후보자의 말대로라면) 국민이 해군참모총장으로 있을 때는 여유가 있었던 것인지 물을 수도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과 관련한 서해 북방한계선(NLL) 논란에 대해 최 후보자는 “해군은 (NLL) 논란 자체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NLL 논란으로 가장 이득을 보는 집단은 북한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합참의장 후보자 “北 도발 땐 지휘세력까지 초토화”

    합참의장 후보자 “北 도발 땐 지휘세력까지 초토화”

    최윤희(60·해사 31기) 합동참모본부(합참) 의장 후보자는 11일 “적이 도발하면 도발 원점은 물론 지원·지휘 세력까지 초토화해 얼마나 잘못된 생각인지 철저히 후회하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해군 출신으로는 처음 합참의장 후보자가 된 그는 “항공모함 확보를 위한 필요성 검토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최 후보자는 국회 국방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일차적으로 한·미 동맹에 의한 맞춤형 억제로 어떤 상황에서도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북한이 핵을) 쓸 가능성이 있고 위험이 임박하면 ‘킬체인’으로 선제 타격을 하고, 그래도 핵을 사용하면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를 통한 대응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핵개발 동향을 봤을 때 상당 부분 (핵탄두) 소형화를 포함해 핵 능력을 갖췄다고 추정한다”고 말했다. 최 후보자는 우리 군의 전력에 대해 “북한을 제압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하고, 주변의 잠재적 위협에 대해 ‘거부적 방위’를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능력을 갖춰야 한다”면서 “항공모함을 확보하기 위한 필요성 검토부터 착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미국과 재연기 여부를 협의 중인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에 대해서는 “(2015년 전환을) 재검토해야 한다”면서 “새롭게 대두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 능력을 망라해 조건에 기초한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 군의 전작권 전환 준비 상황에 대해서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고려하지 않아도 60% 수준에 불과하다고 평가해 전작권 전환 재연기에 무게를 뒀다. 한편 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는 오는 14일 여야 합의를 통해 무난히 채택될 전망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북한은 믿을 수 없어… 테러 잊혀져 안타까워”

    “북한은 믿을 수 없어… 테러 잊혀져 안타까워”

    지금으로부터 꼭 30년 전인 1983년 10월 9일 오전 10시 27분 당시 미얀마 수도 양곤. 주변의 모든 소리를 빨아들이는 굉음과 함께 독립운동가 아웅산 장군 묘역의 목조건물이 한꺼번에 붕괴했다. 미얀마를 공식 방문한 전두환 당시 대통령을 노린 북한 정찰국 특수부대원들의 소행이었다. 서석준 부총리, 이범석 외무부 장관, 김동휘 상공부 장관, 서상철 동력자원부 장관, 함병춘 대통령 비서실장 등 17명이 목숨을 잃었다. 전 대통령은 예정보다 3분 늦게 숙소에서 출발한 덕에 화를 면했다. 당시 이기백(전 국방부 장관) 합참의장의 부관(중위)으로 현장에 있던 전인범(55·육사 37기·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 수석대표) 소장에게도 운이 따랐다. 폭발 5분 전 카메라 건전지를 교체하러 행사장을 잠시 비운 것. 전 소장은 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300~400m 떨어진 곳에 있었는데 굉음이 울린 순간 솔직히 혼이 다 나갔다”면서 “정신이 하나도 없고 무서웠는데 나도 모르게 현장으로 달려가고 있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현장은 아비규환 속에 시신이 나뒹굴었고, 부상자들은 신음을 내뱉으며 고통을 호소했다. 이 전 장관 역시 머리와 배에 파편이 박히고 다리가 서까래에 깔렸다. 전 소장은 “(이기백) 장관님의 두피 부분은 다 벗겨져 있었고, 의식도 가물가물했다”면서 “서둘러 후송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말했다. 테러범 3명 중 신기철 대위는 사살됐고, 체포된 진모 소좌는 사형을 선고받고 이듬해 처형됐다. 범행을 자백한 강민철 대위는 미얀마 교도소에서 25년간 복역하다 2008년 5월 사망했다. 전 소장은 “돌아가신 분들은 누군가의 가장이고, 사랑하는 남편이었다”면서 “북한 정권에 대해 결코 믿을 수 없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그는 또 “안타까운 건 아웅산 테러가 점점 잊혀진다는 것”이라면서 “명백한 테러임에도 애매하게 표현하거나 실체를 오해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살아남은 사람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이런 일이 또 일어나지 말라는 법이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의 방한 등 한·미얀마 관계 개선에 힘입어 지난 3월에는 추모비 건립을 위한 민관위원회가 출범했다. 생존자인 이 전 장관은 물론, 유수경(고 서석준 부총리의 부인) 국민대 명예교수, 함재봉(고 함병춘 비서실장의 아들) 아산정책연구원장 등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연말까지 테러 현장에서 100m쯤 떨어진 아웅산 묘역 입구에 7억 3000만원을 들여 추모비를 세우기로 했다. 한편 9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는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식이 열린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11일 최윤희 합참의장 후보 청문회

    여야는 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결산심사에 돌입했다. 일부 상임위는 여야 간 이견으로 파행을 겪기도 했고, 예정에 없던 현안 질의가 등장하기도 했다. 교문위에서는 당초 현안 질의가 예정돼 있지 않았지만, 최근 역사인식 논란을 빚은 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이 야당의 요구로 불려 나와 곤욕을 치렀다. 박홍근 민주당 의원은 유 위원장을 상대로 “대한민국 헌법은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법통, 4·19 정신을 계승하는 것을 잘 알 텐데 유 위원장이 8·15 광복절을 건국절로 바꾸자는 건 역사의 뿌리를 이승만에게서 찾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기관 공식입장과 헌법정신에 부합하는지 의문인 분이 국사편찬위원회에 최고수장으로 오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겠느냐”면서 사퇴를 요구했다. 외통위에서는 한·미 정상회담 수행 중 성추행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에 대한 관련 질의가 다시 등장했다.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상대로 “단군 이래 처음으로 해외에 진출한 ‘바바리맨’”이라면서 “수행원은 13인승 미니버스로 이동하고 정해진 호텔에 머물러야 한다는 매뉴얼대로 했다면 이런 사건이 생겼겠나”라고 질타했다. 윤 장관은 “매뉴얼 문제를 포함해 해외순방 때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진땀을 흘렸다. 기재위는 민주당이 정기국회 의사일정 합의 전인 지난 27일 새누리당이 상임위 개최를 거부한 것을 문제 삼으면서 파행됐다. 이에 대해 정성호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달 27일 오전 여야 수석끼리 30일 국회 정상화를 합의했는데, 지도부가 관련 상임위를 열지 말라는 지시를 내린 것은 이율배반적”이라고 지적했다. 나성린 새누리당 의원은 “우리가 상임위를 하려다가 야당 지도부에 의해 중단된 것도 많다. 여러 가지로 죄송하다”고 사과했지만 회의는 한 차례 정회를 겪었다. 한편 국방위는 오는 11일 최윤희 합동참모의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인사청문회는 공개를 원칙으로 하되, 군사작전 등과 관련한 기밀사항은 비공개로 진행된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한·미 “북핵 사용 임박땐 선제 타격”

    한·미 “북핵 사용 임박땐 선제 타격”

    한국과 미국은 북한의 핵무기 사용이 임박한 준(準)전시상황에서 자위권 차원의 선제공격을 골자로 한 ‘맞춤형 억제전략’을 완성했다. 양측은 또 2015년 12월로 예정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시기의 재연기 논의 필요성에 합의했으며 전환 시기와 조건 등을 내년 상반기까지 결론 내기로 했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과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은 2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제45차 한·미 안보협의회(SCM) 회의를 열어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WMD)에 대응하기 위한 맞춤형 억제전략 등에 합의했다. 두 장관은 회의 후 합의사항 등을 담은 13개항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맞춤형 억제전략은 북한의 핵위기 상황을 ‘위협 단계-사용임박 단계-사용 단계’ 등 3단계로 구분해 외교·군사적으로 대응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특히 사용임박 단계에선 북한의 핵무기를 발사 이전에 제거하기 위해 미국 B2·B52 전략폭격기의 공대지미사일, 핵잠수함의 잠대지미사일 등 ‘핵우산’ 전력과 우리 측의 현무Ⅱ·Ⅲ 미사일 등 재래식 전력, 미국의 군사·정찰위성 등 가용 자원을 모두 동원해 공격하는 방안도 포함된다. 김 장관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맞춤형 억제전략은 북한의 핵위협 시나리오별로 효과적인 억제 방안을 포함하고 있다”면서 “한·미 동맹의 대북 억제 실효성과 미국의 확장 억제 제공 공약에 대한 대국민 신뢰도를 제고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또한 전작권 전환 시기와 조건을 협의하기 위해 차관보급을 단장으로 하는 공동실무단을 구성해 SCM 직후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전작권 전환을 처음 연기했던 2010년에 비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현저하게 증가했고, 이와 맞물려 한국 군의 대응 능력도 달라져야 하는 만큼 이 같은 조건들을 평가해 재연기 시기를 최종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양측은 이 밖에도 전작권 전환 이후 현재의 한미연합사령부와 같은 규모의 ‘연합전구사령부’를 구성해 한국군 합참의장이 사령관을, 주한미군사령관이 부사령관을 각각 맡는 미래연합지휘구조의 기본 개념에도 합의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朴대통령 “북핵 대응 킬체인·KAMD 조기 확보”

    朴대통령 “북핵 대응 킬체인·KAMD 조기 확보”

    박근혜 대통령은 1일 “강력한 한·미 연합방위 체제를 유지하면서 ‘킬체인’과 한국형미사일방어(KAMD) 체계 등 핵과 대량살상무기(WMD) 대응 능력을 조기에 확보, 북한 정권이 집착하는 핵과 미사일이 더 이상 쓸모없다는 것을 스스로 인식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6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북한은 핵 개발을 고집하면서 점점 더 고도화시켜 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군대의 진정한 존재 가치는 전쟁을 하는 데 있는 게 아니라 전쟁을 막는 데 있다”며 “우리는 북한이 핵을 내려놓고 북한 주민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올바른 선택을 할 때까지 강력한 대북 억지력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이 시대에 필요한 강한 군대는 변화에 적응하는 혁신형 군대이고, 새로운 위협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창조형 군대”라며 “우리 군은 첨단기술 집약형 선진 군대로 발전해 나가야 하고, 혁신적인 국방경영 노력을 통해 국방 운영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여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군대 안에 남아 있는 잘못된 관행을 정상화하고 새로운 세대의 장점을 살려 내는 합리적 리더십을 정착하는 것도 군의 중요한 과제”라며 “날로 늘어가는 군내 여성 인력에 대한 배려도 선제적으로 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방한 중인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과 마틴 뎀프시 미 합참의장이 이례적으로 참석해 우리 군의 위용을 참관했다. 박 대통령은 “올해는 한·미 동맹 6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이들과 주한 미군 장병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65주년 국군의 날] 육해공, 현무Ⅱ·Ⅲ 미사일 등 최신 전략무기 대거 공개 ‘위용’

    [65주년 국군의 날] 육해공, 현무Ⅱ·Ⅲ 미사일 등 최신 전략무기 대거 공개 ‘위용’

    북한이나 과거 군사정권 시절의 군사행진처럼 획일적이고 기계적이지는 않았다. 하지만 우리 군의 기개와 위용을 안팎에 드러내기에는 충분했다. 1일 오후 서울역과 서울시청, 세종로, 종각역 사거리, 동묘 앞 일대에서 육·해·공군 및 해병대 병력 4500여명과 현무Ⅱ·Ⅲ 미사일, 견마로봇 등 최신 장비 105대가 참여한 가운데 국군의 날을 기념한 대규모 시가행진이 펼쳐졌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 등 군 수뇌부와 참전용사, 병역명문가 등 국민 대표들이 네 곳의 사열대에서 지켜봤고, 시민 4만여명(경찰 추산)도 세종로 일대 도로 양쪽에서 장병들을 격려했다. 서울 도심에서 우리 군의 대규모 시가행진이 열린 것은 2003년 이후 처음이다. 앞서 이날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는 ‘건군 6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1만 1000여명의 병력과 190여대의 지상 장비, 120여대의 항공기가 참가한 가운데 식전행사, 기념식, 분열 순으로 진행됐다. 박근혜 대통령과 김 장관, 정승조 합참의장은 물론 사상 처음으로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과 마틴 뎀프시 합참의장도 참석했다. 식전행사는 국방부와 육군 군악대의 취타대 연주로 시작돼 육·해·공군과 해병대 의장대의 숙달된 시범과 전통 무예 시연으로 달아올랐다. 이어진 기념식은 대한민국을 수호하다 산화한 국군 전사자 15만 7667명, 유엔군 전사자 3만 7639명의 명부가 입장하면서 시작됐다. 전사자 명부가 사열대 중앙으로 옮겨지자 취임 이후 첫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박 대통령이 헌화했다. 이어진 열병 및 사열에서 육·해·공군 및 해병대 장병과 각군 사관생도들이 국군통수권자인 박 대통령이 탄 사열차가 지나갈 때 차례로 경례했고, 특수전부대 장병들이 공중 탈출, 고공 강하, 태권도 시범을 보였다. 올해 국군의 날 행사에선 육·해·공군 최신 무기가 대거 공개됐다. 이어진 공중 분열에선 F15K, KF16, TA50, F5, F4 전투기가 공중 기동을 펼쳤다. 특히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8대의 블랙이글 편대는 에어쇼의 진수를 선보였다. 1993년부터 5년 주기로 대통령 취임 연도에 시가행진을 포함해 대규모로 치러지던 국군의 날 행사가 올해 10년 만에 최대 규모로 열린 까닭은 2008년 초 남대문 화재 때문이다. 이명박 정부 출범 첫해인 당시 대규모 행사가 계획됐지만, 숭례문 소실을 감안해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기념식을 하고 테헤란로에서 소규모 군사행진으로 대체됐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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