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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리명수 총참모장 임명 공식 확인… 처형된 리영길 후임

    北, 리명수 총참모장 임명 공식 확인… 처형된 리영길 후임

    국방부 보고서 “北 군수뇌부 생존 위해 눈치보기 속 지위 유지, 김정은에 맹종” 리명수 전 인민보안부장이 처형된 리영길의 후임으로 우리의 합참의장에 해당하는 총참모장에 임명된 사실이 21일 공식적으로 확인됐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쌍방기동훈련 참관 소식을 전하면서 리명수를 ‘조선 인민군 총참모장인 육군 대장 리명수 동지’라고 호칭했다. 통신은 김 제1위원장의 비행훈련 참관 소식을 전하는 별도의 기사에서도 “총참모장인 육군 대장 리명수 동지가 (김 제1위원장과) 동행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9일 총참모장의 교체 가능성이 제기된 이후 북한 매체가 리명수가 총참모장에 임명됐음을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8일 평양에서 열린 미사일 발사 경축행사의 주석단에 자리한 인사를 소개하면서 리영길을 빼고 그 자리에 리명수를 넣어 총참모장이 교체됐음을 시사했다. 이튿날에는 복수의 대북 소식통도 리영길이 지난 2~3일 김 제1위원장이 주관한 노동당 중앙위원회·군당(軍黨)위원회 연합회의 전후 ‘종파분자 및 세도·비리’ 혐의로 처형됐다고 전했다. 리명수는 총참모부 제1부총참모장 겸 작전국장, 우리의 경찰청장에 해당하는 인민보안부장 등을 지냈다. 그는 김정일 체제가 출범한 1996년부터 김정일의 각급 군부대 방문을 비롯한 공개활동을 수행하며 박재경, 현철해 등과 함께 군부 내 김정일 측근 3인방으로 불렸다. 한편 북한군 수뇌부가 철저한 눈치 보기와 맹종으로 김 위원장을 대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통일부 의뢰로 국방부 국방정보본부 관계자가 작성한 ‘북한 김정은 정권의 군부 통제 연구’ 보고서는 “북한 군부 인사들은 김정은이 업무 방향을 지시해 주기만을 기다리는 집단”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김정일 시대부터 고위층을 형성한 총정치국장, 총참모장, 인민무력부장, 정찰총국장 그룹은 철저한 눈치 보기 속에서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내면의 충성심과 별개의 외적 복종심을 표출해 생존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국제적 심리·외교전 총력… 軍, 北사이버테러 대비 ‘인포콘’ 격상

    北 대남 사이버테러 가능성 고조… 합참의장 인포콘 4→3단계 발령 북핵을 둘러싼 남북 간 대결이 본격적, 전방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우리 정부는 군사 작전을 제외한 경제, 외교, 심리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제적, 대대적인 대북 공세를 펴는 중이다. 특히 심리전이 가장 적극적이고 전광석화처럼 빠르게 수행되고 있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14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개성공단으로 유입된 돈의 70%가 당 서기실에 상납되고 있다”고 한 것은 북한은 물론 국제사회를 상대로 한 심리전의 하나로 간주할 수 있다. 사드의 주한미군 배치 논의 역시 군사적 대비인 동시에 심리전의 효과를 내고 있다. 군이 북의 도발에 대비한 군사 준비태세에 돌입한 가운데 청와대는 사회 분열을 막고 국론을 결집할 대국민 메시지를 고심 중이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미국 및 러시아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는 등 북한의 ‘돈줄’을 죄는 강력한 국제사회 제재를 이끌어내는 외교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외교전이 어떤 성과를 내느냐에 대북 경제 압박의 정도가 좌우된다. 정부의 한 주요 당국자는 이날 “지금 정부의 준비상태는 사실상 준전시상태”라고 진단했다. 지난주 미국 뉴욕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15개 이사국 대사를 만나 제재 결의 협조를 요청했던 윤 장관은 12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미·러·영 외교장관 등과 연쇄 회동하며 ‘끝장 결의’(terminating resolution) 도출을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한·미 장관은 또 이달 중 한·미 고위급 협의 및 다음달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 등을 적극 활용해 양국 공조를 지속하기로 했다. 한·미 고위급 협의에는 우리 측에서 조태용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참석, 청와대·백악관 채널의 긴밀한 공조가 이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윤 장관과 러시아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교장관은 회담에서 ‘안보리 결의 협의 가속화’에 뜻을 모았다고 전했지만, 러시아 측은 “동북아 지역의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행동들을 해서는 안 된다”며 앞서 중국처럼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중은 16일 서울에서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통해 다시 북 핵·미사일 대응 방안을 협의한다. 군 당국은 북한이 대남 사이버 테러를 감행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 지난 11일 정보작전방호태세인 ‘인포콘’을 ‘준비태세’ 단계인 4에서 ‘향상된 준비태세’ 단계인 3으로 한 단계 격상했다. 합참의장이 발령하는 인포콘은 1~5의 다섯 단계로 구분된다. 군은 지난달 6일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강행한 직후에도 인포콘을 평시 단계인 5에서 4로 높인 바 있다. 군은 북한이 비무장지대(DMZ)나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무력시위를 통해 본격적 군사적 긴장 조성에 나설 가능성도 높다고 평가했다. 북한이 잠수함을 통한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한·미 군 당국은 다음달 7일부터 실시되는 ‘키 리졸브’ 군사연습과 독수리 훈련을 통해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과 F22 스텔스 전투기, B2 스텔스 폭격기 등 전략 자산을 추가로 전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훈련에서는 특수부대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제거하는 ‘참수작전’ 시나리오와 핵·미사일 시설 파괴 연습 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軍 “사드 레이더 100m 밖에선 인체 무해”

    軍 “사드 레이더 100m 밖에선 인체 무해”

    한·미·일 합참의장 “정보 긴밀히 공유” 한국과 미국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정부가 사드의 안전성과 당위성을 재차 강조하며 국내외의 우려를 불식시키고자 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령 괌 지역에 배치된 사드의 환경 영향평가보고서에 따르면 레이더 안전거리는 사람이 100m, 전자 장비는 500m, 항공기는 5.5㎞로 제시하고 있다”면서 “100m 밖에서는 사람이 살아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사드의 핵심 장비인 AN/TPY2 레이더는 송수신 소자가 2만 5300여개에 달해 여기서 발생하는 전자파가 전자 장비와 인체에 유해하다고 평가돼 왔다. 이 레이더를 설치하려면 최소 축구장 4개 크기의 면적(가로 281m, 세로 94.5m)이 필요하고 개발도 그만큼 제한된다. 정부로서는 배치 후보 지역으로 거론되는 대구, 왜관, 평택 등 지역 주민들을 달래는 것이 우선 과제로 꼽힌다. 문 대변인은 “사드는 우리가 도입하는 것이 아니고 주한미군이 필요에 의해 배치하는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배치에 따른 전개·운용 비용은 미측에서 부담하고 우리는 부지 기반 시설 관련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미·일 3국 합참의장은 이날 화상 회의를 열고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안에 정면으로 위배된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긴밀한 정보 공유를 통해 단호히 대응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14년 12월 미국을 매개로 한·미·일 정보공유약정을 체결한 이후 3국 간 정보 공유 및 군사협력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북한軍 서열 3위’ 리영길 전격 처형

    ‘북한軍 서열 3위’ 리영길 전격 처형

    작년 현영철 이어… 후임 리명수 “김정은, 군부 불안감에 공포통치” 북한군 서열 3인자인 리영길 인민군 총참모장이 이달 초 ‘종파분자 및 세도·비리’ 혐의로 전격 처형된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후임자는 리명수 대장인 것으로 관측된다. 복수의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리 총참모장은 지난 2~3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주관한 노동당 중앙위원회·군당위원회 연합회의 전후로 ‘종파분자 및 세도·비리’ 혐의로 처형됐다는 것이다. 리 총참모장은 2012년 중부 전선을 관할하는 5군단장에 기용됐고 2013년 군 총참모부 작전국장을 거쳐 같은 해 우리 군의 합참의장에 해당하는 총참모장에 발탁된 인물이다. 총참모장 기용 이후 김 제1위원장의 신임이 두터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월까지 현지지도를 수행하는 등 정상적인 활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 소식통은 리 총참모장의 처형 사유로 거론되는 종파분자 및 세도·비리 혐의에 대해 “리영길은 그동안 원리원칙에 충실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는 점에서 북한이 처형을 정당화하기 위해 내세운 명분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김정은에 의해 이뤄지는 당 간부 출신의 군 요직 기용에 대해 정통 야전 출신인 리영길이 불만을 표출했거나 군에 대한 당의 통제를 주도하는 인물이 리영길을 제거하기 위해 김정은에 대한 불경 언급 내용을 보고해 숙청 결정을 이끌어 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통은 “지난해 4월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을 전격 총살한 데 이어 이번에 총참모장을 처형한 것은 김정은이 무력을 지닌 군부에 대해 상당한 불안감을 갖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김정은의 공포통치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 준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당시 김 위원장의 영구차를 호위했던 7인방도 김 제1위원장의 후견세력으로 주목받았지만 결과적으로 숙청의 칼바람을 피하지 못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北, 연료주입 시작한 듯… “미사일 다음주 초 발사 가능성”

    국방부가 5일 북한의 장거리로켓(미사일) 발사 준비가 상당히 진척됐다고 보고 예고된 기간(8~25일) 이외에도 성동격서식 기습 발사를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북한이 이미 미사일에 액체 연료 주입을 시작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이날 위기상황평가회의를 열고 “현 상황에서는 비상한 정신적, 물리적 대비 태세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군이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할 것”이라며 “북한이 예고된 기간 이외에 기습적으로 미사일을 발사할 수도 있는 만큼 이에 대비한 탐지, 식별에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발사 예고 기간인 8일 전까지 발사 준비를 마치기 위해 연료를 주입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 국방부는 정찰위성을 통해 평안북도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의 철도 시설과 가림막이 덮인 미사일 발사대 등에서 지난 4일부터 사람과 장비의 움직임이 활발해진 것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료 주입에는 1~2일이 소요되기 때문에 7일까지 발사 준비를 마치려면 주입 작업이 시작돼야 한다. 현재 북한이 동창리 미사일 발사대에서 사실상 최종 단계인 연료 주입 작업을 진행 중이라면 1~3단 추진체를 이미 발사대에 장착한 셈이 된다. 이에 따라 다음주 초 발사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합동참모본부는 이달 중순 북한 4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열기로 했던 한·미·일 3국 합참의장 회의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미·일 국방 당국은 이날 오전 차장급 실무자 간 화상회의를 열고 북한 장거리미사일에 대한 정보 공유 방안을 논의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한미 군수뇌부, JSA 방문해 연합방위태세 강조

    이순진 합참의장과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이 6일 북한의 장거리미사일(로켓) 발사 위협에 대비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 강력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강조했다. 이 의장과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이날 JSA 경비대대를 찾아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한미 장병들을 격려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전했다. 이들은 판문점 인근 비무장지대(DMZ) 최북단에 위치한 올렛 초소를 방문, 북한군 동향을 보고받았다. 올렛 초소는 군사분계선으로부터 불과 25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한미 군 수뇌부가 DMZ 최전방 지역인 공동경비구역을 함께 찾은 것은 이례적이다. 이 의장은 이 자리에서 “한미 장병들이 동맹의 끈끈한 전우애로 굳건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을 직접 보니 마음 든든하다”며 “한미동맹의 강력한 연합방위태세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해 나가자(We go together)”고 강조했다고 합참은 밝혔다. 이어 이 의장과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육군 25사단을 찾아 장병들을 격려했다.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장병들을 ‘자유의 선봉에 선 전사’로 칭하며 신뢰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한미 군 수뇌부가 공동경비구역을 함께 방문한 것은 북한이 장거리미사일 발사를 위협하는 상황에서 추가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동맹 차원의 의지를 과시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합참 관계자는 “한미 장병들이 함께 경계 태세를 유지하는 JSA는 ‘안보 최첨단’”이라며 “한미 수뇌부가 그런 현장에 같이 가서 대비태세를 확인하고 긴밀한 공조체제 유지를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전쟁기념재단 이사장에 김태영 전 장관

    전쟁기념재단 이사장에 김태영 전 장관

    한국전쟁기념재단은 3일 신임 이사장에 김태영(67) 전 국방부 장관을 선임했다. 김 이사장은 육군사관학교 29기로 합참의장 등을 지냈다.
  • 韓美日 합참의장, 새달 화상회의

    한국과 미국, 일본 군 당국이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응해 다음달 개최할 3국 합참의장 회의를 원격 화상회의 형식으로 진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대북 경계 태세를 감안해 현역 군인 서열 1위인 합참의장이 자리를 비울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라고 하나 이를 계기로 북한 미사일 관련 정보 공유 등 3국 공조가 가속화되고 회의가 정례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합참 관계자는 25일 “한·미·일 3국 합참의장 회의를 다음달 중순 이후 개최하기 위해 실무적인 협의를 하고 있다”면서 “미국이나 일본으로 장소를 선정하는 데 따른 논란을 피하기 위해 화상회의를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원격 화상회의는 3국 군 수뇌부가 각각 자국에 앉아서 동시에 의견을 교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정 조율과 의전 등 준비 절차가 크게 간소화되는 장점이 있다. 직접 만나는 것보다 훨씬 더 자주 회의를 열 수 있다는 뜻이다. 미국은 2014년 7월에 열린 첫 3국 합참의장 회의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하와이에서 회의를 열자고 제의했으나 군 당국은 2월 말 한·미 연합 ‘키리졸브’ 군사연습을 앞두고 대북 긴장이 고조되는 시기에 이순진 합참의장이 자리를 비울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주도하는 3국 합참의장 회의는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3국 간 긴밀한 대북 정보 공유 방안 등을 논의하는 장이 될 예정이나 중국에 한·미·일 3각 공조를 과시하기 위한 의도도 있다. 특히 한·미 합참은 지난 10일 미국의 B52 전략폭격기에 이어 B2 스텔스 폭격기, 핵추진항공모함, F22 스텔스 전투기 등 다양한 전략무기를 단계적으로 투입하는 방안도 조율하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한·미·일 이르면 새달 합참의장 회담

    한국과 미국, 일본 군 당국이 이르면 다음달 3국 합참의장 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이 주요 목표지만 지난 6일 북한의 4차 핵실험을 계기로 한·미·일 3각 안보협력이 강화되는 과정으로 풀이된다. 군 관계자는 21일 “한·미·일 합참의장 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두고 관련국 간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아직 일정, 의제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르면 내달 개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미·일 합참의장 회담은 2014년 7월 하와이에서 처음 열렸고 이번에 성사되면 두 번째가 된다. 이순진 한국 합참의장과 조지프 던퍼드 미국 합참의장, 가와노 가쓰토시 일본 자위대 통합막료장이 북한 핵과 미사일 개발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3국 공동 훈련 등 방위협력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그동안 북한 위협에 대처할 한·미·일 공조의 복원을 끊임없이 요청했고 이번 회담도 미국 측의 제의에 의해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일 3국은 그동안 매년 국방장관 회의를 개최해 왔지만 작전을 주관하는 현역 군인 서열 1위인 합참의장끼리 한자리에 모이는 일은 이례적이다. 한·미·일은 앞서 지난 16일 일본 도쿄에서 3국 외교차관 협의회를 개최해 북한 핵실험에 대한 대응 방안 등을 조율한 바 있다. 특히 한·일 양국은 지난달 말 일본군 위안부 협상을 타결하는 등 긴밀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합참의장 간 만남이 정례화되고 그동안 보류됐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이나 상호군수지원협정 논의가 재개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한·미 ‘北 미사일 방공’ 지휘부 출동… 성동격서식 도발 막는다

    한·미 ‘北 미사일 방공’ 지휘부 출동… 성동격서식 도발 막는다

    한국과 미국 군 당국이 북한의 4차 핵실험 대응 차원에서 B52 전략폭격기를 출격시킨 데 이어 북한에 확실한 우위를 자랑하는 공군 연합방위태세를 강조하며 한·미 동맹을 과시했다. 한·미 양국이 핵추진 항공모함을 비롯한 전략자산을 추가로 전개하는 방안을 협의하는 가운데 북한이 정면충돌보다 성동격서식 저강도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순진 합참의장은 11일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과 함께 경기도 오산의 우리 군 공군작전사령부와 미7공군사령부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최고 수준의 대비태세를 유지하도록 노력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의장은 “북한군은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추가 기습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특히 이 의장과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공군작전사령부 내 항공우주작전본부(KAOC)와 탄도탄작전통제소(KTMO CELL)를 점검했다. KAOC는 한반도 상공에 진입하는 모든 항공기를 식별하고 연합 공군 작전의 지휘부 역할을 한다. KTMO CELL은 패트리엇(PAC)2·3 요격 미사일 부대를 지휘하는 장소다.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대해 방공 수단이 있다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한·미 양국은 B52 이외에 나머지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추가 전개하는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 북한은 이날 노동신문을 통해 “미국은 남조선에 핵전략 폭격기 편대를 들이민다 어쩐다 하며 정세를 전쟁 접경에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북측은 전방에서 우리 측 대북 확성기에 대응하는 확성기 방송을 실시하는 것 이외에는 별다른 추가 대응을 보이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현실적으로 대미 무력 대응 수단이 없기 때문에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포 사격이나 사이버 공격, 단거리 미사일 발사 등 남한에 대한 저강도 무력시위를 감행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북한이 비무장지대(DMZ) 인근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유탄을 발사해 소규모 총격전을 이끌어 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한반도 공격받으면 ‘핵우산’ 보호 ‘4D 작전·KAMD 체계’ 구축 탄력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7일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응징과 미국의 굳건한 한국 방위 공약을 재확인함에 따라 미국이 제공하겠다고 밝힌 한반도 유사시 ‘확장억제 수단’에 관심이 쏠린다. 한·미 양국은 북한에 대한 경고의 의미로 우선 폭격기와 같은 미국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전개해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음달부터 실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키리졸브’ 등 한·미 연합훈련이 강화되는 것은 물론 북한 핵·미사일에 대비한 ‘킬체인’과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 체계 구축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이날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부 장관과 어제 통화한 결과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에는 모든 확장억제능력 수단들이 포함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면서 “양국 국방부는 계획된 한·미 연합연습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한·미 맞춤형 억제전략 및 4D 작전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확장억제 개념은 동맹이 핵 공격을 받으면 미국 본토가 핵 공격을 받는 것과 같은 상황으로 보고 대응한다는 뜻이다. 이는 동맹을 미국의 핵우산 아래 놓고 보호하겠다는 것이다. 확장억제능력의 수단으로는 재래식 타격 전력과 주한미군의 패트리엇(PAC)3 요격 체계와 같은 미사일방어(MD) 능력 등이 모두 포함된다. 재래식 타격 전력에는 핵무기도 탑재할 수 있는 B52 장거리 폭격기와 F22 스텔스 전투기, B2 스텔스 폭격기, 핵잠수함, 핵항공모함 등이 포함된다. 군 관계자는 “이순진 합참의장과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이 어떤 전력 자산을 어떻게 전개할지를 논의하고 있다”면서 “다음달 실시하는 키리졸브와 독수리 훈련도 보다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2013년 3월 한반도 상공에서 B52와 B2가 폭격 훈련을 실시하자 이례적으로 한밤중 최고사령부 작전 회의를 긴급 소집해 북한군 미사일 부대들에 사격 대기를 지시할 정도로 민감하게 반응한 바 있다. 특히 한·미 군 당국이 수립한 4D 작전 계획은 유사시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북한 미사일을 탐지, 교란, 파괴, 방어하는 개념으로 북한의 지상 미사일 발사대와 이동식 발사대(TEL) 등을 모두 타격 대상으로 포함한다. 우리 군은 4D 계획과 연동해 독자적으로 북한 미사일 기지를 사전에 선제 타격하는 킬체인과 이를 공중에서 요격하는 KAMD 체계를 2023년까지 구축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군 당국은 이를 위해 군사정찰 위성 5기 개발사업과 국산 중거리 지대공미사일(LSAM) 등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나 현재 지지부진한 이들 사업의 완료 시기를 앞당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한·미 공조 이외에 최근 한·중 국방부 사이에 설치된 직통전화(핫라인)로 중국과 협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중 양국 국방부는 지난달 31일 직통전화를 개통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2000만원 시주·공짜 식사… 최윤희 결국 법정에

    2000만원 시주·공짜 식사… 최윤희 결국 법정에

    최윤희(62) 전 합참의장이 전역 두 달여 만에 해상작전 헬기 ‘와일드캣’ 도입 비리 혐의로 법정에 선다. 무기중개상 함모(59)씨도 함께 기소됐다. 함씨와 금품거래가 드러난 정홍용(61) 국방과학연구소장과 심모(58)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도 재판에 넘겨졌다.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최 전 의장에게 뇌물수수 및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 등을 적용해 불구속 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 합수단에 따르면 최 전 의장이 함씨와 ‘특수관계’를 맺은 건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최 전 의장이 해군사관학교장에 재임하던 때다. 함씨는 서울 강남의 본인 소유 레스토랑에 자주 드나들던 최 전 의장 부인 김모씨의 식사값을 수시로 계산해줬다. 둘은 매달 한 번 이상 만났다. 심지어 함씨는 김씨가 다니던 사찰에 2000만원의 거금을 시주하고, 최 전 의장의 공관병을 본인 레스토랑에 취업시키기도 했다. 이렇게 형성된 ‘특수관계’를 바탕으로 최 전 의장은 5890억원대 ‘와일드캣’(AW159) 도입 과정에서 중개를 맡았던 함씨에게 특혜를 준 것으로 드러났다. 최 전 의장은 2012년 2월쯤 ‘와일드캣 실물평가를 못해 성능을 확인 못했다’는 보고에도 박모(57·1심 징역 3년) 소장에게 “문제 없이 통과시켜라”고 지시하고 ‘모든 요구 성능을 충족했다’는 내용의 평가서를 결재했다. 최 전 의장의 부인 김씨 역시 박 소장에게 “미국 것은 절대로 안 돼. 총장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열심히 해”라고 노골적으로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통해 최 전 의장이 받은 대가는 당시 특별히 하는 일이 없었던 아들의 사업비였다. 함씨로부터 2억여원을 받기로 하고 지난해 9월 먼저 2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돈이 오간 즈음에 최 전 의장은 함씨와 모두 7차례 통화했고, 합참의장 공관에서 식사를 함께했다고 합수단은 전했다. 최 전 의장은 합수단 조사에서 “아들과 함씨의 거래일 뿐 나와 무관하다”고 해명했지만, 검찰은 “여러 차례 접촉한 만큼 (최 전 의장이) 금품거래를 몰랐을 리 없다”고 일축했다. 지난해 11월 합수단 출범 이후 지금까지 군인과 민간인 등 모두 74명(구속기소 51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이 가운데 전·현직 장성급 군인은 정옥근(63·1심 징역 10년) 전 해참총장을 포함해 11명이다. 연말 활동을 종료하는 합수단은 이후 서울중앙지검에 별도 ‘특별수사부’로 전환돼 공소 유지와 방산비리 수사를 계속할 예정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美 합참의장 “한반도 무력 충돌 땐 초지역적 분쟁 확전”

    美 합참의장 “한반도 무력 충돌 땐 초지역적 분쟁 확전”

    한반도에서 무력 충돌이 발생할 경우 이는 단순히 한반도에 국한되지 않고 초(超)지역적 분쟁으로 확전할 가능성이 크다는 미군 고위 당국자의 발언이 나왔다. 조지프 던퍼드 미국 합참의장은 14일(현지시간) 워싱턴DC 한 호텔에서 신미국안보센터(CNAS) 주최로 열린 ‘차세대 국방어젠다’ 세미나에서 “북한이 탄도미사일과 사이버를 비롯한 다양한 역량을 개발하고 있어 한반도에서의 무력 충돌은 단순히 한반도에 국한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지난 9월에 취임한 던퍼드 의장은 “수년 전만 해도 한반도에서의 분쟁은 한반도에 한정된 분쟁이라고만 생각했을 것”이라며 “그러나 북한이 탄도미사일 역량을 개발하면서 이는 일본과 같은 다른 지역 행위자들에게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던퍼드 의장은 “한반도에서의 분쟁은 더이상 고립화된 분쟁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이나 사이버 능력, 우주 역량, 정보 작전 분야를 고려한다면 지역 분쟁이 어떻게 초지역적이고 다중 영역·다중 기능의 분쟁이 되는지를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군의 명령과 통제체제는 이 같은 초당파적 분쟁에 실질적으로 최적화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방산 비리’ 최윤희 前 합참의장 이번주 기소

    ‘방산 비리’ 최윤희 前 합참의장 이번주 기소

    검찰이 최윤희(62) 전 합참의장과 정홍용(61) 국방과학연구소장 등 방위사업비리 의혹에 연루된 전·현직 군 고위 인사를 이르면 이번 주 중반쯤 불구속 기소할 것으로 14일 전해졌다.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해상작전헬기 와일드캣(AW159) 도입 비리에 연루된 최 전 의장에게 뇌물수수 및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단은 와일드캣을 우리 군에 중개한 S사 대표 함모(59)씨와 최 전 의장 측의 금품거래가 뇌물 성격이 짙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함씨는 최 전 의장 아들에게 투자금 명목으로 2000만원을 줬다가 1500만원을 돌려받았다. 지난달 24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최 전 의장은 대가성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단은 또 함씨와 금품거래가 드러난 정 소장을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길 예정이다. 합수단은 금품 제공자로 지목된 함씨도 함께 기소할지를 검토 중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국가 안보 뒤흔드는 무기 브로커의 세계

    국가 안보 뒤흔드는 무기 브로커의 세계

    타인 간의 상행위 매개를 업으로 하는 사람. 줄여서 중개상인을 의미하는 영어단어 ‘브로커’(Broker). 국내에서는 특정 단체나 개인의 이익을 위해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을 뜻하는 ‘로비스트’와 혼용되기도 하는 브로커는 비리나 도박 등 주로 범죄와 관련된 내용에 붙어 부정적으로 인식된다. 특히 브로커가 빠지지 않는 대표적인 범죄 분야는 현재 정부가 대대적인 소탕에 나선 방위산업 영역이다. 지난해 11월 출범한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이 올 연말로 수사를 공식적으로 마무리할 예정인 상황에서 국가 안보를 위협했던 무기 브로커의 세계를 들여다본다. ●“방위사업 수사는 무기 브로커와의 전쟁” 지난해 11월 범정부 합동수사단 출범이 공식화한 직후 검찰과 합수단은 언론에 “방위산업이 아닙니다. 방위사업 수사단입니다”라며 수사단 명칭을 정확히 보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합수단 명칭이 ‘방산비리 합수단’과 ‘방사비리 합수단’으로 언론사마다 다르게 보도되는 것을 하나로 바로잡은 것이다. 합수단 관계자는 “방위산업은 국가 안보와 직결된 중요한 산업 분야로 ‘방산비리 합수단’으로 보도가 반복되면 국민에게 방산 분야 전체가 비리로 얼룩졌다는 잘못된 인식을 줄 수 있고 수사팀도 방위산업 전반이 아닌 육·해·공군 특정 개별 사업에 대한 수사를 목적으로 하고 있어 ‘방위사업 합수단’으로 표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합수단의 이런 설명은 군 고위 장교와 국내외 방산업체 그리고 이들을 연결해 주는 무기 중개상이 개입하는 방위사업의 특성상 앞으로 수사의 방향이 방위사업별로 포진한 무기 브로커 비리 적발 및 처벌에 무게를 둘 것으로 예상됐다. 수천억~수조원대의 대형 사업을 주무르는 무기 브로커를 적발하면 이들과 결탁한 군 수뇌부와 방산업체까지 함께 도려낼 수 있기 때문이다. 합수단 관계자는 “방위사업 수사는 사실상 무기 브로커와의 전쟁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1년 동안 수사가 계속되는 동안 실제 국내 거물급 무기 중개상들의 이름이 수사 선상에 올랐다. 이규태(66) 일광공영 회장과 정의승(76) 유비엠텍 회장, 함태헌(59) 셀렉트론코리아 대표 등이 피의자 신분으로 합수단에 소환됐다. 특히 과거 대형 방위사업 비리인 율곡비리 사건으로 사법처리된 정 회장과 불곰사업 비리로 처벌된 이 회장의 이름이 다시 거론되면서 쉽사리 뿌리가 뽑히지 않는 방위사업 비리의 실체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불곰’ 이규태 가장 먼저 혐의 드러나 범죄 혐의가 가장 먼저 드러난 거물급 무기 브로커는 ‘불곰’ 이 회장이었다. 경찰공무원이었던 이 회장은 1985년 돌연 제복을 벗고 무기중개업에 뛰어들었다. 그해 11월 일광공영을 설립한 뒤 30여년간 꾸준히 사업을 확장해 일광그룹으로 키웠다. 그는 2000~06년 옛 소련에 제공한 경협 차관의 원리금 일부를 러시아 무기로 상환받는 ‘2차 불곰 사업’에서 러시아 군수업체 측 중개상으로 활동하며 휴대용 대전차유도미사일과 공기부양정 등을 군에 납품했다. 당시 이 회장이 중개한 무기의 총금액은 3억 1000만 달러(약 3650억원) 규모였다. ‘불곰의 이규태’라는 별명이 붙은 것도 이때였다. 하지만 이 사업에서 배임·횡령 범죄가 드러나면서 2012년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형을 선고받았다. 이 회장은 사법처리된 뒤 연예 매니지먼트사를 거느린 사업가로, 초등학교 등 교육기관을 둔 교육자로, 노인·아동 대상 복지사업을 하는 복지가로 승승장구했지만 과거 범죄 혐의가 합수단에 포착되면서 지난 3월 구속 기소됐다. 그는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진행된 터키 하벨산사의 전자전훈련장비(EWTS) 도입 사업을 중개하는 과정에서 예비역 공군 준장 출신 등과 공모해 1101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받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 회장이 경기 의정부 도봉산 컨테이너 야적장에 숨긴 군사기밀 등 방위사업 관련 자료가 무더기로 적발되면서 그에게 기밀을 빼돌린 국군기무사령부 군무원 등 군 관계자도 재판에 넘겨졌다. ●정의승, 율곡비리 이어 잠수함 비리도 연루 1993년 군 전투력 증강을 목표로 진행된 대규모 방위사업인 율곡사업에서 뇌물 공여 혐의로 구속됐던 정 회장은 무기 브로커 중에서도 ‘범털’로 통한다. 그는 1977년 해군 중령을 끝으로 전역해 무기중개상으로 변신했지만 장성급 등 전·현직 군 간부를 통해 지금도 군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월남전에 참전했던 정 회장은 해군 장교 시절부터 탁월한 영어 실력과 사교력으로 국내외 방위산업체의 영입 대상으로 떠올랐다. 예편 직후 독일 방산업체 엠테우(MTU) 한국지사장으로 무기중개업을 시작해 사업 영역을 넓혀 왔으나 율곡사업에서 김철우 전 해군참모총장에게 3억원의 뇌물을 건넨 것으로 드러나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됐다. 이후 보석으로 풀려난 뒤 2심에서 집행유예로 감형됐다. 율곡비리 이후 언론에서 모습을 감췄던 정 회장이 다시 주목받은 것은 합수단이 수사에 착수한 3조 7000억원대 규모의 해군 잠수함 도입 사업인 ‘장보고Ⅰ,Ⅱ 사업’ 비리에 연루되면서다. 합수단은 정 회장이 이 사업을 통해 외국 방산업체로부터 받은 1000억원대 중개수수료를 홍콩 등 해외 페이퍼컴퍼니 명의의 계좌에 숨겼다며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다만 법원은 “정 회장이 관련 해외계좌 내역 등을 스스로 제출하는 등 수사에 임하는 태도 등에 비춰 구속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할 수 없다”며 지난 7월 영장을 기각했다. 합수단은 또 5890억원대 해상작전헬기 ‘와일드캣’ 도입 사업에서 이를 중개한 셀렉트론코리아의 함 대표가 최윤희 전 합참의장 등을 상대로 금품로비를 벌인 정황을 포착하고 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두 차례나 기각되면서 수사가 가로막힌 상황이다. ●靑경호실장부터 ‘미녀 브로커’ 린다 김까지 일반 국민에게 처음으로 알려진 대형 방위사업비리는 1980년대 ‘노스롭 스캔들’이다. 당시 군에 F20 전투기 판매를 추진했던 미국 노스롭사는 한국 정부와의 계약 체결을 위해 청와대 경호실장을 지낸 박종규씨에게 수천억원의 뇌물을 주고 박씨를 무기 브로커로 고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씨는 정부 최고위층과 노스롭 임원의 만남을 주선하는 등 전방위 로비를 벌였지만 전투기 시험비행 중 추락사고가 발생하면서 도입 계약도 무산됐다. 첩보 영화에서나 등장할 법한 ‘미녀 브로커’가 정부 고위직을 상대로 스파이 노릇을 한 ‘린다 김’ 사건은 정치권은 물론 온 나라를 뒤흔들었다. 재미 무기 브로커 린다 김(62·한국명 김귀옥)은 1995년 정부가 추진한 2200억원 규모 통신감청용 정찰기 도입사업(백두·금강 사업)에서 미국 방산업체를 위해 이양호 당시 국방부 장관과 전직 국회의원 등에게 접근했다. 이 전 장관이 린다 김에게 보낸 편지에는 “사랑하는 린다에게. 편지 잘 받았어요. 중략 편지 말미에 린다의 결론, ‘당신을 사랑해요’가 모든 것을 감싸고 이해한다고 생각합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당시 린다 김을 고용한 미국 방산업체는 사업 응찰업체 중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하고도 최종 사업자로 낙점됐다. 하지만 이후 린다 김은 군사기밀을 빼돌리고 사업총괄팀장에게 1000만원을 준 혐의 등으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다. 이 전 장관은 경전투 헬기 사업에서 뇌물 1억 5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구속 기소됐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또 기각… 방산 브로커 못 뚫는 합수단

    결국 이번에도 뿌리를 뽑아내지 못하고 요란한 빈 수레로 끝나고 마는가.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이 출범 1년 만에 가장 큰 암초를 만났다. 수사의 출발이자 마지막이라고 할 수 있는 무기 브로커들을 구속시키는 데 잇따라 실패하고 있기 때문이다. 1000억원대 이상 사업을 중개한 ‘거물급’ 브로커 가운데 구속된 사람은 공군 전자전훈련장비(EWTS) 도입 비리와 관련된 이규태(66) 일광공영 회장뿐이다. 수천억~수조원대의 대형 사업을 주무르는 거물급 브로커들은 군(軍)과 방산업체의 검은 커넥션을 밝힌 핵심축이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줄줄이 기각됐다. 연말로 예정된 합수단 활동 시한을 앞두고 남은 수사를 정리하는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5890억원대 ‘와일드캣’(AW159) 도입 사업에서 금품 로비를 한 혐의로 두 번째로 청구된 함태헌(59) 셀렉트론코리아 대표의 구속영장이 3일 기각됐다. 지난 7월엔 3조 7000억원대 214급(1800t) 잠수함 도입 비리와 관련된 정의승(76) 유비엠텍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바 있다. 합수단은 함씨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지난달 24일 군 서열 1위였던 최윤희(62·해사 31기) 전 합참의장을 소환 조사하는 강수까지 뒀지만, 법원은 ‘보완 수사의 내용과 추가 또는 변경된 범죄 혐의의 소명 정도’를 문제 삼았다. 피의자 측의 “대가성이 없다”는 주장을 좀 더 설득력 있게 본 셈이다. 이번 영장 청구 땐 와일드캣 도입 사업에서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최 전 의장 아들에게 사업자금 명목으로 2000만원을 줬다는 혐의가 추가됐다. 서울 지역 한 변호사는 “수천억원짜리 사업에 도움을 받으면서 2000만원을 준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겠느냐”고 말했다. 범행 동기가 제대로 규명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이런 가운데 일광공영 이 회장 역시 합수단 조사 과정에서 군 수뇌부에 대한 대대적인 로비에 관해서는 함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로커 수사의 벽을 넘지 못함에 따라 방산비리 실체 규명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사실 과거 방산비리 수사 사례를 보면 메가톤급 위력을 가진 비리 사건에는 모두 로비스트들이 연결돼 있다. 정의승씨가 처음 등장한 것도 1993년 율곡 사업 비리 사건 때다. 당시 국방부 장관, 해군참모총장, 공군참모총장 등이 구속 기소됐다. 1998년 ‘린다김 로비 사건’ 역시 마찬가지다. 예비역 공군 장성들이 줄줄이 구속 기소된 사건이다. 한 무기 중개업자는 “20여년 전 율곡 비리 이후 정씨 같은 브로커들이 직접 나서는 경우가 거의 없다. 혐의 입증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해군 관계자는 “우리 군함의 80~90%가 정씨가 중계하는 엔진 등을 이용한다. 지금은 해군이 유비엠텍에 로비를 해야 할 정도로 입장이 뒤바뀌었다”면서 “합수단이 너무 대어(大漁)만 엮으려고 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규모는 작지만 정말 심각한 비리는 놓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합수단 1년 만에… 방산 비리 최상층부 찔렀다

    합수단 1년 만에… 방산 비리 최상층부 찔렀다

    불과 48일 전까지 군 서열 1위였던 최윤희(62) 전 합참의장이 24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다. 해상작전헬기 ‘와일드캣’(AW159) 도입 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 때문이다. 방위사업 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이 출범 1년 만에 군 최상층부를 정조준하고 있다. 합참의장 출신이 검찰 조사를 받는 것은 1996년 율곡사업(군 전력증강 사업) 비리에 연루됐던 이양호 전 국방부 장관 이후 거의 20년 만이다. 이날 합수단은 최 전 의장을 상대로 2012년 해군참모총장 재직 시절 와일드캣 도입 과정에서 시험평가서가 조작되는 데 개입했는지, 기종 선정을 둘러싸고 금품 거래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앞서 최 전 의장은 검찰 소환 과정에서 취재진을 만나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최 전 의장은 검찰이 추궁한 혐의 사실을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와일드캣은 해군의 작전요구 성능을 충족하지 않았는데도 졸속 시험평가를 통해 도입됐다. 이미 해군 박모(57) 소장 등 전·현직 장성 2명 등 군 관계자 7명이 평가서 허위작성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박 소장은 “최 전 의장의 지시에 따라 와일드캣 사업을 진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수단은 최 전 의장 측이 함씨와 의심스러운 금품 거래를 한 데 대해서도 추궁했다. 함씨는 개인사업을 준비하던 최 전 의장 아들에게 2000만원을 줬다가 1500만원을 돌려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합수단은 이번 주 후반 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 방침이다. 지금까지 합수단이 재판에 넘긴 장성급 피고인은 모두 10명이고 이 중 6명에 대한 1심 재판 결과가 나왔다. 해군 고속함·정보함 납품 비리와 관련해 8억 3000만원을 받은 정옥근(63) 전 해참총장 등 4명이 유죄를, 황 전 총장과 전투기 정비대금 편취 사건에 연루된 천모(67) 전 공군 중장 등이 무죄를 선고받았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방산비리’ 최윤희 前합참의장 오늘 소환

    방위사업비리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최윤희(62) 전 합참의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는다.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해상작전헬기 ‘와일드캣’(AW159) 도입 비리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최 전 의장을 24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고 23일 밝혔다. 합수단은 최 전 의장을 상대로 와일드캣 도입 과정에 개입했는지, 기종 선정을 둘러싸고 금품 거래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최 전 의장은 2012년 와일드캣이 우리 군의 해상작전헬기로 선정될 당시 해군 참모총장이었다. 와일드캣은 해군의 작전요구 성능을 충족하지 않은 데다 실물이 개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험 평가가 졸속으로 진행된 채 도입이 결정됐다. 평가서 허위 작성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해군 박모(57) 소장은 조사에서 “최 전 의장의 지시에 따라 와일드캣을 도입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수단은 와일드캣 도입 과정에서 해외 제작사와 우리 군의 거래를 중개했던 업체 S사의 대표 함모(59)씨가 최 전 의장 아들에게 2000만원을 건넸다가 1500만원을 돌려받은 정황도 포착했다. 최 전 의장의 아들은 “개인적으로 빌렸던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이날 함씨로부터 아들 유학비 명목으로 4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정홍용(61·육사 33기) 국방과학연구소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정홍용 국방과학연구소장 ‘피의자’ 신분 소환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23일 무기중개상 함모(59)씨와 금품거래 정황이 드러난 정홍용(61·육사 33기) 국방과학연구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정 소장은 지난해 7월 쯤 함씨에게 아들 유학비 명목으로 4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 소장은 현역 시절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본부장, 수도기계화사단장 등을 지내고 2012년 중장으로 전역했다. 지난해 5월 국방과학연구소장으로 취임했다.  합수단은 정 소장을 상대로 돈의 대가성 여부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정 소장은 해명자료를 내고 대가성을 부인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K9자주포, K2전차, 중거리 지대공 유도미사일 현궁 등을 개발한 자주 국방의 산실이다. 우리 군의 무기 체계나 무기소요 결정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합수단은 함씨가 사업상 편의를 기대하고 정 소장 아들에게 금전적 도움을 준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정 소장은 전역 후 한국국방연구원 위촉연구원으로 있던 2012∼2013년 같은 연구원 소속 심모 연구위원의 동생이 운영하던 회사 법인카드로 2000여만원을 쓴 정황도 포착됐다.  심 연구위원은 동생을 통해 함씨에게서 1억여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법원에서 기각됐다. 합수단은 정 소장이 사용한 카드 대금이 함씨가 해당 법인계좌로 입금한 1억원 가운데 일부인 것으로 보고 있다.  함씨는 부실 의혹이 드러난 해군의 해상작전헬기 ‘와일드캣’을 중개한 인물이다.  합수단은 와일드캣 도입의 최종 의사결정권자였던 최윤희(62) 전 합참의장도 곧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최 전 의장의 아들은 함씨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2000만원을 받았다가 1500만원을 돌려준 정황이 있다. 합수단은 지난 19일 최 전 의장의 부인 김모씨를 참고인으로 소환해 아들이 받은 자금의 대가성 여부를 조사했다.  합수단은 정 소장과 최 전 의장의 소환 조사를 마무리한 뒤 이번 주 후반 쯤 뇌물공여·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함씨의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최윤희 前합참의장 이르면 다음주 소환

    검찰이 해상작전헬기사업과 관련해 비리 의혹이 있는 최윤희(62) 전 합참의장의 부인을 소환 조사했다. 최 전 의장도 이르면 다음주에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은 “최 전 의장의 부인 김모씨를 참고인으로 소환 조사했다”고 19일 밝혔다. 최 전 의장은 해상작전헬기 ‘와일드캣’을 중개한 함모씨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와일드캣이 차세대 해상 작전 헬기로 낙점된 2012년 당시 최 전 의장은 해군참모총장 신분이었다. 합수단은 와일드캣 선정에 전방위로 로비한 무기중개상 함씨가 이 시기 최 전 의장 부인 김씨와 여러 차례 만난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수단은 함씨가 군 고위층 부인들을 금품 로비 창구로 삼았다고 보고 있다. 함씨는 최 전 의장의 아들에게 500만원의 금품을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 전 의장의 아들도 최근 소환 조사를 받았다. 합수단은 지난 11일 한 차례 영장이 기각된 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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