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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해법 카드’ 다시 뽑아든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 발언을 시작으로 무력충돌을 불사하겠다는 듯 북한을 향해 ‘말 폭탄’을 연일 쏟아내던 미국의 강경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미국의 외교안보·군사 수뇌부가 잇달아 수위 조절에 나서면서 한반도 정세를 둘러싼 기류가 외교적 해법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조지프 던퍼드 미국 합참의장은 14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미군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미 정부의 외교적·경제적 압박 노력을 지원하는데 우선적 목표를 두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이 실패할 경우를 대비해 군사적 옵션을 준비하는 것”이라면서 “모두가 현 상황을 전쟁 없이 해결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석했던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군사적 옵션은 미국이 기본적으로 항상 준비해온 것이란 점에서 던퍼드 합참의장의 발언은 외교적·경제적 노력이 우선이라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던퍼드 합참의장은 한·중·일 3국 방문길에 오르기 전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3국을 다니며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는 셈이다. 까닭에 그가 문 대통령에게 전한 메시지는 곧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라고 봐도 큰 무리가 없다. ‘전쟁 없이 해결하길 기대한다’는 말도 던퍼드 합참의장이 먼저 꺼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두 정상 간에도 사전에 어느 정도의 공감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일 북한의 ‘괌 포격’ 위협 이후 이어졌던 북·미 간 설전에도 침묵으로 일관해온 문 대통령은 이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한반도 평화는 무력으로 오지 않는다”며 북한과 미국을 향해 ‘작심’ 메시지를 던졌다. 미국 내부의 기류가 변화하기 시작한 시점에 외교적 해법의 쐐기를 박고자 앞당겨 메시지를 발표한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는 미·중 외교 채널이 가동되면서 대화의 모멘텀이 마련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던퍼드 합참의장이 문 대통령에게 한 말을 중국에 가서도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외교·경제 압박이 대북정책 핵심”

    조지프 던퍼드 미국 합참의장은 14일 서울 용산 한미연합사령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의 대북 정책과 관련, “외교적·경제적 압박과 제재 활동이 핵심”이라며 평화적 해결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는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이 배석했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오늘자 월스트리트저널(WSJ) 칼럼을 통해 한국 정부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향한 발걸음을 뗐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그 문제를 논의했나. -우리는 이 특정 사안에 대해 논의하지 않았다. 한국에 사드를 배치하는 것은 (한·미) 동맹의 결정이었다. 사드의 완전한 배치 시간표와 관련한 얘기는 나누지 않았다. 두 장관의 글에 대해 얘기하자면 그것이 현재 미국 정책의 핵심이다. 외교적·경제적 압박과 제재 활동을 통해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막는 것이다. 군사(옵션) 부문은 순전히 외교적·정치적 노력을 지원하는 역할에 국한된다. 우리는 위기 상황에서 평화적 해결 방법을 찾고 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메시지다. →북한의 괌 포위사격 시 선제타격을 검토하게 되나. -외교·안보 정책과 군사적 행동을 혼동해선 안 된다. 우리의 임무는 지도자들에게 실행 가능한 옵션에 대한 확신을 주는 것이다. 명확한 것은 두 가지다. 첫째는 공격을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이고, 두 번째는 공격이 감행될 경우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文대통령 “평화, 무력으로 오지 않는다”

    文대통령 “평화, 무력으로 오지 않는다”

    “고통스럽고 더뎌도 협상 필요… 北, 도발·위협적 언행 멈춰야” 美 합참의장 “외교·경제적 지원… 실패할 땐 군사적 옵션 준비”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한반도의 평화는 무력으로 오지 않는다. 평화와 협상이 고통스럽고 더디더라도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수보회의)를 주재하고 “어떤 우여곡절을 겪더라도 북핵 문제는 반드시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이 점에서 우리와 미국의 입장이 다르지 않다”며 이렇게 밝혔다.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당국이 곧 전쟁도 불사할 것처럼 ‘말폭탄’을 주고받으며 한반도의 긴장이 최고조로 치닫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대북 메시지를 내놓은 것은 지난 7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 이후 처음이다. 그동안 문 대통령이 침묵을 지킨 데다 청와대의 메시지마저 혼선을 빚어 논란이 확산됐지만 ‘평화와 협상’을 통한 해결로 교통정리를 한 셈이다. 항구적 한반도 평화체제를 목표로 한 ‘베를린 구상’의 후퇴는 없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 이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간 통화 이후 북·미 긴장이 조금씩 완화되는 상황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북한을 둘러싼 미·중의 기류 변화를 뒷받침하듯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을 만난 조지프 던퍼드 미국 합참의장은 “미군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미국 정부의 외교적·경제적 압박 노력을 지원하는 데 우선 목표를 두며, 이런 노력이 실패할 경우에 대비해 군사적 옵션을 준비하는 것”이라면서 “미국의 대응과 조치는 동맹 차원에서 한국과 긴밀히 협의할 것이며, 모두가 현 상황을 전쟁 없이 해결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던퍼드 의장은 외교적·경제적 압박에 방점을 둔 자신의 발언이 방한 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받은 ‘지침’에 따른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문 대통령도 수보회의에서 “한·미 동맹은 평화를 지키기 위한 동맹”이라며 “미국 역시 현재 사태에 대해 우리와 같은 기조로 냉정하고 책임 있게 대응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다만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로 인해 한반도와 주변 안보 상황이 매우 엄중해지고 있다”면서 “북한은 더이상 상황을 악화시키지 말고, 도발과 위협적 언행을 즉시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경고했다. 문 대통령은 던퍼드 의장을 접견한 자리에서도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북한은 도발을 멈추고 대화의 장으로 조속히 나오라”고 촉구했다. 던퍼드 의장은 중국으로 떠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최근의 한반도 정세 긴장 및 북·미 간 갈등과 관련, 위기가 임박한 것은 아니라고 진단한 뒤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막기 위해선 외교적·경제적 압박과 제재 활동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 지금 현재 미국 정책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평화적인 해결 방법을 찾고 있다”면서 “이것은 매우 중요한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던퍼드 美합참의장, 문 대통령 만나 “외교·경제적 압박 실패시 군사옵션”

    던퍼드 美합참의장, 문 대통령 만나 “외교·경제적 압박 실패시 군사옵션”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조지프 던퍼드 미국 합참의장과 만나 북한 핵·미사일 문제 등 한반도 위기 해결을 위한 한미 양국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문 대통령은 북한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도발을 중단하고 조속히 대화의 장으로 나올 것을 강력하게 촉구하는 한편, 추가 도발에 대해서는 한미연합방위태세를 토대로 강력히 대응하기로 했다. 던퍼드 합참의장은 미군이 대북 외교적·경제적 압박을 지원하는 데 우선 목표를 두되, 이런 노력이 실패할 때를 대비해 군사적 옵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과 던퍼드 합참의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만나 이와 같은 내용의 의견을 교환했다고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던퍼드 합참의장을 접견, 굳건한 한미동맹에 기초해 북핵과 미사일 문제 등 한반도 위기 해결 위한 중요한 역할을 당부했다”며 “현재 한반도 안보 상황은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로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며 실재하는 급박한 위협이라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북한이 국제사회의 일관된 반대에도 ICBM급 사거리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강행해 한반도는 물론 지역 및 세계 안보 질서를 흔들고 있다”며 북한의 행태를 강력 규탄했다. 아울러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 북한은 도발을 멈추고 대화의 장으로 조속히 나오라”고 촉구했다. 박 대변인은 “북한의 추가도발에 대해서는 굳건한 한미연합 방위태세를 근간으로 강력히 대응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고 전했다. 이에 던퍼드 의장은 “최근 일련의 미사일 도발 등 북한 정권의 핵·미사일 개발에 대한 집착으로 한반도 안보 상황이 엄중해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도 대한민국 방위를 위한 미국의 안보 동향은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미군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미국 정부의 외교적·경제적 압박 노력을 지원하는 데 우선 목표를 두며 이런 노력이 실패할 경우에 대비해 군사적 옵션을 준비하는 것”이라며 “미국의 대응과 조치는 동맹 차원에서 한국과 긴밀히 협의할 것이며, 모두가 현 상황을 전쟁 없이 해결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문재인 대통령, 조세프 던포드 미 합참의장 접견

    [서울포토] 문재인 대통령, 조세프 던포드 미 합참의장 접견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에서 조세프 던포드 미 합참의장을 접견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 [서울포토] 송영무 국방부 장관, 던퍼드 미국 합참의장 접견

    [서울포토] 송영무 국방부 장관, 던퍼드 미국 합참의장 접견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14일 오전 국방부에서 던퍼드 미국 합참의장을 접견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 美합참 방한…한반도 정세 전환 기대감

    美합참 방한…한반도 정세 전환 기대감

    靑 “美·中 통화, 긴장 해소 계기로” 내일 광복절 대북 메시지에 주목 미·중 정상 간 통화로 일촉즉발로 치닫던 한반도에 국면 전환의 모멘텀이 형성될 가능성이 커지자 청와대는 지난 12일 “양국 정상의 통화가 최고조의 긴장 상태를 해소하고, 문제 해결의 새로운 국면으로 이행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애초 청와대는 미·중 정상 통화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지 않으려 했으나 내부 논의에서 환영 성명을 내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반도 주변 정세의 ‘키’를 쥔 미·중 양국 정상이 외교 채널을 전격 가동하면서 한반도 긴장과 대치 국면을 전환할 계기가 마련될 것이란 기대감이 엿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13일 “누구도 벼랑에서 떨어지기를 원치 않을 것”이라며 “벼랑 끝으로 가까이 갈수록 결과적으로는 위기 해결 방법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1994년 1차 북핵 위기는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방북과 제네바 합의로 해소됐고, 2002년 2차 북핵 위기는 6자회담이 열리면서 9·19 공동성명과 2·13 합의로 일단락됐다. 2009년 5월 북한이 2차 핵실험을 강행한 이후에는 북·미가 고위급 회담을 열어 2012년 2·29 합의를 끌어냈다. ‘벼랑 끝에서 대화의 문이 열린다’는 청와대의 낙관은 이런 전례에 기반한다. 그동안 ‘로키’(low-key) 자세를 유지하며 북한과 미국의 의도를 파악해 온 청와대는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행동에 나선다. 14일엔 문재인 대통령이 조지프 던퍼드 미국 합참의장과 만난다. 한반도 안보 정세와 관련해 어떤 대화가 오갈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15일 8·15 경축식, 오는 17일 취임 100일 기념 청와대 출입기자들과의 기자간담회에서 국정 전반의 방향타를 제시하며 침묵 속에 모색해 온 북핵 문제의 외교적 해법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한반도에서의 무력 충돌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하면서 대북 제재와 압박을 강화하되 외교적·평화적인 방법으로 북핵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뜻을 거듭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지난 12일 서해 연평부대를 방문, 육·해·공군과 해병대 장병에게 “연평도는 적 목구멍의 비수이고, 백령도는 적 옆구리의 비수이기 때문에 서북도서 방어와 북방한계선(NLL)사수는 안보의 핵심”이라며 “자신 있게 싸우라”고 격려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재향군인회장에 김진호 前합참의장

    재향군인회장에 김진호 前합참의장

    재향군인회가 2년여의 내분 끝에 새 회장을 뽑았다. 향군은 11일 서울 공군회관에서 임시 전국총회를 열어 제36대 회장에 예비역 육군대장인 김진호(75·학군2기) 전 합참의장을 선출했다고 밝혔다. 김 전 의장은 8명이 출마한 1차 투표에서 예비역 육군대위인 신상태(65·3사6기) 전 향군 서울시회장과 함께 1∼2위를 차지했고 2차 투표에서 대의원 절반을 넘는 185명(52.9%)의 표를 얻어 당선됐다. 김 전 의장은 이날 취임해 임기 4년 8개월 동안 향군을 이끌게 된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宋국방 “北 성동격서식 도발에 대비”… 軍 연쇄 전군·작전지휘관회의

    宋국방 “北 성동격서식 도발에 대비”… 軍 연쇄 전군·작전지휘관회의

    북한이 미국령 괌을 포위사격한다고 위협하는 등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군 수뇌부가 잇따라 주요지휘관회의를 열어 대북 경계태세 강화를 지시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11일 오후 충남 계룡대 육군본부 지휘통제실에서 전군 주요지휘관 화상회의를 주재하고 대북 경계태세에 만전을 기하라고 주문했다. 작전 현황을 보고받은 송 장관은 “최근 북한이 ‘서울 불바다’, ‘괌 주변 포위사격’ 등 망발을 일삼으며 위기를 고조시키는 것은 한·미 동맹과 국제사회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면서 “북한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우리 군의 최우선 임무”라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이어 “북한이 최근 전략적 도발을 지속하고 있으나 성동격서식의 전술적 도발도 언제든지 자행할 수 있기 때문에 강력한 힘으로 즉각적이고 단호하게 응징할 수 있도록 빈틈없는 대비태세를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이순진 합참의장도 화상회의가 끝난 후 별도로 전군 작전지휘관회의를 주재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징후를 면밀히 감시하고 적의 어떠한 도발도 즉각 응징할 수 있는 대비태세를 갖출 것을 주문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트럼프 “화염·분노 직면케 될 것”…北 “괌 폭격”

    北 “무기형 임현수 목사 병보석” 北·美 말폭탄 속 유화 제스처도 미국과 북한이 일촉즉발의 공방을 이어 가면서 한반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더는 미국을 위협하지 않는 게 최선일 것”이라면서 “북한이 미국을 위협하면 지금껏 전 세계가 보지 못한 ‘화염과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북한이 우리 해병대의 서북도서 사격훈련과 관련, ‘서울까지 불바다가 될 수 있다’고 위협한 데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 또한 이 발언은 “미 국방정보국(DIA)이 북한은 최소 60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미 중요한 이정표에 도달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는 보도 이후에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DIA의 보고서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탑재할 소형 핵탄두 개발을 마쳤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이날 미국의 장거리전략폭격기 B1B ‘랜서’ 2대는 한반도 상공에서 연합작전을 펼쳤다. 이에 북한군 전략군은 9일 대변인 성명을 내고 “앤더슨 공군기지를 포함한 괌도의 주요 군사기지들을 제압·견제하고 미국에 엄중한 경고 신호를 보내기 위하여 중장거리전략탄도로켓 ‘화성12’형으로 괌도 주변에 대한 포위사격을 단행하기 위한 작전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위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이날 트위터에 “대통령으로서 첫 번째 명령은 우리의 핵무기를 개조하고 현대화하는 것이었다. 이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며 “바라건대 우리가 이 힘을 사용할 필요는 결코 없겠지만 우리가 세계에서 가장 강한 나라가 아닐 때는 없을 것”이라고 올렸다. 이와 관련, 조지프 던퍼드 미 합참의장이 다음주 초 방한, 우리 합참과 양국 군 군사 협력 및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한반도 8월 위기설 등과 관련, “북의 최근 계속되는 전략적 도발로 인해 한반도 상황이 매우 엄중한 것은 사실이지만 한반도 위기설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 중앙재판소는 적대 행위로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 목사를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병보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임 목사는 2015년 1월 북한 나선지역에서 평양으로 이동하다 체포돼 같은 해 12월 ‘국가전복 음모’ 혐의로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문 대통령, 군 수뇌부들 삼정검에 수치 수여…무엇이길래?

    문 대통령, 군 수뇌부들 삼정검에 수치 수여…무엇이길래?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신임 군 수뇌부들로부터 진급 및 보직신고를 받았다.이날 신고식 참석자는 김용우 육군 참모총장, 이왕근 공군 참모총장, 김병주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박종진 제1야전군 사령관, 박한기 제2작전사령관, 김운용 제3야전군 사령관 등 대장 6명이다. 군 서열 1위인 정경두 합동참모의장(합참의장)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자여서 이날 신고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이들이 준장 진급 때 받은 삼정검에 수치를 달아줬다. 삼정검은 육·해·공 3군과 호국·통일·번영의 의미를 담고 있다. 수치는 유공자나 유공단체에 포상할 때 주는 끈이나 깃발로 보직자의 계급과 이름, 수여날짜, 수여자인 대통령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사설] 군 파격 인사, 국방개혁?전력강화로 이어져야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합동참모본부 의장에 정경두 현 공군참모총장을 내정하는 등 취임 후 첫 7명의 대장 인사를 단행했다. 군 서열 1위인 합동참모의장(합참의장)에 공군 출신을 내정한 것은 이양호 의장 이후 23년 만이다. 해군 출신인 송영무 국방부 장관 임명과 마찬가지로 문재인 정부의 육군 위주의 군을 재편하겠다는 국방개혁 의지가 반영됐다. 국방부도 “고도화되고 있는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하고, 안정 속에서 국방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는 역량과 합동작전 전문성을 최우선 고려했다”고 밝힌 것은 이런 맥락이다. 정 총장의 합참의장 내정은 무엇보다도 북한의 점증하는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해·공군 중심의 첨단 전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적 포석이라는 관측이 강하다. 북한은 핵·미사일 중심의 비대칭 전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지만, 우리 군은 육군 중심의 재래식 전력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한계를 직시한 것이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하는 우리 군의 킬체인,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 대량응징보복체계(KMPR) 등 ‘3축 체계’에서도 해·공군이 육군 못지않게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 군이 북한의 위협에 대한 독자적인 억제·대응 능력을 갖추고 전작권을 조기 환수하려면 해·공군 위주의 첨단 전력을 강화하는 게 시급하다. 첨단화와 기동화, 경량화라는 현대전의 세계적 추세에도 불구하고 육군 중심의 군 운영 시스템은 시대 흐름에 맞지 않는다. 육사 출신의 과거 군사정권의 영향과 이들로 대표되는 기득권 세력은 종종 국방개혁의 걸림돌로 지적돼 왔다. 지난 수십년간 국방부와 군에서 핵심 요직은 육사 출신이 절대 다수를 점했고 지난 10년만 보더라도 군의 주요 부서장 가운데 ‘열에 아홉’은 육사 출신이 차지했다. 군의 핵심 요직을 독점해 온 것으로 알려진 알자회나 독일 유학파 모임인 독사회 등의 사조직 폐해도 이번 기회에 반드시 척결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는 역대 정권에서 시도했다가 포기한 병력 감축과 군 편제 혁신, 고위 장성 수 감축, 방산비리 척결 등 국방개혁의 핵심 과제를 힘 있게 밀어붙여야 한다. 군 안팎 기득권층의 보신주의 논리와 압력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 역대 정권에서 국방개혁을 약속해 놓고 결국 흐지부지된 것도 군 안팎 기득권층의 조직적 저항 때문이다. 중장기적인 청사진과 보다 정교하고 치밀한 실천 계획을 통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국방개혁을 완성하기를 당부한다.
  • 軍 수뇌부 진급·보직자 프로필

    ■정경두(57·공사 30기·전 공군참모총장) 합참의장 후보자 전투기 조종사 출신으로, 공군본부 전력기획참모부 전력소요처장과 전력기획참모부장,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등을 역임한 전력 건설과 작전 분야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부인 김영숙씨와 1남이 있다. ▲경남 진주 ▲진주 대아고 ▲공사 생도대장, 공군 제1전투비행단장, 남부전투사령관, 공군참모차장 ■김용우(56·육사 39기·전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육군참모총장 국방부에 근무하던 2010년대 초 우리군의 탄도미사일 사거리를 800㎞로 연장하는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협상에 실무자로 관여했다. 야전 지휘관 시절에는 ‘워리어 에토스’(전사기질)라는 이름의 5개 덕목을 정해 장병들이 정신적으로 언제든지 싸울 태세를 갖추도록 하는 데 힘썼다. 호남 출신이자 육사 38기를 건너뛴 발탁 인사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부인 박중희씨와 3녀가 있다. ▲전남 장성 ▲광주제일고 ▲합참 민군작전부장, 합참 신연합방위추진단장, 1군단장 ■이왕근(56·공사 31기·전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공군참모총장 전투기 조종사 출신으로, 합동작전 전문가이자 정보 작전과 군사력 건설 분야에 두루 능통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군작전사령관 재직 시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미 전략자산의 연합작전을 주도하고 강력한 대북성명 메시지를 발표하기도 했다. 부인 박혜경씨와 2남이 있다. ▲충남 서산 ▲충남고 ▲공군본부 정보작전참모부장, 공군교육사령관 ■김병주(55·육사 40기·전 육군 3군단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손자병법’에 통달한 야전 및 포병작전 전문가로 꼽힌다. 포병 병과임에도 30기계화보병사단장 임무를 수행해 다양한 분야의 작전 경험을 쌓았다. 유엔 정전감시단, 미 중부사령부 파견, 연합사 대미 업무 등을 수행한 대미 정책분야 전문가로도 평가된다. 부인 장현주씨와 1남 1녀가 있다. ▲경북 예천 ▲강릉고 ▲합참 전략기획차장, 육군 30사단장, 미사일사령관 ■박종진(60·3사 17기·전 육군 3군사령부 부사령관) 1군사령관 야전작전 및 교육분야의 전문가로 평가를 받는다. 최전방 동부전선 방어를 책임지는 박 사령관은 일반전방초소(GOP) 및 해안경계 근무, 기계화 부대 등을 두루 경험했다. 군사령관에 비육사 출신 2명을 함께 임명한 것은 기존 인사 관행에서 탈피한 육사 출신 기득권 허물기로 해석된다. 부인 황금례씨와 1남 1녀가 있다. ▲충남 서산 ▲서산고 ▲육군 37사단장, 육군본부 감찰실장, 6군단장 ■박한기(57·학군 21기·전 육군 8군단장) 제2작전사령관 정책부서와 야전부대, 작전·교육분야 직위를 두루 경험했다. 다양한 작전요소와 민간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2작전사령관의 자리에 적합한 역량과 자질을 갖췄다는 것이 군 내부 평가다. 전임자였던 박찬주 대장의 ‘공관병 갑질’ 사건으로 어수선한 분위기와 기강을 다잡는 것이 우선 과제다. 부인 이충희씨와 2녀가 있다. ▲충남 부여 ▲서울 대신고 ▲육군 53사단장, 2작전사령부 참모장 ■김운용(56·육사 40기·전 육군 2군단장) 3군사령관 육군에서 작전 및 교육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서부전선과 수도권 방어를 책임질 김 사령관은 정책부서 및 야전부대 직위를 두루 경험하고 3군 지역에서 지휘관과 참모 직위를 이수했다. 합참 해외파병과장으로 근무하던 2011년에는 청해부대의 ‘아덴만 여명’ 작전에 관여했다. 부인 윤현경씨와 1남 1녀가 있다. ▲경남 합천 ▲서울 용문고 ▲육군 2작전사령부 작전처장, 3사단장, 육군본부 정보작전참모부장
  • 軍 수뇌부 창군 이래 첫 ‘非육군 체제’… 개혁 신호탄 쏘다

    軍 수뇌부 창군 이래 첫 ‘非육군 체제’… 개혁 신호탄 쏘다

    예상했던 대로 문재인 정부가 8일 파격 인사로 출범 후 첫 번째 군 수뇌부 인사를 단행했다. 무엇보다 창군 이래 처음으로 국방부 장관과 합동참모본부의장(합참의장) 모두 비(非)육군 체제가 됐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 해군 출신 송영무 국방부 장관에 이어 공군 출신 정경두 합참의장 내정자를 세워 육군 장성들이 요직을 독식해온 관행을 무너뜨리고, 육군 중심의 군 구조를 개혁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해·공군 중시는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각종 언급에서도 감지가 됐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측에 탄도미사일 탄두 중량 확대와 핵잠수함 보유 허용 등을 요구하고 있다. 두 무기체계는 육군이 아닌 공군과 해군의 영역이다. 해·공군 중심의 첨단전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적 포석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현 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과도 맞물려 있다. 전작권 조기 전환을 위해서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3축(킬체인, 한국형미사일방어, 대량응징보복)체계 조기 구축이 필수적인데 대부분 해·공군 무기체계 확충을 통해 달성할 수 있다. 따라서 해군 출신 국방부 장관과 공군 출신 합참의장 ‘투톱’ 체제로 3축체계 구축을 서두르면서 대규모 지상군을 위주로 하는 육군 중심의 군 구조를 개혁하는데 속도를 낼 가능성이 높다.이른바 ‘육사 기득권’이 약화됐다는 점도 이번 파격 인사의 특징으로 꼽힌다. 육군참모총장에는 육사 39기인 김용우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이 임명됐지만 신임 1~3군사령관 가운데 2명이 비(非)육사 출신이라는 점은 이례적이다. 전임 1~3군사령관은 모두 육사 출신이 맡았었다. 육사 출신의 기득권을 허무는 시도로 볼 수 있다. 비육사 출신의 약진은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이 끝난 뒤 단행될 중장급 이하 후속 장성인사에서 그 추세를 점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육사 출신에 비해 수적으로 크게 열세인 비육사 장성 자원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송 장관 취임 후 한때 육군 개혁을 위해서는 인사, 조직, 예산을 쥐고 있는 육군참모총장에 비육사 출신을 임명해야 한다는 강경목소리도 대두됐지만 결과적으로 육사 출신 참모총장 관행을 깨지는 못했다. 지나친 육사 홀대가 오히려 군심을 흔들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신임 김 총장은 호남(전남 장성) 출신인데다 합참에서 전작권 전환 업무를 담당했고, 문 대통령의 첫 방미까지 수행해 몇 주 전부터 참모총장 ‘상수’(常數)로 꼽혔다는 후문도 나돈다. ‘육군 세대교체’는 이번 인사의 최대 화제가 됐다. 신임 김 총장은 전임 장준규 총장의 3기수 후배다. 이로써 육사 37~38기 8명이 한꺼번에 전역하게 됐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EG 회장 동기로 군 수뇌부 인사 때마다 주목받았던 육사 37기는 군단장급(중장) 8명, 대장 3명을 배출했지만 합참의장과 참모총장은 배출하지 못한 채 쓸쓸히 퇴장하게 됐다. 박찬주 2작전사령관이 ‘정책연수’ 발령을 받아 현역으로 남지만 공관병 갑질 의혹 수사를 받기 위한 불명예 잔류여서 큰 의미가 없다. 이번 인사에서는 또 지난 정부에서 논란이 됐던 알자회나 독사파(독일 육사 유학파)는 1명도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군내 사조직이나 파벌 경쟁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임명권자의 의지도 읽힌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해군 장관·공군 합참의장… 육군 기득권 무너진다

    해군 장관·공군 합참의장… 육군 기득권 무너진다

    합참의장에 공군 출신 정경두…軍사령관 3명 중 2명 非육사문재인 대통령은 군 서열 1위인 합동참모본부(합참) 의장에 정경두(57·공사 30기) 공군참모총장을 내정하는 등 대장급 군 수뇌부 인사를 8일 단행했다. 정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이양호 전 합참의장 이후 23년 만의 첫 공군 출신 합참의장이 된다. 해군 출신 국방부 장관과 공군 출신 합참의장 체제는 1948년 창군 이래 처음이다. 이날 열린 국무회의에서는 정 후보자와 신임 육군참모총장을 비롯한 대장 7명에 대한 인사안이 의결됐다. 육군참모총장에는 김용우(56·육사 39기)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이 대장으로 승진, 임명됐다. 공석이 된 공군참모총장에는 이왕근(56·공사 31기)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이 역시 승진, 임명됐다. 지난해 9월 취임해 임기가 남아 있는 엄현성(59·해사 35기) 해군참모총장은 유임됐다. 또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에는 김병주(55·육사 40기) 3군단장이, 1군사령관에는 박종진(60·3사 17기) 3군사령부 부사령관이, 2작전사령관에는 박한기(57·학군 21기) 8군단장이, 3군사령관에는 김운용(56·육사 40기) 2군단장이 각각 대장으로 승진, 임명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선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하고, 안정 속에서 국방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는 역량과 연합 및 합동작전 전문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군 내에서 신망이 두텁고 올바른 도덕성을 갖춘 인물을 뽑았다”고 밝혔다. 중장급 이하 후속 인사는 9월 중 실시된다. 한편 공관병 상대 갑질 의혹을 받고 있는 박찬주(59·육사 37기) 2작전사령관은 이번 인사로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지만, 국방부는 ‘정책연수’ 발령으로 전역을 연기시켜 군 검찰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합참의장 내정된 정경두 공군총장…국군에 드문 ‘일본통’

    합참의장 내정된 정경두 공군총장…국군에 드문 ‘일본통’

    정경두(57·공사 30기) 공군참모총장이 신임 합동참모의장으로 내정됐다고 국방부가 8일 밝혔다. 정 총장이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합참의장에 최종 임명된다면 25대 합참의장이었던 이양호 당시 공군대장 이래로 23년 만에 사상 두 번째 공군 출신 합참의장이 나오게 된다.전투기 조종사 출신의 정 내정자는 지금까지 공군본부 전력기획참모부 전력소요처장, 공군사관학교 생도대장, 제1전투비행단장, 공군본부 전력기획참모부장, 남부전투사령관, 공군참모차장,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등을 지냈다. 특히 정 내정자는 공군 전력기획참모부에서 공군 전력 건설 업무를 한 데 이어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으로 육·해·공군 합동 전력 건설을 주도하며 첨단전력 강화에 힘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방부는 정 내정자에 대해 “열정이 강하고 자기관리가 철저하며 인품과 리더십, 역량을 두루 겸비한 장군으로, 전군의 군심을 결집하며 군의 개혁을 주도하고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그런데 정 내정자에게는 독특한 경력이 있다. 1995년과 2005년에 일본 항공자위대 간부학교에서 각각 지휘막료(참모)과정과 AWC 교육을 받는 등 국군에 드문 일본통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합참의장에 정경두 공군총장…전투기 조종사 출신, 작전 전문가

    합참의장에 정경두 공군총장…전투기 조종사 출신, 작전 전문가

    8일 합참의장에 내정된 정경두(57·공사 30기) 공군참모총장(대장)은 전투기 조종사 출신이다.특히 정 내정자는 전력 건설과 작전 분야 전문가로 알려져있다. 경남 진주에서 태어나 진주 대아고를 나와 공군사관학교에 입교, 1982년 임관했다. 공군본부 전력기획참모부 전력소요처장, 공사 생도대장, 제1전투비행단장, 공군본부 전력기획참모부장, 남부전투사령관, 공군참모차장,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F-5를 주기종으로 하는 전투기 조종사로, 2800여시간의 비행기록을 갖고 있다. 정 내정자는 공군 전력기획참모부에서 공군 전력 건설 업무를 한 데 이어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으로 육·해·공군 합동 전력 건설을 주도하며 첨단전력 강화에 힘썼다. 이 때문에 우리 군이 병력 위주의 구조에서 벗어나 첨단전력 중심으로 발전하도록 이끌어나가는 데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정 내정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합참의장에 임명되면 첨단전력 건설로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독자적인 대응 능력을 갖추고 이를 토대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환수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온화한 성품으로, 기본과 원칙을 중시하면서도 합리적인 의사 결정과 업무 지시로 선후배의 존경과 신망을 받고 있다. 국방부는 정 내정자에 대해 “열정이 강하고 자기관리가 철저하며 인품과 리더십, 역량을 두루 겸비한 장군으로, 전군의 군심을 결집하며 군의 개혁을 주도하고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합참의장에 정경두 공군총장 ‘23년만에 공군 출신’…박찬주 대장 군인 신분 유지

    합참의장에 정경두 공군총장 ‘23년만에 공군 출신’…박찬주 대장 군인 신분 유지

    대한민국 군 서열 1위인 합동참모의장(합참의장)에 정경두(57·공사 30기) 공군참모총장이 내정됐다. 정 총장이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합참의장에 공식 임명되면 이양호 전 합참의장(1993∼1994년 재임) 이후 23년 만의 첫 공군 출신 합참의장이 된다.국방부는 8일 “정부는 오늘 합참의장, 육군참모총장, 공군참모총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3명의 군사령관 인사를 단행했다”며 그 명단을 공개했다.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인 합참의장을 제외한 6명은 군 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의 임명을 거친 뒤 취임할 예정이다. 정경두 합참의장 내정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창군 이후 처음으로 해군 출신 국방부 장관과 공군 출신 합참의장이 쌍두마차로 군을 이끌게 된다. 육군 중심의 군 구조에서 탈피해 해·공군 전력을 강화함으로써 미래전 역량을 배양하려는 문재인 정부의 전략이 깔린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육군참모총장에는 김용우(56·육사 39기)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중장)이 임명됐다. 군내 기득권을 허물기 위해 비(非)육사 출신을 육군총장에 앉힐 것이라는 군 안팎의 예상을 깬 것이다. 오랜 세월 육군의 중추적 역할을 해온 육사 출신을 합참의장뿐 아니라 육군총장에서도 배제할 경우 군심(軍心)이 흔들릴 수 있다는 고려 때문으로 보인다. 정경두 공군총장의 합참의장 내정으로 공석이 된 공군총장에는 이왕근(56·공사 31기)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중장)이 임명됐다. 엄현성(59·해사 35기) 해군참모총장은 작년 9월 취임해 임기가 남아 있어 이번 인사에서는 제외됐다.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을 보좌하고 한미 연합작전과 전작권 환수 작업에서 핵심 역할을 할 연합사 부사령관으로는 김병주(55·육사 40기) 3군단장(중장)이 정해졌다. 최전방 동부전선 방어를 책임지는 1군사령관에는 박종진(60·3사 17기) 3군사령부 부사령관(중장)이, 서부전선과 수도권 방어를 담당하는 3군사령관에는 김운용(56·육사 40기) 2군단장(중장)이 임명됐다. 후방 지역을 방어하는 2작전사령관으로는 박한기(57·학군 21기) 8군단장(중장)이 정해졌다. 군사령관 3명은 통상 육사 출신 2명과 비육사 출신 1명으로 구성됐기 때문에 비육사 출신 2명이 임명된 것은 이례적이라는 게 군 안팎의 평가다. 국방부는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하고 안정 속에서 국방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는 역량과 연합·합동작전 전문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군내 신망이 두텁고 올바른 도덕성을 갖춘 인물을 내정했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중장급 이하 후속 인사는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이 끝난 다음 달 중 단행할 예정이다. 한편 공관병에 대한 ‘갑질’ 의혹으로 군 검찰 수사를 받는 박찬주(59·육사 37기) 2작전사령관은 이번 인사로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지만, 전역은 미뤄졌다. 국방부는 박 사령관에게 ‘정책연수’ 명령을 내려 군인 신분을 유지하도록 하고 군 검찰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 軍 대장급 7명 인사

    임기 남은 해군총장 제외 정부가 8일 대장급 이상 군 수뇌부 인사를 단행한다. 합동참모본부 의장 등 신임 군 수뇌부 인사는 이날 오전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임명하게 된다. 합참의장, 육군·공군 참모총장, 1·3군사령관, 2작전사령관, 연합사 부사령관 등 대장급 직위 8명중 7명이 교체 대상이다. 지난해 9월 취임한 해군참모총장은 임기가 아직 남아 교체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석 달여 만에 처음 단행되는 군 수뇌부 인사는 고도화되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하고 국방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는 역량 등이 중점적으로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특히 연합 및 합동작전 전문성 등도 중점 검토사항”이라고 밝혔다. 최근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공관병 상대 갑질 논란 등을 감안해 군 내 신망과 도덕성도 중요한 기준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 안팎에서는 큰 폭의 물갈이를 통해 군 분위기 쇄신과 강력한 국방 개혁 의지를 내비칠 것으로 보고 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공관병 부린 박찬주 부인 “아들같이 생각…”

    공관병 부린 박찬주 부인 “아들같이 생각…”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7일 공관병 상대 갑질 논란과 관련, 합참의장을 비롯한 군 수뇌부를 긴급 소집해 회의를 주재한 뒤 공관 조리병 등 사적 분야 공관병 배치를 근절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회의에서는 통신, 운전, 경호 등 지휘관의 작전 분야를 제외하고 사적 분야는 철저히 식별해 근절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이뤄졌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송 장관 등 군 수뇌부는 또 공관병의 민간인력 대체 방안도 중점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회의에는 이순진 합참의장, 장준규 육군참모총장, 엄현성 해군참모총장, 정경두 공군참모총장, 임호영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 전진구 해병대사령관, 조현천 기무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송 장관은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장병의 인권과 인격이 존중받지 못한다면 국민이 우리 군을 신뢰할 수 없다”면서 “부모님들이 안심하고 자식들을 보낼 수 있는 군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공관병 상대 갑질 의혹으로 형사입건된 박찬주(육군 대장) 제2작전사령관이 계속 군에서 수사를 받도록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박 사령관이 이번 군 수뇌부 인사에서 전역할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 “현행법 구조 속에서 (박 사령관을) 군에서 계속 수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전역할 경우, 민간인 신분으로 바뀌어 민간 검찰의 수사를 받아야 하는데 이는 ‘박 사령관 봐주기’로 비칠 수 있어 박 사령관을 전역시키지 않고 군 검찰에서 철저하게 수사하겠다는 뜻이어서 주목된다. 군 검찰은 8일 오전 박 사령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박 사령관 조사에 앞서 군 검찰은 이날 박 사령관 부인 전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전씨는 오전 10시 서울 용산구 국방부 검찰단에 출석하면서 ‘피해 병사들에게 한마디 해 달라’는 취재진의 요청에 “제가 잘못했다. 그냥 아들같이 생각하고 했지만, 그들에게 상처가 됐다면 형제나 부모님께는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한편 군인권센터는 이날 박 사령관의 공관에 있는 ‘냉장고 9대’의 출처에 대해 당시 공관병들의 추가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박 사령관의 공관을 즉각 압수수색할 것을 촉구했다. 인권센터에 따르면 제보자들은 7군단에서 근무하였던 간부들로, 박 사령관이 7군단장으로 근무한 뒤 2014년 10월 육군참모차장으로 이임하였을 때 공관 내 냉장고, TV 등 비품 일체를 모두 가지고 이사를 갔다는 것이다. 부대 재산을 개인 소유물로 취급해 무단으로 가져가는 것은 군형법 제75조가 정하고 있는 군용물 절도죄 위반에 해당한다고 센터 측은 주장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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