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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강한 국방, 전쟁 돌아가지 않도록 안전판 돼야”

    文대통령 “강한 국방, 전쟁 돌아가지 않도록 안전판 돼야”

    원 합참의장 “소식 접했을 때 기쁜 마음 3초 정도” 남 육군총장 “첫 공수훈련 때 비행기 문에 선 기분”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평화의 시대는 때로는 멈추기도 하고, 막힌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면서 “이럴 때 국방력은 전쟁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안전판 역할을 해야 한다”며 ‘강한 국방’을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원인철 신임 합동참모본부의장 등의 장성 진급 및 보직 신고식 뒤 환담에서 “군의 가장 기본적인 사명은 강한 국방을 갖추는 것이고, 강한 국방력의 목표는 전쟁의 시기에는 당연히 이기는 것이고 평화의 시기에는 평화를 지켜내고 평화를 더 발전시키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평화의 시대는 일직선으로 곧장 나 있는 길이 아니며 진전이 있다가 때로는 후퇴도 있다”며 최근 한반도 상황 및 경색된 남북관계를 평가했다. 이어 강한 국방력을 만드는 전략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 맞아 새로운 기술·장비 도입, 달라지는 전쟁 개념 선도 ▲굳건한 한미동맹 ▲한미동맹을 존중하며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꼽았다. 그러면서 “이번 인사가 서욱 국방부 장관이나 원인철 합참의장을 비롯해 아주 파격이라는 평가를 듣고 있는데 세 가지 발전 전략에 부합해 빠른 변화를 가장 빨리 이해하고 군에 적용해 군 조직을 더 유연하게 만들 수 있는 능력의 관점에서 인사를 했음을 유념해 달라”며 “기대가 아주 크다”고 했다. 원 합참의장은 “중책을 맡겨 주셨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기쁜 마음은 3초 정도 됐던 것 같다”면서 “무한한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기쁨을 느낄 시간조차 없었다”고 했다. 이어 “우리 앞에 놓여 있는 길이 꽃길만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막중한 사명이 있기 때문에 ‘봉산개도 우수가교(逢山開道 遇水架橋·산을 만나면 길을 내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다)’ 하면서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의 의지와 정부 정책을 강력한 힘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다짐했다. 학군(ROTC) 출신으로는 처음 육군 수장에 오른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은 “특전사 첫 부임을 받아 공수훈련을 받을 때 첫 강하를 위해 비행기 문에 선 기분”이라며 “어깨에 무거움을 가지고 섰다. 국방개혁 2.0의 성공이 육군에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원 합참의장과 남 총장, 이성용 공군참모총장, 김승겸 연합사 부사령관, 김정수 육군 2작전사령관, 안준석 지상작전사령관에게 보직 신고를 받고 삼정검에 수치를 수여했다. 수치는 끈으로 된 깃발로 장성의 보직과 이름, 임명 날짜, 수여한 대통령의 이름이 수놓아져 있다. 문 대통령은 신임 군 지휘부의 배우자들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꽃다발은 국민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빈틈없는 국방을 당부하는 의미에서 ‘보호’를 뜻하는 말채나무, ‘신뢰’의 아스타, ‘축하’ 의미의 난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육군총장에 최초 학군 출신 남영신 내정…軍 대장급 인사 단행

    육군총장에 최초 학군 출신 남영신 내정…軍 대장급 인사 단행

    육군참모총장에 창군 이래 처음으로 학군(ROTC) 출신 대장이 임명됐다. 정부는 21일 육군 및 공군참모총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지상작전사령관, 제2작전사령관 등 대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육군총장에는 1948년 육군 창설 이후 72년 만에 처음으로 학군 출신인 남영신(58) 지상작전사령관(학군 23기)이 내정됐다. 육군총장은 육군의 인사권 등 군정을 책임지는 자리로 그동안 육사 출신이 독점하다시피 했다. 육사 출신은 제19대 서종철 대장부터 제48대 서욱 대장(현 국방부 장관)까지 한차례도 거르지 않고 육군총장을 역임했다. 이번 인사로 1969년 첫 육사 출신 총장 이후 51년 만의 비육사 출신 총장이 탄생하게 됐다. 남 내정자는 과거 국군기무사에서 새롭게 해편된 군사안보지원사령관의 초대 사령관을 지내기도 했다. 또 비육사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육군특수전사령관을 역임했다. 이밖에 정부는 원인철 합참의장 임명으로 공석이 된 공군참모총장에는 이성용(56) 합참 전략기획본부장(공사 34기)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에는 김승겸(57) 육군참모차장(육사 42기)을 임명했다. 지상작전사령관에는 안준석(56) 청와대 국방개혁비서관(육사 43기), 제2작전사령관에는 김정수(57) 지작사 참모장(육사 42기)이 승진 임명됐다. 국방부는 “이번 인사는 국방개혁과 전작권 전환, 병영문화 혁신 등 주요 국방정책을 보다 체계적이고 내실있게 추진할 수 있는 역량과 전문성을 우선 고려한 것”이라며 “서열과 기수, 출신 등에서 탈피해 오로지 능력과 인품을 갖춘 우수인재 등용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오는 22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군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원인철 “작계 5027에 북한 핵공격 내용 없어”

    원인철 “작계 5027에 북한 핵공격 내용 없어”

    원인철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가 18일 한반도 유사시를 대비한 한미 연합작전계획인 ‘작전계획 5027’에 북한에 대한 핵 공격 관련 내용이 없다고 설명했다. 원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이 “밥 우드워드의 신간에서 작계 5027을 근거로 북한에 대한 핵 공격을 언급했는데, 작계 5027에 그런 내용이 없나”라고 질문하자 “예”라고 답했다. 그는 “작계 내용을 상세히 말씀드리는 건 적절치 않다”고 덧붙였다. 이어 원 후보자는 ‘미국이 한국의 동의 없이 북한을 공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앞서 청와대도 미국이 북한 정권 교체까지 염두에 둔 작계 5027 이행계획을 검토했고 핵무기 80개 사용 계획이 포함되어있었다는 국내 언론 보도에 대해 우드워드 책을 오역한 것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또 민주당 홍영표 의원은 “우드워드 책을 보면 2017년 9월 6차 핵실험 전후 미국이 B-1B 전략폭격기 2대를 동원해 실제 북한 영공에 침투하기도 했는데, 당시 미국에 작전 통보를 받았냐”고 질문했다.이에 당시 공군작전사령관이었던 원 후보자는 “세부 말씀을 드릴 수는 없지만 여러 상황을 공유하고 있었다”고 대답했다. 아울러 북한을 공식적으로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느냐는 야당 의원의 질문에 원 후보자는 “우리 정부가 군에서는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합참의장 후보자로 공식적으로 북한의 그것(핵 보유)을 인정할 수 없다는 걸 이해해달라”고 재차 언급했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관련 원 후보자는 미국이 미루려한다는 관측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제가 합참차장을 할 때 한미 공동평가위원장을 했었는데 그때까지 그런 것을 느끼지 못했고 지금도 제가 그런 것을 직접 느끼진 못했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추미애 아들 의혹’ 불똥 튄 정경두 “도덕적으로 한 점 부끄럼 없다”(종합)

    ‘추미애 아들 의혹’ 불똥 튄 정경두 “도덕적으로 한 점 부끄럼 없다”(종합)

    “누구 옹호 안해… 있는 그대로 설명”秋아들 의혹에 “위법 없다, 군은 합리적”정경두(60) 국방부 장관이 18일 “군인으로서, 공직자로서 부하 장병에게 도덕적으로 한 점 부끄럽지 않게 살았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43년간의 군 생활을 마치고 이날 이임식을 가진 정 장관은 막판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의 군 복무 특혜 의혹이 불거지면서 군의 허술한 휴가 기록 체계와 행정 조치 등에 관한 국방부 입장을 해명하느라 국회에서 큰 곤욕을 치렀다. “늘 모든 걸 공정하게 관리한다가 신념” 정 장관은 이날 언론에 “누구를 옹호한 것이 아니라 장관으로서 국민들께 있는 그대로 설명했던 것”이라면서 “늘 모든 것은 공정하고 올바르게 지휘 관리를 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살아왔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추 장관 아들의 평창 동계올림픽 통역병 청탁 의혹 등을 비롯해 휴가 연장 의혹 등도 위법 사항이 없으며 군은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일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지난 15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추 장관의 아들 서씨가 4일간 병원 치료만으로 19일 병가를 받은 것은 특혜’인가라고 묻는 질문에 대해 군 규정대로라면 서씨가 나흘 동안만 병가를 받았어야 한다는 취지로 답변했다가 나중에 여당 의원이 묻자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정정해 논란을 빚었다. 또 서씨의 군 복무 휴가 연장 의혹에 대해 “면담·부대 운영 일지에 기록돼 있고 승인권자의 허가를 받고 했다”면서 “우리 군은 투명하고 공정하고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서씨와 마찬가지로 전화로 병가 연장을 요청했으나, 서씨와 달리 거부당한 사례에 대해 “지휘관이 조금 더 세심하게 배려했어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정 장관은 보름 전인 지난 1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는 “지휘관이 구두 승인을 했더라도 휴가 명령을 내게 돼 있는데 서류상에는 그런 것들이 안 남겨져 있다”면서 “행정 절차상 오류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안철수 “정경두, 추미애 보좌관이냐”홍준표 “국방부가 아니라 秋방부” 이러한 정 장관의 답변에 야당 의원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전날 “대한민국 국방부 장관인지 법무부 장관 보좌관인지 도대체 알 수가 없다”면서 “추 장관 아들 한 명을 감싸느라 군의 지휘체계와 기강을 뿌리까지 흔들었다. 청와대만 쳐다보고 정권의 안위만을 살피는 허약한 호위무사였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시중에서는 ‘국방부가 아닌 추(秋)방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군의 위상이 폭락했다”고 혹평했다. 정 장관은 1978년 공군사관학교 30기로 입교한 정 장관은 공군참모총장을 거쳐 합참의장에서 물러날 때까지 40년 8개월간 군에서 복무했다. 2018년 9월 시작된 장관 재임 기간까지 43년에 가까운 군 생활을 마감했다. 정 장관은 1126일간에 달하는 합참의장, 장관 재임 기간 주말을 쉰 날이 손에 꼽힌다며 “한반도 안보 환경에 최근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까지 더해지면서 전방위적으로 어려운 시기였다”며 “국가와 국민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만 가지고 앞만 보고 달려왔던 것 같다”고 회고했다. 실제 정 장관은 재임 기간 병사들에게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을 전면 시행하도록 하는 등 복지와 병영문화 개선을 위해 노력해왔다.정경두 “전작권 전환 의미 있는 진전”“코로나 땐 국민 생명 위해 최선 다해” 정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장관 이·취임식 이임사에서 “군이 한반도의 새로운 평화를 만들어나가는 여정을 강한 힘으로 뒷받침해야 한다는 사명을 갖고 9·19 군사합의를 실질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추진 과업도 철통같은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평가 검증을 하는 등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냈다”며 “코로나19 상황 때는 군의 가용한 모든 자원과 인력을 총동원해 국민의 생명과 건강 보호에 최선을 다했다”고 자평했다. 장 장관은 북한 목선의 삼척항 입항, 중국인 소형보트 밀입국 사건 등 군과 해경의 ‘경계 실패’와 관련해 장병들에게 안타까운 마음도 표했다. 정 장관은 “장병 한명 한명이 각자 위치에서 헌신적으로 잘해줬고, 정책적 차원의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경계 작전 문제와 각종 사건·사고 등으로 한순간에 국민의 신뢰를 잃게 됐을 때 너무나도 미안하면서도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퇴임 후 한국국방연구원(KIDA) 자문위원으로 활동할 계획으로 전해졌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서욱, 박사 논문에 ‘5·16 혁명’…“단순 기재 실수”

    서욱, 박사 논문에 ‘5·16 혁명’…“단순 기재 실수”

    서욱 국방부 장관 내정자가 2015년 발표한 정치학 박사학위 논문에서 5·16 군사정변을 ‘혁명’이라고 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서 내정자가 2015년 6월 발표한 ‘동맹 모델과 한국의 작전통제권 환수정택-노태우·노무현 정부의 비교’ 논문에 따르면 서 내정자는 논문 5쪽과 7쪽에 작전통제권 변화 과정을 설명하면서 5·16 군사정변을 두 차례 혁명이라고 기재했다. 서 내정자는 논문 5쪽에서 “유엔군사령관에 귀속된 한국군의 작전통제권은 역사적으로 일곱 차례 변화를 거쳐 왔다. 첫 번째는 1960년 한국 군부가 5·16 혁명을 일으킨 과정에서 일부 한국군 부대를 유엔군사령관 허락 없이 정권장악에 사용한 사례이다”고 적었다. 이어 7쪽에서도 다시 한 번 혁명이라고 적시했다. 대법원과 헌법재판소는 5·16을 군사정변으로 판결한 바 있다. 현재 한국사 교과서도 5·16 군사정변으로 표기하고 있다. 논란이 되자 서 내정자는 ‘단순 실수’라고 해명했다. 서 내정자 측은 “논문에는 군사 쿠데타라고 한 표현이 더 많이 사용됐다”며 “군사정변이라는 대법원 판결을 존중하며 앞으로 용어 사용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서 내정자의 논문 89·90·97쪽을 보면 7번에 걸쳐 ‘박정희 소장의 군사쿠데타’, ‘5·16 군사쿠데타’라고 표현했다. 5·16 군사정변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최근 장관 후보로 거론된 이순전 전 합참의장도 2015년 청문회 당시 혁명이라는 표현을 두고 논란이 됐다. 이 전 의장은 과거 자신의 석사 논문에서 군사혁명이라고 표현한 것과 관련해 대법원의 판결을 존중한다고 해명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기수 파괴·전문성 중시… 전작권 전환 ‘호흡 맞추기’

    기수 파괴·전문성 중시… 전작권 전환 ‘호흡 맞추기’

    서욱 국방 후보자도 한미 연합작전 밝아육군 독식 비판 없게 공군 출신을 안배 “육해공군, 해병대 합동성·한미동맹 바탕국방과제 추진에 최선 다하겠다” 밝혀정부는 31일 신임 합동참모의장에 원인철(59) 공군참모총장을 내정했다. 군 안팎에서는 서열과 기수를 파괴한 파격적인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국방부는 이날 “신임 합참의장에 신임 국방장관 후보자의 의견을 반영해 현 공군참모총장인 원인철 공군대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원 후보자는 1일 국무회의 의결 후 청문회를 거쳐 국군 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다. 원 후보자는 공사 32기로 공군작전사령관,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합동참모차장 등을 역임하며 합동 작전분야 전문가로 분류된다. 국방부는 “육해공군을 포용할 지휘 역량이 탁월한 인재”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는 기수를 중시하는 군 문화와 상반된다는 분석이다. 원 후보자는 지난 28일 신임 국방장관으로 지명된 서욱(육사 41기) 육군참모총장보다 임관 기준으로 1년 선배다. 원 후보자는 서 총장이 장관에 내정되면서 합참의장이 되는 게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많았다. ‘기수 역전’ 사례는 2년 터울인 1999년 조영길(갑종 172기) 의장과 조성태(육사 20기) 장관 이후 21년 만이다. 이번 인사는 한미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고려해 기수보다는 전문성이 우선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원 후보자도 서 후보자와 같이 한미 연합작전에 밝은 만큼 핵심 수뇌부가 전작권 전환에 호흡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장관에 이어 합참의장까지 육군이 차지할 경우 ‘육군 독식’이라는 비판을 의식해 출신별 안배도 고려했다는 분석이다. 원 후보자가 임명되면 2년 만에 다시 공군 출신 합참의장이 탄생하게 된다. 공군 출신인 정경두 장관은 2017~2018년 합참의장을 지냈다. 원 후보자는 “육해공군 및 해병대의 합동성과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확고한 군사 대비태세를 확립하고, 국방개혁 2.0과 전작권 전환 등 주요 국방 과제를 추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후속 대장급 인사에서는 ‘비육사 출신’ 육군총장 탄생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남영신(학군 23기) 지상작전사령관과 황인권(3사 20기) 제2작전사령관이 물망에 오른다. 공군총장에는 최현국(공사 33기) 합참차장, 이성용(공사 34기)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등이 거론된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합참의장에 원인철 공군참모총장…‘기수 파괴’ 파격인사

    합참의장에 원인철 공군참모총장…‘기수 파괴’ 파격인사

    정부는 31일 신임 합동참모의장에 원인철(59) 현 공군참모총장을 내정했다. 국방부는 이날 “신임 합참의장에 신임 장관 내정자의 의견을 반영해 현 공군참모총장인 원인철 공군대장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원 내정자는 다음달 1일 국무회의 의결 후 청문회를 거쳐 국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임명할 예정이다. 원 내정자는 공사 32기로 공군작전사령관,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합동참모차장 등을 역임하며 합동 작전분야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국방부는 “폭 넓은 식견과 전문성, 작전 지휘능력을 겸비한 장군”이라며 “합리적 조직관리와 균형감각, 명쾌한 업무처리 능력 등으로 상하로부터 많은 신뢰와 존경을 받고 있으며 육·해·공군을 포용할 지휘역량이 탁월한 인재”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는 기수를 중시하는 군 문화와 상반된 파격적이라는 평가다. 원 내정자는 신임 국방부 장관으로 지명된 서욱(육사 41기) 육군참모총장보다 1기수 선배이기 때문이다. 원 내정자는 그간 합참의장 하마평에 올라왔지만 군 후배인 서 총장이 지난 28일 장관으로 내정되면서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는 분석이 우세했다. 출신별 인사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장관에 이어 합참의장까지 육군이 차지할 경우 ‘육군 독식’이라는 비판도 의식했다는 분석이다. 원 총장이 합참의장으로 임명되면 2년 만에 다시 공군 출신 합참의장이 탄생하게 된다. 공군 출신인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2017∼2018년 합참의장을 지냈다. 장관에 이어 합참의장까지 발빠른 인사로 육·공군참모총장 인사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文정부 문민 국방장관 사실상 물건너갔다

    文정부 문민 국방장관 사실상 물건너갔다

    서욱(57) 육군참모총장이 국방부 장관으로 내정되면서 정부가 추진해 온 ‘문민 국방장관’이 사실상 멀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2022년 5월)를 고려하면 서 후보자가 문재인 정부 마지막 국방장관이 될 가능성이 크다. 문 대통령은 지난 28일 서 총장을 국방장관 후보자로 내정했다. 광주 출신인 서 후보자는 육사 41기로 한미연합사 작전처장, 제25보병사단장, 합참 작전부장, 제1군단장, 합참 작전본부장 등을 지내며 ‘작전통’으로 분류된다. 육군총장이 곧바로 장관에 발탁된 것은 2006년 김장수 전 장관 이후 14년 만이다. ‘비육사 기조’를 유지했던 현 정부에서 장관에 육사 출신을 지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송영무 전 장관과 정경두 장관은 각각 해·공군 출신이다. 문 대통령이 서 후보자를 선택하면서 문민 국방장관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서 후보자가 현 정부 마지막 국방장관이 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가 설령 임기 내 국방장관을 민간인 출신으로 교체한다고 해도 임기 말에나 이뤄질 것으로 보여 유명무실한 장관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다분하다. 문 대통령은 대선 당시 문민 국방장관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럼에도 서 후보자가 발탁된 배경엔 임기 내 전환이 어려워진 전시작전통제권 문제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작전분야 전문가인 서 후보자에게 힘을 실어 전작권 전환에 속도를 내려는 것이란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아직 불안정한 한반도 안보상황 등으로 문민 국방장관은 시기상조라는 주장도 나온다. 다음달에는 후속 대장급 인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후임 합참의장으로는 서 후보자와 동기 격인 남영신 지상작전사령관(학군 23기)이 거론된다. 일각에서는 ‘8월 말 9월 초’에 국방장관과 함께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등 일부 장관들을 교체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재확산 비상대응 체제 등을 고려해 1명 교체만 결정했다. 이달 초 청와대 참모진 개편 때와 마찬가지로 국면전환용 인사를 하지 않는 문 대통령의 인사철학이 또 드러난 셈이다. 당분간 복지부와 국토교통부 등 일부 경제부처에 대한 추가 인사는 없을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다만 인사검증 작업은 상시적으로 이뤄지는 만큼 코로나19가 안정세로 돌아서고, 부동산시장 상황이 개선되면 추가 개각이 뒤따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 대통령, 국방장관에 서욱 육참총장 지명… 첫 육군·육사 출신

    문 대통령, 국방장관에 서욱 육참총장 지명… 첫 육군·육사 출신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신임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서욱(58·육사 41기) 육군참모총장을 지명했다. 서 후보자가 임명되면 문재인 정부 들어 첫 육군, 및 육군사관학교 출신 국방부 장관이 탄생하게 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경두 국방부 장관의 후임으로 서 총장을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는 원포인트 개각을 단행했다. 서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될 예정이다. 서 후보자는 광주 출신으로 한미연합사령부 작전처장, 1군단장, 합참 작전본부장 등 작전 및 정책 분야 요직을 두루 거친 ‘작전통’으로 평가된다. 육사 출신인 서 후보자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것은 의외라는 평가다. 문재인 정부는 육군, 육사에 편중된 군 조직을 개선하고자 장관, 합참의장 등 요직 인사 시 출신별 균형을 중시해왔다. 문재인 정부 첫 국방부 장관인 송영무 장관은 해사 출신이며, 두 번째 장관이자 처음 합참의장에 임명된 정경두 장관은 공사 출신이다. 두 번째이자 현 합참의장인 박한기 의장은 학군 출신이다. 그럼에도 서 후보자가 전격 발탁된 것은 문재인 정부의 핵심 국방정책인 한미 동맹에 기반한 전시작전통제권의 전환을 수행할 적임자라는 평가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서 후보자는 2017년 4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합참 작전본부장으로 재직하며 전작권 전환과 9·19 군사합의 이행에 깊숙이 관여했고, 미군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협조를 이끌어내는 데 역할을 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서 후보자는 야전과 작전 분야, 전방에 대한 경험이 풍부할 뿐 아니라 연합 합동 작전에 대한 높은 전문성 보유하고 있다”며 “아울러 문재인 정부의 안보 철학과 국정 과제에 대한 이해도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지명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굳건한 한미 동맹에 기반한 전작권 전환, 국방개혁 2.0, 국방 문민화 등의 핵심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함으로써 국민이 신뢰하는 강군 건설을 실현해 나갈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파월도 매케인 부인도 반란… ‘바이든 공화당원’ 美대선 뒤흔드나

    파월도 매케인 부인도 반란… ‘바이든 공화당원’ 美대선 뒤흔드나

    부시 행정부 국무장관 등 지낸 파월“바이든이 미국의 리더십 회복할 것”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매케인 부인바이든과 친분 소개하며 지지 영상공화당 지지자들 변심 확산에 ‘촉각’‘바이든 지지’를 선언한 미국 공화당 명망가들의 반란이 11월 대선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이른바 ‘레이건 민주당원’(공화당 후보에게 투표하는 민주당 지지자)에게 발목을 잡혀 대선에서 패배했던 과거 ‘공식’을 뒤집을 절호의 기회가 왔다는 관측이 나온다.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한 18일(현지시간) 민주당 화상 전당대회의 이목을 집중시킨 인물은 공화당 행정부 인사인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과 대선 후보였던 고 존 매케인 상원의원 부인 신디 매케인이었다. 국가안보보좌관으로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을 보좌한 후 조지 H W 부시와 아들인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각각 합참의장과 국무장관을 지낸 파월의 등장은 미 행정부 역사에서 그가 가진 무게감만큼 상징성이 컸다. 파월 전 장관은 연사로 나서 “바이든은 (임기) 첫날부터 미국의 리더십과 도덕적 권위를 복원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 6월 아들 부시 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흑인 인권 시위 대응을 비판했을 때 이미 바이든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매케인의 부인 신디는 영상을 통해 남편과 바이든 전 부통령의 각별했던 친분을 소개했는데, 일종의 ‘우정출연’을 통해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을 지지하겠다는 뜻을 드러낸 셈이 됐다. 전날에 이어 또다시 공화당 유명 인사들을 화상 전대에 ‘깜짝 등장’시킨 것은 민주당이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실망한 공화당 지지자들을 끌어들이는 데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를 단적으로 보여 준다. 유명 정치 컨설턴트 출신으로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초대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낸 람 이매뉴얼 전 시카고 시장은 최근 월스트리트저널 기고에서 이들을 ‘바이든 공화당원’이라고 부르며 “(레이건 공화당 후보가 승리한) 1980년 선거에서 공화당이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구애했다면 올해는 민주당에 기회가 왔다”고 진단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2016년 대선 패배의 원인 가운데 하나가 바로 트럼프 쪽으로 돌아선 ‘러스트 벨트’(쇠락한 공장지대)의 백인 민주당 지지층 때문이라는 문제 인식이 적지 않았다. 1980, 1984년 대선 등에서 중도층 지지자들이 공화당을 선택했던 뼈아픈 기억을 떠올릴 수밖에 없는 대목이었다. 이매뉴얼은 대학 학력 이상의 교외에 거주하는 공화당 지지층을 바이든 지지로 돌려세울 수 있다고 분석하며 “그들을 이번 선거 때만 ‘빌리는’ 것이 아니라 2020년 이후에도 우리와 함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더욱 희박해질 경우 공화당 진영의 바이든 지지 행렬이 더욱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의 정치적 입지가 흔들리며 공화당 의원들은 지지를 철회하는 것이 이전보다 쉬워졌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보도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공화당 거물들의 지지...‘바이든 공화당원’ 판세 흔들까

    공화당 거물들의 지지...‘바이든 공화당원’ 판세 흔들까

    ‘바이든 지지’를 선언한 미국 공화당 명망가들의 반란이 11월 대선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공화당 후보에 표를 던지는 이른바 ‘레이건 민주당원’(Reagan Democrats)에게 발목을 잡혀 대선에서 패배했던 과거 ‘공식’을 뒤집을 절호의 기회가 왔다는 관측이 나온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대선후보로 공식 선출한 18일(현지시간) 민주당 화상 전당대회의 이목을 집중시킨 인물은 공화당 행정부 인사인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과 대선후보였던 고 존 매케인 상원의원 부인 신디 매케인이었다. 국가안보보좌관으로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을 보좌한 후 조지 H W 부시와 아들인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각각 합참의장과 국무장관을 지낸 파월의 등장은 미 행정부 역사에서 그가 가진 무게감만큼 상징성이 컸다. 파월 전 장관은 연사로 나서 “바이든은 (임기) 첫날부터 미국의 리더십과 도덕적 권위를 복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6월 아들 부시 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흑인 인권 시위 대응을 비판했을 때 이미 바이든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매케인의 부인 신디는 영상을 통해 남편과 바이든 전 부통령의 각별했던 친분을 소개했는데, 일종의 ‘우정출연’을 통해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을 지지하겠다는 뜻을 드러낸 셈이 됐다.전날에 이어 또다시 공화당 유명 인사들을 화상 전대에 ‘깜짝 등장’시킨 것은 민주당이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실망한 공화당 지지자들을 끌어들이는 데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를 단적으로 보여 준다. 유명 정치 컨설턴트 출신으로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초대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낸 람 이매뉴얼 전 시카고 시장은 최근 월스트리트저널 기고에서 이들을 ‘바이든 공화당원’(Biden Republicans)이라고 부르며 “(레이건 공화당 후보가 승리한) 1980년 선거에서 공화당이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구애했다면 올해는 민주당에 기회가 왔다”고 진단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2016년 대선 패배의 원인 가운데 하나가 바로 트럼프 쪽으로 돌아선 ‘러스트 벨트’(쇠락한 공장지대)의 백인 민주당 지지층 때문이라는 문제인식이 적지 않았다. 이매뉴얼은 대학 학력 이상의 교외에 거주하는 공화당 지지층을 바이든 지지로 돌려세울 수 있다고 분석하며 “그들을 이번 선거 때만 ‘빌리는’ 것이 아니라 2020년 이후에도 우리와 함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더욱 희박해질 경우 공화당 진영의 바이든 지지 행렬이 더욱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의 정치적 입지가 흔들리며 공화당 의원들은 지지를 철회하는 것이 이전보다 쉬워졌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보도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레이건 민주당원 공화당 후보를 찍은 민주당 지지자. 백인 노동조합원이나 진보 성향이면서도 안보를 중요시하는 유권자들이 이에 해당한다. 1980·1984년 대선에서 이들이 당시 공화당 소속이었던 로널드 레이건 당선에 영향을 준 것에서 유래했다.
  • “도착 후 걸어가는 모습도” 월북한 탈북민, 7번 포착(종합2보)

    “도착 후 걸어가는 모습도” 월북한 탈북민, 7번 포착(종합2보)

    지난 18일 월북한 탈북민 김모(24)씨가 북한으로 헤엄쳐 넘어가는 과정에서 우리 군의 감시장비에 7차례에 걸쳐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화제를 모은 내용을 종합하면, 합동참모본부가 전 날 발표한 현장 부대 조사 결과에 이와 같은 내용이 담겼다. 김씨는 18일 오전 2시18분쯤 택시를 타고 인천 강화군 강화읍 월곳리 연미정 인근에 하차했다. 2시34분쯤 연미정 인근 배수로로 이동한 김씨는 2시46분쯤 한강에 입수했다고 합참은 확인했다. 한강에 입수한 김씨는 조류를 이용, 4시쯤 북한 황해북도 탄포에 도착했다. 김씨가 택시로 연미정에 도착했을 때, 200m 떨어져 있는 민통선 초소 근무자는 택시 불빛을 보고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 합참 관계자는 “평소에도 마을 주민들이 새벽 시간에 종종 택시를 이용하기에 특이하게 판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월북 과정에서 이용한 배수로에는 철근 장애물과 윤형 철조망이 있었으나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배수로는 1.84m(가로)×1.76m(세로) 크기로 안쪽에 철근 구조물 10개가 세로로 박혀 있고, 그 뒤에는 윤형 철조망이 있다. 하지만 낡고 훼손돼 사람이 빠져나갈 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합참 관계자는 “배수로에 물이 무릎 높이 정도 차 있었다. 김씨가 철근 장애물을 절단하거나 훼손한 흔적은 없었고, 윤형 철조망은 빠져나갈 때 한쪽으로 밀어낸 흔적이 남아 있었다”고 말했다.김씨, 육지로 올라가는 장면과 걸어가는 모습 포착 배수로에는 폐쇄회로(CC)TV도 없었다. 하지만 김씨가 한강에 입수 후 북한 땅에 도착하는 과정은 군의 근거리·중거리 감시카메라 5회, 열상감시장비(TOD) 2회를 합쳐 7차례 포착됐다. 특히 TOD에는 김씨가 북한 지역 도착 후 육지로 올라가는 장면과 걸어가는 모습도 잡혔다. 합참 관계자는 “상륙하는 장면은 2초 정도로 잠깐 나왔고, 그 시간대에는 마을로 이동하는 모습이 가끔 보였기 때문에 김씨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군 감시장비 전문가가 녹화영상을 반복 확인해 부유물 속에서 해당 부분을 식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해당 부대가 감시장비 녹화 영상을 하루 단위로 재확인하면서 특이사항을 점검했다면 북한 발표 전 월북 여부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장비 운영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합참은 재발 방지를 위해 민간인 접근이 가능한 철책 후방 지역을 일제 점검하고, 기동 순찰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전 부대 수문과 배수로를 일제 점검하기로 했다.해당 지역 책임진 해병 2사단장, 보직 해임 조치 이번 사건의 책임을 물어 수도군단장과 해병대사령관은 엄중 경고, 해당 지역을 책임진 해병 2사단장은 보직 해임 조치했다. 지난해 강원 삼척 북한 목선 입항과 지난 5월 충남 태안 보트 밀입국 사건 당시에도 군은 경계태세 보완책을 내놓았지만, 김씨의 월북을 막지 못했다. 경계 지휘 책임이 있는 남영신 육군 지상작전사령관이 징계 대상에서 제외된 것도 논란거리다. 강화도 월곳리 일대 작전통제 및 지휘체계는 해병 2사단→육군 수도군단→지상작전사령부다. 지난해 목선 입항 당시에는 합참의장과 지상작전사령관, 해군작전사령관까지 경고를 받았다. 한편 이날 경찰청은 탈북민 관리와 사건 처리 등이 미흡했다며 경기 김포경찰서장을 대기 발령했다고 밝혔다. 월북한 김씨는 탈북한 지 5년이 안 돼 경찰의 신변 보호를 받고 있었다. 하지만 김포서는 그를 성폭행 혐의로 수사 중임에도 그가 월북한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경찰은 그가 월북한 뒤인 20일 출국금지 조치했고, 21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軍장비는 ‘월북’ 포착했는데… 정경두 “서훈 전화받고 알았다”

    軍장비는 ‘월북’ 포착했는데… 정경두 “서훈 전화받고 알았다”

    박한기 합참의장 “장애물 많이 노후화163㎝, 54㎏ 김씨 철조망 벌려 빠져나가만조 때라서 머리만 내놓고 떠서 간 듯”鄭, 北 최초 보도 1시간 뒤 靑 연락 받아“北 우리보다 더한 경계 실패 책임 있을 것”경찰 신변보호자 소재 확인 개선안 마련 최근 북한으로 재입북한 탈북민 김모(24)씨가 월북 당시 인천 강화군 월곳리의 정자인 연미정 인근 철책 밑 배수로에 설치된 이중 장애물을 문제없이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군 감시장비에 김씨의 모습이 포착됐지만 부대는 이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해 총체적 경계 실패란 지적이 나온다. 28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한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박한기 합동참모본부 의장에 따르면 철책 하단 배수로 내부에는 1차 장애물로 일자 쇠창살 형태의 철근 구조물(침투저지봉)이 있다. 이 구조물을 통과하면 둥근 윤형철조망으로 이뤄진 2차 장애물이 나온다. 군 당국은 김씨가 왜소한 체격을 이용해 낡은 구조물과 철조망을 벌리고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씨의 신장은 163㎝, 몸무게는 54㎏으로 파악됐다. 박 의장은 “장애물을 잘못 설치한 것 아니냐”는 미래통합당 신원식 의원의 질의에 “많이 노후화됐다”고 답했다. 군 당국은 매일 해당 현장을 점검해 이상 유무를 확인해 왔지만 별다른 문제를 포착하지 못했다. 정 장관은 “침투저지봉과 윤형철조망의 훼손을 확인하기가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다. 군 당국은 김씨의 모습을 감시장비로 포착한 것으로 밝혀졌다. 감시장비로 포착된 장면은 상황실에 실시간으로 전송된다. 하지만 당시 감시 병력은 감시장비 화면에 나타난 김씨를 제대로 식별하지 못해 최첨단 과학화 경계 시스템도 무용지물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박 의장은 “월북 시점이 만조 때라서 (배수로 탈출 후) 월북자가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머리만 내놓고 떠서 갔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군 당국이 김씨의 월북 사실을 북한 매체 보도 후에 인지한 것을 두고도 강한 비판이 쏟아졌다. 정 장관은 김씨의 월북 시점에 대해 “북한 방송이 나온 이후 확인하고 인지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지난 26일 북한이 해당 사실을 최초 보도한 지 약 한 시간이 지난 오전 7시쯤이 돼서야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게 전화를 받고 관련 요원들에게 확인을 지시했다. 첫 번째 전화는 세면 중이라 받지 못했고, 두 번째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고 했다. 정 장관은 경계 실패라는 지적에 대해 “백번 지적받아도 할 말이 없다”며 “모든 부분의 무한 책임은 국방장관이 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김씨 월북 직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상확대회의를 소집한 이유를 묻는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정 장관은 “북한은 우리보다 더한 경계 실패에 대한 책임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변보호 대상자인 김씨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비판을 받은 경찰도 대책 마련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이날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상자 소재 파악 등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며 “신변보호 대상자가 특정 사건과 연관돼 있을 땐 적극적으로 소재를 확인하는 등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포토] 탈북민 월북 경로로 추정되는 배수로

    [포토] 탈북민 월북 경로로 추정되는 배수로

    월북 탈북민 김모씨는 배수로 안의 철제 장애물을 손으로 벌리고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동참모본부가 28일 밝혔다. 박한기 합참의장은 이날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 출석해 해당 배수로에는 마름모꼴의 철근 장애물과 그 뒤로 윤형 철조망이 설치돼 있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이중으로 설치된 장애물이 다소 낡은 데다, 신장 163cm, 몸무게 54kg의 김씨가 이 장애물을 극복하고 나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27일 촬영한 이 사진은 김씨가 빠져나갔을 것으로 추정되는 인천시 강화군 강화읍 연곳리 연미정 인근 배수로 모습이다. 2020.7.28 연합뉴스
  • 미 국방 “한반도 병력 철수대신 더 많은 순환배치”

    미 국방 “한반도 병력 철수대신 더 많은 순환배치”

    에스퍼 장관 “한반도 병력 철수 명령 내린 적 없어”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21일(현지시간) 주한미군 감축설과 관련해 “나는 한반도에서 병력을 철수하라는 명령을 내린 적이 없다”고 밝혔다. 에스퍼 장관은 이날 영국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의 화상 세미나에서 최근 언론에 보도된 주한미군 감축 및 철수 문제와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하지만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표류하는 가운데 미국의 전세계 병력 태세 검토 작업과 맞물려 주한미군 감축 카드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그는 “나는 취임했을 때 ‘국가국방전략’(NDS)을 시행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며 “핵심은 모든 지역의 전투 사령부를 살펴보고 NDS를 수행하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가 부여받은 역내 임무를 수행하도록 최적화된 상태로 배치됐는지를 확실히 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병력을 최적화하고 있는지를 확실히 하기 위해 모든 사령부에서 조정을 계속 검토할 것”이라며 전 세계에서 미군 주둔과 배치에 대한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에스퍼 장관은 특히 “우리는 ‘역동적인 전력 전개’와 같은 추가적인 개념, 새로운 개념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더 많은 순환 병력 배치를 계속 추구하고 싶다”며 “왜냐하면 그것은 미국이 전 세계의 도전에 대응한다는 측면에서 더 큰 전략적 유연성을 우리에게 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지율 하락 트럼프가 주한 미군 문제 최대 변수 에스퍼 장관의 ‘더 많은 순환 배치’ 추구 발언과 관련해 조너선 호프먼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계속 한 나라에 상주하는 대신에 전진 배치된 병력의 일부를 제거하는 한편 병력들로 하여금 다양한 많은 지역에서 추가 동맹국들과 훈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순환 배치 활성화가 미군에 유연성을 부여하고 예측 불가능성을 좀 더 높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호프먼 대변인은 주한미군 감축설에 대한 질문에 전세계 병력 태세 검토 입장을 재확인하고 이러한 검토 작업을 동맹들과 함께 해 나갈 것이라면서 즉답을 피했다. 앞서 마크 밀리 합참의장도 지난 17일 한국을 비롯한 해외 주둔 미군 순환배치를 거론하면서 “우리는 병력을 아주 빈번히 순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주한미군 감축과 관련해 현재 의회를 비롯해 미 조야에서 반대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으나 최대 변수는 재선을 앞두고 지지율 하락을 겪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박상현의 디지털 미디어] 온라인에서 싸우는 방법

    [박상현의 디지털 미디어] 온라인에서 싸우는 방법

    흔히 ‘키배’라고 줄여 부르는 ‘키보드 배틀’은 온라인 대화, 댓글 등에서 타인과 벌이는 논쟁을 의미한다. 여기에서 타인은 아는 사람인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만난 적 없는 사람이다. 거의 예외없이 감정싸움으로 번지는 이 키배를 평소 잘 아는 사람과 하는 일은 없지는 않아도 드물다. “키배를 뜬다”는 것은 그 사람과 마주칠 일이 없다는 것으로 해석해도 무리가 아니기 때문이다. 1990년대 초 이라크와의 걸프전 당시 미국의 합참의장이었던 콜린 파월은 “전쟁은 최후의 수단이 돼야 하며, 국민이 이해하고 지지하는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좀 우습게 들리겠지만, 파월의 말은 키보드 배틀에도 적용된다. 온라인에서는 논쟁을 하지 않는 게 무조건 상책이다. 흔히 이를 토론이라고 착각하지만, 온라인 논쟁을 통해 어느 한쪽이 생각을 바꾸는 일은 사실상 일어나지 않는다고 봐도 된다. 그래도 온라인 논쟁은 항상 벌어진다. 포럼이나 페이스북 댓글, 트위터의 리트윗과 멘션으로 사람들은 매일 싸움을 한다. 하지만 시간과 감정을 소모하는 행위임을 알면서도 논쟁을 벌일 때는 그만한 이유 혹은 목적이 있어야 한다. 가령 그 논쟁을 지켜보는 사람들에게 사실과 주장을 전달하는 게 그 목적이 될 수 있다. 그렇게 목적이 정해지면 반드시 이겨야 한다. 모든 싸움은 이겨야 하며, 질 싸움은 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 키배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흔히 하는 실수가 배틀 그라운드, 즉 싸움터를 잘못 고르는 거다. 팔로어가 많은 사람의 타임라인에 들어가 싸움을 거는 행위가 그렇다. 그곳은 그 사람의 홈그라운드다. 그런 상대와 논쟁을 시작하면 그의 팔로어들이 나서서 그를 지지하는 댓글을 달고, 당신을 꾸짖고, 그의 댓글에 좋아요를 쏟아 준다. 이렇게 되면 당신은 그와 일대일의 싸움을 할 수 없다. 시작하기 전에 내린 전략적 실수로 힘든 싸움이 된 거고, 그 결과 당신의 신념은 전파되기는커녕 조롱을 당한다. 당신의 신념은 중요한데, 순전히 싸움터를 잘못 골라서 그 신념이 조롱당한다면 안타까운 일이다. 또 다른 흔한 실수가 자신이 오래 생각해 보지 않은 문제로 싸움을 거는 거다. 온라인 세상에는 온갖 일에 전문가들이 많다. 난생처음 본 물건에 대해 신기하다고 하면 어디선가 그걸 10년 넘게 연구한 덕후가 홀연히 찾아와서 친절하게 맨스플레인을 해 주는 게 온라인이다. 따라서 민감한 주제라면 입을 열기 전에 이 문제에 대해 오래 고민해 온 사람들이 있지 않을까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그런 대표적인 주제가 사회적 약자들과 관련된 내용이다. 흔히 형제 중 첫째가 가장 눈치가 없다고 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전부 자기보다 나이가 어리고 약하면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사회의 주류, 이성애자, 남성, 특히 중년 이상의 남성들이 그런 사람들이다. 그들은 약자들이 치열하게 고민하고 싸우고 눈물을 흘린 주제에 대해 모르고 대충 들어는 봤어도 논쟁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 ‘나는 충분히 알고 있다’는 자신감이 들어도 스스로를 의심해 봐야 한다. 약자들은 매일 강자들과 부대끼기 때문에 상대가 어떤 말을 해도 쉽게 받아치고 꺾을 논리가 잘 쌓여 있다. 물론 그게 강자, 주류의 눈에는 잘 보이지 않는다. 약자들은 쉽사리 품 안의 칼을 꺼내지 않는 훈련이 돼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류인 당신이 그들을 우습게 보고 어설픈 논리로 대수롭지 않게 그들을 공격하면 그들은 칼을 꺼낸다. 그들의 칼은 오랜 세월 눈물과 고통으로 갈고 닦여 강하고 날카롭다. 그 칼 앞에 당신의 논리는 처참하게 잘려 나가고, 당신의 주장은 비웃음을 사고, 당신의 어설픈 글은 삭제해도 사진으로 박제돼 온라인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니며 영원히 조롱받게 된다. 인터넷에서 매일 일어나는 일이다. 다시 강조하지만 온라인 논쟁은 하지 않는 게 좋다. 그래도 하겠다면 모니터 앞에서 얼굴이 벌개지고, 자다 말고 이불킥을 할 각오를 해야 한다. 그게 말하자면 수업료인 셈이다. 그 수업료를 내기로 한 당신이 배우게 될 게 있다면 그건 세상의 모든 약자들 앞에서 겸손해지는 법이다.
  • 사진으로 돌아본 ‘한국군 최초 대장’ 백선엽 장군의 생전 모습

    사진으로 돌아본 ‘한국군 최초 대장’ 백선엽 장군의 생전 모습

    ‘한국군 최초 대장’ 백선엽 장군이 10일 100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퇴역 후 백 장군은 군 관련 행사 등을 통해 최근까지도 종종 모습을 드러내 왔다. 백 장군의 생전 모습을 짧게나마 사진으로 돌아본다.1920년 평남 강서에서 출생한 백 장군은 일제강점기 만주군 소위로 임관하면서 군문에 들어온 뒤 6·25전쟁 때 1사단장, 1군단장, 육군참모총장, 휴전회담 한국 대표, 주중한국대사, 교통부 장관 등을 지냈다. 6·25 전쟁 당시 낙동강 전투와 38선 돌파 작전 등 결정적인 전투를 지휘한 공로를 인정받아 1953년 33세의 나이로 한국군 최초로 대장으로 진급했다. 6·25전쟁 당시 격전지였던 다부동 전투 때 도망치는 장병들을 모아놓고 “내가 앞장서 싸우겠다. 만약 내가 후퇴하면 나를 먼저 쏘라”며 배수의 진을 쳐 후퇴를 막았던 일화가 유명하다.백 장군은 1959년 합참의장을 지낸 뒤 1960년 예편했다. 퇴역 후 주중화민국(대만)대사, 주프랑스대사 등을 비롯해 교통부 장관·한국종합화학공업 사장 등을 지냈으며, 태극무공훈장(2회), 을지무공훈장, 충무무공훈장, 미국 은성무공훈장, 캐나다 무공훈장 등을 비롯해 미국 코리아소사이어티 ‘2010 밴 플리트 상’ 등을 받았다. 백 장군은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하지만 친일 전력 때문에 백 장군이 국립묘지에 안장될 수 없다는 주장이 정치권을 중심으로 나오면서 현충원 안장 찬반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국가보훈처는 유족 요청 등의 특별한 사유가 없을 경우 현행법에 따라 백 장군을 대전현충원에 안장할 계획이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백선엽 장군 별세 6·25 전쟁 영웅인가 친일파인가(종합)

    백선엽 장군 별세 6·25 전쟁 영웅인가 친일파인가(종합)

    국군 창군 원로인 백선엽 예비역 대장이 10일 향년 100세로 별세했다. 그는 ‘친일파’로, ‘6·25 전쟁영웅’으로도 불린다.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당시 각각 정반대의 길을 걸었기 때문이다. ① 한국군 최초의 4성 장군…6.25 전쟁 영웅 백선엽 장군은 6.25 전쟁 초기 국군 1사단장으로 다부동 전투 승리를 이끌며 북한의 남침에서 조국을 구한 ‘전쟁 영웅’으로 평가받는다. 당시 전투에서 백 장군이 패퇴 직전인 아군을 향해 “내가 선두에 서서 돌격하겠다.내가 후퇴하면 너희들이 나를 쏴라”고 말한 일화가 유명하다. 이 전투 승리로 국군은 낙동강 방어선을 사수할 수 있었고, 백 장군이 이끄는 1사단은 인천상륙작전으로 전세가 뒤집히자 평양 진군의 선봉에 나섰다. 1951년엔 중공군의 춘계 공세를 저지했고, 같은 해 겨울에는 지리산 일대의 빨치산 토벌작전을 벌였다. 백 장군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1953년 불과 33살의 나이로 한국군 최초로 대장으로 진급했다. 육군참모총장, 휴전회담 한국 대표, 합참의장 등을 지낸 뒤 1960년 예편했다. ② 간도특설대 복무 이력…친일반민족행위자 분류백 장군에게 ‘친일파’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이유는 해방 이전에 일제 만주군 간도특설대에서 복무한 이력 때문이다. 그는 1920년 11월 23일 평안남도 강서에서 태어나 1943년 4월 만주국군 소위로 임관하고, 조선인 독립군 토벌대로 악명 높은 간도특설대에서 근무했다. 친일·반민족 행위를 조사·연구하는 시민단체인 민족문제연구소가 출간한 친일인명사전에 따르면 백 장군은 1943년 12월 간도특설대 기박련(기관총·박격포중대) 소속으로 중국 팔로군 공격 작전에 참여했다. 일제 패망 때 그의 신분은 만주국군 중위였다. 간도특설대는 일제 패망 전까지 동북항일연군과 팔로군을 대상으로 108차례 토공 작전을 벌였고, 이들에게 살해된 항일 무장세력과 민간인은 172명에 달한다. 백 장군은 생전 간도특설대에 근무한 적은 있지만, 독립군과 직접 전투를 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지만 백 장군이 1983년 일본에서 출간한 ‘대(對) 게릴라전-미국은 왜 졌는가’라는 책에는 간도특설대 활동이 반민족 행위였음을 시인하는 취지의 기술이 담겨있다. 이 때문에 백 장군은 2009년 정부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로부터 ‘친일반민족행위자’로 지목되기도 했다. 백 장군이 독립군을 직접 토벌했는지의 진실은 결국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지만, 2년 남짓의 간도특설대 경력은 백 장군에게 친일파라는 지울 수 없는 오명을 남겼다. ③ 현충원 안장 논란…국립대전현충원 안장 예정백 장군의 친일 전력 때문에 백 장군이 국립묘지에 안장될 수 없다는 주장이 정치권을 중심으로 나오면서 현충원 안장 찬반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대전현충원을 관리하는 국가보훈처는 유족 요청 등의 특별한 사유가 없을 경우 현행법에 따라 백 장군을 대전현충원에 안장할 계획이다. 미래통합당은 11일 “백 장군의 인생은 대한민국을 지켜온 역사 그 자체였다.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위대한 삶”이라고 애도했다. 김은혜 대변인은 논평에서 “살아있는 6·25 전쟁 영웅, 살아있는 전설, 역대 주한미군 사령관들이 가장 존경하는 군인. 백 장군을 지칭하는 그 어떤 이름들로도 감사함을 모두 표현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김 대변인은 백 장군의 친일 행적과 관련한 현충원 안장 논란을 겨냥해 “대한민국을 지켜낸 전설을, 이 시대는 지우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6·25 전쟁 영웅’ 백선엽 장군 별세…향년 100세

    ‘6·25 전쟁 영웅’ 백선엽 장군 별세…향년 100세

    ‘6·25 전쟁 영웅’ 백선엽 장군이 10일 오후 11시 4분쯤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100세. 11일 육군 등에 따르면 1920년 평남 강서에서 출생한 백 장군은 일제강점기 만주군 소위로 임관하면서 군문에 들어온 뒤 6·25전쟁 때 1사단장, 1군단장, 육군참모총장, 휴전회담 한국 대표, 주중한국대사, 교통부 장관 등을 지냈다. 6·25 전쟁 당시 낙동강 전투와 38선 돌파 작전 등 결정적인 전투를 지휘했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1953년 한국군 최초로 대장으로 진급했다. 당시 그의 나이는 33세였다. 백 장군은 6ㆍ25 전쟁 초반인 1950년 8월 대구에 진출하려던 북한군을 다부동 전투에서 물리쳤다. 이 전투의 승리로 한국군과 유엔군은 낙동강에 교두보를 마련했고, 나중에 인천상륙작전을 통해 반격할 수 있었다. 당시 이승만 대통령은 계급장을 달아주면서 옛날에는 임금만이 대장이 될 수 있었지만 지금은 공화국이라서 신하도 대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6·25전쟁 당시 격전지였던 다부동 전투 때 도망치는 장병들을 모아놓고 “내가 앞장서 싸우겠다. 만약 내가 후퇴하면 나를 먼저 쏘라”며 배수의 진을 쳐 후퇴를 막았던 일화가 유명하다. 백 장군이 이끄는 1사단은 인천상륙작전으로 전세가 뒤집히자 평양 진군의 선봉에 섰다. 1951년 중공군의 춘계 공세를 막아내 동부 전선 붕괴를 막아내기도 했다. 1952년 7월 백 장군은 육군참모총장에 임명되었고, 1953년 1월 전공을 인정받아 한국군 최초의 4성 장군이 되었다. 정전 회담 때는 한국군 대표로 참가했다. 백 장군은 1959년 합참의장을 지낸 뒤 1960년 5월31일 예편했다. 태극무공훈장을 두 차례나 받았다.백 장군은 자신이 겪은 가장 치열했던 전투는 1950년 여름 1사단장으로 낙동강 전선을 사수한 다부동 전투라고 밝힌 바 있다. 두 달 가까이 부하 장병들과 죽기를 각오하고 싸웠고, 전투 현장은 그야말로 생지옥과 같았다고 증언했다. 전세가 역전돼 국군과 유엔군이 북진할 때는 “나라의 자존심이 걸렸다”며 행군을 강행해 미군보다 먼저 평양에 입성해 태극기를 꽂았다. 백장군은 언론과 인터뷰에서 “평양에 입성했을 때가 내 생애 최고의 날이었다. 평생 잊을 수 없었다”며 “1사단장으로 한미 장병 1만5000 여명을 지휘하며 고향(평남 강서)을 탈환했다”고 말했다. 1952년 12월 아이젠하워 대통령 당선인의 방한 때 한국군 증강 필요성을 브리핑해 참모총장 재임 당시 육군 10개 사단을 20개 사단으로 확대한 일화도 있다. 백 장군은 1960년 대장으로 전역한 뒤 외교관과 교통부 장관 등을 지냈으며 장관 재직 시절 서울 지하철 1호선 건설을 진두지휘했다. 하지만 일제 간도특설대에 복무한 탓에 2009년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발표한 친일반민족행위 명단에 이름이 오르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백 장군은 국방대학교 사상 첫 명예군사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 8군사령부는 전쟁 당시 한국 방어에 있어 탁월한 업적을 달성했다는 공로로 2013년 명예사령관으로 임명했다. 좋아하는 고사성어는 ‘상선약수’(上善若水·가장 좋은 것은 물과 같다)인데 이는 ‘기동력 있게, 겸손하게 살고 싶다는 뜻’이라고 백 장군은 설명한 바 있다. 2010년 6·25전쟁 60주년을 기념해 ‘명예원수(元帥·5성 장군)’로 추대하는 방안이 검토됐다가 불발됐다. 백 장군이 6·25전쟁 당시 겪은 일화 등은 미국 국립보병박물관에 육성 보관되어 있다. 태극무공훈장(2회), 을지무공훈장, 충무무공훈장, 미국 은성무공훈장, 캐나다 무공훈장 등을 비롯해 미국 코리아소사이어티 ‘2010 밴 플리트 상’ 등을 받았다. 저서로는 ‘한국전쟁一千日’(1988), ‘軍과 나’(1989), ‘실록 지리산’(1992), ‘한국전쟁Ⅰ,Ⅱ,Ⅲ’(2000), 회고록 ‘조국이 없으면 나도 없다’(2010), ‘노병은 사라지지 않는다’(2012) 등이 있다. 백 장군은 최근 지병으로 건강이 많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백 장군 측 관계자는 “최근엔 사람을 잘 알아보지 못했고, 6·25 70주년도 잘 모르시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노인숙씨, 아들 백남혁·백남흥씨, 딸 백남희·백남순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 발인은 15일 오전 7시다.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北 “문재인 철면피” 靑 “김여정 몰상식”… 강대강 대치

    北 “문재인 철면피” 靑 “김여정 몰상식”… 강대강 대치

    南 특사제의 공개 거절·文 조롱 메시지 개성에 軍 주둔 등 9·19 합의 파기 발표 靑 “무례함 감내 안 해” 첫 고강도 비판 남북 20년 전으로 퇴행, 냉각기 불가피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다음날인 17일 남측의 비공개 특사 제의를 공개 거절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메시지에 대해 “철면피”라고 비난했다. 북측이 당국자의 실명 담화에서 문 대통령을 거명하며 조롱한 것은 처음이다. 인민군 총참모부는 개성·금강산에 군부대 주둔 등 9·19 군사합의를 무력화하는 실행 계획을 공개했다. 청와대는 “김 부부장 담화는 몰상식한 행위”라며 “사리분별 못 하는 언행을 감내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청와대가 북측 담화에 공식 반응하고 강도 높게 비판한 것은 지난 4일 김 부부장의 대북 전단(삐라) 담화 이후 처음인 것은 물론 현 정부 들어서도 전례가 없다. 양측이 건들지 않던 지점까지 전선이 확장되면서 남북 관계는 2018년 ‘한반도의 봄’ 이전으로 퇴행했고, 상당 기간 ‘냉각기’가 불가피하게 됐다. 조선중앙통신은 “15일 남조선이 특사 파견을 간청하는 서푼짜리 광대극을 연출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국무위원회 위원장 동지께 특사를 보내고자 하며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으로 한다면서 방문 시기는 가장 빠른 일자로 우리 측이 희망하는 일자를 존중할 것이라고 간청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김 부부장은 뻔한 술수가 엿보이는 불순한 제의를 철저히 불허한다는 입장을 알렸다”고 했다. 김 부부장은 ‘철면피한 감언이설을 듣자니 역스럽다’는 담화에서 “(문 대통령의 6·15 메시지는) 자기 변명과 책임 회피, 뿌리 깊은 사대주의로 점철된 연설”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사죄와 반성, 재발 방지에 대한 확고한 다짐이 있어야 마땅했으나 변명과 술수로만 일관했다”면서 “뿌리 깊은 사대주의 근성에 시달리며 오욕과 자멸로 줄달음치고 있는 비굴하고 굴종적인 상대와 북남 관계를 논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동시에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금강산관광지구와 개성공업지구에 연대급 부대 전개 ▲비무장지대(DMZ) 내 감시초소(GP) 부대 재주둔 ▲서해 포병부대 배치 및 포사격 훈련 부활 등을 밝혔다. 오전 6~7시쯤 북측의 동시다발적 ‘말폭탄’과 후속 조치가 쏟아지자 청와대는 오전 8시 30분부터 90분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외교·통일·국방장관과 국정원장, 합참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긴급 화상회의를 열었다. 윤도한 청와대 소통수석은 김 부부장 담화에 대해 “(문 대통령의 연설) 취지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매우 무례한 어조로 폄훼했다”면서 “남북 정상 간 쌓은 신뢰를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북측은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대북 특사 파견을 비공개로 제의했던 것을 일방적으로 공개했다”며 “전례 없는 비상식적 행위이며 대북 특사 파견 제안의 취지를 의도적으로 왜곡한 처사로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본적 예의를 갖추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국방부도 전동진(육군 소장) 합참 작전부장의 브리핑에서 “(북측이 9·19 합의 폐기를) 실제 행동에 옮길 경우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통일부 서호 차관은 “북측 발표는 2000년 6·15 남북공동성명 이전의 과거로 되돌리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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