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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 대통령 「순방」 수행원·일정

    ▷공식수행원◁ ▲이상옥 외무장관 ▲이봉서 상공장관 ▲현홍주 주미 대사 내외(박건우 주캐나다 대사 내외) ▲정해창 대통령비서실장 ▲이현우 경호실장 ▲정호근 합참의장 ▲김진재 민자당 총재비서실장 ▲김종인 경제수석 ▲김종휘 외교안보보좌관 ▲이수정 공보수석 ▲이병기 의전수석 ▲최규완 주치의 ▲장선섭 외무부 의전장 ▲심기문 외무부 미주국장 ▷방문일정◁ ▲6월29일 하오 출국,샌프란시스코 도착,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 연설 ▲30일 교포 초청 조찬 ▲7월1일 상오 샌프란시스코 출발,하오 워싱턴DC 도착,교포 초청 리셉션 ▲2일 상오 백악관 공식환영행사,한미정상회담(단독 및 확대회담),국무장관 주최 오찬(국무부),하오 미 의회관계자 서훈,미 국방·상무장관 등 접견(숙소),부시 대통령 주최 백악관 공식만찬 ▲3일 상오 미 언론인 초청 비공식 조찬,국립묘지 헌화,하오 퀘일 부통령 초청 답례오찬,오타와 향발,캐나다 총독 예방,교민 초청 리셉션 ▲4일 상오 국립묘지 헌화,한·캐나다정상회담,양국 정상 공동기자회견,멀로니 총리 주최 오찬,캐나다 자유당·신민주당 당수 접견,총독 주최 공식만찬 ▲5일 수행기자간담회,오타와 출발,하오 밴쿠버 도착,브리티시 컬럼비아주지사 주최 만찬 ▲6일 상오 교민 초청 조찬,하오 밴쿠버 출발 ▲7일 하오 서울 공항 도착
  • 「북한 핵사찰」 먼저 해결돼야 한다”

    ◎크로우 전 미 합참의장 논문서 주장/“대한 핵 배치는 한­미간 문제/미,대북한 접촉창구 격상 서둘러야” 미국은 지난 2년간 북경에서 가진 실속없는 북한과의 하위급 접촉을 탈피,정상외교관계 수립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고위급 접촉을 통해 구체적으로 여러 조치들을 논의할 때가 됐다고 윌리엄 크로우 전 미 합참의장과 앨런 롬버그 미 외교협회 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한 논문에서 주장했다. 다음은 외교전문지 「포린 어페어즈」지 봄호에 실린 「태평양안보 재고」라는 제목의 논문 중 한반도관련 부분을 요약한 것이다. 『최근 여러 측면에서 남북한 및 주변정세를 보면 역사의 추세가 북한에게는 불리하게 움직이고 있다. 그 결과 북한이 전세계와 한국에 대한 노선을 조정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는 기회가 열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북한이 남북 총리회담을 받아들인 것이나 일본과의 수교협상에 나선 것은 이를 반영하는지도 모른다. 이런 기회를 극대화하기 위해 미국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 미국은 한국과의 안보관계를 확고히 유지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미군을 남겨두어야 한다. 그러나 미군 병력의 수준은 점차 줄일 수 있을 것이다. 93년까지 7천명 감축 이상으로 이후 5년간 절반정도의 지상군을 더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공군력은 현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 언젠가는 남북관계의 진전,한국 국내 정치문제로 인해 주한 미군을 완전 철수시켜야 할 날이 올지 모른다. 그러나 아직은 먼 훗날의 전망이다. 그 시기까지 미 지상군 및 공군의 주둔은 정치적 상징뿐 아니라 북한이 남침할 경우 미국의 즉각적인 개입을 불러올 「인계철선」 역할을 할 것이다. 그러나 나는 한편으로 미국이 북한을 국제사회로 끌어내려는 한국의 입장을 지지하며 북한에 손을 뻗칠 수 있어야 한다. 미국은 지난 2년간 북경에서 실속없이 진행돼온 하위급 대화를 탈피해야 한다. 이제는 북한과 고위급 접촉에서 구체적으로 관계정상화로 이어질 조치들을 논의할 때다. 미국은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위한 핵심적인 요소로 북한의 핵개발 우려에 대한 해소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해왔다. 그러나 미국은이 문제를 한국에서의 핵무기를 철수하고 북한에 대한 핵 공격을 하지 않는다는 보장을 하라는 북한측 요구와 연계시키기를 거절해 왔다. 물론 북한의 핵개발 문제해결이 우선적으로 추구돼야 하며 원칙적으로 두가지 문제는 별개로 다루어져야 한다. 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의 핵안전협정 서명을 수락해야 하는 의무가 있으며 주한미군 핵무기는 한국과 미국사이의 문제다. 그러나 한국에 핵우산을 제공하기 위해 실제로 한국에 핵무기를 배치시킬 필요는 없다. 사실상 이 문제는 장차 한미간 정치적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문제의 해결책은 북한이 핵안전 협정을 전면 수용하고 한국에 있을지도 모르는 핵무기가 제거되면서 워싱턴과 평양이 관계를 수립하는 것으로 모색돼야 한다. 물론 최종 해결방안은 한국을 포함해 양측의 기본원칙과 이익에 일치되는 것이어야 한다. 미국이 북한에 대해 핵과 관련,어떠한 보장을 해주든간에 그것은 북한이 한국에 대해 침략을 하지 않고 핵무기를 획득하지도 않겠다는 것을 조건으로 해야 한다. 소련과 중국이 한반도에 대해 핵무기를 먼저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재확인하는 것도 바람직할 것이다. 이런 모든 요소들을 포함하는 해결책을 구현하기는 어려울지 모른다. 특히 북한이 기꺼이 응할 의사가 있을지가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소 절충만 하면 그것이 전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 걸프전 파견 장병 귀국/어제 3백14명 전원

    걸프전에 파견됐던 국군의료지원단(단장 최명규 육군 대령)과 공군수송단(단장 이재기 공군 대령) 장병 3백14명 전원이 10일 하오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공항에는 이종구 국방부 장관,정호근 합참의장,육·해·공군 총장 등 군 고위장성과 파견장병 가족들이 나와 장병들의 귀국을 환영했다. 이날 환영식에서 최 단장 등 3백14명의 장병들이 충무무공훈장 등 각종 표창을 받고 파견부대에 대한 지원공로로 한국인 12명과 외국인 20명 등 민간인 32명이 국방부 장관 및 합참의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 동서 군사대립,유럽선 사실상 종식/바 기구 군사조직 해체 안팎

    ◎「냉전유물」 36년 만에 역사 속으로/회원국 이해 달라 「정치동맹」 역할도 의문 동유럽의 지역적 집단안전보장기구인 바르샤바조약기구(WTO)가 지난달 31일 통합군사 사령부를 공식적으로 해체,36년간에 걸친 동유럽군사공동체로서의 역할에 막을 내렸다. 소련 관영 타스통신은 『표트르 루셰프 바르샤바조약기구 동맹국 총사령관과 블라디미르 로보프 합참의장이 동맹군 통수권을 내놓았다』면서 『이로써 바르샤바조약기구의 군사적 조직은 오늘부로 그 모든 활동을 끝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동구권 회원국들이 동구 대변혁을 바탕으로 잇따라 비공산 통치체제를 선택함으로써 사실상 그 존재의의를 상실해왔던 바르샤바기구는 이날 모스크바선언으로 앞으로는 군사공동체의 기능은 상실한 채 유명무실한 정치공동체로서의 성격만을 지니게 됐다. 지난 55년 소련 및 동유럽 7개국이 서방측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대항하기 위해 결성했던 동구권 정치·군사 동맹체인 바르샤바기구는 지난날에는 나토와 함께 공산·민주 양 진영을 대표하는 냉전의쌍두마차역할을 하기도 했으나 지난 89년 동유럽에 밀어닥친 민주화 물결로 인해 핵심 회원국들이 공산체제를 포기하고 이 기구를 탈퇴하자 이 조직의 존재는 그 뿌리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바르샤바기구의 핵심국가인 동독은 지난해 9월 통일과 함께 탈퇴를 선언했고 헝가리도 올해 안으로 탈퇴할 것을 다짐해 왔다. 때문에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고문인 게오르기 아르바토프는 지난해 『바르샤바기구는 마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히죽히죽 웃는 고양이 체셔처럼 서서히 죽어가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 기구의 해체를 주장하기도 했었다. 이러한 맥락에서 대다수 관측통들은 이번 바르샤바조약기구의 군사조직 해체는 사실상 이 기구의 완전한 「무장해제」를 뜻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바르샤바기구의 성격이 창설 당시부터 정치동맹체제로서보다 군동맹체로서의 성격이 강했기 때문인 것이다. 게다가 바르샤바기구의 정치공동체로서의 역할은 냉전종식 이후 동구 각국들이 개별국가이익에 우선순위를 두고 「하나의 유럽」에 동참하고 있는현상황에서 더 이상 동구권을 묶어두는 힘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비록 아직까지는 소련 군부와 정계내 보수파들간에 바르샤바기구의 해체에 관한 완전한 합의가 이루어지지는 않았지만 탈냉전시대의 안보개념이 군사적 대립개념이 아닌 경제적 협조개념으로 바뀐 현상황을 소련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동구 변혁의 와중에서 위상변화의 필요성을 실감해왔던 바르샤바기구의 종주국 소련은 아직까지는 구 동독영토에 30여 만명의 군을 주둔시키고 있으나 조만간 여타 동구국에 주둔하고 있는 병력과 함께 철수할 예정으로 있어 지난 68년 발생한 체코 프라하의 봄을 무력진압하면서 만들어낸 「브레즈네프 독트린」의 주역인 바르샤바조약기구는 멀지 않아 역사 속으로 완전히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 바 기구 군사조직 해체/소­동구동맹 36년 만에 막 내려

    【모스크바·빈 AP AFP 연합】 바르샤바조약기구의 연합군 사령부가 31일을 기해 공식해체,지난 36년간 소련과 동구진영을 묶어온 정치·군사동맹체인 이 기구가 4월1일부터는 정치기구로서만 잔존케 되는 한편 동구권 지역안보체제가 2차대전 이래 최초로 공백상태에 들어갔다. 소련관영 타스통신은 31일 바르샤바조약기구 연합군 총사령관 피요트르 루셰프 장군과 블라디미르 로보프 합참의장 등이 이 날자로 그들의 권한을 잃게 되며 이로써 바르샤바조약기구의 군사조직 해체가 완료된다고 보도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대응키 위해 지난 55년 창설된 바르샤바조약기구의 군사조직 해체는 올해초 부다페스트에서 체결된 소련과 동구제국간의 협약에 따른 것으로 4월1일부터는 이 기구의 군사적 기능은 공식종료되며 정치동맹체로만 기능하게 된다. 이에 앞서 모스크바에 파견됐던 불가리아 인민군 페니우 코스타디노프 소장이 동구권에서 파견됐던 군관계자로서는 마지막으로 귀국했다.
  • 정호근 합참의장 임기연장을 의결/국무회의

    정부는 28일 국무회의에서 오는 4월15일로 2년의 임기가 끝나는 정호근 합참의장의 임기를 오는 12월31일까지 연장하기로 의결했다. 이는 군인사법 제18조 『국방상 필요한 때에는 1년 이내에 한하여 임기를 연장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른 것이다.
  • 걸프전 미의 신속개입으로 북한에 경종/미 전문가가 분석한 군사교훈

    ◎병력수보다 무기체계 중요성 입증/통합사령관의 지휘권 일원화 중요 윌리엄 테일러 미 전략 및 국제문제연구소(CSIS) 부소장은 28일 한국프레스센터 초청 간담회 연설을 통해 걸프전쟁은 북한의 김일성에게 강력한 경고를 주었으며 만약 한국에 핵무기가 배치되어있다면 정치적 부담이 큰 이들 핵무기의 철수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데이비드 압사이어 CSIS 소장도 연설했다. 다음은 테일러 부소장 연설의 요약이다. 걸프전쟁은 제임스 베이커 미 국무장관이 지적한대로 역사의 한 장을 기록할 중대한 사건이다. 그중에서도 다국적군의 합동군사작전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걸프전을 통해 미국은 자유수호를 위한 강력한 의지를 과시했다. 다국적군의 군사작전은 특히 여러가지면에서 많은 교훈을 주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관련자료가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군사적인 측면의 교훈을 정확히 평가하기는 이르다. 하지만 일반적인 교훈은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상황과 비교하며 몇가지 걸프전의 군사적 교훈을 논하고자 한다. 첫번째이자 가증 중요한 교훈은 이라크군의 쿠웨이트 침공에 대한 미국의 신속한 대응은 북한의 김일성에게 강력한 경고를 주었다는 점이다. 북한은 미국과 유엔의 단호한 결의에 의한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처절한 패배에서 많은 교훈을 얻었을 것이다. 김일성은 침략자에 대한 국제적 응징이 어떻다는 것을 실감했을 것이며 이는 북한의 침략을 억제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군비 증강정책 큰 효과 두번째는 레이건 전미대통령의 군비증강정책이 결과적으로 걸프전쟁에서 큰 위력을 발휘했다는 점이다. 레이건 전 대통령은 미국의 국방예산증액이 미 경제를 어렵게 한다고 많은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레이건의 5개년 국방계획(1980∼84년)으로 미국은 최첨단 무기를 개발하며 절대적인 군사적우위를 확보했다. 부시 미 대통령은 레이건 시절에 증강된 군사력을 바탕으로 걸프전에서 승리한 셈이며 레이건의 국방비 증액은 한국주둔 미군을 현대화 하는데도 큰 도움을 주었다. 세번째 교훈은 현대전에서는 병력수의 중요성이 감소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공격자가 3배의 병력이 필요하다는 전통적인 군사원칙이 이제는 고전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걸프전에서 증명되었다. 70만의 다국적군이 3∼4배의 탱크와 장갑차로 무장한 1백만 이라크군을 패퇴시킨 것이다. 현대전에서는 단순한 병력수 보다는 군사기술·무기체계·정보·훈련·사기·전략 등 복합적 군사요인의 균형이 더욱 중요함을 걸프전은 증언하고 있다. 한국군과 주한미군 전략가들은 북한병력의 숫적 우세를 압도할 군사력 증강을 위해 계속 노력하지 않으면 안된다. 네번째는 87년 골드워터­니콜스법안에 의한 새 미군 지휘체계가 효과적이었다는 점이다. 미군의 새 지휘체계에 따라 미 합참의장의 권한이 강화되었으며 파월합참의장은 전략 수립과 작전을 총괄적으로 지휘할 수 있었다. 통합사령관의 지위를 강화한 것도 이번 걸프전에서 효과적이었다. 슈워츠코프사령관은 작전에 필요한 것을 직접 국방장관에게 요청할 수 있어 작전을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었다. 한미 연합사령관의 지위도 크게 강화됐다. ○모의훈련 필요성 부각 다섯번째는 골드워터­니콜스법안이 합동군사계획시스템을 개선했다는 점이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미 오래전에 이라크의 쿠웨이트나 사우디아라비아 침략에 대비,비상전략을 세워 놓았었다. 슈워츠코프 사령관은 1년전에 이 비상계획을 CSIS에 브리핑해왔으며 지난해 7월말 모의 훈련을 실시했다. 중부사령부는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실제로 침공하자 재빨리 비상계획의 미비점을 보완하고 이를 실전에 적용했다. 한국군과 주한미군의 모의훈련을 포함한 연합전략도 비용은 많이 들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다. ○육·공군 입체작전 긴요 여섯번째는 비교적 새로운 육군·공군의 입체작전 전략이 위력을 발휘했다는 사실이다. 다국적군은 육·해·공 입체작전으로 이라크군을 파괴하고 이라크의 정보능력을 무력화시키며 승리를 거둔 것이다. 육군·공군의 입체전략은 미래의 전략개념으로 수정·보완되며 발전해 왔다. 한국군과 주한미군도 이같은 전략의 연구와 훈련에 최우선권을 부여하지 않으면 안된다. ○첨단무기 개발도 큰몫 일곱번째의 중요한 교훈은 미국의 군수산업이 많은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최첨단무기를 개발,미국이 군사기술과 무기체계의 국제적 우위를 확보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점이다. 미국의 최첨단무기들은 이번 걸프전에서 놀라운 위력을 발휘했다. 걸프전을 교훈삼아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소련제 무기들이 재평가되어야 하며 한국도 미국무기를 제외한 다른나라 무기를 구입하거나 공동생산하고자 할 때는 이를 심사숙고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여덟번쩨 교훈은 미국의 첨단무기들도 잘 훈련된 군인들에 의해 작동될때만 그 위력을 발휘했다는 사실이다. 아홉번째는 미국의 해상이나 항공수송체계가 신속한 미군배치를 위해서는 적당치 못했다는 점이다. 다행히도 미국은 이라크가 사우디아라비아 항구를 점령하지 않고 1백17일이라는 많은 시간적 여유가 있어 원만한 수송작전을 펼 수 있었다. 한국군과 주한미군도 걸프전때의 수송문제를 거울삼아 비상수송수단의 확대를 위해 계속적으로 노력해야한다. 만약 북한이 지난해 8월5일부터 2월중순중 어느때 한국을 침공했다면 미군의 증강은 매우 어려웠을 것이다. ○핵무기 철수 바람직 열번째는 핵무기는 통상적인 군작전의 일부이지만 공중이나 해상발사의 대체능력이 있을때 핵무기의 지상배치는 불필요하다는 점이다. 한반도에도 만약 핵무기가 배치되어 있다면 한국이나 미국 당국자들은 가까운 시일내에 이들 핵무기의 철수를 고려하지 않으면 안된다. 왜냐하면 핵무기는 전쟁억지력도 미흡하고 실제 전투에서도 사용되기 어려운 반면 정치적 부담감만 안겨주기 때문이다. 미국의 핵무기가 한국에 비치되었다고 널리 믿어지고 있는 사실은 남북통일의 전제조건인 한반도 군축협상에 저해요인이 되고 있다.
  • 공사 39기 졸업·임관식/대통령상 김형래소위

    공군사관학교 제39기 졸업 및 임관식이 12일 노태우대통령을 비롯한 3부 요인과 이종구 국방부장관,정호근 합참의장,한주석 공군참모총장 육·해군참모총장 등 고위 장성과 가족·친지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사연병장에서 거행됐다. 영예의 대통령상은 김형래소위(23·서울 사대부고 출신)가 차지했다.
  • 해사 45기 졸업식/대통령상 이홍정소위

    해군사관학교 제45기 졸업 및 임관식이 8일하오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노태우대통령을 비롯한 3부요인·이종구 국방부장관·정호근 합참의장·김종호 해군참모총장 등 군 고위관계자와 가족·친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졸업식에서 대통령상은 이홍정소위(21·철원고졸),국무총리상은 지문섭소위(21·전남 덕진고졸),국방부장관상은 조영수소위(23·제주 남주고졸),합참의장상은 황선우소위(22·서울고졸)에게 돌아갔다.
  • 육사 47기 임관식 거행/대통령상 함형필소위

    육군사관학교 제47기 졸업 및 임관식이 5일 하오 노태우대통령 내외를 비롯한 3부요인과 외교사절,이종구 국방부장관,정호근 합참의장,육·해·공군 참모총장,유엔군 사령관 등 내외국인 장성과 가족·친지들이 참석한 가운데 화랑연병장에서 거행됐다. 이날 졸업식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은 함형필소위(23·서울 석관고졸)가 수상했다.
  • 29기 ROTC 임관식

    학군사관후보생(ROTC) 제29기 임관식이 2이 상오11시 노재봉 국무총리와 이종구 국방부장관 정호근 합참의장·3군 참모총장 등 군고위장성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성남시 학생중앙군사학교 연병장에서 열렸다. 이날 임관식에서 이복수 육군소위(24·건국대 건축공학과·공병) 정용수 해군소위(24·수산대 항해학과·기관) 박현철 공군소위(24·항공대 경영학과·인사) 등 3명이 대통령상을 받았다.
  • 「사막의 폭풍」 지상전 이모저모

    ◎이라크군,살육·방화… 쿠웨이트시 “생지옥”/헬기 3백여대 동시출동… 보급로 차단/1만여 포로 후송에 식수공급 큰 부담/다국적군/후퇴시간 필요한 이라크,화학전 펼 위험도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24일 그의 고위 보좌관들과 걸프전에 관해 회담하고 이라크에 대한 지상전의 결과에 만족을 표명했다고 말린 피츠워터 백악관 대변인이 밝혔다. 피츠워터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부시 대통령과 그의 보좌관들이 콜린 파월 미 합참의장으로부터 45분간에 걸쳐 걸프전에 관한 최신보고를 들었다면서 『우리는 지금까지의 모든 작전이 매우 성공적이었다는 전반적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이 회의에 동석한 그는 『파월 장군의 결론을 근본적으로 초기단계의 진격이 계획대로 착실하게 진행되고 매우 성공적이라는 것이었다』고 밝히고 『대통령은 작전의 진도와 효과에 매우 만족하고 있으며 그는 그의 지휘관들과 장병들을 매우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어린이·부녀자도 학살 ○…아랍연합군 사령관 할리드빈 술탄중장은 25일 이라크군이어린이들을 포함한 수천명의 쿠웨이트 민간인들을 고문·살해한 증거들을 다국적군이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술탄중장은 이날 전황브리핑에서 『쿠웨이트에서 지금 끔찍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도끼로 머리를 쳐 죽이고 여성을 강간하며 신체를 절단하는 일들이 자행되고 있다』고 말하고 『우리는 빠른 시일내에 이같은 일들을 중단시킬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쿠웨이트에서 철수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쿠웨이트를 조직적으로 파괴하고 쿠웨이트인들을 살해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술탄중장은 또 강간·살인·고문 등을 자행하는 자는 국제사법재판소의 재판을 거쳐 전범으로 취급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후세인 대통령에 대해선 이라크 국민과 이라크국가 자체가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정 2백곳이상 방화 ○…사우디 주둔 미군 소식통들은 쿠웨이트내 2백군데 이상의 유정들이 지난 4월부터 이라크군의 방화에 의해 화염에 휩싸여 있다고 말했다. 쿠웨이트 유정들에 대한 방화는 처음에는쿠웨이트 남부지역에서 주로 자행되다 이제 과거 쿠웨이트와 이라크간의 분쟁지역이었던 이라크 국경부근의 루마일라 유전지대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웨이트에는 9백50개의 유정이 있다. ○…걸프협력위원회(GCC) 6인 위원위 사무총장인 압둘라 비사라씨는 25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라크군들이 쿠웨이트 초토화계획에 따라 의사당을 포함,쿠웨이트시의 대형건물들을 파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한 쿠웨이트 고위 군사소식통은 24일 아침 이라크군이 쿠웨이트시의 고급 호텔을 파괴했으며 앞으로 파괴할 다수의 건물들에도 표지를 했다고 말했었다. ○군장비·병력 공수작전 ○…3백대 이상의 다국적군 공격용 헬리콥터가 24일 이라크군의 보급망을 차단하기 위해 「대담무쌍」한 작전을 전개,이라크 영내 깊숙이 침투했다. 군사상 최대 규모의 헬리콥터 공격인 이 작전으로 미 제101공정사단은 2천여명의 군병력과 50대의 장갑차 및 곡사포와 수t의 연료 및 탄약을 이라크 영내 80㎞ 지점까지 공수. ○…쿠웨이트시 탈환을 눈앞에둔 지상전 선봉부대들은 이라크군의 저항이 아닌 이라크군 포로 때문에 고전(?)을 하고 있다고. 다국적군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라크군 1만4천여명이 투항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들 후송이 다국적군에 군수상의 어려움을 야기시키고 있다는 것. 포로들이야 목숨을 건지고 후한대접을 받게돼 좋지만 이들을 수십㎞ 후방까지 후송하기란 여간 어려운 문제가 아니라고. 특히 대부분이 먹지 못해 허기진 이들 이라크군 포로들에게 식사와 물을 공급하는 문제는 가뜩이나 지상군지원에 바쁜 군수·병참관련 부대에게 큰 짐이 되고 있다는 것. ○…미국이 주도하는 다국적군은 지상전 개시와 함께 이라크가 독가스를 사용할 것으로 우려했으나 24일 현재 화학무기를 사용한 흔적은 없다고 서방국가의 한 군사소식통이 말했다. 이 소식통은 『지상전이 시작되기 며칠전까지도 이라크가 화학무기를 사용할 것이라는 증거가 있었으나 24일 정오(현지시간)까지 독가스를 사용했다는 보고는 없다』고 밝혔다.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화학무기를 연구하고 있는 해리스 연구원은그러나 이라크는 결국에는 화학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구체적으로 화학무기 사용을 자제하다가 결정적 시기에 시간을 벌기 위해 독가스를 사용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주장했다. ○…이라크는 24일 이라크 군인들에게 격렬한 메시지를 끊임없이 방송하며 소위 지상의 사자들(이라크군)에게 『뱀의 머리를 깨부술 것』을 촉구했다. 관영 바그다드 라디오방송은 군가와 「알라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라는 이슬람교 구호를 내보내는 사이 사이에 다국적군의 침공에 맞서 싸우고 있는 전방의 이라크군인들에게 독전방송을 잇따라 내보냈다. ○후세인,자살 가능성도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이라크 영내로 진격한 다국적군이 자신을 궁지로 몰아넣을 경우,항복을 하느니 자살을 하거나 요르단으로 피신할 것이라고 이라크의 한 반체제 인사가 24일 말했다. 이라크 반체제 단체인 회교혁명 최고위원회 정치국원인 마이탐 알사기르씨는 『사담은 가혹하며 필사의 각오로 저항하는 베드윈족』이라고 말하면서 『그의 두뇌속에는 이처럼냉혹한 베드윈의 사고구조가 자리하고 있으며 이같은 사고방식은 그로 하여금 자살을 하거나 도주하도록 부추길 수는 있겠지만 후세인은 결코 항복하지 않을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라크군이 25일 코뮈니케를 통해 이라크 제3군단이 반격을 가해 미국 및 이집트군을 몰아냈다고 밝힌뒤 바그다드 시민들은 시내 곳곳에서 축하 기념식을 거행했다. 바그다드 시민들은 이날 이라크군의 코뮈니케가 바그다드 방송을 통해 보도된뒤 「알라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환호. 이라크관영 INA통신은 이날 『이라크 제3군단은 24일 밤부터 8시간동안 대반격을 가해 착륙작전을 시도한 미국 및 이집트군을 패배시켰으며 모든 전선의 진지를 재탈환했다』고 보도했다. ○…미 육군부대들은 약 3주간 이라크 국경지역 영토를 점유할 예정이며 이 지역을 떠나길 거부하는 이라크인들을 집안에 억류할 것이다. 이 점령지를 통치할 케네스 비세르 중령은 『나는 우리가 해방군으로 대접받지 못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으나 『우리의 주둔이 그렇게 장기간이 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 2주에서 3주정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해 두자』고 덧붙였다. 먼지더미인 이 지역 도시들에 거주하는 많은 주민들은 이미 떠났으며 아직 잔류하고 있는 이라크인들은 미군들에의 접근이 금지될 것이라고 비세르 중령은 전했다.
  • 지상전 개시일 2월11일 이미 결정/전면 진격작전 결정되기까지

    ◎슈워츠코프가 택일… 부시 동의/진공 45분전에 고르비와 통화 지상전 개시 시간은 이미 2주전에 결정됐다. 부시 미 대통령은 체니국방장관과 파월합참의장이 사우디현지를 둘러보고 돌아온 2월11일 직후 24일 상오10시(한국시간) 지상전을 개시하겠다는 사우디주둔 미군사령관 노먼 슈워츠코프대장의 선택에 동의했다고 말린 피츠워터 백악관 대변인이 24일 밝혔다. 피츠워터대변인은 부시대통령이 지상전 개시일정을 수도 없이 논의했기 때문에 결정을 언제 내렸는지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하지만 부시대통령은 2주전 슈워츠코프장군이 선택한 일정에 서명을 했다고 전했다. 피츠워터대변인에 다르면 23일 부시대통령이 사담 후세인에게 최후통첩할 때 지상전 개시 시간표는 이미 결정된 상태였으며 부시대통령은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또 이라크에 24일 새벽2시까지 철군을 시작하라는 최후통첩을 발하기로 한 것은 지난 21일 결정된 것이며 철군개시 시간이 새벽2시(미국 동부시간 23일 정오)로 결정된 것은 24일 상오10시 지상전을 시작하기전에 이라크에 마지막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었다고 그는 덧붙였다. 부시대통령은 22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최후통첩을 발한 후 주말을 보내기 위해 캠프 데이비드산장으로 떠났다. 부시대통령은 23일 하루종일 보좌관들과 협의를 갖고 상황을 검토했으며 마침내 밀고 들어가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결정을 내렸다. 24일 새벽2시 철군시한이 임박하면서 캠프 데이비드산장에서 가이후 도시키 일본총리,투루크 외잘 터기대통령과 통화했다. 또 메이저 영국총리,콜 독일총리,멀로니 캐나다총리,무바라크 이집트대통령,호크 호주총리 등과도 전화통화를 가졌다. 그리고 45분을 앞두고는 그동안 평화적 해결을 위해 노력을 경주해 온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과 약 30분간에 걸쳐 마지막으로 입장조정작업을 벌였으나 성과는 없었다. 부시대통령은 다국적군에 가담한 나라의 지도자들에게는 지상전 개시에 대해 귀띔을 해주었으나 고르바초프에게는 지상전이 시작될 것이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 부시대통령은 철군시한이 지나자 이라크가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은데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예정대로 그리고 계획에 따라 군사행동이 계속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리고 부시대통령은 11시35분 미 해병 1호 헬기편으로 백악관으로 돌아와 12시 정각 미국민과 전세계를 향해 『쿠웨이트해방의 마지막 단계가 시작됐다』고 선언했다. 그의 성명은 불과 2분간에 걸친 짧은 것이었지만 무수한 고뇌와 단호한 결의위에 선 것이었다.
  • 부시가 「최후통첩」 발표하기까지

    ◎“손에 쥔 승리… 협상은 없다” 강경/“6개월 시간 줬는데… 지금와 조건 달다니”/고르비와 두차례 1백20분 통화… 입장 타진/현지작전 고려,파월합참 건의로 시한 명시 부시 미 대통령은 22일 사담 후세인에게 쿠웨이트 철수 최후통첩을 보냄으로써 그동안 소련에게 빼앗겼던 외교적 이니셔티브를 되찾았다. 후세인과 고르바초프 소대통령을 향해 이라크가 23일 정오부터 쿠웨이트 철수를 개시해야 한다고 선언한 부시의 결단은 이번 전쟁을 미국이 제시하는 조건에 따라 끝내든지 아니면 전장에서의 궤멸을 각오하라고 통보한 것이다. 만일 후세인이 이 시한을 무시해서 미국이 지상전에 돌입할 경우 부시는 협상을 외면하고 미군을 불필요한 피의 전투로 끌고 들어갔다는 비난을 받을 위험도 크다. 그러나 작년 8월2일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이후 이에 대처하는 부시를 지켜봤던 사람들은 그의 이번 행동에 놀라지 않았다고들 말한다. 작년 8월2일 이후 부시는 누구보다도 가장 강력한 결단력을 보여왔다. 처음부터 그는 군사적 해결 방안을 추구했다. 이번주에 부시를 지켜봤던 미정부 관리들은 부시가 후세인에게 내민 철군시한과 조건이 부시에겐 강경요구가 아니었다고 말한다. 후세인은 6개월이라는 긴 시간을 갖고 있었으며 일을 이처럼 엉망으로 만들지 않았어야 했다는 것이 부시의 생각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부시가 22일 최후통첩을 발표하기 위해 로즈가든으로 갔을 땐 또 하나의 다른 동기가 있었다. 즉 전쟁과 협상의 주도권을 소련이 아니라 미국이 가져야겠다는 것이었다. 부시의 최후통첩은 지난 1주일간 워싱턴·모스크바·바그다드간을 오고 갔던 긴장의 외교협상에 사실상 종지부를 찍었다. 고르바초프가 소련의 평화안을 미국에 처음 제시했을 때인 지난 18일 하오부터 부시와 그의 보좌관들은 고르바초프 및 그의 보좌관들과 꾸준한 의견교환을 갖고 이라크에 대한 압력을 견지하는 한편 소련에 대해선 연합군측이 종전조건을 결정할 것임을 강조했다. 부시가 최후통첩의 결단을 내린 것은 21일 밤 포드극장의 연극공연을 관람하고 백악관으로 돌아와 고위보좌관들과 이라크가(조건부) 철군에 동의했다는 모스크바 소식에 대한 대응방법을 논의했을 때였다. 이에 앞서 부시는 고르바초프와 33분간 전화통화를 하면서 소련의 중재안은 조건을 달고 있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부시는 또 포드극장으로 떠나면서 제임스 베이커 국무장관과 브랜트 스코크로프트 국가안보담당 보좌관 등에게 여론의 동향을 알아보도록 지시했다. 극장에서 돌아온 부시는 보좌관들과 최후통첩의 구도를 구체화했다. 다른 연합국들이 소련 중재안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사실이 명확해진 후 부시는 『이 정도면 됐다. 더 이상 소련의 제안에 끌려다닐 필요가 없다. 이젠 우리가 수락가능한 철군조건을 내놓자』고 말했다. 철군조건은 얼마전부터 이미 문서화돼 있었고 그동안 소련 및 다른 연합국들과의 의견 교환을 통해 다듬어진 것이었다. 원안에서 크게 달라진 것은 이라크군의 쿠웨이트 완전 철수기간을 당초의 4일에서 1주일로 늘린 것이었다. 부시는 또 콜린 파월 합참의장의 건의를 받아들여 철군개시 시기를 조건에 포함시켰다. 그렇게하면 걸프지역내 미군사령관들이 작전계획을 수행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파월대장의 논거였다. 최후 통첩 결정이 이렇게 만들어지자 부시행정부의 고위관리들은 이날밤 자정 직후부터 『소련안은 받아들일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하기 시작했다. 22일 아침 부시 대통령과 퀘일 부통령,베이커 국무장관,스코크로프트 보좌관 등은 오벌 오피스에서 다시 모여 연합국 지도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최후통첩의 내용을 사전 통보해줬다. 부시는 성명발표 전에 고르바초프와 통화를 시도했으나 즉각 연결되지 않았다. 그는 린 마틴 신임노동부장관의 취임 선서식에 참석하고 돌아와 고르바초프와 통화했다. 두 대통령간의 통화는 90분간 계속됐다. 부시는 최후통첩과 철군 조건을 설명하고 고르바초프는 이라크를 미측 요구에 더 가깝게 끌어들인 소련의 새제안내용에 관해 설명했다. 두 정상이 각자의 상이한 제안내용을 설명하는 가운데 어떤 긴장이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백악관의 말린 피츠워터 대변인은 『기본적으로 두 대통령은 각자가 서있는 길을 가기로 합의했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 부시,“지상전 서둘지 않겠다”/소 특사는 후세인과 회담

    【워싱턴·니코시아·리야드 AP AFP 로이터 외신종합】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11일 다국적군은 당분간 이라크에 대한 공습을 계속하되 지상전을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시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미군 현지 지휘관들로부터 직접 전황 등을 청취한 뒤 귀국한 리처드 체니 국방장관,콜린 파월 합참의장과 면담을 가진뒤 기자회견을 통해 지금까지의 대이라크 공습이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습계속 결정이 『언제 다음단계의 작전을 시작할 것인지 여부를 가려내기에 앞서 필요한 시간을 충분히 갖자는 것』이라고 말하고 지상전 돌입시기를 결정하는데 있어 체니장관,파월 합참의장 및 야전군 지휘관들의 권고를 따를 것임을 분명히 했다. 다국적군은 이라크에 대한 24시간 공습으로 5기의 스커드미사일 발사대와 순찰선 및 바그다드 시내의 주요교량 한 군데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특사로 파견한 예프게니 프리마코프가 이날 바그다드에 도착,12일 사담 후세인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 “미 불개입땐 종전협상”/이라크/병력손실 심각 시사

    ◎부시,전쟁위원회 소집 전략 논의 【워싱턴·니코시아·암만 외신종합】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11일 전쟁위원회를 소집,딕 체니 국방장관과 콜린 파월 합참의장으로부터 사우디 현황을 보고받는 한편 본격적인 지상전 돌입시기에 대해 논의했다. 이라크는 11일 바그다드 라디오방송을 통해 『이라크는 완전한 승리를 얻은 후가 아니면 절대로 휴전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또한번 강조했다. 그러나 사둔 하마디 이라크 부총리는 암만에서 『미국이 개입하지 않는다면 이라크는 아랍국가들과의 종전협상에 참여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하마디 부총리는 요르단 방문을 마치고 11일 리비아에 도착했는데 앞으로 예멘·수단·모리타니 등을 순방할 예정이다. 이라크 정부는 17세된 모든 남자들을 징집한다고 11일 발표,이라크군의 병력손실이 심각한 상태임을 시사했는데 이라크는 지난달초 징집연령을 18세에서 17세로 낮추었으나 재학중인 자들은 제외시켰었다. 미군 관계자들은 다국적 전투기들이 지난 24시간 동안 이라크의 스커드미사일 이동식 발사대 5기 및 바그다드의 한 주요 교량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한편 2주만에 공식석상에 나타나 10일 혁명평의회를 주재한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라프산자니 이란 대통령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이라크·이란 양국간 선린관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이라크 관영통신이 11일 보도했다.
  • 중동 「지상 대결전」 3월로 늦춰질듯

    ◎공화국 수비대 피해 예상밖 25%에 불과/“35% 타격 줘야”… 현지 지휘관등 의견 수용/“2∼3주 추가공습 필요” 주장 안팎 2월중순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던 걸프전쟁의 지상전투가 상당기간 늦춰질 가능성이 짙어지고 있다. 이같은 전망은 체니 미 국방장관과 파월 합참의장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둘러보고 현지 지휘관들로부터 전황에 대해 보고를 받은 지난 주말부터 흘러나오고 있다. 부시 대통령이 체니 장관과 파월 의장으로부터 보고를 들은 뒤 지상전 개시 시기가 결정될 예정인데 사우디 현지에서 2∼3주 정도 공습을 더한 후 지상전을 개시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다수를 이루고 있어 아무래도 지상전의 개시 시기가 늦춰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것이다. 당초 2월중순 지상전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 것은 달이 없고 쿠웨이트연안이 만기라서 상륙작전을 펼치기에 놓으며 날씨도 선선해 다국적군의 지상공격 시작에 유리할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또 이슬람교의 주요행사인 라마단이 3월15일 시작되므로 한달 앞선 2월중순 지상전을 시작하면 라마단전에 전쟁을 마칠 수 있어 회교권은 물론 장기전을 꺼리는 미국내 여론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이었다. 그러나 체니 장관과 파월 의장이 10일 슈워츠코프 사령관 등 현지 지휘관들로부터 장장 9시간에 걸쳐 전황에 대해 보고를 받고 의견을 청취하면서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 슈워츠코프 사령관은 3주정도 공습을 더해 이라크군을 완전 초토화시키고 나서 지상전을 벌이자고 강조했으며 리처드 닐 미 해병중장도 『공격목표가 사방에 널려 있다』고 말해 당분간은 지상전에 돌입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미국의 뉴욕타임스지도 지금까지의 공중폭격으로 이라크 정예 공화국 수비대의 25% 가량을 파괴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는데 앞으로 몇주일 더 공중폭격을 단행하면 이달 말쯤엔 다시 35%가량의 공화국 수비대 전력을 부숴 지상전에 유리한 고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10일 사우디를 떠나기에 앞서 체니 장관은 다국적군의 공습이 이라크군의 전력을 최고 40% 감소시켰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라크 해·공군은 무력화됐다고평가했으나 이라크군의 통신체제와 병력 및 탱크 등에 언급,이라크군의 엄청난 규모에 놀랐다고 말해 지상전 개시를 2∼3주 늦추자는 현지 지휘관들의 의견을 받아들일 눈치를 보였다. 부시 대통령도 10일 「적절한 때」에 이라크에 대한 지상전 공격시기를 결정하겠다면서 이라크에 개인 특사를 보내겠다는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시도를 「괜찮은 것」이라고 말해 조금 더 두고 보겠다는 암시를 주었다. 메이저 영국 총리도 10일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다국적군의 지상공격이 있을 것이라는 것은 가능성 이상으로 개연성이 높은 것이지만 그 시기를 결정하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라고 밝혀 지상전이 임박하지 않았다는 인상을 주었다. 미국이 지상전을 늦추려하는 이유는 여러가지로 해석될 수 있다. 우선 군사적인 측면에서 체니 장관이나 현지 지휘관들의 이야기처럼 아직도 이라크군이 상당한 전력을 유지하고 있어 이대로 지상전을 벌이면 많은 희생이 따르거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미국내 여론이 악화될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또 미국은 이번 전쟁에서 나토가 개발한 「공지전」 전략을 적용하고 있는데 이 전략에 의하면 공습으로 적을 거의 무력화시키고 나서 지상전을 벌임으로써 아군의 희생을 최소화하고 적의 피해는 최대로 만든다는 것이다. 한편 미국으로서는 우방의 전쟁지원이 잘되고 있는 지금 큰 부담없이 새로운 무기와 전략을 충분히 시험하고 이라크를 최대한 파괴해 전후 중동에서 두번다시 패권을 꿈꾸지 못하도록 만드는 「부수효과」도 고려했음직하다. 하지만 지상전의 연기에 따른 문제도 적지 않다. 다국적군의 결속이 계속 유지될 것인가,라마단이 시작되기전에 전쟁을 끝낼 수 있을 것인가,달이 그믐으로 바뀌고 쿠웨이트연안의 간만조건이 공격에 유리하게 되려면 거의 한달을 기다려야 하는데 날씨가 더워지고 모래폭풍으로 인해 작전하기가 어렵지 않을 것인가,미국내 전쟁지지 여론이 떨어지지 않을 것인지 등등 연기에 따른 문제가 적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지상전을 연기할 가능성을 비추는 것은 이라크의 전투력 파괴가 생각만큼 잘 안되고 있거나 이라크로 하여금 지상전의 시기를 예상하지 못하도록 하려는 전략적 고려일 것으로 보인다.
  • 세균공장 피격… 바그다드에 괴질 번져(걸프전쟁현장)

    ◎물·전기 끊겨 촛불 아래서 마취 않고 수술/쿠웨이트에선 콜레라 발생… 다수 사망설/“이라크,다국군 지상공격 대비 화학지뢰 매설” ○감염병사 50여명 숨져 ○…다국적군에 의한 바그다드교외 세균무기 생산 공장의 공습으로 인해 이 공장을 경비중이던 50여명의 병사가 급격히 번지고 있는 수수께끼의 병에 걸려 사망했다고 소련 타스 통신이 10일 이집트 신문 알하키카를 인용,보도했다. 알하키카지는 『시리아 국경을 넘어 이라크에서 탈출해온 이집트인 의사의 증언에 의하면 세균 공장에 대한 공중폭격 직후에 공장을 경비하고 있던 1백여명의 병사가 병원으로 후송되었지만 이중 절반이 입원한지 얼마되지 않아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들 환자들은 특히 폐와 순환기,장기 등에 장애를 받고 있다. 병원측은 살균을 위해 전력을 다했지만 실패해 바그다드시로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고 이집트인 의사는 설명했다. ○후세인,또 승리 장담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10일 약 2주일간의 침묵을 깨고 3주 이상의 다국적군 공습을 겪고 있는 이라크 국민들이 보인 힘과 확고부동함을 찬양하면서 인내할 경우 걸프전쟁에서의 승리는 보장되어 있다고 선언했다. 후세인 대통령은 이날 바그다드 방송을 통해 이라크 국민들에게 행한 약 25분간의 연설에서 『이라크 국민들은 확고부동하고 신념과 빛에 차 있으며 신이 그들에게 부여한 임무를 포기해서는 안된다는 믿음에 순종하고 있다』고 찬양했다. 그는 또 이라크 국민들에게 인내할 것을 촉구하고 이라크는 앞으로 수일내로 중동지역에서 제국주의와 식민주의를 몰아내기 위한 전투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20여일간의 공습으로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는 전화는 물론 전기와 수도도 없는 도시로 변해버렸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가 1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바그다드에서 암만으로 피난 온 의사와 주민들의 말을 인용,다국적군의 쉴새 없는 공습으로 거의 모든 통신시설·발전소·정유공장·주요 교량·비행장·군사기지 등이 파괴됐다고 전했다. 이슬람교국에서 적십자 역할을 하는 「붉은 초승달」의 의사인 요르단인 리제크 자브라부박사는 공습당한 바그다드 주민들의 생활상은 14세기 생활상과 비슷하다면서 수혈이나 정맥주사를 이용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마취도 하지 않은채 어린이들의 다리를 자르는 수술을 촛불 아래서 하고 있으며 수술전에 손을 씻을 맑은 물조차 없다고 비참한 상황을 설명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그는 또 항생제나 맑은 물조차 없어 치료도 못받고 죽어가는 환자도 있으며 주민들이 연료가 부족해 추위에 떨고 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중국,외교노력 강화 ○…걸프전쟁과 관련,이렇다할 외교적 역할을 행사하지 않았던 중국이 사태의 평화적 해결책 모색을 위해 양복창 외교부 부부장을 시리아와 이란·터키 및 유고슬라비아에 파견함으로써 걸프외교에서의 역할강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11일 양부부장이 중국지도자들의 메시지를 휴대하고 이들 4개국을 순방,『걸프분쟁의 조기해결 및 평화회복 방안과 가능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부부장은 시리아와 이란을 거쳐 오는 15일 터키에 도착하며 17일 유고슬라비아를 방문,12일부터열리는 비동맹운동회담의 결과를 보고받을 예정이다. ○…걸프전쟁 개시이후 모두 1백65명의 미군이 사망하거나 작전중 실종됐다고 이스라엘 라디오 방송이 10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전투작전 중에 사망한 다국적군은 87명이며 항공기 손실대수는 27대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군 및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이라크에서는 1만5천명의 군인이 사망했다고 카이로의 알 하키카지가 이날 밝혔다. 이 신문은 이 정보가 「아랍 동맹 3개국」으로 보내는 이라크 지도부의 메시지로부터 나온 것이라고 밝히고 폭격과 미사일 공격으로 14개 군 시설물이 완전 파괴됐으며 사망자 대부분은 이 시설물들의 경비병들과 수비대들이라고 말했다. ○…이라크군이 점령중인 쿠웨이트 일부지역에서 콜레라가 발생,첫 사망자가 생겼다고 로이터 통신이 쿠웨이트 피난민의 말을 인용해 보도. 쿠웨이트에서 요르단으로 지난 8일 피난온 압둘 라만군(17)에 따르면 『쿠웨이트의 살미야 지역에서 한 부자가 콜레라에 감염,아버지가 숨졌다』고 말했다. 라만군은 『사람들로부터 다른사람들도 콜레라에 걸려 죽었다는 말을 들었으나 그 숫자는 모른다』고 말했으나 이날 요르단으로 피난온 사람들은 콜레라 발생사실을 들은 바 없다고 부인. ○…미군은 이번 전쟁에서의 사망자 처리를 위해 사우디 북부사막지대에 냉동차를 비롯한 영안실을 갖추는 등 사후처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개전이후 지금까지는 카프지전투에서의 사망자 11명과 사고사를 포함,모두 54명에 대해 사후처리를 해왔으나 지상전이 벌어지면 사망자수가 급격히 늘 전망이어서 이들의 손도 바빠질 듯. 전장에서 군인이 사망하게 될 경우 그 처리절차는 우선 장비와 인식표 등 개인 소지품을 수거한 뒤 수의를 입혀 「슬리핑백」에 넣어져 냉동차로 옮겨져 보관되다가 본국으로 송환,도버·댈라웨어 공군기지에서 가족들에 인도된다. ○이라크,메카 순례 거부 ○…이라크는 미군 및 유럽군이 사우디내의 성지에 주둔하고 있는데 대한 항의로 메카로의 연례성지 순례를 보이콧하기로 결정했다고 압달라 파델 이라크 종교장관이 11일 말했다. 파델장관은 또 이라크는 성지순례 보이콧에 공동보조를 취하기 위해 몇몇 이슬람 국가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지순례는 매년 6월 중순에 행하게 된다. ○…다국적군 전투기들이 보다 작은 지역을 목표물로 공격함에 따라 전투기들간의 공중충돌 위험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552AWACS편대의 개리 뵐거대령이 11일 말했다. 뵐거대령은 다국적군의 공습이 쿠웨이트와 이라크 남부지역으로 국한됨에 따라 공격목표지역에 비해 출격횟수가 지나치게 많아졌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 찰스 페티존대령도 너무 많은 전투기들이 한꺼번에 좋은 지역에 몰려 다른 전투기들의 임무수행을 위해 자신의 목표를 공격하지 못하고 돌아오는 전투기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라크가 쿠웨이트와 이라크내에 설치한 50만개의 지뢰들 중엔 신경가스와 겨자가스로 채운 지뢰들도 포함됐을 수 있다고 한 미군 소식통이 11일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이라크군이 부설한 지뢰에는 이란­이라크전때 이라크가 이란군과 쿠르드족에 사용한 화학무기를 채운 특수지뢰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으나 보안상의 이유로 그같은 정보입수 경위는 밝히지 않았다. ○터키,유수량 감축 부인 ○…터키는 11일 터키가 이라크에 대한 무역금수 확대조치의 일환으로 유프라테스강의 이라크로의 유출량을 줄였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무라트 숭가르 외무부 대변인은 터키는 기술적 이유로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3일까지 유프라테스의 시리아 및 이라크로의 유수량을 약 1백70㎥ 감소시켰다고 말했다. 숭가르 대변인은 시리아와 이라크가 평소대로 초당 5백㎥의 강물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지역에서는 강물이용 문제가 민감해 지난해의 경우 시리아·이라크·터키간에 긴장을 조성하기도 했었다. ◎걸프전 11일 상황/다국군,스커드발사대 5기 폭파 ▷하오1시◁ 미 딕 체니 국방장관과 콜린 파월합참의장,이틀간에 걸친 사우디 방문을 마치고 워싱턴 도착. ▷하오5시35분◁ 다국적군기,이라크의 스커드미사일 이동식발사대 5대를 파괴. ▷하오7시◁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라프 산자니 이란 대통령에게 우호관계 다짐하는 메시지 전달. ▷하오7시5분◁ 프랑스 군대변인,프랑스기들이 이라크 남동부 항공기 격납고와 쿠웨이트 남부 포진지를 폭격했다고 발표. ▷하오9시20분◁ 비동맹 15개 국가,베오그라드에서 걸프전중재를 위한 회담을 가짐. ▷하오11시10분◁ 이라크,쿠웨이트 남부지역에 신경 및 겨자가스를 채운 지뢰를 매설했다고 미군소식통 발표. ▷하오11시35분◁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해방기구 의장,후세인 요르단국왕과 걸프전중재를 위한 정상회담을 갖기위해 암만에 도착.
  • 이스라엘 국방 방미/체니와 지상전 협의

    【예루살렘 로이터연합】 리처드 체니 미 국방장관과 콜린 파월합참의장이 사우디아리바아 주둔 미군 중앙사령부를 방문,걸프 지상전 개시 문제를 협의하고 있는 가운데 모세 아렌스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체니장관과 회담차 10일 미국 방문길에 오른다고 이스라엘 국방부가 9일 발표했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아렌스장관이 10일 이스라엘을 떠나 워싱턴에서 체니장관과 협의를 가진후 12일 귀국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으나 이번 미·이스라엘 국방장관 회담에서 논의될 의제는 밝히지 않았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아렌스장관의 이번 미국 방문일정이 갑자기 마련됐다고 밝혔다.
  • 미국(세계의 사회면)

    ◎걸프미군 25%가 흑인… “상대적으로 희생 많다” 분개 걸프지역 주둔 미군의 흑인병사들은 이라크를 상대로 한 걸프전쟁에서 백인병사들보다 불공평하게 많은 양의 피를 흘리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들중 일부는 이같은 전망에 대해 분개하고 있다. 최근 동원돼 걸프지역에 파견된 한 미 공병대대에 소속한 특기병 케런 벨록스(여)는 미국 전체 인구중 흑인이 차지하고 있는 비율이 12%인데 비해 걸프지역에 파견된 미군중 흑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근 25%에 달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는 불공평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벨록스는 『주위에서는 흑인들이 자원했다고 말할 것이나 우리들중 상당수가 대학 학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지원했으며 어느 누구도 전장에 나가리라고는 예상치 못했다』고 말했다. 자그마한 체구에 사막위장복을 입고 있는 그녀는 특히 『베트남전에 나가지 않으려고 방위군에 입대했던 댄 퀘일 부통령이 이제와서는 우리가 전투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떠들고 다닌다』면서 그에 대해 분통을 터뜨렸다. 벨록스는 또 미군의최고통수권자인 조시 부시 미 대통령에 대해서도 그가 지난해 민권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고 비판하고 『부시대통령은 이 전쟁이 석유를 위한 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으나 만일 여기에 기름이 한방울도 없었더라면 우리는 여기에 있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흑인들이 경제적 기회를 이용해 기만하고 있는 국가를 위해 주어진 의무 이상으로 많은 것을 요구당하고 있다고 믿고 있는 많은 흑인병사들중의 한명에 불과한 벨록스는 지원병 제도보다는 징병제가 더 공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국방부는 흑백인 병사들간의 수적인 불균형이 지난 73년 징병제가 지원제로 전환된 결과임을 시인하고 있다. 콜린 파월 미 합참의장이나 그외 4백7명의 미군장성중 26명이 흑인이라는 사실은 군이 흑인들에게 직업상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음을 명백히 보여주고 있다. 흑인들은 이들 장성들이 이룩한 업적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으나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미국의 전쟁개입을 지지하는 것은 흑인들이 백인들보다 훨씬 적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아마도 백인들보다 더 많은 흑인들의 가족성원이 걸프지역에 나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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