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숙여사,전 전대통령 장모 빈소 조문
◎이순자씨와 20여분 별도 대화/최 전대통령등 문상객 잇따라
노태우대통령부인 김옥숙여사는 22일 하오 전두환전대통령의 장모인 이봉년씨(80)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성모병원을 찾아 조문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김옥숙여사는 조문한 뒤 전전대통령부인 이순자여사와 빈소옆 조문실에 들어가 20여분동안 대화를 나누었다.
이날 빈소방문에는 정해창대통령비서실장과 김영일사정수석,안교덕민정수석비서관이 동행했다.
청와대측은 노대통령이 직접 문상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국가원수가 외부인사를 문상한 의전상 전례가 없고 개인적인 차원에서 한다하더라도 전전대통령의 친상이 아니라는 점등의 이유로 김옥숙여사만 문상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앞서 최규하전대통령이 부인 홍기여사와 함께 빈소를 찾아 문상한 뒤 전전대통령과 10여분동안 대화를 나눈 뒤 떠났다.
이날 빈소에는 허문도전통일원장관,이량우변호사,민정기비서관등 전전대통령의 측근 인사들이 줄곧 자리를 지키며 문상객들을 맞았다.
문상객으로는 김상협 신현확 노신영 전국무총리,신병현전부총리,최광수전외무,서종철 노재현 윤성민 이기백전국방,김석휘 김성기 전법무,강경식 사공일전재무,손제석전문교,손수익 최경록전교통,이헌기전노동,조상호전체육,이광표전문공,정재철전정무,유양수전동자부장관과 최세창전합참의장,박세직전서울시장,황선필전청와대대변인등과 이상연내무장관등 각료급 인사 1백여명이 다녀갔다.
민자당에서는 김윤환사무총장,김종호총무,나웅배정책위의장등 당3역을 비롯,이종찬 이춘구 이한동 박준병의원등 20여명의 의원들이 문상했고 민주당의 정대철의원과 정구영검찰총장도 조문했다.
또 코미디언 심철호 이주일씨와 아나운서 변웅전 김동건씨등도 문상했다.
유족측은 조화·부의금 접수를 일체 사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