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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군 작년 1만명 증원/탱크·장갑차도 1백여대씩 늘려

    ◎대간첩대책본부 밝혀 대간첩대책본부(본부장 이필섭 합참의장)는 21일 상오 국방부 제1회의실에서 정부 관련부서와 군 및 치안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92년도 대간첩대책 중앙회의를 갖고 북한의 비정규전에 대비한 대책과 민·관·군의 총력방위태세 확립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합참의 고위당국자는 이 자리에서 『북한은 지난해에만도 병력을 1만명 이상 늘렸을 뿐 아니라 탱크와 장갑차도 각각 1백여대씩 증강했으며,게릴라 침투용 공기부양정 40여척을 추가배치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히고 『따라서 남북합의서 채택과핵 공동선언문 교환 이후에도 북한의 대남 무력도발 책략에는 조금도 변함이 없는만큼 대북 경계태세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육군 제6128부대를 비롯,충남지방경찰청,안산시 방위협의회,호남정유 여천공장등 대간첩 대책분야의 공로가 많은 4개 기관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 “마감 이틀전”… 현역 23명 대거 접수

    ◎휴일도 잊은 민자공천 접수현황/전직 각료·당간부 30여명도 접수끝내/박경수·김영진씨 같은지역 신청 눈길/박봉식 전 총장·정상천·이규효·조종석씨등도 모습 보여 제14대 국회의원후보 공천 신청서 접수마감을 이틀 앞둔 19일 민자당에는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63명이 신청서를 접수시켰다. 이날 신청서를 낸 인사들중에는 이병희의원(수원 장안)등 현역의원 23명과 김규원 전의원,이상현 지구당위원장(관악갑)등 당간부 20여명도 포함돼 있다. ○…이날 공천신청서를 낸 현역의원들은 이병희 이덕호(동두천·양주)김현욱(당진)이상하(담양·장성)이승윤(인천북을)유한렬(금산)지명보(영월·평창)이진우(포항)유돈우(안동군)조영장(인천서)황성균(삼천포·사천)백찬기(마산합포)이한동(연천·포천)최기선(부천남)박경수(원주·횡성)문희갑(대구서갑)김진영(영주·영풍)한승수(춘천)최상진(대전서·유성)신경식의원(청원)등 모두 23명. 전직의원으로는 김규원 전의원이 도봉을에,김상년 전의원이 경북 의성에 각각 신청. 또 당중앙위원인 김준환씨는 서울구로병,당정책위부의장 조홍래씨는 의령·함안,윤산학씨는 전북 김제,중앙상무위원 이정대씨는 인천북을,노병구씨는 광명,인천시지부 사무처장 서정식씨는 인천북을,중앙위원회 부의장 김동권씨는 의성,경남도지부위원장 전태낭씨는 거창,공상진씨는 오산·화성에 각각 신청. 영입이 확정적인 김영진전토개공사장은 횡성·원주에 신청했으며 엄영석전외대교수는 삼척에 신청서를 접수. 정상천전서울시장은 부산중에,신호양변호사는 경기 안성,조종석전치안본부장은 예산에 각각 신청. 또 박봉식전서울대총장은 양산에,이규효전건설부장관은 창원 갑,노승우씨는 동대문갑,우종림경기도재향군인회장은 파주에 접수. 이밖에 이현목신흥토건대표이사는 경남 거창,김재주씨는 광명,이형기씨는 부천 중갑,오준석씨는 울진,강병진한국정책개발연구소 이사장은 중랑을,남평우경인일보회장은 수원 권선을에 각각 신청서를 접수. 한편 김성태씨와 김정일씨는 각각 청송·영덕과 창녕에 신청. ○…민자당이 정부고위공직자및 전직각료출신,각계의 신진중량급 인사들에 대한영입작업을 본격 추진함에 따라 현재 여권주변에서는 「내정단계인」영입인사들의 이름이 적지않게 거론되고 있다. 전직각료 출신중에선 김만제전부총리(과천·의왕)와 강경식전재무장관(서울)최명헌전노동장관(구로을)최종완전과기처장관(강릉)이연택전총무처장관(전주을)강현욱전기획원차관(군산)이규성전재무장관(논산)김용래전총무처장관(천안시)허남훈전환경처장관(송탄·평택시)임사빈전경기지사(동두천·양주)김선길전상공부차관보(충주·중원)차수명전특허청장(울산남)김기도전청와대공보비서관(삼천포·사천)등이 영입이 확정되거나 이미 공천이 내정된 상태. 또 청와대 비서진에선 김영일사정수석(김해)임재길총무수석(연기)이양희정무비서관(대전동갑)곽순철민정비서관(서초 송파을)등이 사전공천이 결정된 상태. 또한 노태우대통령의 친인척인 김복동전광업진흥공사사장(대구동갑)박철언의원(수성갑)금진호전상공장관(영주·영풍)등도 공천정리가 끝난 케이스. 국영기업체 전직임원중에선 정재철전산업은행이사장(속초·고성)이영창전주공이사장(경산·청도)김영진전토개공사장(횡성·원주)나오연전중소기업이사장(양산)등이 공천이 유력하다는 설. 법조계인사로는 김세권전서울고검장(시흥·군포)변정일전헌법재판소사무처장(서귀포·남제주)서수종전안기부장비서실장(경주시)등이 영입대상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일부는 내정된 상태. 재계인사중에선 이명박전현대건설회장(강남을)김채겸쌍용그룹부회장(울산군)이승무봉명그룹부회장(문경·점촌)등이 유력하며 오장섭대산건설대표(예산)김성태 창흥화성대표(청송·영덕)유지효효진기업대표(구로)이득복내외운수대표(영등포갑)김주섭씨등도 물망에 올라있는 상태. 민자당은 이와함께 5,6공화해와 범여권 결속을 위해 전직의원 10여명을 영입할 방침. 전직의원 영입케이스로는 장성만전국회부의장(부산북을)이 공천이 확정된 가운데 유흥수(부산남)하순봉(진주)강창희(대전중)배명국(진해·창원)박명근(파주)김영광전의원(평택)등이 영입검토대상. 또 군장성 출신으로는 고명승전보안사령관과 박희도전육참총장 정진태전합참의장등이 거론. 이밖에 신설구와 사고당부중 대구 달서을에는 최재욱의원,수원 권선을 남평우씨,하남·광주 정영훈구민정위원장,무안 안희석씨 등이 거론.
  • 「전국구안배」 고민많은 여/민자 공천작업 언저리

    ◎“30번까지 안정권·40번까지 당선권”/「5공인사」 고명승씨,YS면담 눈길/「지역구」 이틀째 114명 신청… 일부는 「비공개」 접수 제14대 국회의원후보공천신청서 접수 이틀째인 18일 민자당에는 1백14여명이 신청서를 냈다. ○…공천접수 시작과 함께 김영삼대표는 『일체의 면담을 사절한다』고 선언했으나 이날 김대표의 상도동 자택에는 새벽부터 노흥준 유기준 유승번 서석재 유학성의원과 윤석순전민정당 사무차장 등 공천희망자 20여명이 찾아 왔으며 번형식전의원은 한때 민주당입당설이 나돌던 고명승전보안사령관과 함께 와 눈길. 김대표는 이날 고전보안사령관과 조찬을 함께 하며 약40분간 요담했는데 고전보안사령관은 면담이 끝난 뒤 『20일쯤 최종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혀 5·6공 화해차원에서 고전보안사령관이 전국구로 가는 것이 아니냐는 주위의 분석. ○…이틀째 공천신청을 받고 있는 민자당은 비공개 접수도 받고 있는 중이나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일체 함구. 당의 한 조직관계자는 『공개신청을 할 경우 곧바로 공천내정자로 인식될 만한 일부 인사들이 비공개로 접수할 것』이라고 귀띔했는데 『5공인사들 가운데도 일부 있을 것』이라는게 중평. 이와 관련,당내에서는 『전두환전대통령과 가까운 박희도전육군참모총장이나 청와대수석비서관등 의외의 인물이 비밀신청 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설이 유포. ○…전날 60명이 공천신청을 한데 이어 이날 상오에는 김기배(서울 구로갑)김운환(부산 해운대)정동윤(영천)박우병(정선)안영기(제천·단양)양경자(서울 도봉병)최정식(속초·고성)황윤기(경주)정창화(의성)이긍령(서천)신하철(안양을)박재홍(구미)김정수(부산진을)권오석(오산·화성)김재순(철원·화천)안병령(진양)정동성(여주)박관용(동래갑)박철언(대구 수성갑)김일동(삼척)이응선(홍천)박태권(서산·태안)박정수(김천·금릉)이재연(경산·청도)문준식(광주서을)최무용(파주)김근수(상주)김동인(구로병)씨등 현역의원만도 50여명이 신청. 또 곽정출(부산서),이원종(강서갑),진경탁(삼척),조병봉(미금·남양주),노철래(서천),양창식(남원),원성희(영월·평창),유상호(합천),배명국(진해·창원),장기홍(서울중),조부영(청양·홍성),홍사임(동대문갑),강동호(영양·봉화)씨등 원외위원장및 당간부들도 신청서를 접수. 지역구 공천영입얘기가 나돌던 김만제전부총리도 이날 과천·의왕에 공천신청서를 접수해 공천이 기정사실화되는 듯한 느낌. 이밖에 조진형(인천북갑),정연상(대천·보령),정선호(천안),박정규(경산),이택석(고양),김도섭(영양·봉화),서훈(대구동을),임무렬(부여),최영덕(고양),김용호(광주·광산),서범용(고흥),최재환(제천·단양),박제상(과천·의왕),장두섭(경북·예천),은중곤(종로),박준홍(구미),이원복(인천남동)씨 등도 각각 공천에 도전. ○…민자당은 지역구 공천작업과 함께 전국구인선작업도 은밀하게 진행중이며 지역구공천이 끝난 뒤인 2월초부터 본격적으로 작업을 시작,선거공고일직전인 2월말이나 3월초쯤 발표할 계획. 현재로서는 전국구 의석 62석 가운데 30석까지를 안정권,35∼40석까지를 당선가능권으로 보고 예비후보까지 50명정도를 선정한다는 방침. ○…전국구 1번은 김영삼대표,2번은 박태준최고위원으로 사실상 확정된 상태이며 강영훈·노재봉전국무총리도 거론. 현 전국구의원은 거의 교체한다는 방침에따라 서상목·채문식·이원조·윤길중의원등 극소수만이 재공천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국무위원과 청와대참모 가운데에는 최각규부총리·최병렬노동부장관·최영철정치특보·이병기의전수석·손주환정무수석 등이 유력하다는 설. 계파별로는 민정계에서 민관식고문,민주계에서 김명윤고문,공화계에서 김동근비서실장·조용직부대변인·이희일전동자부장관 등이 물망. 민주계의 강인섭당무위원은 지역구인 서울 강남을을 이명박전현대건설회장에게 넘겨줄 경우 구제될 수 있다는 소문. 군출신으로는 고명승전보안사령관,소준렬재향군인회장,정호근전합참의장,한철수전연합사부사령관,서동렬전공군참모총장,김종호전해군참모총장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고 박희도전육군참모총장과 안무혁전안기부장은 전국구나 지역구영입이 거론. 안기부에서는 김영수차장,이동복·손진곤특보,검찰은 이종남·허형구전법무부장관 허은도법무연수원장 조성욱범무부차관등이,경찰은 홍명균전경찰대학장,허진원전해경대장,윤정원치안감등이 거명. 호남및 여성계 배려 케이스로는 이영일전의원,김육덕여성개발원장,김옥렬숙명여대총장,주양자의보공단이사장이,노동계는 박종근노총위원장,청년계는 조충훈JC(청년회의소)회장,문화계는 강선영예총회장 등의 거취가 주목. 중앙당 간부로는 윤원중기회조정국장이 1순위로 거론되고 있고 전직 각료 가운데 강경식전재무·김석휘전법무도 유력하다는 설.
  • “북한 핵개발 저지에 총력”/최세창 신임국방장관의 제1성

    ◎한미군사유대 지속발전 모색/“전환기의 군은 국민신뢰 얻어야” 『국내외적으로 중요한 문제가 산적해 있는 시점에 장관직을 맡게돼 마음이 무척 무겁습니다.그러나 군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열과 성을 다해 맡은바 임무에 최선을 다할 각오입니다』 신임 최세창국방장관은 3군사령관과 합참의장을 역임하면서 대간첩대책과 특수전이론을 정립,국군의 전투력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최장관은 89년 4월 합참의장을 끝으로 전역한뒤 광업진흥공사 사장에 취임,1년4개월만에 장관으로 발탁됐다. ­내년도 가장 큰 국방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북한의 핵개발문제라고 생각합니다.저는 군에서 잔뼈가 굵었지만 핵무기같은 대량 살상무기가 한반도에 존재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는 것을 모든 노력을 다해서 막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국과의 군사외교는 어떤 식으로 진행하려고 합니까. ▲미국은 40년된 우방입니다.합참의장을 하면서 미국과의 군사외교를 폈던 경험을 살려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나 한미연합사령부를 통해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국방행정은 어떤 방향으로 수행해 나갈 생각입니까. ▲군내부의 단결과 결속을 기하고 장병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역대 장관들이 주력해 왔던 민주화 추세에 맞는 공개국방행정 구현과 국민들의 편익을 위한 국방정책을 수립하겠습니다. ­국군의 전력증강 사업은 어떻게 추진할 생각이신지. ▲국군의 전력증강사업은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닙니다. 아직 국군은 전력지수면에서 북한보다 열세에 있습니다. 국가안보의 최후의 보루로서 우리 군은 나라의 위기에 대비,꾸준한 투자로 전력을 증강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남북합의가 이뤄졌다고 해서 환상적인 통일무드나 평화무드로 성급한 병력감축 등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최장관은 『군을 떠난지 2년8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러 그동안 군내부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을 것』이라며 『전환기를 맞고 있는 시점에서 국민으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국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최세창 국방장관(신임장관 프로필)

    ◎군요직 두루거친 대간첩작전 전문가 57년 육군소위로 임관한뒤 사단장·군단장·군사령관·합참의장을 거친 특수전 및 대간첩작전 전문가. 미보병학교와 특수전학교를 이수했으며 특전사 창설의 주역. 중국 운남사관학교 출신인 독립유공자 최윤동제헌의원(64년 별세)의 4남으로 성품은 중후한 편. 테니스·골프 등을 즐기며 일요일엔 거르지 않고 교회에 나가는 독실한 크리스천. 서울사범 출신으로 오랫동안 교직생활을 한 부인 이정범씨(53)와의 사이에 3녀.
  • 「합의서」 이후 신국방 전략등 논의

    ◎“선거 맞물린 내년 안보 중요”/이 국방/전군 주요 지휘관회의 국방부는 18일 상오 국방부 회의실에서 군수뇌부개편이후 첫 전군주요지휘관회의를 열고 남북화해 진전에 따른 신국방정책과 군사전략수립방안등을 논의했다. 이종구국방부장관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이필섭합참의장,김진영육군참모총장,김철우해군참모총장,한주석공군참모총장을 비롯,육·해·공군의 주요지휘관과 국방부 직할 기관장들이 참석했다. 이장관은 훈시를 통해 『남북합의서 채택이 갈등과 대립관계를 교류협력의 관계로 전환시키는등 한반도 안보환경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남북간의 적대감이 없어지는 순간 우리는 외부 세력에 노출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우리군의 역할은 오히려 더 막중해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장관은 또 『동북아시아지역의 세력재편과정에서 한반도주변 4강의 이해상충과 북한의 핵개발등으로 안보기류가 유동적 불안정성을 띠게 될것』이라고 지적하고 『4대 선거와 맞물린 내년은 우리의 안보가 그 어느때보다도 거센 도전에 직면할수 있는 만큼 전군이 총체적인 안보태세를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 「안보상황」 변화있나/「핵부재 선언」이후(상)

    ◎미의 대한 방위공약 전쟁억지 충분/대북 군축협상·신뢰구축에 큰 도움(상) 노태우대통령이 18일 핵불재선언을 함으로써 그동안 우리나라에 배치됐던 것으로 알려졌던 핵무기는 단 하나도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주한미군의 전술핵은 그동안 북한의 막강한 군사력에 대응한 전쟁억지력이 되어 왔다. 미국의 전술핵이 철수함으로써 우리의 안보에 큰 구멍이 뚫려 이를 우려하는 국민도 있으나 국방관계자들은 재래식무기와 미국의 대한안보공약만으로도 한국의 방위와 안보는 이상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부시대통령의 신핵정책과 노태우대통령의 비핵화선언에 이은 핵부재선언은 한국방위에 전술핵이 더이상 필요하지 않다는 전략적인 판단에 의해 나온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종구국방장관은 지난 10월 국회 본회의 답변에서 『미국의 핵우산보호공약은 핵선제공격이 아니며 동맹국이 적대세력으로부터 핵공격을 받을 경우 이를 핵무기로 방어할 것이라는 확고한 의지의 표명으로 그 자체가 큰 억지력이 되고 있다』고 말하고 『전술핵철수이후에도 우리의 안보태세와 대북억지력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장관은 『한미간의 안보협의는 정상회담·국방장관회담·합참의장회의 등을 통해 긴밀히 협의해 왔으며 안보공약에 대한 재확인과 주한미군의 전력증강 등을 통해 구체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도 지난번 걸프전쟁에서 경험했듯이 정교한 첨단무기와 재래식무기만으로도 한국을 방위하는데 충분하다는 판단을 하고 전술핵철수이후에도 대한방위는 전혀 영향이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미국이 지난 57년 처음으로 한국에 전술핵을 배치할 당시의 목적은 북한의 침략으로 인한 제2의 전쟁을 막기 위해서였으나 70년대에 들어와서는 소련과 중국 등에 대한 군사적인 견제의 「태평양전략」으로 확대되었다. 90년대에 들어와 소련공산당이 와해되고 바르샤바조약기구가 해체되는 등 소련과 중국의 위협이 대폭 줄어든 상황에서 미국도 태평양을 위시한 세계전략을 수정할 필요가 있게 됐다. 한반도의 핵불재선언이후 전쟁억지력의 약화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재래식무기의증강과 첨단무기의 개발이 불가피하며 이 경우 남북한의 군비경쟁 가속화를 우려하고 있다. 주한미군의 전술핵이 재래식무기와 병력보유면에서 북한보다 열세인 한국의 전력을 보완하기 위한 기능장치로 작용해왔기 때문에 핵부재선언이후 이를 만회하기 위한 전력증강사업이 뒤따라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이들의 주장은 구체적으로 전투기와 잠수함보유를 늘리고 재래식무기와 첨단무기를 도입하기 위해 국방예산도 확대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반해 한반도의 핵부재선언은 이 지역안보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으며 핵은 강대국의 협상카드일뿐 군사적으로는 무용지물이 됐다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다. 이들은 부시대통령의 신핵정책이 ▲소련을 무장해제시키고 ▲북한등 제3세계국가들의 핵확산을 막고 ▲핵에 관한한 미국이 계속 주도권을 장악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기 위한 것일뿐 한반도안보와는 직접적인 영향이 없다고 강조한다. 미국의 한반도문제전문가 스칼라피노교수와 뉴욕 타임스 등은 올해 봄부터 한반도의 핵철수를 주장해왔다. 국방당국자들은 정부의 핵부재선언이후 한국의 안보가 크게 위협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하는 사람도 없고 이로인해 국방전략의 전면적인 수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지도 않는다. 핵부재선언이 북한의 무모한 핵개발을 막고 우리 정부가 신뢰구축과 군축문제에서 보다 전향적인 자세로 임할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국방관계자는 『핵무기가 없어도 북한의 남침은 효과적으로 저지할 수 있으며 국가규모의 전쟁수행능력을 기준으로 볼때 한국의 실질국방투자가 북한보다 높아 우려할 것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정부의 핵부재선언이 남북화해의 후속조치로 군축협상과 남북교류에 크게 기여하게 될것으로 보이나 이것이 국방·안보의식의 이완으로 연결되어 환상적인 평화무드에 휩쓸려서는 안될 것이다.
  • “첫눈은 길조… 회담기대 크다”/남북총리

    ◎북측 대표 서울 오던날 이모저모/남북총리 만찬전 10여분간 “별실 요담”에 눈길/정 총리,「우리의 소원…」 합창하며 눈시울 붉혀 ▷만찬◁ ○…연형묵총리를 비롯한 북측 대표단은 10일 하오7시 정원식국무총리가 호텔 신라 다이너스티홀에서 주최한 공식만찬에 참석. 정·연 양총리는 만찬이 시작되기전 10여분간 별실에서 양측 책임연락관들이 배석한 가운데 요담을 나누느라 칵테일리셉션에는 모습을 나타내지 않아 눈길.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두시간 가까이 진행된 이날 만찬에는 북측 대표단외에 최호중부총리겸 통일원장관,강영훈전국무총리,정호근전합참의장,이봉서상공·박철언체육청소년·이어령문화부장관,박영식연세대·박홍서강대총장등 각계 인사들과 언론인 전·현직 남북관계인사들이 참석해 성황. 연총리는 정총리와 강전총리사이에 앉았으며 특히 지난 3차례의 회담때 자신의 파트너였던 강전총리에게 『건강 일없습니까』라며 반갑게 인사. ○…이날 만찬은 식사를 마친뒤 KBS 김동건아나운서의 사회로 약 1시간30분간 진행된 공연에서 차츰 분위기가 고조돼 가면서 절정. 양측대표단 일행과 참석자들은 서울시립합창단의 「기다리는 마음」「뱃노래」로 시작된 공연을 매우 열심히 경청했는데 특히 마지막 프로그램인 난파어린이합창단의 합창도중 한 어린이가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선창하자 좌중에서 이를 따라부르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면서 결국 사회자의 제의로 모두 일어서 일제히 합창하는 숙연한 분위기를 연출,결국 정총리는 눈시울을 붉히지 않을 수 없었다고 총리실관계자가 전언. 이에앞서 이날 공연도중 예정에 없던 공연이 즉석에서 연출돼 눈길을 모았는데 사회자가 호텔종업원중 만찬석상에서 자신의 노래솜씨를 선물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며 제의해 참석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으며 등장한 종업원 황선학씨는 이산가족의 슬픔을 노래한 「잃어버린 30년」이란 가요를 기성가수 뺨치게 구성지게 불러내 열렬한 환호를 받기도. ▷판문점◁ ○…연형묵정무원총리등 북측대표단을 태운 승용차가 10일 상오10시10분 판문점 평화의 집앞에 도착하자 연총리는 환영나온 우리측차석대표 김종휘대통령외교안보보좌관과 반갑게 악수를 나누고 『오랜만입니다』『반갑습니다』고 인사. 연총리는 쥐색코트차림으로 화동 최순정(10·서울사대부국 3년)양으로부터 꽃다발을 받은뒤 보도진을 향해 활짝 웃으며 포즈를 취했다. ▷호텔도착◁ ○…연형묵 북한총리는 10일 낮12시10분께 서울2푸1374호 검은색 그랜저승용차를 타고 숙소겸 회담장인 쉐라톤 워커힐호텔에 도착,호텔관계자들의 영접을 받으며 현관에 들어서 기다리고 있던 정원식국무총리와 반갑게 악수. 정총리가 『먼길을 오시느라 수고했다』고 하자 연총리는 『오랜만입니다』라고 인사. 정총리는 이어 김광진인민부력부부부장,안병수대변인등 북측대표단일행을 일일이 악수로 맞이했고 연총리는 특히 민병환 정총리수행비서관에게 『아버님(민관식씨)은 건강하시냐』고 안부를 물어 눈길. ○…정총리와 연총리는 곧바로 1층 회담장옆 무궁화볼룸에 마련된 대기실로 들어가 10여분간 날씨와 회담전망등을 주제로 환담. 정총리는 이어 『우리 기상청발표에 따르면 오늘 오후에는 첫눈이 온다고 했다』면서 『첫눈은 좋은 징조를 뜻하니 이번 회담전망이 밝을 것이라는 기분이 든다』고 회담에 진전이 있기를 희망. 연총리가 투숙할 다이아몬드 스위트룸은 하룻밤 숙박료가 1백80만원인 1백20평규모의 대형객실.연총리는 회담기간동안 이 방에서 「버틀러 서비스」를 받게 되는데 버틀러 서비스란 호텔 종업원이 24시간 대기,온갖 편의를 제공하는 「섬세한」 서비스란게 호텔 관계자들의 설명. ○…북측대표단은 10일 낮 숙소이자 회담장인 쉐라톤 워커힐호텔에 도착,대변인 안병수조평통부위원장을 통해 회담의 전도를 어둡게 전망하고 정치선전을 담은 「서울도착성명」을 발표. 안대변인은 『우리 인민들은 1년이 넘도록 진행되고 있는 회담의 부진상태와 긴장한 상태를 두고 어두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말싸움으로 시간을 보내는 회담을 계속할 필요가 있느냐는 소박하고도 솔직한 질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술회.
  • 육군참모총장 이·취임식

    【충남 계룡대=김원홍기자】 육군참모총장 이·취임식및 이진삼 전육군참모총장 전역식이 6일 하오 이종구국방장관과 정호근합참의장 해·공군 참모총장,로버트 리스카시 한미연합사령관등 군고위장성들이 참석한 가운데 계룡대 육군본부 연병장에서 거행됐다. 이날 제29대 육참총장에 취임한 김진영대장은 취임사에서 『군은 제2의창군이라 불리는 국군조직개편의 구도속에서 스스로의 역할을 재점검하는 동시에 전략적 차원의 기동성과 창의성으로 세계 정세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총장은 또 『북한이 우리의 유일한 적이 아닐 뿐 아니라 영원한 적일 수도 없다』고 전제하고 『육군은 전쟁억제와 도발에 대비한 최적의 대응책을 마련하는 동시에 통일작업에 따른 임무와 역할까지도 구상해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예비군 훈련기간 대폭 단축/노 대통령 지시

    ◎내년부터 시간도 줄여/동원 1년·향방훈련 4년을 축소/생계 지장없게 「본인택일제」 실시/제조업종사자 특혜 방안도 강구 노태우대통령은 3일 『예비군 소집대상과 연령을 안보상 필요한 적정수준으로 축소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신임 이필섭 합참의장과 김진영 육군참모총장 등 군최고지휘관의 보직신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특히 제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제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 대한 예비군 제도를 과감히 개선하는 방안을 수립,시행하라』고 강조했다. 국방당국은 이와관련,현재 예비군 규모는 4백20만명 정도이지만 안보상 필요한 적정수준은 2백70만∼2백80만명 선이라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또 『군을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민주주의의 원칙을 확립하는 것이 6공화국의 사명』이라고 전제,『사회개방 민주화추세에 따라 군은 과거 성역시 하던 것에서 탈피하여 열린 자세로서 정정당당히 모든 것을 국민에게 알리고 국민의 이해를 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군구조 개선계획이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군을 재창조한다는 신념으로 노력해 달라』고 당부하고 『군은 앞으로 있게될 남북한간 군사적 문제에 있어 우리가 선도적인 역할을 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며 통일에 필요한 대비태세를 갖추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지난날 군의 행정과 군의 문화가 사회의 모든 다른 분야보다 앞서 있었을 때는 군사문화가 다른 문화를 이끌기도 했었으며 군출신이 각 분야에서 지도적 역할을 했던 상황이 조성되기도 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지금은 경제등 사회 각 분야가 획기적으로 발전했고 특히 민주주의가 정착되는 상황인만큼 군의 위상도 민주주의 원칙에따라 확고히 정립되어야 하며 그것이 군의 새로운 전통이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노대통령은 이자리에서 신임 연합사부사령관 김동진대장,2군사령관 김연각대장,3군사령관 구창회대장으로부터도 각각 진급및 보직신고를 받았다. ◎규모는 4백20만 유지/1백50만명 면제 혜택/국방부 국방부는 내년1월1일부터 사병출신 예비군의 동원훈련을 현재 전역후 5년까지받던것을 4년까지로 1년 단축하고 훈련일수도 연간 4박5일에서 3박4일로 하루 줄이며 장교와 하사관출신 예비군간부는 전역후 10년간 동원입소 훈련을 받던것을 7년까지로 3년 축소키로 했다. 국방부가 3일 마련한 예비군 제도개선책은 예비군 편성연령은 동원30세,일반33세까지로 그대로 두고 훈련대상 연한과 훈련시간등만을 단축한 것이다. 일반예비군 향방훈련도 전역후 10년차에서 6년차로 4년 단축되어 동원예비군 단축기간까지 포함,전체적으로 5년 단축효과를 보게됐다. 국방부 당국자는 이번 예비군 제도개선으로 4백20만명에 달하는 예비군중 연간 1백50만명이 예비군훈련을 면제받는 결과가 된다고 밝혔다. 새제도는 또 동원훈련에 불참한 사람의 훈련시간도 현재 6일에서 5일로 하루 줄였다. 국방부는 예비군동원및 향방훈련이 생계활동에 지장이 되지않게 하기위해 훈련 택일제를 실시,면지역에서는 농번기와 출어기를 피해 연중 어느때라도 본인이 원하는 시간에 훈련을 받을 수 있는 훈련택일제를 시행하고 읍및 도시지역에서는 1∼3개월안에 본인이 편리한 시간에 받을 수 있도록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예비군제도를 개선하게 된것은 국민의 편익을 도모하고 산업체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한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예비군의 질을 높여 정예화할 수 있기 때문에 국가동원 수요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 군수뇌 대폭 인사 단행

    ◎합참의장 이필섭대장/육참총장 김진영대장/2군사령관 김연각대장/3군사령관 구창회대장/연합사부사령관 김동진대장/중장급 후속인사는 내주에 정부는 29일 합참의장에 이필섭2군사령관,육군참모총장에 김진영한미연합사부사령관을 임명하는등 육군대장급5명의 군수뇌 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정부가 단행한 군수뇌인사는 2군사령관에 김연각육군참모차장(육사17기·경북),3군사령관에 구창회기무사령관(육사18기·경남),한미연합부사령관에 김동진국방부정책실장을 중장에서 대장으로 승진 임명했다. 정부는 이날 임시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군수뇌개편인사를 의결하고 노태우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최종확정했다. 정호근합참의장과 신말업3군사령관은 내달초 임기만료되며 이진삼육군참모총장은 임기 6개월을 남기고 전역한다. 이날 군수뇌개편으로 자리가 비게된 육군참모차장과 국군기무사령관,국방부정책실장,국방부 정보본부장,특명검열단장,국방대학원장,그리고 국방부및 육군본부 직할부대장등 10여명의 중장급 인사는 내주 단행될 예정이다. 육군참모차장에는 조남풍교육사령관 서완수특전사령관(육사19기·경북)이,기무사령관에는 김진선수방사령관(육사19기·충남)안병호육본인사참모부장(육사20기·경남)이 각각 거명되고 있으며 수방사령관과 특전사령관,정보사령관,교육사령관등은 20기 이후의 고참 소장급 장성들이 승진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자는 후임 중장급 인사는 『신임 합참의장과 참모총장이 지휘권을 이양받은뒤 이들의 의견에 따라 내주중 단행될 것으로 안다』고 말하고 『이어 군단장·사단장급 전방부대장과 국방부·합참의 소장급참모들의 승진·전보·전역인사가 뒤따르게 된다』고 밝혔다. ◇이합참의장 ▲충남 당진출신·54세 ▲당진농고졸 육사16기 ▲사단장 ▲군단장 ▲육사교장 ▲2군사령관 ◇김육군참모총장 ▲경남 충무출신·53세 ▲부산고졸 ▲육사17기 ▲미육군지휘참모대졸 ▲수도기계화사단장 ▲제3사교장 ▲수방사령관 ▲교육사령관 ▲한미연합사부사령관 ◇김연합사부사령관 ▲서울출신·53세 ▲경복고졸 ▲육사17기 ▲국방장관비서실장 ▲사단장 ▲군단장 ▲국방부 정책실장
  • 이필섭 합참의장/군 새 수뇌부(얼굴)

    ◎온화한 인상… 사병들에 자상 자그마한 체구에 항상 웃음을 잃지 않아 온화한 인상을 준다. 일선 지휘관을 두루 거치면서도 미육군참모대와 컬럼비아대학원에서 군사전략과 국제정치를 전공한 학구파.9사단 연대장시절 사단장이던 노태우대통령을 보좌,중앙청과 청와대경비를 담당하며 대통령과 생사를 함께 했다. 80년 한강하구로 침투한 무장공비3명을 섬멸하는 개가를 올렸고 90년 군사령관때에는 진지공사를 완성,전투준비태세를 완비했다. 사병을 자식처럼 아끼는 마음으로 부대를 지휘해왔다.기독교신자로 부인 장문석여사(54)와의 사이에 2남을 두고 있다.
  • 6공 최대 군인사의 특징과 배경

    ◎「한국방위의 한국화」 본격 추진 포석/시대적 요청에 발맞춘 미래형 발탁인사/신전략 수립 목표,추진력 강한 김 총장 기용 합참의장에 이필섭 2군사령관(육사16기·충남)이,육군참모총장에 김진영 한미연합사부사령관(육사17기·경남)이 각각 발탁된 것은 파격적인 인사로 받아들여지지만 이는 통일 한국의 신국방전략추진을 위한 원대한 포석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오는 연말로 임기만료되는 정호근 합참의장과 신말업 3군사령관의 전역은 예상됐었으나 임기를 6개월 앞둔 이진삼 육군참모총장의 조기전역 역시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합참의장 설이 나돌던 이총장이 조기 전역하게된 배경과 관련해서 몇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으나 이종구 국방장관과의 부드럽지 않은 관계를 계속하다 힘겨루기 결과에서 기인된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국방장관과 합참의장의 불편한 관계가 지속되면 군 지휘계통에 혼선이 빚어져 단합이 깨어질 것을 우려한 통수권자가 이필섭대장을 의장으로 선택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대장이 합참의장에 임명됨으로써육사17기의 총장시대가 열리게 됐으며 김진영대장이 먼저 대장이 된 이문석 1군사령관에 앞서 총장이 된것도 의외라는 시각이 있다. 5공화국 시절 각광을 받았던 김대장은 특유한 강골기질 때문에 오해도 많이 받아 수방사령관에서 교육사령관,한미연합사 부사령관등으로 요직에서는 멀리 있었으나 지휘력과 결단력·추진력이 뛰어나 이번 육군의 꽃이라는 총장에 발탁된 것으로 보인다.김대장의 총장기용은 앞으로 3∼4년이 국방정책과 국군의 새로운 전략·전술수립에 가장 중요한 시기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일사불란한 지휘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 김동진국방부정책실장(육사17기·서울)의 연합사부사령관 임명으로 전임자였던 김총장과 함께 앞으로 한반도방위의 한국화를 위한 한국군의 주도적 역할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데 호흡이 잘 맞을 것으로 보인다. 이종구국방부장관과 이필섭합참의장·김진영육군참모총장·김연각·구창회·김동진대장의 구도는 현상황에서 가장 이상적인 지휘체계라는 평가이다. 국방부의 한 당국자는 이번 인사의 특징을 『과거 야전성만 강조되던 전통에서 벗어나 시대적인 요청에 맞추어 전문성과 국제감각을 갖추고 미래지향적인 비전을 가진 참신한 지휘관을 대거 발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기 전역하는 이진삼총장은 차기 정부의 요직을 맡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임기만료로 전역하는 신말업3군사령관(육사16기·부산)은 여당공천으로 정계에 진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건강이 좋지 않았던 이문석1군사령관(육사17기·서울)은 내년 6월 임기까지 유임될 것이 확실하다. 2군사령관과 3군사령관에는 육군참모 차장 김연각중장(육사17기·경북)과 기무사령관 구창회중장(육사18기·경남)이 대장 승진과 함께 보임된다. 후임 참모차장에는 작전통인 조남풍교육사령관(육사18기·충남)이 유력하며 기무사령관에는 육본인사참모부장 안병호소장(육사20기·경남),수방사령관 김진선중장(육사19기·충남)등이 거론되고 있다. 육사 17기인 김진영대장이 참모총장에 취임,지휘봉을 잡게되면 국방부와 합참의 육사16기 이상 중장급 지휘관들이 대거 전역할 것으로보인다. 6공화국 출범이후 최대규모의 이번 인사를 앞두고 그동안 일부에서는 노태우대통령의 임기만료와 관련,특정지역위주의 친정체제가 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있었다. 그러나 이번 인사에서는 지연이나 사사로운 인맥에 연연하지 않고 미래지향적인 국가백년대계를 추진하기 위한 유능한 인재들을 대거 등용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함참의장·육참총장 임명할 경우/국무회의 의결 거치게 헌법 규정/임시국무회의 왜 열렸나 제59차 임시국무회의는 군수뇌인사를 다룰 일반안건인 「정부인사발령안」과 「영예수여안」을 심의,의결하기 위해 열렸다. 국무회의를 긴급 소집한 것은 합참의장과 육군참모총장인사는 국무회의를 거치도록 한 헌법조항 때문이며 대장승진인사는 군인사법에 국무회의 의결을 거치도록 규정된 때문. ◎…정부인사안이기 때문에 안건 준비를 해야할 주무부서인 총무처에 내용이 전달된 것은 28일 하오 5시쯤. 일반정부인사는 서신으로만 전달되는 경우도 흔하나 군인사는 3급비밀로 분류돼 국방부 담당자가 직접 와서상정할 서류작성까지 지켜본다고.
  • 군수뇌 금명 대폭 인사/6공 최대 규모

    ◎합참의장 이진삼대장 유력/장성진급예정자 68명 발표 제6공화국 출범이후 가장 큰 규모의 군지휘관 정기인사가 곧 단행된다. 국방부고위당국자는 28일 정호근합참의장(갑종5기·경기)과 이필섭제2군사령관(육사16기·충남),신말업제3군사령관(〃·부산)등 육군대장지휘관 3명이 12월중 보직임기가 끝남에따라 군수뇌부 개편인사가 금명간 단행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정부는 29일 임시국무회의를 열어 군인사개편안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 합참의장에는 이진삼현육군참모총장(육사15기·충남)이 유력시되고 있으나 이총장의 임기가 아직 6개월 남아있어 군사령관중에서 발탁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이총장이 합참의장으로 자리를 옮길경우 후임 참모총장으로 이필섭대장,신말업대장,이문석제1군사령관(육사17기·서울),김진영한미연합사부사령관(육사17기·부산)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또 자리가 비게되는 군사령관후임에는 김연각참모차장(육사17기·경북),구창회기무사령관(육사18기·경남),조남풍교육사령관(〃·충남),국방부의 김동진중장(육사17기·서울),합참의 이병대중장(〃·부산)등이 유력시되며 기무사령관,수방사,특전사,교육사령관등과 국방부 정보본부장,합참전략본부장,국방부특명검열단장,국방대학원장,육사교장,군단장등 10여명이상의 중장급 고위지휘관이 세대교체될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인사에서는 육군 전체 장성지휘관의 60%이상이 승진·전보·전역으로 자리바꿈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이와는 별도로 이날 내년도 육·해·공군 장성진급예정자 68명을 확정,발표했다.
  • 미 전술핵 철수따른 전력보강 합의

    ◎내년 패트리어트 16기 대한 실전배치/북한 핵 공동저지책 마련이 “최대성과”/한·미 안보협 결산 21일 폐막된 제23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의 가장 큰 성과는 임박한 북한의 핵무기개발 저지를 위해 한미양국이 공동대응책을 마련키로 합의하고 한반도전술핵철수로 인한 대북억제력의 공백을 메우기위해 주한미군에 92년 초까지 패트리어트미사일 2개대대 16기를 도입하는등 한미연합방위력을 크게 증강시킨데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종구국방부장관과 리처드 체니미국방장관을 비롯한 한미국방정책당국자들과 정호근합참의장과 콜린 파월 미합참의장등 양국군 최고지휘관들은 이번회의에서 북한의 핵무기개발은 반드시 저지되어야 한다는데 인식을 함께하는 한편 노태우대통령의 한반도 비핵화선언이후 안보상의 구체적인 보강조치에 합의함으로써 북한의 도발위협에 큰 쐐기를 박게됐다. 한미양국 군사당국자들은 북한이 핵개발을 완료,핵무장을 하게된다면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동북아시아평화유지에 결정적인 위협이 된다고 평가하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정치·외교적인 압력 ▲국제적 다자간협의체를 통한 압력 ▲핵보유국을 포함한 개별국가별 압력등 세가지 대응대책마련을 계속키로 했다. 한미양국 군사당국자들은 북한의 핵무기개발과 사정거리1천㎞의 스커드미사일개발,생물학·화학무기의 휴전선 부근 전진배치등의 위협요소에 대비,유사시 하와이·일본·필리핀등지에 주둔하고 있는 미공군의 24시간안 신속 출동에 합의했다. 미공군의 신속 전개 약속은 전술핵철거와 주한미군의 감군등으로 야기된 한미연합방위력의 취약점을 크게 보완하게 될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또 한국에대해 사정거리 1백80㎞이상의 미사일을 개발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는 다자간군비통제조치인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를 완화,사정거리 3백㎞이상의 미사일을 한국이 자체개발할 수 있도록 해주기로 한것으로 알려졌다. MTCR는 87년 선진7개국이 미사일관련기술의 확산을 막기위한 통제체제로 5백㎏이상의 탄두와 3백㎞이상 사정거리를 갖는 미사일은 개발하지 못하도록한 규제조치다. 북한은 사정거리 1천㎞의 스커드미사일개발에 성공,미사일연대를 여단으로 증편 36기를 전방에 배치하고 있어 이에대비하기 위해 주한미군에 패트리어트미사일배치와 사정거리 3백㎞가 넘는 중장거리 미사일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한반도 핵부재선언이후 취약해진 한미연합방위력의 보완을 위해 92년도 팀스피리트훈련중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 배치되어있는 패트리어트 미사일대대와 토마호크미사일·스텔스기등이 한국에 들어와 훈련을 마친뒤 철수하지 않고 주한미군에 계속 배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보유하고 있는 첨단과학 무기는 걸프전쟁에서 위력을 발휘한 이후 대부분 본토에 귀환하지 않고 중동·하와이·일본등에 배치되어있어 한국으로의 이동배치는 비교적 수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회담에서는 한반도유사시 한국에 전개될 미증원군의 병참,군수,수송지원을 약속하는 전시지원협정(WHNS)의 체결과 92년도 주한미군의 방위비 분담금을 1억8천만달러에 합의한 것도 성과의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안보·방산·군수등 5개 실무위원회에서도 1백55㎜ 자주포공동생산과 상호조달협정·과학기술상호협정·탄약현대화협정등의 연장에 합의함으로써 한반도 방위와 자주국방기틀구축을 더한층 튼튼히했다. ◎한·미안보협 공동성명 1.대한민국과 미 합중국간의 제23차 안보협의회의(SCM)가 1991년11월20∼22일 대한민국 서울에서 개최되었다. 2.양국 대표단은 북한이 핵안전협정의 서명을 계속 거부한 채 핵무기개발을 계속 추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화학무기·스커드미사일 등 대량 살상무기의 개발과 공세전력의 증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데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였다. 3.특히 양측은 북한이 핵 비확산조약(NPT)의 당사국 및 유엔의 회원국으로서의 의무조항인 핵안전협정 서명을 거부하고 있다는데 우려를 표명했다. 한미 양국은 북한의 핵개발을 저지하기 위하여 IAEA,유엔 등 국제기구의 협력을 통해서 가용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는 한편,동시에 한미간 공동 저지노력을 경주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4.체니장관은 최근에 발표된 양국의 새로운 정책추진을 포함하여 한미 양국간 상호 긴밀한 협의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한국에 대한 계속적인 핵우산 보장을 포함하여 미국의 대한 방위공약은 반석처럼 확고부동하며,한미 연합억제력도 충분히 유지될 것임을 재천명 하였다. 5.체니장관은 대한민국이 무력침공을 받을 경우,미국은 1954년의 한미 상호방위조약에 의거 즉각적이고도 효과적인 지원을 제공할 것임을 재천명하였다. 6.양측은 현 정전협정체제는 항구적인 평화체제로 대체될 때까지 계속 유지되어야 하며,한반도 긴장완화와 남북관계 개선차원에서 한반도내의 실질적인 군비통제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였다. 7.양국 대표단은 한미 공동방위를 위한 방위비분담에 관해 협의하고 한국정부가 주한미군을 위하여 92년도에 1억8천만달러를 제공하며,95년도까지 주한미군 현지발생비용(Won­basedCosts)의 1/3 수준까지 점진적으로 증액 부담하기로 합의하였다. 8.양국 대표단은 군수·방산및 기술협력체제를 상호보완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한미 양국의 공동이익 증진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구체적인 협력방안에 대하여 협의하였다.이장관과 체니장관은 한반도 유사시 미군에 대한 지원을 내용으로 하는 「전시 지원협정」에 서명하고,협정서명에 따른 후속조치추진방안에 관해 논의하였다. 9.양국 대표단은 금번 회의가 급변하는 국제 안보정세하에서 전통적인 한미 동맹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아·태지역내 한미 공동이익 증진차원에서 21세기를 지향한 장기적 안보협력 방향을 설정하였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평가하였다. ◎양국 국방 공동회견/“대북 군사조치보다 외교압력에 주력”/이 국방/“노 대통령 비핵화선언은 올바른 결정”/체니 이날 SCM본회의가 끝난뒤 가진 한미양국국방장관공동기자회견에서 이종구장관과 체니미국방장관은 북한이 핵개발추진을 포기하지 않는 한 93년부터 예정된 주한미군 2단계감축계획을 전면연기할 수밖에 없다며 모든 외교적 노력을 통해 북의 핵개발을 저지하는데 공동노력하겠다고 선언했다. 다음은 공동회견요지. ­주한미군의 2단계 감축연기합의가 북한의 핵개발저지압력수단으로 유효할 것으로 보는가.또 미국내에는 북한의 핵개발저지방지책과 관련,행정부·학계·언론계등에서 강온양론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체니장관=주한미군2단계 감축연기라는 압력이 북한에 어느정도 유효한지 지금으로서는 단정하기 어렵다.다만 노태우대통령의 비핵화선언과 주변국가의 비핵화의지등 외교적 노력이 북한의 핵개발저지로 이어지길 바란다.미국내에서는 북한의 핵개발 억지노력과 관련,여러의견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최종 정책결정은 부시대통령의 의지에 달렸다 할 수 있다. ­북한이 핵개발의지를 굽히지 않는다면 핵개발까지 어느정도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는가. ▲이종구장관=북한이 핵재처리능력을 갖추는데는 1년정도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또 그이후 1∼2년 후면 핵무기개발을 할 것으로 본다.이번 회의에서 한미양국은 북한의 핵개발 저지방안을 상당한 정도까지 논의했으나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어렵다. 유엔이나 IAEA(국제원자력기구)가 그동안 만족스럽지 못한 자세를 보인부분에 대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의 전환을 유도하기로 합의했다.북한이 계속 핵개발계획을 추진해 나갈 경우상당히 강도높은 응징방안을 강구키로 한미 양국은 합의했다. ­북한이 끝내 핵개발을 강행할 경우 한국도 핵을 보유하는 방향으로 정책조정이 있어야 한다는 시각이 적지않은데. ▲체니장관=노대통령의 비핵화선언은 매우 용기있고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앞으로 상황변화에 따른 정책결정문제를 지금 내가 언급할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 ­만약 북한의 핵개발저지를 위한 외교적노력이 성공을 거두지 못할 경우 북한내의 핵시설파괴를 포함한 군사적 선제조치를 취할 방안등도 검토됐는가. ▲이장관=북한의 핵개발과 관련.군사적 조치에 대해서는 논의된 바 없다.유엔·IAEA 우방국과의 외교·경제적압력수단동원 등이 현실적으로 가장 효과적이고 가능한 수단이라는 판단 때문이다.따라서 이같은 방식을 퇴색시킬 무력응징등은 현 단계에서는 검토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거듭 밝힌다.
  • 북한핵 국제적 사찰 유도/한·미 안보회의

    ◎거부땐 주한미군 감축 재검토/한국에 패트리어트 배치등 논의 제23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가 20일 상오 국방부 제1회의실에서 정호근합참의장과 콜린 파월 미합참의장이 공동주재하는 한미군사위원회(MCM)회의를 시작으로 개막됐다. 정합참의장과 콜린 파월 미합참의장은 이날 부시미대통령의 전술핵철수선언과 노태우대통령의 비핵화선언이후 한미 양국의 군사대비방향에 대해 심도깊은 토의를 갖고 북한의 핵무기개발은 한국은 물론 아시아·태평양지역 전체의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음을 공동인식했다. 양국 합참의장은 『북한의 핵무장은 사전에 필히 저지되어야 한다』는데 인식을 함께 하고 북한이 핵안전협정에 조속히 서명하고 모든 핵시설에 대한 전면적인 국제사찰에 응할것을 촉구하는 한편 협정서명이후에도 비밀리에 핵무기개발을 추진할 것에 대비,한미 양국이 상호 긴밀한 협의하에 공동대응책을 수립키로 합의했다. 양국 합참의장은 북한의 동향분석을 통해 한반도에서 북한의 위협이 계속 상존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특히 4천t에 이르는 화학·생물학무기 보유와 사정거리 1천㎞의 스커드미사일 실전배치등 휴전선 부근의 공세적인 전력증강에 우려를 표시,주한미군에 패트리어트미사일등 첨단무기 배치와 조기경보 능력을 보강하는 방안등에 관해 깊이있게 논의했다.
  • “북,경제파탄 불구 군사력 증강”/이 국방,체니·파월초청 만찬

    이종구국방부장관은 20일 하오 제23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에 참석중인 리처드 체니 미국방장관과 콜린 파월 미합참의장등 한미양국대표단을 리틀 엔젤스회관으로 초청,만찬을 베풀었다. 이장관은 만찬사에서 『북한은 파탄지경에 이른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핵안전협정서명을 거부한 채 핵무기와 미사일·고속상륙정등 기습공격형 군사력을 증강시키고 있어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시아지역 전체의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하고 『이런 중요한 시기에 열린 이번회의는 북한의 핵개발문제를 포함한 군사적 위협에 대한 대비태세를 보완하고 21세기를 내다보는 장기적인 한미군사협력방안을 모색하는 귀중한 기회가 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 북한핵 저지 방안 논의/한­미 연례안보회의 오늘 개막

    ◎체니국방·파월합참의장 입경 리처드 체니미국방부장관과 콜린 파월미합참의장이 20일 개막되는 제23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에 참가하기위해 19일 하오 특별기편으로 내한했다. 리처드 체니장관은 이날 도착성명을 통해 이번 회의의 중요의제는 『북한의 핵무기개발및 그들이 서명당사자인 핵안전협정가입과 핵사찰을 거부함으로써 한반도안보에 가해지는 위협』이라고 지적하고 『북한은 미국과 대한민국이 침략을 저지하고 한반도의 평화의 안정을 유지하기위해 확고히 뭉쳐있다는 점을 알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종구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북한의 임박한 핵무기개발은 한반도는 물론 전세계의 평화노력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있다』고 지적하고 『이번 회의 기간동안 한미양국의 군사당국자들이 북한의 핵무기개발중단과 90년대 후반의 한미안보협력관계등 현안문제들을 심층토의,좋은 결실이 맺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처드 체니 미국방부장관 일행은 20·21일 이틀간 국방부에서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를 갖고 22일 상오 이한할 예정이다.
  • 「사찰」 불응땐 「준군사조치」 가능성/한·미의 공동대응책

    ◎“「외교압력」만으로 효과없다” 공감대/저공 정찰·해상 봉쇄등 강경론 대두 북한의 핵무기개발을 저지하기 위한 한미간의 공동대응책을 공식적으로 논의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11월 워싱턴에서 열린 제22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때 부터이다. 한미양국 국방장관회담과 합참의장회의를 위해 워싱턴을 방문한 이종구국방부장관은 부시대통령과 체니국방장관등을 만나 북한의 핵무기개발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력을 계속한다는데 합의,공동성명으로 채택했다. 그러나 당시 미국은 이라크와의 전쟁을 위해 페르시아만에 30만명이상의 군대를 파병하고 대규모 수송작전을 펴고 있어 북한의 핵무기개발 저지를 위한 구체적인 군사대응책을 마련할 여력이 없는 형편이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나는 동안 양국의 군사실무자들은 워싱턴과 하와이 서울 등지에서 여러차례의 회담을 갖고 공동대응책을 협의해왔다. 한미양국의 군사당국자들은 북한의 핵무기개발이 임박해 있다고 보고 이를 저지하기 위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데 인식을 함께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영변의 핵연료재처리시설이 완공단계에 있으며 이곳에서 추출한 고순도의 플루토늄으로 핵무기를 제조할 경우 스커드미사일과 전폭격기등 운반수단을 갖고 있는 북한은 2∼3년안에 핵무장을 할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핵실험관계는 핵폭탄안에 핵연료대신 화학물질을 넣고 폭발실험을 하는 Cold Test단계와 핵연료를 넣고 실제실험을 하는 Hot Test단계중 북한은 이미 Cold Test단계를 거친것으로 본다고 설명하고 Hot Test의 기간이 2년정도 소요되어 북한의 핵개발은 시간문제라는 것이다. 군사당국자들은 북한의 핵무기개발 저지를 위한 한미간의 공동노력은 ▲외교적인 노력 ▲경제제재 ▲해상봉쇄등이 우세해왔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핵사찰협정에 서명하지 않고 있어 ▲강제사찰 ▲저공정찰비행 ▲영변지역의 예방적 제한폭격등 강경론이 대두하고 있다. 현재 인공위성으로만 촬영하고 있는 북한의 핵시설에 대한 저공정찰비행은 북한의 영공을 침범하지 않고도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는 것이 군사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저공정찰비행은 선제공격을 가정한 준군사적인 조치로 새로운 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81년도 이라크의 오시라크원자로에 대한 이스라엘의 군사적 공격은 이라크의 핵폭탄제조시설을 지하로 옮기는 역할밖에 하지 못했으며 걸프전쟁때도 이 시설을 파괴하지 못해 결과적으로 역효과를 냈다는 지적도 있다. 20일부터 시작되는 제23차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에서는 북한 핵시설에 대한 구체적인 군사응징대책이 논의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책이 수립된다고 해도 군작전 차원이기 때문에 양국합참의장회의에서 비공개로 진행되어 일반에게는 알려지지 않게 될것으로 보인다.
  • 내일 서울서 한·미 안보회의 개막/북한 핵저지 대응책 논의

    제23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가 20일 서울서 개막,21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이종구국방부장관과 리처드 체니미국방장관 공동주재로 열리는 이번 한미연례안보협의회에서는 북한의 핵개발저지를 위한 한미공동대응책과 노력방안 등이 논의된다. 올해 SCM에서는 주한미군의 추가감축과 한미양국의 신 핵정책이 한반도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한반도유사시 최첨단전력의 조기전개와 주한미군 현대화계획에 첨단무기를 배속하는등 대북억제력 보완책을 모색하게 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또 내년도 주한미군의 방위비분담금을 1억8천만달러에 합의하고 전시지원협정(WHNS)에 서명할 예정이다. 리처드 체니 미국방장관과 콜린 파월 합참의장은 이번 회의에 참가하기 위해 대표단을 이끌고 19일 하오 전용기편으로 서울공항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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