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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직자재산 심사 착수/어제 등록마감

    ◎2만5천명 등록… 1백억이상 10명선/1천1백명 새달초까지 공개/이만섭국회의장 13억원/황인성국무총리 24억원/김덕주대법원장 27억원/이회창감사원장 9억원/정몽준의원 7백99억원/김진재의원 6백62억원/이양호합참의장 8억원/김동진육참총장 7억원 공직자재산등록이 11일 마감됨에 따라 각 공직자윤리위는 등록자중 공개대상자 1천1백70명의 재산내역을 8월말에서 9월초 사이에 공개하기로 했다. 이날 마감된 중앙공직자재산등록결과 총등록대상자 2만5천2백67명중 2백46명의 행정부소속 공직자가 해외근무등을 이유로 등록연기를 한 이외에는 모두 등록을 마쳤다. 정부,국회,대법원,중앙선관위,헌법재판소등 중앙에 설치된 5개 윤리위는 이날부터 등록서류심사작업을 시작했으며 서류보완작업이 끝나는대로 관보나 공보를 통해 재산공개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정부윤리위는 12일자 관보에서 김영삼대통령의 재산을 우선 공개했으며 20일께 국무총리등 3부요인의 재산을 일반공직자보다 먼저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재산이 공개되면 각 윤리위는관계당국의 협조를 얻어 12월11일까지 실사를 벌인뒤 허위등록자에 대해 해임·징계등의 조치를 요구하게 된다. 비공식확인에 따르면 3부요인은 이만섭국회의장이 13억2천여만원,황인성국무총리가 24억8천여만원,김덕주대법원장이 27억7천여만원을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이회창감사원장은 부친재산액을 제외함으로써 지난번보다 상당히 준 8억9천여만원수준의 재산을 등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산공개의무자중 가장 재력가는 무소속의 정몽준의원으로 추정되며 정의원은 7백99억여원의 재산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민자당의 김진재의원도 지난번보다 상당히 는 액수인 6백62억원을 등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산이 1백억원을 상회하는 공직자는 정·김의원외에도 민자당의 조진형 이명박 박규식 김동권 최돈웅 노재봉의원등 10명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을 포함,상당수의 민자당의원들이 지난번 자진공개때보다 신고액수가 크게 늘어났는데 이는 부동산과 주식이 각각 공시지가나 시가로 전환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처음으로 재산을 공개하는 사법부는 김덕주대법원장과 김용준 천경송대법관등이 20억원이상의 재산을 등록한 것으로 전해졌다.6∼7명의 대법관,20여명의 고법부장판사들도 10억원을 넘는 재산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역시 처음 재산을 공개하는 군장성중에는 10억원이상을 신고한 인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양호 합참의장은 8억여원으로 알려졌고 김동진육군참모총장,김재창한미연합사부사령관등은 7억원전후로 전해졌다.조근해공군참모총장은 4억6천만원선,김홍렬해군참모총장은 1억9천만원의 재산을 등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방의회의원및 지방공직자,시·도교육청 소속 공직자 9천43명은 12일부터 재산등록을 시작,9월11일 등록을 완료한뒤 그중 5천6백40명은 10월11일까지 재산을 공개한다.
  • 공직자 재산등록 어제 마감… 접수창구 이모저모

    ◎의원간 빈부차 “최고 30만배”/정몽준의원 7백99억으로 1위고수/민자 김호일의원 23만원신고 “최극빈”/국무위원 전보다 적어… 황총리 24억 수위/군수뇌부 10억이상 한사람도 없어 “안도”/김진재의원 2.5배 뛴 6백62억 신고 “민자 최고 재력가” 중앙공직자의 재산등록이 11일 마감되자 5개 윤리위별로 재산공개에 대비한 서류심사가 일제히 시작됐다. 이번 재산등록액은 부동산및 주식이 공시지가및 시가로 등록됨으로써 지난 3월 자진재산공개때보다 상당히 차이가 나고 있으며 일부 등록자의 재산규모가 알려지면서 벌써 재산공개태풍이 불어오는 느낌이다. ▷행정부◁ ○…아직 정식 공개가 되지 않아 구체적 액수는 나와있지 않으나 국무위원의 평균재산액은 지난 1차공개때보다 다소 낮아질 듯. 지금까지 확인된 국무위원들의 평균재산은 11억여원선으로 1차공개때보다 2천여만원이 낮아진 것으로 집계. 반면 박관용비서실장등 청와대 수석들의 평균재산액은 1차때보다 다소 높게 나타나 눈길. ○청와대수석 평균 7억 이는 주돈식정무수석 소유 부동산이 1차때와 달리 공시지가로 계산되는 바람에 2.5배이상 늘었기 때문. 현재까지 확인된 청와대 수석들의 평균재산액은 7억원 선으로 약 4천만원이 증가. ○…장관급 이상 정부 고위공직자 가운데는 황인성국무총리가 24억8천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것으로 알려져 지난 공개때에 이어 수위를 기록할 전망. 황총리의 이번 공개액수는 지난 3월 재산공개때보다 1천만원 늘어난 것으로 이에대해 총리실 관계자는 『공시지가 적용으로 부동산 가액에서 차이가 난 것』이라고 설명. 황총리 다음으로는 황산성 환경처장관이 23억6천만원의 재산을 신고했으며 김철수 상공자원부장관(17억1천만원),김덕용 정무1장관(15억9천만원)이 다음을 기록. 허신행농림수산부장관은 2억9천만원의 재산을 신고,지난 공개에 이어 가장 가난한 장관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이경식부총리가 9억2천만원,한완상부총리가 7억4천만원,이해구내무 7억3천만원,홍재형재무 8억6천만원,김두희법무 8억원,권령해국방 6억원,이민섭문화체육 8억6천만원,이인제노동 8억4천만원을 각각 신고. ○…청와대수석 가운데 주돈식정무수석은 가액산정기준의 변경으로 지난 공개때보다 13억여원이 늘어난 21억8천만원의 재산을 등록해 수석 가운데 단연 선두를 차지. 이에 비해 나머지 수석들은 모두 8억원이하로 박관용비서실장이 7억5천만원,김영수민정 6억9천만원,정종욱외교안보 6억3천만원,김정남교문 5억7천만원,김양배행정 5억5천만원,박재윤경제 4억8천만원,이경재공보 3억1천만원,홍인길총무 2억3천만원인 것으로 각각 집계. ○…지난 공개에서 24억1천만원의 재산을 공개해 재력가임을 과시했던 김시형총리행정조정실장은 경기도 파주의 임야 가격과 예금액등이 올라 25억2천여만원으로 재산이 증가. ○1차공개때 누락 “눈총” 박종철검찰총장은 지난 공개때와 별차이가 없는 19억2천8백만원의 재산을 신고했으며 김도언대검차장은 36억9천만원을 등록해 사법부의 재력가임을 과시. 이밖에 김효은경찰청장도 25억3천만원을 등록해 재력가 대열에 합류.김청장은 그러나 지난 공개때 경남 진해의 임야 4천여평을 미신고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돼 고의누락이 아니었느냐는 눈총을 받기도. ○…이양호합참의장을 비롯한 각군 참모총장등 군 최고수뇌부 가운데 10억원 이상을 신고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 이합참의장이 8억원대로 가장 많은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김동진육군참모총장이 7억여원,김재창한미연합사부사령관이 6억9천만원,조근해공군참모총장이 4억6천만원의 재산을 신고. 김홍렬해군참모총장(중장)은 신고액수가 1억9천만원에 그쳐 군 수뇌부중 최하위를 기록했다는 후문. 군관계자들은 『군 최고수뇌부의 재산이 모두 10억원 미만이어서 「태풍」은 맞지 않을 것 같다』면서도 육군이 타군에 비해 다소 재산이 많은 것 같다는 데 「의미」를 부여. ▷국회◁ ○…재산등록 마감일인 11일 국회 등록 창구인 감사관실은 하룻동안 의원 49명을 비롯,1백77명의 등록을 받느라 하루종일 바쁜 모습. 국회 등록대상자 가운데 해외주재 입법관과 연수자등이 모두 등록해 연기신청자는 전무. ○…국회에서 처음 등록한 이만섭국회의장의 경우 13억원으로 약 2억원 정도 증가. 민자당의 김종필대표는 지난번 등록한 24억4천만원과 비슷한 규모의 재산을 지난 7일 등록.그러나 1차에 뺐던 르누아르 그림등 서화 6점을 추가로 등록했는데 르누아르 그림에는 「진품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음」이라는 단서를 첨부. 김영구원내총무는 27억3천만원을 신고한 1차때와 품목은 달라지지 않았으나 평가기준이 달라져 30억원대를 웃돌게 됐으나 공개때까지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지 않는다는 입장. ○…46억9천여만원으로 민주당내 서열 7위였던 이기택대표는 공시지가 기준때문에 5억여원이 감소. ○…1만배 가량 차이를 보였던 지난번 재산공개때보다 의원들의 빈부차가 이번에는 마이너스를 기록한 경우를 제외하고도 30만배 이상으로 벌어질 전망. 최고갑부는 단연 정몽준의원.지난번 7백80억원대를 신고,1위를 기록했던 정의원은 주식과 토지 가격은 거의 변동이 없으나 그 사이에 18억원가량의 주식배당금을 받아 7백99억원으로 늘어나게 됐다는 설명. 반면에 지난번 9백28만원이었던 이윤수의원(민주)은 이번에는 그랜저승용차를 제외시켜 마이너스 1천3백여만원으로 나타나 꼴찌를 기록할 전망. ○…민자당에서는 김진재의원이 2백72억원에서 6백62억원으로 크게 상승해 재력을 과시하며 1위를 고수. ○소유부동산 거의 요지 재산순위 7위로 중앙당의 경고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진 조진형의원(민자)도 1백24억원의 규모가 4백82억원으로 엄청나게 늘어 당내 서열 2위로 껑충.이들 재산 대부분이 부산과 인천 요지의 땅이기 때문이라고 설명. 또 60억원대를 신고했던 이명박의원과 박박식의원이 2백60억원과 1백90억원대를 기록,당내 3·4위를 기록. 재산순위 2위였던 김동권의원은 지난번 2백8억원보다 30억원이 적은 1백78억원을 신고했으며 총리직을 역임한 노재봉의원은 테헤란로에 위치한 2백40여평의 나대지가격이 56억원 늘어나는 것에 힘입어 1백24억원으로 점프. ○…민주당은 부동산을 공시지가로 등록하게 돼 대부분 등록규모가 줄어들었으며 파문도 없을 것으로 기대. 광주 무등산관광호텔 사장인 김옥천의원과 대일 필름대표 국종남의원이 지난번에는 보유주식을 시가로 계산,1백67억,1백7억원을 공개했으나 비상장주식을 액면가로 신고하게 됨에 따라 40억원대로 떨어져 홀가분한 표정. 반면 지난 번 1백2억원을 공개한 김충현의원은 60억2천만원,70여억원을 공개했던 이경재의원도 60억원이 넘어서 1위 다툼. 지난번 재산등록시 최하위를 기록했던 김호일의원(민주)은 8백23만원에서 23만원으로 하락 ○이학원의원 꼴지 등록 ○…이날 가장 늦게 등록한 의원은 지난번에 경찰재직시의 부동산 투기로 물의를 빚었던 이학원의원(민자). 이의원은 다른 의원들이 하오 6시까지 모두 등록을 마친 뒤에도 2시간 가까이 지난 하오 7시50분쯤 보좌관을 시켜 등록. 이의원은 다른 의원들과는 달리 의원회관이나 자택도 아닌 종로부근의 한 사무실에서 등록작업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궁금증이 증폭. ▷사법부◁ ○…이번에 처음으로 재산을 공개하는 사법부는 재산이 1백억원대 이상이라는 소문이 나돌았던 고위 법관 3명이 이미 사표를 냈기 때문에 법관들의 소유재산과 관련해 물의를 빚을 소지가 없을 것이라며 겉으로는 덤덤한 표정. 그러나 재산이 70억원대에 이르는 고법부장판사급이상 법관이 2명이나 되고 20억원대이상의 재력가도 최소 6명, 10억원이상도 공개대상자의 40%선인 40여명이나 되는 것으로 알려져 내심 검찰등 다른 기관들보다 더 긴장하는 분위기. ○재산내역 함구로 의혹 ○…재산공개대상자가 재판관 9명등 11명인 헌법재판소는 시종일관 재산등록내용을 공식공개전에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상당한 재력가가 있거나 축재과정에 문제가 있는 인사가 있을 것이라는 소문을 간접적으로 시인.
  • 권 국방·합참의장·3군총장 초청/군개혁 노고 치하/김 대통령

    김영삼대통령은 9일 권령해국방부장관과 이양호합참의장,김동진육군참모총장,김홍렬해군참모총장,조근해공군참모총장을 청와대로 초청,만찬을 베풀고 그동안 군개혁을 위해 헌신한 지휘부의 노고를 치하했다. 김대통령은 이자리에서 군내 정의 확립과 사기진작을 당부하면서 특히 아시아나 항공기사고때 보여준 군장병의 헌신적인 구조활동이야말로 신한국군의 참모습이라고 강조했다고 이경재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 미 공화당/차기 대선후보 놓고 「물밑 탐색전」 한창

    ◎WP지 후보예상자 특집기사 보도/클린턴 인기하락 틈타 혼전/돌 상원총무·체니 전 국방 등 선두에/각주 순회강연·후원회 구성 등 분주 미국의 정가도 정치 하한기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공화당진영에선 벌써부터 차기 대권후보경쟁이 서서히 가동되고 있다. 공화당캠프에선 집권 6개월을 맞고 있는 클린턴대통령의 인기가 계속 50%선을 밑돌고 있고 당내에 뚜렷한 선두후보가 없어 초반부터 경쟁이 혼전상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대통령선거전은 사실상 당내 후보 지명전으로부터 시작된다.후보지명대회의 첫 예선은 96년 2월 뉴 햄프셔주에서 열린다.그러니까 지금부터 2년6개월 뒤에 해당된다.첫 예선에서 기선을 잡아야 대통령후보가 될 수 있다는 오랜 관념때문에 언제나 뉴 햄프셔예선은 뜨겁게 마련이다. 1일자 워싱턴 포스트지는 96년 대권을 향해 뛰는 공화당 대통령후보감들의 최근 정치활동상황과 이들의 장단점을 특집기사로 다루고 있다. 현재 공화당내에서 거론되고 있는 후보감들은 밥 돌상원원내총무을 비롯,잭 켐프 전주택도시장관,리처드 체니 전국방장관,필 그램상원의원(텍사스·상원전국위원회위원장)등이 선두그룹을 형성하고 있다.이를 이어 라머 앨렉센더(전교육장관),린 마틴(전노동장관),리처드 루거(인디애나상원의원),로버트 도런(캘리포니아 하원의원)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클린턴대통령의 각종 정책을 예리하게 비판하고 상원의 공화당세력을 똘똘 뭉치게 하는 등 지도력을 보이는 돌총무는 이미 28개주를 순회,당내 저변을 다지고 있다.다만 올해 70세인 그가 96년 선거때는 73세가 되기 때문에 노령문제가 단점이 되고 있다. 켐프 전장관은 그동안 직접 당원을 상대로 한 캠페인보다는 전국의 TV네트워크에 출연,강연을 주로 해 얼굴 알리기에 더욱 노력해왔다.그러나 그는 이번 가을부터 뉴 햄프셔와 아이오아를 포함하여 정치성 여행에 나설 계획이다. 상원전국위원회의 그램의원은 금년에 21개주를 순회했고 곧 후원회도 발족시킬 예정이며 당차원의 후원망도 이미 구성해 놓았다.부인이 하와이 사탕수수 노무자로 이민한 한국계 3세이기도 한 그는 당내 어떤 이보다도맹렬한 운동을 벌이고 있다. 체니 전국방장관은 유료강연으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지방당원들과의 회합을 체계적으로 갖고 있다.그는 현재 워싱턴에 있는 보수성향의 싱크탱크인 미국엔턴프라이즈연구소에서 활동을 하고 있으면서 이번 여름 서부를 여행한 뒤 후보지명전에 나서게 될지 여부를 작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댄 퀘일전부통령의 보좌관을 지낸 윌리엄 크리스톨씨는 이와 같은 경쟁양상과는 달리 『공화당원들의 다수는 지금 거론되고 있는 사람들보다는 오히려 로스 페로(작년 대통령선거시 무소속후보로 클린턴과 부시후보와 싸운 텍사스의 억만장자)에게 표를 던질 것』이라며 『가장 쉬운 지명 시나리오의 하나는 페로를 공화당대통령후보로 뽑는 것』이라고 이색진단을 하고 있다. 공화당내 일각에서는 곧 퇴역할 콜린 파월 합참의장을 당후보로 옹립하는 방안을 조용히 추진하고 있지만 그의 대변인은 파월의장이 정치를 할 의향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이밖에도 윌리엄 버네트(전교육부장관),캐럴 캠프벨(사우스 캐롤라이나지사)타미 탐슨(위스콘신지사)윌리엄 윌드(매사추세츠지사)존 잉글러(미시간지사)등도 자천타천후보로 거론되고 있고 지난번 텍사스상원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케이 허치슨여사는 부통령후보감으로 적격이라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 국방장관 2명­총장 5명 구속/6공 군수뇌부 수난

    ◎「12·12」관련 최세창·김진영씨도 “위태”/이양호 전공군총장은 합참 의장 “영전” 6공때 노태우전대통령이 임명한 국방부장관과 육·해·공군참모총장등 전직 군최고수뇌들이 무더기로 수난을 겪고 있다. 율곡사업 및 군인사비리로 이미 구속된 이상훈·이종구전국방장관,김종호·김철우전해군총장,정용후·한주석전공군총장등 6명 이외에 31일 이진삼전육군총장이 구속됨으로써 모두 7명이 법의 심판대에 올랐다. 무려 28개의 별이 법정에 서게된 것이다. 이들 가운데 이종구전장관의 경우 육군총장까지 역임해 공교롭게도 국방장관 2명,육군총장 2명,해군총장 2명,공군총장 2명씩이 똑같은 운명을 맞이한 셈이다. 이날 구속된 이전총장을 제외한 나머지 6명은 수뢰액이 모두 1억원을 넘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의 뇌물수수죄로 처벌받게 되는데 그들의 군경력 등을 감안해 작량감경(작양감경)을 하더라도 최저 5년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게 된다. 노전대통령이 임명한 군최고 수뇌부는 11명으로 이 가운데 최세창전국방부장관등 3명만 화를 모면 했을 뿐이다.최전장관은 김영삼대통령이 취임한뒤 개각때 권령해현장관에게 자리를 넘겨주었고 김진영전육군총장은 임기가 올 연말까지 남아 있어 유임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전격 경질됐었다. 최전장관과 김전총장은 당시 경질되지 않았더라도 「12·12」사태에 대한 책임과 관련,불명예퇴진 했을 것임이 틀림 없었다. 그러나 이들 2명도 이젠 안심 할 수만은 없게 됐다. 「12·12」사태 당시 신군부측에 지휘권을 박탈당했던 정승화전육군참모총장등 22명이 주동자 34명을 내란등의 혐의로 고소하면서 이들을 포함시켰기 때문이다.최전장관은 사건당시 3공수여단장(준장),김전총장은 수경사33단장(대령)으로 거사에 핵심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공군참모총장에 임명됐던 이양호전총장만이 유일하게 현직에 남아 합참의장으로 영전,부러움을 사고 있다.
  • “YS신임 확보” 군개혁 가속화 예고/권 국방 사표반려의 의미

    ◎도덕성·군현실사이 「24시간 장고」/개혁중단 오해 불식… 대안없는 선택 율곡비리와 관련해 오해를 사고있는 권영해국방장관의 사표반려는 새정부의 군개혁이 어떤 난관에도 불구하고 중단없이 계속될 것임을 천명한 것이다.특히 김대통령이 사표를 반려하면서 『군을 개혁하지 않고는 어떠한 개혁도 성공할 수 없다』고 밝힘으로써 사표반려후 군개혁은 오히려 더 강도높고 빠르게 진행될 것이 확실해졌다. 권국방의 사표제출배경이 「청렴성시비」에 있었고 보면 이의 반려는 김대통령이 지고의 가치로 표방해온 도덕성보다 군의 개혁이 우선순위에 있음을 밝힌 것과 다르지 않다.김대통령이 신뢰를 보낸다고 밝힘으로써 권국방은 일단 율곡감사에서 비롯된 청렴시비에서 면죄부를 받았고,대통령의 확인된 신임을 바탕으로 보다 과감하게 군의 개혁작업을 지휘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청와대의 관계자들은 대통령이 사표를 놓고 숙고하는 동안 『국정운영의 초기단계에서 할일이 많고 군의 특수성,특히 「하나회」라는 특수조직을 염두에 둔다면 국방장관을 바꾸기는 어렵다』고 전망하면서 『그러나 원체 부정부패 척결에 완강한 분이라서 감을 잡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이같은 관계자들의 설명은,김대통령은 군을 개혁하고 있는 도중에 말을 바꿔탈 수 없다는 현실과 권장관에 대한 청렴시비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중단없는 군개혁이 더 시급한 것으로 판단한 셈이된다. 김대통령은 「하나회」숙군을 비롯한 민감한 군개혁을 집단의 힘에 의해서라기보다는 권국방 개인과 여론에의해 끌고 온 감이 없지않다.때문에 청렴성시비에도 불구하고 권국방의 도중하차는 그동안의 군개혁을 원인무효화시키거나 군개혁의 중단으로 비칠 소지가 없지 않았고,김대통령도 이점을 가장 걱정해 재신임을 보낸 것으로 보인다. 권국방을 사표제출로까지 몰고갔던 동생의 명분없는 5천만원 차용에대해 청와대측은 『주변인사의 일까지 책임지울 수는 없는 것 아니냐』는 입장을 보여왔었다.법리적으로 이런 입장은 하자가 없는 것이지만 청와대 당국자들 스스로도 이런 해석이 고도의 도덕성을 기준으로 삼았던 새정부의 개혁흐름에 수용되기 쉽지않다는 점을 염려해왔다. 이런 도덕성과 현실사이의 고민은 전례없이 김대통령이 장관의 사표를 받아놓고 거의 24시간이나 「장고」하는 모습을 일부러 보인데서도 나타난다.이경재청와대대변인이 사표반려를 발표하면서 『권장관의 비리여부를 면밀히 조사했으나 아무런 하자를 발견할 수 없었다』고 의례적으로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대통령이 도덕성시비를 접어둔데는 경질의 경우 대안이 쉽지 않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몇차례의 숙군과 율곡감사에 따른 과거청산으로 현재의 군개혁 흐름에 맞고 능력있는 후임자를 찾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합참의장이 주재한 회식장에서 일어난 이충석소장의 돌출행동 역시 대통령의 임면권행사를 제약한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이소장의 돌출행동은 군개혁작업을 하나회와 비하나회의 파워게임으로 해석될 소지를 만들어 놓고 있다.이같은 상황에서 「하나회」제거의 실무책임자였던 권장관의 경질은 또다른 오해를 낳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 권 국방 사표 반려/김 대통령

    ◎“「율곡」혐의 없고 군개혁 충실히 수행”/「문제발언」 이충석소장 곧 전역조치 김영삼대통령은 19일 율곡사업과 관련한 비리의혹으로 사표를 제출한 권영해국방장관의 사표를 반려했다고 이경재 청와대대변인이 발표했다. 이대변인은 『청와대는 그동안 권장관의 비리여부를 면밀히 조사해왔으나 아무런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하고 『김대통령은 권장관의 사표를 반려하면서 「대통령의 과감한 군개혁의지를 충실히 수행해온 권장관에게 신뢰를 보냈다』고 전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권장관을 청와대로 불러 『대통령 취임후 군통수권자로서 지난 40년간 사실상 나라를 지배해온 군을 개혁하지 않고는 어떠한 개혁도 성공할 수 없다는 생각아래 군개혁을 추진했으며 대단히 어려운 일이었다』고 말하고 『군개혁을 충실히 뒷받침한데 대해 신뢰를 보낸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지금은 긴박한 한반도 정세와 관련,안보태세를 확립하고 군의 기강을 확립하는 것이 어느때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이번 일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더욱 열심히 일해달라』고 격려했다. 이대변인은 보도진과의 일문일답에서 『동생문제와 관련한 도의적 문제는 사표제출로 충분히 의사표시가 이루어진 것으로 본다』고 말하고 『군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권장관의 책임을 묻거나 바꿀 사안은 아닌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하극상발상 엄벌 정부는 합참의장주재 회식장에서의 돌출행동과 관련,보직해임된 이충석소장(육사21기·전합참작전기획부장)을 곧 예편조치할 예정인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정부의 고위당국자는 이날 『이소장의 회식장에서의 행동과 발언내용은 기강을 생명으로 하는 군에서 12·12와 같은 하극상의 발상에서 일어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하고 곧 예편조치가 있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12·12」주역들 법정에 서게 될까/집단고소로 새 국면 맞아

    ◎공소시효 1년여 앞두고 형사절차/순수법률문제로 접근어려워 처리관심 12·12사건 당시 신군부의 반대편에 섰던 정승화전육군참모총장등 22명이 전두환·노태우전대통령을 비롯,이 사건 핵심 관련자 34명을 19일 검찰에 고발함으로써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공소시효(15년)를 1년여 남겨두고 이 사건 피해자들이 형사고발함에 따라 법의 심판대에 오르게 된 것이다. 이에앞서 김영삼대통령은 이 사건에 관련됐던 이필섭전합참의장등 현직 장성을 최근 해임하는 선에서 「역사의 심판」에 맡기겠다고 강조했지만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이들이 그동안 침묵을 지키고 있다가 공소시효를 바로 앞두고 소를 제기한 것도 달라진 시대상황을 반영한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왜냐하면 지난 6공 당시만해도 노전대통령이 직접 당사자였기 때문에 현실여건이 이를 따라주지 않았다는 견해다. 검찰은 이에 따라 고소인조사와 함께 피고소인조사를 하지 않을 수 없게 됐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전직 대통령들까지 조사해야 하는 부담을 걸머지게 돼 상당히 난처한입장에 처하게 됐다. 정전총장등은 고소장에서 『이 사건 발생 직후부터 이들 반란 행위자들의 범죄행위에 대해 준엄한 법적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생각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다』고 상기시키고 『그들에 의해 지배되던 강권 통치시대가 마감되고 이들에 대한 공정한 사법적 조치를 실현할 수 있는 새 시대가 왔다고 판단해 법적책임을 묻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소장을 제출한 피해자들은 이들에 대한 사법처리 없이는 이 사건의 진상이나 실체를 밝힐 수 없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역사적 평가는 그 연후에 가능하다며 톤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정전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새정부가 국민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으므로 검찰도 엄정한 수사를 통해 진상을 밝혀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이번사건을 순수하게 법률적인 문제로 접근하기는 어려운데다 특히 2명의 전직대통령이 관련돼있다는 점에서 검찰이 어떻게 다룰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피고소인·고소인 명단◁ 「12·12」 관련 피고소인과 고소인 명단은 다음과 같다(괄호안은 당시 계급 및 직책). 피고소인 △전두환(소장·보안사령관) △노태우(소장·9사단장) △유학성(중장·국방부 군수차관보) △차규헌(중장·수도군단장) △황영시(중장·1군단장) △박희도(준장·1공수여단장) △최세창(준장·3공수여단장) △장기오(준장·5공수여단장) △백운택(준장·71방위사단장) △박준병(소장·20사단장) △장세동(대령·수경사 30단장) △김진영(대령·수경사 33단장) △허삼수(대령·보안사 인사처장) △이학봉(중령·보안사 대공처장)△허화평(대령·보안사 비서실장) △정도영(준장·보안사 보안처장) △김정용(대령·특전사 보안부대장) △우경윤(대령·육군 범죄수사단장) △성환옥(대령·육군본부 헌병감실) △최석립(중령·33헌병대장) △이종민(중령·육군헌병대장) △조홍(대령·수경사 헌병대장) △신윤희(중령·수경사 헌병단부단장) △정동호(준장·청와대 경호실장직무대리) △고명승(대령·청와대 경호실 작전과장) △박희모(소장·30사단장) △이상규(준장·2기갑여단장) △송응섭(대령·30사단 90연대장) △서수렬(중령·1공수여단 제2대대장) △박덕화(중령·1공수여단 5대대장) △박종규(중령·3공수여단 5대대장) △신우식(대령·특전사 작전참모) △구창회(대령·9사단 참모장) △이필섭(대령·9사단 29연대장) ▷고소인◁ △정승화(대장·계엄사령관) △이건영(중장·3군사령관) △윤흥정(중장·전투병과교육사령관) △이재전(중장·청와대 경호실차장) △문홍구(중장·합동참모본부장) △신현수(중장·국방부 특검단장) △전성각(중장·제3군단장) △최영식(중장·제2군단장)△정형택(중장·육본 예비군참모부장) △최명재(중장·군수참모차장) △안종훈(중장·육본 군수참모부장) △황의철(소장·육본 정보참모부장) △김한용(소장·육군대학총장) △신정수(소장·육본 민사군정감) △안철원(소장·육본 전술공사 통제단장) △한국섭(준장·전육본경리감) △하소곤(소장·육본 작전참모부장) △장태완(소장·수경사령관) △김계일(소장·국방통신정보부대 부부대장) △김종찬(소장·38사단장) △윤흥기(준장·9공수여단장) △김진기(준장·육본 헌병감)
  • 「하나회」등의 쌓인 불만 표출/이충석소장 발언파문 왜 생겼나

    ◎군개혁 과정의 잇단 실세로 위기감/보직해임조치로 「지휘권 도전」차단 장성들의 공식회식석상에서 군 개혁조치에 강한 불만을 표출,전격 보직해임된 합참작전부장 이충석소장(육사21기)의 행동이 군내외에 적지않은 파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하나회」회원인 이소장은 지난 9일 저녁 서울 사파리클럽에서 이양호합참의장이 주재한 합참 중장·소장급 이상 장성 20명이 참석한 회식모임 도중 최근 새정부의 「하나회」제거등 군개혁조치에 노골적인 불만을 토로,물의를 빚었었다. 이소장은 이 자리에서 『하나회 출신이 한일도 많은데 무턱대고 제거하는 것은 잘못』『새정부가 장군들을 다루는 태도에 문제가 있다』면서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군개혁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물론 이소장의 발언은 「취중」이란 점을 감안하면 얼핏 우연한 돌출행위로도 치부할 수 있다.그러나 그가 「하나회」회원의 중추적 자리에 있다는 측면에서 볼때는 「하나회」회원등 「정치군인」들이 갖고 있는 군개혁에 대한 불만을 대변했으며 그 불만이 위기의식에서 비롯된 「위험수위」에 이르렀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새정부 출범이후 「하나회」회원들은 정치인맥 배제및 정화차원에서 「거세」됐거나 한직으로 대거 밀려났다.장성급만해도 이필섭전합참의장(육사16기)김진영전육군참모총장(〃17기)구창회전3군사령관(〃〃)김진선전2군사령관(〃19기)조남풍전1군사령관(〃18기)안병호전수방사령관(〃20기)등 6명이 옷을 벗었으며 최근에는 서완수1군부사령관(〃19기·전기무사령관)이 전역희망서를 낸 상태이다. 「하나회」출신 장성들이 전역한 이유는 통치권적 차원의 인사와 「12·12」관련 숙군인사·율곡비리관련인사등 다양하나 내용적으로는 「하나회」회원 거세와 밀접해 있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이소장 자신도 89년 다른 「하나회」출신 동기와 함께 선두주자로 소장에 진급 1사단장,부군단장을 거쳐 91년 12월 요직인 현직에 임명됐으나 지난 4월 단행된 군단장급 인사에서 중장진급을 하지 못했다. 이소장의 발언은 이와함께 권령해국방장관·이양호합참의장을 축으로 하는 군수뇌부에 대한 직·간접적인 불만도 담고 있어 자칫 현군수뇌부에 대한 지휘권도전으로 발전할 소지도 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이 때문에 파문의 조기차단을 위해 이소장에게 보직해임이란 극약처방을 내렸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소장의 발언파문이 이단계에서 어떤 양상을 띠고 나갈지는 지금으로선 속단할 수 없다.그러나 곧바로 진정된다 하더라도 언제든 폭발할 소지는 충분하다고 보여진다. 율곡사업 감사결과 동생의 무기중개업체와의 금전거래로 도덕성이 심하게 손상돼 거취문제가 정치쟁점화 되고 있는 권장관의 군지휘체제 등과 연결지어 보면 잠복성 불씨로 남을 것만은 틀림없다. 군부개혁추진의 강도및 성격이 이소장의 발언파문으로 변질될 것으로는 보여지지 않으나 「내연변수」로서는 충분히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보직해임돼 육본 대기발령을 받은 이소장의 차후 보직문제 역시 관심거리로 등장하고 있다.
  • 크로 전 미 합참의장/주영대사 지명 예정/클린턴

    【워싱턴 로이터 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윌리엄 크로 전합참의장을 신임주영대사에 지명할 예정이라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16일 보도했다.
  • 연희동,“직접 나설 이유 없다”/「F16의혹」 노 전대통령측 반응

    ◎기종선정경위 당국서 이미 수차례 발표/최종결정절차 적법… 국익위해 최선다해 노태우전대통령측은 9일 이회창감사원장의 기자회견과 관련,『소명할 필요를 전혀 느끼지 않는다』는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문제가 되고있는 차세대전투기 선정의혹에 대해서는 이미 국방부등 관계당국에서 여러차례 경위를 밝히지 않았느냐는 것. 노전대통령은 최종 결정에 앞서 필요한 절차를 밟은 데다 나라의 이익을 위해 신중히 고려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당시 참여했던 고위직 인사들이 여러명인데다 관계서류가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조사만으로도 의혹대목은 충분히 규명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기종을 F­16으로 최종 결정했던 청와대회의에는 국방부장관·합참의장·공군참모총장·청와대비서실장·외교안보수석·국방비서관등이 참석했다고 노전대통령의 한 측근은 전했다. 이 측근은 F­16에서 F­18로 기종을 변경한 결정적인 이유는 F­18 제작회사가 대당 전투기 가격을 당초 제시했던 50억달러 보다 한결 높은 67억달러를 요구했기 때문이라고밝혔다.이에 따라 노전대통령은 기종변경을 포함,근본적인 재검토를 지시했고 이 과정에서 F­16의 결점이던 미사일 장착문제등이 해소되면서 결국 F­16으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현재의 상황이 전직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해명을 해야 할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다.이 점에서 감사원이 노전대통령에 대해 뚜렷한 혐의를 찾아내지 못했다는 점을 시인하면서도 조사문제를 거론하고 있는 데 대해 매우 언짢아 하고 있다.또 다른 측근은 『감사원장이 단지 확인되지 않은 제보만을 근거로 기자회견을 갖는다는 것이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미국 회사에 조회를 하겠다는 것 자체가 아무런 물증을 갖고 있지 못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는 시각이다.이 측근은 감사원장의 이날 기자회견이 「성역 없는 감사를 합리화하기 위한 고육책」으로 평가절하 했다. 통치행위가 감사의 대상이 되느냐는 문제에 대해서는 『이감사원장이 말한 통치행위는 법리적인 것으로 사회통념적인 것과는 차이가 있는 것 같다』면서 전직대통령의 결정 사항이 감사 대상이 된다는 것이 적절치 못하다는 입장을 조심스럽게 나타냈다.그러나 감사원이 서면질의등을 통해 조사에 나서면 그때 가서 태도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 황 총리,상록수부대 장병 격려

    황인성국무총리는 7일 하오 소말리아 유엔평화유지활동에 참여하게 될 육군 상록수부대(부대장장정훈중령)를 방문,장병들을 격려했다. 황총리는 이날 훈시를 통해 『상록수부대의 소말리아파병은 유엔의 기치하에 이루어지는 우리 국군의 첫 해외파병이라는 점에 각별한 의미가 있다』며 『우리의 유엔평화유지활동참여는 유엔회원국으로서의 의무인 동시에 권리』라고 강조했다. 황총리는 이어 『대한민국의 상록수부대가 소말리아에서 함께 활동하게될 세계 30여개국 평화유지군 가운데서도 가장 훌륭하게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각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황총리의 상록수부대방문에는 이양호합참의장,김동진육군참모총장이 수행했다.
  • “북의 군사도발 억제/조기 격멸태세 확립”/이양호 합참의장

    이양호합참의장은 6일 『군은 확고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예상되는 북한의 모험적 군사도발을 억제하고 유사시 이를 조기격멸할 수 있는 군사대비태세 확립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의장은 이날 상오 국방부 제1회의실서 열린 「전반기 사업분석회의」에서 훈시를 통해 『북한은 최근 노동1호의 성공적인 시험발사,강도높은 군단급부대의 기동훈련 및 대규모 해·공합동훈련 실시,핵사찰 불응에 대한 유엔 안보리의 제재 결의에 대응해 「전쟁불사」를 공언하는 등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 “나라 깨끗하면 안보 튼튼”/국민각자 맡은일 다할때 힘 생겨

    ◎김 대통령,본사초대 국군모범용사 격려 김영삼대통령은 22일 하오 국군모범용사 부부 1백3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다과를 베풀고 국토방위에 대한 노고를 위로 격려했다. 김대통령은 이자리에서 43년전의 6·25를 회상하면서 『북한의 적화야욕이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고 전제,『국가안보는 나라자체가 깨끗하고 건강하며 국민각자가 맡은 일을 충실히 할때 지켜지는 것이며 직접적으로는 국가의 힘의 상징인 군인이 제역할을 다할때 굳건해진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서울신문이 하사관중에서 선발한 모범용사들에게 『하사관은 바로 그부대의 전투력을 가늠하는 척도이기때문에 강한 부대를 만들기 위해서는 강한 하사관이 주축이 되어야한다』고 당부하고 『그간 나라살림의 어려움때문에 하사관의 복지증진에 소홀했지만 점차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어 『군인의 군복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언제든 자신을 바칠수 있는 위국헌신의 상징』이라면서 『참다운 군인만이 국민의 신뢰를 받고 명예와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다과회에는 권령해 국방장관,이양호합참의장,김동진 육군참모총장등 3군참모총장,이한수서울신문사장등이 배석했다. 이에 앞서 모범용사들은 상오에는 국가안전기획부를 방문,안기부의 역할·기능등에 대해 영화관람 등을 통해 전해듣고 안기부장 주최 오찬에 참석하기도 했다. 이들은 또 하오에는 올림픽주경기장을 둘러보기도 했다.
  • “보스니아 분할 합의땐 수용/소말리아군벌 소탕 성공적”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미군 주도하에 이뤄진 소말리아 군벌소탕 군사작전이 『성공적으로 완료됐다』고 17일 밤(한국시간 18일 상오)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은 취임후 처음으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콜린 파월 미합참의장이 자신에게 『소말리아 최대군벌인 모하메드 파라 아이디드 장군 휘하병력을 무력화시켰음을 보고했다』고 덧붙였다. 클린턴 대통령은 또 보스니아문제에 언급, 미국은 보스니아인들이 수락할 경우 보스니아 분할계획 수용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 통수권자 안보관/지휘관들 충성심/상견만찬서 “마음 통했다”

    ◎전군 주요지휘관 청와대 초청/“옷 벗읍시다” 파격제의에 장성들 당혹/10여차례 막걸리 건배속 어색함 씻어 『자,옷을 벗읍시다』 대통령의 「일갈」에 군수뇌부는 깜짝 놀랐다.군인들에게 옷을 벗으라는 것은 전역하란 이야기.당황해하던 「군고위장성들은 대통령의 한참모가 웃옷을 벗어부치면서 『옷을 벗고 식사하십시다』라고 해서야 서로 눈치를 보면서 웃옷을 벗었다. 16일 밤 청와대의 전군 주요지휘관만찬은 파격으로 시작됐다고 한참석자가 전했다.군장성이 군통수권자 앞에서 와이셔츠차림으로 식사를 했다.농담이 자연스레 오갔으며 12∼13번의 막걸리 건배가 이루어지고,만찬장을 흘러넘치는 충성구호속에 문민대통령과 군은 같은 마음임을 확인했다. ○뜻 몰라 서로 눈치만 군과 대통령 모두에게 이날 만찬은 상대방에 대한 첫 정찰기회이면서 상견례.이경재청와대대변인은 이에대해 『처음에는 딱딱하고 긴장된 분위기였다』고 전했다.군으로서는 민주화만 외쳐온 김영삼대통령이 재야와 같은 안보관을 갖고 있고,군에 대한 애정도 없는게 아니냐는 우려를 가진게 당연하다.대통령은 대통령대로 어딘지 어색한,낯선 분위기. 만찬이 끝난뒤에 양측은 모두 흡족해했다.대통령은 문민통수권자에 대한 군의 일치된 충성을 확인했고,군은 통수권자가 역대 어느대통령에게 뒤지지 않는 「전통적 안보관」을 가졌음을 확인했다. 김대통령과 전군지휘관의 상견례는 접견과 만찬의 순으로 진행됐다.접견에서 지휘관들에게 박달나무로 된 지휘봉이 주어졌다.예전에 청와대에서 내려온 지휘봉은 끝에 말총이 달렸었다고 한다.장병들이 『우리가 말(마)이냐』며 속으로 항의했다는 병마시대의 지휘봉이 문민시대를 맞아 바뀌었다. ○군에 대한 찬사 연발 만찬에서 김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이런 걱정과 군의 제자리찾기가 가져올지도 모를 후유증을 고려한듯,좋은소리만을 골라가면서 했다.김대통령은 『나는 지난주 5사단 수색대대를 방문해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국민의 군대,드높은 사기와 엄정한 기강을 보았다』고 했다.문민대통령이 군에 최고의 찬사를 보낸 것. 이어 『나는 믿음직스럽고 마음 든든합니다』로 신뢰감을 표시하면서 『자주국방의 중요함은 재삼 말할 필요가 없으며 평화는 오직 힘에의해서만 지켜질 수 있다』고 지극히 보수적인 안보관을 내보였다.『우리국군은 여러분과 같이 신망이 높은 분들을 중심으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여러분은 능력면에서도 뛰어나지만 깨끗한 인품으로 장병들의 존경과 신뢰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안다』.참석자들에게 애정을 표시한 김대통령은 대표적 보수집단인 군부에 대해 마지막으로 좋은 선물을 주었다. ○좌중에 폭소 일기도 「국가보안법개정불가」가 그것이다. 긴장된 분위기는 대통령의 칭찬과 신뢰,웃옷벗기제의로 화기애애한 것으로 바뀌기 시작했다.그러나 해군은 웃옷을 벗지 못해 좌중에 폭소가 일기도 했다.해군제복은 웃옷을 벗으면 바로 러닝셔츠가 나오는 탓이다. 만찬장에서는 포천 막걸리가 반주로 사용됐다. 권영해국방장관,이양호합참의장,김동진육군참모총장순으로 건배제의가 있었다.임종린 해병대사령관은 『우리 해병대는 명령만 떨어지면 물이고 불이고 뛰어들겠다』며 「충성」구호와 함께 건배를제의했다.군단장급까지 건배가 끝났을 때는 이미 10여차례 넘게 막걸리잔이 비워졌고 농담이 오갈수 있는 분위기로 바뀌어 있었다. 권국방이 만찬장의 자리배정과 관련한 에피소드를 소개했다.『원래 서열은 육·해·공인데 해군총장이 중장이어서 대장인 공군총장을 먼저 할 것인가 아니면 직책서열대로 해군을 먼저할 것인지 고민하다 해군을 앞자리에 배정했다』고 말했다.김대통령이 이에대해 『소장에서 대장으로 한꺼번에 올릴수 없어 그런 것인데 1년지나면 대장이 되지 않겠느냐』고 옳은 결정이라고 한마디 거들었다. 김홍렬해군참모총장이 일어나 자신이 취임식에서 한 실수를 이야기했다.해병대가 포함된만큼 「해군및 해병대 여러분」해야하는데 「해군 여러분」하는 실수를 했다는 것.그러면서 김총장은 이자리를 빌려 사과한다고 말했다. 임해병대사령관은 「영원한 해병」에 대한 지속적인 사랑을 당부했다. ○“자리배정 한때 고민” 이날 행사를 통해 문민대통령과 군고위장성들은 상당한 친밀감을 갖게 됐다.청와대는 이날 행사에 대해 만족해하는 분위기다. 김대통령은 지난 토요일에는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남방한계선 철책을 방문해 군에 대한 이해와 애정을 표시한바 있다.북한군초소의 포대경으로 관찰이 가능한 지역이고,저격용 총으로는 위해를 입힐 수도 있는 지역이다.문민대통령으로서 군과 가까워지려는 김대통령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란게 청와대관계자들의 설명이다.
  • 연천 훈련장 폭발사고/실종,예비군1명 뒤늦게 폭사 확인

    지난 10일 경기도 연천군 포사격훈련장에서 희생된 동원예비군들과 훈련을 받다가 실종된 박진하씨(28·무직·예비역병장·인천시 부평4동 898의2)가 사고발생 8일만에 사망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군당국의 사고처리에 문제점이 있음을 드러냈다. 육군은 17일 사고현장부근에서 포사격 훈련을 받던 박씨가 포탄이 폭발하면서 사망한 것으로 최종확인됐다고 발표했다. 권령해국방부장관은 이날 하오 청와대를 방문,이같은 사실을 보고한뒤 이양호합참의장 김동진육군참모총장등과 대책을 논의했다. 육군은 박씨의 가족들의 신고로 박씨의 행방에 대한 재수사를 펴 새 목격자의 진술,사고현장과 사체검안시 촬영한 VTR 및 사진,사체처리수사관의 진술,각종 유류품등을 정밀분석한 결과 박씨가 사망한 것으로 결론지었다고 밝혔다.
  • “안보의식 해이가 최대의 적”/김 대통령

    ◎“정권유지에 안보악용… 6·25교훈 퇴색”/목숨바쳐 지킬 가치있는 나라 건설/군 위상 확립 전폭 지원/“군기강·국방태세 확립 총력”/전군지휘관 회의 김영삼대통령은 16일 『국민안보의식의 해이는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할 내부의 적』이라고 규정하고 『북한이 언제 어떤 도발을 해오더라도 이를 격퇴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저녁 청와대에서 권령해 국방장관·이양호합참의장등 전군 주요지휘관들을 접견하고 만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 『우리 국민,특히 젊은 세대들이 6·25를 잊어가고 있다』면서 『이는 과거의 역대정권이 안보를 정권유지의 수단으로 쓴적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청와대 만찬은 군의 노고를 치하하고 국가안보에 대한 김대통령의 높은 관심을 전달하기위해 마련됐다. 김대통령은 『늑대가 나온다고 너무 자주 외쳤기때문에 실제로 늑대가 나타나도 국민들이 믿지않게 되어버렸다』고 이솝우화를 인용하면서 『그러나 북한의 통일노선은 그때나 지금이나 달라진 것이 없으며 핵무기와 미사일로 무력을 증강하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대통령은 『우리나라는 지정학적으로 열강에 둘러싸여 있을뿐아니라 동족상잔의 아픔을 겪고 아직도 분단과 대치의 상태에 있다』면서 『자주국방의 중요함은 재삼 말할 필요도 없으며 평화는 오직 힘에 의해서만 지켜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진정한 자주국방을 이루기 위해서는 먼저 이나라를 목숨바쳐 지킬 가치가 있는 나라로 만들어야한다』고 말하고 『이런 나라를 위해 변화와 개혁이 필요하며 군내부의 비리 척결도 이런 뜻에서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군의 개혁을 추진해 새로운 군의 위상을 세워나가는 일에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지휘관의 권위와 명예를 존중하고 군의 사기를 북돋우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조리 척결 등 당부 국방부는 16일 하오 국방제1회의실에서 전군주요지휘관회의를 열고 각군의 분위기쇄신및 올하반기 군사태세확립방안을 논의했다. 권령해국방장관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이양호합참의장,김동진육군·김홍렬해군·조근해공군등 3군참모총장과 각군 중장급이상 주요 지휘관이 참석했다. 최근 잇단 군수뇌부개편으로 군지휘부가 새로 출범한 이후 처음 열린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군이 그동안 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군 본연의 임무수행에 다소 소홀한 점이 없지않았다』고 전제,『올 하반기에는 확고한 국방태세를 구축함과동시에 북한의 위협에 대비,군사태세를 완비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했다. 권장관은 훈시를 통해 『군기강해이·각종 부조리 및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불공정과 불신등은 군사대비태세의 역량을 무너뜨리는 요인』이라고 지적,『철저한 지휘관보장과 위계질서 확립·병영내의 각종 부조리척결,공정하고 투명한 부하관리·합리적인 부대관리와 엄정한 기강확립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권장관은 특히 최근 발생한 연천 포사격훈련장 폭발사고와 관련,유감의 뜻을 표하고 『모든 교육훈련은 엄정한 군기와 정예화된 교관에 의해 실시돼야 한다』면서 현역·예비군훈련시간 및 훈련방법등이 작전태세완비면에서 체계적으로 검토돼야 한다고 밝혔다. 권장관은 이날 군사대비태세완비를 실천하기 위해 ▲실질적인 작전태세완비 ▲진솔한 교육훈련실시 ▲군사대비태세저해요인 척결 ▲능동적이고 책임감있는 업무추진등을 지시했다.
  • 한·미 새정부 안보전략 첫 협의/28일 국방회담 배경과 의제

    ◎주한미군 개편·방산협력 모색/내년 방위비분담·미 신국방정책도 논의 오는 28·29일 워싱턴에서 열릴 한미국방장관회담은 두나라의 새 정부 출범후 양국의 안보책임자가 처음으로 마주 앉아 안보현황에 대한 점검을 한다는데 의미가 있다.7월로 예상되는 김영삼대통령과 클린턴미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과 11월의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에 앞서 양국의 안보현안을 확인하는 한편 북한의 핵개발 움직임에 대한 공동대응전략을 마련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복귀시한이 곧 만료,북한의 태도가 드러나는 상황에서 열리는 만큼 양국의 안보협력채널의 운용방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리측은 이번 회담에서 미국측으로 하여금 한미군사동맹관계를 재확인,재천명하게 하는데 역점을 둘 예정이다.우리 정부는 그동안 외교,통상,안보 등에 있어서 미국과 전통적인 우호관계에 변함이 없음을 인식해왔지만 미국의 새국방장관과 합참의장이 새로운 안보정책을 수립하기 전에 한반도 안보정세및 북한의 핵위협등을 정확히 주지시킬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었다. 미측에서도 32년만에 들어선 한국 문민정부의 한미안보협력 강도를 가늠할 수 있는 기회를 빠른 시일내에 가질 수 있기를 희망해왔었다. 양국간의 이같은 입장은 지난달 9일 페리 미 국방부부장관의 방한으로 확인됐다.이에따라 당시 페리부장관은 권령해국방장관에게 한미안보현안을 논의할 자리마련을 제의했으며 권장관도 임시국회 출석기간인데도 3차례나 페리부장관을 만나 한국의 21세기 중장기 안보정책이 대미동맹을 축으로 형성돼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담은 한미 군사관계를 「상호보완적 안보동반자 관계」로 발전시켜 한미안보의 공동이익을 추구하는 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회담에서는 우리의 내년도 방위비분담 문제와 미국의 신국방정책으로 보도되고 있는 2개의 방위전략이 비중있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21세기 한미안보협력기본구도 구상에 앞서 ▲한국방위 체제및 역할조정 ▲주한미군 구조개편 ▲군수·방산협력 등의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 분야도 거론될 것으로 전망된다.
  • 북한은 주은래외교술 배워야(김일평의 한반도 진단)

    ◎7천만 공존위해 핵금복귀 서두르길 서울신문은 남북화해시대 및 다가올 통일에 대비,북한을 좀더 잘 알기 위해 세계적인 북한문제전문가인 미국 코네티컷대 김일평교수의 북한진단을 월1회 특별게재 합니다.김교수는 서울대 문리대와 미 켄터키주 애스배리대를 나와 컬럼비아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코네티컷대 교수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갈루치 국무차관보와 북한의 강석주 외교부 부부장은 뉴욕에서 두차례에 걸쳐 회담을갖고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복귀문제를 논의하였다.그러나 2일과 4일에 있었던 회담은 북한을 설득하는데 실패하였다.10일 열리는 회담에서는 상호간의 타협이 이루어져 북한이 NPT에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낙관론이 우세하다.반면 미·북한회담이 결렬되어 미국은 유엔의 상임이사국으로 하여금 경제제재 조치를 가하는 수 밖에 다른 방법이 없다고 보는 비관론도 있다. 북한이 지난3월12일 NPT 탈퇴선언을 한 직후 미국의 행정부에서는 시한 폭탄이 폭발하기 이전 즉 90일내에 북한으로 하여금 탈퇴포기를 하도록 유도하는 전략이 강구되었다. ○미,당근전략 선회 3월29일 워싱턴에서 윌리엄 크로 전합참의장(현 클린턴 대통령의 해외정보자문위원회의장)의 사회로 개최되었던 고위급 원탁회의에는 국무부·국방부·학계등 정책자문 위원들이 오프더 레코드로 북한의 핵문제와 한반도의 평화를 집중토의했었다.물론 강경노선 즉 채찍전략과 온건노선 즉 당근전략이 팽팽히 맞섰다.대다수의 의견에 따라 당근전략으로 결론을 내리고 대화로써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차관급 회담을 개최하고 팀스피리트 군사훈련을 계속하지 않으며 남한의 미군기지에 대한 북한의 핵사찰 허용,미국은 북한에 대하여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보장등 몇가지 양보를 하여 북한으로 하여금 NPT조약에 복귀하도록 설득키로 전략을 세우고 이를 미행정부에 건의 했다.그와같은 정책건의는 클린턴 행정부의 협상카드로 채택됐다. 지난2일과 4일에 있었던 미·북한회담에서는 북한이 NPT에 복귀하고 영변에 있는 핵연료를 저장할 수 있는 두개의 시설에 대하여 IAEA의 특별사찰을받아들인다면 미국은 북한에 대해 위의 세가지 조건을 양보하겠다는 것이었다. ○자살행위 다름없어 그러나 북한은 오히려 「핵불사용」 「팀스피리트 중지」 「남한의 미군기지 사찰」 「주한미군 철수」 「북한사회주의체제 존중」등을 비롯,모두 6개항이었다. 북한의 협상전략은 극한투쟁이라고 밖에 볼수 없다.조금도 여유가 없는 자살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6개항 요구사항 중에서 미국이 양보한 3개항외에 「북한의 사회주의체제 존중」은 미국이 추가로 양보할 수 있는 사항이다.중국의 사회주의체제를 인정하고 미중수교가 이루어졌으니 미국은 북한의 사회주의체제를 전복시킨다든가 혹은 붕괴되는 것을 바라고 있는 것은 아니다.만약 북한이 미국으로부터 4개항의 요구를 받아내고 핵확산금지조약에 복귀하여 IAEA의 특별사찰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북한은 미·북한고위급회담에서 승리하는 것이다.미국이 북한의 사회주의체제를 존중하게 되면 앞으로 미국과 북한사이의 수교문제도 협상할 수 있는 것이다.미·북한수교가 이루어진 이후에「미국의 한반도 핵우산제공 중단」과 「주한미군 철수」문제는 또 다시 협상할 수 있는 문제이다. 북한은 국제관계의 기본원칙을 모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외교협상의 기본규칙도 이해하지 못한채 미·북한고위급 회담에 임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고있다.제로섬게임이 아니라 6개항의 요구사항중 2개항을 포기하고 4개항의 양보를 받아낸다면 그것이 외교적 승리라는 사실를 알고 협상을 하고 있는지 조차 의심스럽다. 북한에 자주 다녀오고 북한의 입장을 동정하는 어느 미국교수는 북한의 협상전략을 지켜보면서 실망했다고 말했다.북한은 미국에 대하여 무식하고 외교에는 등신이라고까지 혹평을 한바 있다.북한은 북한이 가장 존경하고 있는 주은래의 외교기술을 좀더 깊이 있게 공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중국의 주은래는 20여년간의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미중간의 외교를 성공시켰으며 그의 후계자 등소평은 개혁과 개방정책을 채택하여 중국의 현대화를 달성하고 있다는 현실을 교훈삼아 북한은 새로운 외교정책을 세우고 대미외교의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별사찰도 수용을 북한이 미·북한고위급회담에서 제로섬게임을 주장하다 실패한다면 그 결과가 어떻게 될것인지를 생각할 필요가 있다. 북한은 북한인민의 생명 뿐만 아니라 한반도의 7천만 동족의 생존을 생각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하여 핵확산금지조약에 복귀하고 국제원자력기구의 특별사찰을 받아들여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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