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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사퇴 없다” 정면돌파…美민주당, 결단 요구 확산

    바이든 “사퇴 없다” 정면돌파…美민주당, 결단 요구 확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경합주인 위스콘신을 찾아 유세와 언론 인터뷰를 하고 후보직 사퇴 요구에 대해 정면 돌파를 시도했으나 당 안팎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결단 요구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TV토론 때와는 달리 힘찬 목소리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강하게 날을 세우면서 대선 승리의 최적 후보임을 강조하고 후보직 사퇴는 절대 없다고 배수진을 쳤으나, 고령에 따른 건강과 인지능력 우려는 완전히 해소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아가 여론 반전을 위해 진행한 인터뷰에서 자신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밀리는 여론조사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하면서도 뚜렷한 대선 승리 전략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평가도 미국 언론에서 나오고 있다. 민주당 하원에서 추가로 공개 사퇴 요구가 나오고 상원에서도 유사한 움직임이 계속되는 가운데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가 7일 하원 의원들과 회의를 개최키로 하면서 이번 주말과 다음 주 초가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 여부에 중대한 국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선 경합주인 위스콘신주 매디슨의 한 중학교 체육관에서 유세를 한 뒤 ABC 방송과 22분간의 무(無)편집 인터뷰를 했다. 그는 지난달 27일 TV토론에 대해 “최고는 아니었다”, “나쁜 에피소드”라고 인정하면서도 “90분의 토론이 3년 반의 성과를 지워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유세에서 수백만명의 민주당원이 당내 경선에서 자신을 대선 후보로 찍었다면서 지지자들을 향해 “일부 인사들은 여러분이 (경선에서) 투표한 것을 신경 쓰지 않고 나를 선거에서 밀어내려고 한다”며 당 일각의 후보 사퇴 요구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나는 선거에서 계속 뛸 것이며 트럼프를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인지력 및 건강 우려에 대한 반복되는 압박 질문에 대해서도 “나는 건강하다”, “매일 (국정 수행으로) 인지력 테스트를 받고 있다”고 반박했으며 자신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길 수 있는 최고의 후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유세와 인터뷰에서 경쟁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행해 “유죄를 받은 중범죄자”, “병적인 거짓말쟁이”라고 몰아세우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민주주의, 경제 공정성, 낙태, 총기 규제 등이 크게 후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유세에서 “선거에서 함께 도널드 트럼프를 정치적으로 추방하자”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위스콘신 방문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후보직 사퇴 여부를 묻는 질문에 “나는 그것은 완전히 배제한다”고 쐐기를 박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유세 및 인터뷰에서 모두 평소보다 활기차고 에너지가 있는 모습을 보였다고 미국 언론들은 평가했다. 그는 또 발언 중 갑자기 맥락에 안 맞는 말을 했던 TV토론 때와 다르게 인터뷰할 때도 질문 주제에 일관되게 답변을 이어갔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이 인터뷰에서 자신의 저조한 지지율이나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뒤지는 여론조사를 믿지 않는다고 말한 것 등을 놓고는 현실 인식 문제에 대한 비판도 언론에서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나이 및 선거운동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을 뿐 아니라 사람들이 우려한다는 사실도 의문시했다”면서 “이번 인터뷰가 어떻게 유권자들의 불안을 진정시킬 수 있을지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선캠프의 칸나 하원의원(캘리포니아)은 “유권자들이 후보를 선택했으며 선거를 계속할지는 바이든 대통령의 결정”이라면서도 “바이든 대통령은 유권자들에게 이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하며 여기에는 한 번의 인터뷰 이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바이든 대통령에 이어 바이든 대선 캠프도 여론 역전을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캠프는 이번 달 경합주에 5000만달러 규모의 정치 광고를 집행하고 8월까지 300만 가구 이상을 직접 방문하는 선거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바이든 대통령 및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부부는 이번 달에 경합주 전체를 방문한다는 방침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7일엔 또 다른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를 방문한다. 또 워싱턴DC에서 오는 9~11일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뒤에는 공화당 전당대회(15~18일)에 맞춰 네바다를 찾아 유세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때도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며 지지자 등과 사전 원고가 없는 ‘즉석 만남’ 횟수도 늘린다는 방침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불퇴전’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내에서는 결단 요구가 계속되고 있다. 전날까지 연방 하원의원 3명이 이미 공개적으로 대선 불출마를 요구한 데 이어 이날은 마이크 퀴글리 하원의원(일리노이)이 MSNBC와 인터뷰에서 “완전한 재앙을 막는 길은 사퇴뿐”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을 압박했다. 상원에서도 마크 워너 상원의원(버지니아)이 바이든 대통령에 후보직 사퇴를 요구하기 위해 상원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보도했다. 나아가 민주당 소속 모라 힐리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이날 성명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가 회복 불능하다면서 “향후 며칠간 (바이든 대통령) 자신이 도널드 트럼프를 이길 수 있는 최고의 희망인지 평가해달라”고 촉구했으며 ‘월마트 상속녀’ 크리스티 월든 등 고액 기부자들의 사퇴 요구도 이어졌다. 다만 당 지도부와 원로 등을 비롯한 민주당 다수는 공개적인 사퇴 압박에는 동참하지 않으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 여론을 진화할 수 있는지를 지켜보고 있다고 AP통신 등은 전했다. 이와 관련,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7일 오후에 하원 지도부급 의원들과 화상회의를 잡았다고 블룸버그통신 등 미국 언론이 전했다.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 여부를 둘러싼 당내 논란이 고조된 가운데 잡힌 이번 회의 의제는 특정하지 않았다. 상·하원은 독립기념일 휴회를 마치고 8일부터 의사 활동을 재개하며 하원은 9일 전체 의원을 대상으로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 예정이다.
  • 언론·당 안팎 모두 ‘해리스 띄우기’… 바이든, 주말 중대 고비

    언론·당 안팎 모두 ‘해리스 띄우기’… 바이든, 주말 중대 고비

    미국 대선 첫 TV 토론 이후 후보 교체론에 직면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이번 주말이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안팎에서 사퇴 요구가 들끓자 바이든 대통령이 측근들에게 ‘암울한 최후통첩’에 대해 언급했다는 소식이 주요 언론을 통해 새어 나왔고, 일부 언론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집중 조명하고 분위기를 몰아 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언론 인터뷰, 경합주 방문 등 공개 일정이 잡힌 주말에 건재를 증명하지 않으면 상황을 반전시킬 기회를 찾기 어렵다. 워싱턴포스트(WP)는 3일(현지시간) 익명의 내부 소식통 2명의 말을 인용해 “바이든과 그의 고위 팀은 이번 주 민주당 사방에서 청취한 최후통첩을 받아들인다고 말했다”며 “신속히 직무 적합성을 입증하지 않으면 강제 사퇴라는 중대 시도에 직면한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도 이날 ‘재앙적인 지난주 토론 이후 바이든이 핵심 측근에게 향후 수일 내 여론 동향에 따라 출마 포기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백악관은 “완전한 거짓”이라고 부인하며 진화에 나섰다.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바이든이 대선 출마 포기를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라며 “대통령이 직접 아니라고 말했다”고 전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상·하원 지도자, 당 소속 주지사들과 접촉하며 직접 ‘정면돌파’ 설득전에 나선 모습이다. 5일 ABC 인터뷰, 위스콘신주 방문 등 주말 일정에 이어 다음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기자회견 등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다. 그는 이날 해리스 부통령과 함께 민주당 전국위원회 전화회의에 예고 없이 참석해 ‘첫 TV 토론에 참패했으나 다시 일어설 것’이라고 장담했고, 저녁에는 민주당 소속 주지사 20여명과의 백악관 대면·화상 만남에서 “나는 민주당 리더이며 누구도 나를 밀어내지 못한다”고 호소했다. 대안으로 거론되는 해리스 부통령도 이 자리에서 “바이든에게 올인(다 걸기)했다”면서 “물러서지 않고 대통령이 이끄는 대로 따라가겠다”고 거들었다. 일각에서는 의회 휴회가 끝나는 8일이 민주당 의원들의 집단행동 ‘데드라인’이 되리라는 관측도 나온다.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바이든의 후보 사퇴를 요구하는 서한 초안이 의원들 사이에 돈다’면서 “댐이 무너지고 있다”는 한 하원의원의 말로 분위기를 전했다. 또 전날 로이드 도겟 하원의원에 이어 라울 그리핼버 하원의원이 이날 바이든 사퇴를 공개 촉구했다. 민주당 연방 하원 1인자인 하킴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해리스가 가장 적합한 대체 후보’라는 입장을 주변에 밝혔고, 바이든과 친분이 두터운 짐 클라이번 하원의원도 후보 교체 상황이 닥치면 해리스 부통령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내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금이 해리스 부통령의 ‘별의 순간’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백악관과 가까운 익명의 민주당원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2015년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후임으로 지지한 데 대한 당시 바이든 부통령의 분노가 매우 컸다. 바이든은 오바마 전 대통령 부인 미셸 오바마 대신 해리스를 택할 것”이라면서 “해리스는 최초의 흑인 여성 대통령이 되면 모든 면에서 편견과 차별의 벽을 깨는 후보가 될 수 있고, 바이든은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생길 혼란을 피하고 싶어 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 격차는 첫 TV 토론 이후 계속 벌어지고 있다. 이날 NYT·시에나대가 발표한 여론조사(6월 28일~7월 2일)에서 바이든 지지율은 41%, 트럼프는 49%로 8% 포인트 격차가 났다. 지난달 같은 조사에서는 트럼프가 5% 포인트 앞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6월 29일~7월 2일)에서도 트럼프는 48%의 지지율로, 42%에 머문 바이든과의 격차를 6% 포인트로 벌렸다. 민주당 지지층의 76%는 ‘바이든이 올해 재출마하기에 너무 늙었다’고 답했다.
  • 하이볼릭 위스키 ‘라벨5’의 새로운 모델, ‘SNL 대세’ 지예은 낙점

    하이볼릭 위스키 ‘라벨5’의 새로운 모델, ‘SNL 대세’ 지예은 낙점

    종합주류기업인 아영FBC는 독점 수입하는 하이볼 전용 위스키 ‘라벨 5(파이브)’의 모델로 배우 지예은을 선택, 신규 CF광고를 공개하며 브랜드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새로운 모델로 처음 공개되는 라벨5 CF광고는 다소 엉뚱한 상황에서 라벨 5를 등장시켜, 하이볼은 라벨5!’라는 공식을 ‘밈(Meme, 하나의 콘텐츠가 패러디나 짤이 되어 유행하는 현상)화’ 시킨 숏폼 스타일의 광고로 구성됐다. 아이돌, 드라마 클리셰, TV방송 패러디, 타짜 패러디 등 총 4가지의 다양한 상황에서 라벨5가 등장해 상황을 유쾌하게 풀어내는 것이 이번 광고의 특징이다. 특히 ‘아이돌 편’의 경우 라벨5의 카라멜, 훈연, 나무, 바닐라, 과일향 등 다섯 가지의 맛과 향을 아이돌로 의인화해 풀어내는 지예은의 상큼 발랄한 연기로 재미를 더했다. 라벨5는 스코틀랜드의 위스키 산지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몰트 위스키 산지인 스페이사이드지역의 몰트 원액과 하이랜드지역의 그레인 위스키를 블렌딩(Blending) 했기 때문에 피트감이 가미된 부드러운 맛과 향이 일품이다. 황금빛 샴페인을 연상하는 빛깔과 부드럽고 풍부한 스모키(Smoky) 아로마(Aroma)를 가졌으며 섬세한 과일, 카라멜 오크, 고소한 피트 아로마를 시작으로 산도와 당도의 균형을 이룬 바닐라와 같은 과일 향과 스모키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하이볼뿐만 아니라 니트(Neat, 상온에 있는 술에 아무것도 타지 않고 마시는 방법), 온 더락( 얼음 위에 위스키를 부어서 차갑게 위스키를 마시는 방법)으로도 마시기에 부담이 없어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라벨5는 전세계 100여개국에 판매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유럽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스카치 위스키 브랜드로 널리 알려져 있다. 배우 지예은은 최근 SNL코리아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이며 MZ세대 사이에서 ‘대세 그 자체’로 평가받고 있다. 개성 있는 목소리와 사랑스럽고 당찬 매력을 발산을 선보이며 트렌드를 이끌어 가고 있다. 또한 예능과 유튜브를 아우르며 다방면에서 활동 중이다.
  • [특파원 칼럼] 불법 이민과 미국 민주주의의 ‘국경’

    [특파원 칼럼] 불법 이민과 미국 민주주의의 ‘국경’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둔 경합주의 유권자들이 ‘민주주의 수호’ 면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더 신뢰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지난주에 발표됐다. 결과를 확인하면서 2021년 ‘1·6 의사당 난입 사태’를 방조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주의를 더 잘 지킬 수 있다고 유권자들이 본 것에 놀라움이 스쳤다. 워싱턴포스트(WP)와 조지메이슨대가 4월 15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애리조나·조지아·네바다·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미시간 등 6개 경합주의 등록 유권자 351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44%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의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에 더 잘 대처할 것’이라고 답했다. 응답자들이 생각하는 민주주의에 대한 부연은 없었다. 미국인들이 민주주의 위기를 어떤 식으로 받아들이고 있는지에 대한 추측은 어렵지 않다. 유권자 대부분은 가장 긴급하고 중요한 국가 이슈로 ‘물가·경제정책’과 함께 ‘불법 이민, 남부 국경 문제’를 들고 있다. 아마도 불법 이민자 폭증으로 인한 치안 위협, 기득권 박탈을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과 등치시키는 게 아닐까 싶다.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을 민주주의 위기와 동일시하지만, 정작 국민들은 국경 수호에서 여지없이 단호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오히려 민주주의의 수호자로 여기고 있다. 그리스어 ‘데모크라티아’(demokratia)에서 기원한 ‘민주주의’는 ‘국민’(demo)과 ‘지배’(kratos)를 합친 단어다. 국민에게서 비롯되는 국가 주권, 국민을 위해 통치하는 제도가 바로 민주주의다. ‘국민의 지배’는 세금과 병역 의무로 맺어진 국가와의 계약이자 나라에서 보장받을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하기도 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의 미진한 국경 정책을 맹공격해 왔다. 재선되면 취임 첫날 대규모 불법 이민자 추방과 남북 국경 폐쇄를 단행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한발 더 나아가 반미·이슬람근본주의 사상을 가진 합법적 거주자들의 체류 신분 박탈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런 강공은 불법 이민자 폭증에 따른 범죄 증가와 사회 불안, 일자리 감소 등으로 인한 미국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겨냥한 전략으로도 풀이된다. 지난 27일 대선 후보 첫 TV 토론에서도 그는 “미국인들이 이민 범죄 증가로 인해 쥐구멍 속에서 살고 있다”고 힐난했다. 한 국가가 자국민을 가장 중시해야 하는 것은 자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대선 후보와 일부 유권자들이 미국의 바탕을 형성한 다양한 이민자, 다채로운 문화의 조합을 외면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결과 전복 시도 혐의로 형사 기소된 상황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소수와 약자를 외면하지 않는 민주주의에는 국경이 없다’는 명제도 외면하지 않길 바란다. 자국민만을 위한 폐쇄적 체제가 아니라 개방적이고 관대한 ‘진짜’ 민주주의 수호자가 나올지 미국 대선 과정을 지켜볼 일이다. 이재연 워싱턴 특파원
  • 바이든 ‘지구력’이냐 트럼프 ‘거친 입’이냐

    바이든 ‘지구력’이냐 트럼프 ‘거친 입’이냐

    바이든, 신체·정신적 역량 입증‘더 나은 지도자상’ 대비 전략도트럼프는 막말 공격·훼방 ‘본색’캠프 핵심 5인방과 정책 ‘열공’ 오는 11월 미국 대선의 중반 판세를 좌우할 첫 TV 토론이 27일(현지시간) 밤 9시 CNN방송에서 90분간 생중계된다. 대선 후보들의 토론은 무당층, 더블 헤이터(두 후보 모두 싫어하는 유권자층) 등과 경합주 판세에 큰 영향을 미쳐 정책과 이미지 경쟁에 몰두하기 마련이지만 이번에는 고령인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구력,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막말이 승패를 좌우할 요소로 꼽힌다. 특히 끊임없는 인지력 저하 논란에 시달려 온 바이든 대통령은 참모나 메모 없이 외로운 무대에서 시청자들에게 신체·정신적 역량을 입증해야 한다. 이에 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당시 TV 토론처럼 막말 공격과 훼방으로 ‘트럼프 본색’을 드러내며 바이든 대통령을 맹공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당시 TV 토론이 아수라장이 됐던 전례가 있어 CNN은 이번엔 답변자가 발언할 때 상대의 마이크를 꺼 방해하지 못하도록 했다. 정책별로는 불법 이민자와 남부 국경 문제, 물가, 낙태, 민주주의 수호 등에서 공방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소수 인종 유권자가 예민하게 반응하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전쟁 등 외교 이슈도 후보 간 입장 차가 선명하다. 바이든 대통령은 26일까지 6일째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캠프 데이비드 별장에서 론 클레인 전 백악관 비서실장 등 최소 16명의 전현직 참모들과 비행기 격납고, 영화관에 마련된 모의 무대에서 특훈 중이라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전했다. ‘그림자 트럼프’ 역할은 바이든의 개인 변호사인 밥 바우어 전 백악관 고문이 맡았다. 막말과 가짜뉴스를 동원한 트럼프의 공격에 대응해 최대한 실전 연습을 하고 시청자들에게 ‘더 나은 지도자상’을 대비해 보여 주겠다는 전략이다. 바이든은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트럼프는 민주주의에 가장 큰 위협”이라며 “그는 1·6 사태(의회 난입 사건) 때 반란자들에게 죽기 살기로 싸우라고 말했다”고 올렸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유세 일정 등을 소화하는 짬짬이 수지 와일스 공동선대위원장 등 캠프 핵심 5인방과 함께 정책 ‘열공’을 하고 있다. 측근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전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대통령 후보인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 J D 밴스 상원의원 등과 통상, 외교 등을 숙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뉴스맥스에 “배우기 위해 스스로 자신을 방에 1~2주 가둬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별장에서 열혈 준비 중인 바이든 대통령을 비꼬기도 했다. AP통신·시카고대 여론연구센터(NORC)의 이날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권자의 74%가 ‘이번 토론이 바이든의 선거 운동 성공에 매우 혹은 어느 정도 중요하다’고 답해 토론 이후 판세 변화도 주목된다. 워싱턴포스트(WP)의 여론조사를 종합하면 경합주 7곳 중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을 제외한 5곳에서 트럼프가 앞서고 있다.
  • 만해 한용운 입적 80주기, 다례제·창작뮤지컬 여는 성북구

    만해 한용운 입적 80주기, 다례제·창작뮤지컬 여는 성북구

    오는 29일은 민족 대표 33인 중 한 사람이자 민족시인이며 승려인 만해 한용운 선사의 입적 80주기다. 만해가 거주했던 심우장이 있는 서울 성북구는 ‘만해 한용운 선사 입적 80주기’를 추모하는 다례제 등을 연다. 성북구 관계자는 “만해는 1933년부터 1944년 입적한 순간까지 심우장에서 지내면서 ‘불교’지에 다수의 글을 투고하며 일본 제국주의와 타협하지 않고 불의에 저항했다”며 “입적 80주기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선사의 독립정신과 사상을 기리고 독립운동가 후손에 대한 예우를 갖춰 독립운동가의 도시 성북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라고 했다. 우선 29일 오전에는 성북동 심우장에서 ‘만해 한용운 선사 입적 80주기 추모 다례재’를 봉행한다. 특별히 만해 한용운 선사의 따님인 한영숙 여사에 대하여 성북구 명예구민증 수여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구 같은 날 오후에는 추모 예술제 ‘기억할 만해萬海’를 진행한다. 예술제에는 만해 한용운과 관련된 작품을 새롭게 창작해 다양한 장르로 선보일 예정이다. 국민대학교, 동덕여자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등 성북구에 위치한 대학교와 함께함으로써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될 예정이다.1부는 오후 5시 서울 성북구 만해 한용운 심우장에서 펼친다. 국민대학교 예술대학이 현악4중주, 성악, 시낭송, 무용 등 다양한 장르를 만해 한용운이라는 하나의 테마로 연결한 창작공연 ‘만해의 숨, 결’을 선보인다. 더불어 한국예술종합학교와 무형유산연합회가 함께 산조합주, 부채춤, 태평무, 남도민요 등 다채로운 국악 공연을 선보인다. 예술제 2부는 오후 7시 성북역사문화공원에서 진행한다. 국악창작그룹 ‘다붓’, 20만 유튜버 ‘대금이누나’ 등이 출연한다. 또 밴드 ‘빈티지 프랭키’가 만해 한용운의 시에 곡을 붙여 만든 창작곡을 부르고, 힙합 뮤지션 ‘권썩’과 ‘지케이(GK)’가 만해 한용운의 시로 만든 창작랩을 발표할 예정이다. 30일에는 만해 한용운 심우장에서 창작 뮤지컬 “심우”를 공연한다. 공연은 오후 1시와 오후 3시에 진행한다. 오후 3시 공연 뒤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재학생들이 서도소리 ‘수심가’와 판소리 흥보가와 춘향가, 가야금병창 민요 ‘내 고향의 봄’ 등의 다채로운 국악 공연을 선보인다. 심우는 2014년부터 성북구 심우장에서 처음 선보인 올해로 10주년이 된 뮤지컬로 일송 김동삼의 장례식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1937년 봄, 독립운동가 일송 김동삼이 일제의 고문 끝에 경성형무소에서 순국했음에도 일본의 눈치를 보느라 아무도 시신을 수습하지 않을 때 만해 한용운이 그의 시신을 수습해 심우장에서 오일장을 치른 일화로 독립운동가의 치열한 삶과 고민을 뮤지컬에 담았다. 누구나 관람 가능하고 관람료도 무료이다. 사전 예약하지 않아도 당일 심우장을 방문한다면 모두 관람할 수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만해 한용운이 성북동 심우장으로 거처를 옮긴 후 그를 추종하는 수많은 독립운동가가 그 일대로 거주, 활동하며 그 흔적이 오롯이 남아 성북구는 독립운동가의 도시가 되었다” 면서 “지역의 다양한 대학, 기관이 함께하는 80주기를 추모하는 행사를 통해 만해 한용운 선생의 독립정신이 현재에도 성북의 큰 유산으로 남아 있음을 기억하기 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 아영FBC “에딩거 생맥주 앞세워 올여름 시장 공략… 판매량 신장세”

    아영FBC “에딩거 생맥주 앞세워 올여름 시장 공략… 판매량 신장세”

    종합주류기업 아영FBC가 독일 대표 밀맥주 ‘에딩거’의 생맥주 영업망을 확대하며 여름 성수기 유흥시장 공략에 나섰다. 아영FBC는 수도권을 비롯한 강원, 충청, 전라, 경상권의 주요 맥주 전문점과 골프장, 리조트를 중심으로 에딩거 생맥주 영업망을 넓히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신라, 반얀트리, 포시즌스와 같은 5성급 호텔의 바(BAR)와 라운지(Lounge)는 물론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 등 여름시즌을 겨냥한 국내 대형 테마파크에도 입점했다. 그 결과 전년 대비 21% 신장세(아영FBC 조사결과, 지난달 케그 판매량 기준)를 보였다. 140년 역사를 가진 독일 정통 밀맥주 에딩거는 1516년 독일 남부 바이에른 공국의 빌헬름 4세가 맥주의 품질을 향상하기 위해 발표한 맥주 순수령을 따르는 전통적인 생산방식을 고수해 최상급 원료만을 사용하는 원칙과 오랜 기간 이어져 온 양조 기술로 생산된다. 특히, 생산 후 30일간 진행되는 병 속 후숙 발효법은 샴페인의 제조방식과 비슷해 클래식하고 높은 퀄리티를 유지하도록 돕는다. 아영FBC는 2022년 에딩거 3종(헤페·우르바이스·둔켈)을 론칭하고 TV CF 제작과 디지털 캠페인을 전개한 바 있다. 아영FBC 관계자는 “맥주 이외에 와인, 하이볼, 사케 등 선택지가 다양해지면서 수입 맥주 시장에는 맥주를 보다 다양하게 즐기고자 하는 수요가 증가했다”며 “밀맥아 함량을 높인 에딩거 바이스비어 생맥주는 특유의 향기로운 아로마와 쌉쌀한 홉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입안 가득히 느껴지는 묵직한 보디감은 바이에른 맥주의 정수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 대체 뭘 넣었길래…인도서 ‘가짜 술’ 마시고 주민 47명 사망 참사

    대체 뭘 넣었길래…인도서 ‘가짜 술’ 마시고 주민 47명 사망 참사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에서 메탄올 성분 등 유독 물질이 다량 함유된 밀주로 인한 인명 참사가 또다시 벌어졌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밀주로 인한 사망자 수가 47명으로 늘어났으며 아직도 100명 이상이 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19일부터 타밀나두주 칼라쿠리치 ​​지역에서 메탄올 혼합주를 마신 주민들이 구토, 복통, 설사를 호소하며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 과정에서 현재까지 47명이 사망했으며 아직도 118명이 위독한 상태로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불법 주류를 제조해 판매한 혐의로 4명을 체포했으며 200리터의 밀주를 압수했다.현지에서 ‘후치’로 불리는 밀주로 인한 사망 사고는 인도에서 자주 벌어지고 있다. 이는 인도에서는 주에 따라 술 유통이 금지되거나, 정식 허가된 술을 살 경제적 형편이 안돼 이에대한 대안으로 값싼 밀주가 불법으로 만들어져 판매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가짜 술에 들어가는 성분으로, 공업용 메탄올 등 유독 물질이 포함돼 있다. 메탄올은 솔벤트(용해제), 살충제 등의 원료로 쓰이며 소량이라고 체내에 들어갈 경우, 심각한 시력 상실을 유발하고 심할 경우 생명을 위독하게 하는 유독 물질이다. 앞서 지난 2020년에는 인도 북부 펀자브주에서 86명이 밀주에 희생됐고, 2019년에는 인도 동북부 아삼주에서 주민 150여 명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외부에 알려지기도 했다. 또한 지난 2022년에도 인도 북부 비하르주의 사란 지역에서 밀주를 나눠 마신 주민 40여 명이 숨진 바 있다. 인도 주류협회는 매년 약 50억 리터의 술이 인도에서 소비되고 있으며, 그 중 약 40%가 불법으로 생산된 가짜 술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 펜·백지 노트·물 한 병만 들고 입장… 바이든·트럼프, 각본 없는 ‘TV 썰전’

    펜·백지 노트·물 한 병만 들고 입장… 바이든·트럼프, 각본 없는 ‘TV 썰전’

    올해 미국 대선에서 리턴 매치를 벌이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27일(현지시간) 90분간 벌일 첫 TV 토론의 세부 규칙을 주관 방송사인 CNN이 15일 공개했다. 규칙을 보면 토론장에 두 후보가 갖고 들어갈 수 있는 것은 펜과 노트, 물 한 병뿐이다. 사전 연설문이나 준비된 메모는 지참할 수 없다. 후보들의 사안과 정책 이해도, 순발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이번 토론에서는 사회자의 권한도 크다. CNN은 시간 준수와 성숙한 토론을 위해 사회자가 가능한 모든 수단을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0년 대선 토론 당시 트럼프 후보가 바이든 후보가 말하는 도중에 끼어들어 진행이 엉망이 됐던 터라 발언 기회가 없는 후보의 마이크는 꺼 놓기로 했다. 전례에 따라 청중은 들이지 않는다. 미 대선 토론은 통상 민주·공화당의 전당대회 후보 공식 지명 이후 열렸다. 올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속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인지능력을 문제 삼아 도발하면서 조기 토론을 요구하고 이를 양측이 수용하면서 예년보다 2개월여 빠르게 격돌하게 됐다. 바이든 대통령 차남의 불법 총기 소지 유죄 평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 추문 입막음 의혹 유죄 평결 등 사법 리스크를 포함해 불법 이민 문제, 이스라엘·중동 전쟁, 물가, 고령 논란 등 전방위 난상 토론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로스앤젤레스(LA)에서 배우 줄리아 로버츠, 조지 클루니 등 할리우드 스타들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출동한 모금 행사에서 민주당 대선 캠페인 사상 최대 규모 금액을 모았다. 행사에 앞서 이미 2800만 달러(약 389억원)가 들어왔다. 배우 로버트 드니로를 비롯한 할리우드 스타들의 잇단 지지는 외연 확대보다는 지지층 결집 효과가 클 것으로 분석된다.지난 14일 만 78세 생일을 맞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경합주인 미시간의 디트로이트를 찾아 흑인 교회 방문에 이어 백인 극우파 단체 ‘터닝 포인트 액션’ 주최 ‘국민 전당대회’에서 연설하는 대조적 행보를 했다. 미국에서 흑인 비율이 가장 높은 디트로이트에서 트럼프 지지율은 상대적으로 낮다. 그는 교회 방문에서 “바이든은 흑인 국민에게 역대 최악의 대통령이었다. (민주당은) 여러분의 일자리를 빼앗고 일터에 침입했다”며 자신이 집권하면 쇠퇴한 자동차 산업을 복구하겠다고 장담했다.
  • ‘국경 빗장’ 불만에… 바이든, 일부 불법체류자 추방 안 할 듯

    ‘국경 빗장’ 불만에… 바이든, 일부 불법체류자 추방 안 할 듯

    올해 미국 대선을 앞두고 남부 불법 월경 단속 조치에 나선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시민권자와 결혼한 불법 체류자에게 합법적으로 미국에 체류하며 일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조만간 시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행정부가 앞서 불법 이민자 급증에 대한 광범위한 국민 불만을 해소하는 한편으로 진보적인 민주당 지지자, 라틴계 유권자도 달래려 양면 노력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타임스(NYT), CNN방송은 10일(현지시간) 바이든 정부가 입국서류가 없는 미국 시민권자의 배우자를 대상으로 한 ‘임시 체류 신분 부여’(PIP) 정책을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PIP는 비자 만료, 불법 입국 등으로 적법한 입국 서류가 없는 불법 체류자에게 일정 기간 합법적인 신분을 부여하고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PIP를 받게 되면 불법 체류 때보다 영주권, 시민권을 받는 것도 비교적 쉬워진다. 기존에는 불법 입국 시 미국인과 결혼해도 시민권 취득이 차단됐다. 조치가 시행되면 버락 오바마 정부 당시 불법 체류 청소년 추방유예(DACA) 이후 최대 규모의 불법 체류자 구제 조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NYT는 내다봤다. 약 75만~80만명이 수혜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들 대부분은 라틴계라고 CNN은 전했다. 또 이들은 상당수가 핵심 경합주인 남부 네바다, 애리조나주 등에 거주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바이든 대통령의 불법 체류자 단속 조치 발표 이후 핵심 지지층이었던 라틴계 민심의 이반 움직임이 가시화하는 가운데 나왔다. 선거 관련 단체 ‘보토 라티노’가 6개 경합주의 라틴계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양자 대결에서 59%의 지지율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39%)을 앞섰다.그러나 다자 가상대결에선 바이든 47%, 트럼프 전 대통령 34%, 무소속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등을 포함한 제3당 후보들 18%를 기록하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 강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 트럼프 때리려던 바이든… 우크라·이라크 헷갈려 실언

    트럼프 때리려던 바이든… 우크라·이라크 헷갈려 실언

    프랑스를 국빈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군 묘지를 찾았지만 말실수를 하며 대선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공세 효과가 반감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현지 마지막 일정으로 벨로의 앤마른 미군묘지를 찾아 헌화하고 참배했다. 이곳은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벨로 숲 전투에서 전사한 미군들이 묻힌 장소다. 2018년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이곳을 방문하려고 했지만 미군 전사자를 “호구”, “패배자”로 불렀다는 보도가 나오고 전사자 폄훼 논란에 휩싸이며 계획을 취소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낫다는 걸 드러낼 기회였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에서 “우리가 이라크를 위한 자금 확보를 위해 수개월을 기다리게 만든 생각은 미국적이지 않다”며 ‘우크라이나’를 ‘이라크’로 잘못 발언했다. 잇단 공개석상 말실수에 인지력 논란을 빚어온 그가 이번에도 실수를 되풀이하며 트럼프 공세의 빛이 바랜 셈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합주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대규모 야외 유세를 열고, 바이든이 최근 발표한 불법 입국자 월경 제한 정책에 대해 ”홍보전략이자 헛소리“라고 비판했다. 자신이 재임 중 전몰 미군을 폄훼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급진 좌파 미치광이가 만들어낸 허위 정보”라며 “누구도 나만큼 군을 사랑하지 않으며 군을 대우해준 적 없다”고 주장했다. 성추문 입막음 돈 지급 사건에서 유죄 평결을 받은 그는 다음 달 형량 선고에 앞서 10일 뉴욕주 보호관찰 담당관들과 정신·신체 상태, 재정, 중독문제 파악을 위한 온라인 면담을 했다. 한편 트럼프의 유죄 평결 이후 두 후보가 초박빙 대결을 이어가는 가운데 반트럼프 유권자들이 결집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CBS·유고브 여론조사(5~7일 실시, 유권자 2063명, 오차범위 ±3.8% 포인트)에서 유권자 중 50%는 트럼프를, 49%는 바이든을 지지했다. 애리조나, 조지아 등 경합주에선 바이든 지지율이 50%로, 트럼프(49%)보다 1% 포인트 높았다. 특히 바이든 지지 이유로 54%는 ‘트럼프 반대’라고 답해 3월 같은 조사(47%) 때보다 7% 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대선 구도 전망 역시 트럼프 심판론(26%)이 바이든 심판론(22%)보다 높았다. CBS는 “(유죄 평결 이후) 트럼프에 반대하는 바이든 유권자들이 더 많이 움직였다”면서 “바이든 지지 유권자들이 반트럼프 정서에 더 집중되고 있다는 게 주목할 만하다”고 전했다.
  • “바이든, 인지능력 쇠퇴” 보도에… 백악관·민주당 “정치 공세” 반발

    “바이든, 인지능력 쇠퇴” 보도에… 백악관·민주당 “정치 공세” 반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인지기능 저하 의혹을 제기한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백악관과 민주당이 거세게 반발했다. 일부 민주당원들도 그의 인지능력 쇠퇴 지적에 가세하며 의혹을 더 키웠다. WSJ의 4일(현지시간)자 보도를 보면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월 우크라이나 군사지원 관련 회의에서 의회 인사 24명을 맞았는데, 그가 굼뜨게 움직인 탓에 회의 시작까지 10분이 걸렸다. 또 너무 오래 눈을 감고 있어 참석자들은 그가 정신을 차린 상태였는지 궁금해했다고 한다. 지난 5월 부채 한도 인상에 관한 자리에선 이미 해결된 의제들을 다시 거론하기도 했다. WSJ는 45명 이상을 만나고 수개월간 조사를 해 보도에 담았다. 당시 회의에 참석한 한 인사는 “그 자리에 있던 모두가 불편함을 느꼈을 것”이라고 했다.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은 “내가 알던 예전 그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백악관은 5일 “정치적 공세”라고 강도 높게 반발했다. 앤드루 베이츠 부대변인은 엑스(X·옛 트위터)에 “매카시는 이전에 바이든을 ‘매우 전문적이고 똑똑하다’고 언급했다”고 상기시켰다. 벤 라볼트 공보담당 국장도 WSJ 보도를 “완벽한 실수”라며 “누구 지시를 받는지 궁금하다”고 비판했다. WSJ 인터뷰에 응했던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기사와 정반대되는 내용을 말했는데 우리 의견은 반영되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백악관이 인터뷰했던 의원들에게 연락해 “(바이든의 강점을 강조하기 위해 WSJ에) 다시 전화하라”고 요구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백악관이 이토록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고령 리스크는 선거에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역대 최고령 대통령인 그의 업무 능력에 유권자들은 의구심을 품고 있다. WSJ가 최근 7개 경합주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육체적·정신적 적합성에 대한 물음에 28%만이 바이든 대통령을 선택했고 48%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꼽았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지아주 대선 결과 개입 의혹 공판이 잠정 연기되는 호재를 맞았다. 이 재판은 그에 대한 형사재판 4건 중 하나로 대선의 주요 변수로도 인식된다. 조지아주 항소법원은 이날 수사를 맡은 파니 윌리스 풀턴카운티 검사장의 자격 문제를 심사하는 동안 재판 진행을 중단한다면서 필요시 오는 10월 4일 구두 변론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오는 11월 대선 전 트럼프의 유무죄가 가려질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
  • 종로구, 8일 인사동서 세시풍속 전통문화행사 열어

    종로구, 8일 인사동서 세시풍속 전통문화행사 열어

    서울 종로구가 오는 8일 정오 남인사 놀이마당에서 24절기 세시풍속 행사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종로구가 주최하고 인사전통문화보존회에서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단오를 맞아 인사동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에게 전통문화 체험 기회를 통해 24절기에 녹아있는 선조의 지혜를 알린다. 아울러 전통문화지구 인사동의 정체성을 보존하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다.세시풍속 행사는 ‘전통민속체험’과 ‘국악공연’으로 구성했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단오선 부채 만들기, 송편 만들기, 윷놀이, 제기차기를 진행한다. 공연은 창작타악합주부터 판소리에 비트박스를 접목한 특별한 퍼포먼스 등으로 다채롭게 꾸몄다. 인사동 주민뿐 아니라 오가는 시민 누구나 관람 및 참여할 수 있으며, 비용은 전액 무료다. 오는 9월 17일에도 추석맞이 세시풍속 전통문화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24절기 세시풍속 전통문화행사와 관련해 기타 자세한 사항은 인사전통문화보존회 또는 문화과 문화정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재액을 방지하고 풍요를 기원하는 단오를 맞아 이렇듯 뜻깊은 문화 행사를 열게 됐다”라며 “주말 나들이를 위해 인사동을 찾은 시민, 관광객 누구나 한데 어울려 민족 고유의 풍속을 체험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중동의 문제아’ 이스라엘, 이집트와도 전쟁?…“가자-이집트 완충지 점령” [핫이슈]

    ‘중동의 문제아’ 이스라엘, 이집트와도 전쟁?…“가자-이집트 완충지 점령” [핫이슈]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서 무장정파 하마스 축출 작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가자지구와 이집트가 연결된 완충 지역을 장악했다고 밝히면서 이집트와의 갈등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9일(이하 현지시간)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방위군(IDF) 대변인은 “이스라엘군은 라파-이집트 국경의 ‘필라델피 회랑’(Philadelphi Corridor)을 전술적으로 장악했다”고 주장했다.필라델피 회랑인 길이 14㎞ 정도로 이집트와 연결돼 있으며,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이 직접 통제하지 않는 유일한 육상로로 꼽힌다. 이스라엘이 필라델피 회랑을 점령한 것은 2005년 가자지구에서 철수한 이후 19년 만이다. 이스라엘 측은 필라델피 화랑이 하마스에 의해 가자지구로 무기를 밀반입하는데 이용돼 왔다고 주장했다. 또 실제로 작전 중 라파 동부 회랑에서 대량의 무기가 보관돼 있는 길이 1.5㎞의 땅굴을 발견해 파괴했다고 밝혔다. 미국 “이스라엘, 아직 ‘레드라인’ 안 넘어” 이스라엘이 라파 지역 공세 수위를 올리면서 국제사회의 우려와 비난의 목소리도 덩달아 커지고 있지만, 미국은 여전히 이스라엘을 두둔하기에 바쁜 모양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브리핑에서 “이스라엘군이 (필라델피)회랑을 점령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면서도 “이스라엘군은 표적화되고 제한된 방식으로 하마스를 내쫓는다는 계획과 일치되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이 라파에 대한 계획을 우리(미국)에게 브리핑했을 때, 하마스에 대한 압박을 위해 필라델피 회랑을 따라 도시(라파) 밖으로 이동하는 계획이 포함돼 있었다”며 여전히 이스라엘을 감싸는 모양새였다.앞서 28일 커비 보좌관은 이스라엘이 라파에서 지상전 관련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사실이나, 이것이 대규모 병력과 장비를 동원한 ‘대규모 지상전’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26일 이스라엘이 라파 난민촌을 폭격하면서 민간인 최소 45명이 숨지고 약 250명이 부상하는 참사가 발생했음에도, 미국은 사실상 이스라엘이 ‘레드라인’을 넘지 않았으며, 따라서 미국의 대이스라엘 정책에도 변화가 없다는 기조를 유지한 것이다. 이는 이달 초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라파에 대한 공격을 이어갈 경우 무기 공급 등을 중단하겠다며 강경 조치를 예고했던 것과는 정반대의 조치다. 이에 대해 미국 안팎에서는 바이든 행정부가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중요한 선거자금 공급원인 유대계의 표심을 의식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이슬람계는 경합주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스라엘에 대한 물밑 압박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집트 “필라델피 회랑 내 땅굴 없어” 이스라엘에 분노 이집트는 향후 하마스의 무기 밀수를 방지하고 재무장을 막기 위해 필라델피 회랑 점령이 불가피했다며, 발견한 땅굴에 대한 조사 및 관리에 대해 이집트 당국과 협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집트 고위 관계자는 이날 자국 국영 알카헤라 뉴스에 “필라델피 회랑 내 땅굴은 없다”며 땅굴의 존재를 부인한 뒤 “이스라엘은 라파 군사작전을 이어가는 동시에 전쟁 장기화를 정당화하고자 이러한 혐의(회랑 내 하마스 땅굴)를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앞서 지난 27일 라파 국경 검문소 인근에서 이스라엘군과 이집트군 간에 교전이 벌어져 확전의 우려가 높아졌다. 해당 총격전으로 이집트 군인 1명이 사망하고 다수가 부상했으나, 총격전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다만 이스라엘 현지 언론인 하레츠는 “이스라엘 병사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집트 측이 먼저 이스라엘군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최후 보루로 여겨지는 라파에 대한 본격적인 지상전에 앞서 지난 7일 탱크 등을 동원해 라파 국경검문소의 가자지구 구역을 장악하자 이집트는 이에 대해 불만을 표출한 바 있다. 이집트는 이스라엘의 라파 검문소 점령 이후 가자지구에 대한 구호품 반입을 일시적으로 차단하는 등 갈등을 빚었다. 다만 30일 이스라엘과 이집트는 라파 국경 검문소를 구호품 트럭에 재개하기로 다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라파 검문소 점령 이후 병력을 철수하고, 검문소 관리를 맡길 국제기구를 물색 하기로 했다. 새로운 관리자를 찾기 전까지 하마스와 관련없는 팔레스타인 주민에게 검문소 운영을 맡기기겠다고 밝혔다.
  • “美, 오늘 투표하면 트럼프 승리 확률 58%”

    “美, 오늘 투표하면 트럼프 승리 확률 58%”

    미국 공화당이 오는 11월 열리는 대선에서 이기고 연방의회 상·하원의 다수당까지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과 선거분석업체 ‘디시즌 데스크 HQ’는 29일(현지시간) 자체 예측 모델을 돌린 결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확률이 58%라고 밝혔다. 미국 대선 제도는 각 주에서 더 많은 표를 얻은 후보가 해당 주에 배정된 선거인단을 전부(네브래스카와 메인주 제외) 가져가는 구조라서 대선 승패는 민주당과 공화당의 지지세가 비슷한 경합주에서 결정된다. 자체 예측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6개 경합주 중 미시간을 제외하고 네바다, 애리조나, 조지아,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등 5개 주에서 우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전체 선거인단 538명 중 트럼프 전 대통령이 282명을, 바이든 대통령이 256명을 가져갈 것으로 더힐과 ‘디시즌 데스크 HQ’는 전망했다.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 지위를 민주당에게서 가져올 확률은 79%로 평가됐다. 모델은 각 당의 등록 유권자 수, 인구통계, 과거 선거 결과, 선거자금, 여론조사 평균 등 200여개 데이터를 토대로 이런 결과를 도출했다. 다만 특정 시점의 데이터를 기준으로 한 예측이라 선거일까지 남은 약 5개월 동안 달라질 수 있다. 데이터 과학 담당인 스콧 트랜터는 “사람들은 오늘 투표하지 않으며, 누구도 대통령을 뽑거나 상원의원을 뽑지는 않는다. 만약 사람들이 오늘 투표한다면 이런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여러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경합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바이든 행정부의 친이스라엘 정책은 바이든 대통령의 2020년 대선 승리에 기여한 주요 유권자층인 젊은이들과 유색 인종의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유권자들은 경제 상황과 이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대응에도 불만족을 표현하고 있다. 하지만 바이든 캠프는 여론조사 결과를 걱정하기에는 아직 선거일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다고 보고 있으며, 다수 전문가가 공화당 압승을 전망했던 2022년 중간선거를 민주당이 이긴 사실에 주목한다.
  • 두보 ‘춘야희우’ 인용한 尹…환영만찬에는 어만두 등 3국 식재료 올라

    두보 ‘춘야희우’ 인용한 尹…환영만찬에는 어만두 등 3국 식재료 올라

    ‘봄밤에 내리는 기쁜비’…앵콜은 신중현 ‘봄비’두부·만두·장류 공통 식재료···갈비에 된장국도 윤석열 대통령과 리창 중국 총리의 정상회담은 26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1시간 5분간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두보가 지은 ‘춘야희우’(春夜喜雨)를 언급하며 리 총리를 배웅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양자 정상회담을 마친 뒤 리 총리가 용산 대통령실을 떠날 때 마침 봄비가 내리자 ‘봄밤에 내리는 기쁜 비’라는 의미의 두보의 시를 인용했다. 윤 대통령은 이 시를 모티브로 2009년 개봉한 영화 ‘호우시절’도 언급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과 리 총리는 지난 9월 자카르타 아세안 정상회의 이후 8개월 만에 재회했는데, 이러한 반가움을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 리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한일중 정상회의 환영 만찬을 함께했다. ‘3국의 교류와 화합’에 중점을 두고 한일중 문화예술인이 참석한 만찬에는 3국 대표단과 경제계 인사 70여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3국은 한자, 차(茶), 젓가락 같은 문화적 공통점이 있고 청년들은 한국의 K팝, 일본의 애니메이션, 중국의 판다를 좋아하며 교류하고 있다”며 3국 협력의 상징으로 ‘따오기’라는 새를 언급했다. 만찬은 한일중 다문화 어린이 21명으로 구성된 합창단이 봄날의 만남을 축하하는 의미로 일본과 중국의 대표 민요를 부르면서 시작됐다. 만찬 이후에는 한국의 가야금, 일본의 샤쿠하치, 중국의 얼후 등 3국의 전통악기 연주자가 모여 중국과 일본의 대표곡을 합주했다. 마지막 공연인 현대음악 밴드공연에서 음악가들은 앵콜곡으로 신중현의 ‘봄비’를 불렀다. 만찬에는 삼국의 공통 식재료인 두부, 만두, 장류를 활용해 만든 대게 궁중 어만두, 한우 양념갈비와 구운 채소, 오색 골동반, 시금치 된장국 등의 한식 메뉴가 제공됐다. 김수경 대변인은 “삼국의 깊은 유대와 계속될 협력의 의미를 담았으며, 초여름 궁중에서 즐겨 들던 전통음식을 대접함으로써 한식의 우수성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 헤일리 “바이든은 재앙… 트럼프 찍을 것”

    헤일리 “바이든은 재앙… 트럼프 찍을 것”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마지막 경쟁자’였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트럼프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3월 경선 하차 뒤 두 달 넘게 침묵을 지킨 헤일리 전 대사가 처음으로 공개 지지 선언을 하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헤일리 지지층을 흡수해 남부 경합주에서 더 힘을 얻게 됐다. 헤일리 전 대사는 이날 보수 싱크탱크 허드슨 연구소 대담에서 “유권자로서 내 우선순위는 우리 동맹을 지지하고 적들에게 책임을 묻는 사람, 국경을 지키는 사람, 자본주의·자유를 지지하고 (국가)부채가 적어야 한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조) 바이든(대통령)은 재앙이었다. 그래서 나는 트럼프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화당 내 반(反)트럼프 진영의 구심점이자 공화당 내 중도층 지지를 이끌어 낸 헤일리 전 대사의 이날 언급은 트럼프에게 큰 호재다. 특히 헤일리 전 대사가 공화당 경선에서 두 자릿수 득표율을 기록한 펜실베이니아와 위스콘신, 조지아 등은 이번 대선의 주요 경합주다. 트럼프가 싫어 투표를 포기하거나 민주당 후보를 뽑으려던 헤일리 지지층 상당수를 다시 불러 모을 수 있다. 트럼프로서는 노스캐롤라이나와 애리조나, 조지아 등 남부 경합주에서 확실한 우위를 지킬 수 있다. 여기에 미시간과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 북부 ‘블루월’(민주당 강세지역)까지 넘보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그간 헤일리 전 대사 지지자들에게 꾸준히 구애해 온 바이든 대통령은 뼈 아픈 상황이 됐다. 다만 헤일리 전 대사가 트럼프에게 확실한 지지를 표명한 것은 아니다. 그는 “트럼프는 내게 투표하고 계속 지지해 준 수백만명에게 먼저 다가가는 게 현명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신을 지지한 중도층의 마음을 얻고자 더 노력하라는 조언이다. 이는 지난 3월 6일 사퇴 연설에서 “우리 당 안팎에서 표를 얻을 수 있을지는 트럼프의 몫”이라고 경고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날 블룸버그통신·모닝컨설트가 발표한 7개 경합주 여론조사(지난 7~13일 실시)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네바다, 미시간을 제외한 5개 주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앞섰다.
  • 2020년 우세했던 ‘네버 트럼프’, 올해 미 대선은 ‘네버 바이든’?

    2020년 우세했던 ‘네버 트럼프’, 올해 미 대선은 ‘네버 바이든’?

    올해 미국 대선을 앞두고 주요 경합주에서 ‘네버 트럼프’(Never Trump·트럼프는 절대 찍지 않음) 유권자보다 ‘네버 바이든’(Never Biden) 유권자 규모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미국 대선 때는 침묵했던 트럼프 반대 표심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목을 잡았지만, 2024년 대선은 반대 형국이라는 분석이다. 흑인들이 지난 대선 때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표출했지만 표심 이탈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애리조나·조지아·미시간·네바다·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 등 6개 경합주에 대한 지난 13일 뉴욕타임스-시에나대 여론조사를 분석 한 결과 ‘네버 바이든’ 유권자가 52%로, ‘네버 트럼프’ 유권자(46%)보다 6% 포인트 많았다. 또 최근 몇달 간 주요 여론조사에서도 모두 ‘네버 바이든’ 유권자가 ‘네버 트럼프’ 유권자층보다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2020년에는 주요 여론조사에서 ‘트럼프에게 절대 투표하지 않겠다’고 답한 비율이 ‘네버 바이든’ 유권자층을 두자릿수로 앞섰다. WP는 트럼프에 맞서는 젋은 흑인, 히스패닉계 유권자들의 동원력이 2020년 대선 때보다 미약한 탓도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NYT)도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고향이자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지역 흑인 유권자 20명을 심층 인터뷰한 결과, 단 8명만 바이든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하는 등 ‘네버 바이든’ 행태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나머지 유권자들은 집에 머물며 투표를 아예 포기하거나 일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은 불법 이민 문제와 인플레이션 등 생활비 문제를 걱정했고, 바이든 대통령이 당장 시급한 국내 문제보다 중동 전쟁 등 해외 위기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데 분통을 터뜨렸다. 인터뷰에 응한 36세의 나타샤 험프리는 “나는 내가 사는 곳에 관심이 있지 해외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진 신경쓰지 않는다”고 바이든의 국정운영을 비판했다. 미국 조사기관 퓨리서치에 따르면 2020년 대선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흑인 유권자 그룹에서 92%의 지지를 받아 8%에 그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큰 차이로 따돌렸다. 그러나 뉴욕타임스(NYT)-시에나 최신 조사에서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흑인들로부터 20% 넘는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든 대통령은 NYT 인터뷰가 이뤄진 펜실베이니아 흑인 유권자층에서 2020년 6월 79%의 지지를 받았지만 올해는 69%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백악관은 2월 민주당 첫 경선지인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예비선거) 때부터 이상신호에 당황하며 흑인 겨냥 캠페인과 메시지를 늘리고 있으나 아직 효과는 의문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흑인 유권자가 33%에 이르는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선거운동 리셉션에서 “여러분이 (지난 대선에서) 내가 승리한 이유”라고 치켜세우고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두 번째 임기에서 가할 위협은 1기 때에 비해 더 거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워싱턴 DC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역사문화 박물관 연설에서도 “내 전임자는 (국민) 전체가 아닌 일부만을 위한 나라를 원한다”고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9일 마틴 루서 킹 목사가 다녔던 애틀랜타의 모어하우스대에서 졸업식 연설을 하고, 1930년 결성된 흑인 학생단체 ‘디바인 나인’(Divine Nine) 지도자들도 면담한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전미총기협회(NRA) 연례 회의 연설에서 “총기 소유자들이 투표에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여러분은 반항적인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반항적으로 투표해 보자”라고 부추겼다. 그는 총기 소지 권리를 규정한 미국 수정헌법 2조를 들며 “내 두 번째 임기에선 수정헌법 2조에 대한 바이든의 모든 공격을 물리칠 것”이라고 장담했다. 또 다음 달 대선후보 TV 토론에 앞서 바이든 대통령이 약물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 금천구 국립전통예술중학생들, 판소리·한국무용 재능기부

    금천구 국립전통예술중학생들, 판소리·한국무용 재능기부

    서울 금천구는 오는 17일 국립전통예술중학교 재학생들이 관내 어르신복지센터와 요양원 등 6개 기관에서 전통예술 재능기부 공연을 펼친다고 16일 밝혔다. 금천구 관계자는 “어르신들께 전통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학생들이 봉사활동을 통해 배려심을 길러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우려고 한다”고 설명했다.국립전통예술중학생 211명이 6개 조로 나뉘어 1시간 동안 판소리, 민요, 가야금병창, 기악합주, 전통무용, 창작무용, 사물놀이 등 전통예술 공연을 펼친다. 또 트로트 음악과 케이팝 댄스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도 준비해 남녀노소 누구나 흥겹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흥5동 주민센터, 금천어르신복지센터, 금천데이케어센터 등 3개 기관에서는 10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시흥3동 마을이음센터, 금천노인종합복지관, 금천구립사랑채요양원 등 3개 기관에서는 10시부터 11시까지 진행된다. 왕기철 국립전통예술중학교 교장은 “우리 학생들이 어르신들을 위한 공연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며 국악인으로서 잘 성장하고 있는 것 같아 기쁘다”며 “나눔과 베풂에 대한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재능기부 활동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학업으로 바쁜 와중에도 지역 주민들을 위해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준비해 온 학생들이 기특하고 자랑스럽다”라며 “학생들의 예술적 재능이 빛을 발해 훌륭한 국악인으로 성장하고 금천구 문화예술 발전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학교와 긴밀하게 협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최재란 서울시의원 “혼합단지 노후화 다가오는데 정비사업 대책 전무”

    최재란 서울시의원 “혼합단지 노후화 다가오는데 정비사업 대책 전무”

    분양주택 35개 동(3116가구)과 임대주택 7개 동(2034가구)으로 이루어진 대표적 혼합주택단지인 남산타운아파트 리모델링 조합설립인가를 중구청에서 불허하면서, 향후 혼합주택단지 노후화에 따른 정비사업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시의회 최재란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지난 4월 29일 열린 제323회 주택공간위원회 회의에서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에게 이같은 문제를 제기한 후 적극적인 해결책 마련을 당부했다. 남산타운아파트는 2018년 서울형 리모델링 시범단지로 선정된 후 3억 원의 보조금을 지원하여 기본설계 및 타당성 용역까지 마쳤으나, 임대주택을 제외한 분양주택의 동의율만을 확보하여 신청한 조합설립인가를 중구청이 불허하면서 사업 진행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최초 시범단지 선정과 2019년 주민설명회 당시, 임대주택을 제외하고 분양주택만을 대상으로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내용으로 기본설계가 되었기에 주민들로서는 중구청의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중구청에서는 분양주택과 임대주택을 모두 포함하여야 하기에 임대주택의 소유자인 서울시의 입장이 중요한데, 서울시에서 임대주택의 리모델링에 반대하고 있어 인가를 불허했다고 해명했다. 서울시에서는 거듭 중구청에서 판단할 일이라며 결정을 회피하는 모양새다. 최재란 의원은 “서울시는 혼합주택 확대는 물론 기존 동 분리, 라인 분리를 벗어나 완전한 소셜믹스를 추구하고 있다. 안 그래도 혼합주택단지에 대한 리모델링, 재건축 등 정비사업에 대한 기준이 없는 상태에서 혼합단지 리모델링은 더 어려워질 것이 뻔하다”며 “이번 남산타운 아파트를 반면교사 삼아 더 늦기 전에 국토교통부나 서울시에서 적극적으로 대비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 의원은 “리모델링 조합 설립을 위해서는 구분 소유자 중 3분의 2 이상 동의를 얻어야 한다. 2023년 8월 기준, SH서울주택도시공사가 관리하는 혼합주택단지 중 약 30%는 조합 설립 구성 조건을 갖출 수 없다. 분양세대 비율이 3분의 2 미만이기 때문인데 곳에 따라 분양세대가 5% 미만인 단지도 있어 이런 곳은 정비사업 추진이 거의 불가능하다”라며 “향후 혼합주택단지의 노후화에 따른 정비사업이 필요한 상황이 되었을 때, 분양세대가 원하더라도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것이 분명하니 서울시에서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최 의원은 “남산타운아파트 사례는 10~20년 후에 서울시 곳곳에서 발생할 일을 미리 겪는 것인데, 예방접종이라 생각하고 대응책을 충분히 고민해야 한다”며 “서울시에서는 국토교통부에 혼합주택단지 정비사업에 관한 법령 개정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여 건의해 주시고, 저는 조례 제개정을 통해 대비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보겠다”는 해결책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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