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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두고 필리핀 ‘정면승부’vs 베트남 ‘로키접근’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두고 필리핀 ‘정면승부’vs 베트남 ‘로키접근’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영유권 문제를 두고 필리핀과 베트남이 합동훈련을 통해 물대포 발사를 훈련하는 ‘위력 시위’를 벌였다. 1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필리핀 해경 ‘가브리엘라 실랑’함과 베트남 해경 ‘CSB 8002’함은 필리핀 북부 루손섬 마닐라만에 있는 코레히도르섬 서쪽 15㎞ 해상에서 합동훈련을 가졌다. 양국 해경함은 남중국해를 접하고 있는 이 해역에서 수색·구조, 화재·폭발 진화, 공중 감시 등을 연습했다. 특히 불이 붙은 배를 향해 양국 해경함이 함께 물대포를 발사해 불을 끄는 훈련을 벌였다. 필리핀 안보 전문가 체스터 카발자는 양국이 물대포 훈련을 통해 중국에 “조용하면서도 대담한 메시지”를 보냈다고 인콰이어러에 말했다. 앞서 베트남 해경함은 지난 5일 필리핀 수도 마닐라를 방문해 8일까지 양국 해경 간 교류 활동을 벌였다. 필리핀 해경은 이번 훈련이 양국 해경 간 상호 협력을 향상하기 위한 것으로 남중국해에서 영유권 분쟁국 간에도 좋은 협력이 가능함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필리핀 해경함도 올해 말 답례로 베트남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로 중국과 대립하는 두 나라는 이달 말 판 반 장 베트남 국방장관이 필리핀을 방문하기로 하는 등 협력을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를 두고 ‘분열과 정복’ 전략을 쓰고 있다고 본다. 과거 춘추전국시대 당시 진나라가 쓰던 통일책이다. 다른 나라들의 합종연횡을 하나하나 차단한 뒤 차례대로 정복해 세를 불려가는 방식이다. 유럽연합(EU)의 중국산 전기차 고율관세 임시 부과에 대해서도 중국은 EU 회원국들 하나하나를 ‘각개격파’하는 방식으로 단일대오를 무너뜨리고자 애쓰고 있다. 필리핀은 중국과 수 차례 충돌했고 양측 간 끊임없는 설전이 오갔다. 반면 베트남은 중국과의 긴장을 완화하고자 대화를 선호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필리핀은 동맹국인 미국을 비록해 호주, 일본과 군사 협력을 증진하고 있다. 반면 베트남은 비교적 조용히 지내고 있으며 이러한 사건들을 외부로 알리지 않고 있다. 베트남 특유의 ‘대나무 외교’ 기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대나무 외교는 단단하면서도 유연하게 경제나 안보 실리를 위해 융통성 있는 태도를 보이자는 베트남의 외교 전략을 상징하는 표현이다. 최근 서거한 응우옌 푸 쫑 전 공산당 서기장이 2016년 “국가 주권을 수호하기 위해서는 세계 지도자들의 관계를 철저히 파악해야 한다. 호찌민 주석이 좋아했던 대나무처럼 굳건하고 유연한 외교 방식을 취해야 한다”고 언급한 뒤로 베트남 외교 정책의 키워드가 됐다.
  • 프랑스 조기총선 아직 모른다… 2·3위 단일화로 극우 단독과반 막을까

    프랑스 조기총선 아직 모른다… 2·3위 단일화로 극우 단독과반 막을까

    프랑스의 조기총선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극우의 집권은 프랑스 정치의 미래에만 영향을 주는게 아니다. 오는 7일 결선투표에서 극우 국민전선(RN)의 프랑스 하원 단독 과반 의석(289석) 확보 여부에 따라 향후 유럽연합(EU)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등 주요 정책에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EU에서 독일에 버금가는 제2경제 대국의 불확실성이 커지면 유럽을 넘어 세계경제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우크라이나 지원과 러시아에 대한 대응 등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EU의 오래된 컨센서스를 뒤흔들 수 있다. 최대 4명의 후보가 다시 맞붙는 오는 7일 프랑스 조기총선 결선투표에서 577개 선거구 중 301개에서 최소 3명의 후보가 2차 투표에 진출했다. 1,2,3위는 각각 마린 르펜과 조르당 바르델라가 이끄는 극우 국민연합(RN), 장뤽멜랑숑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 대표가 이끄는 좌파4당연합 신인민전선(NFP),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이끄는 여당 르네상스의 중도우파 연합 앙상블(ENS)이다. 결선 투표 뒤 RN이 가져갈 것으로 예상되는 하원 의석 수는 230석에서 310석으로 오차범위가 큰 상태다. 결선 투표에 진출한 후보자는 2일 저녁 6시(CET, 한국시간 3일 오전 1시)까지 후보 등록을 마쳐야 한다. 1차 투표에서 RN은 전 지역구에서 대부분 선두를 달렸다. 결선투표 후보 최종 등록 전까지 남은 얼마 안되는 시간 동안 얼마나 많은 지역구에서 2,3위 신인민전선(NFP), 앙상블(ENS) 후보 간 단일화를 이끌어내는가가 선거 막판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주류 정당에서 RN의 단독 과반을 막기 위해 갖은 방책을 총동원하더라도 결과는 불확실하다. 마크롱 대통령은 괴로운 상황이다. 프랑스 유권자들이 그의 자유주의적 개혁 입법 제안을 지지할 것이라는 희망에 매달릴지, 아니면 현실에 굴복하여 극우의 권력 장악을 막으려는 시도에서 당의 지지를 급진 좌익에게 손길을 내밀어야 할지 선택해야 하기 때문이다. 1차 투표 득표율의 단순합에 따른 선거 공학적 합종연횡에 대해 유권자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서로 완전히 상충하는 국정 운영 철학을 가진 2,3위 후보 간 단일화를 토해 ‘극우 집권 저지’라는 명분을 유권자에게 얼마나 설득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번 조기총선 1차투표 직전 발표된 프랑스 현지 여론조사기관 엘라베 여론조사에 따르면 프랑스 유권자 4명 중 1명도 소속 혹은 지지하는 정당이 요구하는 투표 지침을 따를 의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크롱 캠프 내 인사들의 선거전략도 엇박자를 내고 있다. 일부 친마크롱 후보들은 자크 아탈 프랑스 총리의 지시에 따라 “급진적인 LFI 운동의 후보를 지지하며 선거에서 물러나겠다”고 이미 발표했다. 에두아르 필리전 총리 프와 브루노 르 메이르 경제부 장관은 “모두 LFI에 대한 투표는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 ENS 지역구 후보자는 프랑스 녹색당과 사회당 후보자들에 밀려 3위를 기록했음에도 결선투표 후보로 남겠다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신인민전선의 지침은 확실히 지켜지고 있다. RN이 선두를 달리는 지역구에서 3위를 차지한 후보들에게 물러나라고 지시하면서 이로써 ENS 후보들은 이 지역에서 RN을 이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RN은 하원 단독 과반 의석을 확보해 통치에 나서겠다고 선언했지만, 세바스티앙 체누 RN 부대표는 손을 공화당(LR) 내 일부 의원들에게 손을 내밀겠다고 밝혔다. 이는 의회 내 단독 과반 확보를 위해서라면 ‘소연정’이란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 아버지도 버린 르펜의 쇄신… 佛 극우, 52년 만에 권력 쥔다

    아버지도 버린 르펜의 쇄신… 佛 극우, 52년 만에 권력 쥔다

    에마뉘엘 마크롱(47) 프랑스 대통령의 정치 도박에 가까운 조기 총선 1차 투표 결과 예상대로 극우 정당 국민연합(RN)이 압승했다. 프랑스 유권자들은 마크롱 대통령이 엘리트주의자에다 현실감각이 없다고 반대하면서 민생에 집중하며 반이민 정책을 내세운 RN의 마린 르펜(56)에게 표를 던졌다. 홀로코스트를 부인했던 극우 정당이 정치 변방에서 권력의 문턱에 다다르자 여당에서는 경고가 터져 나왔지만 극우의 부상을 막을 정치세력의 합종연횡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RN은 1일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33.1% 득표율로 우리가 ‘마크롱주의’의 대안 그 이상을 구현했다”며 “(2차 투표일인) 다음 일요일 7일에는 RN이 압도적 과반을 얻어 조르당 바르델라(28)가 총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RN은 당을 실질적으로 이끄는 르펜의 아버지 장마리 르펜(96)이 1972년 만든 극우 민족주의 정당으로 창당 50여년 만에 첫 총리를 배출하고 3년 뒤에는 대권까지 내다보게 됐다. 변호사 출신인 르펜은 공수부대 출신에 마초 이미지였던 아버지와 달리 쉬운 언어로 대중에게 다가갔고, 2011년부터 아버지에게서 당권을 넘겨받은 뒤 RN의 ‘탈악마화’ 작업을 벌이면서 쇄신을 이어 왔다. 2015년 나치 옹호 발언을 해 온 아버지를 당에서 영구 제명하면서 ‘정치적 결별’을 선언한 게 이미지 변신의 결정적 본보기가 됐다. 아버지 르펜 당시 명예대표는 한 인터뷰에서 “(나치의) 가스실이 2차 세계대전 역사의 일부”라며 “30여년간 이런 신조를 버리지 않은 것은 진실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치의 반인륜적 범죄를 부정하는 발언으로 15번 이상 유죄판결을 받았다.르펜은 “모든 면에서 아버지와 의견을 달리한다”며 즉각 선을 그었지만 논란이 이어지자 아버지를 당에서 제명했다. 딸의 손에 쫓겨난 아버지 르펜은 “자식에게 배반당했다”면서 적잖은 충격을 드러냈으나 결국 5번 출마에도 못 이룬 대통령의 꿈을 딸을 통해 이룰 수도 있는 상황이 됐다. 1차 투표에서 재선을 확정 지은 르펜은 “프랑스인은 7년간 국민을 업신여긴 정부를 청산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여 줬다”며 마크롱 대통령을 겨냥했다. 르펜과 바르델라 ‘2인조’는 2027년 집권을 목표로 그동안 달려왔는데, 마크롱 대통령이 유럽의회 선거에서 대패한 뒤 의회를 해산하고 갑작스러운 조기 총선 승부수를 띄우면서 훨씬 기회를 앞당기게 됐다. 이탈리아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난 바르델라는 이혼한 홀어머니 아래 서민 노동자들이 사는 생드니에서 성장했다. 바르델라 역시 르펜처럼 훤칠한 외모를 자랑하며 틱톡 등 소셜미디어의 활발한 사용으로 젊은 유권자!의 지지를 끌어냈다. 마크롱 대통령은 극우 집권을 막아 달라고 호소했지만 투표율 67%라는 높은 국민 관심에도 범여권 득표율은 20%로 3위에 그쳐 체면을 구겼다. 이번 조기 총선 1차 투표율은 2022년 당시 47.5%보다 크게 상승했다. BFM TV는 여론조사기관의 출구조사 결과를 인용해 RN이 전체 의석 577석 가운데 260~310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좌파 연합체 신인민전선(NFP)의 득표율은 28.5%로 115~145석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마크롱 대통령의 범여권 앙상블은 의석수가 90~120석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여론조사기관 IFOP의 출구조사 결과에서도 RN의 의석수 전망은 240~270석, NFP는 180~200석이었으며, 범여권 앙상블은 60~90석에 불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RN이 단독 과반이 되려면 289석 이상을 얻어야 한다. 당장 마크롱 대통령은 오는 7일 2차 투표를 앞두고 “RN에 직면해 민주주의와 공화주의 세력 간의 명확한 연대가 필요한 때”라고 주장했다. 마크롱 대통령이 임명한 가브리엘 아탈(35) 총리는 “국가 재앙을 막으려면 RN이 2차 투표에서 단 한 표도 얻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하원의원에 당선되려면 1차 투표에서 투표율 25%에 득표율 50% 이상을 얻어야 한다. 이번 1차 투표율이 높아 76명의 후보가 당선을 확정 지었다. 1차 투표로 당선자가 나오지 않으면 가장 많은 표를 받은 두 명과 득표율 12.5% 이상의 후보가 2차 투표를 치른다.
  • 아버지 내쫓은 극우의 딸 프랑스 르펜…20대 총리 앞세워 대권잡나

    아버지 내쫓은 극우의 딸 프랑스 르펜…20대 총리 앞세워 대권잡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정치 도박에 가까운 조기 총선 1차 투표 결과 예상대로 극우 정당 국민연합(RN)이 압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유권자들은 마크롱 대통령이 엘리트주의자에다 현실 감각이 없다고 반대하면서, 민생에 집중하며 반이민 정책을 내세운 RN의 마린 르펜(56)에게 표를 던졌다. 홀로코스트를 부인했던 극우 정당이 변방에서 권력의 문턱에 다다르자 여당에서는 경고가 터져 나왔지만, 정치세력의 합종연횡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RN은 1일 소셜 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34.2% 득표율로 우리가 마크롱주의(Macronism)의 대안 그 이상을 구현했다”며 “(2차 투표일인) 다음 일요일 7일에는 RN이 압도적 과반을 얻어 조르당 바르델라(28)가 총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RN은 당을 실질적으로 이끄는 르펜의 아버지 장마리 르펜(96)이 1972년 만든 극우 민족주의 정당으로 창당 50여년 만에 첫 총리를 배출하고, 정권 장악까지 내다보게 됐다.마크롱 대통령은 67%까지 투표율이 치솟은 1차 투표에서 집권 여당 르네상스를 중심으로 한 범여권 앙상블이 득표율 22%로 3위에 주저앉아 체면을 구겼다. 이번 조기 총선 1차 투표율은 2022년 당시 47.5% 투표율보다 크게 상승했다. BFM TV는 여론조사기관의 출구조사 결과를 인용해 RN이 전체 의석 577석 가운데 260~310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좌파 연합체 신민중전선(NFP)의 득표율은 28.5%로 115~145석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마크롱 대통령의 범여권 앙상블은 의석수가 90~120석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여론조사기관 IFOP의 출구조사 결과에서도 RN의 의석 수 전망은 240~270석, NFP는 180~200석이었으며, 범여권 앙상블은 60~90석에 불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RN이 단독 과반이 되려면 289석 이상을 얻어야 한다.당장 마크롱 대통령은 2차 투표를 앞두고 “RN에 직면해 민주주의와 공화주의 세력 간에 명확한 연대가 필요한 때”라고 주장했다. 마크롱 대통령이 임명한 가브리엘 아탈(35) 총리는 “국가 재앙을 막으려면 RN이 2차 투표에서 단 한 표도 얻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하원의원에 당선되려면 1차 투표에서 투표율 25%에 득표율 50% 이상을 얻어야 한다. 이번 1차 투표율이 높았던 관계로 80명 이상이 당선을 확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1차 투표로 당선자가 안 나오면 가장 많은 표를 받은 두 명과 득표율 12.5% ​​이상의 후보가 2차 투표를 치른다. 르펜은 공수부대 출신에 마초 이미지였던 아버지와 달리 변호사지만 쉬운 언어로 대중에게 다가갔으며, 극우 이미지를 벗기 위한 ‘탈 악마화’ 작업을 벌였다. 2015년에 나치 옹호 발언을 해 온 아버지를 당에서 영구 제명한 것은 결정적 본보기였다. 자신이 만든 당에서 쫓겨난 아버지 르펜은 5번 출마에도 못 이룬 대통령의 꿈을 딸을 통해 이룰 수도 있는 상황이 됐다.1차 투표에서 재선을 확정지은 르펜은 “프랑스인은 지난 7년간 국민을 업신여긴 정부를 청산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여줬다”며 마크롱 대통령을 겨냥했다. RN이 총리로 내세우는 인물은 행정 경험이 전혀 없는 20대의 바르델라로 그가 총리직에 오르면 프랑스 역사상 최연소다. 르펜과 바르델라 ‘2인조’는 2027년 집권을 목표로 그동안 달려왔는데, 마크롱 대통령이 유럽의회 선거에서 대패한 뒤 의회를 해산하고 갑작스러운 조기 총선 승부수를 띄우면서 훨씬 기회를 앞당기게 됐다. 이탈리아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난 바르델라는 이혼한 홀어머니와 서민 노동자들이 사는 생드니에서 성장했다. 바르델라 역시 르펜처럼 훤칠한 외모를 자랑하며 틱톡 등 소셜 미디어의 활발한 사용으로 젊은 유권자들의 지지를 끌어냈다. 하지만 “프랑스의 사명은 세계의 호텔이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반이민, 반이슬람 정책을 내세우는 RN이 득세하면서 선거 유세를 벌인 지난 3주간 인종차별 및 동성애 혐오 범죄가 크게 늘었다.
  • B마트도 있는데 왜 이마트에브리데이는 배민에 들어갔을까?

    B마트도 있는데 왜 이마트에브리데이는 배민에 들어갔을까?

    음식 배달로 시작한 배달 애플리케이션이 점차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는 모바일 플랫폼으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경쟁 관계에 놓여있을 법한 유통업체 간 합종연횡도 계속되고 있다. 29일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배민장보기·쇼핑에 입점된 이마트의 기업형 슈퍼마켓(SSM) 이마트에브리데이의 순방문자 수가 2주 만에 44만 명을 기록했다. 전국 210곳의 매장을 가진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지난 10일부터 배민을 통해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해 8월 홈플러스익스프레스가 배민에 입점한 데 이은 두번째 SSM이다. B마트 있는 배민이 왜 슈퍼마켓을? 2019년 배민은 음식 배달을 넘어 고객이 필요한 상품을 배달하겠다는 전략으로 자체 퀵커머스 서비스인 ‘B마트’를 론칭했다. 신선식품, 밀키트, 간편식부터 생활용품과 소형가전까지 판매중이다. 서울 일부 지역에 도심형 물류센터를 만들어 서비스를 시작한 후 현재는 수도권 외에도 대전, 천안, 부산, 대구 등으로 지역을 확대했다. 이마트에브리데이도 근거리 쇼핑을 강조하며 2022년 10월 배송 서비스인 ‘e마일’를 시작했고, 올해부터는 배송 권역을 각 점포 반경 1㎞에서 2㎞로 확대하며 서비스를 강화해오고 있다. 집 근처에서 상품을 빠르게 배달을 받는다는 관점에서 보면 언뜻 경쟁관계에 있을 것 같은 두 업체는 왜 힘을 합치게 됐을까? 데이터를 보면 그 답을 알 수 있다. 배민에 따르면 입점 2주 간 배민장보기·쇼핑에 입점한 이마트에브리데이 화면에서 소비자들은 신선식품을 주로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테비아 대추방울토마토, 냉동대패삼겹살, 체리 등이 판매 상위권에 올랐다. 배민 관계자는 “SSM은 신선식품이 강한데 상대적으로 B마트에겐 약한 부분이다. 그런 부분을 보완해 소비자 입장에선 더 많은 상품을 고를 수 있는 여지가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B마트가 아직 전국적인 서비스를 하기엔 인프라가 부족한 점도 배민이 SSM을 유치하게 된 배경으로 볼 수 있다. B마트 서비스를 하기 위해선 도심 지역에 소규모 물류센터를 둬야한다. 배민 측은 이를 PPC(Pick Packing Center)라고 부르는 데, 지난해 70여곳으로 늘렸음에도 여전히 서비스를 하지 못하는 지역이 더 많다. PPC는 쿠팡이나 컬리와 비교하면 규모가 작다. 또한 빠른 배달을 위해서 인구 밀집지역에 있어야 하는데 도심지에서 그만한 공간을 확보하는 게 쉽지 않다. 반면 SSM은 이미 전국적인 점포망을 갖췄기 때문에 배민 입장에선 퀵커머스 사업의 지역을 넓히는 효과가 있다. 자체앱 키우느니 사람들 모인 배민으로 이마트에브리데이 입장에서도 배민 입점이 득이 된다. 이마트에브리데이의 근거리 배송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별도의 앱을 설치해야하는데 이것 자체가 소비자를 빠르게 늘리는 데 가장 큰 장벽으로 작용한다. 이미 많은 유저를 보유한 배민에서 노출되는 게 시간을 버는 셈인 것. 이마트에브리데이는 배민장보기·쇼핑을 입점하면서 점포 반경 3~4㎞까지 배달 권역을 늘렸고, 주류 상품도 판매하며 이마트에브리데이 매장에서 픽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마트에브리데이 관계자는 “배달앱을 많이 쓰는 2030 고객에게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알리고, 픽업 주문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 방문도 이끌어낼 수 있다”며 “자연스럽게 집객 효과가 커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전국 매장 481곳이 있는 GS더프레시도 최근 배민에 입점했다. GS더프레시는 SSM 시장점유율 1위 업체다. 그동안 GS리테일의 자체 모바일 앱 ‘우리동네GS’와 GS리테일이 주요 주주로 있는 요기요의 ‘요마트’를 통해 배달을 해왔는데, 경쟁사라고 할 수 있는 배민까지도 들어간 것이다. 배민에 입점된 SSM 3사의 매장 수를 합치면 1000개가 넘는다. 음식 배달만으론 성장 어려워져 배민이 SSM에 적극적인 건 배달 애플리케이션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며 음식 배달 사업만으론 성장세가 이어지지 않는다는 판단이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음식 서비스(배달음식) 온라인 거래액은 코로나19로 인해 계속 커오다가 지난해엔 26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0.6% 감소했다. 2017년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후 처음으로 규모가 줄었다. 게다가 쿠팡이츠의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가 지난달 약 697만 명으로 1년 새 두 배나 뛰며, 정체 상태인 배민(2180만명)을 매섭게 추격하고 있는 형국이다. 배민은 퀵커머스의 수요가 크다고 보고 지난해 전자랜드, 삼성스토어, 프리스비 등 대형 브랜드를 배민장보기·쇼핑에 입점시켰다. 배민 관계자는 “가격대가 높은 전자제품도 당장 배달받고자 하는 수요가 있다”며 “지난해엔 오픈런을 해야 살 수 있는 게임기를 배민에서 오히려 더 빨리 살 수 있었다는 입소문이 돌았다”고 말했다.
  • 혼돈의 佛총선… 올랑드 전 대통령도 ‘출사표’

    혼돈의 佛총선… 올랑드 전 대통령도 ‘출사표’

    집권 여당의 유럽의회 선거 참패로 조기총선을 2주 앞둔 프랑스에서 합종연횡에 나선 좌우 정당 ‘빅텐트’가 공천 내홍으로 깨질 위기에 처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중도 우파 내각을 심판하기 위해 뭉친 신인민전선(NPF)이 결성 이틀 만에 붕괴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틀 전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 공산당(PCF), 사회당(PS), 녹색당(EELV) 등 4당 연합 NPF는 마린 르펜이 이끄는 극우 국민연합(RN)의 집권 저지를 위해 총선 승리 전까지 유럽연합(EU), 경제, 우크라이나 정책 관련 입장 차를 묻어 두기로 하면서 극적으로 합의하며 선거연대를 결성했다. 장뤼크 멜랑숑 LFI 대표는 NPF에 참여한 당내 인사들을 공천 과정에서 대거 숙청했다. 올리비에 포르 PS 대표는 이를 “스캔들”이라며 반발했다. RN은 이날 여론조사에서 1차 투표에서 33%를 얻어 2위 NPF(25%)를 앞섰다. 반면 르네상스는 지지율 22%를 받아 3위에 그쳤다. 이대로면 조르당 바르델라 RN 대표가 총리에 오를 것이 유력하다. 이날 프랑스 노조, 시민단체가 극우 반대 시위를 열어 프랑스 전역에 25만명이 모였다고 프랑스 내무부가 밝혔다. 프랑스 양대 노총 일반노동총연맹(CGT)의 소피 비네 대표는 “극우 바르델라 총리의 탄생을 극도로 우려하고 있다”고 프랑스 BFM TV에 말했다. 정계를 은퇴했던 프랑수아 올랑드 전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19년간 의원을 지낸 고향 코레즈에서 NPF 후보로 전격 출마했다. 올랑드 전 대통령은 이날 “1945년 프랑스가 나치에서 해방된 뒤 극우가 집권을 눈앞에 둔 예외적 상황에서 예외적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그가 당선되면 제5공화국 수립 이래 의회에 입성한 두 번째 전직 프랑스 대통령이 된다. 다른 한 명은 임기 종료 이듬해인 1982년 의원이 된 발레리 지스카르데스탱 전 대통령(1972~1981)이다. 프랑스 파리법원은 지난 14일 극우 RN과의 연대를 선언한 이유로 에리크 시오티 대표를 제명한 공화당 지도부 결정을 무효화했다. 파리형사법원이 시오티 대표 손을 들어주면서 공화당의 총선 공천권을 누가 쥘지가 불투명해졌다. 집권 르네상스는 당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연정 파트너인 보수 정당들과 지역구 공천을 위한 막판 조율에 나섰다.
  • 임기 2년 6개월 만에 한계점… ‘조기 사임 압박’ 직면한 숄츠

    임기 2년 6개월 만에 한계점… ‘조기 사임 압박’ 직면한 숄츠

    유럽의회 선거의 후폭풍은 조기 총선과 정당 간 합종연횡이 촉발된 프랑스뿐만 아니라 극우정당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독일도 강타했다. 이번 선거 최대 패자 중 한 명인 올라프 숄츠 총리가 마주한 문제는 ‘사느냐 죽느냐’가 아니라 ‘언제 죽을 것이냐’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가 이끄는 사회민주당(SPD)이 극우정당 독일을위한국민당(AfD)에 패배한 건 전례 없는 일인 데다 연정 파트너인 녹색당, 자유민주당(FDP)의 재정적자를 둘러싼 내분이 심화되고 있어서다. 선거 패배 후 숄츠 총리는 “조기 총선은 선택지에 없다”고 못박았지만 마르쿠스 쇠데르 바이에른 주지사는 “이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처럼 숄츠 총리도 총선에 나서야 한다”고 독일 공영방송에 출연해 말했다. 좌파 성향 매체 디차이트와 인터뷰한 한 평론가도 “올여름에 숄츠 총리에 대한 신임을 묻는 투표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도 우파 성향의 기독민주연합(CDU)을 이끌던 앙겔라 메르켈 전 총리에게서 16년 만에 정부를 이어받은 중도좌파 성향 SPD의 숄츠 총리는 임기 2년 6개월 만에 한계점에 다다랐다. 국민 70% 이상이 그를 무능력하다고 판단하면서 독일 현대사에서 ‘가장 인기 없는 정부’라는 오명이 붙었고, 녹색당과 FDP와의 연정에도 불만이 크다고 폴리티코가 12일(현지시간) 진단했다. 독일의 재정적자가 심화된 건 고금리·고유가·고물가 3중고로 인해 국내 지출이 늘었을 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방위비 증대 등 유럽연합(EU) 차원의 지출 부담을 떠안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코로나19 위기 대응 기금을 정부 예산으로 전용한 숄츠 내각 결정에 독일연방헌법재판소가 위헌 판결로 제동을 걸며 ‘예산대란’은 심화됐다. 연정의 다음 시험대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승인하는 7월 3일로 관측된다. 독일 정부는 올해 국낸총생산(GDP) 성장률을 0.3%로 예측했는데, 크리스티안 린드너 재무장관은 “경제성장률을 고려하면 자국민 세금을 국제 협력에 쓰는 건 불충분하고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경고했다. 독일 정치경제학자인 아르민 슈타인바흐 파리경영대 교수는 뉴욕타임스(NYT)에 “만약 세 당이 재정적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연정이 무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시험대를 제대로 넘어서지 못하면 불신임 투표로 사임하게 되는 게 숄츠 총리 눈앞에 있는 첫 번째 시나리오다. 불신임 투표는 의원 과반의 동의가 필요한데, 통과하더라도 후임 총리를 48시간 내에 선출하지 못하면 현직 총리가 직을 유지할 수 있는 ‘건설적 불신임제’로 인해 이 시나리오의 실현 가능성은 낮다. 독일 총리가 의회가 소집한 불신임 투표로 사임한 건 1982년 기민당이 헬무트 슈미트 전 총리의 사민당과의 연정을 포기한 뒤 치른 불신임 투표로 물러난 사례가 유일하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총리가 직접 자신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요구한 뒤 조기 총선을 치르는 것이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이 직전 총선 2위 정당인 기민당에 연정 구성을 요구하고, 연정 구성에 실패했을 때만 조기 총선 소집이 가능하다. 독일 헌정사상 이러한 방식은 집권 총리가 자신이 추진하는 개혁법안 통과 여부를 임기와 연동해 묻는 일종의 ‘정치적 승부수’였다. 2001년 9·11테러 이후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총리가 독일군 아프가니스탄 파병 문제와 관련해 불신임 투표를 요청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은 숄츠 총리를 신임해 온 CDU도 돌아서게 만들 수 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CDU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AfD를 14% 포인트 차로 누른 결과를 받아든 뒤 CDU가 연정을 주도할 의지가 있음을 분명히 했다. 오는 9월 지방선거도 조기 총선의 전기가 될 수 있다. AfD가 여론조사에서 최강세를 보이는 동부 3개주 지방선거에서 모두 이기면 숄츠 총리를 향한 조기 사임 압력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 마크롱 ‘조기총선’ 자충수 될까… 27년 만에 동거정부 구성 전망

    마크롱 ‘조기총선’ 자충수 될까… 27년 만에 동거정부 구성 전망

    2024 유럽의회 선거에서 참패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의회 해산과 조기 총선을 승부수로 던지면서 프랑스 정계가 격랑에 휩싸였다. 극우 정당인 국민연합(RN)이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르네상스보다 지지율을 두 배 이상 얻으면서 집권 여당에 위기감이 엄습하자 국민의 선택을 묻겠다는 판단이었는데 정치권의 합종연횡을 촉발하면서 혼동에 빠진 모양새다. 이달 30일과 다음달 7일 열리는 조기 총선에서 르네상스가 승리하면 마크롱 대통령은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할 수 있지만 RN이 승리하게 되면 동거정부에 들어갈 수밖에 없어 조기 총선은 ‘도박’으로도 평가된다. RN이 다수당이 되면 전 당수였던 마린 르펜이나 현 대표인 조르당 바르델라가 총리를 맡게 된다. 제5공화국 출범 이래 프랑스에서 좌우동거정부는 세 차례 있었지만 대통령과 총리가 국정 운영 방식에 대해 정면 반대하는 동거정부를 꾸리는 건 사상 처음이다. 만약 RN이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면 프랑수아 미테랑 집권 1·2기(1986~1988년·1993~1995년)와 자크 시라크 집권 1기(1997~2002년) 이후 27년 만에 네 번째 동거정부가 출범할 수 있다. 문제는 이런 상황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11일(현지시간) 여론조사업체 해리스 인터랙티브가 프랑스 성인 274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34%가 1차 투표에서 RN을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이는 RN이 받은 유럽의회 선거 지지율(31.5%)보다 높다. 반면 르네상스는 19%에 그쳤고,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 공산당, 사회당, 녹색당 등 4개 좌파연합 지지율은 22%였다. 이날 중도우파 공화당 에리크 시오티 대표가 RN과의 선거 연대를 선언하며 마크롱 대통령은 더 불리해졌다. 시오티 대표는 “좌파와 중도 연합의 국가 위협을 막기 위해 RN과 동맹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화당에서 RN과의 연정은 ‘레드라인’이었지만 이번 유럽의회에서 약진한 RN의 도움은 더 절실해졌다. 베테랑 상원의원이자 친마크롱 의원인 프랑수아 파트리아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1969년 통치 능력이 없다고 판단해 대통령직을 사임한 샤를 드골과 마크롱 대통령을 비교하며 “위험한 도박이 아닌 프랑스 제도를 존중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파트리아 의원은 마크롱의 중도연합(250석)이 2022년 국민전선(RN)에 패해 프랑스 하원 과반(289석) 확보에 실패하면서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고 지적했다. 지난 총선 이후 마크롱 내각은 의회 표결 없이 총리가 법안을 의결하는 헌법 제49조제3항을 최다 발동한 정부로 꼽힌다. 149석인 좌파연합은 여러 정당으로 분산돼 영향력이 약화되고 있다. 게다가 급증하는 재정적자 해소를 위해 약 250억 유로(약 37조원) 규모의 지출 삭감안이 포함된 내년도 정부예산안을 놓고 야당은 올가을 내각 불신임투표로 총리를 탄핵시키겠다고 위협해 왔다. 또 다른 정치공학적 설명은 르펜을 견제하기 위한 대선 전략일 수 있다는 것이다. 프랑스 정치평론가 클로에 모린은 “수년간 프랑스 유권자들은 ‘RN 말고는 다 해 봤다’고 말하며 르펜의 운동에 동조해 왔다”면서 “마크롱은 유권자들에게 RN 집권 시 프랑스가 어떻게 되는지 직접 느껴 보라고 판을 깔아 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 ‘넘버1’끼리 뭉쳤다… 삼성금융·국민은행 ‘모니모 통장’ 서비스

    ‘넘버1’끼리 뭉쳤다… 삼성금융·국민은행 ‘모니모 통장’ 서비스

    삼성금융네트웍스(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카드·삼성증권)와 국민은행이 손잡고 삼성금융 앱에서 국민은행 통장을 개설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국내 1위 은행과 은행 빼고는 다 있는 국내 최대 금융그룹 간 동맹에 금융사들의 합종연횡이 가속화될지 주목된다. 국민은행과 삼성금융네트웍스는 4일 업무협약을 맺고 삼성금융 통합 앱 ‘모니모’에서 뱅킹 거래 및 금융 상품·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금융업권 간, 혹은 비금융사와의 제휴나 협약은 종종 있었지만, 이처럼 다른 업권의 플랫폼에서 은행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것은 처음이다. 두 회사는 첫 협업 사례로 모니모 회원 전용 입출금통장을 만들기로 했다. 모니모 앱에는 은행이 없지만, 대신 고객들이 국민은행 계좌를 개설해 보험료나 카드대금을 낼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일종의 ‘삼성뱅킹’을 구현하는 것이다. 삼성금융 측은 “제휴 통장으로 자동이체를 하거나 앱을 자주 방문하면 추가 금리를 주는 방식”이라며 “기본금리도 시중의 입출금통장과는 차별화된 수준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니모 앱에서 계좌 개설이 되면 삼성금융은 기존의 보험·카드·증권 고객들을 더 많이 앱으로 유인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국민은행 입장에서도 비은행 분야에서 압도적으로 많은 고객 수를 보유한 삼성금융의 고객들에게 다가갈 기회를 갖게 되는 셈이다. 타 금융사들이 이번 협약에 긴장할 수밖에 없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다만 은행이 없는 삼성금융 앱에서 계좌 개설까지 이뤄지려면 금융위원회에서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돼야 한다. 이에 삼성금융네트웍스는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절차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만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되지 않는 경우에는 모니모 앱에서 직접 계좌를 개설하지 못하고, 현재 토스뱅크에서 제휴 증권사로 연결하는 방식처럼 ‘아웃링크’를 통해 국민은행으로 연결하는 데 그칠 수도 있다. 이번 결합은 최근 은행권에서 화두로 떠오른 ‘임베디드금융’의 일종으로, 향후 다른 업종 간의 결합이 더 활발해질지 주목된다. 임베디드금융은 비금융회사의 플랫폼에 금융서비스를 탑재하는 것을 의미한다. 은행권에서는 고객 접점을 넓히고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5월 KT와 손잡고 ‘지니(GENIE) TV’ 채널을 통해 가정에서 TV로 예적금이나 신용대출 등의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신한홈뱅크’를 처음으로 시작했다. 하나은행은 삼성페이에 하나은행 체크카드를 등록하면 제휴된 학교의 학생증을 발급해 주고 있다. 우리은행과 우리카드는 천주교 공식 모바일 앱과 연동해 비대면으로 봉헌하고 연말정산 세액 공제도 가능한 ‘가톨릭 페이’를 전 세계 처음으로 출시했다.
  • “윤 대통령, 일본과 관계 개선은 전략적 결단이라 생각”

    “윤 대통령, 일본과 관계 개선은 전략적 결단이라 생각”

    “윤석열 대통령이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일본과의 관계 개선에 나섰던 것은 전략적 결단이었다고 생각한다. 그 기세가 한미 정상회담, 그리고 캠프 데이비드 정상화담으로 이어졌다. 한국이 미국과 일본과 나란히 해 글로벌 정세를 논의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큰 자부심을 느낀다”(35대 유명환 전 장관) “온 사방에 불이 붙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복잡한 상황이다. 탈냉전 시대는 종언했으나, 새로운 질서는 아직 자리를 못잡고 있는 전환기적인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37대 윤병세 전 장관) 제주포럼 최초로 역대 전직 외교장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송민순(34대), 유명환(35대), 김성환(36대), 윤병세(37대) 전 장관 등 역대 외교부 장관 4명이 30일 제주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9회 제주포럼 전직장관 라운드테이블-글로벌 중추국가 구상의 실현을 위한 지혜 세션에 나와 대담을 나눠 관심을 끌었다. 손지애 외교부 문화협력대사는 “이번 정부에서 추구하고 있는 글로벌 중추국가라는 기본 개념은 한국이 현재 직면하고 있는 글로벌 위치를 반영하는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갈등과 혼란, 불확실성이 가득한 시대에 한국이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깊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전직 장관들의 시각에서 한국이 글로벌 중추국가 역할을 어떻게 해야 잘 할 수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한국의 위상과 역할은 어떠한지에 대해 논의해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현재의 대변환이 수십년간 나타날 변화가 몇 년 만에 급속도로 나타나고 있다.앞으로의 세계 질서를 확실히 예측하기 어렵다. 그 가운데 세계 질서의 분열, 파편화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서방의 자유민주주의 국가, 그리고 중국과 러시아를 중심으로 하는 권위주의 국가, 그리고 글로벌 사우스간 합종연횡이 계속 나타나고 있고, 소다자주의(minilateralism)이 빈번해지고 있다. 이러한 짝짓기는 지역적으로, 또 기능적으로도(안보, 경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미중 전략경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다극화된 세계 질서로 나아갈 것으로 생각되며, 인·태 지역이 21세기 지정학의 진원지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미중 관계는 관리 모드로 전환되고, 디커플링(한 국가의 경제 상황이 타국 또는 세계 경제 흐름과는 다르게 독자적으로 움직이는 현상)에서 디리스킹(국제정치에서 적대적이지 않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위험 요인을 줄여 나가는 전략)으로 변화하고 있는데, 보호주의, 자국 우선주의도 나타나고 있다”고 피력했다. 유 장관은 “최근 일본에는 과거에 상상하기 어려웠던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일본은 과거 냉전 시대에도 방위비를 GDP 1%를 초과한 적이 없는데, 기시다 정부는 2%까지 증가시키려고 하고 있다”면서 “최근 오키나와에서 개최된 미일 군사훈련은 미국의 요청에 의한 것이기도 하지만, 그리고 일본 스스로도 새로운 위협(남중국해, 대만) 등에 적극 대응하고, 미국에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방위하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고 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미국-일본과의 관계 개선은 물론, G7 회의 참가, 우크라이나 방문 등 적극적인 외교 행보를 보이고 있다”면서 “중국과 러시아는 이에 대해 다소 불편함을 피력하기도 했다. 다시 지정학적인 관점에서, 한국은 주변 미·일·중·러와 동일한 입장에서 대응하기 어려움. 균형자 역할은 수행하기 어렵고, 어느 한 편에 서야 하는 처지”라고 안타까워했다. 김 장관은 우“한미일 싱크탱크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어보면, 특히 미국의 경우, 한국의 GDP가 3만 달러를 넘고 세계 10위권의 경제 규모를 유지하는 상황에서, 세계 무대에서 무언가 기여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글로벌 중추 국가는 글로벌 현안에 대해 더 기여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의 경우, 최근 한국이 너무 미국에 치우쳐서 중국을 너무 등한시하는 것이 아닌가 질문을 한다”면서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상황에서 취할 수 있는 한국의 입장에 대해 이해도 하고 있고 또 조태열 장관의 방중 이후 관계가 조금 나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결국 미중관계가 안정될 때 한반도의 상황 역시 가장 안정적으로 가져갈 수 있다는 점이 역사적으로 증명됐다”면서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에서 다시 당선된다면, 1기 때의 행보처럼 다소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반면 송 장관은 “세계 질서 이야기할 때 규칙기반 질서(rules based order)를 자주 이야기하는데, 실제로는 힘에 기반한 질서(power based order)는 아닌지 고민해봐야 한다”면서 “이러한 관점에서, 윤석열 정부가 공적개발원조(ODA)를 대폭 증액한 것은 글로벌 중추 국가 추구하는 데에 매우 적절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그는 “미중 관계나, 현재의 세계 질서를 생각하면 남북관계가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한이 의지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개선이 더욱 어려울 것으로 생각된다. 북한의 경우 위성 발사에 무조건 하려고 할 것이며, 이러한 전제 하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 “극우 포퓰리즘 안 된다”… 자유주의 진영 ‘팀유럽’ 출정식

    “극우 포퓰리즘 안 된다”… 자유주의 진영 ‘팀유럽’ 출정식

    오는 6월 6~9일 유럽의회 선거를 앞두고 유럽 각지에서 자국중심주의와 반이민을 중심으로 한 우경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자유주의 진영에서 포퓰리즘에 맞서는 ‘팀유럽’ 출정식을 가졌다. 극우 이념에 휘둘리지 않는 ‘건강한 유럽’을 되찾자는 외침이다. 20일(현지시간) 유로뉴스에 따르면 이날 유럽 자유주의 정당 연합인 ‘리뉴유럽’(RENEW)은 이번 선거에 출마할 후보들의 모임인 ‘팀유럽’의 리더로 마리아그네스 슈트라크치머만(66) 독일 연방의회 국방위원장을 임명했다. 유럽의회 의원인 산드로 고지(56·이탈리아)와 발레리 하예르(38·프랑스)도 공동 리더로 가세했다. 팀유럽은 출범하자마자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지명 관례인 대표후보제도(Spitzenkandidaten system)에 반기를 들었다. 이 제도는 유럽의회 선거에서 최다 의석을 얻은 정파가 추천하는 후보가 집행위원장이 되는 방식이다. 현재 유럽의회 제1당인 유럽인민당(EPP·중도우파)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현 집행위원장을, 2당인 사회당·민주당(S&D·중도좌파) 연합은 니콜라스 슈미트 EU 집행위원을 밀고 있다. 리뉴유럽은 ‘대표후보제도가 국가를 초월한 민의 반영이라는 본래 취지와 달리 각 정파 간 합종연횡의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며 전면 쇄신을 요구한다. 5년마다 치르는 유럽의회 선거는 27개 EU 회원국에서 4억명의 유권자가 직접선거로 참여해 705명의 의원을 선출한다. 회원국 국내 선거보다 덜 중요하다고 여겨져 관심이 적었지만, 2019년 선거를 계기로 상황이 달라졌다.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의 극우 성향이 유럽을 자극하면서 투표율이 50%를 넘겼고, 다수 포퓰리즘 정당이 유럽의회에 안착했다.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는 지난 유럽의회 선거에서 리뉴유럽은 108석으로 제3당을 차지했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85석만 얻을 것으로 예측했다. 대신 73석인 극우정당 진영 정체성과민주주의(ID)가 81석을, 또 다른 극우정당인 유럽보수개혁파그룹(ECR)이 63석에서 76석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EU 대외정책국도 지난 1월 보고서에서 ID 98석, ECR 18석, 무소속 극우 포퓰리즘 정당(42석), 헝가리 피데스당의 12석을 합치면 전체 의석의 25%인 180석을 차지한다고 예측했다. 기존 주류 정치 세력이었던 중도보수 유럽인민당(EPP)과 중도좌파 사회민주당 진보동맹(S&D)보다 의석수가 많다. 우피와 좌파라는 거대 진영 사이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자임해 온 리뉴유럽은 유럽의회에서 5위 정당으로 추락하면서 극우세력에 자리를 내줄 위기에 몰렸다. 팀유럽의 얼굴인 하예르 의원은 “상황이 어렵다는 것을 잘 알지만 그래도 우리의 노선은 분명하다. 양 극단 세력과 협력하지 않고 옳다고 믿는 길을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주의자들은 이번 선거에서 유럽 내 투자환경을 개선해 일자리를 늘리고 국가의 과도한 복지도 줄여야 한다고 외친다. 민영화를 확대하고 보조금을 축소하는 등 ‘열심히 일하는 유럽’을 만들자고 주장한다. EU 회원국 간 정치적 통합도 심화해 공동의 외교·안보정책을 시행하자는 입장이다. 이를 반영하듯 슈트라크치머만 위원장은 “이제 유럽을 새롭게 할 때”라며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 우리는 안보를 지키고자 더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 AI 합종연횡 본격화… ‘MS·오픈AI’ 동맹 맞서 애플·구글도 손잡나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오픈AI’ 진영에 밀린다는 평가를 받는 애플과 구글이 전략적 제휴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아이폰에 구글의 AI ‘제미나이’를 탑재하려는 시도다. 세계 AI 업계의 합종연횡이 본격화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18일(현지시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애플이 조만간 출시할 아이폰 운영체제 iOS18에 자체 AI 모델을 탑재할 예정인 가운데 생성형 AI 기능을 강화할 파트너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은 지난해 초부터 ‘아약스’라는 코드명으로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시험하고 있다. 일부 직원은 ‘애플GPT’로 불리는 챗봇을 훈련시킨다. 그러나 자사 AI 기술이 ‘MS·오픈AI’ 동맹에 크게 뒤진다는 지적을 받자 결국 경쟁자와의 협력을 택했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현재 애플은 구글과 라이선스 계약을 논의 중이며 오픈AI와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그럼에도 월가는 애플이 오픈AI보다 구글과 손잡을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시장 선두인 MS에 맞서려면 두 회사가 힘을 모을 수밖에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런 계산을 반영하듯 이날 뉴욕증시에서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과 애플 주가는 장중 각각 6%, 2% 넘게 올랐다. 두 기업은 10년 넘게 스마트폰 운영체제 시장에서 안드로이드와 iOS로 세계를 양분해 왔다. 그러나 AI 시대로 접어들면서 MS와 오픈AI 진영과의 경쟁에서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구글은 2016년 ‘알파고’를 내놓고 이세돌과 바둑 대결을 벌일 때만 해도 AI 기술의 선두로 인정받았지만 챗GPT를 내놓은 오픈AI에 주도권을 빼앗겼다. 애플도 아이폰 판매가 줄어드는 가운데 생성형 AI 투자마저 늦어져 MS에 시가총액 세계 1위 자리를 내줬다. 이에 따라 애플과 구글의 파트너십은 서로에게 ‘윈윈’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일종의 ‘오월동주’(적대적 상황에서도 서로 협력함)다. 구글로서는 아이폰에 제미나이를 탑재하면 전 세계 20억대가 넘는 애플 기기로 자사 AI를 확장할 수 있다. 이미 구글은 삼성전자의 ‘AI폰’에도 제미나이를 장착했다.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2위 업체에 모두 AI 서비스를 제공하면 차기 검색시장에서도 MS에 밀리지 않을 수 있다. 앞서 구글과 애플은 검색 엔진 분야에서 수년간 협력해 왔다. 애플은 자사 웹브라우저 사파리에서 구글을 기본 검색엔진으로 사용하는데 구글은 검색 독점권을 유지하고자 애플에 해마다 수십억 달러를 지불한다. 이번 제휴로 구글은 애플에 제미나이 사용료를 받을 수 있다. 애플 입장에서도 구글과의 협력을 통해 ‘AI에서 뒤처졌다’는 시장의 우려를 어느 정도 씻을 수 있고, 이를 통해 MS에 내준 시가총액 1위 자리도 탈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다만 일각에서는 초대형 기술기업 간 파트너십이기에 전 세계 규제 당국의 반독점 조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최근 제미나이가 이미지 생성에서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는 등 문제가 드러나 ‘아직 MS의 경쟁자가 되지 못한다’는 비판도 있다.
  • ‘의대 증원’ 호응…尹지지율 39%, 국힘 vs 민주 ‘오차범위’ 밖

    ‘의대 증원’ 호응…尹지지율 39%, 국힘 vs 민주 ‘오차범위’ 밖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5% 포인트 올라 40%에 육박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긍정평가)’는 응답은 39%, ‘잘못하고 있다(부정평가)’는 53%였다.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5%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 평가는 5%포인트 떨어졌다. 윤 대통령 지지율이 40%에 근접한 것은 지난해 7월 첫 주(38%) 이후 8개월 만이다. 이번 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에 대한 긍정 평가는 국민의힘 지지층(81%), 70대 이상(65%), 대구·경북(62%)에서 부정 평가보다 많았다. 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이유로는 ‘의대 정원 확대’가 2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외교(12%) ▲결단력·추진력·뚝심(8%) ▲전반적으로 잘한다(7%) ▲경제·민생(6%) ▲국방·안보-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이상 3%) 순이었다. 지난 1년 가까이 긍정 평가 이유에서 외교가 첫손에 꼽혔지만 이번에는 의대 증원이 최상위에 올랐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17%)가 가장 많았다. 이어 ▲소통 미흡(10%) ▲독단적·일방적(9%) ▲김건희 여사 문제(6%) ▲전반적으로 잘못한다(4%) ▲경험·자질 부족-무능-외교-의대 정원 확대(이상 4%) 등을 꼽았다. 정당 지지도 국민의힘 40%·민주 33% 오차범위 밖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직전 조사 대비 3%포인트 상승한 40%, 더불어민주당이 2%포인트 하락한 33%로 나타났다. 지난해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1년 가까이 양당이 오차범위 안에서 변동을 보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밖에서 민주당을 앞섰다. 개혁신당은 3%, 녹색정의당은 2%, 새로운미래와 진보당은 각각 1%, 그 외 정당은 2%,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9%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최근 민주당에서는 공천 관련 갈등이 고조돼 일부 의원이 탈당하는 등 격변 중”이라며 “제삼지대의 합종연횡도 여권보다 범야권 영역에서 더 큰 변동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로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인터뷰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5.8%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본궤도 오른 ‘백현마이스’… 성남, 4차산업 특별도시 허브 노린다

    본궤도 오른 ‘백현마이스’… 성남, 4차산업 특별도시 허브 노린다

    자산관리회사 ‘성남마이스AMC’민간참여기업 자본금 3억 납입돼본격 추진 위한 안정적 동력 마련분당 마지막 노른자위 부지 정자동 전시컨벤션·호텔·쇼핑몰 등 조성빅테크·유망 스타트업 사전 유치 경기 성남시가 성남의 미래 50년 먹거리를 책임지게 될 ‘백현마이스 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말 사업시행자로 지정된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인 성남마이스PFV의 자산관리회사인 성남마이스AMC가 최근 설립되면서 백현마이스 개발사업은 한층 탄력을 받았다. 성남마이스PFV는 성남도시개발공사가 50%+1주, 메리츠증권 컨소시엄이 50%-1주를 출자한 특수목적법인이다. 메리츠증권, DL이앤씨, 삼성증권, 태영건설 및 전략적 출자자 등 대기업이 다수 참여한다.성남시는 백현마이스 개발사업 시행사인 성남마이스PFV의 자산관리회사인 성남마이스AMC에 지난달 10일 민간 참여 기업들이 자본금 3억원 납입을 완료하면서 본격 사업 추진을 위한 동력이 마련됐다고 25일 밝혔다. 성남도시개발공사는 이에 따라 AMC 출자에 대한 성남시의회 의결을 받기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했다. 타당성 조사 용역이 마무리되면 그 결과를 토대로 시의회에 출자의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성남도시개발공사는 PFV와 마찬가지로 AMC에도 전체 주식의 50%+1주를 출자해 최대 주주로서 공정하고 투명한 사업 추진 기반을 다질 수 있게 된다. 백현마이스 개발사업은 분당의 마지막 노른자위 부지로 꼽히는 정자동 1번지 일원 20만 6350.2㎡ 부지에 연면적 102만 9963㎡ 규모로 전시컨벤션 시설, 공공 지원시설, 호텔, 업무시설, 쇼핑몰, 공동주택 등이 들어서는 마이스산업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총사업비 6조 2000여억원을 투입, 내년 착공해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성남시는 백현마이스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민간사업자의 공공기여로 연면적 12만㎡의 전시컨벤션시설을 비롯해 연면적 6만㎡의 공공지원 시설, 백현로 지하차도 신설, 수내교와 한국잡월드, 백현동 카페거리를 연결하는 브리지 3개 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또한 2030년 준공돼 기부채납되는 전시컨벤션 시설은 시행자가 5년 동안 의무 관리 운영하기로 했다. 이는 운영 초기 적자로 인한 어려움을 시가 떠안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처다. 마이스 관광객의 1인당 소비 지출액은 통상 일반 관광객보다 1.8~2배 많다는 게 관련 업계의 분석이다. 사회적으로 왕성하게 활동하는 계층이 방문하므로 도시 홍보와 마케팅 유발 효과가 높아 최근 주요 도시들이 마이스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성남시가 추진하는 백현마이스 개발사업은 마이스의 본질인 지식, 정보교류, 네트워크 구축, 혁신 창출 등에 충실하며 첨단산업 기술과 문화가 어우러진 융복합 마이스 단지로 개발, 대한민국 4차산업 특별도시 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 이를 위해 성남시는 백현마이스 개발 방향을 4가지로 정했다. 마이스 산업 성장 거점 배후지로 전시컨벤션센터 조성, 쾌적하고 풍요로운 업무공간과 비즈니스 및 관광을 연계하는 숙박 공간 조성, 입지적 특성을 고려하는 공원과 녹지 개발, 마이스 산업을 배경으로 배후 개발지와 연계하는 문화 브랜드 중심지 조성 등이다. 특히 복합문화 도시로서 상징성을 부여하고자 대형 쇼핑몰과 주거시설을 연계하고 지구 내 테마공원을 조성해 자연과 미래를 품은 마이스 단지를 만들 계획이다. 브리지 연결을 통해 잡월드, 탄천, 백현동 카페거리 등 주변 시설과의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먼저 공공 부문인 연면적 12만㎡인 전시컨벤션센터는 성남시의 특성을 반영해 차세대 기술과 로보틱스로 특화해 세계시장과의 연계성을 극대화하는 글로벌 백현마이스로 개발한다. 공공 지원 시설은 미래 성장기업 육성 공간으로 조성해 연구와 실험, 검증이 모두 가능한 미래 기술 시험 공간이자 신사업 발굴부터 상업화까지 원스톱 인큐베이팅 솔루션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민간 부문인 업무공간은 미래를 대비하는 로봇친화 오피스빌딩으로 구축해 빅테크와 유망 스타트업을 사전 유치해 4차산업 벤처 스타트업과 스케일업, 빅테크들 사이의 합종연횡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아울러 관광휴양 및 숙박 공간 또한 기술과 문화가 융복합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로 특화해 성남의 신문화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 이낙연 양보로 만든 제3지대 ‘빅텐트’…이준석 인기 업고 시너지 효과 낼까

    이낙연 양보로 만든 제3지대 ‘빅텐트’…이준석 인기 업고 시너지 효과 낼까

    여야 거대 정당에서 빠져나온 개혁신당(이준석·양향자), 새로운미래(이낙연·김종민), 새로운선택(금태섭·류호정), 원칙과상식(이원욱·조응천) 등 4개 정치세력이 합당해 ‘개혁신당’이라는 ‘빅텐트’ 단일 정당으로 4·10 총선을 치르기로 했다. 그간 당명을 두고 협상에 난항을 겪어왔으나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통 크게 양보하면서 통합이 전격 성사된 것이다. 총선을 두달 앞둔 시점에서 네 갈래로 합종연횡을 모색하던 ‘제3지대’가 전격 합당하기로 하면서 거대 양당을 위협할 큰 변수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연휴 직후 조속한 합당대회 열기로용산역 합동 귀성 인사 이후 합의 이들은 설 연휴 첫날인 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통합신당 합당 방안에 합의했다고 전격 발표했다. 합의문에 따르면 당명은 개혁신당으로 하고, 당 대표는 이낙연·이준석 공동대표 체제로 합의했다. 이준석 대표가 상대적으로 높은 대중적 지지를 받는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도부 명칭은 최고위원회로 하며, 최고위원은 4개 세력이 각각 1명씩 추천하기로 했다. 총선을 지휘할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낙연 공동대표가 맡기로 했다. 통합신당 합당대회는 연휴 직후 조속한 시일 내에 열기로 했다. 합의문 발표 회견에는 개혁신당 김용남 정책위의장, 새로운미래 김종민 공동대표, 새로운선택 금태섭 대표, 원칙과상식 이원욱 의원이 자리했다. 이들은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등 거대 양당을 심판하고 새로운 정치세력이 나서야 한다는 목표 아래 대통합을 결단했다며 통합 신당에 표를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김 공동대표는 “기득권 양당 체제를 그대로 방치해선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며 “오만과 독선, 위성정당을 서슴지 않고 공개적으로 추진하는 기득권 양대 정당의 반칙에 대해 준엄한 심판을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3지대 세력들은 전날 밤까지도 통합을 위한 원탁회의를 열었으나 당명과 지도부 체제를 놓고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들은 이날 아침 서울 용산역 앞에서 합동 귀성인사를 한 뒤 다시 만나 협상을 했고 결국 오후 들어 합의문에 서명했다. 무엇보다 합당 논의의 뇌관이었던 당명 문제가 해소된 것이 협상 타결의 물꼬를 튼 것으로 보인다. 김 정책위의장은 당명을 이준석 대표가 이끌던 기존 개혁신당으로 하기로 한 배경에 대해 “새로운미래 이낙연 공동대표의 통 큰 양보와 결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금 대표는 “당명을 여론조사로 정하자, 공모하자는 등 여러 이야기가 있었지만 이미 늦어진 통합을 서두르려면 현재 나와 있는 것 중에 하나를 선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당초 새로운미래와 원칙과상식의 통합 과정에서도 당명을 ‘개혁미래당’으로 하는 데 대해 당원 반발이 심해 새로운미래는 당명 결정에 힘들어했다”며 “그러나 김종민 대표가 일차 결단을 했고, 이어 이낙연 대표도 큰 결단을 해줬다”고 평가했다. 김 공동대표는 이낙연 공동대표가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한 데 대해 “이낙연 대표가 국무총리도 하고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도 해서 많이 알려지지 않았느냐”며 “선대위원장은 유세나 국민에 호소하는 역할인데 그런 점에서 의견이 모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노·장·청의 조화로운 지도부 구성 차원에서 이낙연 대표에게 공동대표와 총괄선대위원장을 부탁하게 됐다”며 “이낙연 대표는 모든 직을 안 맡겠다고 했으나 그 부탁을 받아들였다”고 했다.이준석·양향자 ‘중텐트’서 ‘빅텐트’로김종민과 이원욱·조응천 갈등도 해결 앞서 개혁신당은 이준석 대표가 양향자 원내대표와 함께하면서 ‘중텐트’를 이뤘지만 더불어민주당 내 탈당 세력인 새로운미래와 원칙과상식은 뜻을 달리했다. 원칙과상식 윤영찬 의원이 민주당 잔류를 택하면서 김종민, 이원욱, 조응천 의원이 남았지만, 김 의원만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에 합류해 갈등이 이어졌다. 하지만 설 연휴를 앞두고 제3지대 빅텐트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양측의 치밀한 논의가 있었다는 후문이다. 이낙연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당명 줄다리기로 설 연휴를 보내면 신당 전체가 가라앉을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며 “개혁신당도 알기 쉽고 선명한, 좋은 이름이라 고민 끝에 받기로 했다.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께서 이해해 주시고, 수용해 주시기를 호소드린다”고 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번 통합은 이낙연 전 총리님의 큰 결단으로 많은 쟁점이 해소됐다. 결단에 사의를 표한다”며 “더욱더 도약하는 개혁신당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거대 양당 불만이 20%대 지지율로 이어질까 이낙연·이준석 대표 지역구 출마 여부도 주목 제3지대가 본격 통합하는 만큼 향후 지지율도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불만이 제3지대 기대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시각이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6일 발표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제3지대 정당 후보가 많이 당선되기를 바라는 응답자는 24%(표본 오차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였고,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각각 33% 동률로 나타났다. ‘총선 지지 의향(지지율 조사와 달리 중복 선택 가능)’을 보면, 전체 응답자 중 ‘이준석 신당’ 지지 의향자는 20%, ‘이낙연 신당’은 16%였다. 이밖에 더불어민주당은 40%, 국민의힘은 39%로 나타났다. 유권자의 지지만 놓고 보면, 이준석 대표가 이낙연 대표보다 다소 앞서있다. 김용남 정책위의장은 기자들에게 “하나의 정당 아래 뭉쳐서 이번 총선에 임하게 됐기 때문에, 개혁신당의 지지율은 앞으로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이낙연·이준석 대표가 지역구에 출마할지도 주목된다. 이낙연 대표는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이준석 대표의 요청으로 고민 중이다.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출마에 관한 얘기는 일체 하지 않았지만 두 분이 각각 출마에 대한 생각을 갖고 있다”며 “조만간 각각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 [사설] ‘송영길당’ ‘조국당’, 이런 코미디가 없다

    [사설] ‘송영길당’ ‘조국당’, 이런 코미디가 없다

    어찌 한 치의 오차도 없이 4년 전과 같은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고뇌 끝에 유지하기로 했다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말이다. 문재인 정부 때 민주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입법을 위해 군소 정당의 힘을 빌리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만들었다. 명분은 그럴듯했다. 소수 의견의 국회 진출을 확대한다는 것이었지만 본질은 짬짜미였다. 그때도 민주당은 위성정당 더불어시민당을 만들면서 당시 야당인 미래통합당이 위성정당 미래한국당을 만드니 대항 차원에서 어쩔 수 없었다고 했다. 4년이 흘러 이재명 대표는 “여당의 반칙, 탈법에 대해 불가피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위성정당 추진 이유를 밝혔다.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이후 일관되게 20대 국회까지 적용한 병립형 회귀를 주장했다. 병립형을 수용하지 않은 것은 민주당이다. “너희들 때문에 위성정당을 만든다”는 책임 떠넘기기는 달라지지 않았다. “선거에 멋지게 지면 무슨 소용이냐”는 이 대표 지론대로 선거에 이기기 위해 못할 일은 없다고 솔직하게 얘기했다면 ‘위성정당 금지’ 대선 공약을 깬 입이 덜 부끄러웠을 것이다. 위성정당 창당을 둘러싼 추태도 4년 전이나 다름없다. 민주당은 위성정당을 다룰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 활동에 들어갔다. 민주나 개혁, 진보 성향의 정당은 다 끌어들이겠다는 심산이다. 하지만 이름이 민주당 실체와는 거리가 멀어 실소를 자아낸다. 녹색정의당과 진보당, 새진보연합에 위성정당 참여를 제안했다고 한다. 녹색정의당 심상정 의원의 고양갑이나 진보당 강성희 의원의 전주을 등에서 민주당 후보를 내지 않고 소수 정당과 연합한다는 전략이다. 이념에 관계없는 닥치고 합종연횡은 유권자에게 혼란을 줄 뿐이다. 옥중에 있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호언한 ‘정치검찰해체당’,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조국신당’까지 가세할 공산이 크다. 조국 전 장관은 어제 자녀 입시 비리 등의 혐의로 1심과 같은 2년 징역형을 선고받았으나 법정 구속은 면했다. 민주당이 바라는 대로 조 전 장관이 위성정당에 참가해 지지자들을 확보할 수 있다면 선거 전략에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다. 민주당이 ‘멋진 선거’를 포기하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고 한 만큼 유권자들은 4월 총선판에서 결코 웃지 못할 블랙코미디를 볼 가능성이 높다. 대한민국 정치 발전에 역행하고 국민을 현혹하고 기만하는 행태에 유권자의 심판이 내려져야 한다.
  • 투명 TV·표정 읽는 카메라… 쏟아진 신기술

    투명 TV·표정 읽는 카메라… 쏟아진 신기술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가 개막한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는 이른 오전부터 신기술 향연이 펼쳐지는 현장을 직접 보기 위해 전 세계에서 찾은 관람객들로 북적거렸다. 컨벤션센터 센트럴홀에 마련된 삼성전자 부스는 관람객이 쉴 새 없이 밀려드는 바람에 입장을 하려면 긴 줄을 서야 했다. LG전자 부스 입구에 설치된 무선 투명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 15대가 미디어아트를 연출해 관람객의 시선을 끌었다. 화면이 앞뒤로 움직이고 차광막이 올라갔다 내려가며 투명 모드로 바뀌면서 화면 건너편의 부스 모습이 환하게 보였다. 관람객들은 신기한 듯 한참 동안 지켜보다 이내 LG전자 부스 안으로 들어갔다.삼성전자가 인수한 전장(차랑용 전기·전자장비)·오디오 자회사 하만도 삼성전자 바로 옆에 부스를 꾸리고 기술력을 뽐냈다. 삼성의 ‘네오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차 전면 유리 하단에 실시간 운행 정보, 주행 속도, 길 안내 메시지를 표시해 주는 기술과 함께 운전자의 안면(얼굴) 표정을 인식해 운전에 집중하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얼굴 혈류를 측정해 심박수와 스트레스 정도를 보여 주는 솔루션을 선보였다. 인공지능(AI)과 뷰티의 결합이 가져올 변화에 대해서도 큰 관심이 쏠렸다. 프랑스 뷰티 기업 로레알의 콜라스 이에로니무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한 뷰티 앱 ‘뷰티 지니어스’를 공개했다. 이 앱을 켜면 AI가 피부 건조 정도를 파악하고 피부 상태에 맞는 제품을 추천해 준다. 일종의 ‘뷰티 비서’인 셈이다. AI 뷰티·헬스케어 기업 ‘룰루랩’ 부스에도 관람객들이 자신의 피부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섰다. 모니터에 얼굴을 갖다 대면 7초 만에 피부 나이와 함께 주름, 트러블, 모공, 색소침착, 붉은기 등 7개 항목에 맞춰 피부 상태가 점수로 표시된다. 일부 관람객은 피부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낮게 나오자 기쁜 표정을 지으며 ‘예스’를 연신 외쳤다. 삼성전자 사내벤처 C랩을 통해 분사한 이 회사는 전 세계 400만건 이상의 피부 데이터를 AI 기술과 접목시켰다고 한다. 업체 간 합종연횡도 활발하게 진행됐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의 생태계 확대 방안을 발표하면서 LG전자와 협력해 올해부터 LG TV 일부에 ‘크롬캐스트’(기기 간 연결을 도와주는 장치)가 내장된다고 밝혔다. 구글은 이번 CES에 대형 부스를 차린 중국 가전업체 하이센스, TCL과도 협업하기로 했다. 일본 소니는 독일 지멘스와 산업용 확장현실(XR·가상현실, 혼합현실 등을 아우르는 기술) 헤드셋을 개발한다. 이 차세대 헤드셋은 올 하반기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 글로벌 소프트웨어 센터 ‘포티투닷’은 AI 기반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플랫폼 개발을 위해 삼성전자와 손잡았다.국내 기업 총수들도 현장을 찾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과 함께 전시 개막 직전 SK 부스에 나타나자 취재진이 우르르 몰려드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삼성과 LG 등 주요 기업 부스를 둘러본 최 회장은 “AI가 어느 정도 임팩트와 속도로 갈지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다”면서 “전체적인 시장 크기와 시장이 그만큼 열려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을 비롯해 롯데가(家) 3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겸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전무)도 전시장을 둘러봤다.
  • [사설] 제3세력 ‘빅텐트’, 비전 없으면 모래성 될 뿐이다

    [사설] 제3세력 ‘빅텐트’, 비전 없으면 모래성 될 뿐이다

    총선을 앞두고 창당을 추진 중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어제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출판기념회에서 만났다. 이 자리에 참석한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까지 제3지대의 ‘빅텐트’ 여부로 주목받는 4인방이 한데 모인 것이다. 정치적 비중으로 볼 때 이낙연·이준석 전 대표의 연대 여부가 특히 주목된다. 이낙연 전 대표는 내일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 탈당과 신당 창당을 선언할 예정이다. 조응천 의원 등 민주당 비명계인 ‘원칙과 상식’ 소속 의원 4명이 하루 앞서 오늘 탈당과 함께 이낙연 전 대표와 보조를 맞출 태세여서 파장이 적지 않아 보인다. 그런가 하면 이준석 전 대표도 지난달 창당 선언 이후 온라인 당원 4만명을 모으며 세를 불리고 있다. 이들 스스로 여러 매체를 통해 연대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던 만큼 ‘낙준연대’를 넘어선 빅텐트 구성까지 가능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 시점에서 이들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 두 거대 정당이 싫다는 표심을 겨눈 이들의 몸집 불리기가 대체 어떤 가치와 정치 비전을 지향하고 있느냐는 것이다. 이준석 전 대표만 해도 당원 모집에 열을 올리는 것 외에 무슨 정치를 하겠다는 건지 알기 어렵다. 그저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서의 이탈만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다. 공약 1호라며 공영방송 ‘낙하산 사장’ 차단 정책을 내세운 건 뜬금없기까지 하다. 앞으로 10가지 공약을 내세우겠다는데 그에 앞서 신당의 비전과 가치부터 밝히는 게 순서다. 이낙연 전 대표도 마찬가지다. 이재명 대표 체제의 민주당이 지금처럼 사당화의 길을 걷고 있는 상황을 끊어야 한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있다고 본다. 당 쇄신 요구가 거부된 이상 탈당과 창당도 선택지로 가능한 일이다. 다만 이념이나 정치 행보에서 맞은편에 있던 이준석 전 대표와 손을 잡겠다면 적어도 신당의 비전과 명분이 무엇인지 밝히고 나서 어떤 비전과 가치가 맞아서 연대가 가능한지 말하는 것이 순서 아닌가. 그저 제3지대 신당들끼리 만나 합종연횡하겠다는 정치공학적 계산 외에 무슨 의미가 있나. 거대 양당 중심의 기존 정치 구도에서 최근의 신당 창당 움직임은 유권자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 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들의 연대가 단순히 몸집 불리기만을 노린 것이라면 이 또한 유권자를 우롱하는 일이다. 보다 근본적인 비전과 가치를 고민하기 바란다.
  • 이낙연 이번 주 내 탈당 시사… 내일 양·금·석과 회동 주목

    이낙연 이번 주 내 탈당 시사… 내일 양·금·석과 회동 주목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번 주 내로 탈당하겠다고 예고하면서 이재명 대표의 피습 사건 이후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이낙연 신당’의 보폭이 다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낙연 전 대표는 7일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탈당 계획을 묻자 “동지들과 상의해야 할 문제가 있지만 이번 주 후반에는 (당원들에게) 인사를 드리고 용서를 구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나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와의 합당 계획에 대해서는 “나라를 망가뜨리고 있는 양당 독점의 정치 구도를 깨고 국민께 새로운 희망의 선택지를 드리는 일에 뜻을 같이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협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낙석(이낙연·이준석)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 조어에 의도가 있는 것 같아 받아들이기 싫다”며 “지금은 그런 (연대) 논의를 먼저 꺼낼 단계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참배 중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렸으며 무명 열사와 민주화운동가 나병식 열사의 묘역 등을 참배했다. 지난 2일 이 대표의 피습 사건 이후 이낙연 전 대표는 모든 일정을 중단했고 6일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만 참석했다. 이낙연 전 대표, 이준석 전 대표, 금 공동대표는 9일 열리는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의 출판기념회에서 만난다. 이낙연 전 대표의 탈당이 임박하면서 내년 총선에서 제3지대 ‘빅텐트론’이 힘을 받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나흘 만에 4만명이 넘는 당원을 확보한 ‘개혁신당’(가칭)을 이끄는 이준석 전 대표는 지난 5일 CBS 유튜브에서 “양당(이준석 신당·이낙연 신당)이 느슨한 연대로 선거를 치르는 것도 가능하다”며 “공천 과정에서 교류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양 대표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모두가 양당 정치의 폐해에 대한 공감대를 가지고 있기에 어떤 형태로 그걸 실현해 나갈지가 중요하다”며 “선거를 앞두고 정치공학적으로 이합집산하고 합종연횡하는 모습은 경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낙연 이번 주 탈당 선언 예고…9일 이준석·금태섭·양향자와 한자리

    이낙연 이번 주 탈당 선언 예고…9일 이준석·금태섭·양향자와 한자리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번 주 내로 탈당하겠다고 예고하면서 이재명 대표의 피습 사건 이후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이낙연 신당’의 보폭이 다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낙연 전 대표는 7일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탈당 계획을 묻자 “동지들과 상의해야 할 문제가 있지만 이번 주 후반에는 (당원들에게) 인사를 드리고 용서를 구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나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와 합당 계획에 대해서는 “나라를 망가뜨리고 있는 양당 독점의 정치 구도를 깨고 국민께 새로운 희망의 선택지를 드리는 일에 뜻을 같이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협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낙석(이낙연·이준석)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 조어에 의도가 있는 것 같아 받아들이기 싫다”며 “지금은 그런 (연대) 논의를 먼저 꺼낼 단계는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참배 중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렸으며 무명 열사와 민주화 운동가 나병식 열사의 묘역 등을 참배했다. 지난 2일 이 대표의 피습 사건 이후 이낙연 전 대표는 모든 일정을 중단했고, 지난 6일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만 참석했다. 이낙연 전 대표, 이준석 전 대표, 금태섭 공동대표는 9일 열리는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의 출판기념회에서 만난다. 이낙연 전 대표의 탈당이 임박하면서 내년 총선에서 제3지대 ‘빅텐트론’이 힘을 받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나흘 만에 4만명이 넘는 당원을 확보한 ‘개혁신당’(가칭)을 이끄는 이준석 전 대표는 지난 5일 CBS 유튜브에서 “양당(이준석 신당·이낙연 신당)이 느슨한 연대로 선거를 치르는 것도 가능하다”며 “공천 과정에서 교류가 있을 수 있다” 밝혔다. 양 대표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모두가 양당 정치의 폐해에 대한 공감대를 가지고 있기에 어떤 형태로 그걸 실현해 나갈지가 중요하다”며 “선거를 앞두고 정치공학적으로 이합집산하고 합종연횡하는 모습은 경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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