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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화순군 인구가 늘고있다

    전남 화순군은 광주와 이웃한 시·군 중 유일하게 인구가 늘고 있다.광주의 배후도시로서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서고 젊은층의 유입도 이어지고 있다.전원도시 건설과관광개발 등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한 임호경(林鎬炅·52) 전남도의회의원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그러나 최근 화순경찰서장폭행사건으로 불구속 기소되면서 중앙당으로부터 ‘후보교체설’이 흘러나오고 있는 점이 부담이다.민주당 공직심사특위는 이 사건과 관련,임 의원을 군수 후보로 확정하지 않고 보류했다. 민주당 경선에서 2위를 차지한 홍기평(洪起平·67) 전 화순농지개량조합장과 현 임흥락 군수의 친동생인 임광락(林光洛·62) 전 장성부군수가 무소속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화순탄광 노조위원장 출신인 민주당 임 후보는 개혁성과추진력을 갖췄다는 평이다.그는 쾌적한 전원도시를 개발하고 농산물의 품목별 대형화,집단화를 통해 농업경쟁력을확보키로 했다.또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우량기업을 관내 농공단지에 유치,지역경제 활성화를꾀하겠다며 표밭을누비고 있다. 홍 전 조합장은 ‘민선 2기’에 이어 두번째 도전이다.면장·농협조합장 등을 지내며 밑바닥 표를 다져왔다.그는민주당 임 후보가 최근의 폭행사건으로 중앙당의 공천에서 제외될 것에 대비,지금까지 탈당을 하지 않고 있다.경선2위인 자신을 낙점해주길 바라는 눈치다. 그는 전원도시 개발을 통해 쾌적한 생활공간을 가꿔나가겠다며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광주와 이웃한 지리적 이점을 살려 도시 근교농업 육성과 문화 및 관광 휴양도시 개발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임광락 후보는 주변의 강력한 출마 권유를 받고 있다.30여년 동안의 공직 경험이 강점이다.그러나 민주당 임 후보와 종친으로서 집안끼리의 맞대결이 부담이다.주변 인사들은 임 후보가 행정경험을 살려 도시계획과 관광자원 발굴등 화순발전을 앞당겨주길 바란다며 출마를 적극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임 후보는 “급격히 이뤄지는 도시화에 대비해 할 일이 많다.”는 말로 출마의 변을 대신했다. 화순 최치봉기자cbchoi@
  • 3선에 도전하는 한나라당과 뒤집기 한판노리는 민주당의 한판승부

    강원도 강릉시장 선거는 3선에 도전하는 한나라당 심기섭(沈起燮·58) 현 시장과 뒤집기 한판을 노리는 민주당 선복기(宣福基·60)후보,무소속 정부교(鄭富敎·47)·최상필(崔相畢·66)후보의 불꽃튀는 4파전이 예상된다.이때문에심 현 시장의 공과에 대한 평가가 선거기간 내내 최대 이슈가 될 전망이다. 심 후보는 강릉농협조합장 출신으로 13대 전국구 국회의원을 지내며 정치에 발을 디딘 후 초대 민선시장으로 당선된 뒤 재선에 성공했다. ‘한번 만난 사람은 반드시 내 사람으로 만든다.’는 특유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농민층을 비롯해 각계에 탄탄한지지층을 갖고 있다.“시청사 이전과 임영관 복원 등 전통도시 만들기에 열정을 쏟아왔다.”고 자부한다. 선 후보는 강원도청 등에서 30년간 공직생활을 해오며 잔뼈가 굵은 공무원 출신으로 도의원을 지냈다.지난 시장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후 강릉농공고 동문들의 힘을 모아 설욕전을 벼르고 있다. 정 후보는 “강릉의 모습을 새롭게 변화시키겠다.”며 40대 중년층을 집중 공략하고 나섰다.도시건축 전문가로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시의원으로 당선,의정에 참여했다.최 후보는 강릉농협조합장 등 40년동안 농협맨으로 활동하다 도의원에 당선,도의회 의장까지 지냈다.로터리클럽회장 등 봉사단체를 통해 닦아놓은 인맥이 만만찮다는 평이다. 강릉 조한종기자
  • 박빙의 승부가 점쳐진다

    현 군수가 양보하면서 민주당 대 무소속 후보 단일화로압축됐으나 최근 1명이 더 가세하면서 박빙의 승부가 점쳐진다. 민주당 박순오(朴淳五·54),무소속 진종근(陳宗根·52)후보에 이어 박병종(朴炳淙·48) 후보가 뒤늦게 대열에 합류했다. 민주당 박 후보는 20여년 동안 수산물 가공 대일(對日)수출업을 한 기업가로,도양(녹동)읍 번영회장과 국제로터리고흥·보성 대표,그린 고흥21 협의회 회장 등 지역사회 활동가로 알려져 있다.“기업경영 기법을 행정에 접목해 수출 농·수산업을 육성하는 등 세일즈맨 군수,발로 뛰는 봉사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무소속 진 후보는 “시대가 새로운 질서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소신있는 일꾼론으로 표밭을 갈고 있다.전남도 기획담당관,담양군수,나주 부시장 등 행정경험을 바탕으로검증된 후보임을 내세우고 있다. 여기다 인지도가 있는 두명의 무소속 후보가 출마를 접으면서 진 후보 지지를 선언해 힘을 실어줬다.“발로 뛰는현장행정을 통해 국도 27호선 조기완공 및 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계층에 대한 복지대책을 강화하고 전자입찰제 정착으로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또 무소속 박 후보는 고흥축협 조합장을 지내며 친분을쌓은 관내 1만여 축산농가를 믿고 출사표를 던졌다.2년 연속 고흥축협을 전국 최우수 조합으로 이끈 경험을 강조하고 있다.“위기에 처한 농·어촌과 뒤떨어진 지역경제를살리고 국제 해양관광 휴양지 건설,농·수산물 직접 판매,해외시장 개척 등으로 잘사는 농촌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고흥 남기창기자 kcnam@
  • 독자의 소리/ 석탄절 119대원 봉사 고마워

    2600여년전 석가모니 부처님이 오신 날을 기념해 우리 절에도 많은 불자들의 발길이 이어져 축복해 주었다.특히 119대원들이 함께해 1건의 안전사고 없이 하루를 합장할 수 있었다.이들은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구급차량을 절 입구에 배치함은 물론 환경정리와 봉사활동도 마다하지 않았다.각종 사고현장에 하루평균 10여 차례 출동해 인명구조에 ‘촌각'을 다투는 이들이지만,오늘도 우리 불자들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노력하는 모습이 마음 든든하다.이 흥겨운 날이날마다 그들에게도 지속되기를 불보살님 전에 축원 드린다. 정복남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정혜사 주지스님]
  • 한나라-민주 佛心잡기 경쟁

    부처님 오신날인 19일 정치권은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법요식에 대거 참석하는 등 양대선거를 앞두고 ‘불심(佛心)잡기’ 경쟁을 펼쳤다. 그러나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간 대선후보 확정 이후 첫 만남은 몸살에 걸린 노 후보의 불참으로 불발됐다. 행사에 앞서 각당 대통령 후보 및 지도부들은 조계사 총무원장인 정대(正大) 스님을 예방,담소를 나눴다.이 자리에서 조우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와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서로 “얼굴이 많이 좋아졌다.”고 덕담을 주고 받았다. 하지만 양당은 행사장인 대웅전 앞 내빈석 자리를 놓고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당초 조계사측은 미묘한 여야 관계를 고려,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민주당 노무현(盧武鉉)후보-민주당 한화갑 대표-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순으로 자리를 배치했다.그러나 한나라당 서 대표가 행사장에 먼저 도착,한 대표 자리에 앉으면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서청원 대표-민주당 한화갑 대표 순으로 앉게 된 것이다. 행사가 끝난뒤에는 단상에 있던 이 후보가 불자들에게 이례적으로 합장인사를 하자,일부 지지자들은 박수와 함께 ‘이회창’을 연호하기도 했다.이에 민주당 당직자들은“노 후보가 있었으면 달랐을 텐데….”라고 아쉬워했고,한 대표는 말없이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서울시장 후보들간의 경쟁도 치열했다.최근 여론조사에서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민주당 김민석(金民錫),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후보는 행사가 끝난 뒤 불자들과 악수를 나누고 기념사진을 찍는 등표심(票心) 잡기에 진력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히딩크호 서귀포 합훈 돌입/ 태극전사 23인 “이젠 주전 다툼”

    ‘이젠 베스트11이다.’ 월드컵 축구대표팀이 3일부터 시작된 서귀포 전지훈련을계기로 베스트11을 솎아내기 위한 마지막 ‘옥석 가리기’에 들어갔다.거스 히딩크 감독이 베스트 멤버에 대한 구상을 어느정도 마쳤지만 변수는 여전히 남아 있다. 주목할 만한 변수는 남은 준비기간 동안의 개인적 컨디션과 멀티 플레이어들의 포진,상대 팀에 따라 달리 전개될팀전술 등 다양하다. 가장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는 곳은 역시 포워드진이다.황선홍 최용수가 무난히 선발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돼 설기현 이천수 최태욱 차두리의 경쟁이 불을 뿜을 전망이다.따라서 이들은 본선에서 경기마다 따로 제출되는 선발멤버에 들기 위해 마지막 경기가 끝나는 순간까지 피말리는 경쟁을 펼칠 수밖에 없게 됐다. 현재로서 가장 입지가 불안한 선수는 설기현이다.최근 활약이 부진한데다 투톱일 때는 황선홍 최용수에게 밀리고,원톱 3각 공격대형일 때는 이천수 최태욱 차두리와 사이드 어태커 자리를 놓고 경합해야 하기 때문이다. 황선홍이 원톱이 될 경우 최용수가 사이드어태커중 한자리를 꿰찰 가능성이 큰 것도 설기현의 입지를 더욱 불안하게 하는 요인이다. 9명이 4∼5자리를 놓고 경합할 미드필드에서도 격렬한 경쟁이 예상된다.이곳에선 수비형인 김남일만이 선발을 굳힌 듯한 인상이다. 우선 안정환과 윤정환의 게임메이커 경쟁이 볼만할 것으로 예상된다.히딩크 감독은 “두 사람의 포지션이 일치하는 것만은 아니다.”고 밝혔지만 동시출격보다는 둘 중 하나만 게임메이커로 출장할 가능성이 크다.또 왼쪽 날개는이을용 이영표,오른쪽 날개는 송종국 박지성의 1대1 경합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멀티플레이어 유상철이 수비형이든 공격형이든 가리지 않고 한자리를 꿰찰 가능성이 커 1대1 경쟁에서 살아남더라도 확실한 장담은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밖에 수문장 자리를 놓고는 최은성이 한발짝 물러선 상태에서 김병지 이운재가 줄기차게 선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가장 안정감을 보이는 수비라인에서는 홍명보 김태영 최진철이 이변이 없는 한 선발자리를 차지할 것으로예상된다. 한편히딩크 감독은 폭우로 이날 저녁 늦게서야 시작된첫 훈련부터 체력강화와 전술훈련을 병행,선수들을 다그쳤다. 히딩크 감독은 훈련을 마친 뒤 “정해진 베스트11은 없다.당일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경기에 나설 것”이라며 선수들의 경쟁을 부추겼다. 서귀포 송한수 박록삼기자 onekor@
  • 오늘 근로자의 날 367명 포상

    정부는 5월1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30일 과천정부청사에서 노사화합 및 생산성 향상 등에 공이 큰 근로자,노조간부,사용자 등 367명을 포상했다.포상 내역별로는 훈장 27명,포장 29명,대통령표창 71명,국무총리표창 71명,노동부장관 표창 169명 등이다. 수상자 중 최고 영예인 은탑산업훈장은 ㈜한진중공업에근무하면서 원가 절감에 기여한 권병태(55)씨와 모범적인노사관계를 유지해온 ㈜LG전자 노조위원장 장석춘(52)씨,7년 동안 무분규 기록을 이어온 현대중공업㈜ 부사장 신명선(56)씨가 받았다. ◇산업훈장(27명) [은탑훈장] △權炳太(한진중공업 직장) △申明善(현대중공업 경영지원본부 부사장) △張錫春(LG전자 노조조합장) [동탑훈장] △崔新順(영원무역 과장) △金容煇(한국타이어 품질관리팀 주임) △李禮夏(보루네오가구 사원) △都成煥(전국공공건설노조연맹 위원장) △李光珠(전국출판노조연맹 위원장) △丁斗鎬(LG실트론 대표이사) [철탑훈장] △李順花(푸드웰 반장) △姜宗浩(한국전력공사 전남지사 강진지점보수주임) △金洪彩(대한석탄공사 화순광업소 생산계장) △徐甲淳(전국금속노련서울지역본부의장) △李彩相(삼화여객 노조조합장) △朴利昭(전국항운노조연맹 부위원장) △田炳學(현대오토넷 상무이사) [석탑훈장] △文寬鎬(라파즈한라시멘트 반장) △姜聖任(세진전자 사원) △李海天(금성출판사 생산부장) △魚得江(대우정밀 사원) △金相錄(경창산업 직장장) △張炳武(방림 노조조합장) △權昌周(한국단자공업 반장) △許男極(종근당 천안공장 대리) △柳鳳植(향우산업 노조조합장) △金鍾得(한국노총 복지센터 설립본부장) △李殷重(금강고속 대표이사) ◇산업포장(29명) △柳寅奎(연세대의료원 사원) △尹愛蘭(환인제약 사원)△李南鶴(서울농수산시장 조합원) △禹貴玉(서울위생병원수간호사) △沈永鎬(코리아니켈 사원) △卓順德(태광 사원) △鄭斗里(파크랜드 반장) △金文道(한전기공 대리) △李海石(한국전력공사 영천지점 사원) △申嚴鉉(삼정피엔에이 주임) △吳相根(유한양행 주임) △申連澈(해태제과식품안양공장 주임) △羅福乭(신한방 이서공장 사원) △宋在嬉(광양기업사원) △金英子(코리아신예 사원) △徐光國(국도화학 노조조합장) △朴鐘潤(태광산업 노조조합장) △方權守(상호화성 노조조합장) △申熙星(금호석유화학 노조조합장) △徐燦洙(해찬들 노조조합장)△李元珩(홍익회 노조조합장) △林洪來(연합철강공업 노조 총무부장) △安善一(전국자동차노조연맹 부위원장) △任鍾淳(바스텍 대표이사)△表鉉德(삼성비피화학 상무이사)△趙敦황(진방철강 공장장) △金仁培(LG Philips Display 노조조합장) △沈長植(선광 대표이사) △金龍男(애경정밀화학 대표이사)
  • “”전범 참배 납득 어려워”” 김대통령,日언론 회견

    김대중 대통령은 2002 월드컵을 한 달 앞두고 1일자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들과 가진 합동기자회견에서 “”세계 60억의 눈이 한·일 양국에 집중되고 있다.””면서 “”과거를 청산하고 새로운 미래 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위해 나갈 수 있는 큰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월드컵 기간중 북한 지도층 인사의 방한 가능성에 대해 “”월드컵이 전 세계인의 평화와 화합의 제전인 만큼 월드컵 조직위원회나 대한축구협회 등에서 북한측의 참여를 위해 마지막까지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최근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관련, “”거기에 전범들이 합장돼 있어 지난날 많은 피해를 입은 우리로서는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문제가 돼 있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오풍연기자
  • 외환은행, 방북 여행경비 환전소 설치

    외환은행은 제4차 남북한 이산가족 교환방문시 환전편의를 위해 27일과 30일 이산가족 집합장소인 강원도 속초 한화리조트에 ‘북한방문 여행경비 임시특별환전소’를 설치한다고 26일 밝혔다. 우리측 방문객들은 미리 환전하는 번거로움없이 임시환전소를 통해 1달러·5달러·10달러 등 소액권과 신권을 환전할 수 있다.환전수수료도 30%까지 우대해 준다.
  • 고 이태영박사 국가유공자로

    국내 최초의 여성변호사였던 고(故) 이태영(李兌榮)박사가 국가유공자 지위를 얻었다. 정부는 16일 국무회의 심의·의결을 통해 이 박사에게 국가유공자 자격을 부여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남편인 고(故) 정일형(鄭一亨)박사의배위합장자 자격으로 국립묘지에 안장돼 있던 이 박사는 별도의 묘비를 쓸 수 있게 됐다. 허남주기자 yukyung@
  • 壬亂 발발 경고 황윤길 묘 확인

    조선 선조 당시 임진왜란을 정확히 예측했던 황윤길(黃允吉·1536∼?)의 묘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지축동 북한산 군부대 안에 있는 사실이 처음 확인됐다. 황윤길 묘는 고양시가 지난달 관내 군부대 문화재 일제조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발견돼 임진왜란 발발 410주년(14일)을 3일 앞둔 11일 공개됐다. 묘는 정부인 안동 김씨와 합장 형태로 만들어져 있으며,당시 세워진 것으로 보이는 문인석 등과 함께 무덤 주인이 황윤길임을 확인해 주는 묘비석이 세워져 있다. 황윤길은 임진왜란 발발 2년전인 1590년 통신 정사로 임명돼 부사 김성일(金誠一) 등 200여명을 이끌고 1년여간일본을 다녀온 뒤 왜군의 침략 징후와 대비책을 강력히 건의했던 인물이다.그러나 당시 권력을 장악하고 있던 동인(東人) 김성일의 ‘전쟁 징후 없음’ 의견이 받아들여졌고,황윤길은 왜란 발발 전후 피살된 것으로 알려져 있을 뿐그의 묘가 존재하는지 여부는 학계는 물론 기록에조차 남아 있지 않았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
  • 비상임이사도 부실채권 책임

    ‘비상임 이사들도 회사손해에 책임을 져야 한다.’ 농협중앙회는 9일 감사위원회를 열고 서울경기양계축협최모 조합장에 대해 6억 7800만원,김모씨 등 비상임 이사7명에 대해 2억 700만원의 변상결정을 내렸다. 농협은 서울경기양계축협이 납품대금을 받기 힘든 곳에 현물보증 없이 계란을 납품,105억원대의 부실채권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농협이 지금까지 조합사고와 관련해 조합장에게 책임을물은 적은 있지만 비상임 이사에게까지 변상을 요구하기는 처음이다.농협 감사위원회 관계자는 “조합경영이 부실화하지 않도록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부당한 의결을 해 경영기반을 악화시켰다.”면서 “비상임이사들도 그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음을 확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갑 김태균기자 eagleduo@
  • 동안거 마친 무상사 국제선원/ 한국참선 울력병행 인상적

    “동안거(冬安居)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결제(안거를 시작하는 일)를 같이했던 대중들 모두가 부처님 법 안에서 살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특이한 경험이었습니다.결제 이후 내내 함께 했던 도반들이이 곳을 떠나더라도 흐트러지지 않는 수행자세를 견지하실것을 바랍니다.” 지난 25일 동안거 해제법회가 열린 충남 계룡산의 외국인전용 국제선원 무상사(조실 대봉 스님) 법당.벽안의 수행자41명이 좌복(방석) 위에 둥그렇게 둘러앉아 합장한채 돌아가며 해제의 소감을 밝혔다. 러시아 출신의 한 비구 스님은 “지난 세월의 업을 녹이려참가했지만 능력이 부족하고 게을러서 스님들의 깨우침을 다 받아들이지 못한 감이 있다”면서 다음 안거에 다시 오겠다고 다짐했다.미국에서 온 비구니 스님은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한국의 안거를 통해 독특한 수행방식을 알 수 있게됐다.”면서 “이 안거는 평화의 의미를 몸으로 깨닫게 해주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무상사는 화계사 조실 숭산스님의 원력으로 1년전 완공된국내 유일의 외국인 전용 참선도량.단청도 들이지 않은 2층짜리 선방 건물과,54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3층짜리 요사채가 전부로 별도의 대웅전과 조사실 건물 공사를 곧 착수한다. 사실상 첫 동안거인 무상사의 이번 결제엔 비구 비구니와재가 불자 등 15개국의 외국인 87명이 참가했으며 35명이 3개월 결제를 꼬박 채웠다.오전3시에 기상해 대중회의를 갖고 4시 아침예불후 2시간동안 참선에 들어가는 등 하루 일정은 끊임없는 참선의 연속이었다. 6시 아침공양후 1시간동안 울력(힘을 합해 일함),9시부터또다시 2시간동안 참선한뒤 점심공양,오후1시부터 3시간30분동안 참선,그리고 공양 후 6시 예불,7시부터 2시간 참선후묵언으로 이어지는 한국불교의 안거 의식을 그대로 따라 외국인 납자들에겐 여간 힘든 수행이 아니다. 특히 외국 선원의 수행과는 달리 울력과,각자에게 각각 주어지는 소임 등 일과 수행을 병행하면서 자신을 다져가는,힘들지만 독특한 수행방식이 인상적이었다고 참석자들은 입을모았다. 법회에서 수행 대표들은 조실 대봉스님께 예를 갖춰 감사의 뜻을 모은 선물을 올렸다.해제법회를 마치고 이들은 각자자신의 소속 사찰과 가정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아쉬움 때문인지 별리의 정을 나누는 모습들이 여기저기서 보였다.그럼에도 표정엔 감정이 별로 드러나지 않았다. 주지 오진 스님은 “한국은 지구상에서 선 불교의 맥이 온전히 이어지는 유일한 곳이며 이는 지난 1700년간 수행정신을 지키려는 승가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 한국의 훌륭한 전통이 세계 각국에 퍼져나가 열매를 맺게 하는 초발심의 터전으로 무상사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논산 글 김성호기자 kimus@ ■대봉스님 “‘모른다’는 생각으로 참선해야”. 무상사 조실 대봉(大峰·세수 52)스님은 해제법회 직전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수행정신과 숭산스님과의 인연,수행방향에 대해 밝혔다.대봉스님은 미국 필라델피아 펜실베니아주립대에서 심리학을 전공,심리상담사로 일하던중 숭산스님의 법문에 감명을 받고 출가해 지난 91년부터 한국에 머물고 있다. [참선은 어떻게 진행됐나] 숭산스님이외국상황에 맞춰 만든 공안집 ‘세계일화’에서 선별한 공안을 따랐다.한국 선 수행엔 1700개 이상의 공안이 있다.이는 365일 내내 수행의 모든 과정에서 쓸 수 있는 것이다. [참선지도때 대중들에게 강조한 부분은] 석가모니 부처님은6년간을 ‘모르는 마음’으로 참선했다.그것은 집착을 버리는 것이다. 수행의 기본 목표는 우리의 근성을 깨달아 중생을 돕는 것이다.항상 나는 누구인가를 꾸준히 묻고 ‘오직 모른다’는생각으로 정진해야 함을 강조했다. [숭산스님을 어떻게 생각하나] 11살때 가족과 함께 일본여행에서 불상을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불교 경전보다 스승을 찾고자 했는대 1977년 예일대학에서 한국의 선사가 법문을한다고 해서 찾아가 들은 스님의 법문이 인연의 시작이다. 서양인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마음속에 허무함을 갖고 살았다.큰 스님의 법문은 그 허무함을 극복할 수 있는 울림으로다가왔다. [한국불교의 맥을 잇는 자신의 수행관은] 모든 동물이 배고플때 먹지만 이것은 동물의 마음이다.인간과 동물의 차이는왜 먹어야하는지를 알아야 하는 것이다.편견과 집착을 중단하고 잘라내면 모든 것이 선명해진다. 매일 매일 일상에서 하는 것이 수행이지만 우리가 그것을깨닫지 못할 뿐이다.그래서 별도의 수행이 필요한 것이다. 김성호기자
  • 이윤종 산림조합중앙회장 재선

    산림조합중앙회는 8일 서울 송파구 삼전동 중앙회 회의실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이윤종(李允鍾·67) 현 회장을 4년임기의 제14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번까지 3선인 이 회장은 대전고,동국대를 나와 영동군산림조합장,산림조합중앙회 임산사업소장,상임감사 등을 지냈다.
  •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 고발자보호 모두 나서야

    “내부 고발자의 용기에 박수만 보낼 게 아니라 실질적으로 그들을 도울 수 있는 사회 분위기가 형성돼야 공익제보는성공할 수 있습니다.” 지난 94년 백령도 옹진축협의 군납비리를 폭로한 김필우(金弼雨·53)씨는 ‘성공한 내부 고발자’로 꼽힌다. 축협과 군 부대가 실제로는 납품되지 않았는데 납품된 것처럼 장부를 꾸며 돈을 빼돌린 사실을 고발한 김씨는 다른 제보자들처럼 직장에서 쫓겨났다.이후 시민단체와 협조해 법정 소송을 벌인 끝에 복직한 김씨는 “먹고 살기 위해 제보를한 것이 아니었다.”며 복직 첫날 스스로 사표를 냈다.백령도 주민들은 그의 용기를 높이 평가해 농협조합장에 당선시켰으며 지금까지 조합장 일을 맡고 있다. 지난 90년 이문옥(李文玉·63) 전 감사관이 내부 고발의 길을 튼 이후 우리나라에는 30여건의 굵직한 내부고발이 이어졌다.그러나 김씨처럼 ‘해피엔드’로 끝난 사례는 드물다. 대다수 내부 고발자는 제도개선·예산절약 등의 공익을 사회에 안겨주고도 전직·감봉·파면·구속의 아픔을 겪었다. 철도청 검수원이었던 조항민씨는 지난 98년 동료 4명과 함께 열차의 안전관리 부실을 시민단체에 폭로했다. 그러나 이들은 근무태만 등을 이유로 파면되고 감봉조치를당하거나 지방으로 전출됐다.조씨는 감봉과 전출에 따른 생활고를 견디지 못하고 끝내 자살했다. 전문가들은 가장 바람직한 내부고발 사례로 지난 73년 미국의 리처드 닉슨 대통령을 하야시킨 ‘워터게이트’ 사건을꼽는다.닉슨의 선거캠프에서 일하던 한 내부자는 워터게이트 호텔에서 진행되고 있는 도청 사실을 폭로하고 진상 조사에도 적극 협조했다.그러나 아직 이 내부 고발자가 누구인지알려지지 않고 있다.공익을 위해 결단을 내린 고발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중앙대 박흥식(朴興植) 교수는 “내부고발로 부정·부패가드러나더라도 고발자의 권리가 보호되지 못한다면 절반의 성공일 뿐”이라면서 “과거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정부가 제도정착에 앞장서고 시민단체가 독려하며,언론이 나서서 사회 인식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CLEAN 3D] 클린사업장 ‘디토프러스’ 르포

    유기용제인 스티렌의 실내농도가 153ppm에서 1ppm이하로뚝 떨어졌다.방진마스크를 착용하고 샤워캡을 쓰고도 30분이상 작업을 계속하기 힘들었던 연마실에서는 더이상 역한 냄새를 풍기는 플라스틱 분진이 나오지 않는다. 폴리에스테르로 만든 변기 뚜껑,거울 테두리 등 가정용품에 생화(生花)를 넣은 과감한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경기부천시 오정구 삼정동 ㈜디토프러스.열악한 작업장 환경이 몰라 보게 좋아진 덕에 직원들의 얼굴에도 웃음기가 가시질 않았다. 방독면 수준인 방진마스크를 쓰고도 호흡 곤란을 호소하던 직원들이 시설 개선뒤에는 일반 마스크조차도 착용하지않으려고 해 오히려 ‘골치’를 앓고 있다. ‘클린3D’ 사업의 혜택을 받기전 이 업체의 작업 환경은거의 ‘가스실’ 수준이었다. 에폭시 수지와 경화제를 섞어 몰드(주조틀)에 붓는 에폭시적층작업에서는 노출기준(50ppm)을 초과해 100ppm을 훨씬넘는 스티렌이 분출됐다.에폭시 수지 원료를 대형 통에 붓고 경화제인 멕포(MEKPO)를 용기에 넣을때 작업자는 무방비 상태로 이들 독성물질을 흡입해야 했다. 에폭시 수지가 주입된 몰드는 일일이 손으로 날랐다.건조과정에서 나오는 고약한 냄새때문에 작업자들은 ‘코가 녹아 내리는’ 듯한 고통에 시달려야 했다. 하지만 지난해 4∼12월 무려 15차례에 걸친 실태조사와기술지원 결과 화학물질을 다루는 사업장 답지 않게 쾌적한 실내 공기질을 마시게 됐다. 작업장과 격리된 건조실까지 몰드를 자동으로 이동해 주는 컨베이어 시스템을 설치했고 손으로 하던 원료 혼합도 유리벽으로 격리된 자동혼합장치안에서 이뤄지도록 조치했다. 외국인 노동자가 아니면 일할 엄두를 내지 못했던 연마·가공실에는 강력한 국소배기장치를 달아 분진을 최소화했다. 건조작업이 끝난 변기 뚜껑을 연마기에 갖다 대자 하얀 분진이 자욱히 일어났지만 곧바로 배기장치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과거 열악했던 작업환경에서 ‘생화 주입 공정’을 개발했던 이승한(36) 이사는 “샤워캡과 마스크를 동원해 중무장을 해도 1시간만 작업하고 나면 ‘눈사람’이 되곤 했었다.”면서 “그 상태로 몇년만 더 일했다면 건강을잃었을것”이라며 다행스러워했다. 작업환경 개선과 함께 신기술 개발에도 성공한 이 업체는 지난해 불과 3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을 올해 25억원으로높여 책정했다. 월 400개에 불과하던 생산성이 자동설비 도입으로 2500개로 크게 증가한 반면 불량률은 11%에서 6%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부천 류길상기자 ukelvin@ ■조택상대표 인터뷰. “유해화학물질을 다루다 보니 ‘3D’ 업체로 불렸지만앞으로는 ‘디자인 회사’로 거듭날 겁니다.” ㈜디토프러스 조택상(40) 대표는 작업장 시설 개선전 인체에 매우 유해한(보건 4등급) 경화제 MEKPO를 직접다루고,원료투입·혼합·몰드 주입·건조 등 전과정에서 기준치 이상으로 배출되는 스티렌을 직원들과 함께 마셔야 했다. 대기업 영업직을 포기하고 99년 새사업을 시작했지만 번듯한 작업장을 갖출 돈과 시간적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위험물이나 중량물을 다루지 않아 직접적인 산업재해와는상관이 없다는 점도 환경 개선 작업을 미루게 했다.하지만 유기용제에 노출된 상태에서 장시간 작업을 하다보면 직원들이 어떤 ‘직업병’에 걸릴지 모르는 일. 조 대표는 “처음에는 비용을 절감해 단기간에 사업을 본 궤도에 올리는 게 목표였다.”면서 “하지만 ‘작업환경’이 나쁜 상태에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생활용품을 만들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클린 3D’ 사업에동참한 이유를 밝혔다. 조 대표는 특수건강검진대상 사업장의 의무 검진외에도 회사 비용으로 분기마다 직원들이 특수건강검진을 받도록 할 방침이다.제조기법상 ‘노하우’가 특허 출원중이고 벤처기업 등록을 눈앞에 두고 있는 마당에 산업시대의 직업병이 재발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CLEAN 3D 사업장 함께 일할 가족 찾습니다. ◆디유티 코리아(주)= 발포기 핵심부품인 믹싱헤드(MixingHead)를 전문 생산하는 사업장으로서 최근 전기기계·기구의 접지,중량물 취급설비의 개선 등으로 클린 사업장으로지정됐다.종업원은 16명이고 연매출 8억원이며 올 목표는14억원이다.수출·내수비율은 각각 50%이다. 기계조립원 1명,CNC 선박조작원 1명을 구하고 있으며 해당 분야 자격증 소지자를 찾는다.월급은 면접 후 결정할 예정이다.작업장 주소는 부산시 사하구 장림2동이며 연락처는 (051)264-5586. ◆넥스젠= 99년 설립한 생명공학(BT) 벤처회사다.자본금은18억 8000만원이며 지난해 매출액은 5억원이다.올 매출 목표는 400% 늘어난 20억원이다.주요 생산품은 농산물 유전자변형(GMO)검사 장비를 생산하거나 국책사업 또는 민간기업으로부터 GMO 검사를 대행하고 있다.직원은 28명이다.연구원 3명을 구하고 있으며 생명공학 분야의 석사 이상 소지자를 구한다.연봉은 면담 후 결정할 예정이며 현지에 기숙사가 있어 숙식 제공이 가능하다.주소지는 대전시 유성구 원촌동이며 연락처는 (042)864-1671. 오일만기자 oilman@
  • 공무원 금품수수 감찰

    설 연휴기간을 전후해 서울시 공무원의 금품수수 여부에대한 특별 감찰이 실시된다. 고건(高建) 서울시장은 28일 간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설 연휴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고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설날을 앞두고 우려되는 공무원의 떡값수수 등 각종 비리를 막기 위해 감사담당관,행정관리국 등에 특별 감찰을 지시했다. 또 설 연휴기간동안 시민생활에 불편을 초래하는 쓰레기방치,늑장 제설작업 등이 없도록 관련 공무원의 비상근무를 지시했다. 시는 다음달 9일부터 14일까지를 화재특별경계근무기간으로 정하고 백화점과 재래시장,버스터미널,철도역사 등 1359개 화재취약지역에 대한 소방안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시는 다중집합장소에 구조·구급을 위한 119구급차와 구급요원 등을 고정 배치키로 했다. 특히 이 기간동안 응급지정병원 68곳을 운영하고 5313개약국 가운데 4분의1이상을 당번약국으로 지정,운영할 계획이다. 이밖에 시립묘지 5개소와 추모시설 8개소에는 지난해보다 21% 가량 늘어난 9만 1000여명의 성묘객이 찾을 것으로보고 시내버스 노선을 연장,증차하고 임시 주차장을 확보하는 등의 교통 대책도 마련했다. 아울러 제수용품을 비롯한 설 성수품의 가격 안정을 위해 28일부터 2월11일까지 반입물량과 가격동향을 매일 점검,단속하기로 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남양주 시장후보 매수 폭로”4000만원 갈취 기자 구속

    서울지검 의정부지청은 24일 김영희 남양주시장 후보매수사건과 관련,김시장 측근으로부터 돈을 받은 전 K일보 남양주시 주재기자 이모(50·남양주시 와부읍)씨를 공갈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95년 6월 지방선거 당시 김시장이 미금농협 조합장 심모씨를 매수해 시장 출마를 포기하게한 사실을 알고 이를 보도할 것처럼 위협,김시장의 지지자이모(43)씨로부터 4000만원을 받은 혐의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 한나라 입당대회 안팎/ 2야 충북大戰

    한나라당이 26일 충북지역의 각계 인사 480여명을 ‘흡수’했다.한나라당은 이날 충북 청주에서 충북도지부 후원회를 겸한 입당자 환영대회에서 김진호(金珍鎬) 충북도의회의장,이시종(李始鍾) 충주시장 등 전·현직 시·도의원과직능·시민·사회단체장,단위조합장 등을 입당시켰다. 지난 99년 한때 지역 기초의원 몇몇을 제외하고는 소속광역·기초 단체장과 도의원이 한명도 없었던 한나라당은이날 충주시장과 25명 도의원 중 14명 등을 확보,충북에서의 상당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이같은 성과에 고무된 듯,최병렬(崔秉烈) 부총재는 “충북도민이 손들어주는 (대선)후보가 항상 당선되더라”면서“여러분을 보니 다음 대선은 끝난 것 같다”고 분위기를띄웠다. 당의 한 관계자는 “최근 충남지역 인사 140여명에 이어충북인사들의 대거 입당,충청권 공략을 위한 골격이 갖춰졌다”고 평했다.한나라당이 이처럼 충청권에서 연말 대규모 행사를 갖는 것은 자민련과의 갈등 심화에 궤념치 않고계속 세(勢)를 불려나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회창(李會昌)총재도 인사말에서 “어느 누구를 상대로의식하지 말자. 우리는 그런 것을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총재는 자민련을 직접적으로 겨냥하는 정치적 발언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간 공을 들여온 이원종(李元鐘) 충북지사가 입당하지 않는 등 대전시장과 충북지사의 확보를 통해 자민련을 무력화하려는 한나라당의 계획은 아직 미완의 과제로남아있다. 자민련은 이 행사에 대해 “일반인들까지 포함시켜 입당숫자를 부풀리면,우리도 1,000명씩 입당시킬 수 있다”면서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예써 평가절하했다.그러면서도 내부적으로는 “이원종 지사와 지역에서의 당 지지도가 동요하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과함께 지역의 동향파악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자민련측은 이원종 충북지사의 탈당을 막기 위해 최근 주요 당직자들이 나서 집중적인 설득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 이지운기자 jj@
  • 1,200여명 저승길 돌봐 준 충북 미원면 황사일씨

    “왜 하느냐고 묻지마.그냥하는 거야 다른 뜻은 없어.돌볼 사람이 없는 시신을 보면 가슴이 아파.” 충북 청원군 미원면에 사는 황사일(黃思一·58)씨는 소외받는 주검을 찾아다니며 무료 염(殮) 봉사를 하는 ‘염사(殮士)’다. 16년동안 이승을 떠난 시신을 알코올로 닦아낸 뒤 깨끗한 옷을 입혀 관에 넣었다.그동안 1,200여명이 그의 손에서고단한 삶을 마무리했다. 지난 85년 10월 초 옆 동네인 금관리에 사는 무의탁 노인 박모씨가 숨졌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가 보니 숨진지 6일이 지나 온 방안에 구더기가 기어다니고 심하게 부패돼 있었다. 장의업자가 왔지만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돌아가버렸다. 하지만 박씨를 보는 순간 더럽다는 생각보다는 가슴이 아팠다. 그래서 구더기를 치우고 어깨너머로 본 경험으로 깨끗하게 닦아내고 뒷산에 묻어주었다.그 일이 인생을 바꾸어 놓았다.그 뒤 동네사람이 죽으면 누구보다 먼저 황씨를 찾았다. “처음에는 시신에 손을 대는 것이 무서웠어.하지만 가난한 고향사람들을 위해 내가 해줄수 있는 일은 염 봉사 뿐이었고 점차 나를 찾는 곳이면 밤낮을 가리지않고 달려가게 됐지.” 어려움도 많았지만 보람도 있었다. 구방 1리에 사는 이씨 할머니는 요즘도 황씨를 길에서 만나면 담배를 한갑씩 손에 쥐어주며 “너무 고마워. 나도잘 부탁해”라는 당부를 잊지않는다.2년전 영감이 돌아가셨을 때 자식처럼 나서 염을 하고 장례를 도왔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오해도 받았다.염 봉사를 시작하자 장의사들이협박 전화를 했고 일부에서는 “조합장 선거에 나오려고한다”며 멀리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그의 진심이 알려졌다.올 1월 큰 아들의 결혼식에는 큰 눈이 내린데다 청첩장도 돌리지 않았는데 동네 사람들이 몰려와 예식장 일대 교통이 마비되기도 했다. 무뚝뚝하고 말이 없는 성격 탓에 가족들도 한동안 염봉사를 하는지 몰랐다. 4년 전 청주에 사는 둘째 동생 종환씨가 우연히 동네 사람들에게 듣고와서 “할 일이 없어 남의 시체를 닦느냐.창피해서 고향에 못 오겠다”며 돌아갔다가 뒤늦게 형의 뜻을알고 지금은 적극 도와주고 있다. 황씨는 “내가 염하고 다니는거 우리 아들은 아직 모르는데 기사를 쓰지않으면 안될까”라고 말하기도 했다. 16년동안 마음 편하게 어디를 가보거나 술한잔 마셔보지못했고 달력에 빨간 글씨가 써있어도 쉬어보지 못했다.조카딸 결혼식이라 대전에 가는데 사람이 죽었다는 연락을받고 차를 돌려 돌아오기도 했다.밤마다 군말없이 전화를받아주는 아내를 볼 때마다 ‘내가 왜 이렇게 사나’하는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렇지만 시신 앞에서 내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으니어떡하겠어.소외받고 외로운 사람의 죽음이 그냥 버려지지 않도록 죽는 날까지 이렇게 살수 밖에 없을것 같아.” 한준규기자 hi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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