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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 대북사업 승인/총리회담이후 연기/정부

    정부는 대우그룹이 추진중인 남포공업단지조성등 남북합작사업의 승인을 오는 18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제6차 남북고위급회담 이후로 연기하기로 했다.
  • 대우 「대북사업자」 잠정 승인/관계부처 실무회의

    정부는 10일 상오 임동원통일원 차관주재로 경제기획원·재무부·상공부 등 관계 부처 실·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 실무위원회를 열고 (주)대우가 제출한 「협력사업자」신청을 승인키로 잠정 결정하고 이번주 안으로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개최,최종 확정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와함께 오는 19일 「남북합의서」가 발효됨에 따라 합작사업,제3국 공동진출 등 남북간 경제교류협력이 활성화될 것에 대비,남북진출업체간의 무분별한 경쟁을 막고 남북협력사업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남북협력사업승인지침」을 마련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원이 마련한 「남북협력사업승인지침」은 ▲통일에의 기여도 ▲경제성 ▲성사가능성 ▲안보에 미치는 영향 ▲사업의 규모 ▲사업소요기간 ▲북측 기업의 투자비율 ▲사업성격(경제·사회·문화·체육)등 8개항의 기준에 따라 기업능력을 3등급으로 평가,이를 토대로 승인여부를 결정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 김우중씨·북 김달현부총리/17일 독일방문 동행/일 교도통신 보도

    ◎북 발전소건설 제휴사 물색 【도쿄 연합】 김달현 북한부총리겸 무역부장이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독일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일 교도(공동)통신이 6일 독일종합경제통신(VWD)을 인용,본발로 보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그의 독일 방문에는 대우그룹의 김우중회장도 동행하며 발전소 건설을 위한 독일측 제휴처를 찾는 것이 목적이다. 김회장은 지난 1월하순 북한을 방문,김부총리와 공업지대 건설및 경공업부문에서의 합작사업 합의문서에 서명한 바 있다.
  • 북한/대남 관계개선 싸고 보·혁갈등/김우중회장 방북 설명회서 밝혀

    ◎정무원­조평통,「기업인초청 주최·방식」 논란 벌여/중국식 경제특구 조성… 단계적 개방 추구하는 듯 최근 북한에서는 남북관계진전및 경제교류·합작사업추진 등을 싸고 개혁파와 보수파간에 마찰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사실은 31일 상오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신문편집인협회(회장 안병훈)주최로 열린 김요조찬 간담회에 참석,자신의 방북결과를 설명한 김우중대우그룹회장의 발언을 통해 알려졌다. 김회장은 이날 방북중 연형묵 북한총리가 『남북고위급회담에 관해 남측 언론이 과도하게 보도하는 바람에 보수파들로부터 공격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고 밝혀 대남관계개선과 관련,북한내 개혁·보수파간에 의견대립이 있음을 시사했다고 말했다. 김회장은 또 『김달현부총리로부터도 자신의 방북과 관련,초청측을 정무원으로 할 것인가 아니면 민간기업으로 할 것인가하는 문제와 그 형식을 「해외동포고향방문」으로 할 것인가 아닌가 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정무원측과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간 논란이 많았다는 설명을 들었다』며 북한이이같은 보수와 개혁간의 갈등을 원만하게 극복,변화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우리측이 진지하고 성의있는 대북정책을 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회장은 이어 『자신과 김일성주석과의 사진이 로동신문 1면에 실리는 것 자체가 북한이 이미 변화를 보이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며 북한은 단계적이며 제한된 형태의 중국식 개방방식을 추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식량 1백만t 부족 김회장은 대북경협과 관련,지난번 북한방문에서 리비아 파키스탄 수단 탄자니아 이란등 북한대사관이 있는 지역의 건설공사 현장과 봉제공장등에 한해 북한인력을 사용키로 북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회장은 그러나 『북한과의 합작사업추진에 있어 인건비와 건축비등 계약조건은 대우가 중국에서 체결한 계약수준을 감안해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회장은 그러나 『대우그룹이 대북합작사업을 독점할 생각이 없으며 정부의 경협자금을 쓸 생각도 없다』고 덧붙였다. 김회장은 이어 방북당시 북측관계자들에게 『새로 공장을 짓기가 어려우니 기존공장시설을 보수해 사용하는게 어떠냐고 했더니 북측이 난색을 표했다』면서 『이로 미루어 북한은 중국식 특구형태의 공단조성을 계획하는 것 같았다』고 밝혔다. 김회장은 이밖에 『북한은 현재 식량이 1백만t정도,전력도 30만∼50만㎾H정도 부족한 상태』라며 『그러나 식량과 전력설비에 드는 비용은 아연광개발등으로 충당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 남북한 「판문점교역」 추진/정부/통화·거래방식등 구체방안 곧 마련

    ◎상용목적 접촉 사후승인 검토/재계선 민간협의체 구성 일원화/북한경제 전문잡지도 발행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의 방북으로 남북경제협력이 점차 가시화됨에 따라 정부와 재계는 교역활성화및 리스크(위험)회피를 위해 정부차원의 후속조치를 조속히 마련하는 한편 정부와 기업간 또는 기업상호간에 정보를 원활하게 교환하기로 했다. 이는 최근 중국 연변지역에서의 무분별한 투자공약 남발로 대외신뢰도를 떨어뜨리거나 대러시아연방 경제교류과정에서 빈번하게 발생했던 과당경쟁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상공부는 28일 우리기업이 북한에 진출하려 해도 북한에 관한 정보가 거의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북한의 무역상사와 취급품목,산업·무역구조등에 대한 정보를 업계에 적극 제공하기위해 북한경제전문지를 펴낼 계획이다. 이를위해 무공은 올 1월1일부터 일부조직을 개편,북방실안에 대북교역을 전담할 「북방협력과」를 신설하고 해외 20여개 무역관을 통해 북한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정해주상공부 상역국장은 『대북 교류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범정부차원에서 사업당사자,결제통화 거래방식및 결제업무 취급은행 지정과 더불어 투자시 과세문제와 투자보장 방안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하고 『현재 각 민간기업들이 추진중인 교역·투자사업등 대북 경제교류 협력사업을 전반적으로 점검,구체적인 추진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세청은 한편 본격적인 남북간 물적·인적교류에 대비,▲판문점등 남북한간 육로를 통한 인적·물적 교류 ▲북한을 경유해 중국·러시아연방 등 제3국으로의 수출입에 따른 세관관리 ▲북한산 물품반입에 따른 확인절차 마련등 3가지 분야에 대한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또 재계는 국내업체들이 대북교역 및 합작사업 추진등에 경쟁적으로 나설 경우 각종 부작용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민간경제 단체를 중심으로 민간협의체를 구성해 창구를 일원화할 계획이다. 민간협의체는 무공사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전경련·상의·무협·중기중앙회등 주요 경제단체와 학계의 전문가들로 구성,사전조정 작업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또 상용목적의 접촉에 대해서는 앞으로 사전승인제를 사후승인제로 바꾸고 일정요건을 갖춘 남북교역 추진업체의 자유로운 접촉과 방문을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 대우 대북투자 조속승인/정부방침/합작·직교역등 적극 지원

    정부는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이 방북기간중 북한측과 합의한 의류공장합작건설등 협력사업이 남북경제교류를 활성화시키는 데 도움을 줄것으로 보고 가급적 빠른시일안에 이를 승인해줄 방침이다. 정부는 이와관련,대우측이 의류합작공장설립 등에 대한 투자승인을 요청해올 경우 관계부처간 협의를 거쳐 승인해줄 방침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대우측이 오는 2월중순께 합작공장설립을 위한 실무진을 북한에 보낼 예정인 점을 감안,가능한 한 빠른 시일안에 정부의 승인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다른 민간업체들이 북한측과 합작사업을 추진하는 경우에도 사안별로 승인여부를 결정해 처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2월18일 평양에서 열리는 제6차남북고위급회담에서 남북간 합의서가 공식발효될 예정임에 따라 합의서 발효후 3개월내에 발족키로 돼있는 「남북경제교류협력공동위」를 조기에 구성,남북간 직교역및 합작투자를 촉진할 수 있는 제도적 방안마련을 서두를 방침이다.
  • 「경공업합작」으로 남북경협 본격화/「남포공단」합의 의미와 전망

    ◎남자본·북노동력 접목 「시범케이스」/업체과당경쟁 방지·북의 투자보장 장치 급선무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의 방북을 계기로 남북한경제협력이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남북간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에 관한 합의서」와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이후 국내기업인으로는 첫 북한방문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던 김회장의 방북은 당초 예상했던대로 남북한합작공장 건설등 굵직한 남북경제교류사업에 대해 「남북간 합의」라는 성과를 가져왔다. 물론 김회장이 방북기간중 북한측과 합의한 사업내용들이 우리정부의 승인이라는 전제를 달고 있긴 하지만 정부승인을 받아내는데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회장의 방북은 정주영 전현대그룹명예회장등과 같이 개인자격으로 북한을 방문,남북교류사업을 타진했던 전례와 달리 남한의 대표적 기업인을 정무원의 김달현부총리 이름으로 공식 초청했다는 점에서,또 방북을 전후해 통일원등 정부 부처내에서도 방북승인과 함께 「재계대표」로서의 방문성격을 부여했다는 점에서도 김회장의 이번 합의는 실현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 또 김회장이 북한을 방문하기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남북합작사업이 성사될 경우 대우가 단독진출할 생각은 없으며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들이 모두 진출할 수 있도록 컨소시엄 형태로 추진하겠다』고 한것도 대북교류의 과당경쟁을 막고 대북접촉 창구를 일원화하려는 정부의 의중이 투영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김회장이 방북기간중 북한측과 합의한 사업추진내용은 정부의 승인절차를 거쳐 차근차근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동안 남북한경제교류는 그 필요성에 비해 진척의 속도가 상당히 늦었다고 볼수 있다.한동안 정치·군사적 문제가 교류협력의 장애요인으로 작용해오다 지난해말 남북한이 「화해·교류에 관한 합의」를 극적으로 도출해 냄으로써 남북경협의 물꼬가 트이게 됐던 것이다. 이제까지의 남북경제교류는 홍콩등 제3국을 통한 간접교역이 대종을 이루었고 합작투자와 직교역등 보다 진전된 형태의 교류는 매우 제한적이었다.지난해 7월 쌀5천t의 남북한직교역이 처음으로 성사된 이후 같은해 11월 럭키금성상사와 삼성물산이 북측의 무역회사와 직접 계약을 체결한 것을 포함,직교역은 3건에 불과하다. 반면 간접교역은 88년이후 매년 큰폭으로 증가해 88∼91년 4년간 모두 5백9건,2억4천만달러어치가 이루어졌다. 최근들어 북한과의 교역형태가 대북물자반입위주에서 반출량이 늘어나는등 균형형태로 진전돼가고 있는 것이나 물자교류도 구상무역방식등 직교역형태로 점차 발전돼가고 있는 것은 일단 바람직한 현상으로 받아들여진다.이같은 직교역전환 추진과 함께 이번 김회장의 방북으로 남북한합작공장건설및 생산품의 제3국진출이라는 보다 진전된 형태의 합작사업이 가시화됨으로써 남북한경제교류는 이제 새로운 돌파구를 찾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코오롱이 이미 북한과 합작으로 생산한 가방을 연초에 국내에 반입하긴 했지만 남북한이 공식합작사업으로 대단위 경공업제품공장을 설립키로 한 것은 본격적인 남북한경제협력시대의 도래를 예고해주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김우중회장이 밝혔듯이 북한의 남포에 건설하게 될의류·봉제 등 경공업제품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들이 빠르면 9월쯤 수출이 가능할 정도로 남북한경협은 매우 빠른 속도로 진척될 것으로 보인다. 연형묵총리가 김우중회장에게 『남한등의 대북투자촉진을 위해 합영법개정을 추진중』이라고 말한 것도 북한이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해 남북경제교류와 외국자본의 유입에 얼마나 적극적인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에따라 북한은 동북아경제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UNDP(유엔개발계획)의 두만강개발계획을 계기로 선봉·나진지구에 외국자본을 유치,경제자유무역지대로의 개방을 추진하면서 일면으로는 남한과의 합작투자·직교역추진 등을 통해 경제개방을 보다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은 양질의 노동력을 갖추고 있어 남한의 자본과 기술을 결합할 경우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들어 수출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 있는 상태다.때문에 남북이 노동력과 기술·자본을 효율적으로 결합해 합작투자사업과 해외건설 등 제3국 공동진출을 모색한다면 남북경협의 효과가 매우 클 것이란 게 정부와 재계의 공통된 인식이다. 정부는 남북경제교류는 남과 북 양측이 모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기본원칙아래 협력사업의 주체가 우리쪽은 민간기업,북측은 정부인 만큼 우리 기업이 북한당국과 직접 접촉하는 과정에서 과당경쟁 등 부작용이 발생되지 않도록 조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이는 기업들의 북방진출 러시로 중국 등 일부 지역에서 무분별한 투자공약남발 등 과당경쟁 사례가 빈번히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정부와 재계는 전국경제인연합회·무역협회 등 경제단체를 중심으로 한 대북 민간창구를 만들어 이번에 김우중회장이 북한측과 합의한 남포공업단지조성 등 대북투자사업에 대해 협의토록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부는 또 김회장의 방북성과를 효율적으로 뒷받침해줄 수 있도록 다음달에 열릴 6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남북경제교류협력공동위원회 구성과 함께 투자보장 등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이를 창구로 하여 직교역 확대는 물론 합작투자·자원개발 등으로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남북한 직교역과합작투자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투자보장문제 등의 뒷받침이 선결돼야 한다고 보고 북한측과 계속 교섭을 해나갈 방침이다.
  • 워싱턴∼평양 교감있었다/캔터­김용순 무슨얘기 나눴나

    ◎“매우 건설적” 논평… 깊은 얘기 오간듯/북서 「핵포기 카드」 냈으면 관계개선 전기 미국과 북한간의 첫 고위급 접촉인 22일의 뉴욕회담은 불과 3시간의 상견례로 끝나고 말았다. 미국무부는 회담후 성명을 통해 『보다 정상적인 관계를 향한 전전은 우리의 우려사항 해결에 달려있지만 이번 회담은 유익하고 건설적인 조치였다』고 논평했고 미측 수석대표인 아놀드 캔터 국무부정무차관도 회담후 『우리는 충분히 얘기했고 아주 유익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회담을 끝내고 나오는 북한측 대표단의 표정은 몹시 당황한 모습이었고 대표 한사람은 『회담이 어떠 했느냐』는 기자질문에 상소리를 내뱉기도 했다. 요컨대 미국측은 회담전 누누이 강조해 왔듯 북한의 핵개발문제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단호히,그리고 분명히 전달하는데 그쳤고 북한측은 기대했던 보다 진전된 관계개선에 구체적으로 얻은게 없어 섭섭한 회담이었다. 그러면서도 미국이 이번 회담에 응한 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미국은 지금까지 일관되게 북한과의 관계개선에4개의 전제조건을 제시해 왔다. ▲핵사찰수용 ▲국제테러포기 ▲남북대화의 진전 ▲미군유해송환 등이 그것이다.북한은 최근 이같은 미국의 요구에 상당히 진전된 모습을 보였다.남북총리회담에서의 「합의」나 핵사찰서명 약속 등으로 미국은 더 이상 북한측의 요구를 계속해서 거부할 명분이 미약해졌다. 따라서 미국은 남북한문제는 당사자끼리 해결하라는 공식적인 입장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남북대화의 내용 처럼 미국의 예상을 앞질러가는 사태에는 얼마간 불안감을 갖고 있는것 같다.미국은 이제 서울 뿐만 아니라 평양에도 창구를 두어 주요문제에 대한 북한의 입장과 의도를 직접 확인할 필요가 있었을 것이다. 북한이 우리의 우방과 관계를 개선하는데 필요하다면 지원할 용의가 있다는게 우리정부의 공식 입장이므로 워싱턴이 평양과 직접 대화를 갖는데 외교적으로 어려움은 없다.이러한 상황과 필요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이번 북한과의 회담에서 상식적으로나 외교관례상 보기 힘든 고압적인 자세를 견지했다.북측 대표단을 유엔주재 미대표부건물로 불러들인 것이다.회담시간을 상오 한때로 막아버리는 것등이 그것이다. 미대표부 대변인은 상오 회담후 점심시간을 가진 다음 하오 회담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 했었고 상오회담을 마치고 나오는 북한대표단의 어디에서도 이것으로 회담이 끝났다는 인상을 받을 수 없었다.회담을 여기서 끝내기로 한것은 아마도 맨해턴의 한 식당에서 함께 한 점심시간에 결론이 난 것으로 추측된다.점심을 끝내고 북한대표단은 거기서 숙소로 가버렸고 미대표단만 유엔대표부로 돌아와 불과 몇마디 기자질문에 답했을 뿐이다. 미국은 북한과 관계를 개선해야 할 몇가지 이유에도 불구하고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핵사찰 서명이 끝나지도 않았고 서명을 한 뒤에도 이런저런 핑계로 핵개발시도를 은폐할 수 있으므로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했다는 명백한 증거를 가진 다음 관계를 개선해도 늦지 않다는 계산이다. 미국은 또 북한의 집요한 주장대로 남한에서 전술핵을 철수했고 미군도 단계적으로 감축하고 있으므로 북한에 더 이상 줄게 없다는 인식도 갖고 있다.이제 급한 것은 북한이지 미국이 아니라는 생각이다. 북한은 화급한 경제문제를 푸는데 서방의 도움이 절실하다.그런데 미국의 대북한 경제 제재가 대목대목 걸린다.남한과의 합작사업이나 일본의 자본도입도 미국의 견제가 있으면 현실적으로 어렵다. 북한은 또 권력이양기에 있어 주변정세의 안정이 필요한 때이고 미국과의 긴장관계는 어느모로나 유익하지 않은 입장이다. 북한측에는 「매우 성공적이었다」는 시각도 있다.이번 회담에 참석한 미측 대표단은 백악관 국무부 국방부 등에서 한반도문제를 다루는 핵심인물들이다.이밖에도 북측은 이번 회담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북한의 유엔대표부와 미국무부간 매우 유용한(?)비공식 접촉창구를 하나 찾아냈다. 한반도문제의 새로운 전개에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의미를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 21세기를 향해 뛴다(15대그룹의 신도약 전략:7)

    ◎한국화약그룹/새이름 무장… 세계적 유화그룹 도약/무공해농약·의약물질 등 개발/2000년엔 매출 15조원·수출 25억불/정밀기계에도 집중투자… 해외진출 박차 올해도 창립 40주년을 맞는 한국화약그룹은 그룹의 주력업종인 석유화학 분야를 중점 육성,21세기에 대비하고 있다. 올해를 초우량 기업이 되기 위한 기틀강화의 해로 정한 한국화약그룹은 그룹의 트로이카라는 평을 받고있는 한국화약(주)과 경인에너지·한양화학에 집중 투자,세계적인 석유화학그룹으로 키워갈 계획이다. 한국화약(주)은 무공해농약 염료중간체·의약품중간체 등과 같은 정밀화학을 비롯 정밀계측기등 정밀기계 분야에 집중투자키로 했다. ○해외유전 적극 개발 경영다각화를 통해 모기업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독점업체로 비교적 순탄하게 성장,오늘의 한국화약그룹의 모태가 된 한국화약(주)은 지난 80년대부터 석탄산업이 침체한데다 최근에는 동서 화해분위기로 무기 및 화약의 내수와 수출이 줄어 성장이 쉽지않았던게 사실이다. 이에 따라 한국화약(주)은 모기업으로서의 자존심을 되찾기 위해 정밀화학·정밀기계 분야에 눈을 돌려 두분야의 매출액 비중을 60% 이상으로 높여 2000년에는 매출을 1조원으로 끌어올린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유공·호남정유에 이어 지난 69년 미 유니언오일사와 합작설립,재계를 놀라게 한 경인에너지는 탈황시설 및 유전개발등을 추진하여 종합정유회사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해나갈 계획이다. 지난해말 이미 하루에 10만배럴을 정유할 수 있는 공장을 완공,올해부터 하루 16만배럴을 생산할 수 있게돼 올해 매출액은 1조2천억원으로 그룹 최고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도 정제시설 증설사업 및 탈황개조사업·유전개발 등을 포함,시설투자 및 연구개발비(R&D)로 모두 2천4백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한양화학은 올해 NCC(나프타분해)공장 가동을 중심으로 유기화학 제품의 기초원료인 BTX사업 등을 추진,기초원료에서 가공까지 석유화학의 수직계열화를 구축,2000년에는 최대의 종합석유 화학회사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한국화약 그룹은 올해 매출액을 지난해의 3조8천억원보다 18.4% 늘어난 4조5천억원으로 잡고있다. 시설투자비는 지난해보다 15.6% 늘어난 1조3백50억원인데 비해 연구개발비는 지난해보다 25%나 늘린 5백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한국화약그룹은 21세기에 유전자와 제약분야가 유망할 것으로 전망,이 분야에도 진출하기 위해 이미 연구검토를 끝내고 2년후 이 분야에 본격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같은 업종전문화와 경영다각화로 2000년에는 그룹의 매출액을 15조원으로 늘리고 설비 및 연구개발비로는 연간 3조원을 투입하여 25억달러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전자 사업에 진출 한국화약그룹은 2세인 김승연 회장(39)이 그룹경영을 맡은 이후 지난 10년간 눈부신 성장을 해왔다. 김승연 회장이 지난 81년 8월1일 선친 김종희 회장의 타계로 29세의 젊은 나이에 경영권을 물려받아 수성이 아닌 제2의 창업을 선언한뒤 한양화학을 인수하고 경인에너지의 합작사인 미 유니언오일사의 지분을 인수하는등 10여개사를 인수하거나 설립해 한국화약그룹을 재계서열 11위에서 8위로 끌어올렸다. 김회장은 『지난 10년간은 국내기반을 탄탄히 하는데 힘썼지만 앞으로 10년은 해외기반을 넓혀나가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해외진출을 강조했다. 김회장의 이같은 해외진출 의지에 따라 한국화약그룹은 해외투자를 통한 생산 및 판매의 국제화에 그룹의 총력을 쏟고있다. 인도네시아 태국 캐나다 미국 등에 이미 설립돼 있는 PVC등 생산공장에 이어 지난해에는 미국의 유니버설 베어링사를 인수하는등 해외기반을 착실히 다져가고 있다. 또한 지난 89년 프로정신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그룹차원의 경영혁신으로 시작된 「PRO­2000운동」을 각계열사의 업종특성에 맞는 경영혁신 운동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PRO­2000운동은 이미 어느정도 결실을 맺어 한국화약(주)과 한양화학의 경우 25%의 인원절감 효과를 거두었으며 여기서 거둔 여력을 정밀화학 및 기계등 신규사업에 쏟고있다. 회장을 비롯한 전임직원이 한달에 한번 함께 등산을 하며 격의없는 대화를 나누고 심신도 단련하고 있는 것이 한국화약그룹의 자랑이자 특색이다. 한국화약그룹은 올해 그룹이름도 바꿀 계획이다. 화약이 붙은 그룹이름이 국제화·개방화 시대에 맞지않은 강성이미지를 풍기고 있는데다 계열사들의 이름도 갖가지이기 때문이다. 지난 80년대말 그룹임원이 중국을 방문했을때 공항직원이 그룹의 영문표기(Korea Explosives Group)를 보고 「남조선 폭파집단」으로 오인해 소동을 벌인 웃지못한 에피소드까지 있었다. 2세체제와 함께 시작된 제2의 창업 11주년을 맞는 한국화약그룹은 올해를 21세기를 향해 새로운 이름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원년으로 잡고있다.
  • “북한서 완구생산”/럭금,본격 합작모색

    럭키금성상사는 15일 원부자재를 북한에 보내 값싼 노동력으로 제품을 만들어 이를 전량 제3국에 수출하는 방식의 남북합작사업 타당성을 알아보기 위해 현재 북한에서 각종 봉제완구 7천개를 합작생산중이라고 밝혔다. 럭키금성상사는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북한국영무역회사의 홍콩지사를 통해 봉제완구 7천개를 만들 수 있는 원부자재 일체(7천1백60달러어치)를 북한에 공급했으며 이달중 견본이 도착하면 품질을 검토해 좋은 것으로 판명될 경우 합작생산에 착수할 계획이다.
  • 대우/15대 그룹의 신도약전략(21세기를 향해 뛴다:4)

    ◎“2000년엔 40조원 매출·150억불 수출”/「조선」 회생경험 살려 “관리혁명”/구 소연구소와 재휴 선진국 기술장벽 극복/해상도시 건설등 신산업에 야심찬 도전 「조용한 관리혁명」 창업 25주년을 맞는 대우그룹이 21세기에 대비,그룹의 경영혁신을 위해 체중을 싣고 있는 경영모토이다. 그룹의 성장과정에서 비대해진 몸집을 줄이고 관리개선과 기술개발을 통해 치열한 경쟁을 헤쳐나가야 한다는 그룹차원의 절박한 판단에서 나온 자구책에 다름아니다. 세계경제의 블록화 등 날로 악화되는 수출환경과 기술경쟁력의 약화,근로의욕의 감퇴 등 국내기업이 당면하고 있는 어려움들이 대우그룹이라고 해서 예외가 될수 없기 때문이다. ○소형차 일류메이커로 올해까지 3년간 중기계획으로 추진되고 있는 대우의 관리혁명은 우리경제가 3저 호황을 벗고 침체의 터널로 들어선 시점과도 일치한다. 「관리혁명」은 문서 줄이기,결재라인 축소 등과 같은 사소한 것에서부터 생산라인의 축소,공간활용 높이기,조직축소 및 여유인력의 타부문배치,기술개발,의식개혁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관리개선을 통해 생산성을 50% 이상 높인다는 목표로 출발했다. 대우그룹 관리혁명의 첫 실험무대는 대우조선이다. 노사분규의 여파와 조선경기 불황으로 침몰위기에 있던 대우조선의 갱생을 위해 김우중회장이 계열사 매각 등의 자구노력과 함께 옥포조선소에서 근로자와 숙식을 같이하며 「희망90 S운동」을 몸소 실천,13년만에 대우조선 경영을 적자에서 흑자로 돌려놓은 것은 잘 알려진 일이다. 조선은 이같은 관리혁명과 조선경기 호황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1조원에 5백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관리혁명의 무대는 올들어 만성적인 적자에 시달려온 대우자동차로 현장을 옮겨 진행되고 있다. 김 회장이 대우조선 정상화에 손발을 맞춰온 김태구 대우조선사장을 대우자동차 사장으로 임명하고 김 사장과 대우자동차 부평본사에서 새로운 관리혁명을 시도하고 있다. 대우자동차는 알려진대로 증자·수출 제한문제 등을 둘러싼 미 GM사와의 마찰 및 노사분규로 지난해만도 적자규모가 1천억원에 이를 정도의 경영위기를 맞고 있다. ○닛산사등과 합작모색 최근 사원출자의 자동차판매 전문회사를 설립,해외판매를 확대하고 닛산·볼보 등 새로운 합작파트너를 물색,대우중공업에 자동차사업을 신설하려는 것도 GM 극복을 위한 하나의 시도이다. 이미 군산에 1백만평의 자동차 공장부지까지 마련해놓고 있다. 대우의 생존전략은 왕성한 신시장개척에서도 잘 나타난다. 선진국의 기술장벽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 소련의 이오페물리연구소와 기술제휴,정보통신산업의 핵심기술인 광전자와 레이저광을 이용한 3차원 입체영상기술인 「홀로그래피」 등을 도입한 바 있다. ○신시장개척 적극나서 아프리카 오지에서 소련·중국 등에까지 시장을 넓혀온 대우는 최근 남북교류 분위기가 무르익어감에 따라 대북교역의 선두에 나서고 있다. 이달 중순쯤 북한을 방문하는 김 회장의 방북 가방에는 남북간 직교역 확대와 합작개발 등 굵직한 사업이 담겨있으리라는 추측이다. 대우그룹은 현재 16조원 규모의 매출을 오는 2천년까지 40조원,수출은 60억달러에서 1백50억달러로 올려놓겠다는 구상이다. 위성·항공·선반·산업전자·자동차분야의 기술개발을 위해 올해 총투자액(1조4천3백억원)의 14.4%(5천1백억원)을 들여 고부가가치 상품개발에 진력할 계획이다. 공산권교역과 북방합작사업을 주도하고 자동차부문에서는 외국기업과의 합작을 통해 소형승용차의 세계적인 공급센터로 키우며 전자·통신분야는 산업용 전자 전기기기 등 차세대제품 개발에 주력,종합전자·통신메이커로서의 기업상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 항공부품과 로봇 등 첨단산업 육성과 해상호텔·해상도시 건설 등 신산업쪽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창의성 발휘” 임원 독려 그러나 이같은 야심찬 계획들이 산적해있지만 내부적으로 해소돼야할 과제 또한 적지않다는게 대우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중간관리층의 무사안일이 여전하고 인맥중시의 인사관리에 불만을 품은 우수인력이 삼성 등 경쟁그룹으로 옮겨가는 문제 등도 해결해야할 과제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말 김 회장이 그룹임원 연수에서 『현재 임원들이 하고 있는 일의 80%가 과장이 할 수 있는 일이다. 결재하는 것이 임원이 아니다. 경영발전방향을 설정하고 기획하라』고 한것은 바로 간부들의 창의성 결여를 질타한 것이었다. 또 올 신년사에서 『근로윤리의 퇴색이 전반적인 생산성 하락을 가져오고 있다』며 『올해부터는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근로의지와 노동윤리를 파괴하는 노사분규를 절대 용납않겠다』고 한 것은 근로의욕 회복 등 생존을 위한 관리혁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그룹의 재도약을 꾀하겠다는 그룹총수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 남북한 경협의 올바른 접근(사설)

    북한은 남한과의 경제협력에 관한 큰 테두리도 밝히지 않은채 국내 정상급 기업인을 초청하고 있다.북한이 현재까지 우리와 경협에 관한 방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는 것은 아마도 정경분리의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데다가 어느 정도까지 경제를 개방할 것인가를 확정짓지 못한데 기인되고 있는 것 같다. 남북한 경협문제의 경우 제5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합의된 내용이 발효된 이후 3개월 이내 남북경제교류협력공동위원회를 설치한다는 정도에 머물러 있다.오는 2월중에 있을 6차 회담에서 합의서가 발효되면 경협공동위는 오는 5월쯤 열릴 것으로 보인다.남한측의 수차에 걸친 경협제의에도 불구하고 북한측은 그동안 「정치와 군사문제의 우선해결」을 이유로 우리측의 제의를 미뤄 왔다. 이런 상황에서 북측은 정무원 명의로 우리 경제인을 초청,합작사업을 추진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북한의 경제협력 문제에 관한 자세는 매우 모호하다.정부간의 경협공동위 설치를 합의해 놓은 상태에서 민간경제인과 접촉하는 이원적 자세를 취하고 있다. 반면에 우리 정부는 통신·통상·통행 등 3통협상 체결을 제시,정부간 협의원칙을 이미 천명한 바 있다.남북한 경협의 올바른 수순은 협력의 장벽이 되는 문제들을 정부간 협의에 의하여 제거하고 그 다음에 구체적인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장벽제거를 위해서 3통협정이 필요하고 그 다음에 투자보장협정 및 이중과세협정도 체결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북측이 진정으로 남북한간 경협을 원한다면 실질적인 경협의 선행조건인 각종 협정에 관한 협의를 진행시켜야 할 것이다.그 다음에 투자 또는 협력 대상업체를 찾아 협력을 모색하는게 올바르다.또 한가지 북한측이 분명히 제시해야 할 사항은 경제개방의 폭이다. 북한내 전지역에 투자가 가능한지,그렇지 않고 두만강 경제특구 등 일부 지역에 한한 것인지가 밝혀져야 하고 투자의 대강정도는 제시할 필요가 있다. 북한은 직교역·합작투자·자원개발·관광개발 등의 사업가운데 어느 것부터 추진할 것인지,또는 동시에 추진할 것인지 분명한 자세를 보이는 게 정도이다. 경협을 위한 제반협정 체결과 경협의 큰 테두리조차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우리 민간기업과의 접촉은 별다른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남한의 어느 기업도 대북한투자를 위한 인적 교류의 보장과 투자에 따른 과실송금의 보장없이 북한에 진출하리라고 보지 않기 때문이다. 북한은 지금이라도 이원적 접근의 모호한 자세를 버리고 경협의 정도를 밟아야 한다.오는 2월로 예정된 남북고위급회담의 가장 주요한 현안과제가 경협부문임을 밝힐 정도로 전진적인 자세를 보이기 바란다.북한이 정치적 이유로 경제특구에 한해 개방을 한다해도 정부간 협력의 기본 틀이 먼저 짜져야 할 것이다.또 우리 기업을 유치할 수 있을 만큼 실질적인 프로젝트도 제시되어야 한다.
  • 대우,북한에 합작공장 추진/신발·섬유제품등 생산 제3국 수출

    ◎김우중회장 15일께 방북… 제의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은 6일 오는 15일쯤 10일간의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북한에 제3국수출을 위한 섬유·신발 등의 합작공장 건설사업을 제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회장은 이날 방북과 관련,기자간담회를 갖고 『방북기간중 북한이 금강산개발 등 남북합작사업을 제의해 올 경우 이 역시 적극 검토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회장은 섬유·신발 등 경공업 분야의 합작공장 설립이 실현되면 대우측이 원자재와 기자재를 공급해 북한에서 제품을 생산하여 제3국에 수출하는 형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회장은 또 『현재 북한의 경공업 수준은 수출의 경우 원자재 공급이 원활히 이루어지고 시장개척만 따른다면 국제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정도』라며 『내수용 제품 생산공장의 품질은 다소 떨어지고 있으나 수출공장의 제품수준은 높아 남북한 합작공장 건설이 성사되면 북한의 수출이 획기적으로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회장의 이번 방북에는 최명걸 (주)대우부회장,윤영석 (주)대우사장,석진철 오리온전기사장,염준세 대우기조실 자동차담당부사장,추호석 대우기조실이사,김경연 (주)대우부장 등 7∼8명이 수행한다.
  • 김우중씨,새달 평양방문/북서 초청/합작사업·교역증대등 협의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이 내년1월 중순께 평양을 방문한다. 대우그룹은 28일 김우중회장이 북한 정무원으로부터 제3국경로를 통해 평양을 방문해주도록 초청받았다고 밝혔다. 김회장의 방북은 지난 13일 남북간 불가침·화해·교류의 합의서채택 이후 정·재계인사로는 처음으로 김회장은 빠른 시일내에 관계당국에 필요한 방북승인허가 절차를 마칠 예정이다. 김회장의 방북은 지난5월 세계청소년축구 남북단일팀구성을 위해 북한을 방문한 데 이어 이번이 두번째이며 방북기간중 평양에 머무르며 북한측 관계자들과 합작사업및 교역확대등 대북직교역본격화에 따른 각 분야의 경제협력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김회장의 방북에는 대우측관계자 7∼8명이 수행하게 된다.
  • “남북합작은 내년 가을에나 가능”/기획원차관,「남북경협」 일문일답

    ◎현대의 「금강산개발」 새로 논의해야 강현욱 경제기획원 차관은 17일 남북경제교류합의를 계기로 남북경협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으나 앞으로 남북간 경제교류는 남과 북이 모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신중히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북경제교류합의를 계기로 남북경협에 대한 기대가 높은데. ▲남과 북이 이번 5차고위급회담에서 경제교류에 대해 이견없이 기본합의서를 도출해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그러나 경제교류에 대한 기본합의는 이루어졌지만 앞으로 남북간 경제교류가 어떤 절차를 거쳐 어떤 분야를 중심으로 이루어질지에 대해서는 상당한 시일이 지나야 윤곽이 잡힐 것이다. ­언제쯤 남북경협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는가. ▲2월18일 회담에서 이에대해 진지한 논의가 있을 것이다.분과위와 경제협력공동위에서 우리가 계획했던 합작사업등이 내년 하반기부터는 가시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제까지 이루어져온 민간기업들의 직·간접적인 대북진출은 앞으로 어떻게 변화되는가. ▲북한과의 직교역문제는현재 통일원과 협의하게 돼있고 경제기획원에도 사전·사후통고를 하도록 돼있다.그러나 직거래가 본격화하는 단계에서는 남북양측의 반입·반출가능품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추진해야한다.민간기업이 단독으로 중구난방식으로 추진할 경우 비효율이 따르고 거래에 따른 각종 분쟁이나 과당경쟁등의 부작용이 빚어질 소지가 높다.현재의 거래관행을 지속할 것인지 아니면 청산결제방식등으로 전환할 것인지 앞으로 본격적으로 검토돼야 할 것이다. ­이번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북한측으로부터 자금지원요청은 없었나. ▲전혀 없었다.경제협력에는 단계가 있다.우선 교역거래등의 교류와 합작투자등이 따라야 한다. ­금강산개발계획을 현대가 다시 추진한다면. ▲북한과 현대와의 금강산개발계획은 이미 효력을 상실했다.과거에 얘기한 것일뿐 본격적으로 추진하려면 앞으로 새로 논의를 시작해야한다. ­투자보장협정이 체결안된 상태에서 기업의 대북투자가 어렵지 않겠는가. ▲투자보장이 안되면 기업보호측면에서 어렵다.투자보장협정등 여러가지 투자지원제도도 강구돼야 할 것이다. ­남북경제교류를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는 관련법의 개정등이 필요하지 않은가. ▲현재로선 정부의 확정된 계획이 없다.다만 법개정등 남북경제교류의 효율적인 추진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부처간 협의체제를 구성할 것이다.이 협의체에서 남북교류협력방안을 종합적으로 연구,부처간 합의를 거쳐 정부방침을 확정하게 될 것이다. ­남북간 직거래가 활성화될 경우 관세문제는 어떻게 되나. ▲관련부처간 협의를 거쳐야 한다. 강차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남북합의서가 체결되자 벌써부터 현대 정주영회장이 금강산개발을 위해 재방북을 하고 어느기업이 북한에 무슨 공장을 짓기로 했다는등의 얘기가 난무하고 있다고 지적,민간기업이 개별적으로 대북접촉을 시도하는 것은 비능률등 문제를 많이 가져온다고 재삼 강조했다.강차관은 남북문제에 있어서 너무 앞서가면 교류협력에 오히려 장애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 “북한이 열린다” 재계 분주한 대응

    ◎「남북합의서」 채택… 기업·은행의 움직임/삼성·럭금등 합작공장 본격 추진/대기업/은행간 외환거래계약 체결 준비/금융계/무협선 대북 거래기업 지원 강화키로 재계와 경제단체및 금융계는 이번 남북간의 「기본합의서」채택으로 남북경협이 가속화될 것에 대비,대북경협분야의 조직확대와 그동안 추진해온 대북경협프로젝트의 구체화 방안을 마련하는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대◁ 정주영명예회장이 내년 1월초 재방북을 추진하고 있다.정명예회장은 방북이 이루어질 경우 지난 1차 방북에서 북측당국과 논의했던 금강산개발및 원산철도합작사업등을 구체화시킬 계획이다.또 시베리아 천연가스를 남한으로 운반하기 위한 가스관의 북한관통문제와 시베리아자원개발에 필요한 인력을 북한에서 충원하는 방안도 협의활 방침이다. 내년에 전면적인 남북직교역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고 그룹내 대북경협창구인 현대종합상사의 해외업무팀의 대폭적인 조직확대를 추진키로 했다. ▷삼성◁ 섬유·신발·전자부품등을 생산하는 3개합작공장의 설립을역점사업으로 추진중이다.이를 위해 지금까지 해외현지법인을 통해 간접적으로 북한측과 진행해온 합작사업에 관한 협의를 보다 구체화해 투자규모와 투자지역등을 빠른 시일내에 확정지을 방침이다. 직교역 분야에서는 북한측으로부터 금괴·무연탄·수산물등을 반입하는 대신 전자제품·의류및 기타 생필품등을 반출할 계획이다. ▷럭키금성◁ 남북경협여건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대북진출전략을 지금까지의 상품교역위주에서 합작투자진출로 수정했다.치약·치솔·비누등 생필품분야에서 3∼4개의 합작공장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상품교역분야는 북한의 외화사정을 감안해 전자제품과 생필품을 반출하고 북한산 아연괴·무연탄등의 원자재와 명태등 수산물을 반입하는 대응구매 형태를 취해 나가기로 했다. ▷중소기업◁ 완구업계는 조합을 중심으로 북방진출추진위원회를 구성,북한에 대규모 완구합작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이밖에 삼익악기가 북한측과 피아노합작생산을 추진중이며 중소신발업체들도 합작공장 건립을 검토하고있다. ▷금융계◁ 상품교역에 따른 대금결제를 위해 양측은행간 외환거래계약체결을 추진중이다.남북직교역이 시작될 경우 제일 먼저 부딪히는 문제가 남북양측은행간의 외환거래이기 때문이다. 이어 남북직교역에 따른 교역대금 결제를 위해 양측 은행간에 청산계정 설치에 관한 협정 체결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이에 관한 준비작업도 추진중이다. 청산계정에 의한 거래방식은 물물교환의 일종인 구상무역 형태로 하되 6개월∼1년마다 무역차액을 양측이 정하는 화폐(남북양측은 85년 남북경제회담에서 스위스프랑으로 잠정합의한바 있음)로 결제하는 방식이다. 청산기관은 양국의 중앙은행 또는 민간은행으로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으며 이의 지급보증을 통해 양국간 차관제공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경제단체◁ 전경련과 대한상의는 각각 남북직교역을 비롯한 경협확대의 기틀이 마련될 것으로 보고 대북관련 조직확대와 교역과 합작투자등 다각적인 경협확대에 적극 참여키로 했다. 무협도 지금까지 남북교역을 관장해온 「남북교역반」의 인원을 3명에서 20명으로 늘려 대북교역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키로 했다.
  • 교류·협력 성실한 접근이 필수(사설)

    최근 3년여간에 이룩된 남북대화의 빠른 진전은 통일로 나가기 위한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열매를 맺기까지 더많은 인고와 노력이 필요하다는 민족적 교훈을 일깨워주고 있다.동시에 46년간 지속돼온 남북단절의 상황이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빠른 속도로 극복될수 있음도 시사하고 있다. 한 시인의 노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한 오랜 소쩍새의 울음」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이번 남북간에 체결된 기본합의서의 깊은 의미가 바로 그것이다.합의서의 내용은 크게는 선언적일수 있는 것들도 있다.그러나 문안내용 하나하나는 이미 상당한 정도의 구체성을 띠고 있어 양측의 성실한 합의 이행자세만 뒷받침된다면 통일까지의 남북관계 전체를 창출하고 규율하는 기본지침으로 손색이 없을 것이다. 인간사회에 있어 「만남」은 기본이다.만나서 오래 교류하고 그것이 축적되다 보면 이해의 싹이 트고 신뢰가 형성된다.남북문제접근의 기초가 상호 교류와 신뢰의 축적일진대 이번 고위급회담 합의서의 교류협력 부문이야말로 통일로 가는 가장 인간적이고 동포애적인 접근이라 할수 있을 것이다.기본합의서 채택을 남북 화해의 새 장이라 반기기 이전에 『이제 꿈에 그리던 북의 혈육을 만날 수 있게 됐다』고 환희하는 이산가족들의 표정에서 우리는 그것을 느낄 수 있다. 어디 이산가족들의 재회 뿐이겠는가.육·해·공로개설과 경의선철도 연결,두만강·금강산개발등 합작사업 가능성은 또 어떠한가.그리되면 우리쪽 민간기업들의 대북합작사업과 교류가 그 합의서에 따라 급증할 것이다.관계진전 과정과 속도에 따라서는 서울∼평양간 직항로개설이 추진될 기본토대도 마련됐다 할 것이다. 합의대로라면 6개월 이내에 통행·통신·교류협력위가 운영된다.또 한달안에 교류협력분과위가 설치된다.북한측이 이번에 그 대표들 표현대로 최대의 성의를 보였다면 앞으로도 합의대로 그렇게 하면 되는 것이다.어디에 내놓아도 부끄러움 없는 성실성과 상호 이해·신뢰의 자세를 견지하면 된다는 얘기다. 교류 협력분야 이외에 「남북화해」 「불가침」분야에도 위원회는 많다.문제는 그 성실성이 결여된다면 이 각 위원회는 과거남북대화의 여러 창구나 또는 정전회담 장소같은 소모적인 논쟁의 장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남북간에는 지난 20년동안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대화와 교류를 이어왔다.결정적인 긴장격화와 단절의 위험마저 당했지만 그때마다 그것을 극복했던 것은 아마도 우리 민족성이 간직하고 있는 인내와 양보,겸양의 미덕 때문이었을 것이다.이제 모두들 성실성의 바탕위에서 다시 한번 그 미덕을 발휘하고 그것을 극대화시키는 노력을 경주해야 하리라고 본다. 거듭 강조컨대 선언이든 합의이든 실천이 뒤따르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남북의 동포가 함께 풀어야할 산적한 현안의 과제들을 하나하나 적극적으로,그리고 실천의 의지로 풀어나가야 할 것이다.길은 멀고 험하지만 그 길이 바로 민족이 가야할 길이기 때문이다.
  • 진로­미 쿠어스사/맥주합작사 설립

    진로그룹(회장 장진호)이 맥주생산을 위해 26일 미국 쿠어스사와 맥주합작회사 설립계약을 체결했다. 진로그룹과 쿠어스사가 합작 투자해 설립할 회사는 「한국맥주주식회사」로 3백억원의 자본금중 진로그룹이 3분의 2,쿠어스사가 3분의 1을 각각 투자해 94년부터 맥주를 생산할 계획이다.
  • 한국 해저케이블/영불 합작사 수주

    【파리 연합】 영국·프랑스 합작의 GEC­알스톰사가 한국본토와 제주도를 잇는 해저 전력케이블 변류소건설을 맡게 됐다고 GEC­알스톰사가 16일 밝혔다.
  • 소련 수역 고기잡이/연근해 어선도 투입

    수산청은 한소어업협정에 따라 재개될 소련수역에서의 직접 고기잡이에 원양어선 뿐아니라 연근해어선도 투입시킬 방침이다. 윤옥영수산청장은 26일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오는 11월중 서울에서 열릴 한소실무위원회때 소련수역에서 우리어선이 잡을 수 있는 구체적인 어획량및 입어료등도 최종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윤청장은 중·소형인 연근해어선이 진출할 수 있는 수역은 소련 사할린 앞바다이며 어획이 가능한 어종은 오징어·대구·게·명태등이라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소련에 대한 경제협력자금 30억달러중 일부를 한소간 어업협력분야에 배정하고 오는 10월15∼18일 소련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태평양연안국어업수산회의에 정부와 업계대표로 구성하는 민관합동대표단을 파견,수산협력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청장은 한소어업협정에 따라 양국이 수산 가공,양식합작사업은 물론 제3국수역이나 공해에 공동으로 진출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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