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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인 방북 전면허용/유보 6개월만에/경협접촉 34건 모두 승인

    ◎“남포조사단·부총리 조기방문 협의중” 정부는 남북이산가족교환방문계획의 무산으로 한동안 추진이 유보돼온 남포공단조사단의 파견과 최각규부총리의 방북을 다시 추진키로 하고 북측과 협의중이다. 그러나 남포조사단과 최부총리의 방북은 당초 예정보다 늦어진 추석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정부는 남북간 세부문제합의가 이뤄지는대로 대우가 지난 2월 통일원에 낸 남북협력사업자신청을 승인하는 한편 남북경공업 합작사업추진을 위한 남포조사단의 방북을 허용할 예정이다. 정부는 또 지난 2월 이후 유보해왔던 남북합작사업논의를 위한 기업인들의 북한주민접촉및 방북을 전면 허용한다는 방침 아래 장치혁고려합섬그룹회장 등 8명과 임창욱미원그룹회장 등 4명이 지난 25일 각각 제출한 방북신청을 승인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9월중순 이후 합작사업논의를 위한 기업인들의 방북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장회장 등은 화학섬유원료생산공장 합작건설을 위해 북한측의 최정근 고려민족산업발전협회 회장으로부터,임회장 등은 조미료공장 합작 건설을 위해 박종근금강산국제그룹사장으로부터 각각 방북초청장을 받았다. 정부는 이와함께 북한의 핵사찰문제와 연계해 지난 2월 이후 유보해왔던 남북경협과 임가공협의를 위한 기업인들의 북한주민접촉신청 34건을 28일자로 모두 승인했다. 이와관련,정부의 한 당국자는 『합작논의를 위한 북한주민접촉신청,그리고 이에 이은 남북협력사업자지정까지는 허용하되 남한 자본과 기술의 북한유입으로 이어지는 협력사업승인만은 북한의 핵사찰문제와 연계시킨다는 게 정부의 현 방침』이라고 말하고 이에따라 합작사업시행 전단계까지의 기업인들의 활동을 전면 허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 다국적기업에 싸워 이기는 길/손남원 생활부기자(저울대)

    다국적기업은 2차대전을 배경으로 탄생했다.당시 군수산업으로 비대해진 미국등 서방선진국 대기업들은 전쟁이후 자국 소비시장규모를 훨씬 웃도는 생산설비에 고심할수 밖에 없었다.이때에 거대기업들은 해외로 눈을 돌렸다.그리고 기술수준은 떨어졌지만 인건비가 싼 국가에 자회사를 건립하는 방법으로 세계시장을 공략했다. 이런 다국적기업의 두드러진 특징은 처음 협력관계로 상대국가에 침투한후 결국 흡수해버리고마는 「불가사리」기질에 있다.얼마전 국내합작사와 관계를 끊고 우리시장을 직접 파고들기 시작한 미국 국적의 유니레버는 본래 그 대표적인 케이스.65년 일본진출을 시작으로 아시아 각국에 합작사를 건립했던 유니레버사는 처음 계약당시의 지분율을 야금야금 늘려 결국 자회사로 전락시켰다는 것이다.그런 유니레버가 국내에서는 인수에 실패,자존심에 먹칠을 당했다는 소식도 들린다. 시바 가이기사도 스위스국적의 세계적인 다국적기업이다.18세기 중반에 설립된 이 기업은 스위스에서 가장 오래된 화학회사.주로 섬유에 쓰이는 염료및 의약품,농약등을 생산해오고 있다.우리에게 잘알려진 DDT가 바로 시바 가이기사 개발품이다.90년까지 우리 국내에 3개의 합작회사를 세웠다가 지난해부터 별도의 단독 투자회사인 시바 가이기 주식회사를 설립한바 있다. 이는 우리나라의 유통시장 개방에서 비롯됐다.이들 다국적기업은 막강한 자본을 믿고 국내제휴선들과의 관계를 파기,직접 뛰어들었다.그러나 앞선 기술력과 엄청난 자본을 가진 시바그룹이 지금 조그만 우리 중소기업 하나때문에 골머리를 앓고있다.그 당돌한 작은 기업은 송원산업이라는 정밀화학업체.송원이 시바가 산화방지제를 가지고 세계시장을 휩쓸고 있을때 자체상품을 개발해 놓았기 때문이다.충분한 국제경쟁력을 이미 확보한 송원은 시바의 끈질긴 협력제의 요청을 받아들일 아무런 이유가 없는 것이다. 유니레버의 경우도 우리 국내에서 고전하고 있다.그 까닭은 기술제휴에 나섰던 우리기업들이 자체 기술개발을 소홀히 하지않았다는데 찾아진다.만약 제휴기간중 상대방이 넘겨주는 일부기술과 상표이용에만 급급했다면 이미 먹혀버렸을지도 모른다.이러한 일련의 선례는 우리 기업들이 다국적기업과의 싸움에서 이길수 있는 길이 무엇인가를 명확히 제시해준다.반가운 일이다.
  • “기회오면 이통사업 재도전”/손길승 대한텔레콤사장 일문일답

    손길승 대한텔레콤 사장은 27일 기자회견을 갖고 제2이동통신 무선전화 사업권 포기를 발표하면서 앞으로 기회가 다시 주어진다면 대한텔레콤 컨소시엄 회사들과 함께 이동전화사업에 재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손사장과의 일문일답 내용은 다음과 같다. ­컨소시엄 업체들과 완전한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 가운데 이동전화사업 포기를 결심하게 된 배경은. ▲대한텔레콤이 합법적 절차와 공정한 평가과정을 거쳐 사업자로 선정되기는 했으나 정치·경제·사회적으로 많은 문제를 일으켜 국민총화합에 기여한다는 취지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앞으로 여러가지 부작용이 예상되는데 이에대해 충분히 연구·검토했는가. ▲우리는 정보산업발전에 이바지한다는 취지아래 이번 사업을 준비해 왔는데 이를 포기함으로써 앞으로 이동전화사업의 스케줄에 차질이 염려된다.아울러 기본계획상에 큰 차질이 빚어짐으로써 경제·기술적손실등 많은 문제들이 대두되리라고 본다. ­외국 합작사등으로부터 손해배상청구가 따를 것으로 예상되는데 손해금액은 어느 정도로예상하는지. ▲너무 답답하다.손해배상 금액이 엄청날 것으로 생각하나 주주회사들과 협상을 통해 손해를 최소화하도록 하겠다. ­유공의 지분을 포기한데 따라 대한텔레콤은 존속시킬 것인지. ▲앞으로 해결해야 할 큰 과제다.주주들이 어떠한 문제를 제기할지는 모르겠으나 대한텔레콤은 계속 존속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다시 기회가 주어지면 주주들을 설득해서 함께 참여하고 싶다. ­나머지 주주사들의 권리는 어떻게 되는가. ▲컨소시엄의 계약서상에는 전원합의제로 되어 있다.유공의 지분만 포기한 만큼 나머지 주주사들의 권리는 살아있는 것으로 생각되나 이동전화사업 추진을 못하게 됐기 때문에 앞으로 주주들과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 내겠다. ­이같은 결정을 내린데 대해 정치권의 압력이 있었는가. ▲없었다.우리는 정당하게 사업자로 선정됐다.그러나 대한텔레콤의 대주주가 유공이고 유공의 대주주가 최종현회장이었기에 이런 문제가 파생된 것 같다. ­김영삼 민자당대표가 총재직을 이양받기 하루전날 전격 발표한 이유라도 있는가. ▲그문제와는 무관하다.이미 최회장이 사업권을 포기하기로 결심한데다 하루라도 빨리 사업권을 반납하는 것이 이동전화사업을 다시 추진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생각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대한텔레콤 임원들의 책임은. ▲사장인 나를 포함,모든 임원들이 사퇴해야 한다.그러나 일을 수습하고 떠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
  • 한·중사업 중개지로 홍콩 더욱 각광전망/전문가 분석

    【홍콩 교도 연합】 한국과 중국이 24일 정식수교함에 따라 홍콩은 한중 합작사업및 교역의 중개지역으로 더욱 각광을 받게 될 것이라고 홍콩의 경제전문가들이 분석했다. 이들은 중개 역할에서 얻는 이득이 한중 양국간의 직접 교역으로 인해 예상되는 손실을 상쇄하고도 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콩의 동아시아은행 경제연구소 벤자민 찬 사우 산 소장은 한국의 투자가들이 이제 중국투자에 보다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대만에 과일수출 계속”/농림수산부,단교후 교역방안 모색

    농림수산부는 26∼28일까지 서울에서 열기로 한 제8차 한·대만 과실교역회담이 양국간의 외교관계 단절로 취소됨에 따라 양국간 과실무역을 민간차원에서 계속하도록 추진키로 했다. 25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양국간 과실교역회담이 양국의 외교관계 단절에 따른 대만측의 연기요청으로 사실상 취소됐으나 이 교역이 그동안 상호 필요에 의해 이뤄진 점을 감안,우리측 창구인 농수산물유통공사와 대만의 대만성청과운소합작사가 민간차원에서 교섭을 벌여 과실교역이 계속되도록 할 방침이라는 것이다. 농림수산부는 이같은 교섭이 결실을 거두지 못하거나 올해산 과일의 대만 수출량이 줄어들 경우 국내산 과일값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농수산물 가격안정기금에 의해 수매비축사업을 벌이거나 대만 이외의 다른 나라로 과일을 수출하는등 대책을 수립,시행키로 했다.
  • 중국이 열린다/국내기업들 대륙진출 활기

    ◎“현지공장·지사설치로 기반 닦았다”/고수익 합작투자 발굴 등 교섭박차/6월까지 2억5천만불 투자… 중기 참여도 만만찮아 한·중수교에 맞춰 업계의 대중국 진출이 활기를 띠고있다.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중수교 사실이 발표되자 지금까지의 대중투자현황등을 점검하는 한편 앞으로의 합작투자 또는 단독투자등 대중 진출방안을 모색하느라 재계가 부쩍 바빠졌다. 업계관계자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한·중수교에 대비,지사를 설치하는등 만반의 준비를 해왔기 때문에 서두를 일은 아니라며 보다 수익성이 높은 합작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한·중교섭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그룹은 가전제품의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삼성브랜드에 대한 홍보를 대대적으로 펼치는 한편,현지 합작공장도 설립할 계획이다. ○95년까지 5곳 늘려 삼성전자는 천진에 대규모 VCR공장 투자를,광동에는 오디오 및 부품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북경등 5곳에 지사를 가지고 있는 삼성물산은 중국에서의 영업능력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오는 95년까지 중국내 지사를 10개로 늘리기로 했다. 현대그룹은 지난6월 정세영회장의 방중시 제기된 소형승합차,철강공장등 총 1억달러 규모의 대중진출방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현대종합상사는 중국 서북지역의 아연광사업을,현대자원개발은 내몽골지역에서 동광산 사업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럭키금성 역시 북경,대연,상해에 이어 다른 주요도시에도 종합상사의 지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대우,식당합작 투자 이미 중국에 봉제완구공장(북경),스틸컨테이너공장(창주),식당(북경),희토자석공장(천진)을 운영하고 있는 럭키금성은 앞으로 직접투자를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이에따라 김성사는 북경근교에 모터공장의 설립을 추진중이다. 대우그룹은 철도,통신망등 중국내 사회간접자본 건설분야 참여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며 백화점과 체인스토어등 유통업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대우전자는 현재 복주에 냉장고 공장을,심천에 임가공방식으로 오디오제품공장을 각각 가동하고 있다. 쌍용그룹은 현재 3개인 중국내 지사를 늘리는 한편,중국내 투자에 적극 나서기로 하고 섬유·피혁·의류등 경공업 분야에 대한 투자를 검토중이며 코오롱그룹은 석탄,곡물,시멘트등 자원분야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주로 전자업체 진출 대기업에 못지않게 중소기업들의 진출도 매우 활발해 전자업체인 한국토프론,태일정밀,동광전자,원광전자,오성전자등이 이미 중국 현지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유화업계도 중국 현지에 석유화학 가공공장을 세워 현지시장을 직접 공략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신아화학이 산동성에 발포제 가공공장을 설립키로 계약을 체결했고 대림산업은 합성수지 가공공장의 인수를 추진중이며 유공도 플라스틱 가공공장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올 6월말 현재 대중국총투자는 2백82건,2억5천만달러에 이르고 있다. ○산동성이 가장 많아 지역별로는 산동성이 7천4백12만달러로 가장 많고 요령성 3천2백46만달러,북경시 3천1백29만달러,흑용강성 2천9백64만달러,천진시 2천34만달러,광동성 2천23만달러,길림성 6백52만달러,기타 3천5백52만달러 등이다.
  • 최각규부총리 초청장 북서 보내면/기업인 「합작방북」 허용/정부방침

    정부는 북측의 초청장이 접수되는대로 최각규부총리및 남포조사단의 방북을 추진하는 한편 지난 3월 이후 유보해왔던 경제인들의 남북합작사업을 위한 북한주민접촉을 허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이같은 결정은 최근 북한 내부에서 대남정책의 추진방향을 둘러싸고 개방·개혁파와 보수파간에 노선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개방·개혁파의 입지를 강화시켜 북한을 개방의 길로 이끌어낸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정부의 한 고위 소식통은 15일 『북한이 최근 이산가족 노부모방문단 교환사업을 무산시킨 것은 서울을 방문,남북경제합작방안을 논의한 바 있는 김달현부총리등 개방·개혁파와 윤기복당중앙위 대남담당비서를 정점으로 한 보수파간에 노선갈등이 빚어지고 있음을 반증한 대표적인 사례』라고 분석하고 정부는 이같은 북한내부의 노선갈등이 남북관계개선에 유리한 방향으로 정리될 수 있도록 보다 전향적인 대북정책을 추진키로 방침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이어 『「핵문제의 해결없이 남북관계의실질적인 진전은 없다」는 정부의 방침은 남북간의 경협논의 자체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겠다는 뜻이 아니라 경협실천을 핵문제해결과 연계해 유보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남포조사단의 방북및 경제인들의 합작논의를 위한 북한주민접촉단계까지는 허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 대우­우즈베크공 3개공장 합작합의/95년이내 설립

    ◎7억5천만불 규모/연산 18만대 국민차 생산/자동차/20만추 규모 94년말 준공/방직/2개업체에 1억불 투자/전자 대우그룹이 우즈베크공화국에 자동차·전자·방직등 모두 7억5천만달러규모의 합작공장을 설립한다. 대우그룹은 지난 3∼5일 우즈베크공화국을 방문한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이 카리모프 대통령과 자동차·전자·방직공장을 합작설립키로 합의했다고 8일 밝혔다. 우즈베크공화국과 합의한 자동차합작사업은 티코8만대를 비롯,라보 6만대,다마스 4만대등 모두 연산 18만대 규모의 국민차공장을 타슈켄트 외곽지역에 95년까지 설립하는 것으로 돼있다. 총6억달러가 들어가는 자동차 합작공장건설을 위해 대우와 우즈베크공화국이 각각 1억달러씩 투자하고 나머지는 외자로 충당키로 했다.우즈베크공화국은 이 사업을 위해 대우측에 20억루블을 연간8%의 저리로 제공키로 했다. 대우는 또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즈베크공화국의 알고리즘사와 제니츠사를 합작형태로 전환,총1억2천만달러를 투자하고 여기서 나온 전화기·에어컨·전기모터등 가전제품은 우즈베크 공화국의 내수와 카자흐·키르기스공화국등 중앙아시아 인근국가에 수출키로 했다. 이와 함께 3천만달러가 소요되는 20만추 규모의 방직공장 합작설립에 합의,오는 연말에 착공해 94년말 준공할 예정이다. 이밖에 대우가 우즈베크공화국의 면과 금 니켈 아연등 비철금속의 수출창구를 맡기로 했으며 이달중 르망레이서 1천대,에스페로 1천대등 2천대의 승용차를 우즈베크공화국에 수출키로 했다.
  • 남북,투자보장등 제도마련 추진/최 부총리

    ◎경협차원 민간접촉 사안별 승인/“실질경협,핵타결이후” 방침 불변 정부는 남북간의 본격적인 경협이전이라도 투자보장등 제도적 장치를 협의하기위한 관계전문가의 교류를 추진하고 민간차원의 경제사절단파견이나 대북접촉도 사안별로 승인해주기로 했다. 또 8월중 북한에 보내기로 한 남포공단합작사업을 위한 민관합동조사단은 용수·전력·도로·항만등 배후시설과 협력사업별 투자규모를 파악하고 합영법 소득세법 노동법등 합작투자와 관련된 북한의 법과 제도를 조사토록 할 방침이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27일 북한 김달현부총리의 서울방문결과와 관련,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히고 『현재 진행중인 남북고위급회담에서 교류·협력분야의 부속합의서만이라도 먼저 타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김부총리와 합의했다』고 말했다. 최부총리는 『남북간의 경제협력이 추진되기 위해서는 투자보장과 이중과세방지등을 위한 제도적인 틀이 마련돼야 하며 김부총리도 남측기업이 대북투자에 따른 이익을 거둘 수 있도록 보장하겠다는 견해를밝혔다』며 『이같은 제도적 장치를 협의하기위해 필요한 경우 남측전문가를 파견하거나 북측관계자를 초청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최부총리는 『남포합작사업은 대우측이 합의한 섬유 봉제 신발 방적등 여러가지 산업중 우선 일부만이 시작될 것』이라면서 『남북간의 실질적인 경협은 핵문제등 현안이 하루속히 타결되고 제도적인 틀이 정비된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 생보사 총자산 40조 돌파/대출금 19조·유가증권 11조순

    생명보험회사의 총자산이 처음으로 40조원을 넘어섰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재 영업중인 30개 생보사의 총자산은 지난 6월말 현재 40조2천49억원으로 지난 5월말보다 1.2%(4천7백75억원),지난해 동기보다 24.3%(7조8천7백7억원)가 각각 늘어났다. 생보사들이 운용하고 있는 자산은 대출금이 19조3천5백83억원(48.1%)으로 가장 많고 유가증권 10조7천3백39억원(26.7%),현금및 예금 4조9천2백6억원(12.2%),부동산 2조9천8백43억원(9.0%),기타자산 1조4천8백89억원(4.6%)등의 순이었다. 회사별로 보면 삼성생명을 비롯한 기존 6개 대형사는 35조5천1백15억원으로 전년 동월말보다 20.5%(6조4백48억원),태평양생명 등 6개 내국사는 2조2천1백78억원으로 61.7%(8천4백62억원),동양베네피트 등 6개 합작사는 1조1천5백22억원으로 70.4%(4천7백62억원),광주생명 등 8개 지방사는 1조2천4백41억원으로 59.9%(4천6백62억원),알리코 등 4개 외국사는 7백92억원으로 89.1%(3백11억원)가 각각 증가했다. 생보사들의 총자산이 이처럼 증가한 것은 이들이 증시와 부동산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채권 등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지난해 말에 각종 대출금리가 인상됨에 따라 이 부분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자산을 운용했기 때문으로 보험업계는 분석했다.
  • 최각규부총리 9월초 방북/남북부총리 2차회담

    ◎남포조사단 30여명 8월중 파견/“부속합의서 등 「현안」 조속타결 노력” 합의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이 오는 8월말이나 9월초 북한을 공식 방문한다. 또 남포공단합작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우리측 조사단도 8월중 30여명내외 규모로 북한에 파견된다. 최부총리는 25일 상오 서울 힐튼호텔에서 북한의 김달현부총리와 만나 「2차남북부총리회담」을 갖고 남포공단조사단 파견문제를 비롯,남북경제협력전반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이같이 합의했다. 맹정주 경제기획원 대변인은 이날 회담이 끝난뒤 『회담에서 최부총리가 김부총리의 평양방문초청을 공식수락했고 방문시기는 정기국회가 열리는 9월초 이전이 좋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남북부총리는 최부총리의 구체적인 방북시기를 이미 설치된 대화채널을 통해 협의해나가기로 했으며 방북기간은 1주일간이 될것으로 보인다. 남북부총리는 또 남포공단합작사업 추진을 위해 남포에 진출할 기업과 관계전문가로 구성되는 조사단을 8월중 북한에 파견키로 합의했다.이에 따라 남포조사단은합작당사자인 대우그룹을 포함,삼성 럭키금성 화승등 국내주요업체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30여명 내외로 편성될 것으로 보이며 토지개발공사의 산업기지전문가와 경제기획원등 정부관계부처 실무자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약 1시간동안 진행된 이날 회담에서 최부총리는 남북간의 교류협력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부속합의서채택등 현안문제가 조속히 해결돼야 하며 이를 위해 김부총리가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이에 대해 남북부총리가 상호노력하기로 합의했다. 김부총리는 이날 북한으로 떠나기전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방문에서 남포경공업기지를 북남시범사업으로 건설키로 한다는 데 합의했다』며 『이같은 시범사업이 초보에 불과하지만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 앞으로 통일을 앞당기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부총리는 또 『남북경협에 핵문제를 전제로 삼는 것은 이롭지 못하다』고 지적하고 『이번 방문기간 중에서 남측이 핵을 경협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하지는 않았다』며 우리정부의 입장과는 다른발언을 했다. ◎북 김 부총리 귀환 김부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롯데백화점을 둘러보고 낮에는 최영철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이 주최한 오찬에 참석했으며 하오3시 서울을 출발,판문점을 통해 평양으로 돌아갔다.
  • 남북경협의 문 일단 열였다/김달현부총리 남녘행 결산과 경협 전망

    ◎교류필요성 인식 넓힌건 큰 성과/「남포」 진전땐 합작투자 가속될듯/업계선 성급한 추진 지양,북 개방 맞춰 완급조정을 북의 고위 경제관료로는 처음 남한을 공식방문했던 김달현부총리가 25일 6박7일간의 공식일정을 마치고 평양으로 돌아갔다. 그가 노태우대통령 예방과 최각규부총리와의 회담,일련의 산업시찰을 통해 남한경제의 실체를 확인함에 따라 그의 이번 방문이 앞으로 남북경협에 새로운 전기가 될것으로 기대된다. 남북경협은 그간 핵문제에 걸려 경제교류에 관한 남북한부속합의서 채택이 지연되고 예정됐던 대우의 남포공단 조사단 방북이 유보되는등 교착상태에 빠져 있었다.때문에 핵이라는 단단한 장벽에 부딪쳐 경협진전이 어려웠던 상황에서 전격적으로 이루어진 그의 방문은 앞으로 남북경협의 추진은 물론 분위기 개선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된다. 북측이 주장한 시범사업과 관련,우리정부가 남포공단의 타당성 조사를 위해 조사단을 파견키로 한 것도 결과적으로 그의 방문성과로 볼 수 있으며 9월 이전으로 예정돼 있는최각규부총리의 방북역시 남북경협의 분위기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물론 조사단이 파견된다고 당장 남북경협이 가시화되는 것은 아니다.조사단 파견을 본격경협의 신호로 보기보다는 남북관계 개선이라는 테두리에서 이루어지는 하나의 과정으로 보는게 오히려 옳을 것이다. 정부는 기본적으로 핵문제의 해결없이는 남북경협이 진전되기 어렵고 핵문제 해결과 더불어 부속합의서 채택등 남북공동위원회의 가동요건이 갖춰져야 한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따라서 이번 남포공단 조사단파견도 김부총리의 서울방문이나 최부총리의 방북과 같이 경협이전의 단계에서 이루어지는 일이며 김부총리 방문에 대한 답례성격으로 해석하고 있다. 답례성격이긴 하지만 김달현부총리등 북한내 개방파의 입지를 강화시켜주면서 핵문제해결을 촉구한다는 다목적 차원에서 선택된 카드로 볼 수 있다. 어쨌든 북한은 당면한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고 이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이번에 김부총리의 서울방문을 결행시킨 것으로 분석된다.즉 남북간예민한 핵문제를 우회하면서 시범사업을 돌파구로 경협을 유도해보려는 전략이 깔려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김일성이 김부총리를 통해 노태우대통령에게 남포공단 조성사업을 도와달라고 요청한 것이나 방문기간중 김부총리의 언행이 보여주듯 북한은 남북경협의 필요성이 절실한듯 하다. 지난 20일 경제5단체장과의 만찬과 기업체방문에서 김부총리가 『남한이 중국이나 러시아보다 북한에 우선 투자해주기를 바란다』고 한 것이나 대우자동차 시찰시 방명록에 「대우와 삼천리총회사사이의 협력을 강화하자」라고 서명한 것 등이 이를 잘 보여준다.또 부산의 화승산업 신발공장 시찰때 『바로 화승같은 기업이 남북교류에 적합한 기업이다.왜냐하면 북의 노동력과 남의 기술을 합칠 수 있는 사업이기 때문』이라고 말한 것도 남북경협의 절박성을 내비친 대목으로 볼 수 있다. 김달현부총리의 방문을 계기로 앞으로 핵문제에 대한 북의 태도가 어떻게 변화될지 주목되지만 핵문제가 해결될 경우 남포공단사업을 중심으로 남북경협도 한층 활발해질 전망이다. 남포공단사업은 북한이 역점을 두어 추진중인 사업으로 지난 1월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의 방북시 8개 분야의 합작을 합의한 바 있으며 북한은 부지조성에 이미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당시 합작에 합의한 분야는 와이셔츠 재킷 신발 가방 블라우스 봉제완구 메리야스 양식기등으로 이번 산업시찰에서 김부총리 일행이 가전과 생활용품에 각별한 관심을 보인데서도 이같은 합작구상의 일면을 읽을 수 있다. 화승산업 시찰때 조깅화를 보고 『구두라고 하기도,그렇다고 운동화도 아니고 뭐라고 해야 합니까』라고 물은 것은 북한생활용품의 수준을 보여주는 상징적 단면이기도 하다. 남포사업은 김우중회장이 합의한 사업을 골격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지만 특정업체가 독점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이번 김부총리의 방문으로 남북한간 경협논의가 당국대 당국으로 격상된데다 정부도 특정재벌에게 혜택을 주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컨서시엄형태의 진출이 될 공산이 크다.정부는 일단 토지개발공사의 산업기지개발전문가와 대우등 민관합동의 조사단을 구성,8월께 파견한다는 구상이다. 남포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남북경협은 나진·선봉등 두만강유역의 합작사업으로 이어질 것이고 금강산개발이나 공동자원개발,제3국공동진출등 우리정부가 구상중인 남북한협력·투자사업으로 점진적으로 발전돼나갈 것이다.특히 핵­경협을 동일티켓으로 고수해온 정부가 이번 김부총리의 방문을 계기로 조사단파견등 경협이전의 사업추진에 유연한 자세를 보임으로써 핵이라는 걸림돌이 해소되면 경협은 상당히 빠른 속도로 진전될 전망이다. 남북경협에 한계는 있다.북한의 개발방식이 체제유지를 목적으로 나진·선봉과 같은 북단지역이나 남포등 남단지역의 개발을 선호하고 있고 개방하더라도 그 폭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급작스런 개방에 따른 체제붕괴의 위험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개방을 추진할 것으로 보여 우리기업이 대북진출을 서두를 경우 적지않은 부작용도 가져올 수 있다. 지난20일 경제5단체장 만찬에서 재계인사들이 너도나도 김부총리에게 방북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던 모습도 우려되는 점이다.성급한 기대나 민간기업들의 경쟁적인 경협추진은 절대 금물이다. 김달현부총리의 방문으로 교착상태에 빠졌던 남북경협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한 것은 틀림없다.그의 방문이 남북교류협력법에 규정된 절차에 따라 이루어짐으로써 남북경협논의가 당국대 당국차원으로 바뀐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로 평가된다.따라서 핵문제에 진전이 있을 경우 남북경협은 남포공단 합작사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시범사업 추진하며 합영법 등 점차 개선”/김달현부총리 귀환 기자회견/“이념달라도 민족이익위해 노력/남측서 핵문제 거론하지 않았다” 김달현북한부총리는 25일 하오2시 서울 힐튼호텔 지하1층 그랜드볼룸에서 내외신 기자 1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부총리는 인사말을 통해 『서울 방문기간동안 불편을 겪으면서도 편의와 협조를 해준 시민과 정부·기업 관계자들에게 깊은 사의를 표명한다』면서 『이번 방문을 통해 남쪽의 정·경제계 인사들과 만나 남포경공업기지 설치합의등 민족경제를 깊이있게 논의했고 정견과 이념은 달라도 민족의 이익을 위해서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김부총리의 요청에 따라 한꺼번에 질문을 받고 종합적으로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으나 김부총리는 『인사말을 통해 이미 중요한 부분은 모두 밝혔다』면서 간단히 답변해 15분만에 끝났다. ­남포에 공단을 조성하고 투자를 유치하려면 합영법을 개정해야 될텐데 준비는 어느정도 돼 있는가° ­남북합작사업 추진은 당에서 주관하다가 정무원으로 넘어 갔다고 하는데 정무원의 영향력은 어느 정도인가. ­김부총리는 핵문제가 이번 경협과 관련이 없다고 했는데 이는 이동복대변인의 발표내용과 상반된다.원자력 발전을 위한 기술과 자본도 요청했는가. ­남북이산가족고향방문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고 있다.김부총리는 돌아가서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북의 사유재산 허용여부는.또 김일성주석과의 친척관계는 어떻게 되나. ­(외신기자)북한의 김정일체제가 실용주의로 나갈 것인가. ▲미안하다.통역없이는 답변을 할수 없다.이제부터 답변하겠다.이곳에서 한 사업에 대해서는 합의한대로 다 얘기됐고 그외엔 없다.핵문제는 제기되지 않았고 전제도 없었다.일정한 시간이 필요해서 남포에서 시범을 하자고 했다.나진·선봉지구도 같다. 시범하면서 여러가지 해결할 문제가 많다.불충분한 것만 질문하라. ­이번에 주요 산업체를 모두 둘러 봤는데 소감을 종합적으로 얘기해달라. ▲너무 많은것을 봐서 좀 정리를 해야겠다.그 문제는 나중에 얘기하자. ◎평양 「핵결단」이 열쇠로/핵 의혹 씻는 본질변화 꾀해야/김 부총리 남녘나들이 이후 과제/「정·경 분리」 집착땐 남측도 곤혹 북한의 김달현부총리가 25일 평양으로 귀환했다.6박7일 동안 남한에 머물면서 많은 경제인을 만나고 또 여러 곳의 산업시설을 둘러보긴 했지만 판문점을 넘어가는 그의 손에 정작 쥐어진 「과실」은 없었다.다만 소득이 있다면 24일 청와대방문시 노태우대통령으로부터 받은 「남포조사단」의 방북약속이 유일한 것일 뿐. 그러나 이같은 빈약한 알맹이에도 불구,김부총리의 이례적인 방한은 향후 남북관계에적지않은 파급효과를 몰고올 것으로 예상된다. 김부총리의 이번 방한결과를 보는 시각은 크게 둘로 나뉘고 있다.하나는 김부총리가 받은「남포조사단」방북약속이 성과의 전부라는 것이고 발표내용 행간에 담긴 「함축」을 읽어야 한다는 것이 다른 하나다. 이같은 상반된 시각중 어느 편이 진실에 가까운 것인지를 가리기는 쉽지 않다.다만 분명한 것은 김부총리의 이번 방한이 앞으로 남북관계를 풀어가는데 있어 「경제적인 수요」를 어떻게 수용할 것인가 하는 물음을 남과 북 모두에게 던졌다는 점이다.따라서 향후 남북관계의 질적인 변화여부는 이같은 물음에 양측이 얼마나 근접한 결론을 내리느냐에 달려있다고 봐야 옳을 것 같다. 사실 김부총리의 방한계획이 처음 발표됐을 때 남북관계가 이제까지 논의의 중심축이 돼왔던 정치·군사적인 요인에 의해서가 아니라 양측에서 동시에 제기되고 있는 경제적 수요에 의해 발전적으로 풀려 나갈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 아닌가 해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었다. 그러나 현재까지 드러난 바로는 핵문제로 대표되는 정치·군사적 현안이 쌍방의 경제적 수요를 압도한 것으로 요약되고 있다. 이에따라 북은 「정치·군사적 수구」와 「경제적 개방」이라는 상반된 정책추구에서 빚어진 논리적 모순을 어떻게 풀 것인가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는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반면 남은 남대로 하부구조(경제)의 변혁이 상부구조(정치)의 변화를 유발할 것이라는 믿음 아래 추진해온 남북교류협력활성화 정책에 물음표를 달고 있는 회의론을 다독거려야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북한은 김부총리의 이번 방한기간중 기회있을 때마다 남북경협사업의 조기실현 열망을 표명하면서도 정치·군사적 대남개방에 대해서는 거부의사를 분명히했다.그러나 북한의 이같은 「정·경분리정책」은 남측 이에따라 북은 김의 평양귀환 이후 상반된 정책추구에서 비롯되는 비효율성을 극복하기 위해 수구논리와 개방논리간 치열한 내부조정을 거칠 것으로 보이며 그 결과는 빨라야 제8차고위급회담이 열리는 오는 9월경에나 가시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남측도 김부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남북경제교류·협력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정리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남측은 사실 핵문제가 제기되기 전까지만해도 남북동포들이 다같이 잘살기 위해서는 통일이 이뤄지기 전이라도 남북이 공존공영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왔다.그래서 경제교류와 협력의 활성화를 주요 당면과제로 내세워 이의 선실천을 강력히 주장해온 터였다. 그러나 이에 대한 지금까지의 북한의 대응은 실망스러운 것이었다. 따라서 북한이 최근 취하고 있는 경제개방조치는 어디까지나 체제유지를 위한 경제위기 극복용일 뿐 우리가 기대하고 있는 「본질적 변화」와는 거리가 먼 것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세를 얻고 있는 것이다. 이번 김달현부총리의 방한중에도 간간이 표출된 이같은 인식차를 어떻게 조화시킬것인가도 남측이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다.그러나 어느 편이든 핵고리를 손쉽게 떨칠 수 없을 것이라는 점에서 남측의 선택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이 경우 김부총리 방한이후의 남북관계 역시 북한이 남북관계의 진전를 억누르고 있는 「핵모자」를 어떤 형식으로든 벗어주어야만 획기적인 전기를 맞게 된다는 일반론의 범주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 같다.선택은 북한의 손에 달린 셈이다.
  • 민·관 남포 합동조사단/빠르면 8월초 파북/정부 당국자 밝혀

    북한의 남포경공업단지 남북합작공장건설 타당성 조사를 위한 정부·기업합동조사단이 빠르면 8월초 판문점을 통해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24일 『정부가 남북간 첫 시범사업이 될 남포경공업단지 합작사업의 타당성 조사를 남북경협의 전단계 조치로 보고 이를 허용키로 방침을 세운만큼 합동조사단의 구성을 다음 주초까지 매듭짓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북한에 파견되는 민·관합동조사단은 지난 3월 정부에 방북신청을 낸 대우측 실무진을 주축으로 김달현 북한부총리가 산업시찰중에 남북합작 가능성이 제일 큰 분야로 관심을 나타낸 신발산업을 포함,가방 봉제완구 면방직등 9개분야의 기업측 전문가와 경제기획원 등 관계 정부부처 실무자들로 구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협전쟁시대… 남북협력으로 대응”

    ◎노 대통령­북 김부총리 청와대 대화록/“한반도 청산… 금세기내 통일”/핵등 걸림돌 제거되면 합작 진전될것/남 도약정신 인상적… 서로 경제보완을 노태우대통령은 24일 상오11시30분부터 청와대에서 북한 정무원 김달현부총리를 50분동안 접견,남북한관계발전을 위한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데 이어 1시간동안 오찬을 함께했다. 접견장에서 노대통령과 김부총리가 나눈 대화요지는 다음과 같다. ▲김부총리=초청해주시고 방문기간중 편의를 돌봐주시고 대통령께서 친히 저희를 접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노대통령=이제는 이념의 시대가 지나고 오늘날 국제사회는 치열한 경제전쟁이 전개되고 있습니다.우리처럼 작은 국토·많은 인구를 가진 남북이 이러한 경제 전쟁에서 이겨나가려면 남북이 서로 협력해야 합니다.다행히 내가 국정을 책임진이래 남북대화가 많아지고 또 그 대화가 교류협력의 방향으로 움직이게 된 것을 보람으로 생각합니다. ▲김부총리=평양을 떠날때 김주석께서는 노대통령각하께 보내는 구두메시지를 저에게 주셨습니다.(김부총리는 서류 봉투에서 종이한장을 꺼내 읽기 시작) 주석님께서는 노대통령각하께 따뜻한 문안의 말씀을 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남북합의서가 발의된 이 시점에서 정무원부총리가 남쪽을 방문하는 것은 사뭇 의의가 있다고 말씀하시고 이번 방문이 성과리에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말씀하셨습니다.(김부총리는 서류를 다시 봉투에 넣음) ▲노대통령=감사합니다.돌아가시면 김주석께 나의 안부를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아까도 말했지만 남과 북은 아직 대결상태를 지속하고 있는데 이를 탈피하지 못하면 민족의 불행이 될 것이며 역사에 죄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민족의 자존심을 드높이고 각박한 경쟁시대에서 이겨나가려면 서로 상대방이 잘못되는 것을 바라서는 안되며 함께 번영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이를 위해서는 대결청산의 길밖에 없습니다. 우리 민족도 하나가 되면 7천만의 당당한 나라가 될 것입니다.이것은 통일독일보다 1천만이 적은 숫자지만 영국·프랑스·이탈리아 보다는 1천만이 많은 숫자입니다.우리민족은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습니다.남북이 서로 협력하고 나아감으로써 늦어도 금세기내에 통일을 이뤄야할 것입니다. 서로 체제를 존중하는 가운데 남북이 협력할 수 있는 길은 반드시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부총리=각하의 통일의지를 주석님과 지도자동지께 꼭 전달하겠습니다.우리도 대결의식을 벗어나 이를 통일로 연결시키고 싶습니다. 제가 남쪽에 온것은 크게보면 통일을 위한 것이고 작게보면 경제협력의 돌파구를 찾아 실천에 옮기기 위한 것입니다. 다만 몇가지 시범사업에 합의하고 실천해나가게 되면 대화에도 도움이 되고 민족경제발전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이와 관련,남포경공업단지 조성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노대통령=우리는 6월말 현재 약 2천3백건 52억달러에 달하는 해외투자를 하고 있습니다.김부총리도 경제5단체장만찬에서 얘기했지만 우리도 러시아나 중국같은 외국보다는 같은 민족인 북에 먼저 더 많이 투자하고 합작사업도 벌이고 싶습니다.그러나 갑갑한 것은 북에 투자하고 합작하고 싶어도 투자환경이 조성되지않아 못하고 있는것입니다. 투자환경이란 단순히 경제적 차원의 환경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경제외적 환경도 매우 중요합니다. 상호핵사찰문제가 해결되고 남북간 공동위원회들이 정식 발족하여 경제적·비경제적 장애요인들이 해소되면 본격적인 남북합작사업과 투자사업들이 활발히 전개될수 있다는 것이 나의 기본방침임을 확실히 인식해 주십시오.김주석이 「북은 핵을 갖고 있지도 않고 만들려고 하지도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그렇다면 남북이 서로 확인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그렇게되면 북이 원하는 것을 이룩하기위한 걸림돌이 일시에 해결될 것입니다. 나는 남포경공업단지문제는 핵문제가 해결되고 고위급회담과 관련된 부속합의서가 나오면 이문제가 경제교류공동위원회에서 다룰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경제협력의 전단계로서 우리측 전문가를 북쪽으로 파견하여 이 문제를 검토하라고 지시하겠습니다. (김부총리와 최각규부총리를 향해)구체적인 사항은 내일 두분총리가 만났을때 협의하도록 하십시오. ▲김부총리=그렇게 하겠습니다.산업시찰에 대한 감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남의 경제인의 포부와 도약정신에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남쪽 경제인들과의 대화를 통해 남과 북의 경제가 서로 보완될수 있다는 강한 인상을 받았습니다.남쪽의 경제인은 이익이 있어야 북에 투자하지 않겠습니까.이익이 없으면 안들어올 것입니다.이윤이 나도록 하겠습니다.북의 당국자의 한사람으로서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노대통령=백문이불여일견이란 말이 있듯이 남쪽을 실제로 본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김부총리도 평양에 돌아가면 이 사업뿐만아니라 남북간의 경협이 본격적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핵문제와 부속합의서의 합의문제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기 바랍니다. 현재 남북간에는 여러 회담이 계속 열리고 있지만 그 진전이 희망하는 속도로 진행되지않아 답답하게 생각합니다.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남북이 호양의 정신을 발휘해야합니다.남의 손실이 곧 북의 이익이 되고,북의 이익이 곧 남의 손실이 된다는 이른바 제로섬게임의 사고에서 벗어나야합니다.현재의 남북체제를 서로 건드리지 않는 범위내에서 남이 손실을 보면 북이 이를 안타깝게 생각하고 북이 어려우면 남이 북을 도와주는 협력관계를 발전시켜야합니다. 이것은 남북기본합의서와 비핵공동선언의 성실한 실천을 통해 이뤄질 수 있습니다. 6박7일 일정으로 강행군한다고 보고받았는데 피곤할 것입니다.그러나 몸은 피로하더라도 끊어졌던 민족의 혈맥을 다시 잇는 일을 하고있다고 생각,남은 일정에 임해주기 바랍니다. 평양에 돌아가면 김주석에게 나의 안부와 기본합의서 및 핵문제에 관한 나의 뜻을 전해주기 바랍니다. ▲김부총리=감사합니다.각하의 말씀을 꼭 전해올리겠습니다.
  • 김일성,「남포개발」 협조 요청/김달현부총리 통해 청와대에 메시지

    ◎노 대통령,조사단 파견 지시/“핵문제 타결돼야 본격 경협”강조 노태우대통령은 24일 북한의 김일성주석으로부터 『남포경공업단지 조성사업을 도와달라』는 구두메시지를 통한 요청을 받고 『경제협력의 전단계로서 우리측 전문가를 북쪽으로 파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북한정무원의 김달현부총리 일행을 50여분간 접견,노대통령의 안부를 묻고 김부총리의 서울방문이 성과있기를 바란다는 김주석의 구두메시지를 전달받고 이같이 밝히고 배석한 최각규부총리에게 25일 김부총리와 만나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남북상호핵사찰문제가 해결되고 남북간의 공동위원회들이 정식발족하여 경제적·비경제적 장애요인들이 해소되면 본격적인 남북합작사업과 투자사업들이 활발히 전개될 수 있다는 것이 나의 기본방침임을 확실히 인식해 주기바란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우리도 러시아 중국같은 외국보다는 같은 민족인 북에 먼저 더 많이 투자하고 합작사업도 벌이고 싶다』면서 『그러나 갑갑한 것은 북에 투자환경이 조성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김주석이 북은 핵을 갖고 있지도 않고 만들려 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는데 그렇다면 남북이 서로 확인하면 되지 않겠는가』라고 상호핵사찰을 거듭 촉구하고 『그렇게 되면 북이 원하는 것을 이루기위한 걸림돌이 일시에 해소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대통령은 『남과 북이 서로 체제를 건드리지 않는 범위내에서 서로 어려운 때 도와주고 협력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부총리는 『남쪽의 경제인도 이익이 있어야 북에 투자하지 이익이 없으면 안들어 올 것』이라면서 『이윤이 남도록 하겠으며 북의 당국자 한사람으로서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 군무원­브로커­은행원 삼각합작사기/검찰이 밝혀낸「정보사땅사건」전모

    ◎김영호일당,배후 들먹여 정건중패 몰고/사옥터 찾던 제일은 용도변경 덫에 물려/제일생명 윤 상무,박 회장에 2억 상납 정보사 부지를 둘러싼 거액사기사건을 수사해온 서울지검 특수1부(이명재부장검사)는 수사착수 18일만인 23일 상오 그 동안의 수사결과를 종합,다음과 같이 사건의 전모를 밝혔다. ▷사건개요◁ 이 사건은 곽수렬(45),정건중(47)등 전문 부동산 사기꾼들이 군무관인 김영호(52)를 끼고 벌인 그중 사기극으로 전형적인 권력층 빙자 사기사건인 것으로 판명됐다. 김영호 곽수렬 김인수 임환종 신준수 민영춘등 「김영호일당」은 정건중 정영진 정명우 박삼화 정덕현 등 「정건중일당」에게 국방부장관 명의를 도용해 작성한 매매계약서를 제시하는 등의 수법으로 정보사 부지를 불하받을 수 있는 것처럼 속여 정건중 등과 정보사 부지 가운데 1만7천평을 7백65억원에 매도한다는 약정을 체결하고 계약금 및 소개비 등의 명목으로 1백36억5천만원을 편취했다. 정건중일당은 본사 사옥부지를 물색하고있던 제일생명 윤성식상무에게 접근,정보사 부지 일부를 전매해 주겠다고 속여 윤상무와 정보사 부지중 3천평을 매매한다는 약정을 체결한 뒤 이 약정에 따라 윤상무가 국민은행에 예치한 2백30억원을 예금청구서를 위조하는등의 수법으로 불법인출했다.또 중도금 및 잔금 명목으로 약속어음 4백30억원 상당을 교부받아 모두 6백60억원 상당을 편취했다. 윤상무는 개인적으로 착복하거나 비자금을 조성할 목적으로 정보사 부지의 실제매매가인 평당 2천만원 보다 평당 2백만원씩 높은 가격으로 매매계약을 체결했으며 또 정영진에 대한 개인채무 8억원을 정이 제일생명 계좌에 입금시켜야 할 예치금 2백30억원에 대한 약정이자 7억1천5백26만8천4백94원과 상계시킴으로써 부당이득을 취했다. ▷전개과정◁ ◇정보사 부지가 거론된 배경=지난 90년 5월쯤 서울 서초구 정보사의 이전계획이 검토되자 강남지역의 노른자위인 이 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부지불하를 둘러싼 갖가지 비리와 말썽이 발생해 오다 91년 6월 정부가 정보사 이전계획을 백지화했음에도 불구하고 같은해 10월 김영호일당이 서로 순차적으로 접촉하면서 정보사 부지 불하를 미끼로 사기극을 벌이기로 모의했다. ◇범행의 모의경위=91년 10월 김영호일당중 곽수렬은 청와대와 연결돼 있는 부동산 전문가로 행세하면서 사기대상자를 물색하기로 하고 민영춘은 청와대 경제비서관실에 근무하는 민병춘으로,신준수는 청와대 직원을 각각 사칭하는 한편 신은 자신의 형이 국가안전기획부의 국장이라고 거짓말을 하고 김인수는 신의 수행원으로 위장해 정보사 부지의 특혜불하를 미끼로 사기범행을 벌이기로 모의했다. 이들은 정보사 부지 이전계획의 백지화가 발표된데다 부지관련 사기사건이 언론에 가끔 보도돼 단순한 권력층 빙자만으로는 범행이 어렵다고 판단,김인수와 알고 지내던 임환종을 통해 합참군사시설담당실장을 역임한바 있고 현직 국방부 간부직원인 김영호를 가담시키로 계획을 세웠다. ◇김영호일당의 정건중일당에 대한 사기=김영호일당은 각각 권력층을 사칭,행세하면서 91년 10월쯤부터 정건중에게 정보사 부지를 매수하도록 종용해오다 같은해 12월중순쯤 임환종과 김인수가 정건중의형 정명우를 김영호의 사무실로 데리고와 정보사 부지를 매수할 「정회장」이라고 소개하고 정명우를 사무실 밖으로 내보낸 뒤 정보사 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해 주면 고위층과 잘 통하는 김인수가 뒷 일을 책임지겠다고 제의,김영호의 수락을 받아냈다. 이에 따라 김영호는 국방부의 정보사 부지 매매에 관한 실무책임자로 위장해 매매계약서를 작성함으로써 정건중측으로부터 돈을 사취하는데 가담하기로 김인수 임환종 등과 공모하게 됐다. 김영호는 92년 1월21일 국방부내 자신의 사무실에서 김인수 임환종이 미리 작성해온 「정보사부지 1만7천평중 1만평은 정명우에게,7천평은 김인수에게 각각 평당4백50만원씩 모두 7백65억원에 매도한다」는 내용의 매매계약서 초안에 위조한 국방부장관의 고무인과 자신의 직인을 날인,정건중을 대리한 정명우와 계약을 체결하고 즉석에서 김영호가 계약금 명목으로 76억5천만원을,김인수 곽수렬이 소개비 등의 명목으로 30억원을 각각 정명우로부터 교부받아 모두 1백36억5천만원을 사취했다. ◇정건중일당의 제일생명에 대한 사기=91년 10월쯤 중원공과대학 설립추진위원장으로 행세하던 정건중은 정보사 부지를 특혜불하해 주겠다는 부동산 브로커 곽수렬의 제안을 받았다. 정건중 등은 부동산브로커 박삼화를 통해 제일생명 윤성식상무가 본사 사옥부지구입을 서두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윤상무의 신임을 얻고있는 박씨에게 정건중을 「정계등에 지면이 많고 대학설립을 추진하는 철학박사」로,정영진은 「자금동원능력이 뛰어난 사채업자」로 각각 소개하게 한 뒤 윤상무에게 『유력인사의 도움으로 정보사 부지를 불하받게 되었는데 그 중 약 3천평을 주거지역에서 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해 제일생명측에 전매하겠다』고 꾀어냈다. 정건중 등은 정덕현에게 91년 12월21일,23일 국민은행 압구정 서지점과 석관동지점에 정명우 명의로 예금계좌를 개설케 한 뒤 같은 달 23일 정영진이 곽수렬의 대리인 자격으로 윤성식 상무와 「정보사 부지 중 윤상무가 지정하는 약 3천평을 평당2천만원에 매도하기로 하고 대금 이행능력을 담보하기 위해 윤상무가 2백70억원을 은행에 예치하기로」약정했다. 정덕현은 윤상무가 압구정 서지점에서 2백70억원을 예금하기 위해 인장을 건네주자 윤상무 몰래 백지 예금청구서에 인장을 찍어 위조한 다음 윤상무가 예입한 2백70억원을 무통장출금 형식으로 그날로 전액을 인출,미리 개설해 둔 정명우의 예금계좌 등으로 빼돌렸다. 윤성식이 같은 달 26일 압구정 서지점에 2백70억원의 인출을 요구하자 정덕현은 정명우 계좌에서 2백50억원을 인출하고 20억원은 한라시멘트로부터 빌려 윤성식 계좌에서 정상적으로 인출한 것 처럼 건네주었으며 윤상무는 이 중 1백50억원은 회사에 입금하고 나머지 1백20억원은 제일생명 명의의 새로운 계좌를 만들어 다시 입금시켰다. 윤상무는 정덕현을 통해 예금을 인출해간 사실을 안 정영진으로부터 『정보사 부지를 매입할 의사가 없느냐』는 항의를 받고 92년 1월7일부터 17일 사이에 제일생명 대표이사 하영기 명의로 2개의 계좌를 개설,1백30억원을 추가입금했으며 이 과정에서 정덕현은 예금원장에는 통장에 날인된 인감과는 다른 「윤성식」, 「하영기」명의의 인장을 날인해 두었다가 같은 달 13일부터 2월13일 사이에 위조인장을 사용,2백30억원을 무통장 출금 방식으로 빼돌렸다. 정건중 등은 1월30일 국방부장관 명의를 도용한 정보사 부지 1만7천여평의 매매계약서를 윤상무에게 보여주면서 『정보사부지를 불하받게 됐으니 예치금 2백3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대금을 약속어음으로 지급해 달라』고 요구,다음 날인 31일 정보사 부지 3천여평을 평당 2천2백만원씩 모두 6백60억원에 매매하고 중도금과 잔금으로 4백30억원을 어음으로 지급한다는 내용의 새로운 매매계약서를 작성했다. 정건중 등은 2월17일 정보사 부지매입을 확신하고 있는 윤성식에게 약속어음을 미리 발행해 주면 이를 할인해 국방부에 정보사부지 불하대금의 중도금과 잔금으로 지급하고 명도를 넘겨주겠다고 거짓말을 해 즉석에서 지급기일이 90년 4월6일부터 같은 해 11월2일까지인 약속어음 24장 총액면금 4백30억원을 교부받아 편취했다.
  • 비원방명록에 “문화유산 전하자”/김달현부총리 서울오던 날

    ◎“길은 다닐수록 넓어진다고 했죠”/최부총리/“최부총리 답방땐 더 가까워질것”/김부총리/판문점에 북기자 한명도 안보여 눈길/일행태운 승용차도 모두 최고급국산… 자동차 3사 치열한 홍보전 ▷판문점도착◁ ○…김달현부총리 일행 10명은 이날 우리측이 제공한 3대의 승용차와 1대의 미니버스편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상오10시5분쯤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 앞에 도착. ○현→현으로 정정 김부총리와 정운업 삼천리총회사총사장,리성대 북경주재 무역참사 등 장·차관급 3명은 영접나온 한갑수기획원차관과 『안녕하십니까』라고 반갑게 서로 인사를 교환. 이어 김부총리 등은 통일원 남북대화사무국 여직원 3명으로부터 차례로 화환을 건네받고 내외취재진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포즈를 취한 뒤 「평화의 집」 1층에 마련된 환담장으로 직행. 이날 「평화의 집」 주변에는 AP,로이터,타스,산케이(산경) 등 외신기자 10여명이 치열한 취재경쟁을 벌였으나 오히려 북측기자들은 수행취재원 외에는 한명도 눈에 띄지 않아 눈길. 이에 대해 관계자들은 『북한이 김부총리의 서울방문을 주민들에게 알리지 않으려 하는것이 아니겠느냐』고 진단하기도. 김부총리는 10시30분 판문점을 출발하기에 앞서 정확한 한자이름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내 이름 마지막자는 「솥귀 현」이 아니라 「검을 현」다』이라고 한자표기를 수정해주기도. ○…김달현부총리는 19일 상오 판문점을 통과한뒤 「평화의 집」에서 한갑수경제기획원차관과 가진 첫 면담에서 이번 방문이 경제차원에서 이뤄지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통일로 이어지리라는 희망을 표시. 김부총리는 이날 상오 10시5분쯤 안내를 받으며 「평화의 집」접견실에 들어와 한차관과 나란히 앉아 약 15분간 면담. 그는 남측지역 「평화의 집」과 북측지역 「통일각」의 이름을 확인한 뒤 『둘다 이름을 잘 지었다』면서 『우리가 경제협력을 잘해서 통일을 앞당기자』고 말했는데 이에 한차관이 『통일의 비료가 되려고 오신것 아니냐』고 하자 『통일의 비료를 뿌리고 수확도 하고…』라고 화답하며 웃음. ○통일이 궁극 목표 ○…환담을 마친 김부총리는 림태덕대외경제협력추진위 서기장과 함께 「평화의 집」1층 기자실에서 5분여동안 기자회 견문을 발표하고 내외신 기자들과 일문일답. 그는 또 『이번에 우리가 한번 오고 최각규부총리가(북에)한번 오시면 더욱 거리가 가까워질 것』이라고 말해 이미 최부총리의 초청이 사실상 확정돼있음을 시사. 김부총리는 경제관료답게 면담도중 통계와 숫자에 대한 관념이 몸에 뱄음을 드러냈는데 날씨이야기를 나누는 도중 『통계적으로 보면 비가 많이오면 농사가 잘된다』고 하는가 하면 「평화의 집」건축연도,판문점에서 서울까지의 거리,경제기획원의 직원수,기획원차관 수 등등을 질문. ○…기자회견을 마친 김부총리는 「평화의 집」계단앞에서 한갑수기획원차관 등과 함께 기념촬영. 이날 판문점에서 숙소인 서울 힐튼호텔까지 북측일행들을 태우기 위해 준비한 승용차는 모두 3천㏄급 이상 국내자동차 3사의 최고급차종인 기아의 포텐샤,현대의 그랜저,대우의 브로엄 등으로 산업시찰이라는 명목에 걸맞게 우리기업들의 대북진출을 위한 경쟁적 양상을 반영하기도. ▷서울도착◁ ○…9일 상오 11시 49분 숙소인 서울 힐튼호텔 정문에 도착한 김달현부총리 일행은 로비에서 마중나온 최각규부총리의 영접을 받고 사진기자들을 위해 잠시 포즈를 취한뒤 21층 숙소로 직행. 최부총리는 한갑수기획원차관의 안내를 받으며 로비로 들어선 김달현부총리에게 먼저 『반갑습니다』라고 인사했고 이에 김부총리는 『안녕하십니까』라고 화답. 이어 김부총리는 『초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이렇게 마중까지 나와주시니 더욱 감사합니다』라며 최부총리와 악수. ○…김달현부총리 일행은 이날 숙소인 힐튼호텔에 도착,우리측 초청자인 최각규부총리의 영접을 받고 최부총리와 함께 21층 객실로 올라가 20여분간 환담. ○“피곤하니 일정취소” ▷비원·롯데월드관광◁ ○…김달현부총리 일행은 이날 하오 2시 50분께 우리측이 준비한 고급승용차에 나눠타고 경찰오토바이 10여대의 호위를 받으며 힐튼호텔을 출발,비원을 둘러본뒤 잠실 롯데월드를 관람. 김부총리일행은 이날 당초 관람키로 했던 남대문시장과 롯데백화점 일정을 미루고 출발시간도 예정보다 50분이나 늦게 힐튼호텔을 출발. 이에대해 경제기획원관계자는 『김부총리가 피곤하니 일정을 일부 취소해달라』고 요구해왔기 때문이라고 전언. ○…하오 3시쯤 비원에 도착한 김부총리일행은 안내원 백소영씨(24·여)의 설명을 들으며 40여분간 인정전과 대조전,부용지등을 관람. 김부총리는 다소 무더운 날씨 때문인지 웃옷을 벗어든채 손수건으로 연신 이마의 땀을 닦으면서도 백양의 설명을 경청. 이들은 이어 정문으로 돌아와 방명록에 「귀중한 민족문화 유산을 자손만대에길이 전하자.1992년7월19일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정무원 부총리 김달현」이라고 자필서명. ○…김부총리일행은 비원방문을 마친 뒤 하오 4시5분쯤 잠실 롯데월드에 도착,롯데월드 3층 민속관에 들러 선사시대부터 일제시대까지의 유적유물모형을 30여분간 관람. 이들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3층 민속관으로 올라갔는데 이때 쇼핑나온 시민들이 김부총리일행을 알아보고 박수로 반갑게 맞이하자 손을 흔들어 답례. 일행은 하오 4시35분쯤 민속관을 나와 바로앞에 있는 북한상품특별판매점에 들어가 북한산 백로술과 개성인삼술의 값을 묻는등 북한상품에 큰 관심을 표명. ○“이해 넓히는 전기” ▷만찬◁ ○…최각규부총리는 이날 하오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만찬에서 만찬사를 통해 『남과 북은 오랫동안 서로 다른 경제의 길을 걸어왔지만 김달현부총리의 이번 방문이 남북경제당국자간에 이해의 폭을 넓히고 나아가 남과 북이 경제분야에서 상호협력하여 발전해나갈 수 있는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 김달현부총리는 『북남사이의 경제협력과 교류의 길을 열어가는데 예상치 않은 우여곡절이 있을수 있다』며 『그렇지만 초행길을 개척해나가는 마음으로,새벽이슬을 남먼저 헤쳐나가는 심정으로 이미 내디딘 발걸음을 주춤거리지 않고 힘차게 내달린다면 반드시 훌륭한 결실을 가져올 것』이라고 답사. ○…서울 하얏트호텔에서의 만찬은 하오7시부터 2층 아이리스룸에서의 양측 대표 6명씩 참석한 고위급회담에 이어 로터스룸에서 자리를 옮겨 약 10여분간 환담한뒤 아이리스룸에서 양측 관계자 모두 참석한 만찬의 순으로 진행. 만찬에 앞서 열린 고위급회담에서는 북측에서 김달현부총리,정운업 삼천리총회사총사장,리성대 중국주재무역참사,김동국 정무원책임지도원,림태덕 대외경제협력추진위서기장,황보혁 무역부부국장등 6명이,그리고 우리측에서는 최각규부총리를 비롯,김종휘외교안보수석,임동원통일원차관,김태연기획원대외경제조정실장,강희복기획원제1협력관등 6명이 각각 참석. 한편 이날 만찬에는 우리측에서 17명,북한측에서 10명등 모두 27명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북한측에서 고명철 조선중앙통신사기자와 리영림 평양전신전화국 책임기사 등 2명이 불참한 가운데 진행. ○…김부총리는 일본보다는 유럽이나 중동지역으로 해외출장을 자주 나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영국과 합작사업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 이날 저녁 하얏트 호텔 아이리스룸에서 공식만찬에 앞서 칵테일파티가 진행되는 동안 북측대표단의 황보혁 무역부 부국장은 『해외합작사업이 잘돼가느냐』고 우리측 관계자가 묻자 『프랑스,영국 등과 합작을 추진해 진행중』이라고 답변.
  • 연변에 한중합작 축산단지/동양최대 5백만평/만광개발,5천만불 투입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지역내 5백만평의 초지위에 국내 민간기업과 연변조선족자치주정부간의 합작으로 동양 최대 규모의 비육우축산단지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 국내투자기업인 만광개발(대표 손석호)과 연변조선족자치주정부를 대표한 연길축산개발공사가 1차로 5천만달러를 투입키로 한 이같은 합작사업은 특히 이제까지 이루어진 한중합작투자 가운데 최대 규모일 뿐만 아니라 투자대상지역이 북한과 인접한 지역이라는 점에서 남북한 경협증대에도 상당한 기여를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17일 만광개발측에 따르면 만광개발과 연길축산개발공사는 지난 16일 상오 연길시에서 박동규 연길시장,전철수 연변조선족자치주 주장,손사장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양측이 이같은 내용의 합작투자에 합의했음을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미 지난 4∼5월에 걸쳐 중국 국무원 승인과 함께 이붕총리로부터도 특별승인을 받은 바 있는 양국간 이 합작사업은 오는 10월쯤 한국정부의 승인을 받는대로 본격 착수될 예정이다.
  • 북 김달현부총리 수행원 약력

    ◎대우파트너 「삼천리」총사장/정운업/중국주재 무역참사… 차관급/리성대/두만강 개발계획 관리위원/림태덕/남북탁구 단일팀 북측고문/김동국 ▲정운업(51)△평남 회창군 개운리생 △김책공대졸업 △무역부 과장·국장 △무역부 삼천리총회사 총사장(현·차관급)(삼천리총회사=대우그룹과의 합작사업을 목적으로 정무원 무역부가 설립·운영하는 무역회사) ▲리성대(54)△함북 길주군 길주읍생 △국제관계대 졸업 △무역부 식료품 수출입상사 사장 △무역부 부부장 △중국주재 무역참사(현·차관급) ▲림태덕(46)△평양시 동대원구역 동신동생 △김일성종합대학 졸업 △대외경제사업부 지도원·과장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회 서기장(현)△두만강개발관련 계획관리위원회(PMC)서울회의 참가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회=정무원경제관련부처가 특정 목적을 위해 임시로 설립한 산하기구로 추정.서기장은 사무국장 또는 총무과장격) ▲김동국(50)△함남 혜산군생 △김일성종합대학 졸업 △정무원 지도원·책임지도원(현)△남북적십자회담(8·10차)수행원 △남북탁구단일팀 북측 고문 (정무원책임지도원=총리 직속의 보좌관으로 정무원부서의 부국장 정도) ▲김응연(42)△강원도 고성군 봉화리생 △함흥화학공업대 졸업 △무역부 지도원·과장 △정무원부총리 서기(현) ▲황보혁(49)△황해북도 봉산군생 △국제관계대 졸업 △무역부 지도원·과장·부국장(현) ▲고명철(58)△평양시 의성구역생 △김일성종합대학 졸업 △조선중앙통신사 기자·논설원(현)△남북적십자회담 수행기자 △남북고위급회담(1·3·5·7차)수행기자(조선중앙통신사=정무원직속 북한 유일의 통신사) ▲리춘경(49)△평북 정주군생 △평양연극영화대 졸업 △조선중앙텔레비전총국 촬영기자(현) △남북적십자회담(8·10차)수행기자 △고향방문단 교환사업 수행기자 ▲리영림(45)△함남 신파군생 △김책공대 졸업 △평양전신전화국 책임기사(현) △남북적십자회담(8·10차)수행원 △ 남북고위급회담(3·7차)수행원
  • 김달현부총리 서울방문 앞둔 대기업 표정

    ◎“대북투자 열리나” 「유보계획」 재점검/선두주자 위치… 남포조사단 추진/대우/섬유·전자등 합작 10건 제의준비/삼성/금강산개발등 점진적 추진키로/현대/럭금도 직·간접 투자라인 개설 서둘러 김달현 북한부총리의 서울 방문을 계기로 민간차원의 대북경협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재계가 북한진출채비에 바쁘다. 남북경협이 북한의 핵문제에 걸려 그동안 지지부진함에 따라 기업들도 대북진출계획을 일단 유보시켜왔으나 김북한 부총리의 내한을 계기로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 럭키김성·삼성·대우등 그동안 북한과의 직교역을 추진해왔던 재벌그룹들은 북한팀을 완전 가동,현재까지의 남북교역실적을 점검·분석하는 한편 앞으로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대우그룹◁ 대북경협의 단연선두주자로 다른 그룹으로부터 부러움을 사고 있다. 김북한부총리의 이번 서울방문을 사실상 주선한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은 이미 지난 1월 16일부터 25일까지 북한을 방문,북한측과 경제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김회장은 당시 우리정부 승인 조건으로 북한측과 남북합작공장건설 합의서를 체결했었다. 대우와 북한측이 합작공장건설을 추진키로 한 경공업 분야는 와이셔츠·블라우스·재킷·가방·신발·메리야스·봉제완구·양식기·면방직등 9개이다. 9개 합작사업 가운데 와이셔츠·가방공장등을 남포공단에 세우고 일부제품은 내년 2월부터 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김회장의 방북이후 합작공장건설을 추진하기 위해 실무조사단을 파견하려다 북한 핵문제에 걸려 주춤했던 대우는 이번 김부총리의 내한을 계기로 조사단 파견을 다시 추진하고 있다. 김회장과 당시 김회장을 수행했던 윤영석대우사장등 실무진들은 김부총리 일행이 대우계열사 5개 공장을 방문하는동안 고위접촉을 통해 합작공장건설을 비롯한 구체적인 대북투자방안을 논의할 계획으로 이들 일행을 맞을 준비에 바쁘다. ▷삼성그룹◁ 김달현 부총리일행이 기흥 반도체공장등 그룹산하 2개 공장을 방문할때 삼성의 주력사업 및 해외진출 현황을 설명하고 전자·섬유·신발·생활용품등 10건의 합작사업을 제의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북한의 숙련된 섬유인력을 활용,일본·독일등지에 섬유제품의 임가공수출을 추진중이다.현재 평양근교에 있는 한 섬유공장을 대상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물산의 한 관계자는 『북한노동자의 질이 우수하고 인건비가 싸기 때문에 제3국 수출은 물론 일부 품목의 국내반입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현대그룹◁ 정주영 전명예회장이 북한을 방문하는등 한때 대북경협의 선두에 있었으,나 이번 김부총리의 산업시찰대상에 계열사가 1개도 끼지못해 기세가 꺽인 모습이다. 정 전회장이 정계로 진출한 뒤로는 정세영그룹회장이 대북사업을 맡고 있으나 현재는 휴면상태이다. 그러나 정회장이 지난 89년초 북한방문때 심도있게 논의한 ▲금강산공동개발 프로젝트 ▲원산수리조선소건립사업 ▲원산철도차량공장 합작프로젝트등을 내실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앞으로 현대건설을 중심으로 대북프로젝트를 추진할 방침이다. ▷럭키금성그룹◁ 럭키금성상사 구평회회장의 진두지휘로 대북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국내 대북교역의 선두를 고수한다는 목표로 직교역및 직접투자 라인을 모색하는 한편 제3국을 통한 간접교역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합작가능한 분야로는 ▲전자·석유화학공장건설 ▲나진·선봉지구 통신망 및 철도사업참여 ▲서해안 대륙붕공동탐사 ▲비철금속 제련사업참여 ▲양복 합작공장 건설등을 선정했다. 아울러 나프타·완구등의 임가공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타◁ 선경은 앞으로 정부정책의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나름의 대응전략을 검토하고 있다. 코오롱그룹도 코오롱상사를 통한 대북교역이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해외봉제수출오더를 받아 이틀 북한공장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사업을 검토중이다. 코오롱은 이와함께 장기적으로는 북한에 나일론공장을 설립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쌍용그룹은 시멘트공장등의 투자사업과 수산물 가공공장의 설립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쌍용은 이를위해 부상장급을 위원장으로 한 북한 위원회를 최근 구성했다. 이밖에 미원이 조미료사업,일양약품이 한약재생산을 추진중이며 대왕제약이 인삼가공,강원산업이 연탄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또 한국강관은 플랜트사업,한일합섬은 방직,동미산업은 낚시도구,골든벨은 PVC사업에 대한 합작투자를 구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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